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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리·홍성원·이청준을 추억하다

    기억은 실체 없는 잔영이지만, 실체들은 기억에 기대어 산다. 평생을 문학에 기대 살아온 비평가 김병익(72). 그가 5년 만에 펴낸 비평집 ‘기억의 타작-도저한 작가 정신을 위하여’(문학과지성사 펴냄)는 자신을 살 수 있게 했던 문학이란 들판에서 기억의 알곡을 털어내는 타작마당이다. ‘마지막에서 두 번째의 책’이라고 스스로 정하고 묶은 이 책을, 그는 존경했지만 같이 떠날 수 없었던 작고 문인 3인에 대한 기억으로 반쯤 채웠다. 바로 2008년 영면에 든 소설가 박경리, 홍성원, 이청준. 평론가와 소설가라는 직업적 연계를 떠나 존경어린 우정으로 엮어져 있던 각별한 인연들이었다. 김병익은 “나는 이들의 문학적 업적을 아주 높이 평가해 왔을 뿐 아니라 그들의 도저한 작가 정신을 깊이 존경했으며 생전에 그들과 가까이 사귈 수 있었던 행운을 자랑스러워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2008년에 이 세 분을 한꺼번에 잃은 것이 우리 소설 문학의 더없이 큰 손실”이라면서 다섯 편의 글을 할애해 그들의 문학을 정리한다. 또 “정권에 경례하지도, 대중에 아첨하지도, 부나 인기에 연연해 하지도 않은 이”(박경리), “삶에서 고상했고 뜻에서 고원했으며 인품에서 고매했고 작가로서 한국문학의 최고”(이청준), “당당하고 고상한 삶이란 어떤 모습인가를 스스로의 올곧은 삶을 통해 보여준 이”(홍성원)라고 글로 만날 수 없었던 생전의 인간적인 모습들도 함께 회상한다. 김현, 김치수 등과 함께 ‘문지’(문학과 지성) 1세대로 지금도 그 언저리에 자리한 김병익에게는 문지에 대한 기억도 가벼울 수가 없다. “사회생활 40년 중 35년을 문지와 함께 했다.”는 그는 ‘자유와 성찰’, ‘자유와 개성’을 키워드로 문지의 비평적·지적 경향을 되짚어 낸다. 또 지난해 등단 50주년을 맞은 황동규 시인의 작품세계를 돌아보고, 소설가 김연수, 송영에 대한 비평부터 도스토예프스키, 토마스 만에 관한 단상까지 수십 년간 키워온 기억들을 충실하게 털어낸다. 그외 전작 ‘그래도 문학이 있어야 할 자리’ 이후 발표한 강연문, 에세이 등이 모두 수록돼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로또 매번 꽝이었지만 왕창 챙긴 사나이

    로또 매번 꽝이었지만 왕창 챙긴 사나이

     국내 로또에는 없지만 미국 뉴햄프셔주 로또에는 패자부활전이 있다. 휴짓조각이 된 복권을 모아 인터넷에 관련 정보를 입력하면 포인트가 적립되고 짬짬이 추첨해 푸짐한 경품을 선사하는 것. 경품이라야 시식 쿠폰이나 아이스크림콘 등 보잘것없는 것들이다.  그런데 이것도 차곡차곡 쌓이면 어느 로또 당첨자 못지않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뉴햄프셔주 살림에 사는 윌리엄 거드(64)는 창고지기로 일하다 은퇴한 5년 전부터 복권을 사들인 이래 한 번도 당첨된 적이 없지만 경품을 무려 1500회 이상 받아내 어쩌면 가장 많은 행운을 누린 사람일지 모른다고 AP통신이 22일 전했다.  자신이 샀다가 ‘꽝’ 된 복권은 물론 친구와 가족들 것까지 알뜰히 챙겼다.복권 판매점 근처 길바닥에 버려진 복권까지 훑어 인터넷에 계속 정보를 입력했다. 이렇게 해서 지난 2006년 6월부터 지난 6월까지 하나의 경품도 챙기지 못한 주가 9주에 그칠 정도로 많은 경품을 챙길 수 있었다.  가장 잘 나갔던 지난해 4월 한 달에는 챙긴 경품이 109개에 이르렀다.경품으로 받은 것들은 메이플시럽 네 병과 피자 20판,아이스크림콘 33개,시나몬빵 86개,스테이크하우스 시식권 92장,’T.G.I. 프라이데이’ 음료권과 캐노비 레이크 파크 입장권,치킨샌드위치 161개와 커피잔 484세트 등이다.또 피트니스클럽 한달 이용권,스키장 리프트권,박물관 입장권,미용실 쿠폰 등 다채롭기 짝이 없다.  한 주에 보통 20달러를 복권 구입에 썼다고 밝힌 러드는 “내가 한 일은 다른 사람의 복권을 모아 경품을 타낸 것”이라며 “부(富)를 공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시행한 지 3년 된 이 패자부활전은 1달러 복권에 5포인트를 준다.예를 들어 5달러 복권을 구입했으면 25포인트가 된다.한달에 한 번,또는 분기별로 한 번 추첨한다.월별 추첨에는 100달러 주유권과 극장 티켓 등을 증정하고 분기별 추첨 때는 화이트 마운틴스 인에서 18명이 한꺼번에 2박할 수 있는 경품이 선사된다.  그런데 5~10달러 짜리 경품은 무작위 추첨을 통해 나눠준다.이들은 포인트를 계속 적립하거나 포인트에 상응하는 경품을 선택할 수 있다.  지난달 1일 현재 포인트가 적립된 4500만장의 복권 가운데 41만 5000장이 1억 4200만달러어치의 경품으로 이어졌다.이 제도를 고안하고 운영하고 있는 ‘그리핀,요크 앤드 크라우스’에 따르면 18만 766명의 복권 주인이 평균 2.3개의 경품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러드 다음으로 많은 경품을 챙긴 이는 러드가 받은 경품의 4분의 1밖에 되지 않았지만 약 75%의 당첨자가 포인트를 계속 적립시키고 있어 실제로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오늘도 러드는 손주들과 함께 거리를 헤맨다.손주들은 복권을 찾고 주우면 할아버지에게 건넨다고 했다.러드는 자동차 경주나 농구,아이스하키 경기장에 손주들을 데려가 보상한다고 했다.물론 입장권은 경품으로 받은 것들이다.  우리도 이런 제도를 시행해보면 어떨까.나눔로또는 경품까지는 아니지만 비슷한 행사를 벌였었다고 밝혔다.나눔로또 관계자는 “올해 낙첨 복권을 가져가면 공연 티켓을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 적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낙첨 복권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돌진하는 사고버스를 피한 행운의 사나이

