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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자에겐 사형선고와 같은… ‘해고’를 명령하는 자는 누구인가

    노동자에겐 사형선고와 같은… ‘해고’를 명령하는 자는 누구인가

    전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방송인 시절 유행시킨 말이 있다. “You are fired.(당신 해고야)” 여러 구직자가 경쟁해 단 한 명만 트럼프 사업체에 (단기) 취직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였다. 현 미국 대통령 바이든 당선 뒤 미국인들은 그 말을 트럼프에게 그대로 돌려줬다. 그러나 여전히 트럼프는 부동산 재벌이다. 얼마든지 고용인에게 해고를 통보할 수 있다. 해고는 고용주가 고용 계약을 해지한다는 건조한 의미를 가졌지만, 직장이 유일한 생계 수단인 사람들에게 해고는 섬뜩한 단어다. 실제로 ‘fire’는 ‘발사하다, 불태우다’라는 뜻이 있으니까. 해고는 총살 혹은 화형이나 다름없다. 누군가는 이렇게 반론할지도 모르겠다. 기업은 자선 단체가 아니다. 경영 효율성을 위해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직원을 구조조정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게 간단한 논리로 현실에서 실행될 수 없음을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분명하게 증언한다. 제목부터 명징하다. 스스로를 총살 혹은 화형에 처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담아, 이 작품은 오늘날 위협받는 노동(자)의 가치에 초점을 맞춘다. 노동 영화 특유의 이분법(가해자 회사와 피해자 근로자의 구도 등)이 불편하다고 여기는 관객이 있을 법하다. 그렇지만 이태겸 감독은 이를 단순하게 형상화하지 않았다. 그는 제국과 식민지의 메커니즘 제국이 식민지를 착취하여, 식민지인끼리 서로 싸우게 부추기는 관점으로 현안을 파악한다. 예컨대 그것은 원청 회사와 하청 업체, 남성 상사와 여성 부하의 권력 관계가 얽힌 폭력적 모습으로 드러난다. 원래 정은(유다인 분)은 원청 회사 직원이었다. 인사팀장(원태희 분)은 그녀를 하청 업체에 파견 보낸다. 명목상 파견일 뿐 퇴사 강요였다. 하청 업체 소장(김상규 분)은 난감하다. 원청 회사가 정은의 월급 지불까지 떠맡겨서다. 항의하면 하청 업체를 다른 곳으로 바꿀 게 뻔하다. 소장은 정은을 곱게 대하지 않는다. 그녀가 안 나가면 본래 있던 세 명의 일꾼 중 한 사람을 자르는 수밖에 없으니까. 그래도 정은에게 호의를 베푸는 사람이 있긴 하다. 정은이 오면서 정리 대상 1순위에 오른 막내(오정세 분)다. 그녀가 살면 자기가 죽는 상황에서 어떻게 그는 그럴 수 있나. 완벽한 성자라서가 아니라 철저한 노동자라서 그럴 것이다. 막내는 일하는 목적이 뚜렷하고, 고된 일에서 보람도 찾을 줄 안다. 이런 그가 노동 곧 생존 의지를 포기하지 않는 정은을 외면할 리 없다. 살아보겠다고 아등바등하는 존재는 모두 동료다.트럼프의 퇴진에도 불구하고 식민지인끼리 서로 싸우게 부추기는 트럼프 시대가 이어지는 지금,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제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열망하도록, “견딜 수 없는 것을 더이상 견디지 않겠노라 결단”(자크 랑시에르, ‘프롤레타리아의 밤’)하게 만든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 칼럼니스트
  • ‘불침항모론’ 넘어선 ‘한국형 항모’…어떻게 부활했나

    ‘불침항모론’ 넘어선 ‘한국형 항모’…어떻게 부활했나

    1997년 나왔던 불침항모론에 부딪혀올해 항모 예산 101억→1억으로 삭감 해군 “최소한의 억지력은 보유해야비행장 전투기는 지원에 시간 걸려”6·25 전쟁의 경험 등 들어 합참 설득타당성 분석 후 내년 설계 진행될 듯1997년 3월. 해군이 일본과 대등한 군사력을 갖추기 위해 야심 차게 준비했던 ‘한국형 항공모함’ 도입 계획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의 반대에 직면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당시 한국의 해군 전력이 일본의 10%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2만t급 경항모와 6척의 구축함으로 이뤄진 항모전단을 꾸리도록 지시했습니다. 합참 등이 항모 건조를 반대한 표면적인 이유는 “주변국의 군비증강을 야기해 지역 안보를 위험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군 수뇌부의 다른 속내도 있었습니다. 육군 중심의 합참은 “당장 북한에 대응하는 쪽에 군사력 건설을 집중해야 한다”며 항모 건조를 강력 반대했습니다. 그때 나온 것이 ‘한반도 불침항모론’입니다. ●23년 전 등장한 ‘불침항모론’ 또 발목 반면 중국과 일본은 주변국의 반대에도 차근차근 항모 건조 계획을 진행시켰습니다. 특히 중국은 랴오닝함과 산둥함 등 2척의 항공모함을 만들었고 3번함 건조를 준비 중입니다. 이는 과거 미국에 쏠렸던 태평양의 힘의 균형추가 움직이도록 했습니다. 중국은 미국과 대등한 군사력을 확보하기 위해 4개 항모전단을 건설할 방침입니다.지난달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예산심사 소위. 야당은 한국형 항모 설계비 101억원 대신 공고 착수금 10억원만 확보해 달라는 해군과 방위사업청의 요청을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유지비는 비싼데 북한 위협에 소용이 없다”, “한반도는 불침항모”라는 논리가 나왔습니다. 23년이 지났지만 논쟁은 제자리였습니다. 심지어 “해군 장교들이 태평양전쟁의 일본이나 미국처럼 항모 위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낙조를 바라보는 로맨틱한 기분은 느낄지 몰라도 우리 안보 현실에는 별로 필요 없다”는 극한 표현까지 나왔습니다. 해군 내부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여당 내부에서도 일부 반대 여론이 나와 결국 올해 항모 예산은 1억원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그런데 반전이 있었습니다. 합참은 지난달 30일 합동참모회의를 갖고 한국형 항모 건조 사업에 대해 소요(연구개발 또는 구매) 결정을 내렸습니다. 군 수뇌부는 경항모로 추진하는 한국형 항모에 대해 ‘안보 위협에 대응한 미래 합동전력’으로 평가하고 사업 추진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1~2025년 국방중기계획에 한국형 항모 건조사업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올해 방위사업청은 사업 타당성 분석을, 해군은 항모 건조와 함재기인 F35B 도입에 대한 세부 계획을 준비하게 됩니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내년에 기본설계가 진행됩니다.●‘공중 재무장 불가능’ 한계 넘을 미래 전력 해군은 23년 전과 달리 어떻게 합참을 설득했을까. 해군은 예산 전액 삭감이라는 충격에도 차분하게 ‘율곡 이이’와 ‘서애 류성룡’을 거론했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율곡 이이는 1592년 임진왜란 전 ‘10만 양병설’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나라가 이렇게 평화로운데 무슨 전쟁이냐”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왜군을 물리치는 데 큰 역할을 한 류성룡은 ‘징비록’을 통해 “미리 전쟁을 막지 못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해군력은 이미 우리를 한참 앞선 상황입니다. 해군 수뇌부는 “주변 강대국 수준까지는 도달하기 어렵지만, 최소한의 억지력은 보유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20년 넘게 항모 건조 반대논리로 사용된 ‘한반도 불침항모론’도 적극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25전쟁에서의 경험이 주요 반박 근거였습니다. 전쟁 초기 남한에서의 비행장 운용은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일본에서 미 공군 전투기들이 출격했습니다. 하지만 대한해협을 넘어 1시간 넘게 날아온 전투기들의 작전시간은 15분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미 해군 항모에서 출격한 전투기들은 불과 5~10분 만에 지상군 지원이 가능했습니다.F15K의 작전시간은 독도 상공기준 30분, 이어도 20분입니다. KF16은 각각 10분과 5분에 불과합니다. 공중급유기 도입으로 F15K의 독도 상공 작전시간이 90분 정도로 늘어났고 최신 전투기 F35A 도입도 이뤄졌지만 여전히 ‘공중 재무장’은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것을 대체할 수 있는 미래 전력이 항공모함이라고 해군은 주장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일본도 이미 1980년대에 ‘불침항모론’ 논쟁을 벌였다는 점입니다. 그러다 경항모 도입을 선언하며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일본은 지난해 방위백서에 “끊임없는 제공권 우세를 확보하기 위해 유연성이 필요하다”며 “국토가 협소해 활용할 수 있는 활주로에 한계가 있는 일본의 특성을 고려하면 단거리 이착륙 및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전투기 운용은 그 유연성을 높인다”고 썼습니다.●“태국도 이미 경항모 보유… 건조비 분산” 정치권 등에선 차라리 ‘핵추진 잠수함’을 도입하라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그러나 핵잠은 한미 원자력협정이 선결 조건이고 경항모와는 작전 성격이 다르다고 해군은 설명합니다. 전차와 자주포의 성격이 다르듯 핵잠과 항모는 목표가 전혀 다른데 섞어서 설명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특히 항모는 존재 자체로 전쟁 억지력과 외교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해군의 설명입니다. 해군은 합참에 7만t급 이상 중형 항모 건조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른바 ‘가성비’가 맞지 않다는 겁니다. 이런 점 때문에 대형 항모를 갖춘 미국조차 향후 6척의 경항모를 추가로 건조할 계획이라는 점을 사례로 들었다고 합니다. 반대로 우리 국력에 경항모를 갖추는 것은 낭비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보다 군사력이나 경제력이 낮다고 여겨지는 이탈리아, 브라질, 태국 등이 이미 경항모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해군은 합참에 “항모 건조에는 10년이 넘게 소요되기 때문에 건조비를 분산시키면 국방재원 내에서 충분히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극 설명했다고 합니다. 과거 이지스 구축함조차 비용 문제를 거론하며 추가 건조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어떤가요. 한국형 항모 사업이 이번 합참의 결정으로 큰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반격 나선 洪 “손실보상, 오늘 방안·내일 입법·모레 지급 아냐”

