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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베리아 대탐방](18)탄광도시 크라스노야르스크

    취재팀은 지난 겨울 극동시베리아의 중심도시인 하바로프스크를 떠나 항공편으로 5시간 동안 시베리아를 횡단,동부 시베리아의 첫 관문인 크라스노야르스크에 도착했다.동부와 중부 시베리아의중간에 위치한 크라스노야르스크는 우리 날씨와 비슷했던 극동과는 달리 영하 30도로 제법 시베리아다운 한기가 느껴졌다. 크라스노야르스크 주(州)의 3대 자랑거리는 수력발전과 노천 갈탄 광산,적송(赤松)이다.특히 노천 갈탄광산은 세계최대 규모로 주도(州都) 크라스노야르스크시에서 열차로 3시간 정도 걸리는 아친스크와 칸스크 지역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취재팀은 도착 다음날인 26일 콘스타치노브 아나톨리예비치 주 공보국장 주선으로 ‘크라스노야르스크 석탄공사’를 찾았다. 본다렌코 이바노비치 석탄공사 사장은 지난 72년부터 탄광 엘리베이터 운전기사로 출발,종업원 1만2,000명의 대형공사 사장직에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그는 이곳의 역사와 각종 통계수치를 줄줄이 꿰고 있어 취재팀의 일손을 덜어줬다.아친스크와 칸스크 탄광은 동시베리아의화력발전을 위해 50년대부터 개발됐다.노천탄광으로는 세계최대 규모로 6,000억t의 매장량을 자랑하고 있다.지금까지 생산량이 고작 10억t정도여서 아직도 채탄 여력이 많이 남아 있다.러시아 전체 석탄 수요의 15%를 담당하고 있다. 본다렌코 사장은 “이곳 탄광은 노천이라서 생산비가 지하탄광의 4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며 “특히 이물질 함유비율도 6∼7%로 다른 곳의 30∼40%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질이 매우 좋다”고 자랑했다.그는 또 “다른시베리아의 기업들과는 달리 외자도입의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한다”고말했다.노천탄광이라 첨단 생산장비의 필요성이 적기도 하지만 외국으로 수출하려고 해도 수송비가 워낙 많이 들어 사실상 불가능한 것도 그 한 요인이다. 대신 그는 “자금 부족으로 개점휴업 상태인 석탄기술연구소(KATECK)에 한국이 투자해줄 수 없느냐”며 운을 뗐다.석탄기술연구소는 석탄을 액화 및가스화해 석유로 만드는 기술을 연구해왔다.취재팀은 현재 석탄 값이 싸고석유 값은 비싼 만큼 열효율만 좋다면 유용한 기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우리는 보다렌코 사장을 졸라 이브킨 바시리예비츠 연구소장을 만났다. 그러나 이브킨 연구소장은 거의 두시간에 걸쳐 설명하는 바람에 취재팀의진을 빼놓았다.그만큼 외자를 유치해 연구를 헛되이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강렬했다. 석탄기술연구소는 현재 두가지 석탄가스화 방식을 개발완료한 상태다.첫번째 방식은 지하에 매장된 석탄을 가스화시킨 뒤 뽑아내는 것이다.비용이 많이 들지 않을뿐 아니라 채굴 때의 환경오염도 방지할 수 있다.두번째 방식은 석탄을 캐낸 뒤 설비를 통해 가스화시키는 것이다.석탄을 물처럼 끓여 가스로 만드는 방식으로 ㎥당 3,000∼4,000㎉로 효율도 좋다. 또 이 연구소는 아주 재미있는 기술 하나를 개발했다.석탄 비료 ‘구무스’가 바로 그것이다.박테리아가 석탄을 먹고 배출하는 배설물을 비료로 개발한 것이다.이브킨 소장은 “t당 가격도 12달러로 저렴해 일본과 중국,폴란드등에서 석탄비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석탄기술연구소는 지난 64년 첼랴빈스크 연구소 크라스노야르스크 지국으로 출발했다.81년 지금의 독립적 형태를 갖췄고 89년에는 420명의 연구인력을갖춘 대형 연구소로 성장했지만 페레스트로이카를 거치면서 연구원 50명의군소 연구소로 전락했다. 이브킨 소장은 취재팀과의 인터뷰 말미에 “우리가 연구해온 기술은 투자가치가 있다”며 “연구작업에 10만달러,공장설립에 300만∼400만달러가 드는데 이 자금을 대줄 곳을 찾는다”고 지원을 호소했다. 크라스노야르스크 특별취재반. *기차여행 즉석라면·보드카 '필수품'. 시베리아 모피산업의 중심은 바이칼호 주변의이르쿠츠크이다.이르쿠츠크에서 자동차로 1시간30분 거리에 있는 볼샤야레시카에 밍크 집단농장이 있다. 이 집단농장은 이미 민영화돼 이름도 ‘볼쉐레첸스크예(주)’로 바뀌었다.최대 주주중 한명인 빈테르 로베르토비치 부사장은 “페레스트로이카 이전 러시아에는 이런 농장이 114개나 됐지만 지금은 60여곳으로 줄어들었다”며 “이곳은 러시아 5대 밍크농장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곳도 러시아 외환위기로 사료 비용을 제대로 못대 모피 생산규모가 10만장에서 4만4,000장으로 줄어들었다.생산규모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질도 떨어졌다.빈테르 부사장은 “밍크는 추운데서 기를 수록 모피의 질이좋아진다”며 “그래서 시베리아 밍크는 원래 질이 좋다”고 말했다. 처음에 부사장은 취재팀의 사육막사 진입을 꺼렸다.밍크에 치명적인 ‘알레우스키’병이 유입될까 우려했기 때문이다.그러나 빈테르 부사장은 고심 끝에 취재를 허용했다. 이곳은 밍크를 사육하고 도살한 뒤 모피원단으로 처리하는 과정까지 맡고있었다.280m 길이의 밍크 사육막사는 무려 70여동이나 됐다.빈테르 부사장은“현재 어른 밍크가 1만6,000마리,새끼 밍크가 4만4,000마리 정도 된다”고말했다.이렇게 밍크 수가 많다보니 1년 사료만도 1,500t이나 필요하다.사육막사 옆의 대형 식량보관용 창고와 냉장고를 보니 사료의 양을 짐작할 수 있었다. 다람쥐보다 조금 큰 크기의 밍크는 4∼5월 새끼를 밴다.두달 뒤에 태어난밍크는 11월쯤 완전히 성장하고 이듬해를 보지 못한 채 모피 신세가 되어버린다.막사 안에 들어가보니 ‘찌 찌’하는밍크 소리와 함께 닭 냄새가 느껴졌다.빈테르 부사장은 “밍크의 색상은 회색과 검은색,갈색 세가지 종류가있는데 요즘에는 회색이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밍크 사육막사를 돌아본 취재팀은 가공공장쪽으로 향했다.공장 건물 옆에웬 시뻘건 더미가 눈에 띄였다.가까이서 보니 가죽과 털이 벗겨진 밍크 고기덩어리였다.징그럽고 끔찍했다.밍크 고기 덩어리들은 나중에 갈아서 닭 사료로 쓴다. 빈테르 부사장은 “밍크가 완전히 성장하는 겨울이 돼야만 모피 생산이 이뤄진다”며 “취재팀이 때마침 겨울에 와서 모피생산 공정을 보는 행운을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막상 모피 생산공장에 들어서는 순간 행운이아니라 불운이란 생각이 들었다.우선 피비린내가 코를 찔렀다.게다가 가죽을처리하는데 쓰이는 화공약품 냄새까지 겹쳐 비위가 약한 사람은 구역질이나올 지경이었다. 볼샤야레시카 특별취재반. * 이르쿠츠크 집단농장. 시베리아의 주요 도시를 철도로 이동하려면 아무리 짧아도 하루,이틀은 걸리기 마련이다. 일단 한번 타면 오랜시간 머물러야하는 기차안에서 러시아인들은 나름대로의 생활방식을 체득하고 있었다. 우선 러시아인들은 기차에 오르자마자 운동복 등 간이복으로 갈아 입고 장시간의 기차여행에 대비한다.기차안은 4명씩 탈 수 있는 1평 남짓한 방으로구성돼 있다.양쪽에 2층 침대가 붙어 있고 창문쪽에 간이 테이블이 있다.좁고 춥기때문에 간이복이 없으면 영 불편하다. 또 러시아인들은 즉석 라면을 들고 기차에 오른다.우리처럼 사발이나 컵모양의 즉석라면이 아니라 모두 네모난 ‘도시락 라면’이다.아마도 여러개 들고 다니기에 편리해서 이런 형태를 좋아하는 듯 싶다.한국야쿠르트에서 만든팔도도시락면이 대종을 이루지만 가끔 중국업체가 본떠서 만든 제품도 보인다.러시아인들은 이제 라면 냄새에는 신경이 쓰이지 않는 듯 기차 방안에서식사를 한다.도시락라면은 비싸야 단돈 9루블(405원)이다. 또 보드카와 맥주도 필수품이다.긴 밤을 지루하지 않게 보내려면 같이 술을마시고 깊은 잠에 빠지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좁은 방안에서 오랫동안지내야 하는 만큼 일행이 아니더라도 말벗이 될 수 밖에 없다.룸메이트가잘못 걸리면 아주 피곤하므로 3인 일행의 경우 아예 나머지 1명의 표까지 사버리는 수가 많다. 기차는 보통 간이역에 1분,주요역에 20분동안 정차한다.주요역에 설 때마다여행객들은 모두 기차 밖으로 나와 신선한 공기를 들여마신다.또 노점상으로부터 삶은 감자나 해바라기씨,잣,호도,오이피클 등을 사먹기도 한다.라면과 차를 마셔야 하기 때문에 열차 칸마다 온수 공급기가 준비돼 있는 점도이채롭다. 이르쿠츠크 특별취재반
  • 아마 김대섭 버디6 ‘그린 빅쇼’

