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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청년실업 급등 ‘초비상’..올 2분기 1%대 성장 가능성

    中, 청년실업 급등 ‘초비상’..올 2분기 1%대 성장 가능성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앞두고 있는 중국에서 실업률이 급등해 올해 관리 목표치인 ‘5.5% 내외’를 뛰어넘었다. 특히 ‘경제수도’ 상하이 봉쇄 장기화로 청년실업률이 통계 발표 이후 최고치로 치솟는 등 경기 불황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17일 경제매체 차이신은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고용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16~24세 도시실업률은 18.2%로 3월(16%)보다 2.2% 포인트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청년실업률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시작한 2018년 1월 이후 가장 높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서 도시 봉쇄가 본격화돼 상점 종업원이나 음식배달원, 공유차량 기사 등 비정규직에 종사하는 젊은이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전체 도시실업률도 6.1%에 달해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민공’으로 불리는 이주노동자(농촌에서 도시로 옮겨온 저임금 노동자)의 실업률도 6.6%로 집계됐다. 앞서 중국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5% 내외, 도시 일자리 1100만개의 이상 창출, 도시 실업률 5.5% 내외, 물가 상승률 3% 내외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 가운데 고용 안정은 시 주석의 새 통치 철학인 ‘공동부유’(모두가 함께 잘 사는 사회)의 최우선 전제다. 그런데 청년실업 급등은 올 가을 3연임을 성사시켜야 할 그에게 가장 아픈 손가락일 수밖에 없다. 특히 올 여름 사회로 대거 쏟아져 나올 대졸 예정자가 문제다. 올해 대졸 예정자는 1067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다. 환구시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올해 청년층의 취업 압박이 가중될 것”이라며 “주요 지방 정부가 대졸자 고용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이런 상황에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서 통계국장을 지낸 경제 전문가 성쑹청은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1%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날 그는 경제관찰망 기고를 통해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1.7∼3.2% 범위일 것”이라며 “이 가운데 2.1%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내다봤다. 2분기 성장률이 2.1%를 기록하면 올해 상반기 성장률은 3.5%에 수렴한다. 중국 정부의 올해 성장률 목표치 5.5%를 지키려면 하반기에만 7.5% 성장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의 몸집을 감안하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 성 전 국장은 “2020년 초 우한 사태 때는 소비 회복에 1년이 걸렸다”며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침체 현상이 더 길어지고 있어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결국 정부가 직접 나섰다. 이날 인민일보에 다르면 중국 인적자원사회보장부는 오는 8월 25일까지 ‘1000만개 일자리 창출 온라인 캠페인’을 실시한다. 업종별·지역별 맞춤형 채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 오세훈 “대통령? 하늘이 내리는 자리…5선 도전도 생각”

    오세훈 “대통령? 하늘이 내리는 자리…5선 도전도 생각”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대통령 못지않게 서울시장 자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4선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오 후보는 2006년, 2010년 서울시장으로 취임했고, 지난해 4·7 보궐선거로 입성해 서울시장에만 3번 당선됐다. 이번이 네번째 도전인 셈이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차기 대권 도전 가능성에 관해 “서울시가 뛰어야 대한민국이 뛸 수 있지 않겠나. 서울시장 자리가 대권 못지않게 훨씬 더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장으로서 성과가 없으면 대선에 나오지 않을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서울시장) 5선 도전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시카고의 데일리 시장은 5선인가, 7선인가 했고, 오늘날의 시카고시를 만든 시장으로 역사가 기록하는데,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라면 그런 시장을 대통령 자리보다 더 의미 있게 역사가 기록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오 후보가 언급한 리처드 데일리 전 시카고 시장은 6선에 성공해 1989년 4월부터 2011년 5월까지 22년간 재임했다. 그는 또 “대통령은 하늘이 내리는 자리인데, 속뜻은 민심이 불러내는 정도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해석한다”고 덧붙였다.“정호영? 기대가 큰 분은 아냐” 오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첫 조각 인선에 관한 질문에는 “아직 지켜봐야 하는 시점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생각을 달리한다”고 다소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어 “나라면 복지부 장관을 인선한다고 하면 복지에 대한 열정이 넘쳐나고 저소득층, 취약계층을 배려하는 정책에 많은 관심을 표명해온, 정리된 정책을 가진 복지전문가를 선택했을 것”이라며 “정호영 후보자를 잘 모르지만, 저로서는 기대가 큰 분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평생을 의사라는 직업에 있던 분들이 복지부 장관으로 오는 경우가 있는데, 복지에서 전문성 발휘는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다만 대통령께서는 그분과 친분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내가 모르는 열정을 봤을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또 새 정부의 지역이나 성별 안배에 관해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도 “그런 안배가 관행인데, 이유 없는 관행은 없다”며 “안배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질에 관해서는 “이분이 언론에 등장해 ‘법과 상식에 맞춰 진영과 무관하게 나쁜 놈 잘 잡으면 된다’고 하는 얘기를 듣고 업의 본질을 쉬운 언어로 대중에게 전달하는 능력이 있구나, 또 진심이 느껴진다고 생각했다”며 “기대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 ‘-1.5%’ 日 소비 줄고 물가 올라… 1분기 GDP 마이너스

    ‘-1.5%’ 日 소비 줄고 물가 올라… 1분기 GDP 마이너스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일본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PD)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전망이다. 16일 NHK와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민간 싱크탱크 15곳이 예상한 올해 1분기 GDP는 -1.5%로 2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연율로 환산(1년치로 환산했을 때)할 경우 올해 GDP는 최저 -0.2~-6.4%로 추정됐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식과 여행 등을 제한하면서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가 줄어든 가운데 유가 등 물가 전반이 오른 데 따른 영향이란 설명이다. 일본 경제의 암울한 상황은 이날 발표한 기업물가지수에도 드러났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발표한 4월 기업물가지수는 113.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상승했다. 14개월 연속 오름세로 196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이다.
  • 엔저에 日 기업물가 사상 최대치…GDP도 마이너스 휘청

