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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F조 나이지리아-잉글랜드, 맥빠진 경기 ‘죽음의조’ 무색

    잉글랜드는 마이클 오언,나이지리아는 줄리어스 아가호와의 발끝만 바라봤다.두팀 선수들은 공만 잡으면 지체없이 최전방 원톱에게 건넸다. 그러나 어깨가 너무 무거웠을까.두 선수는 단 한 번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죽음의 F조’ 마지막 경기 답지 않았다. 공격 기회는 두팀 모두 적지 않았다.신예들로 선발멤버를 구성한 나이지리아는 개인기와 미드필드에서의 우위를 발판으로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쳤다.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르는 잉글랜드와 달리 2패를 안은 나이지리아는 명예회복이 급했다.전반 7분 아가호와가 문전에서 찬스를 맞았지만 공을 오래 끌다 수비진에게 빼앗겨 슈팅조차 해보지 못했다. 잉글랜드도 골을 넣으려는 뚜렷한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전반 11분 데이비드 베컴의 오른쪽 코너킥상황에서 나이지리아 문전이 비는 행운의 기회를 맞았지만 두차례에 걸친 슈팅이 수비벽을 맞고 나왔다. 전반 중반 이후에는 잉글랜드에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반 들어서도 두팀은 지루한 공방전을 펼쳤고 볼 만한 장면을 찾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경기 내용이 빈약했다. 스벤 고란 에릭손 잉글랜드 감독 약간 고전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가 많은 기회를 얻었다.비록 골은 터지지 않았지만 다음 경기를 위해 아껴둔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다.16강전의 상대는 중요하지 않다.어느 팀이든지 우리는 이겨야 한다.지금 당장의 목표는 8강 진출이다. 아데그보예 오니그빈데 나이지리아 감독 좋은 경기를 했다.젊은 선수들을 많이 투입한 것은 이들의 적응력과 가능성을 테스트해 보기 위해서다.이번 대회 전체적으로 볼 때 내용면에서는 좋은 경기를 했다.16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신의 뜻이라고 생각한다.신도 우리가 이번 대회에서 많은 교훈을 얻기를 바랄 것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월드컵/미리보는 오늘 경기/B조 파라과이-슬로베니아,‘탈락’ 슬로베니아 고춧가루 뿌릴까

    ‘고춧가루 뿌리기냐,16강 기사회생이냐.’ B조의 파라과이(1무1패)가 12일 서귀포에서 슬로베니아(2패)를 상대로 사그러드는 ‘16강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마지막 안간힘을 쏟는다. 파라과이가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일단 슬로베니아를 큰 점수차로 꺾은 뒤 같은 시간 벌어지는 남아공(1승1무)-스페인(2승)전에서 스페인이 남아공을 역시 큰점수차로 이기도록 기원하는 방법밖에 없다.파라과이의 골득실은 -2인데 비해 남아공은 +1이다. 또한 슬로베니아도 팀의 중심인 즐라트코 자호비치가 감독과의 불화로 귀국길에 올랐지만 전패의 치욕을 당할 수 없다는 각오로 마지막 일전을 벼르고 있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반면 스페인과 남아공은 느긋하게 조 1위 쟁탈전을 벌인다.2연승으로 이미 16강을 확정지은 스페인은 남아공까지 꺾고 2라운드에 올라간다는 기세이고 남아공 역시 스페인을 이길 경우 2승1무로 조1위에 오르게 된다. 객관적 전력으로는 라울 곤살레스 블랑코를 축으로 한 스페인의 막강 공격력을 남아공이 막기는 버거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결승전까지 준비해야 하는 스페인으로서는 전력을 비축하기 위해 무리하지 않고 선수를 고르게 기용할 것으로 보여 남아공에 의외의 ‘행운’도 있을 수 있다. 남아공은 신세대 킬러 베네딕트 매카시와 슬로베니아전에서 골을 넣은 시야봉가 놈베테,시부시소 주마의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월드컵/ A조 세네갈-우루과이, 전후반 3골씩 교환 ‘난타전’

    행운의 페널티킥 하나가 이변을 부채질했다.월드컵 본선에 첫 출전한 세네갈이 프랑스와의 개막전 승리에 이어 16강 진출을 확정하는데는 실력과 운이 동시에 작용했다. 무승부에 의한 16강행의 빌미는 전반 20분에 선언된 애매한 페널티킥.우루과이 수비가 아크 왼쪽에서 백패스한 것을 세네갈의 엘 하지 디우프가 가로채 대시하다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부딪히는 순간 골키퍼가 손을 뒤로 뺐으나 디우프는 ‘할리우드 액션’을 연상시킬 정도의 요란한 제스처를 취하며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칼릴루 파디가가 왼발로 선제골을 올렸다. 두번째 골은 26분 디우프와 함께 최전방을 휘젓던 앙리 카마라의 개인 돌파에서 나왔다.왼쪽 미드필드에서 태클을 뛰어넘어 측면을 돌파한 카마라는 미드필드 안까지 파고든 뒤 골문을 향해 달려든 파파 부바 디오프에게 정확한 스루패스를 보냈다.디오프는 화답하듯 오른발 인사이드 슛으로 안전하게 골문을 찔렀다. 세네갈의 세번째 골도 디오프가 해결했다.디오프는 38분 카마라의 미드필드 오른쪽 센터링을 1자 수비라인 한가운데를 뚫고 문전대시한 뒤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다.슈팅 순간 우루과이 수비가 오프사이드 사인을 보내자 주심을 한동안 머뭇거렸으나 곧바로 골을 선언,세네갈은 순식간에 3-0으로 달아났다. 우루과이의 첫번째 만회골은 후반 시작과 거의 동시에 터졌다.하프라인 뒤쪽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스트라이커 다리오 실바가 날카롭게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고 공이 골키퍼 몸맞고 튀어 나오자 리카르도 모랄레스가 주워담듯 오른발로 차넣었다.우루과이는 막판 맹추격을 펼쳐 24분 디에고 폴란이 추가골을 넣은 데 이어 45분 알바로 레코바가 페널티킥에 의해 16강 티켓과는 상관 없는 동점골을 만들었다. 수원 박준석 안동환기자 pjs@
  • 월드컵/ D조 한국 vs 미국 - 역습에 당한 아쉬운 무승부

