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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안위
    202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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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5일 일정-

    ●법사위 서울고등법원,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가정법원, 서울행정법원 등(오전 10시 서울고등법원) ●정무위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오전 10시 국회) ●재정위 기획재정부(오전 10시 기획재정부) ●외통위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오전 10시 국회) ●국방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국군기무사령부 등(오전 10시 국방부) ●행안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오전 10시 국회) ●교과위 교육과학기술부(교육분야·오전 10시 교육과학기술부) ●문방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등(오전 10시 국회) ●농식품위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실용화재단(오전 10시 농업진흥청) ●지경위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오전 10시 국회) ●복지위 보건복지부(오전 10시 보건복지부) ●환노위 고용노동부(오전 10시 고용노동부) ●국토위 해양경찰청(오전 10시 해양경찰청)
  • [오늘의 국감]

    ●법사위 헌법재판소(오전 10시 헌법재판소), 법제처(오후 4시 국회) ●정무위 국무총리실(오전 10시 정부종합청사) ●재정위 기획재정부(오전 10시 기획재정부) ●외통위 외교통상부,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오전 10시 국회) ●국방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국립서울현충원, 국방전산정보원, 국방부근무지원단, 국방시설본부, 국군기무사령부, 국군의무사령부 등(오전 10시 국방부) ●행안위 행정안전부(오전 10시 국회) ●문방위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원사무국,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등(오전 10시 문화체육관광부) ●농식품위 농림수산식품부(오전 10시 농림수산식품부) ●지경위 지식경제부(오전 10시 지식경제부) ●복지위 보건복지부(오전 10시 보건복지부) ●환노위 환경부(오전 10시 환경부) ●국토위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등(오전 10시 국회)
  • 與, 행시개편안 일단 제동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 특채 논란으로 지난달 12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했던 행정고시 개편안에도 제동이 걸렸다. 한나라당은 정부와 9일 당정협의를 갖고 행시 개편안의 내용과 시기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외부 전문가를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과 면접만으로 정원의 최대 50%까지 선발하는 특별채용의 비율을 30~40%로 축소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행시의 단계적 축소방안과 맞물려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면서 “전문직 공무원 채용을 확대실시하기 전에 누구나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공직자 채용과정의 절차상 투명성을 극복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개인 의견을 전제로 고시와 전문가 특채비율을 ‘70%대 30%’나 ‘60%대40%’ 정도로 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당초 행안부가 제시한 ‘50%대50%’에서 비율을 축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행시 개편안이 발표됐을 때부터 줄곧 반대 입장을 내세웠던 정두언 최고위원도 “지금 있는 특채제도를 제대로 운영하는 게 급한 것 아닌가.”라면서 “개편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공채제도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준표 최고위원도 행시 폐지안에 대해 “서민자제들이 뼈저리게 공부해 신분상승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대표적 반(反)서민정책”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채 제도가 특수계층 자녀의 취업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는 만큼 신뢰성과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다만 특채제도가 현행 고시제도의 관료 순혈주의를 보완하고 국제화 시대의 전문인력을 보강하는 측면도 있는 만큼 행시개편안의 제도적용 시기와 특채 비율 등은 당 정책위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정협의를 통해 조율하기로 했다. 행안위 한나라당 간사인 김정권 의원도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지금도 부처별로 정원의 27%를 특채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것을 행안부가 통합하자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전문가 채용 비율을 50%까지 확대하는 것은 어려운 것 같다.”며 축소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당내에서도 이견은 있다. 서병수 최고위원은 “공직채용 방식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이 안타깝다.”면서 “현행 고시제도만으로 변화하는 사회의 다양성과 복잡화된 사회의 전문성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채용하는 것은 한계도 있다.”고 지적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고위층 자녀 등용문땐 문제” “개방형 직위 전면 재검토를”

    “고위층 자녀 등용문땐 문제” “개방형 직위 전면 재검토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6일 전체회의를 열어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공무원 특별채용 제도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 여야 의원들은 최근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 딸의 특채 논란에 대한 행안부 감사와 행정고시 폐지 논란과 관련, 한목소리로 우려를 나타냈다.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은 “특채란 것은 전국에 있는 인재를 발굴해 전문가를 임용하는 것인데, 특채가 특정인이나 고위층 자녀를 등용하는 길이 되면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얻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인기 의원은 “외무고시 2부 선택 과목을 보면 국사·영어·문화 중 한 과목을 선택하게 돼 있는데, 외국에서 오래 생활한 수험생일수록 국사 의식을 더 철저히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장세환 의원은 “특채나 개방형 직위에 대해 전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유 장관 딸의 특혜논란처럼) 특권층의 자제를 위한 특권 정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백원우 의원도 “이번 사건은 국민에게 박탈감을 갖게 한다.”면서 “이번 기회에 특별채용 문제 전반을 들여다보고, 감사하고,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맹 장관은 유 장관 딸의 특채 논란과 관련, “감사 결과 심사위원 선정 등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면서 “장관 딸을 아는 인사기획관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고, 내부 결재 절차 없이 인사기획관이 임의로 심사위원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맹 장관은 특별채용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요구와 관련,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필요하면 거기에 대해 개선할 부분은 개선하겠다.”면서 “중요한 건 공정성을 담보하고 국민 신뢰를 제고하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화력·조력발전도 지역개발세 내라”

