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행성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수의사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불교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월남전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개발사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083
  • 윤종신,” 홍어 먹은 길 입냄새 지독해” 폭로

    윤종신,” 홍어 먹은 길 입냄새 지독해” 폭로

    가수 윤종신이 방송에서 그룹 리씽 멤버 길에게 입냄새 굴욕을 안겼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야행성’에는 윤종신과 길이 함께 ‘떡볶이 게임’을 응용한 ‘월드컵 게임’을 진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월드컵 게임’은 두 사람이 번갈아가며 한 글자씩 ‘월드컵’을 외치는 게임으로 길은 게임 도중 긴장했는지 갑작스럽게 타임을 외쳤다. 이에 윤종신은 말도 안된다고 길을 타박하며 “너 입냄새 나.”라고 말해 길을 당황하게 했다. 길은 게임 전에 홍어를 먹은 탓에 입에서 지독한 냄새가 나게 된 것. 이에 길은 스스로 입냄새를 확인했고 지독하다는 것을 인정해 출연진에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윤종신과 그룹 샤이니 멤버 온유는 게임에서 져 2010 남아공 월드컵 한국 대 나이지리아전을 시청하지 못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서은혜 인턴기자 eune@seoulntn.com
  • ‘우주기원 열쇠’ 중성미자 질량 밝혀졌다

    ‘우주기원 열쇠’ 중성미자 질량 밝혀졌다

    태양을 비롯한 별의 중심부에서 핵융합 반응이 일어날 때 발생하는 중성미자(뉴트리노)의 질량이 밝혀졌다. 우주 탄생의 비밀과 별의 내부 활동, 우주 구성 물질의 실체를 밝히는 열쇠를 제공하는 획기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UCL)의 오퍼 라하프 교수 연구팀은 22일(현지시간) 물리학 저널 ‘피지컬 리뷰 레터스’에 게재한 논문에서 “중성미자의 질량은 0.28전자볼트(eV) 이내”라고 밝혔다. 이는 중성미자의 질량이 원자 가운데 가장 가벼운 수소원자의 10억분의1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라하프 교수 연구팀은 직접적인 실험 대신 우주의 3차원 지도를 그리는 국제 공동연구 ‘슬론 전천 탐사’의 결과물을 이용해 중성미자의 질량을 쟀다. 우주 지도를 그린 뒤 은하계 행성들의 분포와 상호 역학관계를 분석해 중성미자의 질량을 추정해낸 것이다. 라하프 교수는 “2002년 이론적인 중성미자 질량 최대치가 1.8eV 이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면서 “이번 연구로 중성미자의 정확한 질량을 측정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현대 물리학에서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입자물리학 표준모형에 따르면 만물을 구성하는 기본 입자는 원자 핵을 만드는 6개의 무거운 중입자 ‘쿼크’와 6개의 가벼운 경입자 ‘랩턴’으로 구성돼 있다. 경입자 중 전자·뮤온·타우 등 세 종류의 중성미자는 한때 질량이 없는 것으로 알려질 정도로 작고 가볍다. 엄지손가락 하나를 들고 있으면 1초 동안 태양에서 발생한 중성미자 수백억개가 손톱 부분을 통과할 정도로 많은 양이 존재하지만 지나는 물체와 상호작용을 전혀 일으키지 않아 ‘유령입자’로 불려 왔다. 물리학자들이 중성미자의 실체에 대해 큰 관심을 갖는 것은 중성미자가 우주 전체의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암흑물질의 주요 구성요소인 데다 우주 탄생과 별 활동의 핵심 부산물이기 때문이다. 물리학자들은 중성미자의 정확한 역할을 알면 빅뱅(대폭발) 직후 별과 은하가 어떻게 생성됐는지는 물론 태양을 비롯한 별 내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중요성 때문에 1930년 물리학자 볼프강 파울리가 중성미자의 존재를 이론적으로 입증한 뒤 관련 연구에서만 8명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가 나오기도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로컬도 세계화도 아닌 초국주의가 대안이다”

    ‘세계화(Globalization)를 넘어 초국주의(Transnationalism)로’ 미국의 우파 저널리스트는 세계화를 두고 지구가 평평해졌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사람, 상품,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떠돌아다니게 됐으니 누구나 세계를 상대로 뛸 수 있는 세상이 열리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평평해진 지구를 마음껏 내달릴 수 있는 사람은 역시나 가진 자뿐이다. 이중국적과 원정출산만 보더라도 ‘그분’들의 탈주와 횡단은 현란하지 않던가. 이 부분을 지적하는 아리프 딜릭(69) 전 홍콩중문대 교수의 특강이 있었다. 딜릭은 터키 출신 미국 역사학자로 서구중심주의를 비판하면서, 동시에 포스트식민주의 역시 서구중심주의를 제대로 비판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독특한 학자다. 딜릭은 21일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주최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초국주의 이론과 실천 - 활용, 오용, 남용’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딜릭이 초국주의라는 용어를 쓰는 것은 기존 좌우파를 뛰어넘기 위해서다. 그래서 ‘국제(inter-national)’보다 한 단계 높고, 세계화보다는 한 단계 낮은, 그리고 상대적으로 가치중립적인 초국(trans-nation) 개념을 쓰는 것이다. 세계화를 찬미하는 우파에 대한 비판은 능히 예상할 수 있는 바다. 딜릭 역시 경계를 벗어난다는 것이 무조건 좋고 긍정적이라는 얘기에 대해서는 “이데올로기적 편향”이라고 일갈했다. 동시에 세계화를 적대시하고 반대급부로 ‘지역(local)’에 큰 가치를 부여하는 좌파에게도 비판을 쏟았다. 다시 말해 ‘포스트’ 라는 접두어가 붙은 이론가들이 ‘다중(multitude)’ 같은 개념을 내세워 전세계 민중들의 연대를 높이 추어올리는 데 대해서도 부정적인 것이다. 좌우파 모두 방향만 다를 뿐, 세계화된 세상에서 자기 식대로의 긍정적인 가능성을 읽어내려 한다는 점에서 별다른 차별성이 없다는 것이다. 딜릭 역시 세계화의 부작용에 대한 비판은 적극 수용한다. 세계화가 국경을 뛰어넘어 신세계로 우리를 인도하기보다 “빈곤화된 실업자행성(lumpen-planet)에 둘러싸인 잘사는 도시들의 군도(群島)”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딜릭이 차별성을 가지는 것은 초국주의를 통해 국가의 복권을 얘기한다는 점 때문이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초국주의란 “경계 뛰어넘기에 대한 강조를 잃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국가를 되가져 오는 것”이다. 국경의 존재가 무의미해지기 때문에 되레 경계 뛰어넘기를 관리·감독할 국가의 역할과 비중이 커진다는 주장이다. 결국 제 아무리 글로벌한 환경이 어쩌고 해봤자, 나서야 할 주체는 다름 아닌 국가라는 것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與 중진·소장파 당권보다 ‘입각’ 솔깃

