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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닝맨’ 진기주, 첫 예능 출연 “실물 미남 1위? 유재석”

    ‘런닝맨’ 진기주, 첫 예능 출연 “실물 미남 1위? 유재석”

    배우 진기주가 ‘런닝맨’으로 데뷔 후 첫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오는 12일 방송되는 SBS 예능 ‘런닝맨’에는 배우 진기주가 출연해 예능감을 뽐낸다. 그는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유독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진기주는 “이렇게 많은 카메라는 처음 본다”며 예능 첫 출연에 대한 떨림을 감추지 못했다. 또 처음 보는 멤버들의 실물을 신기해하며 촬영 내내 순수한 매력을 자랑했다. 특히 “실물이 가장 잘생긴 런닝맨 멤버는 유재석”이라고 꼽아 눈길을 끌었다. 뜻밖의 답변에 멤버들은 의아해했지만 이어진 진기주의 답변에 폭소하며 바로 인정했다. 웃음바다를 만든 반전 답변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진기주의 배우 데뷔 전 화려한 과거이력이 공개되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대기업 사원부터 기자 활동, 슈퍼 모델까지 경험한 사실을 밝혔는데, 이에 멤버들은 “도전했다 하면 뭐든 성공한다”며 ‘행운의 여신’이라는 별명을 지어 주기도 했다. 한편 최근 영화 ‘리틀 포레스트’와 드라마 ‘미스티’ ‘이리와 안아줘’ 등을 통해 왕성한 활약을 펼친 라이징 스타 진기주의 예능 신고식은 오는 12일 오후 4시 50분 ‘런닝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그 힘겨운 시간이 당신을 일어서게 할 거예요

    그 힘겨운 시간이 당신을 일어서게 할 거예요

    모든 밤을 지나는 당신에게/캐서린 번스 엮음/김희정 옮김/알마/444쪽/1만 8500원35세 남자가 어느 날 고향 집으로 돌아왔다. 어머니가 앞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여생을 함께 해 달라고 부탁해서다. 희소 암을 앓는 어머니를 간호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기구를 이용해 폐에 고인 액체를 뽑아낼 때 타이밍을 잘못 맞추면 어머니의 숨이 멎을 수도 있었다. 고통스러울 법도 한데 어머니는 사람들의 동정 속에 세상을 퇴장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그래서 아들이 준비한 건 성대한 ‘작별 파티’. 호텔 연회장을 메운 100여명의 손님과 일일이 마지막 인사를 나눈 어머니는 8일 후 아들에게 “넌 참 좋은 사람이야”라는 말을 남긴 채 숨을 거뒀다.얼핏 보면 소설이나 영화에 나올 것 같은 이야기다. 예상과는 달리 미국 코미디 극단 ‘세컨드시티’ 소속 배우 출신의 케빈 맥기한이 2013년 한 무대에서 사람들에게 들려준 자신의 실화다. 그는 “남은 것이 오직 추락뿐이었을 때, 그녀는 그 사건이 자기가 정한 방식으로 일어나도록 만들었다”면서 어머니와의 마지막 순간을 행복하게 추억했다.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현실은 소설이나 영화보다 훨씬 극적이고 강렬하다. 맥기한의 이야기는 2013년 세계적인 스토리텔링 행사 ‘모스’에서 알려졌다. ‘나방’이라는 뜻의 모스(moth)는 미국의 소설가 조지 도스 그린이 어린 시절 한밤에 불을 향해 날아드는 나방을 보면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눈 순간을 떠올리며 1997년 창립한 비영리단체다. 성별, 피부색, 나이, 학벌, 재산, 국적을 초월한 다양한 사람들이 마이크 앞에 서서 자신의 인생을 바꾼 경험을 들려준다. 모스의 예술감독인 캐서린 번스가 엮은 책 ‘모든 밤을 지나는 당신에게’는 지난 20년간 전 세계 26개 도시에서 발표된 2만여개의 이야기 중 최고의 감동을 선사한 40개의 사연을 담고 있다. 화자들의 면면이 다른 것처럼 그들이 들려주는 삶의 빛깔도 다채롭다. 교통사고를 당한 아들이 외상성 뇌 손상으로 끝내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지켜본 한 여인은 환자와 환자의 가족들에게 법률 지원을 해 주는 비영리 단체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살인 누명을 쓰고 사형을 선고받은 한 남자는 사형 집행일을 11일 남겨 두고 일반 수감자들이 있는 곳으로 옮겨졌다가 끝내 석방되는가 하면, 어느 날 갑자기 새 애인이 생겼다며 남편으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은 한 여인은 고통 속에 매진했던 유방암 연구에서 큰 성과를 거둔다. 단골 손님의 소개로 그 손님의 아들인 영국 가수 데이비드 보위의 전속 미용사가 되는 행운을 누린 사람도 있다. 영국 소설가 닐 게이먼이 책 서두에 실린 ‘추천의 글’에서 썼듯 “자신이 얼마나 똑똑한지, 현명한지, 어떻게 승리를 거두었는지 등의 이야기는 대부분 실패로 끝난다. (외려) 어렵고 고된 경험을 하던 순간에 자신이 인간적으로 어떤 모습이었는지 정직하게 이야기할 때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인다.” 게이먼에 따르면 어쩌면 이 책은 ‘실패담 모음집’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화자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실패담이 지닌 힘이 얼마나 센 지 알게 된다. 평범한 사람들이 칠흑같이 어두운 밤을 자신만의 힘으로 헤쳐 나간 그 순간은 그 어떤 이름 있는 소설가가 지어낸 이야기보다 귀하고 위대하기에.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지난 시즌 EPL 불운왕은 리버풀, ‘운짱’ 클럽은 맨유

    지난 시즌 EPL 불운왕은 리버풀, ‘운짱’ 클럽은 맨유

    리버풀이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불운했던 팀으로 뽑혔다. 마땅히 골로 인정됐어야 할 것이 무효가 됐거나 페널티킥이나 레드 카드 오심 등으로 손해 본 승점이 12로 집계됐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심 덕을 많이 봐 승점 6을 덤으로 얻어 가장 운 좋은 팀으로 꼽혔다. 미국 ESPN과 인텔, 배스 대학이 힘을 합쳐 프리미어리그 심판 출신인 피터 월튼 주도로 지난 시즌 모든 경기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노골이 됐어야 할 골, 오심으로 무효가 된 골, 잘못된 페널티킥 선언으로 이뤄진 득점, 페널티킥이 선언됐어야 할 판정, 잘못된 레드카드 판정, 레드카드가 불렸어야 할 상황, 추가시간을 너무 주어서 터진 골, 방향이 꺾인 골 등을 점검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영국 BBC가 7일 전했다. 일단 문제가 된 상황이 특정되면 팀 전력, 전형, 홈 어드밴티지 등을 변수로 꾸며 ‘행운 지수’를 산출했다. 예를 들어 지난해 10월 14일 안필드에서 리버풀은 맨유와 0-0으로 비겼는데 후반 18분 리버풀의 페널티킥이 선언됐어야 했으므로 1-0으로 이기는 경기였다.이렇게 특정된 상황은 모두 150건이 넘었다. 레스터시티는 추가시간을 길게 적용한 덕에 세 골이나 더 넣었는데 어느 다른 팀보다 많았다. 허더스필드의 홈 구장인 존 스미스 스타디움에서는 다섯 골이나 잔디에 닿아 방향이 꺾여 골이 됐다. 그 중 허더스필드의 득점은 두 골이었다. 매트 리치(뉴캐슬)는 두 차례나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손으로 건드렸는데 레드카드를 받지 않아 가장 운이 좋은 선수였다. 정의롭게 승점이 주어졌더라면 4위 리버풀은 2위 맨유와 자리를 바꿀 수 있었다. 우승한 맨체스터 시티는 승점 3이 깎여 역대 최초의 100 고지 달성에 실패할 수 있었다.허더스필드는 잘못된 심판 판정이 모두 제대로 이뤄졌더라면 스토크시티 대신 강등됐어야 마땅했다. 또 브라이턴은 여섯 계단 순위가 올라 9위로 시즌을 마쳤더라면 상금 1150만 파운드를 더 챙길 수 있었다. 반대로 레스터시티는 9위에서 14위로 떨어져 시즌 상금 970만 파운드를 손에 넣지 못할 수 있었다. 토머스 쿠란 배스 대학 부교수는 “경기 결과가 어떻게 나왔어야 하는지 수천 번은 시뮬레이션을 해본 것 같다”며 “우리가 지금껏 해본 연구 중 가장 세밀한 것 가운데 하나였다”고 말했다. 월턴은 “이번 결과는 판정이 얼마나 중요하고 대단한 것인지 증명해 보인다. 프리미어리그가 다음 시즌 비디오 판독(VAR)을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얼마나 많은 운이 경기에 이런 식으로 작용하는지 보는 일은 흥미로웠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월드피플+] “임무 종료”…32년차 경찰의 ‘마지막 무전’(영상)

