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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운명’ 13명 손에

    여성 심판 임은주와 탤런트 송혜교가 2002월드컵 축구대회 조추첨자로 나선다.이들 외에 ‘축구황제’ 펠레와 요한 크루이프,미셸 플라티니,중국 여자축구의 쑨원 등 13명의 조추첨자가 모두 확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 관계자들에 따르면 다음달 1일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0)에서 열릴 32개 본선 진출국에 대한 8개 조별리그 추첨에 이들을 포함한 13명이 나선다. 이들중 국내의 여성국제심판 1호인 임은주는 당초 내정됐던 프란츠 베켄바워 2006독일월드컵조직위원장이 개인사정으로 불참을 통보해옴에 따라 FIFA가 갑작스레 지목해 추첨대에 오르는 행운을 안았다. 6명의 FIFA 추천 몫에는 임은주 외에 펠레와 네덜란드의축구영웅 크루이프,98프랑스월드컵조직위원장 플라티니,90이탈리아월드컵 때 카메룬 8강 돌풍의 주역이었던 로저 밀러가 포함됐다. 또 중국여자축구의 간판 쑨원도 FIFA 몫으로 추첨자 대열에 합류했고 한국에 배정된 추첨자로 송혜교가 가세,이번조추첨에서 아시아 여성 3명이본선 진출국의 운명을가르는 역할을 맡게 됐다. 한국 추천 5명의 몫에는 조직위 공동위원장인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축구선수 홍명보(가시와 레이솔),산악인 박영석,프로기사 조훈현이 추가됐다.FIFA는 당초 12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한국인 1명을 늘리면서 조훈현과 송혜교가 함께 추첨대에 오르도록 할 예정이다. 일본 몫(2명)으로는 오카노 순이치로(岡野俊一郞) 일본축구협회장과 일본 축구대표팀의 노장 수비수 이하라가 각각 뽑혔다. 부산 류길상기자 ukelvin@
  • [공무원 Life & Culture] 올해의 탑건 이길춘 대위

    “꿈을 이뤄 기쁩니다.” 고교 2학년때 본 영화 ‘탑건(TOP GUN)’에 매료돼 공군사관학교를 지원했던 젊은 보라매가 전투기 조종사 최고의영예인 ‘탑건’의 꿈을 이뤘다.KF-16 전투기를 몰고 올해 보라매 공중 사격대회에 참가,놀라운 사격술을 선보인19전투비행단 155전투비행대대 이길춘(李吉春·32·공사 42기)대위가 주인공이다. 28일 이억수(李億秀)공군참모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가운데 강원도 원주 제8전투비행단에서 열린 시상식에서이 대위는 개인부문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탑건의영예를 안은 이 대위는 “자만하지 않고 ‘차세대전투기’조종사로 다시 한번 탑건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탑건은 전투기 공중사격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전투기조종사에게 붙여주는 이름.모든 전투기 조종사들이 최고의 명예로 여기는 칭호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지난 10월22일부터 11월1일까지진행된 대회에는 F-4,F-16 등 공군이 운용하는 모든 기종의 전투기 조종사와 정비사 등 400여명이 참가,목숨을 건경쟁을 펼쳤다.지난 10월5일에는 사격대회 참가를 위해 연습 중이던 F-4E(팬텀) 전투기가 명중률을 높이려 규정고도아래까지 내려가 폭탄을 투하한 뒤 상공으로 치솟지 못하고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공중사격대회 전투기 편대는 4대의 전투기로 구성된다.1번기는 편대장기,2번기는 요기,3번기는 교관기,4번기는 분대장기.이 대위는 4번기 분대장기에 탑승,사격솜씨를 겨뤘다.시속 900㎞로 창공을 가르는 전투기를 몰고 지상 6㎞상공에서 40∼50도 각도로 급강하하면서 폭탄을 투하,반경3m의 지상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하는 신기의 사격술을선보였다. 이 대위는 수상소감을 묻는 질문에 “모든 조종사들의 실력이 엇비슷해 누구나 탑건의 자질을 갖고 있다”면서 “기종 선정을 잘하는 등 운이 따른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그러나 탑건이 되기까지 취침 전에 이미지 트레이닝(일명 머리비행)을 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그는 “매일 이륙에서 착륙까지 전 비행과정을 재현하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반복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특히 “인간은 새가 아니다.날기위해 준비하고 또 준비하자”는이 대위의 좌우명에서도 그의 노력을 짐작케 한다. 행운도 따랐다.이 대위가 가장 고심한 것은 기종 선택.고민을 거듭한 끝에 KF-16을 선택한 것이 주효했다.우리나라에서 자체 생산,한국 공군의 주력기종인 KF-16은 99년과 2000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탑건을 배출한 기종이 됐다. 올해로 42회를 맞은 공중 사격대회에서 분대장급에서 탑건이 탄생한 것은 이 대위가 3번째.97년까지는 편대장급이상 숙련된 조종사들만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98년 분대장급에 문호가 개방된 이후 4년동안 분대장급에서 3명의탑건이 배출됐다. 이 대위는 “사격대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임신 중임에도 도움과 배려를 아끼지 않은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면서 “다음달 태어날 아이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이어 “공사 입학때 ‘희생과 양보를 미덕으로 여기라’고 하신 아버지의 말씀이 군 생활에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부모님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이 대위는 94년 임관해 비행경력 7년에 1,014시간의비행기록을 갖고 있다.경남 하동 출신으로 부산 사직고를 졸업했으며 아내 김강륜씨(26)와 99년 결혼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김대통령 “남북관계 화해협력에 최선”

    “노벨평화상은 타는 그 순간부터 책임이 가중된다.대통령직을 물러나도 평화상을 받은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나름대로 있는 힘 다해 노력하겠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함께 27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노벨평화상 수상 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당시를 회고하면서 이같이 거듭 다짐했다. 먼저 김 대통령은 노벨상을 받기까지의 공을 모두에게 돌리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몇 번 목숨을 내놓는 어려운고비를 넘겼지만 지금 대통령도 되고 평화상도 받은 것을생각할 때 참으로 행운”이라며 “저를 지지해 준 수많은국민들, 전 세계에서 나를 한 번도 본일도 없고 인연도 없는 분들 중 애쓰신 분들이 수없이 있다”고 감사함을 표시했다. 김 대통령은 ▲민주화 투신 ▲공산당 학살 직전 탈출 ▲군사정권 당시 4번의 죽을 고비 ▲6년 감옥생활 ▲30년 망명·연금 생활 등을 회상하며 감회에 젖는 듯했다.이에 참석자들도 한 인간의 파노라마 같은 일대기를 경청하며 숨소리를 낮췄다. 김 대통령은 통일문제에 언급,“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 다하겠다는 생각이 없으며 무리할 필요도 없다”면서“그 다음 정권,그 다음 정권 해서 하면 된다”고 말했다. 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 남은 임기동안 역점을 둘 과제도제시했다.“나는 마지막까지 임무를 다하고 국정의 중심에서서 민주 인권국가로서 시장경제와 생산적 복지를 지향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참석인사 모임’이 주최한 행사에는 김동완(金東完) 목사,정대(正大) 조계종 총무원장 등 각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2002관광 월드컵 현장을 가다] 이탈리아(下)

