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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SK(주) ‘엔크린’

    SK엔크린은 미국 텍사코사의 청정제를 사용해 흡기밸브의 탄소찌꺼기 발생률을 74.2%까지 줄여준다. 엔진 내부를 깨끗이 하고 쌓여있는 찌꺼기를 제거해 엔진의 출력, 연비, 주행성을 좋게 한다. SK엔크린에 들어있는 연비개선제는 엔진 실린더 내벽과 피스톤 사이에서 발생하는 마찰 손실을 줄여 연비를 최고 4.1% 향상시킨다. 엔진의 ‘요구옥탄가증가(ORI)´ 현상을 감소시키는 ‘성능향상제´도 있어 차량 노후화로 인한 ‘노킹(Knocking)´ 현상을 방지한다. ‘성능향상제´가 없는 휘발유에 비해 약 2~3.5정도의 휘발유 옥탄가 향상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성능향상제´는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탄화수소, 일산화탄소 등을 줄여주며 특히 오존층 파괴 주범인 질소산화물(NOx)을 27.8%까지 감소시킨다.
  • [옴부즈맨 칼럼] 보도관행부터 버려라/주정민 전남대 신문방송학교수

    의례적인 일이 반복되면 관행으로 자리잡는다. 그래서 시간이 바뀌고, 환경이 바뀌어도 별 문제의식 없이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한다. 우리나라 신문에는 이런 경향이 특히 심하다. 의례적인 보도관행 세 가지만 짚어보자. 첫째는 매년 반복되는 국경일 특집기사다. 국경일이 다가오면 신문은 역사적인 의미, 주요행사 스케치, 관련자 인터뷰로 지면을 채운다. 마치 매년 반복되는 국경일 기념식 행사와 같이 따분한 기사가 가득하다. 광복 60년을 맞이해서 쏟아져 나온 광복절 특집기사도 예외는 아니었다. 많은 신문들이 광복의 의미, 지난 기간 동안 한·일관계 정리와 향후 전망, 전쟁 당사자인 일본과 피해자인 중국의 동향, 그리고 관련자 인터뷰와 각종 행사 등으로 지면을 채웠다. 다른 해와 차별되는 점은 60이라는 숫자의 상징성뿐이었다. 서울신문도 ‘한·일 국력의 현 주소 비교’,‘한·일 두 학자가 보는 양국관계’,‘목청 높이는 일본’,‘민족대축전 화보’ 등 다양한 특집을 준비했지만 특별한 점을 찾기 어려웠다. 그러나 일본 홋카이도 탄광사고로 매몰된 ‘한국인 64년째 방치’라는 기사는 다른 신문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자칫 잊혀지기 쉬운 역사의 편린을 소재로 한 기획의도도 좋았을 뿐만 아니라 심층적인 취재를 통해 독자들에게 문제의 심각성을 생생하게 전해주었다. 서울신문의 전통과 정체성을 고려할 때 역사에 대해 이와 같은 차별화된 시도는 더욱 권장하고 싶다. 둘째는 특정이슈를 깊이 있게 다루는 기획기사 소재의 의례성이다. 대부분의 기획기사는 사회적인 쟁점이나 문제점을 다루면서 사람들의 우선적인 관심사에 치중하는 대중성과 유행성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소재가 편중된다는 의미다. 이런 점에서 서울신문이 지난 7월18일부터 국가인권위원회와 공동으로 기획시리즈로 게재하고 있는 ‘인권 선진국으로 가는 길’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 있는 기사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다른 신문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소수’의 인권문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내용이 돋보였다. 장애인, 재소자, 이주노동자, 성적 소수자, 양심적 병역기피자 등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소외계층을 다양한 각도로 다뤘을 뿐만 아니라 외국의 사례를 심층적으로 보도하고 대안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커 보였다. 셋째는 신문에서 관행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보도용어다. 대표적인 예가 도청 X파일에 나오는 ‘떡값’이다. 도청 테이프 속에 담긴, 뇌물을 받은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는 논란에서 나온 용어다. 서울신문의 경우 8월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떡값’이란 용어가 들어간 기사가 10건에 달할 정도였다. 일반적으로 ‘떡값’이란 명절에 떡값이나 하라며 건네는 소액의 인사치레를 의미한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한국 신문은 수천만원, 수억원의 뇌물도 ‘떡값’으로 표현하고 있다. 현재 쓰고 있는 ‘떡값’은 정확하게 말하면 ‘뇌물’이다. 보도언어는 언어문화를 이끌어갈 뿐만 아니라 독자들의 현실인식에 영향을 준다. 명백한 뇌물을 떡값으로 쓰는 용례는 기본적으로 일반 서민의 시각을 크게 벗어날 뿐만 아니라 사회적 범죄의 심각성을 희석시켜 ‘있을 수 있는 일’로 생각하게 만든다. 그래서 언론은 정확한 언어, 독자에게 공감을 주는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떡값’과 같은 용어를 마구잡이로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매체간 경쟁, 매체내 경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는 상황이다.‘신문의 위기’란 말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최근 들어 서울신문은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신문의 활자와 편집 등 외양의 변화는 이미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해 보려는 의지도 충만해 보인다. 이에 덧붙여 관행에서 탈피해 서울신문만의 독특한 색깔이 더 많이 드러나길 기대한다. 주정민 전남대 신문방송학교수
  • [열린세상] 내신의 역설/전상진 서강대 사회학교수