    돌진하는 사고버스를 피한 행운의 사나이

    “1초만 늦었어도…” 지난 19일(현지시간) 러시아 퍼름에서 브레이크가 고장난 버스가 시내를 돌진, 19대의 차량과 충돌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이 대형사고가 담긴 CCTV에는 특히 간발의 차이로 목숨을 건진 행인의 모습이 담겨있어, 기적처럼 죽음을 피한 이 행인의 행운이 화제가 되고 있다. 녹화된 CCTV에는 직장인으로 보이는 양복차림의 남자가 횡단보도를 막 건너고 있다. 이 남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순간, 브레이크가 고장난 버스는 10여대의 차량과 충돌하며 횡단보도를 향해 달려 오고 있었다. 남자가 횡단보도 중간 쯤을 건넌 순간 버스는 도로에 있는 자동차와 충돌하며 달려들었다. 그순간 남자는 달려드는 자동차와 버스를 감지하고 본능적으로 피한다. 언론에 공개된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기적이다.” , “1초만 늦었어도…” 라며 감탄했다. 아직 이 남자의 신분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버스 운전사는 술에 취하지 않았으며, 버스의 브레이크 결함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중”이라고 발표했다. 사진=CCTV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통플러스]

    ●쌤소나이트코리아는 초경량 신소재 CURV를 사용한 코즈모라이트를 국내에 소개했다. CURV는 낮은 온도에서도 외부 충격으로 인한 외형 변화가 적은 고강도 제품으로 기내용인 55㎝ 사이즈의 무게가 일반 노트북보다 가벼운 2.2㎏에 불과할 정도로 가볍다. 다음 달 2일까지 공식 카페(cafe.naver.com/samsonitekorea)에서 UCC 공모전을 열어 6명에게 코즈모라이트 가방 등을 제공한다. 02-539-7770. ●데톨에서 항균 물티슈를 선보였다. 유해세균을 99.9% 제거할 수 있고 6단계 정수과정을 거친 물로 보습 처리를 해 오랫동안 마르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피부테스트 완료 제품으로, 50매짜리와 10매짜리 여행용이 있다. ●BBQ가 YF쏘나타 4대 등을 걸고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경품 행사 BBQ 행운빵빵 선물대잔치를 연다. 매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차 외에 니콘 DSLR카메라(8명)·삼성 넷북(16명)·순금 3.75g(200명)·치킨상품권(400명) 등의 당첨기회가 있는 행운권을 증정한다. ●일동후디스가 초유단백분말 70%를 함유한 초유의 힘 그래뉼을 새롭게 출시했다. 유해균과 알레르기 등 인체 유해물질을 막아주는 면역성분 lgG와 락토페린, 세포재생과 회복을 돕는 성장인자가 함유됐다. 노약자·수험생은 물론 직장인·주부·운동선수 등에게 좋다고 추천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홈페이지 개편 기념 이벤트를 다음달 2일까지 연다.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회원정보를 수정하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1만원권 모바일 기프트 카드를 증정한다. 방문 후기를 블로그에 남기면 심사를 통해 10명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세트를 준다. ●리바이스키즈에서 거위털 점퍼를 선보였다. 오리털보다 가볍고 부드러워 착용감이 좋고, 퀼팅 간격을 좁게 만들어 입었을 때 부해 보이지 않는다. 네이비와 그린은 남녀공용, 핫핑크는 여아용 것만 나왔다. 16만 8000원.
  • 佛 정치영화 거장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

    佛 정치영화 거장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불법체류 문제를 다룬 영화 ‘낙원은 서쪽이다’(2008년)가 끝나자, 코스타 가브라스(76) 감독이 입장했다. 순간, 환호성이 터졌다. 관객 한명은 앞으로 달려나가 꽃다발을 안겼다. 울고 웃으며 영화를 봤다는 대학생, 젊은 시절 감독의 영화를 본 뒤 정치학을 전공하게 됐다는 중년 관객 등…. 질문에는 하나같이 존경어린 헌사가 섞여 있었다. Q&A 시간이 끝나자 이번에는 우르르 감독을 에워쌌다. 사인을 받고 함께 사진을 찍느라, 상영관 앞은 한동안 북새통을 이뤘다. “마스터클래스, 관객과의 대화 때 무척 감동을 받았어요. 사실 한국 오기 전엔 대강 짐작만 했는데, 이렇게 사랑해 주시는 줄은 와서야 알게 됐네요.” 인터뷰를 위해 만난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은 첫마디에서 이렇게 털어놓았다. ‘정치 영화의 거장’이라 불리는 그는 그리스 군사정권을 비판한 ‘Z’(1969년),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범죄를 폭로한 ‘의문의 실종’(1982년), 유대인 학살 문제를 소재로 한 ‘뮤직박스’(1990년) 등 유럽사회의 첨예한 쟁점을 다룬 작품들을 잇따라 발표해 왔다. 풍자와 유머로 오락성 역시 겸비한 그의 영화들은 늘 대중적으로도 주목을 받아왔다. 세계적 명성을 얻은 세번째 영화 ‘Z’는 한국에선 20년 동안 상영 금지되다 1989년에야 극장에 걸리기도 했다. 이번 부산영화제는 그의 작품 중 ‘Z’와 ‘낙원은 서쪽이다’ 2편을 선보였다. 처음 찾은 한국에서 팬들의 사랑은 물론 부산영화제 자체도 깊은 인상을 안겨준 듯했다. “제가 프랑스 국적이어선지, 오만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세계 최고의 영화제는 칸영화제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여기 와보니 칸영화제와 가장 가까운 영화제가 부산영화제란 생각이 들어요. 오히려 부산이 더 나은 점도 있어요. 칸이 언론과 영화관계자 위주인 반면 부산은 모든 관객에게 열린 영화제란 점이죠. 열정적인 젊은 관객들의 모습에 정말 놀랐습니다.” 그리스 출신인 가브라스 감독은 19세에 프랑스로 이주했다. 러시아 이주민인 아버지가 좌파 성향을 지녔다는 이유로 그리스에서 학교를 다닐 수 없게 되자 무상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랑스로 건너가게 된 것이다. 이후 소르본 대학에서 비교문학을 전공하고 파리 영화고등연구소(IDHEC)에서 영화를 배웠다. “어릴 땐 흔히 배우를 꿈꾸잖아요? 저도 그랬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바보 같은 생각이란 걸 깨달았죠. 그때부터 책을 많이 읽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대학시절 시네마테크 프랑세즈를 발견하곤, 그리스에선 검열에 걸려 볼 수 없었던 좋은 영화들을 많이 봤어요. ‘하고 싶은 얘기를 이미지를 통해 전달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해 영화학교에 들어갔죠. 행운이었어요.” 현재 그는 파리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초기작에서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했던 감독은 이젠 휴머니즘과 희망을 얘기한다. 작품세계의 변화에 대해 그는 “나도 변하고 그 사이 세상도 변했다.”는 말로 설명했다. “40년 전 세상은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로 이분화돼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영화는 사회를 반영하는 매체죠. 세상과 사람이 바뀌었을 때, 당연히 영화도 변하게 됩니다.” 시대의 요구로 무거운 영화를 만들긴 했지만 사실 영화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가르치는 것을 싫어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저 세상을 향해 질문을 던지는 영화를 만들고 싶을 뿐”이라면서. 그럼에도 단 한 가지, 전달하고 싶은 게 있다면 ‘낙관주의’라고 이야기한다. “세계는 빈곤, 환경, 대기업 독과점 등 3가지 문제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어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소통을 통해 해결점을 찾으려는 노력 자체가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나갈 것이라 봅니다.” 물론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관객”이라는 영화 철학이다. “관객들에게 감정적 반응을 일으키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정치 담화도 아니고 대학 강의도 아니기 때문이죠.” 이는 정치문제를 다루면서도 항상 상업영화 틀 안에서 작업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아방가르드’ 정신을 놓치지도 않는다. 그는 “아방가르드 영화에는 자본 등 여러 난관이 따른다.”면서 “그래도 그런 영화를 만들 때 조금씩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젊은 세대들이 다시 아방가르드 영화를 만들 수 있는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찬욱 감독은 그의 2005년작 ‘액스, 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를 리메이크하기로 결정했다. 박 감독의 ‘박쥐’와 확장판 ‘박쥐’(10여분 증가)를 모두 인상적으로 봤다는 가브라스 감독은 “그렇게 재능 많은 감독이 리메이크한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에서 박 감독을 만났을 때도 “나는 어떤 의견도 주고 싶지 않다. 당신을 믿기 때문이다.”며 “내가 할 일은 완성작을 보러가는 것뿐”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혹시 고국 그리스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을까. “그리스가 민주화된 이후 지금은 거의 유럽화됐어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더욱 좋아졌죠.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꼭 한번 그리스로 돌아가서 영화를 찍고 싶어요. 항상 바라고 있습니다.” 아마 그의 팬들도, 세계의 영화계도 그렇게 바라고 있을 것이다. 부산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제공
  • 타이어에 펑크 난 후 로또 ‘대박’ 터진 사연?