    “수력·원자력발전소는 지방세인 지역개발세를 내는데 화력과 조력은 왜 안 내나.” 화력발전소가 있는 전국 10개 시·도가 한전으로부터 지역개발세를 받아내기 위해 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는 시화호조력발전소에 대한 지역개발세 징수에 발벗고 나섰다. 정부와 관련 기관은 ‘오염자 부담원칙에 해당되지 않는다.’라는 등의 이유를 들어 저지활동 중이다. 지난달 31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월18일 국회 행안위 법안심의위원회에 인천시, 경남·전남도 등 10개 시·도와 공동으로 화력발전소에 지역개발세를 부과하도록 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제출, 계류 중이다. 이 개정안은 2007년 8월 상정됐으나 17대 국회가 임기 만료되면서 자동폐기됐다가 이번 국회 들어 재발의됐다. 이와 관련, 다음달 초 법제처의 조정협의회가 열리고, 같은 달 중순에는 화전 10개 시·도 관계관 회의가 행정안전부 주재로 개최된다. 화전이 있는 시·도는 당 0.5원의 지역개발세를 요구한다. 수력발전소는 1992년부터 발전에 사용하는 물 10t당 2원씩, 원자력은 2006년부터 생산 전력 당 0.5원의 개발세를 각각 부과하고 있다. 국내 24개 화력발전소에서는 연간 27만 9897G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0.5원 부과시 연간 개발세는 1400억원에 이른다. 충남이 588억원으로 가장 많다. 충남은 전국 화전의 40%에 달하는 11만 1600Gwh를 생산해 70%를 수도권에 공급하고 있다. 다음은 경남도 290억원(5만 7942Gwh), 인천시 258억원(5만 1620Gwh) 등 순이다. 이들은 오염자 부담원칙을 내세운다. 정병희 충남도 세무회계과장은 “화력이 수력과 원자력보다 오염이 더 심하다.”면서 “화력발전소 건설 피해는 지방이 떠안으면서 세금을 징수하지 못해 지방재정이 열악한 데도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정부와 한전은 반대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화력도 요즘은 환경설비가 잘돼 오염이 없다.”면서 “화력에 개발세를 물리면 전기요금이 올라가고 물가가 상승한다.”고 반박했다. 또 “지역개발세는 물, 광산 등 지역의 것을 이용할 때 부과하는 것이지만 화력은 그렇지 않다. 원자력은 고위험 시설이고 유치지역이 없어 정치적으로 개발세가 부과되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조력에 당 3원의 개발세 부과를 요구한다. 시화호조력은 연간 5억 5200만를 생산해 과세 시 16억 6500만원 정도가 걷힌다. 도 관계자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이익은 지역에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시화호조력은 연간 매출액이 422억원으로 이익이 안 나고 오히려 관광가치가 높아져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조력을 신재생에너지라면서 지원하고 있는데 자치단체는 방해하고 빼앗아 가려고만 한다.”고 꼬집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야간집회 행진땐 해산조치

    야간집회 행진땐 해산조치

    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이달 말까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할 것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경찰은 주택가나 초등학교 등 각종 범죄 취약지역의 방범활동에 투입돼야 할 경찰인력 상당수가 야간집회 현장으로 가면서 빚어질 치안공백을 우려하고 있다. 또 야간집회가 불법폭력시위로 변질될 공산이 크다는 점도 골칫거리다. 때문에 6월 국회에서 집시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회의 개정안 처리 여부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인 김정권 의원은 27일 “한나라당은 집회와 시위에 대한 시간상의 과도한 규제를 조정하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을 받아들여 대폭 수정하기로 했다.”면서 “야간 집회를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만 금지하는 조항으로 수정하고 여기에 민주당이 주장해온 단서조항까지 붙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한나라당이 옥외집회 금지 시간으로 주장해 온 ‘일몰 후 일출 전’이나 ‘오후 10시~오전 6시’ 안에서 양보한 제안이다. 김 의원은 민주당 간사인 백원우 의원이 “한나라당의 제안을 좀 더 고민하고 얘기해 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나라당은 28일 행안위 전체회의 소집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그동안 야간집회가 허용될 때를 대비해 준비해 왔다. 이날 경찰청 등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야간집회가 허용되면 경찰은 현행 집시법에 있는 규제조항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경찰서에 집회 신고서를 쓸 때 집회·시위·행진은 반드시 ‘집회’로 작성, 시간과 장소를 구체적으로 적도록 할 계획이다. 신고한 시간과 장소를 벗어나거나 특히 행진 등을 할 때는 해산조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집시법상 공공질서 유지(제5조), 주요도로(제12조), 주거·학교·군사시설(제8조 3항) 등에 해당되는 경우에도 야간집회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야간집회 성격을 주최 측이 충분히 설명하도록 했다. 질서유지인 임명, 질서유지선 설정, 안전사고 예방 및 음주자 귀가 조치 등 행정지도를 편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참가자의 10% 정도인 주간집회 질서유지인을 두 배 정도 요구하고, 요구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제지하거나 공공질서 침해 가능성이 크면 질서유지선을 현장에서 변경하는 등의 방안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장비도 이미 마련했다. 경찰은 올해 예산에 야간 집회·시위 때 시위대를 향해 조명을 비추고 경고방송과 영상녹화도 가능한 1억 2000만원짜리 다목적 차량 4대 구입비를 반영했다. 하지만 경찰이 집시법 개정안의 통과를 위해 필요 이상으로 야간집회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실제 경찰은 야간집회로 인한 경찰인력 부족 등을 호소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집회 1건당 주간에는 2.1대의 전·의경 중대가, 야간집회에는 2.4개의 전·의경 중대가 동원됐다. 사실상 거의 차이가 없는 셈이다. 김효섭·허백윤기자 newworld@seoul.co.kr
  • 야간 옥외집회 여야 절충점은…심야엔 제한 vs 원칙적 허용