    최근 한국 영화가 ‘동막골’을 ‘박수치며 떠나’는 ‘금자씨’를 앞세워 순항 중이다. 이 소식이 더욱 반가운 것은 이들 영화들이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작품이라는 점이다. 옛 속담에 두 마리 토끼를 쫓지 말라는 말이 있다. 목표를 뚜렷이 하고 하나에 매진하라는 말이지만 적어도 한국 영화는 두 마리를 쫓아 모두 잡을 판이다. 두 마리, 아니 여러 토끼를 쫓아야 하는 것은 현대인의 숙명이다. 최근 ‘투잡스족’이 많아지는 것은 이를 반영하는 것이다. 물론 여러 일을 하는 것이 힘든 것이지만, 그래도 그 정도면 사정이 좋은 편이다. 현대사회는 사람들이 서로 상반되는 일을 하도록 만든다. 구조조정의 무서운 칼이 신심과 자비심이 많은 사람에게 주어지는 경우와 같이 현대인은 역설적인 상황에 빠져드는 경우가 많다. 교육 역시 예외가 아니다. 교육은 피교육자가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가르치는 ‘사람됨의 교육’을 해야 한다. 또한 교육은 선발의 기능을 가진다. 학교는 일정 정도의 자격을 가진 사람을 선발하여 그 능력을 보증하는 증서를 교부하고, 그 소유자들에게 특정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지금껏 현대사회는 교육의 역설과 함께 진화해 왔다. 엄격한 선발은 ‘사람됨의 교육’을 방해한다. 학교는 민주적 시민을 키우는 교육이 아니라, 남을 이기는 방법을 가르친다. 그러나 선발의 필요성을 인정해야만 한다. 신분에 따른 특권의 세습을 막은 것이 바로 능력에 따른 선발이었다. 그리고 누구나 원한다고 의사나 변호사와 같은 전문가가 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관련 학자로서, 그리고 평범한(즉 공부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중3학생의 학부모로서 필자 역시 한국 교육이 심각한 병에 걸려 있다는 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사람됨의 교육’을 무시하는 현재 교육은 아이들을 사람이 아니라 기계로 만들고 있다. 그러나 선발이 무시될 수는 없다. 선발은 분명 자격을 제한하는 폭압적인 측면도 있다. 하지만 선발을 통과한 자들에게 인정과 보상을 제공해야, 계속적으로 노력하는 사람이 나오게 마련이다. 역설적 상황이 언제나 그렇듯이 선뜻 한 쪽을 따를 수는 없다. 역설을 완전히 해결할 수 없다면, 이로 인해서 파생되는 문제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그런데 2008년 입시안에 대한 최근 논쟁은 매우 우려스러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변별력을 낮춰야 한다는 ‘낭만적’ 주장과 ‘지금껏 해 왔던 대로’ 입장이 대립하고 있다.‘지금껏 해 왔던 대로’의 문제는 명백하다. 하지만 변별력을 낮추자는 주장도 문제이다. 대학진학의 기준으로 실력보다 선호가 중시되는 것도 문제이지만, 내신 비중을 높인다고 한국 교육의 병이 치유되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내신이 대학 입학의 주된 기준이 된다면(이것이 아마도 대세일 텐데) 지금까지 나타났던 학교간 경쟁 양상, 그리고 ‘돈 잔치’ 사교육은 수그러들 수 있을 것이다. 덤으로 지역불균형과 ‘교육특구’ 문제가 해결되어 주택가격이 하락한다면 필자와 같은 무주택자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일 터, 하지만 문제가 그리 간단치는 않다. 왜냐하면 새로운 조건에서 학교간 경쟁 대신 학급내 경쟁이 격화되어, 전체적인 경쟁이 줄어들거나 변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의 대상만 바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됨의 교육’은 학교의 교과과정뿐만 아니라 학급 구성원과의 관계에서 실현된다. 동료와 일상적인 활동으로 아이들은 ‘사람됨의 교육’을 실천하고 배운다. 그런데 과열된 학급내 경쟁은 아이들을 서로 적으로 만들어 소중한 교육의 장을 황폐화시킬 수 있다. 사태가 이렇게 진행된다면,‘사람됨의 교육’을 중시하는 학부모들은 또 다른 역설적 상황에 직면하게 될지도 모른다. 올바른 교육을 망치는 원흉으로 지탄 받는 사교육을 동원하여 ‘사람됨의 교육’을 해야 하는 상황. 물론 그 사교육에는 적이 아닌 타교 학생들만 참여할 수 있다! 전상진 서강대 사회학교수
  • ‘치매 치료제’ 개발 멀지않았다

    ‘치매 치료제’ 개발 멀지않았다

    죽어 가는 신경줄기세포를 되살릴 수 있는 유전자 메커니즘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규명됐다. 이에 따라 치매나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 수의대 강경선 교수팀은 퇴행성·난치성 신경질환을 유발하는 ‘신경줄기세포의 사멸’이 ‘NPC-1’이라는 유전자의 기능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줄기세포 분야 국제학술지인 ‘스템셀’(Stem Cells) 인터넷판에 실렸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퇴행성 질환 중 하나인 ‘니만피크병’을 앓고 있는 쥐로부터 태어난 새끼 쥐의 뇌에서 신경줄기세포를 추출한 뒤 NPC-1 유전자가 신경줄기세포의 재생과 분화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했다. 그 결과 NPC-1 유전자를 제거한 쥐의 신경줄기세포는 재생 능력이 떨어졌으며,NPC-1 유전자의 기능은 ‘p38’ 유전자와 ‘MAPK 인산화 효소 억제제’와도 연결고리가 형성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같은 연구성과는 국내외에 특허 출원됐으며, 바이오벤처기업인 ㈜알앤엘바이오에서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새영화] ‘초승달과 밤배’ 25일 개봉

    [새영화] ‘초승달과 밤배’ 25일 개봉

    25일 개봉하는 영화 ‘초승달과 밤배’(제작 시네마시스템·신씨네)는 여러 모로 눈길이 가는 작품. 구구절절한 사연과 함께 뒤늦게 빛을 보게 됐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은마는 오지 않는다’ 등 문학작품을 스크린으로 옮겨 호평을 받았던 장길수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7년 만에 메가폰을 잡고 관객과 만난다. 특히 이 영화는 지난 2001년 작고한 ‘오세암’의 동화작가 고 정채봉이 1987년에 처음 발간한 동명 소설이 원작. 당시 소설을 읽고 영감을 얻은 장 감독이 영화 기획을 시작한 지 9년의 세월 만에 영화로 완성됐다. 제작에만 5년의 기간이 걸렸다. 그 기간동안 정 작가와 연기자 김일우는 세상을 등졌다. 특히 지금은 톱스타가 된 여배우 장서희의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한 ‘초승달과 밤배’는 강부자·양미경·기주봉·김애경 등 화려한 출연진이 무색하게 ‘초저예산’으로 제작됐다. 제작비는 불과 10억원 정도. 흥행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제작비를 대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장 감독이 직접 제작자로 나섰고,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4억원의 지원금을 받아 힘들게 촬영에 들어갔다. 개봉관도 서울 5개와 지방 3개 등 8개뿐이다. 영화는 70년대 바닷가 외딴 마을을 배경으로 할머니와 함께 가난을 짊어지고 생계를 잇는 두 남매의 힘겹지만, 가슴 찡한 이야기를 그렸다. 오빠와 영양실조로 등이 굽은 남매가 삶의 무게를 이겨내며 보여주는 눈물과 웃음은 스타 감독과 배우, 거대 자본을 내세운 ‘속빈’ 블록버스터들에서는 결코 찾을 수 없는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표방한 이 영화는 ‘진정제’처럼 바쁜 일상에 지친 요즘 사람들의 마음을 씻어주고 위안케 해준다. 전체 관람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대전시내에도 방범용 CCTV 설치

    대전시내에도 방범용 CC(폐쇄회로)TV가 설치된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올해 말까지 대전시내 5개 구 도로변 곳곳에 CCTV를 설치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이를 위해 서울 강남의 CCTV 운용실태와 효과를 분석하는 한편 대전시와 구에 설치비를 요청할 계획이다. 서울 강남지역은 2002년부터 가로변에 272대의 CCTV를 설치, 강·절도 등 5대 범죄가 설치 전에 비해 31.5% 감소하는 효과를 거두었다.충남은 지난해 말부터 천안시내 주택가와 상가, 원룸 등 밀집지역 20곳에 CCTV가 유일하게 설치돼 있다.대전·충남에는 최근 건설업체사장 부인 납치사건과 원룸 연쇄성폭행범(속칭 발발이) 등이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대전지역은 여행성 범죄가 많아 방범순찰만으로는 범죄예방에 한계가 있다.”면서 “CCTV를 설치하기 전에 주민공청회와 자치단체 조례제정을 통해 인권침해 요소를 최대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경영혁신 2기’ 닻올린 국민체육진흥공단 박재호 이사장

