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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박복권’ 당첨 15개월만에 또 인생역전?

    110만 파운드(약 20억원)에 달하는 복권에 당첨돼 돈방석에 앉았다가, 아동 성폭행 용의자로 인생역전한 한 남자의 사건이 알려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의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웨인 휴스(36)는 지난해 8월 무려 110만 파운드의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고서도 또 한번 인생역전, 바닥으로 추락했다. 최근 길을 가던 16세 이하의 미성년자를 강간한 혐의를 받은 것. 노스 웨일스 경찰서로 이송된 그는 ‘억세게 운 좋은 복권당첨자’에서 하루아침에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자로 낙인찍히고 말았다. 휴스는 복권에 당첨된 후, 고가의 치과치료 및 어머니에게 집을 선물하고, 자신 역시 고급 자동차 등을 구입하며 사치를 누려왔지만, 이내 따분함을 느끼고 시간당 6.58파운드(1만1500원)을 받는 일터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나는 돈이 없을 때도 행복했다.”면서 “당첨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걸”이라는 발언 등을 자주 했지만, 한편으로는 하루가 멀다 않고 밤새 파티를 즐기는 등 방탕한 생활을 이어왔다. 이를 조사중인 노스 웨일스 경찰은 그가 충동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이를 조사 중인 가운데, 휴스는 아직 범행일체를 부인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뮤지컬 ‘엘리자벳’ 옥주현 캐스팅한 이유…비화 공개

    뮤지컬 ‘엘리자벳’ 옥주현 캐스팅한 이유…비화 공개

    ‘티켓 대란’을 일으킨 뮤지컬 ‘엘리자벳’의 초호화 캐스팅 비화가 알려져 팬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엘리자벳’ 주요 6개 배역에 캐스팅된 배우는 총 15명. 김선영, 옥주현, 류정한, 송창의, 김준수, 김수용, 최민철, 박은태, 윤영석, 민영기, 이정화, 이태원, 김승대, 전동석, 이승현 등 이름만 들어도 기대를 높이는 배우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 우선, 연출자와 원작자의 캐스팅 1순위 배우는 바로 옥주현이었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와 ‘엘리자벳’의 연출을 맡은 로버트 요한슨은 주인공 ‘엘리자벳’의 남편 역을 캐스팅하면서도 옥주현의 음색에 맞춘 남자배우를 선호했을 만큼, 가장 적합한 ‘엘리자벳’은 옥주현이라는 의사를 제작사에 밝혀왔다. 또 엘리자벳의 작곡가인 실베스터 르베이 역시 “그녀의 음성과 외모, 분위기 모두가 자신의 작품에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엘리자벳이며, 심지어 실제 엘리자벳 황후와 키도 똑같다.”며 그녀와의 인연을 특별히 생각했다. ‘엘리자벳’ 제작사 측은 “원작자 역시 옥주현을 연예인이 아닌 뮤지컬 배우로 평가했으며, 각국에서 올려졌던 엘리자벳의 주인공 중에서도 그녀가 최고의 엘리자벳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면서 “옥주현이 작품에 캐스팅 되지 않을까봐 굉장히 노심초사하기도 했다.”고 뒷이야기를 밝혔다. 캐스팅 과정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또 다른 배우는 바로 국민가수 설운도의 아들인 이승현(루돌프 역)이다. 이승현은 포커즈 라는 그룹의 멤버로 잠시 활동한 경력이 있지만, 연기나 뮤지컬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은 “내가 찾던 음역대의 ‘루돌프’와 가장 가깝고, 캐릭터가 가진 분위기인 젊은 남자의 불안한 감정이 잘 전해지는 목소리를 가졌다.”면서 기대를 내비쳤다. 특히 이승현을 추천한 사람이 바로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그룹 JYJ의 김재중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놀라움을 주고 있다. 김재중은 같은 그룹 멤버이자 ‘엘리자벳’에 출연하는 김준수에게 이승현을 추천했고, 다시 김준수의 소개로 이승현이 제작사 오디션을 보면서 결국 루돌프 역에 거머쥐는 행운을 잡았다. 뮤지컬계의 블루칩으로 불리는 박은태 역시 뛰어난 성량과 풍부한 음역대, 호소력 짙은 연기로 다양한 배역의 물망에 올랐고, 결국 ‘죽음’역을 꿰차는데 성공했다. ‘엘리자벳’은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삶을 살았던 아름다운 황후, 판타지적 요소인 ‘죽음’의 사랑을 그린 유럽 최고의 대작 뮤지컬이다. 실존인물인 엘리자벳은 합스부르크 왕가 600년 역사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웠던 황후로 손꼽히며, 그 만큼 많은 일화를 남겼다. 2012년 국내 초연 무대에서 과연 어떤 모습의 ‘엘리자벳’이 탄생할지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2012년 2월 9일부터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태화강 삼호대숲 ‘겨울 손님’ 오셨네