    ‘신예들의 대반격’-.아마추어 국가대표 김대섭(19·성균관대 1년)과 전국가대표 안주환(29)이 제1회 스포츠서울 호남오픈 골프대회에서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하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쳤던 김대섭은 21일 전남 화순의 남광주CC(파72)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무려 6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태국에서 두달간 웨이트트레이닝을 겸한 동계훈련으로 비거리가 30야드나는데다 10m내외의 장거리 퍼팅을 절묘하게 떨어뜨리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있는 것. 특히 10번홀에서 11m 어프로치 샷을 그대로 홀컵에 집어넣어 행운의 버디를잡은 김대섭은 15번홀에서도 15m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후 18·1·2·3번홀에서 4연속 줄버디를 낚아 6언더파 선두를 달렸으나막판 긴장한 탓인지 4·7번홀에서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김대섭은 총 퍼팅수가 24개(평균 1.5개)에 불과할 만큼 신들린 퍼팅감을 보이고 있어 98년 한국오픈 이후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전날 1언더파로 공동 10위에 그쳤던 안주환도 이날 3m내외의 미들퍼팅을 발판으로 선두권에 성큼 다가섰다.버디 4개에 보기 1개. 96년 프로데뷔 이후 목타는 1승을 위해 신혼생활도 잠시 미루고 있는 안주환은 아마대회 10관왕의 영광을 반드시 되찾는다는 각오. 노장 공영준(41)은 이날 13번홀에서 이글을 잡으며 선전,3언더파 141타로 3위를 달렸다. 관록의 최상호(44)는 이븐파를 기록하며 전날 선두였던 정준(29),김창민(30)과 함께 4위로 선두를 추격하고 있고 박남신(41),최광수(40)도 합계 1오버파로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한편 2라운드 경기 결과 컷오프 통과는 150타 이내를 기록한 프로 63명,아마추어 8명으로 좁혀 졌다. 화순 류길상기자 ukelvin@
  • [김상웅 칼럼] 제16대 국회 당선자 諸位

