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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태웅 행정1부시장·서정협 기획조정실장 임용 제청

    강태웅 행정1부시장·서정협 기획조정실장 임용 제청

    서울시는 윤준병 행정1부시장 후임으로 강태웅(왼쪽) 기획조정실장을, 신임 기획조정실장으로는 서정협(오른쪽) 문화본부장을 청와대에 임용 제청한다고 30일 밝혔다. 강태웅 행정1부시장 임용제청자는 제33회(1989년) 행정고시 출신으로 행정국장, 대변인, 경제진흥본부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직위를 거쳤다. 행정 경험이 풍부하고 탁월한 추진력을 갖춘 행정 전문가라고 서울시는 전했다. 서정협 기획조정실장 임용제청자는 제35회(1991년) 행시 출신으로 언론담당관, 행정과장, 관광정책관, 정책기획관, 시장 비서실장, 시민소통기획관, 문화본부장 등 요직을 거치며 기획·조정·홍보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 왔다. 차관급 정무직 국가공무원인 행정1부시장과 일반직 고위 공무원인 기획조정실장은 향후 청와대 사전 검증과 임용 제청 절차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이석주 서울시의원 “녹물에 병드는 주민…‘강남재건축 불가’는 주민 안전 무시 정치쇼”

    이석주 서울시의원 “녹물에 병드는 주민…‘강남재건축 불가’는 주민 안전 무시 정치쇼”

    서울특별시의회 이석주 의원(자유한국당·강남6)은 30일 제286회 임시회 자유발언을 통해 재건축 규제로 일관된 서울시의 도시재생정책을 비판하고 녹물에 병드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본회의장에 들고 온 재건축아파트의 43년 된 녹슨 배관을 보여주며 “녹물 먹고 병드는 주민, 누구의 책임인가”라고 질문하고 “이 단지는 20년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아직 초기단계인 정비계획마저 국제현상도, 층수도 낮췄건만 반려와 보류를 5년씩 반복하고 있다”며 “향후 모든 보건위생과 안전사고 책임은 서울시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인가까지 났어도 초과이득 환수금 때문에 많은 강남 재건축이 중단되고 있고 지난해 9월 13일 이후 계속 집값이 곤두박질하고 있음을 밝히면서 재건축이 급한 단지는 진행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사망 501명 등 건국 이래 최대 참사로 기록된 삼풍백화점과 같은 시기에 지어진 많은 단지들은 이미 15년 전부터 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은 위험 건물들로 심한 녹물은 물론 붕괴까지 우려된다며 “서울에는 30년 이상 된 낡은 아파트가 매년 10만여 세대씩 늘어나 주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데도 ‘강남재건축 불가’를 고집하는 것은 주민의 안전은 뒷전으로 미뤄둔 채 정치쇼에 몰두하는 것”이라며 곧바로 속행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 의원은 또한 “재개발 취소 소송으로 수백억원의 혈세가 매몰되고 무법 층수규제로 국제도시경쟁력이 추락된 성냥갑 흉물도시를 만드는 잘못된 도시재생정책도 하루빨리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4년 7월 제9대 시의회에 들어와 본회의에서만 16회에 걸쳐 서울시의 재건축 촉구 등 도시재생정책을 일관되게 비판하고 견제해온 이 의원은 이날도 공개적으로 시장면담을 요청하며 발언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美비밀 우주선 ‘X-37B’ 발사 600일 째…극비 임무 뭘까?

    [핵잼 사이언스] 美비밀 우주선 ‘X-37B’ 발사 600일 째…극비 임무 뭘까?

    비밀에 싸여있는 미 공군의 무인 우주왕복선 X-37B가 임무를 안고 지구를 떠난 지 600일을 돌파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X-37B가 이날 부로 600일 넘게 지구를 선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러시아 등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X-37B는 보잉사가 제작한 기체로 전체길이 8.8m, 높이 2.9m, 날개 길이는 4.6m로 과거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왕복선의 축소판처럼 보인다. 현재 지구 저궤도와 고궤도를 넘나들며 모종의 임무수행 중인 X-37B는 지난 2017년 9월 7일 플로리다의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 팰콘 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에대해 미 공군 측은 "X-37B의 주요 목표는 우주에서 재사용을 시험하고 지구로 돌아오는 운영 실험"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없다.임무와 목적, 비행시간 등이 모두 비밀에 부쳐져 있는 X-37B가 우주로 나간 것은 이번이 벌써 다섯번 째다. 지난 2010년 4월 22일 첫 발사된 X-37B는 각각 224일, 468일, 675일, 718일을 우주에 머물다 귀환했다. 물론 이번에는 과거보다 더 오래 머물 것으로 예측되지만 미 공군은 여전히 ‘모르쇠 전략’을 취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X-37B는 각 임무 때마다 로봇팔이 장착된 화물 적재 칸에 뭔가를 싣고 우주로 나갔다. 이번 임무에서는 미 공군의 공표로 ‘첨단 구조상 내장형 열 분산기-II’(ASETS-II·Advanced Structurally Embedded Thermal Spreader II)라는 장비가 실린 사실이 알려졌다. 미 공군연구소가 개발한 이 장치는 장기간 우주 환경에서 실험용 전자장치 등을 시험할 수 있다.  그러나 X-37B의 임무는 순수한 실험에만 국한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X-37B의 관제 임무는 콜로라도 주(州) 슈리버 공군기지에 주둔 중인 제3우주실험대대(3rd SES·3rd Space Experimentation Squadron)가 맡고 있다. 이 대대의 임무가 인공위성 등에 관한 정보 등을 수집한다는 점에서 X-37B가 우주 궤도에서 어떤 임무를 수행하고 있을지 짐작할 수 있다. 이에대해 군사 전문가들은 X-37B가 군사정찰이나 적국의 스파이 위성 파괴, 인공위성 포획, 심지어 우주 폭격기라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미국과학자연맹(FAS)의 정부기밀 전문가 스티븐 애프터굿은 과거 인터뷰에서 “미 정부는 민감한 정보에 대한 욕구가 끝이 없다”면서 “X-37B의 타깃은 아마도 북한과 중동 등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미 정부는 강력한 첩보위성들을 가지고 있지만 그 궤도 때문에 한계가 있다”면서 “이에 비해 X-37B는 궤도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기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길고 높은 롤러코스터 ‘유콘 스트라이커’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길고 높은 롤러코스터 ‘유콘 스트라이커’

    세상에서 가장 빠르고 긴 롤러코스터의 실제 탑승 느낌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이 최신 놀이기구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본에 위치한 테마파크 원더랜드의 ‘유콘 스트라이커’(Yukon Striker)로 트랙 전장 1105m, 최고속도 130km에 이른다. 제작은 스위스 롤러코스터 전문 설계 제작회사 B&M사(Bolliger & Mabillard)가 맡았다. ‘유콘 스트라이커’는 90도 직각의 각도로 75m 높이에서 하강해 시속 130km로 수중 터널을 통과하며 총 4회 회전으로 1105m의 트랙을 돈다. 360도 회전이 있는 유일한 다이빙코스터다. 총 주행시간은 약 3분 25초, 1회 운행에 3열 24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1회 티켓 가격은 40달러(한화 약 4만 7000원)다. ‘유콘 스트라이커’는 원더랜드 시즌이 오픈하는 오는 5월 3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길고 높은 롤러코스터는 미국 오아이오주 샌더시키 놀이공원 시다포인트의 ‘발라븐 버즈아이’(Valravn Birdseye)로 트랙 전장 1000m, 최고속도 120km, 최고높이 67m다. 사진·영상= Canada‘s Wonderland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막히는 고속도로 통행료 더 받고 나머지 시간대 할인해야”

