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행성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귀화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폴란드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기무사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파주시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075
  • 경남서 홀덤펍 가장한 불법 도박장 8곳 적발

    경남서 홀덤펍 가장한 불법 도박장 8곳 적발

    합법적인 홀덤펍으로 영업 신고를 하고 나서 실제로는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과 딜러, 도박참가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홀덤펍을 차려놓고 불상의 손님에게 ‘텍사스 홀덤’이라는 도박을 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하고 환전 수수료로 10억원을 챙긴 불법 홀덤펍 8곳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경찰은 또 관광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40대 A씨 등 운영자 16명과 딜러 89명, 도박참가자 25명 등 130명을 검거해 불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2022년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경남 창원과 김해, 양산 등 8곳에 불법 홀덤펍을 차리고 환전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홀덤펍은 입장료를 받고 게임 장소·칩을 제공하고 주류를 팔 수 있는 업소나, 환전 행위는 안 된다. 경찰은 지난 3월 18일~7월 15일 홀덤펍 집중단속 기간 중 경남 일원에서 홀덤펍 도박장 다수가 운영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창원·김해·양산·고성 등 불법 홀덤펍 영업장 8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과 입금·환전 금융계좌 분석을 진행한 경찰은 매출장부 등 관련 증거들을 확보하고 도박자금 흐름을 분석해 운영자·딜러·도박참가자 등을 검거했다. 이들 업장은 10% 내외 환전 수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행성을 조장하는 불법 홀덤펍 운영자에게는 처벌이 강화된 개정 관광진흥법을 적용했다”며 “범죄수익금을 몰수·추징하는 등 관련 범죄에 엄정히 대응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 홀덤펍 내 도박 행위에 참여한 이용자도 도박죄로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뜨거운 아아’ 같은 행성…뜨거운 목성은 이렇게 생긴다 [아하! 우주]

    ‘뜨거운 아아’ 같은 행성…뜨거운 목성은 이렇게 생긴다 [아하! 우주]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아아)는 고객의 무리한 요청을 상징하는 단어로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외계 행성 가운데도 ‘뜨거운 아아’처럼 설명하기 곤란한 존재가 있다. 바로 뜨거운 목성형 외계 행성이다. 목성형 외계 행성은 목성과 비슷한 질량을 지녔거나 심지어 이보다 더 큰 외계행성이 수성보다 더 가까운 궤도를 공전하는 경우를 이야기한다. 그런 만큼 표면 온도는 섭씨 1000도를 넘기는 경우도 흔하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런 거대 가스 행성이 별에 가까운 위치에서 생성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별 주변에서는 강력한 항성풍과 뜨거운 열로 인해 가스가 뭉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차가운 눈은 쉽게 뭉쳐 눈사람을 만들 수 있지만, 뜨거운 증기는 팽창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 태양계의 행성을 보더라도 이런 거대 가스 행성은 태양에서 멀리 떨어진 위치에 있다. 따라서 이런 위치에 거대 가스 행성이 있다는 것은 ‘뜨거운 아아’같은 모순이다. 과학자들은 이 곤란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뜨거운 목성이 별에서 먼 차가운 궤도에서 생성된 다음 다른 천체의 중력에 의해 궤도가 변해서 뜨거운 목성이 되었다는 가설을 내놓았다. 처음에는 차가운 아이스 아메리카노였는데, 나중에 뜨겁게 데워서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됐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최근까지 이 과정에 있는 외계행성을 포착하지는 못했다. MIT와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연구팀은 최초로 뜨거운 목성형 행성으로 진화하는 과정에 있는 외계 행성 TIC 241249530 b를 포착했다. TIC 241249530 b는 지구에서 1100광년 떨어진 외계행성으로 나사의 행성 사냥꾼 TESS에 의해 발견됐다. TIC 241249530 b의 궤도와 질량을 상세히 분석한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의 어바인 굽타와 동료들은 이 외계행성이 마치 혜성처럼 매우 긴 타원 궤도를 공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TIC 241249530 b는 목성처럼 공전 주기가 4000일 정도에 달하지만, 목성과 달리 수성보다 더 가까운 궤도로 모항성 주변을 공전한 후 먼 궤도로 돌아가는 타원형 궤도를 지니고 있다. 연구팀은 모항성의 동반성, 혹은 다른 행성의 중력에 의해 궤도가 변하면서 TIC 241249530 b가 타원형 궤도를 돌뿐 아니라 모항성과 반대로 도는 역행성 궤도를 돌게 되었다고 보고 있다. 현재 궤도를 감안하면 TIC 241249530 b는 10억 년 후에는 뜨거운 목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우리 태양계에 이렇게 행성의 궤도를 크게 바꿔 놓는 이웃 별이나 행성이 존재한다면 지구의 위치 역시 예측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지구가 있고 인류가 존재하는 태양계에는 뜨거운 목성형 행성이 없는 이유도 납득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뜨거운 목성형 행성이 생성되는 과정은 과학자들에게 큰 수수께끼 중 하나였다. 이번 발견은 이론적으로 예측된 과정을 실제 관측 결과로 확인한 중요한 연구로 저널 네이처 최신호에 실렸다.
  • 희소 신경 질환 앓는 의원, AI가 되살린 목소리로 연설