    야간 옥외집회 여야 절충점은…심야엔 제한 vs 원칙적 허용

    여야는 25일 ‘야간 옥외집회’ 제한 문제를 놓고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충돌했다. 야당은 전날 여당의 강행처리 시도에 맞서 위원장석을 점거하고 이날 오전까지 철야농성을 벌였다. 이에 한나라당 소속 안경률 행안위원장은 오전 질서유지권을 발동하고 회의장 출입을 제한했다. 일촉즉발의 긴장상태는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나서 ‘합의 처리’를 약속한 뒤에야 해제됐다. 그러나 절충점 찾기는 쉽지 않았다. 뒤이은 토론에서 한나라당은 심야 시간대를 특정해 옥외집회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은 원칙적으로 야간 옥외집회를 허용해야 한다고 맞섰다.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 취지를 제각각 해석한 결과다. 어렵사리 속개된 상임위는 공방만 거듭하다 3시간여 만에 산회됐다. 여당은 끝까지 야당을 설득해 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의 저항이 너무 거세다. 헌재가 못박은 개정시한인 오는 30일까지 본회의 처리도 낙관적이진 않다. 여당은 세종시 수정안의 본회의 부의를 앞두고 야당을 또다시 자극하는 게 부담이다. 6·2 지방선거에서 확인된 민심의 따가운 눈초리도 직권상정 시나리오를 흐리게 하고 있다. 여야 행안위 간사를 통해 쟁점과 합의 처리 가능성을 타진해 봤다. 김정권 한나라당 간사-헌재도 한밤 위험우려 처리불발 땐 치안공백 행안위 한나라당 간사인 김정권 의원은 “헌재 결정 취지를 다시 한번 되짚어 보면 집시법 10조가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되니 적정한 시간으로 조정하라는 것”이라면서 “개정 시한인 6월 말까지 개정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야간 옥외집회가 다발적으로 일어나 생활치안에 심각한 공백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헌재가 단순 위헌결정이 아니라 헌법불합치 결정을 통해 개정하도록 권고한 것을 두고 ‘야간 옥외집회를 전면적으로 허용하라는 게 아니라 제한 시간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라.’는 취지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 위헌 효력이 발휘되는 오는 7월 이전에 개정안을 처리, 입법 공백 상태를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헌재는 현행 규정이 담고 있는 야간에 대한 시간적 차별성에 대해선 부정적이지만 심야의 특수성과 위험성에 대해선 인정하고 있다.”면서 “적정한 시간대에 대해선 금지를 하라는 것이지, ‘법조항 삭제’는 헌재의 의도를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전면 허용’ 해석을 반박했다. 김 의원은 “경찰 인력이 부족한 현실에서 민생치안에 주력해야 할 경찰이 밤새워 옥외 집회에 대거 투입되면 어떻게 민생치안에 주력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여당 단독의 강행처리 방안은 배제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다음주 본회의 직전까지라도 논의를 계속하고 합의처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6·2 지방선거에서 확인된 민심을 감안하더라도 일방·강행 처리는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백원우 민주당 간사-촛불금지법 원하나 현행법도 규제 가능 행안위 민주당 간사인 백원우 의원은 25일 “제한적으로나마 허용되던 야간 옥외집회를 전면 금지하겠다는 한나라당의 집시법 개정안은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 취지에 반하는 개악”이라면서 “현행 법에도 규제조항이 충분하기 때문에 개정 시한인 6월30일이 지나 해당 조항이 효력을 잃더라도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것과 같은 혼란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집시법 10조를 폐지해 옥외집회를 전면 허용하고, 제한적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버티기 전략’을 쓰고 있다. 28, 29일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어차피 집시법 10조는 효력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백 의원은 “집시법 개정 문제는 표현의 자유라는 헌법 원칙의 문제이기 때문에 협상의 여지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행 집시법 5조, 11조, 14조는 폭력 우려 집회 금지 및 소음·장소 규제 등에 대해 규정하고 있는데, 이 조항들만으로도 불법 집회 등은 충분히 제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의 개정안을 ‘촛불집회 금지법’이라고 규정한 백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촛불을 금지하는 법을 꼭 갖고 싶은 모양인데, 순순히 촛불금지법을 만들어 드릴 순 없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행안위·법사위·본회의 등을 거쳐 정상적으로 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이미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졌고, 박희태 국회의장으로서도 이 법안 하나를 직권상정하는 것은 큰 부담일 것”이라면서 “하지만 회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집시법 개정안’ 행안위 진통

    ‘집시법 개정안’ 행안위 진통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 처리 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었다.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심야 옥외집회를 금지하도록 한 한나라당의 개정안에 민주당이 반대하며 위원장석을 점거하는 등 대치 상태가 이어졌다. 행안위는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집시법 개정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합의되지 않아 개회 직후 정회됐다. 오후 2시 다시 회의가 열렸지만 안경률 위원장이 한나라당 간사인 김정권 의원과 협의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행안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위원장석을 점거했다. 안 위원장은 “국회법과 의회민주주의 절차에 따라 집시법 개정안을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상임위에서 강행처리하지 않겠다는 한나라당의 공식 선언이 있을 때까지 의사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고 버텼다. 이들은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퇴장한 뒤에도 계속 점거를 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야간 옥외집회를 일괄적으로 금지한 집시법 10조가 헌법이 금지한 사전허가제에 해당하고, 금지 범위가 지나치게 포괄적이라며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한나라당은 심야 시간대만 특정해 옥외집회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냈지만, 민주당은 원칙적으로 야간 옥외집회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 주거지역, 학교주변, 군사시설 주변 등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한해서만 선별적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는 28, 29일 본회의에서도 집시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종전의 집시법 10조는 효력을 잃게 된다. 한편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한 원세훈 국정원장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뇌졸중 후유증이 여전해 왼쪽 다리를 절고, 왼쪽 팔 움직임도 부자연스러운데 음주와 흡연을 다시 시작해 무리할 경우 건강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정보위 간사인 한나라당 황진하, 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전했다. 원 국정원장은 또 “김 국방위원장의 건강 때문에 북한은 3남 김정은에 대한 후계체계 조기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함 사태 발생 직후 열린 정보위 현안보고에서 북한 소행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한 데 대해서는 “각종 정보망 등 과학적 증거로 봤을 때 불확실하다는 의미였고, 인적 정보로는 북한 소행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었다.”고 원 국정원장은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국방위 ‘천안함 대북결의안’ 통과

