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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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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TV하이라이트]

    ●독립영화관(KBS1 밤 1시 10분) 즐거운 마음으로 외출을 하던 1406호 여자는 화가 난 채 집 밖으로 나온 1405호 남자와 마주치게 된다. 뒤따라 밖으로 나온 그의 동거녀는 1405호 남자와 격하게 싸움을 벌이는데. 그리고 순식간에 벌어진 끔찍한 사건 앞에 남겨지게 된 1406호 여자와 1405호 남자. 그렇게 두 남녀의 기묘하고도 이상한 만남이 시작된다. ●휴먼 서바이벌 도전자(KBS2 밤 11시 5분) 미국 하와이는 한국 이민 역사상 최초로 한인들이 첫발을 내디딘 역사의 땅이다. 그런 하와이를 배경으로 18명의 도전자들이 정신적·신체적 한계에 도전한다. 극한의 서바이벌 게임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휴먼 서바이벌. 과연 우승상금 1억원과 세계일주 항공권, 그리고 취업 특전을 차지할 행운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몽땅 내 사랑(MBC 밤 7시 45분) 혜옥은 자신이 빈털터리라는 소문을 누가 냈느냐며 화를 낸다. 김 집사는 김 원장이 학원 선생들에게 혜옥의 얘기를 했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김 원장은 가족들에게 그 사실을 발설하지 말라고 압력을 넣는다. 한편 나영은 태풍에게 꽃 선물을 하지만 알레르기가 있다며 선물을 바닥에 떨어뜨린 태풍의 태도에 상처를 입고 만다. ●궁금한 이야기 Y(SBS 밤 8시 50분) 지난 2월 15일, 경남 마산의 한 면사무소에서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 자신의 민원을 들어주지 않는다며 50대 여성이 면사무소에 인분을 투척한 것이다. 똥 냄새로 면사무소를 마비시킨 장본인은 이 마을에 살고 있는 김순자씨였다. 그녀는 마산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문제 많은 인물이라는데. ●자유발언(EBS 밤 9시 30분) 평범해 보이는 청소년들은 부모에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프로그램 자유발언에서는 아이들의 마음속 깊은 곳의 이야기와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들어 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그리고 소위 문제아라고 일컬어지는 청소년들의 원망과 미움, 하지만 사랑의 끈을 놓고 싶지 않은 아이들이 부모에게 고백하는 진솔한 마음을 듣는다. ●콘서트 울림(OBS 밤 10시) ‘콘서트 울림’에서는 스카펑크 밴드인 ‘카피머신’을 초대해 그들의 에너지를 분출하는 무대를 갖는다. 스카펑크라는 장르를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만든 프로젝트. 같은 장르의 뮤지션들이 모여 만든 합동 밴드인 ‘스카워즈’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유쾌한 스카펑크의 울림을 전할 ‘카피머신’의 멋진 무대를 함께해 본다.
  • 황원춘 UzKDB행장 “고객·인력·자금 현지화가 해외 성공 열쇠”

    황원춘 UzKDB행장 “고객·인력·자금 현지화가 해외 성공 열쇠”

    “고객과 은행운영 인력, 그리고 자금이 삼위일체로 현지화가 돼야 해외에서 한국금융이 살아날 수 있습니다.” 산업은행의 대표적인 국제통으로 통하는 황원춘 UzKDB 행장은 우리 은행들의 글로벌 생존 전략으로 현지화를 제1의 조건으로 꼽는다. 그는 “현지화라는 것은 그 시장의 특수성을 알고 문화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한다.”며 “국제적 감각을 갖춘, 우수한 현지 인력을 키워 문화적 이질감과 언어적 장벽을 넘는 것도 현지화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현지화의 방향은. -두 가지로 봐야 한다. 외국계 금융으로서의 강점을 토대로 현지 경제에 기여하면서 현지 고객들에게 제대로 된 금융서비스를 해야 한다. 현지의 우수 인력들은 대부분 고위층의 자제로 봐도 된다. 이들에게 대한 믿음을 갖고 대외관계 등의 업무를 맡길 경우 더욱 효과적일 때도 있다. 자체적으로 국제금융 인재를 키우면서 현지에서 우수한 인력을 활용하는, 투 트랙이 병행돼야 진정한 현지화로 볼수 있다. →현지화가 안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나. -한국의 금융기관들이 해외에서 욕을 먹는 이유 중의 하나가 한정된 한국기업을 놓고 싸우는, 제살 깎아먹기 경쟁이다. 궁극적인 원인으로 현지 시장으로 파고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익에도 별 도움이 안 될 것이다. 힘들고 먼 길이더라도 현지에서 뿌리를 내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서울 본사와 현지 진출 지사와 어떻게 연계를 해야하나. -현지에서 일어나는 주요한 경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진다. 주요한 현지의 경제 정보는 금융권을 통해 유통된다. 산업은행이 참여하고 있는 40억 달러에 달하는 수루길 가스개발 프로젝트도 마찬가지다. 워낙 금액이 크기 때문에 현지에서 서울 본사로 연계한 사업이다. 우리가 현지에 없었다면 참여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핵심 경제정보를 사전에 입수하고 계획단계부터 금융파트너로서 현지의 각종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것은 현지화 없이는 쉽지 않은 일이다. 탸슈켄트(우즈베키스탄)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네덜란드 세계 첫 발행… 동전속 QR코드 무엇이 담겼을까

    네덜란드 세계 첫 발행… 동전속 QR코드 무엇이 담겼을까

    QR코드가 이젠 동전 속으로 들어간다. 네덜란드 왕립 조폐국은 설립 100주년을 맞아 QR코드를 새긴 액면 5유로짜리 은화와 10유로짜리 금화를 발행, 오는 22일부터 시판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기념주화의 판매가는 은화 39.95유로, 금화 359.95유로다. 앞면에는 베아트릭스 여왕의 얼굴이 새겨져 있고, 뒷면엔 QR코드가 새겨져 있다. 조폐국은 22일부터 QR코드를 스캔하면 ‘깜짝쇼’가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내용은 아직 비밀에 부치고 있다. 이에 따라 조폐의 역사나 동전 주조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이거나, 행운권 추첨 행사일 것이라는 등 다양한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동전을 인터넷과 스마트폰이라는 정보기술과 접목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즉각 반응’(Quick Response)한다는 뜻의 QR코드는 바코드에 비해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고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스캔하면 즉석에서 인터넷을 통해 그 정보를 읽을 수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나쁜 남자의 우상, 휴 헤프너

