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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특례시, 환경부 주관 ‘2025년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사례 선정

    용인특례시, 환경부 주관 ‘2025년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사례 선정

    이상일 시장 “탄소중립 실천 중심의 기후정책 확대하겠다” 용인특례시는 ‘2025년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사례’ 평가에서 탄소중립 이행성과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환경부가 전국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 탄소중립지원센터, 기업 등의 76건의 사례를 대상으로 사업의 적절성과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 결과 용인특례시는 경기도 내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우수사례에 뽑혔다. 용인시는 그동안 ▲에버랜드 다회용컵 전환 협약 ▲공인중개사 간판 소등 ▲어린이 기후어사대 운영 등 시민과 함께하는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용인시와 환경부, 삼성물산이 함께 추진한 ‘에버랜드 맞춤형 일회용 컵 사용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은 일회용컵 사용 자제를 위한 공공과 민간의 첫 협력 사례로, 현재 에버랜드 및 캐리비안베이 내 총 42개 매장에서 운영 중이다. ‘공인중개사 불을 끄고 희망을 켜다’는 용인시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처인·기흥·수지구 지부회가 전국 최초로 체결한 ‘공인중개사 심야 간판 소등’ 협약이다. 행정 기관과 민간이 자율 협약을 통해 도시의 불필요한 야간조명을 줄여 지역사회에 기후행동 분위기를 확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어린이 기후어사대’는 지역 내 초등학생 100명을 기후어사대로 임명해 일상 속 기후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아동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우수사례 선정은 시민이 함께 만들어낸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탄소중립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천 중심의 기후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용인시는 오는 11월 17일부터 18일까지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2025 지자체 탄소중립 컨퍼런스’에서 우수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 사막의 골칫거리 ‘회전초’에서 영감 얻은 화성 탐사 로버

    사막의 골칫거리 ‘회전초’에서 영감 얻은 화성 탐사 로버

    화성 대기 밀도는 지구의 1%에 불과하지만, 생각보다 강한 바람이 부는 행성이다. 표면 중력이 지구의 3분의 1 수준이고 레골리스(고운 먼지와 모래)가 많아 주기적으로 거대한 모래 폭풍이 발생한다. 이 폭풍은 화성 탐사 로버에게 달갑지 않은 존재다. 특히 태양전지를 사용하는 오퍼튜니티나 스피릿 같은 로버에게 모래는 치명적이다. 모래가 태양 전지판 위에 쌓여 결국 작동을 멈추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이 ‘골칫거리’ 바람을 역으로 이용해 움직이는 새로운 탐사 로버를 개발하고 있다. 지구의 ‘회전초’에서 얻은 아이디어 이들이 참고로 삼은 것은 지구 사막의 골칫거리 중 하나인 회전초(tumbleweeds)다. 회전초는 건조 지대에 사는 식물로, 뿌리를 끊어버리고 돌돌 말린 줄기가 바람을 타고 회전하며 이동하며 씨앗을 퍼뜨린다. 별도의 동력원이나 복잡한 구조 없이 사막 지형을 거침없이 이동하는 이 능력은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제임스 킹스노스(James Kingsnorth)가 이끄는 텀블위드 팀은 회전초에서 영감을 얻어 화성에서 바람의 힘만으로 장거리 탐사가 가능한 로버 개발에 도전했다. 그 결과, 지름 5m 정도의 텀블위드 로버 프로토타입을 개발해 유로플래닛 과학 합동 학회(EPSC-DPS)에서 공개했다. 바람 만으로 수천㎞ 이동 가능 텀블위드 로버는 얇은 철사 같은 망으로 이루어져 어떤 지형이든 굴러갈 수 있다. 바람의 힘을 더 받기 위해 중앙에 얇은 막으로 된 부위가 있다는 점이 회전초와 다른 부분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텀블위드 로버는 초속 9~10m 정도의 바람이 있으면 화성 표면에서 이동할 수 있다. 화성에서 강한 바람은 며칠씩 지속되기 때문에 이 로버의 가장 큰 장점은 압도적인 이동 거리가 된다. 연구팀의 계산으로는 텀블위드 로버는 100 화성일(솔) 동안 422㎞를 움직일 수 있으며, 최상의 조건에서는 2800㎞ 이동도 가능하다. 이는 14년간 임무를 수행한 오퍼튜니티 로버의 총 이동 거리인 45㎞와 비교하면 엄청난 거리다. 로버가 어딘가 걸리거나 부서져 이동하지 못하게 되면, 해당 지역에서 고정식 탐사선으로 수명이 다할 때까지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텀블위드 로버는 접은 상태에서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어 여러 대를 동시에 화성에 보내 다양한 지형을 동시에 탐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은 프로토타입 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화성의 모래 폭풍과 지구의 회전초라는 두 가지 ‘골칫거리’에서 영감을 얻은 이 기발한 공학적 아이디어는 앞으로의 화성 탐사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 사막의 골칫거리 ‘회전초’에서 영감 얻은 화성 탐사 로버 [고든 정의 TECH+]

    사막의 골칫거리 ‘회전초’에서 영감 얻은 화성 탐사 로버 [고든 정의 TECH+]

    화성 대기 밀도는 지구의 1%에 불과하지만, 생각보다 강한 바람이 부는 행성이다. 표면 중력이 지구의 3분의 1 수준이고 레골리스(고운 먼지와 모래)가 많아 주기적으로 거대한 모래 폭풍이 발생한다. 이 폭풍은 화성 탐사 로버에게 달갑지 않은 존재다. 특히 태양전지를 사용하는 오퍼튜니티나 스피릿 같은 로버에게 모래는 치명적이다. 모래가 태양 전지판 위에 쌓여 결국 작동을 멈추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이 ‘골칫거리’ 바람을 역으로 이용해 움직이는 새로운 탐사 로버를 개발하고 있다. 지구의 ‘회전초’에서 얻은 아이디어 이들이 참고로 삼은 것은 지구 사막의 골칫거리 중 하나인 회전초(tumbleweeds)다. 회전초는 건조 지대에 사는 식물로, 뿌리를 끊어버리고 돌돌 말린 줄기가 바람을 타고 회전하며 이동하며 씨앗을 퍼뜨린다. 별도의 동력원이나 복잡한 구조 없이 사막 지형을 거침없이 이동하는 이 능력은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제임스 킹스노스(James Kingsnorth)가 이끄는 텀블위드 팀은 회전초에서 영감을 얻어 화성에서 바람의 힘만으로 장거리 탐사가 가능한 로버 개발에 도전했다. 그 결과, 지름 5m 정도의 텀블위드 로버 프로토타입을 개발해 유로플래닛 과학 합동 학회(EPSC-DPS)에서 공개했다. 바람 만으로 수천㎞ 이동 가능 텀블위드 로버는 얇은 철사 같은 망으로 이루어져 어떤 지형이든 굴러갈 수 있다. 바람의 힘을 더 받기 위해 중앙에 얇은 막으로 된 부위가 있다는 점이 회전초와 다른 부분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텀블위드 로버는 초속 9~10m 정도의 바람이 있으면 화성 표면에서 이동할 수 있다. 화성에서 강한 바람은 며칠씩 지속되기 때문에 이 로버의 가장 큰 장점은 압도적인 이동 거리가 된다. 연구팀의 계산으로는 텀블위드 로버는 100 화성일(솔) 동안 422㎞를 움직일 수 있으며, 최상의 조건에서는 2800㎞ 이동도 가능하다. 이는 14년간 임무를 수행한 오퍼튜니티 로버의 총 이동 거리인 45㎞와 비교하면 엄청난 거리다. 로버가 어딘가 걸리거나 부서져 이동하지 못하게 되면, 해당 지역에서 고정식 탐사선으로 수명이 다할 때까지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텀블위드 로버는 접은 상태에서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어 여러 대를 동시에 화성에 보내 다양한 지형을 동시에 탐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은 프로토타입 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화성의 모래 폭풍과 지구의 회전초라는 두 가지 ‘골칫거리’에서 영감을 얻은 이 기발한 공학적 아이디어는 앞으로의 화성 탐사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 북해 해저 미스터리: 실버핏 크레이터는 소행성 충돌의 결과였다