    ‘경영혁신 2기’ 닻올린 국민체육진흥공단 박재호 이사장

    악수를 청하는 두툼한 손과 경상도 억양이 섞인 걸죽한 목소리, 그리고 적당히 살집이 오른 체격으로만 보면 그는 틀림없이 씨름 혹은 역도선수다. 그러나 코흘리개 초등학교 때 2년 남짓 배운 유도가 스포츠와 맺은 유일한 인연. 물론 핸디캡 15 정도의 골프 구력도 갖추고 있다. 그렇다고 얼마 안되는 인연으로 체육계를 이어보려는 노력을 구태여 하지 않는다.‘체육 재정’의 책임자에게 필요한 건 풍부한 체육 경험보다는 경영자로의 자질이 더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제 8대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 취임한 박재호(46) 이사장은 “누군가 공기업의 경영을 어떻게 하냐고 물었을 때 국민체육진흥공단처럼 하면 된다는 대답이 나올 수 있게끔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3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시작해 청와대 비서관 등 공직을 거치며 쌓은 인사·재무 분야의 노하우를 공단 경영에 접목시키겠다는 그는 이종인 전 이사장의 바통을 이어 ‘공단 경영 혁신 2기’의 전도사를 자임하고 있다. 그가 이사장에 선임되자마자 노조 차원의 환영 성명이 유례없이 나온 것도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증거다. ●투명한 공단으로 만든다 지난해 9월 감사로 취임한 이후 그는 공단이 매년 1500억원 이상의 돈을 각 스포츠 단체와 행사에 지출하면서도 태생적인 한계 때문에 왜곡된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느껴왔다. 그래서 그는 씀씀이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스포츠계를 포함한 다양한 계층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의 조언과 노하우를 받아들여 경정과 경륜, 스포츠토토 등 수익사업으로 번 돈을 사회에 고루 분배한다는 계획이다. ●공단도 젊어지자 박 이사장은 젊은 계층을 타깃으로 삼을 생각이다.‘사행성’이라고 불편한 눈길을 보내고 있는 기존의 사업들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갖도록 하기 위해 ‘e-sports’ 등 젊은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인사가 전문 분야인 그는 “청와대 시절 BSC(균형 평가시스템)와 인사 전산망 작업을 지휘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 연말까지 인사를 비롯한 혁신 준비를 완료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제 1의 목표.“인맥·지연·학연 등은 더 이상 고려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로서 경륜을 쌓은 그의 지론이다. ●난지도골프장, 서울시와 공단의 상생의 틀 박 이사장은 이미 오랫동안 문제가 불거진 난지도골프장 문제에 대해선 유연한 입장을 보인다. 행정소송 1심에서 승소하긴 했지만 더 이상 서울시와의 대립과 반목이 계속될 경우 양자 모두 국민들 앞에 패자가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박 이사장은 “일단 골프장을 먼저 개장해 국민과 서울시민들의 따가운 눈초리에서 벗어난 뒤 공통분모를 찾아가기로 의견 접근을 이루고 있다.”면서 “놀고 있는 난지도골프장의 한달 1억 5000만원 적자를 생각해서라도 언제든 내놓을 수 있는 협상카드를 준비, 서울시와의 원만한 타협점을 찾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국제플러스] 소행성‘87실비아’ 두번째 위성 발견

    |런던 연합|미국 과학자들이 최초로 위성을 1개 이상 거느리고 있는 소행성을 발견했다. 과학저널 네이처는 최신호에서 천문학자들이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에 있는 소행성 ‘87 실비아’의 궤도를 돌고 있는 두 번째 위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칠레의 관측소에서 이러한 사실을 발견한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의 프랭크 마치스는 연구진이 5년 넘게 또다른 위성의 존재 여부를 조사한 끝에 제 2의 위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마치스는 실비아 주위를 도는 또다른 위성이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할리우드 재난 영화의 단골 소재인 소행성은 행성 형성시 남은 물질이나 우주공간의 대규모 충돌의 부산물로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실비아의 두 번째 위성 발견으로 소행성의 기원과 속성에 대한 연구가 진척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녹색공간] 지구공동체와 우주/박은경 환경과 문화 연구소 소장

    며칠 전 1977년에 쏘아 올린 보이저 1호가 멀고 먼 태양계 끝자락에서 새로운 위성을 발견했다는 외신보도가 있었다. 이 소식은 지구인들을 우주에 대한 경이로움과 두려움 속에 몰아넣기에 충분했다. 무려 28년에 걸쳐서 140억㎞에 달하는 거리를 항해한 이 탐사선이 외행성의 새로운 위성들을 뜻밖에 발견했다는 보도였다. 태양계 속에서 지구의 이웃인 금성과 화성보다 멀리 위치한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을 넘어선 곳에 또 위성이 있다니! 150억∼200억년 전에 생성됐다는 우주 속에 지구인들이 알지 못하는 미지의 영역이 도대체 얼마나 더 크고 넓게 존재하고 있는 것일까? 초등학교 시절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학교에 걸어 다니면서 나는 매일 우주여행을 했다. 길가 조그만 구멍가게 앞의 맨홀 위에 폴짝 뛰어올라 눈을 감으면 나는 지구 밖 세계로 비상하는 듯한 묘한 느낌에 빠질 수 있었다. 이 억지 우주여행이 현실로 되어 버린 지금, 지구와 지구인에 대한 현 주소 파악이 필요하다. 지구생태계에 3000만종의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다. 태양계의 한 위성, 지구에서 땅, 물, 대기를 터 삼아서 살고 있는 지구생물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생존 전략을 가지고 자신의 종을 이 지구상에 남기는 생명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고생대에서 중생대로 넘어올 때 80%의 생물의 종이 멸종되고 중생대에서 신생대로 넘어올 때 공룡을 비롯한 70%의 생물이 멸종됐다는 보도가 21세기의 지구인들을 섬뜩하게 만든다. 이들 생물 종의 변화가 자연적인 변화 현상에 의한 멸종이었다면,21세기에 일어나고 있는 생태계의 멸종 현상은 비자연적인 멸종이라고 할 수 있다. 생물 다양성의 대학자인 하버드 대학교의 에드워드 윌슨은 2020년이면 생물의 20%가 멸종할 것이라고 이미 예언했고,2003년 월드워치는 포유동물의 4분의1과 물고기의 먹을거리인 해조류의 12%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표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바다가 생활폐수, 산업폐수, 축산폐수, 유조선의 난파 등으로 청정성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의 허파인 열대우림의 파괴는 그 속을 생명의 터전으로 살고 있는 수많은 생물들을 멸절시키고 있다. 지구의 사막화 현상은 건조지대에 살고 있는 세계 인구의 10%인 6억 인구의 터가 사막으로 변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빠지게 한다. 고비사막의 황사는 한국, 일본, 아니 미국의 서해안까지도 날아가고, 파리의 상공이 사하라사막의 먼지로 뒤덮이고 있는 형편이다. 산성비는 식물의 광합성작용의 필수적인 요소인 마그네슘과 칼슘을 땅에서 사라지게 했다. 땅은 더 이상 자립적인 생명의 어머니가 아니다. 지구상에 수중생물이 처음 등장했던 30억년 전부터 조성된 지구 생명의 보호막인 오존층은 잘 있는가? 오존층이 날로 옅어져서 남극 상공에서 10년 사이 13배로 늘어난 구멍 현상이 나타났다. 석탄, 석유 같은 화석연료의 과다 사용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로 인한 온실 현상이 불러온 기후 온난화와 기후 이변은 생태계 전체의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기온이 올라가면 인간은 선풍기와 에어컨으로 온도를 조절하며 살지만 동식물 사회에는 1도만 상승해도 멸종하는 생물이 허다하다. 결국 지표면인 땅과 바다도 망가져 가고, 그 속에 살고 있는 동식물의 삶이 위협받고 있는 것이 지구공동체의 현실이다. 날로 발전하는 우주과학 기술이 우주의 신비를 벗겨내고, 지구인과 이들 우주생명체의 관계를 형성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21세기에 사는 지구인들은 지구를 살리려는 의식을 강화해야 한다. 대우주의 일원으로 존재하는 지구가 미래 자손들이 다가갈지도 모르는 우주공동체에 손색없이 건강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이 모든 우려가 초등학교 때 맨홀을 타고 우주여행을 했던 필자가 내놓는 괜한 추상적인 걱정이었으면 좋겠다. 박은경 환경과 문화 연구소 소장
  • [아침공부 어떻게 할까] 우리아이 아침공부 체험기