    나쁜 남자의 우상, 휴 헤프너

    잡지 ‘플레이보이’를 창간한 휴 헤프너(85)는 전 세계 남자들의 ‘우상’일 것이다. 18일로 예정됐던 헤프너의 세 번째 결혼식에 맞춰 출간된 ‘미스터 플레이보이: 휴 헤프너, 남자들의 은밀한 꿈을 살다’(스티븐 와츠 지음, 고정아 옮김, 나무이야기 펴냄)는 그의 삶을 입체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헤프너가 평생에 걸쳐 추구했던 어리고 예쁜 금발 여성이었던, 60살 연하 약혼녀의 변심으로 세 번째 결혼은 이뤄지지 못했지만 그는 몸소 쾌락을 추구한 논쟁적인 삶을 살고 있다. 1926년 미국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헤프너는 그림 그리기와 글 쓰기에 빠져 지냈다. 어린 시절 내내 스스로 창조한 환상의 세계에 빠져 살았는데 이러한 기질은 평생 이어졌다. 전화도 받지 않고, 가까운 치과에도 혼자 가기 싫어하던 아이는 스스로 ‘플레이보이’란 현실을 창조해내고 다른 사람들을 불러들였다. 헤프너는 첫 결혼 상대인 밀리를 고등학교 졸업생 파티에서 만났다. 대학 시절 내내 사랑을 나누었던 두 사람이 처음 성관계를 가진 것은 졸업을 앞둔 때였다. 비교적 부모가 주입한 기독교 교리에 충실한 삶을 살았던 헤프너의 성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킨 것은 1948년 출간된 ‘킨제이 보고서’였다. 출간 두 달 만에 20만부가 팔린 앨프리드 킨제이의 ‘인간 남성의 성 행동’은 미국 사회가 성에 대해 더 솔직해질 수 있도록 새 시대를 열었다. 성에 대해 새로 눈을 뜬 것은 헤프너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킨제이는 내게 막대한 영향을 미쳤고 내가 오랫동안 느끼던 것을 증명해 주었다. 우리가 성에 대해 말하는 것과 실제로 행동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가 위선자라는 것, 그로 말미암아 많은 상처를 입는다는 것이다.”라고 회고했다. 마릴린 먼로의 천연색 나체 사진을 실은 1953년 ‘플레이보이’ 창간호는 “유머와 교양과 짜릿한 재미를 곁들인 엔터테인먼트를 원한다면, 플레이보이는 당신에게 특별한 대상이 될 것이다.”란 창간 선언문과 함께 세상에 선을 보였다. 남자들에게 결혼과 가족의 의무를 벗어던질 것을 촉구한 잡지는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헤프너는 잠을 쫓고 정신을 긴장시키는 식욕 억제제 덱세드린을 복용해가며 미친 듯이 잡지를 만들었다. 잠옷만 입고 외출도 거의 하지 않은 채 펩시콜라만 스무 병씩 마셔댔다. 결국 그는 ‘기이한 은둔자’에서 ‘플레이보이 제국의 황제’로 등극했다. 잡지로 시작한 플레이보이는 TV쇼, 클럽, 맨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고, 헤프너는 수억 달러의 재산가가 되었다. 그의 곁에는 어린아이 같은 얼굴에 똑똑하지 않으며 육감적인 몸매를 가진 금발 미녀들이 득시글댔다. 헤프너는 “내가 젊고 아름다운 여자들을 선택하는 건 그 수준에 존재하는 순수함과 다정함이 좋기 때문”이라며 “내가 데이트한 여자들은 많은 것을 얻었다. 내가 그들에게 주체성을 주기 때문에 그들은 이전보다 더 좋아진 상태로 나를 떠난다.”며 자신의 연애관을 정당화했다. 그는 20대 초반의 아름다운 여성, 특히 성 경험이 없는 미녀를 좋아했다. 자신은 많은 여자와 한꺼번에 데이트했지만 여자친구들에게는 플레이보이맨션에 살면서 헤프너만 바라보라고 요구했다. 이러한 이중적인 잣대는 첫 결혼 상대인 밀리가 약혼 시절에 했던 외도 때문에 받은 큰 상처와 금지와 억제, 규칙을 강요한 어머니의 교육에 기인한 것이었다. 그러나 1970~80년대 비슷한 잡지가 속속 생겨나면서 플레이보이 제국에는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판매 부수는 격감했고, 여성을 착취한다는 비난이 높아져 갔다. 각종 사건에도 휘말렸던 헤프너는 급기야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건강을 회복한 헤프너는 1989년 플레이보이 모델 킴벌리 콘래드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혐오주의자였던 그는 일부일처제에 헌신하는 가정적인 남자로 ‘재창조’되어 아이도 낳았다. 하지만 두 번째 결혼도 파국을 맞았고, 여든다섯의 헤프너가 세 번째 결혼을 올리는 행운은 찾아오지 않았다. 창간 60주년을 2년 앞둔 잡지 ‘플레이보이’는 50~60년대 황금시대의 영향력은 많이 쇠퇴했지만 미국 사회를 움직이고 바꿔 놓았다. 그 뒤에는 ‘청교도적 미국 문화를 뒤집어놓은 성 혁명가이자 반란자’인 헤프너가 있었다. 미주리대 역사학 교수가 쓴 ‘미스터 플레이보이’는 헤프너의 삶으로 돌아본 미국 현대사이기도 하다. 2만 5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시각 장애인 영국 골퍼, 홀인원 위업

    두 눈 모두 시력을 잃은 영국의 한 아마추어 골퍼가 신체가 멀쩡한 골퍼도 평생 한번 하기 힘든 홀인원을 기록해 화제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16일 이 시각 장애인의 어메이징 스토리를 전했다. 20년 전 교통사고로 시각 장애인이 된 존 보울스(42)는 영국 울렌우드의 내셔널 스타 칼리지 코스에서 가진 라운딩에서 150야드 파 3 홀에서 단 한번만에 볼을 집어 넣었다. 3번 우드를 사용해 한때 그의 테니스 코치였던 30년 지기 밥 치티가 지켜보는 가운데 행운을 거머쥔 것이다. 인사관리 자문역으로 일하는 보울스는 최근 6년간 매주 한차례 이상 이 코스에서 골프를 즐겨왔다. 홀간 이동시에는 안내견을 따르고, 공을 보낼 방향과 거리는 평생 지기인 치티가 일일이 설명해 줘야 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지난 3일 이 코스에서 정상인들도 자랑할 만한 성적인 13 오버파(파 72 정규 18홀 기준)를 기록했다. 기적같은 홀인원을 기록한 직후 보울스는 “실명이 (불편하기는 하지만)나의 전 인생을 멈춰서게 할 수는 없다.”며 장애 극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동반자인 치티도 “공이 화살처럼 똑바로 날아가 홀로 빨려들어갔다.”면서 “6년간 그의 각고의 노력에 대한 보상일 것”이라고 친구의 홀인원을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투병중 ‘50억 복권’ 당첨男 “돈 모두 쓰겠다”

    투병중 ‘50억 복권’ 당첨男 “돈 모두 쓰겠다”