    “한나라당 최고위원보다는 장관직이 낫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자리 욕심’이 당 밖으로 쏠리고 있다. 당 중진은 물론 세대교체론의 중심에 서야 할 소장파 의원들까지 당권 도전보다는 입각설에 솔깃해하고 있는 것이다. 6·2 지방선거 참패로 뒤숭숭한 당에 남아 전전긍긍하느니 입각을 통해 운신의 폭을 넓히는 게 낫다는 손익계산도 깔려 있다. 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20일 “당내 쇄신 요구, 민심의 반감 등 당 안팎의 위험 요소를 해결해야 할 의원들의 입각 러시가 현실도피나 자기 정치 욕심으로 비쳐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당·정·청 간 불균형 구조도 이런 이상기류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청와대의 목소리와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고, 선거 참패의 책임을 도맡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당내에 팽배해 있다. 계파 간 갈등도 정치 도피의 한 이유다. 계파 간 대결 구도가 확연한 가운데 만만치 않은 비용을 써가며 전당대회에 출마했다가 망신만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입각은 의원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행정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차기 총선의 공천권을 누가 쥘지 모르는 상황에서 경력 쌓기를 통한 경쟁력 확보는 정치 생명의 연장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집권 하반기에 접어든 지금이 아니면 이런 기회를 다시 잡기 힘들다는 절박함이 중진 소장파 그룹 내 입각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자천이든 타천이든 최근 입각설의 중심에 선 세대교체 대표주자는 나경원(47)·원희룡(46) 의원과 김태호(47) 경남지사 정도다. 재선인 나 의원은 18대 국회 전반기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간사를 맡아 미디어관련법 개정에 앞장선 경험과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해 ‘흥행성’을 높였다는 이유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 거론된다. 그는 아동·장애인 정책에 관심이 많아 보건복지부 장관직에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나 의원도 전대 출마를 통한 당권 도전보다 입각 쪽에 더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소장개혁파의 원조 격인 3선의 원 의원은 환경부장관 하마평에 이름이 오르내린다. 2008년 ‘저탄소녹색성장 국민포럼’을 발족, 인류 보편의 상생 공존 모델을 찾는 데 노력해온 경력 덕분이다. 서울시장 경선 이후 국회 외통위 위원장을 맡은 원 의원은 일단 하마평에 부담스러워하면서도 부정하진 않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호 지사도 임기 완료를 이유로 전당대회 출마에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때 나돌던 총리 기용설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지만 입각 가능성은 남아 있다. 친이계 핵심 가운데 한 명인 3선의 장광근(56) 전 사무총장도 국토해양부 장관 입각설이 나온다. 4대강, 세종시 등 현 정부의 주요 정책과제를 마무리하는 데 청와대와 뜻이 통하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것이 하마평의 이유다. 이와 함께 재선의 진수희(55) 의원과 의사 출신 안홍준(59) 의원이 보건복지부장관, 안보 전문가인 비례대표 초선의 정옥임(50) 의원이 통일부장관, 외자투자 및 금융 전문 변호사 출신인 조윤선(44) 의원이 문화부 2차관 후보 등으로 거론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고전 톡톡 다시 읽기]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고전 톡톡 다시 읽기]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수많은 생물들이 지구 표면에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지를 고찰할 때 매우 인상적인 사실 몇 가지가 있다. 우선 여러 지역에 사는 생물들의 유사성이나 차이가 기후나 그 밖의 물리적 조건으로는 완전히 설명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광대한 아메리카 대륙을 미국의 중앙부에서부터 남쪽 끝지점까지 여행해 보면 거의 모든 기온 아래서 습윤한 지역, 건조한 사막, 높은 산, 초원, 삼림, 늪지, 호수, 큰 강 등 극도로 다양한 조건들을 접할 수 있다. 이런 신세계의 기후나 조건들 중 구 세계(유럽)와 평행해 있지 않은 것은 거의 없다. 구세계와 신세계의 모든 조건에는 그렇듯 평행성이 있는데도 살고 있는 생물에는 어쩌면 이리도 큰 차이가 있는 것일까!… 우리는 이런 사실들 속에서 물리적 조건과는 관계없는 모종의 깊은 유기적 유대를 본다.”(‘종의 기원’ 11장 중) ‘종의 기원’ 전편에 걸쳐서 다윈(초상화)은 물리적 조건을 중시하는 당대 과학자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생물이 살고 있는 “지역의 물리적 조건이 생물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뿌리깊은 오해”라고 단언하기도 한다(12장). 물리적 조건을 중시한 당대의 과학자들, 그들은 누구였을까. 바로 창조론자들이다. 뭐라고? 과학자들이 창조론자들이었다고? 그것도 물리적 조건을 가장 중시한 과학자들이? 그렇다. 그러니까 다윈이 창조론을 비판했다는 우리의 통념은 절반의 진실일 뿐이다. 나머지 절반은 그 창조론자들이 실은 물리적인 조건을 대단히 중시하는 과학자들이었다는 사실이다. 물리적 조건을 중시한 과학자들이 창조론자들이라…. 우리 현대인들은 종교와 과학을 매우 대립적인 것으로 느끼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이해하기가 좀 힘들다. 수많은 수도사나 신부들이 자연과학자였던 사실을 상기하면 좀 나을까? 나아가 당대 최고의 물리학자 톰슨 경이 다윈을 혹독하게 비판한 창조론자였고, 유전학의 창시자인 멘델부터가 수도사였다는 사실도 떠올리도록 하자. 한마디로 말해 당대의 현실이 지금과 달랐던 것이다. ‘종의 기원’의 머리말에는 또 다른 흥미로운 대목이 나온다. “자연학자들(Naturalists)은 언제나 변이의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기후나 먹이 등 외부적 조건만을 제시한다. 극히 한정된 의미에서는 그 말이 사실일 때도 있다. 그러나 예컨대 딱따구리의 발, 꼬리, 부리, 혀 같은 구조가 나무껍질 밑에 있는 곤충을 잡기 위해서 훌륭하게 적응해 있는 것을 외적인 조건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무리다. 겨우살이는 어떤 나무들로부터 영양을 섭취하고, 그 종자는 어떤 새들에 의해 운반되어야 하며, 그 꽃은 암수가 따로따로여서 꽃가루가 한 꽃에서 다른 꽃으로 운반되려면 어떤 곤충들에 의해 매개되어야 하느냐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런 기생 식물의 구조와 그것이 몇몇 전혀 다른 생물들과 맺는 관계들을 외적인 조건이나 습성, 식물 자체의 의지 등의 작용으로 설명하는 것 또한 무리한 일이다.” 역시나 다윈이 당대의 과학자들(즉 창조론적 과학자들)을 비판하는 모습이다. 생물들을 연구할 때 외적인 조건을 너무 중시했다는 것이다. 한데 마지막 대목 “식물의 습성, 의지 등의 작용으로 설명”한 사람은 누굴까. 바로 유명한 라마르크다. 뭐라고? 그럼 이거 뭐가 어떻게 되는 거지? 다윈이 진화론계의 대 선배님인 라마르크를 비판했다고? 정말 이해하기가 힘들구만! 이렇듯 ‘종의 기원’을 직접 펼쳐보면 우리가 막연히 알던 것과는 사뭇 다른 면모가 도처에서 발견된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것 몇 가지만 들어보자. 우선 첫째로, 다윈은 창조론과 진화론을 모두 비판했다. 달리 말하면 다윈은 기존의 진화론을 더욱 정교하게 가다듬어 제시한 사람이 아니다. 그가 제시한 진화론은 전혀 새로운 것이었다. 둘째, 창조론적 과학자들이 가장 중시한 것은 물리적 조건(혹은 외적인 조건)이었다. 셋째, 진화론의 대표선수였던 라마르크가 가장 중시한 것은 생물의 습성이나 의지였다. 놀랍지 않은가, 창조론자들은 객관적 조건(즉, 물리적 조건)을 중시하고 정작 진화론자 라마르크는 주관적 조건(즉, 생물의 습성이나 의지)을 중시했다니! 여러 가지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지만, 여기서는 어느 것 하나 속시원히 설명할 수가 없다. 대신 ‘종의 기원’이 얼마나 문제적인 책인지는 느낌이 오지 않는가!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종의 기원’을 직접 읽기 위한 필수 조건을 이미 획득한 셈이다. 고전을 읽을 때 꼭 필요한 것, 즉 수많은 사전 정보보다 꼭 알고 싶다고 하는 마음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 가지는 여기서 마저 얘기하기로 하자. 다윈 말대로, 생물들을 설명할 때 생물들의 객관적 조건이나 주체적 요소를 중시해서는 안 된다면, 그렇다면 대체 무얼 가지고 설명해야 하는가?. 다양한 생물계의 비밀이 생물들의 바깥에도 없고 안에도 없다면, 대체 어디에 있단 말인가? 자! 과연 다윈의 답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생물이 다른 생물들과 맺는 관계’였다. 즉, 한 종의 생물이 다른 종의 생물과 맺는 관계, 혹은 같은 종의 다른 개체들과 맺는 관계에 그 비밀이 있었다. “지금까지 내가 자주 말해온 것처럼 생물 상호간의 관계가 모든 관계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 다윈의 답을 이해할 수 있겠는가? 나아가 긍정할 수 있겠는가? 한번 생각해보자. 어떻게 생물과 생물의 관계를 통해서 생물의 다양성을 설명할 수 있을까. 심지어 진화론을 정립할 수 있단 말인가. 차라리 이전의 창조론적 과학자들처럼 물리적 조건과 생물들의 특징을 연관시키는 게 과학적인 설명 아닌가? 추운 기후와 털이 두꺼운 동물, 혹은 적은 일조량과 키 큰 나무들. 이렇게 확연히 관찰되는, 물리적 조건과 생물들의 특징의 연관성을 대체 다윈은 무슨 근거로 부정할 수 있었던 것일까? 그러나 어쨌든 다윈은 그 엄청난 과업을 수행했다. 물리적 조건 대신 생물 대 생물의 관계를 중심으로 자연계의 신비를 그려내는 데 성공했다. 한 인간이 그렇게 하는 데 최소한 20여년의 고투가 필요했으며 결국 500쪽에 달하는 ‘종의 기원’의 출간으로 결실을 맺었다. 그러니 다윈의 여정을 함께 되밟고 싶은 분들은 이 책을 펴들자. 평생 건강이 나빠 하루 2~3시간밖에 짬이 없었던 다윈. 그런 그가 도저히 포기할 수 없었던 질문과 마침내 얻어낸 경이로운 해답들이 그 책 속에 오롯이 들어 있다. 그가 본 근사한 세상이 당신을 유혹하고 있다. 박성관 수유+너머 남산 연구원
  • 슈주 시원, 조각 외모에 엉뚱발언 ‘색다른 매력’