    ‘논두렁 정기’라도 타고 나야 가능하다는 국회의원에 당선되신 276명 당선자 제위께 삼가 축하와 경의를 드립니다. 지금쯤은 선거전의 노독도,당선의 설렘도,잔무도 어느 정도 끝내고 조금은안정과 휴식을 취하겠지요.어느 대(代)라고 총선이 쉽지 않았겠지만 이번 선거야말로 힘든 싸움이었을 것입니다.총선연대 등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과 선관위의 감시가 이번처럼 철저한 적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총선연대가 낙선 대상자로 찍은 후보들도 지역성이든 상대 후보와의 비교우위든 또다른 이유든 능력을 발휘하여 당선되었으니 역시 ‘민의의 심판’을받았다고 하겠지요.그렇다고 전비(前非)가 면죄부를 받았다고 생각지는 마십시오.이제부터의 처신과 의정활동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것입니다. 요즘은 심화된 정치 불신과 사회적 다원화로 국회의원에 대한 선망과 기대가 크게 줄었지만 권한과 영향력은 여전합니다.그래서 각 분야에서 금배지를 넘보는 사람이 줄을 서고 야심가들이 꿈을 키웁니다.여전히 ‘귀하신’ 신분이지요. 불교 용어에 초발심(初發心)이란 말이 있지요.‘보뎨(菩提)를 구하는 마음을 처음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보뎨’란 불교 최고의 이상인 불타정각의 지혜를 뜻하지요.당선의 순간에 가졌던 그 순수한 초발심을 임기가 끝날때까지 지켜달라는 것입니다.특히 초선으로 당선되신 분들은 지금의 열정과애국충정을 오래오래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프랑스 7월왕정시대에 “의회란 지위를 얻기 위해서 양심을 물물교환하는공개시장이다”란 의회정치를 풍자한 속언이 있었습니다.어찌 옛날 프랑스의회뿐일까요.이제까지 우리 국회도 초발심을 잊은 선량들이 돈과 권력과 명예가 한 묶음되는 ‘지위’를 얻고자 양심을 물물교환하는 경우가 무릇 얼마였습니까. 바뀌어야 합니다.세상이 달라졌고 감시의 눈초리도 날카로워졌습니다.21세기형 선량은 20세기 국회의원과는 달라야 합니다.먼저 당파심부터 버리십시오.소속 정당을 버리라는 말이 아닙니다.국익과 당리를 분별하고 공익과 사리를 구분하면서 올바른 정책에는 초당파적으로 협력하는 ‘열린’ 의원이되어야 합니다.“당파 근성은 위대한 인물조차도 대중(大衆)과 비소(卑小)로저하시킨다”(브뤼예르)고 했습니다. 국회의원은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보아야 하는 위치입니다.국제 정세와 지역문제,정치현안과 국가 미래를 함께 살피는 것이 선량의 직무이지요. 정상회담으로 남북관계의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됩니다.냉전시대의 대결과 대화가 아니라 실질적 성과를 담보하는 거래와 협력이 이루어지게 됩니다.따라서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법적,제도적 보완과 뒷받침이 따라야겠지요. 16대 의원들은 국회의 도덕적 건강성부터 회복하십시오.‘전과자들이 어떻게 국민의 대변자냐’라는 지탄이 나오지 않도록 국회윤리위원회가 자정작업을 충실히 해야 합니다.국회가 더는 비리의 온상이 되거나 범법 의원의 방탄역할을 하는 곳일 수는 없습니다.미국 하원 윤리위원회는 하원의장을 지낸깅리치가 탈세 혐의로 국세청의 조사를 받게 되자 그를 징계하는 권고안을통과시켰지요.미 의회의 건강성은 이렇게 지켜집니다. 지역주의와 남북문제와 세계화가 한꺼번에 분출되는 한반도적 삼중구조에서16대 국회가할일이 너무 많습니다.세계시장을 상대로 하는 글로벌전략을세워야 하고 실업,빈부 격차,환경,정보통신 등 과제가 산적합니다. 국가신인도를 높이고 부패 사슬을 끊기 위한 반부패기본법,내부고발자보호법,돈세탁방지법,공직자윤리법 또한 인권법,통신비밀보호법 등을 시급히 제정해야 합니다.“의회의 직무는 좋은 법률을 통과시킬 뿐 아니라 악법을 저지시키는 일도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않으면 안된다”(처칠)는 말을 명심하면서 당리나 사욕,기득권 때문에 개혁입법을 변질해서는 안될 것이며 무엇보다 정치개혁 입법을 서둘러야 합니다. 총선으로 더욱 강고해진 동서의 장벽을 허무는 역할도 16대 의원들의 몫입니다.막스베버는 ‘직업으로서의 정치’ 말미에서 “정치는 견고한 판자에힘차게 그리고 천천히 구멍을 뚫는 일이다”란 의미 깊은 말을 남겼지요.지역 장벽과 남북 철벽을 뚫는 16대 국회의원들의 모습을 보고싶습니다.4년후‘바꿔’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십시오.행운을 빕니다. [주필 kimsu@]
  • 클릭 한번으로 보험 가입

    인터넷 보험시대가 활짝 열렸다.지난 1일부터 전자서명의 법적효력이 본격발효됨에 따라 보험가입에서부터 계약조회,보험금 지급 등 보험업무 전 과정이 ‘원클릭’으로 가능해지게 됐다. 이에 따라 업계는 인터넷 전용상품을 개발하고 사이버 창구를 개설하는 등인터넷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CM’(사이버마케팅)전에 들어갔다. 가장 앞서가고 있는 곳은 업계 1위인 삼성생명.지난달 30일 전자서명을 이용한 인터넷 상품 판매를 맨 먼저 시작했다.전자서명은 자필서명과 똑같은효력을 발휘하는 ‘인터넷 인감’.지금까지는 인터넷으로 보험가입서를 작성하고도 우편으로 자필서명을 보내거나 창구를 직접 방문해야 했다.무늬만 인터넷 보험시대였던 셈. 삼성은 홈페이지에 사이버창구를 개설,보험상품 검색 및 가상설계 서비스를제공하고 있으며 5월부터는 500만원 이상의 만기보험금 지급에도 전자서명을 이용할 계획이다.삼성의 뒤를 바짝 좇아 교보생명도 1일부터 전자서명을이용한 상품판매에 들어갔다. 인터넷으로만 가입이 가능한 전용상품 개발에도 불이 붙었다.대신생명이 ‘이보다 더 쌀 수는 없다’며 월보험료 78원짜리 초저가 ‘사이버보험’을 내놓은 지 사흘도 안돼 금호생명이 월 보험료 51원인 인터넷 전용상품 ‘세이프존 보장보험’을 내놓았다. 흥국생명은 인터넷 가입시 보험료의 20%를 깎아주는 ‘무배당 미니맥스 교통상해보험’을 10일부터 판매한다. 동양생명의 ‘수호천사 사이버 해피데이 행운보험’,동부화재의 ‘철수와영희만의 사랑보험’,삼성화재의 ‘아이니즈닷컴보험’도 인터넷 전용상품이다. 삼성화재는 손보업계로는 처음으로 전자서명을 이용한 자동차보험 가입 서비스에 들어갔다. 그러나 후발 신생사는 인터넷 보험서비스의 ‘필수조건’인 전자서명 인증계약조차 맺지 못한 상태라 대조적이다.현재 정부 공인기관(한국증권전산,한국정보통신)과 전자서명 인증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곳은 삼성생명 교보생명대한생명 대신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G화재 동양화재 신동아화재제일화재 정도다. 안미현기자
  • 고시촌 산책/ ‘합격과 연애’는 두마리 토끼잡기