    희소 신경 질환 앓는 의원, AI가 되살린 목소리로 연설

    신경 질환으로 명확하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 미국의 하원의원이 인공지능(AI)으로 되살린 목소리로 의회 연설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미 CNN방송, AP통신에 따르면 진행성 핵상 마비(PSP)를 앓고 있는 제니퍼 웩스턴(민주·버지니아) 하원 의원이 지난 25일 AI 기반의 목소리 모델을 사용해 처음으로 하원에서 연설했다. 웩스턴 의원은 AI 목소리로 “PSP로 인해 내 목소리를 충분히 사용하고 예전처럼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잃었지만 “내 임기가 끝나기 전까지는 보행기와 휠체어를 이용해서라도 하원에 나와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웩스턴 의원은 지난해 9월 PSP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PSP는 파킨슨병 관련 질환의 하나로 느린 움직임, 경직(근육 뻣뻣함), 안구 운동 장애를 일으키며 말하기와 삼키기가 힘든 희소병이다. 웩스턴 의원은 처음으로 자신의 AI 목소리를 들었을 때 “내 귀에 들리는 음악 같았다”면서 “내가 들어본 것 중 가장 아름다웠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그는 “상상도 못 했던 특별한 순간”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웩스턴 의원은 AP통신에 “공개 연설을 못 하는 정치인은 머지않아 ‘전직 정치인’이 될 것”이라면서도 “AI 음성 모델은 내 목소리를 들을 새로운 기회를 줬다. 그리고 듣는 사람들에게 내가 여전히 예전의 나라는 걸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웩스턴 의원의 AI 목소리는 그가 과거 하원에서 했던 연설 녹음본 등을 사용해 최대한 비슷한 목소리를 재현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 “신이 물감으로 그렸나”···목성서 포착된 ‘소용돌이 구름’

    “신이 물감으로 그렸나”···목성서 포착된 ‘소용돌이 구름’

    마치 신이 물감으로 그린 듯한 한 폭의 유화같은 목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탐사선 주노(Juno)가 목성에 근접해 촬영한 지옥같은 표면의 모습을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5월 12일 주노가 목성을 61번째로 근접비행(Fly by·플라이바이)하며 촬영한 것으로 북반구의 생생한 표면이 담겨있다. 이날 주노는 목성에 약 2만9000㎞ 거리(목성 상층부 구름과 탐사선과의 거리)까지 다가가 마치 붓으로 휘감은듯한 표면의 모습을 촬영했다. 사진 속에 보이는 목성의 모습은 혼돈 그 자체다. 전체적으로 동그랗게 휘갈기듯 보이는 것은 목성 특유의 소용돌이 구름으로 이중 흰색빛의 밝게 보이는 구름은 대체로 암모니아와 물 그리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주위를 집어삼킬듯 타원형으로 보이는 지점은 사이클론으로 이곳에는 시속 수백㎞에 달하는 폭풍이 불기 때문에 현실의 지옥이 존재한다면 바로 이곳이다. 거대한 가스행성인 목성의 민낯이 생생히 담겨있는 이 사진은 주노가 보내온 1차 데이터를 보정해 만들어졌다.한편 지난 2011년 8월 발사된 주노는 28억㎞를 날아가 2016년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목성 궤도에 진입했다. 주노의 주 임무는 목성 대기 약 5000㎞ 상공에서 지옥같은 목성의 대기를 뚫고 내부 구조를 상세히 들여다보면서 자기장, 중력장 등을 관측하는 것으로 당초 2018년 6월 목성과 충돌하며 임무를 마칠 예정이었으나 2025년 9월까지 연장된 상태다.
  • 수성은 어떻게 ‘다이아몬드 맨틀’을 품었나