    “막히는 고속도로 통행료 더 받고 나머지 시간대 할인해야”

    고속도로 혼잡을 줄이기 위해 시간대와 요일, 지역에 따라 각각 다른 요금을 적용하는 탄력요금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은 30일 발간한 ‘공공요금제 사례조사 및 고속도로 도입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국내에서도 고속도로 탄력요금제 도입을 통해 공공성 강화 및 혼잡 완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고속도로 탄력요금제란 차등요금제, 혼잡요금제처럼 시간, 지역 등에 따라 각각 다르게 요금을 적용하는 것이다. 현재도 고소도로 출퇴근시간 할인, 주말 할증, 화물차 심야할인, 경차 및 친환경차 할인 등의 탄력요금제가 시행되고 있다. 외국의 경우 미국 버지니아주 I-66, 텍사스주 SH-114 노선 등에서 고속도로 혼잡 완화를 목적으로 혼잡시간에 요금을 더 받는 형태의 탄력요금제를 도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적정교통량초과구간에 대해 통행료를 더 받고, 이런 할증에 따른 수입만큼 나머지 시간대에 할인을 해주는 방식에서 효과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적정교통량초과구간에 할증을 하고 나머지 구간에 할인을 병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2017년 대비 약 3.9%의 교통량 증가가 나타나지만 적정교통량비는 0.54로 감소돼 고속도로 혼잡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 결과 일평균 차량 1대당 약 2763원의 통행시간 절감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기술 수준과 제도 아래에서는 이러한 형태의 탄력요금제를 도입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이승배 경영전략연구실 수석연구원은 “적정교통량초과 여부를 실시간으로 판단할 수 있는 고속도로 구간별 혼잡 모니터링 기술, 실시간 적정교통량초과구간 현황 및 경로를 반영한 탄력요금 산출 및 수납기술 등이 개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현장방문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현장방문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교통위원장 김상훈, 더불어민주당, 마포1)는 제286회 임시회 기간 중인 지난 26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했다.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상용설계동 컴퍼런스룸에서 전기 및 수소전기 자동차 연구 개발 현황에 대해 소개받고 심도 있는 질의응답을 통해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재 300km 이하 단거리에서는 전기자동차가, 300km 이상 장거리에서는 수소전기자동차가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어 현재 실용성 면에서는 전기자동차가, 향후 장기적인 면에서 수소전기자동차가 훨씬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교통위원들은 상용시스템시험동을 돌아보면서 각종 시험시설을 살펴보고, 굴절전기버스, 전기 및 수소전기 시내버스를 각각 주행시험장과 일반 도로를 시승하면서 설명을 들었다. 교통위원들은 2000년대 초반 잦은 고장과 부품 수급 문제로 퇴출된 굴절버스를 관심 있게 살펴보면서 굴절버스의 주행성능과 등판능력, 승차감과 실내디자인 등에 대해 주의 깊게 살펴봤다. 김상훈 교통위원장은 “수소전기차는 서울의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고 수소경제 활성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히고, “서울시가 2025년까지 3000대 이상의 전기버스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현대자동차가 환경친화적 자동차 연구개발에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순례자가 된 공무원의 2000㎞ 성찰기

    순례자가 된 공무원의 2000㎞ 성찰기

    30년 넘게 중앙부처에서 활약한 행정 전문가가 스페인 ‘카미노데산티아고’(산티아고 순례길)를 걷고 난 경험을 책으로 출간했다. 29일 인사혁신처 등에 따르면 오동호(57)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프랑스 르퓌에서 스페인 산티아고, 포르투갈 리스본까지 82일간 2000여㎞의 순례 여정을 정리해 ‘순례, 세상을 걷다’라는 제목의 수필집을 냈다. 그는 33년간의 공직 생활을 지난해 마무리한 뒤 ‘인생 2막’을 시작하기에 앞서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이 길은 9세기 스페인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에서 성 야고보의 유해가 발견됐다고 알려지면서 유럽 각지에서 순례객이 찾아와 생겨났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연금술사’의 저자 파울루 코엘류(72)가 소개하면서 세계적 관광지로 자리매김됐다. 경남 산청 출신으로 진주고, 경희대를 졸업한 오 전 원장은 행시 28회(1984년)로 공직에 입문해 울산 행정부시장과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현재 서울대 객원교수로 활동 중이다. 그는 “(공직 생활은) 나의 모든 것이었다. 모든 정열을 조국에 쏟아부었다. 이제 하나의 매듭을 확실히 지어야 다른 시작이 있을 것 같다”며 자신의 책 마지막 대목을 소감으로 갈음했다. “어떤 것의 끝은 또 다른 무엇의 시작이기도 하다. 생장(Saint Jean)이 르퓌 순례길의 끝이면서 프랑스 순례길의 시작인 것처럼 말이다. 리스본의 항구를 보면서 또 다른 출발을 기약해 본다. 대항해 시대에 거친 바다를 사로잡은 프론티어들을 생각하면서 말이다. 이제 새로운 출발이다. 가자, 가자! 미지의 새로운 세상으로.”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민주당 이어 정의당도 나경원 등 한국당 의원 40명 검찰 고발

    민주당 이어 정의당도 나경원 등 한국당 의원 40명 검찰 고발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정의당도 최근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 개혁안과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 등의 신속처리안건 지정(패스트트랙)을 막겠다며 보좌진과 당직자를 동원해 국회에서 폭력 사태를 일으킨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정의당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국회법 위반(회의방해, 특수감금 및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나경원 원내대표를 포함해 자유한국당 의원 40명을 29일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장은 서울중앙지검에 접수됐다. 고발 대상에는 나경원 원내대표와 김용태·박덕흠·곽상도·최연혜·이은재·신보라·이철규·윤상직·민경욱·김선동·정태옥·정양석·김진태·조경태·정용기·강효상·장제원·전희경·원유철·이종구·정진석·안상수·김순례·성일종·신상진·이진복·정유섭·이채익·윤재옥·엄용수·이종배·김정재·박성중·백승주·송언석·이양수·정갑윤·여상규·이만희 의원 등 자유한국당 의원 40명과 보좌진 2명이 포함됐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국회를 파행시키고 집단적 불법을 저지른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국정농단’을 능가하는 헌정파괴 범죄이자 전복 행위를 한 것”이라면서 “법치주의 아래에서 폭력의 방식으로는 그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 자유한국당은 법치주의에 정면 도전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도 “자유한국당이 국회선진화법과 형법을 위반한 증거자료는 이미 차고 넘친다”면서 “국회를 50년 전 자유당 시대로 되돌려버린 불법폭력 사태를 우리 국민은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지난 24일 국회의장실 점거를 시작으로 지난 25일에는 보좌진과 당직자까지 총동원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회의실과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회의실,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실뿐만 아니라 법안을 접수하는 국회 의안과 사무실을 점거하고 의안과 직원들을 감금했다. 또 패스스트랙에 반대하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 대신 새로 사개특위 위원으로 보임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의 사개특위 회의 참석을 막기 위해 채 의원을 6시간 넘게 의원실에 감금하기도 했다. 특히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의안과 사무실을 점거하면서 팩스로 전송된 법안 문서를 훼손하고 팩스기를 파손한 데다 의안과 직원들이 이메일을 확인할 수 없도록 컴퓨터 사용을 막았다. 또 보좌진과 당직자를 앞세워 문희상 국회의장의 경호권 발동으로 의안과에 출동한 경호팀 관계자들을 몰아내는가 하면,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합의한 공수처 설치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 제출을 몸으로 막았다. 그 과정에서 집단 또는 개별적 몸싸움과 욕설 그리고 폭력이 난무했다. 앞서 민주당도 지난 26일 자유한국당 의원 18명(나경원·강효상·이만희·민경욱·장제원·정진석·정유섭·윤상현·이주영·김태흠·김학용·이장우·최연혜·정태옥·이은재·곽상도·김명연·송언석)과 보좌진 2명 등 20명을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이날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자유한국당 의원 19명(나경원·강효상·김태흠·곽상도·민경욱·이장우·정양석·주광덕·전희경·홍철호·조경태·박성중·장제원·원유철·안상수·김성태(비례대표)·김현아·신보라·이은재)과 보좌진 2명을 추가로 검찰에 고발했다. 19명 중 8명은 1차 고발 명단에도 포함돼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민주당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1차로 고발한 사건을 공안2부(부장 김성훈)에 배당했다고 이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순박한 불심의 땅…마지막 황금 도시