    엔저에 日 기업물가 사상 최대치…GDP도 마이너스 휘청

    우크라이나 사태가 촉발한 원자재 가격 상승, 엔화 가치 하락이 일본의 기업물가지수를 사상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일본이 경기 회복을 위해 실시한 대규모 통화 확장 정책으로 엔화 가치 하락이 이어지면서 기업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6일 발표한 4월 기업물가지수는 113.5(2015년 평균을 100으로 했을 때)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상승한 것으로 1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물가지수는 기업 간 거래 물품의 가격 동향을 나타낸다. 특히 기업물가지수 자체로는 일본이 196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또 상승률로만 봤을 때 제2차 석유 위기의 후유증을 앓았던 1980년 12월(10.4%) 이후 약 41년 만에 두 자리 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NHK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유 공급이 우려되면서 석유제품 가격이 올랐고 이런 원재료비 상승을 제품 가격에 전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며 “엔화 약세도 기업물가지수를 끌어올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건 18일 발표될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치에서도 드러날 전망이다. 일본 내 민간 싱크탱크 15곳이 예상한 일본의 올해 1분기 GDP는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2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특히 연율 환산(1년치로 환산했을 때)으로 하면 GDP는 최저 -0.2%에서 최고 -6.4%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1분기 GDP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 데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식과 여행 등을 제한하면서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 중국에 ‘괴도 루팡’ 등장?...1분 안에 지붕 뚫고 보석털고 도주

    중국에 ‘괴도 루팡’ 등장?...1분 안에 지붕 뚫고 보석털고 도주

    한밤중에 금은방 천장을 뚫고 침입해 수억원 어치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간 큰 남성이 공안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주인장이 가게 문을 닫고 퇴근할 때까지 기다린 뒤, 범죄 영화 속 범죄를 모방해 금은방 천장을 뚫고 침입하는 대담한 범행을 저질렀다.  중국 매체 광밍망은 구이저우 비제시(毕节市) 소재의 한 금은방에 침입해 200만 위안(약 3억 9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뤄 모 씨가 공안에 붙잡혀 특수 절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 뤄 씨는 미리 준비한 망치 등 특수 장비를 사용해 가건물 형식의 금은방 가게 천장을 부순 뒤 게르마늄 팔찌와 목걸이, 황금바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범행 마친 뒤 유유자적하게 현장을 빠져나가는 데 걸린 시간은 단 1분여 남짓에 불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공안은 금은방 현장에 있었던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범행 장소에서 멀지 않은 용의자의 은신처에서 그를 붙잡아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관할 공안국은 뤄 씨가 범행 직전에 관할 파출소와 사설 경비업체에 붙잡히지 않기 위해 최단 시간에 범행을 완료하고 도주하겠다고 계획하고, 스마트폰 애플리이션으로 시간을 재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는 ‘1분 안에 턴다’는 자체 규칙을 정해놓고 마치 영화 속 주인공처럼 금은방 천장에 두 개의 커다란 구멍을 뚫고 침입하는 과감한 범행을 저질렀던 것. 그는 범행 중 애플리케이션 1분 알람이 울리자 준비했던 가방에 물건을 넣은 채 은신처로 도주했다. 그가 단 1분 만에 계획했던 은밀한 범행을 저지른 뒤 도주했을 당시 사건 현장에는 용의자가 타고 오른 사다리 한 대가 증거로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금은방 주인 왕 모 씨는 “건물이 가건물 형식으로 지어져 천장과 벽면 전체가 뚫리기 쉬운 형태였으나, 번화가에 입점해 오고 가는 행인이 많았다는 점에서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범행 직후 3일 만이었던 지난 13일 공안에 붙잡힌 용의자 뤄 씨는 가게 안에 설치됐던 CCTV에서 자신의 범행 내역이 고스란히 발견되자 범행 사실을 모두 자백했다. 조사 결과, 용의자 뤄 씨는 평소 빚에 쪼들리던 중 동네 금은방 가운데 하나가 지붕이 콘크리트가 아닌 쉽게 부술 수 있는 판넬로 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대범한 범행을 계획했다. 범행 직후에도 그는 장물을 검은색 비닐봉지로 감싼 뒤, 자신만 알 수 있는 거주지 인근 연못에 은닉했다. 영화처럼 지붕을 뚫고 침입하는 ‘완전 범죄’를 꿈꿨던 것.  관할 공안국은 뤄 씨에 대해 특수 절토 혐의로 형사 구류하고 추가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 “잃어버린 30년 아닌 40년 될지도”…日 물가 상승, 임금 하락, 엔저 삼중고

    “잃어버린 30년 아닌 40년 될지도”…日 물가 상승, 임금 하락, 엔저 삼중고

    “잃어버린 30년이 35년이 될지, 40년으로 늘어날지 단언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일본의 유명 경영컨설턴트인 고미야 가즈요시가 지난 13일 경제매체인 프레지던트에 기고한 글에서 일본의 물가 상승, 임금 하락, 엔화 가치 하락 등을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의 거품경제가 무너지기 시작한 1990년 초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저성장이 끝없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셈이다. 일본은 현재 ‘나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겪고 있다. 15일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1.1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 상승했다. 하지만 임금은 하락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3월 물가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임금지수는 88.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 감소했다.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고유가 등에 따른 물가 상승을 임금이 따라가지 못했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정사원 등 일반 노동자의 임금은 1.5% 늘어났고 파트타임 노동자는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저임금 노동자의 타격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문제는 앞으로 물가는 더 오르지만 임금은 오르지 않는 이러한 현상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본 식료품 업체들은 하반기 가격 인상을 줄줄이 예고했다. 일본 최대 식용유 업체인 닛신 오이리오 그룹은 7월 1일부터 가정용 식용유는 10~20%, 음식점용 식용유는 15~30% 인상한다고 밝혔다. ‘버몬트 카레’로 유명한 하우스식품은 8월 15일부터 카레 상품을 약 5~15% 인상하겠다고 예고했다. 일본 제분 대기업인 쇼와산업은 7월 1일부터 가정용 밀가루 등을 2~7% 올리겠다고 했다. 일본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의 압박이 있어도 매출 하락을 우려해 제품 가격을 올리지 않는 대신 임금도 올리지 않는 방식으로 버텨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곡물 가격을 비롯해 대부분의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격 인상 압박을 피할 수 없다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경영 환경”이라고 밝혔다. 20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던 엔화 가치 하락도 일본에서 수입 물가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 엔·달러환율은 14일 종가 기준 129.26엔으로 올해 1월 1일과 비교하면 12.3%나 상승했다. 3월 일본 기업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5% 상승하는 등 엔저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수입 물가 상승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그럼에도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경기 회복 불씨를 꺼뜨릴 수 있다며 대규모 통화 완화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경제 전문가는 일본 경제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김명중 닛세이기초연구소 주임연구원은 “현재 일본 내 물가 인상은 보기 드문 현상”이라며 “지난 20년 동안 물가는 마이너스였는데 최근 들어서 1~1.5% 인상됐는데 오랫동안 저물가로 살아왔던 일본인들 입장에서는 충격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럼에도 금리를 올리지 못하는 데는 경기 회복 국면에서 금리를 인상하면 회복 불씨를 꺼뜨릴 수 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엔화가치 하락이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일본의 수출이 늘어서 이득이라고는 하지만 옛날만큼 수출이 많은 것도 아니고 해외로 기업이 빠져나간 상태라 큰 효과는 없다”고 덧붙였다.
  • 행인 다치게 한 믹스견 견주 벌금 200만원