    [베로나·밀라노 전경하특파원] 나폴리 베네치아 피렌체. 이탈리아에서 로마를 포함,관광객들이 꼭 찾는 도시들이다.이들 도시에서는 주변 도시로의 이동도 쉽다.도시간 이동은 시속 120㎞까지 달리는 기차인 인터시티나 유로스타,인근 소도시까지는 버스나 전철 등의 대중교통이 연결돼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이들 주요 도시들보다는 작은 도시의관광개발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지방자치단체나 민간기구가 나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애쓰는 도시들도있다.이들은 “우리가 이탈리아에 있는 것이 행운이자 불행”이라고 입을 모은다.이탈리아에 있어 다른 나라 관광객이 찾아올 기회가 많은 것은 장점이다.반면 다른 나라에서는 훌륭한 유적으로 간주될 것이 이탈리아의 ‘뛰어난’ 유적들과 함께 있어 큰 흥미를 끌지 못하는 것이 단점이다. ◇자기 색깔을 고집하는 베로나=베로나라는 지명보다는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의 발생지이며 원형극장 아레나가 있는 곳으로 더 알려져있다.전체 인구가 2,700여명으로 도시라기보다는 조용하고 작은 마을이다.로마 시대 유물인 아레나 원형경기장에서는 매년 늦여름과 가을이면 야외 오페라가 열린다.아레나는 1세기 건축물로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베로나 시당국은 오페라 시즌전후로 복구작업을 하면서도 아레나를 이용하려고 애쓴다. 아레나가 베로나의 얼굴이기 때문이다. 1990년 월드컵 개최 당시 이곳 경기장에서 한국 대표팀이 벨기에와 경기를 치뤘다.작은 ‘마을’이지만 유적의 존재를 십분 활용,월드컵 유치에 성공하면서 ‘축구 도시’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베로나에는 헬라스 베로나와 키에보 베로나 두 개 프로축구팀이 있다.이탈리아가 축구 왕국이긴 하지만 연고팀이두개인 곳은 로마 밀라노 토리노 등 대도시뿐이다.특히 올해 처음으로 세리에 A(프로축구 1부 리그)에 진출한 무명의 키에보 베로나가 인터밀란,AS로마 등과 어깨를 나란히하면서 이탈리아 프로축구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오바니 루카 다르비 베로나시 관광진흥국장은 “스포츠와 각종 행사를 연계하는 것이 베로나에서는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축구경기가 열리는 주말이면‘로미오와 줄리엣’코스,중세시대 베로나를 지배했던 스칼리제레가(家)코스 등에서 다양한 축구관련 행사가 벌어진다. 다르비 국장은 2002년 월드컵을 치를 한국의 도시들에 대해서도 “모방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자신만의 색깔을가져야 작으면서도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작은 도시가 규모가 큰 국제행사를 개최할 때는 ‘안전한투자,다양한 행사를 통한 광고효과’가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밀라노의 패션관광=이탈리아보다는 유럽에 속해있다는평가를 받고 싶어하는 패션과 상업의 도시다.밀라노에 관광객이 가장 많은 시기는 패션도시답게 매년 봄·가을의대형패션쇼 기간이다. 이동안 이탈리아패션상공회의소는 ‘잠재’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한다.두오모 성당 인근 아케이드에서는 대형TV로 패션쇼가 방송된다.방문객들에게 패션쇼 장소와 시간은 물론 음식점,호텔,부티크,헬스클럽 등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담은 소형 책자를 나눠준다. 밀라노의 유적지에 이르는 교통편 안내도 포함돼 있다.밀라노가 자랑하는 유적지로는 스칼라 극장과 두오모 성당,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중 하나인 ‘최후의 만찬’ 등을 꼽을 수 있다. 수백개의 첨탑으로 솟아 있는 두오모 성당은 1386년에 세워졌다.완벽한 대칭형으로 지붕까지 올라가 도시를 조망해 볼 수 있다. lark3@. ■이탈리아 유휴경기장 활용 방안. 시즌 기간동안에는 매주 축구경기가 열리는 이탈리아에서도 유휴 경기장의 활용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경기장 하나에 막대한 건설·유지비용이 들지만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 경기운영뿐이라는 것은 분명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경기장의 일부 전용에서 벗어나 다양한 목적으로 쓰일 수 있는 경기장 건설 노력도 진행중이다. 8만5,000명의 수용인원에 AC밀란과 인터밀란 등 두 프로축구팀의 홈경기장으로 운영되는 밀라노 운동장은 경기장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경기가 없는 날 단체 관광객들이 축구장을 둘러보고 경기장 한편에 약 50평 규모로마련된 축구박물관을 관람하는 것이다.소요시간은 50분 정도다. 박물관에는 밀라노에 연고지를 둔 두 팀을 포함,축구의 역사가 전시돼 있다.축구공의 옛 모습,빛바랜 흑백사진들,각종 유니폼,관련 기사 등을 시기별로 만날 수 있다.한쪽에는 기념품 판매공간도 있다.방문객은 연간 6,000명 정도로 이중 90%가 외국인이다. 밀라노 경기장의 휴식기는 보통 한달 반이다.일년에 두번 정도 잔디를 교체하는데 이때 드는 비용은 10만∼50만달러다.외부 충격에 민감한 잔디와 시즌 기간이면 매주 한번 이상 열리는 축구경기로 운동장의 전용은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그러나 내년에는 한국·일본에서 열리는 월드컵으로 경기장이 4개월의 휴식을 갖는다.피에르 파올로 벨로티 밀라노 경기장 운영이사는 “이탈리아팀의 경기일정에 맞춰 콘서트나 뮤지컬을 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다 근본적인 대책들도 진행중이다.이탈리아에서 지난해부터 지어지는 경기장 인근에는 대형 쇼핑몰,사무실,호텔등이 건설되고 있다.로마 올림피코 경기장 설계에 참여했던 지노 자바넬라가 동료들과 함께 이런 시도를 시작했다. 자바넬라는 “경기장은 교통이 편리한 곳에 지어지고 큰규모의 주차장을 갖고 있다”며 “일주일에 한번씩만 이를 활용하는 것은 분명 돈의 낭비”라고 지적했다. 파도바에서 곧 완성될 경기장이 이 아이디어에 따른 첫모델이다.관람석 뒤쪽에 사무실 임대공간이 마련됐다.주말에만 열리는 축구 경기와 더불어 경기장 주변을 일주일 내내 사용할 수 있게 된다.현재 건설중인 베네치아의 경기장도 이 모델을 따르고 있다. 이탈리아가 이렇게 경기장 운영 수익에 골몰하는 것은 지역 도시뿐만 아니라 축구팀도 경기장에 일정 지분을 갖고있기 때문이다. 전경하기자. ■밀라노 패션 엿보기. 밀라노에서 일년에 두번 열리는 대형 패션쇼 기간에는 곳곳에서 한국인을 만날 수 있다.패션을 공부하는 학생은 물론 동대문과 남대문의 옷장수들도 밀라노로 몰려들기 때문이다. 지난달 밀라노에서 2주동안 열린 ‘2002 봄·여름 콜렉션’을 보기 위해 밀라노를 찾은 한국인이 2,000여명에 달한다는 것이 밀라노에서 패션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교민들의 추산이다. 이들이 밀라노에서 보이는 모습은 두가지다.카메라를 들고 쇼윈도에 바짝 붙어서서진열된 상품을 찍고 있는 모습이 첫째.이 경우는 디자인과 진열방식 등을 공부하는 학생들이다. 두번째는 쇼핑몰을 돌면서 요모조모 따져본 뒤 상품을 하나씩 사는 중년의 한국인이다.이들 대부분은 동대문이나남대문에서 온 상인들이다.상품을 한국으로 갖고 와서 뜯어본 뒤 완벽한 ‘모조품’을 만드는 것이 이들의 목적이다.성공을 거두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성공만 하면 ‘대박’이라고들 한다. 쇼윈도에서 사진을 찍는다고 해서 가게 주인들이 인상을 찡그리거나 하지 않는다.미래의 패션일꾼이 될 거라는 생각에서다.
  • “예술영화 제발 좀 살려줘요”

