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행운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성평등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영주시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헤드셋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위원장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977
  • [프로농구] 적장도 감동한 김주성 3점슛

    [프로농구] 적장도 감동한 김주성 3점슛

    “오늘 김주성(동부)이 슈터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21일 홈인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동부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82-84로 분패한 뒤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승부처였던 4쿼터 막판 김주성에게 3점슛 두 방을 연달아 내줬기 때문. 205㎝의 신장을 갖춘 국내 최고의 포워드 김주성은 3점슛과는 거리가 먼 선수다. 이날 경기 전까지 13시즌 동안 27개만을 성공했다. 시즌마다 평균 2개 정도 넣는 셈인데, 이날은 하루에만 두 방을 터뜨렸다. 김영만 동부 감독은 “행운이다. 앤서니 리처드슨에게 수비가 집중되면 김주성에게 슛을 쏘라고 했지만 미들라인이 작전이었다. 그런데 김주성이 3점 라인 밖에서 던졌다. 자신 있었나 보다”라며 웃었다. 김주성은 “중거리슛 감은 좋았는데 계속 약간 길었다. 그래서 아예 3점슛을 쏘자고 생각했다. 3점슛 라인만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슛이 길다면 한 발 뒤로 물러나서 던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앞으로도 종종 3점슛을 시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동부는 15득점을 터뜨린 김주성과 82-82로 맞선 종료 1초 전 결승 득점을 올린 리처드슨(19득점) 등이 공격을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김지완(19득점)이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빛이 바랬다. 잠실에서는 KGC인삼공사가 더블더블을 기록한 리온 윌리엄스(22득점 11리바운드)와 오세근(19득점 10리바운드)을 앞세워 삼성에 72-63으로 이겼다. 발목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결장했다가 지난 14일 전자랜드전부터 복귀한 오세근은 세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부동산 경매교육 받고 안정적인 노후를 꿈꾼다면

    부동산 경매교육 받고 안정적인 노후를 꿈꾼다면

    본격적인 고령화시대에 진입하면서, 노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제2의 진로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택하는 것은 소규모 창업을 한다거나 개인사업체를 꾸리는 정도다. 하지만 장기간 지속되는 불경기 속에 이마저 그리 좋은 재테크 방법으로 주목 받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대안 중 하나가 부동산 경매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가 아닌 이상,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니다. 노후자금 마련이나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 싶지만 당장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수 밖에 없다. ‘경매멘토’ 서승관 경사모경매학원 대표는 지금까지 2,500여명의 부동산 경매교육 수료생을 대상으로 경매 강의를 해온 이 분야 전문가다. 그는 부동산 경매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이 착각하고 있는 몇 가지 사례를 들면서, 성공적인 부동산 경매를 위한 조건들을 제시했다. ▲첫째, 직접 움직여야 한다. 서승관 대표는 “부동산 경매를 배우겠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가만히 앉아서 어떤 책이 좋은지 좋은 매물이 없는지 정보만 알고자 하는 사람이 많다”며 “이런 유형은 실제로 자료를 찾아보고 발로 뛰어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학원에 수강료를 내고 출석만 한다고 해서 좋은 매물을 거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스스로 판단하고 실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면 경매는 안 하는 것만 못하다는 것이다. ▲둘째, 혼자가 아닌 함께 공부하라. 같은 경매 매물을 두고도 서로 중요하게 보는 부분이 다를 수 있다. 내가 미처 놓친 부분을 다른 사람이 발견하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 따라서 혼자가 아닌 그룹을 만들어 함께 공부를 하면, 서로 한 매물에 대해 살펴보고 상대방의 조언을 듣고 의견을 공유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한 경매공부가 된다. 이러한 연습을 꾸준히 하면 더 넓은 시각으로 매물을 살펴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된다. ▲셋째, 조급함을 버려라. 웬만한 직장인 1년 연봉과 맞먹는 ‘좋은’ 매물을 낙찰 받아 거래하는 ‘행운’을 얻었다고 가정해보자. 이처럼 한번에 좋은 거래를 경험했다고 해서 현업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일까. 서 대표는 “부동산 자산에서 나오는 이자 수익과 임대 수익이 현업에서 나오는 수입을 넘기 전에는 절대 현업을 중단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매번 좋은 매물과 거래를 하게 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적어도 부동산투자는 최소 2년 이상을 내다보고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넷째, 경매 자체가 목적이 되지 않도록 하라. 경매는 매매의 수단일 뿐이다. 매물을 놓치는 한이 있더라도 충분한 수익을 목적으로 한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 대표는 “세상에 반드시 잡아야 할 사람은 있는 법이지만 반드시 잡아야 할 물건은 없다”며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낙찰을 받을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현장을 꼭 확인해야 하는 것도 중요한 사안이다. 실제로 경매로 나온 집의 점유자와 마주하는 것은 껄끄러운 일이다. 하지만 그러한 불편 때문에 매물을 확인하지 않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빌라의 경우 같은 전용면적이어도 내부구조가 다양하다. 업자들의 취향이 다르기 때문이 사전방문 후 직접 눈으로 집의 구조를 파악하는 것은 부동산경매가가 필수적으로 실행해야 하는 항목이다. 이처럼 부동산 경매는 투자에 앞서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이 많아, 제대로 된 전문가로부터 교육을 받고 도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는 26일(월), 경사모경매학원은 무료공개강의를 열고, 경매 초보 교육을 미리 체험해 보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 70기 부동산 경매 기초 수강생 모집도 진행 중으로 개강일은 2월 4일이다. 모집 정원은 오전반, 오후반 각각 40명이다. 수업은 7주 과정으로 진행되며 오전반의 경우 매주 월, 수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저녁반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수료 후에는 무료로 재수강이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공식 카페(http://cafe.naver.com/nscompany) 또는 전화(02-3473-7077)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주 17세 소년, 작살들고 ‘상어와 사투’ 순간 포착

    호주 17세 소년, 작살들고 ‘상어와 사투’ 순간 포착

    호주의 한 17세 소년이 바닷속에서 상어를 만나 사투를 벌이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상어를 만난 불행과 천신만고 끝에 목숨을 건진 행운이 동시에 교차한 이 사건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외곽에 위치한 몰리무크 해변 바닷속에서 벌어졌다. 이날 사고는 샘 스미스(17)가 '스피어피싱'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스피어피싱(spearfishing)은 장비를 착용하고 물 속에 들어가 작살총을 가지고 물고기를 잡는 스포츠다. 물놀이를 즐기던 샘에게 상어가 다가온 것은 이때였다. 약 1.5m 크기의 상어가 순식간에 다가와 샘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 이에 깜짝놀란 샘도 가지고 있던 작살로 상어를 찌르며 반격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샘은 상어에게 손을 물리는 큰 부상을 당했으나 다행히 뭍으로 올라와 목숨을 건졌다. 놀라운 사실은 이 장면 모두 샘이 착용하고 있던 헬멧에 설치된 고 프로 카메라에 생생히 녹화된 점이다. 실제 영상을 보면 작살을 들고 상어와 싸우는 지옥같은 장면이 그대로 촬영돼 있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친구는 "샘이 해변으로 올라와 비명을 지르며 상어에게 물렸다고 말했다" 면서 "작살로 찌르며 저항했지만 여기저기 상어에게 물렸다고 했다" 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샘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왼손과 손가락 일부가 상어에게 물려 찢겨졌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언론은 "아직도 해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면서 "해양 구조대가 보트를 타고 상어를 쫓아내고 있지만 사람들이 위험을 인식하지 못하고 바다속으로 계속 들어가는 것이 더 큰 문제" 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리결혼했어요 송재림 김소은, 열기구에서 폭풍 애정행각

    우리결혼했어요 송재림 김소은, 열기구에서 폭풍 애정행각

    ‘우리결혼했어요 송재림’ ‘우리결혼했어요’에서 송재림이 사랑꾼 본능을 드러냈다. 17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서는 터키에서 열기구 탑승 체험을 하는 송재림 김소은 가상부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열기구에 탑승한 송재림은 하늘을 향해 “좋아해! 소은아”라고 사랑 고백을 했다. 이에 김소은은 송재림의 눈을 가리더니 입 모양으로 ‘나도’라고 말하고는 송재림에게 “내 대답은 방송으로 보라”고 로맨틱하게 화답했다. 이날 송재림은 김소은에게 “2014년 나한테 있어서 가장 큰 선물은 너다”라고 고백했고 김소은은 “나한테서도 가장 큰 행운은 너일 것이다”고 답해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우리결혼했어요 송재림, 역시 이 시대 최고의 사랑꾼”, “우리결혼했어요 송재림, 이런 남자 또 없나요”, “우리결혼했어요 송재림 김소은 커플, 정말 사랑스러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우리결혼했어요 송재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해마다 5억원 이상 상속 압구정 재테크는 대물림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富’] 상위 1%의 재산 관리