    태화강 삼호대숲 ‘겨울 손님’ 오셨네

    ‘겨울철 울산 태화강 삼호대숲 밤하늘은 수만 마리의 까마귀떼로 장관을 이룬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겨울철새 떼까마귀와 갈까마귀 선발대 8000여 마리가 최근 태화강 삼호대숲을 찾아왔다. 까마귀는 떼까마귀와 갈까마귀 2종으로, 몽골 북부와 시베리아 동부 등에서 서식하다가 매년 10월 말부터 다음 해 3월까지 태화강 일대에 보금자리를 튼다. 한겨울인 1~2월에는 최고 4만 6000여마리까지 관찰된다. 삼호대숲은 태화강 일대의 풍부한 먹이와 매·부엉이 등 천적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최적의 서식 환경을 갖추고 있다. 2002년 처음 까마귀가 날아든 이후 현재 전국 최대 규모의 까마귀 도래지로 자리를 잡았다. 까마귀떼는 낮에 태화강 주변 하천과 논, 밭 등에서 낙곡·풀씨·해충을 먹고 해가 지면 삼호대숲으로 돌아와 잠을 잔다. 이 때문에 일출 전과 일몰 시간대 삼호대숲 주변 하늘은 까마귀떼로 새까맣게 변한다. 울산시는 겨울철 반가운 손님인 까마귀를 전국에 알리려고 매년 12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까마귀 생태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생태교실에서는 겨울철새의 생태특성과 까마귀떼 군무 등을 관찰할 수 있다. 물론 까마귀떼가 한꺼번에 날아들면서 배설물로 인한 주민 불편도 있다. 울산시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까마귀 배설물 청소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수식 푸른울산21 환경위원회 위원장은 “까마귀는 해충을 잡아먹어 농사에 이로움을 주는 철새”이라며 “영국 왕실은 까마귀를 신성한 새로 여기고 있고, 일본에서도 행운을 상징하는 길조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쓰레기통에 버린 복권이 ‘대박 당첨’된 황당 사연

    쓰레기통에 버린 복권이 ‘대박 당첨’된 황당 사연

    쓰레기통에 버린 복권이 결국 25만 달러(2억 8000만원)가 되어 돌아온 억세게 운좋은 사나이가 미국에서 화제가 됐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패스트푸드점 종업원으로 일하는 앤드류 헌터(24)는 지난주 복권당첨으로 무려 25만 달러를 거머쥐었다. 현지에서 화제가 된 것은 쓰레기통에 버린 복권이 이같은 행운을 불러왔기 때문. 헌터는 처음에는 당첨될 확률이 없다는 생각에 복권을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 그러나 얼마후 숫자하나 맞추면 3달러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쓰레기통을 뒤져 복권을 찾은 후 인근 편의점을 찾았다. 편의점에서 3달러 당첨을 확인한 헌터는 이를 다시 1달러 짜리 복권 3장으로 바꾸었고 이중 한장이 대박을 불러왔다. 헌터는 “쓰레기통에서 복권을 찾지 못했다면 결코 복권을 사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정말 복권이 당첨될 줄은 꿈에도 생각못했다. 당첨금의 대부분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고] 부산에서 함께 걸어요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부산지사가 개최하는 ‘제277회 부산시민 걷기대회’가 오는 23일 열립니다. 이번 대회는 제22회 부산시민생활체육대회와 함께 개최됩니다. 참가자 모두에게 기념품을 드리며 추첨을 통해 세탁기,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을 드립니다. ●모이는 때·곳 23일 오전10시부터 부산동래구 사직동 부산종합운동장 ●행운상 제공업체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부산지사(세탁기), 부산시 생활체육회(자전거), ㈜아모레퍼시픽 부산지사(화장품), ㈜트렉스타(등산화), ㈜세정(인디안패션 셔츠), 배달사(고급 시계), 가네다죠이슈즈(수제화), 새한전자(찜질기) ●후원 부산광역시·부산광역시 교육청 ●협찬 ㈜세정(인디안) ●문의 서울신문 부산지사 (051)462-2852 ●주최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부산지사, 부산시 생활체육회
  •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29) 혼자서도 당당한 ‘물닭’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29) 혼자서도 당당한 ‘물닭’

    이름부터 촌스러운 ‘물닭’. 처음 이 녀석을 발견한 건 재작년 겨울이었다. 동물원에 근무한다는 직업의식 때문인지 나는 바깥 동물에도 저절로 눈길이 갈 때가 많다. 남들이 못 보고 그냥 지나치는 동물들도 내 눈에는 모두 요술처럼 보인다. 그리고 알고 싶어진다. 사실 나는 새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휴식을 핑계 삼아 철새 도래지인 전남 순천, 강진, 해남 같은 곳으로 열심히 탐조(探鳥) 여행을 다니게 된 이유였다. 그 결과 새들의 이름 정도는 개략적으로 알게 됐다. 운 좋게 우리 동물원의 겨울 저수지에는 해마다 원앙, 청둥오리 같은 철새들이 찾아든다.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다 보니 날마다 그 녀석들을 만나게 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이상한 이 녀석이 눈에 확 들어왔다. 예전 같으면 ‘고놈 참 맛있게 생겼네.’ 하고 지나쳤을 것이다. 맞다. 그 녀석과 같은 수많은 뜸부기과의 새들이 바로 그 이유로 인간에게 거의 멸종을 당했다. 이 녀석은 이름 그대로 물 위에 떠 있는 닭과 같다. 유선형의 날씬한 다른 물새들과 달리 통통하고 둔해 보인다. 그래서인지 남들 다 날아갈 때에도 혼자서 물 위에 동동 떠 남아 있다. 이런저런 약점을 갖고 있지만, 물갈퀴가 달린 발 모양이라든지 물속에 자맥질해 들어가 사냥하는 솜씨는 분명 야생의 물새임을 충분히 보여 준다. 모양이 앙증맞다 보니 하는 짓이 마냥 귀엽게 보인다. 새까만 몸에 유난히 하얀 부리는 세련된 감각미까지 연출한다. 생물학적 측면에서 철새들이 무리 없이 홀로 사는 것은 매우 드문 현상이다. 특히 이렇게 단점을 많이 가진 녀석들은 무리 생활을 하기 마련인데 혼자라니. 짧은 지식으로 추측해 보건대 아마 녀석은 모험심이 특별히 강할 것이다. 마치 소설 ‘갈매기의 꿈’에 나오는 ‘조나단’처럼 남들과 다른 새로움을 추구하는 동물, 바로 그 종의 진화를 이끄는 그런 특이한 동물들 중 하나다. 무리에서 ‘왕따’를 당했을 수도 있다. 그래도 구김살 없이 잘 지내고 해마다 다시 찾아오는 걸 보면 참 대견하다. 다행히 청둥오리 무리와는 마찰 없이 잘 어울려 지낸다. 낮에는 그들 사이에 끼어 자맥질도 하고, 같이 떠다니며 잠을 청하기도 한다. 저녁이 되면 보금자리인 수양버들 밑으로 와 혼자 덩그러니 휴식을 취한다. 그러다 봄이 되면 어느 날 홀연히 사라져 버린다. 우리 동물원에는 겨우내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가지만 늘 있는 이 녀석을 눈여겨본 사람은 흔치 않을 것이다. 사람 눈에는 대개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 녀석을 발견한 것은 큰 행운이었다. 혼자서 당당히 살아가는 것이라든지, 낯선 이들과도 잘 지내는 모습들. 일생 내내 내가 잘하지 못했던 것들이기에 그를 통해 다시 깨닫고 배운다. 올해는 녀석이 드디어 색시를 데리고 왔다. 최종욱 광주우치동물원 수의사 lovnat@hanmail.net
  • 추악한 美직장 성희롱 실태