    순박한 불심의 땅…마지막 황금 도시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대부분을 여행한 이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여행지가 미얀마다. 하지만 미얀마는 우리에게 다소 가기 어렵다는 인상을 준다. 실제로 옛날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육로를 통해서는 입국이 힘들었고 오직 항공만 이용해야 했다. 미얀마 여행에 대해서도 세계 여행자들 사이에서 말이 많았다. 여행자들이 현지에서 사용하는 돈이 고스란히 미얀마 군부정권의 독재 자금줄이 됐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불편과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행자들은 미얀마로 기꺼이 떠났다. 아마도 마음 깊이 부처님을 믿는 순박한 사람들, 곳곳에 자리한 불탑과 사원이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이미지가 여행자들의 가슴에 강렬한 매혹을 불러일으켰으리라. “밍글라바.” 미얀마 양곤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 가이드 틴윈투(31)가 처음 한 말이었다. 우리말로 ‘안녕하세요’라는 뜻을 지닌 이 말은 아마도 미얀마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듣는 말일 것이다. 길을 걷다가도 음식을 먹다가도 미얀마 사람들은 눈만 마주치면 ‘밍글라바’ 하고 고개를 가볍게 숙인다. 물론 새하얀 이를 보이며 미소를 짓는 것도 잊지 않는다. 미얀마를 여행하다 보면 어떻게 이런 나라에 군부독재정권이 들어설 수 있지? 어떻게 로힝야족 사태 같은 비극적인 일이 벌어질 수 있지? 하며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양곤에서 곧장 바간으로 향했다. 미얀마의 가장 일반적인 여행 루트는 양곤~바간~만달레이~인레로 이어지는 코스다. 양곤은 가장 최근까지 미얀마의 수도였고 바간은 우리의 경주와 분위기가 비슷하다. 만달레이는 미얀마 제2의 도시다. 인레는 거대한 호수인 인레 호수가 있고 수상마을이 만들어져 있다. 각각 다른 특색과 매력을 가진 이 네 도시를 돌아보면 미얀마 기본 코스를 섭렵했다고 보면 된다. ●11~13세기 수도 ‘바간’… 세계 3대 유적지 양곤에서 바간의 냥우 국제공항까지는 비행기로 약 1시간 20분이 걸렸다. 기내식으로 나온 사과파이를 먹다 보니 어느새 도착. 거리로 나오니 동남아시아 특유의 시끌벅적한 풍경이 펼쳐졌다. 바간은 미얀마 이라와디강 동쪽에 자리한 도시다. 11~13세기 버마족은 이 도시를 수도로 삼아 바간왕조를 세웠다. 2000여 기가 넘는 불탑과 사원이 아득한 들판을 메우고 서 있다. 바간의 수많은 불교 사원들은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사원과 인도네시아의 보로부르드 사원과 함께 세계 3대 불교 유적지로 꼽힌다. “옛날 바간에는 지금보다 열 배는 더 많은 탑과 사원이 있었습니다.” 틴윈투가 서툰 한국말로 띄엄띠엄 말했다. “안타깝게도 2011년과 2016년에 큰 지진이 나면서 많은 불탑이 무너졌습니다.” 바간에는 고고학 구역이 있다. 서울 강남구 면적과 비슷하다. 불탑은 이곳에 몰려 있다. 사람들은 불탑 앞에서 도시락을 먹고 사원 안에 자리를 펴고 낮잠을 잔다. 여행자들은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빌려 탑과 탑 사이를 메뚜기처럼 건너다닌다. 가이드북에는 “바간에서는 사방 어디를 향해 손가락을 가리켜도 반드시 불탑을 볼 수 있다”고 씌어 있는데 이는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여행자들은 2만 5000원 정도 하는 프리패스를 산다. 이것만 있으면 5일 동안 바간의 사원을 돌아볼 수 있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슈웨지곤 파고다. ‘성지에 세운 불탑’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황금색으로 칠해진 거대한 종 모양의 탑이 서 있는데 이 탑은 바간 불탑의 어머니로 불린다. 바간 왕조 초기 아나우라타가 옆 나라 타톤을 정벌하고 불사를 시작해 그의 아들 치얀지타가 완성했다. 1105년에 지어진 아난다 사원은 건축미가 가장 빼어나고 내부에 불상과 벽화가 잘 보존돼 있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 중 하나이기도 하다. ●19세기 영국 식민지 시절 수도 ‘만달레이’ 이튿날 바간을 떠나 만달레이로 갔다. 냥우 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 30분 날아오른 야다나폰 항공 7y131 편은 이륙 후 16분 만에 착륙 안내방송을 했다. 스튜어디스가 나눠 준 사탕 하나를 다 먹기도 전이었다. 비행시간은 24분. 하지만 차로 가면 여덟 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공항을 빠져나와 시내로 들어서니 바간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거리는 삼륜오토바이와 자동차, 마차로 북적였다. 미얀마 정중앙에 자리한 만달레이는 약 200만명이 넘게 사는 미얀마 제2의 도시다. 미얀마가 19세기 중엽부터 1948년까지 영국의 식민지였을 당시 수도였다. ‘황금의 도시’로도 알려졌던 이 도시는 19세기에 버마왕국 최후의 왕족들이 건설했다. 만달레이를 찾는 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가는 곳은 왕궁이다. 1857년 민돈왕이 아마라푸라에서 이곳으로 천도하고 지었다. 성벽의 높이가 8m나 된다. 1885년 영국군이 미얀마를 점령했을 때 왕궁을 클럽으로 이용해 수치심을 안겨 주었다. 1942년 일본군이 함락했을 때는 왕궁에 불을 질러 잿더미로 만들어버렸다. 지금의 왕궁은 1990년 복구된 것이다. 높이 33m의 전망대에 오르면 왕궁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우베인 다리도 유명하다. 타웅타만 호수를 가로지르는 1.2㎞의 다리다. 1850년에 만들어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목조다리다. 당시 시장이었던 우베인이 잉아 궁전을 짓다 남은 티크목으로 다리를 만들었다. 오랜 세월 굳건하게 버티던 다리 기둥은 양식사업을 위해 호수물을 가두는 바람에 썩기 시작해 지금은 콘크리트 기둥으로 교체하고 있다. 다리 기둥 수는 무려 1086개에 달한다. 운이 좋지 않아 비가 왔다. 이 다리는 낮에는 별로 볼품이 없지만 일몰 때면 그 풍경이 180도 변한다. 다리 주차장은 대형관광버스로 가득했다.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은 우르르 다리로 몰려갔다. 다리 위에는 ‘유명해서 와봤는데, 별로 볼 게 없군’ 하는 표정을 짓고 있는 사람들이 앞사람의 등을 보고 줄지어 걸어가고 있다. 걷다가 중간에 돌아가는 사람도 많다. 다음에는 꼭 날씨 좋을 때 저물 무렵에 와 봐야지. 쿠도더 사원도 특별한 곳이다. 사원 경내에는 하얀색 탑이 무려 729개나 있다. 탑마다 대리석에 새겨진 불경이 안치돼 있다. 그래서 이 사원의 별칭이 ‘세계에서 가장 큰 책’(The World’s Biggest Book)이다. 미얀마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스타그램 핫스폿으로 불리는 곳이다. 봉우리 거느린 호수… 그 안에 자리잡은 삶●호수에 기대어 살아가는 사람들 다음날 다시 인레 호수로 향했다. 공항에서 한 시간 거리의 리조트에 체크 인을 하고 다시 배를 30분이나 타고 나가 점심을 먹었다. 샨족 전통 요리라고 했는데 중국 광둥요리와 비슷했다. 호수는 해발 880m 고원지대에 자리한다. 호수 주변에는 1200m가 넘는 봉우리들이 둘러싸고 있다. 호수의 넓이는 충주호의 두 배(116㎢)쯤 된다. 길이는 22㎞, 폭 11㎞로 미얀마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다. 호수 위의 수상마을만 스무 곳에 달한다. 