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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4300억원 복권 3명 ‘행운’

    [워싱턴 연합] 미국 동부 지역 주민에게 일확천금의 꿈을안겨 주었던 3억2500만달러(약 4300억원)짜리 초대형 복권에서 당첨자가 3명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동부 지역 7개 주가 실시하는 빅 복권은 16일 밤 11시(한국시간 17일 정오) 실시된 추첨에서 당첨자가 조지아,일리노이 및 뉴저지 주에서 한 명씩 나왔다고 복권 관계자들이17일 밝혔다. CBS방송은 조지아주에서 당첨된 복권은 북부 대큘라에 있는 편의점에서 팔렸다고 보도했고 뉴저지주 복권 관계자들은 행운의 복권이 유니언 카운티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 김진우 2연승·조용준 방어율 ‘0’

    거액의 ‘몸값’을 받은 신예와 고참의 희비가 엇갈리고있다. 올시즌 프로야구 신인 투수들은 선배들을 상대로 연일 쾌투를 보여주고 있는 반면 스타급 고참들은 ‘이름값’을하지 못하고 있다. ‘슈퍼 루키’ 김진우(기아)는 2연승을 달리며 팀의 선발 투수 자리를 굳혔다. 지난 9일 현대전에서 6이닝 동안 2실점(자책 1점)하며 데뷔전 승리를 거둔 데 이어 14일 SK전에서도 8이닝 동안 삼진을 10개나 빼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방어율에서도 3위(0.64)에 올랐다. 현대 신인 투수 조용준(계약금 5억 4000만원)도 몸값을톡톡히 하고 있다.14일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진 LG와의 경기에서 7회 등판,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데뷔 후 첫 승을 낚았다.지난 13일 LG전에서도 2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 세이브를 올렸다.5경기에 등판해 방어율 ‘0’을 기록하며 이 부문 공동 선두에 나섰다. 반면 고액 연봉을 받는 고참들은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일본에서 활약하다 올해 4억원을 받고 친정팀 한화로 복귀한 투수 정민철은 연일 난타를 당하며 옛 명성에먹칠을하고 있다.현재 1승2패.복귀전인 지난 7일 롯데전에서 1이닝 동안 4실점하며 강판당한 데 이어 12일 삼성전에서도 3회를 넘기지 못하고 7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행운의 승리투수가 된 9일 SK전에서도 마무리로 나왔지만홈런을 허용하며 강판되는 수모를 당했다. ‘연봉킹’ 이종범(기아·연봉 4억 3000만원)도 주춤하고 있다.시범경기에선 4할에 가까운 불방망이를 휘둘렀지만 정작 시즌에선.286의 타율로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대한광장] ‘월드컵용 +α’ 스타디움 되게

    월드컵이 이제 50일도 안남았다.20세기 서울올림픽에 이어서 21세기 초두에 세계인의 관심과 주목을 받는 국제행사가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된 것은 행운이자 기회라고 할 수 있다.다방면에서 불리·불편한 여건임에도 불구하고,이미 결정된 국가적인 대사를 ‘우리문화의 선양과 더불어 문화시민으로 성숙하는 행운의 기회’로 삼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좋은 결실을 거두도록 해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어떻게 문화를 선양할 것인가.개최지마다 ‘특별한 이벤트’를 만들어서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그래서 많은 예산과 투자유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실제로 문화행사를 위해 문화관광부나 지자체에서 이미 적지않은 예산이 집행되고 있는 실정이다.경기장 건설에만 2조원을 투입하고,그 비용이 모두 국민들의 세금(빚)으로 충당되어야 할 지경인데도,‘특별’‘대형’‘국제적’이라는명분으로 이벤트의 제작비를 얻어 내려는 ‘철새문화인’들의 욕망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별한 것보다는 평소실력으로,과대포장보다는솔직한 실질로,예산낭비보다는 근검절약으로,승부욕망에 앞서는 문화시민의식으로,일회성보다는 미래의 유산으로서 모든 문화행사가 마련되고,아울러 문화시설이 운영되어야 한다. 이런 원칙에서 보면 특별·대형 이벤트보다는 지역마다 평소에 축적한 실력을 기반으로 하여 작고도 알찬 문화행사·이벤트를 내실 있게 하는 것이 오히려 국제사회에서 좋은반응을 일으킬 것이 자명하다.우리처럼 ‘내실부재의 국제행사’를 많이 하는 나라가 지구상에는 없다는 점을 상기해주기 바란다.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문화시민의식이다.동방에서 예의 바르기로 소문난 국민들이 바로 우리들이 아닌가.멀리서오는 손님들에 대한 친절과 안전,편리와 정직, 청결한 환경과 정확한 안내,맛 있는 음식과 편안한 잠자리,이렇게 별로어렵지 않은 사항들을 두고, 우리는 국제행사를 치를 때마다 온통 야단이고 망신을 당하곤 한다.세계적인 문화시민으로서의 자각이 부족하고 저마다 공공·공익성보다는 사적인욕심이 지나치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어느 개최지든지 스타디움의 건설을 시민공원내지는 문화환경단지의 조성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대회가끝나면 스타디움은 경기장 이외의 다용도 문화공간이 되도록 설계했고 동시에 스타디움이 들어 있는 공원과 단지는쾌적하고 넓게 만들어 새로운 시민문화공간 혹은 문화관광지로 사용할 계획이다.말하자면 월드컵을 계기로 지역의 문화환경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대업을 진행하고 있다.이것만으로도 일본의 월드컵은 이미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있다. 또한 대회기간 중에는 지역 출신의 유명한 전통예능인 및탤런트들을 초빙하여 향토색 짙은 지역축제를 준비하고 있다.이 기간에 농수산물 판매점을 개최하여 판매를 촉진시키는 한편,지역의 대표적인 먹거리를 홍보하여 수익을 증대시키고자 한다.한글판 컬러관광안내서와 지도는 지역마다 이미 완성해 놓은지 오래다.이처럼 대회를 지역경제발전의 계기로 삼고 있다.개최지마다 외국어 통역을 포함해서 각종분야의 자원봉사가 가능하도록 대대적으로 훈련시키고 있다.대회를 국제적인 시민참여봉사운동으로 이끌어 보겠다는정신이 스며 있는 것이다. 때 늦은 감이 있지만 이번 대회가 끝나면 스타디움 및 주변환경을 경제적으로,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에 대하여구체적인 대책이 수립되어야 한다.공공시설로서 항구적으로활용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유지·보수비가 필요하다. 이를위하여 입장료를 받는 수영장,전시장,각종 연습장,유스호스텔,강의실,스포츠센터,레스토랑,공연장 등으로 다양하게 대관하는 방안을 강구할 수도 있다. 이번 월드컵이 우리의 지나친 사욕과 허례의식,그리고 무지를 반성하는 전환의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우리가 문화시민의식으로 거듭나지 않으면,현재는 물론 미래의후손들에게도 좋은 나라를 남겨주지 못할 것이 자명하다.16강에 진출하여 축구강국으로 도약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세계인들에게 우리가 문화인,문화국가라는 인식을 분명하게심어 주어야 할 것이다. 지금 세계인들은 우리를 주시하고있다. 서연호 고려대교수·연극평론가
  • 프로야구/ 김응국 끝내기 만루포