    [월드피플+] “임무 종료”…32년차 경찰의 ‘마지막 무전’(영상)

    30년이 넘도록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일해 온 한 경찰의 마지막 무전, 어떤 내용이었을까. 주인공은 미국 메사추세츠주(州) 사우스브리지 경찰국에서 일하는 두에인 르두. 무려 32년 5개월을 경찰로 근무한 그는 현지시간으로 6월 25일 은퇴했다. 두에인은 은퇴 당일에도 순찰을 나설 정도로 사명감이 강했다. 이날 그는 파트너와 함께 경찰차를 타고 자신이 오랫동안 지켜 온 지역을 순찰하던 중 무전을 받았다.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무전이었지만, 그에게는 경찰로서 받는 마지막 무전이기도 했다. 무전을 보낸 사람은 해당 경찰서 서장이었다. 그는 두에인에게 “31년이 넘도록 사우스브리지에 서비스를 제공한 경찰 두에인 르두는 이제 은퇴를 하며, 그에게 마지막 무전을 보낸다. 나는 그의 미래에 행운이 깃들긴 바란다”고 전했다. 이 무전을 받은 두에인은 감사하다는 무전 답장을 보내며 목이 메이는 것을 참지 못했다. 흐르는 눈물을 참으며 자신이 일한 경찰서 동료들과 가족, 특히 아들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이내 두에인은 놀라운 다음 무전을 접했다. 바로 자신의 아들 네이트가 실시간으로 두에인에게 보내는 무전이었다. 미리 경찰서를 찾아 이벤트를 계획했던 두에인의 아들 네이트는 경찰 서장의 무전이 끝난 뒤 무전기를 건네받았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무전을 보냈다. “내 아버지 두에인 르두가 32년 반 만에 은퇴하는 오늘, 그에게 마지막 코드를 줄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쁩니다. 내게는 매우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이 일에 많은 시간을 희생한 그를, 우리 모두를 위해 자유롭게 놓아주세요. 그러면 그는 남은 인생을 새로운 맥주를 찾거나 아름다운 나라를 탐험하거나 또 다른 영광을 쫓는데 쓸 겁니다. 아빠는 이제 공식적으로 코드5(임무 종료)예요.” 아들이 해외에 있는 줄만 알았던 두에인의 표정에서는 놀라움이 사라지지 않았고, 그 놀라움은 이내 감동으로 변했다. 눈물을 참기 위해 머리를 흔들었지만 감출 수 없었다. 해당 영상은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 됐고, 아들의 마지막 무전을 받은 경찰의 아름다운 은퇴 장면은 수많은 네티즌들의 찬사를 받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 두 발 없는 7세 소녀, 英 패션계의 ‘돌풍’ 되다

    [월드피플+] 두 발 없는 7세 소녀, 英 패션계의 ‘돌풍’ 되다

    두 발이 없는 장애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절망을 가져다 줄 법하지만, 이 소녀에게 만큼은 다르다. 이 소녀는 자신의 장애를 훌쩍 뛰어넘고, 희망으로 자신의 앞날을 열어가고 있다. 버밍엄라이브 등 영국 현지 언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7살인 데이지-메이 드미트리는 최근 영국 유명 의류 브랜드의 전속모델로 발탁돼 화보 촬영을 마쳤다. 데이지는 생후 18개월 무렵 선천적 기형인 비골 무형성(Fibular Hemimelia)으로 인해 두 발을 절단하는 수술을 받고 의족을 착용해 왔다. 하지만 데이지는 또래 친구들과 다른 자신의 외모를 비관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학교에 입학한 뒤 우연히 모델이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됐고, 직접 모델로 나서는 기회까지 얻었다. 모델로 활동한 지 6개월 만에 데이지는 수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내로라하는 모델들의 꿈의 무대인 런던패션위크에서 모델로서 당당한 워킹을 선보였고,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어린이 패션 브랜드의 광고모델로 기용되기도 했다. 현지의 한 모델에이전시가 계약을 제시하는 행운도 누렸다. 장애가 있는 모델들과 주로 일하는 이 모델 에이전시는 데이지의 재능을 한 눈에 알아채고 매니지먼트를 제안한 것. 최근에는 영국의 유명 브랜드인 ‘리버아일랜드’의 전속모델로 발탁돼 활동을 시작했다. 평소 두 발이 없음에도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은 덕분에 어떤 모델보다 더 프로다운 포즈를 취할 수 있었다. 리버 아일랜드 측은 “광고 촬영을 할 때마다 해당 광고 콘셉트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찾아 모델로 선정한다”면서 “에너지가 넘치며 스포티한 의상을 멋지게 소화할 수 있는 모델이 필요했고, 데이지는 여기에 가장 적합한 모델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데이지는 리버아일랜드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브랜드와도 모델 계약 체결을 협상하고 있다. 힘든 역경을 의지와 긍정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이 소녀에게 패션계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다시 시동 거는 정현

    다시 시동 거는 정현

    한국 테니스의 ‘대들보’ 정현(세계랭킹 23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티오픈 16강에 진출했다.정현은 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2회전에서 마르코스 바그다티스(91위·키프로스)에게 2-1(6-7<2-7> 6-4 6-3) 역전승을 거뒀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정현은 스티브 존슨(34위·미국)-알렉스 드 미나르(72위·호주) 경기 승자와 3회전을 치른다. 이날 정현이 물리친 바그다티스는 현재 세계 랭킹이 91위까지 밀렸지만 2006년에는 세계 랭킹 8위에 올랐던 선수다. 33세 베테랑인 바그다티스는 2006년 호주오픈에서 준우승했고 같은 해 윔블던 4강에도 진출한 경력이 있다. 정현은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2-2로 맞서다 내리 5포인트를 내주면서 기선을 제압당했다. 그러나 2세트 게임스코어 3-3에서 먼저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바그다티스의 첫 서브 게임을 가져와 게임스코어 2-0으로 달아난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며 2시간 44분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정현은 2, 3세트에서는 상대에게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내주지 않으며 1세트 타이브레이크 패배로 침체했던 경기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날 승리로 정현은 발목 부상으로 야기됐던 장기 공백의 우려를 깨끗이 날리고 새로운 도약의 신호탄을 쐈다. 이번 대회 8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정현은 지난 애틀랜타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1회전 부전승의 행운을 얻었다. 정현의 이번 대회 목표는 4강이다. 2회전에서 바그다티스를 제친 정현은 16강에서는 스티브 존슨(미국), 8강에서는 엉덩이 수술 뒤 투어 복귀한 영국의 앤디 머리와 대결할 가능성이 크다. 4강까지 오르게 되면 다음 상대느 존 이스너(미국)이다. 정현이 올해 한번 이긴 경험이 있는 이스너를 넘어 결승에 진출하면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나 닉 키리오스(호주) 중 살아남은 한 명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키우는 애완견 침에 감염돼 사지절단한 美남성