    한국은 초반부터 맹렬한 공세를 펼쳤다.전반 2분 송종국의 오른쪽 측면 돌파로 미국 수비라인을 탐색한 한국은 5분 설기현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는 왼발 발리슛으로 미국 진영을 위협했다.한국의 의도는 초반에 강한 미국의 기세를 꺾으려는 데 있었다.의도는 성공하는 듯했다. 그러나 한국은 역습에 대한 대비가 허술했다.전반 24분 미드필드 왼쪽을 가르던존 오브라이언의 전진패스가 중앙을 뚫고 들어가는 클린트 매시스 쪽으로 길게 이어졌다.매시스의 양쪽으로 한국 수비진이 금세 에워쌌지만 이미 단 한번의 볼 터치로 골키퍼 이운재와 1대1 상황을 만든 매시스의 왼발슛이 골문 오른쪽 구석을 타고 흘러들었다.순식간에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흔들렸다. 좌우와 중앙을 번갈아 오가며 공략해 들어오는 미국의 공세에 주춤했다.전반 35분 유상철의 문전 헤딩슛으로 흐름을 돌린 한국은 38분 페널티박스 내에서 경합중이던 황선홍이 미국 제프 어구스의 반칙으로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는 행운을 안았다.동점골을 따낼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그러나 키커로 나선 이을용의 맥없는 슈팅은 골키퍼 브래드 프리덜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하지만 미국의 행운이 언제까지 계속될 수는 없었다.후반 10분 미드필드 플레이가 강한 안정환이 황선홍과 교체투입된 뒤 후반 33분 기회가 찾아왔다.페널티박스 왼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또다시 흘려버릴 수 없는 절호의 기회에서 키커는 역시이을용이었다.그의 왼발 프리킥이 수비진 사이를 뚫고 문전으로 돌진하는 안정환의 오른쪽 머리를 맞고 그대로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들었다.절체절명의 순간에찾아온 동점골. 이후 급격히 체력이 떨어진 미국의 미드필드는 한국의 안마당이나 다름없었다. 쇼트패스로 문전을 치고 들어가는 한국의 집요한 공략과 몸을 던지는 미국의 방어.하지만 동점 상황은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계속 이어졌다. 대구 박준석 김재천기자 pjs@
  • 문화광장/ 인생 뒤안길 중년남녀 따뜻한 연민

    ‘돼지와 오토바이’‘에쿠우스’등 100여편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탁월한 내면 연기로 무대를 빛낸 이호재(61)의 무대 인생 40년을 기념하는 연극 ‘누군가의 어깨에 기대어’가 대학로의 소극장을 훈훈하게 데우고 있다. 산전수전 다 겪고 이제는 인생의 뒤안길로 접어든 중년남녀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그린 작품.50대 동갑내기인 안광남과 민두상은 결혼,사업에 실패한 채 힘든 나날을 보낸다.안광남과 이혼한 고이랑은 몰래 남편을 돕는다.어느날 암담하기만 하던 그들 앞에 엄청난 행운이 찾아온다.하지만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다시 힘겨운 일상이 그들을 짓누르는데…. 사랑과 우정,고난을 극복해 가는 인생역정 속에서 사람 사이의 관계를 진지하게 성찰했다.부부와 친구는 ‘거리’에 대한 감각이 가장 모호한 관계.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은 ‘아름다운 거리’를 지키면서 서로 따뜻한 연민을 나누는 것이 진정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중·장년층 관객이 모처럼 즐길 만한 연극이다. 고이랑역은 백상예술상·동아연극상을 수상한 윤소정이,친구 민두상역은 연극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는 이봉규가 맡았다.이만희 작,김동현 연출.23일까지.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02)765-5476. 김소연기자 purple@
  • 월드컵/ B조 남아공 vs 슬로베니아 - 놈베테 허벅지 결승골

    본선에 첫 출전한 슬로베니아와 두번째 출전했으나 승리가 없던 남아공 모두 1승을 향한 갈망이 뜨거웠다.그러나 슬로베니아는 감독과 말싸움을 벌인 뒤 귀국한 게임메이커 즐라트코 자호비치의 공백을 절감해야 했다. 남아공은 전반 4분 시야봉가 놈베테가 퀸턴 포천의 도움으로 결승골을 넣었다.놈베테는 퀸턴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날린 프리킥을 문전에서 헤딩슛,그물을 흔들었다. 놈베테가 골마우스 앞에서 용수철처럼 튀어오르며 머리로 받은 공은 빗맞았다.그러나 볼은 허벅지에 부딪힌 뒤 골문으로 빨려들었다.행운이었다. 이후 남아공은 승리에 쐐기를 박으려는 듯 개인기를 앞세워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남아공은 각 선수의 포지션이 어디인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공격수와 좌우 미드필더들이 위치를 번갈아 바꾸며 수비를 교란했다. 남아공은 후반 들어서도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19분 놈베테와 투톱을 이룬 베니매카시가 퀸턴의 왼쪽 센터링을 헤딩으로 연결, 골대 모서리를 맞혔다.다시 한번슬로베니아 수비를 움츠러들게 한 순간이었다. 대구 송한수 김성수기자 onekor@
  • 월드컵 경품이벤트 효과 만점