    김응국(롯데)이 9회 극적인 역전 만루 홈런포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김응국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2-5로 뒤진 9회말 끝내기 만루홈런을 뽑아냈다.끝내기 만루홈런은 시즌 1호,역대 통산 10호.롯데는 김응국의 만루포로 6-5로 역전승했다. 롯데는 삼성 이승엽과 진갑용에게 홈런포를 허용하며 8회까지 1-5로 끌려갔다.그러나 ‘야구는 9회 2사부터’라는말이 입증하듯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전세를 뒤집었다.롯데는 임재철의 내야안타로 1사 1루의 기회를 맞았지만 대타이대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그대로 주저앉는 듯했다. 그러나 롯데의 저력은 무서웠다.조성환과 박현승의 연속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고 이어 김대익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8회까지 4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던 3번타자 김응국은 삼성 김진웅의 3구째 직구를 통타,오른쪽담장을 넘는 110m짜리 만루홈런를 뽑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9회 등판한 롯데 김장현은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고 삼성선발 임창용은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며 1안타,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마무리 투수의 난조로 다잡은 승리를날려버렸다. 박준석기자 pjs@
  • [CLEAN 3D] 창원 현대정밀·율곡테크 르포

    “도시전체가 공단지역으로 계획된 경남 창원시의 작업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안전시설,정화시설 등 작업환경이 우수해 ‘클린사업’이 필요없는 지역인지도 모른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창원지도원 관계자는 클린사업을 신청한 업체가 300곳을 넘었지만 적은 투자에도 큰 효과를 볼수 있는 작업장이 적어서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실제로 8차선 대로를 경계선으로 질서정연하게 들어선 창원공단내 공장들은 외형에서부터 차이가 났다.LG전자,두산중공업,볼보건설기계코리아(구 삼성중장비) 등 대기업 공장과 비교적 규모가 큰 협력업체가 중심이 된 창원공단의환경은 확실히 인천 남동공단이나 시화공단 등에 비해 나아 보였다. 하지만 창원시 팔용동 현대정밀의 오춘길 대표는 “우리공장은 이 정도 시설이면 안전만큼은 완벽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이 오히려 사고를 부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포클레인 등 중장비의 완충스프링과 지게차의 조향장치등을 생산하고 있는 현대정밀은 2년전 인근 마산시 봉림공단에서 창원으로 이사를 왔다. 23년째 같은 제품을 생산하면서 품질만큼은 자신있다고자부해 왔지만 원청업체가 삼성에서 볼보로 바뀌면서 작업장 환경에 대한 주문이 더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수십㎏짜리 철제품을 손으로 운반하던 시스템은 천장에 6대의 크레인을 설치하면서 자동으로 바뀌었고 아무런 보호장치 없이 페인트 스프레이를 뿌려야 했던 도장실에도 3면 벽에 국소 배기장치를 설치해 작업자의 건강을 보장했다. 수억을 들인 시설투자로 창원공단 내에서도 가장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 환경으로 거듭났지만 지난해 중국동포 산업연수생이 손가락을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 말 ‘클린사업’에 자원해 연마공정실에 배기장치를 추가로 설치했고 방호장치 없이 방치돼 있던 실내 변압기 충전부에 작업자의 접근을 막아주는 울타리를만들었다. 새 공장 이전과 함께 작업환경을 개선한 때문인지 현재일하고 있는 직원 25명 대부분이 15년 이상 이 회사를 떠나지 않은 사람들이다.특별한 기술이 없는 단순 작업자들이 이 공장,저 공장을 떠도는 게 다반사인 공단의 관행을뛰어넘은 것이다. IMF때 잠시 일을 쉬었다가 2000년 하반기부터 다시 출근한 ‘최고령’ 최제삼(73)씨는 “강원도 영월에서 탄광 하역부로 일하는 등 40년 넘게 육체노동을 하다 1년정도 쉬다보니 온몸에 병이 날 지경이었다.”면서 “이 나이에도이런 좋은 작업 환경에서 일할 수 있다는 건 행운”이라고 말했다. 항공기 부품을 조립하는 웅남동의 율곡테크엔지니어링도‘연구소’에 버금가는 산뜻한 외형을 갖추고 있었다. 항공기 부품 자체가 워낙 정밀을 요구해 작업장을 함부로 관리할 수 없는데다 최근들어 원청업체들이 작업장 환경에 더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이 회사는 지난해 12월7일 클린사업장을 신청,불과 10일만에 실사를 마치고 사업장 인증을 받았다. 이호구(42)부장은 “클린사업으로 바뀐 것은 사상공정 작업대를 배기장치로 바꿔 비산먼지가 확산되기 전에 바닥으로 끌어내린 것밖에 없지만 안전설비만 믿고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작업장 관리에 다시 한번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창원 류길상기자 ukelvin@ ■오춘길 현대정밀 대표. 현대정밀 오춘길(59)대표는 “아무리 설비를 자동화하고안전장비를 완벽하게 갖췄다고 해도 이를 누가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사고 유무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매주 토요일 11시부터 1시간 동안 작업장 대청소를 실시한다.곳곳에 배기장치를 달았고 작업장 바닥도특수 코팅으로 처리돼 깨끗한 편이지만 구석구석에 내려앉은 먼지는 결국 사람이 치워야 한다는 지론 때문이다.불시에 직원들의 화장실을 찾아 청결상태를 검사하고,불결할 때는 불호령을 내린다.국내에 ‘안전교본’을 처음 들여온 육군 공병대 소령으로 예편한 오 대표는 모 건설회사에서 아파트 건축 현장 감독을 하다 안전 기준에 맞지 않는불법 자재를 마음대로 갖다 쓰는 걸 보고 환멸을 느껴 직장을 그만뒀다. 그는 “예나 지금이나 상식과 기준에 맞지 않게 일을 하다보면 사고가 나게 마련”이라며 “사업주,직원들이 안전과 환경에 대해 충분히 공감해야만 ‘클린사업장’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창원 류길상기자.
  • 박세리 3타차 단독선두