    국회 국방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의 천안함에 대한 군사도발 규탄 및 대응조치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진상 조사 뒤 결의안 채택’을 요구해온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결의안 상정 및 처리과정에서 반발하기도 했지만, 여야간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국방위가 채택한 결의안은 ▲국회는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한의 어뢰공격에 의한 수중폭발 때문이라는 다국적 전문가들의 조사결과를 전적으로 신뢰한다 ▲북한의 어뢰공격은 남북합의와 국제법을 위반한 명백한 침략행위이며 중대한 군사도발로서 결코 용인될 수 없는 범죄행위이다 ▲정부가 군사적·비군사적 조치를 포함한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 법안심사소위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야간 집회를 금지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처리, 전체회의로 넘겼다. 민주당이 24일로 예정된 전체회의 처리를 저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법사위 스폰서 검사 특검법 통과

    여야는 22일 국회 법제사법위 전체회의를 열고 ‘검사 등의 불법자금 및 향응수수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스폰서 검사 특검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특검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대법원장이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한 특검은 준비기간 20일, 수사기간 35일, 1차 기한 연장 20일을 포함해 모두 75일동안 가동된다. 이날 여야는 법사위 등 11개 상임위를 열고 각종 현안에 대해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법사위, 특검 규모·범위 논란 법사위는 스폰서 검사 특검법안의 처리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을 겪었다. 여당은 사상 최대 규모 수사팀과 광범위한 수사범위를 문제 삼아 법률안 수정을 요구한 반면 민주당은 교섭단체 원내대표 합의 내용대로 통과시켜야 한다고 맞섰다. 한나라당 정진석 의원은 “그동안 수차례 특검 수사팀 규모가 40여명 내외였던 반면 이번에는 최대 105명까지 참여할 수 있는데 비용 등을 감안할 때 50명 내외로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귀남 법무장관도 “검찰 진상조사단도 고검장 1명을 포함해 34명이었다.”고 거들었다. 반면 야당 간사인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여야 협상 과정에서 수사 대상이 ‘전·현직 검사’에서 ‘전·현직 공무원’으로 바뀌며 검사뿐 아니라 경찰, 판사 등으로 수사대상이 확대됐고, 수사 기간도 35일밖에 안 돼 수사인원이 그만큼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여당의 공세가 계속되자, “우윤근 법사위원장이 어떻게 회의를 이렇게 진행하느냐. 똑바로 하라.”며 한나라당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법사위는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계속되면서 정회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여야는 정회 끝에 특별검사보를 당초 5명에서 3명으로 줄여 전체 수사팀을 103명으로 조정하기로 합의하고 통과시켰다. ●환노위, 타임오프제 도입 신경전 국회 환경노동위 전체회의에서는 노동부가 다음달 1일 본격 시행을 앞두고 기업체 등에 배포한 ‘유급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매뉴얼’이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여당은 현실에 맞게 매뉴얼을 보완할 것을 요구한 반면 야당은 매뉴얼 배포를 ‘노조 길들이기’로 규정하고 폐기를 요구했다. 한나라당 이범관 의원은 “노동부의 지도감독 권한에 따라 매뉴얼도 만들고 현장 설명회도 할 수 있다.”면서 “다만 기업별로 사정이 다르므로 유연성 있게 매뉴얼을 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강성천 의원은 “타임오프의 선정기준과 절차, 사용방법을 매뉴얼로 규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산업안전보건위원회 활동 등은 타임오프 한도를 추가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노사관계는 자율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노동부가 나서 법적 근거가 없는 타임오프 매뉴얼을 노사에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이찬열 의원은 “매뉴얼은 노조탄압 내지 말살을 위한 노동부의 지침”이라고 주장했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매뉴얼은 여러 가지 쟁점에 대한 해설 지침에 불과하다.”면서 “(법에 규정된 것 외에) 추가적인 타임오프 한도를 인정하는 것은 법 취지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행안위, 양천서 고문사건 질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서울 양천경찰서 고문 의혹 사건을 놓고 여야 의원들의 따가운 질타가 이어졌다. 지휘책임자인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해임 요구도 터져나왔다.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은 “2010년에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태원 의원은 “고문의 증거가 될 폐쇄회로(CC)TV의 각도가 전부 바뀌었는데 제대로 관리했어야 한다.”고 따졌다. 민주당 백원우 의원은 “경찰이 1980년대 군사독재 시대에나 저지르던 고문을 행했다.”면서 “경찰 수뇌부가 성과주의에 사로잡혀 일선 경찰관을 쪼다 보니 무리한 수사를 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최규식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당시 어청수 경찰청장에게 매맞는 경찰이 되지 말라고 당부한 것 때문에 수사하면서 국민에게 매 드는 것 정도는 우습게 생각하는 경찰이 된 게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강희락 경찰청장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고문 의혹 사건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여야, 세종시 수정안 이달 처리 합의