    타이어에 펑크 난 후 로또 ‘대박’ 터진 사연?

     어느 날, 주인의 눈에만 보이는 돼지 한 마리가 집에 들어왔다. 몇 년 만에 그 집안은 천 석 갑부가 되고, 주인의 벼슬도 높아졌다. 그런데 하루는 돼지가 새끼들을 데리고 집을 나가는 게 아닌가. “이제는 망하겠구나” 주인은 탄식을 하는데, 돼지들이 엽총 사냥꾼들을 뒤에 달고 돌아왔다. 날이 저물어 주인은 사냥꾼들을 하룻밤 묵게 했는데, 마침 그날 밤에 떼강도가 쳐들어왔다. 강도들을 물리치고 재산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사냥꾼들, 아니 돼지 덕이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전라도 지방에서 채록된 ‘업돼지’이다. 다산(多産)에 잘 먹고 잘 크는 돼지는 흔히 신화나 설화에서 복의 징조로 묘사된다. 또한 돼지꿈을 꾸면 ‘로또복권’이라도 사야겠다고 한다. 재물운을 암시하는 대표적인 길몽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정말 로또와 꿈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과학적 로또 분석기법이 ‘꿈’을 이루어줬다!  “토요일 새벽에 차를 타고 길을 가다가 타이어가 펑크가 나서 안절부절 못하는 꿈을 꿨거든요. 꿈풀이를 찾아보니깐 ‘하고 있는 일을 다시 한 번 재검토하게 되는 꿈’이라고 나와있더라고요. 평소 로또를 사면서 꿈에 의미를 많이 두는 편인데, 이번에도 ‘꽝이겠구나’ 여겼죠. 그런데 이런 행운이 찾아오다니… 아마 이 당첨금으로 지금의 삶을 다시 살아보라는 꿈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10일에 실시된 358회 로또추첨에서 2등(약 3천9백만원)에 당첨된 강조한(가명·50) 씨의 사연이다. 강씨는 2002년부터 로또를 구입해온 열혈 로또마니아로, 7년 만에 최고의 로또당첨 성과를 거뒀다.  그는 12일 로또리치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없는 사람들이 일만 해서는 살기가 힘들잖아요. 벌어도 벌어도 밑 빠진 독에 물 붙는 것 같고… 반평생을 살아도 편히 지낼 집 하나 장만하기도 힘드니. 그래서 사는 데 ‘희망’이라도 가져볼까 해서 매주 로또에 매달렸죠. 하지만 5등 당첨도 힘들더라고요”라는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로또에 당첨될 뾰족한 방법을 강구하던 강씨는 국내 최대 로또정보사이트 로또리치(www.lottorich.co.kr)의 골드회원으로 가입, 1년 만에 2등 당첨의 행운을 붙잡았다.  그는 “하고 있는 사업이 위기상황에 놓여있어,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 무척 고달프고 지친 상태였다”며 “이럴 때 ‘로또대박이라도 터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간절했는데, 꿈만 같은 일이 현실로 이뤄져 다시 재기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는 소감과 함께 로또리치 측에 연신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로또리치는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회원에게 당첨의 행운이 주어져 기쁘다.”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이에게 행운이 주어지는 만큼, 당첨을 기대하는 로또마니아라면 꾸준히 도전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강씨가 활용한 골드티켓은 로또리치가 자체 개발한 랜덤워크 로또예측시스템 중에서도 가장 엄선된 조합을 제공하는 특별회원제로, 실제 로또리치가 현재까지 22차례에 걸쳐 배출한 대부분의 1등 당첨조합이 이를 통해 탄생한바 있다.  출처 : 로또리치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이채영은 승리의 여신?…매 관전마다 SK승리

    이채영은 승리의 여신?…매 관전마다 SK승리

    배우 이채영(23)이 승리의 여신으로 떠오르고 있다. ’SK와이번스걸’로 활약 중인 이채영은 지난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 두산 대 SK 경기에서도 응원을 펼쳤고 당일 SK는 승리를 거뒀다. 예전 3차전과 4차전도 이채영이 응원전을 펼친 후 SK가 승리한 사례가 있어 이채영은 SK 내 ‘승리의 여신’으로 급부상한 상태. 2009년 시즌부터 이현지의 뒤를 이어 ‘2대 와이번스 걸’에 선정된 이채영은 영화, 드라마 촬영 등 바쁜 일정 중에도 SK 경기가 열리는 곳이면 빼놓지 않고 관전해 왔다. 또 그 때마다 SK는 매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해 ‘이채영이 관전하면 팀이 승리한다’, ‘이채영은 행운의 여신이다.’ 등의 전언이 생겼을 정도다. 한편 KBS 2TV ‘스타골든벨’ MC로 활약하고 있는 이채영은 내달 2일 첫 방송되는 SBS일일드라마 ‘아내가 돌아왔다’의 민이현 역으로 캐스팅돼 촬영에 한창이다. 이어 오는 12월 3일에는 영화 ‘비상’으로 스크린 점령에도 나선다. 사진 = DBC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산에서 함께 걸어요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부산지사가 개최하는 ‘제253회 부산시민 걷기대회’가 오는 18일 열립니다. 이번 대회는 제20회 부산시민생활체육대회와 함께 개최됩니다. 추첨을 통해 TV,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을 드립니다. ●모이는 때·곳 18일 오전 10시, 부산 동래구 사직동 부산종합운동장 ●행운상 제공업체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부산지사(세탁기), 부산시 생활체육회(자전거), ㈜아모레퍼시픽 부산지사(화장품), ㈜트렉스타(등산화), ㈜세정(인디안패션 셔츠), 배달사(고급 시계), ㈜동마(놀이동산 초대권), 동보서적(도서상품권), ㈜학산(비트로상품교환권), 통도환타지아(자유이용권), ㈜천호식품(천호통마늘진액), ㈜유앤미푸드텍(벅스햄버거), 스포원파크(자유이용권) ●후원 부산광역시·부산광역시 교육청 ●협찬 ㈜세정(인디안) ●문의 서울신문 부산지사 (051)462-2852 ●주최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부산지사, 부산시 생활체육회
  • 유럽예선 최종전, 남아공행 불씨를 살려라!