    추악한 美직장 성희롱 실태

    겉으로 보기엔 신사적인 미국 직장이지만, 속은 각종 성추행으로 얼룩져 있으며, 대다수 피해자들은 세간의 시선이나 해고 우려 때문에 신고를 하지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고 있다는 증언들이 쏟아졌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가 자사의 고정 여성 블로거들을 동원해 미국 8개 도시의 거리에서 마주친 23명의 여성에게 질문을 던진 결과 16명이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털어놓았으며 이 중 1명만 법적 대응을 했다. 캔자스시티의 한 여성은 “과거 공기업 임시직으로 채용된 첫 주에 상사가 함께 여행가자고 해 너무 화가 났다.”며 “어머니가 일을 크게 만들지 말라고 해 참았지만, 알고 보니 그 상사는 다른 2명의 여성 부하직원에게도 추근댔더라.”라고 밝혔다. 댈러스에 사는 24세 여성은 3년 전 입사시험 때 면접관이 “남편과의 성관계와 관련한 질문을 하며 ‘당신의 남편은 행운아’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런 굴욕을 당했지만 시험장을 뛰쳐나가지 않았다. 일자리가 절실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에서 비정규직 고교 강사로 일했던 한 여성은 영화관에서 상사의 키스를 거부했다가 해고됐다. 아이오와에 사는 전직 간호사는 의사가 수시로 자신의 엉덩이를 두드렸다고 했다. 한 지역 라디오방송 기자 자밀라 베이는 “신입사원 시절 주말 새벽에 뉴스룸에 혼자 있는데 상사가 뉴스 원고를 수정할 게 있다며 불러 그의 사무실로 가보니 팬티를 내리고 있었다.”면서 “놀라서 스튜디오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고 했다. 그녀가 다음날 경찰에 신고했더니 오히려 경찰은 “왜 남자 혼자 있는 방에 들어갔느냐.”고 질책했다고 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일주일에 2번 복권당첨 행운男 “아내에겐 비밀”

    일주일 만에 복권에 연속 2번 당첨된 타이완 남성이 부인에겐 비밀로 해달라는 특별한 부탁을 복권협회 측에 한 것으로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타이완 신주에 사는 익명의 남성이 지난 9월 300만 타이완 달러(1억 1000만원)을 딴 데 이어 일주일 만에 2000만 달러(7억 4000만원)의 복권에 또 당첨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고 중국시보(中國時報)가 최근 보도했다. 이 남성은 당첨 후 다른 당첨자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당첨자들이 가족과 함께 당첨의 기쁨을 나누는 반면 이 남성은 오히려 복권협회 측에 자신의 당첨사실을 부인을 포함한 모든 가족에게 알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것. 두 아이의 둔 아버지인 이 남성은 “설레서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기뻤다.”고 감정을 드러내면서도 “아내에게 언제가 말하겠지만 지금은 아내가 당첨사실을 모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타이완 복권 측에 따르면 역대 당첨자 가운데 가족에 당첨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들은 총 7명이 있었다. 지난 10년 간 매주 복권을 샀다는 이 남성은 복권당첨 이후 직접 운영하던 가게의 문을 닫고, 새로운 사업을 구상 중이다. 그는 “일단 새로운 집을 산 뒤 일정 금액은 기부하고 싶다.”고 뜻을 밝혔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프로농구] 라모스 딜레마