    행인 다치게 한 믹스견 견주 벌금 200만원

    대구지법 형사3단독 김대현 판사는 반려견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과실치상)로 기소된 A(69)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믹스견을 키우는 A씨는 지난해 6월 11일 오후 반려견 목줄을 교체하던 중 개가 갑자기 밖으로 뛰어나가 B(27)씨의 왼쪽 손목을 물어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B씨는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산책 중이었고, A씨 반려견은 B씨 반려견과 싸우던 중 사람을 물어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혔다. 김 판사는 “피해자가 입은 상해와 정신적 충격의 정도가 상당하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만, 피고인이 가입한 보험회사에서 치료비 등을 지급해 피해가 일정 부분 복구된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자식을 키워 봐야 어른이 된다는 말/조이한 아트에세이스트

    [열린세상] 자식을 키워 봐야 어른이 된다는 말/조이한 아트에세이스트

    우리 세대 아버지들은 대부분 ‘집안일’에 관심이 없거나 관여하지 않았다. 자식 교육은 어머니가 맡는 것을 당연하다 여겼으며, 그에 걸맞게 ‘치맛바람’이라는 말이 돌았다. 어머니가 치맛자락 휘날리며 자식 주변을 맴도는 동안 아버지는 사라졌다가 결과를 놓고 야단만 쳤다. 물론 아버지의 책망은 자식에게만 향하지 않았고 결국에는 그 자식을 ‘잘못 키운’ 어머니에게로 향했으니 어머니의 ‘치맛바람’은 어머니 자신의 욕망과 남편 눈치보기가 더해진 결과였을 것이다. ‘자식을 위해’ 학교 선생 전부를 초대하거나 입시에 도움 준 선생에게 차를 한 대 뽑아 줬다는 얘기가 내가 들은 가장 큰 부모 찬스 같은 것이었지만, 그때도 권력 있는 자들은 ‘자식을 위해’ 별짓 다 했다. 과외가 금지됐을 때도 불법 같은 건 아랑곳없이 수백만 원대 과외를 시키거나 아예 입시제도 자체를 바꿨다는 사람도 있었으니 말이다.  ‘의사 집안에서 의사 나고, 판사 집안에서 판사 난다’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주로 부모들이 공부 못하는 자식을 앞에 놓고 변명처럼 하거나, 집안의 ‘가풍’이나 ‘부모가 훌륭해야 자식도 훌륭하게 된다’는 의미로 썼다. 하지만 그들이 의사, 판사, 교수 직업을 대물림할 수 있었던 배경에 무엇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1980년대에 대학교수의 자녀가 부모가 재직 중인 학교에 지원하면 가산점을 받았다는 사실도 아는 사람이 드물었다. 우리는 모두 그들의 훌륭한 유전자와 가풍 때문이라 믿었다.  훗날 모 기관 심사를 할 때, 응모한 학생들의 자기소개서에 기록된 엄청난 ‘스펙’을 보며 놀라고 감탄했다. 공부만 하기에도 벅찼을 텐데 그 많은 활동과 자격증을 어떻게 땄을까 궁금했지만 그게 거짓일 수도 있으리라고는 생각 못 했다. 조국 사태를 겪고 한동훈, 정호영, 김인철 등의 장관 후보자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고등학생 자녀의 각종 인턴 및 체험활동 증명서, 논문 공저자 등록, 표창장과 자격증 취득에 대한 기사를 읽으며 뒤늦게 진상을 알게 됐으니, 나는 나이 들어서도 현실을 모르는 ‘무지’라는 죄를 저지른 셈이다. ‘어떤’ 부모는 예나 지금이나 자식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 권력과 돈이 많으면 그만큼 휘두르는 바람의 범위나 세기가 달라질 뿐이다. 그리고 그놈의 ‘자식 사랑’에는 젠더적 구분이 없다는 것도.  내가 현실을 모른 데는 주변에서 그런 사람을 별로 본 적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몰라서 못한 게 아니라, 그래서는 안 되기 때문에 하지 않는 사람, 성공과 행복에 대한 기준을 달리 세운 사람들이 불행인지 다행인지 주변에 많이 있었다. 그러므로 자식을 키워 봐야 어른이 되고, 온전히 자기가 책임져야 할 생명을 거둘 때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된다는 말은, 부모가 되고 나서도 자식 사랑이라는 ‘확장된 자기애’를 넘어선 사람을 향해 타인이 할 수 있는 말일지언정, 부모 된 자가 자기 입으로 할 소리는 못 된다. 양육의 경험을 통해 인격적 성숙을 이루는 건 보편적 진리가 아니다. 자식 사랑이나 모성애, 부성애가 얼마나 이기적인지 질리도록 보지 않았던가.  그나저나 잘난 부모는 교수 인맥 이용해서 자격 미달인 자녀에게 손쉽게 스펙을 만들어 주고, 아는 사람의 부탁이라고 논문에 이름을 올려 주는 교수가 이토록 많다는 사실이 밝혀진 이상 그걸 전수조사하는 건 당연한 수순 아닌가? 교수의 사회적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교수들이 나서서 전수조사하자고 나설 것 같은데 아직 그런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부모는 자식을 위해 못 할 짓이 없다’는 말은 사라져야 하고, 가짜 스펙 만들어 준 부모는 처벌받아야 하며, 고등학생 논문을 등재시킨 교수들은 전수조사할 일이다. 당연한 일 아닌가?
  • “러군은 사형집행인이었다”…CNN, 우크라 민간인 사살 영상 독점공개