미얀마에는 160여개의 소수민족이 살아가는데, 이곳 인레 호수에는 샨족과 인타족, 파오족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가장 많이 사는 부족은 인타족이다. 미얀마 전역에 흩어져 있는 인타족의 75%인 8만여명이 호수 주변에 마을을 이루며 살아간다. 이들은 장대로 물을 내리쳐서 고기를 잡고 배를 타고 한 발로 노를 저으며 호수를 가로지른다. 한 발은 배 위에 딛고 노는 다른 발 장딴지에 끼워 젓는데, 드넓은 호수에서 방향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다. 전통옷을 입고 삿갓처럼 생긴 모자를 쓰고 노를 젓는 이들이 있는데 이들은 관광객들에게 돈을 받고 보여 주기 위해 공연하는 사람들이다. 진짜 어부들은 그럴 시간이 없다. 평상복을 입고 그물질에 열중이다. 고기잡이 외에도 이들은 갈대와 대나무를 이용해 물위에 밭을 만들어 수경재배를 하며 생계를 이어간다.대부분의 인타족은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호수 위에서 생활한다. 이들은 티크 나무를 호수 바닥에 꽂아 기둥을 세운 뒤 수상가옥을 짓는다. ●수상 상점 둘러보면 마을이 큰 테마파크 관광객들은 배를 타고 호수 위 상점을 차례차례 방문한다. 연줄기에서 실을 뽑아내 천을 만드는 마을, 은세공 상점, 목이 긴 카렌족 가옥 등을 방문한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관광객들에게 끊임없이 뭔가를 팔려고 하고 남자들은 의자에 누워 쿤야를 씹고 있다. 마치 마을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테마파크 같다. ●“돈 없어도 그냥 가져가요… 햇빛 따가우니까” 인레 여행을 끝내고 다시 양곤으로 가는 공항이다. 낯선 사람들과 함께 공항 대합실에서 양곤으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다. 주머니에는 바간 냥우 시장에서 어느 소녀가 쥐어준 타나카(천연 자외선 차단제)가 들어 있다. 시장에서 만난 소녀는 타나카를 사라고 계속 졸라댔지만 지갑을 차에 두고 내려 살 수가 없었다. 그래서 돈이 없다고 난처한 표정을 지었더니 선물이라며 바지 주머니에 넣어 주었다. “이건 그냥 선물이에요. 햇빛이 따가운 미얀마에서는 필요할 거예요.” 나는 일본의 여행작가 후지와라 신야의 책 ‘동양기행’에서 본 에피소드를 떠올랐다. 후지와라 신야가 양곤을 여행하던 중 뜨거운 뙤약볕 아래 노천식당에서 쌀국수를 먹고 있는데, 어떤 아이 두 명이 그의 등 뒤에 한참 동안 서 있었다. 후지와라는 그 아이들이 소매치기일까 의심하며 배낭을 꼭 안고 국수를 다 먹었다. 그러자 아이들은 자기 갈 길을 갔다. 후지와라는 옆에 있던 남자에게 저 아이들은 소매치기냐고 물었는데 남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저 아이들은 ‘응달’을 만들고 있는 겁니다.” 땡볕 아래에서 쌀국수를 먹는 이방인이 너무 더울까 봐 그들의 몸으로 그늘을 만들어 주었던 것이다. 나는 양곤으로 가는 비행기 속에서 타나카를 계속 만지작거렸다. 글 사진 최갑수(여행작가)■ 여행수첩 인천국제공항에서 미얀마 양곤국제공항까지 대한항공이 직항편을 운항한다. 미얀마의 정식 명칭은 미얀마 연방공화국(Republic of the Union of Myanmar)이다. 우기가 끝나는 5월부터 9월 중순까지가 여행하기에 가장 좋다. 시차는 2시간 30분. 통화는 차트로 1000차트(MMK)는 약 800원이다. 1000원으로 계산하면 대략 맞아 떨어진다. 사원이나 탑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맨발이어야 한다. 양말과 덧신도 허용되지 않는다. 신고 벗기 편한 샌들이 좋다. 올해 9월 30일까지 관광객에 한해 30일 무비자를 허용한다. 연장은 불가. 비용이 넉넉하다면 항공 이동을 추천한다. 버스 이동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바간~만달레이는 6시간, 인레~양곤은 10시간 정도가 걸린다. 모힝가는 생선 국물을 우려내 만든 미얀마식 쌀국수다. 양파, 레몬그라스, 생강, 파, 마늘, 바나나, 무 줄기 등을 함께 넣어 먹는데, 베트남·태국·라오스에서 먹던 쌀국수와는 맛과 향이 확연히 다르다. 처음 맛보는 이들은 약간 비린 육수 때문에 얼굴을 찡그리지만 2∼3일 미얀마에 머무르다 보면 아침부터 모힝가를 찾게 된다.
  • [2030 세대] 눈에 띄지는 않아도 꼭 필요한 인프라에 대해/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2030 세대] 눈에 띄지는 않아도 꼭 필요한 인프라에 대해/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몇 년 전 인도에 파견 가 있을 때 이야기다. 내가 파견 간 비하르주 파트나는 인도에서도 낙후된 지역으로 2017년 이곳의 일인당 주민소득은 500달러를 넘지 못했다. 국민소득 3만 달러인 우리로서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낙후된 곳이다. 그곳으로부터 약 300㎞ 떨어진 곳에 바라나시라는 유명한 유적지가 있어 주말에 짬을 내어 동료와 다녀오기로 했다. 300㎞면 서울에서 대구 정도 되니, 처음엔 대략 세 시간이면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포장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길을 가기 시작하니 자동차는 시간당 40㎞속도도 채 내지 못했다. 최종 걸린 시간은 9시간이 넘었다. 그것도 인도인 운전사가 역주행하며 달렸으니 망정이지, 내가 운전했다면 12시간도 거뜬히 넘겼을 것이다. 이런 일은 꼭 인도에서만 벌어지지 않는다. 아프리카에서도 동남아에서도, 저개발국가에 가면 인터스텔라도 아닌데 시공간 개념이 한국의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 한국에서 1시간이면 당도할 거리가 이들 나라에서는 서너 시간이 걸린다. 이 시공간의 차이를 만든 것은 인프라의 수준이다. 인프라가 같은 물리적 거리라도 걸리는 시간의 차이를 만든다. 이번 달 초 강원도에서는 큰 산불이 발생했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많은 국민은 그날 밤 산불 진화를 위해 강원도에 집결한 전국의 소방차 행렬에 감동했다. 소방차들은 터널을 질주했고, 고속도로 휴게소를 베이스캠프 삼았다. 이 터널과 휴게소는 모두 2017년에 개통한 서울양양고속도로의 동홍천~양양 구간의 구조물이다. 동홍천~양양 구간은 전체 노선의 73%가 다리와 터널로 건설되었다. 그에 따라 기존 국도로 갈 때의 거리를 현격히 단축해, 주행시간도 기존 80분에서 40분으로 절반을 단축했다. 이와 같은 인프라가 없었다면 수도권의 그 많은 소방차가 영동지방으로 신속하게 이동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이렇듯 인프라는 산불과 같은 재해상황에서 국가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방재역할을 한다. 아울러 도서산간 응급의료상황에서도 구급차를 통해 도시의 종합병원으로 빠르게 이송할 수 있는 토대도 인프라인 것이다. 이렇듯 인프라는 우리 주변에 눈에 띄지는 않아도 꼭 필요한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은 인프라 예산인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에 대해 미온적인 시각을 보인다. 충분하다 하지만 아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지표상 도로도 철도도 그다지 충분한 수준은 아니다. 그러고 보면 도서산간이 아닌 서울에 살면서 우리나라에 인프라가 충분하다고 외치는 것만큼 공허한 주장도 없을 것이다. 종종 발생하는 건설 비위나 담합은 분명 한국 사회의 암적인 존재이다. 하지만 일부 토건 비리를 문제 삼아 인프라 예산 자체를 줄이고자 하는 것은 인과관계가 다소 맞지 않는 해석이다. 그런 문제는 사법의 영역에서 엄벌하고, 꼭 필요한 인프라는 행정의 영역에서 계속해서 만들어 국민의 안전과 편의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
  • 아직도 패턴?… 지문·홍채·얼굴만 갖다 대면 간단하게 풀려요