    해마다 5억원 이상 상속 압구정 재테크는 대물림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富’] 상위 1%의 재산 관리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사는 300억원대 자산가 A(92)씨는 구순(九旬)이 넘은 나이에도 매일 새벽 빠짐없이 일어나 외신을 꼼꼼히 챙겨 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CNN 등 방송은 물론 월스트리트저널과 파이낸셜타임스 등 경제 전문지도 태블릿PC로 살핀다. 속칭 ‘슈퍼 개미’인 그는 오전 9시 본인 소유의 강북 지역 빌딩에 있는 사무실로 출근해 국내 금융시장을 꼼꼼히 체크한다. 오후 6시 퇴근 시간 전까지 투자 전략을 짜고 투자를 단행한다. 개미 투자자들이 속절없이 나가떨어졌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에도 장기 투자를 통해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그의 성공가도에서 가장 위력적인 ‘무기’는 영어였다. 그는 그 나이 또래에 몇 안 되는 ‘미국 유학파’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뒤에는 미군을 상대로 사업을 벌여 큰돈을 벌었다. 영어를 통해 얻은 정보가 ‘일확천금’으로 이어지던 시절이었다. 이를 토대로 부동산과 주식으로 투자 범위를 넓혀 본격적으로 재산을 축적했다. 그는 요즘 연 10억원 가까운 빌딩 임대료 수익을 얻지만 여전히 영어를 토대로 한 국제 감각을 활용해 돈을 번다. 그의 투자 대상은 우리나라를 벗어난다. 해외 금융시장뿐 아니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부동산 투자를 위해 미국행 비행기를 종종 탄다. 체력 유지도 필수적이다. 매일 새벽 일어나 맨손 체조를 한 뒤 인근 야산을 오르내린다. 여간해서는 엘리베이터도 타지 않는다. 과다한 운동으로 얼마 전에는 발목 수술을 받았을 정도다. A씨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전 세계에서 돈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감각을 유지하니 돈이 수중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A씨의 경우 100% ‘개천에서 용 난’ 사례로 볼 수는 없지만 본인의 노력이 상당 부분 작용한 자수성가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A씨 이후 세대 중에서는 부모로부터 직접적으로 받는 상속이 부를 형성하는 추세가 짙어지고 있다. 경기 고양에 사는 B(41)씨는 1년 전 부모로부터 시가 30여억원의 공장 부지를 물려받았다. 부모가 손주들 교육비에 보태 쓰라면서 증여를 시작한 것이다. 부동산 증여는 고소득으로 이어졌다. 그는 부지 내 5곳의 공장으로부터 매달 750만원의 임대료를 받는다. 가만히 앉아서 올리는 임대 수입만 한 해 9000만원으로 웬만한 고액 연봉자 수준이다. 돈이 돈을 버는 ‘행운아’ 반열에 오른 것이다. 그의 부모는 공직 생활 도중 틈틈이 땅을 사 모은 덕에 100억원대의 재산을 모았다. 그가 부모의 도움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여러 차례 사업 밑천을 대준 것은 물론 사업이 망했을 때 뒷감당도 부모 몫이었다. 일반인에게 인생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패자부활전’을 그는 부모 덕에 여러 차례 치른 셈이다. 강남구 압구정동에 사는 C(38·여)씨는 최근 2년간 증여세만 2억원 넘게 냈다. 시댁으로부터 10억원 이상을 물려받았다. 주식과 토지, 현금 등 형태도 다양하다. 패션 업종 중견 업체를 경영하는 시댁은 앞으로도 틈틈이 증여해 줄 가능성이 높다. 지금 살고 있는 압구정동의 상가 건물 역시 C씨 부부의 소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부가 맞벌이를 하고 있지만 부모로부터 물려받지 않는 한 꿈도 꿀 수 없는 금액이다. C씨는 증여받은 재산을 시댁에서 소개해 준 시중은행 프라이빗 뱅커(PB)에게 맡겨 관리한다. 금융상품의 수익률은 연 5% 정도다. 10%가 넘었던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최근 불경기와 저금리 상황을 생각하면 이 정도도 적지 않다. 월급 말고도 연 5000만원은 통장에 꼬박꼬박 들어온다. C씨는 “시부모께서 과거에 세금 문제 때문에 곤란했던 경험이 있는 데다 자식들이 일찌감치 돈을 굴리는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해 재산을 미리 나눠 주고 있다”고 했다. 전직 대학교수인 D(68)씨는 3년 전 정년퇴직을 하면서 100억원대 재산 중 70억원 정도를 2남 1녀인 자식들에게 나눠 줬다. 서울 반포 특급호텔 헬스 회원권과 D씨 부부의 실버타운 생활비, 1년에 한 번 정도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는 비용 등 총 30억원이 그에게 남은 전부다. D씨는 “셋 중 형편이 좀 안 좋은 아들 한 명에게 증여를 더 하려고 했지만 딸이나 사위 눈치가 보여 똑같이 재산을 나눠 줬다”면서 “그래도 죽기 전에 ‘숙제’를 마친 것 같아 편안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외국계 기업 한국지사장인 E(44)씨의 사례는 부모의 재산과 개인의 능력이 만났을 때의 시너지 효과가 얼마나 클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사례다. 그의 연봉은 10억원이 넘는다. 미국 본사에 근무할 당시에는 성과급까지 합쳐 연 200만 달러를 넘게 번 적도 있다. 현재 그의 자산은 100억원대다. 그러나 이를 모두 연봉만으로 모은 건 아니다. 부모의 증여가 큰 뒷받침이 됐다. 그의 부친은 한때 국내 굴지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칠순이 넘는 나이에도 여전히 관련 기업의 CEO로 재직 중이다. E씨의 부친은 아직까지 그에게 본격적인 상속을 시작하지 않았다. 그러나 벌써 예금과 보험 등을 활용해 20억원 가깝게 물려준 상태다. E씨는 자신의 연봉과 이를 종잣돈 삼아 금융상품에 직접 투자한다. 미국과 싱가포르, 홍콩 등의 금융시장이 주 무대다. 현재 거주 중인 서울 용산의 15억원대 아파트와 함께 싱가포르에 주상복합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그가 미국의 유명 사립고와 명문대를 졸업한 뒤 소위 ‘잘나갈 수’ 있었던 것도 부모의 막대한 교육비 투자가 ‘마중물’이 됐다. E씨는 “몇 년 전에는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큰 선물옵션에서도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면서 “건설업에 종사하는 부친과 투자 정보를 교환한다”고 말했다. E씨의 경우처럼 단순히 돈을 주는 것뿐 아니라 ‘노하우’를 전수하는 부자도 보인다. ‘물고기’ 대신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 부모 세대가 물려준 부를 효과적으로 늘리고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중소 제조업체 사장 F(64)씨는 아들이 미국에 유학 중일 때는 학비와 생활비를 전액 지원해 줬다. 그러나 방학 때 한국으로 들어오면 용돈을 한 푼도 주지 않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네 유흥비는 네가 벌어서 써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돈이 얼마나 소중한지 자식에게 알려주기 위해서였다. 아들은 방학 기간에는 화장품 공장 등에서 틈틈이 일해 용돈을 벌었다. F씨는 “외환위기 직후 서울 강남이나 대전 등으로 땅을 보러 갈 때 당시 초등학교 고학년이던 아들을 꼭 데리고 갔다”면서 “부동산뿐 아니라 좋은 ‘물건’을 어떻게 판별하는지 현장에서 직접 알려준다는 취지였다”고 했다. 재산 관리를 위해 ‘정치판’에 뛰어드는 부유층도 발견된다. 특히 ‘상위 0.1% 부자’들은 재산을 지키기 위해 어느 정도는 사회적 영향력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500억원대 자산가인 G(44)씨는 불과 5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은행맨’이었다. 대학 졸업 뒤 15년 가까이 국내 대형 시중은행에서 근무했다. 본점에서 쭉 일할 정도로 능력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초 직장을 제 발로 걸어나갔다. 부동산 관리업을 하던 부친에게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서다. 마침 당시 금융권의 분위기도 어수선했다. 요즘엔 수도권 지역의 여당 당원협의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명예직’에 가깝지만 산하 위원회 위원장 자리도 맡았다. G씨는 “경제력을 갖췄으니 정치적 영향력을 갖고 싶다는 생각도 없지 않지만 우리 집안의 부를 지키기 위한 ‘방패’를 얻는 게 정치 활동의 일차적 목표”라며 “재산이 일정 정도 넘어서면 정치적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부의 대물림’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상위 1% 부자도 많다. 돈은 무엇보다 강력한 ‘권력’인 만큼 가능한 한 오랫동안 손에 쥐려는 심리가 강하다는 것이다. 한 시중은행 PB는 “부자들은 돈의 통제권을 놓지 않으려고 하는 데다 자식이나 주변 사람들이 이를 권하기도 쉽지 않아 미리 증여를 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증여 시점이 늦어질수록 그리고 분산하지 않고 한꺼번에 할수록 증여세 부담은 커진다. 그는 “고객 중 한 명이 얼마 전에 시가 130억원짜리 빌딩을 매각했지만 증여세 등을 떼고 나니 결국 자식에게는 50억원 정도밖에 돌아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대신 기부를 선택하는 자산가도 없지 않다. 명품 패션 브랜드 업체 대표인 H(59)씨는 얼마 전 두 명의 자식들에게 “재산의 20%만 상속하겠다”고 천명했다. 자식이 물려준 재산을 관리하지 못하면 결과적으로 자식을 망치는 일인 만큼 본인 스스로 돈 버는 재미를 느끼고 성공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일정 금액 이상은 악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H씨는 “재산의 20% 정도면 20여년 전 8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한 나보다 훨씬 여유 있게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유대근 송수연 기자 douzirl@seoul.co.kr
  • 月10만원이라도 저축 쪽방의 재테크는 희망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貧’] 절대 빈곤층의 재산 관리

    月10만원이라도 저축 쪽방의 재테크는 희망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貧’] 절대 빈곤층의 재산 관리