    “러군은 사형집행인이었다”…CNN, 우크라 민간인 사살 영상 독점공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의 한 건물에서 비무장 민간인 2명을 사살한 영상이 12일(현지시간) 공개됐다.CNN은 우크라이나 검찰이 수사 중인 이 사건과 관련해 사살 장면이 담긴 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CNN은 “러시아군이 민간인 사살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전쟁 규칙을 위반하며 무자비한 총격으로 무기도 없었던 민간인 두 명을 사살했다”고 전했다. 이 중 1명은 건물 경비원으로 일했던 68세의 노인 레오니드 올렉시요비치 플라야츠였다. 나머지 1명은 가족 요청으로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그의 딸 율리아는 “부친이 사망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는 것이 괴롭지만 언젠가 침략자들이 얼마나 야만적인지 잊지 않도록 알리기 위해 영상을 보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율리아는 CNN에 “러시아는 사형집행인”이라며 “내 아버지는 민간인이었고 무기 하나 없는 68세의 쾌활한 노인이었다”고 울먹였다. CNN이 영상을 검증한 결과 러시아 군인 5명은 이 건물에 도착해 총을 쏘고 유리를 부순 뒤 건물에 침입하려다 이 민간인 2명을 만났고 잠시 대화를 나눈 뒤 그드릐 뒤에서 발포해 피해자들이 땅에 쓰러졌다고 전했다.CNN은 러시아 국방부에 논평을 요청했지만, 응답이 없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CNN이 입수한 영상을 본 후 사건을 전쟁범죄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상에 따르면 피해자들이 쓰러지고서 군인들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 방탄복을 벗고 서랍과 책상을 뒤진 뒤 모자를 써보기도 하고 술을 마시며 서로 건배하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 이후 총을 맞은 플라야츠는 숨이 끊어지기 전 전화로 도움을 요청했고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그를 구하기 위해 달려와 러시아군과 총격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야츠를 도우러 왔던 한 시민은 “아무 이유없이 죄 없는 민간인을 살해한 러시아군들 때문에 더 큰 증오가 생겼다”면서 “이것은 분명히 전쟁범죄이고, 그들이 잡힌다면 사형을 선고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KB국민은행, 금소연 선정 ‘좋은 은행’ 1위…SH수협銀 꼴찌

    KB국민은행, 금소연 선정 ‘좋은 은행’ 1위…SH수협銀 꼴찌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이 12일 인터넷전문은행(카카오뱅크·케이뱅크)를 포함한 국내은행 18개 중 KB국민은행이 ‘좋은 은행’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가장 순위가 낮은 건 SH수협은행으로 전년도 대비 한 계단 떨어졌다. 금소연은 해당 은행들의 공시자료를 분석해 안정성(40%)와 소비자성(30%), 건전성(20%), 수익성(10%)을 평가한 뒤 종합 순위를 매겼다. KB국민은 소비자성 평가에서 1위를, 수익성에서 4위를 차지했다. 안정성에서 5위를, 건전성에서 8위를 차지하며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가장 좋은 은행으로 선정됐던 카카오뱅크는 안전성(1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건전성(4위), 수익성(6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소비자성에서 17위를 받으며 1위 자리를 KB국민은행에 내주게 됐다. 6위였던 NH농협은행이 3위로 올라서며 KB국민과 카카오뱅크의 뒤를 이었고 부산은행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4위 자리를 지켰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5위에서 8위로 올라섰고, 하나은행도 15위에서 7위로 선방했다. 반면 한국씨티은행이 전년도 3위에서 11위로 크게 떨어졌고, BNK경남은행도 7위에서 17위로 추락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출범해 이번 평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좋은 은행 순위는 금융, 경영, 소비자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4대 부문(안정성·소비자성·건전성·수익성) 11개 항목으로 분류해 평가했다. 안정성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을 기준으로 산정했고, 소비자성은 소비자 10만명당 민원 건수, 민원 증감률, 인지·신뢰도 설문 등을 토대로 평가했다. 건전성은 고정이하여신비율과 대손충당금 적립률로 평가했다. 수익성은 자산 증가와 금리 상승에 의한 예대마진 폭 확대 등에 의해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 판매점 털던 러시아군, 비무장 민간인 남성 2명 사살 파문 (영상)

    판매점 털던 러시아군, 비무장 민간인 남성 2명 사살 파문 (영상)

    러시아군이 비무장한 민간인 남성 2명을 사살하는 장면이 영상으로 공개돼 파문이 일고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우크라이나 키이우(키예프) 외곽의 한 자동차 판매점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민간인 사살 모습을 담은 CC(폐쇄회로)TV 영상을 단독 공개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3월 16일로, 당시 해당 지역은 키이우를 점령하려는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과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5명의 러시아 군인들이 자동차 판매점에 침입하기 위해 자물쇠에 총을 쏘고 유리를 부순다. 이어 대리점 사장과 경비원 두 민간인이 다가오자 러시아 군인들이 이들을 향해 발포했다. 비무장 상태의 민간인들을 향해 러시아 군인들이 학살을 벌인 셈이다.보도에 따르면 희생자는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자동차 판매점 사장과 경비원 레오니드 올렉시요비치 플라야츠(68)로 확인됐다. 특히 플라야츠의 경우 총격 직후 살아남아 몸을 피했으나 결국 과다출혈로 숨졌다. 플라야츠의 딸 율리아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68세 할아버지로 비무장 상태였다"면서 "러시아 군인들은 마치 사형집행인같았다"며 분노했다. 이어 "아버지가 공격받는 모습을 보고 참을 수 없었지만 언젠가는 침략자들이 얼마나 야만적인지를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영상을 보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CNN은 이 사건에 대한 입장을 러시아 국방부에 요구했으나 답변을 들을 수 없었으며, 우크라이나 검찰은 전쟁범죄로 판단하고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공격은 국제법상 전쟁범죄다. 군사적인 공격이라도 민간인 사상자 비율이 매우 높으면 전쟁범죄가 될 수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 검찰은 개전 이후 1만700건 이상의 전쟁 범죄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 전남 장애인체육대회에서 활짝 핀 ‘장애인 사랑’

    전남 장애인체육대회에서 활짝 핀 ‘장애인 사랑’