    ‘월드컵 경품 이벤트로 대박이 터졌다.’ 2002 한·일 월드컵과 관련한 다양한 이벤트가 소비자에게 경품의 행운이,기업에게는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생색도 내고 실속도 챙기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소비자들도 한국 축구대표팀의 성적에 따라 상금이나 제품을 추가로 받게돼 반기고 있다.서로 남는 장사인 셈이다. ●이동통신업체,꿩먹고 알먹고=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지난달 애니콜 단말기를 구입해 011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투톱 페스티벌’ 행사를 가졌다.이들 고객중 1만3명을 뽑아 한국팀이 1골을 넣을 때마다 1인당 10만원씩,최고 30만원을 지급한다.한국팀이 모두 3골을 넣으면 지급되는 상금은 30억90만원이다. 이번 행사기간에 25만명의 고객이 애니콜 단말기로 011에 가입했다.이들이 향후월 1만원씩만 통화료를 내도 한달에 매출만 25억원이 늘어난다.장기적으로 엄청난 이득이다. KTF도 지단달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한국팀이 1골차로 이기면 8만원,2골차로 이기면 16만원,16강에 진출하면 추가로 16만원을 지급해 1인당 최고 32만원을 나눠주는 행사를 마련했다. 신규 가입고객은 2만 2000여명.KTF의 가입자당 월매출이 4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신규 고객으로 인한 월매출 증가는 이번 행사의 보험료로 지급한 5억원의 두배에 가깝다.한달이면 본전을 뽑고 남는다. ●가전업체,최고 270% 판매증가= LG전자는 지난달 HD급 플라톤TV를 산 고객들에게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면 21인치 TV를 보너스로 한대 더 주는 ‘따라오는 페스티벌’ 행사를 실시했다.이 행사동안 LG전자는 HD급 플라톤TV를 평소보다 270% 가량 더 판매했다. ●잠재고객도 확보한 유통업체= 현대홈쇼핑은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상품 구입 금액의 50%를 돌려주는 ‘월드컵 첫 승 기념’ 행사를 열어 248억원의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다. 평일 매출 22억원을 감안할 때,무려 6배 가량이 늘었다.고객수도 이틀 동안 10만여명으로 평소보다 5배 가량 증가했다. LG홈쇼핑과 CJ39쇼핑도 구매 고객들에게 수십만원대의 적립금을 돌려주는 행사를 열어 평일보다 10∼20%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유통업체가 월드컵 기간에 고객들에게 제공한 경품규모는 모두 100억원에 달한다.”면서 “하지만 유통업체들은 경품에 들어가는 비용보다는 매출 신장세에 따른 이익이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충식 김경두기자 chungsik@
  • “전쟁상처 입은 사람 모아 상부상조”

    “상처를 지닌 사람들끼리 서로 보듬어주며 살 수 있는 것은 행운입니다.요즘 사람들이 전쟁과 전쟁으로 인한 아픔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6·25에 참전,부상을 당해 갈 곳없는 용사들을 모아 집단촌을 일군 학도병 출신 김삼근(67)씨는 6일 제47회 현충일을 맞아 이렇게 소회를 털어놓았다.김씨는 오는 20일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다. 중학교 3학년이던 김씨는 전쟁이 한창이던 50년 학도지원병으로 입대,51년 포천전투에서 왼쪽 다리에 부상을 당했다. 그뒤 사회적 차별과 가난으로 어려움을 겪던 상이용사들을 모아 지난 64년 서울 노원구 공릉동 철길 옆 야산에 터를 잡고 집과 공장 등 천막 다섯동을 지었다.현재화랑용사촌의 시작이다. “초기에는 수동 직물기계 몇 대를 들여와 스웨터를 짜는 게 고작이었지요.하지만 지금은 겨울내의·목도리·구두끈 등을 군에 납품하는 튼실한 기업입니다.” 실제 화랑용사촌은 엄청난 매출액을 올리는 복지공장을 보유한 18가구의 보금자리로 성장했다. 김씨를 비롯,용사촌의 식구들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원칙이 있다면 신의다.공장을 운영하면서 납기일·월급일·수금일 등 그 어떤 날짜도 어긴 적이 없다고 장담한다.상이용사에 대한 일반인들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 주기 위해서였다. 김씨는 “현충일이면 먼저 간 동지들이 생각나 마음이 무겁지만 함께 생활하는 용사가 있어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월드컵/ A조 덴마크 vs 세네갈 - 일진일퇴 무승부… A조 혼전

    전반은 덴마크의 기선 제압,후반은 세네갈의 대반격이 볼 만한 경기였다. 전반전은 덴마크가 세네갈을 압도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상대에 대한 벌떼 같은 밀착,거친 몸싸움으로 기선을 잡은 덴마크는 전반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세네갈이 엘 하지 디우프에게 최전방을 맡긴 채 수비에 치중한 탓이었다.결과적으로 세네갈은 미드필드 과정을 생략한 채 후방에서 최전방으로 한번에 이어지는 단순 롱패스에 의존하느라 좀처럼 공격의 물꼬를 트지 못했다. 경기의 흐름대로 선제골은 덴마크가 넣었다.전반 16분 욘 달 토마손이 첫 포문을 열며 세네갈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토마손은 벌칙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던 중위기를 느낀 세네갈의 살리프 디아오가 등 뒤에서 푸싱 반칙을 범함에 따라 행운의 페널티킥을 얻었고 골문 왼쪽 포스트를 스치는 듯하며 골문안으로 빨려 들어간 오른발 인사이드 슛을 성공시켰다.토마손은 3호골을 기록,득점 선두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에 1골차로 따라붙었다. 덴마크 쪽으로 기운 경기의 주도권은 선제골 이후 오히려세네갈이 잡았다.디우프를 앞세워 부지런히 골문을 노린 세네갈의 동점골은 후반 7분 2선 공격수인 살리프 디아오의 오른발에서 터졌다.디아오는 칼릴루 파디가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대각선 스루패스를 해주자 벌칙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 한명을 제친 뒤 골키퍼를 속이는 오른발 아웃 사이드 슛으로 골문 오른쪽을 찔러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동점골을 넣은 뒤 공격을 더욱 강화한 세네갈은 후반 33분 디아오가 거친 태클로 퇴장당하는 위기에 빠졌으나 끝까지 불꽃투혼을 불사르며 무승부를 지켰다. 대구 김성수 박준석기자 sskim@
  • 월드컵/ 아일랜드 동점골 킨