    반격 나선 洪 “손실보상, 오늘 방안·내일 입법·모레 지급 아냐”

    청와대가 확실한 불신임 신호를 보냈다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직’을 내놓고 반대 목소리를 냈을 건데, 신임한다면서 정작 민감한 사안엔 침묵하거나 여당의 손을 들어 주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홍 부총리의 우유부단과 ‘윗분의 뜻을 거스리지 않는다’는 태도가 영향을 줬다는 해석도 있다. 지난해 4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놓고 정치권과 맞붙었던 홍 부총리는 정세균 총리에 이어 청와대까지 여당에 힘을 실어 주자 굴복했다. 지난해 11월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인 대주주 요건 강화 논란 때도 비슷했다. 당시 홍 부총리는 사의를 표명했지만 문 대통령은 즉각 반려했다. 소신을 지키지 못한 곳간지기로 낙인찍힌 홍 부총리는 ‘홍두사미’(홍남기+용두사미)라는 오명이 붙었다. 전 전 부총리는 “(청와대가) 홍 부총리 사표를 반려했다는 건 기재부 정책을 수용하겠다는 의미 아닌가”라며 “그렇다면 재정 당국 입장을 더 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도 “기재부 장관이 단순 장관직이 아닌 ‘경제부총리’ 직책인 것은 부총리의 의견을 내각이 존중해야 한다는 의미”라면서 “대통령이 직접 홍 부총리를 불러 예산이 얼마이고, 어느 정도 여력까지 가능한지 심도 있게 논의하는 등 힘을 실어 줄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여당이 권력에 취하지 말고 스스로 제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재정경제원 출신으로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현정택(행시 10기)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은 “민주주의 발전으로 정치권의 역할이 강화됐지만 (경제관료의) 전문성을 지켜줘야 하는 선은 여전히 있다”며 “(여당의 힘이 막강한) 지금 같은 상황에선 홍 부총리가 아닌 누가 와도 (끌려다니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여당의 이르면 3월, 늦어도 4월 지급과 관련해 “손실보상 문제는 제도화 방법과 대상, 기준, 소요, 재원, 외국 사례 등을 짚어봐야 해서 차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오늘 방안을 마련하고, 내일 입법한 후, 모레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와 여당의 일방통행에 맞서 곳간지기로서 ‘따질 건 따지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반격 나선 洪 “손실보상, 오늘 방안·내일 입법·모레 지급 아냐”

    반격 나선 洪 “손실보상, 오늘 방안·내일 입법·모레 지급 아냐”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 나라가 기재부(기획재정부)의 나라냐’고 말한 점이 불쾌했다. 경제 논리는 정치로 풀어선 안 된다. 경제전문가가 필요한 시점에서, 처신으로 먹고사는 정치권이 정밀하고 복잡한 행정에 관여하는 것은 오히려 국가 발전을 해치는 일이다. (‘기재부의 나라냐’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생각이다. 그 말을 하기 전에 기재부 관료를 불러모아 치열하게 토론을 했는지 묻고 싶다.”(전윤철 전 경제부총리) “자영업자 손실보상 법제화는 충분한 협의가 필요한 사안인데 (갈등이) 외부로 노출되고, 질타하고, 야단치는 모습은 굉장히 잘못됐다. 재정이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입장은 정치권과 재정 당국이 다를 수 있다. 당은 정치적으로 접근할 테니 기재부가 전문적이고 정치중립적인 관점에서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한덕수 전 국무총리) ●“시시비비 가려 지적하고 사표 쓸 각오하라” 손실보상 법제화 논의 과정에서 ‘동네북’으로 전락한 기재부를 대신해 원로 경제관료들이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 정부(김대중 정부) 시절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전윤철(행시 4회) 전 부총리는 2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강한 어조로 최근 정치권의 행태를 비판했다. 전 전 부총리는 “경제관료들이 입을 열어야 한다. 시시비비를 가려 (잘못된 것은) 지적하고 소신에 맞지 않으면 사표를 내고 나와야 한다. 경제정책은 어느 한쪽을 지원하면 다른 한쪽이 소외되는 ‘제로섬’이 많기 때문에 토론을 해야 한다. 내가 장관 할 때도 국무회의에서 토론이 많았고, 국회에도 솔직한 소신을 얘기했다”고 말했다.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참여정부(노무현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를 지낸 한덕수(행시 8회) 전 총리는 “권력의 중심이 정치나 국회로 가고 있다. 특정 계층을 지원하고자 할 때 기재부가 나서긴 어려우니 정치권이 의제를 주는 것은 필요하다”면서도 “정치가 항상 좋은 정책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윽박지르고 야단칠 게 아니라 치열한 토론을 통해 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정부가 국정철학을 계승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경제사령탑들이 현 상황을 질타하는 목소리를 낸 건 나라 곳간지기인 ‘기재부 패싱’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물론 대통령의 요구에도 곳간 열쇠를 함부로 내주지 않았던 기재부의 기개와 소신이 사라진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내비친 것이기도 하다.●“재원 마련하는 영혼 없는 기술자로는 안 돼” 정치권의 계속된 압박에 요즘 기재부는 ‘앓는 소리’조차 제대로 내지 못한다. 하지만 상당수 관료는 기재부가 이제라도 소신을 되찾아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하다. 여당이 요구하는 ‘재원만 마련하는 영혼 없는 기술자’ 역할에 머물러선 기재부의 존재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국장급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은 당연하다”면서도 “하지만 재정 소요 등은 따지지 않고 정치권이 시키는 대로만 해야 한다면 재정 당국이 왜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의 ‘병 주고 약 주고’식 행보가 오히려 기재부의 소신을 꺾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청와대가 확실한 불신임 신호를 보냈다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직’을 내놓고 반대 목소리를 냈을 건데, 신임한다면서 정작 민감한 사안엔 침묵하거나 여당의 손을 들어 주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홍 부총리의 우유부단과 ‘윗분의 뜻을 거스리지 않는다’는 태도가 영향을 줬다는 해석도 있다. 지난해 4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놓고 정치권과 맞붙었던 홍 부총리는 정세균 총리에 이어 청와대까지 여당에 힘을 실어 주자 굴복했다. 지난해 11월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인 대주주 요건 강화 논란 때도 비슷했다. 당시 홍 부총리는 사의를 표명했지만 문 대통령은 즉각 반려했다. 소신을 지키지 못한 곳간지기로 낙인찍힌 홍 부총리는 ‘홍두사미’(홍남기+용두사미)라는 오명이 붙었다. 전 전 부총리는 “(청와대가) 홍 부총리 사표를 반려했다는 건 기재부 정책을 수용하겠다는 의미 아닌가”라며 “그렇다면 재정 당국 입장을 더 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도 “기재부 장관이 단순 장관직이 아닌 ‘경제부총리’ 직책인 것은 부총리의 의견을 내각이 존중해야 한다는 의미”라면서 “대통령이 직접 홍 부총리를 불러 예산이 얼마이고, 어느 정도 여력까지 가능한지 심도 있게 논의하는 등 힘을 실어 줄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여당이 권력에 취하지 말고 스스로 제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재정경제원 출신으로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현정택(행시 10기)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은 “민주주의 발전으로 정치권의 역할이 강화됐지만 (경제관료의) 전문성을 지켜줘야 하는 선은 여전히 있다”며 “(여당의 힘이 막강한) 지금 같은 상황에선 홍 부총리가 아닌 누가 와도 (끌려다니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여당의 이르면 3월, 늦어도 4월 지급과 관련해 “손실보상 문제는 제도화 방법과 대상, 기준, 소요, 재원, 외국 사례 등을 짚어봐야 해서 차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오늘 방안을 마련하고, 내일 입법한 후, 모레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와 여당의 일방통행에 맞서 곳간지기로서 ‘따질 건 따지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선거 전 돈 풀라는 정치… 기재부, 따질 건 따져라