    “제게 온 행운과 행복이 체전에 참가한 선수들 모두에게도 전달됐으면 좋겠습니다.” 순천에서 열리는 제30회 전남장애인체육대회에서 지역 언론인인 이기장(63) 뉴스깜 대표가 경품 1등 상품인 오브제 냉장고(500만원 상당)를 받아 장애인 단체에 기부해 미담이 되고 있다. 전날 순천팔마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개막식에는 선수와 대회 관계자, 시민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1등 행운을 안은 이 대표는 “내게도 이런 축복이 왔다는게 믿기지 않았다”며 “몸이 불편한데도 웃음을 짓고 있는 장애선수들을 보고 오히려 고마운 느낌이 들어 곧장 기부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장애인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길 항상 응원하겠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 대표는 장애인협회가 예산이 부족하다고 판단, 제세공과금(22%)까지 자신의 사비로 직접 내주기로 했다. 그는 상주상무 프로축구단 부단장, 순천교도소 교정협의회 사무국장, 순천시의회 의정비 심의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보성군 홍보대사로 꾸준한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남 장애인 대회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도내 22개 시군 5000여명의 선수들이 22개 종목에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인다. 개회식에는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인 문금주 행정부지사와 김성일 전라남도의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많은 내외 귀빈이 참석해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 ‘역류’ 류현진 15일 복귀전… 흐름 바꿔야 할 셋

    ‘역류’ 류현진 15일 복귀전… 흐름 바꿔야 할 셋

    팔뚝 염증으로 이탈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5)의 복귀 날짜가 오는 15일로 확정됐다. 하지만 빅리그 복귀를 앞두고 나선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 확실한 인상을 심어 주지 못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복귀전에서 제대로 된 활약을 하지 못하면 이른바 ‘1+1’으로 불리는 ‘피기백’(한 경기에 선발투수를 두 명 등판시키는 전략) 요원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본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11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15일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릴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류현진은 올 시즌 등판한 두 경기에서 모두 부진했다. 첫 경기였던 지난달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는 3과3분의1이닝 동안 5피안타 6실점하면서 물러났고, 지난달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도 6피안타 5실점으로 4이닝 만에 조기 강판당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3.50이다. 그에게 어울리지 않는 숫자다. 지난 8일 토론토 산하 트리플A팀 버펄로 바이슨스 유니폼을 입고 오른 재활 등판에서도 4이닝 5피안타(1홈런) 6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기록이 좋지 않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내가 던지고 싶은 모든 구종을 던졌다. 던진 이후 몸 상태도 좋다”고 말했지만 확실히 과거의 모습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왔다. 류현진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르기 위해서는 떨어진 직구 스피드를 끌어올리고, 흐트러진 제구력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구속의 경우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던 2019년엔 시속 146㎞였는데, 올 시즌 두 경기에선 평균 시속 144㎞였다. ‘에이징 커브’(나이가 많아지는 것에 따른 실력 저하) 논란이 나오는 이유다. 구속보다 더 큰 문제는 제구력이다. 류현진은 불같은 강속구보다 스트라이크존 상하좌우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력을 뽐냈다. 하지만 올해는 공이 코너를 찌르지 못하면서 7과3분의1이닝밖에 안 던졌지만 11안타나 맞았다. 결국 떨어진 구위와 흔들리는 제구력을 잡지 못하면 빅리그에서의 입지는 더 좁아질 수밖에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 달간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류현진이 짧게나마 재정비를 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피기백 전략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선 탬파베이전에서 긴 이닝을 소화하며 ‘코리안 몬스터’의 모습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
  • 주가 내리고 금리 오르고… 예·적금 어디에 넣을까

    주가 내리고 금리 오르고… 예·적금 어디에 넣을까

    시장금리는 인상되고 증시 하락장이 이어지면서 시중 자산이 예·적금으로 몰리는 ‘역(逆)머니무브’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더불어 인터넷은행까지 선택지가 다양해진 상황에서 자금 규모와 예치기간 등을 감안해 어떤 상품을 고르면 좋을지 11일 살펴봤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6일 기준 예·적금 수신 잔액은 700조 29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660조 6399억원이던 정기예금 잔액은 일주일새 3조 536억원이나 증가했고, 같은 기간 정기적금도 36조 3355억원으로 3764억원이나 늘었다. 지난달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를 1.50%로 0.25% 포인트 인상한 뒤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2% 중후반대로 올리자 시중 자산들이 은행권으로 옮겨 가는 모양새다. 은행 예·적금 금리가 높아졌다고 해도 저축은행에 비해선 여전히 낮은 편이다.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에선 IBK기업은행의 ‘IBK 디데이통장’이 2.51%(세전·이하 세전)로 이자가 가장 높았지만, 저축은행 중 가장 금리가 높은 머스트삼일저축은행(2.96%)과 비교하면 0.45% 포인트 낮았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2.40%)나 카카오뱅크(2.25%)는 시중은행보다도 낮은 수준이었다. 3년 동안 정기예금에 자산을 넣어둘 수 있는 소비자라면 KB국민은행의 ‘KB 스타 정기예금’(3.13%)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저축은행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키움예스저축은행의 ‘정기예금’(3.10%)보다도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만 18세 이상 성인 여성이 1년 이상 500만~5000만원을 예치할 계획이라면 광주은행의 ‘미즈월복리정기예금’(3년 만기·3.11%)을 선택지에 넣을 수 있겠다. 적금의 경우 스마트저축은행의 ‘스마트 아이 정기적금’이 예·적금 첫 거래 고객에 한해 3.50%(1년 만기)의 높은 이자를 제공한다. 1년간 분기당 50만원 정도만 적금에 넣을 만 19세 이상 고객이라면 DB저축은행(M드림 빅 자유적금·3.60%)에서 가장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영업점을 직접 방문할 수 있는 직장인은 예가람저축은행 ‘직장인 플러스 정기적금’(3.20%·3년 만기) 상품도 살펴볼 만하다. 최고 6.0%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정기 적금 상품도 있지만 우대 조건을 깐깐하게 살펴봐야 한다. 웰컴저축은행의 ‘웰뱅 든든적금’은 2.0% 이자에 최고 우대금리 6.0%를 제공하지만 최초 개설한 예적금 개설일로부터 30일 이내 해당 적금을 가입해야 하고, 적금 가입 시점의 신용평점이 낮을수록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돈이 정기 예·적금 상품에 묶이는 게 싫다면 단 하루만 맡겨도 단일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파킹통장을 활용할 수 있다. 1억원 이하라면 토스뱅크의 금리가 연 2.0%로 가장 높은데, 다만 1억원 초과분에 대해선 0.1%의 금리가 적용된다. 케이뱅크의 ‘플러스박스’는 최대 3억원에 대해 연 1.0%의 금리를 제공하며,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는 최대 1억원까지 연 1.0% 금리가 적용된다.
  • 마약에 취해 무차별 폭행… 행인 50여명은 피해자 보고도 지나쳐