    [프로농구] 라모스 딜레마

    ‘명가’의 자존심을 왕창 구겼던 삼성이 시즌 첫 연승을 거뒀다. 6연패 뒤 2연승. 꼴찌까지 주저앉았던 순위도 공동 7위(4승8패)까지 올랐다. 그러나 맘껏 기뻐할 수 없다. 고민만 더 깊어진다. 지난 9일 퇴출을 결정한 피터 존 라모스(222㎝)가 ‘드디어’ 팀에 녹아들고 있기 때문. 라모스는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전에서 26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이틀 전 전자랜드 경기(32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에 이은 맹활약이다. 덕분에 삼성은 73-61로 모비스를 누르고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상대가 ‘단신팀’ 모비스라 라모스가 더욱 돋보였다. 신장의 우위를 앞세워 손쉽게 골밑 득점을 올렸다. 빡빡한 더블팀 수비에 막힐 때는 기막힌 패스로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라모스를 중심으로 한 유기적인 움직임도 좋았다. 이승준(19점 19리바운드)과 이시준(17점)도 덩달아 시너지 효과를 냈다. 삼성은 3점 차(64-61)로 아슬아슬하게 리드하던 4쿼터 종료 2분 30여초 전 이시준이 터뜨린 연속 3점슛 두 개로 승부를 매듭지었다. 삼성으로서는 ‘달콤씁쓸한’ 상황이다. 삼성은 이제서야 라모스를 활용하는, 라모스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승리를 거둔 상대가 전자랜드·모비스 등 힘 좋은 센터가 없는 팀이긴 하지만 ‘라모스 활용법’을 알게 된 이상 강팀들과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 다음 경기는 13일 SK전. 라모스가 한국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지, 한국 잔류를 결정하는 행운의 경기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전주에서는 KCC가 오리온스를 80-67로 누르고 3연승, 공동 4위(8승5패)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주말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EBS 일요일 밤 11시 40분)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고백 한 번 못해본 광식. 라이벌이 등장하자 평화를 위해 숨어버리고 만다. 광식은 7년 전 대학 시절, 고백조차 못하고 끝나버렸던 비운의 짝사랑 윤경을 잊지 못한 채 사진관을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친구 명찬의 결혼식에서 윤경을 다시 만나게 되고, 자신의 이름과 학번까지 또렷이 기억하고 있는 그녀 앞에서 광식은 몸둘 바를 모른다. 그런 광식에게 윤경은 마음이 내킬 때 언제 한번 놀러 가겠다는 묘한 말만 남긴 채 가버린다. 한편 형보다 7살이나 어리지만 만난 여자의 수는 수십 배 많은 동생 광태. 그는 나름의 철칙을 갖고 있는 바람둥이로, 삶과 연애에 있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자유주의자다. 그러던 어느 날, 광태는 늘씬한 여자에 대한 흑심을 가득 품고 참가한 마라톤 대회에서 섹시녀 경재의 보디 라인에 꽂히고 만다. 며칠 뒤 경재를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고, 하늘이 준 두 번째 기회를 놓칠 리 없는 광태는 그녀와 쿨한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백만장자의 첫사랑(OBS 일요일 밤 10시 15분) 재경은 모처럼 학교에 간다. 학교 다니는 것도 지겹고, 경찰서 다니는 것도 귀찮아서 학교와 굿바이하러 간다. 할아버지 유산 받는 날, 가볍게 박차고 나올 생각이었으니 하루 덜 채운들 무슨 상관인가. 진정한 백만장자가 되는 주민등록증을 받아들 내일이 기다려진다. 재경은 내일이 생애 최고의 날, 수천억원이 자신의 것일 줄 알았다. 하지만 그 밉살맞은 변호사가 언젠가는 발등에 도끼를 찍을 줄 알았다. 산골 학교에서 졸업하라는 유언장에 하는 수 없이 산골 학교로 향한 재경. 그런데 이녀석들은 순진한 건지 단순한 건지 도대체 정체를 알 수가 없다. 교장에게 돈을 주고 퇴학만 시켜 달래도 도무지 말이 씨도 안 먹힌다. 게다가 전학 첫날부터 반장이라고 잘난 체하는 은환이란 계집애는 사사건건 태클을 걸어 오는데…. ●여의도(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그 친구만 만나면 일이 터진다. 그러던 어느 날 죽이고 싶던 그 놈이 변사체로 발견됐다. 정계, 언론계, 증권계가 밀집해 있는 황량한 여의도. 한 증권사에 근무하는 황우진 과장은 정리해고 1순위의 성실한 샐러리맨이다. 설상가상으로 사채 빚에 부친 병원비 그리고 헌신적인 아내와의 거듭되는 불화는 황 과장의 목을 점점 조른다. 결국 자신이 믿었던 부하 직원과 상사가 짜고 자신을 쫓아 내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절망하던 황 과장 앞에 정의를 위해서라면 물불 안 가리는 슈퍼맨 같은 친구 정훈이 나타난다. 술 김에 털어놓은 진심, 다음 날 거짓말처럼 후배가 변사체로 발견된다. 그렇게 후배의 죽음으로 우진에게 기사회생의 기회가 찾아오고 회사에서도 인정받게 되지만 갑작스레 찾아온 행운은 결코 행복이 되지 못한다.
  • 직원실수로 11억 상당 복권 당첨된 행운男