    ‘따사로운 햇살,활짝 핀 꽃들,마음 설레게 하는 봄바람…’ 이 생명력 넘치는 봄날에 한번쯤 이성(異性)을 그리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삭막한 수험가에도 핑크빛 사연들이 많아지는 계절이다.아무리 의지를 다진다고 하지만 한창때 긴시간 버티어야 하는 수험생활에 금욕만을 할 수는 없는 노릇.오히려 합격을 앞당길 수 있는 관계로 자리잡을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눈물겨운 뒷바라지,합격 후의 배신’ 흔히 영화나 TV에서 그려지는 고시생의 모습이었다.몇 년째 불합격의 쓴잔을 마시고 있는 A씨는 혼기에 꽉찬애인을 떠나보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 많다. 이처럼 고시생의 남녀문제는 상처가 많을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인 것 같다.장시간 절제된 생활이 필요한 상황이라 일반적인 관계보다는 한쪽의인내와 이해가 훨씬 더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오랫동안 함께 공부를 하는 사람들간의 커플들이 많아지고 있다.여성고시생의 희소성으로 인해 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다행히도 마음이 잘 맞아서 큰 무리없이 진행되는경우들도 있지만,껄끄러워진 관계 때문에 슬럼프에 빠지기도 한다.특히나 스터디팀원간의 문제라면스터디 자체가 깨지는 경우도 종종있다. 흔히 공부만 하면 되지 남녀관계가 뭐가 중요하겠냐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수험생활처럼 폐쇄된 생활에서 늘 만나는 사람과의 관계가 불편하면 공부를 제대로 할 수가 없기 때문에 현명한 처신이 필요하다. 합격자들 설문조사에서 ‘합격과 이성(異性)은 과연 공존 할 수 없는가?’라는 주제로 이제 공부를 시작하려고 마음 먹고 있는 사람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말에 ‘가는 애인 잡지말고,없는 애인 만들지마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합격과 이성문제를 둘다 해결하는 사람은 가장 운좋은 행운아라는 말과 함께. 이래저래 봄은 수험생의 마음을 더욱더 외롭게 만드는 잔인한 계절임에 틀림없다. ◆吳 善 姬 유망고시길라잡이 대표
  • [조약돌] 실직40代 17억 복권 당첨 횡재

    뉴밀레니엄 월드컵 복권 사상 최고액인 17억원 짜리 당첨자가 나왔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9일 부산의 김모씨(48)가 지난주 최고 당첨 가능액 20억원 가운데 17억원에 당첨되는 행운을 잡았다고 밝혔다.IMF로 실직해 어려움을 겪어온 김씨는 집주변 슈퍼에서 일련번호 35장의 복권을 구입했는데 이가운데 6억원 짜리 1등과 4억원 짜리 2등 2장,3억원 짜리 3등 1장이 당첨된것. 김씨는 지난 2일 당첨자 발표 이후에도 당첨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자동응답 전화(ARS)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
  • [사설] 노사정위 역할 기대한다

    노동계 대표의 불참으로 파행운영을 거듭해왔던 노사정위원회가 한국노총의복귀로 모처럼 정상화됐다.지난해 9월 출범 이후 노조전임자 임금지급문제등으로 그동안 본회의 한번 제대로 열어보지 못해왔던 제3기 노사정위가 본격적인 단체협약 철을 맞아 노사불안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노·사·정및공익대표 모두의 참석으로 정상활동을 벌이게 됐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전국을 휩쓸고 있는 총선열기에 잠시 덮여있긴 하지만 올해 노사관계는 어느해보다 불안한 편이다.노사간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돼있는 노조전임자임금지급문제가 국회의 노동관계법 처리유보로 여전히 뜨거운 쟁점으로 남아있고,은행등 금융권과 공공부문의 구조조정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경제회복에 따른 근로자들의 임금인상 요구는 사용자들이 쉽사리 받아들일 수 없는수준이고 근로시간·고용안정문제 등도 노사간의 쟁점이 되어 있다.모두가총선후 노사분규를 재연시킬 수 있는 불씨들이다. 벌써부터 해외 매각과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일부 대형사업장들과 대도시 버스노조 등의 파업 결의가잇따르고 있는데다 올들어 쟁의조정을 신청한 업체도 지난해보다 33%나늘어난 상황이다. 빠른 속도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최근들어 우리 경제에 대해 제2의 위기를우려하는 소리가 나라 안팎으로부터 들리고 있다.가파른 원고(高)추세에 높은 국제 원유가는 국제수지를 위협하고 금융시장도 불안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아직도 100만명에 가까운 실업자가 일자리를 찾고있다.총선에 들뜬정치권은 경제를 생각할 여유조차 없을뿐 아니라 오히려 경제불안을 부추기고 있는 형편이다.이런 상황에 노사불안까지 겹친다면 우리 경제가 얼마나어려워질 것인가는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디지털 시대의 세계 경제는한순간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는 무한의 경쟁력을 요구하고 있다. 경제 회복을 위해 노사관계의 안정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따라서 노사정위원회의 역할도 어느때보다 중요하다.우리는 IMF사태의 어려움을 ‘노사정 대타협’으로 슬기롭게 극복한 값진 경험을 가지고 있다.더구나 법정기구로 승격한 지금의 3기 노사정위원회는 노사간의 모든 쟁점을 대립이나 극한투쟁이아닌 대화로 해결할 수 있는 권한과 능력이 충분하다고 본다. 우리의 노사관계도 이제는 보다 성숙해져야 할 것이다.세계를 상대로 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노와 사가 힘을 합쳐야 한다.대립과 반목은 국제경쟁력과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릴 뿐이다.모처럼 정상화된 노사정위원회가 화합과협력의 새로운 노사문화를 가꾸어나가는 중심이 되기를 기대한다.아울러 민주노총도 하루빨리 노사정위에 복귀하기를 바란다.
  • 투어 마주앙여자오픈 이모저모

    ■29일 서포츠서울 마주앙오픈대회가 열린 제주 핀크스GC는 이날 아침부터초속 6.5m의 강풍이 몰아 치자 선수들사이에서는 불만의 소리가 고조됐다.이 때문에 주최측은 티업시간을 당초 9시30분에서 10시30분으로 1시간 연장했으나 퍼팅 대기시간이 30분씩이나 걸리는 등 진행이 어렵게 돼 결국 2시간45분만인 11시45분쯤 경기중단을 발표했다. 1라운드 경기취소로 이번 대회는 컷 오프없이 30,31일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리며 상위 60위에게만 상금이 주어지게 됐다. 경기중단으로 클럽하우스로 들어온 선수들은 저마다 “3다인 제주도가 돌,바람,여자에 이어 OB까지 많이 나오는 4다도가 될 것’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강풍으로 인한 첫 경기취소로 선수들간의 희비도 크게 엇갈렸다.첫 홀인 10번홀에서 행운의 이글을 잡아 내며 7개홀을 이븐파로 마친 이영순은 울상을 지으며 아쉬움을 토로한 반면,첫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한 송은진과 2개의OB를 저지른 노장 구옥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강풍으로 출전선수들마다 정상적인 스윙이어려워지면서 워터 헤저드를 가로 질러야 하는 2번홀(파3·165야드)에서는 3개조에서만 14개의 OB(아웃오브바운드)가 나오는 ‘진기록’이 속출했다.홀을 마치는데만 30분 이상이 소요됐고 맞바람이 칠 경우 드라이버 거리가 100야드 안팎에 떨어져 갤러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제주 박성수기자
  • 성남 이상윤 천금같은 결승골