    마약에 취해 무차별 폭행… 행인 50여명은 피해자 보고도 지나쳐

    서울 구로구의 공원 앞 길가에서 60대 남성이 무차별 폭행을 당하고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데도 50명이 넘는 행인이 이를 보고도 별다른 조치 없이 지나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11일 살인·폭행 등의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쯤 구로구의 한 공원 앞에서 지나가던 60대 남성을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고 얼굴을 향해 발로 여러 차례 폭행했다. 1분 넘게 폭행을 한 뒤 60대 남성의 옷 주머니를 뒤지고 주변에 있던 깨진 도로 경계석(연석)을 들어 올린 뒤 남성을 향해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폐쇄회로(CC)TV에도 A씨의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범행 후 도주하던 중 15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손수레를 끌고 고물을 줍던 80대 노인도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곳을 지나가던 행인이 쓰러져 있는 피해자를 보고 119에 신고해 오전 6시 9분쯤 경찰에 공조 요청이 접수됐다. 그로부터 1분 뒤인 6시 10분쯤 폭행을 당한 60대 남성도 직접 112에 신고했다. 두 사건을 거의 동시에 접수한 경찰은 인상착의 등을 확인한 결과 동일인의 범행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오전 6시 15분쯤 현장에 도착했지만 60대 남성은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인근에서 검거한 A씨를 상대로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술 냄새는 나지 않았는데 피의자가 한 행동을 볼 때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과 가까이 있는 아파트 입구 CCTV에는 60대 남성이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도 시민이 외면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CCTV에 촬영된 사람만 50명이 넘었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들과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이른바 ‘묻지마 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사망한 피해자는 인근 아파트 쪽에서 걸어나온 것으로 파악됐지만 인근 주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추가 조사한 뒤 12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초반에는 (피의자가) 조사에 비협조적이었는데 설득해 본인 동의 아래 소변·모발 간이검사를 했다”면서 “단독 범행이고 행위는 특정됐기 때문에 입감시킨 후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돌멩이로 행인 마구 때려 죽인 中국적 40대 마약 양성 반응

    돌멩이로 행인 마구 때려 죽인 中국적 40대 마약 양성 반응

    60대 돌로 때려 살해 뒤 리어카 끌던 노인 폭행경찰 “환각 상태서 범행…‘묻지마 살인’ 추정” 일면식이 없는 행인 1명을 돌로 때려 죽인 뒤 달아나다 노인 등 또 다른 행인들을 마구 폭행한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에게서는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경찰은 피의자가 마약을 투약한 상태에서 범행한 이른바 ‘묻지마 살인’으로 보고 자세한 범행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11일 오전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 A씨를 살인·폭행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에 취해 환각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6시쯤 구로구의 한 공원 앞 길가에서 60대 남성의 얼굴을 발로 여러 차례 폭행한 뒤 주변에 있던 깨진 도로 경계석(연석)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지나가던 행인이 피를 흘리고 있는 피해자를 보고 119에 신고해 오전 6시 10분쯤 경찰에 공조 요청이 접수됐다. 5분 뒤 경찰이 사건 현장에 도착했지만 피해자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는 첫 피해자를 살해하고 도주하던 중 인근에서 리어카를 끌며 고물을 줍던 노인도 폭행했다. 70∼80대로 추정되는 두 번째 피해자는 직접 112에 신고했다. 두 신고를 거의 동시에 접수한 경찰이 인상착의 등을 확인한 결과 동일인의 범행으로 파악됐다. 관제 폐쇄회로(CC)TV에도 A씨의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과 가까이 있는 아파트 입구 CCTV에는 첫 번째 피해자가 쓰러져있는 것을 보고도 시민들이 약 17분간 신고하지 않고 지나치는 모습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이들 피해자와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이른바 ‘묻지마 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12일 A씨를 추가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소통 막는 ‘맨터럽션’… 여성들이 할 말 다 할 수 있게 하자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소통 막는 ‘맨터럽션’… 여성들이 할 말 다 할 수 있게 하자