    박세리(삼성전자)가 시즌 첫 승 가시권에 진입했다.박세리는 7일 캘리포니아주 타자나의 엘카발레로골프장(파72·6394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오피스디포-에이미 알콧(총상금 100만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보기 1개 등으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8언더파 136타로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지난해 챔피언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3타 뒤진 2위로뒤를 쫓고 있지만 박세리의 샷 감각이 절정이어서 지난해 아플락챔피언십 이후 6개월만에 LPGA 투어 정상 복귀를 바라보게 됐다. 3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쳤지만 6.7m 칩샷이 홀로 빨려들어가 행운의 버디를 낚은 박세리는 7번홀(파5)에서 4m짜리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상승세를 탔다. 13번홀(파4)에서 다시 2.7m 버디 퍼트를 넣은 박세리는 16번홀(파3)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1타를 까먹어 주춤했다. 그러나 전날 더블보기를 저지른 17번홀(파5)에서 300야드가 넘는 괴력의 장타를 뿜어낸 뒤 9번 아이언으로 가볍게 2온시켜 5.5m 이글 퍼트로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김미현(KTF)은 2오버파 74타에 그쳐 합계 3오버파 219타로공동 27위에 머물렀고, 박희정은 1언더파 71타를 치며 합계4오버파 148타로 컷오프 위기에서 벗어나 공동 38위로 올라섰다. 한편 조지아주 덜루스의 슈걸로프TPC(파72·7259야드)에서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벨사우스클래식(총상금 380만달러)에 출전중인 최경주는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로 선전,합계 8언더파 208타로 전날 공동 15위에서 공동 8위로 뛰어올랐다. 최경주는 선두 레티프 구센(남아공·202타)에 6타뒤졌으나 공동 6위인 봅 트웨이,파드레이그 해링턴 등에는불과 1타 뒤져 5위권 진입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곽영완기자
  • 지하철4호선 ‘독서열차’책읽는 재미 ‘쏠쏠’

    “지루함도 덜고 정서함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4일 오전 11시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첫 운행에 들어간 ‘독서 열차’를 타는 행운을 잡은 김상숙(여·31)씨는 “독서열차의 발상이 너무나 참신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하철을 탈 때마다 따분할 때가 많았는데 책을 읽다 보니금방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독서열차에 대한 승객들의 반응은 좋았다.훈민정음이나 다양한 서체 등으로 전동차 외부를 이미지화한 전동차가 정류장으로 진입하자 많은 승객들이 신기한 듯 바라보았다. 일반 지하철인 줄 알고 전동차안으로 들어섰던 승객들은 선반 밑과 통로 등에 비치된 책을 보고 의아해 했다.처음에는만지면 안되는 줄 알고 머뭇거리다 승객들을 위해 마련한 것임을 확인하고는 책을 집어들었다. 독서열차는 범국민적인 독서분위기 조성을 위해 4호선을 운행하는 지하철공사가 대한출판문화협회와 사랑의 책 나누기운동본부 등의 도움을 받아 이날부터 운행에 들어간 것. 사당∼당고개간 하루 12회씩 오가며 오는 8월31일까지 운행되는 독서열차는 모두 10량이다.승객들이 다양한 책을 볼 수 있도록 객차에 따라 책의 종류도 다양화했다.전동차별로 300여권씩 모두 3000권이 복도의 간이서가나 선반밑 등에 비치됐다. 전동차 맨 앞칸에는 우리나라 책의 역사를 소개하는 각종서적이 마련됐다.네번째 칸은 북한에서 발행된 서적을 전시했다.다섯번째 칸은 어린이 도서를,맨 마지막 칸은 각종 만화를 구비,만화광들을 즐겁게 했다. 그러나 많은 승객들은 성숙하지 못한 승객들의 시민의식을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승객 심선보(20·성균관대 휴학)씨는 “독서 열차의 취지는 너무 좋은데 시민의식이 따라 줄 지 걱정”이라며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장난 도난 등 부도덕한 행위를 걱정했다. 독서열차 운행을 지원하는 대한출판문화협회 등은 책은 수시로 교체할 것이며 책이 없어질 경우 곧바로 채워 놓을 예정이다. 서울지하철공사 박종옥사장은 “지하철과 책은 일상생활과가장 밀접하다.”면서 “지하철이 단순히 승객수송 차원을넘어 문화적 수단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이주일의 TV 하이라이트