    직원실수로 11억 상당 복권 당첨된 행운男

    미국의 70대 남성이 복권판매 직원의 실수로 애초 당첨금보다 5배나 많은 100만달러(약 11억 2750만원)를 손에 쥐게 돼 화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 주 티보도에 사는 로버트 티보도(70)가 지난달 29일 구매한 ‘파워볼’ 복권 2등의 파워 플레이 옵션에 이겨 100만달러를 상금으로 받게 됐다. 티보도는 주 고속도로 인근에 있는 한 복권판매점에서 2.49달러(수수료 포함)짜리 파워볼 복권을 구매했다. 당시 직원 실수로 구매액의 2배를 주고 설정할 수 있는 ‘파워 플레이’ 옵션이 설정됐다고 한다. 파워볼은 59개의 하얀 공과 39개의 붉은 공 중 각각 5개와 1개를 선택, 모두 다 맞추는 ‘잭팟’을 터뜨리면 최소 2000만달러를 받게 되는데, 누적 상금에 따라 금액은 불어나게 된다. 티보도는 이 중 빨간 공 5개를 맞춘 2등에 당첨, 애초 20만달러(약 2억2550만원)를 받아야 하지만 직원 실수로 100만달러를 받게 됐다고 전해졌다. 사실 그가 당시 옵션이 선택된 복권을 취소했다면 그 복권은 다른 사람이나 직원이 직접 구매해야만 한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그의 행운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찌됐건 티보도는 행운을 가져다 준 그 직원에게 소정의 사례금을 줄 계획이다. 또한 그 복권 판매점도 우승 티켓을 판매한 대가로 협회로부터 1만달러를 지급 받게 됐다고. 티보도는 인터뷰를 통해 복권에 당첨됐다고 삶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가족과 함께 멋진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루이지애나 복권협회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똥 싸는 메시 인형 ‘까가네’ 올해도 최고 인기

    똥 싸는 메시 인형 ‘까가네’ 올해도 최고 인기

    ”똥 싸는 모습도 메시가 최고야!”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인형세계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출시된 ‘까가네’ 인형시리즈 중 리오넬 메시의 인형이 주문량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여자인형 중에는 라틴팝의 여왕으로 불리는 샤키라의 인형이 최고 판매를 기록 중이다. 크리스마스 장식품으로 유명한 ‘까가네’ 인형 2011시리즈는 8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공개됐다. ’까가네’는 유명인이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를 드러낸 채 쪼그리고 앉아 똥을 누는 모습의 인형이다. 엉덩이 아래 쪽에는 인형이 싼(?) 똥이 놓여 있다. 스페인 카탈란 지방에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마굿간 장식을 꾸밀 때 똥을 누는 인형을 세워놓으면 이듬해 풍요로움과 행운이 깃든다는 말이 오래 전부터 전해져 내려온다. 엉거주춤한 자세로 똥을 누는 인형 ‘까가네’는 이런 바람을 담은 히트 연말상품이다. 매년 이맘때 출시되는 ‘까가네’ 시리즈엔 가수와 배우로부터 교황에 이르기까지 특급스타와 인기인, 유명인이 총망라돼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정치인들도 빠지지 않고 단골로 등장한다. 올해는 20일 총선을 앞두고 스페인 사회당 총리 후보 알프레도 페레즈 루발카바, 마리아노 라호이 국민당 대표 등 스페인 정치인들의 인형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역시 인기는 메시 인형이 최고다. 메시 인형은 지난해에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며 판매 1위에 올랐다. 현지 언론은 “올해도 메시 열풍이 여전하다.”며 판매부문 2연패를 점쳤다. 사진=에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프로농구] SK 알렉산더 존슨 38득점 ‘Mr. 골밑왕’

    [프로농구] SK 알렉산더 존슨 38득점 ‘Mr. 골밑왕’

    프로농구 2라운드 초반, 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는 둘이다. SK 알렉산더 존슨과 오리온스의 크리스 윌리엄스. 스타일 차이가 분명하다. 존슨은 특유의 힘으로 골밑을 지킨다. 상대 빅맨이 좀처럼 골밑으로 접근 못한다. 확률 높은 골밑슛과 준수한 미들슛 능력을 가졌다.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발군이다.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전 전까지 평균 28.9득점(1위), 14.3리바운드(2위) 스틸(3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SK 문경은 감독대행은 “이런 선수를 만난 건 지도자로서 행운”이라고 표현했다. ●윌리엄스 있는 오리온스에 10점차 승 윌리엄스도 만만치 않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25.7득점(2위), 어시스트 5.4개(3위), 스틸 2.5개(1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폭넓게 움직이고 농구 센스가 좋다. 시야가 넓어 어시스트와 스틸에도 강하다. 득점-리바운드 능력도 발군이다. 한마디로 다 잘한다. 손발이 맞는 가드가 있었다면 위력이 배가됐을 터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아직도 더 많이 공 잡고 더 많은 역할을 하길 바라더라. 욕심 많은 선수”라고 했다. 이런 둘이 만났다. 2번째 대결이다. 지난달 28일 맞대결했다. 당시엔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존슨은 32점 15리바운드를 쓸어담았다. 윌리엄스는 27점 10어시스트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득점-리바운드에선 존슨이 앞섰지만 승부는 윌리엄스의 오리온스가 이겼다. 이러면 누가 이겼다고 말하기 힘들다. 2번째 만남에선 승부를 내야 했다. ●삼성, 94-87로 전자랜드 꺾어 경기 초반부터 격렬하게 부딪쳤다. SK는 골밑 존슨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패스의 종착점은 대개 존슨이었다. 오리온스 수비는 알고도 못 막았다. 그만큼 힘이 좋았고 슛 성공률이 높았다. 윌리엄스는 이동준(18점 8리바운드)과 자리를 바꿔가면서 바쁘게 움직였다. 모자란 힘과 신장을 움직임으로 커버하려고 했다. 그러나 결국 승패는 가려졌다. 존슨이 앞섰다. 38점 22리바운드를 올렸다. 골밑에서 압도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SK도 86-76으로 이겼다. 윌리엄스는 1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다. 인천에선 삼성이 전자랜드를 94-87로 눌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백화점, 생일 턱 쏜다