    키우는 애완견 침에 감염돼 사지절단한 美남성

    미국 위스콘신주 출신의 남성이 애완견 침 속에 있는 세균에 심각하게 감염돼 손과 다리를 절단했다. 1일(이하 현지시간) 미 뉴욕 포스트, A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달 그렉 맨투펠(48)은 열, 구토와 설사를 비롯해 독감과 비슷한 증세를 보였다. 이내 팔과 다리에 멍 자국까지 나타나자 그는 서둘러 응급실로 향했다. 혈액검사 결과 그가 ‘캡노사이토파가 카니모르수스(capnocytophaga canimorsus)로 알려진 병원균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패혈증으로까지 전개됐다. 그의 코, 양 손과 무릎아래가 검게 변했고, 세포 조직과 근육 손상이 너무도 광범위해 결국 병원에 온지 일주일이 지나서 그렉은 사지를 잘라 내야했다. 아내 다운 맨투펠은 “의사들은 우리가 애완견을 키운다는 사실을 알고는 남편이 개의 침에 감염된 것 같다고 말했다. 평생 개들과 함께 생활해온 그이에게 일어난 상황이 너무도 갑작스러워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병원성 세균은 건강한 개와 고양이의 침에서도 발견되며 개가 물거나 핥는 경우, 개와 가까이 인접해 있다가 감염될 수 있다. 베이거나 긁힌 상처 없이도 피부로 스며들 수 있다. 위스콘신 의과대학 감염질환 전문의 실비아는 “감염에 대한 그렉의 면역체계 반응이 혈압을 떨어뜨렸고, 사지의 혈액순환을 감소시켜 괴사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개를 키우는 사람들 99%이상이 이러한 문제를 겪지 않는다. 이는 정말 희귀한 사례”라고 전했다. 한편 그렉의 아내는 “수차례 수술을 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남편은 절망하기보다 살아있는 것이 행운이라 느낀다”며 남편이 독립적으로 생활하기 위해 의족을 찰 계획임을 밝혔다. 부부 친구들은 그렉의 막대한 병원비에 보탬이 되고자 온라인 기금 사이트를 개설했고, 현재 목표금액 2만5000달러(약 2802만원)중 1만 8100달러(약 2029만원)를 모은 상태다. 사진=폭스뉴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꽃처럼 아름다운 잎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꽃처럼 아름다운 잎

    식물을 그리는 데에는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물론 1년 내내 책상에 앉아 그림만 그린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식물세밀화에는 식물의 뿌리와 줄기, 잎, 꽃, 열매, 종자 등 식물의 모든 부위가 들어가야 하고, 이들을 그리려면 직접 관찰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 기관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시기를 기다리기까지 1년의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이들 중 가장 중요한 기관은 아무래도 번식을 위한 기관인 꽃과 열매, 종자 등이고, 이 기관들은 짧은 순간만 존재해 식물들의 꽃과 열매가 피는 계절이면 나는 늘 바빠진다.식물을 그리다 보면 자연스레 꽃과 열매를 좇게 된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이가 그럴 것이다. 식물이란 곧 꽃과 열매로 통용된다. 최근 사람들에게 “능소화 봤어요?”라든가 “복숭아 봤어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말속에는 ‘능소화 (꽃을) 보았다’거나 ‘복숭아 (열매를) 보았다’라는 의미가 숨어 있다. 그러면 능소화엔 꽃이 전부고 복숭아에는 열매가 전부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능소화에는 겨울 맨 가지로부터 난 잎도 있고, 꽃이 지고 나면 달리는 열매도 있다. 우리가 꽃에만 관심을 둔 것일 뿐 능소화는 여러 형태로 주욱 우리 곁에 있어 왔다. 인간에게 식물이란 늘 존재하는 줄기와 잎은 소외되고 순간만 드러내는 꽃과 열매만이 소중히 여겨진다. 이런 ‘꽃과 열매의 세상’ 속에서 특별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식물이 바로 비비추다. 호스타(Hosta)라고도 부르는 이 식물은 우리에게 꽃이나 열매가 아닌 잎으로서 불린다. ‘비비추 봤어?’라는 말속엔 ‘비비추 (잎을) 봤어?’라는 말이 숨어 있고, 나는 당연하다는 듯 “잎 지금 많이 자랐어”라는 대답을 한다. 비비추에는 꽃이 아닌 잎이 피는 시기가 삶의 절정이며, 그 잎이 주인공이다.이들의 잎은 색과 형태, 질감이 모두 각양각색이다. 세상의 모든 초록색이 이 비비추 잎에 담겨 있다 여겨질 만큼 광합성의 기관이 할 수 있는 모든 다양성을 집약하고 있다. 화려한 잎의 형태 때문에 서양에서 온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이들의 원산지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다. 서양인들이 처음 일본에 와 비비추 원종을 보고 씨앗을 유럽으로 가져갔고, 현재 파리식물원에 심었는데 당시 이곳 소속 식물세밀화가가 이 비비추를 그림으로 그리고 그 그림이 삽화로 알려지면서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우리가 이토록 아름다운 잎들을 볼 수 있는 데에 식물세밀화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다. 이들은 변이가 크고 자연교잡이 잘 돼 1900년에 들어 잎을 중심으로 품종 육성이 많이 됐다. 식물의 꽃과 열매는 길어야 한 달 가지만 잎은 6개월 이상 간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비비추 잎을 6개월 넘게 정원에서 볼 수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비비추를 심은 주변에는 잡초가 자라지 않고, 병해충에도 강해 정원가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식물이었다. 그렇게 서양에서 육성된 3000여종의 비비추는 원래의 고향인 동양으로까지 수출된다. 우리가 도시에서 볼 수 있는 비비추는 잎의 지름이 1m에 가까운 사게라는 아주 거대한 종부터 블루마우스이어스라는, 키가 다 커 봐야 20㎝도 되지 않는 아주 작은 미니어처 비비추까지 잎의 크기와 색, 형태가 다양하다.물론 원예품종만 있는 건 아니다. 우리나라 숲에는 이 수천 품종의 원종인 35종 중 6종이 자생한다.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인 한라비비추와 좀비비추, 흑산도비비추, 다도해비비추 외에도 주걱비비추와 일월비비추가 있다. 이토록 귀한 관상 가치를 가진 식물 원종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건 행운이고, 중요한 자원이다. 물론 이들도 다른 식물들처럼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초여름이면 긴 꽃대가 올라오고 연보라색 꽃이 핀다. 정원에서 지금 한창 이들 꽃을 볼 수 있다. 얼마 전 나는 주걱비비추를 그렸다. 그려야 하는 약용식물 목록에 이들이 포함돼 있었는데, 이들 잎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짓찧어 종기, 뱀 물린 데에 붙이면 약효가 있다. 생긴 것이 쌈채소와 같아 먹어도 될 것 같지만 맛은 없고 씹는 질감만 있어 식용은 하지 않는다. 서양에서는 이들 잎에서 오일을 추출해 ‘비비추 향수’를 만들기도 한다. 그림을 그리느라 비비추를 가만히 바라보다 잎에 코를 갖다 대었다. 식물의 꽃을 두고 잎의 향을 맡는 건 처음이었다. 잎에서 장맛비를 가득 머금은 싱그러운 초여름 풀숲의 냄새가 느껴졌다. 이들을 그리는 내내 식물의 생식기관에만 집중했던 나를 되돌아보았다. 꽃과 열매만큼 잎도 아름답다는 가능성을 말해주는 식물, 삶의 결과가 아닌 그 과정을 유심히 보게 하는 이 식물을 나는 좋아할 수밖에 없다.
  • 하이재킹 당한 것도 억울한데 말콤 역전골까지, 속 쓰렸을 로마 팬들