    ◆행복한 책읽기(MBC 2일 밤12시50분)추리작가 이수광,영화평론가 심영섭씨를 초대해 붐이 일고 있는 추리소설 읽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최근 성인용으로 출간된 완역본 셜록홈즈 전집이 한 달만에 12만부가 나가는 흥행 성적을 거두며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랐다.추리소설 붐이 일어나게 된 이유를 알아보고 국내외 현대 추리소설 작가들의작품 경향과 내용을 소개한다. ◆2002세계 산의 해 특별기획(MBC 4일,5일 오전11시) 4일1부에서는 최대 인공림인 독일의 ‘검은숲’을 소개한다. 울창한 수목으로 낮에도 하늘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이름붙여진 검은숲.산촌마을을 풍요의 마을로 변화시킨 숲의 비밀을 만난다.5일 2부 ‘산불의 경고’에서는 해가 갈수록 빈번히 발생하는 산불의 위력과 원인을 알아본다.지구온난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대형 산불의 치명적인 환경 피해를 통해 불조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별난 행운 인생 대역전(SBS 3일 오후7시5분)빨간 양말,빨간 티셔츠에 검정 고무신을 신은 이종삼씨.실업자에서 140만원을 밑천으로 한약재 특수포장회사 ㈜이레특수포장의 사장이 되기까지의 성공스토리를 알아본다. ◆수요기획(KBS1 3일 밤12시)‘임상보고-당신이 잠든사이’편.문화의 변화로 현대인들의 수면시간이 줄어들고 있다.그러나 자연의 생태계를 파괴하면 오히려 공격을 당하듯,불면은 생체리듬을 깨뜨려 노화촉진과 성인병,돌연사의 원인이 된다.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잠의 중요성,기면병과무호흡증 등 심각한 수면장애에 대한 최신 치료법 등을 공개한다. ◆보디가드(SBS 영화특급 7일 오후11시40분) 여주인공을맡은 흑인 가수 휘트니 휴스턴이 돌리 파튼의 원곡 ‘I Will Always Love You’를 리메이크해 크게 히트시킨 1992년 작품.영화속에서도 실제 인기 여가수로 나오는 휘트니 휴스턴이 보디가드로 변신한 케빈 코스트너의 헌신적인 경호를 받는 줄거리이다.이 영화로 데뷔한 휴스턴의 연기는 호평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반면 이 작품을 찍으면서 코스트너는 액션스타 스티브 맥퀸의 액션을 작정하고 모방하려 했지만,멋지기보다는 오히려 어설픈 연기에 그쳤다는평을 받기도 했다. ◆다크 시티(MBC 주말의 명화 6일 오후11시10분) 알렉스프로야스 감독의 1999년 SF액션물.루퍼스 스웰,키퍼 서덜랜드 주연.욕실에서 깨어난 존 머독은 침대 옆에 죽어 있는 낯선 여자를 보고서도 아무런 기억이 나질 않는다.영문도 모른 채 연쇄살인범으로 내몰려 괴상한 이방인들로부터 쫓기는 머독은 매일 밤 자정이면 인류가 총체적으로 잠에 빠져들며 사람들의 기억도 외계인에 의해 조작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외계인의 염력이 통하지 않는 유일한 인간인 그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의사 슈레버의 도움으로 이방인들을 물리친다.고딕풍의 음울하고도 웅장한 배경이 세기말적인 영화 분위기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뷰티풀 마인드’로 올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제니퍼 코넬리는 머독의 아내인 엠마 역.클럽 가수로 열연하는 코넬리의 연기를 감상하는 재미도 새삼 쏠쏠하다. ◆영광의 길(EBS 일요시네마 7일 오후2시) 스탠리 큐브릭감독이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만든 반전 영화(1957년). 커크 더글라스,랠프 미커 주연.명예욕에 사로잡힌 프랑스사단장 미로우 장군은 닥스 대령(커크 더글라스)에게 돌격대를 이끌고 독일군이 철통같이 방어하고 있는 개미고지를 공격하라고 명령한다.그 명령이 무모하다는 사실을 눈치채고도 어쩔 수 없이 작전을 수행한 닥스 대령은 끝내 전투에서 부하들이 무참히 희생되자 상부의 일방적인 지시에 맞선다.미로우 장군은 부대원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주기위해 급기야 병사 셋을 총살하려 든다.1935년 험프리 코프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개봉 당시 미 국방부는 군인들의 관람을 금지시키기까지 했다.단순한 액션보다는 군대의 위선과 전장을 배경으로 한 심리갈등이 감상포인트.
  • 韓銀맨 전철환 ‘부러운 퇴임식’

    한국은행 직원들이 30일 임기를 마치는 전철환(全哲煥)총재에게 ‘행운의 순금열쇠’를 전달한다.52년 한은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팀장 이상 국장급 이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거둬 열돈쭝 열쇠를 만들기로 한 것.며칠전 국·실장 회의때총무국장(金璟龍)이 제안하자 모두들 즉석에서 찬동한 것이 ‘속성’ 순금열쇠의 탄생사연이다. 이임식이 끝난 뒤에는 직원들이 본관앞 광장에 도열,승용차를 타고 떠나는 총재를 박수로 배웅할 예정이다.이임식때 노조위원장(邊盛植)의 꽃다발 증정도 오랫만에 부활되는 풍경이다. 한 직원은 “한은법 파동 등으로 응어리져있던 직원들의마음이 요즘들어 모처럼 하나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이런 마음들을 읽었음인지 전 총재는 이임사에서 임직원들에게 “높은 지적풍토를 역동화하고 한은에 대한 긍지를 드높이라.”고 ‘화답’했다.아울러 ‘명장 밑에 약졸 없지만 약졸 위에 명장도 없다.’며 박승(朴昇) 신임 총재를힘껏 도와 물가안정목표를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고문으로 추대된 전 총재는 한은에서 마련해준 서울 강남 사무실에 머물며 고전 해제(解題)작업에 몰두할 계획이다.“평생 방(연구실) 한칸만 있으면 된다.”던 소원을 이룬 셈이다. 안미현기자 hyun@
  • 발전파업/ “”대량해고”” “”총파업”” 노사 평행선