    ■생존방안 찾기 몸부림. “어떻게 하면 한국의 예술영화를 살릴 수 있을까”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이 예술영화 생존을 위한 토론과 사전홍보 열기로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이는 ‘고양이를 부탁해’‘와이키키 브라더스’‘라이방’ 등 호평받은 예술영화들이 줄줄이 흥행에 참패한 뒤 불붙고 있는 ‘예술영화 살리기 논쟁’의 맥을 이은 것이다. 전국 관객을 고작 3만6,000명 밖에 동원하지 못해 1주일만에 개봉관에서 밀려난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는 외면받는 예술영화의 상징이다. 서울과 인천을 중심으로 ‘고양이 살리기’라는 이름의시민캠페인까지 일으키고 있는 이 영화가 지난 11일 부산남포동 대영시네마에서 상영된 직후 배우들과 관객들이 함께 한 대화의 자리에는 비장감마저 감돌았다. “지난달 개봉관에서 봤지만 친구들에게 보여주려고 또왔다”는 회사원 석지혜씨(23·부산시 북구 만덕동)는 “이런 양질의 영화가 1주일만에 개봉관에서 사라지고마는현실이 속상하다”고 안타까워 했다. 지난 10일 ‘봄날은 간다’가 상영된 직후에도 똑같은 현상이 벌어졌다.영화가 끝나고 허진호 감독이 혼자만 무대인사를 나왔지만 300여명의 관객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20여분간 토론을 벌였다.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제작사들의 자구 움직임도 활발하다. ‘고양이를 부탁해’를 제작한 마술피리는 촬영지였던 인천시내에서 재개봉관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와이키키 브라더스’의 명필름은 3,000만원에 서울 시네코아를 빌려 지난 10일부터 2주간 연장상영에 들어갔다.심재명 대표는 “뒤늦은 입소문 덕에 지난 10·11일 주말 이틀의 좌석 점유율이 개봉때보다 훨씬 높은 63%를 기록했다”며 놀라워 했다. 24일 개봉하는 송일곤 감독의 ‘꽃섬’(제작 씨앤필름),김기덕 감독의 ‘나쁜 남자’(LJ필름·12월중 개봉)도 부산영화제를 통한 사전홍보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문제는 상영관 확보가 하루이틀에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데 있다. 그래서 부쩍 힘을 얻는 대안이 ‘한국영화 편당 최저상영일수 보장론’이다.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김소영 교수는 “현행 스크린쿼터 조항에 한국영화 한편당최소 열흘의 상영일수를 보장하는 항목을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반대의견도 만만치않다.서울예대 강한섭 교수는“넘쳐나는 투자금에 100억원짜리 블록버스터가 운운되는현실에서 최저상영일 보장은 미봉책일뿐”이라면서 “단순한 제작지원보다는 예술영화전용관 건립 등 관객지원쪽으로 방향을 돌려야 할 때”라고 맞섰다. 부산 황수정기자 sjh@. ■홍콩 대표감독 천커신. “영화의 흥행은 운에 달렸다.그러나 행운이 누구에게나오는 건 아니다.그것은 시장의 원리를 정확히 꿰뚫고 있는 사람만의 차지다.” ‘첨밀밀’로 유명한 홍콩의 대표감독이자 영화사 어플로즈픽쳐스의 공동대표인 천커신(陳可辛)이 12일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을 찾아 한국·태국의 주요 제작사와 손잡고 3개국 합작영화를 만든다고 밝혔다. “한국의 김지운,태국의 논지 니미부트르 감독과 함께 ‘아시아의 공포’를 공동주제로 각각 1편씩 연출,옴니버스형식으로 묶는 미스터리 영화 ‘쓰리’(Three)를 제작하게 됐습니다.” 그가 한국영화와 합작하기는 ‘봄날은 간다’(감독 허진호)에 이어 두번째로 국내 제작은 봄영화사가 맡았다. 이번 부산영화제의 화제작 논지 니미부트르 감독의 ‘잔다라’도 그가 투자한 작품.“97년 ‘첨밀밀’을 찍고난 뒤 아시아 영화계에도 새로운 제작방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지난해 영화사를 차려 합작에 나섰다”는 그는 “앞으로는 아시아만이 아니라 서양권으로도 합작범위를 넓혀갈것”이라고 말했다. 미소년같은 얼굴에 달변인 그는 영화관(觀)도 확실했다. “돈이 되는 영화가 좋은 영화”라며 익살스럽게 웃더니“몇 년 전만 해도 홍콩에 수입된 한국영화는 모두 흥행에 참패했으나,최근엔 빠르게 인정받고 있다”고 한국영화의 가능성을 짚었다. “‘봄날은 간다’같은 한국영화를 너무 좋아한다”는 감독은 자신이 연출할 ‘쓰리’의 옴니버스극을 12월 크랭크인할 계획이다.3개국 세 감독이 서로 다른 제작비와 개성으로 엮을 영화는 내년 3∼4월쯤 선보인다. ■회고전 여는 신상옥 감독.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회고전을 여는 ‘한국영화의거인’ 신상옥 감독(75)을 지난 11일 남포동 대영시네마에서 만났다.멋스럽게 스카프까지 두른 채 손자뻘되는 청년팬들에게 사인하는 신 감독의 얼굴은 기분좋게 달아올라있었다. “처음엔 회고전 같은 건 안하려고 했어.그런데,북한에서 찍은 영화들도 회고전 목록에 넣는다길래 흔쾌히 수락했지.북에서 만든 대표작이자,내 영화인생을 통틀어 가장 아끼는 ‘탈출기’가 선보이게 돼 무엇보다 기뻐.” 회고전에 나온 그의 영화는 모두 10편.‘지옥화’‘연산군’‘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다정불심’ 등 50∼60년대 대표작들과,8년동안 북한에 억류됐던 시기에 만든 ‘소금’‘탈출기’가 포함됐다. “지나온 자취를 이렇게 큰 영화제에서,그것도 살아생전에 더듬어본다는 건 엄청난 행운”이라는 그는 “그러나앞으로도 현역 감독으로서의 길을 갈 것이며,빠르면 한달쯤 뒤 새 작품 제작에 들어갈 것”이라고 귀띔했다.새 작품은 질곡의 인생을 마감하는 한 노인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수십억원씩 쏟아부을 돈은 없고,저예산으로라도 정성껏 만들어 외국에서 상이나 타올 작정”이라며 웃었다. 한국영화계의 현실에 대해서도 맵짠 한마디를 잊지 않았다.최근 흥행작은 다 봤다는 그는 “후배 감독들이 관객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충고했다.올해로 영화인생 51년째.연출작은 줄잡아 100편이 넘는다.그래도 “할 일이 산더미같다”며 의욕이 대단하다.이달 안으로 북한체류기 ‘우리의 탈출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를 책으로 묶어낸다. 부산 황수정기자
  • 프로축구 MVP 신태용