    경기 하남시에 사는 싱글맘 A(39)씨는 세 자녀 명의로 한 달에 총 10만원의 생명보험료를 내고 있다. 저축성 보험이라 비상시에 대비하면서도 돈까지 모을 수 있다. 여기에 가급적 매달 10만원씩 저축을 하려 노력하고 있다. 팍팍한 살림 탓에 아직까지 100만원밖에 모으지 못했다. 그러나 A씨는 아라비아 숫자 ‘0’이 6개 일렬로 찍힌 통장 잔고를 보면 마음이 뿌듯하다. 보험료와 저축액을 합해 매달 많아야 20만원이 나가는 정도지만 A씨에게는 쥐꼬리만 한 수입의 6분의1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큰돈이다. A씨의 한 달 수입은 월 130만여원의 기초생활보장수급비가 전부다. 이 중 지금 살고 있는 15평 빌라 월세로 41만원이 나간다. 여기에 생후 8개월인 막내딸이 쓰는 기저귀 등 육아용품으로 20만원, 본인과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이 쓰는 휴대전화 요금으로 10만원, 아들의 태권도 학원비 12만원, 큰딸(4살)의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8만원 등이 더해진다. 식비로는 20만원 정도 쓴다. 수급권자로서 전기나 수도 등 각종 공과금 할인 혜택을 받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A씨는 “가족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저축을 하지만 ‘그 돈이면 큰아이를 학원에 보낼 수도 있는데’ 하는 고민이 떠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사는 간호조무사 B(45·여)씨도 매달 15만원의 정기 적금을 붓는다. 간호조무사 월급 135만원에 주말 일본어 과외로 버는 24만원, 정부에서 극빈층 모자 가정의 초등학생 이하 자녀에게 한 명당 5만원씩 지급하는 지원금까지 합쳐 B씨의 한달 총수입은 174만원이다. B씨는 “고등학생을 포함한 자녀 4명과 함께 어떻게든 먹고살기 위해 매일 전쟁을 벌이지만 저축마저 안 하면 살아갈 의욕을 잃을 것 같다”고 했다. B씨의 간호조무사 업무 시간은 오전 7시 20분부터 오후 7시까지다. 출퇴근 시간까지 합치면 하루 14시간 넘게 일에 쏟아붓고 있다. 토요일은 쉬지만 일요일에는 격주로 출근한다. 이렇게 해서 매달 30만원의 월세 외에도 전기비, 수도비 등으로 30만원을 낸다. 한창 크는 아이들은 무섭게 먹는다. 아무리 못해도 식비로 60만원은 써야 한다. 둘째와 셋째 태권도 학원비로 19만원, 막내 어린이집 독서교실 비용으로 5만원을 쓴다. 중계동의 판자촌 ‘백사마을’에서 부인과 함께 살고 있는 C(73)씨도 없는 살림 가운데서도 조금씩을 쪼개 저축하고 있다. 매달 부부가 받는 노령연금 40만원과 조금씩 나오는 국민연금이 수입의 전부다. 이 중 20만원을 매달 은행에 넣고 있다. 좀 더 괜찮은 곳으로 집을 옮기고 싶어서다. C씨는 “우리도 이제 제대로 된 전세를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돈을 조금씩 비축하는 중”이라며 “서울을 벗어나면 전세가 좀 싸니까 꾸준히 모으면 이사를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했다. 그는 “여기 사는 사람들이 다 어렵게 살지만 그래도 좋은 곳으로 전세를 얻어갈 꿈을 가진 사람도 있다”고 했다. C씨는 현재 살고 있는 판잣집에 1500만원의 보증금을 집주인한테 주고 들어왔다. 전세 보증금 격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보통의 전세 개념은 아니다. 비가 새고 무너질듯한 낡은 집에 집주인이 1500만원만 받고 사실상 무한정 살도록 한 것이다. 그러니 일반 전세와 달리 집 수리도 다 C씨의 돈으로 해야 한다. 그는 “그래도 다른 데 가면 못해도 7000만~8000만원은 줘야 전세를 얻는데 여기는 이렇게 (구호단체에서) 연탄도 날라 주고 하니 당장 어려운 사람들한테는 이런 데가 없다”고 했다. C씨는 매달 두 부부 휴대전화(폴더폰) 요금과 식비 등을 빼면 특별히 나가는 돈이 없어 저축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앞에서 소개한 세 사람의 경우와 같이 하루하루 먹고살 일을 걱정해야 하는 절대빈곤층 중에서도 없는 돈을 쪼개 저축하는 가구가 서울신문 취재 결과 아주 적게나마 있었다. 내일에 대한 희망마저 버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빈곤층 중에서도 남성보다는 여성이 저축을 하는 사례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부천시오정노인복지관 관계자는 “할머니들은 기초생활수급자라도 수급비를 통장에 알뜰하게 모아 두지만 할아버지들은 며칠 만에 다 써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했다. 서대문구에 사는 극빈층 남성 D(44)씨는 한때 지방 공사현장이나 양계장 등에서 일할 때는 한 달에 400만원을 벌기도 했다. 하지만 주머니에 일단 돈이 들어오면 남김 없이 쓰는 습성 탓에 돈을 모으지 못했다. 한 달 수입이 90만원에 불과한 요즘도 그는 주머니 사정이 좀 괜찮다 싶으면 한 그릇에 3만원이 넘는 ‘전복 삼계탕’을 사먹는다. 배우자가 없는 D씨는 돈을 관리해 주는 사람이 주변에 없을 뿐 아니라 돈에 대한 개념도 익히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건강이 안 좋아져 일을 못할 때를 대비해 돈을 쌓아 둬야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저축 습관이 들지 않아 주머니에 일단 돈이 들어오면 쓰는 편”이라고 했다. D씨는 한 달 평균 10일 정도 건설 현장에서 막노동을 한다. 날씨가 나쁘거나 일자리가 바로 나타나지 않아 더 많은 날을 일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다. 일당 10만원에서 직업소개소 소개비로 1만원을 뗀 9만원이 그의 하루 수입이다. 매달 생활비는 40만~50만원 정도 들어간다. 현재 살고 있는 빌라 임대료는 월 17만원. 지난해 11월에 전기비 3만 1050원, 수도비 1만 2950원, 디지털TV 요금 3만 2890원, 도시가스 요금 3100원을 썼다. 이를 함께 사는 지인과 나눠 낸다. 식료품과 각종 용품 등을 사면 남는 돈은 매달 10만원 정도인데 이 돈은 PC방 요금 등 여가 비용으로 쓴다. 하지만 남녀를 막론하고 최저생계비 이하의 생활을 이어가느라 허덕이는 다수의 빈곤층에게 저축은 ‘사치’에 가깝다. 경기 부천시 원미구에 사는 E(65·여)씨의 최근 한 달 수입은 50만원이 채 안 된다. 이 돈으로 초등학교 6학년과 2학년인 손자 2명과 연명하는 처지다. 노령연금 20만원과 복지단체의 조손가정 지원금 24만원이 전부다. 노령연금이 나오기 전에는 한 달에 10만원으로 생활한 적도 있다. E씨는 한겨울에도 가스 난방을 하지 않는다. 대신 잘 때만 전기장판을 잠시 튼다. 가스비는 1000원 이하, 전기비와 수도비도 각각 1만원 남짓만 나온다. 식비는 아무리 안 먹어도 한 달에 20만원은 써야 한다. 동네 마트의 ‘떨이 상품’을 주로 산다. 그나마 주변의 도움이 있어 어떻게든 버티고 있다. 지역 복지관에서 밑반찬을 지원받고 10㎏에 2만 2900원 하는 정부미를 동사무소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ADHD) 증세를 보이는 큰손자는 초등학교 교사의 지원으로 매달 8만원을 내야 하는 태권도를 무료로 다닌다. 작은손자는 전에 다니던 어린이집 원장이 철마다 옷을 사준다. E씨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 2010년 이전에는 매달 20만원 정도 저축을 했지만 이젠 다 까먹고 남의 얘기가 돼 버렸다”고 했다. E씨의 현재 생활형편만 보면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가 되고도 남지만 지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강원도에 땅이 조금 있기 때문이다. E씨는 “남편이 사망하면서 유산으로 나하고 두 아들한테 공동 명의로 땅이 상속됐다”며 “그러나 아들들이 사이가 안 좋은 데다 작은아들은 감옥에 들어가 있어 땅을 처분하지도 못하는 상태”라고 했다. 경기 광명시에 사는 F(91·여)씨도 노령연금 20만원에 공장에 다니는 손녀딸이 보내주는 30만원 등 50만원으로 근근이 생활한다. 이 돈으로 인근에 사는 수양딸이 F씨를 봉양한다. 매달 각종 약값만 10만원이 나간다. F씨는 “젊었을 때 장사하러 돌아다니느라 하도 고생을 해서 골다공증에 걸려 파스 없이는 한시도 못 견딘다”면서 “여기에 우울증약과 우황청심환 등을 사면 남는 돈이 없다”고 했다. 빈곤층의 경우 상속은 꿈도 못 꾼다. 자식들에게 손을 벌리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현실은 이를 종종 배반한다. 부천에 사는 독거노인 G(82)씨는 자식들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진다. 60대인 두 아들이 변변한 직업이 없는데도 매달 그에게 10만원씩 부쳐 준다. 음식은 주말마다 집에 들르는 둘째 며느리 몫이다. 의복 역시 복지관에서 얻어 입거나 며느리가 가져온 옷을 입는다. G씨의 한 달 수입은 노령연금 20만원과 아들들이 부쳐 주는 돈을 합해 30만원이 전부다. 한때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10여평의 집도 갖고 있었지만 부인 병치레 등으로 다 날렸다. G씨는 “노령연금으로 가스비 등 각종 공과금을 내면 남는 게 없다”고 했다. 어렵게 사는 와중에 자식들로부터 부양은 못 받을망정 시달림을 받는 노인들도 보인다. 강남구 개포동의 판자촌 ‘구룡마을’에 사는 70대 후반의 H씨는 “가끔씩 자식들이 찾아와서 (그나마 있는 돈을) 싹 뒤져서 가져간다”면서 “그래봤자 워낙 가진 돈이 없으니 가져가는 돈도 별로 없다”고 했다. 이두걸 유대근 송수연기자 douzirl@seoul.co.kr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사는 300억원대 자산가 H(92)씨는 구순(九旬)이 넘은 나이에도 매일 새벽 빠짐없이 일어나 외신을 꼼꼼히 챙겨 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CNN 등 방송은 물론 월스트리트저널과 파이낸셜타임스 등 경제 전문지도 태블릿PC로 살핀다. 속칭 ‘슈퍼 개미’인 그는 오전 9시 본인 소유의 강북 지역 빌딩에 있는 사무실로 출근해 국내 금융시장을 꼼꼼히 체크한다. 오후 6시 퇴근 시간 전까지 투자 전략을 짜고 투자를 단행한다. 개미 투자자들이 속절없이 나가떨어졌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에도 장기 투자를 통해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그의 성공가도에서 가장 위력적인 ‘무기’는 영어였다. 그는 그 나이 또래에 몇 안 되는 ‘미국 유학파’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뒤에는 미군을 상대로 사업을 벌여 큰돈을 벌었다. 영어를 통해 얻은 정보가 ‘일확천금’으로 이어지던 시절이었다. 이를 토대로 부동산과 주식으로 투자 범위를 넓혀 본격적으로 재산을 축적했다. 그는 요즘 연 10억원 가까운 빌딩 임대료 수익을 얻지만 여전히 영어를 토대로 한 국제 감각을 활용해 돈을 번다. 그의 투자 대상은 우리나라를 벗어난다. 해외 금융시장뿐 아니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부동산 투자를 위해 미국행 비행기를 종종 탄다. 체력 유지도 필수적이다. 매일 새벽 일어나 맨손 체조를 한 뒤 인근 야산을 오르내린다. 여간해서는 엘리베이터도 타지 않는다. 과다한 운동으로 얼마 전에는 발목 수술을 받았을 정도다. H씨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전 세계에서 돈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감각을 유지하니 돈이 수중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H씨의 경우 100% ‘개천에서 용 난’ 사례로 볼 수는 없지만 본인의 노력이 상당 부분 작용한 자수성가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H씨 이후 세대 중에서는 부모로부터 직접적으로 받는 상속이 부를 형성하는 추세가 짙어지고 있다. 경기 고양에 사는 I(41)씨는 1년 전 부모로부터 시가 30여억원의 공장 부지를 물려받았다. 부모가 손주들 교육비에 보태 쓰라면서 증여를 시작한 것이다. 부동산 증여는 고소득으로 이어졌다. 그는 부지 내 5곳의 공장으로부터 매달 750만원의 임대료를 받는다. 가만히 앉아서 올리는 임대 수입만 한 해 9000만원으로 웬만한 고액 연봉자 수준이다. 돈이 돈을 버는 ‘행운아’ 반열에 오른 것이다. 그의 부모는 공직 생활 도중 틈틈이 땅을 사 모은 덕에 100억원대의 재산을 모았다. 그가 부모의 도움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여러 차례 사업 밑천을 대준 것은 물론 사업이 망했을 때 뒷감당도 부모 몫이었다. 일반인에게 인생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패자부활전’을 그는 부모 덕에 여러 차례 치른 셈이다. 강남구 압구정동에 사는 J(38·여)씨는 최근 2년간 증여세만 2억원 넘게 냈다. 시댁으로부터 10억원 이상을 물려받았다. 주식과 토지, 현금 등 형태도 다양하다. 패션 업종 중견 업체를 경영하는 시댁은 앞으로도 틈틈이 증여해 줄 가능성이 높다. 지금 살고 있는 압구정동의 상가 건물 역시 J씨 부부의 소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부가 맞벌이를 하고 있지만 부모로부터 물려받지 않는 한 꿈도 꿀 수 없는 금액이다. J씨는 증여받은 재산을 시댁에서 소개해 준 시중은행 프라이빗 뱅커(PB)에게 맡겨 관리한다. 금융상품의 수익률은 연 5% 정도다. 10%가 넘었던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최근 불경기와 저금리 상황을 생각하면 이 정도도 적지 않다. 월급 말고도 연 5000만원은 통장에 꼬박꼬박 들어온다. J씨는 “시부모께서 과거에 세금 문제 때문에 곤란했던 경험이 있는 데다 자식들이 일찌감치 돈을 굴리는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해 재산을 미리 나눠 주고 있다”고 했다. 전직 대학교수인 K(68)씨는 3년 전 정년퇴직을 하면서 100억원대 재산 중 70억원 정도를 2남 1녀인 자식들에게 나눠 줬다. 서울 반포 특급호텔 헬스 회원권과 K씨 부부의 실버타운 생활비, 1년에 한 번 정도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는 비용 등 총 30억원이 그에게 남은 전부다. K씨는 “셋 중 형편이 좀 안 좋은 아들 한 명에게 증여를 더 하려고 했지만 딸이나 사위 눈치가 보여 똑같이 재산을 나눠 줬다”면서 “그래도 죽기 전에 ‘숙제’를 마친 것 같아 편안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외국계 기업 한국지사장인 L(44)씨의 사례는 부모의 재산과 개인의 능력이 만났을 때의 시너지 효과가 얼마나 클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사례다. 그의 연봉은 10억원이 넘는다. 미국 본사에 근무할 당시에는 성과급까지 합쳐 연 200만 달러를 넘게 번 적도 있다. 현재 그의 자산은 100억원대다. 그러나 이를 모두 연봉만으로 모은 건 아니다. 부모의 증여가 큰 뒷받침이 됐다. 그의 부친은 한때 국내 굴지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칠순이 넘는 나이에도 여전히 관련 기업의 CEO로 재직 중이다. L씨의 부친은 아직까지 그에게 본격적인 상속을 시작하지 않았다. 그러나 벌써 예금과 보험 등을 활용해 20억원 가깝게 물려준 상태다. L씨는 자신의 연봉과 이를 종잣돈 삼아 금융상품에 직접 투자한다. 미국과 싱가포르, 홍콩 등의 금융시장이 주 무대다. 현재 거주 중인 서울 용산의 15억원대 아파트와 함께 싱가포르에 주상복합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그가 미국의 유명 사립고와 명문대를 졸업한 뒤 소위 ‘잘나갈 수’ 있었던 것도 부모의 막대한 교육비 투자가 ‘마중물’이 됐다. L씨는 “몇 년 전에는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큰 선물옵션에서도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면서 “건설업에 종사하는 부친과 투자 정보를 교환한다”고 말했다. L씨의 경우처럼 단순히 돈을 주는 것뿐 아니라 ‘노하우’를 전수하는 부자도 보인다. ‘물고기’ 대신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 부모 세대가 물려준 부를 효과적으로 늘리고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중소 제조업체 사장 M(64)씨는 아들이 미국에 유학 중일 때는 학비와 생활비를 전액 지원해 줬다. 그러나 방학 때 한국으로 들어오면 용돈을 한 푼도 주지 않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네 유흥비는 네가 벌어서 써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돈이 얼마나 소중한지 자식에게 알려주기 위해서였다. 아들은 방학 기간에는 화장품 공장 등에서 틈틈이 일해 용돈을 벌었다. M씨는 “외환위기 직후 서울 강남이나 대전 등으로 땅을 보러 갈 때 당시 초등학교 고학년이던 아들을 꼭 데리고 갔다”면서 “부동산뿐 아니라 좋은 ‘물건’을 어떻게 판별하는지 현장에서 직접 알려준다는 취지였다”고 했다. 재산 관리를 위해 ‘정치판’에 뛰어드는 부유층도 발견된다. 특히 ‘상위 0.1% 부자’들은 재산을 지키기 위해 어느 정도는 사회적 영향력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500억원대 자산가인 N(44)씨는 불과 5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은행맨’이었다. 대학 졸업 뒤 15년 가까이 국내 대형 시중은행에서 근무했다. 본점에서 쭉 일할 정도로 능력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초 직장을 제 발로 걸어나갔다. 부동산 관리업을 하던 부친에게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서다. 마침 당시 금융권의 분위기도 어수선했다. 요즘엔 수도권 지역의 여당 당원협의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명예직’에 가깝지만 산하 위원회 위원장 자리도 맡았다. N씨는 “경제력을 갖췄으니 정치적 영향력을 갖고 싶다는 생각도 없지 않지만 우리 집안의 부를 지키기 위한 ‘방패’를 얻는 게 정치 활동의 일차적 목표”라며 “재산이 일정 정도 넘어서면 정치적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부의 대물림’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상위 1% 부자도 많다. 돈은 무엇보다 강력한 ‘권력’인 만큼 가능한 한 오랫동안 손에 쥐려는 심리가 강하다는 것이다. 한 시중은행 PB는 “부자들은 돈의 통제권을 놓지 않으려고 하는 데다 자식이나 주변 사람들이 이를 권하기도 쉽지 않아 미리 증여를 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증여 시점이 늦어질수록 그리고 분산하지 않고 한꺼번에 할수록 증여세 부담은 커진다. 그는 “고객 중 한 명이 얼마 전에 시가 130억원짜리 빌딩을 매각했지만 증여세 등을 떼고 나니 결국 자식에게는 50억원 정도밖에 돌아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대신 기부를 선택하는 자산가도 없지 않다. 명품 패션 브랜드 업체 대표인 O(59)씨는 얼마 전 두 명의 자식들에게 “재산의 20%만 상속하겠다”고 천명했다. 자식이 물려준 재산을 관리하지 못하면 결과적으로 자식을 망치는 일인 만큼 본인 스스로 돈 버는 재미를 느끼고 성공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일정 금액 이상은 악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O씨는 “재산의 20% 정도면 20여년 전 8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한 나보다 훨씬 여유 있게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유대근 송수연 기자 douzirl@seoul.co.kr
  • ‘EPL 복귀’ 데포, 친정팀 토트넘 상대로 복귀전 가질 듯

