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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데이터로 해충 잡는 스마트 광진

    빅데이터로 해충 잡는 스마트 광진

    서울 광진구가 모기·바퀴 등 해충 방역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방역을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행정안전부와 협업해 월별로 해충 관련 민원 발생지역을 분석·예측하고 선제적인 방역을 추진한다. 먼저 구가 보유한 해충민원 발생건수, 건축물, 거주인구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행안부가 소상공인 업소정보, 기상정보 등 외부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했다. 분석은 방역이 가능한 모든 지역을 가로세로 100m씩 격자로 나눠 구간별로 해충민원 발생 확률을 예측하고 이를 지도에 시각화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데이터 분석결과 온도·강수량 등 기상조건과 건축물 연식·개수 등 도시환경이 해충민원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기반으로 월별로 사전 방역이 필요한 지점을 파악했다. 또 주택가 등에 설치된 ‘해충퇴치기’ 효과를 분석한 결과 설치 지역의 모기 관련 민원이 미설치 지역 대비 약 62.5%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이번 분석결과를 해충방역 업무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오는 6월까지 바퀴벌레에 대한 우선방역 예측지점 위주로 집중방역하고, 모기민원 빈발 예상지점에는 모기방역 소독전담반을 구성해 소독·모기유충 구제 등 방역활동을 10월까지 진행한다. 더불어 모기 민원 발생이 높은 지역에 해충퇴치기를 점진적으로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이번 행안부와의 협업이 데이터 기반의 선제적 방역체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틈새 없는 촘촘한 방역을 추진해 나겠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경우의 언파만파] 가구와 세대

    [이경우의 언파만파] 가구와 세대

    나도 입으로 말할 때는 거의 ‘작년’이다. 그러나 글에선 ‘작년’ 대신 ‘지난해’로 바꾼다. 신문 문장을 다듬을 때는 ‘지난해’를 원칙처럼 따른다. ‘작년’이 한자어이니 가능하면 고유어인 ‘지난해’로 바꿔 쓰자는 의식이 작용해서는 아니다. ‘작년’을 안 쓰는 건 아니지만, 오래된 신문들에선 오랫동안 ‘지난해’가 더 표준어처럼 작동했다. 그렇다 보니 많은 기사들에서 ‘작년’은 자연스레 ‘지난해’로 바뀌어 나간다. 아니면 처음부터 ‘지난해’로 씌어진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빅카인즈에서 올해 기사를 검색하면 30일 현재 ‘작년’은 3만 546건의 기사에서 보이고, ‘지난해’는 19만 5869건에서 나타난다. 언론매체들은 ‘작년’처럼 ‘금일’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어쩌다 ‘금일’이라고 쓰인 원고가 보이면 쉽게 ‘오늘’로 수정된다. ‘금년’도 ‘올해’로 수정되는 게 당연시된다. 애초부터 대부분 ‘올해’라고 쓰는 일이 더 많다. ‘세대’도 그런 말 가운데 하나다. ‘가구’와 같은 말로 쓰이는 ‘세대’도 언론매체들은 대부분 ‘가구’로 바꾼다. ‘세대’와 ‘가구’는 똑같이 한자어이지만, ‘세대’는 일본식 한자어라는 굴레가 씌워져 있었다. 국어사전에는 ‘현실적으로 주거 및 생계를 같이하는 사람의 집단’이라는 뜻으로 ‘가구’와 동의어로 올라 있다. 그렇지만 언론매체에서는 ‘가구’가 된다. 통계청이 지난해 “2019년 기준 전체 10가구 중 3가구(30.2%)가 1인가구”라고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언론매체들은 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30.2%가 1인가구라는 사실을 전했다. 지난 4월에는 행정안전부 보도자료를 인용해 “올 들어 1인가구가 910만 가구(39.5%)를 돌파했다”고 알렸다. 불과 1년 정도 사이에 1인가구가 9.3%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하지만 정확한 사실이 아니었다. 통계청은 언론매체처럼 ‘가구’라고 표현한다. 행정안전부는 ‘가구’가 아니라 ‘세대’라고 한다. 한데 통계청과 행안부는 ‘가구’와 ‘세대’를 같은 개념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통계청의 ‘가구’는 생활 단위 개념으로 이 말을 쓴다. 혼자 살림하며 살면 1인가구고, 둘이 살면 2인가구다. 행안부의 ‘세대’는 주민등록을 기준으로 한다. 혼자 살며 독립된 세대주라면 ‘1인세대’가 된다. 홀로 세대 분리를 한 경우다. 세대 분리를 한 세대주 2명이 한 가구에 살 때 통계청 조사에서는 ‘2인가구’가 되지만, 행안부 자료에는 두 개의 ‘1인세대’로 기록된다. ‘세대’는 ‘지난해’처럼 자동으로 ‘가구’라 하면 문제가 생긴다. 용어와 개념의 정확한 정리가 필요하다. 혼란과 오해를 가져온다.
  • 대형폐기물 간편처리 앱 전국 도입

    대형폐기물을 버릴 때 모바일 앱으로 등록부터 수수료 결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간편처리 시스템이 올해 전국적으로 도입된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전해철 장관 주재로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지역사회혁신 책임관 회의’를 열어 대형폐기물 간편 매출 시스템을 등 지방행정혁신 우수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방행정혁신 우수사례 가운데 주민 체감도가 큰 과제를 ‘주민생활 밀착형 7대 과제’로 선정하고 이를 도입하는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재정적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7대 과제 가운데 대형폐기물 간편배출 시스템은 현재 56개 시군구에서 도입했는데 올해 안에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대형폐기물을 버리려면 보통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폐기물 배출 신고 스티커를 사서 붙이거나 시군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배출 신고를 해야 한다. 하지만 대형폐기물 간편배출 시스템을 이용하면 주민들은 ‘여기로’, ‘빼기’ 등 모바일 앱으로 대형폐기물 등록부터 수수료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고, 폐기물 수거업체는 폐기물 배출 시기와 위치를 바로 파악할 수 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중소·영세 사업장에서 작업복 수거·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기업 작업복 공동세탁소’, 경찰·소방차에 전용 번호판을 부여해 차량 진입 차단시설을 자동으로 개방하는 ‘긴급자동차 자동 진·출입 시스템’, 지역 소상공인에게 무담보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지역 소상공인 희망대출’, 교통약자 탑승누락을 막는 ‘모바일 교통약자 호출 서비스’ 등도 7대 과제에 포함됐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대형폐기물 간편 배출시스템 전국에 도입한다