    선거 전 돈 풀라는 정치… 기재부, 따질 건 따져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 나라가 기재부(기획재정부)의 나라냐’고 말한 점이 불쾌했다. 경제 논리는 정치로 풀어선 안 된다. 경제전문가가 필요한 시점에서, 처신으로 먹고사는 정치권이 정밀하고 복잡한 행정에 관여하는 것은 오히려 국가 발전을 해치는 일이다. (‘기재부의 나라냐’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생각이다. 그 말을 하기 전에 기재부 관료를 불러모아 치열하게 토론을 했는지 묻고 싶다.”(전윤철 전 경제부총리) “자영업자 손실보상 법제화는 충분한 협의가 필요한 사안인데 (갈등이) 외부로 노출되고, 질타하고, 야단치는 모습은 굉장히 잘못됐다. 재정이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입장은 정치권과 재정 당국이 다를 수 있다. 당은 정치적으로 접근할 테니 기재부가 전문적이고 정치중립적인 관점에서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한덕수 전 국무총리) ●“시시비비 가려 지적하고 사표 쓸 각오하라” 손실보상 법제화 논의 과정에서 ‘동네북’으로 전락한 기재부를 대신해 원로 경제관료들이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 정부(김대중 정부) 시절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전윤철(행시 4회) 전 부총리는 2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강한 어조로 최근 정치권의 행태를 비판했다. 전 전 부총리는 “경제관료들이 입을 열어야 한다. 시시비비를 가려 (잘못된 것은) 지적하고 소신에 맞지 않으면 사표를 내고 나와야 한다. 경제정책은 어느 한쪽을 지원하면 다른 한쪽이 소외되는 ‘제로섬’이 많기 때문에 토론을 해야 한다. 내가 장관 할 때도 국무회의에서 토론이 많았고, 국회에도 솔직한 소신을 얘기했다”고 말했다.경제기획원 출신으로 참여정부(노무현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를 지낸 한덕수(행시 8회) 전 총리는 “권력의 중심이 정치나 국회로 가고 있다. 특정 계층을 지원하고자 할 때 기재부가 나서긴 어려우니 정치권이 의제를 주는 것은 필요하다”면서도 “정치가 항상 좋은 정책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윽박지르고 야단칠 게 아니라 치열한 토론을 통해 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정부가 국정철학을 계승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경제사령탑들이 현 상황을 질타하는 목소리를 낸 건 나라 곳간지기인 ‘기재부 패싱’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물론 대통령의 요구에도 곳간 열쇠를 함부로 내주지 않았던 기재부의 기개와 소신이 사라진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내비친 것이기도 하다. ●“재원만 마련하는 영혼 없는 기술자는 안 돼” 정치권의 계속된 압박에 요즘 기재부는 ‘앓는 소리’조차 제대로 내지 못한다. 하지만 상당수 관료는 기재부가 이제라도 소신을 되찾아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하다. 여당이 요구하는 ‘재원만 마련하는 영혼 없는 기술자’ 역할에 머물러선 기재부의 존재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국장급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은 당연하다”면서도 “하지만 재정 소요 등은 따지지 않고 정치권이 시키는 대로만 해야 한다면 재정 당국이 왜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의 ‘병 주고 약 주고’식 행보가 오히려 기재부의 소신을 꺾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청와대가 확실한 불신임 신호를 보냈다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직’을 내놓고 반대 목소리를 냈을 건데, 신임한다면서 정작 민감한 사안엔 침묵하거나 여당의 손을 들어 주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홍 부총리의 우유부단과 ‘윗분의 뜻을 거스리지 않는다’는 태도가 영향을 줬다는 해석도 있다. 지난해 4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놓고 정치권과 맞붙었던 홍 부총리는 정세균 총리에 이어 청와대까지 여당에 힘을 실어 주자 굴복했다. 지난해 11월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인 대주주 요건 강화 논란 때도 비슷했다. 당시 홍 부총리는 사의를 표명했지만 문 대통령은 즉각 반려했다. 소신을 지키지 못한 곳간지기로 낙인찍힌 홍 부총리는 ‘홍두사미’(홍남기+용두사미)라는 오명이 붙었다. 전 전 부총리는 “(청와대가) 홍 부총리 사표를 반려했다는 건 기재부 정책을 수용하겠다는 의미 아닌가”라며 “그렇다면 재정 당국 입장을 더 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도 “기재부 장관이 단순 장관직이 아닌 ‘경제부총리’ 직책인 것은 부총리의 의견을 내각이 존중해야 한다는 의미”라면서 “대통령이 직접 홍 부총리를 불러 예산이 얼마이고, 어느 정도 여력까지 가능한지 심도 있게 논의하는 등 힘을 실어 줄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여당이 권력에 취하지 말고 스스로 제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재정경제원 출신으로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현정택(행시 10기)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은 “민주주의 발전으로 정치권의 역할이 강화됐지만 (경제관료의) 전문성을 지켜줘야 하는 선은 여전히 있다”며 “(여당의 힘이 막강한) 지금 같은 상황에선 홍 부총리가 아닌 누가 와도 (끌려다니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여당의 이르면 3월, 늦어도 4월 지급과 관련해 “손실보상 문제는 제도화 방법과 대상, 기준, 소요, 재원, 외국 사례 등을 짚어봐야 해서 차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오늘 방안을 마련하고, 내일 입법한 후, 모레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와 여당의 일방통행에 맞서 곳간지기로서 ‘따질 건 따지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인사] 산림청,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은행

