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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대한민국 새내기 공무원이다

    우리는, 대한민국 새내기 공무원이다

    지난달 13일부터 행정고시(행시)와 5급 경력 공채에 합격한 수습사무관 500여명의 22주간의 연수원 생활이 시작됐다. 각종 과제가 폭풍처럼 몰려오고 있지만 이제 막 한 달을 넘긴 아직까지는 ‘봄날’이다. 선배들은 이들에게 “생애 마지막 봄이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1년 뒤 공직에 나와 각 부처에서 실무를 담당하게 될 수습사무관들. 그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국가공무원이 되는 것일까. 수습사무관들의 연수원 생활을 들여다봤다. 현장에 답이 있다 “아주머니, 요즘 장사는 어떠세요.” 지난 18일 수습사무관들은 충남 서산의 한 전통시장을 찾았다. 현장에서 실제 행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살피기 위해서였다. 수습사무관 김회성(29)씨가 시장을 한 바퀴 돌아본 뒤 한가해 보이는 틈을 타 상인에게 물었더니 대뜸 “어디서 나왔수” 하고 경계부터 한다. 취지를 설명하고 인터뷰를 청했지만 핀잔만 돌아온다. “보면 몰러유, 사람이 있어야지. 노다지 있어 봐야 팔지도 못허고….” 수습사무관들은 전국의 전통시장을 방문해 현대화 사업의 실제를 살피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라는 과제를 받고 국토 순례에 나섰다. 18일부터 4박 5일간 전국의 유적지, 시장, 중소기업 등 20여곳을 방문했다. 정책이 전시행정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에서다. 시장에서 옷을 사며 2000원을 깎기도 한 김씨는 “시장에 와 본 지 꽤 오래됐는데, 한 시장 안에서도 한쪽에서는 쿠폰을 사용하고, 한쪽에서는 에누리 흥정이 이뤄지는 모습을 보면서 전통시장의 구조와 실제 거래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정책에 대한 현장감을 익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체력은 국력이다. 이들은 국토 순례를 하며 매일 10㎞씩 40㎞를 걸어 이동했다. 체력은 수년간 행시를 준비할 수 있게 한 바탕이 됐다. 이런 차원에서 병영 체험도 두 차례 진행한다. 지난달 29일 특전사 훈련을 다녀온 수습사무관 김나승(29·여)씨는 “힘들긴 했지만 평소 틈틈이 운동하면서 체력을 다졌던 덕분에 어렵지 않게 해냈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국토 수호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공무원은 문서를 남긴다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공무원은 죽어서 문서를 남긴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공무원 업무 중에선 문서 작업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얘기다. 각종 정책보고서는 기본이고 국회 요청 자료, 정보공개 청구 자료 등 하루에도 정리하고 결제받아야 할 서류가 수십 가지다. 이런 훈련은 연수원에서도 이뤄진다. 수습사무관들은 연수 기간 동안 매일, 매주, 그리고 분임별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현장을 다녀오면 이에 대한 정책 분석과 대안 등을 반드시 보고서로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수습사무관 차정현(37)씨는 “보고서는 단순히 문서를 작성하는 일이 아니다. 하나의 보고서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료 수집과 공부, 토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직자가 남긴 문서 하나하나가 나중에 중요한 역사적 사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험은 2주에 한 번씩 친다. 공부라면 한가락 한다는 사람들만 모였지만, 공부만 잘해서는 이곳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대부분의 과제가 분임별로 함께 수행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수습사무관 가순봉(30)씨는 “혼자만 잘한다고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함께 모여서 토론하고 역할을 나눠 정책 사례 등을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독불장군은 공무원이 될 수 없다”며 “일단 동료들의 의견부터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근두근 연수원 연수원의 활동과 성적은 연수가 끝나고 부처를 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정부 부처가 세종시로 대거 이전한 뒤 연수생들의 부처 선호도도 달라지는 추세다. 예전에는 가장 전형적으로 행정자치부와 기획재정부를 선호했다면, 최근에는 서울에 청사가 남아 있는 금융위원회가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아졌다. 하지만 금융위나 기재부는 일이 많기로 유명해 출퇴근 시간이 비교적 정확하다고 알려진 국방부나 국세청, 문화부로 가려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여기서도 사랑은 꽃핀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이면 연수원 주변을 함께 거니는 남녀가 종종 눈에 띈다. 아직까지 공식적인 커플은 안 나왔지만 매 기수마다 30~40명이 이곳에서 짝을 만난다고 한 수습사무관은 귀띔했다. 수습사무관들과 현직에 있는 선배 사무관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해마다 ‘연수원 커플’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여성 합격자의 비율이 늘어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전체 연수생 520명 가운데 여성은 179명(34.4%)이다. 행시 합격과 함께 ‘마담뚜’의 공세가 시작되기도 한다. 매해 동기 수첩이 만들어지면 하루에도 수차례 결혼전문업체의 전화를 받는다. 국민이 보고 있다 연수원 입교식 때 수습사무관들은 애국가를 1절부터 4절까지 부른다. 이어 “나는 대한민국 공무원이다”를 선서하고 공직 가치와 윤리가 늘 몸에 밸 수 있도록 ‘공직 가치 송’을 노래로 만들어 부른다. 이때가 사명감과 의지가 가장 충만한 시점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공직자가 되지만, 공직 생활 중에 각종 비리에 연루돼 중도 하차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김회성씨는 “연수를 시작할 때 ‘국민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는 말을 마음에 깊이 새겼다”며 “그동안 공무원 비리 문제나 청문회 과정 등을 지켜보면서 괜찮은 것에 집중하기보다 괜찮은 행동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전했다. 가순봉씨는 “소통은 공직자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면서 “연수 기간 때 했던 현장 체험을 잊지 않고 국민 생활에 꼭 필요한 정책을 만들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물길 따라 예술이 흐른다… Norway 또 다른 물의 도시 ‘올레순’

    물길 따라 예술이 흐른다… Norway 또 다른 물의 도시 ‘올레순’

    예이랑에르와 직선 수로로 연결된 산간 마을 헬레쉴트 인근에서 655번 도로를 타면 웅장한 노랑스달과 만난다. 렌터카 여행의 묘미는 바로 이런 점에 있을 터다. 가고 싶고 보고 싶은 곳을 제 마음대로 갈 수 있다는 것. 이름에서 눈치챘겠지만, 노랑스달은 빙하가 흘러간 흔적을 제대로 살필 수 있는 거대한 협곡(달)이다. 노랑스달에서 시작된 피오르는 외예를 거쳐 우르케 선착장까지 이어진다. 이 길에서 호텔 유니온을 만난 건 뜻밖의 소득이었다. 19세기에 지어진 호텔은 고풍스럽다. 노르웨이의 극작가 헨리크 입센, 탐험가 로알 아문센, 영국의 추리소설 작가 아서 코난 도일 등이 이 호텔에서 묵어갔다고 한다. 방문마다 묵었던 인사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여정의 마지막 목적지는 올레순이다. ‘올레’는 노르웨이 말로 장어를 뜻한다. 그러니 이름을 풀자면 장어 형태의 좁고 굴곡진 수로를 끼고 있는 마을쯤 되겠다. 올레순은 아르누보(신예술) 양식의 건축물이 아름다운 항구도시다. 모두 7개의 섬에 마을이 형성돼 있다. 악슬라 산 전망대에 오르면 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레고 블록 같은 고풍스런 건물들과 좁은 수로를 오가는 크고 작은 배들, 그리고 넓게 펼쳐진 주변 섬들이 ‘북유럽스러운’ 풍경을 펼쳐낸다. 올레순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아틀란테하브스파르켄(대서양 수족관)이다. 주변 바다 지형을 건물 안으로 끌어들인 친환경 수족관으로 유명하다. 건물 안팎으로 다양한 체험, 관람시설이 조성돼 있다. 올레순은 흔히 ‘아르누보의 도시’라 불린다. 도심의 건축물들이 아르누보 양식으로 지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엔 사연이 있다. 1904년 겨울, 화마가 도시를 휩쓸었다. 당시 건물 대부분이 목재로 지어져 피해가 더 컸다. 이때 아르누보 양식에 영향을 받은 젊은 건축가들이 도시 재건에 나섰다. 이들은 3년에 걸쳐 대리석과 벽돌로 건축물을 지었다. 20세기 중반 들면서 아르누보 양식은 본거지인 서유럽에서조차 영향력을 급속히 잃었지만, 올레순은 유럽 전체에서도 보기 드문 아르누보 건축 양식이 밀집한 도시로 남게 됐다. 올레순 중심가에 들면 둥글고 뾰족한 첨탑, 건물의 벽면과 출입구를 다양한 문양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건축물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아치형 창문들과 층별로 다른 모양의 창문들도 아르누보 건축 양식의 특징이라고 한다. 1907년 지어진 시내 중심가의 아르누보 센터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주변 섬을 돌아보는 맛도 각별하다. 바람에 몸을 누이는 사초와 바다 위에 견고하게 선 빨간 등대, 그리고 그 너머 웅장한 자태로 서 있는 설산까지, 그야말로 이국적인 풍경이 한가득이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섬 주민들과 눈인사라도 나눌 때면 가슴이 저릿해진다. 올레순에서 엘링쇠위아 섬과 발데뢰위아 섬, 이스케 섬을 거쳐 고되위아 섬까지 갈 수 있다. 3개의 해저터널과 1개의 연도교를 지난다. 4㎞ 안팎의 해저터널은 내리막 구간과 굽잇길이 많아 운전에 조심해야 한다. 특히 내리막의 경우 저단 기어로 엔진 브레이크를 걸어도 금방 시속 100㎞에 달할 만큼 경사가 급하다. 해저터널에서 빠져나올 때마다 섬들은 다양한 풍경을 선사한다. 고되위아 섬의 호그스타이넨 등대가 특히 인상적이다. 섬에서 바다로 돌출된 곶부리 끝에 홀로 서 있다. 북대서양의 변화무쌍한 날씨를 이겨내고 있는 모습에서 강인함이 잔뜩 묻어난다. 등대 주변엔 옛 고분 흔적과 두 개의 커다란 빗돌도 남아 있다. 마지막 밤. 숙소 맞은편의 빨간 등대가 눈에 띈다. 지어진 지 150년이 넘었다는 등대는 객실 1개짜리 실제 호텔이다. 이웃한 호텔에서 운영하고 있는 특별 객실이다. 1층은 침실, 2층은 욕실이라는데 하루 묵는데 550달러가 넘는다고 한다. 그 붉은 등대 너머로 백야의 해가 저문다. 글 사진 올레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한진관광이 6월 20일~7월 11일 매주 토요일, 총 4회(6월 20·27일, 7월 4·11일) 인천~오슬로 직항 대한항공 전세기를 운항한다. 일년 중 피오르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국적기를 타고 방문할 수 있는 기회다. 환승 없이 오슬로까지 곧장 날아가는 덕에 비행시간도 대폭 줄어든다. ■인천~오슬로 상설 직항 편은 없다. 카타르 항공에서 인천을 출발해 카타르 도하를 경유, 오슬로까지 가는 항공 편을 운항하고 있다. ■본격적인 백야는 6월부터 시작된다. 밤 10시 무렵까지 훤하다. 시차는 한국보다 7시간 늦다. 서머타임은 10월 25일까지다. 평지 기온은 우리의 늦은 봄쯤에 해당되지만 산 꼭대기는 여전히 눈이 쌓여 있다. 늘 겉옷 하나쯤은 준비해야 한다. ■화폐는 노르웨이 크로네다. 1크로네는 약 150원. 전압은 한국과 같은 220V다. ■렌터카 비용은 오슬로 수령·반납의 경우 중형 경유차가 1일 180달러(볼보 S60 기준)다. 크리스티안순 수령, 올레순 반납의 경우 비용이 추가돼, 1일 276 달러다. 내비게이션 13달러는 별도다. 한데 스웨덴에서 만든 차라 탑재된 내비게이션 지도 또한 스웨덴 중심이다. 노르웨이에선 다소 불편하다. 구글 맵과 병행해 사용하길 권한다. ■올레순에 간다면 꼭 바칼라우를 맛볼 것. 소금에 절여 말린 대구를 요리한 것으로, 우리의 황태 비슷한 식감을 준다. 곁들인 소스도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 시내 중심부의 ANNO 식당이 잘 한다. ■오슬로 시내 관광 때 ‘오슬로 패스’를 구입하면 편리하다. 버스·트램 등과 박물관·전시관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24시간권 어른 320크로네, 48시간권 470크로네. 오슬로공항·철도역 등의 관광안내소에서 살 수 있다.
  • 유기준 해수부 장관 ‘바이오디젤 국토종단 주행시험’ 참여