    유럽예선 최종전, 남아공행 불씨를 살려라!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으로 향하는 티켓의 주인공들이 하나 둘씩 가려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지역 예선은 본선직행과 플레이오프 막차를 걸린 최종전을 남겨 놓은 상태다. 과연, 꺼져가는 남아공행 불씨를 살리는 국가는 어디일까? 최종전을 앞둔 유럽지역 예선을 되짚어 봤다. ▲ 1조 (포르투갈 vs 스웨덴) 1. 덴마크 (승점 21) * 진출 2. 포르투갈 (승점 16) 3. 스웨덴 (승점 15) 덴마크가 6승 3무의 완벽한 경기력을 앞세워 조1위에게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덴마크는 지난 주중에 열린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오랜만에 메이저 대회에 얼굴을 내밀게 됐다. 덕분에 탈락의 위기에 몰렸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조2위에 올라서는 행운을 맛봤다. 홈에서 헝가리를 맞이한 포르투갈은 3-0 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데 성공했다. ‘골든보이’ 호날두의 부상이라는 값비싼 대가를 치렀으나 최종전이 홈에서 열리는 약체 몰타와의 경기인 점도 포르투갈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기적을 노리는 스웨덴으로선 알바니아와의 최종전을 승리한 후 포르투갈이 몰타와 비기길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 ▲ 2조 (스위스 vs 그리스 vs 이스라엘) 1. 스위스 (승점 20) 2. 그리스 (승점 17) 3. 이스라엘 (승점 15) 마지막까지 티켓의 최종 주인공이 가려지지 않았다. 여전히 조1위 스위스(승점 20점)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으나 최종전이 마지막 불씨를 살리려는 이스라엘과의 경기인 것이 부담스럽다. 자칫 패배할 경우 플레이오프로 밀려날 수도 있다. 예선 후반기 상승세가 한풀 꺾였던 그리스는 홈에서 라트비아를 5-2로 대파하며 기사회생했다. 이스라엘이 스위스 원정에서 기적을 연출할 경우 자력 진출도 가능한 상태다. 예선 마지막 상대가 약체 룩셈부르크인 점도 그리스를 미소 짓게 하고 있다. 이스라엘 역시 스웨덴과 마찬가지로 기적을 바래야하는 상황이다. 최종전이 스위스 원정인데다 그리스가 룩셈부르크에게 패해야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희망은 있으나, 그 가능성은 스웨덴 보다 작아 보인다. ▲ 3조 (슬로바키아 vs 슬로베니아 vs 체코) 1. 슬로바키아 (승점 19) * 플레이오프 확보 2. 슬로베니아 (승점 17) 3. 체코 (승점 15) 3조 역시 3개의 팀이 치열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사실상 탈락이 유력했던 체코가 폴란드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데 성공했다. 반면 북아일랜드는 마지막에 미끄러지며 플레이오프 티켓에서도 멀어졌다. 2위 슬로베니아의 막판 역전이 가능한 상태다.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한 슬로바키아가 폴란드 원정을 앞두고 있어 최종전 여부에 따라 극적으로 본선 직행을 확정지을 수 있다. 1골 44실점의 산마리노 원정을 앞두고 있는 점도 슬로베니아에게는 호재다. 체코는 희망의 불씨를 살렸으나 자력 진출은 불가능하다. 이미 슬로바키아와는 승점 4점차이며 역전이 가능한 슬로베니아는 스스로 무너지길 바래야한다. 골득실에서는 동률을, 다득점에서는 오히려 앞서고 있으나 슬로베니아가 산 마리노와 무승부를 거두는 일은 기적에 보다 가깝다. ▲ 6조 (우크라이나 vs 크로아티아) 1. 잉글랜드 (승점 24) * 진출 2. 우크라이나 (승점 18) 3. 크로아티아 (승점 17) 크로아티아에게 최악의 상황이 연출되고 말았다. 조1위 잉글랜드는 지난 주말에 열린 우크라이나 원정에서 0-1로 패하며 크로아티아에게 ‘유로2008의 복수’를 하는데 성공했다. 마치 유로2008에서 크로아티아가 잉글랜드의 목숨을 좌지우지 했듯이 이번에는 잉글랜드가 크로아티아의 운명을 쥐 흔들고 말았다. 우크라이나는 잉글랜드의 복수극 덕분에 2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위한 희망을 살리는데 성공했다. 최종전이 최약체 안도라 원정인 점도 우크라이나에게 유리하다. 비록 원정이기는 하나 안도라가 9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승리가 유력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발언대] 한전, ‘신의 직장’ 아닌 ‘혁신직장’으로/한기식 한전 경영선진화실장

    [발언대] 한전, ‘신의 직장’ 아닌 ‘혁신직장’으로/한기식 한전 경영선진화실장

    한국전력공사(이하 KEPCO)는 공기업 중 자산이나 인원 등 모든 면에서 월등한 규모를 가진 대표 공기업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망할 위험이 가장 낮은 데다 월급은 가장 많은, 이 시대 최고의 행운아들이나 다니는 직장으로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는 사실과 다르다. 지금 이 순간 KEPCO는 ‘신의 직장이라는 이미지를 혁파’하고 ‘혁신을 즐기는 직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을 실행하고 있다. KEPCO는 지난 6월 녹색성장과 해외전력사업 진출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비전을 설정한 바 있다. 녹색성장 기술의 핵심인 스마트그리드 추진을 위해 지난 8월 말 제주도에 착공한 실증단지에서는 올 연말부터 2013년까지 지능형 송전망, 스마트 계량기, 전기차 충전기 개발 등 스마트그리드 비즈니스 분야 과제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이 목표인 세계최초의 국가 차원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선도할 계획이다. 해외사업분야에서도 국가적 숙원 사업인 사상 최초의 원전 수출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UAE 원전사업의 경우 최초로 국제 원전 수주경쟁에서 입찰자격을 획득해 한국의 원전 수출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조직과 인사 부문 혁신도 신의 직장 자격을 박탈당할 만한 이유라 할 수 있겠다. 이미 올해 1월 지방 사업소 조직을 재편·통합하여 500억원의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연이어 상하위직급 간 공개경쟁 보직 도입, 승격심사 혁신 등 인사시스템을 변혁한 바 있다. 조직문화 차원에서도 요즘 직원들에게 가장 익숙한 말은 과감하고 도전적인 목표를 말하는 ‘스트레치 골(Stretch Goal)’과 그 달성을 위해 새로운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는 ‘TDR(Tear Down & Redesign)’ 활동이다. 실제로 TDR 활동을 통해 올해는 4500억원 정도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기식 한전 경영선진화실장
  • [PIFF 중간결산③] 부산영화제에 대한 별별 토크(TALK)