    ‘EPL 복귀’ 데포, 친정팀 토트넘 상대로 복귀전 가질 듯

    토론토 FC를 떠나 선더랜드에 입단하며 EPL로 복귀한 전 토트넘 스트라이커 저메인 데포가 자신의 친정팀인 토트넘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PL에서 124골을 기록했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많은 경기에 나섰던 데포의 EPL 복귀는 영국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의 복귀가 더 관심을 끄는 점은, 그가 입단한 선더랜드의 바로 다음 상대팀이 토트넘이기 때문이다. 영국의 더 선을 포함한 다양한 매체에서는 데포가 토트넘을 상대로 복귀전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하고 나섰다. 데포는 선수등록이 모두 마무리 된 상태로 경기에 나서는 데 아무 문제가 없는 상태다. 토트넘의 미드필더 타운젠드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는 그를 다시 보게 되어 무척 기쁘고 팬들도 그를 잉글랜드에서 다시 보게 돼 기쁠 것이다"라면서도 "그러나 프로 선수로서는, 그가 우리를 상대로 뛰지 않았으면 한다. 그는 늘 골에 굶주린 선수이며 결국 득점을 하는 선수다. 그에게 행운이 따르길 빌지만 우리를 상대로는 그렇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렇듯 관심을 모으고 있는 데포의 토트넘 전 출격 여부의 최종 관건은 거스 포옛 감독이 데포를 그가 대부분의 커리어를 보낸 토트넘을 상대로 출전시킬 것이냐는 점이다. 참고로, 거스 포옛이 선수생활 마지막을 보낸 팀 역시 토트넘이었다. 그 결과가 밝혀질 두 팀의 맞대결은 18일 자정 토트넘의 홈구장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펼쳐진다. 사진설명=선더랜드에 입단한 전 토트넘 스트라이커 저메인 데포(출처 선더랜드 홈페이지)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 잊혀져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극단 ‘차이무’ 첫 실험 성공할까