    유기준 해수부 장관 ‘바이오디젤 국토종단 주행시험’ 참여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다목적 운동장에서 열린 해양미세조류 이용 바이오디젤 국토종단 주행시험에서 바이오디젤 혼합유를 넣은 차량을 운전하고 있다. 뒷좌석에서 손을 흔드는 사람은 최순자 인하대 총장으로 인하대는 해당 바이오디젤 혼합유를 개발했다. 바이오디젤 혼합유는 해양의 미세조류에서 추출한 바이오디젤(2.5%)과 경유를 섞은 것으로 앞으로 바이오디젤 비율을 더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동맹국 공격 우려 北, 가장 큰 위협”

    미국 신임 태평양사령관인 해리 해리스(59) 해군 제독이 작전 구역의 가장 큰 위협으로 북한을 꼽았다.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아들로 27일 취임하는 해리스 사령관은 25일(현지시간)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는 내가 보기에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공격하려 노리는 지도자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그(김정은)는 핵무기와 함께 대륙 너머로 핵무기를 날려보낼 수단을 가지려 하고 있다”며 “그가 자신의 뜻에 따르지 않는 주변 사람들을 살해하고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미군 태평양사령부는 한국을 포함해 인도양부터 미 태평양 연안에 이르는 지역을 작전 구역으로 삼고 있으며, 소속 인력은 군인·군무원 등 모두 36만명에 이른다. 한편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이용해 미국 본토를 공격할 것에 대비해 신형 미사일 방어(MD) 체계를 개발하거나 기존 체계를 대폭 개량하는 방안이 미 의회에서 추진되고 있다. 상원 군사위에 따르면 내년도 국방수권법 부속보고서는 북한과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 위협에 대비해 미국 미사일 방어청이 ‘다중목표물 파괴요격체’(MOKV)를 개발하고 2020년까지 비행시험을 마치도록 한다는 요구 내용을 담았다. 군사위는 “MOKV가 북한과 이란의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미 본토를 방어하는 데 결정적 능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알래스카에 이어 하와이에 대해서도 북한이 제한적 미사일 공격을 가할 가능성에 대비해 탐지능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도자의 변화 과정과 다양한 스펙트럼 보여줄 것”

    [명인·명물을 찾아서] “도자의 변화 과정과 다양한 스펙트럼 보여줄 것”

    “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이천, 여주, 광주 등 세 지역의 도자 특색을 부각하고 도자의 미래와 현재, 과거를 조명한 게 특징입니다.” 지난달 24일부터 열린 세계도자비엔날레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도자재단 이완희 대표이사는 24일 “이번 행사가 ‘색’을 주제로 열린 만큼 전 세계의 도자가 이들 세 도시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을 나눠 보여주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자가 성공적으로 변화해 온 과정과 흐름을 보여주기 위해 전시, 체험, 학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였다고 말했다. 도자비엔날레가 끝나면 순회전시도 계획하고 있다. 생업 때문에 행사장을 찾지 못한 도민들을 위한 배려 차원이다. 이 대표는 특히 “2001년부터 시작된 세계도자비엔날레가 매회마다 성공을 거두고 다양한 도자 관련 지원 사업을 추진한 덕분에 이천·여주·광주를 중심으로 한 경기도가 세계 도자의 메카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까지 모두 8회의 비엔날레를 개최하는 동안 모두 2700여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또 매회 행사마다 70개국 1000여명 이상의 해외 작가가 참여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명성을 얻었다. 그는 이어 “경기도는 우리나라 도자산업의 75%를 차지하는 도자 중심도시”라면서 “이 같은 인프라와 경기도의 문화적인 역량이 도자비엔날레가 대한민국 대표 도자문화행사로 자리잡게 하는 자양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행사를 치를 때마다 2242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나타나는 등 경기 동남부 경제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이사는 “이 같은 성과는 역사적으로 도자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는 이천, 여주, 광주와 이곳에서 활동하는 도예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천 세라피아, 여주 도자세상, 광주곤지암도자공원을 잇는 ‘도자투어라인’을 기반으로 도자 여행시대를 열고 도자문화 대중화와 도자문화산업 저변 확대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어느 공무원의 고백

    어느 공무원의 고백

    고등학생 아들을 둔 금융위원회의 한 국장급 간부는 올 초 아들의 학교 교실을 찾았다. 학부모가 직접 진행하는 진로 탐색 수업에 공무원을 소개하기 위해서였다.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이 간부는 자신이 속한 금융위 국·과장들의 프로필을 꼼꼼히 준비해 갔다. 프로필을 펼친 순간 그는 아차 싶었다. 죄다 ‘서울대’ 출신에 ‘행정고시’ 합격생들이었기 때문이다. ‘에이’ 하는 반응이 학생들 사이에서 터져 나왔다. 한 학생은 작은 목소리로 “서울대 안 나오면 금융위 공무원 못 하겠네” 하고 자조 섞인 냉소를 뱉어 냈다. 그 자신도 서울대 출신인 간부는 “조직 안에 있을 때는 별로 못 느꼈는데 막상 내 손으로 꺼내 놓고 비교해 보니 출신 성분 편중이 심하긴 하더라”라고 털어놓았다. 금융위는 정부 부처 중에서도 유난히 ‘경기고·서울대(KS)-행시’ 라인이 두드러진다. 전체 직원의 70% 정도가 고시 출신일 정도다. 공시생(공무원시험 준비생)들 사이에서 ‘비고시인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금융위에서 최근 ‘파격’이 벌어졌다. 지난 19일 비고시 출신이 3급 부이사관으로 승진 발탁된 것이다. 송재근(53) 금융위 감사담당관이 주인공이다. ‘KS’는 기본이고 서울대 상대나 서울대 법대 아니면 비주류로 취급되는 분위기 탓에 송 감사담당관의 승진은 ‘이변’으로까지 불린다. 금융위 과장급 이상 가운데 비고시 출신은 송 감사담당관을 포함해 2명밖에 없다. 비고시 출신인 한 사무관(5급)은 “엘리트 출신으로 무장된 조직에서 비고시 출신은 논외나 다름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번 인사가 비고시 출신들에게는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여기에는 인사에서도 혁신이 필요하다는 임종룡 위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정 학벌과 고시 편중이 심하다는 안팎 비판 여론도 감안한 포석으로 보인다. 금융위 국장급 이상 14명 가운데 임 장관(연세대)만 빼고는 모두 서울대 출신이다. 5급 이상 사무관 111명 중 고시 출신만 67명이다. 송 감사담당관은 단국대 독어독문과를 졸업하고 1988년 7급 공채로 당시 재무부(현 기획재정부) 이재국에서 일을 시작했다. 금융위 축구단 감독도 맡고 있다. 사랑봉사단을 결성해 15년째 노숙인 무료급식소와 장애인 시설도 찾고 있다. 이런 안팎의 활약상이 인사에도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송 감사담당관은 “비고시 후배들에게 희망을 준 것 같아 기쁘다”면서 “일찍 포기하는 후배들을 볼 때면 때때로 마음이 아팠는데 앞으로 금융위에서도 열심히 하면 과장, 부이사관, 나아가 국장도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해외여행 | 남아프리카의 손짓②Zambia 잠비아