    아일랜드를 벼랑끝에서 구한 로비 킨은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 언제,어디서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르는 활동범위 때문에 상대 수비수 3∼4명은 족히 몰고 다니는 킨은 어릴 적부터 엘리트 코스를 거친 스타들과 달리 97년 연습생 신분으로 출발했다.잉글랜드 1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 입단하기 전까지 받아주는 팀이 없어 방황해야 했다. 그러나 울버햄프턴에 ‘테스트받을 기회라도 달라.’고 매달려 입단하게 된 그는 빠른 몸놀림을 한껏 뽐내며 97∼98시즌 개막전에 출장하는 행운을 차지해 아예 붙박이 주전으로 발탁됐다.17세 소년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활약으로 38경기에서 11골을 낚았다.이를 계기로 98년 청소년·국가대표팀 마크를 한꺼번에 따냈고,그해 키프로스에서 열린 18세 이하 유럽선수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98∼99시즌 전반기에만 무려 16골을 뽑아내며 맹활약한 그에게 프리미어리그로부터 러브콜이 밀려들기 시작했다.99년 8월 950만달러(약 123억원)라는 거액에 코벤트리시티로 ‘깜짝 이적’한 킨은 리그 전체에서 몸값 10위권의거물로 떠올랐다. 99∼00시즌 24경기에서 12골을 올린 그는 2000년 이탈리아 인터 밀란으로 옮기면서 브라질의 호나우두,이탈리아의 크리스티안 비에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스타로 발돋움했다.2000만달러(약 26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가 이를 입증한다.하지만 팀이 챔피언스리그 예선탈락 등 내리막길을 걷자 이듬해 리즈에 새 둥지를 틀었다.175㎝,73㎏의 작은 체구지만 승부근성이 돋보인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월드컵/ D조 미국 vs 포르투갈 - 스피드에 발목잡힌 ‘호화군단’

    루이스 피구,세르지우 콘세이상,후이 코스타 등 월드스타를 대거 보유한데다 세계랭킹 5위인 포르투갈이지만 월드컵 첫 경기에서부터 지긋지긋한 ‘징크스’에 시달리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명성에 걸맞지 않게 월드컵 출전이 이번 대회를 포함,세번째에 불과한 포르투갈로서는 큰 경기 경험 부족이 패인이었다.반면 침착함을 잃지 않은 미국은 예상 외의 선전을 펼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포르투갈보다 8계단이나 낮고 객관적 전력도 열세인 미국의 선전은 포르투갈의 경우와 정반대로 풍부한 경험에서 비롯됐다.월드컵 경력에 관한 한 본선 출전 7차례,2회전 진출 두차례의 화려한 경력이 원동력이 됐다. 그런 만큼 미국은 침착하게 경기를 주도했다.피구를 수비수 에디 포프와 수비형 미드필더인 존 오브라이언이 꽁꽁 묶고 오른쪽 공격수 콘세이상을 수비수 프랭키 헤지덕이 밀착마크한 것이 주효했다. 포백수비를 유지하면서도 미드필드에 5∼6명을 배치해 상대 허리를 휘어잡은 미국은 공수전환 속도와 패스의 정확도에서도 앞섰다. 전반 4분 존오브라이언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미국은 활발한 사이드 돌파를 앞세워 상대 수비 간격을 넓힘으로써 중앙의 허점을 유도했다. 두번째 골은 지난 2월 북중미골드컵 한국전에서 선제골을 뺏은 신예 랜던 도너번이 뽑아냈다.도너번은 전반 29분 빠른 발을 이용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문전을 향해 오른발 센터링을 띄웠다.그러나 공은 포르투갈 수비 조르제 코스타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행운까지 업은 미국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고 7분 뒤 포르투갈의 기를 완전히 꺾는 세번째 골을 성공시켰다.쐐기골의 주인공은 최전방을 어슬렁거리던 골잡이 브라이언 맥브라이드였다.맥브라이드는 오른쪽 엔드라인까지 침투한 사이드백 토니 새네가 코너 부근에서 날린 센터링을 골마우스 앞에서 헤딩슛,그물을 갈랐다. 그러나 포르투갈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0-3으로 끌려가던 포르투갈은 전반 39분 피구가 차준 코너킥을 상대 수비수가 잘못 걷어내자 베투가 오른발로 차넣어 2골차로 따라붙었고,후반 26분엔 미국 수비 제프 어구스의 자책골에 힘입어 1골을 더 만회했다. 수원 박준석기자
  • 월드컵/ C조 중국 vs 코스타리카 - 中 ‘호된 신고식’

    코스타리카가 우승후보 브라질과 C조 선두를 다툴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결말이 났다.본선에 첫 출전한 중국으로서는 월드컵 1승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절감할 수밖에 없는 한판이었다. 코스타리카는 C조 최약체로 평가되는 중국을 맞아 로날드 고메스가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두 골차로 상큼한 승리를 맛봤다.첫 경기 상대를 잘 만난 덕에 승점 3에 골득실 +2까지 챙긴 코스타리카는 동률의 브라질(골득실 +1)을 제치고 조 선두가 되는 행운까지 누렸다. 알렉산데르 기마라에스 감독은 1승의 기쁨과 함께 선수 시절이던 90이탈리아대회때 사령탑인 보라 밀루티노비치 중국 감독과의 ‘사제대결’에서도 이기는 기쁨을 덤으로 챙겼다.스코어는 코스타리카의 완승이지만 내용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코스타리카는 전반 20분 마우리시오 솔리스가 상대 수비와의 볼다툼 끝에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결정적 찬스를 맞았으나 골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다.결정적 기회를 아쉽게 무산시킨 코스타리카는 전반을 득점 없이비겼고 후반 16분에야 리드를 잡았다. 코스타리카 선제골은 고메스와 파울로 완초페의 합작품이었다.고메스가 아크 부근에서 발뒤꿈치 패스로 완초페에게 찔러주었고 완초페의 슈팅이 수비벽에 막혀 흘러나오자 고메스가 재차 달려들며 왼발 인프론트 킥으로 침착하게 그물을 흔들었다. 코스타리카는 이 때부터 중국 수비진이 급격히 흔들린 것을 이용해 4분 만에 손쉽게 추가골을 넣었다.왼쪽 코너킥을 완초페가 벌칙지역 왼쪽의 고메스에게 패스하자 고메스는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문전으로 띄웠고 이를 마우리시오 라이트가 헤딩슛,완승을 알리는 두번째 골을 기록했다.그러나 코스타리카는 경기 종료 직전 고메스가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는 완벽한 골찬스를 만들고도 이를 무산시키는 등 결정력이 날카롭지는 못했다. 중국은 경기 초반 적극적인 공세를 펴며 대등하게 맞섰으나 공수를 조율할 플레이메이커가 없는 데다 후반 들면서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기대 밖의 졸전을 펼쳤다. 광주 이동구기자 yidonggu@
  • 히트 드라마가 스타가수 제조 ?