    ‘인생만사 새옹지마’란 말이 틀리지 않나보다. 무려 500만 달러의 복권당첨 행운이 신장질환으로 수년 째 투병 중이었던 50대 미국 남성의 손으로 들어갔다. 미국 오하이오 주에 사는 필립 위뎀(54)은 수년째 신장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 일주일에 3번씩 신장투석을 하고 모진 치료를 견뎌내느라 다니던 직장도 그만둔 지 오래. 신장이식이 시급한 상태지만 조건이 맞는 기증자가 나타나지 않아 막막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평생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투병의 고통은 그를 스스로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최근 위뎀에게 뜻밖의 행운이 찾아왔다. 25달러(3만원)을 주고 구입한 복권들 가운데 한장이 500만 달러(한화 약 54억원)의 잭팟을 터뜨린 것. 위뎀은 “여전히 믿기 어렵다.”며 벅찬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당첨금을 수령한 위뎀은 여전히 실감하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그는 “취미로 복권을 자주 샀었지만 한번도 이렇게 큰 금액에 당첨되리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기뻐했다. 위뎀은 당첨금액의 상당부분을 어려운 이웃들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과 나눌 계획이다. 그는 “불우한 어린이를 돕고자 자선단체에 당첨금 일부를 기부할 생각”이라면서 “투병할 때 도와줬던 친구들을 위해서도 한 턱 크게 쏘겠다.”고 밝혔다. 치료비와 수술비를 빼놓고는 당첨금액 전부를 흔쾌히 쓰겠다는 것. 위뎀은 “힘든 나날들 가운데 이런 행운이 찾아와서 기쁘다.”면서 “하루빨리 신장 기증을 받아서 많은 이들과 기쁨을 나누며 살고 싶다.”고 소망을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사고] 부산에서 함께 걸어요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부산지사가 개최하는 ‘제273회 부산시민 걷기대회’가 오는 19일 열립니다. 이번 대회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부산지방보훈청이 주최하는 ‘호국보훈의 달 기념 나라사랑 부산시민 걷기대회’ 행사와 함께 진행됩니다. 추첨을 통해 자전거, 세탁기 등 경품도 푸짐하게 드리며 참가자에게는 부산지방보훈청이 마련한 기념품도 제공합니다. ●모이는 때·곳 19일 오전 10시,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 대공원(성지곡수원지) ●행운상 제공업체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부산지사(세탁기), 부산시생활체육회(자전거), ㈜아모레퍼시픽부산지사(화장품), ㈜트렉스타(등산화), ㈜세정(인디안 패션 셔츠), 배달사(고급 시계), 새한전자(찜질기), 상이군경회 부산시지부(자전거), 전몰군경유족회 부산시지부(자전거), 전몰군경미망인회 부산시지부(자전거), 고엽제전우회 부산시지부(자전거) ●후원 부산광역시·부산광역시 교육청 ●협찬 ㈜세정(인디안) ●문의 서울신문 부산지사(051)462-2852 주최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부산지사, 부산시 지방보훈청, 부산시 생활체육회, 상이군경회 부산시지부, 전몰군경유족회 부산시지부, 전몰군경미망인회 부산시 지부, 고엽제전우회 부산시지부
  • ‘분노한’ 스페인 시위청년, 복권대박 ‘인생역전’

    ‘분노한’ 스페인 시위청년, 복권대박 ‘인생역전’

    잔뜩 ‘화가 난 채’ 시위를 벌이던 스페인 남자가 복권에 당첨, 20억이 넘는 상금을 받게 됐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사는 34세 남자가 ‘화를 내다’ 덜컥 상금을 움켜쥔 행운의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주 복권을 산 뒤 마드리드 중심부에 열린 시위에 참여했다. 마드리드의 광장 ‘태양의 문’(푸에르타 델 솔)에선 최근 청년들이 모여 긴축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였다. 광장에 텐트를 치고 농성시위를 벌인 청년들은 스스로를 ‘분노한 사람들’이라고 불렀다. 스페인은 실업률이 21%를 넘어서는 등 경제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청년실업률은 40%를 웃돌고 있다. 복권을 산 행운의 남자도 ‘분노한 사람’이었다. 그는 복권을 산 사실을 까맣게 잊은 채 광장에서 시위에 참여했다. 그런 그가 “1등에 당첨됐다. 상금 130만 유로(약 20억1500만원)를 받아가라.”며 복권회사로부터 믿기지 않는 연락을 받은 건 지난 13일이다. 남자는 회원가입이 요구는 인터넷사이트에서 복권을 샀다. 회사가 연락을 취할 수 있었던 건 남자가 전화번호와 메일주소를 남긴 덕분이다. 복권회사는 12일 하루종일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지만 남자는 받지 않았다. 메일도 답이 없었다. 가까스로 하루 뒤 연락이 닿은 남자에게 복권회사가 “왜 전화를 받지 않았는가. 상금을 원하지 않는가.”라고 묻자 그는 “시위에 참여하고 있어 당첨사실을 몰랐다. 1등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인터넷에는 단번에 백만장자가 된 남자가 또 시위에 참여할지 궁금하다는 등 부럽다는 반응을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길섶에서] 이름값/주병철 논설위원

    사람, 기업, 물건 등에 꼭 붙어 있는 게 있다. 이름이다. 누가, 어떤 연유로 짓느냐에 따라 그들의 운명이 달라진다고 한다. 이름은 우선 부르기 편하고 길지 않아야 좋다. 영어로 읽을 때 누구든 같은 발음이 나면 더 좋다. 일본의 소니(SONY)나 우리나라의 기아차(KIA) 등이 그 한 예다. 미국 잡지 포천(Fortune)은 ‘행운’이란 단어 자체의 이미지로 성공했다. 대공황기인 1930년에 창간된 포천은 당시 한 부에 5센트인 뉴욕타임스에 비해 20배나 많은 1달러를 받았음에도 잘 팔렸다. 지금도 명성이 대단하다. 기아차 K-7은 인간의 뇌가 선호하는 단어와 숫자를 조합한 것인데 판매에 성공했다. 고민의 대가다. 경제부총리를 지낸 A씨는 부친이 작명가한테 1년치 연봉을 주고 자신의 이름을 지었는데 “돈 걱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실제로 그는 돈 걱정 없이 살고 있다. 자식이 태어날 때 부모가 가장 신경 쓰는 게 이름짓기라고 한다. 그런데 이름값 제대로 하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대학총장의 자살사건을 보면서 떠오른 생각이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나와 통일] (19)조명철 통일교육원장