    하이재킹 당한 것도 억울한데 말콤 역전골까지, 속 쓰렸을 로마 팬들

    하이재킹 당한 것도 억울한데 그렇게 당한 팀을 상대로 이적 첫 골까지 넣었으니 얼마나 속이 쓰렸을까? 지난주 프랑스 프로축구 보르도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AS 로마로 유니폼을 갈아 입을 것 같았지만 하루 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 품에 안겨 로마의 공적이 된 말콤(21·브라질) 얘기다. 그는 보르도와 이적료 합의까지 마쳤다고 보도됐지만 정작 그를 품은 클럽은 3650만 파운드(약 535억원)를 제시한 바르셀로나였다. 로마 팬들은 3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대결을 앞두고 말콤이란 이름조차 거명되는 것을 싫어했을 일이다. 실제로 구단 트위터는 그의 이름과 여러 연관 단어들을 지우자고 팬들을 독려(?)했다.바르셀로나가 전반 6분 하피냐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하피냐는 무니르와의 감각적인 2대1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뽑아냈다. 로마는 전반 35분 스테판 엘샤라위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클루이베르트의 오른쪽 크로스를 엘샤라위가 골문 앞에서 마무리를 지었다. 그러나 말콤은 후반 4분 왼쪽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밀어 넣어 팀을 2-1로 앞서게 했다. 로마 구단 트위터에 울상 짓는 이모티콘이 등장했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로마는 후반 23분 알레산드로 플로렌치가 행운의 득점으로 다시 균형을 맞춘 뒤 38분 브라이언 크리스탄테가 펠레그리니의 짧은 패스를 받아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경기를 뒤집은 뒤 2분 만에 쉬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디에고 페로티가 마무리해 4-2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엮어냈다. 승리한 덕인지 로마 구단 트위터는 한결 너그러워졌다. 말콤 이름을 안 지워 된다고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메시와 베트맨의 멋진 콜라보…어린이 병원에 선행

    [여기는 남미] 메시와 베트맨의 멋진 콜라보…어린이 병원에 선행

    아르헨티나의 '평범한 영웅' 베트맨이 또 다른 영웅담을 썼다. 이번엔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와의 멋진 콜라보를 통해서다. 1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베트맨은 최근 메시의 대표팀 유니폼을 경품으로 내건 추첨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 11만2100페소를 라플라타 어린이병원에 전액 기부했다. 미화로 환산하면 약 4000달러, 원화로는 약 455만원이다. 어린이병원은 전달 받은 돈을 병동 보수공사에 쓰기로 했다. 아르헨티나 베트맨은 "십시일반 힘을 보태주신 모든 이에게 감사한다"면서 "덕분에 아픈 아이들이 지금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평범한 영웅'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아르헨티나 베트맨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선행가다. 그가 슈퍼히어로 베트맨 복장을 하고 처음 사회에 모습을 드러낸 건 2013년 4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주도 라플라타의 한 병원을 찾아간 베트맨은 입원치료 중인 아이들을 위로하고 사라졌다. 슈퍼히어로가 난데없이 등장하자 아이들은 환호했다. 이후 그는 한 주도 빼지 않고 금요일마다 라플라타의 병원들을 순회하며 어린이 환자들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고 있다. 사정이 어려운 병원엔 도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입원치료를 받는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지금까지 그가 기증한 대형 TV만도 25대에 이른다. 그런 그를 이번엔 메시가 도왔다. 메시는 싸인한 자신의 국가대표 유니폼을 베트맨에게 지원했다. 판매 수익금으로 아이들을 도우라는 취지였다. 베트맨은 메시의 유니폼을 경품으로 내건 이벤트를 추첨행사했다. 누구든 원하는만큼 돈을 내면 참가할 수 있는 오픈형 이벤트였다. 추첨에서 행운을 잡은 건 라플라타에 사는 한 할머니였다. 베트맨은 메시의 유니폼을 액자에 넣어 할머니에게 전달하고 수익금은 라플라타 어린이병원에 전액 기부했다. 베트맨은 "추첨행사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나에겐 바로 로빈"이라면서 "든든한 로빈이 많아 이 세상은 분명 더 좋아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진=디아리오이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이사람 e향기] “LED 조명의 밝은 빛으로 북한 전역을 대낮 같이 밝히겠다”

    [이사람 e향기] “LED 조명의 밝은 빛으로 북한 전역을 대낮 같이 밝히겠다”