    대형폐기물 간편 배출시스템 전국에 도입한다

    대형페기물 간편 배출 시스템, 중소기업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긴급자동차 자동 진출입 시스템 등 주민체감도가 높은 혁신성과를 전국에 확산시키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머리를 맞댄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전해철 장관 주재로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지역사회혁신 책임관 회의’를 개최하고 대형폐기물 간편 배출 시스템을 등 지방행정혁신 우수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형폐기물을 버리려면 보통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폐기물 배출 신고 스티커를 사서 붙이거나 시군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배출 신고를 해야 하지만 대형폐기물 간편배출 시스템을 이용하면 모바일 앱으로 대형폐기물 등록부터 수수료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고, 폐기물 수거업체는 폐기물 배출 시기와 위치를 바로 파악할 수 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이밖에도 지자체가 추진한 지방행정혁신 우수사례 가운데 주민체감도가 높은 과제를 ‘주민생활 밀착형 7대 중점과제’로 선정해 이를 도입하는 지자체에 재정지원도 하기로 했다. 7대 과제 가운데 대형폐기물 간편배출 시스템은 현재 56개 시군구에서 도입했는데 올해 안에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7대 중점과제에는 경찰·소방차 등에 긴급자동차 전용 번호판을 부여해 차량 진입 차단시설을 자동으로 개방해주는 ‘긴급자동차 자동 진출·입 시스템’, 중소 영세 사업장, 공장 등이 밀집된 지역에서 오염이 심한 노동자 작업복의 수거·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기업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악취로 인해 잦은 민원을 야기하는 축산농가에 미생물 활용 거품발생·분부 장치 등 ‘가축분뇨 악취 저감 통합솔루션’ 등이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거점별 소통협력공간을 2023년까지 10곳으로 늘리고 주민·공공기관·지역대학 등이 참여하는 협업체계인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을 전체 시·도에 설치하는 방안 등 ‘지역사회 혁신 핵심과제’도 마련해 지자체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전 장관은 “지역사회혁신은 주민들이 겪는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 이를 통해 생활을 개선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며 “주민생활과 직결되고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좋은 사례는 더욱 확산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지역사회혁신 기반을 다지는 데에도 중앙과 지방의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선별검사소 내실화·모바일 운전면허… 정부혁신의 선구자들

    선별검사소 내실화·모바일 운전면허… 정부혁신의 선구자들

    ‘공무원들이여, 정부혁신 이렇게 하세요.’ 코로나19 대응과 미래정부 추진 등 정부혁신에 이바지한 강제상(61)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와 문명재(56)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등 41명이 훈장과 표창 등을 받는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0년 정부혁신 유공포상 전수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정부혁신 유공 포상에서는 지난 4년간 행정개혁 목표로 추진해 온 정부혁신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거나 자문을 통해 성과 창출에 기여한 개인 41명과 우수한 혁신 성과를 낸 9개 기관이 수상 대상으로 선정됐다.1년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정부혁신 실험에 이바지한 이들이 눈에 띈다. 코로나19 초기부터 중앙사고수습본부 병상관리팀장과 방역지원팀장 등으로 일하며 선별검사소 운영 내실화와 병상 부족 사태 대응 등에 앞장선 이상진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장과 지난해 대구 지역 코로나19 환자 이송을 위해 전국 119구급대를 선제적으로 동원하는 대응체계 구축에 이바지한 김수진 소방청 소방경 등이 대표적이다. 홍조근정훈장 수상자로는 강 교수와 문 교수,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 등 3명이 꼽혔다. 강 교수는 지속적인 정부혁신 관련 활동으로 정부정책 개선과 정책방향 설정에 참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 교수는 정부의 질과 삶의 질, 미래정부 혁신사례 등 정부혁신 관련 연구와 자문활동으로 정부혁신 추진에 힘을 보탰다. 조 실장은 제조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전과 전략을 정책화한 공로가 있다고 행안부는 소개했다. 포장 대상자는 총 6명으로 정부의 사회적 가치 실현, 사람·현장 중심의 정부혁신 과제 채택 등에 기여한 문병교 전 전남 마을공동체만들기 지원센터장 등 2명이 국민포장을 받는다.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학교폭력 대응 시스템을 마련한 인정남 충남교육청 장학사 등 4명은 근정포장 대상으로 선정됐다. 대통령표창 수상자로는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로 신분 확인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한 장영준 경찰청 경감, 정보기술을 접목한 주문 플랫폼을 제안해 고령층의 디지털 사회문제 해소에 기여한 이규환·권지연씨 등 12명이 선정됐다. 사고 다발 지역의 데이터 분석과 정보 공유를 통해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한 진정희 소방청 소방령 등 20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이 밖에 도로교통공단과 국민연금공단이 대통령 표창을,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7개 기관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관평원 특공 이어 직원 비리 의혹… 또 관세청 휘감는 ‘김 반장 그림자’

    관평원 특공 이어 직원 비리 의혹… 또 관세청 휘감는 ‘김 반장 그림자’

    각종 비리가 드러나 한때 관세청의 오명이 됐던 ‘김 반장’의 그림자가 또다시 짙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정부대전청사에 있는 관세청과 인접한 산하기관 관세평가분류원(관평원)이 최근 세종에 ‘유령 청사’를 짓고 직원 절반 이상이 아파트 특별공급(특공)까지 분양받은 사실이 드러나 국무조정실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관평원 사태와 관련해 관세청·기획재정부·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정안전부가 감사 대상이라고 밝혀 ‘후폭풍’이 거셀 전망입니다. 관세청은 이전 대상 기관이 아님에도 기재부에서 ‘국유재산관리기금’을 받아 청사를 신축했습니다. 관가에서는 그해 기금을 신청해 반영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부러워할 정도였습니다. 당시 기재부 세제실장이 관세청장으로 내려왔기에 가능했다는 지적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연구시설이라는 이유로 행안부의 청사수급계획 논의도 이뤄지지 않아, 잘 계획된 세종 이전 ‘미수사건’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관평원 논란 와중에 본청 직원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드러났습니다. 관세 행정 현대화 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엑스레이 판독 시스템 구축사업’ 담당자인 A주무관의 업체 유착 의혹입니다. 인천세관 특송물류센터에 AI 판독 기술이 적용된 엑스선 장비를 구축하는 정보화사업 추진 과정에서 수주 업체와 부적절한 관계가 확인됐습니다. 결국 올해 공고된 3단계 사업(7억원)은 입찰이 취소된 상태입니다. 관세청은 지난 3월 감찰을 통해 일부 사실을 확인하고 A주무관을 대기발령 뒤 공무상 비밀누설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수주 업체에 관세청 퇴직자들이 재직 중이며, A주무관이 업체와 특수관계라는 의혹이 터져 나왔습니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 됐습니다. 잊힐 만하면 관세 공무원들의 이른바 ‘김 반장 비리’가 터져 나옵니다. 폐쇄적인 조직 문화와 학연으로 맺어진 특수 관계 등으로 부정부패 단절이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김 반장이 세관 비리의 상징처럼 대두되자 2019년 국정감사에서도 등장했습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2019년 8월 파면·해임·정직 등 징계를 받은 관세청 직원은 160명에 달했습니다. 관세청이 적발해 징계한 직원은 46명에 불과했고 외부기관 적발이 114명으로 71%를 차지했습니다. 징계 유형은 금품·향응 수수(26명), 비밀 엄수 의무 위반(6명) 등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전청사 감사부서 관계자는 26일 “관세청 조직이 크지만 내부 감독 체계가 부실하다는 느낌”이라며 “끼리끼리 문화가 만연된 조직에서는 연결고리를 끊기 위한 치열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행정안전 통계 엑셀 파일로도 제공