    성남 일화가 행운의 1승을 보태며 B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성남은 29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대한화재컵 대회 B조 홈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일방적으로 밀리는 경기를 펼치고도 이상윤의 결승골 한방으로 1-0,한골차의 쑥스러운 승리를 낚았다.성남은 이로써 2승1패 승점 6으로 이날 경기를 쉰 부산 아이콘스와 공동선두를 이뤘다.이상윤은 전남쪽으로 확연히 대세가 기운 듯했던 후반 중반 천금 같은 결승골을 넣어 최고의 희열을 만끽했다. 이상윤은 전남의 파상 공세가 이어지던 후반 24분 이석경이 만들어준 상대골키퍼와의 1대1 상황을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이상윤은 골키퍼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슛이 골키퍼 몸에 맞고 튀어나오자 수비 한명을 제치고 돌아서며 다시 오른발 슛,그물을 갈랐다. 전반에 대등한 경기를 펼친 뒤 후반 들어 상대를 매섭게 몰아붙인 전남은어이 없는 패배로 2승2패(승점3)를 기록했다. 전남은 후반 11분과 13분 김도근·세자르의 슈팅이 잇따라 크로스바를 맞고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아 아쉽게 승수를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브라질출신 용병 세자르는 후반 17분에도 상대 골키퍼와 정면으로 맞선 상황에서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는 등 전·후반을 통틀어 여러차례 결정적 찬스를 맞았으나 볼이 골키퍼 몸에 맞거나 골대를 맞는 거듭된 불운에 눈물을 삼켜야 했다. 전남은 또 후반 18분 노상래가 골문 앞 왼쪽에서 김도근의 볼을 받아 회심의 슈팅을 날렸으나 이마저도 반대편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나는 등 골운과인연이 멀었다. 반면 성남은 후반 13분 수비가 발로 백패스한 공을 골키퍼 김해운이 손으로쳐내는 반칙으로 페널티 에리어 안에서 간접 프리킥을 허용하고, 종료 12분전 김상식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는 등 후반전 내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포항에서 열린 A조 경기에서는 부천이 조진호의 연장전 골든골로 포항을 2-1로 물리쳤다.조진호는 혼자서 2골을 넣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박해옥기자 hop@
  • 金대통령 총선담화 전문

    21세기 첫 선거인 제 16대 국회의원 선거가 공고되었습니다.이번 선거가 정당이나 정치인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을 위한 선거로기록되기를 바랍니다.국민 여러분께서 여러분 자신과 여러분의 가족을 위한선택을 하시기를 바랍니다.그런 여러분의 선택이 21세기 한국의 희망찬 미래를 열게 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어떠한 것에도 방해받지 않고 공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정부는 확고한 자세로 자유롭고 공명한 선거분위기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일체의 관권개입을 배제하겠습니다.금전살포,흑색선전,지방색 조장 등 모든 선거부정에 대해 공정한 입장에서 철저히 단속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도 간절한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깨끗한 선거는 국민 여러분께서 어떠한 불법이나 부정도 과감히 물리칠 때 비로소 이뤄질 수있습니다.불법이나 부정에 대해 묵과하지 말고 반드시 신고해 주십시오.그것은 민주주의 국가의 주인인 국민 여러분의 의무입니다. 또한 국민 여러분께서는 절대 기권하지 말고,꼭 투표에 참여해주십시오.귀중한 한 표를 포기하는 것은 국정에 참여하는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자 여러분의 미래를 선택할 기회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정책과 인물을 보고 투표해주시기 바랍니다.결코 지연이나 학연,혹은 혈연이나 재력에 의해 좌우되는 일이 없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민주주의를 일구어낸 위대한 한국 국민으로서 주권자의 권리와 책임을 다해 주십시오.그리하여 이번 선거를 끝내고 우리 스스로 어느 선거에 비해 부끄럽지 않은 선거였다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이제 정부와 함께 깨끗한 선거를 이뤄냅시다.2000년을 공명선거 원년으로 만듭시다.국민 여러분 모두의 행운을 빕니다.
  • 정몽헌회장 단일체제 안팎