    [나와 통일] (19)조명철 통일교육원장

    나의 휴대전화 컬러링은 아바(ABBA)의 “I have a dream”이다. 대한민국에 온 것 자체가 나에겐 행운이고 혜택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꿈을 가지고 노력하고, 뭔가 이뤄내겠다는 나의 의지가 담긴 곡이기도 하다. ●나의 컬러링 “I have a dream” 1994년 처음 남한에 왔을 때는 꿈이 있었다기보다는 증오가 가득했다. 중국이나 남한의 발전상을 알게 되면서 북한 김정일 정권이 잘못하고 있다는 것, 아니 그보다는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말할 수 없다는 것에 분하고 답답해 참을 수가 없었다. 희망을 갖고 뭔가를 꿈꾼다는 것은 생각도 못 했다. 김일성 종합대학 교수 출신인 내가 남한으로 오는 것이 김정일 정권에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다음부터 몰려오는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그리움은 나를 정말 힘들게 했다. 가족, 친척, 선후배,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이 매일같이 밀려왔다. ‘잘했어. 남한으로 오길 정말 잘했어.’라며 몇 번이고 나 자신을 다독인 뒤에야 희망이 싹트기 시작했다. ‘이 사회에 온 것 자체가 혜택이고 기회인데 멋지게 살아가자. 남들보다 몇십 년 손해를 보기는 했지만 한번 잘해보자.’라고. 탈북자 출신으로 통일교육원장에 임명되고 나서 축하 전화도 많이 받았지만 “잘하라.”는 준엄한 격려의 전화도 많이 받았다. 어깨가 많이 무겁다. 이 자리는 개인 조명철에게 준 자리가 아니다. 북한에서 온 2만 1000명에게 준 자리다. 나를 통해 북한 국민들에게 “남한은 기득권도 나누어 주는 곳이다.”라는 메시지를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북한 국민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는 국가에서 살고 있다. 그들이 그 희망을 찾는 대상이 중국이나 러시아가 되어선 안 된다. 북한 국민들의 희망은 남한이 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남한 국민들이 넓게 생각해주었으면 한다. 탈북자들과 기득권을 나누지 않으면 통일은 요원하다. 이 자리에 지원을 한 이유는 북한과 관련된 갈등의 뿌리를 뽑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동독과 서독이 통일했을 때 양쪽의 경제적 격차는 1대4였다. 통일 후 20여년이 지났지만 동독의 경제 규모는 서독의 80% 수준까지밖에 따라잡지 못했고 여전히 지역 갈등이 존재한다. 이에 비해 남북한의 경제 규모 차이는 38대1이다. 이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공포이기도 하다. ●경제 격차 38배는 기회이자 공포 남한에서 통일에 대한 의식이 많이 희박해졌다는 우려가 많지만 나는 기우라고 생각한다. 몇 차례의 도발이나 경제적 격차 등에서 오는 부담감이 급속하게 확산되어서 소수의 생각이 마치 다수의 의견처럼 비치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 통일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여전히 다수라고 나는 믿고 있다. 한 국가가 선진국이 될수록 정신적·물질적 의식 수준의 성장과 함께 현실적이고 이해타산적인 문화가 심화된다. 이제는 통일에 대한 논의에서 과거의 흥분을 덜어낼 때다. 민족의 감정에 호소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나에게 무엇을 줄 수 있고, 나는 무엇을 주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로 바뀌어야 한다. ●경제통일보다 문화통일 중요 통일은 우리가 어떤 그림을 그리느냐에 따라 더 아름다워질 수 있는 주제다. 통일의 비용은 남북한의 경제 수준이 같아질 때까지 발생하지만 통일의 편익은 후대에 무한하게 발생할 수 있다. 통일 교육은 북한 현실을 제대로 아는 데에서 시작돼야 한다. 동·서독이 경제 규모 비율이 1대4라는 현실을 제대로 직시했다면 통일이라는 정치적 결단을 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가공하거나 왜곡하지 않고, 주관적으로 변형하지 않고 모든 부분을 구체적으로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탈북자 출신으로 처음 고위 공무원 자리에 오른 나를 두고 ‘코리안 드림’을 이뤘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에겐 아직 꿈이 남아 있다. 통일이 되어 내 고향 평양 땅을 다시 밟는 날, 북한 국민들의 문화 통일을 위한 사업을 벌이는 것이다. 북한 국민들의 국민성이나 잠재성을 볼 때 물질적으로 잘살게 하는 것은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문화와 생각, 행동을 바꾼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우면서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다. 그러나 이 작업을 하지 않으면 통일은 실패한 작품으로 남게 될 것이다. 갑자기 자유를 찾은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성장도 사회가 안정을 이뤘을 때 비로소 구가할 수 있는 문제다. 통일 조국이 성장을 지속하려면 북한 국민들을 위해 자유 민주 체제의 질서와 문화를 공유하게 할 교육이 대규모로 이뤄져야 한다. 나는 평생을 교육자, 연구자로 살아왔다. 아직 남아있는 나의 꿈, 그 꿈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정리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월드리그 대륙간 라운드] ‘伊 벽’ 높았지만 한국배구 매웠다

    [월드리그 대륙간 라운드] ‘伊 벽’ 높았지만 한국배구 매웠다

    올해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탈리아(세계 6위)의 벽은 역시 높았다. 그러나 한국이 허무하게 지진 않았다.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지면서 한국의 매운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1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IBK 기업은행 월드리그 대륙간 라운드 D조 3주차 경기에서 이탈리아가 한국을 3-2(25-15 25-22 21-25 22-25 15-10)로 간신히 눌렀다. 앞서 쿠바(4위)와 프랑스(12위)라는 강호를 잇따라 꺾으며 돌풍을 일으켰던 한국은 이탈리아와의 두 경기에 모두 패했다. 중간전적 3승3패로 쿠바와 동률을 이뤘지만 승점 1을 챙겨 10점을 기록해 조 2위 자리를 지켰다. 조 1위는 6전 전승을 달린 이탈리아(승점 16). 이번 대회에서는 세트스코어 2-3으로 진 팀도 승점 1을 얻는다. 1992년 이 대회에서 딱 한 번 이탈리아를 잡았던 한국은 상대 전적에서도 1승 30패로 크게 밀렸다. 역시나 부상이 악재였다. 전날 어깨에 담이 결렸던 신영석(우리캐피탈)은 증세가 악화돼 결국 결장했다. 막내 주포 전광인(성균관대) 역시 전날 장염 때문에 병원에 다녀온 터라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확실히 1세트부터 한국은 몸이 무거웠다. 시차를 극복한 이탈리아의 강한 서브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서브리시브가 흔들렸다. 당연히 공격이 살아날 리 없었다. 김정환(우리캐피탈)이 분전했지만 이탈리아는 계속 5점가량 리드해 나갔다. 1세트를 15-25로 크게 내주고, 2세트도 22-25로 지면서 한국은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간단히 무너질 한국이 아니었다. 3세트 들어 이탈리아의 타점 높은 공격에 블로킹 타이밍을 점차 맞추기 시작했다. 특유의 근성 있는 디그도 살아났다. 세터 한선수(대한항공)의 영리한 볼 배분으로 날개공격과 속공이 고르게 분배되면서 이탈리아를 끈질기게 괴롭혔다. 교체멤버 곽승석(대한항공)과 박준범(KEPCO45)이 잇따라 터뜨려준 행운의 서브득점으로 19-19 동점을 만들었고, 전광인의 공격이 계속 성공하면서 3세트를 25-21로 가져왔다. 전광인이 펄펄 날아다니며 4세트도 25-22로 땄다. 거기까지였다. 5세트 이탈리아의 쌍포 자이제프와 라스코가 살아나면서 10-15로 아쉽게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이날 전광인은 21득점, 최홍석(경기대)는 18득점, 김정환은 11득점 하며 변함없는 ‘막내 파워’를 보여줬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8일 광주로 자리를 옮겨 쿠바와의 2연전을 치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3000억 복권행운’ 미국부부, 당첨 1년 만에…

