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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 국민·주택銀 창구 표정

    국민·주택은행이 총파업에 들어간 22일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으나 정상영업이 이뤄지지 않아 고객들이 큰 불편을겪었다. 대다수의 정규직원들이 파업에 동참함에 따라 근무인원이 평소의 20∼30%로 줄어든데다,계약직원들이 업무를 대신하면서 입·출금 등 단순업무를 제외하고 대출·외환·신용카드업무 등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 은행의 본점과 전국 지점에는 “정상 영업이 되느냐”는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쳤고,일부 지점은 개점조차 못해 고객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서울 명동에 자리잡은 국민은행 본점은 노조원 100여명 대부분이 파업에 참가,오전 11시20분이 지나서야 입·출금 업무를 시작했다. 본점을 찾은 이기혁씨(27·대학생)는 “50만원을 인출하려고 지점 3곳을 돌아다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이씨는 이날 셔터를 내린 서울역출장소와 남대문지점을 거쳐 오전 11시20분쯤 본점에 와서야 예금을 인출할 수 있었다. 본점 영업부에 돈을 찾으러 왔던 50대 남자는 출금업무가 지연되자대기번호표를 발급하는기기를 주먹으로 내리치며 거칠게 항의하기도했다. 국민은행 신촌지점을 찾은 유정임씨(27·여·회사원)는 만기가 도래한 정기예금을 찾기 위해 아현동지점과 독립문지점을 찾았으나 문이닫혀 신촌지점으로 발길을 돌렸다.그러나 이곳에서도 “입·출금 외에는 안된다”는 말에 승강이만 하다가 발길을 돌렸다. 주택은행 동여의도지점의 경우 비노조원인 차장 1명만 창구를 지켜은행업무가 완전 마비됐으며,평소 16명이 근무하는 주택은행 신촌지점도 계약직 4명만 나와 10개 창구중 1곳에서만 입·출금 업무가 이뤄졌다. 이날 국민은행은 정규직 8,800여명이 파업에 동참함에 따라 전국 589개 지점에서 계약직원과 간부급 이상 비노조원 4,400명만 근무했으며,주택은행도 노조원 5,000여명이 파업에 동참함에 따라 전국 552개지점이 파행운영됐다. 그러나 두 은행의 전산망이 정상가동되고 대체인력이 투입돼 우려했던 ‘금융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국민·주택은행 노조원들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국민은행 일산연수원에서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틀째 밤샘농성을 벌였다. 조현석 이송하기자 hyun68@
  • [공직인맥 열전](5)행정자치부.중

    중앙부처 ‘국장’은 공직사회의 꽃으로 비유된다.여비서와 별도의사무실,과장들로 구성된 참모진이 국장을 보좌한다.행정고시 출신이라도 중앙부처 보직 국장을 맡지 못하고 중도하차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행정자치부는 현재 6국 7관 44과로 구성돼 있다.행자부 소속 공무원은 본부 774명,소속기관 1,486명 등 총 2,260명이다.이들 중 국장급2급 공직자는 26명이다. 행자부 국장 중에서도 자치행정국장과 인사국장은 요직으로 분류된다.자치행정국장은 한때 재무부 이재국장,총무처 인사국장과 함께 정부부처 3대 국장으로 불렸다. 현재 이 자리는 김지순 국장이 맡고 있다.경북 영덕 출신인 김 국장은 재정세제국장과 민방위재난국장 등 본부 국장을 세번이나 지낸 ‘행운아’다.한학자 후손답게 맺고 끊음이 정확하며 보스기질도 강하다. 김주섭 인사국장은 중앙부처 공무원 인사를 총괄하고 있다.인사 및고시전문가인 김 국장은 총무처에서 잔뼈가 굵었다. 자치단체의 재정을 책임지고 있는 김주현 지방재정세제국장은 시장·군수를 모두 역임한 지역행정 전문가다.본부내 국장급 중 술이 가장 세고 직원들에게도 자상한 면이 있다. 전남 여천 출신인 황인수 행정관리국장은 전형적인 학자풍이다.내성적이어서 추진력이 미흡하다는 평가도 있다. 한계수 민방위재난관리국장은 전북도 기획관리실장으로 있다가 올 2월 현직을 맡았다.최근 이사관으로 승진,경사가 겹쳤다. 2만3,000여 소방공무원의 ‘총수’인 신주영 소방국장은 그야말로입지전적인 인물이다.고등학교가 최종학력이지만 소방간부 1기로 공직에 들어와 항상 선두그룹을 유지했다.업무에 밝고 일에 대한 열정이 뛰어나다. 장인태 공보관은 덕장으로 알려져 있다.뚝심이 있으면서도 부하직원들을 잘 챙기는 스타일이다.행자부 요직을 두루 거쳐 업무에도 밝은편이다. 육사 25기 출신으로 사관특채 1기인 김호길 의정관은 의정및 상훈을 책임지고 있다.김 의정관은 부하직원들에게 인기가 있다. 정국환 행정정보화계획관과 남효채 복무감사관은 개방형 채용을 통해 행자부에 들어온 케이스다.정 계획관은 미국 워싱턴대에서 계량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재원이고,남 감사관은 행시 13회 출신으로 정부기록보존소장으로 있다가 응모해 채용됐다. 행자부내 기술직의 대부인 박성득 방재관은 9급 토목직으로 들어와국장급까지 승진한 인물.기술직의 계보가 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방재 기술의 달인이다. 지난 7월 이사관으로 승진한 박승주 제2건국운동지원단장은 머리회전이 빠른 것으로 정평나 있다.초반부에는 진급이 늦었다가 최근 고속승진을 하고 있는 편이다. 국민고충처리위에 파견나가 있는 박재택 조사2국장은 의정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비고시 출신(7급 공채)이면서도 업무능력은 뒤지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는다. 정부전산정보관리소장인 정택현 이사관은 호탕하면서 장악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고,최근 제주도 기획관리실장직에서 제주4·3사건처리지원단장직을 맡은 김한욱 단장은 일처리가 깔끔하다는 평이다. 부이사관인 권강웅 지방세제심의관은 지방세제에 관한 한 자타가 인정하는 최고 전문가다.호탕한 성격이면서도 꼼꼼한 세제문제를 깔끔하게 처리,국세청이나 기획예산처에서도 지방세제에 대해서는 자문을 구할 정도다. 국장급 못지 않은 주요 과장의 면면을 보면 우선 김채용 총무과장이 눈에 띈다.9급 면서기 출신으로 지금에 이른 그는 한번 인연을 맺으면 평생 잊지 않는 의리파다.일처리도 정확해 김기재 장관에 이어 최인기 장관까지 2대에 걸쳐 총무과장이란 중책을 맡고 있다. 지방인사를 총괄,한때 최고 요직이었던 행정과장 자리는 이상복 과장이 앉아 있다.행시 22회인 그는 자상하면서 업무처리가 매끄럽다. 홍성추기자 sch8@
  • ‘들꽃 화가‘ 김재학 인사동서 그림전