    슈주 시원, 조각 외모에 엉뚱발언 ‘색다른 매력’

    슈퍼주니어 멤버 시원의 엉뚱한 매력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시원은 슈퍼주니어 멤버 전원과 함께 KBS 2TV 밤샘버라이어티 ‘야행성’ 녹화에 참여해 시종일관 엉뚱함으로 출연자 모두를 당황케 했다. 시원은 녹화 도중 갑자기 “‘야행성’ MC 윤종신씨와 처음으로 프로그램을 같이 하는데..”라고 말문을 열어 다른 출연진과 제작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어 몹시 진지한 목소리로 “윤종신씨 정말 잘생기신 것 같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 월드컵 특집으로 진행된 이날 녹화에서 축구공 제기차기 대결이 벌어졌는데 시원은 마지막 역전 주자로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게 되자 또다시 엉뚱한 발언을 했다는 후문. 조각같은 외모 속에 숨겨진 시원의 엉뚱한 매력은 오는 20일 오후 11시 15분 야행성’ 월드컵 특집 편에서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하야부사 vs 나로호/함혜리 논설위원

    일본 열도가 ‘하야부사의 귀환’ 뉴스로 떠들썩하다. 일본어로 송골매를 뜻하는 하야부사는 일본 최초의 소행성 탐사선으로, 정식명칭은 MUSES-C 이다. 하야부사는 지난 13일 오후 7시51분 소행성 이토카와의 표본을 담은 것으로 보이는 캡슐을 분리시킨 후 본체는 약 3시간 뒤 대기권에 충돌해 마찰열로 산화했다. 캡슐은 같은 날 밤 10시51분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해 낙하산을 편 뒤 호주 남부 우메라 사막에 안착해 회수됐다. 지난 2003년 5월 우치노우라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지 7년만이다. 여행 거리는 왕복 60억㎞에 이른다. 당초 귀환예정보다 3년이나 늦어진 하야부사의 여정은 실패의 연속이었다. 전기의 힘으로 크세논을 이온화해 분사하는 이온엔진 4기를 장착했으나 출발 직후 1개가 고장나고, 2개는 자세제어장치가 망가져 균형을 잡기 어려워졌다. 추진체 분출로 화학엔진이 모두 망가지고 진행 방향마저 뒤틀려 궤도를 이탈하면서 한때 우주미아 신세가 되기도 했다. 모든 역경을 극복한 하야부사는 가장 멀리 여행하고 돌아온 탐사선이며 달 이외의 천체에 착륙했다가 돌아온 최초의 우주선으로 기록됐다. 캡슐에 실제로 소행성 표본이 담겨 있을 경우, 탐사선을 통해 달 이외의 물질을 가져온 것도 세계 최초가 된다. 과학적 성과도 중요하지만 일본 국민들이 하야부사에 열광하는 것은 다른 이유에서다. 수많은 역경을 극복하고 임무를 완수한 하야부사에 인간적인 공감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한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는 홈페이지에 하야부사를 의인화시켜 ‘하야부사군의 모험 일기’라는 제목으로 주간 단위의 일지를 소개했고,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귀환 상황을 전달하면서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하야부사의 성공적 귀환은 바로 며칠 전 있었던 나로호의 2차 발사 실패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하지만 크게 낙담할 일도 아니다. 일본의 우주개발 역사는 50년이 넘었고 우리는 그에 비하면 이제 걸음마 단계다. 오늘의 일본 우주기술도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가 밑바탕이 됐기에 가능했다. 중요한 것은 독자적 기술확보다. 일본은 수차례의 실패를 바탕으로 액체수소 로켓을 개발했고, 이번 하야부사의 귀환으로 장시간 우주비행할 수 있는 이온엔진 개발에도 성공했다. 독자적 우주기술 개발이 거둔 쾌거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첨단 과학도 돈 주고 사 오면 된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시승기] 작지만 야무진 ‘BMW X1’ 타보니…