    [PIFF 중간결산③] 부산영화제에 대한 별별 토크(TALK)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수많은 국내외 팬들로 부수적인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해운대 피프 빌리지(PIFF Village)와 수영만 요트 경기장 등 영화제의 주요 행사장에 자리 잡은 기념품 가게들과 굿다운로더 캠페인 부스가 그 주인공.우선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로고와 다양한 브랜드 이미지가 새겨진 티셔츠, 머그컵, 우산, 배지, 라이터, 가방 등 다양한 기념품이 판매되고 있다.기념품 판매점 6곳 중 하나인 피프 빌리지점 김민수 매니저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평균 매출액은 300~400만원. 주말인 10일과 11일에는 매장의 전 품목이 매진됐다.가장 잘 나가는 상품은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볼펜(1,000원)이다. 그 밖에 핸드폰 액정 크리너(2,000원), 배지(2,500원) 등도 판매 1순위를 다툰다.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티셔츠(15,000원) 등은 외국인 관객들의 최고 상품이다. 덕분에 해운대 기념 티셔츠 또한 20~30% 가량 매출이 덩달아 증가했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또한 이번 영화제 기간 동안 홍보 활동을 펴고 있는 ‘굿다운로더 캠페인’의 부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합법 다운로드 권장을 위한 ‘굿다운로더 캠페인’은 배우 장동건, 박중훈, 안성기 등 국내 스타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주목을 끄는데 성공했다.다른 부스들은 썰렁할 정도로 관객들의 호응이 적어도 ‘굿다운로더 캠페인’ 부스에는 관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캠페인 부스 안에 들어서면 스티커 사진을 찍어주기 때문이다.사진을 찍기 전 대형 브라운관에는 실물 크기의 장동건이 나와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한다. 이어 함께 동참하고자 약속하자고 자신의 손을 내민다. 손을 마주 갖다 대면 사진이 찍히고 생성된 행운번호를 통해 기념 티셔츠도 준다.이벤트적인 요소에만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 안타까운 것도 사실이지만 어찌됐든 올바른 다운로드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홍보 효과 하나만은 제대로 거두고 있다. 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PIFF 중간결산②] 영화제야? 축제야? 부산의 낮과 밤

    [PIFF 중간결산②] 영화제야? 축제야? 부산의 낮과 밤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어느덧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영화제를 찾은 팬들의 열기가 뜨겁다.8일 개막 이후 지난 주말(11일)까지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한 관객들은 모두 15만 명(조직위 추산)으로 16일 폐막 전까지 역대 최다 방문객수를 기록할 전망이다.특히 부산을 방문한 국내외 젊은 관객들은 영화와 스타, 관광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결합, 스스로 즐기는 축제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해운대 해변에 펼쳐진 피프 빌리지(PIFF Village)에서는 스타들의 ‘야외 무대 인사’와 ‘오픈 토크’, ‘아주 담담’ 등이 이어져 팬들을 환호케 한다.꼭 스타가 아니어도 좋다. 사랑하는 연인, 가족과 함께 영화제를 찾은 사람들은 시원한 가을 하늘 아래 푸른 바다를 보며 자유와 낭만을 만끽한다. 밤에는 더욱 놀라운 경험이 가능하다. 영화제 기간 동안 많은 배우들이 투숙하고 있는 해운대 그랜드 호텔 부근에서는 평소 모습의 스타와 마주할 수 있다.특히 영화 담당 기자들과 감독, 투자, 배급, 제작사 관계자들의 술자리가 이어지는 해운대 인근 횟집과 그랜드 호텔 앞 포장마차 거리에는 스타들의 발길도 자연스레 이어진다.때로는 옆자리에서, 때로는 앞자리에서 스크린에서만 보던 스타가 아닌 그저 우리네 보통 사람들처럼 술잔을 나눌 행운도 생긴다.물론, 스타 역시 사람이기에 정중한 예의와 배려가 필요하다. 막무가내로 술자리의 합석을 강요하다가는 오히려 다른 이들의 눈총만 받기 십상이다. 부산국제영화제의 밤에는 꼭 별이 하늘에 떠있는 것은 아니다.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 / 사진 = 강정화 기자, 서울신문NTN DB@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오미 “주영훈이 발탁, 머라이어 캐리가 인정” (인터뷰)

    나오미 “주영훈이 발탁, 머라이어 캐리가 인정” (인터뷰)

    주영훈이 키운 신인, 4옥타브 파# 음역대, 7년 최장 연습기간. 앞선 세 수식어에 하나를 더 추가해야겠다. 세계적인 팝가수 머라이어 캐리가 인정한 가수 나오미(25). 진성, 가성, 반가성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가창력, 깊고 허스키한 소울 음색은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정도. 때문에 나오미는 데뷔 초부터 ‘혼혈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그저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던 고3 소녀의 인생이 바뀐 해는 지난 2001년. 우연히 참가한 ‘천안 청소년가요제’에서 대상을 거머쥔 나오미는 같은 해 ‘KTF 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 KMTV ‘주영훈의 오픈 캐스팅’에서 주영훈에게 직접 캐스팅 제의를 받는 등 꿈만 같은 일들이 연이어 일어났다. 당시 최고의 히트메이커였던 주영훈은 나오미의 노래를 듣고 ‘파워풀한 보이스에 놀라운 성량’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 행운아에요.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이 정확히 겹치니까요. 단순히 노래가 너무 좋아서 부른 것뿐인데 정말 생각치도 못했던 엄청난 행운이 따라오는 거예요.” 나오미는 참석하는 노래 대회마다 최고상을 휩쓸며 컴퓨터, 밥솥, 벽시계에 이르기까지 집안 살림까지 모두 장만(?)해오는 효도를 했다. 하지만 더 거짓말 같은 일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바로 자신의 우상이었던 머라이어 캐리 앞에서 노래할 기회가 주어진 것. “머라이어 캐리의 방한 특집 방송을 KMTV ‘주영훈의 오픈 캐스팅’의 PD님이 맡게 되신 거예요. 오디션 때 제 노래를 귀담아 들으셨던 그 PD님이 제게 ‘머라이어 캐리 앞에서 노래해 보지 않겠냐’고 제의해 오셨죠.” 꿈은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열아홉 살 가수 지망생이던 나오미에게 ‘빌보드의 여왕’ 앞에서 노래할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머라이어 캐리의 앞에 서서 그녀의 데뷔곡인 ‘비전 오브 러브’(Vision Of Love)를 불렀어요. 세계적인 팝가수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니 실감이 나지 않는 거예요. 얼마나 긴장했는지… 마이크까지 떨어뜨렸다니까요!(웃음)” 얼떨결에 서게 된 ‘한국 대표’ 무대였지만 나오미는 머라이어 캐리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한 재능을 발휘했다. 노래를 마치기가 무섭게 박수를 치며 “베리 나이스!”(Very Nice)를 연발한 머라이어 캐리는 손수 싸인한 자신의 브로마이드를 건네주며 진한 포옹까지 나눴다. “가수가 된 지금에도, 그리고 제 평생을 돌이켰을 때 아마 가장 잊지 못할 멋진 순간으로 기억될 거예요. 가수로 데뷔까지 총 7년이라는 긴 시간이 있었지만 늘 용기가 되어줬고요.” 최근 정규 2집 ‘소울 차일드’(Soul Child)를 발매하고 약 2년 만에 컴백한 나오미는 오늘(8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전격 컴백한다. 신곡은 한층 대중성을 강화한 ‘사랑인데’. “지난 데뷔곡 ‘사랑을 잃다’, ‘몹쓸 사랑’은 일명 ‘오디션 담당 곡’으로 불릴 만큼 어렵고 까다로운 가창력을 요구됐어요. 반면 ‘사랑인데’는 한결 편안하고 대중적인 느낌이죠. 이번 활동으로 저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실력으로 먼저 인정받은 후 대중 곁으로 가까이 다가서려는 그녀의 정직한 행보. 발라드의 계절 가을, 남성 가수들의 홍수 속에 소녀 가수 나오미의 열정과 노력이 더욱 빛나는 이유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금융상픔 백화점]