    여야는 16일 세종시 수정안을 국회 관련 상임위에 상정, 6월 임시국회 내에 표결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세종시 수정안을 둘러싼 여야 간, 여권 내부 간 갈등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이군현·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세종시 수정안 표결처리에 합의했다. 정부가 제출한 세종시 관련 수정법안 6건은 현재 국토해양위 소관 4건, 교육과학기술위 소관 1건, 기획재정위 소관 1건으로 나눠져 있다. 민주당이 ‘정부의 자진 철회’를 요구하며 해당 상임위 상정을 거부, 그동안 법안 심사 등 처리 절차 진행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서면서 정부의 요구대로 6월 국회 처리가 가능해졌다. 한나라당은 대신 세종시 수정안 관련 주무 상임위인 국회 국토해양위의 법안심사소위 위원장직을 민주당 몫으로 내주고, 예산결산심사소위 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 여야 간 소위 배분 합의에 따라 세종시 수정안은 상임위 전체회의에 상정된 직후 법안소위로 넘겨져 폐기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국토위 법안소위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 6명, 민주당 4명, 자유선진당 1명으로 구성되는데, 세종시 원안을 고수하는 한나라당 내 친박계 의원 3~4명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법안심사 소위 통과 자체가 녹록지 않다. 또 세종시 수정안이 소위를 통과하더라도 한나라당 18명, 민주당 9명, 자유선진당 2명, 민주노동당 1명, 무소속 1명 등 31명으로 구성된 국토위 의원들 가운데 송광호 위원장 등 친박계 9명을 포함해 22명이 수정안 반대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상임위 내에서 부결될 공산이 크다. 민주당은 소위 단계에서부터 수정안을 부결시킨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이와 함께 야간 집회 허용 범위를 정하는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개정안을 소관 상임위인 행안위에서 논의, 6월 임시국회 회기중 처리토록 노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홍성규·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화합형 박희태’ 후반기 국회의장에

    ‘화합형 박희태’ 후반기 국회의장에

    18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에 6선의 한나라당 박희태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다. 여야는 7일 의원총회와 워크숍을 각각 열고 18대 국회 의장단 후보와 16개 상임위 위원장, 2개 특별위 위원장 후보를 내정했다. 국회는 8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출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박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추대했다. 또 여당 몫 국회부의장에는 4선의 정의화 의원을 뽑았다. 박 의원은 이윤성 의원이 경선 직전 사퇴해 무투표 추대 형식으로 당선됐고, 정 의원은 이해봉·박종근 의원과 경선을 벌여 참석의원 156명 가운데 97명의 지지로 뽑혔다. 민주당도 오후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의원 워크숍을 열고 3선의 홍재형 의원을 야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확정했다. 홍 의원은 이날 결선 투표에서 5선 박상천 의원과 똑같이 39표를 얻었지만, ‘연장자 우선 원칙’이라는 당 규정에 따라 부의장에 오르는 행운을 안았다. 홍 의원과 박 의원은 똑같은 1938년생이지만 홍 의원의 생일이 3월, 박 의원의 생일이 10월로 홍 의원이 7개월 빠르다. 한나라당은 또 상임위원장 후보 11명을 확정했다. 국회 운영위원장은 김무성 원내대표가 당연직으로 맡고 ▲정무위원장 허태열 ▲기획재정위원장 김성조 ▲국방위원장 원유철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정병국 ▲정보위원장 정진석 의원 등으로 결정됐다. 외교통상통일위, 행정안전위, 국토해양위, 예산결산특별위, 윤리특별위 등 4개 위원회는 2년의 위원장 임기를 1년씩으로 나눠 2명이 차례로 맡는 방식으로 결정됐다. 외통위는 원희룡 의원이 앞으로 1년간 위원장을 맡고, 2년차 위원장은 다음에 결정하기로 했다. 행안위원장은 안경률 의원이 먼저 맡고, 이인기 의원이 다음 1년을 맡기로 했다. 국토해양위원장도 송광호 의원과 장광근 의원이 번갈아 맡기로 했다. 예결위원장은 이주영, 윤리위원장은 정갑윤 의원이 우선 맡고 다음 1년은 맞교대하기로 했다. 민주당에 배정된 6명의 상임위원장도 확정됐다. ▲법사위원장 우윤근 ▲교육과학기술위원장 변재일 ▲농림수산식품위원장 최인기 ▲지식경제위원장 김영환 ▲환경노동위원장 김성순 ▲여성위원장 최영희 의원 등이다. 보건복지위원장은 자유선진당 이재선 의원이 맡는다. 국회의장 후보인 박 의원은 “법을 잘 만들뿐만 아니라 법을 잘 지키는 국회가 국민의 존경과 신뢰를 받는다.”며 ‘법치(法治) 국회’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관록을 ‘노마지지’(馬之智·늙은 말의 지혜)에, 자신의 성품을 ‘유능제강’(柔能制剛·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에 빗대며 원만한 국회 운영을 약속했다. ‘화합형’ 정치인으로 꼽히는 그는 1961년 13회 사법시험에 합격, 부산고검장까지 지냈다. 1988년 제13대 국회부터 17대까지 경남 남해·하동에서 내리 5번 당선됐으며, 지난해 10·28 경남 양산 재선거에서 6선 고지에 올랐다. 한나라당의 전신인 민정당과 민자당 대변인, 신한국당·한나라당 원내총무, 한나라당 부총재, 최고위원, 대표 등을 섭렵했다. 부의장 후보로 선출된 정의화 의원은 “제가 신경외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자부하는데 외과의에 필요한 결단, ‘이글스 아이’(Eagle’s eye·환부를 정확히 찾아냄)로 필요할 때는 결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1996년 15대 총선 당시 ‘물갈이 바람’을 타고 전문가 영입 케이스로 정치권에 첫발을 내디뎠다. 탄탄한 지역 기반으로 부산 중·동구에서 내리 4차례 당선됐다. 민주당 몫 부의장으로 선출된 홍재형 의원은 “여당의 독선적인 국회 운영을 막고, 2012년 총선과 대선 승리의 디딤돌을 놓겠다.”고 밝혔다. 이창구·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의장 박희태 유력… 부의장 與野 3파전