    해외여행 | 남아프리카의 손짓②Zambia 잠비아

    여행 3일째, 요하네스버그 OR 탐보 국제공항을 떠나 잠비아 리빙스톤 하뤼 왕가 엔쿰 블라 국제공항으로 향한다. 비행시간은 겨우 1시간 50분. 빅토리아 폭포를 보러 간다. 빅토리아 폭포를 빼면 이름마저 낯선 나라가 잠비아다. ●Victoria Falls 천둥치는 빅토리아 폭포 하늘로 피어오르는 폭포 빅토리아 폭포는 폭포다. 이 말은 맞지만 틀렸다. 그 모습을 ‘폭포’라고 간단히 말해 버리기에 그 위용은 너무 대단하다. 위엄찬 그 모습은 우리의 상상을 간단히 뛰어넘는다. 우리에게 폭포는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거다. 빅토리아 폭포는 아래로도 어마어마하게 떨어지지만 하늘로도 흘러간다. 우리는 폭포에 대해 말할 때 ‘하늘로 흘러간다’고 쓰진 않는다. 빅토리아 폭포가 특별한 한 가지 이유다. 이는 원주민들이 빅토리아 폭포를 보고 ‘모씨 오아 튠야Mosi-oa-Tunya’, 즉 ‘천둥치는 연기’라고 부르는 이유다. 실제 멀리서 들으면 빅토리아 폭포는 천둥이 우르릉 거리는 소리를 내며 물줄기는 연기처럼 보인다. 엷은 안개, 물보라, 심지어 빗줄기처럼 보일 때도 있다. 엷은 안개 같은 물줄기는 빅토리아 폭포에서 40k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보일 때도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밑으로 떨어지는 물은 어떠한가? 폭포에서 한참 떨어진 곳을 걸어도 양동이로 들이붓는 것 같은 빗줄기가 머리 위로 쏟아진다. 빅토리아 폭포 주변을 걷다 보면 ‘나이프의 가장자리 다리Knife’s Edge Bridge’라는 이름을 가진 다리 하나를 건너게 된다. 빅토리아 폭포를 조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리다. 종종 거대한 무지개가 다리를 가로지르기도 한다. 한데 다리를 건널라치면 도저히 사진을 찍을 수 없을 정도로 비를 맞게 된다. 빅토리아 폭포수로 즐기는 샤워다. 너무 시원하고, 너무 흥분되는, 지구의 미스터리가 실감나는 순간이라 나도 모르게 큰 소리라도 지를 것 같다. 빅토리아 폭포는 잠비아 쪽뿐만 아니라 짐바브웨 쪽에서도 볼 수 있다. 누군가는 짐바브웨 쪽에서 보는 게 빅토리아 폭포를 훨씬 더 제대로 볼 수 있다고도 한다. 그러니 양쪽에서 모두 봐야만 진정으로 빅토리아 폭포를 제대로 보는 셈이다. Victoria Falls Helicopter Tour 빅토리아 폭포 헬기 투어 바오밥 나무 옆 헬기 이륙장 난생 처음 헬기를 탔다. 그것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빅토리아 폭포를 보기 위해서. 인생의 한 장면이 될 수 있는 순간이다. 심장이 쿵쾅거리지 않겠는가! “헬기에 탈 때 주의할 점이 있어요. 가장 명심해야 할 점은 헬기에 타고 내릴 때 프로펠러를 피해 항상 안전지대에 머물러야 한다는 점입니다. 모든 액체류는 휴대할 수 없습니다. 모자도 쓸 수 없습니다. 하늘거리는 옷도 안 됩니다.” 헬기장 직원이 전하는 주의사항은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헬기 이륙장 바로 옆에 서 있는 커다란 바오밥 나무는 헬기에 탑승하는 순간, ‘그래 여기가 아프리카 맞지!’ 하는 특별한 감동을 더했다. 기장이 건네주는 헤드셋으로 양 귀를 감싸자 프로펠러의 굉음이 차단되며 기장의 환영인사가 들려온다. “안전벨트 하셨나요? 우리는 빅토리아 폭포 위를 한 바퀴 반 정도 선회한 후 코끼리와 하마를 볼 수 있는 롱 아일랜드를 거쳐 기린, 버펄로, 영양 무리를 볼 수 있는 모씨 오아 튠야 국립공원으로 날아갑니다.” 헬기는 순식간에 500m 상공으로 올라가 빅토리아 폭포로 향한다. 장엄하게 펼쳐진 빅토리아 폭포와 굴곡진 주변 지형이 한눈에 들어온다. 헬기는 여러 앵글에서 다채롭게 빅토리아 폭포를 보여 준다. 짐바브웨 국경도 무심코 넘나드는 게 아닌가 싶다. 잠비아 쪽에서는 보이지 않는 짐바브웨 쪽 빅토리아 폭포가 보인다. 헬기를 탔기 때문에 볼 수 있는 빅토리아다. 빅토리아 폭포 바로 옆, 내가 3일 동안 지낸 더 로열 리빙스톤 호텔도 눈에 띈다. 까마득하지만 코끼리도 내려다보인다. 잠베지강줄기를 따라 고개를 돌리면 강물은 끝이 보이지 않는 지평선 너머로 흘러간다. 지평선밖에 보이지 않는 평원을 헬기로 비행하니 땅이 정말 살짝 둥글게 보인다. 지구는 정말 둥근 게 틀림없다. 아쉽게도 15분간의 비행은 너무 짧다. 헬기에서 내리니 살짝 멀미가 느껴진다. 기체가 흔들렸기 때문만은 아닌 듯싶다.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것을 봤다. www.uaczam.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Mukuni Big 5 Safaris 사자와의 산책 무쿠니 빅 5 사파리 www.mukunibig5.co.zm 사자와 치타를 직접 안아 보다 무쿠니 빅 파이브 사파리Mukuni Big 5 Safaris에서는 치타, 사자와 인터액션을 경험한다. 인터액션Interaction이란 치타, 사자 같은 야생동물과 신체적, 정서적 교류를 경험해 보는 액티비티다. 무쿠니 빅 파이브에 도착하면 먼저 100km가 넘는 속도로 질주하는 치타를 지켜볼 수 있다. 자욱이 흙먼지를 일으키며 달리는 치타의 속도는 눈앞에서 봐도 신기할 나름이다. 작은 머리에 길고 가는 다리, 치타가 시속 120km, 육상 동물 중에서 가장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이유다. 치타의 질주가 끝나면 쓰다듬고 안아 주는 식으로 치타와의 인터액션을 경험한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치타를 쓰다듬을 때는 힘을 주어 세게 쓰다듬어 주어야 한다. 그래야 치타는 이를 애정으로 받아들인다. 치타를 겁내 살살 쓰다듬으면 간지럼을 태우는 것처럼 되어 버린다. 자연히 치타는 이를 성가시게 여기고, 그 동작을 멈추게 하려 든다. “아프리칸 타투를 만들 게 아니면 조심해야 해요.” 아프리칸 타투는 야생동물에 의해 생긴 상처를 말한다. 불현듯 치타와 표범이 어떻게 다른가 했더니 몸의 얼룩무늬 모양이 다르다. 얼핏 치타와 비슷하게 생긴 표범은 몸에 도넛 모양의 점을 가졌다는 점에서 단순한 모양의 점을 가진 치타와 구별된다. 표범은 빅 5 중 하나다. 아쉽게도 사파리 일정 내내 표범을 볼 기회는 없었다. 이곳엔 아홉 마리의 치타가 있다. 잠비아 전체에 스무 마리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절반의 치타가 여기 있는 셈이다. 참고로, 전 세계에 치타는 1만~1만2,000마리 정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중 절반이 나미비아에 있다. 인터액션 후에는 치타와 함께 덤불 사이를 산책한다. 치타 다음은 사자다. 레인저가 사자를 만나기 전 사람들에게 막대기 하나씩을 건넨다. 이 가느다란 막대기의 역할은 사자와 대적하는 게 아니라 사자의 주의를 흩뜨리는 것뿐이다. 사람이 든 막대기로 시선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레인저를 따라가니 저 앞에 사자 두 마리가 보인다. 사자와의 인터액션은 치타 때보다 주의할 점이 더 많다. 관람객은 항상 무리를 유지해야 한다. 사자에게 다가갈 때는 사자 뒤쪽에서 다가간다. 비명을 지르거나 하는 식으로 사자에게 어떤 반응을 보이면 안 된다. 사람의 비명 소리를 사자는 사람이 자기랑 같이 놀고 싶어 하는 거라고 오해한다. 사자가 앉거나 눕는 방향을 바꾸면 사람들도 위치를 바꿔야 한다. 사람은 항상 사자의 시선을 피해 사자 뒤편에 있어야 한다. 아주 어린 사자를 선 시티의 라이언 파크에서 잠깐 쓰다듬어 본 적이 있지만 여긴 차원이 다르다. 덩치부터 완전히 다르다. 