    ‘3000억 복권행운’ 미국부부, 당첨 1년 만에…

    미국에서 역대 8번째 큰 금액의 복권에 당첨된 부부가 통 큰 기부와 선행을 실천하며 1년 만에 유명인사로 거듭났다.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지역 NBC방송국에서 프리랜서로 일했던 재키 시스네로스와 실직자 남편 길버트는 지난해 5월 2억 6600만 달러(2,800억원 상당)의 복권에 당첨됐다. 이들은 복권당첨 이후 뉴포트해변 근처의 대저택을 구입하고 고급차량을 사는 등 부유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하루아침에 거머쥔 행운을 혼자 누리기 보다는 기부와 선행 등 사회적 활동으로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과도 나누고 있다. 최근 부부는 복권 당첨 직전까지 살았던 피코리베라 지역 고등학생들을 위한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부부의 기부로 2012년 대학 신입생 50명이 5년 간 학비지원을 받게 됐다. 총 비용은 125만 달러(13억 5000만원)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키는 “장학금 지원은 매우 중요한 기부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할아버지가 전직 시장이었던 지역의 학생들을 도울 수 있어서 더욱 뜻 깊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앞서 두 사람은 지난 1월에도 거액을 기부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도와왔다. 지난 1월에도 두 사람은 각각 모교 대학에 수십억원의 장학금을 의탁,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돈 걱정 하지 않고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운 바 있다. 시스네로스 부부에게 이런 기부활동은 시작에 불과했다. 부부는 “우리의 계획은 소외받는 학생들에게 배울 기회를 주는 것”이라면서 선행을 계속할 뜻을 밝혔다. 또 이들은 기부뿐 아니라 사회활동에도 적극참여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고 NBC방송은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스타의 차] 홍대여신 요조 “제 차 애칭 붙여주세요!”

    [스타의 차] 홍대여신 요조 “제 차 애칭 붙여주세요!”

    “제 차 어때요? 애칭 좀 추천해주세요!” 홍대여신으로 불리는 가수 요조의 애마 자랑이 대단하다. 그녀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새 차 인증샷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지인들은 물론 팬들과의 소통의 수단으로 트위터를 활용하고 있는 요조는 팔로워들에게 차량 선택의 조언을 구했다. 기아차 모닝이나 쉐보레 스파크 등 주로 경차를 추천받았지만, 그녀의 눈길을 사로잡은 차량은 현대차 엑센트 위트였다. “개성 있는 디자인에 실용성이 뛰어나다는 점이 끌렸어요. 차는 잘 모르지만, 해치백 디자인이 유난히 좋더라고요.” 요조가 선택한 엑센트 위트는 지난해 출시된 신형 엑센트의 해치백 버전이다. 독특한 뒤태 때문에 종종 수입차로 오해받는 경우도 생겼다. ‘가이즈 라이센스’를 표방하며 20~30대 남성을 주타겟으로 삼은 엑센트. 디자인 면에서도 남성스러움이 묻어나지만 요조는 오히려 이러한 이미지가 좋단다. “친한 동생들은 저를 형이라 부를 정도로 털털하거든요. 여성스럽기보다는 소년스러운(?) 이미지에요. 엑센트를 선택한 이유도 그렇고요.” 기존에 경차인 마티즈를 탔었다. 마티즈의 애칭은 바로 민석이. “왜 민석이였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녀는 “그냥 민석이 같아서요.”라며 밝게 웃었다. 하지만, 이번 엑센트 위트는 아직 애칭을 붙이지 못했다. 여러 애칭을 추천받았지만, 아직 마음에 드는 이름이 없었기 때문. 그녀는 트위터(@yozoh_sings)를 통해 애칭을 공모 중이다. 자유롭게 훌쩍 떠나는 것을 좋아한다는 그녀는 최근 라디오 스케줄 등 바쁜 일정 탓에 여행을 가지 못했다. 새 차를 구입한 기념으로 짧은 여행도 계획 중이다. “연주 멤버들과 함께 악기를 들고 어디론가 무작정 떠나 버스킹(거리 공연)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생각만으로도 너무 설레요.”라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거리에서 요조의 달콤한 목소리를 듣게 될 행운이 찾아오길 기대해본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로또1등 41억원이 일순간 300만원으로 바뀐 사연

    로또1등 41억원이 일순간 300만원으로 바뀐 사연

     국내 로또정보사이트 로또리치가 지난 4일 실시된 444회 로또추첨에서 또 한 번 일을 냈다. 로또리치 사상 대망의 55번째 1등 당첨번호를 배출해낸 것. 이는 로또리치가 2011년 들어 10번째로 배출해낸 1등 당첨조합이라 더욱 그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로또추첨은 숫자 ‘4’가 연이어 나타나는 우연의 일치가 눈에 띈다. 4일 추첨된 444회 로또1등 당첨번호는 그 6개 중 40번대 숫자가 둘이나 있었고(43, 45) 당첨금도 40억원대로 427회(1등 당첨금 약 126억원) 이후 최고액이다.  지난 토요일 저녁 무려 41억5419만원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가 로또리치 골드회원에게 전해졌다는 사실이 확인된 순간 로또리치 사무실에는 극도의 긴장감이 서렸다. 행운의 주인공은 2010년 3월 골드회원으로 가입해 1년 정액 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남성우(가명) 회원. 실제 당첨여부 확인을 위해 그에게 전화를 거는 동안 정적이 흘렀다.  “왜 전화를 주셨어요?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 것을….” 전화기 건너편의 참담한 목소리가 이내 서로를 침묵하게 했다.  남성우 씨가 1등 당첨번호를 제공받고도 실제 로또 구매를 하지 않아 엄청난 행운을 놓진 것이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그는 로또리치 가입 후 한동안 성과가 없자 최근 들어 로또리치에서 발송하는 특별추천번호 문자를 줄곧 지워버렸던 것.  로또리치 관계자는 “남성우 회원님의 침울한 목소리에 더 말을 이을 수 없었다.”면서 “엄청난 행운이 도리어 짙은 안타까움으로 변하는 순간이었다.”고 그날을 회상했다.  444회 로또1등 당첨정보 자세히보기  ●로또는 마라톤, 끈기 있는 자가 최후까지 웃는다!  41억원 로또1등의 행운을 놓친 사나이. 로또리치 당첨후기 게시판에 남겨진 남성우 씨의 사연에 로또리치 회원들의 반응이 뜨겁다.   “(41억원의) 행운이 바로 앞까지 왔다가 유턴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는 짧은 문장으로 말머리를 열었다. “(그 날은) 밤새 뒤척이며 잠들지 못했습니다. 훌훌 털고 잊어버리려 애써보지만 후회와 아쉬움만 가득합니다.” 이렇게 적힌 그의 절절한 심경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할 나위 없이 안타깝게 적시고 있다.  로또리치 박원호 본부장은 “남성우 회원님의 사연은, 단기적인 성과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고 꾸준히 도전하는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고 있다”면서 “로또는 마치 마라톤과 같아, 당첨은 끈기 있는 이의 몫이다. 모두 이점을 기억해 최후까지 건승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로또리치 측은 “오늘 9일 남성우 씨를 만나 위로금을 전달하고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남씨의 인터뷰 동영상은 곧 로또리치 홈페이지(lottorich.co.kr)를 통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또리치 고객센터 1588-0649)  <로또 당첨후기 게시판> 자세히 보기  출처 : 로또리치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36세男에 시집가던 12세소녀 ‘극적 구조’