    몇 년 전 어느 대기업의 부서 한 곳과 회의를 하던 중에 일어난 일이다. 우리 쪽에서는 다섯 명, 그 부서에서는 열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참석한 회의였는데,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부장이 발언 시간의 90% 이상을 독차지하고 있었다. 그 회사가 광고주였고 돈을 쓰는 쪽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이 원하는 내용을 듣고 있는 셈이었지만, 그 회사에서는 왜 그렇게 많은 사람이 회의에 참석했는지 궁금했다. 왜냐하면 그건 회의라기보다는 40대 후반의 남성이었던 그 부장의 단독공연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효율적인 회의를 강조하는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에는 독특한 회의 룰을 가진 곳들이 있다. 가령 아마존에서는 ‘피자 두 개’라는 룰이 있다. 라지 피자 두 판을 시켜서 회의 참석자들의 끼니를 때울 수 없으면 참여 인원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대략 두 조각을 먹는다고 봤을 때 6~8명을 넘으면 비효율적이라는 얘기다. 테슬라는 좀더 과격한 룰을 갖고 있다. 대규모의 미팅을 하면 안 되는 것은 물론이고 미팅에 자신이 기여하지 않고 있거나, 미팅이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순간 누구나 방을 나가도 된다는 것이다. ●조용히 입 다무는 여성들 회의의 효율성은 발언 기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참석 인원이 10명이 넘는 회의에서 발언 기회가 골고루 돌아가기는 힘들다. 자유롭게 입을 열 기회가 참석자들에게 동등하게 주어지지 않으면 회의가 아니라 전달(혹은 하달)이 되는 거고, 전달은 이메일처럼 훨씬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대기업과의 미팅에서 더 기가 막혔던 건 부장의 단독 연설이 아니었다. 화이트보드 앞에서 열변을 토하던 부장은 간간이 물을 마시면서 “다른 사람도 좀 말해 보라”고 했지만, 그 조직의 문화로 봤을 때 부장이 쉬고 있을 때 그나마 입을 열 수 있는 건 차장(여성)뿐이었다. 그런데 차장이 어렵사리 발언 기회를 잡아 입을 열면 30초를 넘기지 못하고 부장이 말을 끊고 끼어들었다. 처음에는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2시간 넘게 지속된 회의 내내 그 여성 차장이 자신의 발언이 부장에 의해 끊기지 않고 말을 마칠 수 있었던 적은 없었다. 그렇다고 그 대기업 부장이 성격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었던 건 아니다. 많은 사람이 그를 좋아하고 따랐고, 업계에서 열린 사고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자신과 함께 일하는 여성 차장의 말을 많은 부하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번번이 끊는 장면은 그 사람에 대해 들었던 말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나 자신도 평소에 비슷한 행동을 하지 않는지 (나도 숱하게 그랬을 거다) 점검하게 됐다. 왜냐하면 그 부장은 자신이 그렇게 하고 있는 걸 전혀 깨닫지 못하는 눈치였기 때문이다. 일부러 하는 행동이 아니라, 오랜 세월에 걸쳐 자연스럽게 몸에 밴 습관일 것이 분명했다. 우리나라 조직만의 문제도 아니다. 최근 미국에서 나온 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여성이 발언할 경우 누군가 말을 자르고 끼어들 확률이 10% 높아진다고 한다. 미국 의회는 그야말로 말을 잘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인데 그런 곳에 진출한 여성들조차 발언을 끝낼 확률이 줄어든다는 거다. 더 흥미로운 건 여성이 발언하는 내용이 여성 문제에 관한 것일 경우 누가 말을 자를 가능성은 오히려 더 높아진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렇게 말을 자르는 상황은 여성과 남성이 소통하는 경우에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한국의 국회 분위기도 다르지 않다. 최근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남성 의원들이 질문할 때는 고분고분하고 여성 의원이 질의할 때는 거꾸로 질문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상원의원이던 시절, 청문회에 출석한 (나이 많은 남성) 장관은 해리스가 말할 때마다 끼어들어 자기 말만 이어 갔다. 그가 부통령에 출마해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후보 토론을 벌일 때도 펜스가 끊임없이 말을 끊고 끼어드는 바람에 해리스가 말을 멈추고 “부통령님, 제가 지금 말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해야 했다. 이 표현은 여성의 말이 남성의 끼어들기로 잘리는 ‘맨터럽션’(manterruption=man+interruption)에 대한 항의 방법으로 널리 퍼졌다. 하지만 만약 회의 중에 끼어들기를 당한 여성이 “부장님, 제가 지금 말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면 어떻게 될까? 분위기는 차갑게 식을 것이고, 잘못을 공개적으로 지적당한 사람은 분을 품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여성의 직급이 낮을 경우 인사고과에 ‘감정 조절을 잘 못한다’, ‘팀플레이어가 아니다’라는 평가를 받을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그렇게 끼어들기를 당해도 조용히 입을 다물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즉 이런 방법은 미국에서도 상원의원, 부통령 후보 정도나 돼야 그나마 사용해 볼 수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이런 상황에서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쪽을 선택한다. 이 ‘대부분의 여성’에는 세계적인 가수도 포함된다. 2009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성 비디오’상을 받고 수상 소감을 말하던 테일러 스위프트는 갑자기 무대에 난입한 래퍼 카니예 웨스트 때문에 하던 말을 멈춰야 했다. (지금은 예명을 ‘예’로 바꾼) 웨스트는 스위프트에게 “네가 하던 말을 끝내게 해 줄게”라고 말을 막은 후 “올해 최고의 비디오는 비욘세의 비디오”라는, 아무도 듣고 싶어 하지 않은 말을 혼자 감격에 차서 내뱉고 내려갔다. 그가 했던 “네가 하던 말을 끝내게 해 줄게”(Imma let you finish)만큼 남성의 발언권(아니, 발언특권이라고 하는 게 맞다)을 잘 보여 주는 말도 드물다. 스위프트는 1년 동안의 노력으로 수상을 했고, 그 결과 발언권을 얻었지만 그 과정에서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은 남성조차 무대에 난입해서 스위프트에게 “말을 끝내게 해 줄게”라는 무례한 말로 여성의 발언권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소토마요르 美대법관의 적극 대처 그런 무례함 앞에서 스위프트는 강하게 항의하지 않는 쪽을 선택했다. 놀라서 당황했던 탓이 컸지만, 그걸 지적하는 순간 ‘화내는 여자’, ‘감정조절 못 하는 여자’라는 스테레오타입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여성은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많은 여성들이 조직에서 자신의 말이 잘리고 남성들이 끼어들어도 ‘팀플레이’를 하고 넘어가는 쪽을 선택하는 것이고, 그 순간 여성들의 머리에서 이런 복잡한 계산과 고민이 빛의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는 그 부장과 같은 사람들은 ‘여자들의 말을 잘라도 된다’는 무의식적인 강화를 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런 버릇이 몸에 밴 남자들이 다수 포진한 조직을 바꾸는 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 가능하다. 그걸 보여 준 사례가 미국의 대법관 소니아 소토마요르다. 현재 미국의 연방 대법원은 여성 3명, 남성 6명이고 이번 여름이면 여성이 또 늘어나 4대5로 거의 비슷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법원은 여전히 남성 중심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여성 대법관이 발언을 할 때 남성 대법관이 끼어드는 일이 꽤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소토마요르 대법관은 어느 법대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남성과 똑같은 내용을 얘기해도 여성이 하면 사람들은 다르게 듣는다”면서 대법원 내에서 여성 대법관이 발언을 할 때 다른 대법관이 말을 자르고 끼어드는 패턴이 분명하게 드러난다고 했다. ●성공한 남성일수록 뒤 살펴보길 소토마요르 대법관은 이를 단순히 지적한 것이 아니라 대법관들 사이의 변론 과정(기록으로 남는다)에서 여성의 말이 잘리는 패턴을 연구한 2017년 연구 결과를 존 로버츠 대법원장에게 보여 주었다고 한다. 이를 본 로버츠 대법원장은 소토마요르의 제안을 받아들여 말을 함부로 끊지 못하게 했고, 필요할 경우 자신이 나서서 ‘심판’을 보기도 했다. 이후 대법원 내 소통이 많이 개선됐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회의를 녹음해서 남성들이 여성의 말을 얼마나 자주 자르고 끼어드는지를 수치화해 주는 앱까지 나왔다. 그만큼 흔한 문제라는 얘기지만, 결국 수치화해서 증명하고 이를 온 조직이 함께 고민해서 해결책을 도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얘기다. 희망적인 건 그렇게 할 경우 해결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글을 읽는 남성들은 내가 모임에서 습관적으로 남의 말을, 특히 여성의 말을 끊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길 바란다. 나이가 많을수록, 자신의 영역에서 성공한 남성일수록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도 잊지 마시길. 오터레터 발행인
  • “왜 말없이 자꾸 쳐다봐” 돌로 마구 때린 30대