    수성은 어떻게 ‘다이아몬드 맨틀’을 품었나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의 지하에 두께 약 20㎞에 달하는 다이아몬드 맨틀층이 존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이스닷컴 등 우주 전문 매체의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루벤카톨릭대학 연구진이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수성탐사선 ‘메신저’가 보내온 데이터 및 실험을 통해 수성에 풍부한 탄소가 표면 아래에 맨틀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이아몬드의 성분은 탄소이며, 탄소 원자들이 조직적으로 모였을 때 단단한 흑연이 되고, 이것이 결정화되면 다이아몬드가 된다. 탄소와 다이아몬드는 동일한 원소로 이뤄졌으나 다른 성질을 가졌으며, 이를 ‘동소체’라고 부른다. 연구진은 수성 내부에 존재하는 압력과 온도를 재현하기 위해 대용량 압력기(프레스)를 사용해 수성의 환경을 재구성했다. 수성 맨틀에서 발견되는 물질과 성질이 동일한 합성 규산염에 엄청난 양의 압력을 가해 섭씨 2177도에 달하도록 환경을 만들었다. 이 과정을 통해 수성의 맨틀에서 생성될 수 있는 광물을 조사한 결과, 수성의 ‘다이아몬드 맨틀’이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단서를 얻었다. 연구진은 “우리는 다이아몬드가 두 가지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을 수 있다고 믿는다. 첫째는 마그마 바다의 결정화다. 이 과정은 핵과 맨틀 경계면에서 매우 얇은 다이아몬드층만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둘째는 수성의 핵이 결정화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연구진에 따르면, 수성은 약 45억 년 전 우주에서 처음 형성됐을 때 수성의 핵은 완전히 액체상태였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점진적으로 결정화 되었다. 현재까지 수성의 핵에서 형성된 고체의 정확한 성질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연구진은 이러한 단계에서의 수성 핵에는 탄소가 적거나 혹은 부족한 상태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결정화 이전의 액체 핵에는 약간의 탄소가 포함돼 있으며, 이후 액체 상태로 녹아내리던 물질이 탄소 농축 과정으로 이어진다”면서 “어느 시점에서 용해도의 임계값에 도달하면 액체는 더 이상 탄소를 용해할 수 없게 되고, 이때부터 다이아몬드가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이아몬드는 밀도가 높은 광물이지만 금속보다는 낮기 때문에 수성의 핵과 맨틀의 경계에서 멈춘 뒤 핵의 상단으로 떠올랐을 것”이라면서 “그 결과 약 1㎞ 두께의 다이아몬드 층이 형성됐고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두께가 점차 두꺼워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약 35억 년 전 수성에서의 화산기가 짧아진 이유를 포함해, 태양계에서 가장 작은 행성인 수성을 둘러싼 여러 의문점에 대한 단서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루벤카톨릭대학의 올리비에 나무르 박사는 “수성의 진화 과정에서 화산 활동의 단계가 다른 행성보다 짧은 수 억 년에 불과했는지가 의문이었다. 이는 행성이 매우 빠르게 냉각됐다는 걸 의미한다”면서 “부분적으로는 행성의 작은 크기와 관련이 있지만, 다이아몬드 층이 열을 빠르게 제거해 화산 활동을 더 빨리 끝낼 수 있었을 가능성에 대해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의 연구에 활용된 데이터의 출처인 수성탐사선 메신저는 2004년 발사된 뒤 2011~2015년 수성 탐사를 진행했다. 수성을 공전하며 성분과 지질 및 자기장에 관한 자료를 전송했고, 그 결과 최초로 수성 전면 지도를 완성할 수 있었다. 또 수성의 핵이 액체 철로 구성됐다는 증거와 극지에서 물·얼음과 유기 분자를 찾는 성과도 이뤘다. 이후 메신저는 2015년 수성 표면에 충돌하면서 임무를 마쳤다.
  • 한폭의 유화같네…주노 탐사선, 소용돌이치는 혼돈의 목성 포착 [우주를 보다]

    한폭의 유화같네…주노 탐사선, 소용돌이치는 혼돈의 목성 포착 [우주를 보다]