    ■발전파업 전망및 후유증. 정부와 발전회사가 25일 미복귀 노조원 3765명의 징계절차에 착수함에 따라 노사분규 사상 최악의 해고사태가 불가피해졌다. 정부·사측과 노조의 대립은 더욱 격화되고,월드컵 기간중 전력 공급 불안이 우려되는 등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사상 최악의 해고사태] 이날 오후 6시 현재 복귀하지 않은 조합원은 파업에 참여한 5411명 가운데 회사로 복귀한1646명을 뺀 376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전체 5591명 가운데 이미 해임된 1·2차 징계대상 197명이 포함된다.사측은징계절차가 진행 중인 3912명 가운데 이미 복직해 3차 소명에 응한 206명과 최종 복귀시한 이후 돌아온 157명에 대해서는 징계는 하되 해임은 면해주기로 했다.아직 복귀하지 않은 노조원의 경우 최종 인사위원회가 열리기 전까지돌아오면 정상을 참작해줄 방침이다. 따라서 오는 29일 3차 징계대상 가운데 미복귀자 244명과4월 10일쯤 열릴 4차 징계대상 노조원 3313명에 대한 해고여부가 최종 인사위원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파업으로해고될 노조원은 줄잡아 3000명에 이를 것으로 사측은 내다봤다. [악화일로 걷는 노사 대립] 이번 파업의 최대 쟁점은 ‘민영화’다.정부와 사측은 당초 단체협상만 원만히 타결되면파업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오판했다. 그러나 노조의 궁극적 주장은 민영화 철회였다. 이에 대해 정부는 발끈하고 나섰다.노조의 요구는 전력산업 관련 정책기조를 뒤흔드는 것이기 때문이다.정부는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파업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 역시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고 있다. 노조는 이같은분위기를 ‘춘투(春鬪)’로 연결시켜나갈 계획인 것으로알려졌다.발전노조 파업을 통해 올해 노사 및 대정부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게 복안이다.민주노총이 발전 파업을 빌미로 총파업 결의를 내놓은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월드컵 전력 공급 차질 우려] 발전소의 파행운영과 대체인력의 피로도 누적 등으로 파업 장기화에 따른 후유증이속속 불거지고 있다.대량 해고 조치가 내려질 경우 인력부족에 따른 전력 공급 차질이 불가피해진다.더욱이 월드컵이 열리는 6월 이후에는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여서전력 공급에 중대한 차질이 우려된다.이날 현재 정비 중이거나 정비가 중단된 발전기는 24기 567만㎾,가동대기 중인발전기는 3기 75만㎾다. 정부는 정상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최소 900여명의 추가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경력직(500명) 공채와 군 인력(400명) 투입 등 대체인력 확보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5개 발전회사 공동으로 특별기동팀을 구성하는 한편 9월말로 예정된 태안6호기의 준공 시기를 두달 앞당길 계획이다.6월 이후에도 13∼20%의 전력예비율을 유지할 방침이다. 그러나 전력 공급에 어려움이 발생할 경우 유흥업소와 골프장 야간전력 사용을 제한하는 한편,예비전력이 100만㎾미만으로 떨어지면 우선순위에 따라 송전을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발전파업 이모저모. 발전노조 파업사태는 25일 노조원의 업무 복귀 시한을 넘기면서 노·정과 노·사간 대치 국면으로 치달았다. 정부와 사측이 ‘집단해고 불가피’ 방침을 천명하자 민주노총과 발전노조원들은 ‘총파업불사’로 맞섰다. 그러나 시민과 시민단체들은 ‘전력 대란’을 우려하며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발전소 주변 표정] 전국 각 지역의 발전소 주변에서는 업무복귀 시한인 이날 오전 9시를 앞두고 복귀 노조원들과출근저지 투쟁을 벌이는 노조원 가족의 표정이 엇갈렸다. 서울 당인리 화력발전소에는 이날 복귀한 15명을 포함,노조원 115명 중 55명이 업무에 복귀했다.이들은 새벽부터 1,2명씩 회사 정문에 도착,복귀의사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정비중인 4호 발전기를제외한 25만㎾짜리 5호 발전기 1대를 가동하는 데 24명의간부들이 매일 3조3교대로 근무하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파업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남 고성군 삼천포화력발전소 입구에는 오전 6시40분부터 노조원 가족 100여명이 나와 노조원의 업무 복귀를 막았다.이 과정에서 경찰과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노조원 움직임] 전날 연세대에서 농성을 벌이다 빠져나간노조원 2000여명은 명동성당에서 농성 중인 노조 집행부의지침에 따라 서울과 수도권의 여관과 PC방 등으로 흩어져‘산개투쟁’에 들어갔다. 정부가 발전노조 파업참가 미복귀자에 대해 해임방침 시한으로 정한 25일 전북 무주양수발전처 소속 일반 노조원전원이 사업장에 복귀했다. 남동발전 무주양수발전처는 “서울 명동성당에서 농성 중인 노조위원장을 제외한 노조원 48명 전원이 이날 오후 8시쯤 사업장에 모두 복귀했다.”면서 “이들 노조원에게내일부터 정식 근무에 임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측이 전날 연세대 농성장에서 붙잡힌 뒤 업무복귀서약서를 작성한 일부 노조원들을 버스에 태워 회사로 복귀시키자 노조 집행부와 민주노총측은 강력 항의했다.민주노총 소속 박훈 변호사는 “경찰이 서약서를 종용한 것은명백한 ‘제3자 개입’이며,사측이 준비한 버스에 강제로태운 것도 심각한 불법 행위”라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노조 집행부와 민주노총 대응] 민주노총은 26일 긴급 대의원대회를 열고 발전소 매각 반대와 노동탄압에 맞서 총파업 돌입을 결의할 예정이다. 발전노조 이호동 위원장도 이날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서기자회견을 갖고 “노조원들을 무조건 해고할 것이 아니라‘전력대란’을 막기 위해 대화와 협상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반응] 42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발전산업 민영화 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정부의 일방적인 강경대응으로는 사태해결이 어려우며,사태가 풀리지 않는 것은정부가 기존 파업과 달리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무주 임송학 최병규 조현석 이창구기자 hyun68@ ■‘불법파업 해고정당’ 판결 가능성. 발전노조의 파업사태는 무더기 징계 해고에 이어 해고의 정당성을 둘러싼 법적 다툼으로 귀착될 전망이다.해고된 노조원들이 회사측의 해고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하면 법원은 어떤 판단을 내리게 될까. 파업 노조원들에게는 형법상 업무방해 혐의 외에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따라서 현행법을 위반한 만큼 발전 노조원들에 대한 해고조치는 ‘정당하다.’는 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불법행위에 따른 징계해고의 경우 근로기준법이 정한 정리해고에 따른 각종 절차(경영상의 필요성,해고회피 노력,대상자의 공정한 선발,성실한 협의)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지난달 대법원은 기업의 통폐합 등 구조조정에 반대한 한국조폐공사 노조의 파업에 대해 “구조조정 실시로 근로자의지위나 근로조건이 변경된다 하더라도 기업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쟁의행위는 정당성이 없다.”며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유죄를 인정했다.법원이 구조조정을 경영권의 행사로 간주,단체교섭이나 파업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취지로 판결을 내린 점을 감안하면 발전노조의 민영화 반대 파업도 경영권을침해하는 ‘불법 쟁의’로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득정기자 djwootk@ ■대량해고 외국사례…81년 美 관제사 1만여명 해고. 발전회사들이 추진 중인 노조원 4000여명에 대한 집단해고방침은 국내에서는 물론,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울정도의 대규모 해고다. 마거릿 대처 영국 수상은 84년 3월 정부의 탄광폐쇄와 2만여명의 탄광노동자 감축계획안에 대해 탄광노조가 파업으로맞서자 교섭대표 대신 경찰력을 투입하는 강경책을 실시했다. 결국 다음해 3월3일 탄광노조는 사망자 2명,체포인원 5800명이라는 상처를 안고 직장으로 돌아갔다. 미국에서는 지난 81년 레이건 대통령 집권 당시 미연방항공청 소속 관제사 1만 3000여명이 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가자 48시간 복귀시한을 지키지 않은 1만 1000여명을 해고했다. 레이건 정부는 관제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일부 지역의 한시적인 비행통제,주요 공항의 입항 예약제,이륙항공기 수를줄이기 위한 항공교통 통제제도 등의 조치를 취하며 맞서 나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박찬호 개막 첫승 쏜다