    케냐의 키저리안의 한 작은 마을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12세 소녀가 36세 남성과 강제로 결혼식을 올리던 중 인권단체와 경찰에 극적으로 구조되는 일이 벌어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소녀는 이틀에 걸쳐 이 남성과 ‘의식’을 치르고 있었다. 소녀의 아버지는 말리기는커녕 뒤로 돈을 챙긴 뒤 마을에서 도망쳤고 삼촌은 이 의식을 주관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줬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따르면 인도, 케냐, 예멘 등지에서 사춘기도 되지 않은 소녀가 중년 남성에게 강제로 시집을 가는 풍속이 남아 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매년 1200만 명의 소녀 가운데 10%가 조혼을 하고 있으며, 심지어 5세에 비밀결혼식을 치르는 곳도 있다. 3년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예멘 소녀 누주드 알리의 경우도 비슷했다. 10살이 되던 해 아버지의 강요로 30대 남편에 시집을 갔지만 법원에 이혼소송을 내서 자유의 몸이 됐다. 현재 소녀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학교를 다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대부분의 소녀들이 누주드와 같은 행운을 얻는 건 아니다.”고 지적했다. 예멘이나 아프가니스탄, 에티오피아 등 조혼률이 높은 나라에서는 부인을 잃은 성인남성 등이 소녀를 강간한 뒤 나중에 부인으로 삼는 경우도 흔하다는 것. 대부분의 조혼은 법률로 금지돼 있으나 가족 간의 거래나 사업을 위해서 이뤄진다. 인권 전문가들은 “어린 나이에 결혼한 여성들은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하며, 이른 임신과 출산으로 건강에도 좋지 않고 신체적 학대를 겪다가 죽음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황금사자기 충암고 우승 이끈 투·타 쌍두마차 변진수 · 김병재

    [피플 인 스포츠] 황금사자기 충암고 우승 이끈 투·타 쌍두마차 변진수 · 김병재

    지금 프로야구판을 빛내는 수많은 별도 한때는 샛별이었다. 샛별들이 처음 반짝이며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릴 때, 팬들은 어린 별들이 훗날 뿜어낼 매혹적인 광휘를 절로 기대하게 된다. 올해도 어김없이 샛별이 떴다.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충암고의 우승을 이끈 투수 변진수(18)와 4번 타자 겸 중견수 김병재(17)다. 지난 6일 잠실구장. 광주일고를 6-1로 누르고 우승한 직후 더그아웃에서 만난 변진수의 오른팔에는 아직 열기가 남아있었다. 어깨가 괜찮으냐는 질문에 “이상 없다.”며 씩 웃는 얼굴에는 여드름도 여전히 남아있었다. 청년보다는 소년의 얼굴을 한 그는 이번에 5경기 연속 완투승이라는 진기록을 썼다. 대회 내내 마운드를 홀로 책임진 것이다. 45이닝을 던지는 동안 7실점(6자책)했고 38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평균자책점은 1.20. 무엇보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같은 사이드암 라이벌 한현희(경남고)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은 게 최고의 수확이다. “체력이나 경기 운영 능력은 내가 낫지만 볼 스피드는 현희가 앞선다. 아직 현희를 넘지 못했다.”며 정작 변진수는 손사래를 친다. 직구와 슬라이더가 주 무기로 구속은 140㎞를 넘나든다. “직구를 더 잘 던지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변화구에도 자신감이 붙었다.”면서 “앞으로 싱커나 체인지업을 새로운 필살기로 연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최다 타점상과 수훈상을 받고 돌아와 변진수 옆에 선 2학년 김병재는 8회 말 2사 3루 상황에서 친 인사이드파크 홈런으로 존재감을 깊이 아로새겼다. 상대방 우익수가 넘어지는 바람에 얻은 행운이지만 프로 선수도 홈런이 어렵다는 넓은 잠실구장인 점을 감안하면 역시 진기록이다. 김병재는 “배트에 공이 딱 맞는 순간 홈런이구나 싶었는데 좀 높이 뜨기에 가슴이 철렁했다.”면서 “목동구장이었으면 넘어갔을 텐데….”라며 머리를 긁적인다. 4번 타자답게 위기 상황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어깨가 좋으면서 수비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우승의 일등공신은 자신이 아닌 변진수란다. “진수형이 잘 던져서 우승한 것”이라면서 “평소에도 진수형이 발도 빠르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열심히 해 이것저것 많이 물어본다.”고 했다. 천생 개구쟁이 같은 얼굴이지만 김병재는 의외로 진지하다. 변진수는 “병재는 숙소에서 야구만 보고 야구 얘기만 한다.”며 “3학년 형들에게도 자꾸 와서 어떻게 하면 야구를 잘하느냐고 이것저것 제일 많이 묻는다.”고 후배를 칭찬한다. 김병재는 “여성 아이돌 그룹 시크릿의 전효성 얘기는 조금 하지만….”이라며 머리를 또 긁적인다. 둘 다 목표는 프로 진출이다. 세살 위 누나 하나를 둔 외아들 변진수는 부모에게 프로 진출로 효도하고 싶다고 어른스레 말한다. 좋아하는 팀은 롯데다. 창원 사파초등학교 5학년 때 야구를 시작한 변진수는 사직구장에서 뛰는 꿈을 키워왔다. 존경하는 선수는 사이드암의 대표주자 임창용(야쿠르트)이다. “라쿠텐의 김병현 선배나 요즘에는 LG 박현준 선배도 멋있다.”면서 “신인왕을 목표로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김병재는 꿈이 더 크다. 당장의 목표는 청소년대표이지만 존경하는 선수인 추신수(클리블랜드)처럼 메이저리그 진출도 하고 싶어 한다. 좋아하는 팀은 롯데. 하지만 “어머니는 롯데 팬인데 아버지가 한화 팬이어서 가고 싶은 팀은 딱 잘라 말 못 하겠다.”며 김병재는 싱긋 웃는다. 그라운드를 떠나며 둘은 마지막으로 “야구가 미친 듯이 좋다. 그라운드에 설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말을 남겼다. 잘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을 당하지 못한다는 말을 굳이 꺼내지 않더라도, 이제 두 유망주의 앞날이 어떻게 펼쳐질지 자못 흥미롭게 됐다. 둘의 이름을 기억해둬야 할 것 같다. 글 사진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변진수 -1993년 4월 1일 경남 창원생 -181㎝, 80㎏, 우투우타 -창원 사파초-충암중 -취미:음악 감상 ●김병재 -1994년 5월 31일 경기 부천생 -180㎝, 83㎏, 좌투좌타 -서울 중대초-잠신중 -취미:기타 치기
  • 아동교육 위해 8년간 35개국 자전거 여행 네팔 청년 다할