    마치 신이 물감으로 그린 듯한 한 폭의 유화같은 목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탐사선 주노(Juno)가 목성에 근접해 촬영한 지옥같은 표면의 모습을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5월 12일 주노가 목성을 61번째로 근접비행(Fly by·플라이바이)하며 촬영한 것으로 북반구의 생생한 표면이 담겨있다. 이날 주노는 목성에 약 2만9000㎞ 거리(목성 상층부 구름과 탐사선과의 거리)까지 다가가 마치 붓으로 휘감은듯한 표면의 모습을 촬영했다. 사진 속에 보이는 목성의 모습은 혼돈 그 자체다. 전체적으로 동그랗게 휘갈기듯 보이는 것은 목성 특유의 소용돌이 구름으로 이중 흰색빛의 밝게 보이는 구름은 대체로 암모니아와 물 그리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주위를 집어삼킬듯 타원형으로 보이는 지점은 사이클론으로 이곳에는 시속 수백㎞에 달하는 폭풍이 불기 때문에 현실의 지옥이 존재한다면 바로 이곳이다. 거대한 가스행성인 목성의 민낯이 생생히 담겨있는 이 사진은 주노가 보내온 1차 데이터를 보정해 만들어졌다.한편 지난 2011년 8월 발사된 주노는 28억㎞를 날아가 2016년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목성 궤도에 진입했다. 주노의 주 임무는 목성 대기 약 5000㎞ 상공에서 지옥같은 목성의 대기를 뚫고 내부 구조를 상세히 들여다보면서 자기장, 중력장 등을 관측하는 것으로 당초 2018년 6월 목성과 충돌하며 임무를 마칠 예정이었으나 2025년 9월까지 연장된 상태다.
  • “뱃살·팔뚝살 방치하면 안 된다” 충격…‘치매’까지 연결된다는데

    “뱃살·팔뚝살 방치하면 안 된다” 충격…‘치매’까지 연결된다는데

    복부나 팔에 지방이 많은 사람은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쓰촨대 쑹환 교수팀은 25일 미국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들의 체성분 패턴과 신경 퇴행성 질환 위험 간 관계를 평균 9년간 추적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의학 데이터베이스인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41만 2691명(평균 연령 56세)을 대상으로 허리·엉덩이 둘레, 악력, 골밀도, 체지방, 제지방(체중에서 지방을 뺀 값) 등과 신경 퇴행성 질환 발병 위험 간 관계를 평균 9.1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기간에 신경 퇴행성 질환이 발생한 사례는 총 8224건이었다. 발병 질환은 알츠하이머병 2993건, 파킨슨병 2427건이었고, 모든 원인에 의한 치매 6076건이 포함됐다. 신경 퇴행성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소는 ‘신체 부위별 높은 지방 수치’였다. 반대로 발병 위험을 낮추는 요소는 ‘근력’이 꼽혔다. 복부 지방 수치가 높은 남성과 여성의 신경 퇴행성 질환 발병률은 1000인년당(1인년은 한 사람을 1년간 관찰한 값) 각각 3.38건과 2.55건으로 집계됐다. 복부 지방 수치가 낮은 남성(1.82건)과 여성(1.39건)보다 훨씬 높았다. 이는 고혈압, 음주, 당뇨병 등 발생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을 조정한 후에도 같았다. 복부 지방 수치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보다 발병 확률이 13% 높았고, 팔 부위 지방 수치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보다 발병 확률이 1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력이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보다 발병 확률이 26%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쑹 교수는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은 세계적으로 6000만명 이상에게 영향을 미치고 인구 고령화에 따라 그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방 도구 개발을 위해 발병 위험 요소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신체 성분과 신경 퇴행성 질환의 관계는 연구 시작 후 발생한 심장병,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CVD)으로 부분적으로 설명된다”며 “이 결과는 신경 퇴행성 질환의 예방이나 지연을 위해서는 심혈관 질환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 ‘다이아몬드 품은 행성’ 찾았다…“두께 20㎞에 달할 것”[핵잼 사이언스]