    이제는 개막전이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에이스 박찬호(29)가 다음달 2일 열리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미국프로야구 개막전에 선발등판한다. 텍사스 제리 내런 감독은 23일 박찬호에게 선발등판을 공식 통보했다.개막전 선발 출장은 LA 다저스 소속이던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당시 박찬호는 에이스 케빈 브라운의부상으로 행운을 잡아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개막전승리투수가 됐다. 그에 견줘 이번 등판은 어깨가 무겁다.당당한 팀의 에이스로 등판하고 또 이날 활약에 따라 팀 분위기를 좌우할수 있기 때문이다.박찬호 개인으로서도 올 시즌 가능 승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다.박찬호는 “이제는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겠다.”며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한편 박찬호는 23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했지만 아직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박찬호는 7이닝동안 삼진 5개를 뽑아냈지만 7안타 4실점(2자책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홈런도 2개나 허용했고 최고 구속은 148㎞에 그쳤다.이로써 박찬호는 마이너리그 경기와 비로 노게임이 선언된 경기를 포함해 시범경기 5게임에서 승리없이 1패만을 기록했다. 선취점은 텍사스가 올렸다.1회말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중전안타와 후안 곤살레스의 2점 홈런으로 앞서갔다.그러나박찬호는 2회초 선두타자 데이비드 오티즈에게 우월 1점홈런으로 얻어맞은 뒤 안타와 실책 등으로 2점을 더 내줬다.2-3으로 뒤진 6회초에도 토리 헌터에게 좌월 1점 홈런을 허용했다. 텍사스는 6회말과 8회말 각각 1점을 따라붙어 4-4 동점을이뤘지만 9회초 대거 4점을 내주면서 4-8로 무릎을 꿇었다. 박준석기자 pjs@
  • 서울 오는 탈북25명/ 中의 탈북자 단속 수위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탈북자 25명의 서울행을 계기로 중국 당국이 탈북자에 대한 단속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6월 장길수군 일가족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을 통해 한국행을 택한 데 이어 이번에는 탈북자들이 스페인 대사관을 통해 한국행 꿈을 이룬 것으로 미루어 앞으로도 탈북자지원단체에 의한 ‘기획망명’이 급증할것으로 보고,단속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베이징 외교가에는 중국 당국이 금명간 이번 탈북자 25명 사건에 개입된 단체들을 처벌할 것이라는 소문이나돌고 있다.따라서 당분간 중국내 탈북자들의 한국행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떠도는 탈북자들의 인권은 아직도 첩첩산중이다.중국 정부는 이번에 탈북자 25명을 사건발생 하루만에 출국시켜 ‘자유의 품’에 안기게 했지만,이들 탈북자에 대한 난민지위를 부여하지 않는 등 근본 입장은 바꾸지 않고 있다. 중국은 현재 자국내에서 체포된 탈북자들은 북한에 무조건송환한다는 ‘변경지역의 관리에 관한 협정’을 북한과 맺고있다.단지 탈북자들을 북한에 돌려 보낼 경우 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치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높아진 국제적 위상이 훼손되는 등 득보다 실이 많다고 판단,현실적인 해결책을 찾은 것에 불과하다는 게 이곳 외교가의분석이다. 중국은 북한과의 이런 관계 고려뿐 아니라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인정해 한국으로 보낼 경우 탈북자 유입이 걷잡을수 없는 사태로 발전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으로서는 주중 외국공관 등을 통한 대규모 한국행이잇따를 경우 북한과의 친선관계,자국의 인권문제에 대한 국제여론화,한국 및 서방의 인권단체로부터의 공격 등에 상당한 부담을 느낄 것이 자명하다. 따라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국은 자국에 체류중인 탈북자에 대한 단속과 외국공관에 대한 경비강화,공항 및 항만등에 대한 통제,중국에 들어온 탈북자 지원단체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탈북자와 후원단체간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기위해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중국내에 떠도는 탈북자는 물론,이들의 후원세력 색출작업의 강도가 높아질 가능성이높다. 이 경우 지난해 장길수군 일가족의 서울행에 이은 탈북자25명의 서울행은 당사자들에게는 행운이지만 중국에 남아있는 탈북자들에게는 매우 불리하게 작용하게 된다. khkim@
  • 김병현 첫승 ‘운수좋은 날’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미국프로야구시범경기에서 행운의 첫승을 올렸다. 김병현은 15일 투산의 일렉트릭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커브스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동안 볼넷 1개를 허용했지만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김병현이 시범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00년엔 3세이브,지난해엔 1패만을 기록했다. 0-5로 뒤진 6회초 세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병현은 첫타자 엔젤 에체배리아에게 연속으로 볼 4개를 던지며 불안하게 출발했다.그러나 다음타자 케빈 오리를 헛스윙 삼진으로잡아 한숨을 돌렸다.김병현이 3·4번 타자를 상대할 때 1루 주자 에체배리아가 연속으로 2·3루를 훔쳤지만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해 실점 위기를 넘겼다. 김병현이 무실점으로 호투하자 애리조나 타선이 폭발했다.6회말 1사 2·3루에서 크리스 도넬스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추격을 시작한 애리조나는 대거 8점을 뽑아내며 순식간에 8-5로 전세를 뒤집은 끝에 11-7로 이겼다. 김병현은 올 시범경기에 6차례 나서 삼진 9개를 뽑아내며 1승1세이브 방어율 1.08을 기록했다. 박준석기자 pjs@
  • [씨줄날줄] 대박