    [시승기] 작지만 야무진 ‘BMW X1’ 타보니…

    BMW는 ‘SUV’(Sports Utility Vehicle) 대신 ‘SAV’(Sports Activity Vehicle)를 표방하고 있다. 실용성은 물론 달리는 즐거움을 강조했다는 뜻이다. 이번에 시승한 X1은 3시리즈 투어링의 플랫폼을 사용한 모델로 X시리즈 중 가장 작은 차다. SAV를 콘셉트로 한 X시리즈의 막내 X1을 직접 타봤다. 외관은 BMW만의 정체성을 잘 표현했다. 커다란 키드니 그릴과 7시리즈를 닮은 헤드램프는 BMW의 새로운 스타일로 자리잡았다. 후면의 L자형 리어램프 역시 최근 출시된 BMW의 신차들과 닮았다. 전체적으로는 작은 차체가 인상적이다. 일반적인 소형 SUV에 비해 전고가 낮아 승하차가 편리하며 세단처럼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수 있다. 실내 역시 최근 BMW가 추구하는 미래 디자인을 보여준다. 센터페시아를 중심으로 좌우로 길게 뻣어있는 디자인이 세련된 느낌이다. 작은 차체지만 화물칸의 용량은 넉넉하다. 통상적으로 420ℓ를 수납할 수 있으며 시트를 폴딩하면 최대 1350ℓ까지 늘어난다. 시승차는 X1 라인업중 최상급인 23d 모델로 4기통 2.0ℓ 트윈 터보 디젤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이 204마력, 최대토크가 40.7kg·m으로 여유로운 주행성능을 보인다. 이 차에 적용된 상시사륜구동 시스템 ‘xDrive’는 도로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구동력을 배분한다. 일반 주행시에는 앞 40% 뒤 60%로 구동력이 조절된다. 디젤엔진의 넘치는 힘은 패들 시프트 기능을 적용한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빠른 가속을 돕는다. 정지상태에서 100km/h를 7초대에 주파할 만큼 날렵하다. 일반 SUV에 비해 단단한 서스펜션은 코너에서도 안정적으로 차체를 잡아준다. BMW 세단과 비교한다면 부드러운 느낌이 강하다. 200마력이 넘는 강력한 성능에도 연비는 수준급이다. 23d 기준 공인연비는 14.1km/ℓ이며 실연비도 10km/ℓ 이상을 기록했다. 실연비는 에어컨을 키고 시내주행을 포함한 수치다. 공회전시에는 디젤 특유의 진동과 소음이 느껴진다. 실내에서는 조용한 편이지만, 차창 밖에서는 상당히 시끄럽게 들린다. 보닛을 비롯한 엔진룸 쪽 방음을 강화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BMW X1은 국내 소형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GLK, 아우디 Q5, 폭스바겐 티구안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작지만 야무진 차, BMW X1의 가격은 4370만원~6160만원이다. 영상=김상인VJ bowwow@seoul.co.kr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돌아온 ‘클래식 꽃남’… 女心 두근두근

    돌아온 ‘클래식 꽃남’… 女心 두근두근

    클래식계의 ‘아이돌’이 한자리에 총출동한다. 수많은 여성팬들을 결집시켰던 ‘디토 페스티벌’이 22일부터 새달 4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과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펼쳐진다. 디토 페스티벌은 실력에 외모까지 출중한 국내외 클래식 연주자들의 모임 ‘앙상블 디토’가 2007년 첫선을 보인 축제다. 진중하고 엄숙한 클래식 공연장에 오빠부대를 몰고다니는 ‘디토의 계절’이 바야흐로 시작된 것. 여심(女心)을 흔드는 디토 페스티벌 2010의 3대 관전 포인트를 짚어 본다. (1) 새 멤버 영입·짜임새도 탄탄  우선 규모가 커졌다. 콘서트 횟수도 8차례로 지난해의 2배다. 오프닝 콘서트, 디토 프렌즈, 리사이틀, 패밀리 클래식, 브람스 콘서트, 피날레 등 짜임새도 탄탄하다.  무엇보다 연주자의 라인업이 한층 강화됐다. 페스티벌 주인인 앙상블 디토부터 전력을 보강했다. 음악감독이자 리더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재키브, 첼리스트 마이클 니컬러스, 피아니스트 지용 등 기존 ‘F4’ 멤버에 일본 바이올리니스트 사토 슌스케가 새로 합류했다.  앙상블 디토 멤버는 아니지만 피아니스트 임동혁, 일본계 미국 바이올리니스트 고토 류, 프랑스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 등은 ‘디토 프렌즈’ 무대를 빛낸다. (2) ‘원조 꽃미남’ 조슈아 벨 서막 열어  원조 꽃미남 조슈아 벨이 페스티벌 서막을 연다. 어느덧 불혹의 나이에 들어섰지만 여전한 바이올린 실력으로 여성팬들을 몰고다닌다. 정열의 표현력과 청아한 음색, 세련되고 따뜻한 톤이 강점.  벨은 영국 런던 실내악단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SMIF)와 함께 22일 오프닝 콘서트를 꾸민다.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베토벤 교향곡 7번 등 대중에게 친숙한 곡들로 프로그램을 짜 클래식 문외한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3) 비주얼 퍼포먼스 결합…가족 모두 즐긴다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클래식과 비주얼 퍼포먼스를 결합한 ‘디토 오디세이’다. 지난해에는 생상의 ‘동물 사육제’와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을 비주얼 영상과 함께 익살스럽고 재미난 클래식으로 선보여 호평을 끌어냈다.  올해 테마는 ‘우주’. 홀스트의 ‘행성’이 스펙터클한 영상과 어우러지면서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환상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곡의 멜로디와 신비로운 우주 모습이 어우러지면서 가족 단위 관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심어줄 것이라는 게 주최 측의 장담이다. 1577-5266.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성남시, 신교통수단 도입 추진