    “왜 말없이 자꾸 쳐다봐” 돌로 마구 때린 30대

    때린 직후 피해자에 의해 제압피해자 머리에 찰과상 전치 3주말 없이 자신을 계속 쳐다보는게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행인의 얼굴과 머리를 돌로 마구 때린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9일 돌로 길가에 서 있는 남성 얼굴을 마구 때린 혐의(특수상해)로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4시 40분쯤 거제 옥포동 한 초등학교 인근 놀이터에 있던 30대 B씨의 머리와 얼굴 등을 돌로 3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B씨는 머리에 찰과상을 입는 등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사건 직후 A씨는 B씨에 의해 제압됐으며 주변에서 이를 목격한 시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A씨는 “B씨가 아무 말 없이 계속 쳐다보기에 순간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 경위 등을 추가 조사한 뒤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전직 권투선수 출소하자 ‘제왕’처럼 군림”…감옥서도 살인한 무기수

    “전직 권투선수 출소하자 ‘제왕’처럼 군림”…감옥서도 살인한 무기수

    살인죄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복역하던 중 교도소 동료를 또 살해한 이모(26)씨는 같은 방에 전직 권투선수가 있을 때는 꼼짝 못하다가 그가 출소해 떠나자 ‘교도소의 제왕’처럼 군림하며 살인까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교도소에서도 살인한 이씨에게 사형이 선고되면 2019년 진주 방화살인사건 안인득의 1심 사형 선고 이후 3년 만이다. 대전지법 공주지원 형사1부(재판장 김매경)는 9일 이씨와 이씨의 범행을 방조하고 도운 재소자 A(19)·B(27)씨 등 3명의 재판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9시 25분쯤 충남 공주교도소에서 같은 방 박모(당시 42세)씨를 폭행 살해해 살인, 살인방조, 특수폭행, 강제추행치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이씨 등은 과거 권투 챔피언이었던 김모씨가 같은 방에 있을 때는 기를 펴지 못하다가 그가 출소하자 범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출소 3개월을 남긴 박씨가 공주교도소로 이감해오자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권투 연습을 이유로 주먹과 몽둥이로 박씨의 복부를 때리고, 플라스틱 식판으로 머리를 때리고, 샤프연필로 허벅지를 찔렀다. 또 빨래집게로 박씨의 젖꼭지를 물리고, 성기를 잡고 비트는 행위도 저질렀다. 협심증을 앓고 있던 박씨를 통제해 20여일간 약을 못 먹어 과호흡 등 증상을 보이자 “연기하지 마라”고 폭행했다. 또 박씨에게 설거지를 전담시킨 뒤 지저분하다고 때렸고, 진료를 원하면 “증거를 남기려고 하느냐”고 더 심하게 폭행했다. 박씨로부터 집 주소를 알아내 “신고하면 보복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A씨와 B씨는 이씨의 무자비한 폭행으로 박씨가 숨지자 번갈아 망을 보고, 40여분 동안 박씨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박씨의 머리를 약병으로 내리치고, 페트병의 뜨거운 물을 머리에 부어 화상을 입히기도 했다. 그는 사건 후 B씨와 분리되자 국가인권위원회에 보내는 것처럼 교도소 검열을 피해 B씨에게 편지를 보내 범행 은폐를 위해 말을 맞추고, “이씨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자”고 공모도 했다.이씨가 무기수가 된 것은 인터넷에 “금을 사고 싶다”는 글을 올린 뒤 금을 팔러온 남성을 살해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2019년 12월 26일 오후 10시 16분쯤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 한 도로에서 C(당시 44세)씨를 살해했다. C씨가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머리를 잔혹하게 둔기로 내리쳤다. 이어 C씨의 품에 있던 크로스백을 빼앗아 달아났다. 백에 금팔찌 2개, 금목걸이 2개, 금반지 2개 등 금 100돈(당시 2600만원 상당)이 들어있었다. 잠시 정신을 차린 C씨는 행인에게 이씨의 인상 착의를 알리고 이틀 뒤 숨졌다. 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C씨가 행인에게 전한 진술을 토대로 사건발생 5일 후 경기 수원 한 모텔에서 이씨를 검거했다. 신장 178㎝, 체중 65㎏ 정도로 C씨가 행인에 전한 인상착의와 같았다. 이씨는 “기억이 안 난다”고 부인했으나 경찰이 모친 집에서 반지 등 C씨의 금 100돈을 찾아내자 실토했다. 이씨는 스포츠토토와 주식으로 수천만원을 잃고 1300만원의 빚까지 지자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살인죄 무기수가 교도소에서 또다시 살인을 했을 때 어떤 형이 선고될지도 관심이다.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는 “무기징역에 무기징역은 의미가 없다”며 “재판부의 고민이 크겠지만 다른 무기수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내가 현직에 있었다면 (집행이 안되더라도) 사형을 선고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재판은 오는 23일 열린다.
  • 삼육대 “김완수 토론토 중앙일보 발행인, 발전기금 10억원 기부 약정”

    삼육대 “김완수 토론토 중앙일보 발행인, 발전기금 10억원 기부 약정”

    삼육대는 김완수 ‘토론토 중앙일보’ 발행인이 100만 캐나다 달러(한화 약 10억원) 규모의 대학 발전기금을 약정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김 발행인은 올해부터 4년간 매년 25만 캐나다 달러씩 나눠 기금을 납부하기로 했다. 김완수 발행인은 “학령인구 감소로 재정난이 심화하는 등 한국 사립대학들의 교육 여건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며 “대학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발행인은 1965년 삼육신학대학(삼육대 전신) 신학과에 입학해 1968년 졸업했다. 1970년대 초 캐나다로 이주해 종합인쇄회사 ‘선 프린팅(Sun Printing)’을 설립했다. 2004년에 주간지 ‘캐나다 한국인’을, 2012년에는 ‘토론토 중앙일보’를 창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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