이제 두 살이 좀 지난 수사자 테리와 암사자 다이애나의 덩치는 어른 사자 못지않다. 사자들은 우리 안에 있는 것도 아니고, 사슬에 묶여 있는 것도 아니다. 사자와 나 사이를 가로막는 건 아무것도 없다. 당장이라도 예상치 못한 무슨 일이 생길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사자가 몸을 큰 동작으로 뒤집으면서 사람들이 깜짝 놀랐던 일은 있었으나 다행히도 사자와의 인터액션은 무사히 끝이 났다. 인터액션 후에는 덤불 사이를 사자와 함께 걷는다. 바로 눈앞에 밀림의 왕, 사자가 있다. 2013년 여기서 살던 암사자 세 마리는 잠비아의 수도 루사카에 있는 어느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보내졌다. 암사자들은 거기서 모두 엄마가 되었다. 비록 개인이 운영하는 야생동물 보호구역이지만 거기서 야생의 방식 그대로 살고 있다. 테리와 다이애나 역시 다섯 살이 되면 야생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무크니 빅 5 사파리는 리빙스톤 타운에서 차로 10분 거리다. Zambezi River Safaris 잠베지 리버 사파리 하마의 역습 리버 사파리에는 택시 보트가 이용된다. 최저 20cm의 깊이에서도 운행할 수 있도록 특별한 장치를 갖췄다. 제트 프로펠러를 장착해 빠르고 신속하게 이동하고, 몸체는 작아 협소한 지형에도 최대한 근접해 야생동물과 주변 환경을 보여 준다. 빅토리아 폭포 쪽으로도 최대 200m 지점까지 접근할 수 있어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빅토리아의 지형을 볼 수 있게 해준다. 잠베지 리버 사파리를 하면서 제일 먼저 만난 동물은 하마다. 하지만 하마는 좀체 온전한 모습을 보여 주지 않아 사람들의 애를 닳게 했다. 하지만 주변을 맴도는 보트 엔진 소리가 성가셨던지 하마는 어느 순간 버럭 화를 내듯 화다닥 수면 위로 뛰어올라 보트에 있는 사람들을 혼비백산하게 만들었다. 난생 처음 수면으로 뛰어오른 하마를 봤다. 유순히 물속에서 유유자적하던 하마의 예상 못한 역습이었다. “금방 봤어? 하마가 뛰어올라 왔다고?!” 보트 위에선 하마의 점프로 인해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한참 동안 끊이지 않았다. www.seasonsinafrica.com ●The Royal Livingstone Express 향수 어린 증기기차 www.royal-livingstone-express.com 빅토리아 시대로 떠나는 시간 여행 붉은 카펫 위에서 웰컴 드링크를 받고, 기차에 오른다. 기관차에선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른다. 증기기관차다. 라운지 객차를 통해 기차에 오르면 다양한 음료와 스낵이 제공된다. 마치 빅토리아 시대의 한 장면 같다. 더 로열 리빙스톤 익스프레스(이하 리빙스톤 익스프레스)는 실제 증기기관차 이름이다. 마치 100년 전 증기시대의 개척자라도 된 기분으로 증기기관차 타고 떠나는 시간 여행이 리빙스톤 익스프레스에서 이루어진다. 파노라마 뷰를 볼 수 있도록 설계된 창틀, 내부를 장식한 나무에 따뜻하고 은은한 빛을 더하는 백열등 조명은 리빙스톤 익스프레스라는 무대의 배경막이 된다. 실제 리빙스톤 익스프레스는 1926년 운행을 시작했다. 리빙스톤 익스프레스는 다섯 개의 객차와 두 개의 다이닝 객차, 라운지 객차, 주방 객차 등으로 구성된다. 다이닝 객차 중 하나인 ‘더 웸블리The Wembley’는 버밍엄 철도 회사가 만들었다. 1924년 대영제국박람회 때 선보인 후 남아프리카로 수입되어 지금까지 운행을 이어 가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더 웸블리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리빙스톤 익스프레스의 운행구간은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에서 이집트 카이로를 잇는 철도 구간의 일부다. 선로의 한 쪽 끝은 아프리카 대륙 남단의 케이프타운을, 다른 한 쪽은 대륙 북단의 이집트 카이로를 향한다. 아프리카 대륙을 관통하는 철로라는 꿈은 식민시대의 유산이자 욕망이다. 부시트랙역을 출발한 기차는 얼마 되지 않아 잠비아와 짐바브웨 국경을 이어 주는 다리 위에 멈춘다. 빅토리아 폭포에서 석양을 보기 위해서다. 승객들은 기차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분주하다. 과거는 늘 그리운 것일까. 오늘의 주인공은 승객도 아니고 빅토리아 폭포도 아니고 리빙스톤 익스프레스가 상기시키는 19세기, 과거의 시간이다. 사람들은 리빙스톤 익스프레스 안에서 모두 꿈을 꾼다. 여기가 아닌 과거의 한 순간을 사는 꿈을. 리빙스톤 익스프레스의 디너 타임 때는 은으로 만든 나이프와 포크, 숟가락, 크리스털 유리제품, 두툼한 린넨으로 세팅된 테이블 위로 다섯 가지 코스 요리가 선보인다. 시발역인 부시트랙역을 출발한 지 세 시간 반 만에 디너까지 모두 마치고 기차는 다시 부시트랙역으로 돌아왔다. 시간여행의 꿈에서 이제 깨어날 때다. The Royal Livingstone Hotel 더 로열 리빙스톤 호텔 “여기는 지상 낙원이에요” 잠베지강변에 바로 인접한 호텔, 더 로열 리빙스톤은 이제는 사라진 아프리카의 지난날을 추억하게 한다. 모던하고 럭셔리한 스타일로 고상했던 과거의 시간을 상기시킨다. 무엇보다 걸어서 10분이면 세계 7대 불가사의로 불리는 빅토리아 폭포에 도착한다. 더 로열 리빙스톤 투숙객들은 더 로열 리빙스톤만의 입구를 통해 무제한으로 빅토리아 폭포로 갈 수 있다. 더 로열 리빙스톤은 아프리카에서 수상택시나 스피드 보트로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호텔이다. 우리 일행이 리빙스톤 공항에서 ‘더 로열’로 이동할 때도 택시 보트를 이용했다. 차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보트를 타고 호텔에 접근하니 마치 호텔이 한적한 섬에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 호텔에서 대부분의 액티비티 장소까지는 15분 이내에 도착한다. 호텔 안에서 얼룩말, 기린과도 종종 마주친다. 호텔 안에서 사는 동물들이다. 체크인을 하고 포터가 운전하는 카트를 타고 내 방으로 가는 길에 얼룩말과 마주쳤을 때는 정말 깜짝 놀랐다. 일행 중 한 사람은 새벽에 바람을 쐬러 베란다로 나갔다가 바로 옆에서 쓰윽 얼굴을 들이대는 기린 때문에 깜짝 놀랐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내가 리조트를 꿈꿀 때 기대하는 모든 게 더 로열 리빙스톤에 있다. 이국적이고, 따뜻하고, 편안하고, 호사스럽고, 친절하다. 호텔 수영장이나 정원의 데크에서 맞는 잠베지강의 석양도 진한 여운을 남긴다. <콘드 나스트 트래블러Conde Nast Traveler>는 더 로열 리빙스톤 호텔을 세계 최고의 호텔 중 하나로 꼽은 바 있다. 더 로열 리빙스톤 레스토랑의 긴 베란다는 정원과 잠베지강을 응시하며 애프터눈 티를 마시기에 최고의 장소다. 내가 호텔 주변 풍광에 넋을 놓고 있을 때 옆 자리에서 차를 마시던 30대 여자가 말을 건넨다. “여기는 정말 지상 낙원이에요.” 나는 더 로열 리빙스톤 호텔에 꼭 다시 돌아오고 싶다. www.livingstone-hotel.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박준 취재협조 남아프리카항공 02-777-6943 www.flysaa.com, Sun International www.suninternational.com, Thomson Gatraway www.thompsonsafrica.com
  • 징맨 황철순 “두 차례 때려 전치 6주” 폭행 진실공방…억울함 호소 들어보니