    의장 박희태 유력… 부의장 與野 3파전

    여야가 8일 본회의에서 18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의원들 간 경쟁이 뜨겁다. ●한나라 이윤성도 국회의장 출사표 여당 몫인 국회의장직에는 현재 6선인 박희태(경남 양산) 전 대표와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윤성(인천)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과 김무성 원내대표의 청와대 회동에서 박 전 대표가 국회의장을 맡는 것으로 정리됐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김무성 원내대표는 6일 당사 기자간담회에서 “의장 선거는 보이지 않는 손이나 오더에 의한 선거가 일절 없는 자율 선거다.”라고 강조했다. 여당 몫 국회부의장 한 자리에는 친이계인 부산 출신의 정의화 의원, 친박계인 박종근(대구 달서구갑)·이해봉(대구 달서구을) 의원이 경합 중이다. 모두 4선이다. 정 의원이 가장 유리한 것으로 관측된다. 영·호남 화합 행보를 일관되게 보여 온 데다 최근 원내대표 경선에서 김무성 의원에게 양보의 결단을 내린 점이 높이 평가된다. 그러나 친박계 부의장 후보들은 의장과 부의장 모두 경남이 차지하는 것은 안 된다고 반대한다. 이 경우 연장자인 박 의원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 몫 한 자리를 놓고서는 민주당에서 5선의 박상천 의원과 4선의 이미경 사무총장, 3선의 홍재형 의원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모두 18개인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 배분을 놓고서는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기존 11개에서 자유선진당 몫이던 보건복지위원장 자리를 포함해 12개를 맡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6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가진 민주당은 기존대로 선진당이 1개를 가져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한나라당은 상임위원장 기준을 3선 이상으로 정했다. 후보는 13명이다. 당초 남경필·권영세 의원을 포함한 15명이 손을 들었으나 남·권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하기로 하면서 함께 경합을 벌이던 외교통상통일위원장 자리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원희룡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나, 원 의원은 당 사무총장으로도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 원 의원이 총장으로 임명되면 외통위원장 자리는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도 거명되는 정진석 의원이 맡을 공산이 크다. ●‘선진당 몫’ 보건복지위장 두고 갈등 국방위는 원유철 의원, 기획재정위는 김성조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주영 의원 등이 상임위원장으로 거론된다. 허태열 의원은 전당대회 재출마의 뜻을 접고 정무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국토해양위원장은 친박계 송광호 의원과 친이계 장광근 의원이, 문방위원장은 정병국 의원과 정진석 의원이 거론된다. 정보위원장과 행정안전위원장으로는 친이계 안경률 의원과 친박계 이인기 의원이 거론된다. 안 의원이 정보위원장을 맡으면 이 의원이 행안위원장으로 간다. 둘이 각각 번갈아 1년씩 맡을 수도 있다. 민주당의 경우 법사위 우윤근 의원, 지경위 김영환 의원, 교과위 변재일 의원, 농식품위 최인기 의원, 환노위 김성순 의원, 여성위 최영희 의원이 내정됐다. 그러나 재선 최고령인 김성순 의원이 지경위원장이나 교과위원장을 강하게 원하고 있어 추가 변동도 가능하다. 주현진 이창구기자 jhj@seoul.co.kr
  • ‘불심검문때 소지품검사’ 인권침해 논란

    신원 확인은 물론 소지품 검사도 할 수 있는 내용의 불심검문 강화 법안이 국회에서 추진되면서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법안에는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는 사람을 격리조치할 수 있는 내용도 담았다. 26일 경찰청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등에 따르면 행안위는 의원 발의된 경찰관직무집행법 일부 개정안 15건을 통합, 조정안을 마련해 지난달 27일 의결했다. 개정안은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개정안은 일본식 표기인 ‘불심검문’이라는 용어를 ‘직무질문’으로 바꾸고, 무기·흉기뿐 아니라 위험한 물건을 갖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관이 소지품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법에 없는 신원 확인 조항도 들어갔다. 검문 대상자의 신원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의 제시를 요구할 수 있고, 확인이 불가능할 때는 동의를 얻어 지문 채취까지 할 수 있다. 또 경찰복을 입었으면 경찰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는 “개정안에는 커진 경찰의 권한과 달리 (불심검문 당사자의) 거부권이 명시되지 않는 등 인권침해 요소가 있다.”며 법안수정 권고문을 25일 국회에 전달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찰관들의 임의적이고 재량적인 판단에 따라 국민이 신원확인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일반 시민들의 장소이동의 자유에 대한 심리적 위축은 현저한 반면, 이를 통한 범죄예방의 효과는 예측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찰은 불심검문을 통해 범죄예방 및 수배자 검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휴대용 조회기를 통한 월 조회 건수는 2005년 3월 626만건에서 2009년 5월 7797만건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휴대용 조회기는 주민등록번호, 차량번호 등을 입력해 수배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불심검문에 주로 쓰인다. 조회 내역도 해당 경찰서 전산망에 5년간 저장돼 경찰은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다. 인권단체 관계자는 “범죄예방도 좋지만 전체 인구가 5000만명인데 한 달에 7000만건을 조회하는 건 사실상 무차별 감시”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술에 취해 공공장소나 공공기관, 대중교통수단 등에서 소란을 피우는 사람을 제지, 격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현재는 경범죄처벌법을 적용, 범칙금을 물리거나 즉결심판에 넘기는 것 말고는 제재할 방법이 없다. 김효섭 정현용기자 newworld@seoul.co.kr
  • 지자체 자율통합 재추진 물거품?