    공무원 정원 및 지역별 예산현황, 소하천 정비현황 등 행정·안전 분야 정책 수립과 학술연구에 필요한 수십년치 통계자료를 엑셀 파일 형태로 손쉽게 받아 볼 수 있게 된다. 엑셀 파일로 된 데이터는 연도별 추이와 분석 등에 곧바로 활용할 수 있어 정보접근권과 정책연구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그동안 연도별 책자로 발간해 전자파일(PDF) 형태로만 제공하던 ‘행정안전통계연보’를 누구나 편리하게 조회·활용할 수 있도록 27일부터 ‘통계시각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1999년부터 2020년까지 21년간 발간된 행정안전통계연보에 수록된 8개 분야 통계 328종을 그래프와 표로 만들어 제공하는 것으로, 특히 통계표는 엑셀 파일로 제공하기로 했다. 행정안전통계연보는 행정·안전분야 정책 수립과 집행 및 학술연구에 필요한 자료를 수록한 것으로, 정부조직·행정관리·전자정부·지방행정·지방재정·안전정책·재난관리 등 8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연도별로 변하는 통계 166종을 그래프 형태로 제공해 시계열에 따라 추이를 한눈에 파악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통계시각화 서비스를 이용하면 항목·주제·분야·기간 등 원하는 조건을 설정해 필요한 통계를 쉽게 검색할 수 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행안부 홈페이지(www.mois.go.kr) 내 ‘정책자료→통계→행정안전통계 시각화’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행정안전통계연보에서 통계자료를 얻으려면 책자 파일을 내려받아 목차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특히 통계자료를 활용해 분석을 하려면 방대한 데이터를 직접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경우도 많아 엑셀 파일 형태로 정보공개를 해야 한다는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서울신문 4월 15일자 12면) 행안부는 앞으로도 더 많은 통계를 발굴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정진임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소장은 “엑셀 파일 형태로 공개해 달라며 행정기관과 실랑이를 벌였는데 반가운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경찰·소방·군대… ‘끊김 제로’ LTE 소통망, 백령도서 마라도까지 24시 재난 지휘부