    잊혀져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극단 ‘차이무’ 첫 실험 성공할까

    “하나도 안 힘들어 / 그저 가슴 아플 뿐인 걸 / 아주 가끔씩 절룩거리네 / 깨달은 지 오래야 이게 내 팔자라는 걸…”(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절룩거리네’) 2000년대 홍대 앞 인디신을 누볐던 달빛요정(고 이진원)의 1인 밴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은 동시대 ‘루저’들의 대변인이었다. 사시미가 되지 못하는 스끼다시와 같은 인생을 자조하는가 하면(‘스끼다시 내 인생’) 건방진 세상에 덤비라며 포효하기도 했다(‘나의 노래’). 그의 노래에 울고 웃던 수많은 ‘루저’들을 남기고 그는 2010년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쓰러져 37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런 달빛요정이 4년 만에 다시 영롱하게 빛나고 있다. 그의 노래를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를 통해서다. 문성근, 강신일, 이성민 등 굵직한 배우들을 배출한 극단 차이무는 올해 첫 작품으로 달빛요정을 선택했다. 그동안 연극을 해 온 극단의 첫 뮤지컬인 데다 창단 20주년을 여는 작품으로 인디 뮤지션의 음악을 들고 나온 건 이색적이다 못해 도전적이다. “작품을 만들 때 유명한 사람들이나 원작의 힘을 빌리죠. 하지만 세상엔 유명한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아요.” 극단 차이무의 대표 단원인 민복기 연출은 “잊혀져 가는 사람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런 이들의 이야기가 가져다줄 수 있는 공감과 위로의 힘을 믿기 때문이다. 그도 달빛요정의 존재를 그가 살아있을 때는 알지 못했단다. “그가 세상을 떠난 뒤에 우연히 그의 노래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노래 하나하나에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민 연출은 뒤늦게 마주한 달빛요정의 노래 속에서 삶에 대한 자조와 체념, 세상을 향한 날 선 비판까지 오롯이 느꼈다. 슬픔을 감추지 않는 그의 노래가 오히려 희망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도 발견했다. “‘갑질’의 횡포에 서럽고 화가 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하지만 달빛요정은 자신의 삶의 방식으로 그런 현실을 꿋꿋이 헤쳐 나가려고 했어요. 그의 노래는 퇴근 후 술 한잔과 같은 위로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달빛요정과 소녀’는 마포대교에서 삶을 끝내려 했던 한 소녀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아파트 옥상 위에 위태롭게 선 소녀가 ‘생명의 전화’의 번호를 누르면서 극은 시작된다. 소녀와 상담원이 듣고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DJ 캐준은 달빛요정의 생애와 노래를 소개하고, 그의 노래는 옥상 위의 소녀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를 붙인다. 민 연출은 희곡을 집필하기 위해 달빛요정의 에세이 ‘나는 행운아’와 그를 소개했던 딴지일보와 관악 FM의 자료들을 뒤졌다. 연극을 해 온 극단의 뮤지컬이라는 점에서 ‘달빛요정과 소녀’는 기존 뮤지컬의 문법과 판이하게 다른 길을 걷는다. 민 연출은 “이야기는 대사로 풀고 그 안에 노래가 있는, 콘서트와 연극을 동시에 보는 것 같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마 ‘미생’의 천관웅 과장 역할로 친숙한 극단 차이무 출신 배우 박해준이 DJ 캐준 역을, 연극 ‘유도소년’으로 연극계 스타로 떠오른 박훈이 달빛요정 역을 맡았다. 1월 20일부터 2월 8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3만 5000원. (070)7017-1020.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스타벅스 럭키백 2015, 15일부터 선착순 한정 판매…구성품보니 ‘역대급’

    스타벅스 럭키백 2015, 15일부터 선착순 한정 판매…구성품보니 ‘역대급’

    스타벅스 럭키백 2015, 15일부터 선착순 한정 판매…구성품보니 ‘역대급’ ’스타벅스 럭키백 2015 선착순 한정 판매’ 스타벅스가 ‘2015년 을미년 (乙未年)’을 맞아 청양(乙未)의 기운이 물씬 나는 ‘2015 럭키백’을 출시해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15일부터 ‘2015 스타벅스 럭키백’ 1만5000세트를 전국 670여개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럭키백은 구매 후에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는 선물세트로 2007년부터 매년 초 출시돼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디자인/MD팀의 박정례 팀장은 “올해는 럭키백 전용 청양 머그 기획을 포함해 6개월 전부터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올해 스타벅스 럭키백에는 청양의 해를 기념해 제작된 ‘청양 머그’가 담겨 있으며, SS 텀블러, 플라스틱 텀블러, 머그, 머들러, 코스터(지난 시즌 상품) 등이 포함된 구성으로, 40여 가지의 다양한 종류로 준비됐다. 또 스타벅스 무료 음료 쿠폰이 최대 7매 포함돼 있으며, 500개 세트에는 특별한 행운이 추가로 포함되어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타벅스 럭키백 2015 소식에 네티즌들은 “스타벅스 럭키백 2015, 당장 사야지”, “스타벅스 럭키백 2015 대박이다”, “스타벅스 럭키백 2015, 구성품 좋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타벅스 럭키백 한 세트당 가격은 4만9000원으로 1인당 1개 선착순으로 한정 판매된다. 사진=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평 쪽방 인생… 영구임대가 로또다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貧’] 절대빈곤층의 주거

    1평 쪽방 인생… 영구임대가 로또다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貧’] 절대빈곤층의 주거