    ■ 산림청 ◇ 과장급 전보 △ 사유림경영소득과장 김인천 △ 국유림경영과장 주요원 ■ 산업통상자원부 ◇ 서기관 승진 △ 기획재정담당관실 유재열 △ 소재부품장비총괄과 이윤진 △ 기계로봇항공과 이재연 △ 원전산업정책과 한준호 △ 원전산업정책과 최준근 △ 자유무역협정정책기획과 김정윤 △ 한미자유무역협정대책과 김보연 △ 투자정책과 원영호 △ 산업피해조사과 송병철 △ 산업정책과 장미연 △ 중견기업혁신과 박희범 △ 입지총괄과 윤우열 △ 에너지안전과 권대혁 △ 신북방통상총괄과 박상철 △ 구주통상과 전우표 △ 신북방통상총괄과 정경화 ■ 산업은행 ◇ 혁신성장금융부문 [단장] △ 혁신성장정책금융센터 김사남 △ 간접투자금융실 윤태정 [팀장] △ 간접투자금융실 김재철·송현미 ◇ 중소중견금융부문 [단장] △ 네트워크지원실 나대호 △ 강남지역본부 공병찬 △ 강북지역본부 지경묵 △ 경인지역본부 이국성 △ 중부지역본부 이인기 △ 부산경남지역본부 남영진 △ 대구경북지역본부 류상영 △ 충청지역본부 서호철 △ 호남지역본부 이종현 [팀장] △ 네트워크지원실 유영모 △ 신산업금융실 신권식 △ 강남 설재형·우정훈 △ 도곡 남성철 △ 반포 정희련 △ 서초 김미조 △ 압구정 심경우 △ 잠실 이영철 △ 금천 김웅식·유나경 △ 노원 곽중기·이민상 △ 서소문 옥승호 △ 성동 배경호 △ 여의도 신상택 △ 영업부 이은길 △ 종로 이윤기 △ 부천 심재국·이재걸·류승준 △ 시화 이원근 △ 안산 이승철 △ 동탄 정광락 △ 분당 김도형, 정수진 △ 수원 윤철·최중복 △ 안양 박응철·윤석진·전계선 △ 원주 진오성 △ 판교 윤정호 △ 평택 이영훈 △ 김해 엄재규 △ 부산 정정우 △ 서부산 오동규 △ 진주 김현일 △ 창원 이선아 △ 경산 강상철 △ 대구 김유성·김경안 △ 성서 이헌영·최경수 △ 울산 이동훈·양은정 △ 포항 최대승·성정한 △ 당진 양문주 △ 대전 권진욱 △ 오창 최은수 △ 청주 최정태 △ 충주 최상운·오세현 △ 광주 이도권 △ 군산 강상구 △ 목포 기윤성·이상원 ◇ 기업금융부문 [단장] △ 산업·금융협력센터 신승우·김종현 △ 기업금융2실 이용준 [팀장] △ 산업·금융협력센터 조은날개 △ 기업금융1실 이창하·박상춘 △ 기업금융2실 박준호·유용근 △ 기업금융3실 김춘호·이진규 △ 기업금융4실 권형섭·허윤 ◇ 글로벌사업부문 [팀장] △ 해외사업실 고원빈·김원형·최웅수 △ 무역금융실 최인희·노형준 [해외주재원] △ 런던 이승욱 △ 상하이 박종실·허인선 △ 싱가포르 김명균 △ 하노이 박영윤 △ 홍콩 서인원·박진우 △ 유럽 이상엽 ◇ 자본시장부문 [팀장] △ 발행시장실 정대환 △ PE실 손우성·오영화 ◇ 심사평가부문 [팀장] △ 심사2부 김영재 ◇ 리스크관리부문 [단장] △ 리스크관리부 안영원 [팀장] △ 리스크관리부 송춘근·이상호 △ 금융결제부 권정애·김명이·윤상진 ◇ 정책·녹색기획부문 [단장] △ 재무기획부 조현준 [팀장] △ 기획조정부 최원욱 △ 여수신기획부 정용수·이용석·정기석·표선화 △ 재무기획부 강중재 △ ESG·뉴딜기획부 김경민·김성진·허정환·안욱상 ◇ 경영관리부문 [원장] △ 인사부 문홍배 [팀장] △ 총무부 허태우 △ 홍보실 조성욱 △ 안전관리부 조용준 ◇ 벤처금융본부 [단장] △ 벤처기술금융실 안영균 [팀장] △ 벤처기술금융실 강준영 △ 스케일업금융실 엄기현 △ 넥스트라운드실 김강수 ◇ 해양산업금융본부 [팀장] △ 해양산업금융실 공민 ◇ 구조조정본부 [단장] △ 기업구조조정2실 김명욱 [팀장] △ 기업구조조정1실 김춘근·하병욱·김홍석 △ 기업구조조정2실 이석준·김석종·배정민·김형진·신원용 △ 기업구조조정3실 강성일 ◇ 기간산업안정기금본부 [팀장] △ 기금운용국 박태준 ◇ 자금시장본부 [단장] △ 금융공학실 김성권 [팀장] △ 자금부 김재우·원유선·김현준 △ 자금운용실 우종원 △ 금융공학실 홍기석·이정연 ◇ PF본부 [단장] △ PF3실 양국진 [팀장] △ PF1실 서상욱 △ PF2실 박순홍 △ PF3실 김민준·조중현 ◇ 연금신탁본부 [팀장] △ 신탁실 박경준·장세강·현정혜 ◇ IDT본부 [단장] △ 디지털추진부 권황현 [팀장] △ IT기획부 김덕종·최은주 △ 금융전산부 오일환·이은정·장준호 △ e-뱅킹전산부 오현정·장행숙 △ 디지털추진부 박석민 ◇ KDB미래전략연구소 [단장] △ 산업기술리서치센터 조영준 △ 한반도신경제센터 박태호 [팀장] △ 미래전략개발부 최성욱 △ 산업기술리서치센터 조영준·김기홍·성정우 △ 한반도신경제센터 김민관 ◇ 준법감시인 [팀장] △ 윤리준법부 박정렬 △ 법무실 신윤정·오웅환 △ 소비자보호부 이웅세·정의준 ◇ 정보보호부 [팀장] △ 정보보호부 이윤경 ◇검사부 [단장] △ 장효식 [팀장] △ 박민석 ◇비서실 [팀장] △ 이종화
  • 방송인 김어준 ‘턱스크’ 과태료 안 문다?

    방송인 김어준 ‘턱스크’ 과태료 안 문다?

    서울 마포구는 TBS FM 시사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방송인 김어준 등의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의혹과 관련해 ‘턱스크’에는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정했다. 마포구는 26일까지 김어준이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시민의 제보에 대한 민원을 답변해야 하지만 관계 기관 질의회신 등을 거쳐 과태료 부과 여부를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다만 김씨의 ‘턱스크’ 논란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정했다. 마스크 미착용 등은 공무원이 현장에서 직접 적발하는 게 원칙이고 지침상에도 1차 계도 후 불이행 시 과태료 부과를 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위반’과 관련해서는 사진상으로 모임의 성격 등을 확인할 수가 없어 판단하기가 어려워 서울시 등 상급기관에 질의회신을 통해 검토한 후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김어준은 지난 19일 마포구 상암동 소재 카페에서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일행 4명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온라인에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당시 공개된 사진상에는 김씨를 포함해 5명이 포착됐지만 마포구는 현장조사를 통해 총 7명이 모인 것을 확인했다. 김어준의 행위가 위반이라는 판단이 내려지면 1인당 10만원씩의 과태료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해당 매장에도 1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TBS는 의견문을 통해 “생방송 종료 직후 ‘뉴스공장’ 제작진이 방송 모니터링과 익일 방송 제작을 위해 업무상 모임을 했다”며 “사적 모임은 아니었지만, 방역 수칙을 어긴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밝힌 기준에 따르면 업무상 회의는 사적 모임에 해당하지 않지만, 그 후에 참석자들이 식사 등을 하는 것은 업무와 관련 없는 사적 모임에 해당해 5인 이상 집합이 금지된다. 김어준은 ‘뉴스공장’ 생방송을 통해 “(공개된) 사진과 실제상황은 조금 다르다”면서 “5명이 같이 앉은 게 아니고 따로 앉았는데 내 말이 안 들려서 PD 한 명이 메모하는 장면, 그리고 나머지 한 사람은 늦게 와서 대화에 참여하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 제2차 경기도재난기본소득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심사 완료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 제2차 경기도재난기본소득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심사 완료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위원장 김판수)는 지난 25일 제349회 임시회 제1차 상임위원회에서 제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위한 ‘2021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이번 예산안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지역경제지표 하락과 가계 소비활동이 위축 등, 도내 경기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하고자 심사하게 됐다. 이날 안전행정위원회는 재난기본소득 지급 홍보 등 운영에 6억 8000만원,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1조 3500억원 등 총 1조 3522억 3400만원의 세출예산을 의결했다. 김판수 안전행정위원장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하루 빨리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해야 필요가 있다”며 “다만, 현재 3차감염이 누그러지고 있으나 언제든지 다시 유행할 수 있는 만큼, 집행부에서는 방역 상황을 고려해 지급시기를 신중하게 결정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상임위를 통과한 조례안과 예산안은 26일 예결위를 거쳐 본회의에서 의결된다. 이후 집행시기 조정을 거친 뒤, 1차와 동일하게 1인 10만원의 소멸성 지역화폐로 지급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남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추진단 구성’