    아직도 패턴?… 지문·홍채·얼굴만 갖다 대면 간단하게 풀려요

    스마트폰이 실생활 속으로 깊숙이 들어오면서 기기에 들어가는 개인정보도 엄청나게 많아졌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잠그는 기능은 갈수록 중요해진다. 잠금 기능은 응당 잠금을 푸는 방법에 관한 고민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보안도 중요하지만 쓸 때마다 비밀번호나 패턴을 입력해 풀려다 보니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쉽고 빠르면서 사용자 본인이 아니면 풀 수 없는 안전한 잠금 해제 방법이 필요해진 것이다. 스마트폰이 제2, 제3의 눈을 가지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요즘 스마트폰은 숫자나 패턴 등 암호를 입력하는 게 아니라 홍채, 지문, 얼굴 등 사람의 몸 자체를 인식한다. 이런 기능은 어떤 기술로 구현되며, 어떤 원리로 동작할까. ●초음파 방식으로 지문 굴곡 따라 신호 수집 지문 인식은 처음엔 기존에 쓰이던 보안 기술을 스마트폰에 작게 집어넣는 것이 관건이었지만, 스마트폰으로 이식된 뒤 독자적인 발전 과정을 거쳤다. 스마트폰엔 미세한 전기가 지문의 굴곡에 따라 변하는 정도를 기기 외부에 노출된 센서를 통해 인식하는 방식이 많이 쓰인다. 최근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S10’은 지문인식 센서를 디스플레이 밑으로 숨겼다. 기기에 들어간 센서는 전기 방식이 아닌 초음파 방식이다. 화면 뒤에 숨은 센서가 화면 위에 댄 손가락으로 초음파를 내보내 지문 굴곡에 따라 다르게 반사돼 돌아온 신호를 수집해 지문으로 인식한다. 이런 원리는 빛으로 쏴서 인식하는 광학식으로 보다 저렴하게 구현이 가능하지만, 광학식은 초음파식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진다. ●홍채는 복제 불가… 한 번 등록하면 끝 홍채는 지문보다 훨씬 복잡하다. 동공 주위에 있는 이 조직은 어릴 때 형성돼 평생 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사람의 것이라도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의 홍채가 각각 달라 이를 사용하면 보안은 더 강해진다. 더구나 홍채 정보를 한 번 등록해 두면 잠금을 풀 때 기기를 바라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지문보다 간편하다. 스마트폰으로 홍채 인식이 가능하려면 기기 상단 전면 카메라 주변에 두 개의 장치가 탑재돼야 한다. 적색 근적외선을 쏘는 적외선(IR) 발광다이오드(LED)와 전용 카메라다. 가시광선으로 가득한 일반적인 환경에선 홍채 정보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IR LED에서 나오는 근적외선을 광원으로 활용해 전용 카메라가 눈을 촬영, 홍채 정보를 저장한 뒤 잠금을 해제할 땐 촬영한 정보와 저장된 정보를 비교한다. 홍채 인식으로 잠금을 풀려면 스마트폰 앞 특정 위치에서 눈을 바르게 떠야 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귀찮거나 불편한 사용자에게는 얼굴인식이 적당할 듯하다. 어떤 부가적인 동작도 필요 없이 단지 평소 사용할 때처럼 스마트폰을 들어 올리기만 하면 잠금이 풀리기 때문이다. ●삼성·LG·애플 각각 다른 방식으로 얼굴 인식 안면인식 보안 기술은 삼성전자, LG전자, 애플의 신제품에 모두 탑재돼 있다. 사람마다 다른 얼굴의 곡선을 인식해 잠금을 푸는 열쇠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3사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얼굴을 인식한다. LG전자 ‘G8 씽큐’는 LG이노텍이 만든 ‘비행시간 거리측정(ToF)’ 방식 3D 센서를 탑재했다. ToF 방식은 발사한 빛이 피사체에 맞고 튕겨 돌아오는 것을 촬영, 그 시간을 계산해 사물의 입체감과 공간 정보, 움직임 등을 인식한다. LG전자는 G8을 홍보하면서 이 센서로 손바닥 동작을 인식하는 기능을 강조했지만, ToF 센서는 얼굴 인식으로 잠금을 해제하는 데도 쓰인다. ToF 센싱 모듈이 기기에 적절하게 최적화되면 터치 없이도 여러 가지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기능, 정맥 인식 보안 잠금 등 활용할 곳이 많아진다. 애플 아이폰은 구조광(SL) 방식으로 입체를 인식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 점 3만개를 얼굴에 투사해 얼굴 굴곡에 따라 변형된 점을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 얼굴 모양을 인식한다. 이를 위해 애플 ‘아이폰 XS’, ‘XR’ 전면 카메라 주변엔 점을 투사하는 도트 프로젝터, 점을 촬영하는 적외선 카메라, 보이지 않는 적외선 조명을 비춰 어두운 곳에서도 얼굴을 식별할 수 있게 하는 투광 일루미네이터가 설치돼 있다. 모자나 안경, 선글라스를 썼어도 얼굴을 정확하게 인식한다는 게 애플 측 설명이다. 삼성 ‘갤럭시S10+’는 별도 카메라나 센서 없이 전면 듀얼카메라로 얼굴을 인식한다. 두 개의 고사양 카메라로 심도를 측정하고 CPU와 소프트웨어만으로 얼굴 인식을 한다. 앞서 ToF 센서를 채용한다는 루머가 있었지만 이번엔 들어가지 않았다. 대신 고사양 장치와 대폭 개선된 소프트웨어로 전작들보다 훨씬 빠른 인식 속도를 보여 준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만취 승객, 비행 중 여객기 비상구 열려다 다른 승객에 제압