    경찰·소방·군대… ‘끊김 제로’ LTE 소통망, 백령도서 마라도까지 24시 재난 지휘부

    운영센터, 정전 시 10시간 자체 발전 가능전용 단말기 9만대·기지국 1만 7000여곳 관련 기관 통신망 일원화… 자유롭게 통화 AI·드론·로봇 등 활용해 현장 활동 지원LTE 방식 안정적… 추후 5G 전환 검토낮 13명·밤 6명 3교대… 인력 보충 필요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19층은 국무회의장으로 유명하지만 맞은편 복도 끝으로 가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해 운영 중인 재난안전통신망 운영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26일 행정안전부 관계자들과 함께 운영센터로 들어서니 영화에서나 봤던 각종 그래프와 지도로 가득 찬 대형 모니터가 벽을 한가득 채우고 있었다. 재난안전통신망 운영상태를 관찰하고 재난상황 발생 시 긴급조치를 할 수 있도록 24시간 쉴 틈 없이 운영하는 ‘지휘부’라고 할 수 있다. 지휘부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하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전원 공급이 끊기더라도 비상전력망 등으로 10시간은 자체발전기로 운영이 가능한 데다, 대구와 제주 운영센터가 서울운영센터 대신 수도권 재난안전통신망 운용을 대신할 수 있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재난관련기관별 통신망을 일원화하는 전국 단일 통신망으로, 4세대 통신기술(LTE) 기반으로는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구축 및 운영한다. 2014년 세월호 참사라는 교훈 속에서 태어났다는 것은 역설적이다. 2003년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논의가 처음 시작됐지만 2008년 3월 감사원이 감사에서 외국계 특정 기업이 사업을 독점하는 데 따른 기술 종속 등을 지적하면서 표류했다. 그러다가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현장과 지휘부, 현장과 현장을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재난안전통신망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박근혜 정부는 그해 5월 국무회의에서 부처 협업으로 임기 안에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을 완료하겠다는 사업 방향을 확정했다.2014년 9월에는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 사업으로 지정했고 2015년부터는 산악지형인 강원 평창과 강릉, 정선 등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본사업에 착수했으며 2019년 중부권, 2020년 남부권에 이어 지난 3월 수도권 사업을 완료했다. 지난 14일에는 대구운영센터 개통식도 열었다. 2025년까지 구축 및 운영비를 포함해 1조 4776억원이나 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해 기존에는 상호 통신이 불가능했던 경찰, 해경, 소방, 군, 지방자치단체, 전기안전, 가스안전, 의료 등 8대 분야 재난 관련 기관 상호 통신과 정보 공유가 전국 어디에서나 가능해졌다. 현장 경찰관이나 소방관 등은 전용 단말기를 통해 음성통화와 영상통화, 대규모 공동통화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는 9만여대를 사용 중에 있고 기관별 구입계획에 따라 올해까지 15만대 이상 보급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스마트폰형, 무전기형, 복합형 등 세 종류 단말기를 보여 준 뒤 제주운영센터 관계자를 연결했다. 곧바로 화면에 제주운영센터 관계자가 보이고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대화할 수 있었다. 대구운영센터를 연결하자 서울과 대구, 제주 세 곳을 하나로 연결한 대화도 가능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기존에는 재난 관련 기관별로 서로 다른 무선통신망을 사용했다. 통신을 할 수 없는 지역이 많았고 기관끼리 상황 공유나 공동 대응이 어려웠다”면서 “이제는 기관 간 통신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현장 대응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운영센터에 더해 고정기지국과 이동기지국도 전국 1만 7000여곳에 구축해 통신이 끊기는 일이 없도록 했다. KT와 SK가 운용하는 상용망과의 연동을 통해 음영지역도 해소했다. 최동단 독도에서부터, 백령도, 마라도에 이르기까지 전국망 통신으로 육지와 바다를 가리지 않고 광범위한 지역을 동시에 통합 지휘할 수 있고, 기관 간 공통통화그룹을 통해 끊김 없이 즉각적인 음성·영상 통화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단말기를 가진 현장 대원 대신 상황실에서 원격 조종으로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주변음 청취’ 기능, 상황실에서 통화를 강제로 멈추게 한 뒤 지시를 내리는 ‘가로채기’ 기능도 있다.특히 정부와 민간기업의 협업을 통해 나온 국내 기술역량의 집합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재난망 전체 설계, 장비 설치, 시험준공을 국내 통신사인 KT와 SK텔레콤이 구현했고, 주요 장비와 핵심 소프트웨어는 삼성전자, 삼성SDS, AM텔레콤, 사이버텔브릿지 등 국내 기업에서 기술개발 및 상용화했다. 통신망의 안정성을 위해 운영센터를 서울·대구·제주로 3원화한 덕분에 한 곳에서 장애가 발생하거나 사고가 나더라도 차질 없는 통신망 운영이 가능하다. 그룹통신 기능, 통화 폭주 해소를 위한 동시 전송기술, 기지국 공유기술, 상용망(KT, SKT)을 백업망으로 구성하는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했다. 여기에 현장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드론, 사물인터넷 등 웨어러블 장비로 재난현장 활동을 지원하고 재난현장 정보 제공 및 피해 규모 파악, 작전정보 공유 등에 활용할 수도 있다. LTE 방식을 활용한 전국 단위 재난안전통신망은 한국이 세계 최초다. 비슷한 사례는 두바이가 있지만 두바이는 도시 단위라 차원이 다르다. 미국은 전용망이 아니라 AT&T에 주파수를 부여하고 계약을 통해 상용망을 운용하는 방식이다. 현재 미국과 영국이 우리나라와 같은 방식을 추진 중인 정도다. 독일은 올해까지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자연스럽게 관련 산업 육성, 해외 수출 확대, 고용 창출 등 경제적·산업적 효과에 대한 기대도 높다. 행안부 관계자는 “재난현장 대응뿐 아니라 평상시 재난예방을 위한 서비스도 가능하다”면서 “4차 산업혁명 기반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드론, 로봇 등을 활용한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어 스마트 재난관리 및 신산업 창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앞으로 10년간 약 5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심진홍 행안부 재난안전통신망관리과장은 “한국은 영토와 인구 모두 일정 규모 이상이기 때문에 ‘테스트베드’로서 충분한 매력이 있다”면서 “국내에서만 쓰고 말기엔 아까운 기술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외국 관계자들이 직접 현장 견학은 못 하고 있지만 자료 요청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왜 최신기술인 5G가 아니라 LTE 기술을 적용했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심 과장은 “LTE 방식은 미국이나 영국, 유럽연합(EU) 등에서도 도입을 추진 중인 것에서 보듯 안정성 검증이 끝난 국제표준 기술”이라면서 “재난안전통신망은 시스템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처음부터 5G 기술을 적용하려고 했다면 사업 완료까지 몇 년은 더 늦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앞으로도 보완할 부분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무엇보다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 주간 13명, 야간 6명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고 있는 데 따른 피로도가 상당하다. 잠시도 눈을 떼지 않고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 데다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조치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스트레스도 상당했다. 한 현장 관계자는 “인력 상황상 3교대에서 4교대로 바꾸자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차세대 통신망 구축도 고민해야 할 대목이다. 정보기술(IT) 장비는 내구연한을 일반적으로 10년으로 보기 때문에 빠르면 2025년 즈음에는 차세대 재난안전통신망의 개괄적인 목표와 방식 등이 나와야 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차세대 재난통신망을 5G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또다시 드리운 관세청 ‘김 반장’의 그림자

    또다시 드리운 관세청 ‘김 반장’의 그림자

    각종 비리가 드러나 한때 관세청의 오명이 됐던 ‘김 반장’의 그림자가 또다시 짙게 드리우고 있습니다.정부대전청사에 있는 관세청과 인접한 산하기관 관세평가분류원(관평원)이 최근 세종에 ‘유령 청사’를 짓고 직원 절반 이상이 아파트 특별공급(특공)까지 분양받은 사실이 드러나 국무조정실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관평원 사태와 관련해 관세청·기획재정부·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정안전부가 감사 대상이라고 밝혀 ‘후폭풍’이 거셀 전망입니다. 관세청은 이전 대상 기관이 아님에도 기재부에서 ‘국유재산관리기금’을 받아 청사를 신축했습니다. 관가에서는 그해 기금을 신청해 반영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부러워할 정도였습니다. 당시 기재부 세제실장이 관세청장으로 내려왔기에 가능했다는 지적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연구시설이라는 이유로 행안부의 청사수급계획 논의도 이뤄지지 않아, 잘 계획된 세종 이전 ‘미수사건’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관평원 논란 와중에 본청 직원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드러났습니다. 관세 행정 현대화 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엑스레이 판독 시스템 구축사업’ 담당자인 A주무관의 업체 유착 의혹입니다. 인천세관 특송물류센터에 AI 판독 기술이 적용된 엑스선 장비를 구축하는 정보화사업 추진 과정에서 수주 업체와 부적절한 관계가 확인됐습니다. 결국 올해 공고된 3단계 사업(7억원)은 입찰이 취소된 상태입니다. 관세청은 지난 3월 감찰을 통해 일부 사실을 확인하고 A주무관을 대기발령 뒤 공무상 비밀누설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수주 업체에 관세청 퇴직자들이 재직 중이며, A주무관이 업체와 특수관계라는 의혹이 터져 나왔습니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 됐습니다. 잊힐 만하면 관세 공무원들의 이른바 ‘김 반장 비리’가 터져 나옵니다. 폐쇄적인 조직 문화와 학연으로 맺어진 특수 관계 등으로 부정부패 단절이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김 반장이 세관 비리의 상징처럼 대두되자 2019년 국정감사에서도 등장했습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2019년 8월 파면·해임·정직 등 징계를 받은 관세청 직원은 160명에 달했습니다. 관세청이 적발해 징계한 직원은 46명에 불과했고 외부기관 적발이 114명으로 71%를 차지했습니다. 징계 유형에는 금품·향응 수수(26명), 비밀 엄수 의무 위반(6명) 등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전청사 감사부서 관계자는 26일 “관세청 조직이 크지만 내부 감독 체계가 부실하다는 느낌”이라며 “끼리끼리 문화가 만연된 조직에서는 연결고리를 끊기 위한 치열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감사원 “세종 특공, 4개 부처 감사대상”