    ‘다이아몬드 품은 행성’ 찾았다…“두께 20㎞에 달할 것”[핵잼 사이언스]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의 지하에 두께 약 20㎞에 달하는 다이아몬드 맨틀층이 존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이스닷컴 등 우주 전문 매체의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루벤카톨릭대학 연구진이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수성탐사선 ‘메신저’가 보내온 데이터 및 실험을 통해 수성에 풍부한 탄소가 표면 아래에 맨틀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이아몬드의 성분은 탄소이며, 탄소 원자들이 조직적으로 모였을 때 단단한 흑연이 되고, 이것이 결정화되면 다이아몬드가 된다. 탄소와 다이아몬드는 동일한 원소로 이뤄졌으나 다른 성질을 가졌으며, 이를 ‘동소체’라고 부른다. 연구진은 수성 내부에 존재하는 압력과 온도를 재현하기 위해 대용량 압력기(프레스)를 사용해 수성의 환경을 재구성했다. 수성 맨틀에서 발견되는 물질과 성질이 동일한 합성 규산염에 엄청난 양의 압력을 가해 섭씨 2177도에 달하도록 환경을 만들었다. 이 과정을 통해 수성의 맨틀에서 생성될 수 있는 광물을 조사한 결과, 수성의 ‘다이아몬드 맨틀’이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단서를 얻었다. 연구진은 “우리는 다이아몬드가 두 가지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을 수 있다고 믿는다. 첫째는 마그마 바다의 결정화다. 이 과정은 핵과 맨틀 경계면에서 매우 얇은 다이아몬드층만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둘째는 수성의 핵이 결정화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연구진에 따르면, 수성은 약 45억 년 전 우주에서 처음 형성됐을 때 수성의 핵은 완전히 액체상태였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점진적으로 결정화 되었다. 현재까지 수성의 핵에서 형성된 고체의 정확한 성질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연구진은 이러한 단계에서의 수성 핵에는 탄소가 적거나 혹은 부족한 상태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결정화 이전의 액체 핵에는 약간의 탄소가 포함돼 있으며, 이후 액체 상태로 녹아내리던 물질이 탄소 농축 과정으로 이어진다”면서 “어느 시점에서 용해도의 임계값에 도달하면 액체는 더 이상 탄소를 용해할 수 없게 되고, 이때부터 다이아몬드가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이아몬드는 밀도가 높은 광물이지만 금속보다는 낮기 때문에 수성의 핵과 맨틀의 경계에서 멈춘 뒤 핵의 상단으로 떠올랐을 것”이라면서 “그 결과 약 1㎞ 두께의 다이아몬드 층이 형성됐고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두께가 점차 두꺼워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약 35억 년 전 수성에서의 화산기가 짧아진 이유를 포함해, 태양계에서 가장 작은 행성인 수성을 둘러싼 여러 의문점에 대한 단서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루벤카톨릭대학의 올리비에 나무르 박사는 “수성의 진화 과정에서 화산 활동의 단계가 다른 행성보다 짧은 수 억 년에 불과했는지가 의문이었다. 이는 행성이 매우 빠르게 냉각됐다는 걸 의미한다”면서 “부분적으로는 행성의 작은 크기와 관련이 있지만, 다이아몬드 층이 열을 빠르게 제거해 화산 활동을 더 빨리 끝낼 수 있었을 가능성에 대해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의 연구에 활용된 데이터의 출처인 수성탐사선 메신저는 2004년 발사된 뒤 2011~2015년 수성 탐사를 진행했다. 수성을 공전하며 성분과 지질 및 자기장에 관한 자료를 전송했고, 그 결과 최초로 수성 전면 지도를 완성할 수 있었다. 또 수성의 핵이 액체 철로 구성됐다는 증거와 극지에서 물·얼음과 유기 분자를 찾는 성과도 이뤘다. 이후 메신저는 2015년 수성 표면에 충돌하면서 임무를 마쳤다.
  • 지엔티파마, 신약물질인 ‘크리스데살라진’의 특허 등록 결정

    지엔티파마, 신약물질인 ‘크리스데살라진’의 특허 등록 결정

    신약 개발 벤처기업 지엔티파마는 플랫폼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크리스데살라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조성물 및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자가면역질환은 면역계의 오작동으로 정상적인 세포, 조직, 기관을 공격해 인체의 기능을 약화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치료제로 스테로이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면역 억제제, 진통제 등이 사용되고 있지만 증상 완화에 그칠 뿐만 아니라 장기 복용 시 면역계, 소화기계, 심혈관계 등에 여러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 mPGES-1을 억제해 염증 인자인 PGE₂ 생성을 차단하는 크리스데살라진은 장기 복용 시에도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 또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보유하고 있어 자가면역질환에서 나타나는 세포 및 조직 손상을 막을 가능성이 있다. 지엔티파마 연구진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윤화영 교수팀은 크리스데살라진이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와 다발성 경화증 동물모델에서 효과가 있는지 확인했다. 연구 결과 과도한 면역반응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비장 크기와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크리스데살라진 투약 후 유의적으로 감소했고, 자가면역반응에 관여하는 조절 T 세포와 대식세포의 균형이 조절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엔티파마 애니멀 헬스 사업본부 이진환 본부장은 “크리스데살라진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다큐어’는 2021년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로 출시돼 현재 1900여개 동물병원에서 처방되며 약효와 안전성이 검증되고 있다”며 “자가면역질환에서의 약효 검증으로 적응증이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는 만큼 제다큐어가 동물용의약품 시장에서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특허 등록 결정으로 크리스데살라진의 적응증은 알츠하이머병과 루게릭병 등 퇴행성 뇌질환, COPD와 천식 등 호흡기질환에 이어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와 다발성 경화증 등 자가면역질환으로 확장됐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는 “크리스데살라진은 노인을 포함한 건강한 성인 72명을 대상으로 완료한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이 검증됨에 따라 연내에 인지기능장애와 일상활동장애가 있는 중증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정밀 임상시험을 신속히 진행해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 “아름답고 경이롭다”···NASA, 천체사진 25장 최초공개