    신태용(성남)이 프로축구 사상 처음 두번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고 송종국(부산)은 생애 한번 뿐인 신인왕에 등극했다. 신태용은 1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01한국프로축구 개인상 선정 축구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표 71표 가운데 59표를 휩쓸어 서정원(7표·수원)을 압도적 표차로 제치고 MVP에 선정돼 트로피와 함께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92년 신인왕 신태용은 95년에는 팀의 정규리그 3연패의 일등공신으로서 MVP에 선정된 바 있어 이번이 두 번째 수상이다.83년 출범한 프로축구에서 MVP에 두번 선정되기는 신태용이 처음이다. 신태용은 ‘꾀돌이’라는 별명에 맞게 미드필드에서 공수를 조율하며 팀을 6년만에 다시 정규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신태용은 올시즌 프로축구에서 5골10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50-50클럽에 가입했고 정규리그 막판까지 팀 승리에 기여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국가대표 수비수인 송종국도 64표를 얻어 김용희(4표·성남)를 큰 표차로 누르고 신인왕 타이틀과 상금 300만원을 거머쥐었다.송종국은 국가대표팀을 들락거리면서도 올시즌 35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는 성실함을 보이면서 2골1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포지션별 최고를 가리는 베스트11에서 골키퍼에는 신의손(안양)이 43표로 김병지(24표)를 여유 있게 따돌렸고 수비수에는 우르모브(43표·부산),김현수(29표),김용희(28표·이상 성남),이영표(24표·안양)가 선정됐다.이영표는 이을용(부천)과 득표가 같았으나 출장이 많아 뽑히는 행운을 얻었다. 신태용은 베스트11 미드필더에도 최다득표(71표)로 뽑혀 2관왕이 됐다. 이밖에 이용발(부천)과 신의손(안양)은 35경기에 모두 출전,특별상을 받았고 최우수주심과 부심에는 김진옥,김계수 심판이 각각 선정됐다. 성남을 정상으로 이끈 차경복 감독(64)은 최우수감독상을받았다.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12월 중순쯤 열릴 예정이다. 박해옥기자
  • 꿈의 월드컵 경기장 건설 3人의 主役

    내년 5월 세계인의 축제가 펼쳐질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이 지난 10일 개장되자 마자 세간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첨단 기술과 기능성,전통 조형미가 어우러진 세계적인수준의 축구 전용 경기장으로 위용을 드러내면서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다.절대적으로 모자란공기(工期)를 극복했기에 더 돋보인다.이를 탄생시킨 세주역(主役)을 만났다. [설계] 유춘수 이공건축 대표. ■설계의 주안점은 무엇인가요. 단순한 축구 경기장이 아닙니다.대회를 치른 뒤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초점을 뒀습니다.우리 건축문화도 세계적인수준임을 보여주기 위해 우리만의 정서·느낌이 배어나오도록 했습니다. ■기능성을 강조했다는 뜻인가요. 방패연과 황포돛배는 한강의 역사를 상징합니다.21세기 첫세계인의 축제를 한강에서 펼친다는 의미도 있지요. 게임이 있을 때만 문을 여는 경기장이 아닙니다.다양한 문화·체육·숙박시설 등을 갖춰 24시간 살아 숨쉬는 시민들의커뮤니티 공간입니다. ■설계에 어려움도 많았다지요. FIFA(국제축구연맹)의 까다로운시설 기준, 짧은 공기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스탠드 밑을 각종 문화공간으로꾸미고, 관람석 일부를 가변석으로 만들어 콘서트 무대 등다목적으로 이용토록 한 것도 이색적이지요. ■바람직한 건축문화를 세우기 위해서는. 설계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입니다. 설계자의 혼을 쏟아붇는 작업이지요.무조건 일을 맡기면 결과가 나온다는인식은 버려야 합니다.문화의식을 높이는 정책도 필요합니다.중국으로부터 북경 올림픽 경기장 건설 설계자문 부탁도 받았습니다. [시공] 양인모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감회가 남다를텐데요. 3년동안 땀방울을 쏟아부은 공사였습니다.기념비적인 건축물을 책임지고 시공한 것에 자부심을 갖습니다.특히 무재해·무사고 시공이 자랑스럽습니다. ■대기업과 경쟁 끝에 수주해 부담도 많았었지요. 주경기장 건설공사 수주는 더 없는 행운이었지만,말처럼쉽지 않았습니다.삼성엔지니어링에 쏠리는 국민들의 눈길도 부담스러웠고,짧은 공기를 맞추는 데도 어려움이 따랐습니다.공사 단계마다 자재 생산부터 시공·운영까지시뮬레이션을 거치는 과정이 힘들었습니다. ■난공사는 없었나요. 석유플랜트 공사 경험이 많았기에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전통미를 살린 설계 의도를 훼손하지 않으려고작은 실수도 허용할 수 없었고,시설물을 설치하고 시험 운용할 때 가슴이 조마조마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지난 여름 시간당 75mm의 장대비가 쏟아질 때는 밤새워 건설 현장을 지켰습니다. ■경기장 준공 의의는. 세계인의 축제 무대를 우리 손으로 건설했다는데 의의가있습니다.건설 기술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고 음향,조명,조경 등의 기술도 크게 향상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건설관리] 김종훈 한미파슨스 사장. ■소감은. 모든 공정을 지켜보았습니다.완벽한 경기장 건설은 설계,시공,행정지원,건설관리가 한 마음이 되어 가능했습니다. 세계적인 조형물 탄생에 일조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낍니다. ■공기를 단축한 비결은. 설계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를 시작했습니다.전문가들조차 공사기간을 맞출까 걱정했지요.그래서 공기가 많이 걸리는 골조부분을 철골조립식으로 설계하고 관람석은미리 공장에서 만들어 현장에 설치하는 공법을 적용했습니다.설계작업 도중 설계된 부분부터 미리 시공하는 설계·시공 병행방식(Fast Track)을 적용,공기를 단축시킬 수 있었습니다. ■건설관리(CM)의 어려웠던 점도 많았지요. 공사 초기에 CM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 서운했어요.CM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습니다.점차 중요성을 인식하고 잘 따라줬기 때문에 공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일 이후 일감이 뒤따르고 있다던데요. 국가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한 보답으로 생각합니다.외국인투자자들이 많이 찾아오고 CM 일감도 따냈습니다. 내년 초중국에 지점을 둘 계획입니다. 류찬희기자 chani@
  • 일만 있고 삶은 없는 ‘첨단의 허상’

    일이 삶의 전부인지라 나머지는 ‘말라 비틀어진 건포도’같이 보이고 죽마고우들과 연락이 끊기고 심지어 아내와아이들마저 서먹서먹하게 느껴지던 사람이 있었다. 장관직을 생애 최대의 직업이라 여긴 만큼 모든 것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던 그가 어느날 갑자기 사임하자 미국이 시끌벅적했다. 주인공은 클린턴 행정부의 첫 노동부 수장이었던 로버트라이시이고 탄탄대로의 그를 돌연 가정에 돌아가게 만든이는 아버지의 빈 자리를 크게 느낀 아들이었다.그리고 그사건은 우리에게 ‘부유한 노예’(김영사)라는 책을 만나는 행운을 안겨주었다. 이 책은 ‘부(富)와 삶의 질’을 동시에 가져온다는 첨단 기술경제,이른바 ‘신경제 신화’의 그늘을 해부한다.지은이는 자신의 경험에서 출발하여 “생계를 꾸려가는 것과 삶을 꾸려가는 것,그리고 두가지를 병행하는 것이 왜 점점 더 어려워지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나섰다. 저자는 인터넷과 무선 위성,광섬유,광대역 접속,인간 게놈 지도 등은 ‘구매자 천국’의 시대를열었다고 말한다.그럴수록 판매 경쟁은 뜨거워져 판매자는 불안과 혁신이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다.또 일거리가있을 때 가능한 한 많이 벌어야 하고 쉴 틈 없이 일해야하는 사회가 된 것이다. 20세기 모델인 ‘조직맨’보다는 가능한 것을 꿰뚫어볼줄 아는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나,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간파하는 직관력의 소유자가 더 성공할 수 있다. 이렇게 급변하는 사회환경에 적응하려 삶의 형태가 어떻게 바뀌었는가를 다양한 통계치를 들면서조명한다.새 천년은 끊임없이 나오는 신기술에 적응해야살아남을 수 있다.결과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시간이 엄청나게 늘어났다.당연히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 등 ‘개인 삶의 부분’이 침범당한다.친구 배우자 부모 봉사활동 등에 신경쓸 여유도 없어진다.단적인 예가 맞벌이 하느라 부부관계도 할 여력이 없는 DINS(Double income,no sex)족이 나오는 시대에 들어섰다는 게 라이시교수의 진단이다. 이어 미국인들이 ‘일벌레’가 된 이유로 수입 유지,예측 불가능한 미래의 수입,낙오의 부담감,소득격차에 따른 보상 심리 등을 예로 들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 개인과 사회가 어떤 카드를뽑을 수 있는가를 묻고 있다.먼저 개인은 시간 관리를 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찾으라고 권유한다.그러나 여기에는 사회의 노력이 따라야 한다고 지적한다.빈부의 격차를줄이기 위한 다양한 장치가 시급하고 실직 충격을 완화시키는 방법 등을 제시하고 있다. 비록 미국 사회를 모델로 한 것이지만 그것을 기를 쓰고(?) 닮으려는 우리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오성호 옮김. 1만2,900원. 이종수기자 vielee@
  • BBC, “”수능은 인생결정 시험””