    [아침공부 어떻게 할까] 우리아이 아침공부 체험기

    ‘우리 아이 아침 공부 이렇게 했다.’ 아침 공부가 좋다는 것은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그 효과를 경험해보면 “부모가 꾸준히 도와주면 성공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해명(61) 단국대 특수교육과 교수와 안준철(52) 전주 효산고 교사에게 그들의 자녀 아침공부법을 들어봤다. ●매일 아침 영어·한문 가르쳐 이 교수는 아들 범주(24)씨에게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매일 아침 영어를 직접 가르쳤다. 딱히 아침 공부가 중요하다는 생각보다는 초등학교 2∼5학년이 인생에서 가장 암기력이 뛰어난 때이므로 이 시기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아침 공부의 효과는 기대이상이었다. 우선 매일 등교 전 30분∼1시간 정도 시간을 내 중학교 영어교과서로 문장과 단어 외우기를 시켰다.1년만에 중학교 3년 교과서를 다 뗐고, 이후에는 영어동화 전집을 사다 읽어주며 단어를 익히도록 했다. 이렇게 2년이 지나고 이 교수가 마침 미국에 교환교수로 가게 됐을 때 범주씨는 미국 생활에 아무 불편이 없을 정도로 영어실력을 갖추게 됐다. 미국 초등학생 모의고사에서 상위 1%의 성적이 나왔을 정도다. 영어가 궤도에 오른 중학교 때는 한문 공부를 시작했다. 매일 아침 30분 공부로 1년만에 ‘명심보감’ ‘맹자’ ‘논어’를 마쳤고, 이 교수보다 뛰어난 한자 실력을 갖췄다. 수학은 도저히 자신이 없어 포기했다는 이 교수는 이 때부터는 사회학, 법학, 심리학, 문학 등 다양한 책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으로 아침을 활용했다. 물론 아들과 갈등을 빚은 때도 있었다. 사춘기인 고등학교 때는 사사건건 반기를 들어 대화가 힘든 지경이 된 적도 있었다. 이 교수는 편지를 쓰거나 등산·여행을 함께 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같이 들으며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갔다. 이 교수는 “대학생이 된 뒤 보니 범주는 오히려 밤에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을 즐길 만큼 차라리 야행성에 가까운 체질이었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엄격하게 규칙을 정해 습관을 잡아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화를 통해 약속을 정하고 지키지 않거나 할 경우 상벌을 엄격히 했다.”면서 “다소 억지로 시작한 면이 있지만 매일 아침 규칙적으로 한 공부의 성과는 기대이상이었고, 본인이 그 효과를 느낀 뒤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아침 공부의 효과로 범주씨는 과외 한번 받지 않고 서울대 경제학과에 진학했고, 미국 예일대학에서 1년간 수학한 뒤 현재 졸업반이다. ●매일 아침 2시간씩 예습 안 교사는 아들 사을(20)씨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함께 아침 공부를 했다. 중학교 3학년까지 5년간 매일 아침 4시에 함께 일어나 가벼운 운동을 하고 1시간30분∼2시간 정도 각자 공부를 했다. 그가 아침 공부를 선호한 것은 아침에 지적 활동을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을 오랫동안 스스로 경험했기 때문. 영어교사이면서 틈틈이 시와 수필 등을 쓰는 그는 저녁에는 글이 잘 써지지 않다가도 머리가 맑은 새벽에는 훨씬 수월하게, 창의적인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때문에 아들이 철이 들기 시작할 무렵 합의하에 아침 공부를 시작했다. 다행히 부자가 모두 저녁 잠이 더 많은 편이기는 했지만, 그렇다 해도 매일 아침 4시에 일어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이때 그가 쓴 방법이 ‘5분 뜸들이기’이다.“어서 일어나라.”고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깨워서 일어날 시간임을 알려준 뒤 아빠 품에서 5분정도 안겨 있으며 스스로 정신을 가다듬고 일어날 시간을 준 것. 시간 여유가 있는 방학이면 학교 운동장을 함께 뛰거나 등산을 하는 등 운동으로 몸에 활력을 주기도 했다. 이렇게 매일 아침 사을씨는 그날 학교에서 배울 내용을 먼저 읽어보는 예습을 주로 했다. 예습을 통해 70%정도 알고 있는 내용의 나머지를 수업시간에 쏙쏙 보충해주는 식이다 보니 성과가 눈에 보였다. 중학교까지 학원 한번 안 가고도 전교 10등 내외의 성적을 유지했다. 고교 진학 후에는 야간자율학습 때문에 아침 공부는 그만두었지만 성적은 상위권을 유지했다. 사을씨는 현재 한국교원대에서 음악교육을 전공하고 있다. 안 교사는 “사람마다 체질은 다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합의하고 필요성을 공감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인공관절 고도굴곡형이 적합”

    좌식생활이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인공관절의 사용 각도가 더 클수록 쉽게 적응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하철원 교수팀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고도굴곡형 인공관절과 일반 인공관절의 유효성을 조사한 결과 동작의 굴곡각이 큰 고도굴곡형 인공관절이 수술후 일상생활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최근 밝혔다. 굴곡각은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95도 이상, 가부좌는 120도 이상, 무릎을 꿇을 때는 135도 이상의 무릎관절 운동각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고도굴곡형 인공관절을 사용한 환자군은 무릎관절 운동범위가 수술전 129도에서 수술 1개월 후 125도,3개월 후 127도,1년 후 130도로 수술 전과 비슷하게 향상된 데 비해 일반 인공관절을 사용한 환자는 수술전 131.8도에서 수술 1개월 후 117도,3개월 후 111도,1년 후 121도로 수술전에 비해 사용각도가 최고 10도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수술 전후의 굴곡각을 비교하는 델타굴곡 조사에서는 고도굴곡형 인공관절을 사용한 경우 수술 전에 비해 수술후 1개월째에 3.9도,3개월째에는 1.6도가 덜 굽혀졌으나 1년 후 1도 정도 더 굽힐 수 있었다. 이에 비해 일반 인공관절을 사용한 경우는 수술 전에 비해 수술 후 1개월째에 13.9도,3개월째에 20.3도,1년 후 10.4도나 굴곡각이 줄었다.인공관절 수술은 퇴행성 및 류마티즘 관절염이나 무혈성 괴사증 등의 질환이나 사고로 관절 손상이 심해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없을 때 시행하는 치료법으로, 최근에는 생체형 재료를 사용한 반영구적 인공관절이 개발돼 수술 적용 부위도 엉덩이나 무릎관절은 물론 어깨, 팔꿈치, 손·발가락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하 교수는 “가부좌나 무릎꿇는 자세를 많이 취하는 생활 특성상 우리나라 사람들은 서양인보다 큰 무릎 인공관절의 굴곡각이 필요했다.”며 “실제로 관절각이 클수록 수술 환자들의 생활 적응도가 높았다.”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뮤지컬의 즐거움’ 모든 것 선사