    “아름답고 경이롭다”···NASA, 천체사진 25장 최초공개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25년 전인 1999년 7월 23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에 실려 새로운 우주망원경이 우주로 발사됐다. 바로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Chandra X-ray Observatory)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NASA는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의 발사 25주년을 기념해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천체사진 25장을 공개하며 자축했다. NASA의 4대 대형 우주 관측소로 꼽히는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는 이름처럼 지구대기 밖의 광원에서 나오는 X선을 통해 천체를 들여다 볼 수 있다. 그간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은 지상에서는 관측하기 힘든 퀘이사(Quasar), 초신성 폭발 잔해, 은하단 충돌에 이르는 다양한 천체 현상을 포착해 지구로 전송했다. 이를 통해 전문가들은 가시광의 허블우주망원경, 적외선의 스피처 우주망원경의 관측 데이터를 합쳐 각종 천문학적 현상을 연구할 수 있었다.이번에 NASA는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총 25장의 천체 사진을 공개했는데, 각종 은하와 성운, 행성 등 다양하다. 특히 NASA는 이중에 나선은하 NGC 6872를 대표 이미지로 꼽았다. 지구에서 약 2억 1000만년 광년 떨어진 공작자리에 위치한 NGC 6872는 지름이 무려 52만 2000광년에 달한다. 지구가 속한 우리은하 역시 나선은하로 지름이 10만 광년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무려 5배 이상은 큰 셈.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을 운영하는 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 팻 슬레인 소장은 “찬드라는 25년 동안 놀라운 발견을 거듭해왔다”면서 “천문학자들은 이를 통해 제작할 당시에는 알지 못핶던 미스터리, 즉 외계행성과 암흑에너지를 조사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로 전세계 과학자들은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총 1만 건 이상의 논문과 50만 건에 달하는 인용을 기록해, 천체물리학 분야에서 가장 생산적인 NASA 임무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 “생일 축하해”…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 25주년 기념 천체사진 25장 공개 [아하! 우주]

    “생일 축하해”…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 25주년 기념 천체사진 25장 공개 [아하! 우주]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25년 전인 1999년 7월 23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에 실려 새로운 우주망원경이 우주로 발사됐다. 바로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Chandra X-ray Observatory)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NASA는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의 발사 25주년을 기념해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천체사진 25장을 공개하며 자축했다. NASA의 4대 대형 우주 관측소로 꼽히는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는 이름처럼 지구대기 밖의 광원에서 나오는 X선을 통해 천체를 들여다 볼 수 있다. 그간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은 지상에서는 관측하기 힘든 퀘이사(Quasar), 초신성 폭발 잔해, 은하단 충돌에 이르는 다양한 천체 현상을 포착해 지구로 전송했다. 이를 통해 전문가들은 가시광의 허블우주망원경, 적외선의 스피처 우주망원경의 관측 데이터를 합쳐 각종 천문학적 현상을 연구할 수 있었다.이번에 NASA는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총 25장의 천체 사진을 공개했는데, 각종 은하와 성운, 행성 등 다양하다. 특히 NASA는 이중에 나선은하 NGC 6872를 대표 이미지로 꼽았다. 지구에서 약 2억 1000만년 광년 떨어진 공작자리에 위치한 NGC 6872는 지름이 무려 52만 2000광년에 달한다. 지구가 속한 우리은하 역시 나선은하로 지름이 10만 광년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무려 5배 이상은 큰 셈.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을 운영하는 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 팻 슬레인 소장은 “찬드라는 25년 동안 놀라운 발견을 거듭해왔다”면서 “천문학자들은 이를 통해 제작할 당시에는 알지 못핶던 미스터리, 즉 외계행성과 암흑에너지를 조사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로 전세계 과학자들은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총 1만 건 이상의 논문과 50만 건에 달하는 인용을 기록해, 천체물리학 분야에서 가장 생산적인 NASA 임무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 빛과 그림자의 띠…‘반박명 광선’을 본 적이 있나요?

    빛과 그림자의 띠…‘반박명 광선’을 본 적이 있나요?