    히트 드라마는 히트 OST와 스타가수의 제조기. 가요계가 최악의 불황을 겪는 가운데서도 드라마 OST 음반 판매는 승승장구하고있다.드라마가 인기를 모으면 그 OST가 날개 돋친 듯 팔리는 것은 물론 삽입곡을 부른 가수는 잇따라 스타덤에 오르는 행운을 거머쥔다.그래서 ‘가수로 뜨려면 드라마 주제곡을 불러야 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20∼40대 여성 사이에 열풍을 불러일으킨 MBC 미니시니즈 ‘위기의 남자’OST는최근 하루 평균 2500장이 팔린다고 유통사 서울음반측은 4일 밝혔다.삽입곡 ‘미련한 사랑’을 부른 가수는 신성우·임재범과 비슷한 음색의 JK 김동욱.그는 요즘 가요계의 총아로 급부상했다. 또 꽃미남 김재원의 활약으로 30%를 웃도는 시청률을 확보한 MBC 미니시리즈 ‘로망스’의 주제가 ‘프로미스’도 좋은 반응을 얻기는 마찬가지.이 노래는 경쾌하고 거침없는 음색의 신인가수 Be(본명 한성호)가 불렀다.제작사 아이스미디어측에 따르면 로망스 OST는 하루 평균 4000장 이상 주문량을 기록해 출시된 지 2주만에 5만장이 넘게 팔렸다는 설명. 아이스미디어 김경환 대표는 “요즘은 드라마와 OST가 서로 서너지 효과를 내는 추세”라면서 “MBC측과 드라마 연출자 이대영 감독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로망스’OST는 ‘명성황후’OST의 프로듀싱을 맡았던 이경섭씨가 다시 맡아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올들어 가장 많이 팔린 OST는 배용준·최지우가 주연한 KBS2의 ‘겨울연가’.주제곡 ‘처음부터 지금까지’‘마이 메모리’등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아 신인가수 류가 이름을 날린 것은 물론 OST가 모두 30만장 넘게 팔렸다.지난해 방영된 송승헌·송혜교 주연의 ‘가을동화’(KBS2)의 OST도 30만장 가까이 팔렸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가요계 관계자들은 “노래가 극의 분위기 및 배우들의 이미지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드라마가 확보한 팬들이 OST 구매자로 자연스레 이어진다.”면서 “드라마가 해외시장에 팔리는 경우에는 OST 매출이 더욱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
  • 월드컵/ 개막전 영웅 골키퍼 실바- 16개슈팅 온몸으로 막아

    세네갈 대표팀의 골키퍼 토니 실바(26)가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의 새로운 스타로 우뚝 섰다. 세네갈 선수들은 개막전 후반 44분 골지역 오른쪽을 파고든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의 강슛이 실바의 손에 걸리자 일제히 주먹을 불끈 쥐었다.전광판에 1-0 승리가 아로새겨진 채 주심의 휘슬이 울리는 순간 실바는 무명의 골키퍼에서 일약 세네갈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실바는 이날 글자 그대로 신들린 듯 프랑스의 공격를 막아냈다.골대를 두 번씩이나 맞고 튀어나간 행운도 따랐지만,경기 내내 냉철한 판단력과 민첩한 몸놀림으로 수비벽을 치고 프랑스의 파상 공세를 완벽하게 방어했다. 특히 후반 39분 프랑크 르뵈프의 왼발 중거리 슛과 5분 뒤 앙리의 슛을 무위로 돌린 장면은 전 세계의 축구팬들의 가슴에 실바라는 두글자를 아로새기게 한 이날의하이라이트였다. 실바는 지난 95년 19살의 나이로 프랑스리그의 명문 모나코에 입단했지만 그라운드에 나서는 시간보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았다.99년 발탁된 세네갈 국가대표팀에서도 실바는 선배 오마르디알로에 밀려 주전자리를 넘보지 못했다. 그러던 실바가 확실한 주전 골키퍼로 믿음을 준 것은 지난 2월 열린 아프리카네이션스컵대회.세네갈은 카메룬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실바는 6경기에서 단 1골만을 내주며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됐다.세계 ‘최고의 골키퍼’라는 프랑스의 파비앵 바르테즈를 당당히 꺾은 실바.이번 대회에서 세네갈팀이 남은 경기를 어떻게 펼치든 최고 골키퍼의 계보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선택 6.13 표밭 현장/ 대전시장 두 후보 - 히딩크·홍명보를 선거전 ‘활용’