    27일 오전 6시부터 현대 계동사옥은 긴장이 감돌았다.그러나 MK(정몽구)·MH(정몽헌)간 경영권 분쟁이 예측불허의 확전으로 치달았던 26일의 험악한 냉기류는 8시가 채 못돼 착 가라앉았다.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이 MH 단독회장 체제를 육성으로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터다. ◆왕회장은 왜 MH를 선택했나=MH가 단독 회장으로 간택된 것은 무엇보다 경영능력에 대한 정 명예회장의 신뢰 때문이라는 게 주변의 시각이다. 평소 셔츠 소매를 걷고 계산기를 두들겨 정 명예회장의 마음은 오래전부터그에게 쏠려 있었다.MK보다 2년 늦은 89년 회장으로 승진했지만 98년 그룹공동회장에 오르면서 전세는 이미 MH쪽으로 기울었다는 분석이 많았다. 다툼의 주무대였던 금융부문에서도 MH는 현대증권의 최대주주(16.63%)인 현대상선의 13.4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지분에서도 MK보다 우위였던 게 유리하게 작용했다.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과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 등 명예회장과 독대를 자주하는 전문경영인들이 뒷받쳐 준 점도 MH로서는 행운이었다. ◆희비의 쌍곡선=27일 오전 7시35분 정 명예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영자협의회는 MK·MH의 희비를 갈랐다.이날 아침까지도 정 명예회장이 회의에서 ‘의중’을 밝힐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정 명예회장은 평소보다 20∼30분 늦은 7시27분 계동사옥에 도착했다.밝은표정이었지만 ‘누가 현대를 대표하느냐’ ‘형제간 다툼을 알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도 않고 15층 집무실로 향했다. 경영자협의회는 7시30분 개회,10분만에 끝났다.정 명예회장을 중심으로 헤드테이블에는 왼쪽부터 유인균(柳仁均) 현대강관회장,박세용(朴世勇) 인천제철회장,MK,MH,김형벽(金炯璧) 현대중공업회장,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회장이 앉았다.정 명예회장은 공개석상에서 “경영자협의회 의장을 정몽헌 회장단독으로 한다”면서 회의장을 나갔다.그의 육성테이프는 이례적으로 공개됐다. ◆승자와 패자=MH쪽으로 최종 ‘낙점’되자 구조조정위원회,PR본부 등 MH 진영에서는 “사태가 빨리 끝나 다행”이라면서 반겼다.계동 사옥 밖에 있는현대전자 등 MH진영사람들도 속속 계동으로 몰려들었다. 반면 현대자동차 등 MK진영은 극도로 위축됐다.한 고위관계자는 “이젠 끝났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경영자협의회에서 “앞으로 정몽헌 회장과 각사가 협조해 좋은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면서 수긍의 뜻을 표시한 MK는 15층 집무실에서 측근들과 잠시 만난 뒤 10시쯤 사옥을 빠져나갔다. MK진영의 ‘본산’인 현대자동차는 오후 2시쯤 정순원(鄭淳元) 기획조정실장 명의의 발표문을 통해 “소모적이고 대립적인 일체의 논쟁을 중단한다”면서 “향후 그룹내 대소사 등 모든 문제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대화를 통해 순리대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사실상의 ‘항복선언’을 했다. 육철수 박홍환기자 ycs@. *鄭명예회장 서명 진위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의 친필서명을 둘러싼 진실은. 정몽구(鄭夢九) 회장은 26일 기자회견에서 정순원(鄭淳元) 현대자동차 기획실장을 통해 이례적으로 정 명예회장의 친필서명이 들어있는 자신의 인사내용을 공개했다. 정몽구 회장측은 이를 내세운 뒤 구조조정위원회가 ”사실이아니다”라고반박하자 “구조조정위원회가 명예회장님의 친필서명을 부인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확실한 물증임을 자신했다.구조조정위원회는 27일에도 “아는 바 없다”고 일관,진위 여부를 밝히길 꺼렸다. 정 명예회장이 직접 사인을 했다면 그 인사가 왜 하루만에 다시 원위치 됐으며,정몽구 회장은 이 ‘강력한 힘’을 순순히 왜 포기했는지 의문이 남는다.거짓으로 밝혀질 경우 정몽헌(鄭夢憲) 회장측에 공격의 빌미를 주고,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을 것이기 때문이다. 정 명예회장이 판단력을 잃어 인사안인줄 모르고 했다는 것도 설득력이 약하다.27일 육성(肉聲)으로 인사를 교통정리하는 정 명예회장의 목소리는 비교적 또렷했고,몸놀림이 부자연스럽지만 정신은 무척 맑아보였기 때문이다. 여전히 진실은 미궁에 빠져있다. 육철수기자 ycs@. *‘왕자의 난' 희생양 나올까. 정몽헌(鄭夢憲) 회장 쪽으로 ‘법통’(法統)이 가려진 뒤 현대의 MK(鄭夢九)·MH(鄭夢憲) 두 계열 전문경영인들의 진로에 관심이 쏠린다. 경영권을 쥔 MH측은 건설 전자 증권을 중심으로 포진한 핵심 측근들이 중용될 전망이다.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회장은 이번 인사 파동이 오히려 자신의 입지를 확인한 계기가 됐다. MH 외유중 국내에서 정 명예회장의 주위를 떠나지 않고 MK 견제와 MH의 의사전달 통로 역할을 한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도 1등 공신으로 꼽힌다.그가 맡고 있는 건설과 대북사업에도 추가로 포상이 내릴지 관심사다.유일한 그룹 조직인 구조조정본부를 장악,인사파문 기간 MH의 뜻을 그룹의 뜻으로 언론에 알리는 역할을 맡은 김재수(金在洙) 구조조정위원장에게도 뭔가 보상이 따를 것 같다.MH의 그림자자처럼 따르는 핵심 참모인 강명구(姜明求) 현대전자 부사장의 거취도 관심 대상이다. 이익치 회장을 건드렸다가 그룹회장직까지 내놓은 MK측도 현대·기아자동차의 측근들을 중심으로 내부 결속 다지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MK사단의 인맥은 MK의 고교(경복고) 동문과 그룹 종합기획실(현 구조조정위원회) 출신이 눈에 띈다.MH측 김 구조조정위원장과 양진영 교량역을 했던 이계안(李啓安)현대차 사장은 MK의 경복고 후배이자 구조조정본부 경영전략팀장 출신.26일 MK의 그룹회장 복귀 발표를 맡았던 정순원(鄭淳元) 현대·기아차 기획조정실장도 MK의 고교 후배로 현대경제연구원 부원장때부터 MK를 도왔다.MK가 당초 현대증권 사장후보로 밀었던 노정익(盧政翼) 현대캐피탈 부사장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자연스레 MK사단에 합류할 전망이다. 정 명예회장의 심복으로 여겨져온 박세용(朴世勇) 인천제철 회장은 26일 MK측 대책회의에 모습을 드러내 몽구 회장 진영에 본격 참여한 것 같다.MK사단 내에서 패배의 책임을 물어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삼거나 MH측이 찍어 문책을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육철수기자
  • ‘삼손’ 이상훈 울다

    ‘삼손’이 울었다. 이상훈(29·보스턴 레드삭스)은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서 1이닝 동안 7타자를 상대로 2안타(2볼넷)로 1실점 했다.이로써 이상훈은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끝냈다.방어율 5.40. 이상훈은 선발 페드로 마르티네스,데릭 로우,존 와스딘에 이어 팀이 4-9로뒤지던 8회말 네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상훈은 첫 타자 토마스 페레스와 펠릭스 마르티네스를 연속 외야플라이로 잡아내 쉽게 이닝을 마치는 듯 했다.하지만 긴장이 너무 늦춰진 탓인가.톰프린스에게 좌중간 2루타,제이슨 마이클스에게 내야 실책성 ‘행운의’ 안타로 내준 2사 1·3루에서 케빈 세프식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만루 위기에서 이상훈은 롭 듀세이에게 다시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뒤데이브 도스터를 우익수플라이로 잡아 어렵게 이닝을 끝냈다. 이상훈은 모두27개의 볼을 던져 스트라이크 14개만을 기록할 만큼 제구력에 불안감을 나타냈다.보스턴이 4-10으로 패배. 송한수기자 on
  • 팬페이퍼닷컴 사이트 개설

    스포츠 매니지먼트사인 스포츠소프트는 23일 팬들이 관전평을 게재할 수 있는 팬페이퍼닷컴 사이트(www.fanpaper.com)를 개설하고 자축행사로 ‘미국프로농구(NBA) 챔프전 관람권 타기’행사를 갖는다. 25일 막을 올리는 SK와 현대의 99∼00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두팀의 총득점을 맞춘 네티즌 가운데 1명을 추첨해 행운이 주어진다.
  • 불운에 지친 者여! 좀더 기다려보라