    NASA에서 운영하는 ‘오늘의 천체사진’(APOD) 17일자에 지구 행성 축제 현장에서 ‘반박명 광선’을 선명하게 잡은 사진이 게재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마치 지구 행성 페스티벌을 축하하듯 이 미묘한 빛과 그림자의 띠가 지난 11일 해가 지면서 체코의 하늘을 가로질러 펼쳐졌다. 반박명 광선(Anticrepuscular ray, 反薄明光線)으로 알려진 이 띠는 해질녘 서쪽 지평선 근처의 커다란 구름층에 의해 햇빛이 대기를 통해 긴 그림자를 만들면서 형성된다. 반박명 광선은 박명 광선과 유사한 기상 광학 현상이지만, 하늘에서 태양 반대편에 나타난다. 반박명 광선은 본질적으로 평행하지만, 선형 관점에서 보면 착시 현상으로 인해 위 이미지처럼 소실점인 태양 반대점 쪽으로 수렴하는 것처럼 보인다. 카메라의 관점으로 인해 빛과 그림자의 띠는 체코 브르노의 언덕 꼭대기에 있는 14세기 성채 바로 위에 보이는 지점에서 동쪽(반대) 지평선을 향해 모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그 이유다. 전경에는 행성 지구의 주민들이 브르노 천문대와 천문관 아래 공원에서 열리는 지역 연례 행성 축제를 즐기고 있는 광경이 보인다. 박명의 광선과 반박명 광선은 상대적으로 흔한 대기 현상이지만, 이 축제의 태양계 몸체를 나타내는 지름 10m의 풍선 구체는 지구 행성에서는 자주 볼 수 없는 것이다.
  • 반려견 실명 막을 수 있을까…英 연구팀 “유전자 변이 발견”

    반려견 실명 막을 수 있을까…英 연구팀 “유전자 변이 발견”

    영국의 한 연구팀이 개의 실명을 유발하는 유전성 질환인 진행성 망막 위축증(PRA)을 일으키는 유전적 돌연변이를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유전자 검사법을 개발한 연구팀은 앞으로 사전 검사를 통해 유전 차단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22일 영국 케임브리지대 캐서린 스탠버리 박사팀은 과학 저널 유전자(Genes)에서 목양견 종인 잉글리시 셰퍼드에서 PRA를 유발하는 유전적 돌연변이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DNA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PRA은 눈 뒤쪽에 있는 빛에 민감한 망막 세포에 점진적인 변성을 일으키는 유전성 질환으로, 태어날 때 시력은 정상이지만 4~5세가 되면 완전히 실명하며 현재 치료법은 없다. 연구팀은 보호자들이 반려견이 중년이 될 때까지 PRA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며 이때는 이들이 이미 번식해 결함이 있는 유전자를 강아지에게 물려줬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최근 PRA 진단을 받은 잉글리시 셰퍼드 견주의 의뢰에 연구에 착수해 PRA가 있는 잉글리시 셰퍼드 6마리와 PRA가 없는 20마리의 DNA 표본을 확보하고 전체 게놈 염기서열을 분석해 PRA 유발 유전자 돌연변이를 조사했다. 그 결과 PRA가 있는 개들은 10번 염색체 한 쌍에 있는 망막 관련 유전자(FAM161A)에 모두 돌연변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성인 이 유전자는 부모 개 모두로부터 돌연변이 유전자를 물려받을 경우에만 실명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돌연변이를 가진 수컷과 암컷이 교배할 경우 새끼 4마리 중 한 마리는 PRA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개 품종은 근친 교배가 많기 때문에 교배하는 개체들이 친척 관계 경우가 많다며 이 때문에 열성 유전질환도 발생 확률이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유전병에 걸릴 수 있는 개를 번식시키지 않도록 돕기 위해 PRA 유발 돌연변이 DNA 검사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누구나 검사 장비를 구매해 입 안쪽에서 채취한 DNA 표본을 실험실로 보내 검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탠버리 박사는 “개가 시력을 잃기 시작하면 치료법이 없어 완전히 실명하게 된다”며 “이제 DNA 검사를 통해 PRA를 가진 강아지가 태어나는 것을 막음으로써 이 질병을 완전히 없앨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연구팀은 PRA는 잉글리시 셰퍼드를 포함한 많은 견종에서 발생하며 사람의 실명을 유발하는 망막색소변성증과 유사하다며 개에 관한 이 연구가 인간 버전의 질병을 밝히고 향후 유전자 치료 표적을 찾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변화에 적응 못해 멸종?…암모나이트는 왜 지구에서 사라졌나 [와우! 과학]

    변화에 적응 못해 멸종?…암모나이트는 왜 지구에서 사라졌나 [와우! 과학]