    ●31일 대전시장 자리를 놓고 선두 각축을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 염홍철 후보와 자민련 홍선기 후보가 월드컵축구 국가대표팀의 히딩크 감독과 홍명보 선수를 각각 선거전에 활용해 눈길. 염 후보는 지역방송 초청 대담회에 참석,“한국 축구가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에 자신감을 갖게 된 데는 대표팀 감독을 히딩크로 교체하는 과감한 변화를 선택한 결과”라며 “대전시정도 이같은 변화로 21세기 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감독(시장) 교체론을 주장. 홍 후보측은 대표선수인 홍명보와 같은 성(姓)인 점에 착안,‘월드컵은 홍명보,대전시장은 홍선기’라는 구호를 내걸고 “홍명보가 한국의 수비를 총지휘하면서 든든히 골문을 지키듯 홍 후보가 당의 사활을 걸고 대전 수성에 나선 점이 같다.”고 강조. ●자민련의 심대평 충남도지사 후보가 이날 500∼1000명 안팎의 주민이 거주하는 보령지역 섬 3곳을 잇따라 방문해 이채. 심 후보는 오전 7시30분 대천항을 출발해 오천면 원산도,삽시도,외연도를 차례로돌며 지지를 호소. 일각에서는 “선거기간중 15개 시·군을 한차례씩 방문하기도 빠듯한 데 유권자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섬까지 찾는 것은 상대 후보에 비해 월등히 앞서 간다는 여론조사를 너무 믿는 것 아니냐.”고 한마디. ●‘군인 가족의 표심을 잡아라’ 강원도 철원지역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떨어진 특명이다. 철원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군부대는 백골·청성·승리 등 모두 3개.이 가운데 하사관 등 군인가족은 지역 전체 유권자 3만 7649명의 8%선인 3000여명이다.이들 가족은 숫자에 비해 뚜렷한 소신과 ‘몰표 성향’으로 파괴력을 과시한다. 철원지역이 역대 선거에서 박빙으로 희비가 갈려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선거에도 ‘요주의 층’으로 지목되기에 충분하다. 민주당 진념 경기지사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진 후보가 이날 이천 하이닉스전자를방문,노조 및 경영진의 자구노력을 지지하고 ‘자력회생 원칙’ 등에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진 후보 대변인실은 “진 후보가 노조 등과 간담회를 갖고 하이닉스를 건강한 기업으로 되살리되 가능한 범위내에서 자력회생을 원칙으로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인천시 부평구 갈산2동 구의원에 출마한 최화자(崔花子·여·51)씨는 구의원에 2번 낙선한 뒤 이번에 3번째 도전했으나 상대 출마자가 없어 무투표 당선. 이같은 행운은 2·3대 구의원 선거에서 잇따라 최씨에게 패배를 안겼던 정모 구의원이 민주당 시의원 경선에서 참패한 뒤 구의원 출마를 포기했기 때문. 최씨는“고대했던 구의원에 당선된 만큼 앞으로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며 의욕을 과시. 특별취재단
  • 월드컵/ 세네갈-프랑스감독 한마디

    ***“노력의 결과… 꿈만 같다” ●브뤼노 메추 세네갈 감독= 꿈만 같다.그동안 매우 힘들었다.이번 경기 결과는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고 자신감을 키워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난 8개월 동안 체력 훈련에 전념했다.미드필드를 압박하기 위해서는 다른 기술보다는 체력이 좋아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그동안의 체력 훈련은 매우 힘들게 진행됐다.따라서 오늘 승리는 행운이 아니다.세네갈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한 합당한 결과일 뿐이다. 지난해 조추첨 당시 강팀 사이에 끼었다고 해서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약팀이라고 만만히 보는 시각도 많았다.문제는 조추첨 결과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얼마나 열심히 하느냐가 중요하다. ***“미드필더 공백 너무 컸다” ●로제 르메르 프랑스 감독= 이번 게임 만큼은 자신 있었다.하지만 세네갈 선수들의 전략이 워낙 뛰어났다. 미드필드의 압박이 특히 좋았다.지네딘 지단의 공백을 메울 수 없었던게 아쉬웠다.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전·후반 한차례씩 트레제게와 앙리의 슛이 골대를맞고 나온 점이 특히 안타까웠다.게다가 선수들의 시차 적응 문제도 심각했다.이 경기를 계기로 선수들에게 더욱 분발하도록 독려할 것이다.친구 나라인 세네갈이 오늘 경기에서 큰 활약을 펼쳐기쁘다.오늘 경기에서는 세네갈이 시종일관 주도권을 가졌다. 세네갈은 경기 초반부터 의욕적이고 공격적으로 나왔다.세네갈의 경기력이 많이 향상된데 놀랐다.
  • [조영증의 관전평] 세네갈 밀집수비 빛났다

    지네딘 지단이 빠진 프랑스,운도 승리도 따라주지 않았다.백전노장인 미들필더 조르카에프는 결장한 지단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프랑스는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고 아프리카의 검은 사자인 세네갈의 중앙 밀집 수비에 차단 당했다. 스피드가 뛰어난 티에리 앙리가 왼쪽을,실뱅 윌토르가 오른쪽을 공략하면서 주 공격수 역할을 했지만 세네갈 4선 수비의 핵인 알리우 시세,라딘 디아타 철벽 수비에 번번이 차단당했다. 세네갈 승리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드리블을 가진 엘 하지 디우프였다.지난해 아프리카 최우수 선수로서 유감없는 기량을 보여줬다. 세네갈의 전략과 전술이 프랑스의 움직임을 읽은 점도 승리의 요인이었다.세네갈23명의 선수 중 21명이 프랑스 리그에서 뛰고 있다.브리노 메추 세네갈 감독 역시프랑스 출신이다.한마디로 프랑스와 세네갈의 경기는 ‘프랑스와 또 다른 프랑스’의 경기였다.세네갈은 프랑스의 약점을 알고 있었고 프랑스는 방심했다.세네갈이스피드와 기술이 뛰어난 디우프를최선봉에 배치하고 밀집 수비를 하면서 송곳같은 날카로운 공격으로 프랑스 수비 라인을 흔들어 놓은 전략은 단순하지만 충분했다. 세네갈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 프랑스는 전반전 단 한골의 실점에 무너졌다.프랑스는 세네갈에 대해 압도적인 공격을 퍼부었지만 그동안 아트 사커로서 보여준 완벽한 마무리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역시 상대 수비를 교란하면서 완벽한 슈팅 기회를 만들어 득점하는 지단의 빈자리가 너무 아쉬웠다. 게다가 행운의 여신은 끝내 프랑스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수차례의 슈팅 찬스가 무위로 돌아가면서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았다.프랑스는 세네갈보다 볼 점유율이2배 이상 많았지만 그만큼 허점을 노출할 수 밖에 없었다.공격 가담률이 높을수록 공간의 빈틈이 넓어지고 세네갈의 공간활용은 쉬워지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프랑스가 후반전 들어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성급한 공격을 계속했지만 세네갈의밀집 수비에 막히면서 공격의 템포는 번번이 끊어질 수 밖에 없었다.세네갈은 앙리같은 선수를 집중적으로마크하면서 날카로운 공격의 기회를 끝내 주지 않았고,플레이메이커 지단이 빠진 프랑스는 지난 월드컵 우승팀이라는 명성에 비해 너무나 노후했다. 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 ‘월드컵의 세상’ 속으로