    “매발톱꽃처럼 실내에서 기르는 야생화도 있지만 만병초같은 꽃은백두산이나 설악산등 깊은 산 꼭대기에 무리지어 사는 고산식물입니다.흔한 게 야생화 같지만 야생화야말로 정말 만나기 쉽지 않은 꽃이에요.개화기가 1주일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제대로 관찰하고 그리기가어렵지요”‘들꽃 화가’ 김재학(48)이 지난 봄,여름, 가을에 걸쳐 그린 청초한들꽃 그림들을 서울 인사동 선화랑(02-734-0458)에서 선보인다. 19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열리는 ‘김재학-들꽃그림전’.그의 그림꽃밭에는 온갖 들꽃들이 넘실댄다.아래쪽 꽃잎 하나가 불룩한 주머니 모양을 한 야생란 복주머니꽃,잎이 있을 때는 꽃이 피지 않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져 서로 마음을 졸인다는 상사화,곱디고운 붉은 꽃이 기울어진 줄기 끝에 주렁주렁 달려 있는 금낭화….이번 전시에는4∼6호 가량의 소품 60여점이 나온다.120만원선(4호기준)이면 그림을장만할 수 있다. 작가가 들꽃 그림에 매료된 것은 지난 96년부터.한국수채화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는 등 재능을 보이던 그에게 삼성그룹이 캘린더용 꽃그림을 의뢰한 게 계기가 됐다.그 뒤 300여종의 들꽃을 그리면서 묘사력과 대상에 대한 해석력을 키웠다.이에 힘입어 내년부터 2005년까지정보통신부의 의뢰로 매년 5종씩 25종의 들꽃 우표 그림을 그리는 행운도 잡았다. 한 개인이 이처럼 많은 우표 그림을 그리는 것은 퍽 드문 일이다. 김재학이 화가로 입신하기까지는 야생화처럼 강인한 의지가 밑바탕이됐다.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중학교를 중퇴한 그는 주물공장 노동자,디스크 자키 등 다양한 사회경험을 쌓았다.한편으론 미술학원 등에서허드렛일을 해주며 미술에 대한 감각을 익혔다.그림을 좋아하던 그가직업화가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것은 차트병으로 군대생활을 하면서다. 개머리판 하나 그리지 못하는 허울좋은 미대 출신 동료들의 허상을 보고 자신감을 얻은 것이다. 혹자는 구상화가들은 이 세상의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말한다.그러나 의식이 있는 작가라면 구상이나 비구상 따위의 경계는애당초 의미가 없는 것.김재학은 자연에 순응하며 나름의 꽃을 피워내는 들꽃의 모습에서숨겨진 생명의 이치를 읽어낸다.그리고 그것을사진같이 정밀한 들꽃 그림으로 표현한다. “때로 따분한 느낌이 들 때도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들꽃 그림을 그려나갈 작정입니다.꽃보다 배경을 자연스럽게 처리하는 게 훨씬 어렵군요” 들꽃은 김재학 그림의 영원한 화재이자 존재 이유다. 김종면기자
  • 뉴스피플 12월21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12월 12일 발매,12월 21일자)는 샐러리맨들 사이에 불고 있는 드라마 ‘태조 왕건’의 열풍을 커버스토리로 선택했다.‘왕건’을 만드는 사람들,찬바람 속에서도 긴박하게 돌아가는 문경 촬영 현장,‘왕건’에나타난 사실과 허구,그리고 ‘왕건’이 ‘현실의 거울’이 된 이유를밀착취재했다. 찬바람 때문만이 아니라 유난히 추운 사회 분위기가 ‘꿈’을 심어주던 시인을 그립게 한다.민중시인 신경림을 만나 희망의 메시지를들어봤다. 경찰 ‘K마피아’의 무리한 연출로 서울경찰청장이 취임 이틀만에물러나는 사상 초유의 단막극이 공연됐다.‘K마피아’의 실체와 박금성 전 서울청장의 낙마 뒷얘기를 추적했다.권노갑 최고위원의 2선 후퇴론이 불거진 이후 동교동계가 심야에 도원결의를 다졌다.속내가 궁금했다. 스포츠를 보고 즐기면서 ‘대박’행운도 노릴 수 있는 체육진흥투표권(체육복표)의 모든 것과 문제점·대책 등을 꼼꼼히 살펴봤다. 재계가 심한 몸살을 앓고 있지만 과감한 사업매각 등을 통해 살빼기에 성공한 기업들도 적지 않다.이들의 구조조정 성공과정과 앞으로의생존전략을 시리즈로 엮는다.해외증시를 통해 주식과 채권을 사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는 이유와 현상을 짚어보고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유별난 ‘새 사랑’도 들여다 봤다. ‘소리를 보자’는 외침마저 나오는 미술계의 경계넘나들기 현상,교사들이 현장에서 들려주는 우리교육의 현주소,두드리면서 스트레스를푸는 타악기공연, 다시 나타난 창고세일, 부실채권 떨이시장 기사 등도 눈길을 끈다.
  • 닷컴위기 탈출구는 ‘마케팅’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승부한다’ 계속된 경기침체와 취업한파로 몸살을 앓고있는 인터넷 업계가 적극적인 불황 마케팅으로 위기에서 탈출하려 한다.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대폭 확충하는 한편,고객의 동의에적극적으로 보상하는 마케팅까지 선보이고 있다. ■‘저렴하고 새롭게’ 전자상거래 전문업체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PC파크’ 코너를 통해 PB(자사브랜드) 상품인 50만원대 팬티엄Ⅲ PC와 20만원대 17인치 모니터,10만원대 프린터·스캐너 등 ‘가격파괴’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PC업계의 불황 극복에 동참하면서 경기침체로 저가상품을 선호하는소비자들을 겨냥한 것이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울 수록 인터넷 쇼핑몰이 제공하는공동구매·한정판매 등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알뜰쇼핑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커뮤니티포털 네띠앙(www.netian.com)은 최근 취업전문업체 인쿠르트와 제휴를 맺고,구직·구인자를 위한 취업사이트(netian.incruit.com)를 대폭 강화했다.취업한파를 이기려는 네티즌들의 발길을 붙잡기위해서다. 이 사이트는 무료 헤드헌팅 서비스를 제공,구직자들이 원하는 취업 조건을 입력하면 맞춤 채용정보를 얻을 수 있다. 유니텔은 오프라인 업체들과 제휴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KFC와 마르쉐,베니건스 등과 손잡고 유니텔 가입자에게 혜택 주는‘윈-윈 마케팅’을 추진 중이며,공동구매 전문사이트 다사모아(www. dasamoa.com)와 제휴,유니플라자(www.uniplaza.co.kr)를 통해 1만원미만의 품목도 저렴하게 공동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가 왕’ 현금지급 사이트인 나도클릭(www.nadoclick.com)은 소비자들이 가맹점에서 물건을 살때 받은 행운권을 인터넷을 통해추첨, 매회 1등 100만원을 비롯 288명에게 1,500만원의 현금을 나눠주는 마케팅을 시작했다. 고정고객을 확보한 뒤 상권을 분석해 가맹점의 매출 확대는 물론,고객 만족을 창출할 계획이다. 나도클릭 관계자는 “‘닷컴 위기론’이 대두될 수록 살아남기 위한소비자 중심의 마케팅이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품메일 사이트 럭투유(www.lucktoyou.com)는 네티즌이 메일을 통해 온라인 광고를 보고 지정한 경품을 상대방에게 보내면 당첨된 경품에 한해 상대방이 받을 수 있는 이메일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비용은 광고주가 부담하게 되며,경품은 미용실 이용권,커피 구입권 등 다양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서울전통공연예술경연 대통령상 양길순씨