    나른한 휴일 오후,결혼한 지 얼마 안된 페리(라이너스 로치)가 아내와 나란히 정원 잔디밭에 누워 있다.하늘 저 멀리 이상한 물체가 보이더니 이내 쿵소리를 내며 추락한다.비행기 화물칸 문이 열려 냉장고가 떨어진 것.그 냉장고에 깔려 아내가 죽는다.오스트레일리아 영화 ‘시암 썬셋’(Siam Sunset,감독 존 폴슨)은 이처럼 황당하기 짝이 없는 만화적 상상력으로부터 출발하는 코미디다. 주인공 페리는 이 냉장고사건 이후 끝없는 불행의 나락으로 빠져든다.직장에선 휴직당하고 길을 잘못 든 덤프트럭에 집이 깔리기도 한다.모든 구름의 뒷면은 은빛으로 빛난다고 했던가.불운이 일상이 돼버린 그에게도 행운이 찾아온다.빙고게임에 이겨 호주여행을 떠나게 되고,그레이스(다니엘 코맥)라는아름다운 여인까지 만난다.둘은 ‘바그다드 카페’를 쏙 빼닮은 사막의 로드하우스에 묵으며 사랑의 싹을 틔운다.천재지변조차 자기 편으로 만들며 운명의 나침반을 되돌리는 페리와 그레이스.아내의 죽음을 슬퍼하던 페리는 마침내 현실을 인정하고 페이소스 가득한 웃음을터뜨린다.행운과 불운의 유쾌한 한판 승부,그 자극적인 게임에서 행운이 승리를 거둔 것이다. ‘시암 썬셋’은 타이 해변의 주홍빛 저녁 노을색을 일컫는 말이다.그것은페인트 회사에서 색채개발 담당 컬러리스트로 일하는 페리가 그토록 만들어내려고 한 색이기도 하다.이 영화에는 타이의 일몰 색깔만큼이나 삶에 대한따뜻한 시선이 곳곳에 배어 있다. 지난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큐브’와 ‘블레어 윗치’를 누르고대상을 차지한 것도 바로 이런 점이 높이 평가됐기 때문이다. ‘시암 썬셋’은 인생을 유희적인 기분으로만 살아서도 안되지만 심각하게살 필요도 없음을 웅변한다.살다보면 인생의 황량한 사막은 언제라도 아늑한 보금자리로 바뀔 수 있다.25일 개봉. 김종면기자 jmkim@
  • 축구팬 눈이 즐거워진다

    대한화재컵 프로축구 리그가 구단들의 화끈한 이벤트 대결로 열기를 더해갈전망이다. 부산 대우를 인수해 이달초 재창단한 부산 아이콘스는 22일 열리는 전남과의 홈 개막전에서 ‘새로운 경기장 문화 창조’라는 기치 아래 창원종합운동장을 극장식 축구장으로 변모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경기장에 초대형(3×5.2m) 전광판을 설치,경기 시작 2시간전인 오후 5시부터 영화 ‘스몰솔저’를 상영한다는 것.또 ‘탄생 아이콘스’라는 영상물로 축구단 출범과정을 소개해 팬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설 방침이다. 하프타임 때는 조명을 끈 뒤 레이저 쇼와 폭죽 쇼,인기 그룹 ‘야다’의 축하공연을 펼쳐 그라운드를 온통 축제 한마당으로 꾸밀 예정이다. 22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부천과의 홈개막전을 갖는 수원 삼성도각종 이벤트를 준비한 채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입장객들에게 고종수의 캐릭터가 담긴 브로마이드를 주며 경기장에서는 패기 넘치는 해병대 의장대의 시범공연으로 팬들을 사로잡는다. 하프타임 행사로는 조명탑이 꺼진 상태에서 올시즌 프로축구 개막을 축하하는 레이저 쇼가 펼쳐지고 그룹 ‘베이비복스’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수원은 또 구단 홈페이지 20만명 방문돌파 기념행사를 열어 행운의 20만번째 방문자와 뉴밀레니엄 첫 방문자 등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한편 입장객들에게 각종 경품을 제공한다.이같은 활발한 팬서비스와 경기력 등을 반영하듯수원과 부산은 네티즌들로부터의 인기도를 대변하는 주식시장 ‘스포츠닥’에서 21일 현재 나란히 1·2위를 달리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금강산관광 20만번째 탑승객 탄생

    창원에 사는 주부 김명이(金明伊·29)씨가 금강산관광 20만번째 탑승객이됐다. 현대상선은 21일 “김씨가 시어머니 칠순기념으로 금강산 관광에 나섰다가행운을 안았다”면서 “김씨에게 금강산관광 상품권 2장을 증정했다”고 밝혔다. 금강산 관광객은 이날 부산 다대포항에서 661명을 태운 풍악호가 금강산으로 떠남으로써 20만119명을 기록했다.관광객 20만명 돌파는 98년 11월18일첫 출항이후 1년4개월여만이다. 육철수기자 ycs@
  • 프로축구 영욕의 1호 기록들

    프로축구 대한화재컵 대회 개막전에서는 올시즌 각종 1호 기록들이 쏟아지며 희비가 엇갈렸다. 가장 영예스런 기록을 세우며 기분좋게 시즌을 연 선수로는 안정환(부산)이 꼽힌다.안정환은 19일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24분 김재영의 도움을받아 시즌 1호골을 넣는 행운을 잡았다.덩달아 안정환의 1호골을 도와준 김재영은 시즌 1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안드레(안양)는 최초의 외국인 득점 선수라는 영광스런 기록을 남겼다.안드레는 포항 원정 경기에서 전반 29분 최용수의 패스를 받아 골문 앞에서 오른발 슛을 성공시켰다.안정환의 시즌 2호골에 이은 통산 3호골.이밖에 최철우(울산)는 전남과의 광양 경기에서 최초 신인 득점자라는 타이틀을 얻었다.불운과 불명예로 당사자들을 울린 갖가지 기록도 양산됐다.노상래(전남)는 정작 킥오프 이후 가장 빨리 골을 넣고도 1호골로 인정받지 못하는 불운에 울었다.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시작 1분만에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었으나 경기 자체가 다른 3경기보다 30분 늦게 시작되는 바람에 안정환의 첫골보다 기록상 7분이나 늦어진 것. 대전 수비수 이창엽은 올시즌 최초의 자책골이라는 가장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그것도 소속팀이 부산에 0-2로 뒤지던 상황에서 자책골을 넣어 끝끝내 회한으로 남게 됐다.또 최진철(전북)은 부천과의 목동 경기에서 전반 10분 최초의 경고기록을 남겼고 김도용(안양)은 경기 시작 1분만에 범한 파울로 올시즌 최초의 반칙 기록자라는 달갑지 않은 타이틀을 얻었다. 박해옥기자 hop@
  • [외언내언] 실락원