    백화점, 생일 턱 쏜다

    주요 백화점들이 4일 일제히 창립 또는 개점 기념행사에 들어간다.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의 ‘생일’은 각각 11월, 6월, 10월로 다른 달이지만 해마다 같은 날짜에 맞춰 대규모 경품·기획 행사를 벌인다. 이유는 11월에 단가 높은 겨울 상품들이 많아 매출이 제일 많이 나오는 달이기 때문이다. ●롯데·신세계 순금 경품 눈길 4일 업계에 따르면 13일까지 롯데백화점은 창립 32주년 맞이 축하행사를, 현대백화점은 창사 40주년 사은 대축제를, 신세계백화점은 개점 81주년 행사를 각각 연다. 창립행사의 최대 특징은 고액 경품. 올해는 경기침체와 금값 상승세를 반영해 금 경품이 나왔다. 롯데백화점은 2015년 개장 예정인 롯데월드타워를 콘셉트로 삼아 1등 1명에게 타워 황금모형 320g과 상품권 3200만원, 2등 1명에게 상품권 1000만원, 3등 10명에게 상품권 100만원씩을 준다. 신세계백화점은 20만~100만원 구매 금액대별로 5% 상품권을 주며, 총 81명을 추첨해 ‘행운의 순금카드’ 10돈씩 총 2억원 상당의 810돈을 증정한다. AK플라자 분당점은 개점 14주년을 기념해 추첨을 통해 닛산 큐브(1.88SL)를 준다. 구매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7일까지 분당점 열린광장에서 전시 차량을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다. ●다양한 기획전·특별행사도 마련 기획전과 특별 행사도 다양하다. 롯데백화점은 지하철 신촌·이대·홍대입구·건대입구역에 스마트폰으로 제품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구매 가능한 ‘지하철 가상스토어’를 설치한다. 또 7개점에서 LG패션 13개 브랜드와 함께 할인 행사를 벌여 수익금 2%를 동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해 유니세프에 기부한다. 현대백화점은 구매 고객을 위한 사은품으로 핸드백, 상품권 외에도 ‘어려운 이웃에 대한 기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100만분의 1 행운’…괴물상어, 낚시 바늘에 낚였다!

    “100만분의 1의 행운!” 한가롭게 배 위에서 낚시를 즐기던 한 남성이 가느다란 낚시대로 거대한 상어를 낚는데 성공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의 5일자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 핸들레이라는 남성은 낚시 바늘에 무언가 묵직한 것이 걸린 느낌이 들어 릴을 힘껏 당겼다가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핸들레이의 작은 낚시 바늘 끝에는 몸무게가 50㎏ 정도인 레몬상어(Lemon Sharks)가 걸려 있었던 것. 그는 낚시 바늘을 배 가까이까지 끌어당기고 나서야 자신이 무엇을 건져냈는지 알았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살아있는 상어가 일반 낚시 바늘에 걸릴 확률은 무려 100만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핸들레이는 “배 위에서 한가롭게 앉아 상어를 잡았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상어는 무사히 다시 바다로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몸집이 크고 성격이 포악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레몬상어가 어떻게 낚시 바늘에 걸리게 됐는지는 어떤 전문가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더 선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퍼거슨, 맨유서만 25년 “오래 감독직 맡게 돼 감사”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알렉스 퍼거슨(70) 감독이 사령탑 취임 25주년을 맞는다. 1986년 11월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퍼거슨 감독은 5일(현지시간)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정확히 감독 재임 25년을 채운다. 그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뷰에서 “이런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도 못 했다. 환상적인 순간이고 동화 같은 얘기다. 이렇게 오래 감독직에 있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퍼거슨 감독은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 행운이었다.”며 브라이언 롭슨, 노먼 화이트사이드, 브라이언 매클레어, 마크 휴스, 폴 아인스, 로이 킨, 에리크 캉토나 등을 열거했다. 그는 “이런 선수들을 오랜 기간 관리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감독직을 맡고 싶다. 요즘의 감독과 불과 7~8년 전의 감독이 하는 일만 비교해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여러 도전에 맞서 맨유를 경쟁력 있는 팀으로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1974년 처음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던 퍼거슨 감독은 1978~86년 스코틀랜드 에버딘을 지휘하면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 컵대회 4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위너스컵 우승 등 모두 10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83년 4등급의 대영제국훈장을, 맨유를 이끌던 1995년에는 3등급 훈장을 받았다. 맨유 창단 뒤 최초이자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달성한 1999년에는 기사 작위까지 받았다. 그의 이름 앞에 ‘경’이라는 칭호가 붙는 이유다. 그가 맨유를 이끌며 각종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만 무려 37번에 이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커버스토리-복권 열풍] 연금복권 돌풍… 올 복권시장 7년만에 3조원 넘을듯