    정부의 지방자치단체 통합논의가 지방선거 뒤인 7월 이후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하지만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지자체장의 반발 등이 예상돼 통합이 성사되더라도 적용은 다음 지방선거 때인 2014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도 유지·구의회 폐지 특별법 통과 27일 국회 및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활동시한이 이달까지인 국회 지방행정체제개편특별위원회는 법안소위원회 및 전체회의를 열고 지방행정체제개편 특별법안을 통과시켜 법제사법위로 넘겼다. 법안에 따르면 지자체 자율통합을 위해 ‘6·2 지방선거’ 이후 이르면 7월쯤 정부 직속으로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했다. 추진위는 1년 이내에 종합적인 기본계획을 수립해 대통령과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 특별법안은 도(道)는 그대로 유지하되 구의회는 폐지하는 내용도 담았다. 또 추진위는 행정개편을 위해 시·군·구의 인구와 지리적 여건, 생활·경제권, 발전가능성, 지역 특수성, 역사·문화적 동질성을 고려해 통합이 필요한 지역에 대해 지원하도록 규정했다. 행안부 장관과 기획재정부 장관, 국무총리실장 등 당연직 3인 외에 대통령·국회·지자체4대협의체(전국시도지사협의회 등)가 각각 추천하는 8인 등 27명으로 구성된다. 추진위의 주요 논의 대상은 크게 4가지다. 지자체 통합 외에 자치구의회 폐지, 구정·군정위원회 설치, 장기적인 읍·면·동 주민자치회 설치 등이다. 지자체의 통합의사가 확인되면 관계 지방자치단체장이 명칭, 청사 소재지 등 세부사항 심의를 위해 통합추진공동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했다. 행안부는 이처럼 국회가 정부 직속으로 지방행정제체개편추진위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해 통합을 재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함에 따라 이르면 7월 중 성남·광주·하남시(성광하)와 청주시·청원군 등의 통합 추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 관계자는 “추진위가 당초 지자체 통합 대상으로 거론됐던 40여개 지자체를 먼저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행안부 “통합논의 다음선거에…” 하지만 행안부가 지방선거 후 통합을 재추진할 경우 각각 따로 지자체장을 뽑은 성광하나 청주시·청원군, 경기 안양·군포·의왕시, 경남 진주·산청시 등 통합 대상 지자체장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행안부는 “기득권 보장 차원에서 통합 논의를 하더라도 다음 지자체 선거인 2014년까지는 미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회도 특별법안을 6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되 적용은 2014년 지방선거부터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행안부는 46개 자율통합 대상 지자체 가운데 통합성사 가능성이 높은 창원·마산·진해시(창마진시)와 성광하, 수원·오산·화성시, 청주시·청원군 등의 자율통합에 주력했으나 이 가운데 창마진시 외에 다른 도시는 통합에 실패했다. 성남·광주·하남시 통합안의 경우 우여곡절 끝에 성남시의회를 통과했지만 야당 등의 반대로 이달 국회 행안위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도 되지 못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야간집회금지’ 법개정 공방

    ‘야간집회금지’ 법개정 공방

    야간 옥외집회의 제한 범위를 놓고 국회에서 격론이 벌어졌다. 행정안전위원회가 24일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후’의 야간 집회를 금지하도록 규정한 현행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10조의 개정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공청회에서다.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집시법 10조가 과잉금지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올해 6월30일까지 법개정을 조건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행안위원장인 한나라당 조진형 의원이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옥외집회를 금지하는 개정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야당 추천 진술인으로 나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박주민 변호사는 “현행 집시법의 다른 규정으로도 불법 집회를 충분히 규제할 수 있다.”면서 “꼭 규제를 해야 한다면 심야시간대인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로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오동석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표현의 자유는 다른 기본권보다 우위에 있다는 게 헌법학계의 일반적인 해석”이라고 말했다. 이에 여당 추천으로 나온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소속 서경진 변호사는 “우리나라는 집회가 많고 불법·폭력이 잔존하는 등 후진적 행태를 보여 사회·경제적으로 폐해가 심각하다.”면서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옥외집회를 금지하는 개정안은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도 “익명성에 따른 범죄 발생 가능성이 큰 야간 상황을 감안하면 합리적 제한이 필요하다.”고 거들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이귀남법무 “화학적 거세 찬성”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가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길태 사건’으로 불거진 사형제 존폐 및 전자발찌 소급 적용, 화학적 거세 도입 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법사위에서 한나라당 박민식 의원은 “법무부장관이 사형집행을 안 하려면 살인 피해자 가족에게 찾아가 ‘사형수 인권 때문에 집행이 안 된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럴 자신이 없으면 장관직을 내놔야 한다.”며 사형집행을 촉구했다. 같은 당 이주영 의원도 “생명권은 동등하지만 범죄자보다 그 피해자의 생명권이 더 중요하다.”고 거들었다. 반면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법무부가 (의원 발의된) 조두순법들에 대해선 위헌 소지를 이유로 중벌 운운하며 난색을 표하다가 이번 사건에선 사형제를 검토하고, 위헌 결정난 보호감호를 재실시한다고 운운하는 건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귀남 법무부장관은 “법무부는 그동안 사형집행에 관해 다양한 여론, 국내외 상황 등을 고려해 신중을 기해왔다.”면서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전자발찌법 시행 이전인 2008년 9월 이전 범죄자에게도 이 법을 소급 적용토록 하는 문제를 놓고서는 정부 내에서 이견을 보였다. 이 장관은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과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각각 발의한 전자발찌법안에 대해 “전자발찌는 형벌이 아닌 보안처분이어서 소급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반면 이상훈 법원행정처 차장은 “두 가지 (찬반) 견해가 있고, 제가 확실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위헌의 소지가 전혀 없어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특히 전자발찌 부착을 법무부장관 산하 위원회가 결정토록 하는 데 대해 “위헌의 소지가 너무 커 적절하지 않다.”고 반대했다. 행안위에서 한나라당 원유철 의원은 “전자발찌만이 성범죄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화학적 거세가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강희락 경찰청장은 “화학적 거세는 법적으로 허용이 안 되어 있다. 의원님이 입법해주면 아주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 장관도 앞서 법사위에서 “화학적 거세 방안에 대해 찬성한다.”고 말했다. 주현진 홍성규기자 jhj@seoul.co.kr
  • 정부 청주·청원 통합추진 주춤 왜?