    [런던 연합] 영국 BBC방송이 6일 한국의 대학수학능력 시험 을 인생을 결정하는 ‘사생결단' 시험으로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BBC는 특히 ‘답을 잘 찍으라'는 뜻에서 포크와 네잎 클로버 등 시험 행운을 기원하는 선물이 넘쳐나고 수험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직장인 출근시간을 1시간 가량 늦추는 기현상까지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십만명의 한국 고등학생 들이 이날 한마디로 ‘죽느냐 사느냐'를 결정하는 시험을 치른다는 것이다. 방송은 한 학부모가 아들의 좋은 성적을 기원하기 위해 절에서 ‘108배(拜)'를 올린 일화도 곁들였다. 방송은 ‘한국 학생들이 좋은 대학에 들어가지 못하면 좋은 직업을 갖지 못한다' 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대입열기를 관심있게 분석했다. BBC는 그러나 한편으로 이런 과열된 분위기에 못이겨 작년에 6만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중도 하차했으며, 이로 인해 시민단체 등이 운영하는 ‘대안학교'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있다면서 서구사회에서는 이해하지 못할 ‘이상 대입열기'를 꼬집기도 했다.
  • 인터넷 즉석복권 1억원 당첨자 탄생

    인터넷 즉석복권에서 1억원 당첨자가 나왔다. 국민은행은 지난 9월28일부터 판매한 ‘인터넷 주택복권’에서 1억원 당첨자가 나왔다고 6일 밝혔다.인터넷에서만 판매하는즉석복권 사상 최고 금액이다.행운의 당첨자는 서울 목동에 사는 김모씨(65)로,인터넷복권 판매사이트 ‘로또’(www.lotto.co.kr)에서 500원짜리 복권 60장을 구입,마우스로 긁던 중 1등 5,000만원 2장에 연속 당첨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대한매일 뉴스넷 연말까지 깜짝이벤트

    대한매일뉴스넷(www.kdaily.com)은 011,016,019 등 휴대폰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Kdaily핸드폰몰(www.kdaily.com/event/thanksain_event4.html)을 운영한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공짜 이벤트.물건을 골라 신청하면 가입비만 받는 행사로 먼저 신청하는 사람에게 행운이 돌아간다. 공동 진행사인 리드코리아는㈜는 현재 전국 통신사 지점과 연계돼 있어 가격 경쟁력이 월등히 높다.리드코리아 이세종 이사는“다양한 물건이 소개되는만큼 계약조건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알뜰 구매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대한매일 독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연말까지 진행되는핸드폰몰에 관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webmaster@pcs24.co.kr또는 전화 (031)881-2610로 문의하면 된다.
  • MLB/ 9회말 끝내기…무너진 뉴욕

    9회말 터진 루이스 곤살레스의 끝내기 안타와 함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2001년 미국프로야구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지난 98년 창단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5일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3-2로 물리치고 창단 4년만에 미국프로야구 ‘왕중왕’에 올랐다.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상은 애리조나 1·2선발인 커트 실링과 랜디 존슨이 공동 수상했다. 팀 우승으로 4·5차전에서 홈런포를 맞으며 승리를 지키지못했던 김병현은 죄책감에서 다소 벗어나며 한국인 최초로챔피언 반지를 받았다. 마지막 7차전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극적인 드라마였다. 3승3패로 물러설 수 없는 상황에서 양 팀 모두 에이스인 커트 실링과 로저 클레멘스(양키스)를 내세워 배수의 진을 쳤다. 경기는 중반까지 투수전으로 전개됐다.팽팽한 균형을 먼저깨뜨린 것은 애리조나였다. 애리조나는 6회말 스티브 핀리의 중전안타와 대니 바티스타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곧바로 양키스의 반격이 이어졌다.6회까지 단 1안타로 침묵하던양키스는 7회초 데릭 지터와 폴 오닐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티노 마르티네스의 우전 적시타에 의한 동점을 만들었다.이어 8회에는 선두타자 알폰소 소리아노가 좌월 1점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재역전의 기회를 엿보고 있던 애리조나는 8회초 수비에서선발 실링이 흔들리자 곧바로 5차전 선발투수였던 미구엘 바티스타와 6차전 선발투수 랜디 존슨을 연이어 투입,총력전을 펼쳤다.이에 맞서 양키스도 8회말부터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51경기에서 23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무패행진을 이어온특급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를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지키려 했다. 애리조나는 8회말 공격에서 리베라의 특급 피칭에 눌려 4명의 타자 가운데 3명이 삼진으로 물러나 패색이 짙었다.그러나 애리조나는 9회말 신생팀답지 않게 드라마 같은 재역전극을 이끌어냈다. 첫 타자 마크 그레이스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이어대미언 밀러의 보내기 번트 타구를 리베라가 더블플레이를의식해 너무 서두른 나머지 2루에 악송구,애리조나는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9번 대타로 나선 제이 벨의 보내기 번트 실패로 1사 1·2루가 된 애리조나는 다음 타자인 1번 토니 워맥의 천금같은 우익선상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다음 타자 크레이그 카운셀의 데드볼로 만루찬스를 잡았고 이어 곤살레스가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행운의 결승타점을 터뜨리며 대장정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박준석기자 pjs@. ■김병현 “천당과 지옥 오간 느낌”. “너무 기쁩니다.천당과 지옥을 오간 기분입니다” 한국인으론 처음 미국프로야구 챔피언 반지를 낀 김병현(22)은 가슴을 쓸어내렸다.최고의 피칭으로 팀에 월드시리즈행티켓을 안겼지만 월드시리즈 4·5차전에서 연속 구원에 실패하면서 시리즈 사상 가장 불운한 선수로 기록될 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팀 우승으로 김병현은 이제 돈 방석에 앉게 될 전망이다.지난 99년 4년간 225만달러에 계약한 김병현은 당장 30만 달러의 우승 보너스를 받게 됐다.또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올시즌 보여준 위력적인 피칭으로 4∼5년 계약에 1,500만∼2,000만달러가량의 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1-2로 역전됐을 때 심정은] 너무 안타까웠고 반드시다시 역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월드시리즈에서 얻은 점은] 결정적인 실투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따뜻하게 위로해준 감독과 동료들의 매너다.그리고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는 것도 이번에 다시 한번 절감했다. [4·5차전에서 홈런을 맞았을 때의 기분은] 관중 소리도 들어오지 않았고 그냥 멍한 기분이었다.앞으로 야구를 해나가면서 절대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며 더 나은 선수로 거듭나는 보약이 될 것으로 믿는다. ■MVP 존슨·실링…‘영광과 굴곡’ 야구인생 대조. 애리조나의 특급 투수 커트 실링(35)과 랜디 존슨(38)은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거둔 4승을 모두 책임지며 나란히 데뷔 14년만에 생애 처음으로 챔피언 반지를 꼈다.여기에다 최고영예인 동반 MVP로 뽑히는 겹경사를 맞았다.애리조나가 포스트시즌에서 거둔 11승 가운데 무려 9승을 합작한 것만 보더라도 이들의 파괴력을 실감할 수 있다. 같은 해에 데뷔했지만 이들의 과거는 달랐다.존슨이 10년넘게 ‘지존’의 자리를 지켜온 반면 실링은 부상과 재활로굴곡진 야구인생을 살았다. 존슨은 90년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하면서 최강의 좌완으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96년을 제외하고는 90년부터 올시즌(21승)까지 11시즌 동안 두자리 승리를 거뒀다.그동안사이영상 3회,탈삼진왕 7회 수상 등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이에 반해 실링은 92년 휴스턴에서 필라델피아로 이적한 뒤 14승,93년 16승을 거두고 그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이듬해 무릎 부상으로 1년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는 불운을 당했다.재활훈련을 거쳐 97·98년 각각 17·15승을 거두고 내셔널리그 탈삼진왕에 잇따라 올랐지만 사이영상을 타지는 못했다.실링은 99년에는 다시 어깨를 다쳐 위기를 맞다가 지난 시즌 애리조나로 영입된 뒤 올해 존슨을 제치고 1선발로 나서 생애 최다인 22승을 거뒀다.또 월드시리즈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쳐 생애 첫 사이영상도 눈앞에 두게 됐다. 박준석기자.
  • 2001 대한매일 광고 본상/ 비주얼상 한국마사회(기업PR)