    “전주대사습대회 장원 등 여러 상을 타봤지만 이렇게 여운이 남는상은 처음입니다.살풀이춤의 혼을 불어 넣어준 김숙자 선생님이 먼저떠오르는군요” 최근 막을 내린 제8회 서울전통공연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한국무용가 양길순씨(47)는 스승의 자취를 떠올리며 전통무용인의 길을 새삼 다짐했다.양씨는 매헌 김숙자의 도살풀이춤 이수자이자 전수교육조교.“매헌은 내게 도살풀이춤을 이수시켜주고 석달만에 후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안타까워하는 그는 지금도 스승의 춤사위 철칙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몸과 마음속에 든모든 것을 쥐어짜 그것을 손끝과 발끝으로 또 어깨로 풀고 뿌려내야한다”는 것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로 지정된 살풀이춤은 남도 무속무용 계통의춤으로 살(煞),즉 액을 푼다는 뜻이 담겨 있다.호남 동살풀이의 맥을잇는 이매방류 살풀이와 경기 무악인 도당굿의 아홉거리중 하나인김숙자의 도살풀이로 크게 나뉜다.도살풀이의 특징적인 춤사위로는고개를 뒤로 갸우뚱거리는 목젖놀이사위,발끝으로 딛고 서는 학사위,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듯한 나뭇잎사위,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것같은 용사위 등을 들 수 있다. “살풀이춤은 정중동의 미가 극치를 이루는 영혼의 춤입니다.이매방류 살풀이에 비해 3배나 긴 명주수건을 사용하는 도살풀이는 특히 수건으로 하는 사위가 많습니다.수건을 떨어뜨리는 동작이 불운의 살을상징한다면 다시 주워 드는 동작은 기쁨과 행운의 표현이라고 할 수있지요” 지난 97년 미국 카네기홀 무대에도 선 양씨는 “도살풀이도 사물놀이나 부채춤처럼 언젠가는 세계성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종면기자 jmkim@
  • 국회 내년예산안 처리 지연 지방자치단체 속탄다

    여야 대립으로 국회가 장기간 파행운영되면서 새해예산안 처리가 법정시한인 지난 2일을 넘겨 지방자치단체들이 예산을 다시 편성해야하는 등 행정력 낭비가 우려되고 있다. 심의기간도 촉박,정기국회 폐회일인 오는 9일 이전에 예산안 처리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때문에 이미 국가예산이 정상적으로 처리될 것으로 예상해 예산안을편성, 지방의회에 제출한 전국의 각 자치단체들은 국고 보조금과 교부세 등을 자치단체 예산안에 반영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광역단체는 회계연도 개시일 15일 전인 오는 16일까지 시·군은 10일 전인 21일까지 내년 예산안이 지방의회에서 통과돼야 하는데 국가예산 국회통과가 계속 늦어질 경우 준예산으로 새해를 시작해야 한다. 또 일선 시·도와 시·군은 국가예산이 확정된 다음 추경예산을 편성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행정력을 낭비하게 된다. 지방의회도 예산심의를 다시 해야 하기 때문에 의정력을 소모하게된다. 특히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시행에 따라 지원되는 저소득층의 생계비지원이 내년 1월부터당장 중단돼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예상된다. 전북도의회의 경우 4일부터 7일까지 상임위별로 소관 국·실에 대한 사전예산 심의를 거쳐 8일부터 14일까지 예결특위 심의를벌인후 오는 15일 제167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내년 예산안을 처리할 방침이었다.하지만 국가예산이 법정처리시한을 넘기게 됨에 따라 지방예산 처리도 늦어져 많은 차질을 빚게 됐다. 이에 대해 전북도 예산담당관은 “연말까지 국가예산 처리가 안될경우 준예산으로 지방예산을 집행하고 국고보조금,교부세가 확정된다음 추경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된다”고 말했다.이광택전남도 예산1계장은 “준예산으로 인건비 등 법정경비는 일단 집행할 수 있지만 1,600억원에 이르는 저소득층 생계비 예산이 내려오지않아 내년 1월부터 당장 기초생활대상자 생계비 지원을 할 수 없게된다”고 걱정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전북 창단 첫 우승 감격