    징맨 황철순 “두 차례 때려 전치 6주” 폭행 진실공방…억울함 호소 들어보니

    징맨 황철순 “두 차례 때려 전치 6주” 폭행 진실공방…억울함 호소 들어보니 ‘징맨 황철순 폭행’ ‘징맨 황철순 폭행’ ‘징맨 황철순 폭행시비’ tvN 코미디빅리그의 ‘징맨’ 황철순(32)이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황철순은 자신의 폭행 사건과 관련한 언론보도 내용을 반박했지만 피해자의 주장과 엇갈려 진실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채널A는 18일 오후 황철순의 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방송은 “황철순이 지난 2월 강남의 식당에서 옆자리에 있던 34세 박모씨 일행과 시비가 붙어 주먹이 오갔다”며 “박씨는 눈 주위 뼈가 함몰되고 온몸에 타박상을 입었다. 6주간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박씨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일방적으로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나보다 덩치도 두 배나 큰 사람을 어떻게 때리겠는가. 내가 그날 그곳으로 왜 갔는지 너무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황철순이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주장은 보도 내용이나 박씨의 주장과 달라 진실 공방이 예상된다.  황철순은 19일 오전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적었다. 자신의 폭행 사건을 보도한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보도 내용을 반박하기 위해서였다. 황철순은 채널A를 언급하며 “참 무섭다. 사건 정황은 빼고 단독 보도라고 구미가 당기게 기사를 썼다. 전화통화로 이야기했는데 앞뒤를 다 잘랐다”고 했다. 황철순이 주장한 상황은 이렇다. 황철순은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의 한 거리에서 귀가하던 중 차량에 허벅지를 들이받혔다. 황철순은 조수석에서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는 여성이 내려 욕설을 퍼붓자 음주운전이라고 판단했다. 말다툼이 벌어졌다. 황철순은 “말다툼 과정에서 운전석에 있던 남성이 내려 주먹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황철순은 보디빌더 겸 피트니스모델이다. 코미디빅리그에서 징을 쳐 코너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징맨’으로 유명하다. 황철순은 운전석의 남성을 바닥에 눕혀 제압하고 행인들에게 경찰 신고를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이 자신의 머리를 향해 휴대전화를 내려쳤고 남성은 저항이 심했다”고 황철순은 주장했다. 황철순은 남성을 두 차례 때렸다. 남성은 안와골절상을 입었다. 안와골절은 이마뼈와 광대뼈에 입은 외상이다. 황철순은 “상황이 어떻든 상해를 입힌 부분은 잘못했다. (피해자의) 병원으로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1000만원에 합의를 시도했다”며 “상대방은 ‘알려진 사람이 왜 그랬냐’며 5000만원을 요구했다. 며칠 뒤에는 조수석에 있던 여성이 연락해 ‘1000만원에 합의를 보게 해줄 테니 자신에게 500만원을 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황철순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선 언제든 반성하고 벌을 감수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악용해 공갈치는 것은 가만히 두지 않겠다. 공인이나 방송인이라는 어설픈 위치가 만들어낸 자리 때문에 눈치와 욕을 더 많이 받아야 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징맨 황철순 “두 차례 때려 전치 6주” 폭행 진실공방 양측 주장은?

    징맨 황철순 “두 차례 때려 전치 6주” 폭행 진실공방 양측 주장은?

    징맨 황철순 폭행 “두 차례 때려 안와골절상” vs “휴대전화로 내리쳐” 공방 ‘징맨 황철순 폭행’ ‘징맨 황철순 폭행’ ‘징맨 황철순 폭행시비’ tvN 코미디빅리그의 ‘징맨’ 황철순(32)이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황철순은 자신의 폭행 사건과 관련한 언론보도 내용을 반박했지만 피해자의 주장과 엇갈려 진실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채널A는 18일 오후 황철순의 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방송은 “황철순이 지난 2월 강남의 식당에서 옆자리에 있던 34세 박모씨 일행과 시비가 붙어 주먹이 오갔다”며 “박씨는 눈 주위 뼈가 함몰되고 온몸에 타박상을 입었다. 6주간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박씨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일방적으로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나보다 덩치도 두 배나 큰 사람을 어떻게 때리겠는가. 내가 그날 그곳으로 왜 갔는지 너무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황철순이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주장은 보도 내용이나 박씨의 주장과 달라 진실 공방이 예상된다.  황철순은 19일 오전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적었다. 자신의 폭행 사건을 보도한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보도 내용을 반박하기 위해서였다. 황철순은 채널A를 언급하며 “참 무섭다. 사건 정황은 빼고 단독 보도라고 구미가 당기게 기사를 썼다. 전화통화로 이야기했는데 앞뒤를 다 잘랐다”고 했다. 황철순이 주장한 상황은 이렇다. 황철순은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의 한 거리에서 귀가하던 중 차량에 허벅지를 들이받혔다. 황철순은 조수석에서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는 여성이 내려 욕설을 퍼붓자 음주운전이라고 판단했다. 말다툼이 벌어졌다. 황철순은 “말다툼 과정에서 운전석에 있던 남성이 내려 주먹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황철순은 보디빌더 겸 피트니스모델이다. 코미디빅리그에서 징을 쳐 코너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징맨’으로 유명하다. 황철순은 운전석의 남성을 바닥에 눕혀 제압하고 행인들에게 경찰 신고를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이 자신의 머리를 향해 휴대전화를 내려쳤고 남성은 저항이 심했다”고 황철순은 주장했다. 황철순은 남성을 두 차례 때렸다. 남성은 안와골절상을 입었다. 안와골절은 이마뼈와 광대뼈에 입은 외상이다. 황철순은 “상황이 어떻든 상해를 입힌 부분은 잘못했다. (피해자의) 병원으로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1000만원에 합의를 시도했다”며 “상대방은 ‘알려진 사람이 왜 그랬냐’며 5000만원을 요구했다. 며칠 뒤에는 조수석에 있던 여성이 연락해 ‘1000만원에 합의를 보게 해줄 테니 자신에게 500만원을 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황철순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선 언제든 반성하고 벌을 감수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악용해 공갈치는 것은 가만히 두지 않겠다. 공인이나 방송인이라는 어설픈 위치가 만들어낸 자리 때문에 눈치와 욕을 더 많이 받아야 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징맨 황철순 “두 차례 때려 전치 6주” 진실공방…현재 심경 어떤 지 입장 보니

    징맨 황철순 “두 차례 때려 전치 6주” 진실공방…현재 심경 어떤 지 입장 보니

    징맨 황철순 “두 차례 때려 전치 6주” 진실공방…현재 심경 어떤 지 입장 보니 ‘징맨 황철순 폭행’ ‘징맨 황철순 폭행’ ‘징맨 황철순 폭행시비’ tvN 코미디빅리그의 ‘징맨’ 황철순(32)이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황철순은 자신의 폭행 사건과 관련한 언론보도 내용을 반박했지만 피해자의 주장과 엇갈려 진실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채널A는 18일 오후 황철순의 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방송은 “황철순이 지난 2월 강남의 식당에서 옆자리에 있던 34세 박모씨 일행과 시비가 붙어 주먹이 오갔다”며 “박씨는 눈 주위 뼈가 함몰되고 온몸에 타박상을 입었다. 6주간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박씨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일방적으로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나보다 덩치도 두 배나 큰 사람을 어떻게 때리겠는가. 내가 그날 그곳으로 왜 갔는지 너무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황철순이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주장은 보도 내용이나 박씨의 주장과 달라 진실 공방이 예상된다.  황철순은 19일 오전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적었다. 자신의 폭행 사건을 보도한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보도 내용을 반박하기 위해서였다. 황철순은 채널A를 언급하며 “참 무섭다. 사건 정황은 빼고 단독 보도라고 구미가 당기게 기사를 썼다. 전화통화로 이야기했는데 앞뒤를 다 잘랐다”고 했다. 황철순이 주장한 상황은 이렇다. 황철순은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의 한 거리에서 귀가하던 중 차량에 허벅지를 들이받혔다. 황철순은 조수석에서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는 여성이 내려 욕설을 퍼붓자 음주운전이라고 판단했다. 말다툼이 벌어졌다. 황철순은 “말다툼 과정에서 운전석에 있던 남성이 내려 주먹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황철순은 보디빌더 겸 피트니스모델이다. 코미디빅리그에서 징을 쳐 코너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징맨’으로 유명하다. 황철순은 운전석의 남성을 바닥에 눕혀 제압하고 행인들에게 경찰 신고를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이 자신의 머리를 향해 휴대전화를 내려쳤고 남성은 저항이 심했다”고 황철순은 주장했다. 황철순은 남성을 두 차례 때렸다. 남성은 안와골절상을 입었다. 안와골절은 이마뼈와 광대뼈에 입은 외상이다. 황철순은 “상황이 어떻든 상해를 입힌 부분은 잘못했다. (피해자의) 병원으로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1000만원에 합의를 시도했다”며 “상대방은 ‘알려진 사람이 왜 그랬냐’며 5000만원을 요구했다. 며칠 뒤에는 조수석에 있던 여성이 연락해 ‘1000만원에 합의를 보게 해줄 테니 자신에게 500만원을 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황철순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선 언제든 반성하고 벌을 감수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악용해 공갈치는 것은 가만히 두지 않겠다. 공인이나 방송인이라는 어설픈 위치가 만들어낸 자리 때문에 눈치와 욕을 더 많이 받아야 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징맨 황철순 “두 차례 때려 안와골절상” 폭행시비 진실공방