    ‘뮤지컬의 즐거움’ 모든 것 선사

    토니상 역대 최다 수상(12개 부문), 일일 티켓 판매 최고액(280만달러)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양 손에 거머쥔 미국 브로드웨이 최신 뮤지컬 ‘프로듀서스(The Producers)’가 내년 1월 국내에 상륙한다.‘오페라의 유령’의 제작사인 설앤컴퍼니가 순제작비 60억원을 들여 한국 배우가 출연하는 라이선스 뮤지컬로 만든다. 뮤지컬 제작자가 주인공인 ‘프로듀서스’는 패러디 영화의 귀재 멜 브룩스가 1968년 연출한 동명 영화를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 지난 2001년 개막 이후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 호주 등지에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한국 공연은 일본에 이어 아시아 국가로는 두 번째다. 최근 몇 년 사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국내 뮤지컬 시장의 위력을 브로드웨이에서도 인정한 사례로 여겨지는 대목이다. 지난 6일부터 24일까지 미국 투어팀 공연이 열린 도쿄에서 ‘프로듀서스’를 미리 만났다. 지난 21일 저녁 도쿄 신주쿠 고세이 연금회관.1900석 규모의 극장 안은 빈자리가 드물었다. 흥겨운 음악에 맞춰 막이 열리면 무대는 1960년대 브로드웨이 극장가. 뮤지컬 제작자 맥스의 야심작 ‘퍼니 보이’가 평론가와 관객들의 야유속에 개막 하루 만에 간판을 내린다. 실의에 빠진 맥스. 하지만 결산차 사무실에 온 회계사 레오로부터 뜻밖의 희소식을 듣는다. 투자금을 모아 공연을 망하게 하면 투자자들에게 돈을 나눠주지 않아도 돼 거액을 챙길 수 있다는 것. 맥스는 레오를 꼬드겨 크게 한탕을 친 뒤 달아날 계획을 세운다. 150년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시기를 배경으로 한 ‘프로듀서스’는 이때부터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반전, 위트 넘치는 대사, 화려한 무대와 의상 등 뮤지컬이 줄 수 있는 온갖 시청각적 즐거움을 선사하며 관객을 폭소의 세계로 이끈다. 누구나 성공하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사회에서 일부러 망하려고 기를 쓰는 두 주인공의 처절한(?) 행각은 그 자체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낸다. 히틀러 추종자가 쓴 형편없는 대본,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게이 연출가, 연기의 기본도 모르는 금발의 글래머 여배우를 총동원해 이들이 제작한 뮤지컬 ‘봄날의 히틀러’는 그러나 예상과 달리 대성공을 거둔다. 맥스와 레오가 뜻밖의 사태에 망연자실해 ‘도대체 우리가 잘한 게 뭐지.’라고 노래 부르는 장면은 이 코미디 뮤지컬의 압권이다. 무희들의 화려한 탭댄스 등 복고풍 뮤지컬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극중극 형식의 볼거리도 눈을 즐겁게 한다. 여기에 ‘절대로 자신의 돈을 공연에 투자하면 안 된다.’는 뮤지컬 제작자의 철칙 등 오늘날에도 통용되는 뮤지컬 제작 과정의 뒷이야기를 엿보는 재미 또한 크다. 화려한 쇼형식의 브로드웨이 뮤지컬 전통에 코미디와 유머의 살을 붙이고, 현실 비판까지 살짝 곁들인 ‘프로듀서스’는 잘 만든 상업 뮤지컬의 표본이다. 국내 공연의 관건은 캐릭터에 딱 들어맞는 배우 캐스팅과 한국적 상황을 고려한 번역의 매끄러움에 좌우될 듯싶다. 설앤컴퍼니는 8월 중 오디션을 거쳐 배우를 선발하고, 무대와 의상 등은 미국 현지 프로덕션에서 들여올 예정이다. 도쿄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신나는 과학이야기] 조상은 어떻게 별자리 살폈나

    [신나는 과학이야기] 조상은 어떻게 별자리 살폈나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이 몇 개일까. 경기도 여주 영릉(英陵)에 가면 그 해답이 있다. 영릉은 조선 제4대 왕이자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과 왕비 소헌왕후가 나란히 잠들어 있는 합장릉이다. 조선 임금들의 능 가운데 가장 넓고 잘 정비돼 있다. 영릉 정문으로 들어서면 먼저 드넓은 잔디밭과 울창한 소나무 숲이 반긴다. 오른쪽으로는 재실과 세종대왕 동상이, 왼쪽으로는 기념관인 세종전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세종전 주변에는 당시의 과학기술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다양한 천문 관측기기 발명품들이 전시돼 있다. 이중 ‘천상열차분야지도’는 우리나라에서 관측할 수 있는 1467개의 별과 282개의 별자리를 하나의 동심원 평면 위에 그린 과학적인 천문도이다. 남극 주위의 별들을 제외하고 온 하늘의 별자리를 돌에 새긴 것으로 중국의 ‘순우 천문도’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귀중한 과학유물이다. 천상열차분야지도는 천구 상에서 별자리의 표준적 위치를 명확하게 보여줌으로써 별을 관측하는 당시 천문관원들에게는 교과서와 같았다고 한다. 영릉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보물들은 또 있다. 앙부일구(仰釜日晷)는 세종 19년(1437년)에 만들어져 가장 널리 사용되던 해시계의 일종이다. 이 해시계는 덕수궁 궁중유물전시관에 전시중인 앙부일구(보물 제845호)를 본떠 오늘날의 시간제도를 적용, 제작한 것이다. 앙부일구는 솥을 받쳐 놓은 듯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그림자가 생기는 면이 오목해 ‘오목 해시계’로도 불린다. 앙부일구의 영침(影針)을 주욱 연결하면 천구 북극을 향하며, 영침과 지면이 이루는 각도는 그 지방의 위도에 해당한다. 또 영침의 그림자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며 동지에서 하지에 이르는 24절기와 그때의 시각을 알려준다. 앙부일구보다 4년 앞서 만들어진 혼천의는 천체 위치측정기로 일월오행성(日月五行星)의 위치를 측정하는데 쓰였다. 혼천의는 관천대에 올려놓고 밤하늘의 별자리를 관측했다고 한다. 간의(簡儀)는 혼천의의 복잡한 구조를 간소화한 것으로 당시 중국의 역법이 우리 실정에 맞지 않아 이를 바로잡은 것이다. 간의는 조선의 천문대인 서울 경복궁 간의대에 올려져 지상 물체의 방위와 고도를 측정하는데 활용됐다. 천상열차분야지도 등을 둘러보고도 무언가 부족하다면 조선시대의 자명종인 자격루(自擊漏)와 측우기 등도 감상해 봄직하다. 자격루는 물과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 자동적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물시계로 장영실이 고안한 것이며, 측우기는 세종의 아들 문종이 개발한 우량계이다. 이곳 영릉에서 볼 수 있는 천문 관측기기들은 대부분 진품이 아니라 이를 본떠 제작한 것이지만 실내 박물관 전시품들에 비해 야외 공간에서 보다 가까이 접할 수 있어 과학 체험의 장으로 부족함이 없다. 조선시대 천문 관측기기의 정교함과 예술성을 느껴보고 싶지 않나요?
  • [메디컬 라운지] 퇴행성 뇌질환 파킨슨병센터 개소