    감사원 “세종 특공, 4개 부처 감사대상”

    감사원은 관세평가분류원(관평원)의 세종시 청사 신축과 아파트 특별공급(특공)과 관련해 관세청, 기획재정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행정안전부 모두 감사 대상이라고 25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실이 요구한 해당 부처에 대한 감사 여부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감사원의 이 같은 입장은 향후 ‘세종시 이전 제외 기관’인 관평원의 부당 이전 등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에 착수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권 의원은 질의서에서 ▲관평원 건물의 세종시 신축 과정에서 기재부가 171억원을 지급한 절차가 적절했는지 ▲관평원 청사를 세종시에 신축하는 과정에서 행복청이 토지매매승인, 특공 확인서 발급을 한 절차가 적절했는지 ▲ 행안부의 관평원 문제 사후 조치 과정, 관평원 직원 특공 아파트 취득세 면제 등은 적법했는지에 대해서 감사가 가능한지 여부를 물었다. 감사원은 이에 대해 “감사원법 22조와 24조를 들어 ‘감사 대상’에 해당한다고 서면으로 답변했다. 감사원법 22조는 ‘결산의 확인 및 회계검사의 범위’에 대한 규정이다. 감사원은 관평원 청사를 짓는 데 171억원을 투입한 만큼 예산 낭비는 없었는지, 계약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 예산의 적정성 등에 대해 들여다볼 수 있다. 감사원은 또 ‘직무감찰의 범위’를 규정하고 감사원법 24조에 따라 회계감사와 별도로 행정기관 사무와 그 소속 공무원의 직무를 감사할 수 있게 돼 있다. 감사에 착수할 경우 감사원은 관평원 이전 계획 수립 과정 전반에 대해 관련 부처 업무의 적정성 등을 감사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에 위치한 관평원은 애초에 세종시 이전 대상 기관이 아닌데도 세종에 청사를 신축하기로 했고 기재부와 행복청은 여기에 국유재산관리기금을 지원했다. 특공 아파트를 1채씩 분양받은 소속 직원 49명은 현재 수억원대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김기현, 정의당 배진교,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 등 야3당 소속 국회의원 111명 전원은 이날 국회에 ‘행복도시 이전기관 종사자 특공 악용 국정조사 요구서’를 공동으로 제출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농협 장기 운영 부천시금고 선정기준 바꾼다

    농협 장기 운영 부천시금고 선정기준 바꾼다

    경기 부천시가 출범한 이후 수십년간 한 번도 바뀐 적 없이 NH농협은행이 장기 운영해온 부천시 금고 선정 과정의 규칙을 바꾸려는 조례안이 발의돼 눈길을 끈다. 정재현 부천시의회 의원은 자신을 포함한 9명 의원이 부천시 금고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도에 수원시를 뺀 대부분의 시금고가 NH농협은행이다. 부천시에 확인한 결과 243개 지방자치단체의 70%인 170곳가량이 NH농협은행 금고다. 부천시가 출범해 금고 제도를 운영한 이후 NH농협은행에서 단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 처음에는 수의계약으로 진행됐가 수십여 년 동안 수의계약으로 했고 입찰로 바뀐 지도 얼마 안됐다. 부천시 2조원 예산을 다루는 금고는 NH농협은행 외에는 아무 곳도 없었다. 수십여 년째 그대로인데 NH농협은행 부천시 금고에 대한 장기 운영이 가능했던 이유는 두 가지다. 먼저, NH농협은행의 독특한 구조 때문이다. 농협금융지주에는 NH농협은행과 분야별 축협, 원예농협, 지역농협 등이 존재한다. 부천의 경우 오정농협과 부천농협, 부천축협, NH농협은행이 농협금융지주에 소속돼 있지만 사실 모두 다른 법인이다. 부천시금고 입찰 기준은 행정안전부 예규 등을 참고해 만드는 부천시와 부천시의회의 권한이다. 2017년 당시 7대 부천시의원이었던 정 의원은 행정안전부에 공식문서로 질의 답변을 받았다. ●“NH농협은행만 평가해라” 질문은 ‘부천시의 경우 NH농협은행금융지주 등 경우 별도 법인실적 등을 금고 선정 평가에 포함하는데 제외해도 되는가?’였다. 당시 행안부의 답변은 ‘부천시와 부천시의회가 결정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넣어도 되고 빼도 돼서 부천시와 부천시의회가 개정해서 시행하면 그만이다. ‘NH농협은행 부천시 금고에 대한 장기 독점이 가능했던 또다른 이유는 국민·하나·기업은행 등 다른 은행과 달리 NH농협은행은 상시적으로 부천시에 로비할 수 있는 NH농협은행 부천시지부가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NH농협은행 부천시지부 지부장의 경우 수많은 곳의 단체에 이사 등의 간부로 활동한다. 이렇게 된다면 부천시 행정 전반이 ‘친 NH농협은행 분위기’로 흐르는 건 당연하다. 이에 정 의원을 비롯한 부천시의원 9명은 부천시 금고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의 개정안을 접수했다. 개정 내용은 조례의 별표 세부 평가기준 ‘일반원칙 4’를 다음과 같이 신설한다. 제출한 자료는 신청 금융기관의 법인을 달리하는 경우 인정하지 아니한다. NH농협은행을 제외하고는 별도의 법인은 평가 자료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모든 은행의 출발선을 통일시키는 것이다. ●운영기간은 “4년에서 3년으로” 또 부천시 금고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 3조 3항 중 4년을 3년으로 바꾸는 것이다. 정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가장 짧은 2년을 선택하고 싶다. 하지만 행정력의 부담이 크다”고 밝혔다. 부천시의 준비 정도를 감안해 부천시 금고 운영기간을 4년에서 3년으로 줄이자는 내용이다. 행안부 예규 등의 금고 운영 기간은 최소 2년에서 최장 4년으로 한다고 규정돼 있고, 부천시를 비롯한 대부분의 시는 4년으로 한다. 그러나 부천시 공직자(세정과)가 조금 귀찮더라도 좀 더 좋은 조건으로 운영하려면 금고 운영기간은 4년보다는 3년이 적절하다는 의견이다. 정 의원은 또 “지난 부천시 금고 선정 과정에서 부천시에 더 많은 사회적 공헌을 하겠다던 국민은행도, 하나은행도 탈락했다. 올해도 같은 결과가 예상된다. 평가의 출발선을 맞추는 일, 부천시민에 최대의 이익을 돌려주는 일에 부천시의회, 부천시가 동의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6월 7일 이후 조례 심의가 시작되는데 험준한 과정을 통해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 서명 과정에서 많은 의원들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부천시민의 이익이 최우선 과제임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NH농협은행 측은 “농협은행과 농축협은 세입금 수납 등 시금고업무와 관련해 동일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기여실적과 관련해서도 공공성과 공익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 재난기본소득 지급과 관련해 카드발급 등 여러 업무를 취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법인이 다르다고 해서 실적을 인정하지 않는 건 농협입장에서는 역차별이라 생각된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조례 개정안에 공동 발의한 의원은 김성용 의회운영위원장, 송혜숙 재정문화위원장, 김주삼 도시교통위원장, 구점자·남미경·김환석·홍진아·권유경 의원 등 9명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자연재난 피해자 지원 대폭 강화…국무회의 의결