    징맨 황철순 “두 차례 때려 안와골절상” 폭행시비 진실공방

    징맨 황철순 폭행 “두 차례 때려 안와골절상” vs “휴대전화로 내리쳐” 공방 ‘징맨 황철순 폭행’ ‘징맨 황철순 폭행’ ‘징맨 황철순 폭행시비’ tvN 코미디빅리그의 ‘징맨’ 황철순(32)이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황철순은 자신의 폭행 사건과 관련한 언론보도 내용을 반박했지만 피해자의 주장과 엇갈려 진실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채널A는 18일 오후 황철순의 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방송은 “황철순이 지난 2월 강남의 식당에서 옆자리에 있던 34세 박모씨 일행과 시비가 붙어 주먹이 오갔다”며 “박씨는 눈 주위 뼈가 함몰되고 온몸에 타박상을 입었다. 6주간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박씨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일방적으로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나보다 덩치도 두 배나 큰 사람을 어떻게 때리겠는가. 내가 그날 그곳으로 왜 갔는지 너무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황철순이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주장은 보도 내용이나 박씨의 주장과 달라 진실 공방이 예상된다.  황철순은 19일 오전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적었다. 자신의 폭행 사건을 보도한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보도 내용을 반박하기 위해서였다. 황철순은 채널A를 언급하며 “참 무섭다. 사건 정황은 빼고 단독 보도라고 구미가 당기게 기사를 썼다. 전화통화로 이야기했는데 앞뒤를 다 잘랐다”고 했다. 황철순이 주장한 상황은 이렇다. 황철순은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의 한 거리에서 귀가하던 중 차량에 허벅지를 들이받혔다. 황철순은 조수석에서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는 여성이 내려 욕설을 퍼붓자 음주운전이라고 판단했다. 말다툼이 벌어졌다. 황철순은 “말다툼 과정에서 운전석에 있던 남성이 내려 주먹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황철순은 보디빌더 겸 피트니스모델이다. 코미디빅리그에서 징을 쳐 코너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징맨’으로 유명하다. 황철순은 운전석의 남성을 바닥에 눕혀 제압하고 행인들에게 경찰 신고를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이 자신의 머리를 향해 휴대전화를 내려쳤고 남성은 저항이 심했다”고 황철순은 주장했다. 황철순은 남성을 두 차례 때렸다. 남성은 안와골절상을 입었다. 안와골절은 이마뼈와 광대뼈에 입은 외상이다. 황철순은 “상황이 어떻든 상해를 입힌 부분은 잘못했다. (피해자의) 병원으로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1000만원에 합의를 시도했다”며 “상대방은 ‘알려진 사람이 왜 그랬냐’며 5000만원을 요구했다. 며칠 뒤에는 조수석에 있던 여성이 연락해 ‘1000만원에 합의를 보게 해줄 테니 자신에게 500만원을 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황철순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선 언제든 반성하고 벌을 감수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악용해 공갈치는 것은 가만히 두지 않겠다. 공인이나 방송인이라는 어설픈 위치가 만들어낸 자리 때문에 눈치와 욕을 더 많이 받아야 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철순 폭행 “두 차례 때려 안와골절상…1000만원에 합의시도”

    황철순 폭행 “두 차례 때려 안와골절상…1000만원에 합의시도”

    황철순 폭행 “두 차례 때려 안와골절상” vs “휴대전화로 내리쳐” 공방 ‘황철순 폭행’ ‘징맨 황철순 폭행’ ‘황철순 폭행시비’ tvN 코미디빅리그의 ‘징맨’ 황철순(32)이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황철순은 자신의 폭행 사건과 관련한 언론보도 내용을 반박했지만 피해자의 주장과 엇갈려 진실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채널A는 18일 오후 황철순의 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방송은 “황철순이 지난 2월 강남의 식당에서 옆자리에 있던 34세 박모씨 일행과 시비가 붙어 주먹이 오갔다”며 “박씨는 눈 주위 뼈가 함몰되고 온몸에 타박상을 입었다. 6주간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박씨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일방적으로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나보다 덩치도 두 배나 큰 사람을 어떻게 때리겠는가. 내가 그날 그곳으로 왜 갔는지 너무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황철순이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주장은 보도 내용이나 박씨의 주장과 달라 진실 공방이 예상된다.  황철순은 19일 오전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적었다. 자신의 폭행 사건을 보도한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보도 내용을 반박하기 위해서였다. 황철순은 채널A를 언급하며 “참 무섭다. 사건 정황은 빼고 단독 보도라고 구미가 당기게 기사를 썼다. 전화통화로 이야기했는데 앞뒤를 다 잘랐다”고 했다. 황철순이 주장한 상황은 이렇다. 황철순은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의 한 거리에서 귀가하던 중 차량에 허벅지를 들이받혔다. 황철순은 조수석에서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는 여성이 내려 욕설을 퍼붓자 음주운전이라고 판단했다. 말다툼이 벌어졌다. 황철순은 “말다툼 과정에서 운전석에 있던 남성이 내려 주먹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황철순은 보디빌더 겸 피트니스모델이다. 코미디빅리그에서 징을 쳐 코너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징맨’으로 유명하다. 황철순은 운전석의 남성을 바닥에 눕혀 제압하고 행인들에게 경찰 신고를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이 자신의 머리를 향해 휴대전화를 내려쳤고 남성은 저항이 심했다”고 황철순은 주장했다. 황철순은 남성을 두 차례 때렸다. 남성은 안와골절상을 입었다. 안와골절은 이마뼈와 광대뼈에 입은 외상이다. 황철순은 “상황이 어떻든 상해를 입힌 부분은 잘못했다. (피해자의) 병원으로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1000만원에 합의를 시도했다”며 “상대방은 ‘알려진 사람이 왜 그랬냐’며 5000만원을 요구했다. 며칠 뒤에는 조수석에 있던 여성이 연락해 ‘1000만원에 합의를 보게 해줄 테니 자신에게 500만원을 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황철순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선 언제든 반성하고 벌을 감수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악용해 공갈치는 것은 가만히 두지 않겠다. 공인이나 방송인이라는 어설픈 위치가 만들어낸 자리 때문에 눈치와 욕을 더 많이 받아야 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철순 폭행 “두 차례 때려 눈 주위 뼈 함몰” 황철순 입장보니

    황철순 폭행 “두 차례 때려 눈 주위 뼈 함몰” 황철순 입장보니

    황철순 폭행 “두 차례 때려 안와골절상” vs “휴대전화로 내리쳐” 공방 ‘황철순 폭행’ ‘징맨 황철순 폭행’ ‘황철순 폭행시비’ tvN 코미디빅리그의 ‘징맨’ 황철순(32)이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황철순은 자신의 폭행 사건과 관련한 언론보도 내용을 반박했지만 피해자의 주장과 엇갈려 진실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채널A는 18일 오후 황철순의 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방송은 “황철순이 지난 2월 강남의 식당에서 옆자리에 있던 34세 박모씨 일행과 시비가 붙어 주먹이 오갔다”며 “박씨는 눈 주위 뼈가 함몰되고 온몸에 타박상을 입었다. 6주간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박씨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일방적으로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나보다 덩치도 두 배나 큰 사람을 어떻게 때리겠는가. 내가 그날 그곳으로 왜 갔는지 너무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황철순이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주장은 보도 내용이나 박씨의 주장과 달라 진실 공방이 예상된다.  황철순은 19일 오전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적었다. 자신의 폭행 사건을 보도한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보도 내용을 반박하기 위해서였다. 황철순은 채널A를 언급하며 “참 무섭다. 사건 정황은 빼고 단독 보도라고 구미가 당기게 기사를 썼다. 전화통화로 이야기했는데 앞뒤를 다 잘랐다”고 했다. 황철순이 주장한 상황은 이렇다. 황철순은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의 한 거리에서 귀가하던 중 차량에 허벅지를 들이받혔다. 황철순은 조수석에서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는 여성이 내려 욕설을 퍼붓자 음주운전이라고 판단했다. 말다툼이 벌어졌다. 황철순은 “말다툼 과정에서 운전석에 있던 남성이 내려 주먹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황철순은 보디빌더 겸 피트니스모델이다. 코미디빅리그에서 징을 쳐 코너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징맨’으로 유명하다. 황철순은 운전석의 남성을 바닥에 눕혀 제압하고 행인들에게 경찰 신고를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이 자신의 머리를 향해 휴대전화를 내려쳤고 남성은 저항이 심했다”고 황철순은 주장했다. 황철순은 남성을 두 차례 때렸다. 남성은 안와골절상을 입었다. 안와골절은 이마뼈와 광대뼈에 입은 외상이다. 황철순은 “상황이 어떻든 상해를 입힌 부분은 잘못했다. (피해자의) 병원으로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1000만원에 합의를 시도했다”며 “상대방은 ‘알려진 사람이 왜 그랬냐’며 5000만원을 요구했다. 며칠 뒤에는 조수석에 있던 여성이 연락해 ‘1000만원에 합의를 보게 해줄 테니 자신에게 500만원을 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황철순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선 언제든 반성하고 벌을 감수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악용해 공갈치는 것은 가만히 두지 않겠다. 공인이나 방송인이라는 어설픈 위치가 만들어낸 자리 때문에 눈치와 욕을 더 많이 받아야 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징맨 황철순 “두 차례 때려 안와골절상” 폭행시비 진실은?

    징맨 황철순 “두 차례 때려 안와골절상” 폭행시비 진실은?