    북해 해저 미스터리: 실버핏 크레이터는 소행성 충돌의 결과였다

    지구 표면의 70% 이상을 덮고 있는 광활한 해양은 여전히 수많은 미스터리를 간직하고 있다. 심지어 지름 수 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대 지형마저 인류의 눈을 피해 깊은 바닷속에 숨어 있었다. 그중 하나가 2002년 처음 발견된 실버핏 크레이터(Silverpit Crater)다. 이 크레이터는 영국 요크셔 해변에서 불과 약 140㎞ 떨어진 북해 해저, 수심 약 700m 아래에 위치해 있다. 지름은 약 3㎞이며, 주변으로 지름 20㎞에 달하는 거대한 동심원 지형을 포함하고 있어 발견 당시부터 과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논쟁의 종식: 소행성 충돌의 명확한 증거 실버핏 크레이터가 발견된 뒤로 과학자들은 그 생성 원인을 두고 격렬한 논쟁을 벌여왔다. 일부는 소행성 충돌로 만들어진 거대 크레이터로 보았지만, 다른 이들은 화산 활동이나 기타 지질학적 활동의 결과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생성 시기 또한 백악기 말부터 신생대 중반까지 다양하게 추측되었다. 에든버러의 헤리엇-와트 대학의 위스딘 니컬슨(Wisden Nicholson) 박사 연구팀은 최신 지진파 데이터, 암석 샘플의 현미경 분석, 그리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종합적으로 사용하여 이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연구팀은 실버핏 크레이터가 소행성 충돌에 의해 생성되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했다. 충돌의 시나리오와 파급 효과 연구팀의 분석 결과는 충돌의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생성 시기: 약 4300만년에서 4600만년 전 사이(신생대 중반)로, 당시에도 이 지역은 바다였다. -소행성 크기 및 방향: 충돌한 소행성의 지름은 약 160m로 추정되며, 서쪽에서 비스듬하게 바다로 추락했다. -충돌의 결과: 충돌 당시의 엄청난 에너지로 인해 물과 암석이 1.5㎞ 높이까지 치솟았으며, 주변에는 높이 100m에 달하는 초대형 쓰나미가 발생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실버핏 크레이터를 만든 이 충돌은 주변 생태계에 큰 피해를 입혔을 것으로 보이지만, 지구 생명체를 대멸종으로 몰아넣었던 백악기 말 지름 10㎞ 소행성 충돌만큼 전 지구적 파급 효과를 일으키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숨겨진 해저 크레이터의 미스터리 지구 표면의 대부분이 바다임을 고려할 때, 지구에 충돌한 소행성 대부분은 바다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깊은 바닷속에 숨겨진 크레이터를 찾아내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지구에서 확인된 대형 크레이터 중 해저에서 발견된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따라서 실버핏 크레이터처럼 아직 발견되지 않은 대형 해저 크레이터가 존재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과학자들은 해저 지형 탐사와 지진파 분석을 통해 이러한 숨은 크레이터를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는 지구가 얼마나 자주 소행성 충돌을 겪는지, 그리고 이 충돌이 지구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실버핏 크레이터와 같은 거대 쓰나미를 일으키는 소행성 충돌은 다행히 매우 드물게 발생하지만, 과학계는 그 정확한 빈도와 생태계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 북해 해저 미스터리: 실버핏 크레이터는 소행성 충돌의 결과였다 [와우! 과학]

    북해 해저 미스터리: 실버핏 크레이터는 소행성 충돌의 결과였다 [와우! 과학]

    지구 표면의 70% 이상을 덮고 있는 광활한 해양은 여전히 수많은 미스터리를 간직하고 있다. 심지어 지름 수 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대 지형마저 인류의 눈을 피해 깊은 바닷속에 숨어 있었다. 그중 하나가 2002년 처음 발견된 실버핏 크레이터(Silverpit Crater)다. 이 크레이터는 영국 요크셔 해변에서 불과 약 140㎞ 떨어진 북해 해저, 수심 약 700m 아래에 위치해 있다. 지름은 약 3㎞이며, 주변으로 지름 20㎞에 달하는 거대한 동심원 지형을 포함하고 있어 발견 당시부터 과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논쟁의 종식: 소행성 충돌의 명확한 증거 실버핏 크레이터가 발견된 뒤로 과학자들은 그 생성 원인을 두고 격렬한 논쟁을 벌여왔다. 일부는 소행성 충돌로 만들어진 거대 크레이터로 보았지만, 다른 이들은 화산 활동이나 기타 지질학적 활동의 결과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생성 시기 또한 백악기 말부터 신생대 중반까지 다양하게 추측되었다. 에든버러의 헤리엇-와트 대학의 위스딘 니컬슨(Wisden Nicholson) 박사 연구팀은 최신 지진파 데이터, 암석 샘플의 현미경 분석, 그리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종합적으로 사용하여 이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연구팀은 실버핏 크레이터가 소행성 충돌에 의해 생성되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했다. 충돌의 시나리오와 파급 효과 연구팀의 분석 결과는 충돌의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생성 시기: 약 4300만년에서 4600만년 전 사이(신생대 중반)로, 당시에도 이 지역은 바다였다. -소행성 크기 및 방향: 충돌한 소행성의 지름은 약 160m로 추정되며, 서쪽에서 비스듬하게 바다로 추락했다. -충돌의 결과: 충돌 당시의 엄청난 에너지로 인해 물과 암석이 1.5㎞ 높이까지 치솟았으며, 주변에는 높이 100m에 달하는 초대형 쓰나미가 발생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실버핏 크레이터를 만든 이 충돌은 주변 생태계에 큰 피해를 입혔을 것으로 보이지만, 지구 생명체를 대멸종으로 몰아넣었던 백악기 말 지름 10㎞ 소행성 충돌만큼 전 지구적 파급 효과를 일으키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숨겨진 해저 크레이터의 미스터리 지구 표면의 대부분이 바다임을 고려할 때, 지구에 충돌한 소행성 대부분은 바다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깊은 바닷속에 숨겨진 크레이터를 찾아내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지구에서 확인된 대형 크레이터 중 해저에서 발견된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따라서 실버핏 크레이터처럼 아직 발견되지 않은 대형 해저 크레이터가 존재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과학자들은 해저 지형 탐사와 지진파 분석을 통해 이러한 숨은 크레이터를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는 지구가 얼마나 자주 소행성 충돌을 겪는지, 그리고 이 충돌이 지구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실버핏 크레이터와 같은 거대 쓰나미를 일으키는 소행성 충돌은 다행히 매우 드물게 발생하지만, 과학계는 그 정확한 빈도와 생태계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 [씨줄날줄] 구달의 쓴소리