    [커버스토리-복권 열풍] 연금복권 돌풍… 올 복권시장 7년만에 3조원 넘을듯

    올해 국내 복권 판매액이 2004년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로또 발행 직후인 2003년 4조원을 넘겨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복권 판매액은 2007년 절반 수준까지 내려갔다가 미국발 금융위기를 맞은 2008년부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경기 침체와 가계 실질소득 감소 등의 영향으로 복권 시장이 과열되자 정부는 ‘판매 총량 제한’ 조치까지 꺼냈지만, 오히려 국민의 사행심을 자극할 것을 우려해 고민하고 있다. 4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전체 복권 판매액은 3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전체 복권 판매액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로또 판매액의 반등과 지난 7월 새로 출시된 뒤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연금복권’ 열풍에 힘입어 전체 복권 판매액수가 3조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복권 판매액은 2002년 9740억원에 머물렀지만, 같은 해 12월 로또가 처음 발행되면서 2003년 4조 2300억원으로 4배 이상 뛰었다. 이후 ‘로또 조작설’ 등이 불거지면서 판매 하락세를 타기 시작한 복권은 2004년 3조 4590억원, 2005년 2조 8440억원, 2006년 2조 5940억원, 2007년 2조 3810억원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미국발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경기 불황과 가계 실질소득 감소 등 영향에도 불구하고 복권 판매액은 2조 384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어 2009년 2조 4640억원, 지난해 2조 5250억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에 발행되는 종류는 모두 13가지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로또를 비롯해 ‘팝콘’과 ‘스피또’ 등 인쇄복권 4종, ‘메가빙고’, ‘스피트키노’, ‘행운의 파워볼’, ‘더블잭 마이더스’ 등 전자복권 7종이 있다. 여기에 지난 7월 연금복권이 새롭게 추가됐다. 복권 판매액은 경제상황과 관련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복권은 대표적인 불황상품으로 경기가 어려울 때 오히려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실제 미국발 금융위기로 경기한파가 불어닥쳤던 2008~2009년 사이 복권판매는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경기 불황이었던 2009년 1분기 전국 근로자 가구의 지출 가운데 복권관련 지출은 월 평균 407원이었다. 이는 2008년 4분기의 343원에 비해 18.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정의 경우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들의 1분기 복권관련 지출은 월 평균 308원으로 2003년 2분기 이래 처음으로 300원을 넘었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사상 최대의 경기침체를 겪은 미국에서는 지난해 7월~올해 6월 복권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3.2% 증가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복권 판매액이 34억 4000달러(약 3조 6600억원)에 달했다. 게릭 블라록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 교수는 연구결과를 통해 “경기침체기에 복권판매가 오히려 증가하고, 부유층보다 빈곤층이 소득의 더 많은 비중을 복권 구매에 쓴다.”고 분석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조선시대 개국공신 딱지에 멸문지화 당하는 역사 반복 난 개국공신이란 말 사양”

    “조선시대 개국공신 딱지에 멸문지화 당하는 역사 반복 난 개국공신이란 말 사양”

    “개국공신이라는 말은 사양하겠다.” 미국을 방문 중인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 간담회에서 ‘개국공신으로서 정권 후반기에 회한은 없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현 정부 초기 청와대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등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그는 “조선시대에는 개국공신이라는 딱지가 붙으면 멸문지화를 당하는 역사가 반복됐다.”며 “개국이란 표현도 맞지 않지만, 공신이라는 말은 사양하겠다.”고 했다. ●“李대통령 밤낮 열심히 일해 금융위기 극복” 류 장관은 이 대통령에 대한 국내 일각의 비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비판하는 사람도 있지만 칭찬하는 사람도 많다.”면서 “이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욕먹는다고 하면 섭섭하다.”고 했다. 이어 “절대적 기준으로 보면 서민 물가와 전셋값이 올라가고 취업이 기대만큼 안 되니까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사실은 그 시점에 이 대통령이 국정을 맡은 것은 우리나라에 행운이었다.”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실물경제를 알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면서 금융위기를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극복했다.”며 “특히 스스로 돈 보따리를 챙기지 않은 점 등 인정할 것들은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北 천안함 사과 없으면 대북제재 유지” 그는 천안함 폭침사건과 관련, “생때같은 우리 군인이 46명이나 목숨을 잃은 만큼 시간이 지났다고 흐지부지할 수는 없다.”면서 “반드시 북한으로부터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있어야 5·24 대북제재의 근본을 고칠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물러설 생각이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기엔 시간이 촉박하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현 정부)임기가 아직 1년 이상 남았는데 시간이 없다고 보지 않는다.”고 여운을 남겼다. 이어 대북 식량 지원과 관련, “5·24 대북제재에서 벗어나는 정부 차원의 대규모 지원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략물자화되지 않는 선에서 영유아나 노인, 환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민간단체 차원의 소규모 식량지원은 어느 정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4일부터 첫 전국투어 ‘트리오 오원’ 양성원·샤를리에·스트로세