    징맨 황철순 폭행 “두 차례 때려 안와골절상” vs “휴대전화로 내리쳐” 공방 ‘징맨 황철순 폭행’ ‘징맨 황철순 폭행’ ‘징맨 황철순 폭행시비’ tvN 코미디빅리그의 ‘징맨’ 황철순(32)이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황철순은 자신의 폭행 사건과 관련한 언론보도 내용을 반박했지만 피해자의 주장과 엇갈려 진실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채널A는 18일 오후 황철순의 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방송은 “황철순이 지난 2월 강남의 식당에서 옆자리에 있던 34세 박모씨 일행과 시비가 붙어 주먹이 오갔다”며 “박씨는 눈 주위 뼈가 함몰되고 온몸에 타박상을 입었다. 6주간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박씨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일방적으로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나보다 덩치도 두 배나 큰 사람을 어떻게 때리겠는가. 내가 그날 그곳으로 왜 갔는지 너무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황철순이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주장은 보도 내용이나 박씨의 주장과 달라 진실 공방이 예상된다.  황철순은 19일 오전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적었다. 자신의 폭행 사건을 보도한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보도 내용을 반박하기 위해서였다. 황철순은 채널A를 언급하며 “참 무섭다. 사건 정황은 빼고 단독 보도라고 구미가 당기게 기사를 썼다. 전화통화로 이야기했는데 앞뒤를 다 잘랐다”고 했다. 황철순이 주장한 상황은 이렇다. 황철순은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의 한 거리에서 귀가하던 중 차량에 허벅지를 들이받혔다. 황철순은 조수석에서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는 여성이 내려 욕설을 퍼붓자 음주운전이라고 판단했다. 말다툼이 벌어졌다. 황철순은 “말다툼 과정에서 운전석에 있던 남성이 내려 주먹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황철순은 보디빌더 겸 피트니스모델이다. 코미디빅리그에서 징을 쳐 코너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징맨’으로 유명하다. 황철순은 운전석의 남성을 바닥에 눕혀 제압하고 행인들에게 경찰 신고를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이 자신의 머리를 향해 휴대전화를 내려쳤고 남성은 저항이 심했다”고 황철순은 주장했다. 황철순은 남성을 두 차례 때렸다. 남성은 안와골절상을 입었다. 안와골절은 이마뼈와 광대뼈에 입은 외상이다. 황철순은 “상황이 어떻든 상해를 입힌 부분은 잘못했다. (피해자의) 병원으로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1000만원에 합의를 시도했다”며 “상대방은 ‘알려진 사람이 왜 그랬냐’며 5000만원을 요구했다. 며칠 뒤에는 조수석에 있던 여성이 연락해 ‘1000만원에 합의를 보게 해줄 테니 자신에게 500만원을 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황철순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선 언제든 반성하고 벌을 감수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악용해 공갈치는 것은 가만히 두지 않겠다. 공인이나 방송인이라는 어설픈 위치가 만들어낸 자리 때문에 눈치와 욕을 더 많이 받아야 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동원그룹] 고병우 前장관·신건 前국정원장과 사돈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동원그룹] 고병우 前장관·신건 前국정원장과 사돈

    동원가(家)의 혼맥은 단출해 보이지만 모두 국회의원, 장관, 국가정보원장 등 내로라하는 정·관계 인사의 집안과 사돈을 맺으며 든든한 울타리를 형성했다. 정치에는 관심 없다던 창업주 김재철(80) 동원그룹 회장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자녀들의 혼사에 있어서는 여러모로 가업과 가문의 발전을 위해 외연을 넓히는 ‘알짜’ 포석을 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회장은 선장 시절인 1962년(당시 28살) 초등학교 동창인 조영채씨의 소개로 두 살 적은 조덕희(작고) 여사를 만나 6개월 만에 결혼했다. 김 회장과 동향인 전남 강진에서 태어난 조 여사는 광주여고를 졸업했으며 부친은 김 회장이 졸업한 군동초등학교의 교장을 지냈다. 조덕희장학회를 만든 ‘40년 동반자’인 조 여사는 2012년 3월 세상을 떴다. 김 회장은 쓰러진 현모양처 조 여사를 6년간 극진히 간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과 조 여사는 남구, 은자, 은지, 남정 등 2남 2녀를 슬하에 뒀다. 김 회장은 동생 김재운(77) 동영콜드프라자 회장의 소개로 김헬렌랑(63) 여사를 만나 2013년 4월 재혼했다. 1974년 부산대에서 패션을 전공한 김 여사는 3년 뒤 호주 시드니대에서 서양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 보석디자인 국제감정 자격증을 딸 정도로 미술, 패션 분야에 조예가 깊고 한때 갤러리도 운영했었다. 김 회장의 2세들은 입법, 사법, 행정 권력가 집안과 두루 연을 맺었다. 두 아들은 모두 고려대, 두 딸과 며느리들은 전원 이화여대 출신이다. 장남 김남구(52)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은 집안끼리 알고 지내던 한국경영인협회 회장 고병우(82) 전 건설교통부 장관(28대)의 딸 고소희(47)씨와 1992년 4월 결혼했다. 김 부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83학번, 고씨는 이대 전산학과 86학번이다. 김 부회장 부부는 양가 어른들의 제안으로 만나 8개월간 연애한 뒤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동윤(22), 지윤(17) 남매가 있다. 동윤씨는 현재 영국 워릭대에서 유학 중이며 지윤양은 미국 하와이 프렙아카데미(HPA)에서 수학하고 있다. 차남 김남정(42) 동원그룹 부회장은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신건 전 국정원장(28대)의 3녀 신수아(43)씨와 1998년 10월 화촉을 밝혔다. 장인인 신 전 국정원장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부장 출신으로 법무부 차관(33대)을 거쳐 세계종합법무법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연상연하 커플인 김 부회장 부부는 대학교 4학년 때 동아리 선배의 소개로 누나, 동생 사이로 만났다가 6개월 만에 연인으로 발전해 3년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김 부회장은 고려대 사회학과 92학번, 신씨는 이대 장식미술학과 91학번이다. 두 사람은 동찬(15), 나연(12), 동연(8) 삼 남매를 뒀다. 동원육영재단 사무국장으로 있는 장녀 김은자(50·이대 서양학과 84학번)씨는 1989년 당시 서울지검 검사와 중매로 혼인했으나 수년 전 이혼했다. 외아들 연욱(22)씨는 미국 유학 중이다. 김씨는 서울 강남에서 미술학원을 운영했었다. 명랑한 차녀 김은지(47·이대 정치외교학과 87학번)씨는 고 김택수 전 국회의원의 4남 김중성(53·서울대 법대 81학번) 세인투자관리 대표와 결혼해 미국에 이민 가 살고 있다. 1992년 결혼식 날 주례는 김상협 전 국무총리가 했다. 두 사람의 큰딸 민선(22)씨는 미 예일대 졸업반이며 현선(16)양은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다. “분수에 맞게 살아라”는 향교장 부친(고 김경묵)의 영향으로 자식 교육에 엄격했던 김 회장은 두 아들에게는 혹독한 경영 수업을 시켰고 두 딸은 대학 입학 뒤 ‘일하기 싫으면 먹지도 말라’는 교육이념으로 유명한 가나안농군학교에 보내 근검절약과 노동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5남 4녀의 맏이인 김 회장의 형제들은 대부분 평범한 집안과 혼사를 치렀다. 막내 여동생 김숙희(61)씨는 관료 출신(행시 21회) 박인구(69) 동원그룹 부회장과 혼인했다. 상공부 부이사관을 지낸 매제 박 부회장은 1997년 그룹에 합류해 위기의 동원정밀 대표이사를 맡아 알짜기업으로 바꿔 놓았다. 이어 2000년 동원산업에서 분리된 동원F&B의 사령탑에 올라 국내 대표 식품기업으로 발전시켜 김 회장에게 신임을 받았다. 2008년에는 미국 최대 참치회사 스타키스트의 인수를 진두지휘해 동원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북 ‘상용차부품 주행시험장’ 착공식 개최

    전북 ‘상용차부품 주행시험장’ 착공식 개최

    전북자동차기술원은 12일 군산시 옥구읍에서 ‘상용차부품 주행시험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상용차부품 주행시험장 착공 사업’은 정부가 2012년부터 ‘수출전략형 미래그린 상용차부품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전북도는 총 43만 5017㎡ 규모의 부지에 사업비 502억 5000만원을 투입해 시험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 시험장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 맞춰 구상돼 완성차와 부품의 신뢰성 시험·평가·인증을 원루프(One-roof·한지붕)로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도는 관련 기관과 기술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완공 이후 시험장의 활용성을 높이고 국제적 수준의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자동차산업 강국으로 성장했지만 상용차산업은 아직도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라면서 “상용완성차 판매량의 60% 이상을 수입차가 차지할 정도로 최근 산업의 여건이 열악한 실정이다”라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또 “전북도가 국내 중대형 상용차의 94%를 생산하고 있는 만큼, 상용차산업이 도 제조업과 수출의 최선봉에 서 있는 중요산업”이라면서 “전국 최초 상용차부품 주행시험장 건설을 토대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2020년까지 상용차 20만대 생산을 위한 거점 클러스터를 이룰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쟁 치열해지는 친환경 수소車의 ‘불편한 현실’

    경쟁 치열해지는 친환경 수소車의 ‘불편한 현실’