    ‘그래,바로 이 맛이야’-.전북 현대가 창단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전북은 5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00 서울은행 FA컵 축구대회결승전에서 스트라이커 김도훈이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고 골키퍼서동명이 종료직전 페널티 킥을 막아내는 등 눈부신 선방을 한데 힘입어 사상 첫 2연패를 노린 성남 일화를 2-0으로 완파했다. 전북은 우승컵과 함께 5,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지난 94년 창단한전북이 우승컵을 차지하기는 정규리그와 컵대회 등을 통틀어 이번이처음이다.전북은 또 이번 우승으로 1년전 이 대회 결승에서 성남에당한 0-3 패배를 말끔히 설욕했다. 전북의 박성배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전남 드래곤즈와 포항 스틸러스,부천 SK에 잇따라 역전승을 거두고결승행에 성공한 전북은 김도훈 박성배 등 정예 멤버를 대부분 가동,적극 공세를 펼치다 전반 26분 결승골을 얻었다. 전반 초반은 성남이 확실한 주도권을 장악한 가운데 일방적으로 전북 문전을 두드리는 형국이었다.성남은 전반 10분까지 이상윤 신태용 박남열 등노장 트리오와 게임메이커 박강조가 잇따라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면서 기세를 올렸다.7분 벌칙지역 왼쪽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을 신태용이 절묘하게 오른발로 감아 찼으나 전북 골키퍼 서동명의 펀칭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경기의 흐름은 양현정의 왼쪽 돌파가 살아난 전북 쪽으로 서서히 기울었다.생기를 얻은 전북은 김도훈이 두차례 슈팅 기회를 잡으면서 확실히 주도권을 빼앗았다.전반 26분 벌칙지역 오른쪽을 파고든 김도훈이 튀어나온 공을 그대로 왼발 슛,결승골을 올렸다.성남 골키퍼 김해운이 방향을 잡고 몸을 날렸으나 낮게 깔린 공은 수비 몸맞고 꺾여 골문으로 빨려들었다. 반격에 나선 성남은 41분 문전에서 골찬스를 맞았으나 이상윤 박남열의 슈팅이 잇따라 서동명의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후반 14분 김도훈의 패스를 받은 올시즌 신인왕 양현정이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수비 사이를 비집는 쐐기골을 넣었다.전북은 후반 12분 박성배가 성남 김상식으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행운을 잡았으나 김도훈이 이를 실축,2골차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성남도 종료직전 박강조가 얻어낸 페널티 킥을 신태용이 찼으나 서동명의 손에 걸렸다. 박해옥기자 hop@. *박성배는 누구-준결승까지 2골…팀 결승行 견인. “뜻하지 않은 큰 상을 받게 돼 어리둥절합니다” ‘흑상어’ 박성배(25)는 MVP에 오른 소감을 밝히면서 쑥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박성배는 결승전에서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성남 문전을 헤집으며골찬스를 열어주는 등 팀 기여도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준결승까지 3게임을 치르는 동안 2골을 기록,팀이 결승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숭실대를 거쳐 98년 입단해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굳힌 박성배는올시즌 삼성디지털 K-리그에서도 23게임 출장에 8골을 올리는 등 득점왕 김도훈(12골)에 버금가는 골잡이이자 2선 공격수로 각광받았다. 181㎝·75㎏의 당당한 체격에 100m를 12초5에 주파한다. 박해옥기자
  • 건조한 겨울나기 이렇게

    건조하고 바삭거리는 겨울철,화초로 집안의 생기를 북돋워 보자. 잘만 가꾸면 화사한 분위기를 겨우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악취를 제거한다는 숯을 결합시킨 화초가 나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무엇을 키울까 꽃을 보고 싶으면 햇볕이 잘드는 창가에 보라빛 바이올렛이나 빨간꽃이 앙증맞은 기린선인장을 키우는게 좋다.서양란신비디움도 한두달 동안 꽃을 즐길 수 있는 품종이다. 커다란 잎사귀에 붉은기가 도는 관엽식물 크로톤도 꽃처럼 화려한분위기를 연출한다.빨강과 초록의 대비가 강렬한 ‘크리스마스 꽃’포인세티아는 연말 분위기를 앞당겨 줄 것이다. 최근에는 막힌 운을 튼다는 개운죽(開運竹)에 숯을 넣어 실내 악취를 제거하는 상품도 인기. 산소를 많이 뿜어내는 수경재배용 벤자민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꼬마 트리’로 꾸밀 수 있어 좋다. 가을부터 키워온 민트나 레몬밥,타임,로즈마리같은 허브는 실내가너무 덥지 않으면 잘자란다.샐러드나 양식 요리할때 한두잎씩 따 넣으면 일석이조. ◆어떻게 관리하지겨울철 실내화초 가꾸기의 포인트는 일조량 조절이다.직접 햇빛을 받지 않아도 환한 곳이면 잘 자라지만 한나절씩 일광욕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는 것이 원예 전문가의 조언이다. 실내 온도도 중요하다.행운목,디펜바키아,칼라디움은 온도가 낮은곳에 오래 있거나 차가운 물을 주게 되면 잎이 누렇게 변색되거나 떨어진다.때문에 항상 섭씨 10도 이상을 유지해줘야 한다. 물주기는 1주일에 한번이 좋다.그러나 분무기로 이파리 주변에 물을뿌려주거나 가습기로 실내습도를 유지해줘야 건강한 잎을 감상할 수있다. 선인장은 일광욕을 충분히 시켜야 한다. ◆얼마예요 수경재배가 가능한 벤자민은 다소 비싸서 2만원,선인장류는 6,000∼1만5,000원까지.산드리아나 크로톤같은 관엽식물은 2만5,000원 안팎이다.개운죽은 2만원 정도.화초 전국체인점인 예삐꽃방(02-543-9100)에서 서울 지역의 경우 운송비 3,000원에 모든 종류의 화초를 배달해 준다. 양재동 꽃시장에서 발품을 팔면 20∼30% 정도 싸게 살수 있다.(도움말 예삐꽃방 조경애 압구정점장)[문소영기자]
  • 커플스 이번에도 이름값 할까?