    “없는 사람들에게 행복의 첫째 조건은 집이에요” 김모(44)씨는 자신이 사는 서울 서대문구의 C빌라 401호가 호텔 같다며 흡족해했다. 16평짜리(방 2칸과 거실) 좁은 빌라 안을 채운 낡은 소파, 고장 난 세탁기와 전자레인지, 그리고 담배와 홀아비 냄새가 찌든 방안 공기까지 그 어떤 것도 호텔의 고급스러움을 닮지 않았다. 하지만 김씨는 “거리 돌바닥에서 잠을 자 본 사람은 자신만의 공간이 있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안다”고 했다. 막노동으로 월 90만원을 버는 김씨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저소득 독신자나 장애인, 미혼모 등에게 염가로 임대한 이 임대주택에 2009년 입주했다. 그는 이 집에서 또 다른 독신자 이모(48)씨와 함께 산다. 두 사람이 매달 모아 내는 월세는 17만 4200원. 벌이에 비하면 큰 액수지만 풍찬노숙을 피할 수 있기에 불만은 없다. 과거 10년 넘게 남산 인근 등에서 노숙했던 그는 “밖에서 자면 이불을 5개 덮어도 춥고 자고 일어나면 온몸이 아프다”고 회고했다. 고물 수집 등으로 매달 20만~30만원이라도 벌 때는 월 17만원을 주고 서울역, 영등포 등지의 쪽방촌에서 생활한 적도 있었는데 1평 남짓한 쪽방은 관(棺)에 갇힌 듯한 갑갑함을 줬다. 그는 “잠을 자다가 잠버릇처럼 입을 오물거렸는데 ‘우드득’ 하며 뭔가 씹히는 느낌이 나더라”면서 “급히 일어나 뱉었더니 바퀴벌레였다”고 했다. 그는 “먹을 것, 입을 것은 나눠 주는 곳이 많아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지만 가난한 사람이 살 곳은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복권에 당첨돼 1억원이 생긴다면 당장 월세를 전세로 돌리고 싶다”고 했다. 사실 저소득층의 대표적 주거시설로 알려진 장기공공임대주택(영구임대아파트, 장기전세주택 등)은 극빈층에게는 초특급 주거시설이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 연구위원은 “빈곤층 사이에서는 ‘영구임대아파트에 당첨되면 로또 맞는 것과 같다’고 얘기할 정도”라고 전했다. 13살과 6살배기 딸을 둔 박모(42·여)씨는 3년 전 경기 화성시의 방 2칸(18평)짜리 임대아파트에 첫발을 들일 때의 감격을 잊지 못한다. 5년 전 남편의 사업 실패로 거리에 나앉았던 박씨는 두 딸과 동네 교회, 지인의 원룸 등에 얹혀살았다. 교회 기도방에서 1년간 살 때는 나무 벽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겨울 칼바람 탓에 돌 지난 막내딸을 밤새 안고 체온으로 ‘보일러’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교회 사람으로부터 “벌이가 최저생계비(4인 가족 기준 166만원) 이하이니 영구임대아파트를 임대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당장 입주 신청서를 썼다. 그리고 7개월 만에 입주에 성공했다. 남편과 별거해 저소득 한부모가정을 꾸린 까닭에 입주 1순위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박씨는 월세 15만원과 공과금 25만원 등 매달 40만원이 주거비로 들어간다. 새벽 신문배달 등으로 버는 월 80만원의 수입 중 50%에 해당하는 돈이다. 그래도 그는 “큰딸은 방이 갖고 싶다고 했고 작은딸은 놀이터에서 놀고 싶다고 했는데 아파트에 입주해 둘 다 얻었다”면서 “따뜻한 물로 씻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라고 했다. 박씨처럼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하는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할 확률’의 행운을 잡지 못하는 빈곤층은 일반 주택 시장에서 가장 싼 집을 찾아야 한다. 이들을 기다리는 건 전세 2000만~3000만원의 허름한 반지하 셋방이나 옥탑방 정도다. 그나마 돈이 없어 몇 달씩 방세를 밀리거나 집수리를 요구하다가 쫓겨나는 일이 흔하다. 초등학생 손주 2명과 함께 사는 장모(64·여·경기 부천시)씨는 최근 3000만원짜리 전셋집에서 주인으로부터 나가라는 통보를 받았다. 장씨는 “10년 넘은 보일러가 터져 주인에게 통사정해 수리를 받았는데 그 일 때문에 감정이 상했는지 갑자기 ‘내년 3월 전세 만기 때 집을 비우라’고 말하더라”고 했다. 빈곤층들은 겨울에 난방비를 아끼려 보일러를 오랫동안 틀지 않다가 고장 나는 경우가 있는데, 장씨의 경우처럼 집주인에게 밉보일까봐 수리를 요구하지 못하는 세입자가 적지 않다. 주거비 지출 비율이 워낙 높다 보니 꼭 필요한 세간 살림조차 사지 못하는 극빈층이 많다. 독거 노인 곽모(79·여)씨는 세탁기가 없어 아직도 손빨래를 한다. 8평짜리 집 안을 채운 살림이라고는 철 지난 브라운관 TV와 낡은 침대, 1단 목재 옷장과 서랍장이 고작이다. 대부분 남에게 얻거나 주운 것들이다. 남편 없이 아이를 키우는 홍모(45·여)씨가 사는 경기도의 한 임대아파트 거실에는 형편에 맞지 않는 피아노가 한 대 놓여 있다. 피아노가 없어 복음성가 가수를 꿈꾸는 첫째딸(15)이 공책에 흑백 건반을 그려 놓고 손가락으로 연주하는 모습을 본 홍씨가 우유 배달을 하는 아파트 단지에서 버려진 피아노를 발견해 집으로 들인 것이다. 건반 몇 개가 망가진 고물 피아노지만 딸에게는 ‘보물 1호’다. 서울의 공공임대주택에 사는 독신 남성 정모(42)씨의 집에는 세탁기와 전자레인지가 있지만 제대로 작동하는 게 없다. 그는 “전자레인지는 지난해 겨울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한 윗집 남성의 유품을 건네받은 건데 몇 달 썼더니 고장 나더라”라고 했다. 저소득층 밀집촌은 치안도 열악하다. 독거 노인 한모(91)씨가 사는 경기 부천 다세대주택에는 입구에 가로등 하나 설치돼 있지 않아 성인 남성인 기자가 걸어가기에도 위험해 보였다. 서울 구로구의 단독주택 반지하 셋방에서 3살배기 딸을 키우는 한부모가정의 박모(29·여)씨는 새벽에 자다가 크게 놀란 적이 있다. 인기척이 들려 눈을 떠보니 누군가 골목길로 난 방 창문을 열고 들어오려 한 것이다. 박씨는 “‘누구냐’고 소리쳐서 실제 침입하지는 않았다”며 “집주인에게 방범창을 설치해 달라고 여러 번 말했는데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더라”고 했다. ‘달동네’도 도시 극빈층의 오랜 보금자리다. 서울의 달동네·판자촌은 서대문구의 개미마을과 노원구의 백사마을, 강남구 구룡마을 등 몇 곳 남지 않았다. 10만~20만원짜리 월세방을 구할 수 있는 개미마을은 1960~1970년대 배경의 시대극 세트장을 옮겨 놓은 듯 남루하다. 주민 김모(56·여)씨는 “30년 전 결혼해 이곳에 들어올 때 ‘주거환경이 열악해 1년 뒤면 재개발된다’던 마을이 지금까지 그대로 있다”고 했다. 지은 지 40~50년 된 집들이 몰려 있지만 재개발 논의가 더디다. 전체 140여 가구(주민 250여명) 중 집 안에 화장실이 없어 마을 공용 화장실을 쓰는 이들도 많고 ‘푸세식’으로 불리는 재래식 화장실이 있는 집도 20여곳 된다. 2년 전에는 당뇨를 앓던 50대 남성이 구식 변기를 쓰다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똥 구덩이로 빠졌고, 며칠 지나 숨진 채 발견된 충격적인 일도 있었다. 사정이 좀 나은 나머지 가구 대부분도 ‘쪼그려 앉기’식 수세식 화장실이다. 마을을 오르는 교통수단이라고는 ‘07번’ 마을버스가 유일한데 눈이 내리거나 빙판길이 되면 이마저 운행을 멈춘다. 하씨는 “등유 보일러가 있지만 씻을 때만 잠시 켜고 평소에는 장당 500원 하는 연탄 난로로 버틴다”면서 “아궁이에 불을 때 난방하는 집들도 아직 마을에 남아 있다”고 했다”고 했다. 용케 겨울을 버틴다 해도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왕산 기슭의 가파른 비탈길을 사이에 두고 낡은 집들이 붙어 있다 보니 기온이 풀리는 봄에는 축대 붕괴사고 등이 가끔 발생한다. 김씨는 “몇 해 전 축대가 무너지면서 토사가 창문을 깨고 들어와 딸의 방을 덮쳤다”고 했다. 더운 여름에는 방안 곳곳에 곰팡이가 피고 천장에서는 비가 줄줄 새기도 한다. 주민들은 2009년 대학생들이 미화사업차 마을 담벼락에 벽화를 그려 준 이후 찾아오는 외지인들이 반갑지 않다. 이모(45·여)씨는 “사람들이 마당에 들어와 빨래 넌 것까지 찍어 인터넷에 올리고 밤에는 플래시를 터뜨려 노인들이 무서워한다”면서 “주민 중에는 ‘우리가 마치 벽화 속에 갇힌 동물원 원숭이가 된 것 같다’고 푸념하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쪽방과 고시원은 가족 없이 혼자 사는 빈민층의 몫이다. 기자가 찾은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의 겨울 풍경은 참혹했다. 마을 어귀의 3층짜리 쪽방 건물에 들어서니 녹슨 난간과 돌바닥이 쩍쩍 갈라진 복도가 나타났다. 공용 세탁 공간의 낡은 세탁기 아래로 낯선 이의 접근에 급히 숨은 쥐의 꼬리 부분이 보였다. 나무로 된 우편함에는 ‘서부지방법원 재산과’와 ‘OO신용정보’ 등에서 온 독촉 편지 10여통이 쌓여 있었다. 주민 이모(54)씨는 “이곳 주민의 70%는 신용불량자일 것”이라고 했다. 3층 이씨의 방은 2.5평 남짓했다. 그는 “이 쪽방촌은 과거 유곽(집창촌)으로 방마다 성매매가 이뤄졌는데 내 방은 관리실이었던 곳이라 넓은 편”이라고 했다. 김씨 말처럼 다른 쪽방들은 1평이 채 되지 않는다. 이곳의 한 달 임대료는 15만~30만원 수준. 고시원은 옆방 숨소리까지 들리는 2평 공간이지만 싼 곳은 20만원으로 한 달을 날 수 있다. 서울 외곽이나 농촌 지역에는 쪽방 대신 비닐하우스나 컨테이너에 거주하는 사람도 많다. 유대근 이두걸 송수연 기자 dynamic@seoul.co.kr
  • “약오르지?” 고양이에 맞서는 ‘용감한 쥐’ 포착

    “약오르지?” 고양이에 맞서는 ‘용감한 쥐’ 포착

    작지만 강한 '제리'와 포식자임에도 언제나 쥐에게 ‘굴욕’을 당하는 '톰'이 등장하는 ‘톰과 제리’의 현실판 이미지가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0일자에 실린 이 이미지는 프랑스의 한 가정집에서 포착한 것으로, 커다란 애완용 고양이가 집 마당에서 쥐를 맞닥뜨린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쥐는 호기롭게 앞발을 뻗어 쥐를 잡으려 하지만, 쥐는 날렵하게 이를 피한다. 쥐와 고양이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한동안 계속된다. 고양이는 계속해서 쥐를 잡으려 노력하지만, 쥐는 오히려 고양이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등 ‘대범한’ 포즈를 취하기도 한다. 사진을 찍은 고양이의 주인 데노라 레보세(20)는 “내 고양이는 한동안 쥐를 쫓으며 놀았는데, 쥐는 매우 빠르게 고양이의 추격을 피했다”면서 “나는 이 장면을 보는 것이 매우 즐거워 카메라로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동안 쥐의 꽁무니를 쫓던 고양이는 결국 사냥에 실패했고, 포기한 채 다른 먹잇감을 찾기 시작했다. 혀를 날름거리는 사진 속 고양이의 표정에서 안타까움이 느껴지는 듯 하다. 고양이의 주인은 “결국 쥐는 잡아먹히지 않았으니 ‘해피엔딩’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나는 이들의 재밌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서 매우 행운이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마을 사람들이 잡은 거대 뱀 ‘경악’

    마을 사람들이 잡은 거대 뱀 ‘경악’

    마을 사람들이 잡은 거대 뱀 영상이 화제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에 올라온 영상에는 최근 태국의 한 마을에서 잡은 거대 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마을 남성 여럿이 거대한 크기의 뱀을 어깨에 메고 마을로 내려오는 모습이다. 뱀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태국의 속설에 마을에 나타난 거대 뱀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모여 있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거대한 뱀이네요”, “무서워요”, “마을 사람들 대단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 News11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태양흑점 많을때 출생, 수명 5년 더 짧아 (노르웨이 8600명 조사)

    태양흑점 많을때 출생, 수명 5년 더 짧아 (노르웨이 8600명 조사)