    경기 성남시는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을 구성하고 예방접종 준비에 나섰다. 26일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부시장을 단장으로 3개반 6개팀으로 구성했으며, 2월까지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 423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새로운 플랫폼 mRNA 백신(화이자, 모더나) 접종시 초저온 냉동고가 필요한 예방접종센터 3개소도 2월중으로 설치할 것이며, 접종센터는 대규모 접종, 거리두기가 가능하고 교통 편의성이 높은 성남종합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 탄천종합운동장 이벤트홀, 성남시의료원 3개소를 후보지로 선정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최종 선정된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성남시민 18세 이상 80만명 대상으로 2월에 시작하여 금년 11월 인플루엔자 유행시기 전까지 완료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예방접종 지역협의체 참가 의사를 밝힌 의사회·간호사회·약사회, 분당서울대학교병원·분당제생병원 뿐만 아니라 관내 병원, 경찰서, 소방서, 군부대와 협조하여 성공적인 예방접종으로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수미 시장은 “지난 1년간 선별진료소, 병원, 돌봄과 심리방역 현장 곳곳에서 애쓰신 의료진, 공무원, 시민 덕분에 지금까지 코로나19 대응이 가능”했으며 “예방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을 확보하여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트럼프 탄핵안 조만간 상원에, 펠로시 “다 잊자는 건 단합 아냐”

    트럼프 탄핵안 조만간 상원에, 펠로시 “다 잊자는 건 단합 아냐”

    내란선동 혐의로 미국 하원에서 가결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이르면 22일(현지시간) 상원에 송부될 수 있다고 CNN 방송이 21일 보도했다. 방송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틀 만인 22일 트럼프 탄핵안을 상원에 보내는 방안을 하원 민주당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탄핵안을 며칠 안에 상원에 송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르면 22일이 될 수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도 의원 및 보좌진을 인용해 전했다. 그러나 펠로시 의장은 이날 회견을 통해 송부 시점에 대해 똑 떨어지는 답변을 하지는 않았다. 펠로시 의장은 “그들이 받을 준비가 됐다고 알려왔고 문제는 탄핵 심판을 어떻게 진행시키느냐는 것”이라면서도 “언제인지는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다만 조만간 송부될 것이라고 했다. 송부 시점을 분명히 내놓지 못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탄핵안 송부로 상원의 탄핵 심판이 확정되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통합 및 위기대응 어젠다가 묻힐 수 있어서다. 바이든 대통령의 장관 지명자들에 대한 상원 인준이 더욱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문제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취임했지만 21일 오후 현재 인준은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밖에 받지 못했다. 의석이 50대 50으로 팽팽히 갈린 상원에서 원내대표 간 운영안 협상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도 변수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표결 진행에 앞서 100명 중 60명의 동의를 얻도록 한 규정을 고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안된다는 입장이다. 의석은 절반씩 나눠 가졌지만 상원의장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겸하기 때문에 공화당은 민주당에 상원 다수당을 내준 처지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탄핵 추진이 바이든 대통령이 주창하는 통합에 저해되고 심지어 퇴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위헌적이기도 하다는 공화당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이 내란을 선동했다. 다 잊고 새 출발하자고 하는 건 단합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건 단합하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개인리조트 마러라고로 향했다. 하원의 탄핵소추안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를 일주일 남긴 13일 가결됐으며 2019년 말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지난해 2월 탄핵이 추진됐을 때도 상원 송부에 한 달이 걸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늙어가는 한국경제…“AI·신재생에너지 투자로 반등 계기 마련해야”

    늙어가는 한국경제…“AI·신재생에너지 투자로 반등 계기 마련해야”

    우리 경제의 추세 성장률이 생산성 하락과 투자 부진 등의 영향으로 2% 수준까지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한국은행의 ‘한국경제의 추세 성장률 하락과 원인’ 보고서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 추세 성장률은 2010년대 초반 이후 2019년까지 연평균 2%로 추정됐다. 2000년대 연평균 3.6%보다 1.6%포인트(p) 낮은 수준으로, 10년 만에 절반정도 뚝 떨어졌다. 1인당 추세 성장률은 노동시간을 감안한 1인당 성장률에서 경기 순환적 요소, 일시적 경기 충격 영향 등을 제외한 성장률을 의미한다. 1980년대 후반 7.7%에 이르던 추세 성장률은 1998년 4%까지 떨어졌는데, 이 ‘1차 하락기’의 요인으로는 ‘3저(낮은 달러·유가·금리) 호황’ 종료에 따른 총요소 생산성 하락과 1989년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평균노동시간 감소 등이 꼽혔다. 2001년(4.4%)~2010년대 초반(2%) 2차 하락기는 IT(정보통신기술) 붐이 꺼지면서 설비투자가 둔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후 추세 성장률이 2%에서 정체된 데는 총요소 생산성, 자본 스톡(축적된 자본의 총량)의 둔화 영향이 컸다. 활발한 기술혁신에도 생산성 증가세가 둔화되는 ‘생산성 역설’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학계에서는 신기술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데 걸리는 실행시차, 비즈니스 역동성 감소 등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자본 스톡 정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자 기업 투자 활동이 부진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성장률 요소 가운데 총노동시간은 평균 노동시간이 줄더라도 여성 고용률 증가가 이를 상쇄해 성장률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이처럼 추세 성장률 하락이 생산성과 가장 밀접한 만큼, 추세 성장률을 높이려면 인공지능(AI),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남강 한은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이들 분야 투자가 가시적 생산성 증대로 이어지는데도 실행시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지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AI·신재생에너지 등의 기술이 사회 각 부문으로 확산되기 위해 기술과 결합한 제품, 비즈니스 모형 등에 대한 혁신과 투자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벨벳·윙도 ‘폰심’ 못 잡아 매각 가닥… LG전자株 12% 급등 ‘신고가’

    벨벳·윙도 ‘폰심’ 못 잡아 매각 가닥… LG전자株 12% 급등 ‘신고가’