    자연재난 피해자 지원 대폭 강화…국무회의 의결

    자연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앞으로 재난지원금 상한액이 없어진다. 행정안전부는 25일 호우·태풍 등 자연재난으로 피해가 발생했을 때 사망·실종, 부상 등 인명피해에 대해 재난지원금을 현행 상한액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담은 ‘자연재난 구호 및 복구 비용 부담기준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인명·주택·농어업 분야 지원액을 세대별로 합산한 뒤 상한액인 5000만원까지만 지원했지만 앞으로는 인명피해 관련 재난지원금을 상한액에 포함하지 않고 별도로 지급하게 된다. 예를 들어 자연재난으로 동일 세대에서 3명이 숨지고 주택 전파 피해가 발생한 경우 이전에는 인명피해 재난지원금 6000만원(1인당 2000만원)과 주택전파 지원금 1600만원을 합친 7600만원 중 지원 상한액인 5000만원만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인명피해 재난지원금 6000만원은 상한액 산정에서 제외하기 때문에 7600만원을 모두 지원받게 된다. 개정안은 또한 자연재난으로 주택 피해를 본 이재민을 위한 ‘임시주거용 조립주택’ 설치 근거와 재원 부담비율을 명문화해 중앙대책본부회의 심의·의결 없이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임시주거용 조립주택을 지원하려면 중앙대책본부회의 심의·의결을 거쳐야 해 28일쯤 걸렸지만 개정안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피해조사 결과가 확정되는 10일 정도면 가능해진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최복수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앞으로도 재난 피해자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복구지원 시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집합금지 유흥주점 재산세 중과분 감면한다

    집합금지 유흥주점 재산세 중과분 감면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집합금지 조치로 영업을 하지 못한 유흥주점이 재산세 중과분을 감면 받을 수 있게 됐다. 영업제한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 주는 지방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개정안은 현행법상 재산세 중과세율이 적용되는 유흥주점 등 고급오락장에 대해 감염병 발생시 중과분 감면이 가능하도록 근거 규정을 마련했다. 공포 즉시 시행된다. 이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는 관련 조례를 마련해 올해 해당 업소들에 대한 재산세 중과세분을 감면하게 된다. 재산세 중과 대상이었던 전국 유흥업소 9000곳 정도가 감면 혜택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집합금지 유흥시설 6종 가운데 유흥주점만 중과세율이 적용되고 세금을 깎아줄 수 있는 여지가 없어 다른 업종에 비해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영업금지된 업소 중 더 무거운 세금을 내는 곳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중과세 감면을 내부적으로 검토해왔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과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발의한 법안을 합친 것이다. 현재 고급오락장 등 일부 업종의 경우 일반 과세 대상보다 높은 세율의 재산세가 적용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감면은 금지돼 있다. 나이트클럽이나 카바레, 룸살롱 등 유흥주점은 영업장 면적 100㎡ 초과 당 건축물과 부속 토지에 일반 재산세율의 최고 20배에 이르는 중과세율(4%)이 적용된다. 서민생활 지원이나 공익 등 목적으로 지방세를 감면할 수 있는 대상에서도 빠져 있다. 유흥주점의 중과세 제도는 사치와 낭비풍조를 억제하기 위해 지난 1970년대에 도입됐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새벽 4시… 자가격리 이주여성의 산통… 수십통 전화로 새 생명 지킨 동네 영웅

    새벽 4시… 자가격리 이주여성의 산통… 수십통 전화로 새 생명 지킨 동네 영웅

    입원 거부된 산모 위해 병원마다 연락창원시 병원 연결… 무작정 응급차 출발무사히 출산했다는 소식에 눈물 글썽“코로나 민원에 욕 매일 들어” 고충도지난 3월 경남 고성군보건소 상황실로 중년 남자의 위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얼마 전 국내 입국 후 코로나19 자가격리 중인 캄보디아 출신 아내가 산통을 시작했는데 병원을 구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자가격리 기간 해제를 하루 남겨 두고 산모가 위급한 상황에 놓인 것이다. 전화를 받은 고성군보건소 코로나19 담당 박정혜(40) 주무관은 즉시 119구급대원을 찾았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국내 진료기록이 없고 자가격리자는 받아줄 수 없다며 입원을 거부했다. 박 주무관은 직접 경남에 있는 병원마다 전화를 걸어 설득에 나섰지만 선뜻 나서주는 곳이 없었다. 박 주무관은 일단 창원에 위치한 한 병원으로 무작정 119응급차량을 출발시켰다. 박 주무관은 1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새벽 4시쯤 전화가 걸려왔던 걸로 기억한다. 제가 병원에 책임지고 연결을 안 해주면 ‘이 분은 어떡하나’ 생각이 들더라. 119대원이 내 결정만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라 일단 병원으로 출발시켰다”며 급박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박 주무관은 이어 “다행히 그 병원에서 아기를 출산한 후에 남편분이 전화를 해 ‘감사하다’고 하더라. 개인적으로도 눈물이 글썽글썽했지만 소식을 들은 사무실 사람들 모두 다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고 덧붙였다. 박 주무관은 최근 행정안전부의 ‘우리동네 영웅’으로 꼽히기도 했다. 행안부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지역주민을 지킨 시민들을 매달 선정해 행안부 장관의 감사편지와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하지만 보람된 일만 있는 건 아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군내의 모든 민원전화가 상황실로 몰리기 때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게 박 주무관의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의 욕설로 인해 상처도 받는다. 박 주무관은 “최근 경남권 상황이 악화되면서 새벽이든 밤이든 자다가도 일어나서 전화 응대를 하고 있다. 저하고 팀에서 가장 직위가 높은 계장은 항상 전화기를 손에 붙잡고 있을 정도”라면서 “민원인들도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도가 높아지다 보니 욕은 매일 듣고 사는 것 같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자가격리자들이 이탈하는 일도 적지 않아 이를 관리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박 주무관은 털어놨다. 현재 해외 유입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부산·울산·경남 등 경남권의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는 68.9명으로, 수도권(385.9명)에 이어 전국 2번째 규모다. 박 주무관은 “지자체와 병원이 언제든 연락할 수 있는 시스템은 체계적으로 구축이 돼 있는데 막상 필요할 때는 전화 연결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병상도 때에 따라 부족한데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화난 김부겸 “관평원, 세종시 ‘특공’ 아파트 취소 법적 검토하라” [이슈픽]