    성남대로 한가운데 노면전차가 다닐 날도 머지않았다. 성남시는 구시가지 중심의 현 8호선을 보완하고 새로 조성되는 판교와 기존 분당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신교통수단 도입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벌여왔다. 신교통수단은 버스와 전철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버스처럼 타기 쉬우면서 전철의 쾌적성을 모두 갖춘 노면전차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자가용에 의해 점령된 도시공간을, 대중교통과 함께하는 보행자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인식의 변화가 시발점이 됐다. 아울러 요즘의 노면전차는 중앙버스전용차로처럼 전용공간으로 달리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고 속도도 빠르다는 것도 도입 이유가 됐다. 자가용보다 대중교통이 우선이라는 인식이 노면전차의 부활을 가져오고 있다. 노면전차는 길 바닥에 궤도를 깔고 일반차량과 함께 달리는 전기열차로, 예전의 노면전차는 성능이 좋지 않고 자동차의 운행을 방해하다 보니 자동차의 급증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나 요즘 노면전차는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 속도가 빨라지고 저상형으로 설계돼 일본과 미국, 유럽 등에서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노선은 서판교 지역인 운중동에서 출발해 신분당선 및 분당선 전철과 환승하며, 분당신도시의 핵심 도로인 성남대로를 따라 분당 남쪽의 상업중심지인 미금역까지 가는 노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선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시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노면전차는 중앙에 한 가닥의 선로를 붙잡고 고무바퀴로 달리는 방식이어서 소음이 없고 주행성능도 개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노면전차가 도입되면 그동안 승용차에 의해 점령된 성남대로를 자전거도로와 대중교통, 그리고 보행자에게 돌려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골프 vs c30 vs 미니’ 수입 해치백 비교해보니…

    ‘골프 vs c30 vs 미니’ 수입 해치백 비교해보니…

    세단과 SUV가 강세였던 국내 자동차 시장에 최근 엉덩이가 예쁜 해치백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해치백’(hatch back)이란 차체 뒤쪽의 문을 위아래로 여닫을 수 있는 실용적인 차를 의미한다. 주로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차종이다. 국내에 시판 중인 대표적인 수입 해치백 모델 ‘BMW 미니’와 ‘폭스바겐 골프’, ‘볼보 C30’을 한자리에 놓고 비교해봤다. ◆ 해치백의 정석 ‘폭스바겐 골프’ 골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해치백이다. 1974년 출시 이후 시대를 앞서 가는 디자인과 성능으로 ‘해치백의 정석’이라고도 불린다. 현재 시판 중인 6세대 골프는 간결하고 깔끔한 독일차 특유의 기능주의 디자인이 돋보인다. 특히 디젤 엔진이 뿜어내는 힘과 연비는 상상을 초월한다. 2.0ℓ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한 GTD는 170마력의 강력한 출력에 17.8km/ℓ에 이르는 1등급 연비를 실현했다. 골프 TDI와 고성능 모델 골프 GTD가 시판 중이며 출고량이 밀려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가격은 TDI 3390만원, GTD 4190만원. ◆ 원조 엉짱 해치백 ‘볼보 C30’ C30은 가장 파격적인 디자인의 볼보다. 앞보다는 뒤쪽에 심혈을 기울인 디자인은 ‘원조 엉짱’이라 부를만큼 예쁘다. 최근 출시된 신형 C30은 얼굴도 새롭게 성형했다. 볼륨감 넘치는 디자인에 주행성능은 기본이다. 고성능 모델인 T5는 5기통 2.5ℓ 터보엔진을 탑재해 230마력의 최고출력과 33.0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안전성 하면 볼보를 빼놓을 수 없다. 능동형 안전장치(Active Safety System),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인 BLIS(Blind Spot Information System), 액티브 벤딩 라이트(Active Bending Light) 등 경쟁차에 없는 안전장비는 C30만의 강점이다. 가격은 2.4i 3590만원, T5 4380만원. ◆ 앙증맞은 디자인 ‘BMW 미니’ 미니는 작고 앙증맞아 어디를 가나 시선을 잡아끈다. 개성있는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미니는 20~30대 여성들이 특히 선호하는 차다. 하지만 단순히 귀엽기만한 차는 아니다. 미니의 고성능 모델인 JCW에는 트윈스크롤 터보차저가 장착된 직분사 4기통 1.6ℓ 엔진이 탑재돼 192마력의 최고출력과 27.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미니는 쿠퍼와 컨버터블, 실용성을 강화한 클럽맨 등 고객의 취향에 따른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가격은 모델에 따라 3천만원 초반대~5천만원 초반대. 세 차종 모두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을 지녔다. 국내 판매량은 골프가 많지만, 미니와 C30 판매량도 꾸준해 해치백의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사진=좌측부터 골프, C30, 미니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F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종교이야기

    SF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종교이야기

    이 소설, 어쩌면 골치 아픈 ‘문제작’이 되겠다. 살만 루시디가 ‘악마의 시’로 이슬람교의 표적이 됐고, 댄 브라운이 ‘다빈치 코드’로 성경 모독이라는 비판에 곤혹을 치렀듯 동서를 막론하고 종교는 문학 창작에서 쉬 다루기 어려운 주제다. 하물며 엽기발랄한 문체로 종교의 예민함을 낄낄거리듯 다루고 있으니 문제작으로서 소지는 충분하다. 한차현(40)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변신’(문이당 펴냄)은 지구에 사는 외계 생명체의 도움을 받아 시간과 공간을 가로질러 우주로 떠난 목사 ‘차연’과 그의 부인이 겪는 이야기다. 설정 자체는 기가 막힌 엽기명랑 공상과학(SF) 소설이다. 지난 9일 기자들과 만난 한차현은 자신의 소설을 종교 소설도 아니고, SF도 아니라고 말했다. 아니나 다를까. 경계를 허무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도발적인 문장은 인류 본연적 고민에 대한 대목을 다루는 방식과는 확연히 다르다. 그런데 소설을 들여다보면 우주 다른 별의 또 다른 지적 생명체가 등장해 서사를 진지하게 끌고 가거나 종교와 믿음의 기능과 관계에 대해 묵직하게 성찰하도록 한다. 대체 뭔가. ‘펠라커닐링 행성’이니, ‘82437년 11월의 허무한다르아한다르별’이니 하는 SF 성인만화 속에나 등장할 법한 이름들은 그가 진정으로 얘기하고자하는 바를 숨겨 놓기 위한 장치다. ‘변신’은 종교-그중에서도 기독교-에 대한 작품이다. 그렇다고 정색하고서 종교를 얘기하지는 않는다. 지독하게 풍자하며 넌지시 비판할 뿐이다. 소설을 통해 그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믿음을 필요로 하는 인간의 존재에 대한 탐구이자 자칫 타락과 독선의 길에 빠지기 쉬운 종교 자체에 대한 성찰이다. “여의도에 있는 한 큰 교회에 다니는, 출판 일 하시는 분이 ‘이 소설을 내내 재미있게 읽다가 마지막 부분에서 기분이 확 나빠졌다.’고 하더라고요. 반발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런 반응도 반가울 것 같네요.” 그는 “신앙을 갖는 일과 소설을 쓰는 일은 어느 부분(무형의 가치에 대한 믿음)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종교인이나 작가가 견지해야 할 것은 환경과 더불어 끊임없이 변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쉼없이 노력하는 자세”라고 말했다. 조심스럽기만한 표현이다. 애초 3000장 분량이었지만 절반 이상 덜어냈다고 한다. 지나치게 혹독한 표현이나 민감한 부분은 알아서 수위를 조절했다지만, 불편할 사람에게는 여전히 불편하겠다. 물론 재미있게 읽을 이에게는 지나칠 정도로 재미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사랑나눔’은 행복입니다