    23분기 연속 적자에 글로벌 판매량 미미듀얼스크린 등 혁신에도 애플·삼성에 밀려원가절감 자구책 꺼냈지만 “팔수록 손해”“롤러블폰 CES 공개, 몸값 올리기” 분석도시장 “밑 빠진 독 해결”… 주가 16만 7000원LG전자가 20일 스마트폰을 만드는 MC사업본부의 매각까지 검토하는 처지에 이른 것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적자 규모 때문이다.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부터 시작해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누적 적자가 5조원 규모에 이르렀다. 전 세계 판매량은 국내와 북미 정도에서만 존재감을 발휘할 뿐 점유율 2% 수준이다. 이제는 애플이나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경쟁자로 불리기에도 민망한 수준으로 전락해 버렸다. 좀처럼 헤어나올 수 없는 만성 적자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LG전자 경영진이 이대로는 도저히 안 되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시장은 ‘밑 빠진 독’이 해결됐다며 반색하는 분위기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LG전자는 모바일 사업 구조조정 소식이 알려지며 전날보다 12.84% 급등한 16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역대 최고가다. LG전자는 그동안 나름의 자구책을 꺼내 들면서 MC사업본부의 몰락을 어떻게든 막으려고 했다. 글로벌 생산 기지를 2019년 베트남으로 옮기면서 원가 절감에 신경을 썼고, 고급형 제품에 집중하며 중저가형은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전환했다. 2019년 30% 정도이던 ODM 비중을 올해는 70%까지 확대할 전망이었다. 임직원 수도 꾸준히 줄여 나가면서 효율성을 꾀했다. 그러면서 화면이 두 개인 ‘듀얼스크린 스마트폰’(V50)이나 스크린이 회전하는 ‘스위블폰’(윙) 등 혁신 제품을 내놔 ‘초콜릿폰’, ‘프라다폰’ 등을 흥행시켰던 옛 영광을 재현하려 노력했다. 그렇지만 ‘윙’, ‘벨벳’ 등 야심차게 내놓은 신제품들이 부진을 거듭하면서 지난해 내내 적자를 거듭했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폴더블(접히는)폰과 비교해 폼팩터(기기 형태)의 혁신이 부족했고, 중저가폰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밀렸다. 이달 열렸던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1’에서는 롤러블폰의 시제품을 영상으로 공개해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만약 출시된다면 세계 최초의 상용화된 롤러블폰이 된다. 반등을 위한 ‘회심의 카드’로 여겨졌지만 그쯤해서 업계에는 LG전자가 모바일 사업부를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 임직원들이 전환배치나 퇴사를 권고받게 될 것이라는 구체적 내용까지 떠돌았다. 이런 상황에서 권봉석 LG전자 대표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동요를 막으려 했지만 매각은 정해진 수순 아니냐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롤러블폰을 CES에서 ‘맛보기’로 구경시켜 준 것은 매각을 앞두고 몸값을 올리려는 시도 아니었냐”고 말했다. MC사업본부가 만약 매각된다면 중국 업체들이 눈독을 들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체 매각이 아니더라도 해외 공장과 특허권 등을 쪼개서 파는 방안도 고려된다. 스마트폰은 가전 기기나 차량을 원격 제어하는 사물인터넷(IoT)의 중추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MC사업본부가 매각되면 LG전자의 다른 주력 사업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폰心’ 맥 못짚은 LG전자…결국 ‘계륵’된 스마트폰 사업 매각 가닥

    ‘폰心’ 맥 못짚은 LG전자…결국 ‘계륵’된 스마트폰 사업 매각 가닥

    LG전자가 스마트폰을 만드는 MC사업본부의 매각까지 검토하는 처지에 이른 것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적자 규모 때문이다.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부터 시작해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누적 적자가 5조원 규모에 이르렀다. 전 세계 판매량은 국내와 북미 정도에서만 존재감을 발휘할 뿐 점유율 2% 수준이다. 이제는 애플이나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경쟁자로 불리기에도 민망한 수준으로 전락해 버렸다. 좀처럼 헤어나올 수 없는 만성 적자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LG전자 경영진이 이대로는 도저히 안 되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시장은 ‘밑 빠진 독’이 해결됐다며 반색하는 분위기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LG전자는 모바일 사업 구조조정 소식이 알려지며 전날보다 12.84% 급등한 16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역대 최고가다.LG전자는 그동안 나름의 자구책을 꺼내 들면서 MC사업본부의 몰락을 어떻게든 막으려고 했다. 글로벌 생산 기지를 2019년 베트남으로 옮기면서 원가 절감에 신경을 썼고, 고급형 제품에 집중하며 중저가형은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전환했다. 2019년 30% 정도이던 ODM 비중을 올해는 70%까지 확대할 전망이었다. 임직원 수도 꾸준히 줄여 나가면서 효율성을 꾀했다. 그러면서 화면이 두 개인 ‘듀얼스크린 스마트폰’(V50)이나 스크린이 회전하는 ‘스위블폰’(윙) 등 혁신 제품을 내놔 ‘초콜릿폰’, ‘프라다폰’ 등을 흥행시켰던 옛 영광을 재현하려 노력했다. 그렇지만 ‘윙’, ‘벨벳’ 등 야심차게 내놓은 신제품들이 부진을 거듭하면서 지난해 내내 적자를 거듭했다. 폴더블(접히는)폰을 내놓으며 새로운 폼팩터(기기 형태)로 승부하는 삼성전자에 비해 혁신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아기자기한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은 돋보이지만 전체적인 제품의 완성도와 성능에 있어서도 애플이나 삼성전자에 비해 아쉽다는 평가 속에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중저가폰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밀렸다.이달 열렸던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1’에서는 롤러블(말리는)폰의 시제품을 영상으로 공개해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만약 출시된다면 세계 최초의 상용화된 롤러블폰이 된다. 반등을 위한 ‘회심의 카드’로 여겨졌지만 그쯤해서 업계에는 LG전자가 모바일 사업부를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 임직원들이 전환배치나 퇴사를 권고받게 될 것이라는 구체적 내용까지 떠돌았다.이런 상황에서 권봉석 LG전자 대표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동요를 막으려 했지만 매각은 정해진 수순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롤러블폰을 CES에서 ‘맛보기’로 구경시켜 준 것은 매각을 앞두고 몸값을 올리려는 시도 아니었냐”며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지만 LG전자 입장에서는 계륵이 된 MC사업본부 매각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C사업본부가 만약 매각된다면 중국 업체들이 눈독을 들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체 매각이 아니더라도 해외 공장과 특허권 등을 쪼개서 파는 방안도 고려된다. 스마트폰은 가전 기기나 차량을 원격 제어하는 사물인터넷(IoT)의 중추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MC사업본부가 매각되면 LG전자의 다른 주력 사업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지난해 12월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2차 계절관리제 ‘효과’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2020년 12월 1∼2021년 3월 31일) 시행 후 초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환경부에 따르면 제2차 계절관리제 시행 첫 달인 지난해 12월 전국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4.1㎍/㎥으로 전년동월(25.8㎍/㎥)대비 8%(1.7㎍/㎥), 직전 3년(2017∼2019년) 12월 평균(27㎍/㎥)대비 약 11% 개선됐다.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 15㎍/㎥ 이하인 ‘좋음’ 일수는 10일로, 전년보다 4일 증가했고, 36㎍/㎥ 이상 ‘나쁨’ 일수는 5일로 2일 감소했다. 환경부는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이 복합적인 원인으로 분석했다. 기상 영향으로는 평균 풍속이 증가하고 한랭건조한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대기 흐름이 원활했던 점은 유리하게 작용했다. 반면 강수량이 전년동월대비 70% 감소했고 동풍 일수도 줄어 불리한 요소로 평가됐다. 정책효과로는 감축 협약을 맺은 사업장과 석탄화력발전 분야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크게 줄었다. 협약 체결 324개 사업장 중 원격굴뚝감시체계(TMS)가 부착된 137개 사업장의 배출량은 1만 3531t으로 계절관리제 시행 전인 2018년 12월 대비 1만 982t(44.8%) 감축했다. 석탄화력발전은 전국의 총 60기 중 12~17기 가동이 정지됐고, 26∼46기에 대해서는 최대 발전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 제약을 시행한 결과 배출량이 3527t으로 2018년 12월과 비교해 5254t(59.8%) 줄었다. 또 선박 저속운항과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등으로 초미세먼지 관련 대기오염물질 배출 총량이 계절관리제 시행 전과 비교해 최대 3만 1857t이 저감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계절관리제 미시행시 초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2일 줄고 ‘나쁨’ 일수는 3일 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지난해 12월 11일 수도권에서 초미세먼지 고농도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될 가능성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계절관리제 과제별 이행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빈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한파 후 대기정체 등이 나타나면 대기질이 악화될 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김포시, 다음달 백신무료접종 대비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 구성