    4일부터 첫 전국투어 ‘트리오 오원’ 양성원·샤를리에·스트로세

    오원(吾園) 장승업(1843~1897)의 생애를 그린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화선’은 2002년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프랑스 영화팬은 물론 문화계 인사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바이올리니스트 올리비에 샤를리에(50)와 피아니스트 에마뉘엘 스트로세(46)도 강렬한 인상을 받은 이들 중 하나. 이들은 오랜 지기인 첼리스트 양성원(44) 연세대 교수에게 감흥을 전달했다. ●파리국립고등음악원 출신 공통분모 샤를리에는 트리오 이름을 장승업의 호에서 따온 것에 대해 “‘취화선’에서 영감을 받았다. 영화뿐 아니라 예술가로서 혼을 닮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각자 1년에 60회쯤 공연을 하는데 그중 15회쯤을 함께했다. 트리오의 이름을 찾던 터에 오원을 알게 됐고, 예술혼을 본받고 싶었다. 피카소 트리오니 모네·로댕(트리오) 같은 이름은 이미 다 있더라. 오원은 우리가 특허를 내야겠다.”며 웃었다. 그렇게 ‘트리오 오원’이 탄생했다. 4일 전주(한국소리문화의 전당), 6일 서울(LG아트센터), 7일 수원(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트리오 오원’이란 이름으로 국내 첫 투어를 갖는 양성원과 샤를리에, 스트로세를 1일 LG아트센터에서 만났다. 약속시간은 오후 1시 15분. 리허설을 하느라 점심을 놓친 이들은 뒤늦게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인터뷰에 응했다. 각자 일가를 이룬 세 연주자를 묶는 공통분모는 파리국립고등음악원이다. 양 교수는 초대 파리문화원장으로 부임한 아버지(양해엽 전 서울대 교수)를 따라 초등학교 4학년 때 프랑스로 건너갔다. 14세의 어린 나이에 파리고등음악원에 입학한 양 교수는 당시 실내악 지도교수를 돕던 샤를리에를 처음 만났다. 양 교수가 “30년을 알고 지냈다니 끔찍하다. 이 친구는 강사였는데 이미 연주 경력이 탄탄했다.”고 말했다. 샤를리에는 30년 전 양 교수를 떠올리며 “파리음악원에 학생 대부분이 18~19세에 입학했는데 양 교수는 그들보다 네다섯 살은 어렸다. 그런데도 너무 적응이 빨라 깜짝 놀랐다.”며 미소를 지었다. 스트로세는 양 교수보다 2년 늦게 파리음악원에 입학했지만, 당시 서로 몰랐다. 8년 전부터 같은 에이전트를 둔 인연으로 종종 호흡을 맞췄다. 2008년부터 셋은 트리오 활동을 시작했다. 찰떡궁합을 확인한 이들은 2009년 슈베르트(아르페지오네 소나타), 2010년 드보르자크(첼로 협주곡·둠키 트리오)를 녹음했고, 지난여름 프랑스에서 ‘트리오 오원’이란 이름으로 첫 공연을 가졌다. 지난달에는 ‘트리오 오원’의 첫 음반도 발표했다. ●단점 꼭 지적… 발전 디딤돌로 서로에 대한 신뢰는 음악적 화학작용을 일으켰다. 양 교수는 “음악을 보는 눈도 틀리고, 연주할 때 자신도 알지 못하는 미세한 습관들이 있다. 다른 사람의 지적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데 우리는 친하고 서로 존중하면서 지적도 서슴지 않는다. 서로의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생도, 부부 관계도 비슷하다. 나쁜 버릇을 얘기해 줄 사람이 있다는 건 굉장한 행운이다. 그걸 이겨내면 평생 해로하겠지만 극복하지 못하면 이혼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덧붙였다. 솔리스트로, 교육자로, 오케스트라 협연자로 눈코 뜰 새가 없는 이들이 트리오에 빠진 이유는 뭘까. 샤를리에는 “1년에 두세 번씩 뭉치는데 그때마다 집중적으로 연습한다. 회를 거듭할수록 더 깊이 들어가고, 각자 활동을 하면서 얻은 경험들이 트리오의 연주에 더해지는 게 매력”이라고 밝혔다. 양 교수는 “눈에 보이지도, 자로 잴 수도 없지만 우리의 색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트리오의 최대 매력”이라고 말했다. 스트로세도 “페스티벌에 가면 다른 연주자들과 몇 번 맞춰 보고 충분히 갈채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뿐이다. 반면 우리는 인간적으로 신뢰할 뿐 아니라 음악적으로도 굉장히 깊게 파고들어 간다. 내가 트리오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슈만 등 장승업과 동시대 인물 연주 이번에 트리오 오원는 19세기 독일 낭만주의의 거장 슈만과 멘델스존, 브람스의 피아노 트리오를 들려준다. 오원의 이름을 건 첫 공연인 만큼, 고전음악 거장들이 장승업과 동시대에 활동했다는 점을 고려했다. 전주 3만~5만원 (063)270-8000, 수원 1만~3만원 (031)230-3440, 서울 3만~6만원 (02)2005-0114.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청혼의 벽’에서 맺어진 777번째 사랑

    ‘청혼의 벽’에서 맺어진 777번째 사랑

    ‘사랑 고백’의 명소로 이름난 성동구 마장동 청계천 ‘청혼의 벽’에서 3일 한 커플을 위한 특별 이벤트가 열린다. 주인공은 5일 결혼하는 동갑내기 유민우(31·송파구 잠실동)·권태희(여·가명·강남구 삼성동)씨 커플이다. 이들은 청혼의 벽에서 777번째로 사랑 고백을 하는 행운의 커플 영광을 안았다. 2일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이 커플은 인터넷을 통해 청혼의 벽을 알게 된 유씨가 만난 지 6년째인 예비신부 권씨를 위해 이벤트 신청을 하면서 이 같은 영광을 안았다. 유씨는 “공개 청혼이 민망하기도 했는데, 여러 사람이 축복해 주니 부럽다는 주변 격려에 힘입어 프러포즈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예비 신랑이 무대에 등장하고 예비 신부를 위해 준비한 영상이 워터스크린에 상영되면서 이벤트 출발을 알린다. 이후 고백이 이어지고 예비 신부가 청혼을 승낙하면 특수 효과와 함께 축가가 울려 퍼진다. 이어 기념 촬영과 함께 사랑을 맹세하는 자물쇠와 동판을 건다. 행운 커플에게는 별도로 이용선 공단 이사장이 꽃다발과 행복을 기원하는 선물을 건넬 예정이다. 청혼의 벽 사랑 고백은 2007년 12월 24일 시작돼 100%에 가까운 청혼 성공률을 뽐낸다. 250여쌍은 결혼에 골인했다. 공단 관계자는 “여성 청혼이 12%, 중·노년 부부의 앙코르 프러포즈가 6%가량인데, 요즘에는 외국인이 체험을 원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청혼의 벽은 홈페이지(propose.sisul.or.kr)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수~토요일 중 날짜를 잡아 사연, 프러포즈 영상이나 사진 파일을 올리면 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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