    “빛과 밝음은 평화와 번영의 상징입니다. 저희 최첨단 LED 조명으로 북한 전역을 대낮 같은 밝음으로 빛나게 하고 싶습니다.” 이영태(56) 케이알이엠에스(KREMS) 대표는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온 만큼 남북경협과 함께 북한에 진출해 합작회사를 설립하면 글로벌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에 의한 남북경협은 ‘제2 한강의 기적’을 이룰 절호의 기회”라며 “세계는 이를 ‘한반도 기적’이라 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골드만삭스는 이미 오래전 ‘통일 한반도는 세계 2등 국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나는 한반도 평화 대박으로 부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경북대 전자공학과 학사(‘82학번)로 (주)금성통신에 입사해 사회에 첫발을 들였다. 10년이 지난 다음 대기업에서 할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쌓기 위해 중소기업으로 이직했다. 그 후 몇 군데를 거쳐 2년간 공장장으로 근무하던 회사가 점차 경영이 어려워졌고, 회사를 살릴 수 있는 여러 사업구상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그가 ‘최종결정자가 있으니 내 생각이 옳아도 꿈을 펼치기 어렵구나’하고 생각할 즈음 회사 매각 소식을 접했고, 마침내 용기를 내어 회사를 인수했다. 회사명도 (주)KREMS로 바꿨다. KREMS는 전기·전자·제어 기업으로 LED 조명 등 21세기를 선도하는 디지털 부품과 조명을 전문으로 한다. 또 KREMS는 LG 이노텍, LG 디스플레이의 1차 협력사로 스마트폰, 노트북 등 중소형 전자기기의 핵심부품인 액정, 즉 LCD와 LED 모듈을 친환경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공장으로는 경북 구미에 본사(1 사업장)와 제2, 제3 사업장을, 중국 옌타이에 제4 사업장과 베트남 하이퐁에 제5 사업장을 두고 있다. 설립 첫해인 2007년 7억원 매출로 시작해 10년 만인 지난해 1280억원 매출로 급성장했다. 올해는 15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람이 기회다’는 신조를 경영철학으로 삼아 ‘회사는 직원들의 것’이란 생각으로 더불어 함께 잘사는 공동체, 직장을 일구고 싶다는 이 대표. ‘북한을 대낮 같은 밝은 빛으로 밝히고 싶다’는 그의 민족사랑 겨레사랑이 한반도를 비추고, 세계를 비추게 되길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지난달 30일 임수경 전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학생축전참가 29주년’을 기념한 행사를 열었습니다. -임수경 전 의원의 남편 되시는 양 박사님을 몇 해 전부터 잘 아는 사이로 지내고 있습니다. 양 박사님이 이곳에 근무할 때의 병원과 저희 공장은 5분 거리였죠. 그렇다 보니 양 박사님과 함께 임수경 전 의원과 자연스럽게 왕래하는 사이가 됐습니다만 공장방문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양 박사님과 임 전 의원을 공장에 초대하게 됐는데요. 참, 우연의 일치라고 할까요. 일정이 공교롭게도 그 날만 가능했습니다. 사실, 저는 82학번으로 80년대 세대입니다만 80년대 민주화운동 시기에 용기가 부족한 탓으로 마음은 있으되 행동으로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기업인으로서 경제발전에 기여해야 하는 것은 본연의 사명이겠지만, 나에게 기회가 오면 나라의 민주화에도 미력한 힘을 보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던 차에 ‘남북 평화와 통일을 향한 화해의 길잡이’ 역할을 한 임 전 의원이 공장을 방문한다니… 제게는 행운이고, 축복이란 생각에 간단한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꿈을 현실로 만든 한반도 평화통일의 이정표, 임수경 의원의 평양학생축전참가 29주년을 기억합니다’라는 플래카드와 함께 꽃다발 증정을 했고요. 직원들과의 대화와 함께 생산현장을 둘러보는 행사를 갖게 됐습니다. →최근 우리 경제 사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기업 경영자의 입장에서 볼 때 한국경제의 활로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한국 경제의 활로는 남북경협입니다.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따른 남북경협의 기대감이 높다는 것은 고무적입니다. 남북경협의 희소식은 북한경제는 물론 한국경제에도 반가운 일입니다. 항구적 평화체제가 안착되는 가운데 남북경협이 본궤도에 오르면 ‘제2 한강의 기적’이 될 수 있습니다. 청년실업의 해소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봅니다. 남북이 함께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가면 세계는 이를 ‘한반도 기적’이라 부를 겁니다. 저보다 먼저 미국의 골드만삭스가 ‘통일 한반도는 세계 2등 국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에 따른 ‘남북경협은 제2 한강의 기적’이라는 말씀은 너무 낙관적 전망으로 보입니다. -저희 KREMS는 한국 구미에 1, 2, 3공장과 중국 옌타이, 베트남 하이퐁에 각각 생산기지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베트남에 각각 투자하고 있는 겁니다. 중국과 베트남에 투자한 것은 그 이익을 일부 나누겠지만 종국에는 중국 것이고, 베트남 것입니다. 모두가 우리 한국 것이 아닌 거죠. 게다가 언어장벽에다 실패 위험에 따른 비용이란 문제도 있습니다. 리스크가 큽니다. 하지만, 평화체제에 의한 남북경협은 기업 입장에서도 충분한 호재가 됩니다. 개성공단 경험을 통해 이미 양질의 노동력 확보와 생산비 경쟁력이 확인되었고, 물류비용도 절감됩니다. 특히, 의사소통에 아무런 장애가 없기에 안정적인 남북경협은 ‘한강의 기적’처럼 남북이 함께 만드는 ‘한반도 기적’이자 ‘한반도 평화 대박’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다만, 저는 남북경협은 기업이윤뿐만 아니라, 남북공동번영에 기여한다는 민족적 입장도 함께 가져야 성공한다고 봅니다.→그렇다면, 남북경협에 적극 참여해 북한에 생산 공장을 설립할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네, 물론입니다. 기업의 이윤도 보장되고, 남북경제번영에 이바지 할 수 있다면 기업가로서 이보다 더 보람 있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북한의 양질의 노동력이 결합하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은 더욱 커질 겁니다. 품질과 가격경쟁력으로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도 있습니다. 중국의 덤핑에 맞서, 남북경협의 취지에 맞게 합작투자를 하면 해외수출 확대도 이룰 수 있습니다.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북미 유럽 시장도 넘볼 수 있습니다.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습니다. 저도 그런 꿈을 현실로 만들고 보고 싶어요. 빛과 밝음이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듯이, 저희 LED 조명이라면 북한 전력난에 가장 적합한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남북이 함께 한반도 전역에 대낮 같은 밝은 빛을 밝힐 수 있는 것이죠. 더 나아가 KREMS가 보유하고 있는 ICT 융합 LED 특화기술과 북한의 양질의 노동력이 결합하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겁니다. 다방면의 남북합작으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KREMS의 특화기술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자랑 같습니다만, 최고의 녹색기술(Green Technology)인데요. 하나는 전기자동차모빌리티(e-Mobility)로서 전기 보트 사업을 발판으로 전기 이륜차, 전기 사륜차 사업으로 확대하는 것이고요. 다른 하나는 태양광입니다. 태양광 발전 사업 분야에서 5년간 연구개발과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LED 가로등과 보안등에도 특화기술을 갖고 있습니다.→새로운 노사문화로 ‘일자리 유지와 창출’에 모범적이란 평가가 있던데요. 어떤 사연인가요. -저는 평소 회사는 내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것이라는 소신에 따라 ‘하나의 가족’이란 생각으로 경영해 왔습니다. 가정과 직장, 지역사회와 나라는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 공동체인 까닭입니다. 사람은 삶이 윤택하고, 보람되고, 만족감이 높아져야 행복합니다. 사람이 우선인 이유겠죠. 직장인의 경우 잠자는 시간을 빼면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냅니다. 직장이 함께 더불어 잘 사는 아름다운 삶의 터전이자, 공동체가 돼야 하는 거죠. 그래서 올해 3월 지역의 노동전문가를 영입했습니다. 직원들의 고충을 생산현장에서 곧바로 수렴해 경영에 반영했습니다. 그랬더니 자연스럽게 직원들의 화합, 단합하는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일하는 분위기가 바뀐 거죠. 그렇다 보니 생산성이 10% 이상 올랐습니다. 이직이 줄고 입사해 일하고 싶다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회사가 직원들에게 더욱 따뜻하고 훈훈한 삶의 보금자리로 성숙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본인만의 경영철학 내지는 소신은 무엇인가요. -‘사람이 기회다’는 생각을 항상 해 왔습니다. 우리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첨단사회를 살아가고 있지만, 그 삶의 주체는 사람입니다. 사람이 첨단사회를 창조합니다. 이때 사람은 준비된 사람이고, 기회는 첨단산업입니다. 그래서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도 말합니다. 회사가 성장한 배경에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회사를 인수하기 전부터 지금까지 11년을 함께 동고동락한 가족 같은 직원들이 60여명이나 됩니다. →마지막으로 정부에 정책제안이나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정부와 공공기관 우수조달 업체의 자격조건에서 해외 수출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적용해 주면 좋겠습니다. 또, LED 등 전기제품에 대한 형식승인을 아이템별로 하는 제도를 개선해 중복성을 완화해 주길 바랍니다. 특히, 일자리 유지 및 창출 기업과 해외 수출기업을 점수화해서 정책에 반영해 주면 좋겠습니다. 공공기관과 지자체 사업에 민간투자를 도입해 활성화시켜주길 바라겠습니다. 늘 함께 해 주시길 부탁합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 ‘유벤투스 입단’ 호날두 “여전히 최고라는 걸 증명하겠다”