    초등학교 2학년이 되던 1974년 봄,우리집은 아버지 직장때문에 난생 처음 부산에 둥지를 틀었다.수정초등학교로전학 간 나는 본디 속내가 박약한 데다 묘한 부산사투리에 주눅들어 한동안 친구를 사귀지 못했다.그러다 우연히 우리집 옆 제과점 동갑내기 친구를 사귀게 되었는데,내가 그 아이와 친하게 지냈던 건 순전히 그 집 앞에 서성거리면소보로빵을 먹을 수 있고,텔레비전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나는 그 때 한 손에 소보로빵을 먹으면서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74년 서독월드컵 경기를 보았다.지금 다시 생각하면 내가 텔레비전에서 숨죽이며 보았던 선수들이 아마 네덜란드의 요한 크루이프와 서독의 게르트 뮐러,그리고 브라질의 자일징요가 아니었나 싶다.서독과 네덜란드의 박빙의 결승전 장면은 지금도 내 머리에 생생하며,그 후로 나는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 카니발의 열혈 서포터스가 되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전을 기다리는 개인적인 심정은 28년 전 텔레비전으로 보았던 74년 서독월드컵 때와 마찬가지로 흥분과 조급스러움이 교차된다.다만 지금은 내가 월드컵과 맺는 관계가 조금 특별할 뿐이다.21세기에 처음 열리는 지구촌 최대 카니발이 바로 한국에서 열리는 데다,그동안 텔레비전을 통해 보던 경기를 직접 경기장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축구가 좋아 신혼여행을 스페인으로 갔고,매일 심야에 중계되는 유럽 프로리그를 끼고 살던 나에게 월드컵 개막전을 시작으로 3∼4경기를 현장에서 볼 수 있다는 건 적어도 지금 내 인생에서는‘봄날’이다.여기에 갈수록 기량이 향상되는 한국의 선전을 향한 ‘불타는’ 희망이 간절하다.절치부심 지존의 복귀를 노리는 브라질의 결의와 전 대회 16강에 탈락했던 스페인의 명예회복,잉글랜드의 대 아르헨티나 복수혈전,벨기에와 러시아의 선전(?) 시나리오도 앞당겨 상상하게 된다.그리고 평소 간간이 스포츠 평론 활동을 한 탓에 방송에서 월드컵 경기에 대한 해설을 맡아달라는 행운까지 얻고 말았다.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당일이 되면 정작 이 축제가 며칠 더 연장되길 바라겠지만,이 특별한 관계로 인해 당장 ‘진검승부의진실’을 보고 싶은 게 내 솔직한 마음가짐이다. 대체로 싱거운 미역국처럼,소문난 잔치에 불과했던 역대월드컵 개막전과는 달리 프랑스-세네갈 전은 흥미로운 격전의 카드가 될 것 같다.이른바 탈 식민주의 시대라는 21세기,월드컵 개막전 경기가 ‘프랑스-세네갈’로 짜여진것도 유별나다.제국주의 시절 프랑스의 식민지 국가였고,출전국 중 피파(FIFA) 랭킹 최하위인 세네갈이 식민지 통치국이자 피파 랭킹 1위인 프랑스와 개막전에 맞붙게 된건,흔한 확률이 아니기 때문이다.여기에 늘 악령처럼 따라다니는 전 대회 우승국의 졸전 징크스를 깨기 위해 프랑스 역시 사력을 다할 것이다.다크호스 세네갈 역시 제국주의의 엑소시즘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한 11명 전사들의 기적을 꿈꾸고 있다.개막전 천재 미드필더 지단이 결장하는 아쉬움은 남지만,‘큰 프랑스’와 ‘작은 프랑스’의 격전을흥미롭게 지켜보면서,이제 한 달간 월드컵 광란의 무대는시작되었다. 월드컵 경기도 경기지만,나는 월드컵으로 인해 생겨나는문화적 파급효과에 많은 관심을갖고 싶다.94년 미국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바조를 위해 태국 승려들이 불공을 드리고,방글라데시에선 월드컵 경기 관람을 요구하는 재소자들의 시위가 있었다면,이번 월드컵에 어떤 기이한 사건들이 생겨날까 궁금하다.축구 변방국에서 전해오는 천태만상 축구 관람 사건들,서포터스들의 즐거운 스타일의 반란과분노의 충돌,한국과 일본의 중계기술전쟁,영웅의 탄생과몰락 안에 얽혀 있을 이야기 보따리가 기다려진다.한국의한 목사는 최근 ‘붉은 악마’ 서포터스가 경기장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경기장 출입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한다.그분에게 붉은 악마 서포터스는 ‘사탄의자식’쯤으로 생각되는 모양이다.불행하게도 이 종교적 악마주의 논쟁은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 같다.한국 서포터스에겐 붉은 색이든,악마든,태극기든 모두 하나의 스타일의 기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이제 21세기 월드컵의 문화현상에서 예의 ‘레드콤플렉스’는 종식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동연 문화평론가
  • 캠프 24시/ 피구등 45명 어젯밤 입국