    ●우리아비바생명 리치투모로우(Rich Tomorrow) 변액유니버셜보험 사망보험금은 물론 특약가입을 통해 암, 뇌출혈, 심근경색 등 성인질환을 보장받을 수 있다. 주식편입 비율에 따라 5가지 펀드로 구성되고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보험료 납입을 일시 중지할 수도 있고 목돈이 필요할 경우 적립금 가운데 일부는 중도에 인출할 수도 있다. 10년 이상 넣으면 세금 혜택이 있고 연금전환 기능도 있다. ●국민은행 환전 고객 감사 이벤트 외국통화를 환전하거나 여행자수표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준다. 다음 달 15일까지 영업점 창구에서 건당 미화 300달러 이상을 환전하는 고객 가운데 70명을 추첨해 행운의 황금열쇠와 KB기프트카드 등을 준다. ●신한 에스모어(S-MORE) 통합 신한카드 출범 2주년을 기념해 신한금융그룹에서 출시한 ‘은행+카드’ 복합상품이다. 카드 사용 때 발생한 포인트를 은행의 예·적금처럼 통장으로 매달 적립해 준다. 0.2~2%의 기본 포인트가 제공되며 백화점과 할인점, 홈쇼핑 등에서는 최고 5%까지 적립된다. 이렇게 적립한 포인트는 에스모어 포인트통장으로 매달 자동 적립돼 연 4.0%의 이율을 제공한다. ●차티스손보 명품 웰빙여행 이벤트 AIG손보에서 차티스손보로 이름을 바꾼 뒤 시행하는 행사다. 19일까지 회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응모한 사람을 대상으로 추첨한다. 1등에 당첨된 2명(1커플)에게는 세계적 온천명소인 일본 호시노야 온천 여행권을 준다. 2등 26명(13커플)에게는 국내 웰빙휴식지로 꼽히는 힐리언스 선마을 여행권을 준다. 당첨자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 “아싸~가오리!”…112kg ‘괴물’ 낚았다

    “아싸~가오리!” 무게가 112kg에 달하는 거대한 가오리가 잡혔다고 영국 더 선이 보도했다. 베테랑 낚시꾼 핸드 딕맨이 최근 아일랜드 해에서 거대한 가오리를 낚았으나 사진만 찍고 다시 바다로 돌려보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딕맨은 “엄청난 무게를 가진 가오리가 낚싯대에 걸렸고 선원 세 명이 힘을 합친 끝에 10분 만에 배로 올리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가오리의 길이는 1.8m에 달했으며 무게는 무려 112kg에 육박했다. 이는 이전까지 영국에서 잡힌 가장 큰 가오리 보다 10kg이나 더 무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선장이 거대한 바다 생물을 죽이지 말라고 설득했고 딕맨도 이에 동의해 사진만 찍고 바다에 놓아줬다. 그는 “사진으로만 기록을 남겨 아쉽지만 다음에 또 이런 행운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면서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0여년 이국서 망향가만… 명절이면 더 외로워”

    “30여년 이국서 망향가만… 명절이면 더 외로워”

    “30년째 이국에서 망향가만 부르니 명절이 더 외롭습니다.” 1960~70년대 외화벌이 등으로 경제발전에 기여했던 독일파견 광부(파독광부) 출신 한국인들이 쓸쓸한 노후를 맞고 있다. 60~80대 고령이 된 이들은 향수병을 앓지만 대부분 넉넉지 않은 형편 탓에 고국행은 꿈도 꾸지 못한다. ● 獨정부 생활보조금으로 어렵게 살아 독일 내 파독광부들의 모임인 ‘베를린 글뤽아우프’의 한상모(62) 회장은 1976년 파견 광부로 베를린으로 왔다. 한국 기업의 초봉보다 5배 많은 임금을 보장한다는 설명을 듣고 택한 결정이었다. 지하 1000m 깊이의 막장에서 3년간 일한 그는 광산이 폐쇄되면서 일을 그만두게 됐다. 파독 간호사 아내와 결혼한 그는 이후 프랑스 요리 주방장으로 일하고 있지만 독일에 머물고 있는 1200여명의 파독광부 대부분은 실업 상태다. 이들은 독일정부의 생활보조금(130여만원)과 연금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한 회장은 4일 “광부로 일하면서 번 돈은 모두 국내로 송금했기 때문에 모은 돈이 없다.”면서 “정부가 우리에게 경제발전의 초석이 됐다는 말만 하고 실질적 지원은 거의 해주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글뤽아우프는 ‘행운을 빈다.’는 뜻의 독일말로 막장으로 들어가 일하기 전에 서로 나누는 인사라고 한다. 황혼기에 접어든 파독광부 중 영구귀국을 희망하는 이들이 많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본국으로 돌아가면 독일정부의 생활보조금 지원은 끊긴다. 그렇다고 한국 정부가 파독광부만을 위한 생계대책을 마련해줄 가능성은 별로 없다. ● “한국에 임시체류시설 세워줬으면” 명절을 맞아 일시귀국해도 체류할 곳이 마땅치 않다. 부모는 대부분 숨을 거뒀고 형제들과는 연락이 끊긴 경우가 많다. 한 회장은 “한국 정부에 파독광부의 국내 체류를 위한 ‘독일관’ 건립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국내외 파독광부 단체 11곳을 선정, 복지사업비 22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원금은 30여년 전 파독광부들이 적립했던 연금 중 주인이 찾아가지 않아 정부가 보관하던 돈이어서 지원금으로 보기 어렵다. 그마저도 액수가 적어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 회장은 “실업률 90%에 달하는 독일내 파독광부 2세의 취업 지원책을 비롯해 실질적인 복지대책을 펼쳐 주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추석선물 받은 상품권 쓰세요”

    주요 백화점들이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상품권 회수 마케팅’에 돌입했다. 추석 선물로 대량 발행된 상품권을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가기 위해서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전국 25개 점포에서 8일까지 ‘100% 당첨 행운대잔치’를 열어 롯데상품권이나 SK상품권 등으로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롯데시네마 이용권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6일부터 3일간 ‘엣지 백 앤 슈즈페어’를 열고 소다의 살롱화를 9만 9000원에, 탠디 살롱화 11만 8000원, 금강 핸드백을 10만원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5~8일 ‘가을 산행 아웃도어 대전’과 ‘골프 브랜드 위크전’ 등의 기획행사를 열고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등산화, 골프용품을 정상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5일까지 ‘한가위 추석빔 대전’을 열고 유아복과 남성의류, 란제리 등 이월상품을 30∼40% 할인 판매한다. 또 5일부터 11일까지 ‘가을패션 특집전’을 열고 컬럼비아, 마운틴하드웨어, 헨리코튼, 올젠, 까르뜨블랑슈 등의 이월 및 기획상품을 30∼40% 할인 판매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태군 “춤·노래·표정, 하나도 포기 못해” (인터뷰)