    “룰렛판은 돌아가고 마음은 뛰는구나.내게 행운이 있기를…!”20세기 초까지 살았던 프랑스 수학자 ‘쥘 앙리 프앵카레’는 이렇게 빌었다.여기서 ‘행운’은 우연히 들이닥치는 예측불가능한 돈벼락이다.물론 그보다 100년 앞서 수학자라플라스는 원인 없는 결과가 없다며 ‘행운론’을 일축했다.룰렛판을 돌릴 때 가해지는 미묘한 손가락의 힘이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그 힘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없고힘의 결과를 미리 알 수 없어 우연처럼 보일 뿐이란 주장이다. 행운론과 인과론의 팽팽한 이론 대립은 접어두자.그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느 순간 갑자기 찾아오는 행운의 존재를믿는다.마키아벨리는 군주가 되는 요건의 하나로 행운을 들었다.운이 따라주는 행운아가 따로 있으며 그래야 대권을 거머쥔다는 것이다.줄을 섰는데 자기 앞에서 마감이 끝나는 ‘머피의 법칙’에도 사람들은 수긍한다.일상사에서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며 운의 비중을 70%로 능력과 기술보다높게 평가한다.‘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는’ 상황도 있지만 뻥 질러도골대에 공이 들어갈 수도 있다고 믿는다. 엊그제 40대의 한 남자가 산 복권 30장 중 4장이 줄줄이 당첨돼 55억원의 대박을 터뜨린 것이 화제다.그는 사람들로부터 ‘나는 1만원짜리도 당첨된 적이 없는데….’하는 질투와 부러움을 받았다.발행된 복권 2000만장 가운데 1등 30억원짜리가 당첨될 확률은 2000만분의1이다.이어 2등(10억원) 두 장과 3등(5억원) 한 장 등이 당첨될 확률도 아주 낮다.4장이 한꺼번에 당첨된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확률에 속한다.한마디로 횡재라는 말이 어울린다. 거액의 대박 외에 또 눈길을 끄는 대목은 그가 줄곧 행운아가 아니었다는 사실이다.지금까지 복권을 사서 당첨된 최고액은 1000원이었다.그는 4년전 사업실패로 아직 월세 집에서 산다.당첨금 55억원으로 우선 빚을 갚고 조그만 집을 마련하겠단다.그리고 무의탁 노인 등 사회사업에도 나서겠다고밝혔다.인터뷰 내용대로라면 그런 가난하면서도 ‘부자’인마음씨가 횡재를 불러온지 모르겠다. 소부(小富)는 노력의 결과이고 거부는 하늘이 내린다고 했다.이런 대박의 주인공을 보면 행운아가 따로 있는 것도 같다.행여 그의 흉내를 내지는 말 일이다.낭패감이 더 많을까봐서다.복권은 오락으로 족하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국내 복권 사상 최고 55억 ‘대박’

    국내 복권 사상 최고액인 55억원에 당첨된 행운의 주인공이 탄생했다.지난해 7월 플러스플러스복권 추첨에서 터진 최고 당첨금 25억원의 2배를 훌쩍 넘는 액수다. 13일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제1회 슈퍼코리아연합복권 추첨 결과 인천에서 자영업을 하는 P씨(42)가1등(30억원) 1장과 2등(10억원) 2장,3등(5억원) 1장이 당첨,총 55억원(실수령액 42억 9000만원)에 당첨됐다. 이 복권은 지방자치단체의 취약한 재정과 문화활동을 지원하고 세계적 휴양도시로 주목받는 제주도의 관광진흥 및 자유도시건설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제주도 등 16개 시·도가연합해 만들었으며 공제회가 발행을 대행했다.2등을 1등 전후 번호에,3등은 1등 전전후후 번호에 각각 주어져 번호를연달아 사고 1∼3등까지 당첨되면 최고 60억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몇 차례 사업실패로 한달 동안 번 돈의 대부분을 빚을 갚는 데 쓰고 있다는 P씨는 “15년 전부터 새로운 복권이 나올때마다 꾸준히 10장 정도를 구입해 왔는데 이번엔 당첨 확신이 더욱 강했다.”면서 “이 돈으로 우선 빚을 갚고 조그만집을 한 채 장만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클릭 2002월드컵/ 안정환 ‘골가뭄 해결사’ 출격

    “반드시 튀니지 골문을 열어 이번에야말로 진가를 보여주겠다.” 12일 스페인 알리칸테에서 대표팀에 합류한 ‘테리우스’안정환(26·이탈리아 페루자)이 13일 오후 11시 튀니지 수도 튀니스의 알 메자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릴 튀니지전 선발스트라이커로 출격한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11일 스페인 라망가 캠프에서 최종 전술훈련을 마친 뒤 “튀니지전에서는 3-4-3 포메이션을 쓸 예정이고 안정환을 선발 스트라이커로 기용하겠다.”며 이례적으로 소상히 밝혔다. 당초 로마에서 튀니스로 날아가 합류하려던 계획을 바꿔 알리칸테에서 대표팀과 동행한 안정환으로선 이번 A매치가 무려 4개월만에 찾아온 대표팀 복귀 무대다. 지난해 11월13일 크로아티아전(광주 1-1무승부)에 교체출장한 이후 A매치 7경기에 결장하다가 마침내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아 그 어느 때보다 의욕이 넘친다. 히딩크 감독도 이번에야말로 안정환의 가능성을 제대로 점검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투톱을 버리는 대신 이동국을 원톱으로 세우고 이천수를 왼쪽,안정환을 오른쪽에기용하는 3각 공격대형을 갖추는 것도 포워드보다는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까운 안정환의 특성을 감안한 포메이션이다.그동안 소속클럽 사정과 히딩크 감독의 취향 때문에 5경기밖에테스트하지 못한 안정환에게 제대로 ‘맞춤형 실험’을 해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투톱 대형을 포기한 것은 일본파 전원과 설기현 등이 빠진데 따른 고육책이기도 하다.이동국 외에 최전방에 세울 마땅한 카드가 없기 때문이다. 히딩크 감독은 이를 감안,유럽 전훈 시작 단계부터 집중적으로 이동국에게 슈팅을 개인교습했다. 안정환으로선 올해 단 한차례도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데다지난달 말 유럽전훈멤버 발표 때 빠졌다가 4일만에 재발탁된 설움을 이번 기회에 말끔히 털어낼 필요가 있다.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하는 동안 소속팀에서 골도 기록했고비록 교체멤버지만 전에 비해 출전 빈도도 높아져 경기 감각도 좋은 상태다. 안정환은 누가 뭐래도 한국 대표선수로는 유일하게 최고의수준을 자랑하는 세리에A에서 뛰는 선수다.처음 대표팀에서빠졌을 때 팬들의 반발도 만만치않았다. 안정환은 이를 의식한 듯 “이번 튀니지전에서 내가 한 단계 위라는 사실을 반드시 보여주겠다.”며 전에 없이 결연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튀니스(튀니지) 조병모특파원 bryan@sportsseoul.com. ■튀니지 어떤 팀…2회연속 본선진출. 튀니지는 2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로 한국보다 12계단이나 앞선다.월드컵 예선서 아이보리코스트 콩고민주공화국 콩고 마다가스카르 등 본선 진출 경험이 없는 팀들과같은 조에 속한 행운덕에 6승2무에 아프리카 예선 최다골(23골)까지 기록하며 2회연속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해 7월 본선진출 확정 뒤 독일출신 에크하르트 크라우첸 감독을 경질하고 11월 프랑스출신 앙리 미셸 감독을 영입했다.그러나 지난달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월드컵 본선첫 출전팀 세네갈과 비기는 등 2무1패로 예선 탈락해 미셸감독마저 경질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 한국전에는 국내파만 출전시킨다.월드컵 예선서 5골을 기록한 주포 지아드 자지리는 어깨부상으로 네이션스컵엔 결장했으나 이번에 복귀해 올해 4경기 연속 무득점에 시달리는 공격라인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여겨진다. 자지리를 포함해 2002월드컵 예선에 나선 선수가 8명이고공격수 유네스,미드필더 수아야 등 98월드컵 본선 멤버가 4명이다.골키퍼 2명을 포함해 국가대표간경기(A매치) 경험이전혀 없는 신예도 8명이나 된다. 송한수기자 onekor@
  • 訪日 첫날 이모저모/ 민단, 이총재에 ‘행운의 부엉이’ 선물