    화난 김부겸 “관평원, 세종시 ‘특공’ 아파트 취소 법적 검토하라” [이슈픽]

    김 총리 “위법 사항 확인시 수사 의뢰하라”관세청 관평원, 세종시 아파트 특공 노리고이전 대상 아님에도 세종시 청사 신축 강행직원 82명 중 49명 특공 받아 수억 시세차익세종 이전 공무원 이유 취득세도 면제 받아행자부 “2018년 이전요청 때도 미반영 통보”김부겸 국무총리가 18일 최근 언론에 보도된 관세평가분류원(관평원)의 세종시 청사 신축 관련 의혹에 대해 해당 사안을 엄정 조사하고 관평원 직원들에게 특별공급된 아파트를 취소할 수 있는지 법적으로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네티즌들은 이전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아파트 특별공급 대상자들도 아닌 수십명의 관평원 직원들이 세종시 아파트를 분양 받아 시세차익을 올리고 국민의 세금으로 쓰지도 못할 신축 청사를 지어 방치한 데 대해 사법 처리하고 아파트 당첨 취소나 시세차익도 환수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관세청, 세종시 이전기관 요청 퇴짜에도 예산 171억 들여 신축…결국 ‘유령 청사’로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국무조정실 세종특별자치시지원단과 공직복무관리관실에 이렇게 지시하고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수사 의뢰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말했다. 특히 김 총리는 관평원 직원들의 아파트 특별공급에 대해서는 취소 가능 여부에 대한 법적 검토를 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관세청 산하 관평원이 세종시 이전 대상이 아님에도 특별공급 아파트를 노리고 세종시 청사 신축을 강행했고, 결국 해당 건물이 ‘유령 청사’가 됐지만 직원들은 공무원 특별분양을 받아 수억원대 시세차익을 얻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 정부기관 세종 이전을 관리하는 행안부의 2005년 고시에서 관세청은 이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관세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협의해 관평원 세종청사 신축안을 반영하고 예산 171억원까지 따냈다. 관세청은 2018년 2월 건축을 앞두고 행안부에 고시 개정 변경을 요청했다가 퇴짜를 맞았지만, 법무법인 검토까지 의뢰해 건축을 강행했다. 행안부는 관세청이 공사를 강행한 사실을 인지하고 2019년 9월에 진영 당시 장관 지시로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기도 했다. 결국 관세청은 지난해 11월 세종 이전을 포기하고 청사를 기재부에 반납했다. 청사는 현재까지 비어 있다. 이에 대해 공공기관이 자신들의 사적 이익을 취하기 위해 거액의 세금을 낭비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그 사이 2017년 5월부터 2019년 7월까지 관세평가분류원 직원 82명 가운데 49명이 특공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직원 10명 중 6명꼴이다. 세종 이전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취득세 감면 혜택까지 받았다. 권영세 의원은 “특공 아파트를 받기 위해 신청사를 짓는 기막힌 일이 벌어졌다”면서 “관세청이 어디를 믿고 이처럼 대담한 일을 벌였는지 청와대가 해명해야 한다. 특히 특공 아파트에 대한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관세청 “관평원 공간 협소해 대전보다세종이 부지 확보에 좋아 이전 추진”행안부 “처음부터 관평원 이전대상 아냐” 이와 관련, 관세청 관계자는 “2015년 관평원의 사무 공간이 협소해 새 청사가 필요했고, 당시에는 세종이 대전보다 부지 확보가 용이해 세종 이전을 추진했던 것”이라면서 “특공을 위해 신청사를 건축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행안부 청사관리본부는 관평원이 애초 세종시 이전대상이 아니어서 원칙대로 이전 불가 통보를 했다고 설명했다. 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관평원은 2005년 최초 고시에서 (세종시) 이전 제외기관이었다”면서 “2018년 관평원에서 이전대상으로 고시에 반영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도 변동사항이 없어 미반영 통보했다”고 말했다. 세종시에는 정부가 주도하는 각종 세종 신도시 건설의 부동산 시세차익 등 수혜를 노리고 사전 정보 입수가 가능한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관련 부처 공무원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 시의원 등의 불법 투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공분을 표시했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국가의 자산을 사리사욕에 이용하는 무능하고 악질 공무원들을 반드시 색출해 엄벌하고 손실액 전부를 책임지워라”, “반드시 사법 처리하라” 등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은 “행복도시건설청이 행안부 승인도 없는 기관을 어떻게 이전기관으로 땅을 팔고 특공 분양권을 주었는지 행복도시건설청에 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김부겸 총리 “관평원, ‘세종시 아파트 특공’ 취소 법적 검토하라”

    [속보] 김부겸 총리 “관평원, ‘세종시 아파트 특공’ 취소 법적 검토하라”

    관세청 산하 관평원, 아파트 특공 노리고대상 아님에도 세종시 청사 신축 강행직원 82명 중 49명 특공 받아 시세차익김부겸 국무총리가 18일 최근 언론에 보도된 관세평가분류원(관평원)의 세종시 청사 신축 관련 의혹에 대해 해당 사안을 엄정 조사하고 관평원 직원들에게 특별공급된 아파트를 취소할 수 있는지 법적으로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국무조정실 세종특별자치시지원단과 공직복무관리관실에 이렇게 지시하고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수사 의뢰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말했다. 특히 김 총리는 관평원 직원들의 아파트 특별공급에 대해서는 취소 가능 여부에 대한 법적 검토를 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관세청 산하 관평원이 세종시 이전 대상이 아님에도 특별공급 아파트를 노리고 세종시 청사 신축을 강행했고, 결국 해당 건물이 ‘유령 청사’가 됐지만 직원들은 공무원 특별분양을 받아 수억원대 시세차익을 얻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 정부기관 세종 이전을 관리하는 행안부의 2005년 고시에서 관세청은 이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관세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협의해 관평원 세종청사 신축안을 반영하고 예산 171억원까지 따냈다. 관세청은 2018년 2월 건축을 앞두고 행안부에 고시 개정 변경을 요청했다가 퇴짜를 맞았지만, 법무법인 검토까지 의뢰해 건축을 강행했다. 행안부는 관세청이 공사를 강행한 사실을 인지하고 2019년 9월에 진영 당시 장관 지시로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기도 했다. 결국 관세청은 지난해 11월 세종 이전을 포기하고 청사를 기재부에 반납했다. 청사는 현재까지 비어있다. 그 사이 2017년 5월부터 2019년 7월까지 관세평가분류원 직원 82명 가운데 49명이 특공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직원 10명 중 6명꼴이다. 세종 이전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취득세 감면 혜택까지 받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지자체 청년일자리 사업 우수사례 뽑는다