    만취 승객, 비행 중 여객기 비상구 열려다 다른 승객에 제압

    3만3,000피트 상공을 날고 있는 여객기의 비상구를 열려고 한 만취 승객이 다른 승객들에게 제압당했다. 의자에 꽁꽁 묶인 이 승객은 남은 4시간의 비행 내내 계속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현지언론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을 떠나 러시아 모스크바로 향하던 아에로플로트항공 여객기에서 술에 취한 승객이 비상구 개방 시도를 해 승객들이 제압했다고 보도했다. 만취 승객은 모스크바 소재 유명 병원의 마취과 의사 바딤 본다르(43)로 기내 음주를 금지하고 있는 항공사 방침에 따르지 않은 채 10시간 내내 술을 들이켰다. 목격자는 “그는 두 병의 럼주를 계속 들이켰고 어느 순간 비상구를 열려고 했다”면서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이 그를 진정시키려 했지만 계속 소리를 지르며 비행기에서 내리겠다고 난동을 부렸다”고 설명했다.보도에 따르면 비행기에 타고 있던 한 노르웨이 승객이 다른 러시아 승객들의 도움을 받아 난동을 저지하는 데 앞장섰고 본다르 박사를 좌석에 앉힌 뒤 벨트로 묶어 제압했다. 제압된 본다르는 “손이 묶여 있다. 숨을 쉴 수가 없다”며 끊임없이 흐느껴 운 것으로 전해졌다. 아에로플로트항공 대변인은 “이코노미석에 탑승한 이 승객은 매우 공격적이었다. 승무원들을 위협했으며 비명을 지르며 다른 승객들의 편안한 비행을 방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승무원이 술을 발견하고 압수하려 했으나 수차례의 구두 및 서면 경고를 무시했고, 결국 만취 상태로 난동을 부렸다”고 말했다. 본다르 박사는 여객기가 모스크바 공항에 착륙한 즉시 경찰에 넘겨졌으며 러시아수사위원회 알렉산더 바스트리킨 단장은 자신이 직접 개입해 비행 중 일어난 사건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본다르 박사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긴 했지만 그저 비행시간을 때우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승무원들에게 물을 달라고 자주 부탁했지만 그들은 내게 자리로 돌아가라며 무례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벨트로 묶는 등 제압할 필요가 없었다"면서 “사람들이 나를 묶는 바람에 벨트가 내 급소와 후두부를 압박해 호흡이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러시아TV와의 인터뷰에서 본다르 박사는 “누군가 내게 알 수 없는 약물을 주입했으며 착륙 후 약 150만 원 가량의 현금이 사라졌다”며 이번 비행에서 자신이 당한 불합리한 대우에 대해 변호사와 상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데 대해서는 사과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국토부가 구로차량기지 이전 광명시민 요구 무시땐 전시민 일어나 싸우겠다”

    “국토부가 구로차량기지 이전 광명시민 요구 무시땐 전시민 일어나 싸우겠다”

    경기 광명시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과 관련해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공람에 대한 시민의견서 2만 1175부를 국토부에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주민의견서에는 기존 요구사항인 차량기지 친환경 지하화를 비롯해 5개역 신설·이전 과정에서 광명시와 시민들이 참여를 보장하고 지하철 운행시간을 5분간격으로 조정해 달라는 내용을 담았다. 33만 광명시민 대표로 광명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광명시 부시장이 함께 전달했다. 김광식 구로차량기지 이전 광명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국토부는 광명시민 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 요구사항을 반드시 반영해줘야 하며, 우리 의사를 무시하고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강행할 경우 33만 광명시민이 함께 일어나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함께 참석한 강희진 부시장은 “국토부의 차량기지 이전으로 광명시의 환경파괴와 도시성장 저해를 우려하는 시민 목소리가 크다”며 “국토부가 주민의견서를 면밀히 검토해 사업 추진시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박승원 시장과 조미수 시의회 의장은 국토부 관계자를 불러 시와 시의회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박 시장은 국토부를 방문하는 부시장에게 33만 시민의 일치된 의견을 단호히 국토부에 전달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다음달 3일 오후 2시 평생학습원 2층 대강당에서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대해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하여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대림 오토바이, 전기 이륜차 배터리 표준화 추진

    대림 오토바이가 전기 이륜차 배터리 표준화에 나섰다. 대림 오토바이는 삼성SDI와 공유서비스용 배터리 개발사업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대림 오토바이는 삼성SDI와 사업제휴 동반관계를 맺고 전기 이륜차용 배터리 개발과 표준화, 국내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또 모든 전기 이륜차에 호환할 수 있는 시장 표준 배터리를 정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배터리 규격 표준화가 되면 제작 원가를 절감하고 배터리를 쉽게 떼고 붙일 수 있다. 대림 오토바이는 친환경 전기 이륜차 저변 확대를 위해 정부 및 지자체와 공유배터리 스테이션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공유배터리 스테이션이 구축되면 전기 이륜차 운전자들이 필요한 곳에서 완충된 배터리로 교체해 운행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이 사업은 2020년 3분기부터 서울·경기지역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에서는 심각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고자 2022년까지 전기 이륜차 5만대를 보급하고자 구매보조금을 주고 있다. 전기 이륜차는 배기가스와 미세먼지 배출이 없는 친환경적 운송수단으로 유지보수비도 저렴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운행시간이 짧고 외부에서 배터리 충전이 어려워 보급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유용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서리풀 터널 개통으로 동작~강남지역 간 동반 성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 주민 생활환경 개선” 기대