    [씨줄날줄] 구달의 쓴소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워 환경보호와 역행하는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월 취임하자마자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했다. 자신의 1기 때인 2017년 탈퇴했던 이 협약에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복귀하자 2기 취임 첫날 복귀 행정명령을 폐기하면서 다시 탈퇴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 산업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 성장을 위해 환경 규제를 완화하는 등 반(反)환경적 정책을 이어 가고 있다. “환경 규제는 일자리의 적”이라는 논리다.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기후정상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타나지 않았다. 전날 유엔총회 연설에서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저감 정책은 전 세계에 저질러진 최대의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이 ‘녹색 사기’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여러분의 나라는 실패할 것”이라고도 했다. 기다렸다는 듯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기후정상회의 연설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수치를 처음 제시하며 “일부 국가가 에너지 전환에 역행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다. 환경보호와 생태 보전에 평생을 바친 ‘침팬지의 어머니’ 제인 구달 박사가 지난 1일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가 별세한 후 나온 보도에 따르면 구달은 지난 3월 인터뷰에서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을 머스크의 우주선에 태워 그가 발견할 행성으로 보내고 싶다”고 했다. “머스크와 함께 트럼프와 트럼프 지지자들도 태울 것”이라고 콕 집었다. 구달은 2022년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행태를 “다른 침팬지와 우위를 다투는 수컷 침팬지 같다”며 비판한 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에 구달의 쓴소리가 이어지길 바랐던 사람이 많을 법하다. 이제 그 목소리를 듣지 못하게 됐으니 안타깝기만 하다. 구달의 유언 같은 메시지가 그래서 더 크게 울린다. “오늘날 지구가 어두워도 희망을 잃지 말라. 희망을 잃으면 무관심해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 초당 60억t씩 ‘폭풍 성장’… 행성도 청소년기 겪는다

    초당 60억t씩 ‘폭풍 성장’… 행성도 청소년기 겪는다

    사람은 영아기에 급속히 성장하고 다시 청소년기가 되면 신장과 체중의 빠른 성장이 나타나는 ‘성장 급등’ 현상이 나타난다. 이를 통해 성인에 가까운 신체 발달이 이뤄지는 것이다. 우주 천체도 비슷한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영국, 미국, 독일, 포르투갈, 아일랜드 6개국 공동 연구팀은 지구로부터 약 620광년 떨어진 곳에서 약 60억t의 우주 가스와 먼지를 빨아들이며 비정상적 성장 급등 현상을 보이는 어린 떠돌이 행성을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연구에는 이탈리아 팔레르모천문대 국립천체물리학연구소(INAF), 볼로냐대 물리·천문학과, 영국 세인트 앤드루스대 물리·천문학부, 런던대(UCL) 우주과학연구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물리·천문학과, 유럽남방천문대(ESO), 포르투갈 리스본대 천문·우주과학연구소, 아일랜드 더블린 고등과학연구소 우주물리학부, 더블린대(UCD) 물리학과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는 천문학과 물리학 분야 국제 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스’ 10월 2일 자에 실렸다. ‘성간 행성’으로도 불리는 떠돌이 행성(Rogue planet)은 행성과 비슷한 질량을 갖고 있지만, 항성(별)이나 갈색 왜성의 중력에 묶여 있지 않아 우주 공간을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행성급 천체다. 우주 공간을 독립적으로 움직인다고는 하지만, 은하 중심에서 홀로 공전한다고 보는 연구도 있다. 연구팀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과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 있는 ESO의 초거대망원경(VLT)으로 갓 생성된 떠돌이 행성이 얼마나 빠르게 물질을 강착하는지 관측했다. 강착이란 천체물리학에서 중력적이거나 정전기적인 원인으로 우주 원반의 물질이 특정 물체에 나선형으로 떨어지며 모여드는 현상이다. 실제로 항성이나 행성은 강착 과정을 통해 성장한다. 연구팀은 남반구에서만 관측되는 작은 별자리로 지구에서 약 400~700광년 떨어져 있는 카멜레온자리의 떠돌이 행성 ‘Cha 1107-7626’을 살펴봤다. Cha 1107-7626은 지구에서 약 620광년 떨어져 있는 신생 행성으로 목성보다 5~10배 무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관측했을 때는 행성 성장 속도가 초당 60억t으로 치솟았는데 이는 몇 달 전에 비해 약 8배 증가한 수치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Cha 1107-7626의 성장 급등은 지금까지 관찰된 행성의 강착 현상 중 가장 강력했다. 또 젊은 별들에서처럼 행성 자기장이 물질을 끌어들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이번에 발견됐다. JWST의 관측 데이터에 따르면 행성의 화학적 구성도 성장 과정에서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성이 막 형성됐을 때는 관찰되지 않았지만, 성장 급등기에는 수증기가 관측됐다. 이번 관측은 자기 활동을 통해 엄청난 물질이 행성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줌으로써 행성도 항성과 비슷한 형태로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레이 자야와르다나 존스홉킨스대 물리·천문학과장은 “이번 관측 결과는 별 주위를 공전하지 않는 떠돌이 행성이 초기 단계에 어떻게 행동하고 성장하는지 알 수 있게 해 준다”며 “떠돌이 행성의 생성 초기는 우리가 인식했던 것보다 훨씬 더 격동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트럼프는 수컷 침팬지 같아, 우주 보내버리고 싶다”…동물학자 일침 [핫이슈]

    “트럼프는 수컷 침팬지 같아, 우주 보내버리고 싶다”…동물학자 일침 [핫이슈]