    ‘유벤투스 입단’ 호날두 “여전히 최고라는 걸 증명하겠다”

    이탈리아 땅을 밟은 ‘축구의 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는 자신감이 넘쳤다.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페인 라리가 레알마드리드에 이어 인생 3막을 세리에 A 유벤투스에서 열게 된 호날두는 “현실에 안주하면서 과거의 성취만 되돌아보고 싶지 않았다”면서 “내가 최고의 선수라는 걸 다시 증명하겠다”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유벤투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나는 야심이 많다. 유벤투스를 훨씬 더 높은 위치에 올려놓고 싶다”면서 “유벤투스 역사에 족적을 남기러 왔다”고 밝혔다. 삼십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 호날두는 축구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뤘다. 이미 네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냈고, 매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활약을 보인 축구선수에게 주는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5회 수상했다.그럼에도 또다시 새로운 리그를 택한 그의 도전에 관심과 우려가 교차한다. 호날두는 “휴가를 즐기러 온 것이 아니다.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다. 내 경력에서 이렇게 큰 구단에 올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 도전 목표에 대해 호날두는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꼽았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모든 구단의 꿈이고 유벤투스도 다르지 않다”면서 “어려운 경쟁이긴 하지만 팀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내가 유벤투스의 행운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구 선수 개인으로서 최고의 명예인 발롱도르 수상에 대해서는 연연해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호날두는 “지금 당장은 발롱도로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 물론 최고가 되고 싶고 발롱도르를 받으면 좋겠지만 누가 알겠나. 일이 잘 풀리면 받을 수도 있고... 순리대로만 하면 미래는 밝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호날두는 오는 30일부터 유벤투스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호날두가 등장한다는 소식에 알리안츠 스타디움 앞에 수백명의 팬이 몰렸다. 호날두는 “이렇게 환영받는 건 놀랄 만큼 멋진 일”이라면서 “동기부여가 많이 된다.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전현무, 호날두 만난다 “첫 내한 일정 MC” 일도 사랑도 ‘순항’

    전현무, 호날두 만난다 “첫 내한 일정 MC” 일도 사랑도 ‘순항’

    방송인 전현무가 세계적인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만난다. 호날두 내한의 첫 일정인 ‘Meet Cristiano Ronaldo Campaign(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만나다)’ 캠페인의 비공개 미디어 행사에서 전현무가 진행을 맡게 된 것. 호날두 방한 행사는 최고의 축구 선수에 걸맞은 내용들로 준비되고 있다. 평소 호날두 선수의 열혈 팬임을 자처한 바 있는 전현무는 호날두 선수의 경기와 활동을 섭렵한 전력에 더해, 대세 MC 다운 센스 있는 입담으로 이번 행사를 원활하게 이끌어갈 최적의 진행자다. MBC ‘나혼자산다’, ‘전지적참견시점’, JTBC ‘히든싱어’ 등 명실공히 인기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끌고 있는 전현무는 호날두의 내한 일정에 함께하게 됨으로써 최정상 MC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호날두는 EMS 트레이닝 기어 식스패드(SIXPAD)의 발매 3주년을 기념 ‘Meet Cristiano Ronaldo Campaign(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만나다)’ 캠페인 참여 차 11년 만에 내한한다. 공식 행사에서 호날두 선수는 신만의 EMS 트레이닝 비법을 담은 식스패드를 소개하고 그를 기다리는 많은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노력형 천재 축구 선수 원태훈, 동생 원태진 형제를 직접 만나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고, 온라인 캠페인을 통해 선정된 단 한 명의 행운의 팬 1인과 만나는 등 한국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행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테크는 호날두를 보고 싶어하는 많은 팬들을 위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모습을 공개할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 중이다. 한편 많은 팬들의 성원 속에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캠페인 ‘축구스타 호날두 선수와 함께 할 대한민국의 유일한 한 명’을 찾는 이벤트는 내일(18일) 자정까지 응모를 받는다.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당첨자 1명은 공식 행사에 참석해 호날두를 직접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화, 기념사진 촬영 등의 특별한 기회를 가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러시아월드컵이 최고’ 통계적으로 돌아본 다섯 이유