    유용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서리풀 터널 개통으로 동작~강남지역 간 동반 성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 주민 생활환경 개선” 기대

    서초구 서초대로 내방역~서초역 구간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서리풀 터널’의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대 25~35분이 걸렸던 내방역~강남역 구간 통행시간이 5~12분으로 2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 유용 기획경제위원장(더불어민주당·동작4)은 지난 21일 서초구 내방역 터널 입구에서 열린 ‘서리풀 터널’ 개통식에 참석했다. 이날 개통식은 박원순 서울시장, 서초구와 동작구 소속 국회의원과 구청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자리였다. 서리풀 터널은 서리풀공원 내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로 인해 중간이 끊어진 채 개통됐던 서초대로가 40년 만에 완전히 연결된 것으로 서울시가 총 사업비 1506억을 전액 시비로 투자하여 왕복 6~8차로로 관통하는 총 연장 1280m 터널로, 지난 2015년 10월 첫 삽을 뜨기 시작한 이후 3년 5개월 만인 22일 오전 5시 개통했다. 한편 서리풀 터널 개통으로 인해 대중교통체계가 개선되어 내방역에서 강남역까지 출퇴근 통행시간이 약 20분 이상 단축되고, 만성 지·정체 도로인 남부순환로 등 주변도로의 교통 혼잡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더불어 동작구와 서초구 강남구를 잇는 지역 간 동반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 개통식 후 유 위원장은 “일부 국회의원들이 예산 배정부터 터널 완공까지 모두 본인이 관여했다고 주장하는 몰지각한 행동이 안타깝다”라며, “서리풀 터널은 지난 2015년 당시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이었던 박기열 현 부의장의 노고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지역 시·구의원의 예산 반영 노력으로 전액 서울시 예산으로 준공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유 위원장은 “서리풀 터널 개통은 동작, 서초, 강남으로 연결되는 동서의 길을 여는 의미와 더불어, 동·서축 연계도로망 구축으로 주변 남부순환로, 사평로 등의 교통 분산으로 인한 도로 정체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또한 “동·서를 오가는 차량 이동의 편리성과 동작, 서초, 강남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에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계기 비행’ 사과 않는 일본…‘군사조치’ 거론한 軍

    ‘초계기 비행’ 사과 않는 일본…‘군사조치’ 거론한 軍

    일본 초계기와 한국 해군 함정 사이의 ‘화기 관제레이더’ 논쟁이 군사적 조치 가능성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방부는 22일 ‘레이더 조사(照射)를 경고하는 한국군의 신지침, 안보협력에 그림자’라는 제목의 일본 언론 기사와 관련해 “국방부는 한일간 해상에서의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해 우리 군의 군사적 조치와 기조에 대해 일본 측에 설명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방부는 “작전 세부절차 등 대응 매뉴얼을 일측에 공개한 사실은 없다”며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작전보안으로 확인해 줄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지난 1월 23일 주한 일본 무관을 불러 우리 정부의 이런 기조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국방부는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함정에 대해) 초저공 근접비행을 하는 것은 국제관례 위반이며 해상에서 우발적 충돌을 야기할 수 있는 대단히 위험한 행위”라며 “향후 유사 사건 발생 시 우리의 행동대응 지침에 따라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방부는 “3해리(약 5.5㎞) 이내에 일본 초계기가 저공위협 비행시 우리 함정과 인원 보호를 위해 추적레이더(STIR) 조사 전 경고 통신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방부는 이달 10∼11일 일본과 비공개 실무협의회에서 일본 측의 재발 방지 대책을 거듭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 비공개회의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일본 측은 이를 언론에 공개해 파장을 불러왔다. 화기관제 레이더는 구축함에서 운용 중인 대공무기를 발사하기 전 목표물의 거리와 고도 등을 파악하는 레이더다. 이 레이더를 켜면 교전에 돌입한다는 의미가 된다. 일본 측은 지난해 12월 20일 동해 대화퇴어장 인근 해상에서 광개토대왕함이 조난한 북한 어선을 찾기 위해 탐색레이더(MW08)를 가동한 것과 관련해 화기 관제레이더를 비췄다고 억지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우리 군에 따르면 당시 해군 광개토대왕함은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가 접근하자 이를 식별하기 위해 피아식별장치(IFF)와 광학추적장비(EOTS)를 일본 초계기 쪽으로 돌렸다. 열 감지 방식으로 영상을 찍을 수 있는 광학장비를 켜면 추적레이더도 함께 돌아가게 돼 있다. 지난 1월 23일에는 일본 해상자위대 P-3 초계기가 이어도 인근 해상에서 해군 대조영함을 향해 초근접 위협 비행에 나서기도 했다. 이 위협 비행 장면은 대조영함의 IR(적외선) 카메라와 캠코더에 잡혔다. 그럼에도 일본은 한국의 발표 정보가 정확하지 않다면서 초저고도 위협 비행을 전면 부인했다. 일본 초계기는 같은 달 18일과 22일에도 한국 해군 함정에 대해 근접 위협 비행을 했다. 국방부는 지난 10∼11일 한일 국방당국의 과장급 비공개 실무협의회에서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일본 측은 오히려 우리 측에 군사적 조치와 대응기조 철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와 합참은 이런 사태에도 일본이 재발 방지 대책은 커녕 한마디 사과도 하지 않자 ‘자위권적 대응조치’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경고통신 문구를 강화하고 대응행동 수칙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작전 매뉴얼은 구체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서리풀터널 개통식 축하 “서울시-시의회 협력 통해 40년 숙원 해결”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서리풀터널 개통식 축하 “서울시-시의회 협력 통해 40년 숙원 해결”

    서울특별시의회 박기열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동작3)이 지난 21일 방배동 서리풀터널 입구에서 열린 서리풀터널 개통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 날 개통식에는 박기열 부의장을 비롯한 서울시의회 의원들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해 터널 개통을 위해 힘쓴 관계자 노고를 치하하고, 오랜 공사기간 동안 소음과 분진을 견뎌온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총 1280m의 서리풀터널은 동쪽 서초역과 서쪽 내방역을 왕복 6~8차로로 관통한다. 국군정보사령부 부지에 막혀있던 서초대로가 서리풀터널이 개통되며 40년 만에 완전히 연결됐다. 터널 개통 이전에는 이 구간을 이동하기 위해서는 주변 방배로, 효령로, 서초중앙로 등 도로를 통해 우회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대 30분가량 걸리던 내방역에서 강남역 구간 통행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이며 인근 이수역, 남성역, 숭실대입구역부터 강남역 구간 또한 통행시간이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보행자 중심 교통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터널 길이를 45m 늘려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터널 상부에는 서리풀공원과 연계해 지역주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녹지 공간도 조성됐다. 터널 내부에도 차도와 분리된 폭 2.4m의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가 설치됐다.박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오랜 시간 단절됐던 서초대로를 연결하는 서리풀터널 개통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지난 2015년 10월 기공식부터 지금까지 공사 관계자는 물론 공사 지역 인근 주민 여러분 고생 많이 하셨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서울시의회가 심의·확정한 공사비 1506억 원 전액 서울시예산을 알차게 집행해주신 박원순 서울시장님 이하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이어진 서초대로 서쪽 끝 이수역사거리부터 시작되는 사당로 또한 확장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라며 “동작구 출신 시의원으로서 사당로 확장이 먼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리풀터널이 개통돼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이 구간을 통행하시는 주민 여러분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발품을 팔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동작구와 서초구를 연결하는 서리풀터널을 통해 동작구민이 강남 방면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시내버스 노선 변경이나 신설 등의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서 여대생 귀가 중 참변…20대 용의자 강도·성폭력 전력