    지난 1일 별세한 세계적 동물학자 제인 구달 박사의 생전 인터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6일(현지시간) “구달 박사가 지난 3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구달 박사는 인터뷰에서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을 (일론) 머스크의 우주선에 태워서 그가 발견할 행성으로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머스크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와 트럼프 지지자들도 태울 것”이라면서 “이 우주선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태우고 싶다. 그들을 모두 우주선에 태워서 우주로 보내버리자”고 덧붙였다.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였던 구달 박사가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22년 MSNBC와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다른 침팬지와 우위를 다투는 수컷 침팬지처럼 행동한다”면서 “침팬지들은 거만하게 행동하며, 경쟁자들을 위협하기 위해 실제보다 더 크고 공격적으로 행동한다”고 지적했다. ‘침팬지의 어머니’ 구달, 1년 300일 세계 돌며 동물보호 호소1934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본머스에서 성장한 구달은 어려운 형편으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런던에서 일하다가 1957년 한 친구의 소개로 케냐를 방문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당시 구달은 케냐에서 저명한 고인류학자인 루이스 리키를 만나 영장류 연구에 발을 들였다. 탄자니아 서쪽의 곰베 지역에서 야생 침팬지 연구를 시작한 구달은 인간 고유의 특성으로 여겨졌던 도구 제조와 사용을 야생 침팬지가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1964년 네이처에 발표하면서 학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기존 연구가 포획 상태의 침팬지에 대해 이뤄졌던 것과 달리 구달은 장기간 야생 상태의 침팬지를 체계적으로 관찰·연구하는 방식으로 동물행동학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했다. 구달은 생전 지구의 회복력을 의심하지 않았으며 ”희망이 있다. 우리 손에 달려 있다. 가능한 한 가벼운 생태학적 발자국을 남기라“고 말하기도 했다. 2001년 한 인터뷰에서는 ”동물을 향한 (인간의) 태도를 바꾸려고 할 뿐이고, 그렇게 해서 세상을 조금 바꾸고 싶을 뿐“이라며 ”내가 그걸 이룰 수 있을까? 아니겠지만, 그래도 해나가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 구달, 생전 인터뷰서 “트럼프, 머스크 우주선 태워 보내버리고 싶다”

    구달, 생전 인터뷰서 “트럼프, 머스크 우주선 태워 보내버리고 싶다”

    지난 3월 인터뷰…1일 별세 후 공개침팬지의 행동 연구, 인간과 유사해 “손 쓸 수 없을 때도 끝까지 싸워야” 평생을 침팬지 연구와 보호에 헌신하며 ‘침팬지의 어머니’로 불렸던 제인 구달 박사가 생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밝힌 인터뷰가 공개됐다. 7일 넷플릭스를 통해 최근 공개된 구달 박사의 생전 인터뷰에서 그는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을 머스크가 만든 우주선에 태워 그가 반드시 발견하겠다고 한 그 행성으로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그 우주선에 머스크도 타느냐고 묻자 구달은 “그 사람이 대장”이라며 “머스크 옆에 트럼프와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자들이 있고, 그 옆에 푸틴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거론했다. ‘명사들의 마지막 한마디’라는 제목으로 나온 이 인터뷰는 유명인과 그의 일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뒤 별세 후 공개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지난 3월 진행된 구달 박사와의 인터뷰는 그가 지난 1일 별세하면서 공개됐다. 구달 박사는 인터뷰에서 수컷 침팬지의 행동 연구를 설명하며 갈등과 충돌이 계속되는 글로벌 정세에 대한 통찰을 드러냈다. 그는 수컷 우두머리가 지배력 강화를 위해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쪽과 이른바 ‘머리를 쓰는’ 두 부류로 나뉜다며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수컷 우두머리는 강하고 싸움을 하기 때문에 오래가지 못하고 두뇌를 쓰는 쪽은 훨씬 오래 간다”고 지적했다. 또 수컷 침팬지는 낯선 사람을 만났을 때 흥분해 털이 곤두서고 분노와 두려움을 느낀 표정을 짓는데, 이러한 감정을 다른 수컷 침팬지도 느끼고 공격적으로 변한다며 이런 행동이 “전염성이 있다”고도 말했다. 구달 박사는 2022년 미국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침팬지에 비유해 “다른 침팬지와 우위를 다투는 수컷 침팬지와 같은 행동을 보인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구달 박사는 정치적 억압과 기후 위기에 맞서 싸우는 이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구닥 박사는 인터뷰에서 ‘희망’이라는 단어를 수차례 언급하며 “가장 큰 희망은 연민을 가진 새로운 세대의 시민을 키워내는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구달 박사에게 “본인에 관해 뭐라고 말하겠느냐”고 묻자 그는 “내가 이 세상에 보내진 것은 엄혹한 시기에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함”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우리가 아는 인류의 종말이라고 할지라도 끝까지 싸워보자”며 “누구도 손을 쓸 수 없게 될지라도 포기하고 수긍하는 대신 끝까지 싸우는 편이 낫다”고 강조했다.
  • 마라톤 뒤 “할아버지 됐다”는 션…달리면 진짜 늙는 걸까