    서울아산병원은 파킨슨병 환자 치료의 전문성과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파킨슨병센터(소장 이종명)를 최근 개소했다. 센터에서는 신경과와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가 통합 치료시스템을 운영하며, 최근 의료보험 적용으로 각광받고 있는 ‘뇌심부자극술(DBS)’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파킨슨병은 팔. 다리 또는 전신이 떨리고 뻣뻣해지며, 걷기 등 몸동작이 느려지고 중심을 잡지 못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으로 국내 환자는 10만∼1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 [‘생명복제’ 왜 희망인가] 임상적용·윤리문제 이중벽 넘어야

    [‘생명복제’ 왜 희망인가] 임상적용·윤리문제 이중벽 넘어야

    최근 황우석 교수팀이 공여자의 난자에 환자의 피부세포 핵을 주입해 생체 거부반응이 없는 줄기세포를 확립,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난자를 모태로 확립된 이 배아줄기세포는 분화 및 증식능력이 뛰어나 질환 치료에 폭넓게 응용될 것으로 보인다. 배아줄기세포를 특정 질환 치료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여성 공여자의 난자를 채취, 핵을 제거한 뒤 그 자리에 환자의 체세포에서 얻은 핵을 넣어주어야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세포는 난자가 가진 우수한 분화·증식능력을 유지하면서도 이식 때 거부반응이 없을 것이라는 게 의학자들의 견해다. 물론 배아줄기세포를 어떻게 특정환자의 질환 치료에 적합한 세포로 분화시키느냐, 또 어떻게 치료에 적용하느냐는 등의 과제가 남아있다. 질환이나 환자 개개인의 특성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환자마다 난자 공여자를 확보해야 하며, 난자를 이용하는데 따른 윤리적 논란을 극복하고 배아줄기세포를 임상 치료에 적용하려면 아직은 최소한 수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난자를 모태로 하는 배아줄기세포와 달리 인체에는 증식 및 다른 조직으로의 분화가 가능한 성체줄기세포가 있다. 예컨대 골수 속의 세포 중 일부는 혈구세포뿐 아니라 근육·혈관·연골·신경세포 등으로 분화할 수 있다. 따라서 신경세포가 손상된 뇌졸중이나 척수손상에 따른 하반신 마비환자의 경우 이 성체줄기세포를 활용하면 손상된 조직과 기능을 회복시킬 가능성은 충분하다. 성체줄기세포는 환자 자신의 몸에서 직접 구하기 때문에 윤리적 문제도 없으며, 실험실에서의 증식도 가능하나 배아줄기세포에 비해 분화·증식능력이 크게 떨어져 치료 효과가 낮을 것이라는 점이 한계이다. 아직 단정은 이르지만 척수손상, 고관절 질환, 진행성 암, 이식편대숙주질환 등의 치료를 위해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며 성공적인 결과도 기대되고 있다. 희망적인 것은 현실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많은 의학자들이 한결같이 세포치료가 향후 난치성 질환 치료에 매우 중요하고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는 점이다. ■ 도움말:이규형 서울아산병원 세포치료센터 소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성내천에 이사 온 너구리 가족

    최근 대표적인 생태 하천으로 복원된 서울 성내천에 반가운 손님이 나타났다. 그 주인공은 너구리다. 너구리는 두 귀를 쫑긋 세운 채 반짝이는 두 눈으로 두리번거리는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다. 덕분에 애니메이션이나 소설의 단골 손님으로 등장한다. 다른 야생동물과는 달리 사람에 대한 경계심까지 적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너구리가 성내천으로 이사온 것은 올 봄이다. 오륜동 오륜초등학교 인근에 자리잡은 너구리 한 쌍은 최근 7마리의 2세를 출산했다. 이들의 ‘고향’은 인근 둔촌·방이 자연생태지역이나 남한산성 인근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성내천의 생태계가 복원되면서 먹이가 풍부해지자 이곳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았다. 너구리는 야행성이다. 성내천의 너구리 가족도 주로 밤에 얼굴을 내민다.그러나 가끔 낮에도 출몰, 이곳에서 운동이나 산책을 즐기는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송파구 관계자는 “참붕어, 미꾸라지 등 지표어종이 모이고 나비, 벌, 소금쟁이 등 곤충류가 서식하면서 백로, 왜가리, 오리 등 조류까지 성내천에 둥지를 틀기 시작했다.”면서 “성내천을 자연과 인간이 함께 숨쉴 수 있는 생태 하천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기아차, 미니밴 ‘그랜드 카니발’ 공개