    태군 “춤·노래·표정, 하나도 포기 못해” (인터뷰)

    데뷔 2개월 만에 태국 프로모션 및 CF진출, 6개월 만에 일본 팬미팅 및 미니콘서트 개최, 9개월 만에 3장의 음반 발표. 태군(본명 김태군·23)이 지난 1월 데뷔 후 달려온 길이다. 표현 그대로 ‘숨 한 번 고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 184cm 훤칠한 키에 비를 닮은 앳된 마스크, 화려한 춤 솜씨로 얻은 데뷔 초 과도한 관심은 그가 새 앨범을 낼 때마다 약이 아닌 독으로 작용해왔다. 태군을 향한 서툰 질타는 늘 아쉬움을 남긴다. 적어도 그를 단 한번이라도 만나본 기자라면, ‘열정·욕심·노력’이란 단어가 먼저 와닿을 것을…. 태군과의 세 번째 인터뷰도 그러했다. ◆ 쉼표? 없다…휴식 보단 ‘욕심’ ‘콜미’·‘슈퍼스타’에 이어 세 번째 미니앨범 ‘속았다’까지…. “저 음반 3장 낸 가수가 됐어요.”라고 밝게 인사하는 태군의 목소리는 독한 감기 기운에 심하게 갈라져 있었다. 이 상태로 컴백 무대를 치뤘다니…이해할 수 없었다. “당연히 해야죠. 신중히 관리 못한 제 탓이고요. 컴백 전, 잘 하고 싶은 마음에 무리했나봐요. 핑계대는 건 저 자신한테 지는 것 같아 싫었어요. 최선을 다할 뿐이죠.” 9개월 간의 질주. 휴식이 필요하진 않았는지 묻자 태군은 “도중에 쉬었으면 여기까지도 못왔을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오히려 행운이 따랐다고 생각해요. ‘콜 미’ 후 태국과 일본이란 더 큰 무대에 설 기회를 얻었고, 또 ‘슈퍼스타’ 앨범을 통해서는 휘성이란 좋은 스승도 만나게 됐고요. 휴식 보다 중요한 건, 제 욕심이 커질 수 있었다는 거죠.” ◆ 악플도 민망케한 ‘열심 보이’ 태군 데뷔 후, 누구보다 혹독한 악플 시련을 겪었던 그이기에, 최근 ‘속았다’로 컴백 후 데뷔 초보다 늘어난 응원 댓글에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첫 무대를 치루고 나서, 일일이 모니터와 댓글을 확인했어요. 아직 긍정적인 평가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유독 눈에 띈 얘기들이 있었어요. ‘다른 건 몰라도, 진짜 열심히 한다’, ‘열심해서 민망하긴 처음’ 이라고요.(웃음) 지금은 그거면 됐어요. 제 노력이 보이고 있는 거잖아요.” 어쩌면 공백 없이 연장선상의 활동을 고집했던 그였기에, 대중들은 태군의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고 감지해 내는지도 모르겠다. “아주 조금이지만 점차 나아지는 느낌을 받고 있어요. 가수의 성장 과정에는 ‘휴식을 통한 성장’과 ‘무대에서의 성장’이 있잖아요. 하지만 결국 차이점은 ‘마음의 여유’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지금 제게 필요한 건 매 무대 마다의 성장인 셈이죠.” ◆ 춤, 노래, 표정…단 하나도 포기할 수 없다 새 타이틀 곡 ‘속았다’는 거짓된 사랑에 속아온 한 남자가 나쁜 여자에게 쿨하게 이별을 고하는 스토리. 하우스와 힙합을 접목시킨 빠른 비트의 댄스 곡이지만 슬픈 감성을 담고 있다. 때문에 ‘콜미’와 ‘슈퍼 스타’ 때 여심을 녹였던 태군표 ‘살인 미소’는 볼 수 없게 됐다. “주변에서 춤을 좀 살살 추고, 밝게 웃으면 어떻겠냐는 제의가 여러 번 있었어요. 하지만 노래를 부르는데 있어선 감성 전달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화면에 덜 예쁘게 나오더라도, 춤과 노래 표정까지 세 가지 모두 포기하지 않고 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거예요.” 이런 태군이 찾은 롤모델은 누굴까. “얼마 전, 故마이클잭슨 추모 방송에서 생전 무대를 다시 보게 됐는데 그 감동은 표현할 수가 없네요. 많이 반성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저 분은 얼마나 연습했기에 춤과 노래, 무대 연출까지 저렇게 완벽할 수 있을까…하고요.” 태군은 마지막으로 정직한 약속을 건넸다. “9개월차 신인 보다 ‘음반 3장 낸 가수’라는 또 다른 이름이 부끄럽지 않은 가수가 되고 싶어요. ‘변화’가 보이는 가수 태군이 되겠습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분명한 약속은 하나, 노력 입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선민 “일본활동 3년, 이제 국내서 인정받을 때죠”(인터뷰)

    선민 “일본활동 3년, 이제 국내서 인정받을 때죠”(인터뷰)