    태양은 당신에게 행운인가 아니면 불행인가? 태양은 11년 주기로 ‘극대기’와 ‘극소기’를 반복한다. 그런데 태양 흑점이 적은 극소기에 태어난 사람들은 반대로 극대기에 태어난 사람들보다 평균 5년 정도 수명이 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NTNU) 연구팀이 1676~1878년생 노르웨이인 8600명을 대상으로 한 인구통계 자료를 태양 활동주기에 관한 관측 데이터와 겹쳐서 분석했다. 그 결과, 강력한 태양 플레어와 자기 폭풍이 발생하는 ‘태양 극대기’에 태어난 사람들의 수명은 ‘태양 극소기’에 태어난 사람들보다 평균 5.2세 짧은 것을 발견했다. 이런 경향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두드러졌다. 태양 활동기에는 흑점과 태양 플레어, 코로나질량방출(CME)과 같은 현상이 증가해 지구 상의 무선 통신과 송전을 방해하고 위성에 손상을 끼치며 탐색 장비의 장애를 일으키는 등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태양 활동은 생물의 세포나 DNA에 손상을 줄 수도 있고 생식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환경 스트레스의 자외선 방사량과도 관련 있다. 또한 태양 활동기에 태어난 사람 중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여성의 출산율은 심하게 감소하고 있었지만, 부유층에서 태어난 여성과 남성 전반에서는 이런 생식 활동에 관한 차이점은 볼 수 없었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유아의 생존부터 나아가 수명뿐만 아니라 생식 능력에도 태양 활동주기가 관련 있는 것을 처음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늘날 태어나는 사람들에게서 같은 경향을 볼 수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의 한 원인으로 자외선으로 인체 내에서 비타민 B 엽산이 저하될 수도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연구팀은 태아의 엽산 부족은 태아의 사망률과 그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태양 극대기 동안 태어난 신생아에 대해 극대기 시작부터 끝까지 어느 시점에서 태어났는지에 대해까지는 데이터를 정렬할 수 없었다. 또한 자외선 노출이 태아 때부터였는지 출생 뒤였는지도 구별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인종과 거주 지역의 위도가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결과가 도출될지 어떨지를 조사하는 등 앞으로 추가 연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7일 자로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톰과 제리 현실판? 고양이 노려보는 ‘대범한’ 쥐 포착

    톰과 제리 현실판? 고양이 노려보는 ‘대범한’ 쥐 포착

    작지만 강한 '제리'와 포식자임에도 언제나 쥐에게 ‘굴욕’을 당하는 '톰'이 등장하는 ‘톰과 제리’의 현실판 이미지가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0일자에 실린 이 이미지는 프랑스의 한 가정집에서 포착한 것으로, 커다란 애완용 고양이가 집 마당에서 쥐를 맞닥뜨린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쥐는 호기롭게 앞발을 뻗어 쥐를 잡으려 하지만, 쥐는 날렵하게 이를 피한다. 쥐와 고양이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한동안 계속된다. 고양이는 계속해서 쥐를 잡으려 노력하지만, 쥐는 오히려 고양이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등 ‘대범한’ 포즈를 취하기도 한다. 사진을 찍은 고양이의 주인 데노라 레보세(20)는 “내 고양이는 한동안 쥐를 쫓으며 놀았는데, 쥐는 매우 빠르게 고양이의 추격을 피했다”면서 “나는 이 장면을 보는 것이 매우 즐거워 카메라로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동안 쥐의 꽁무니를 쫓던 고양이는 결국 사냥에 실패했고, 포기한 채 다른 먹잇감을 찾기 시작했다. 혀를 날름거리는 사진 속 고양이의 표정에서 안타까움이 느껴지는 듯 하다. 고양이의 주인은 “결국 쥐는 잡아먹히지 않았으니 ‘해피엔딩’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나는 이들의 재밌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서 매우 행운이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람들은 왜 숫자 7을 좋아하는가…심리학적 이유

    사람들은 왜 숫자 7을 좋아하는가…심리학적 이유

    7을 행운의 숫자로 부를 때 종종 럭키세븐이라고 말한다. 이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에서 7회에만 유독 득점이 많이 나와 유래된 것으로, 럭키세븐의 개념은 국내에도 잘 알려졌다. 미국 과학전문 온라인매체 아이오나인(Io9)이 최근 ‘왜 사람들은 7이라는 숫자를 좋아하는가’라는 질문에 그 이유를 소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신기한 수학 나라의 알렉스’라는 저서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영국 저널리스트 알렉스 벨로스는 지난 2011년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3만 명을 대상으로 좋아하는 숫자를 설문 조사했다. 그 결과, 1000개에 달하는 숫자가 꼽혔지만 그중에서도 절반 가까이는 1에서 10사이의 숫자를 선택했고 특히 7이라는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한다. 설문 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자의 9.7%가 7을 선택해 1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2위(7.5%)가 3, 3위(6.7%)는 8이 차지했고, 4위(5.6%), 5위(5.1%)에는 각각 4, 5가 올랐다. ‘왜 7을 좋아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천차만별이었지만, 주로 다음과 같은 것이 있었다. “태양계 천체”나 “차크라(인체 속에 머무는 정신·육체적 에너지로 산스크리트어로 바퀴를 뜻함)”의 수와 같기 때문이라는 답변부터 “일요일”, “러시아 국제전화 번호”, “마법의 힘이 느껴진다”와 같은 이유로 7을 선호했다. 이런 답변에서 알렉스 벨로스는 두 가지 명확한 특징을 발견했다. 첫째는 우리가 7 등의 숫자에 대한 감정은 문화·언어·시각적 이미지와 복잡하게 연관돼 있고, 다른 하나는 7을 좋아한다고 답한 이유를 한 가지로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다. 미국 심리학 전문지 ‘사이콜로지 투데이’에서 심리학자 수잔 클라우스 위트본 박사(매사추세츠대학교 애머스트캠퍼스)는 7이 종교적·정신적인 것과 연관되는 데 ‘일곱 가지 대죄’나 ‘제7 천국’과 같은 것까지 100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유명 심리학자 조지 밀러 박사에 따르면, 우리의 단기 기억이 한 번에 기억할 수 있는 한도는 7±2단위까지이므로 문자나 숫자를 5~9개의 덩어리로 묶으면 무한하게 기억할 수 있다. 알렉스 벨로스는 “7을 가장 많이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자연계에 7이라는 숫자가 따라다니는 것과 관련한 것임에 틀림없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밤하늘에 보이는 천체를 수성·금성·화성·목성·토성·태양·달까지 7개가 있으며, 어떤 것이든 항상 움직이고 있다. 7이라는 숫자의 우연성은 그 밖에도 존재한다. 일주일은 7일이고, 무지개색은 7가지이다. 또 세계는 7개의 대륙과 7개의 바다로 나뉜다. 이런 것이 정말 우연일까. 알렉스 벨로스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세계 7대 불가사의와 일주일이 7일인 것 등은 자연이 아닌 인간이 만든 것이다. 우리 인간의 행동이나 견해와는 전혀 관계없이 원래 7이 있는 것인지 우리 의식이 무의식적인 가운데 영향을 받아 7이라는 숫자를 좋아하도록 유도된 것인지, 산술적으로도 독특한 것이 7이라서 행운의 숫자로 간주하기에 가장 좋은 듯하다” 또 7은 특이하게도 우리가 세계를 보는 시간적인 개념에서 손상에 의한 왜곡을 막는다고 한다. 언어와 문화, 숫자, 책은 모두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지만, 7이라는 숫자의 구조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그는 말한다. “7은 우리가 두 손으로 셀 수 있는 숫자이지만, 1부터 10까지의 숫자 중에서 유일하게 똑같이 나누거나 곱할 수 없다. 1~5를 배로 하면 2~10이 되고 6, 8, 10은 2로 나누면 3, 4, 5가 되고, 9도 3으로 나누면 3이 될 수 있다. 하지만 7은 특수하다. 다른 숫자와 하나의 그룹으로 묶을 수 없어 독립적이고 고고하며 문외한이다” 벨로스는 우리 인간이 그 산술적인 특수성을 문화적으로 해석하고 7과 관련된 것은 특별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람이 1에서 10까지의 숫자 중 7을 선택하는 것은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자유롭고 무작위로 선택한 것처럼 보이고 싶다는 욕망인 듯하다. 이 조사의 대상자들은 1과 10에서 시작과 끝이므로 임의로 선택한 것 같지 않으며 5는 가운데로 임의의 느낌이 없고, 2와 4, 6, 8은 정확히 나눌 수 있는 짝수여서 아마 무의식적으로 제외하자는 의식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한다. 진정으로 무작위로 변화에 적합한 숫자로 남은 것은 7일 수밖에 없다. 7은 그 늘어선 위치도 독특한 가장 이상한 숫자이다” 사진=ⓒ포토리아(위), 아이오나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출생 시 태양활동 따라 평균수명 5년 차이 (노르웨이 연구)

    출생 시 태양활동 따라 평균수명 5년 차이 (노르웨이 연구)

    태양은 당신에게 행운인가 아니면 불행인가? 태양은 11년 주기로 ‘극대기’와 ‘극소기’를 반복한다. 그런데 태양 흑점이 적은 극소기에 태어난 사람들은 반대로 극대기에 태어난 사람들보다 평균 5년 정도 수명이 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NTNU) 연구팀이 1676~1878년생 노르웨이인 8600명을 대상으로 한 인구통계 자료를 태양 활동주기에 관한 관측 데이터와 겹쳐서 분석했다. 그 결과, 강력한 태양 플레어와 자기 폭풍이 발생하는 ‘태양 극대기’에 태어난 사람들의 수명은 ‘태양 극소기’에 태어난 사람들보다 평균 5.2세 짧은 것을 발견했다. 이런 경향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두드러졌다. 태양 활동기에는 흑점과 태양 플레어, 코로나질량방출(CME)과 같은 현상이 증가해 지구 상의 무선 통신과 송전을 방해하고 위성에 손상을 끼치며 탐색 장비의 장애를 일으키는 등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태양 활동은 생물의 세포나 DNA에 손상을 줄 수도 있고 생식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환경 스트레스의 자외선 방사량과도 관련 있다. 또한 태양 활동기에 태어난 사람 중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여성의 출산율은 심하게 감소하고 있었지만, 부유층에서 태어난 여성과 남성 전반에서는 이런 생식 활동에 관한 차이점은 볼 수 없었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유아의 생존부터 나아가 수명뿐만 아니라 생식 능력에도 태양 활동주기가 관련 있는 것을 처음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늘날 태어나는 사람들에게서 같은 경향을 볼 수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의 한 원인으로 자외선으로 인체 내에서 비타민 B 엽산이 저하될 수도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연구팀은 태아의 엽산 부족은 태아의 사망률과 그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태양 극대기 동안 태어난 신생아에 대해 극대기 시작부터 끝까지 어느 시점에서 태어났는지에 대해까지는 데이터를 정렬할 수 없었다. 또한 자외선 노출이 태아 때부터였는지 출생 뒤였는지도 구별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인종과 거주 지역의 위도가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결과가 도출될지 어떨지를 조사하는 등 앞으로 추가 연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7일 자로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길섶에서] 행운의 동전/정기홍 논설위원