    기아차, 미니밴 ‘그랜드 카니발’ 공개

    기아자동차의 야심작 ‘그랜드 카니발’이 14일 베일을 벗었다. 현대차의 뉴그랜저처럼 돌풍을 일으켜 올 하반기 승용·밴 시장을 각각 석권한다는 야심이다. 신차발표회부터가 떠들썩하다. 이 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과 손학규 경기지사 채수삼 서울신문 사장 등 각계인사 1500여명이 참석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행사 시작 30분전부터 입구에 나와 일일이 축하객들을 맞으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도 손님맞이에 여념이 없었다. 정 회장 부인 이정화 여사와 정성이 이노션 고문 등 세 딸도 참석했다. 이날 신차 발표회는 이노션이 총괄 기획해 눈길을 끌었다. 정 회장은 정 고문을 불러 “행사를 아주 잘 기획했다.”면서 특별히 격려했다. 정 회장은 인사말에서 “세계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그랜드 카니발은 기존 미니밴 수준을 한단계 이상 끌어올린 프리미엄급 차량”이라며 “기존 카니발이 기아차의 회생을 이끈 주역이었다면 그랜드 카니발은 세계속에 초일류 메이커로 우뚝 설 기아차의 야심작”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랜드 카니발은 기아차가 26개월간 25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완전 새차(풀체인지 모델)로,11인승이다.16밸브 2902㏄ 커먼레일 엔진을 얹어 동급 최고 수준의 힘(170마력)을 자랑한다. 최고시속 188㎞(오토 기준), 연비는 10.2㎞/ℓ이다. 차량 공간을 결정짓는 앞바퀴에서 뒷바퀴까지의 거리(휠베이스)도 3020㎜로, 혼다 오디세이(3000㎜)나 도요타 시에나(3030㎜), 닷지 그랜드 카라반(3030㎜) 등에 손색이 없다. 버튼 하나로 여닫는 오토 슬라이딩 차문과 급제동이나 급선회때 차체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차체자세 제어장치(VDC) 등 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최첨단 장치들이 대거 적용됐다. 무엇보다 승합차로 분류돼 연간 자동차세가 6만 5000원으로 저렴한 점이 강점이다.2008년에는 동급 배기량의 7인승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보다 세금이 76만원이나 싸다. 개인사업자는 최고 280만원의 부가세를 돌려받을 수 있다. 머큐리(수성) 실버, 비너스(금성) 골드 등 행성에서 따온 차량색상 이름도 재미있다. 곧바로 시판에 들어가고 9월부터는 미국 등 세계로 본격 수출해 연말까지 총 5만대를 팔 계획이다. 국내 미니밴 가운데 전 세계로 수출되는 차량은 카니발이 유일하다. 가격은 1980만∼2920만원.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휴가철 건강관리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휴가중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관리와 안전이다. 아무리 좋은 곳에 가더라도 몸이 아프거나 사고를 당하면 아니감만 못하다. 여름철 야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대처 방법과 건강 관리법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6명의 전문의들로부터 들어봤다. 정리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귓병(조양선 이비인후과 교수) 귀의 염증은 귀에 물이 들어가서라기보다는 물을 빼내기 위해 귀를 후비다가 상처난 부위에 세균이 감염돼 발생하는 외이도염이 대부분이다. 물이 들어갔을 때는 그쪽 귀를 아래로 하고 따뜻한 곳에 누우면 물이 저절로 흘러나오게 된다. 그래도 물이 안 나오면 손가락 등으로 후비지 말고 자연히 마르도록 기다려 보는 것이 좋다. 귀에 물이 들어가면 들어간 쪽을 숙이고 손으로 쳐대며 제자리 뛰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람에 따라 효과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고 한다. ▶휴가지 응급의약품(손기호 약제부장) 피서지 구급약으로는 해열진통제와 소화제, 제산제, 소염제, 항생제가 포함된 피부연고, 소독약 등이며, 의료비품으로 체온계와 붕대, 반창고, 의료용 가위, 핀셋 등을 준비하면 좋다. 약국에 가정용 응급의약품 키트가 판매되고 있는 만큼 준비해 가면 편리하다. 특히 위생상태가 좋지않은 외국 으로 출국하는 경우 말라리아 등에 걸려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출국전 병원을 찾아 예방약 메플로킨을 받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관리(이주흥 피부과 교수) 자외선이 강한 여름날 야외에 나섰을 때는 피부가 햇볕에 화상을 입기 쉽다.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의 자외선이 가장 강하다. 이렇게 강한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면 기미나 주근깨 등 색소성 피부병이 올 수 있으며, 피부가 빨리 노화된다. 그러므로 뙤약볕에서는 긴 상하의와 차양이 큰 모자가 필수다. 피부노출에 앞서 차단지수(SPF)가 20∼30정도의 자외선 차단제를 3∼4시간 단위로 발라야 한다.SPF 지수가 높은 제품은 그만큼 피부자극 정도가 높은 성분이 많이 첨가된 것이므로 지수가 높은 제품일수록 좋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일광화상이 생기면 우선 화끈거리는 부위를 찬물이나 얼음으로 찜질을 해준다. 찬 우유나 오이팩을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물집이 잡힐 정도면 화상을 입은 것이므로 전문의를 찾아야 하는데 가능한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하고, 터짐 경우에는 멸균 소독해 주는 것이 좋다. ▶눈병(정의상 안과교수)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결막염으로 흔히 눈병이라 부른다. 여름철에 유행하고 전염력이 강하다. 아직까지 원인 바이러스를 소멸시킬 수 있는 치료약이 개발돼 있지 않아 감염이 되면 아무리 치료를 열심히 해도 오랜 경과를 거쳐야 하므로 예방이 중요하다. 손을 자주 깨끗이 씻고 환자가 쓰는 세숫대야와 비누, 수건을 따로 쓰도록 한다. 치료는 3일에 한번 안과를 방문해 각막염 등의 합병증 발생여부에 대해 진찰을 받는 것이 안전하며, 전문의 지시없이 안약을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장염(이정권 가정의학과 교수) 여름철에는 설사증세가 흔한 철이다. 흔히 식중독이라 일컫는 것은 포도상구균 식중독으로서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어 복통과 설사를 일으킨 것이다. 잠복기가 짧아 오염된 음식을 먹고 나서 6시간 내에 발병하여 하루 이틀 지나면 회복되기 시작한다. 장염 예방은 청결한 음식물 보관과 손씻기다.설사는 멈추는 것이 최고라하여 약을 함부로 먹거나 물조차 먹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증세만 오래가게 만든다.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 전해질 용액은 물 1ℓ에 소금 반 작은술, 소다 반 작은술, 설탕 2큰술 정도 섞어 만든다. ▶휴가 후유증 휴가 후유증은 수면시간 부족과 변경에 의한 생체리듬 파괴에서 비롯된다. 흔히 휴가는 장거리 여행을 하게 되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밤늦게까지 어울리느라 평상시보다 늦은 잠을 자게 된다. 이럴 경우 아침에는 기상시간을 지켜 깨는 것이 좋으며, 졸릴 경우 토막잠을 자는 것이 낫다. 특히 휴가 마지막날 일찍 잠자리에 들어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면만이 휴가 피로 해소의 유일한 해결방법이다. 또 출근길 아침에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고 직장에 가서도 2∼3시간마다 스트레칭을 하여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점심식사후 가볍게 산책하는 것도 피로회복에 좋다. ▶야외활동 응급조치(송형곤 응급의학과 교수) 뱀에 물린 경우에는 먼저 독사인지 확인해야 한다. 독사가 아니면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고 소독약으로 소독하면 된다. 그러나 머리가 삼각형이고 목이 가늘며 송곳니 자국이 2개이면 독사로 생각해야 한다. 이 경우에는 환자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안정을 시킨 뒤 물로 씻고 소독한 다음 상처보다 심장에 가까운 곳을 가볍게 묶어 둔다. 구조자는 환자의 상처 부위에 직접 입을 대고 독소를 빨아낸다. 강하게 빨아내고 재빨리 뱉어 버린다. 이런 처치를 몇번 되풀이하고 독소를 빨아낸 사람은 깨끗이 양치질한다. 처치가 끝나면 들것 같은 것에 태워 서둘러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여름철 불청객 모기는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행중에는 긴 상하의가 모기를 막는 일차적인 방책이다. 그외로 초음파 모기퇴치기, 바르는 모기약, 손목에 걸고 다니는 모기 퇴치 용품 등을 이용하고, 밝은색 옷이나 헤어스프레이, 향수 등 곤충을 유인할 수 있는 것을 피한다. 특히 7∼8월에는 일본뇌염을 옮기는 모기를 조심해야 하는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고령자가 특히 조심해야 한다. 벌에 쏘인 경우에는 깨끗한 손으로 벌침을 빼주고 쏘인 피부는 절대로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 이때 얼음물에 적신 물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이 가신다. 상처 부위에 암모니아수를 바르고 대용으로 우유를 바르는 것도 좋다. 전신적인 쇼크나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때는 병원에 입원,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주변에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혼자서 해결하려 하지 말고 119구급대에 신고하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교통사고나 추락사고 현장 등에서 무리하게 환자를 빨리만 옮기려 하다 보면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응급처치를 할 경우 생명유지에는 호흡과 심장운동이 중요하다. 숨을 제대로 쉬고 맥박이 잘 만져지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기도유지, 인공호흡 등 다른 처치가 우선돼야 한다. 인공호흡은 환자를 똑바로 눕힌 채로 머리를 뒤로 젖히고 턱을 들어올려 입을 벌리고 두 손가락으로 콧구멍을 막고 입술을 밀착시켜 천천히 바람을 불어 넣는다. 분당 호흡횟수는 10∼12회로 한다.
  • [메디컬 라운지] ‘임신부 보호 캠페인’ 명칭 공모