    프레드 커플스의 스킨스게임 비결을 무엇일까. 26일 미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의 랜드마크GC(파72)에서 개막되는 더스킨스게임(총상금 100만달러)을 앞두고 골프팬들의 관심은 ‘스킨스의 제왕’ 프레드 커플스가 이름값을 할 지에 쏠린다. 지난 83년 창설된 이 대회에 7차례나 출전한 커플스가 벌어들인 상금총액은 195만5,000달러.통산 2위인 마크 오메라(91만5,000달러)보다 104만달러나 더 많다.특히 지난해는 패인 슈트어드의 비행기 사고로 출전의 행운을 잡아 역대 최고액인 63만5,000달러를 거머쥐었고 94년과 98년에는 각각 27만달러,28만달러를 차지하며 1등을 하는 등 1위 횟수도 가장 많다. 그렇다면 그의 비결은 뭘까.“스트로크플레이에서는 한번의 실수가전체 성적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그러나 스킨스는 다르다.한번의실수가 있더라도 다음 홀에서 얼마든지 만회할 수 있다.문제는 만회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심리적인 안정이다”커플스가 밝히는 스킨스의 비결은 의외로 간단하다. 물론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는 배짱도 겸비해야 한다고 그는지적한다.“버디를 잡으면 다른 경쟁자들을 물리칠 수 있는 기회는 제발로 찾아온다.그러나 버디 찬스에서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며 그것이 배짱이다” 하지만 말만큼 쉽지는 않은 게 바로 스킨스게임이다.톱클라스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세계 랭킹 1위인 타이거 우즈는 2차례 출전해서 단 10만달러를 번 게 고작이고 그의 라이벌 데이비드 듀발도 2차례 출전했지만 단 한홀의 상금도 따보지 못했다. 한편 오는 26일과 27일 각각 9홀씩을 치를 올 대회에는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와 비제이 싱(피지),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출전,커플스와 다툴 예정이다.우즈는 주최측의 초청을 받았으나 개인적인 일정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는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예비후보 1번 金명식씨 2차 이산상봉 뜻밖 행운

    2차 이산가족 방북단 ‘막차’를 탄 예비후보 1번 김명식(金明湜·89·서울 강동구 길동·평안남도 순천군 순천읍)할아버지는 23일 “뜻밖의 행운을 안았다”며 활짝 웃었다. 김씨는 “얼마전 북한에서 내려온 이산가족 생사여부 현황을 통해부모님과 형님 두분,누이 모두 돌아가신 것을 알았다”면서 “조카정현이(64)가 살아있어 다행”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평양에 가게된 것은 방문단 일원인 서광옥씨(85·여)가 통원치료중이어서 방북을 포기했기 때문. 일제시대 때 민족학교로 유명한 오산학교 설립자 남강(南岡) 이승훈(李昇薰) 선생과 친척이고 함석헌(咸錫憲) 선생으로부터 수업을 받기도 했던 김씨는 47년 공산화된 북한 체제에 염증을 느껴 월남했다.4개월 뒤 부인과 딸도 내려왔으나 끝내 양친은 남행(南行)하지 못했다.올해 미수(米壽)를 맞아 잔치를 하자는 가족들의 권유에 “불효자인 내가 무슨 잔치를 치르느냐”며 단호히 거절하기도 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뮤지컬 ‘명성황후’ 새 목소리 단장

    요즘 메조소프라노 김현주(41)씨와 소프라노 김지현(32)씨는 한껏기대감에 부풀어있다. 오는 12월29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다시 오르는 뮤지컬 명성황후 공연에서 주연 배우로 캐스팅됐기때문이다.두사람은 지난달 120명이 지원한 1차 오디션을 거쳐 한달여에 걸친 심사를 어렵게 통과,윤석화(1대) 김원정 이태원(2대)의 뒤를이어 또다른 명성황후 역을 소화해낸다. 김현주씨는 뮤지컬에 잘 맞는 메조소프라노에 넘치는 에너지와 함께연기력도 뛰어난 오페라 가수로 평가받고 있다. 중앙대 성악과와 이탈리아 빼스까라 아카데미아 오페라 전문과정을 거쳐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카르멘’‘박쥐’‘심청’ 등 30여편에 주역으로 출연한경력을 갖고있다. “오래전부터 ‘오페라 명성황후는 왜 없을까’하고 아쉬워하다가뮤지컬 명성황후를 보고 주역을 맡고 싶었어요.여장부인 동시에 한인간인 명성황후의 양면을 최대한 보여드리겠습니다” 김현주씨와 함께 행운을 거머쥔 소프라노 가수 김지현은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시립가무단에 수석입단해 활동한 것을 비롯해 ‘그리스’‘네멋대로 해라’등 뮤지컬 공연 말고도 ‘라이온 킹’등 영화음악 녹음·더빙,400여편의 CF노래 녹음을 해낸 재주꾼이다. 메조와 소프라노의 중간 목소리에 가녀린 외모를 지닌 그는 여리고여성스러우면서도 강한 이미지의 명성황후를 선보이고 싶단다. “명성황후는 한국 공연사에 한 획을 그을 작품으로 생각합니다.지금까지의 명성황후들이 발휘했던 연기와 노래 기량을 저만의 색깔로 어울러낼 생각입니다”김성호기자
  • [조약돌] 30代 장애인 8억복권 당첨

    지난 11일 실시된 제2회 슈퍼밀레니엄관광복권 추첨에서 부산에 사는 장애인 김모씨(38)가 1등 6억원짜리(2조4155642번)와 2억원짜리(2조4255643번)에 잇따라 당첨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21일 관광복권 발행기관인 제주도에 따르면 김씨는 3년전 교통사고로 팔,다리를 제대로 못쓰게 된 3급 장애인으로 지난 9월27일 밤 꿈에서 두꺼비집을 잘못 건드려 오른손이 감전되는 꿈을 꾼 뒤 다음날아침 동네 구멍가게에서 복권 3장을 구입,그중 두장이 1등과 2등에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김씨는 총 당첨금 가운데 소득세와 주민세 각 2%를 뺀 6억2,400만원을 받게 된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가르시아 ‘단판승부 귀재’…SBS인비테이셔널 스킨스골프