    ‘러시아월드컵이 최고’ 통계적으로 돌아본 다섯 이유

    프랑스의 두 번째 우승과 크로아티아의 첫 준우승으로 막을 내린 러시아월드컵은 여러 다양한 갈래의 이유 탓에 가장 기대를 모은 대회는 아니었지만 아마도 잘 치러진 대회 중 하나로 꼽힐 것 같다고 영국 BBC가 1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개막전에서 개최국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다섯 골을 퍼부어 더 극적인 장면과 흥분을 안기기 어려울 것 같았지만 조별리그 내내는 물론이고 토너먼트, 심지어 결승까지 드라마와 흥분을 안겨줬다. 기술적으로 더 낫다는 평가를 듣는 클럽 경기보다 월드컵은 4년마다 열리는 국가대항전이라 더 많은 매력과 문화적 중요성을 지니게 된다. 기억에 남을 만한 월드컵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네 가지 요소를 이번 대회가 충족시켰는지 살펴보자. 드라마가 있어야 해 시즌제 리그와 달리 월드컵은 서서히 달궈지는 재미를 즐길 시간이 없다. 시작하자마자 짧고 짜릿한 드라마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회는 실망시키지 않았다. 이틀째 스페인이 포르투갈과 3-3으로 비겼는데 최고의 경기로 꼽힐 만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프리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점 1을 안겼고 우루과이는 이집트전 후반 44분 결승골을 넣었고 이란은 후반 추가시간 5분 결승골로 모로코를 눌렀다. 90분을 넘겨 9개의 결승골, 4개의 동점골이 나왔다. 어떤 다른 대회보다 많았고 1998년 프랑스부터 4년 전 브라질까지 다섯 대회에 나온 것들을 합친 것보다 한 골 적었다.충격은 필요해, 그런데 많이는 말고 조금 델리케이트할 수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처럼 너무 많은 팀들이 조기 탈락하면 대회 수준이 떨어졌다고 폄하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전력이 앞선 팀들이 순탄하게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것을 보고 싶어하진 않는다. 조별리그에서 독일이 탈락하고 스페인과 아르헨티나(16강), 브라질(8강)이 짐을 싸는 것이 딱 그랬다. 독일은 간절함도 없어 보였고 운도 좋지 않았다. 72개의 슈팅을 조별리그에서 퍼부었는데 그보다 많았던 팀은 다섯 팀뿐이었다. 그 중 네 팀이 모두 4강에 들었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는 두 차례나 드리블 능력을 뽐내며 대회를 끝낸 유일한 수문장인데 아무래도 그 포지션의 행동 반경을 다시 정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방송은 빈정거렸다.슈퍼스타들이 나와야 해 대회를 시작하며 호날두 아니면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대회를 지배할지 여부를 궁금해 했는데 호날두는 스페인전 해트트릭으로 너무 일찍 발동을 걸더니 거기서 끝났고 메시는 네 경기 모두 다른 선발 포메이션을 선보인 감독의 전술 때문에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했다. 클럽에서 모든 것을 소진한 탓인지 둘 모두 토너먼트에선 아예 골맛을 보지 못했다. 슈퍼스타 자리를 네이마르(브라질)가 물려받나 싶었지만 그는 최다 슈팅(26개), 기회 창출 2위(23회), 파울 유발 2위(5경기 26회, 1위는 6경기 27회의 에덴 아자르)로 대회를 마쳤다. 너무 엄살을 피워 비호감 이미지만 키웠다. 반면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틈새를 메우며 대회를 즐겼다. 아르헨나와의 16강전 두 골로 펠레의 뒤를 이어 월드컵 한 경기 멀티 득점을 기록한 10대 선수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월드컵 결승에 득점한 가장 나이 어린 선수가 됐다. 펠레 못지 않게 성장할 가능성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딱 떠오르는 테마가 있어야지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하면 개들이 되찾은 쥘리메컵이란 이미지가 있다. 4년 전 브라질 대회는 골라인 판독과 심판들의 스프레이가 있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는 수비 전술로 임하는 팀들이 많아 골키퍼들이 백패스를 주워 들면 반칙이라고 규정하기에까지 이르렀다. 올해 대회는 비디오 판독(VAR)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전체 64경기 가운데 특정한 사건을 말하자는 것이 아니라 축구 전반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말할 수 있겠다. 페널티킥 판정이 늘어났다. 대회가 시작됐을 때 선수들은 어떤 때 VAR이 작동하는지 명확히 준비돼 있지 않음을 드러냈다. 사흘째 하루에만 다섯 차례 페널티킥 판정이 내려져 세 골이 들어가는 등 이번 대회 22개의 페널티킥 골이 나와 단일 대회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대다수 선수들은 적응돼 토너먼트에 들어가 한 건도 없다가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결승전에서 가장 달갑지 않은 VAR 결정이 내려졌다. 페널티킥이 많이 나오면서 무득점 경기가 프랑스와 덴마크의 단 한 경기로 마감됐다. 1954년 스위스 대회 때는 막판만 되면 수비로 일관해 단 한 경기도 없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골은 전체의 43%가 나와 1966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이제 A매치에서는 소집 시간도 짧고 클럽처럼 선수들끼리 호흡을 맞출 기회도 없어 훈련장마다 특정한 상황을 맞춰놓고 머리굴려 세트피스 전술을 짜는 일이 중요해지게 됐다.잉글랜드가 전면에 재등장해야지 종주국에 우승컵을 다시 안기지 못했지만 잉글랜드는 원정 대회 최고의 성적(4위)을 거뒀다. 해리 매과이어, 키어런 트리피어, 조던 픽퍼드는 개스코인, 와들, 플라트처럼 성(姓)만으로도 모든 세대에 통하는 축구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매과이어는 어떤 다른 수비수보다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23차례 볼터치를 기록해 다른 수비수들의 곱절 이상이었다. 9차례 헤딩 시도로 공동 1위였다. 트리피어는 24차례 득점 기회를 창출해 네이마르, 케빈 드브라이너(벨기에),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에덴 아자르(벨기에), 필리피 쿠치뉴(브라질) 등 어떤 다른 선수보다 많았다. 그리고 월드컵 골든부트를 수상한 두 번째 잉글랜드 선수 해리 케인을 축하해주자. 6개의 유효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했다. 비록 콜롬비아전 한 골은 발 뒤축에 맞아 방향이 꺾이는 행운이 작용했고, 절반이 페널티킥으로 들어갔고 그 뒤 토너먼트에서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더라도 말이다. 1966년 잉글랜드가 우승할 때 득점왕 에우제비우(포르투갈)는 9골 가운데 4골을 페널티킥으로, 2위 헬무트 할러(옛 서독)는 6골 가운데 4골이 페널티킥이었다. 당시 누구도 둘의 능력에 시비를 붙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485억 입단 서명 호날두 “내 또래 선수들 카타르나 중국 가는데”

    1485억 입단 서명 호날두 “내 또래 선수들 카타르나 중국 가는데”

    “내 나이 때 선수들은 대체로 카타르나 중국에 갑니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생활을 9년 만에 끝내고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16일(이하 현지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이런 기회를 잡아 감사하다. 내 커리어의 이 단계에서 이 클럽에 몸담게 돼 매우 행복하다”고 말한 뒤 붙인 말이다. 전날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던 그는 이날 9920만 파운드(약 1485억원)의 입단 계약에 서명한 뒤 토리노의 홈 구장 알리안츠 스타디움을 찾아 자신을 기다리던 수많은 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행운의 별”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며 어떤 다른 구단의 제안도 받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2009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적한 뒤 레알에서만 450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네 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다 지난해까지 다섯 차례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의 우승을 이끌었다.호날두는 또 “우승하고 싶다. 최고가 되고 싶다. 누가 알겠는가, 내가 또다시 발롱도르를 수상하게 될지. 하지만 매사는 순리대로 벌어진다”며 “맨유와 레알에선 우승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여기에선? 지켜보자”고 말했다. 자신의 이적 결심에는 “많은 중요한 일들”이 작용했는데 “몸이나 마음, 감정적으로 모두 좋았고 여기 오게 된 과정이나 이적 방식을 자랑스러워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어 “내 나이가 되면 커리어가 끝났다고 다른 많은 선수들은 생각하는데 난 다르다. 또 내가 다르다는 것을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내 나이 스물셋이 아니라 서른셋이기 때문에 지금 클럽에 있다는 것은 매우 감명깊은 일”이라고 흔감해 했다. 나아가 “내가 미래로 나아갈 많은 모멘텀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유벤투스는 세리에A를 지난 시즌까지 7연패하는 등 34차례 우승하고 코파 이탈리아를 13차례 제패한 최고의 구단이지만 1966년 이후 다섯 차례나 챔스리그 결승에 진출하고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해서 많은 팬들이 챔스리그 우승에 그가 많은 기여를 해주길 바란다는 점을 잘 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이 내게 관심을 가져줘 매우 자랑스럽다. 유벤투스를 이전보다 높은 단계로 이끌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멋쩍은 ‘골든부트’

    멋쩍은 ‘골든부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해리 케인(토트넘)이 러시아월드컵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부트’를 수상했다. 케인은 15일 벨기에에 0-2로 패한 3, 4위전에서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지만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6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케인을 두 골 차로 쫓던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이날 추가 득점 없이 후반 15분 교체돼 나가면서 케인의 대회 득점왕 수상이 거의 가시화됐다. 16일 크로아티아와 결승에 나선 앙투안 그리에즈만과 킬리안 음바페(이상 프랑스)가 한 골씩만 더해 나란히 4골에 머무르면서 1986년 멕시코월드컵 때 게리 리네커 이후 32년 만에 잉글랜드 득점왕 등극이 확정됐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다소 멋쩍은 영광이 될 수밖에 없다. 6골 가운데 3골이 페널티킥 득점이었기 때문이다. 대회 초반의 기세는 좋았다. 자신의 월드컵 데뷔전이기도 했던 튀니지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선제골과 극적인 헤딩 결승골을 몰아치는 원맨쇼를 펼치며 화려한 활약을 예고했다. 파나마와의 2차전에서는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그런데 행운이 작용했다. 세 골 가운데 두 골은 페널티킥이었고 세 번째 골은 팀 동료 루번 로프터스치크(첼시)의 슈팅이 자신의 발을 맞고 굴절돼 골문에 들어간 것이었다. 두 경기 만에 5골을 넣으며 역대 최다 골 득점왕 기대감도 키웠으나 이후 잠잠했다. 골든부트 수상의 함량과 순도는 떨어지지만 러시아월드컵 득점왕에 주어지는 골든부트는 대표팀 주장으로서 처음 월드컵을 이끌어 4강까지 올라간 케인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낸 상징이기도 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월드컵 결승]프랑스 20년 만에 정상 탈환… 크로아티아에 4-2 완승