    한국의 1라운드 D조 마지막 상대인 포르투갈 대표팀이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16개국 가운데 가장 늦은 30일 오후 9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회색 양복에 회색 넥타이로 복장을 통일한 선수들은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곧바로숙소인 서울 리츠칼튼호텔로 이동,여장을 풀었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 가운데 한팀으로 꼽히는 포르투갈선수단은 안토니우 올리베이라 감독을 선두로 지난해 지네딘 지단을 제치고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힌 루이스 피구(레알 마드리드),세계적인 명문클럽 AC밀란의 핵심 미드필더인 루이 코스타,천부적인 골잡이 누누 고메스(피오렌티나) 등 23명의 선수와 임원 등 모두 45명으로 짜여졌다. 이날 공항에는 열성팬들을 포함해,월드컵 인천·전주시민 서포터스 150여명이 나와 꽃다발을 전달하며 환영했다.선수들은 탑승한 버스 안에서 이들에게 손을 흔들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사진을 찍는 등 여유있는 표정이었다. 부상으로 부진했던 플레이메이커 피구는 매우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포르투갈 대표팀 관계자는 “한국과 프랑스의 평가전에서 한국이 보여준 기량에 매우 놀랐다.”며 ‘D조에서는 어느 나라가 16강에 진출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포르투갈과 한국이 16강전에 동반 진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말했다.“1차전 상대자인 미국팀에 대해서는 문제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달 25일 중국대표팀과의 평가전 이후 마카오에서 마무리 훈련을 해온 포르투갈 대표팀은 서울 육사 운동장에 훈련캠프를 차린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안정환 반지' 오늘 첫선 한국 스트라이커 안정환(페루자)의 골 세리머니 반지를본뜬 액세서리 상품이 선을 보인다.2002 한·일월드컵 액세서리 상품권자인 ㈜유미무역(대표 이태영)은 스코틀랜드전에서 결혼반지에 키스하는 독특한 골 세리머니로 눈길을 끈 안정환을 소재로 반지와 목걸이 등의 액세서리를 제작,31일부터 시판한다. ***브라질 코치 터키팀 엿보다 발각 본선 C조 첫 경기를 갖는 브라질과 터키 사이에 ‘스파이’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다.29일 터키의 기자가 브라질의훈련모습을 비디오 테이프에 담아간 것을 두고 논쟁을 벌인데 이어 30일에는 브라질의 지우손 누네스 코치가 터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다가 발각된 것. 누네스 코치는 신분 확인을 요구하는 터키팀 관계자에게‘기자’라고 속였지만 터키의 칸 코바노글루 단장이 그의 신분을 알고 있어 들통이 난 것.이에 누네스는 “나는 스파이가 아니다.단지 관전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코바노글루 단장은 “모든 팀들이 우리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브라질이 스파이를 보낸 것은 당연하다.”고 한마디. ***에릭손감독 미용사 팀 전속 고용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이전속 미용사로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의 미용사 스콧 워런(20)씨를 고용해 화제다. 영국 주간지 ‘더 선’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튼햄의 열성팬 워런을 에릭손 감독의 애인 낸시 델 올리오가 소개시켜줬고,결국 그가 국가대표팀의 미용사로까지 채용되는 행운을 안았다고 전했다.이에 워런씨는 가장 먼저 최고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싶다고 말해 화제.그는 “우선베컴이 현재 하고 있는 ‘혹스턴핀’(모히칸인디언 스타일)을 잘라내고 잘 어울리는 모양으로 바꿔주겠다.”면서 “뒤통수에 흰 바탕에 붉은 색 십자가가 선명한 ‘세인트 조지의 십자가’기(旗)의 문양을 넣어볼까 한다.”고 말했다. ***'부상'켈러 단순 타박상 판명 미국 대표팀의 수문장 케이시 켈러와 주장이자 플레이메이커인 클로디오 레이나,존 오브라이언 등 3명이 부상으로 30일 미사리구장에서 실시된 오전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마이클 캐머맨 미국팀 언론담당관은 “전날 훈련 중 팔꿈치를 다친 켈러가 숙소에서 치료 중”이라면서 “뼈에는 이상이 없는 단순 타박상이어서 조만간 정상 컨디션을 찾을 것이고 포르투갈전 출장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밝혔다. ***자체 청백전서 PK 8번이나 실축 볼의 마술사들이 모인 브라질 선수들이 29일 자체 청백전에서 페널티킥을 8차례나 실축해 체면을 구겼다.주전과 비주전급으로 나눠 펼쳐진 청백전에서 전반 호나우디뉴는 골지역에서 상대의 태클에 걸려 넘어진 뒤 페널티킥을 날렸으나 골대를벗어났고 스콜라리 감독으로부터 한번 차보라는 지시를 받은 호나우두,히바우두,주니뉴마저 잇따라 실축. 후반전에는 루이장이 역시 페널티킥을 이끌어냈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고 에디우손,루이장,클레베르손 등이 다시찼으나 이마저도 주전 골키퍼 마르쿠스의 선방에 걸렸다.스콜라리 감독은 “어떤 날은 20골도 넣었는데…”라면서“필요할 때 성공시키지 않겠느냐.”며 개의치 않는 눈치. ***폴란드출신 스님 훈련장 찾아 30일 오후 폴란드 축구대표팀이 훈련을 펼친 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는 ‘벽안’의 스님들이 나타나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폴란드 출신으로 계룡산 국제선원 ‘무상사’의주지인 오진(44)과 주불(36)스님으로 폴란드 선수들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폴란드 언론의 열띤 인터뷰 공세에 진땀을 뺐다.폴란드에서 경호원으로 일했다는 주불 스님은 “삶에 대한 회의를 많이 하던 지난 90년 폴란드에서 숭산 스님을 만나 배움을 얻었고 두차례 한국에 들어왔다가 지난해부터 계속 머물고 있다.”며 한국불교와 인연을맺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한국팀을 좋아하지만 솔직히 폴란드팀을 응원할 것”이라며 “양팀이 결승에서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며 입을 모았다. 이기철기자 chuli@
  • 김병현 1이닝 무실점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30일 퍼시픽벨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병현은 홈런 타자 배리 본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안타는 단 한개도 허용하지 않았다.지난 27일 LA 다저스전에서 팀 타선의 지원 속에 행운의 구원승을 올렸던 김병현은이날 세이브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방어율을 1.84에서 1.78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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