    ‘스페인의 희망’세르히오 가르시아가 SBS인비테이셔널 스킨스골프대회(총상금 18만달러)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했다. 가르시아는 21일 경남 양산아도니스CC(7,026야드)에서 열린 18홀 스킨스게임에서 막판 짜릿한 역전극으로 ‘스웨덴의 기인’예스퍼 파네빅,‘한국의 간판’최경주(슈페리어),‘일본의 자존심’마루야마 시게키를 따돌리고 모두 9만5,000달러의 상금을 거머쥐었다.파네빅은 8홀의 스킨을 따내며 6만달러,최경주는 스킨 3홀로 2만5,000달러를 각각 건졌다.마루야마는 단 1홀의 스킨도 따내지 못했다.스킨의 주인을가린 홀은 희비가 엇갈렸다. ◆8번홀(파4·341야드) 1번홀에서 첫 버디의 행운을 잡은 최경주가 5,000달러의 스킨을 획득한 뒤 2번홀부터 누적된 상금만 4만5,000달러가 걸린 초반 최대의 승부처.모두 티샷부터 조심스러운 자세가 역력했다.하지만 마루야마의 티샷은 왼쪽 벙커로 직행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아 스킨을 포기한 가운데 나머지 3명은 무난히 2온에 성공,퍼팅에 승부를 걸었다.그러나 홀컵에서 가장 먼 최경주와 가르시아의 버디퍼팅은 모두 아깝게 홀컵을 살짝 비켜갔다.남은 것은 파네빅의 3m짜리 버디퍼팅.미국프로골프(PGA) 통산 4승,올시즌 상금 8위의 노련함은 결진 승처에서 빛이났다.퍼터 페이스를 떠난 파네빅의 볼은 그대로 홀컵안으로 빨려 들어간것. ◆10번홀(파4·398야드) 9번홀의 상금 1만달러를 포함해 2만달러의스킨이 걸렸다.이번에는 최경주가 주인공이었다.마루야마는 이번에도 티샷을 벙커에 빠트린뒤 2온에 성공했지만 파에 그쳤고 가르시아의세컨드샷은 그린을 지나 벙커로 들어가 스킨을 일찌감치 포기한 상황. 결국 승리는 파네빅과의 맞대결에서 버디를 낚은 최경주의 몫이었다. ◆13번홀(파5·512야드) 가르시아의 행운이 따른 홀.12번홀부터 누적된 3만5,000달러의 스킨이 걸린 홀로 모두 3온에 성공,상금을 다음홀로 넘기는듯 했다.하지만 최경주와 파네빅이 3퍼팅으로 보기를 범했고 마루야마가 간신히 파세이브에 그쳐 버디퍼팅을 성공시킨 가르시아의 첫 스킨 획득. ◆18번홀(파4·446야드) 및 연장 15번홀부터 누적된 가장 많은 6만달러의 상금이 마지막홀까지 남아있었지만 모두 2온 2퍼트로 파를 세이브,결국 연장에 돌입했다.연장은 가스리아와 최경주의 맞대결.마루야마는 세컨드샷이 그린을 벗어났고 파네빅은 벙커에서 벙커로 급격히난조를 보여 일지감치 탈락.가르시아는 세컨샷을 홀컵 4.3m에 붙인뒤버디를 성공시켜 명성을 과시했다.최경주는 가르시아 보다 훨씬 가까운 홀컵 2m거리의 버디퍼팅을 남겨놓아 무승부를 만들수 있는 기회를잡았으나 아슬아슬하게 홀컵을 빗겨나 아쉬움을 남겼다. 곽영완기자 kwyoung@
  • 上場 주가선물 2004년 釜山 이관

    정부는 현재 증권거래소에 있는 상장주식 관련 지수선물을 2004년 1월1일 부산선물거래소로 이관키로 17일 확정,발표했다. 증권거래소 노동조합은 이에 강력 반발,시장중단을 포함한 총파업도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주식과 선물·옵션시장의 파행운영이 우려된다. 정부는 코스닥 등록주식 관련 선물은 12월중에 부산 선물거래소로옮기기로 했다. 부산선물거래소와 서울 증권거래소를 지주회사로 묶고 회원제인 선물거래소를 주식회사 형태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재정경제부는 이날 “상장주식 관련 선물은 현재 증권거래소가 담당하고있는 점을 감안해 3년간의 충분한 유예기간을 둬 이관키로 했다”고밝혔다.재경부 관계자는 또 “내년 초에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증권거래소와 선물거래소의 업무연계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면서 “증권거래소와 선물거래소를 지주회사로묶고 선물거래소를 기존 회원제에서 주식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내년 안으로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재경부 이종구(李鍾九)금융정책국장은 증권거래소 노조의 파업 움직임과 관련,“과격한 스트라이크 등은 벌이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만일 파업에 들어가도 전산망 마비 등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증권거래소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 감리나 공시 등 시장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혼란이 예상된다. 김균미 김성수기자 kmkim@
  • 안양 ‘새천년 정상 축포’