    편자는 말굽에 달아 말이 전속력으로 달릴 때 생기는 약0.5t의 충격으로부터 말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또예로부터 액운을 물리치고 복을 가져다 준다고 해서 행운의 상징으로 불리기도 하는 마구(馬具)입니다.그리고 채찍은 고삐와 함께 말을 모는 사람의 의사를 말에게 전달하는 매개체로서 사람과 동물이 하나로 어우러지는데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도구입니다. 2001 대한매일 광고대상에 출품한 기업광고물은 말과 경마를 쉽게 연상시킬 수 있는 소품인 편자와 채찍을 소재로 했습니다.이를 통해 누구에게나 든든하고 편안한 이웃이되고자 하는 공기업으로서 한국마사회의 희망과 밝고 건전한 경마 문화를 가꾸어가겠다는 경마시행체로서의 의지를담았습니다. 이 광고물이 이번에 비주얼상을 받게 된 것을 진심으로기쁘게 생각하며 이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해 준 대한매일과 광고물 제작에 많은 도움을 준 한국언론재단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한국마사회는 이 광고물에서 이야기하는 바와 같이 경마수익의 사회 환원 등 공익기여 증대와 누구나 거리낌 없이 즐길 수 있는 건전한 경마문화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것입니다. 조정기 마사회 홍보실장
  • 두산 20억 돈잔치

    두산이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프로야구 역대 우승팀 중 최대의 ‘돈잔치’를 벌인다.두산은 20여억원의 돈 보따리를풀어 우승 기여도에 따라 배분할 예정이어서 주전 선수는최고 5,000만원의 목돈을 손에 쥘 것으로 보인다.지금까지최고액수는 98년 현대와 99년 한화가 각각 한국시리즈에서우승한 뒤 선수단에 지급한 10억원이었다. 두산 선수들은 이미 페넌트레이스와 준플레이오프를 마치고 총 2억원의 포상금을 챙겼다. 여기에다 국내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우승보험금’을 지급받는다.두산은 지난 3월 1억8,000만원의 보험료를 내고동양화재와 보험금 10억원의 ‘시상금 보상보험’을 체결했다.우승보험은 8개 구단 중 최초로 LG가 99년 이후 3년 연속 LG화재에 가입했지만 정상에 오르지 못해 보험금을 타지 못했지만 두산은 가입 첫해 대박을 터뜨리는 행운을 잡았다.두산은 보험금 중 팬서비스에 사용할 2억원을 제외한 돈을 선수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두산은 또 포스트시즌 입장권 수입(23억원) 중 우승 배당금으로 35%인 4억5,000만원을 받아 선수들에게 분해할 예정이다.두산은 이와 함께 우승 격려금조로 별도의 보너스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박준석기자
  • [클릭 2002월드컵] 첫 월드컵본선 진출 중국