    김포시, 다음달 백신무료접종 대비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 구성

    정부에서 다음달 말부터 전 국민 무료접종을 위해 백신보급이 가능하다고 발표함에 따라 경기 김포시가 코로나19 백신접종추진단을 구성하고 예방접종 준비에 나섰다. 김포시는 이석범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이 접종시행 계획 수립과 접종센터 설치 및 운영관리, 접종인력 교육·관리, 백신보관 점검 등 업무를 총괄한다고 19일 밝혔다. 또 신속대응팀을 만들어 예방접종 이후 이상반응 신고상황을 관리하고 역학조사나 피해보상 접수까지 코로나19 백신접종의 모든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정하영 시장은 “백신은 얼마나 빠르게 많은 시민이 접종해 집단면역을 조기에 형성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인플루엔자 유행시기인 오는 11월 전까지 백신접종을 완료하기 위해 추진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시장은 “백신 종류가 4개나 되는 만큼 코로나19 예방접종 성공을 위해 민간의료기관이나 경찰·소방당국 등과 함께 모든 자원을 가동할 것”이라며 “교통 불편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수송대책과 방문 접종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접종될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모더나의 mRNA(핵산)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J&J의 바이러스 벡터 백신 등 4종류다. 김포시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접종은 별도로 마련될 접종센터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J&J 백신은 기존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 중 지정된 곳에서 접종할 방침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뿌리’ 표절 수상자 38문학상 취소…유영석 가사도 훔쳤다

    ‘뿌리’ 표절 수상자 38문학상 취소…유영석 가사도 훔쳤다

    19일 경기 포천시는 지난해 ‘포천38문학상’ 대학부 최우수상을 탄 손모씨의 수상을 취소하고 상금과 상패를 회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손씨는 또 지난해 포천시 주관 전국 독후감 공모전에서도 우수상을 탔다. 시는 이 상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손씨는 소설가 김민정씨의 작품 ‘뿌리’ 전체를 베껴 2020 포천38문학상 공모전에 제출해 수상했다. 또 포천시 주관 2020 전국 독후감 공모전에도 과거 인터넷 블로그에 올려진 글을 베껴 제출해 우수상을 탔다. 더구나 손씨는 훔친 작품 ‘뿌리’를 여기저기 출품해 지난해 5개의 문학공모전에서 수상했다. ‘제16회 사계 김장생 문학상’ 신인상, ‘2020포천38문학상’ 대학부 최우수상, ‘제7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가작, ‘제2회 글로리시니어 신춘문예’ 당선, 계간지 ‘소설 미학’ 2021년 신년호 신인상 등이다. 이 같은 사실은 제보를 받은 작가 김씨가 본인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면서 탄로났다. 김씨는 “구절이나 문단이 비슷한 표절의 수준을 넘어 소설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그대로 투고한 명백한 도용”이라며 “‘글로리시니어 신춘문예’에서는 제목을 ‘꿈’으로 바꿔 투고했고, 나머지는 제목과 내용 모두를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씨는 “같은 소설로 여러 개의 문학상을 수상했고, 그 소설은 본인의 작품이 아닌 나의 소설을 무단도용한 것”이라며 “도용된 소설에서 이 분이 상상력을 발휘한 것은 ‘경북일보 문학대전’과 ‘포천38문학상’에서 기존 내 문장의 ‘병원’을 ‘포천병원’으로 바꿔 칭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몇 줄 문장의 유사성만으로도 표절 의혹이 불거지는 것이 문학”이라며 “글을 쓴 작가에겐 문장 하나하나가 ‘몇 줄 문장’ 정도의 표현으로 끝낼 수 있는 말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이번 일로 인해 문장도, 서사도 아닌 소설 전체를 빼앗기게 되었고, 내가 쌓아 올린 삶에서의 느낌과 사유를 모두 통째로 타인에게 빼앗겨 버렸다”고 분노를 표했다.한편 이날 손씨가 가수 유영석의 곡도 도용했던 사실도 알려졌다. 손씨는 지난해 ‘제6회 디카시 공모전’에 ‘하동 날다’라는 제목의 작품을 출품해 대상을 수상했다. 해당 작품에는 ‘꽃잎이 흩날리면 꽃잎 따라 산위에 흩날리고 싶었네 / 날지 못하는 피터팬 웬디 두 팔을 하늘 높이 / 마음엔 행복한 순간만이 가득 / 저 구름 위로 동화의 나라 닫힌 성문을 열면 / 간절한 소망의 힘 그 하나로 다 이룰 수 있어’라는 5행시가 담겨 있다. 이는 유영석이 194년 발표한 ‘화이트’의 가사 ‘날지 못하는 피터팬 웬디/ 두 팔을 하늘 높이/ 마음엔 행복한 순간만이 가득/ 저 구름 위로 동화의 나라/ 닫힌 성문을 열면/ 간절한 소망의 힘 그 하나로 다 이룰 수 있어’를 무단 발췌한 것. 네티즌들의 표절 의혹이 제기된 뒤에야 손씨의 당선은 취소됐다. 당선 취소 소식을 들은 손씨는 되레 “글은 5행 이내 시적 문장이면 될 뿐이지 본인이 창작한 글이어야 한다고 돼 있지 않다. 그래서 노래를 인용했다”고 반박하며 디카시연구소 사무국장과 주최 측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걸었다. 2월 초 통영에서 재판이 예정돼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불도저 부처’ 국토부… 거세진 여성 파워