    대한산부인과학회와 대한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는 오는 8월26일로 예정된 ‘초기 임신부 보호 캠페인’을 위해 캠페인 명칭을 공모한다. 공모 기간은 오는 17일까지 여성의학 건강엑스포 홈페이지(www.healthywomen.co.kr)를 통해서 하면 된다. 발표는 8월 1일. 참가자에게는 8월 26∼28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리는 여성의학 건강엑스포 초대권 및 추첨을 통해 가정용 청소로봇 ‘룸바’를 증정한다.(02)545-8747.병원 측은 형광내시경을 이용한 폐암 검사가 백색광 내시경에 비해 3배 이상 암 조기 발견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서울아산병원은 파킨슨병 환자 치료의 전문성과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파킨슨병센터(소장 이종명)를 최근 개소했다. 센터에서는 신경과와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가 통합 치료시스템을 운영하며, 최근 의료보험 적용으로 각광받고 있는 ‘뇌심부자극술(DBS)’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파킨슨병은 팔. 다리 또는 전신이 떨리고 뻣뻣해지며, 걷기 등 몸동작이 느려지고 중심을 잡지 못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으로 국내 환자는 10∼1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다국적 제약기업인 한국오가논㈜의 신임 사장 쿤 카렐 크라우트보스씨가 최근 취임했다. 네델란드 출신인 신임 크라우트보스 사장은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등지에서 국제 세일즈 및 마케팅 총괄담당 등을 거쳤으며 최근에는 일본지사 부사장을 지냈다. 오가논은 네덜란드의 악조(Akzo)와 노벨상을 제정한 알프레드 노벨이 설립한 악조노벨 그룹의 제약 부문 업체로 세계 100여개 국에서 산부인과 및 정신·마취과 제품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한국쉐링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주사함으로써 갱년기 증상을 치료할 수 있는 ‘네비도(Nebido)’를 국내에 출시한다. 네비도는 1회 주사로 약 3개월 동안 테스토스테론 농도를 정상 수준으로 유지시켜 호르몬 농도의 급격한 변화로 발생하는 ‘동요현상’ 등의 부작용이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강동성심병원은 12일 이 병원에서 ‘밝은 세상 바라보기’를 주제로 백내장 공개 건강강좌와 무료검진 행사를 갖는다. 대상은 60세 이상 노인이며 선착순 120명을 대상으로 시력검사, 소변·혈압·안압·현미경·자동굴절검사 등을 무료로 해준다. 문의(02)2224-2441∼2. 영진약품은 항산화제인 ‘코엔자임Q10’이 10㎎ 함유된 드링크 ‘영진Q10’을 최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산뜻한 과일향에 달지 않고 뒷맛이 깔끔해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설탕을 넣지 않아 당뇨병 환자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100㎎ 한병에 1000원. 삼성서울병원 안과 김윤덕 교수는 미국의 안과학 교과서인 ‘안와(眼窩)종양 진단과 치료’ 2005년도판 저자로 참여, 누선(淚腺)종양 부문을 집필했다. 한국당뇨협회는 8월 24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강원도 휘닉스파크에서 ‘제8차 의료진과 함께 하는 당뇨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한국로슈진단㈜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캠프 참가 대상은 당뇨병 환자로 선착순 100명이며, 배우자도 참석할 수 있다. 참가비 18만원. 문의 문의 080-900-1119.
  • 창간 125돌 사이언스誌 ‘과학적 수수께끼’ 25개 선정

    창간 125돌 사이언스誌 ‘과학적 수수께끼’ 25개 선정

    드넓은 우주에서부터 미세한 세포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극하는 수수께끼들은 도처에 널려 있다.1880년 7월 미국의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 창간한 ‘사이언스’는 창간 125주년을 맞아 ‘인류가 풀지 못한 수수께끼’ 25개를 선정, 제시했다. 사이언스는 “이 수수께끼들은 과학이 얼마나 진전을 이뤘는지 보여주는 동시에 미래의 발견에 대한 동력이 되고 있다.”면서 “20년안에 풀어낼 가능성이 있거나 그 해법에 대한 접근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 ●인간의 최대 수명은 225살? 무병장수(無病長壽), 나아가 영생(永生)은 인류의 꿈이다. 평균 수명은 1900년 45세 안팎에서 최근 75∼80세로 100년만에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 현재 산업국가에서는 1만명당 1명꼴로 100∼110세까지 장수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금까지 공인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산 사람은 프랑스 출생의 ’잔 칼망’이라는 할머니로 97년 숨을 거둘 당시 나이가 122세였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대 수명과 수명 연장 가능성에 대한 궁금증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최대 수명에 대해서는 인간의 세포분열 횟수를 제한, 노화시키는 시계가 세포속에 있으며 이 세포들이 하나의 생명에 주어지는 기간을 결정한다는 주장이 있다. 서울대 의대 박상철 교수는 “노화 현상이 구명되지 않는 한 인간의 수명은 125세를 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과학자들은 쥐와 벌레, 효모 등에 대한 수명 연장 연구를 토대로 인간의 노화를 늦출 수 있기 때문에 최대 100세 이상 수명을 더 연장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윤리적인 제약 때문에 인간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할 수 없는 만큼 증명이 쉬운 일은 아니다. 90년 인간이 가진 모든 유전자의 위치와 염기서열을 밝히기 위해 시작된 인간게놈프로젝트. 이를 통해 2003년 인간 유전자 수는 모두 2만 5000여개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당초 예상했던 10만개의 4분의 1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실험용 식물인 애기장대와 비슷하다. 이같은 사실은 다른 생명체보다 인간 유전자가 다양하고 복잡할 것이라고 생각하던 과학자들에게는 충격이었으며, 그래서 인간의 유전자 수가 예상보다 훨씬 적은 이유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기 위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즉 유전자가 어떻게 제어되고 발현되며 상호작용하는지가 핵심 과제다. 따라서 유전자 기능분석이 마무리되면 생명의 본질을 둘러싼 각종 비밀을 푸는 단서가 포착될 것으로 보인다. ●25년 후면, 외계인과 대화 인간의 지적 호기심이 생명체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생명체를 둘러싸고 있는 지구와 우주로까지 넓어지고 있다. 특히 미확인비행물체(UFO)나 지구밖 외계 생명체에 대한 인류의 관심은 남다르다.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가 속한 우리 은하에는 수천억개의 별이, 우주 전체에는 다시 수천억개의 은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인류가 지금까지 관측한 행성은 고작 150여개에 불과하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외계 생명체가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보다는 언제 우리가 기술적으로 외계 생명체와 접촉할 수 있을 것인지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 과학자들은 대체로 25년 후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지난 수십년간 과학자들은 별과 은하계를 구성하는 일반물질이 실제 우주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우주의 25% 이상을 이루는 암흑물질에 대해서는 성분 등 실체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서울대 물리학부 김진의 교수가 창안한 ‘가벼운 액시온 이론’을 비롯한 각종 입자물리학 이론들이 제시되고는 있지만, 아직 정답은 없는 상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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