    수소와 전기를 이용해 달리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친환경 자동차의 보급화에 걸림돌이 되는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토요타와 푸조 등 굴지의 자동차 회사들이 공기를 이용한 미션과 신형 엔진을 개발해 왔으며, 일부는 이미 상용화 돼 있다. 수소연료전지자동차는 일반 휘발유 연료대신 압축 공기로 발생된 전기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현재 토요타가 내놓은 ‘미라이’(Mirai)는 대표적인 수소연료전지자동차다. 고압의 수소 탱크로 수소연료전지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동력원이 전기가 아닌 수소라는 점이 전기차와의 유일한 차이점이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수소와 공기중의 산소를 반응시키고, 이때 발생하는 전기를 이용한 것으로, 메탄올을 분해해 수소를 만들어 공급하는 방식과 압축수소탱크를 이용해 공급하는 방식 등 두 가지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압축수소탱크를 이용할 때 운행시 깨끗한 물만 차 밖으로 배출된다. 환경보호 측면에서 보자면 이보다 완벽한 친환경 차량은 찾기 어렵다. 환경보호에는 으뜸이나, 문제는 가격과 충전이다. 현재 토요타 미라이의 영국 판매 가격은 6만 3104파운드, 한화로 1억 700만원 상당이다. 미국에서는 이보다 저렴한 6300만원, 일본 현지에서는 670만 엔으로 6000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충전소가 부족한 것도 보급화의 걸림돌로 꼽힌다. 영국에서는 수소공급이 가능한 충전소가 전역을 통틀어 12곳에 불과하다. 물론 영국 정부는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충전소 설립을 늘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내년까지 최대 70곳의 수소 충전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격과 충전의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구매를 원한다면 수 년을 기다려야 하는 것도 문제다. 최근 토요타는 ‘미라이’를 현재 기술로 연간 3000대 이상을 만들지 못한다고 밝혔다. 미라이의 엔지니어는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일본, 미국, 유럽 등지에서 연간 700대 생산·판매를 목표로 하며, 2016년 2000대를 거쳐 2017년 3000대를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구매를 원한다면 3년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자동차가 2013년 3월 투싼ix를 양산, 현재까지 판매중이다. 미라이에 비해 대량생산체제는 갖추고 있지만 정부 보조금이 없기 때문에 미라이보다 비싼 8500만원 가격에 책정됐다. 올해 2월 기준, 투싼 ix FCEV의 총 판매 대수는 국내외 통틀어 약 200대에 불과하다. 역시 높은 가격과 충전 인프라 부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토요타와 현대차로 압축된 수소연료전지차 시장 경쟁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혼다와 폭스바겐까지 뛰어들면서 경쟁이 가열되고 있지만, 단시간 내 보급화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갑론을박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미인의 기준/문소영 논설위원

    선사시대부터 오랫동안 인류는 통통한 여성을 선호했다. 선사시대의 미인은 서양력으로 기원전 2만 5000년 전에 만들어진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높이가 약 11㎝로 자그마한데 가슴이 풍만하고 배와 엉덩이, 허벅지의 형태는 고도비만 체형이다. 선사시대에 아직 농경을 시작하지 않아 수렵과 채집만으로 식량을 구하던 시절, 풍요를 기원하면서 더 간절하게 비만한 체형을 희망하지 않았을까 싶다. 당나라 현종이 사랑한 미인 양귀비는 한 손에 잡히는 버들가지 같은 허리를 가진 미인이 아니었다. 양귀비는 술을 좋아해 아침나절에도 살짝 취기가 있었고, 술을 좋아하는 사람답게 몸매도 통통하고 넉넉했다는 것이다. 술 한 잔이 흰 쌀밥 한 그릇과 비슷한 열량이 아닌가. 또한 당나라 때 만든 여성 조각을 보면 당시 유행처럼 여성은 남자들의 옷을 입고 풍성한 몸매를 자랑하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지난해 유출된 ‘혁신보고서’에서 경쟁 매체로 소개한 ‘버즈피드’는 올 초 ‘미인의 시대별 변천사’를 소개해 엄청난 클릭 수를 얻었다. 그 동영상을 보면 고대 이집트에서 고대 그리스를 거쳐 16세기 르네상스와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까지 모두 통통하고 풍만한 여성이 미인으로 나온다. 고대 그리스의 허리가 26인치인 밀로의 비너스를 굳이 거론할 필요도 없다. 17세기 루벤스의 그림 속 여성들도 풍만한 가슴과 엉덩이, 튼튼한 허리를 보여 준다. 영양이 결핍되지 않은 아름다움을 숭배한 것처럼 말이다. 1950년대에 풍만한 섹시 심벌 메릴린 먼로과 우아한 오드리 헵번이 경쟁하다가 본격적으로 깡마른 체형이 인기 몸매로 등장한 것은 1960년대의 아이콘 모델 트위기의 출현이었다. 이름처럼 작은 가지를 연상케 하는 트위기는 극단적으로 가느다란 몸매의 소유자로 미니스커트를 유행시켰다. 1980년대 잠시 건강미가 물씬한 슈퍼모델이 유행이었지만, 풍요가 넘치는 현대에는 자제력과 재력의 상징으로 마른 몸매가 선호된다. 맥도날드가 지천인 현대에 마른 몸매야말로 유지하기 어려운 ‘희귀 품목’이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이스라엘에 이어 최근 프랑스가 깡마른 모델의 퇴출을 선언하고 나섰다. 프랑스 집권당인 사회당 소속 올리비에 베랑 의원은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BMI)가 18 이하일 때는 패션쇼 무대에 설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지난 3월 제출했고, 지난달 3일 프랑스 하원을 통과했다. 상원 통과가 남았지만, 의미 있는 진전이다. ‘말라깽이 모델 퇴출’은 2007년 프랑스 모델 이자벨 카로가 거식증 등으로 사망하고서 의제로 떠올랐지만, 더디게 확산하고 있다. 프랑스는 여성 20명 중 1명꼴로 체중 증가를 두려워한 나머지 거식증에 시달리고 있다. 여성의 외모에만 집중하는 사회에서 내면의 아름다움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조언은 헛소리에 불과하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경기 시내버스 휴대전화 충전 시설 추진

    경기도의회가 시내버스에 충전포트·자동온도장치를 설치하고 ‘자원봉사시간은행’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조례 제정을 추진, 눈길을 끌고 있다. 도의회는 김지환(새정치민주연합 성남8) 의원이 낸 ‘경기도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에 관한 조례안’을 4일 입법예고했다. 조례안은 버스사업자가 휴대전화·태블릿PC 등 이동식 통신·전자기기를 승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 내에 좌석용 및 입석용 충전포트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차령 6년 이하의 모든 버스에는 자동온도조절장치를 설치해 적정온도 유지에 힘쓰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적정온도는 여름철 22∼25도, 겨울철 18∼22도로 정했다. 버스운전사의 하루 최대 운행시간을 정하는 강제 조항도 포함했다. 도지사는 이와 관련한 사항의 이행 여부를 버스회사 경영 평가에 반영하고, 요금 인상의 근거 자료로 사용하도록 했다. 조례 시행일은 준비기간을 감안해 내년 1월 1일로 했다. 도의회는 이와 함께 경기지역 자원봉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자원봉사시간은행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이 제도는 자신의 자원봉사 시간을 적립한 뒤 노년기에 필요하면 해당 시간의 일부나 전체에 대해 자원봉사를 받는 것이다. 도의회는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 자원봉사활동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조례안은 도지사가 자원봉사시간은행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고 시장·군수에게 시행을 권고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수혜대상은 자원봉사활동 누적시간이 일정기간 이상 등록된 65세 이상의 도민과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람으로 정했다. 고윤석 도의원은 “자원봉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다양한 자원봉사 인정 프로그램이 운영되지만, 자원봉사등록 인원에 비해 실제 자원봉사 활동 참여가 저조한 실정이다”며 “자원봉사자의 사기진작과 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보상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두 조례안은 오는 18∼28일 열리는 도의회 제297회 임시회와 6월 16∼29일 열리는 도의회 제298회 정례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아하! 우주] “NASA ‘워프드라이브 엔진’ 시험 성공”...달까지 4시간 가능?

    [아하! 우주] “NASA ‘워프드라이브 엔진’ 시험 성공”...달까지 4시간 가능?

    영화 ‘인터스텔라’ 속 우주공간이동이 현실에서도 이뤄지는 날이 다가오는 것일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일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이 비밀리에 '워프드라이브 엔진'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나사플라이트닷컴(NASAflight.com)포럼에 참여한 NASA 연구원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엔진 제작에 참여중이라는 NASA엔지니어가 이 엔진이 미래에 인간을 4시간 만에 달까지 갈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워프드라이브 엔진은 전자기장에너지를 추진력으로 전환시켜 주는 EM드라이브(Electro Magnetic Drive, EMDrive)기술을 사용한다. 이 엔진의 원리는 폐쇄된 컨테이너에 마이크로파를 튀겨줌으로써 추진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 기술의 근원이 되는 마이크로파(극초단파)는 태양에너지를 통해 얻는다. 따라서 이 엔진은 가스같은 로켓추진체(추진연료)가 필요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EMDrive는 미국과 영국, 중국의 전문가들이 오랜 기간 실험을 실시해왔지만 전통 물리학과 관련하여 논란이 계속돼왔다. NASA는 지난 2012년 9월 이 기술이 좀 더 발전하면 기존 우주항법기술로 7만5천년 걸려야 도달하는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알파 센타우리 별까지의 여행시간이 단 2주밖에 안 걸릴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 포럼에서 워프드라이브 엔진을 소개한 NASA의 연구팀은 “지금까지의 EMDrive 기술은 우주의 '진공' 상태에서 테스트 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이론이 아닌 실존 가능성을 두고 논란이 지속됐다”면서 “하지만 이번 테스트는 상당한 수준의 진공 환경에서 진행됐으며,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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