    ‘불도저 부처’ 국토부… 거세진 여성 파워

    국토교통부에 여성 공무원 파워가 세지고 있다. 지난해 말 본부 기준으로 과장·팀장급 보직을 받은 공무원만 17명이나 된다. 그동안 국토부는 ‘불도저’ 부처로 불리면서 주요 보직은 남성이 독차지하다시피 했다. 주요 정책의 초점이 건설·개발에 맞춰졌고, 토목·건축과 같은 거친 산업을 다루는 부처로 인식돼 여성 공무원에게는 상대적으로 외면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여성 공무원의 진출이 증가하고, 국토부가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다루는 부처로 탈바꿈하면서 더이상 여성 사무관들의 기피 부서가 아니다. 2012년 말 이명박 정부에서는 국토해양부 전체 사무관 공무원 827명 가운데 여성 사무관이 79명(9.6%)이었다. 해수부가 독립한 이후 2016년 말 박근혜 정부에서는 국토부 사무관 606명 가운데 여성 사무관은 75명으로 12.4%를 차지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져 지난해 말 현재 전체 사무관 684명 가운데 여성 사무관은 116명(17%)으로 8년 만에 거의 배 가까이 증가했다. 4급 여성 서기관도 2012년 말에는 14명(3.6%)에 그쳤지만 지난해 말에는 39명(12.6%)으로 늘었다. 전체 서기관 자리는 392명에서 310명으로 줄었는데, 여성 비율은 8년 만에 4배 가까이 증가했다. 3급 여성 부이사관은 이명박 정부나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한 명도 없다가 지난해 말에는 전체 37명 가운데 3명(8.1%)을 여성이 차지했다. 다만 고위공무원단(고공단)에는 현재 여성 공무원이 들어가지 못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는 김진숙(현 한국도로공사 사장)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이 고공단으로 승진했지만, 김 국장이 행복청 차장·청장으로 승진해 나간 이후에는 아직 여성 고공단 바통을 이어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과장·팀장 보직을 받은 서기관급 이상 여성 공무원 17명의 이력이나 정책 추진력을 보면 김 사장의 고공단 바통을 이어받을 여성 공무원 탄생도 멀지 않아 보인다. 이들이 맡은 자리는 여성 공무원 할당이나 구색 갖추기 인사와는 거리가 멀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이나 부처 중점 추진 정책, 4차산업 시대의 신규 정책을 책임지는 자리다. 지난해에는 국토부 최초로 기획담당관 자리에 김효정(행시 44회·부이사관) 과장을 앉혀 성별과 보직 부여는 상관관계가 없다는 상징성을 제시했다. 기획담당관은 부처의 주요 정책과 업무 계획을 수립하고, 각 실국 업무를 조율·평가·제어하는 자리다. 김 과장은 법무담당관, 장관비서관도 지냈다. 국실 선임과장도 2명이나 된다. 이정희(행시 44회·부이사관) 항공정책과장, 김정희(행시 45회·서기관) 자동차정책과장이 그들이다. 이 과장은 재정담당관·도시경제과장을 역임하면서 실력을 인정받고 교통 쪽 업무를 맡았다. 우리나라 스마트도시 건설 정책의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과장은 건축문화경관·국제항공과장·혁신행정담당관을 맡고 자동차정책과장으로 임명됐다. 자동차정책과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자동차 안전과 소비자의 불만을 다루는 부서다. 이 밖에도 주택·도시·건축 등 국토부의 주요 정책 부서에서 여성 과장·팀장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김효정 기획담당관은 “여성 사무관 전입, 서기관 승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머지않아 고공단 여성 공무원 배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자치광장] GTX-A 광화문역은 있어야 한다/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자치광장] GTX-A 광화문역은 있어야 한다/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은 서울시와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의 심각한 출퇴근 교통난 해소를 목적으로 서울과 주변 도시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계획된 철도이다. 현재 건설 중인 GTX-A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동탄까지이며 도심구간은 삼성역, 서울역에서 정차하고 광화문광장은 정차하지 않고 연신내역이 계획돼 있다. 광화문역은 당초 계획에 반영돼 있지 않아 수도권 시민들의 도심 접근이 편리하지 않다. 광화문광장이 있는 종로구는 하루 유동인구가 200만명에 달하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중심지이다. 정부중앙청사, 청와대 등 행정부의 주요 기관이 모여 있는 중심업무지구로 도심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GTX사업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곳이다. 그럼에도 GTX-A 사업에 광화문역이 없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서울역은 국가철도망 연결이라는 철도정책에 따라 필요하다. 그러나 서울역은 환승기능이 대부분으로 급행으로 도심에 진입하더라도 직장과의 접근성이 떨어지기에 직장까지 이동하는 데 또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하고 출퇴근 시간도 더 지체되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광화문역이 만들어지면 실제 일터까지 바로 걸어서 갈 수 있고 지하철 1·2·3·5호선 환승이 가능한 역이기에 주요 이용예상 승객인 동탄, 용인, 파주, 일산 시민들은 광화문역을 더욱 선호할 것이다. 광화문역 신설 시 서울역과 광화문역의 거리가 짧아 ‘급행효과’가 줄어든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서울역에 정차하기 위해서는 속도를 늦춰야 하기 때문에 광화문역을 신설한다고 해도 시·종점인 동탄에서 운정까지 운행시간은 2분 정도 늘어나는 데 그칠 것이다. 광화문역 신설은 비단 종로구만의 문제가 아니라 수도권 지역 전체 시민의 교통복지를 좌우하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 역의 신설로 인해 지연되는 2분 때문에 많은 이용시민들의 교통편익을 포기해선 안 될 것이다. 광화문역사 건설 비용 추가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으나 서울시와 상의해 협력할 수도 있을 것이다. 모든 일을 혼자서 하려고 할 필요는 없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광화문역은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
  • 비와이·쿤디판다, 태도 논란 사과 “제작진·DJ에 직접 연락”(종합)

    비와이·쿤디판다, 태도 논란 사과 “제작진·DJ에 직접 연락”(종합)

    래퍼 비와이(본명 이병윤)와 쿤디판다(본명 복현) 측이 라디오에 출연했다가 무성의한 태도로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사과를 전했다. 비와이와 쿤디판다는 15일 오후 방송된 KBS Cool FM ‘DAY6의 키스 더 라디오’(이하 ‘데키라’)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쿤디판다는 한 청취자로부터 랩 라이브를 요청받았지만 “가사를 까먹어서 해드리고 싶은데 다음 기회까지 연습해보도록 하겠다”고 거절했다. 비와이도 DJ 영케이의 ‘데키라’ 삼행시 요청에 “불가능하다”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이후 영케이가 한 청취자의 요청을 읽으며 “노래 바꿔부르기 어떠냐, 가능할까요”라고 하자 두 사람은 “가능할까요? 연습 안 해봤기 때문에 오늘은 어려울 수 있다”며 응하지 않았다. 쿤디판다는 “제 이름을 불러주는 게 새해 소원”이라는 한 청취자의 요청에 “하기 싫은데…‘새해 소원입니다 OO아’라고 하면 되냐?”라고 말했다. 이에 영케이는 “‘OO아’ 라고만 해달라”고 요청했고 쿤디판다는 마지못해 팬의 이름을 부르는 모습을 보였다.게다가 방송 중에 휴대전화로 스튜디오를 촬영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거나, 휴대전화를 무음으로 해두지 않은 점 등도 지적되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두 사람의 소속사 데자부그룹 측은 16일 공식입장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 비와이, 쿤디판다는 지난 15일 오후 10시에 진행된 ‘데키라’의 ‘본인등판’ 프로그램에 출연해 적합하지 못한 태도로 청취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드렸다”며 “진심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어 “방송을 이끌어나가시는 데이식스의 영케이님과 ‘데키라’에 계신 모든 제작진분들, 데이식스의 팬분들을 포함한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서 겪으셨을 불편함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송 내용을 모든 아티스트와 직원들이 전부 직접 다시 한번 확인해보고 청취자분들께서 느끼셨을 불편함에 대해 반성하는 마음으로 고찰했다”며 “또한 미디어의 모든 프로그램에서 기본으로 가져야 할 점 중 저희의 잘못된 점, 반성할 점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개선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반성했다. 또한 소속사 측은 “방송 제작진분들과 DJ님 측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해드렸고 어제의 모습으로 불쾌하셨을 모든 분들에게 확실하고 진실된 사과를 위해 늦게 사과의 말씀을 드리게 된 점 더불어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거듭 사과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기 싫은데”…비와이·쿤디판다, 생방송 태도 논란

    “하기 싫은데”…비와이·쿤디판다, 생방송 태도 논란

    래퍼 비와이(본명 이병윤)와 쿤디판다(본명 복현)가 생방송 라디오에서 무성의한 태도를 보여 비판이 일고 있다. 비와이와 쿤디판다는 15일 오후 방송된 KBS Cool FM ‘DAY6의 키스 더 라디오’(이하 ‘데키라’)에 출연했다. 이날 비와이와 쿤디판다는 방송 중 스튜디오를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게재하고 팬들이 보낸 사연에 무안한 대답을 하는 등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 디제이 영케이는 쿤디판다의 팬이 “제 이름 한 번 불러달라. 새해 소원이다”라고 보낸 문자를 소개했다. 쿤디판다는 이에 “하기 싫은데…‘새해 소원입니다 OO아’라고 하면 되냐?”라고 말했다. 이에 영케이는 “OO아 라고만 해달라”고 요청했고 쿤디판다는 마지못해 팬의 이름을 부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쿤디판다는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음원 차트 상위를 기록한 화제의 곡 ‘VVS’ 라이브 요청을 받았다. 그는 청취자의 “쿤디판다가 나오면 당연히 ‘VVS’를 들어줘야 한다. 제 소원이다”라는 요청에 “제가 가사를 까먹어서, 해드리고 싶은데 다음 기회까지 연습해보도록 하겠다”라고 거절했다. 또 비와이는 청취자의 삼행시 요청에 단호하게 “저는 불가능할 것 같다”고 거절했다. 진행을 맡은 영케이는 이들의 무성의한 태도에도 큰 리액션을 보이며 상황을 무마했다. 방송 후 청취자들은 “디제이가 수습하려고 애쓰는거 너무 안쓰러웠다” “저렇게 행동할 것이면 나오지를 마라” “기본적인 예의도 없다” 등 두 사람의 태도에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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