    서울 청계천의 동전 던지는 곳에서 지난 한 해 건져 낸 동전이 8000만원이라고 한다. 행운을 빌며 던져 본 동전들이다. 평소 지나며 무심했는데 액수를 접하니 적이 놀랍다. 복원이 완료된 2005년부터 모인 총액은 2억 3000만원에 이르고, 입소문을 타면서 투척하는 돈은 늘고 있다. 동전의 국적도 50~60개국이나 되는 모양이다. 일본 동전이 제일 많았는데 최근에 중국 돈에 1위 자리를 내놓았다. 특이한 것은 태국 돈이다.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대개 여행에서 남겨 온 동전일 것이다.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트레비분수에 동전을 던져 본 적이 있다. 여행 가이드의 말은 엄숙하고 장황했다. “분수대를 등지고 오른손으로, 왼쪽 어깨로….”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첫 동전과 두 번째, 세 번째 동전의 의미는…”이라는 설명에 귀가 쫑긋해진다. 첫 번째 동전이 로마를 다시 방문한다는 것인데, 다음은 사랑과 이별의 동전이라 세 번을 던져야 찜찜하지 않다. 가벼운 재밋거리이고 지나 보면 추억이 된다. 청계천 동전엔 얘깃거리가 없다. 소원을 빌고 이웃 돕기에 쓰인다는 것뿐이다. 트레비분수 동전 던지기가 괜히 샘난다. 개천변 빨래하던 이야기인들 어떤가 싶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굴 처음 맛본 소녀 ‘천연진주’ 횡재

    굴 처음 맛본 소녀 ‘천연진주’ 횡재

    굴을 처음 맛본 소녀가 특별한 선물을 받게 됐다. 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굴을 처음 시식한 소녀가 100만분의 1의 행운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영상을 보면, 엄마가 굴을 권하자 굴을 한 입에 털어 넣은 소녀는 조금 맛을 음미하는 듯하더니 이내 곧 티슈 한 장을 뽑아든다. 그러자 엄마는 “토할 것 같니?”라고 묻는다. 처음 맛보는 굴의 맛이 다소 생소한 듯 소녀는 고개를 끄덕거리지만 그래도 곧잘 먹는다. 잠시 후 소녀는 입에서 굴 대신 다른 무언가를 뱉어낸다. 소녀는 자신이 뱉어낸 이물질을 확인하더니 “진주야!”라고 신기한 듯 소리친다. 그러나 엄마는 “설마”라면서 믿지 않는다. 그러나 소녀의 손에는 덩그러니 놓인 작은 진주 하나를 보며 엄마는 “나도 그렇게 생각해”라고 바로 동의한다. 한편, 진주는 굴과 말조개 등에서 작은 돌과 같은 자극에 대한 자연방어로 형성된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럽다”, “신기하다”, “굴에서도 진주가 나올 수 있구나!”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영상=Billy Jack O‘Toole/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 7…그 이유는?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 7…그 이유는?

    7을 행운의 숫자로 부를 때 종종 럭키세븐이라고 말한다. 이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에서 7회에만 유독 득점이 많이 나와 유래된 것으로, 럭키세븐의 개념은 국내에도 잘 알려졌다. 미국 과학전문 온라인매체 아이오나인(Io9)이 최근 ‘왜 사람들은 7이라는 숫자를 좋아하는가’라는 질문에 그 이유를 소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신기한 수학 나라의 알렉스’라는 저서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영국 저널리스트 알렉스 벨로스는 지난 2011년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3만 명을 대상으로 좋아하는 숫자를 설문 조사했다. 그 결과, 1000개에 달하는 숫자가 꼽혔지만 그중에서도 절반 가까이는 1에서 10사이의 숫자를 선택했고 특히 7이라는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한다. 설문 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자의 9.7%가 7을 선택해 1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2위(7.5%)가 3, 3위(6.7%)는 8이 차지했고, 4위(5.6%), 5위(5.1%)에는 각각 4, 5가 올랐다. ‘왜 7을 좋아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천차만별이었지만, 주로 다음과 같은 것이 있었다. “태양계 천체”나 “차크라(인체 속에 머무는 정신·육체적 에너지로 산스크리트어로 바퀴를 뜻함)”의 수와 같기 때문이라는 답변부터 “일요일”, “러시아 국제전화 번호”, “마법의 힘이 느껴진다”와 같은 이유로 7을 선호했다. 이런 답변에서 알렉스 벨로스는 두 가지 명확한 특징을 발견했다. 첫째는 우리가 7 등의 숫자에 대한 감정은 문화·언어·시각적 이미지와 복잡하게 연관돼 있고, 다른 하나는 7을 좋아한다고 답한 이유를 한 가지로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다. 미국 심리학 전문지 ‘사이콜로지 투데이’에서 심리학자 수잔 클라우스 위트본 박사(매사추세츠대학교 애머스트캠퍼스)는 7이 종교적·정신적인 것과 연관되는 데 ‘일곱 가지 대죄’나 ‘제7 천국’과 같은 것까지 100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유명 심리학자 조지 밀러 박사에 따르면, 우리의 단기 기억이 한 번에 기억할 수 있는 한도는 7±2단위까지이므로 문자나 숫자를 5~9개의 덩어리로 묶으면 무한하게 기억할 수 있다. 알렉스 벨로스는 “7을 가장 많이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자연계에 7이라는 숫자가 따라다니는 것과 관련한 것임에 틀림없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밤하늘에 보이는 천체를 수성·금성·화성·목성·토성·태양·달까지 7개가 있으며, 어떤 것이든 항상 움직이고 있다. 7이라는 숫자의 우연성은 그 밖에도 존재한다. 일주일은 7일이고, 무지개색은 7가지이다. 또 세계는 7개의 대륙과 7개의 바다로 나뉜다. 이런 것이 정말 우연일까. 알렉스 벨로스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세계 7대 불가사의와 일주일이 7일인 것 등은 자연이 아닌 인간이 만든 것이다. 우리 인간의 행동이나 견해와는 전혀 관계없이 원래 7이 있는 것인지 우리 의식이 무의식적인 가운데 영향을 받아 7이라는 숫자를 좋아하도록 유도된 것인지, 산술적으로도 독특한 것이 7이라서 행운의 숫자로 간주하기에 가장 좋은 듯하다” 또 7은 특이하게도 우리가 세계를 보는 시간적인 개념에서 손상에 의한 왜곡을 막는다고 한다. 언어와 문화, 숫자, 책은 모두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지만, 7이라는 숫자의 구조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그는 말한다. “7은 우리가 두 손으로 셀 수 있는 숫자이지만, 1부터 10까지의 숫자 중에서 유일하게 똑같이 나누거나 곱할 수 없다. 1~5를 배로 하면 2~10이 되고 6, 8, 10은 2로 나누면 3, 4, 5가 되고, 9도 3으로 나누면 3이 될 수 있다. 하지만 7은 특수하다. 다른 숫자와 하나의 그룹으로 묶을 수 없어 독립적이고 고고하며 문외한이다” 벨로스는 우리 인간이 그 산술적인 특수성을 문화적으로 해석하고 7과 관련된 것은 특별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람이 1에서 10까지의 숫자 중 7을 선택하는 것은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자유롭고 무작위로 선택한 것처럼 보이고 싶다는 욕망인 듯하다. 이 조사의 대상자들은 1과 10에서 시작과 끝이므로 임의로 선택한 것 같지 않으며 5는 가운데로 임의의 느낌이 없고, 2와 4, 6, 8은 정확히 나눌 수 있는 짝수여서 아마 무의식적으로 제외하자는 의식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한다. 진정으로 무작위로 변화에 적합한 숫자로 남은 것은 7일 수밖에 없다. 7은 그 늘어선 위치도 독특한 가장 이상한 숫자이다” 사진=ⓒ포토리아(위), 아이오나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재석 패딩 선물, 스태프 후기 통해 퍼져 “역시 유느님”

    유재석 패딩 선물, 스태프 후기 통해 퍼져 “역시 유느님”

    유재석 패딩, 스태프 후기 통해 퍼져 “역시 유느님” ‘유재석 패딩’ 방송인 유재석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에게 패딩을 선물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이 같은 사실은 ‘토토가’ 다큐멘터리를 촬영한 한 스태프가 자신의 SNS에 글을 남기면서 공개됐다. 이 스태프는 “10월 23일 시작된 기록이 오늘 마무리 됐다. 무대가 끝나고 마지막으로 김태호 PD님과 긴 이야기를 나눈 뒤 대기실 복도로 나갔을 때 다른 멤버들은 다 떠나고 혼자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유재석 씨를 만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은 내가 코디 분이 입고 있던 패딩을 부러워하던 걸 기억하고 같은 패딩을 선물로 건넸다. 그 모습마저 기록하며 결국 인사 한 번 제대로 못 건네고 유재석 씨가 멀어지는 모습으로 내 기록은 마무리를 지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나의 프로젝트가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설마 했던 것들이 사실인 것을 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고 또 행운이었다. ‘무한도전’은 역시 ‘무한도전’”이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유느님”이라며 유재석의 인성을 높이 샀다. 한편 MBC는 ‘토토가’의 제작 과정을 담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설 연휴에 방송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