    성북구 길음2동에 사는 최옥순(가명·74) 할머니는 일주일에 두번 18세 소녀로 되돌아간다. 통장과 안암교회 봉사단이 찾아오는 날들이다.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거울을 보며 마을버스도 닿지 않는 작은 골목을 지나 외진 곳까지 오는 그들이 더없이 고맙다. 최 할머니는 현재 전세 700만원에 보일러도 들어오지 않는 방 한 칸짜리 집에 홀로 살고 있다. 9년 전 남편을 여의고 건물청소와 안암동 2가 주변 아이들을 돌봐 가며 어렵게 생활해 왔으나 퇴행성 관절염과 노환 등이 심해져 일을 그만둔 상황이다.. “통장님과 교회봉사단이 반찬과 과일을 가져다 줘. 말벗도 해주고…, 그런데 어딘지 모르지만 회사직원들이 매달 20만원씩 후원금을 보내줘. 이렇게 받기만 해도 되는 건지….” 성북구가 구청 홈페이지에 운영하는 성북사랑나눔 코너에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실었는데 이를 접한 MIG 무역 직원들이 십시일반 후원금을 거둬 매달 계좌로 이체하고 있다. 9일 구에 따르면 성북사랑나눔 코너에 1개동에 2건씩 그늘진 이웃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실어 소외계층 ‘1대1 희망나눔’ 운동을 펼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홈페이지에 실린 이웃들은 모두 홀몸노인이거나 소년소녀가장, 한부모가정, 저소득장애인 등 취약계층이다. 후원금 기탁은 물론 쌀·반찬·생활용품 나눔, 말벗·간병 등 정(情)나눔을 통한 1대1 결연사업이 희망바이러스로 멀리 퍼져 나가 지친 이웃들의 주름을 조금이나마 펴준다. 현재 1대1 희망나눔에 동참한 이웃들은 모두 40명. 작은 나눔이지만 깊고 큰 울림이 되어 되돌아오고 있다. 최갑수(가명) 할아버지에게도 이 희망나눔이 한줄기 빛이 되고 있다. 뇌병변 장애를 지닌 아내와 정신장애 아들을 둔 할아버지의 딱한 사정이 알려지면서 여기저기서 후원이 잇따르고 있다. 인근 길상사에서는 매주 금요일 맑고 향기로운 반찬을 배달하고 있으며, 동네식당에서도 매달 5만원씩 정기후원을 하고 있다. 특히 사회 초년생 송모(29)씨도 할아버지의 사연을 접하고 따스한 손을 내밀었다. 첫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월급의 일정액을 후원하기로 했지만 알릴 일은 아니라며 이름 밝히기를 꺼렸다. “사회 초년생이라 보태는 돈이 적어 죄송하다.”는 말을 들은 할아버지는 “아들 병원비에 보태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정법권 복지정책과장은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어려운 이웃들을 보듬는 이웃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감동했다.”면서 “1%를 나누면 누군가는 100%의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랑나눔을 몸소 실천하려는 후원자는 성북구청 복지정책과(920-4439)로 문의하면 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타이탄 표면에 원시생명체 존재 가능성”

    “타이탄 표면에 원시생명체 존재 가능성”

    이 넓디넓은 우주에서 외계 생명체를 발견하는 날이 올까. 최근 토성의 가장 큰 행성인 타이탄에 원시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학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보내온 타이탄 대기에 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타이탄에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포착됐다. 태양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위성인 타이탄은 드물게 대기를 가졌을 뿐 아니라 호수와 산악지대 등으로 지표면이 이뤄졌고 표면에 액체가 존재해 지구와 가장 닮은 행성으로 꼽힌다. 저널 ‘이카로스’(Icarus)와 ‘지오피지컬 리서치’(Geophysical Research)에서 지목한 타이탄에 원시적인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에 대한 근거는 두 가지다. 타이탄의 대기에서 메탄과 같은 유기화학물질이 탐지된 바 있는데 이번에 타이탄 대기를 분석해 보니 대기 중에 있는 수소가스가 표면으로 갈수록 사라지는 현상을 보였다. ‘이카로스’에 실린 논문에서 연구진은 “이런 현상은 어떤 생명체가 수소가스를 호흡해 사라지게 한다는 가설에 도달할 수 있다.”고 외계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다른 근거는 타이탄의 대기에는 태양에너지와 상호작용으로 형성된 아세틸렌의 변화. ‘지오피지컬 리서치’에서 연구진은 이 물질 역시 수소가스처럼 표면으로 갈수록 검출되는 양이 적어지는 현상을 보였는데 이러한 현상은 표면에 존재하는 생명체가 이 물질을 소비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두 논문에서 과학자들은 “이런 현상이 생명체의 존재가 아닌 제 3의 원인이 있을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만약 메탄으로 이뤄진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우주과학의 엄청난 발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지난 4월 영국의 천문학자 윌리엄 베인스 교수가 “타이탄에 생명체가 존재한다 해도 지구인들에게는 위험한 존재일 가능성이 높다.”는 흥미로운 내용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베인스 교수는 타이탄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는 생명체는 그 신진대사 과정이 인화수소나 황화수소 등 독성이 강한 화학물질과 연관돼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구인과 접촉했을 경우 인체에 해를 입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타이탄 생명체 혈액의 주성분은 메탄일 가능성이 높아 메탄이 가스 형태로 존재하는 지구에서는 생존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일러스트=타이탄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도심 상공에 나선형 UFO 나타났다” 신고 대소동

    “도심 상공에 나선형 UFO 나타났다” 신고 대소동

    시드니, 브리즈번, 캔버라 등 호주 대도시 일대에서 범상치 않은 형태의 불빛이 목격돼 그 정체를 두고 논란이 한창이다. 시민들이 경찰에 미스터리 불빛을 목격했다고 신고하거나 그 정체에 관한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호주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하늘에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5일 아침 5시 50분(현지시간)께 호주 남부 일부 도시 상공에서 밝은 소용돌이 불빛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모습이 목격됐다. 목격자들의 진술을 종합해 보면 이 정체 불명의 불빛이 나타나고 사라진 방향 등은 다소 차이가 있었으나 “소용돌이 불빛이 위아래로 움직이다가 빠른 속도로 사라졌다.”는 내용은 공통적이었다. 불빛을 목격했다는 시드니 시민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막대사탕처럼 보이는 소용돌이 불빛이 믿을수없이 빠르게 상공을 날았다.”면서 “그 어떤 소음도 없었다.”고 당시를 묘사했다. 호주 네티즌들은 이 미스터리 불빛을 두고 “외계행성에서 온 UFO다.” “단순한 자연적 현상일 수 있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으며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호주 기상청은 상공에 나타난 이 미스터리 불빛을 설명할 만한 특이한 기상현상이 기록된 바 없다고 밝혔으며 국방부 대변인 역시 “별다른 군사훈련은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데일리 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rk@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목성과 충돌한 미스터리 물체 알고보니…