    지자체 청년일자리 사업 우수사례 뽑는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이 18일부터 6월 24일까지 열린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은 2018년부터 현재까지 지역의 현장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을 만들어 운영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해당 지자체에 주소지를 둔 만 39세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17일 행안부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2018년 7월 1일부터 이날까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취업·창업 등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거나 지역에 정착했던 사례가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공모 분야는 ‘참여수기’와 ‘영상’ 2개 분야이며, 행안부 누리집(www.mois.go.kr)에서 신청서와 작성양식을 내려받아 온라인(regionaljobs@korea.kr) 혹은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구본근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관은 “청년들이 태어나고 자란 지역에서 각자의 적성과 미래 설계에 맞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하고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많은 청년들과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관평원, 세종시에 유령청사 강행…직원들은 특공 차익 의혹

    관평원, 세종시에 유령청사 강행…직원들은 특공 차익 의혹

    국민의힘 권영세 “특공으로 받은 아파트 조치 방안도 내놓아야”대전에 위치한 관세청 산하 관세평가분류원(관평원)이 특별공급 아파트를 노리고 세종시 청사 신축을 강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관평원은 세종시 이전 대상이 아니었는데도 세종청사를 지었고, 결국 해당 건물은 ‘유령 청사’가 됐지만 직원들은 공무원 특별분양(특공)으로 수억원대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취지다.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권영세 의원이 행안부와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관세청은 2015년 관평원 세종 이전을 추진했다. 행안부의 2005년 고시에는 이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관세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협의해 관평원 세종청사 신축안을 반영해 토지대금 55억원 포함 예산 171억원을 따냈다. 관평원이 세종시 반곡동에 지은 새 청사의 규모는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4915㎡다. 관세청은 2018년 2월 건축을 앞두고 행안부에 고시 개정 변경을 요청했다 퇴짜를 맞았으나 로펌 법률자문 등까지 동원해 건축을 강행했다. 행안부는 관세청의 공사 강행을 인지하고 2019년 9월 진영 당시 장관이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를 지시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평원은 신청사를 완공했지만, 대전시와 행안부·기획재정부 등의 협의에 따라 세종시로 이전하기 않고 대전에 남기로 했다. 신청사는 현재 1년째 공실 상태이며, 대전 잔류를 결정하며 기재부에 반납한 상태다. 그 사이 2017년 5월부터 2019년 7월까지 관평원 직원 82명 중 49명은 특공으로 아파트를 분양 받았다. 관평원은 관세청 파견 직원과 무기계약직 등 82명이 근무하고 있다. 세종시 이전기관 공무원들에게 우선권을 주는 특별공급 제도는 경쟁률이 일반분양보다 현저히 낮은 데다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하다. 분양가 2~4억 원대인 이 아파트는 최근 2~3배 넘게 값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야당은 유령 청사를 만들고도 직원들이 특공으로 수억원대 시세차익을 얻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권영세 의원은 “관세청이 어디를 믿고 이렇게 대담한 일을 벌였는지 청와대가 해명해야 한다”면서 “세종시 청사 문제뿐 아니라 특공으로 받은 아파트에 대한 조치 방안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국정감사로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관세청 관계자는 특공을 위해 신청사를 건축한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업무량과 인원 폭증에 따라 사무공간이 부족해 청사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었다”면서 “이전 추진 당시(2015년)에 공공기관들이 세종시 이전에 소극적 시기였고, 세종시 부지에 여유가 있어 세종 이전을 추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올해 전남 지자체중 최고 행정도시는 ‘여수시’

    올해 전남 지자체중 최고 행정도시는 ‘여수시’

    여수시가 전남 22개 시·군중 최고 행정도시로 도약했다. 여수시는 2021년 전남도 정부합동평가에서 총점 2256점을 획득해 당당히 1위에 오르며 전남 도내 최고 행정도시로 우뚝 섰다. 시는 이번 평가로 상사업비 1억 5000만원과 포상금 2500만원을 확보했다. 지난 2015년부터 6년간 2위와 3위에 머무르다 올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순천시는 2위를 달성해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순천은 1억 3000만원의 재정 인센티브와 2000여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정부합동평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수행하는 국가위임사무와 국고보조사업, 국가주요시책 등을 24개 중앙부처가 공동으로 평가하는 정부차원의 유일한 지방자치단체 종합평가 제도다. 시·도간 상호 검증과 중앙부처·시도·합동평가단의 집합검증을 통해 평가하고 그 결과를 정성부분과 정량부분으로 나눠 발표한다. 여수시는 정성지표 26개 중 14개가 도 우수사례에 인용되고, 이중 행안부 우수사례로 4개가 최종 선정될 만큼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사회성과 보상 기반조성(기획예산과), 소상공인 정책(지역경제과), 혁신지향 공공조달(회계과), 충무계획 및 비상대비 훈련(재난안전과)이 행안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권오봉 시장은 “코로나19 대응 상황에서도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시민과 함께 보다 나은 시정구현을 위해 노력한 결과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정부합동평가 3위로 받은 상사업비 1억 5000만원을 문수종합사회복지관과 소라종합사회복지관 기능보강사업에 사용했다. 올해 상사업비도 시민의 편익증진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지역사랑상품권’ 부정 유통 가맹점 73곳 등록 취소

    지역사랑상품권을 부정유통한 가맹점 73곳이 등록취소됐다. 행정안전부는 대규모 민관합동 일제단속 결과 부정유통 사례 112건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행안부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조폐공사, 광주은행 등 민간위탁업체 등 1158명이 참여했으며 3월 16~31일 전국 231개 지자체에서 실시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위반행위 112건 중 부정 수취 및 불법환전이 77건으로 가장 많았고, 복권방 등 제한업종 사용 14건, 결제 거부 5건, 기타 16건 등이었다. 단속 결과를 바탕으로 가맹점 등록취소 73곳, 등록정지 11곳, 시정명령 28곳 등 행정처분을 했다. 특히 13곳에 대해서는 과태료 총 7200만원을 부과하고 63곳은 5506만원을 환수 처리할 예정이다. 위반행위가 심각한 일부 가맹점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박재민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단속과 함께 지역사랑상품권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부정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지역사랑상품권을 모두 카드형 혹은 모바일형 상품권으로 대체하고, 선할인형을 캐시백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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