    [도쿄 강동형 특파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김덕룡(金德龍) 의원의 탈당설 등 당내 문제가 급박하게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10일 오후 일본 도쿄(東京)에 도착,숙소인 데이코쿠(帝國) 호텔에서 열린 재일민단 주최 환영만찬에 참석,3박4일간의 방일 활동에 들어갔다. 이 총재는 교포 100여명이 참석한 만찬에서 “민단이 9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재일동포 지방참정권 문제가 아직도 처리되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고이즈미 총리 등 일본 정계 지도자들을 만나 여러분의 고충과염원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연립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국적취득요건 완화 등은 결코 참정권 문제의 대안이 될 수 없다.”면서 “재일동포의 법적지위 향상과 민단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고 밝혔다. 이에 김재숙 민단 단장은 ‘일을 성사시키고 행운을 가져온다.’는 뜻이 담긴 은제 부엉이상을 이 총재에게 전달하며 환영의 인사말을 전했다. 이 총재는 부순말 재일한국부인회 중앙본부장이 여성의지위향상 노력에대해 묻자 “지방선거 비례대표에 여성을 50% 반영하기로 했다.”는 등 적극적인 태도로 답변했다. yunbin@
  • 이승엽 2루타 폭발…ML시범경기 2타수 1안타

    메이저리그 시카고 커브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중인 이승엽(삼성)이 2루타를 폭발시켰다. 이승엽은 7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승엽은 6경기에 출장해 9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했고 3안타를 홈런 2개와 2루타 1개로 장식해 한국 최고 거포로서의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승엽은 시카고가 3-5로 뒤진 6회 1사 1·2루에서 대타로등장해 원바운드로 좌측 펜스를 넘어 관중석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다.콜로라도의 좌익수 베니 아그바야니가 볼의 방향을 놓친 탓에 얻은 행운의 안타였지만 타구는 펜스 가까이 날아간 장타였다.후속 안타로 홈을 밟은 이승엽은 8회에도1루수 실책으로 진루해 득점하는 등 2득점했다. 최희섭(시카고)은 4회 대타로 등장해 삼진으로 물러났으며시카고는 이날 8-11로 졌다. 박준석기자
  • 복권 당첨 번복 소동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발행하는 ‘플러스 플러스 복권’의 당첨번호를 알려주는 자동응답서비스(ARS)에 오류가발생,당첨되지 않은 수많은 복권 구매자들이 당첨됐다는잘못된 안내를 받은 뒤 집단으로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4일 공단측에 따르면 3일 오후 7시30분부터 5분간 제4차플러스 플러스 복권 당첨자 ARS를 운영하는 N업체측의 전산오류로 조 구분 없이 끝자리 번호에 3과 8을 입력할 경우 행운상인 ‘마티즈Ⅱ’ 승용차에 당첨됐다는 잘못된 안내가 나갔다.실제 행운상 당첨번호는 5개에 불과했다. 이같은 안내응답을 들은 많은 복권 구매자들이 공단측에당첨 여부를 재확인한 결과,전산오류로 당첨번호가 잘못안내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공단측에 거세게 항의하는소동이 벌어졌다. 공단은 이날 하루 복권 구매자들의 항의전화에 해명하느라 오전 한때 업무가 마비됐다. 공단측은 이번 복권을 2000만장 발매,700만여장을 판매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씨줄날줄] 번롱

    번롱(번弄)이라는 단어가 있다. ‘이리저리 마음대로 놀린다.’는 뜻이다.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인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의 행보를 보면 체육계가 그에게 번롱당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김 회장은 지난달 28일 대한체육회 정기 대의원총회 도중갑자기 체육회장과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하고 회의장을 떠났다.바로 뒤 이어 대의원들은 만장일치로 사임 철회 요구를 결의했다.그러자 10여분뒤 총회장에 입장한 김 회장은 “대의원들의 뜻을 알겠다. ”고만 말하고 총회장을 떠났다.기자들이 사퇴냐 아니냐를묻는데도 확답을 피한 채 차에 올랐다.이 때문에 체육계에서는 사퇴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석과 사퇴의사 번복을 점치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태권도를 국제적인 스포츠로 발돋움시키고,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끌어올린 공로를 생각할 때,갈팡질팡하는 그의 최근 행보는 안타깝기 그지없다.김 회장은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판정시비로 선수단이 끓고 있을 때‘성공적인 올림픽’ 운운하는 발언으로 분위기를 뒤집어버렸다. 지난해 9월에는 태권도협회의 인사파동, 국가대표 선발전판정시비,기타 비리 등을 이유로 개혁 인사들로부터 태권도협회장과 국기원장직에서 물러나라는 요구가 제기됐다.그러자 한달 가까이 지난 10월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인사에문제 없다.’고 강변하더니 10월29일 태권도협회 이사회가난장판이 되자 아무 말 없이 회의장을 빠져나가 이사회를무산시켰다.며칠 관망하다가 31일에야 협회장 사퇴 의사를표명했다.국기원장직 사퇴는 그 보름 뒤였다.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의 파행운영에서도 그는 늘 중심에있었다.1999년 11월 조직위가 시끄러워지자 사의를 표명했다가 재추대를 받자 취임을 수락했다.지난해에도 한 차례파문을 일으켰다.집행위원회에서 자신을 비난하는 발언이나오자 험한 말을 입에 올린 뒤 사회를 거부해 집행위 기능을 한동안 마비시키기도 했다. 그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검은 그림자와 파행과 번롱을거듭하는 행보로 체육계의 근심은 깊어가고 있다.이렇게 된것은 그가 너무 오랫동안, 많은 자리를차지한 채, 황제적지배체제를 구축한 때문이다.체육계가 발전해 나가기 위해그가 이바지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은 미련을 버리는 것이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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