    목성과 충돌한 미스터리 물체 알고보니…

    목성에 생긴 검은색 자국은 소행성과 충돌로 생긴 상처로 확인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3일(현지시간) “지난해 목성을 강타해 큰 상처를 남긴 ‘의문의 물체’가 소행성으로 밝혀졌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지난해 7월 19일 호주의 아마추어 천문학자 앤서니 위즐리가 집 마당에 설치한 천체망원경으로 목성에 생긴 검은 자국을 최초로 발견했고 NASA는 수개월 간 이 물체의 정체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NASA는 최근 “목성을 강타했던 물체는 너비가 약 500m에 달하는 소행성으로 밝혀졌으며 이 충돌로 목성에는 지구의 태평양 정도의 거대한 상처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 상처는 2009년 7월부터 11월까지 희미해지다가 서서히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1994년 슈메이커-레미 9(SL9)혜성에 의해 생긴 것과 거의 비슷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와 똑같은 다른 점이 같은 위도에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미뤄 이번 사건은 SL9처럼 산산조각 난 파편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단 한 개의 소행성과 충돌한 것으로 결론 났다. 사진=NASA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옴부즈맨 칼럼] 칸 영화제와 한국영화계 현실/이수범 인천대 신문방송학 교수

    [옴부즈맨 칼럼] 칸 영화제와 한국영화계 현실/이수범 인천대 신문방송학 교수

    지난 24일 칸 국제 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올해 칸 영화제는 정치색 짙은 영화들이 스크린을 장식한 가운데 태국의 아핏차퐁 위라세타쿤의 ‘엉클 분미’가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영화로는 이창동 감독의 ‘시’가 각본상을 수상했다. 현지 언론에서 황금종려상의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된 점을 감안하면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이다. 그러나 ‘시’의 수상은 한국영화의 저력을 다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진출한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와 동시에 수상했다는 점에서 더욱 반가운 일이었다. 일부 언론에선 심사위원장인 팀 버튼의 영화적 취향과 정치적 몸살을 앓고 있는 태국을 위한 배려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는데 이에 비추어 볼 때, 우리도 언젠가는 황금종려상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겠냐는 등의 관측이 나왔다. 이러한 영광의 한편에 흥행성적으로 볼 때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2000년 ‘춘향뎐’을 필두로 한국 영화가 칸 경쟁부문에 진출하기 시작한 뒤로 칸 영화제는 우리 영화 마케팅의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영화 마케팅 측면에서 볼 때는 분명 영화제의 수상과 흥행과는 주요한 상관관계가 있다. 하지만 칸 영화제 수상 사실이 영화 흥행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효과는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 같다. 칸 경쟁부문 출품 사실과 함께 개봉한 이창동 감독의 ‘시’는 두 주 동안 관객이 고작 12만명이다. 그 사이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사실이 크게 보도되었는데, 제작사는 수상으로 늘어난 관람객 수를 겨우 2만명 정도로 추산했다. 국내 흥행에서 실패했다면 작품성이라도 담보되어야 할 터인데, 국내에서는 그마저 외면당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해 마스터영화제작지원 사업에서 이 작품에 0점을 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어 갔다. 한 심사위원은 “시나리오가 각본의 포맷이 아니라 소설 같은 형식이기 때문에 낮은 점수를 주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영화계의 많은 논란 속에서, 서울신문은 칸 영화제에 대해 기대보다는 그다지 많은 면을 할애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관련 기사들은 미리 보는 칸 경쟁부문(5월11일), 칸 수상 기대작 ‘하녀’ 1960년 vs 2010년(5월14일), 황금종려상 물망·인터뷰 요청 쇄도… 칸에 부는 韓流(5월18일), 칸 황금종려상 ‘시’에 안기나 (5월21일) 등과 같이 주로 수상 예상에 대한 추측성 혹은 영화 홍보에 대한 내용들이었다. 오히려 피플면에 실린 홍상수(5월24일), 이창동과 윤정희(5월27일) 등과 가진 인터뷰 기사가 유익했다. 독자들이 원하는 기사는 홍보사에서 배포한 보도자료가 아니라 올해 칸 영화제의 경향이라든가, 영화제 분위기나 세계 영화의 트렌드와 관련된 것들이다. 더욱 큰 문제는, 많은 자료를 대부분 연합뉴스에 의존함으로써 심도 깊은 기사를 접하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지난 25일 ‘이창동 시·홍상수 하하하 첫 2편 동시수상’의 기사는 칸 영화제의 결산부분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 주었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현재 논란의 핵심적인 부분들을 피해가고 있다는 느낌이 있었다. 27일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곽지균 감독의 이야기를 다룬 ‘아! 곽지균’의 기사를 통해 한국 영화산업의 슬픈 단면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여기서도 제작사나 감독들의 ‘부익부 빈익빈’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나, 대기업의 영상사업 진출에 따른 젊은 감독 선호 경향 등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점들을 다루지 못했다. 이는 양적으로 팽창했지만 질적으로는 벼랑으로 치닫고 있는 한국 영화계의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우리는 지금 ‘시’ 같은 영화가 흥행 실패작으로 평가받고, 영화진흥위원회의 제작지원 사업에서 각본 부문에서 0점을 받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더욱이 1980년대 ‘겨울나그네’로 멜로 영화의 장르를 휩쓴 감독이 ‘일이 없어’ 자살하는 영화계의 슬픈 현실을 다시 한번 받아들여야 한다.
  • [Weekly Health Issue] 디스크 한방치료 추나요법