    무더운 여름의 기운이 걷히고 가을의 길목에 선 요즘, 편안한 목소리가 감성을 자극한다. 한껏 힘을 뺀듯 하지만 부드러운 음색이 주는 감성은 오히려 강력한 힘이 더해져 더욱 설득력있게 들린다. 내공이 느껴지는 묵직한 목소리다. 일본에서 먼저 데뷔한 이색적인 이력을 지닌 여성 보컬리스트 ‘선민’이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3년만의 새 출발, 목소리는 더욱 깊어졌고 국내 첫 활동에 마음가짐도 굳게 다졌다. 지난 2006년 국내에서 음반을 준비하던 선민은 일본의 톱가수 ‘토시노부 쿠보타’의 제안으로 일본에서 가수 활동을 시작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1986년 데뷔해 20년 넘게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의 국민가수의 선택을 받은 만큼 선민은 데뷔와 동시, 현지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당시 쿠보타는 “훌륭한 목소리를 지닌 최고의 보컬리스트”라며 손을 내밀었고, 선민은 외국 아티스트로서는 최초로 쿠보타와 듀엣곡을 부르는 행운을 거머쥐게 됐다. 영화 ‘일본침몰’의 주제곡 ‘킵 홀딩 유’(Keep Holding You)가 바로 그 노래. 국내에선 신혜성과 불러 많은 주목을 받았던 곡이다. 아름다운 선율에 R&B 특유의 감성어린 목소리를 뽐내던 선민은 노래 속에서 마치 사랑과 이별을 경험한 듯 자유롭게 감정을 지휘한다. 누구보다도 좋은 조건에서 일본 활동을 시작하게 된 그였지만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과는 달리 혹독한 훈련을 견뎌내야 했다. 일본 전역을 돌며 크고 작은 무대에서 라이브 무대를 경험했고, 일본 데뷔를 위한 기초적 준비인 일본어 레슨을 비롯한 언어교육과 보컬, 작사, 작곡 등 체계적인 음악교육을 통해 발판을 다져갔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힘든 건 타지에서의 외로움이였다. “전국 방방곡곡을 돌면서 대형 공연장에서 소규모 공연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대에 섰어요. 한국에 대한 그리움에 견디기 힘들었지만, 지금 돌아보면 너무 고마운 시간들이죠. 경험이란 큰 공부를 하고 온 셈이니까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자마자 일본으로 건너간 당찬 소녀는 어느새 6장의 싱글과 1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하며 현지에서 조금씩 성장해 갔다. 일본 최고 인기 음악프로그램이자 인기 아이돌 듀오 킨키키즈가 진행하는 후지TV ‘신 도모토쿄다이’(新堂本兄弟) 프로그램에서 2년 가까이 고정 멤버로 활약하기도 했다. 2006년 활동 당시 보아, 배용준 등 한류스타들의 인기의 덕을 본 것도 사실이지만 자그마한 체구에서 뿜어나오는 보컬 실력과 귀여운 외모는 일본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음악PD 등 관계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졌고, 귀국을 앞두고 열린 쫑파티에서는 일본 아이돌 그룹 ‘킨키키즈’의 멤버 도모토 쓰요시로부터 직접 그린 그림을 선물받기도 했다. 새해 첫 날 주위 2백 명에게 손수 카드를 적어 돌릴 정도로 따뜻한 정을 보인 선민의 마음 덕분이였다. “처음에는 한국에서 왔다는 스타들에게 모두 관심을 쏟을 정도로 한류 열풍이 뜨거웠어요. 방송에서 말도 못할 만큼 긴장하기도 했지만 점차 주위 많은 분들의 응원은 큰 힘이 됐죠. 미국 활동으로 타지에서의 어려움을 겪었던 쿠보타 씨도 물심양면으로 도와줬고요.” 선민에겐 잔잔하거나 역동적인 리듬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목소리가 있다. 때론 강하고 여리게 얼굴을 바꾸는 그만의 목소리는 슬픔이나 기쁨, 다양한 감정 속에서 춤을 춘다. 이 같은 분위기는 새 싱글 ‘슈퍼우먼’(Superwoman)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노래 하나하나가 사랑을 주제로 뚜렷한 흔적을 남기고 있지만, 단번에 정의할 수 없는 강한 느낌은 그의 목소리가 지닌 또 다른 매력이기도 하다. 떠나간 사랑을 당당하게 대처하는 슈퍼우먼의 가사가 인상적인 이 곡은 따뜻한 느낌의 빈티지 사운드, 세련된 리듬이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자극적인 후크송, 댄스 리듬에 길들여진 현 가요계에서 선민의 목소리가 더욱 돋보이는 이유다. 3년만의 국내 활동. 선민은 고국 무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항상 한국이 그리웠어요. 일본에서 겪은 크고 작은 경험들이 큰 도움이 될 거라 믿어요. 제 목소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호우시절’ 고원원 “한국의 눈에 부족하지 않기를” (인터뷰)

    ‘호우시절’ 고원원 “한국의 눈에 부족하지 않기를” (인터뷰)

    인형처럼 커다란 눈망울에 미소를 가득 담아 인사를 건네는 배우 고원원은 누가 봐도 고개를 끄덕일 중국 미인이다. 영화 ‘호우시절’(감독 허진호·제작 판씨네마) 속의 메이도, 서울 창서동의 한 카페에 마주 앉은 고원원도 참 예쁘다는 말에 “영화 속 내 연기는 어땠는가?”라는 고원원의 질문이 바로 따라왔다. ◇ ‘호우시절’,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첫 작품 다음달 8일 개봉을 앞둔 ‘호우시절’의 첫 언론시사를 마치고 고원원은 걱정이 많아 보였다. 예쁘다는 칭찬을 너무 많이 들었다는 게 그 이유다. “좋아하는 허진호 감독의 영화 속에서 후회 없이 연기했어요. 근데 내 연기보다는 예쁘다는 칭찬이 더 많은 것 같네요. 한국의 눈에 제가 부족한 배우가 아니길 바래요.” 허진호 감독의 전작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에 출연한 심은하 이영애 임수정을 너무나 좋아한다는 고원원. 이들에 비해 자신이 한참 부족했던 건 아닌지 고민이 된다고 했다. 극중 동하로 분한 정우성과 우연히 재회하는 메이의 행복과 망설임 사이의 미묘한 표정이 훌륭했다고 칭찬하자 고원원은 그제야 활짝 핀 미소를 보였다. “저는 까다로운 성격이라 항상 제 연기에 만족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호우시절’은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첫 작품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보는 게 꺼려지지 않아요.” ◇ 정우성, 연기도 외모도 훌륭한 남자 ‘호우시절’에서 고원원의 메이는 동하(정우성 분)가 잊지 못한 첫사랑이다. 한국에서도 미남배우로 유명한 정우성과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것이 즐거웠다고 고원원은 솔직하게 말했다. “한국 영화에서 정우성과 영화를 찍는다고 하자 친구들도 모두 놀라워했어요. 그는 중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배우입니다.” 정우성의 잘생긴 얼굴은 둘째 치고, 좋은 연기를 할 줄 아는 배우와 함께 해 행운이었다는 고원원. 정우성 외에 또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한국인 남자 배우가 있냐는 질문에는 고민스런 얼굴을 했다. “음,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제가 어떤 배우와 함께하고 싶다고 선택하기 보다는 좋은 기회가 다가오는 거니까요.” ‘호우시절’의 정우성도, 지난 7월 부산에서 진행된 한국 홍보드라마를 함께 찍은 송승헌도 ‘때를 알고 내리는 좋은 비’(호우시절)처럼 만났다며 고원원은 미소 지었다. ◇ 한국과 중국, ‘사랑’이란 감정은 하나다 처음으로 한국의 영화인들과 한국의 사랑이야기를 찍은 고원원은 국경의 차이가 사랑에만은 적용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한다. “동양적 문화에 같은 뿌리를 두고 있어서 그런지, 한국드라마 속에서 다뤄지는 사랑을 중국인들은 굉장히 좋아해요. 저도 한국 배우인 정우성과 연인을 연기하는 게 어렵지 않았구요.” 하지만 고원원은 다양한 장르의 한국 작품들이 중국에 활발히 받아들여진 반면, 한국인들이 보는 중국 드라마나 영화는 무협이나 역사물에 제한된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래서 한국과 중국의 문화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져야 할 것 같아요. 서로를 깊이 알수록 영화를 비롯한 많은 부분에서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테니까요.” 난징 대학살의 비극을 다룬 영화 ‘난징! 난징!’에 출연한 이후 어둠에 젖어들었다는 고원원은 시기를 맞춘 좋은 비처럼 ‘호우시절’을 만났다. 사랑의 희망을 되찾게 해준 이 영화처럼 언젠가 또 ‘한국의 비’를 맞고 싶다는 고원원. 한국과 중국의 교류가 어느 때보다 활발한 요즘, 그녀의 바람은 곧 이루어질 것 같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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