    정부의 충북 청주시·청원군 통합 강행 계획이 주춤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당초 지난달 22일 충북도의회가 두 지역 통합에 찬성 의결하면 통합을 강행한다는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일부 국회의원들이 청주·청원군 통합법안의 발의를 추진 중이지만 지방선거 이전 통합법안 처리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2일 “청주시·청원군민의 여망에 따라 통합법안을 발의할 것”이라면서도 “지방선거 이전 법제정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말했다. 행안부가 발표를 미루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지난달 22일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결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행안위는 경남 창원·마산·진해시(창원권)와 경기 성남·광주·하남시(성남권)를 통합하겠다는 행안부의 법안 중 창원권만 통과시켰다. 성남권은 성남시의회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야당 의원의 주장에 따라 보류했다. 통과를 낙관했던 행안부는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는 의회가 의결한 성남권 통합도 국회에서 제동이 걸렸는데, 청주·청원 통합을 강행한다는 법안이 통과되겠느냐는 ‘회의론’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청원군의회는 지난 19일 임시회에서 의원 12명이 전원 반대표를 던진 상황이다. 행안부는 통합 강행 법안을 제출하려 해도 국회의원이 적극 나서지 않고 있어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행안부는 법안 제출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정부입법보다 의원입법을 희망하고 있지만, 발의를 하겠다고 나서는 국회의원도 많지 않은 실정이다. 윤종인 행안부 자치제도기획관은 “청원에서는 정부입법이라도 해서 두 지역을 통합해 달라는 의견이 많다.”며 “3월 중 최종 계획을 결정해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지자체 자율통합 정략과 지역이기가 막았다

    행정구역 자율통합 작업이 참으로 실망스럽다. 어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창원·마산·진해의 통합지원법률만 통과시켰다. 자율통합을 추진한 네 곳 가운데 겨우 한 곳만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14년 지방행정체제 전면 개편을 앞두고 적어도 2~3곳은 성사되길 기대했으나 결과가 너무 초라하다. 이렇게 된 데는 국회와 기초의회 등이 주민의 의견은 뒷전이고 정략과 지역이기주의에 편승한 탓이다. 지방선거가 코앞에 다가온 시점에서 자율통합의 실패가 소지역 감정 등 또 다른 부작용을 낳지 않을까 걱정이다. 지난해 말 주민여론조사 결과 찬성률이 높아 자율통합을 추진한 곳은 창원권을 비롯해 성남·하남·광주, 수원·화성·오산, 청주·청원 등 4개 권역이다. 그러나 지난 주말 청원군 의회 의원 전원 반대로 청주권의 통합은 난산을 거듭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어제 충청북도 의회의 찬성의결을 바탕으로 정부 입법이나 국회 입법을 추진한다고 하나 선거 일정상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국회 입법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회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설지 의문이다. 수원권의 통합은 어제 화성과 오산시 의회의 통합반대 의결로 무산됐다. 성남권의 통합작업은 국회 행안위에서 민주당이 성남시 의회의 의결 과정을 문제삼아 반대당론을 정하면서 중단됐다. 비교적 원활하게 추진된 창원권의 통합만 여야 합의로 가까스로 살아났다. 자율통합의 부진은 지역이기주의가 만연하고 정당들의 정략적 접근이 여전한 탓이다. 주민의 의견과 기초의회 의결의 불일치도 그냥 넘어갈 문제는 아니다. 청원·오산·화성 등은 주민의 통합찬성 여론이 높았는데 기초의회가 이를 무시한 사례다. 아직 시일이 남은 만큼 국회는 일단 창원권 통합법안을 조속히 진행하고 성남권의 통합도 합의점을 찾길 바란다. 행안부도 청주권의 통합을 위해 끝까지 노력해주길 당부한다.
  • 청주-청원 통합안 충북도의회 찬성 의결…행안부 통합강행 급물살

    충북도의회가 청주시·청원군의 행정구역을 합치는 것에 찬성한다고 의결, 이 지역 통합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행정안전부는 청원군의회가 통합에 반대했지만, 도의회가 찬성한 만큼 통합 강행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경남 창원·마산·진해(창마진) 3개 시 행정구역통합안은 의결했지만 경기 성남·광주·하남(성광하) 통합법률안은 법안심사소위에서 제동이 걸려 지자체 통합이 막판 진통을 앓고 있다. ●수원·화성·오산은 사실상 무산 충북도의회는 22일 임시회를 개최하고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안에 대한 의견제시건’에 대해 찬성 22표, 반대 8표, 기권 1표로 찬성 의결했다. 도의회는 관련 상임위원회인 행정소방위의 결정에 따라 투표 없이 본회의에서 통합 찬성을 의결하려 했으나, 청원군 출신 의원 등의 이의제기에 따라 표결을 벌였다. 도의회의 찬성 의견 제시로 청주·청원 통합 추진에 대한 ‘공’은 행안부로 넘어갔다. 행안부는 지난 19일 청원군의회가 만장일치로 통합 반대를 의결했음에도 지역 주민 다수 의견과 다른 것이라며 통합을 강행할 뜻을 내비쳤다. 통합이 논의 중인 또 다른 지역인 경기 수원·화성·오산시는 화성과 오산시의회의 반대로 사실상 무산됐다. 행안부도 이들 지역은 통합과 관련한 향후 절차를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들 지역 주민들은 지난해 11월 행안부가 실시한 의견조사에서 과반수가 행정구역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지만, 결국 통합에 실패한 것이다. ●창원시 설치법 국회 행안위 통과 한편 이미 통합이 합의된 성남·광주·하남시는 국회에서 통합을 추진하는 법이 통과되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 행안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창원·마산·진해 3개 시 행정구역통합을 위한 ‘경상남도 창원시 설치 및 지원특례에 관한 법률안’을 가결했다. 당초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통합 및 지원 특례법안’을 제출하면서 성남·광주·하남시를 통합하는 내용도 포함시켰지만, 오전 열린 법안심사소위에서 여야 사이에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일단 창원시 설치 법안만 처리했다. 청주 남인우·서울 유지혜 임주형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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