    마라톤 뒤 “할아버지 됐다”는 션…달리면 진짜 늙는 걸까

    “42km 완주 뒤, 순식간에 할아버지가 됐다.” 가수 션이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주거 환경 개선을 돕기 위해 광복 80주년 기념일에 6번째 81.5km 마라톤을 완주했다. 션은 42km를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완주했다. 극한의 체력 소모와 탈수로 얼굴 윤곽이 달라질 만큼 지친 모습이었다. 이영자는 “갑자기 사람이 늙었다”고 했고, 패널들도 “할아버지가 됐다. 살이 계속 빠지는 것 같다”고 놀라워했다. 션은 “심박수가 160까지 올라갔다. 작년엔 220까지 갔다. 앉았는데 숨이 안 쉬어졌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달리기가 노화를 촉진할까, 아니면 과장된 이야기일까. “러닝은 훌륭한 운동이지만, 무릎과 발목이 손상되고 피부가 처지게 된다.” 미국 뉴욕의 성형외과 전문의 제럴드 임버 박사는 최근 틱톡 영상을 통해 달리기가 오히려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임버 박사는 “끊임없는 충격으로 인해 키가 줄어드는 현상도 앞당길 수 있다”며 “꽤 비싼 대가”라고 강조했다. 달리기 같은 반복적인 충격 운동이 척추에 압박을 가해 노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매일 조금씩 달리거나 일주일에 두세 마일 정도는 괜찮다”면서도 “지나치게 오래 달리면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장거리 달리기 선수 중 수척하고 늙어 보이지 않는 사람을 본 적 있나”라고 반문하며 “저충격 유산소 운동이 가장 좋은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추천한 대안은 자전거 타기였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43년 동안 마라톤을 한 72세인데 아무 문제 없고, 활력도 넘친다. 정형외과적 문제도 없다” “곧 42살인데, 사람들은 저를 20대 중반쯤으로 생각한다. 계속 달리겠다”며 반론을 제기했다. 반면 일부는 공감했다. “마라톤 선수들을 보면 실제 나이보다 10살이나 더 많아 보인다” “수영이 최고의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전신 운동이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전문가들도 의견 분분 “과학적 근거 부족” 의료계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러트거스 뉴저지 의대 보리스 파스코버 박사는 “초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하면 온몸의 체지방이 줄어 깡마르고 야윈 모습이 된다”며 임버 박사의 주장에 일부 동의했다. 하지만 그는 “달리면서 몸을 흔드는 것이 피부를 늘려 노화시킨다는 주장이나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객관적인 임상적 근거는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달리기 자체가 얼굴 노화의 주된 원인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마른 체형과 지속적인 햇빛 노출이 결합될 때 얼굴이 험상궂게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정원사, 스키어, 건설 노동자, 서퍼 등 장시간 야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도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러너스 페이스’의 진짜 원인은 자외선 러닝 커뮤니티에서 종종 언급되는 ‘러너스 페이스’는 장기간 달리기를 한 후 얼굴이 처지고 늙어 보이는 현상을 지칭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것이 달리기 자체보다는 햇빛 노출과 과도한 체지방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콜로라도주 덴버 국립 유대인 건강 연구소의 프리먼 박사는 혈압 감소, 콜레스테롤 개선, 정신 건강 증진 등 달리기의 여러 장점을 꼽으며 적절한 운동을 권했다. 프리먼 박사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으면 결과는 끔찍하다”며 “더 많이, 더 오래 움직이는 사회에 사는 사람들이 심장 질환 발병률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적절한 운동의 양은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들은 아무런 부작용 없이 수백 마일을 달릴 수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다”며 “무엇이 옳은지에 대한 논란이 많지만 운동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달리기가 노화를 촉진한다는 주장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 실제 문제는 달리기 자체가 아니라 자외선 차단 없이 장시간 야외에서 운동하는 것, 그리고 과도한 체중 감소다. 선크림을 꼼꼼히 바르고 적절한 피부 관리를 병행한다면 달리기의 이점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정세희 재활의학과 교수는 러닝의 효과를 적극 옹호했다. 러닝 23년차이자 풀코스 마라톤 30회 완주 경력을 가진 정 교수는 “뇌는 에너지가 많이 필요할 때 항상 피를 통해 공급받아야 한다. 신경과 혈관은 긴밀하게 연결된 동맹체”라며 유산소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러닝을 많이 하면 무릎이 나간다’는 속설에 대해 “달리기는 오히려 무릎 보호 효과가 있다. 오히려 달리지 않는 사람들의 퇴행성 관절염 위험이 3배가 높다”는 연구결과로 반박했다. ‘무리한 러닝이 가속 노화를 부른다’는 주장에도 정 교수는 “우리가 노화를 외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중요한 건 외관보다 몸 안의 장기, 심혈관계, 뇌가 더 중요하다”라며 “하루 5분을 해도 안 하는 것보다는 무조건 낫다”고 주장했다.
  • ‘로봇 강국’ 중국, 달 지하 탐사할 로봇개 맹훈련중

    ‘로봇 강국’ 중국, 달 지하 탐사할 로봇개 맹훈련중

    2003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유인 우주 비행에 성공한 뒤 ‘우주굴기’를 통해 미국과 ‘스타워즈’를 벌이고 있는 중국이 달 탐사 로봇개를 훈련 중이다. 중국 명문 베이징대는 지난달 2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컴퓨터과학부에서 달 탐사 임무를 위해 두 마리의 특수 로봇견을 개발했으며, 한 동굴에서 시험을 거쳤다고 밝혔다. 중국 헤이룽장성 무단장시의 용암 동굴은 달의 지하 환경과 놀랍도록 유사한데 특히 일부 구역은 인간이 통과할 수 없을 정도로 갑자기 좁아져 로봇개가 필수적이다. 맞춤형 로봇견은 자율적으로 탐색하고, 장애물을 피하며, 동굴 안에서 고정밀 3D 구조물을 기록해 지도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라이더(빛 감지 및 거리 측정)란 원격 감지 기술을 탑재해 공간 데이터를 제공한다. 한 로봇견은 땅을 파는데 특출난 개미핥기에서 영감을 얻어 유연한 로봇 팔과 이동식 플랫폼을 결합한 모습을 하고 있다. 또 다른 로봇견은 도롱뇽이란 이름이 붙었는데 변형 가능한 부드러운 바퀴가 특징으로 험난한 지형을 탐색하고 정찰을 수행하는 데 적합하다. 달 지하는 표면의 강렬한 방사선과 극심한 온도 변화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기때문에 유인 달 기지를 건설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여겨진다. 베이징대 지구우주과학부의 리자치 연구원은 “달 표면의 낮과 밤의 온도 차이가 300도를 넘고, 최저 기온은 영하 183도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비슷한 이유로 미국과 스페인 등 서방 국가들도 달 탐사를 위한 로봇 개를 개발해 유사한 환경의 용암 동굴에서 시험 중이다. 지구와 달에서는 대규모 화산 활동이 있었으며, 용암 동굴 형성 과정은 두 천체가 매우 유사하다. 용암 동굴과 함께 운석 충돌구 역시 지구와 달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지형이다. 2024년 베이징대는 홍콩대 등과 함께 랴오닝성 안산시 슈옌 만주족 자치현에 ‘운석 충돌구 비교 행성학’ 교육 실습 기지를 설립했다. 전 세계적으로 확인된 운석 충돌구는 약 200개이며 이 가운데 중국에서는 모두 4곳이 확인됐는데, 이 곳에서 중국 학생들은 우주 자원 개발 탐구 활동을 벌였다. 중국과학원은 2026년 발사 예정인 달 남극 탐사선 창어 7호에 지진계를 장착해 달의 지진을 연구하고 달 내부를 탐사할 계획이다. 중국은 러시아와 협력해 2030년쯤 달에 국제 연구 기지를 건설할 계획도 갖고 있다.
  • 하남시의회,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제179차 정례회의’ 개최