    안양 LG가 2000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안양은 1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2차전 부천 SK와의 홈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120분간의 사투를 벌였으나 1-1 비겨승부차기 4-2로 이겼다. 안양은 이로써 3전2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승을 따내 전신인 럭키금성의 90년 우승 이후 10년만에 정규리그 정상을 되찾았다.부천은 11년만의 정상탈환 꿈을 접었다. 한편 리그 득점왕은 전북 현대의 김도훈(12골)이 차지했고 안양의드라간은 어시스트왕(8개)에 올랐다. ◆승부의 분수령 전반은 부천의 우세속에 안양 골키퍼 정길용의 선방이 돋보였다.그러나 후반과 연장전은 안양의 용병 3인방인 안드레-쿠벡-히카르도의 활약이 살아나면서 안양의 우세. 부천은 최전방 공격수 이성재가 전반에만 3차례 문전에서 위협적인슈팅을 날려 안양의 공격을 주춤하게 만들었다.이성재는 전반 25분과35분,36분 잇따라 골문을 넘봤으나 번번이 정길용의 선방에 막혔다. 부천은 마침내 후반 14분 곽경근의 헤딩슛으로 굳세게 닫혀 있던 안양골문을 열었다.벌칙지역 왼쪽을 파고든 곽경근은 반대편에서 날아온 센터링을 그대로 헤딩슛,선제골을 올렸다. 그러나 안양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안양은 후반 31분 쿠벡이 아크정명에서 얻은 프리킥을 안드레가 그대로 오른발 슛,동점골을 터뜨려게임을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은 홈에서 축배를 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안양의 일방적인공격과 부천의 수비로 일관했다.안양은 연장 전반 9분·13분 안드레이영표가,후반 3분엔 정광민이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는 등 게임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아나갔으나 끝내 골을 넣지 못해 승부차기까지 갔다.안양은 4번째 키커를 제외하고는 모두 골을 넣었으나 부천은 두번째키커인 곽경근과 네번째 키커 강철이 안양 골키퍼 정길용의 선방에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승부는 안양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5번째키커 히카르도가 침착하게 골을 넣어 올시즌 K-리그 대단원의 막을내렸다. ◆양팀의 전략 수성에 신경을 쓴 안양은 초반엔 3-5-2 포메이션으로수비를 강화하려는 흔적이 엿보였다.안양은 전반에 최용수 왕정현을투톱으로 내세워 선제골을 올리는데 실패하자 후반에는 쿠벡과 왕정현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벼랑끝 위기에 몰린 부천은 조성환 등 수비수들까지 공격에 가담하는 등 적극 공세로 일관했다.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처음부터 공격 일변도로 나선 부천은 전반에 이성재 곽경근을 최전방에 배치해상대 힘을 뺀 뒤 후반에 ‘해결사’ 이원식을 투입,골을 노렸다.부천은 후반 31분 안양 안드레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에는 공격시 골키퍼를 제외하고는 전원이 하프라인을 넘어설 만큼 90분 경기를 공격적인 플레이로 일관했으나 끝내 무릎을 꿇었다. 안양 박해옥·박준석기자 hop@. * 안양 우승까지. 안양 LG의 K-리그 우승은 프런트와 코칭 스태프,그리고 선수들의 유기적인 합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5월 정규리그가 시작될 때만 해도 안양의 우승을 예상한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지난해 정규리그 9위에 그친 안양은 올 대한화재컵대회에서도 B조 꼴찌까지 추락,누구도 이같은 수직상승을 예상하지못했다.그러나 안양은 정규리그 개막 한달 뒤부터 저력을 드러냈다.6월14일 전북 현대를 1-0으로 이긴 것을 시발로 7월29일 부산 아이콘스전까지 10연승을 내달리며 정상 등극을 예고했다.10연승은 프로축구 사상 최다연승 기록. 그 저력의 밑바탕에는 무엇보다 구단의 대대적 지원이 있었다.특히98년 3월 구단주가 허창수 LG전선 회장으로 바뀐뒤 지난해 말 취임한최종준 단장은 침제됐던 구단 분위기를 완전히 일신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우선 우수선수 영입을 과감히 단행했다.브라질 용병 드라간을최고 몸값인 120만 달러에 영입했고 신의손(사리체프)을 귀화시켜 현역에 복귀토록 했으며 국가대표 이영표를 1순위 지명해 전력을 보강했다.LG그룹 차원에서도 프로팀중 유일하게 임원동호회를 운영하면서월간 MVP,연간 MVP를 선정하는 등 선수들을 격려했다. 조광래 감독의 전략도 우승 요인.조 감독은 올시즌 정규리그부터 기존 4-4-2를 3-5-2로 바꿔 기습공격을 정착시키면서 ‘경제적 축구’의 모델을 완성했다.그 결과 올시즌 K-리그에서 15일 현재까지 최다골 성공률(15.2%)을 기록했다.실점은 26점으로 10개팀중 최소. 한편 선수단은 우승상금 1억5,000만원과 구단 포상금 1억5,000여만원,입장수입 배당금 1,000여만원 등 총 3억1,000만원에 이르는 푸짐한 수익을 챙길 전망이다. 박해옥기자. *승부차기 2개나 막아낸 정길용선수. 행운의 여신은 안양의 골키퍼 정길용(25)에게 미소를 보냈다. 부상당한 신의손 대신 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 출장한 정길용은부천의 골게터 이성재의 결정적인 슛을 2번이나 막아내더니 승부차기에서도 2개를 막아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올시즌 입단때까지만 해도 정길용은 그리 주목받지 못했다.연봉 1,200만원의 ‘싸구려’선수.하지만 이제는 신인왕까지 바라보게 됐다. 주전 골키퍼 신의손에 밀려 올시즌 통틀어 고작 7게임에 출장했지만 마침내 찾아온 찬스를 살린 것이다에 강했다.정길용은 해을 정도다. 2차전 선발출장도 지난 1차전에서 신의손이 부상ㅈ을 당해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었다. 서울 상계초등학교때 축구를 시작한 정길용은 재현중-강동고-광운대를 거치면서 완숙된 실력을 갖추었다.19세 대표,대학선발을 거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정길용의 강점은 빠른 순발력.풋살국가대표를 지냈을 정도다.또 겸손하게 배우려는 태도는 더욱 그를 빛나게 한다.정길용은 선수겸 플레잉코치를 맏고 있는 신의손의 조언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냈다.
  • 노사정委 파행운영 조짐

    한국노총이 10일 ‘노사정위원회에서의 논의 중단’을 선언할 예정이어서 노사정위가 파행 운영될 전망이다. 노총 관계자는 9일 “근로시간 단축 등 제도개선과 ‘일방적’인 구조조정 중단 등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어 더이상 노사정위에서의 논의가 무의미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10일 열리는 노사정위 본회의에 이남순 위원장이 참석,‘논의 중단’을 선언하거나본회의가 끝난 뒤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선언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노총은 중단 선언과 함께 노사정위 본회의,상무위,소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등 모든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외언내언] 인문학의 위기