    부산서 여대생 귀가 중 참변…20대 용의자 강도·성폭력 전력

    부산에서 여대생이 귀가하던 중 살해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2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체포해 수사 중이다. 19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쯤 부산 남구 한 주택가 주차 차량 아래에서 여대생 A(2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살펴본 결과 한 남성이 귀가 중인 A씨 뒤를 따라가다가 갑자기 목을 조르는 장면을 확인했다. 범행시각은 A씨가 발견되기 3시간 전인 오전 4시 16분으로 조사됐다. 해당 CCTV에는 이 남성이 범행 후 A씨 시신을 차량 아래 유기하고 핸드백을 갖고 달아나는 장면도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인근에 거주하는 B(25)씨인 것을 확인하고 긴급 체포했다. B씨는 강도, 성폭력 등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금품을 목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당 ‘이미선 임명’에 내일 대규모 장외집회…민주 “오기정치”

    한국당 ‘이미선 임명’에 내일 대규모 장외집회…민주 “오기정치”

    광화문서 황교안 취임 후 첫 장외투쟁민주당 “국정 발목 잡는 오기정치, 정치공세”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전자결재로 주식 투자 논란에 휩싸인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자유한국당은 오는 20일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을 규탄하기로 결정했다. 황교안 대표 취임 이후 첫 장외투쟁이다. 한국당은 1만여명의 당원과 지지자들을 동원해 세를 과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4월 국회 파행은 물론 여야 대치가 극에 달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오기 정치”라며 비판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미선과 문형배 두 후보자가 임명되면 헌법재판관 9명 중 6명이 문재인 정권 성향의 재판관으로 채워져 이제 더이상 의회 내에서 법 개정 투쟁에 매달릴 이유가 없다”면서 “우리법연구회와 민변 등 철저한 코드 사슬로 엮여있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은 좌파 독재의 마지막 키”라고 맹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마음에 안드는 법, 스스로 적폐라 규정한 법을 헌재로 넘겨서 무더기 위헌 결정을 하려고 할 것”이라면서 “최소한의 염치가 있고, 의회 파행을 우려한다면 법관의 행태라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해충돌 행위를 한 이미선 후보를 임명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문 대통령의 오만한 전자결재 클릭 한 번이 마지막 둑을 넘어뜨리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이 후보자 임명 강행시 원내외 투쟁을 하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한국당은 이 후보자가 자신이 관여한 재판 관련 주식을 거래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 후보자의 자진사퇴 또는 지명철회를 요구하며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해왔다. 한국당은 20일 오후 1~2시쯤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집회를 시작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 등의 규탄 발언 뒤 가두 행진도 검토하고 있다. 장외투쟁은 ‘문재인 정권의 인사 실패 규탄’을 주제로 이 후보자 임명뿐 아니라 현 정부 들어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강행한 인사 실정을 지적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관계자는 “인사검증 책임자인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등의 경질을 요구하고 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 외에도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탈원전 정책, 4대강 보 해체 등 현 정부의 경제·사회 정책 전반에 걸친 성토를 할 계획이다. 한국당은 이번 대규모 장외집회를 위해 전국 253개 당원협의회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현역 국회의원은 당협당 400명, 원외위원장은 당협당 300명 이상 당원·지지자를 동원해 1만여명 집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민주당은 한국당이 정치공세를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가 이미선 후보자를 임명하는 것을 두고 (자유한국당이) ‘최후통첩’이라고 하는 등 정치적 공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이 다섯 달째 일을 안 하고 정쟁만 하더니 이제 (이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며) 장외투쟁까지 하겠다고 한다”면서 “한국당은 이 후보자를 부적격이라고 하는데 아무런 근거도 없이 가짜뉴스와 인신공격으로 여론몰이만 했을 뿐이며 오만과 불통은 한국당 자신에게 해야 할 말”이라고 반박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생은 생각도 안 하면서 국정 발목만 잡겠다는 것은 오기의 정치”라며 “(한국당은) 국회로 복귀해 4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합의에 응해달라”고 촉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출퇴근 20분 단축… 서리풀터널 열린다

    출퇴근 20분 단축… 서리풀터널 열린다

    서울시, 국방부와 6년 협의 끝 협약 체결 40년 만에 완전 연결… 22일 정식 개통 터널 상부엔 벚꽃길… 숲 도서관도 지어서울시는 서초대로 내방역에서 서초역에 이르는 구간을 직선으로 잇는 서리풀터널을 22일 개통한다고 18일 밝혔다. 내방역에서 강남역 통행시간이 출퇴근 시간대 기준 25~35분에서 5~12분으로 20분 이상 단축된다. 전체 1280m 길이로 서초동 서리풀공원 밑을 왕복 6∼8차로로 관통하는 터널이다. 이수역사거리∼강남역사거리를 잇는 서초대로(총 3.8㎞)는 1977년 개통했지만 지금까지 공원에 있는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로 인해 단절돼 있었다. 때문에 이 구간을 차량으로 이동하려면 방배로, 효령로, 서초중앙로 등 주변도로로 우회해야만 했다. 서울시는 단절된 구간 연결을 위해 국방부와 6년에 걸친 협의 끝에 부지 보상 협약을 체결하고 2015년 군부대 이전을 끌어낸 뒤 3년 5개월 만에 공사를 마무리했다. 시 설계용역에 따르면 서리풀터널 개통 후 30년간 차량운행비, 소음 절감 등으로 발생하는 편익은 1890억원으로 총사업비 1506억원을 뛰어넘는다. 서울시는 정식 개통을 하루 앞둔 21일 오후 3시 박원순 시장과 조은희 서초구청장, 이창우 동작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방역 측 터널 입구에서 개통식을 연다. 서초구는 오후 5시부터 대법원 앞 특설무대에서 개통을 축하하는 감사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미자, 윤형주, 혜은이, 거미 등이 출연한다. 터널 내부에서는 시민을 위한 야광인형극, 레이저 조명쇼 등이 펼쳐진다. 차량 통행 전 터널 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서초구는 터널 상부에는 녹지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1.2㎞에 이르는 벚꽃길을 10월까지 조성하고, 2021년에는 전국 최초로 숲을 주제로 하는 ‘방배 숲 도서관’을 지어 서리풀공원과 어우러지는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서리풀터널 개통은 동서의 길을 여는 의미를 넘어 서초의 미래를 열고 서초의 의미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시장은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강남 도심 간선도로인 서초대로가 40년 만에 완전 연결됐다. 강남지역 동·서축 연계도로망 구축으로 주변 남부순환로, 사평로 등의 교통이 분산되어 도로 정체가 해소될 것”이라며 “교통여건이 개선될 뿐 아니라 지역 간 동반 성장 및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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