    [월드컵 결승]프랑스 20년 만에 정상 탈환… 크로아티아에 4-2 완승

    ‘아트 사커’ 프랑스가 16일(한국시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복병’ 크로아티아를 꺾고 20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프랑스는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앙투안 그리에즈만, 폴 포그바, 킬리안 음바페의 연속골에 힘입어 두 골울 만회한 크로아티아를 4-2로 물리쳤다. 이로써 프랑스는 자국 대회였던 1998년 대회 우승 이후 20년 만에 정상을 탈환의 기쁨을 누렸다. 프랑스는 역대 최다인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과 독일, 이탈리아(이상 4회),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이상 2회)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로 두 번 이상 우승한 나라가 됐다. 잉글랜드와 스페인은 한 차례씩 우승했다. 크로아티아는 역대 최고 성적을 냈던 프랑스 월드컵 4강전에서 1-2 역전패를 안겼던 프랑스를 상대로 설욕하지 못했고, 동유럽 국가 사상 첫 우승 꿈도 좌절됐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의 프랑스와 20위 크로아티아의 맞대결에서 공격 주도권을 크로아티아가 잡았지만 선제골은 프랑스의 몫이었다. 프랑스는 전반 18분 오른쪽 프리킥 기회에서 그리에즈만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공이 크로아티아의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의 머리 뒷부분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잉글랜드와 4강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만주키치는 결승전에서 자책골을 기록한 ‘비운의 사나이’가 됐다. 선제골을 내준 크로아티아가 거센 반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반 페리시치가 해결사로 나섰다.페리시치는 전반 28분 상대 수비지역에서 혼전 상황에서 도마고이 비다가 살짝 뒤쪽으로 빼주자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한 번 접은 뒤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다. 빨랫줄 같은 궤적을 그린 공은 그대로 오른쪽 골문 구석에 꽂혔다. 동점을 허용한 프랑스에 또 한 번의 행운이 찾아왔다. 프랑스는 전반 38분 오른쪽 코너킥 기회에서 크로이티아 페리시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그리에즈만이 왼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왼쪽 골문을 꿰뚫어 2-1을 만들었다. 프랑스는 후반 14분 포그바가 한 골을 보탠 뒤 6분 후에는 킬리안 음바페가 쐐기골을 꽂아 4-1로 달아났다. 크로아티아는 자책골을 헌납했던 만주키치가 후반 24분 상대 골키퍼 위고 로리스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한 골을 만회했지만 두 골 차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케인 6골의 절반이 PK 득점, 멋쩍은 골든부트 수상 눈앞에

    케인 6골의 절반이 PK 득점, 멋쩍은 골든부트 수상 눈앞에

    해리 케인(잉글랜드)이 멋쩍은 골든부트(득점왕)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케인은 벨기에에 0-2로 무릎꿇은 15일(한국시간) 러시아월드컵 3, 4위전에 풀타임 출전했지만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6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케인을 2골 차로 쫓던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 역시 두 차례 결정적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후반 15분 교체돼 나가면서 케인의 득점왕 수상이 유력해졌다. 16일 0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프랑스-크로아티아 결승전에서 현재 3골인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네 골 이상 넣지 않는 한 케인이 골든부트를 안고 잉글랜드로 돌아간다. 잉글랜드 선수가 월드컵 득점왕에 오른 것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 때 게리 리네커가 유일했다. 32년 만에 잉글랜드 출신 득점왕이라는 큰 영예를 눈앞에 뒀지만 내실을 따지면 다소 멋쩍을 수 있다. 6골 중 절반이 페널티킥 득점이었기 때문이다.월드컵 데뷔전이기도 했던 조별리그 첫 경기 튀니지전에서 선제골과 극적인 헤딩 결승골까지 원맨쇼를 펼치며 화려한 활약을 예고했다. 2차전 파나마전에선 행운이 상당히 작용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두 골이 페널티킥이었고 세 번째 골은 동료 루번 로프터스치크의 슈팅이 케인의 발을 맞고 들어간 것이었다. 두 경기 만에 5골을 넣으며 역대 최다 골 득점왕 기대도 키웠으나 그 뒤 잠잠했고, 콜롬비아와의 16강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또 대회 6개의 유효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시키는 신기를 선보였다. 그런데 마지막 유효슈팅은 마지막 네 경기 가운데 콜롬비아전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골든부트의 순도는 떨어지지만 첫 월드컵에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4강까지 올라간 케인이 개인상까지 가져가면 4강전 및 3, 4위 결정전 패배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길거리 노숙자에게 잔돈 대신 일자리 제공한 남성

    길거리 노숙자에게 잔돈 대신 일자리 제공한 남성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한 사업가가 일면식도 없는 노숙자에게 잔돈 대신 일자리를 제공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는 잉글랜드 스태퍼드셔 뉴캐슬시의 한 거리에서 노숙자 라이언 데이빗슨(25)과 사업가 제임스 민스(40)가 직원과 사장으로 인연을 맺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이달 초, 데이빗슨은 자신을 지나쳐가는 민스에게 남는 잔돈이 있으면 달라고 요청했다. 평소 데이빗슨과 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민스는 가던 길을 멈춰섰다. 데이빗슨의 순수한 미소가 싫지 않았던 민스는 그가 좋은 청년 같아 보여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잠시 동안이었지만 데이빗슨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됐고, 그가 3년 동안 실업 상태에 있었음을 들을 수 있었다.  페인트 회사를 운영중인 민스는 “‘일자리를 제의 받는다면, 받아들일 건가’라고 물었는데, 데이빗슨이 100% 그럴거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고 우리 회사에서 일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 제안을 받아들인 데이빗슨은 지난 10일 민스의 회사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다. 그는 “제임스와 같은 사람을 만나서 행운이라 느낀다. 며칠 전만 해도 거리에 나앉아있었는데 지금은 직업이 생겼다. 여기 사람들도 나를 가족처럼 환영해준다”며 출근 소감을 밝혔다. 민스도 “나는 그의 과거에 신경쓰지 않는다. 그가 그저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면서 “그는 요즘 보기 드문 유능한 직원이다. 그를 찾아냈다니 내가 더 운이 좋다”고 전했다. 사진=페이스북(James Minns)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아는 형님’ 구준엽 “내 머리카락 지니면 행운? 진실은..”

    ‘아는 형님’ 구준엽 “내 머리카락 지니면 행운? 진실은..”

    ‘구준엽 머리카락’에 얽힌 소문의 진상이 밝혀졌다. 14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 클론 구준엽, 슈퍼주니어 은혁, 샤이니 태민, 몬스타엑스 셔누 네 명의 전학생이 출연해 ‘춤신춤왕’ 특집을 선보인다. 최근 진행된 ‘아는 형님’ 녹화에서 네 사람은 연예계를 대표하는 춤꾼답게 멋진 무대를 선보이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형님들은 오랜만의 예능 나들이에 나선 구준엽을 반가워했다. 이날 구준엽은 원조 ‘한류스타’다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김희철은 “과거 대만에서 클론이 큰 인기를 얻던 시절, 구준엽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으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소문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희철의 이야기에 발끈한 구준엽은 당시의 소문을 해명했다. 구준엽의 전한 한 마디는 현장에 큰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 구준엽의 머리카락을 둘러싼 소문의 진실은 14일 토요일 밤 9시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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