    문사철(文史哲).인문학을 통칭하는 약어다.전국 100여개 대학 인문학 교수들이 “‘문사철’도 국력”이라며 정부의 교육정책에 문제를제기하고 나섰다.경북 안동대학교에서 ‘과학과 인문학,그 협동의필요성과 가능성’이란 주제로 모인 이들은 “시장 논리가 급기야 대학사회에까지 확산돼 학문의 근원인 철학·종교·문학·예술·역사분야가 왜소화됐다”며 “실용성의 잣대를 대학 운영의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인문학 교수들이 이처럼 비명을 지르는 데는 까닭이 있다.서울대학교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인문학 박사 10명중 7명이 박사 실업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자료에 의하면 서울대 박사학위 취득자는 1996년 749명에서 올해 853명으로 늘었다.반면 취업률은 96년 93%에서 올해는 85%로 떨어졌다.인문대의 경우 더 심해 96년 71%에서 올해는 31%로 급감했다.학문 간의 불균형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박사학위 소지자는 총 9만983명.하루 5명의 박사가 탄생하고 연간 8,000여명이 쏟아져 나온다.이중 대학이나 연구소에 자리를얻는 사람은 3,000여명.나머지는 박사 실업자가 된다.현재 전국 대학들의 전임강사 이상이 4만5,000여명이고 나머지 5만명 정도가 이른바 ‘보따리 장수’로 전전하고 있는 형편이다.참고로 시간강사 강사료는 국립대학이 시간당 2만5,000원,사립대는 1만5,000원으로 국립대에서 일주일에 6시간 강의를 얻는 행운아라 해도 월 60만여원을 받을뿐이다.이같은 공급과잉은 주로 인문학과 사회과학 분야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특히 시대 추세가 실용주의로 흐르면서 인문학은 더욱위축될 수밖에 없는 운명을 맞고 있다.취업이 어렵다는 이유로 정원채우기가 어려울 정도로 인문학 지망생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다 교육부의 수요자 중심 교육제도가 인문학 위기를 부채질한 결과를 낳았다. 인문학의 위기는 크게 보면 인문학의 업보다.조선조 이래 인문우위풍조가 인문학 공급 과잉을 낳고 오늘 우리가 기술 후진국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도 지나친 인문우위 풍조에서 비롯됐기에 그렇다.근래학계가 실용학문 쪽으로 쏠리는 것은그 반동이라고 봐야 하는 것이다. 요는 인문위주나 실용만능이나 불균형이 문제다. 물질 없는 정신, 정신 없는 물질, 둘 다 정상은 아닌데 그 조화가 그리 쉽지 않다. ■ 김재성 논설위원jskim@
  • MVP 데릭 지터데뷔 5년만에 4번째 정복

    189㎝ 88㎏의 잘빠진 몸매에서 우러나오는 아름답기까지한 수비,마크 맥과이어같은 통나무 체형이 아니면서도 심심찮게 걷어올리는 홈런포. 데릭 지터(26)가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며 모나리자 같은 미소를 지을 때면 펜스밖으로 몸을 절반쯤 내민 여성팬들의 비명소리가스타디움을 가득 메운다. 사상 처음으로 한해에 올스타 MVP와 월드시리즈 MVP를 동시에 거머쥐며 미 프로야구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지터. 74년 뉴저지에서 백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을 때만해도 이 갈색피부의 소년이 ‘미국의 연인’이 될줄은 아무도 몰랐다. 하지만 92년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뉴욕 양키스에 1라운드에 지명된 지터는 95년 메이저리그 시험무대를 거친 뒤 96년 .314의 타율과104타점을 기록,양키스를 월드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다.98·99년에도 팀의 우승을 함께한 지터는 데뷔 5년만에 무려 4차례나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행운도 함께 했다. 올 시즌 .339의 타율과 119타점을 올린 지터는 월드시리즈에서 .409홈런 2개의 경이적인 타격과 탄탄한 수비로 MVP에 올라 실력과 인기를 동시에 검증받았다. 마릴린 먼로와 사랑에 빠졌던 영원한 양키스 선배 조 디마지오와 마찬가지로 지난해까지 팝가수 머라이어 캐리와 연인 관계를 맺는 등숱한 화제를 몰고 다닌다. 류길상기자
  • 초고속 인터넷사업 ‘휘청’

    중소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사업자들이 난립하면서 부실 경영과 이용자 피해 등 극심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상당수 업체들이 인터넷인구 확산이라는 장밋빛 미래만 바라보고 투자 능력도 없이 사업을벌이고 있어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극심한 경영난 사이버아파트 등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구내통신망(LAN)형태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해온 ㈜네띠존은 자금난에 시달리다 지난달 부도를 냈다.네띠존은 전국 700여 아파트 단지에 진출한중견업체.한국통신하이텔과 ㈜테크게이트가 공동으로 벌여온 초고속인터넷 ‘제트애로우’서비스도 지난 13일 테크게이트의 부도로 중단위기에 놓였다.제트애로우는 사업초기부터 심각한 자금난으로 파행운영을 계속해 왔다. 또 수십 곳에 이르는 중소 사업자의 대부분이 자금난과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특히 두루넷,드림라인 같은 대형 사업자들까지 사업을 축소할 정도로 국내 초고속인터넷사업의 채산성이 낮은 데다 극심한 벤처 자금난까지 겹쳐 업체들의 무더기 도산도 우려되고 있다. ■피해 잇따라 현재 한국통신 하이텔에는 대리점주 및 가입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제트애로우 강남대리점을 운영하는 장모씨는 “수억원을 투자했으나 사업 시작 10개월이 지나도록 기초적인 서비스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3,000여명의 가입자를 유치했지만서비스 지연과 접속 불량으로 대부분 해약했다”고 말했다. ■자금난과 출혈경쟁 아파트 단지 한 곳에만도 많게는 5∼6개 사업자가 몰리다보니 극심한 저가 출혈경쟁이 빚어지고 있다.네띠존의 이용료는 한국통신 두루넷 등 대형업체의 70% 수준인 월 1만9,800원(장기계약자)에 불과했다. 이 정도 가격으로 수익을 내려면 아파트 단지의15% 이상은 차지해야 하지만 평균 8% 수준에 불과해 전용선 임대료도 제대로 못냈다는 게 회사측 설명.애초부터 자금사정이 취약한 중소업체들로서는 수익을 내기가 힘든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태 파악조차 안돼 중소업체들은 한국통신,파워콤,드림라인 등 기간망 사업자로부터 E1(2.048Mbps)이나 T1(1.54Mbps)급 전용선을 빌린 뒤 이를 아파트구내통신망을 통해 각 가정에 분배하고 이용료를 받아 수익을 올린다.그러나 정보통신부는 이런 중소사업자의 실태조차파악하지 못하고 있다.정통부 관계자는 “자본금 5억원 이상 등 간단한 요건만 갖추면 구내통신망 사업자인 별정 3호 통신사업권을 얻게된다”면서 “그 이후에는 무슨 사업을 하든 상관없기 때문에 개별업체의 실태 파악이 불가능하다”말했다.그러나 기간망사업자와 초고속인터넷사업자 사이의 정확한 업무영역 정리와 중소 초고속인터넷사업자의 자격요건 강화 등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업계 안팎의지적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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