    아동교육 위해 8년간 35개국 자전거 여행 네팔 청년 다할

    “한국에서는 모든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고 학교에 다닐 수 있다고 들었어요. 부러웠죠. 아이들은 누구나 보편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어요. 네팔의 모든 아이들에게도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으면 좋겠습니다.” 8년째 자전거로 전 세계를 여행하는 네팔 청년 사우랍 다할(21)이 지난달 31일 한국에 왔다. 다할이 찾은 36번째 나라다. 그는 13살이던 2002년 자전거를 타고 네팔을 떠난 뒤 부탄, 방글라데시, 인도, 파키스탄, 중국, 브룬디, 말레이시아 등 모두 35개국을 여행했다. 한달쯤 머물다 일본과 호주를 방문할 계획이다. 다할은 현재 서울 창신동의 네팔 전문 음식점 룸비니에서 머물면서 낮에는 자전거를 타고 나가 네팔 아동들의 교육권을 위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할의 여정은 단순한 자전거 여행이 아니다. 그는 초등학교에 다니던 2002년 학교에 가지 못하고 길거리에서 구걸을 하는 또래 아이들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이것이 여행을 떠나게 된 계기였다. 다할은 “나는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는 동안 내 친구들은 글도 읽지 못하고,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면서 “가난한 나라 어린이들도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세계에 알려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네팔은 취학연령 아동의 약 60%만이 학교에 가고 이중에서 끝까지 교육을 받는 비율은 절반에 그친다. 특히 카스트제도에 따라 최하층 신분에 속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학교에 다니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아동교육권 홍보를 위한 다할의 여정은 자국에서부터 시작됐다. 가족과 함께 살던 네팔 동부의 소도시 바드라퍼에서 시내 곳곳을 누비며 소리쳤다. “우리 친구들도 모두 공부할 수 있게 해주세요!” 한 소년의 작은 외침에 불과했던 다할의 목소리는 3개월이 지나서야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네팔 주요 언론인 ‘카트만두 포스트’가 다할의 홍보활동을 소개했다. 그의 활동을 알게 된 외삼촌이 선물한 자전거는 다할이 여행을 떠나는 데 큰 무기가 됐다. 다할은 각 나라를 방문할 때면 현지의 초·중학교를 찾아 강연한다. 아이들에게 ‘공부하는 것의 행복과 즐거움’을 알리기 위해서다. 35개국을 자전거로 여행하면서 겪었던 많은 에피소드들은 강연의 주요 소재가 된다. 다할은 한국에서도 학교를 찾아 아이들을 만나기를 희망한다. 그는 “다른나라 아이들이 공부를 하고 싶어도 못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어요. 보편적인 교육을 받고 있는 한국 학생들은 큰 행운아죠.” 다할이 갈 길은 아직 멀다. 2020년까지 150개 국가를 방문하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그래도 최종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힘든 여정을 포기할 수 없다. 그의 꿈은 네팔에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세우는 것이다. 전세계를 다니면서 만났던 현지인들과 네팔 동포들이 지원해준 기부금은 모두 학교를 짓기 위한 자금으로 모으고 있다. 다할은 “가난한 아이들도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학교를 짓는 것이 꿈”이라면서 “이 여행을 마칠 때쯤엔 네팔의 아이들도 더 많이 책을 보고 학교에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꽃으로 된 세상엔 군복이 꽃과 가장 닮아”

    “꽃으로 된 세상엔 군복이 꽃과 가장 닮아”