    [Weekly Health Issue] 디스크 한방치료 추나요법

    한방 추나요법을 두고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 서양의학 쪽에서는 특정 한방병원에서 디스크 등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적용하는 추나요법의 효과가 매우 제한적이라며 “그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치료 시기를 놓쳐 어려움만 겪는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한의학계에서는 모르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외과적 수술이 당장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근골격계 질환자를 추나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음이 입증됐다며 “한방을 무조건 무용한 의술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무지와 오만의 소치”라고 되받았다. 아직도 논란의 중심에 선 추나요법에 대해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이사장의 도움말로 짚어본다. ●추나요법이란 어떤 치료법인가. 추나요법이란 수기요법·약물요법·침(일반침·약침·봉침·동작침)치료를 모두 포용한 추나의학으로, 이 가운데 수기요법은 어긋나거나 비뚤어진 골관절이나 뭉치고 굳어진 근육을 바로 잡는 치료법이다. 또 울체(鬱滯)된 기혈을 정상적으로 순환시켜 통증을 개선하고,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회복시켜 질병의 원인을 해소하는 전통 치료법이다. 2700여년 전의 의서 ‘황제내경’에는 안마와 지압 그리고 어긋난 뼈나 관절을 밀고 당겨 맞추는 ‘도인안교(導引安橋)’라는 수기치료법이 기록돼 있고,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안교·도인·안마 같은 추나의 옛 명칭이 소개돼 있다. ●추나를 ‘수술 없는 치료’라고 하는데, 이는 서양의학의 수술치료를 대체할 수 있다는 뜻인가. 디스크질환을 가진 사람은 대부분 수술을 권유받는다. 디스크수술은 돌출돼 신경을 건드리는 수핵의 돌출부위를 잘라내는 수술이다. 물론 디스크 수핵이 터졌다면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일반적인 요통이나 허리디스크 중에 이런 경우는 많지 않다. 또 수술을 하더라도 비뚤어진 척추를 바로 잡아주지 않으면 언젠가는 또다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한방에서는 원인치료를 중시하기 때문에 허리디스크의 원인인 비뚤어진 뼈와 인대를 바로 잡는 수기요법, 인대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약물요법으로 수술 및 재발 걱정 없이 디스크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근골격 질환에 염증 등의 문제가 더해진 경우에는 어떻게 치료하나. 추나요법은 골관절과 근육·인대·근막 등 주변 연조직의 기능적인 불균형으로 인한 질환을 치료한다. 먼저, 추나수기법으로 관절이나 골격 등을 교정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얻고, 이어 근골을 강화하는 약재 처방 및 봉침을 이용해 염증과 통증을 다스리게 된다. 이런 병행요법은 추나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근골을 강화시켜 통증 재발을 막아준다. 추나수기요법의 임상적 효과는 벌써 2008년 미국통증의학회, 유럽재활의학회에서도 발표됐다. ●추나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 대표적 질환은. 추나요법이 가장 유용하게 활용되는 질환은 허리디스크 등 척추질환이지만 활용 범위는 의외로 넓다. 목디스크·경추신경증·등 목 어깨통증·무릎관절염·견비통·테니스 엘보는 물론, 척추가 비뚤어질 경우 장기의 위치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두통·소화불량·고혈압·중풍 같은 내과 질환에도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골반 교정을 통해 생리통까지도 치료할 수 있다. ●질환별 추나요법의 적용방식을 설명해 달라. 추나수기요법은 추법과 나법으로 나뉜다. 엄지손가락이나 손바닥을 환부나 침혈 부위에 대고 일정한 방향으로 밀어 뼈와 관절을 조정하는 추법(推法)은 경락을 잘 통하게 하고, 기를 잘 돌게 하며, 어혈을 푸는 데 효과적이다. 손으로 신체 부위를 당겨서 고착된 관절을 열고, 연부조직을 풀어주는 나법(拿法)은 주로 목이나 팔·어깨·다리에 시행하는데, 골절 후 뻣뻣해진 관절이나 다른 질병의 후유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주로 협착증이나 퇴행성 디스크 등 노인성 질환에 이용된다. ●병용하는 한방치료는 왜 필요한가. 추나요법은 수기요법과 약물 치료를 체계적으로 결합시켜 뼈와 관절·근육의 이상을 바로잡고, 경락과 기혈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는 치료법인데 약물을 복용하지 않고 수기요법만으로 비뚤어진 뼈만 맞춰주면 디스크가 신경을 자극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이런 문제를 없애기 위해 약물로 부기를 가라앉히고, 근육과 인대를 튼튼하게 해 치료 효과를 빠르게 하고, 디스크의 재발도 막아준다. ●치료상의 한계와 부작용은 무엇인가. 퇴행성 디스크의 경우 이미 뼈가 퇴행해 약해진 상태여서 추나수기요법이 오히려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추나약물요법 의존도를 70∼80%까지 높여야 한다. 특히 퇴행성 변화가 심해 뼈가 약하거나 골암·골절·척추결핵·골수염·골수암·급성 신경손상 환자에게는 추나수기요법을 시술하지 않으며, 원기가 떨어졌거나 피로감이 심해도 치료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런 상태에서 치료를 계속하면 조직이 더 붓고 통증도 심해지므로 치료를 중단하고 원기를 보충하는 내과치료를 먼저 시도한다. ●추나요법 치료에 따르는 제한을 설명해 달라. 추나요법은 10∼60대의 연령대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치료 기간은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추나수기요법을 10∼20회 정도 받으면 뼈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지만, 뼈와 손상된 디스크 주변의 인대가 회복되려면 6개월 정도가 걸린다. 디스크가 심하게 밀려나 신경을 압박하거나 염증성 통증이 나타날 때는 1∼2주 정도 약물로 염증을 없애 디스크 부종이 가라앉은 뒤 가볍게 추나치료를 받으면 된다. 가끔 추나치료 후 통증이 더 심해졌다는 환자가 있으나 대부분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디스크가 부은 상태에서 뼈를 맞추면 순간적으로 통증이 심해지지만 열흘 정도면 저절로 없어진다. 치료가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먼저 통증을 진정시킨 뒤 수기요법을 시작하면 된다. ●치료 기간이 길고, 비용도 부담스럽다는 지적이 있는데…. 추나요법이 수술요법에 비해 의료비 부담이 크다는 것은 오해다. 전체 치료비용을 비교해야 한다. 전체 치료비를 놓고 보면 일반적인 디스크 수술 비용과 비교해 추나치료비가 비싸지 않을뿐더러 증상 정도에 따라 오히려 비용이 적은 경우도 많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항성, 행성을 삼키다

    영국 오픈대학 연구진이 허블망원경을 이용해 항성(붙박이별)이 행성을 ‘잡아 먹는’ 증거를 확인했다고 BBC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천문학자들은 그동안 항성이 근접 궤도의 행성을 먹어 삼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과정을 명확하게 포착하기는 처음이다. 우리가 사는 태양계에 빗대서 말한다면 태양(항성)이 가장 가까운 궤도를 도는 행성인 수성을 끌어당겨 삼켜 버리는 셈이다. ‘아마도 우주에서 가장 수명이 짧은’ 문제의 행성은 허블망원경이 촬영하기에는 너무 거리가 멀어 망원경이 관측한 자료를 토대로 연구진이 이미지로 재구성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소행성이 항성에 너무 근접해 있어서 공전주기가 지구 기준 1.1일밖에 안 되며 표면 온도는 1500도에 달한다. 하지만 소행성이 완전히 사라지려면 아직도 약 1000만년이 남아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길섶에서] 쪽박바꿔줘/이춘규 논설위원

    5월 숲에서 온종일 휘~휘휘휘, 검은등뻐꾸기가 울었다. “옛날에 며느리가 밥을 많이 한다며 시어머니가 쪽박을 깨버렸다. 깨진 쪽박으로 밥을 하니 항상 모자라 며느리는 영양실조로 죽는다. 영혼이 새가 되어 ‘쪽박바꿔줘’라며 울었다.”는 슬픈 전설의 새. 별칭 쪽박바꿔줘다. 아침엔 숲 입구에서 야행성인 소쩍새가 울었다. “옛날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함께 살았다. 며느리를 미워한 시어머니는 솥을 작게 만들어서 밥을 하게 했다. 솥이 작으니 밥이 모자라 제대로 밥을 못 먹고 피를 토하며 죽어 소쩍새가 됐다.”는 소쩍새의 전설을 생각했다. 슬픈 새들이다. 숲의 끝 무덤가 할미꽃. 고약한 부자 큰손녀 집에 살던 할머니가 가난하지만 착한 작은손녀 집을 찾아가다 고갯마루에 쓰러져 숨진 뒤 되었다는 할미꽃. 조상들은 동·식물에도 인격을 부여하는 소프트파워가 강력했다. 전자산업이 하드웨어는 강한데 소프트웨어가 약해 문제란다. 민담, 전설, 설화로 동·식물을 대접한 선조들의 소프트파워를 되살려보자.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