    하남시의회,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제179차 정례회의’ 개최

    하남시의회(의장 금광연)는 2일 하남시 종합복지타운 2층 대회의실에서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제179차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가 주최하고 하남시의회가 주관한 이번 정례회의는 동두천시의회 김승호 의장을 비롯해 부회장인 유진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김운남 고양특례시의회 의장,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의장 등 25명이 참석했다. 또한 이현재 하남시장도 직접 회의장을 찾아 각 시·군의회 의장을 환영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안산-인천 노선 1구간(시화IC~오이도IC~남송도IC)우선 추진 건의문(안) 채택의 건 ▲지방의회 공무국외출장 제도 개선 촉구 건의문(안) 채택의 건 ▲국가산업단지 입주업종 코드 변경 유연화 건의문(안) 채택의 건 ▲제178차 정례회의 회의록 승인의 건 ▲차기(제180차) 정례회의 개최지 결정의 건이 상정된 가운데 협의와 토론을 거쳐 의결됐다. 금광연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바쁘신 의정활동 중에도 귀한 걸음을 해주신 경기·도 시·군 의장님들께 환영과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만산홍엽으로 물든 검단산 자락과 맑게 흐르는 한강 물길처럼, 오늘 협의회가 경기도 의회 간의 협력과 소통을 더욱 깊고 넓게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금 의장은 지방의회 권한과 운영체계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풀뿌리 민주주의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며 ‘지방의회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신 경기도 시·군 의장님들과 뜻을 모은다면 반드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 의장은 지난해 10월, 경기동부권시·군의회의장협의회를 통해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했으며, 국회에 국회법이 있듯이 지방의회의 독자적인 법률 제정이야말로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핵심 과제임을 강조한 바 있다. 또한 금 의장은 최근 하남 지역 최대 현안인 미사경정공원 반환 문제를 언급하며 “미사경정공원은 단순히 하남시민 33만의 공간을 넘어, 경기도 모든 시·군이 직면할 수 있는 기초지방자치단체 권리 회복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삶터 한복판에 사행성 도박 시설이 자리 잡은 현실은 지역 자치의 본래 가치와 맞지 않는다”며 “미사경정공원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일은 하남만의 요구가 아닌 경기도 전체의 공통 과제”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금 의장은 “지방자치의 본질은 중앙과 광역의 논리보다 시민과 최접점에 있는 기초의회가 시민의 권익과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라며 “우리 협의회가 함께 목소리를 내어 지방의회의 권리를 지키고, 시민의 공간을 되찾는 일에 앞장서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며 저를 포함한 경기도 31개 시·군 의회 의장님들의 굳은 연대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 헌팅턴병 단백질 규명…치매 질환 연구에 숨통[과학계는 지금]

    카이스트, 오스트리아 과학기술원(ISTA), 프랑스 소르본대, 파리 뇌연구원,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EFPL) 공동 연구팀은 초저온 전자현미경과 세포생물학적 기법을 통해 희귀 유전성 질환인 헌팅턴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을 규명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헌팅턴병의 발병 원리를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세포골격 이상과 관련된 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병 등 다른 퇴행성 질환 연구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최신 호에 실렸다. 헌팅턴병은 근육 조정 능력 상실, 인지 기능 저하, 정신적 문제를 동반하는 대표적인 신경계 퇴행성 질환이다. 그동안 헌팅턴 단백질은 세포골격을 사용하는 역할만 한다고 알려졌지만 연구팀은 헌팅턴 단백질이 세포골격 자체를 물리적으로 조직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헌팅턴 단백질이 세포골격 미세섬유에 직접 결합하고, 두 개의 헌팅턴 단백질이 짝을 이루면서 20㎚(나노미터) 간격으로 세포골격을 다발 형태로 묶어 준다는 것이 이번에 확인됐다. 세포골격 다발은 신경세포 간 연결망 발달에 핵심적 역할을 하며, 헌팅턴 단백질이 결핍된 신경세포에서는 구조적 발달이 저해되는 현상이 관찰됐다.
  • 빚 탕감 속도…이재명 대통령의 배드뱅크 ‘새도약기금’ 출범

    빚 탕감 속도…이재명 대통령의 배드뱅크 ‘새도약기금’ 출범

    이재명 정부의 배드뱅크인 ‘새도약기금’이 이달부터 7년 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 채권을 순차 매입하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대상 규모는 113만명, 16조 4000억원이다. 금융위원회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일 서울 중구 신용회복위원회 본사에서 ‘새도약기금 출범식’을 열고 채권 소각 및 채무조정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새도약기금은 상환 능력을 상실한 장기 연체자를 지원하기 위해 7년 이상 5000만원 이하의 연체채권을 일괄 매입해 채무자의 상환 능력에 따라 소각 또는 조정을 진행하는 제도다. 채권 매입을 위한 기금은 총 8400억원으로, 재정 4000억원과 금융권 출연금 4400억원을 합쳐 조성됐다. 세부적으로 은행이 3600억원, 생명보험사 200억원, 손해보험사 200억원, 여신전문회사 300억원, 저축은행이 각각 100억원을 부담한다. 대부업계는 참여하지 않았다. 채무자가 별도로 신청할 필요는 없다. 새도약기금이 금융회사로부터 대상 채권을 일괄 매입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다만 사행성·유흥업 관련 채권과 외국인(영주권자·결혼이민자 제외)의 빚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또 기금 매입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5년 이상 7년 미만 연체자의 경우 기금과 동일한 원금 감면율(30~80%)을 적용하기로 했다. 상환 기간도 10년으로 늘어난다. 기금과 유사한 혜택을 주는 것으로 3년간 한시적으로 이뤄진다. 연체 기간 5년 미만은 지금처럼 신용회복위원회에서 20~70%까지 채무 조정을 받을 수 있다. 성실 상환자를 위한 5000억원 규모의 특례 대출 프로그램도 병행 추진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새도약기금은 단순한 부채 탕감을 넘어 상환 능력을 상실한 분들의 재기 지원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복원하고, 사회적 신뢰와 공동체 연대를 강화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과학 영화 감상하고 이른 달맞이…강서별빛우주과학관의 특별한 추석

    과학 영화 감상하고 이른 달맞이…강서별빛우주과학관의 특별한 추석

    서울 강서구가 추석 연휴를 맞아 강서별빛우주과학관에서 이른 달맞이 관측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보름달에 얽힌 과학 이야기를 강의로 듣고 가족들이 퀴즈에 참가하거나 과학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매주 토요일마다 오후 3시 30분에는 천체투영실에서 과학영화를 상영한다. 상영작은 오는 4일 ‘수퍼소닉’, 오는 11일 ‘엘리오’, 오는 18일 ‘앤트맨’, 오는 25일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등이다.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사전 예약해야 한다. 오는 3일 오전 11시에는 천문학자 이태형 박사가 일식과 월식 등을, 오는 12일 오전 11시에는 강서별빛우주과학관 심재현 관장이 우주의 역사와 별을 바라봐야 하는 이유를 들려준다. 심 관장은 오는 8일과 9일 오전 11시 30분 가족 참여형 ‘퀴즈로 풀어보는 달 이야기’ 특강도 함께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달과 관련된 천문상식 퀴즈를 풀고, 달맞이 초롱등을 직접 만들 수 있다. 특강은 선착순 접수하며 강의나 연령대별로 5000원에서 8000원 참가비가 있다. 오는 4일에는 과학관 앞마당에서 천체망원경으로 보름달이나 다양한 행성과 천문 현상을 관측할 수 있다. 사전 신청 없이 참가할 수 있다. 프로그램 참가대상은 초·중·고등학생과 성인 대상으로, 초등학생은 보호자 동반 시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상시 프로그램과 함께 추석 연휴를 맞아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명절 체험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헬스장에서 무리한 줄”…폐암 4기 진단받은 ‘폐암 석학’

    “헬스장에서 무리한 줄”…폐암 4기 진단받은 ‘폐암 석학’