    세계를 향해 달린다. 사상 처음 월드컵축구대회 본선 진출을 실현한 중국축구가이제 세계무대로의 비상을 위해 들뜬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유고 출신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을 영입한 지 2년만에 아시아 정상을 넘어 세계무대로 진출할 기반을 마련한데 따른것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월드컵 예선이 열리는 동안 경기장 곳곳에서 감지됐다.월드컵 본선을 확정한 직후인 지난 14일 카타르와의 경기가 열린 ‘심양시중심체육장’에는 4만여 관중이운집한 가운데 ‘中國蹴球從瀋陽走向世界’라 쓰인 대형 현수막이 나붙었다. 중국축구의 본산 격인 선양(瀋陽)을 벗어나 세계를 향해 달려간다는 뜻이다. 일본은 물론 공한증(恐韓症)을 뼛속 깊이 심어준 한국도 이젠 꺾을 수 있다는 자신감에 넘쳐 있는 게 요즘 중국축구의실상이다. 밀루티노비치 감독도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아시아예선에 한국과 일본이 빠져 중국이 어부지리를 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과거는 중요치 않다. 앞으로가 문제다”고 말했다.이젠 한국과 일본을 이길수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다. 축구 전문가들도 최근 중국의 전력이 급상승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2002월드컵 자동진출국인 한국·일본이 예선에서 빠진 덕분에 본선 티켓을 얻었다는 분석은 중국을 과소평가하는 오류의 산물이라는 지적이 많다. 지난 9월 중순부터 한달간 선양에 머물며 세차례에 걸친 중국의 예선 홈경기를 보고 돌아온 일본 아사히신문 서울주재축구전문기자 나카고지 도르씨는 “이젠 중국이 한국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실제로 중국축구의 저력은 예선을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우선 외형상의 성적이 이를 입증한다.중국은 1차예선 6경기에서 25득점 3실점,최종예선 8경기에서 13득점 2실점의 전과를 올렸다. 수비는 안정됐고 공격의 예봉은 더욱 날카로워졌다는 증거다. 지난해 1월 밀루티노비치를 영입한 이래 ▲중국축구 부수기 ▲개인기 연마 ▲조직력 강화 등 3단계 과정을 거친 중국축구의 강점은 타고난 체력과 신장에다 기술을 가미한 결과 유럽과 남미의 혼합형 축구를 구사한다는 점이다. 과거의 띄워놓고 달려드는 전통적 틀을 유지하면서도 여기에 빠르고 정확한 원터치 패스 능력까지 추가해 남미와 유럽축구의 장점만 취한 것이 오늘날 중국 축구 스타일이다. 포메이션에서는 우리가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는 4-4-2 전형을 익숙하게 소화해내고 있다.3-5-2를 체질화한 일본과 달리 중국은 월드컵 예선을 통해 교과서적인 4-4-2 포메이션을 완벽히 구사했다.공격시 즉각 2-4-4로 전환되고 상대가 볼을 잡았을 땐 다시 4백체제로 빠르게 전환하는 4-4-2의 기본전형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 개개인의 기량 또한 밀루티노비치가 언론의 집중포화를 견뎌내며 조련한 결과 몰라보게 향상됐다. 최전방에서 골문을 넘보는 하오하이둥과 수마오젠의 순간돌파도 아시아권에서 최고를 자랑한다.특히 선진축구를 몸에익힌 하오하이둥은 뛰어난 순발력으로 공격 찬스를 열어 언제나 경계대상 1호다. 미드필드에서는 중앙 게임메이커 치홍이 예측불허의 볼배급을 도맡고 좌우 날개 마밍유와 추보가 발빠르게 하오하이둥등 최전방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중국축구의 최대 강점은 역시 좌우 윙백을 맡고 있는 우쳉잉과 순지하이의 활발한 오버래핑에서 비롯된다. 이들중에서도 공격 지향적인 우쳉잉의 왼쪽 오버래핑은 브라질의 카를로스를 연상시킬 만큼 스피디하다.우쳉잉은 수비수이면서도 수시로 공격에 가담함으로써 예선에서 2골을 올렸다.왼발잡이인 그는 상대진영 문전 오른쪽의 프리킥과 오른쪽 코너킥을 전담하면서 골을 얻거나 도움을 올리는 등 공격에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우쳉잉-두웨이-장엔화-순지하이로 이어지는 4백의 수비도안정적이다. 그러나 아시아예선에서 보여준 실력만으로 중국축구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스피드와 파워에서 월등한 유럽의 강팀을 만났을 때 비로소중국축구에 대한 정확한 검증이 이뤄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박해옥기자 hop@. ■월드컵 열풍 휩싸인 中대륙.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지난 22일 오후 2시 30분쯤 ‘중국축구대표팀과 팬들의 만남’이라는 행사가 마련된 베이징방송국(B-TV)내의 레스토랑.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축구대표팀이 들어서자 베이징은 물론 멀리 홍콩·광둥 등에서 3∼4시간 비행기를 타고온 500여명의 축구팬들이 뿔피리를 불고 환호성을 질러 온통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한 여대생은 ‘감격에 겨워’ 밀루티노비치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57) 앞으로 달려가 키스 세례를 퍼붓기도 했다. 지난 7일 사상 첫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지은지 벌써 보름 이상 지났지만,축구팬들은 아직도 그날의 감격을 잊지못해 열광하고 있는 것이다. 13억 중국인들은 지난 7일 밤을 잠 못이루며 보내야 했다.1957년 월드컵에 첫 도전한 이후 44년,6전7기 끝에 본선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기 때문이다.경기가 열린 랴오닝성선양시의 50여만 시민들은 뿔피리를 불고 폭죽을 터뜨리고,택시들은 경적을 울리며 7㎞가 넘는 시내 중심가 시타거리에서 밤새도록 축하행진을 벌였다. 중국 전역의 술집에서는 평소보다 5배 이상 많은 손님들이삼삼오오 몰려들어 축배를 들었다. 베이징도 월드컵 열기로 달아오르기는 마찬가지였다. 사상최대 인파가 몰린 것으로 알려진 베이징 중심부인 창안대로에서는 오성홍기를 든 축구팬들이 트럭 위에서,택시 위에서 “우리는 이겼다”를 외치며 거리를 질주했다. 베이징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시민들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중국팀이 승리하는 모습을 보고 환호성을 질렀다. 중국 언론들도 요즘 축구열기를 부추기기에 여념이 없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공격 개시에도 아랑곳 없이 중국 신문들은 중국팀과 월드컵 관련기사로 도배질하고있다. 특히 베이징청년보 등 일부 신문들은 올림픽을 유치했을때도 만들지 않았던 호외를 만들어 뿌리기까지 했다.관영중앙방송국(CC-TV)에서는 월드컵 특집프로그램을 편성,중국팀의 월드컵 진출 도전사와 월드컵 최종예선 주요 경기를 수시로 재방송하며 축구 열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실로 중국의 축구열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중국의 축구광들은 이미 남북한을 합친 인구보다 많은 8,000만명을넘어섰으며,2억명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대규모 소동이 수시로 벌어지는 등 훌리건들의 난동도 뒤따르고 있다. 축구 열기에 힘입어 중국 전역에서 발행되는 수백종의 축구 전문지도 제철을 만났다.이 가운데 주간으로 발행되는‘체단주보(體壇周報’와 ‘축구보(蹴球報)’가 쌍벽을 이루며 매주 200만부 가까이 발행되는 등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축구전문 여기자인 리샹(李響)은 밀루티노비치 감독과 친해 대표팀 관련 특종을 잇따라 터뜨린 덕분에 ‘축구보’에서 ‘체단주보’로 스카우트되면서 3개월간의 보수로 무려 150만위안(2억5,000만원)을 받았다. 축구열기로 사상 첫 월드컵 진출 꿈을 이뤄준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한편 중국축구협회는 월드컵 본선진출을 계기로 밀루티노비치 감독과 2002년 1월 중순 재계약하기로 이미 결정을내렸다. khkim@. ■중국 월드컵 본선 진출 ‘6전7기' 영광. 중국의 월드컵 진출은 지난 57년 치러진 스웨덴대회 예선에서 첫 고배를 마신지 햇수로 44년,도전 횟수로는 7번째만에처음 이뤄졌다. 중국은 첫번째 시도에서 실패한 뒤 대만의 국제축구연맹(FIFA) 가입에 대한 항의로 78아르헨티나대회까지 예선 출전을거부했다. 그러나 81년 치러진 스페인월드컵 예선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중국은 당시 최종예선에서 뉴질랜드와 3승1무1패의 동률을 이뤄 플레이오프까지 치렀으나 1-2로 무너져 탈락했다. 이후 쉬지 않고 예선에 나선 중국은 90이탈리아대회 예선에서는 한국과 카타르에 잇따라 무너졌고 94미국월드컵 예선에서는 예멘과 이라크에 패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98프랑스대회 예선에서 중국은 한국·일본과 다른 조에 편성되는 행운을 업고 본선 진출을 노렸으나 중동 강호 이란·카타르에게 1패씩을 당해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 난타전 사투끝 두산 V 성큼

    두산이 챔피언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갔다. 두산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타이론 우즈의 초대형 홈런 등 장단 10안타와 볼넷 10개로 삼성 마운드를 공략, 4시 간36분의 혈투끝에 11-9로 승리했다. 이로써 1차전 패배 뒤 2연승을 올린 두산은 95년 이후 6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폭발적인 두산의 파워 배팅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삼성은 2회초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마르티네스가 두산 선발 박명환의 폭투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두산은 공수 교대 뒤 김동주-안경현-홍성흔의 연속 적시타와 이도형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뽑아 가볍게 전세를 뒤집었고 3회에는 우즈가 잠실구장 외야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140m짜리 초대형 홈런을 쏘아올려 4-1로 달아났다. 두산은 4회 삼성 마해영에게 1점홈런을 허용, 4-2로 불안하게 앞서갔다. 그러나 두산의 막강 화력은 6회말 터졌다. 선두타자 홍원기가 볼넷을 고른 뒤 정수근이 원바운드로 1루수 키를 살 짝 넘어가는 행운의 2루타로 무사 2,3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후 두산은 타자일순하며 5안타와 2볼넷과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7득점, 11-2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삼성은 7회초 2사 뒤 대타 박정환의 2루타를 시작으로 7안타를 집중시켜 6점을 만회, 11-8로 추격하며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이어 9회초에도 정경배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으며 역전을 눈압에 두는 듯 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아깝게 무릎을 꿇었다. 용병 거포 우즈는 이날 홈런으로 한국시리즈에서만 개인통산 5개 홈런을 터뜨려 신기록을 세웠고 포스트시즌에서는 11개의 홈런으로 자신이 보유중인 기록을 늘렸다. 두산의 2번째 투수 이혜천은 2이닝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2차전에 이어 다시 승리투수가 됐다. 또 특급 마무리 진필중은 11-8로 쫓긴 7회 2사 1,2루의 위기에서 등판, 2와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끝까지 지켰다. 반면 볼넷을 무려 10개나 남발한 삼성 마운드는 믿었던 선발투수 배영수가 3회까지 4실점하며 조기강판당한데 이어 중간계투마저 제몫을 하지 못해 무너졌다. 이날 양팀은 16개의볼넷을 주고받으며 투수 14명을 마운드에 올려 한국시리즈에서 한 경기 최다 볼넷과 최다 투수 동원 신기록을 경신했다. 25일 오후 6시 잠실에서 열리는 4차전에는 갈베스(삼성)와 콜(두산)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박준석기자
  • 한국시리즈 2차전/ 장원진 쐐기포… 승부 원점