    구약성서 창세기에 나오는 대홍수의 주인공 노아(Noah)는 하느님으로부터이 세상에 재앙을 내릴 것이라는 언질을 받고 모든 생물을 한 쌍씩 방주(方舟)에 실어 물이 빠진 뒤 이 땅에 생물들이 다시 번성할 수 있게 했다.의인의 상징인 그는 이후 이스라엘 하느님 야훼로부터 다시는 자연을 재해로 멸하지 않겠다는 언약을 받았다.17세기 중엽 존 밀턴의 서사시‘실락원’과‘복락원’은 인간 원죄와 구원 가능성이라는 내용을 융합시겨 낙원에 대한 희망을 심었다. 그러나 하느님의 약속과 구원의 가능성은 인간의 무분별한 자연 파괴라는죄과로 인해 다시 시험을 받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푸른별 지구는 생물체들의 낙원이며 우리가 이 행성에서 산다는 것은 행운이다.그러나 인간은 풍요로운 생활에 탐닉하고 자연 질서를 깨뜨려 재앙을 자초하는 것은 아닌지…. 공업화로 탄산가스 배출이 늘어 기온이 오르면 극지방 빙산이 녹고 해수면이올라 해안이 물에 잠기는 재앙을 자초한다. 이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 남태평양 지상 낙원 투발루공화국이 바닷물에잠겨 가는 운명을 맞았다.9개 환호초로 구성된 이 나라는 총면적 26㎢에 폴리네시아인 1만여명이 살고 있는데 가장 높은 곳이라야 해발 4m.이달 초 3.2m 높이의 조수가 밀려와 이 나라 최대의 섬이자 수도인 푸나푸티가 물에 잠겼다고 외신이 전한다. 이제 높은 파도가 일 때마다 이 섬나라는 물에 잠기다가 조만간 지상에서영원히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다급해진 투발루 총리가 뉴질랜드를방문해“우리 국민은 영구히 살 땅이 필요하다”며 주민들이 이주할 땅의 제공을 요청했다고 한다.‘사회는 평등하고 민주적이며 인권이 존중되고 범죄가 없는 낙원’이라고 미 국무부가 국별 인권보고서를 통해 평가한 이상향이온난화현상으로 첫 희생양이 되는 운명에 놓인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수 없다. 좋지 않은 징후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국제환경 단체인 월드워치는 인간활동에 의한 기후변화와 재앙을 경고하면서 지난 10년간 북극 빙하 6%와만년설 14%가 감소했으며 전 세계 빙하의 8%를 차지하고 있는 그린란드 빙하가 해마다 1m씩 얇아지고 있다고 발표했다.이와 함께 해수면 상승이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우려다. 지금 동남아프리카 모잠비크는 대홍수로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겨 100만명의 이재민이 고통을 겪고 있으며 몽골에선 한파로 동사한 200만마리의 가축이 초원에 널려 있다.인도네시아 카리만탄에서는 건조한 날씨로 산림이 불길에 휩싸여 주민들이 연무에 시달리고 있다. 지구촌 가족이 낙원에서 다시 쫓겨나지 않기 위해서는 푸른 행성의 리듬을 깨지 않도록 인류가 함께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李基伯 논설위원
  • 항만시설 ‘점거금지시설’ 포함 추진

    정부는 분규사태 발생시 국가경제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되는 컨테이너 전용부두 등 주요 항만시설을 ‘점거금지시설’에 포함시키는 방안을추진중이다.또 항만시설에서의 하역작업을 ‘공익사업’으로 지정,갑작스런파업으로 인해 물류기능이 마비되는 사태를 막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발생한 민주노총 산하 전국운송하역노조 부산 신선대 및우암부두 지부 조합원들의 기습태업과 파업을 계기로 항만시설에서 파업을제한할 수 있는 이같은 제도적 장치를 마련,노동부와 협의중이라고 15일 밝혔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제 21조는 점거될 경우 주요업무의 정지 또는 폐지를 가져오거나 공익상 중대한 해를 초래할 우려가 있는 시설을점거금지시설로 지정하고 있다.전기·전산 또는 통신시설,철도차량 또는 선로,건조·수리·정박중인 선박이나 항공기 등이 포함돼 있다. 정부는 점거금지시설 선정 범위와 관련,항만노조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지정범위를 부산 자성대·신선대·감만·우암·한진터미널,인천항 4부두,마산항 4부두,울산항 정일터미널,광양항 1단계부두 등 수출입 화물을 취급하는9개 컨테이너 부두에 한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와 함께 해양부는 노동조합법 제 71조에 의거해 주요 항만을 정기항로 여객선운송사업,수도·전기·가스·석유정제사업 등과 함께 공익사업에 포함시켜줄 것을 노동부에 요청했다.공익사업으로 지정되면 쟁의발생시 노동부장관직권으로 긴급조정 또는 중재할 수 있으며,긴급조정 결정 후 30일간 쟁의행위가 금지된다.해양부는 지난달 25일 파업이 발생한 이후 장비기사 부족으로신선대부두의 경우 40∼50%의 낮은 가동률을 보였으며,우암부두는 약 1주일간 하역작업이 완전 중단되는 등 이들 부두의 파행운영으로 인한 피해가 총5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독자의 소리] 전자메일 무차별송신등 통신예절 엉망

    통신 인구가 이미 500만을 넘었다고 하는데 거기에 따르는 통신 문화는 아직도 형편없는 수준이다.내 경우 매일 10통 정도의 다양한 스팜메일(무차별적으로 보내는 전자 우편)을 받는다. 고전적인 행운의 편지로부터 음란물을 사라고 권유하는 편지,생활용품을 선전하는 편지 등등.요즘은 선거철이어서 그런지 국회의원 후보로부터도 자주메일을 받는다.어떤 경우는 음란물의 목록을 100가지나 넘게 적어보내는데일본 여고생의 동영상,모 대학교 화장실의 몰래카메라,××모텔 몰래카메라등 불법적인 음란물 구입을 권유받으면 쓴웃음이 지어진다. 앞으로 통신 인구는 더욱 늘어날텐데 이런 스팜메일을 계속 받을 생각을 하니 걱정스럽다.이런 메일 때문에 정작 필요한 메일을 못 받을 수도 있다.500만 통신인구 시대에 맞는 통신 예절이 아쉽다. 최창옥[인천시 남구 용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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