    “폐암 환자 수천 명을 진료해 온 전문의로서 제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보자마자 알 수 있었습니다. 저게 폐암이라는 것을요.” 세계적인 폐암 권위자가 자신이 3년째 폐암과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폐암 전문가로서 어떻게 폐암을 이겨내고 있는지를 환자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바람에서다. 미국 CBS 뉴스 등에 따르면 미 콜로라도대 의과대학 암센터의 폐암 연구소를 이끄는 로스 카미지(58) 박사는 이달 초 “3년 전 폐암 진단을 받아 투병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카미지 박사는 콜로라도 의과대학에서 20여년간 연구하고 400여편의 학술 논문을 발표했다. 주로 폐암 치료와 관련한 표적 치료제의 개발 및 상용화에 자신의 경력을 바쳐왔다. 그런 카미지 박사는 2022년 6월 폐암 진단을 받은 뒤 이같은 사실을 가족과 소수의 동료를 제외하고 줄곧 숨겨왔다. 그러나 지난 5월 새로운 항암 치료의 부작용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면서, 연구의 토대가 되기도 한 자신의 폐암 투병 사실을 공개하기로 마음먹었다. 20년간 폐암 연구…‘표적 치료제’ 개발 매진콜로라도대 의과대학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와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의 폐암은 사소한 증상에서 시작됐다. 숨을 내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는 ‘천명음’과 허리 통증을 느꼈던 그는 “헬스장에서 무리한 것 같다”고 생각하고 넘겼다. 그러나 몇 주 뒤 주치의를 찾은 카미지 박사는 “제가 폐암 전문의입니다만, 흉부 엑스레이를 찍을 수 있을까요?”라고 부탁하고 엑스레이를 찍었다. 엑스레이 사진을 받아 자신의 컴퓨터에 띄운 그는 한눈에 폐암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음날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양쪽 폐와 뼈에 침전물이 쌓여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각종 검사를 통해 4기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가 진단받은 병명은 그가 평생에 걸쳐 연구하고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에 매진해 온 유형 중 하나였다. 그는 “단순히 쌕쌕거리는 숨소리와 근육이 당기는 증상만으로 더이상 치료할 수 없는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자신의 동료인 콜로라도대 의과대학 암센터의 테하스 파틸 박사를 찾아가 자신의 주치의가 돼줄 것을 부탁했다. 이어 표적 치료제를 매일 복용하는 화학 요법을 12주동안 진행한 뒤 방사선 요법을 이어갔다. 이듬해에는 매일 약을 복용하고 90일마다 뇌 스캔과 혈액 검사 등 각종 치료를 받았다. 자신의 검사 결과를 직접 살펴보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가 하면, 검사를 받는 90일마다 운동이나 예술 등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90일 챌린지’를 통해 힘든 치료 기간을 견뎌나갔다. 이같은 치료 끝에 암세포는 더이상 자라지 않는 듯했지만, 지난 2월 CT 촬영 결과 오른쪽 흉곽 뒤 흉막에 암이 새로 진행되는 것을 확인했다. 다시 화학 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시작한 그는 그럼에도 두려움을 떨쳐내고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평생 연구해온 질병과 싸우고 있는 것에 화가 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동안 돌봐왔던 환자들의 입장이 될 수 있어 나에게는 특권”이라고 답했다. 이어 자신의 투병 사실을 공개한 것은 “폐암 진단이 ‘종말’이나 사형 선고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는 “폐암 전문가로서 폐암과 싸우고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는 것을 공유하고 싶었다”면서 “폐암 역시 만성질환처럼 관리될 수 있다는 방향으로 논의 방식이 전환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루게릭 투병 중에도 반짝이던… 유튜버 필승쥬, 32세로 별세

    루게릭 투병 중에도 반짝이던… 유튜버 필승쥬, 32세로 별세

    난치성 신경퇴행성 질환인 루게릭병 투병 중에도 긍정 에너지를 전해온 유튜버가 3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유튜버 필승쥬(본명 강승주)의 유가족은 지난 2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망 소식을 전했다. 필승쥬는 2019년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뒤 2022년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투병기를 공개해왔다. 필승쥬는 첫 영상에서 “20대지만 루게릭병 환자다. 오늘이 가장 건강한 날이기에 가족과 친구들과의 일상을 기록하고자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점차 몸이 마비되는 상황 속에서도 특유의 유머와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건넸고, 그를 응원하는 7만여명이 구독자가 됐다. 지난 5월에는 ‘사과주스는 핑계고’라는 제목의 마지막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필승쥬의 친구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에는 필승쥬를 그리워하는 이들의 애도 매시지가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승주님을 떠올리면 아프셨단 사실보다도 가족분들과의 일상, 친구분들과의 대화 속에서 항상 반짝반짝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승주님의 생의 기록, 떠들썩한 웃음이 오래도록 그리울 거다”, “모든 영상을 다 봐서 그런지 눈물이 난다. 단단한 멘탈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많이 배웠다” 등 댓글을 남겼다. 루게릭병의 공식 명칭은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이다. 대뇌와 척수의 운동신경세포가 점차 손상돼 근육이 약해지고 나중에는 사지를 움직일 수 없게 되는 퇴행성 신경질환이다. 1930년대 이 질환을 앓다가 2년 만에 사망한 미국 유명 야구선수 루 게릭의 이름을 따서 루게릭병으로 불린다. 루게릭병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며,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는 상태다. 약물 치료로 진행을 늦출 수는 있으나 완치는 불가능하다. 한편 지난 3월 경기 용인시에는 국내 최초 루게릭병 전문 요양병원인 승일희망요양병원이 개원했다.
  • “인류 위기 근원은 인간 의식의 한계”… 경희학원, PBF 특별대담 개최

    “인류 위기 근원은 인간 의식의 한계”… 경희학원, PBF 특별대담 개최

    학교법인 경희학원이 지난 19~20일 이틀간 ‘제44회 유엔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회의 Peace BAR Festival(PBF)’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혼돈의 순간: 행성 의식과 미래 정치’(The Moment of Chaos: Planetary Consciousness and Future Politics)로, 세계 석학과 시민사회, 미래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인류가 직면한 위기와 문명 전환의 방향을 논의했다. 19일 기념식 이후 열린 특별대담은 이번 행사 하이라이트였다. 토론에는 나오미 오레스케스 하버드대 석좌교수, 존 아이켄베리 프린스턴대 석좌교수, 조인원 경희학원 이사장이 참여했고, 송재룡 경희대 특임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조 이사장은 기후위기, 빈곤, 파괴적 과학기술, 핵 전쟁 가능성 등 인류가 직면한 위기가 결국 인간 의식의 한계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는 집단의식의 흐름에 따라 움직인다. 그러나 그 틀에 갇히면 스스로 파국을 불러올 수 있다”며 “개인·국가 차원을 넘어 행성적 차원의 의식으로 확장해야 새로운 시대 전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오레스케스 교수는 현대 자본주의와 물질주의를 위기의 근본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산업혁명 이후 무분별한 경제 성장과 탐욕이 지구 생태계를 파괴하고 불평등을 심화시켰다”며 “경쟁을 미덕으로 여기는 사회 구조가 공존과 협력을 가로막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새로운 정치의 핵심 가치로 공감(empathy)과 협력(cooperation)을 제시하며, 과학자와 지식인의 적극적인 사회적 역할을 주문했다. 아이켄베리 교수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형성된 자유주의적 국제질서가 기후변화, 팬데믹과 같은 초국경적 문제에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존 국제기구를 전면 부정하기보다 재구성·강화해야 한다”며 “새로운 국제질서는 단순한 국가 간 협력이 아닌 지구 전체 번영을 위한 패러다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레스케스 교수는 토론을 마무리하며 “진정한 패러다임 전환은 말보다 경청에서 비롯된다”며 이성적 대화와 공론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치매 ‘꿈의 신약’ 나왔다는데…우리 부모님도 처방받을 수 있을까?