    두산이 적지에서 귀중한 1승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돌렸다. 두산은 22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삼성을 9-5로 꺾었다.두산은 이로써 1차전의 패배를 설욕하며 적지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2회 공격에서 먼저 2점을 뽑으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3회까지 두산 선발 구자운의 구위에 눌려 단 한개의 안타도 빼내지 못했던 삼성은 4회 첫 타자로 나온 이승엽이 2루타를 치면서 포문을 열었다. 다음 타자 마해영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마르티네스가좌익수를 넘기는 2루타를 뽑아내 2-1로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삼성은 이어진 1사 2루의 기회에서 바에르가와 김한수가 각각 삼진과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에실패,아쉬움을 남겼다. 한점차로 쫓긴 두산은 5회 공격에서 장원진의 3루수 강습안타와 우즈의 행운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심재학의 진루타에 이은 김동주의 2타점 2루타로 4-1로 달아났다. 그러나 삼성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6회에서 이승엽이구자운의 3구째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1점 홈런을 날리며 추격을 시작했다.이어 마해영이 두산의 바뀐 투수 박명환으로부터 볼넷을 얻은 뒤 마르티네스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맞았다.바에르가의 진루타로 2·3루를 만든 삼성은 김동수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단숨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의 뚝심은 막판에 나왔다.두산은 동점상황에서 맞은7회 공격에서 1사 1·3루를 만든뒤 우즈의 2루 도루로 1사2·3루의 기회를 맞았다. 4번 심재학의 2루수 땅볼로 귀중한 한점을 올린 두산은 이어 김동주의 좌전 적시타로 또한점을 추가 6-4로 앞서 나갔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8회 공격에서 장원진이 삼성 구원투수 김진웅으로부터 3점짜리 쐐기포를 뽑아내면서 승부를결정지었다. 삼성은 선발 임창용에 이어 배영수 김현욱 김진웅 등 5명의 투수를 투입시키면서 총력전을 펼쳤지만 두산의 타선을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차전은 24일 오후 6시 잠실에서 열린다. 박준석기자
  • 축구복표 1억 대박

    지난 6일부터 공식발매에 들어간 축구복표 ‘스포츠토토’의 1회차 추첨에서 당첨금 1억원의 대박이 터졌다. 위탁사업시행자인 한국타이거풀스는 지난 13∼17일 진행된 프로축구 경기중 7경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1회차에서 7경기 결과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 1명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이 당첨자는 7경기의 전반전 승·무·패와 최종결과 승·무·패를 동시에 맞혀 1등 당첨금 6,051만2,960원을 받게됐다.행운의 주인공은 또 4만8,000원짜리 복식 투표권 한장으로 2등(6투표)과 3등(14투표)에도 동시에 당첨돼 총 9.951만여원을 챙기게 됐다. 한국타이거풀스측은 7만여명이 참가해 2억4,000여만원의발매액을 기록한 1회차 행사에서 1등에 당첨될 확률은 480만분의 1이었다고 밝혔다.1회차 당첨금 총규모는 발매액의50%에 시범발매 때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이월된 당첨금을 합친 1억5,100여만원이었다.무기명 베팅으로 인해 당첨자의 신원은 지정점으로 당첨금을 받으러 올 때에야 확인이 가능하다. 박해옥기자 hop@
  • 추석선물로 받은 복권 25억 당첨 ‘행운’

    복권을 구입,추석선물로 친동생과 이웃에게 나눠준 3장이25억원 상당의 대박을 터뜨려 화제가 되고 있다. 국가보훈처 산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16일 제 2회 플러스 플러스 복권 추첨결과,경남 진주에 사는 김모씨(32·식당 종업원)와 최모씨(39·식당 종업원)가 소유한 복권 3장이 각각 1,2등과 3등에 차례로 당첨돼 18억원(1등 10억원,2등 8억원)과 7억원씩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당첨된 복권은 김씨의 형(36·식당 종업원)이 지난달 10일 진주의 한 시장 입구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복권 10장 중동생 김씨와 최씨에게 추석선물로 건네준 복권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동네에 사는 40대 아주머니도 8억원짜리 복권에당첨돼 한 동네에서 행운이 잇따랐다.김씨는 “복권을 사기 전날 내가 꽃상여를 타고 가는 꿈을 꿨는데 길몽이었던 것 같다”면서 “동생이 1,2등 당첨금으로 받은 18억원은 어렵게 사는 3남1녀 형제들끼리 고루 나누고 남은 돈으로 농사짓는 부모님을 모시고 오붓하게 살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자신이 선물한 복권으로 7억원 당첨금을 받게 된이웃 최씨와 당첨금 배분을 상의했느냐는 질문에 “우리보다 어렵게 사는 형님인데 10억원짜리가 형님한테 걸렸으면좋았을 것”이라고 반문했다.최씨는 “우선 빚을 갚는 데쓰고 남은 돈은 식당을 차리고 싶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박경완 3타점…현대 先勝

    현대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는 12일 수원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박경완의 역전 3타점 적시타로 두산을 5-1로 눌렀다.이날 승리로 현대는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먼저 기선을 잡은 것은 두산.두산은 2회초 공격에서 김동주의 행운의 내야안타와 안경현의 중전안타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맞았다.이어 홍성흔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양팀은 계속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하지 못하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는 7회까지 두산 투수들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단 3개의 안타만을 뽑는데 그쳤다.페넌트레이스 동안 가공할 폭발력을 자랑했던 현대의 중심타선도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여기에 두산이 승리를 지키기 위해 6회 특급 중간계투 박명환을 투입시켜 현대의 승리는 더욱 멀어지는 듯 했다.그러나 이것이 현대에겐 행운을,두산에겐 불행을 가져다 주었다. 현대는 8회말 공격에서 박진만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두산 유격수 홍원기가 뒤로 빠트리면서 무사 1루의 기회를 잡았다.두산으로서는 이것이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현대는 이어 전준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며 동점작전으로 나갔다.그때까지 잘던지던 박명환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박종호의 타석때 폭투를 던져 주자를 3루까지 진루시키더니 박종호와 박재홍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주었다.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현대는 거포 심정수가 너무 욕심을 낸 탓에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그러나 다음 타자 이숭용이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가볍게 1-1 동점을 만들었다. 승패는 다음 타자인 박경완에 의해 갈렸다.올 시즌 포수로서는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의 대기록을 달성한 박경완은 박명환을 구원 등판한 두산의 특급 마무리진필중으로부터 싹쓸이 2루타를 뽑아냈다.점수는 단숨에 4-1로 뒤집어졌다.이어 현대는 이명수의 우전 적시타로 한점을 더 추가 5-1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2차전은 13일 오후 2시 수원에서 열린다. 수원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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