    “소회요? 이제 겨우 국제무대에 데뷔한 거지요. 사실 비엔날레만 딱 하고 그치는 작가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제가 베네치아비엔날레를 처음 접한 게 26살 때인데, 비엔날레 참가작이라고 해서 다 수준이 높은 것만도 아닙디다. 그때부터 비엔날레 자체가 목표라기보다 데뷔전이라고 생각했어요. 그 생각엔 변함이 없습니다.” 2일(현지시간) 오후 3시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해변공원 카스텔로 자르디니 안에 자리 잡은 베네치아비엔날레 한국관. 이용백(45) 작가는 의외로 덤덤했다. 담담한 그의 표정과 달리 한국관 인기는 무척 좋았다. 미국의 뉴욕현대미술관, 구겐하임미술관,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영국 테이트모던갤러리 등 유명 미술관 대표들과 이사회 멤버들이 줄줄이 다녀갔다. 여기엔 두 가지 힘이 작용했다. 첫째는 미국의 철학자 존 라이크만 컬럼비아대 교수다. 그는 한국관 전시 서문을 썼다. 여러 나라에서 공들이는 일급 이론가인 라이크만 교수가 한국관을 택했다는 얘기가 퍼지자 현대미술 관계자들이 ‘대체 어떤 전시길래’ 하면서 큰 관심을 보였다. 다른 하나는 올해 베네치아비엔날레 총감독인 비체 쿠리거가 제시한 ‘일루미네이션’이라는 큰 주제다. 일루미네이션에는 조명이라는 뜻도 있지만 쿠리거는 이를 애써 ‘Illumi-nation’으로 표기해 민족국가에 대한 재조명을 촉구하고 있다. ‘사랑은 갔지만 상처는 곧 아물겠지요’(The Love is gone, but the Scar will heal)라는 제목 아래 에인절 솔저 시리즈, 피에타 시리즈 등으로 20세기 한국 현대사를 압축해낸 한국관 작가의 생각과 딱 들어맞는 셈이다. →설치 작품 ‘빨래’가 재밌다. -이탈리아에 와서 떠올린 아이디어였다. 베네치아에는 골목길마다 빨래를 널어놓은 곳이 많은데, 그걸 보고 참 평화롭다는 느낌을 받았다. 에인절 솔저에 쓰였던 군복을 빨래처럼 널어놔 쉬어 간다는 느낌이 나도록 하면 어떨까 싶었다. 다른 국가관들이 모두 자극적이고 강렬한 이미지를 추구하길래 나까지 그럴 필요는 없지 않겠느냐 싶기도 했다. 참자, 조용히 가자라고 생각했다. →반응은 어떤가. -의외로 뜻을 알아봐 주는 사람이 많아 기분 좋다. 독일 친구는 “다른 전시장에는 탱크를 가져다 놨던데 넌 평화를 널어놓았구나.” 하더라. 서양 사람들은 아무래도 1960년대 (미국에서 일었던 반전운동인) 플라워 무브먼트나 우드스탁 페스티벌 같은 것을 연상하는 것 같다. 서양 기자나 미술계 관계자들이 그런 질문을 많이 한다. →군복 명찰에 다른 작가들 이름이 들어가 있던데. -내게 영향을 준 사람들이다. 백남준 같은 유명 예술가도 있고 이번 한국관 커미셔너인 윤재갑도 있다. 친한 친구나 후배들 이름도 넣었다. 하하하. 우리나라 현대미술은 1990년대부터라고 본다. 그 이전에는 남의 것을 가져다 그냥 베낀 것이고. 그래서 전시 제목은 한국 현대미술사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서구 주류 미술에 대한 추종과 사랑은 가고, 그로 인한 상처도 메워져야 하지 않나 싶다. 이런 맥락을 공유한다고 생각되는 작가들 이름을 골라서 넣었다. →피에타나 꽃을 쓴 것도 그런 맥락인가. 가치의 전복 같은. -그런 측면이 있다. 마리아가 죽은 예수를 안고 있는 피에타 도상은 정말 그간 수많은 작가들이 수많은 방식으로 표현해 왔다. 그리고 꽃은 너무도 흔하고 대중적이라는 이유로 현대미술이 가장 피하는 소재다. 거꾸로 이걸 써 보자 싶었다. 대신 모자(母子) 관계를 피하기 위해 거푸집을 고스란히 노출시키고, 꽃을 가장 안 어울리는 군복에 집어넣었다. →군복에 꽃을 넣은 발상이 무척 새롭다. -군복의 얼룩 무늬만큼 환경친화적인 것도 없다. 사막 군복은 사막과 닮아 있고, 일반 군복은 숲과 닮아 있다. 꽃으로 된 세상이라면 군복이 꽃과 가장 닮아 있지 않을까 하는 게 처음 시작이었다. 꽃과 군복, 평화 속에 숨겨진 전쟁, 화려함 속에 숨겨진 잔인함, 우리의 현대문명 등으로 에인절 솔저의 키워드가 확장된 거다. →흥행이 잘돼 기분 좋겠다. -미술 관련 책에서나 보던 (유명한) 분들을 어제오늘 참 많이 만났다. 대단한 행운이다. 그러나 이제 시작일 뿐이다. 비엔날레 이후 어떤 작업을 계속 해낼 수 있느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음 전시 구상은. -9월쯤 중국 베이징 갤러리핀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미술관급 갤러리인 데다 천장도 7m 정도 높이여서 규모를 키울 생각이다. 비엔날레 전시가 핵심만 추려냈다면 베이징 전시 때는 에인절 솔저를 구체관절인형 100개로 확장해 천장에 매달아 볼 생각이다. 컬처 월(Culture Wall) 작업도 생각 중이다. 베이징올림픽 때 가난한 빈민촌 풍경을 가린다고 벽을 세웠는데 실제 중국 당국이 그 벽에다 그런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그걸 보고 한국이 서울올림픽 때 하던 짓과 똑같구나 했는데, 일본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도쿄올림픽 때도 그랬단다. 정치 권력의 그런 콤플렉스, 그게 이 전시 주제와도 통하는 것 같고 해서 한번 재밌게 표현해 볼 생각이다. →한국관 건물을 둘러싸고 말이 많은데 전시를 직접 해 보니 어떤가. -건물을 고쳐야 한다. 공간 문제가 정말 심각하다. 베네치아비엔날레는 국가관 형식이기 때문에 국가 대항전 성격이 있다. 그래서 모든 작가들이 충격적인 뭔가를 내놓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 그런데 이 전시 공간은 그런 작업을 할 수가 없다. 천장은 너무 낮고 창을 크게 달아 바깥 빛이 다 들어온다. 나 같은 설치 작가도 애먹었는데 평면이나 그림을 하는 작가들은 어땠을까 싶다. 전시하기 어려운 공간이라기보다 전시하기 안 좋은 공간이다. 그렇다 보니 전시에 맞게 고치는 데만도 매번 1억원씩 쓴다고 하더라. 한국관이 처음 생긴 게 1995년이다. 그동안은 자리 잡는 데 치중했다면, 이제는 뭔가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을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글 사진 베네치아(이탈리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TV 쏙 서울신문’ 방송 1주년

    ‘TV 쏙 서울신문’ 방송 1주년

    서울신문이 만든 시사정보프로그램 ‘TV 쏙 서울신문’이 방송 1주년을 맞았다. ‘TV 쏙 서울신문’은 지난해 6월 4일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첫 회가 나간 뒤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서울신문 기자들이 알차고 신속한 정보를 전하며 시청자들을 만나 왔다. ●연평도 영상특종 쾌거도 3일 53회를 방송하기까지 숱한 화제를 뿌렸다. 960번 만에 운전면허를 딴 차사순 할머니는 인터뷰 후 다른 방송사에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는가 하면 TV광고를 장식하며 소형차를 받는 행운을 누렸다. 또 최근에는 대한제국의 상징적 적통을 이은 황사손(皇嗣孫·황실의 대를 잇는 후손) 이원(49)씨를 만나 잊혀진 황실의 의미와 우리나라 역사관을 새롭게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도발 당시 3주 동안 연이어 특집방송을 꾸려 연평도 상황과 주민의 어려움을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방송 최초로 연평주민들의 대피소 상황을 영상에 담아 전 세계에 긴박한 상황을 알리기도 했다. 이어 전국 축산농가를 위협한 구제역 사태 이후 생생한 지역 분위기를 전하고, 가시지 않는 축산농민의 쓰린 아픔을 담아내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제작진은 “색다르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전하겠다는 일념으로 뛰었는데 아쉬운 점도 많았다.”면서 “앞으로 더 나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1주년 특집은 ‘신재생 에너지’ ‘TV 쏙 서울신문’ 방송 1주년 프로그램은 미래를 준비하는 의미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누출 사태로 더욱 중요해진 ‘신재생 에너지 특집’으로 꾸렸다. 원전 지역의 갈등과 함께 풍력과 조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가 과연 에너지 대안이 될 수 있는지 짚어 본다. 재방송은 4일 오전 7시와 오후 7시에 볼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시청률 올려라” 옥상서 진짜 돈 뿌린 방송국

    하늘에서 지폐가 낙엽처럼 출렁이며 떨어진다. 몰려든 사람들은 돈을 잡으려 손을 길게 뻗치며 아우성을 친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최근 브라질에서 실제로 벌어졌다. 한창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의 시청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방송국이 벌인 특별행사다. 브라질 TV방송국 레코드가 리우데자네이루 번화가의 한 빌딩 옥상에서 지폐를 뿌렸다. 방송국이 홍보를 위해 돈을 공중에 푼 건 브라질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방송국은 2헤알부터 100헤알까지 종류별로 지폐를 준비해 총 6만4000헤알,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4340만원을 뿌렸다. 레코드에선 현재 야심작 드라마 ‘게임생활’을 방영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방영된 편에서 드라마 주인공은 복권에 당첨돼 거액의 상금을 탔다. 방송국은 주인공의 행운을 시청자들에게 나눠준다는 뜻으로 지폐를 날리는 행사를 기획했다. 브라질 언론은 “이번 행사로 드라마 ‘게임생활’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며 “방송국은 시청률이 30% 가량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에서 드라마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다. 매일 저녁 놓치지 않고 드라마를 보는 열렬 팬은 6000만 명에 달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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