    치매 ‘꿈의 신약’ 나왔다는데…우리 부모님도 처방받을 수 있을까?

    전체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 대한민국에서 지금 가장 두려운 병이 바로 ‘치매’다.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은 이미 치매를 앓고 있으며, 치매 전 단계로 불리는 ‘경도인지장애’ 규모도 계속 증가 추세다. 이대로면 내년 치매 환자 수는 1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치매 환자 1인당 연 간병비는 최소 1700만원. 관련 시설 또는 병원 위탁 비용은 연 3000만원을 웃돈다. 치매 환자 돌봄 및 간병 부담이 날로 커지는 추세 속에, 전문가들은 생활 및 식습관 관리 만큼 치매 예방 및 조기 발견을 통한 신약 적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원인물질 제거 신약 ‘레켐비’ 본격 도입치매는 후천적으로 기억, 언어, 판단력 등 여러 영역의 인지기능이 저하되어 일상생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나라 치매의 50~60%는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하는 신경퇴행성 치매다.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 베타, 타우 단백질, 그리고 신경염증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신경세포가 영향을 받아 뇌세포가 죽고 기억력이 떨어진다. 현재까지의 치료는 이러한 기전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고, 대신 병의 진행 과정에 따라 뇌 안에서 부족해지는 ‘아세틸콜린’이란 물질의 농도를 올리는 약을 주로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기억력과 학습에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 농도를 높이는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었고, 일부 환자는 기억력이 단기간에 좋아지기도 했다. 다만 병의 근본 원인인 아밀로이드, 타우, 신경염증 등의 원인을 해결하는 것은 아니어서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질병을 관리하는 차원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 ‘꿈의 신약’으로 불리며 새로 도입된 ‘레켐비’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단백질인 아밀로이드를 직접 제거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알츠하이머병 초기 단계 환자만 적용정맥 주사…효과는 3개월 시점부터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장혜민 교수는 “레켐비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약 80%의 환자에서 뇌 내 아밀로이드 이상단백질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를 통해 중증 치매로 진행될 확률을 낮추었다”라고 전했다. 문제는 원인 전체가 아닌 일부를 해결하는 약으로 한계 역시 뚜렷하다는 점이다. 장 교수는 “안타깝게도 아직 타우와 신경염증을 치료하는 약은 개발 단계”라며 “레켐비는 문제의 원인을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맞지만 문제 전체가 아니라 일부를 해결한다고 보는 것이 맞다”라고 강조했다. 또 알츠하이머병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생긴 인지장애 환자이거나, 인지 기능은 정상인 환자, 중등도 이상의 치매 환자는 레켐비마저 적용할 수 없다. 그럼에도 레켐비가 꿈의 신약으로 불리는 것은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 그 효과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장 교수는 “투약 3개월, 6개월, 12개월, 18개월 시점에 각각 검사 했는데 3개월 시점부터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감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즉 병의 원인이 되고, 향후 악화의 원인이 되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은 레켐비 적용 초기 3개월부터 명확하게 감소한다는 설명이다. 장 교수는 “인지기능의 차이는 6개월째부터 약을 쓰지 않은 군과 비교하여 유의미한 격차를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만약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된 초기 치매 단계 환자라면 신경심리검사, MRI, APOE 유전자 검사, 아밀로이드 PET 등의 검사를 거쳐 레켐비를 처방받을 수 있다. 치료제는 2주마다 정맥 주사를 통해 투여한다. 권장 치료 기간은 임상시험에서 제시된 1년 6개월이지만, 이후 검사결과에 따라 치료가 연장될 수 있다. 다만 장 교수는 “치료제를 통해 인지기능이 개선되는 것은 아니다. 약을 쓰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덜’ 나빠지는 것이기 때문에 환자나 보호자가 인지할 정도의 차이가 아닐 수 있다”라고 단서를 달았다.
  • 축구 ‘헤딩 전문’이세요? 나이 들면 ‘이것 퇴행’ 급속히 찾아옵니다

    축구 ‘헤딩 전문’이세요? 나이 들면 ‘이것 퇴행’ 급속히 찾아옵니다

    축구 경기 중 헤딩으로 발생하는 반복적인 머리 충격이 선수의 인지 기능을 손상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대 마이클 L. 립턴 교수팀은 최근 미국신경학회(AAN) 저널 신경학(Neurology)에서 아마추어 축구선수와 머리에 충격이 없는 스포츠 선수 등 420여명을 대상으로 한 헤딩 횟수가 뇌 구조 변화 및 사고·기억력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서로 다른 두 기법을 사용해 축구공 헤딩으로 인한 반복적인 머리 충격이 뇌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헤딩 빈도가 서로 다른 352명의 성인 아마추어 축구 선수와 접촉성 스포츠에 참여하지 않는 연령대가 유사한 77명의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됐다. 모든 참가자는 간단한 학습 및 기억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헤딩을 가장 자주 한 선수들은 헤딩을 하지 않거나 전혀 하지 않은 선수들에 비해 낮은 성적을 보였다. 매년 1000회 이상 헤딩했다고 보고한 선수들은 회백질과 백질 사이의 전이가 유의하게 흐릿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축구 선수들의 뇌 건강 보호를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앞서 선행 연구에서도 축구선수들이 은퇴 후 사고력 저하 등 뇌 질환이 발생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축구선수들의 경우 65세를 넘어가면 보통 사람들보다 뇌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022년 12월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대 등이 참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40~50대 전직 축구선수들은 일반인보다 뇌 건강이 양호했지만, 나이가 좀 더 들면 뇌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그레이 수석연구원은 “(선수들이) 65세가 되면 일이 잘못되기 시작한다”며 “반응 시간과 수행 기능, 공간 탐색 등과 같은 항목을 평가했을 때 성과가 나빴다. 이는 뇌 건강이 악화했음을 보여주는 조기 경고 신호”라고 설명했다. 글래스고대의 필드 연구팀은 축구 선수들이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들에 비해 신경 퇴행성 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3.5배 높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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