    한때 공룡은 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멸종한 생물로 묘사됐다. 과거 과학자들은 정확한 멸종 원인을 몰랐지만, 기후 변화나 포유류 같은 새로운 생물의 도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시대에 뒤처진 게 원인이 아닐지 생각했었다. 그리고 공룡뿐 아니라 암모나이트처럼 같은 시기 사라진 중생대 생물에 대해서도 같은 시선으로 바라봤었다. 이런 시선이 바뀌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멕시코 유타칸 반도에서 찾아낸 거대 소행성 충돌의 흔적이다. 지름이 180km에 달하는 칙술루브 크레이터는 적어도 지름 10km 이상의 소행성 혹은 혜성이 충돌한 흔적으로 충돌 시기는 공룡과 다른 중생대 생물의 대멸종이 발생한 6600만 년 전과 정확히 일치한다. 이 발견 덕분에 억울하게 평가절하된 공룡의 명예는 회복될 수 있었다. 공룡의 멸종은 게으름이 아니라 불가항력적인 천재지변에 의한 것이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새가 공룡의 후손이라는 점이 확실해지면서 이제는 공룡이 멸종한 것이 아니라 새의 형태로 진화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하지만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일부 과학자들은 여전히 새를 제외한 공룡이 백악기 말에 다양성이 크게 감소하면서 멸종의 길을 걷다가 소행성 충돌로 최후를 맞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주장은 당시 같이 멸종한 암모나이트도 예외가 아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화석 기록을 토대로 이미 백악기 말에 암모나이트가 쇠퇴기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했다. 브리스톨 대학 조셉 플래너리-서덜랜드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 주장에 의문을 품고 백악기 말 암모나이트 화석을 지역별로 다시 조사했다. 연구팀은 기존에 있던 자료를 다시 분석하는 대신 각 박물관이 보관하고 있는 암모나이트 자료를 추가로 분석해 지역별로 암모나이트의 다양성과 숫자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북미 대륙처럼 많은 연구가 이뤄진 지역에서는 백악기 말에 암모나이트 종류가 감소했지만, 나머지 대륙에서는 비슷하거나 오히려 증가한 경우도 확인됐다. 종합적으로 볼 때 백악기 말 암모나이트의 다양성은 지구 전체로 볼 때 이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백악기 말 암모나이트가 쇠퇴했다는 이전 연구는 상대적으로 표본이 많이 발견된 북미 대륙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이었다. 즉 표본 추출의 오류인 셈이다. 따라서 암모나이트의 멸종 역시 소행성 충돌이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래도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백악기 말 대멸종은 모든 지구 생명체에게 재앙이었고, 포유류처럼 다음 시대의 주인공이 된 생명체조차 사실은 대부분 멸종하고 일부만 간신히 살아남았다. 그런데 이렇게 일부라도 간신히 살아남았던 생물과 그렇지 못하고 완전히 사라진 생물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사실 쇠퇴설도 이런 질문에 답하기 위해 나온 것이다. 쇠퇴설이 사실이 아니라면 과연 무엇이 원인인지 알아내기 위해 과학자들은 연구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
  • “묘한 것이 나왔다”…큐리오시티, 화성서 순수 유황 첫 발견 [아하! 우주]

    “묘한 것이 나왔다”…큐리오시티, 화성서 순수 유황 첫 발견 [아하! 우주]

    머나먼 붉은 행성에서 ‘호기심’을 해결 중인 화성탐사로보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탐사 중 우연히 희귀한 ‘보물’을 발견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는 큐리오시티가 사상 처음으로 원소형태의 순수한 유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노란색 모습이 선명한 유황이 발견된 것은 지난 5월 30일로, 당시 큐리오시티는 ‘게디즈 발리스’(Gediz Vallis)라고 불리는 고대 협곡 지역을 탐사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큐리오시티는 주행 중 바퀴로 바닥에 놓여있던 작은 바위를 부쉈는데 놀랍게도 노란색 결정체가 환하게 모습을 드러냈다.지금까지 화성에서 유황 성분은 황산염 등 화합물을 통해 흔하게 발견돼왔다. 유황을 함유한 황산염은 물이 증발하면서 형성된 일종의 소금으로, 이를 근거로 전문가들은 고대 화성에 물이 흘렀다고 보고있다. 그러나 이번에 큐리오시티가 우연히 발견한 유황은 순수한 형태로 노란색이며 냄새도 나지않는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큐리오시티 담당 애쉬윈 바사바다 연구원은 “순수한 유황으로 만들어진 돌밭을 찾는 것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는 것과 같다”면서 “거기에 있어서는 안될 것이 나와 이젠 설명을 해야할 차례”라고 밝혔다. 이어 “이처럼 이상하고 예상치 못한 것을 발견하는 것이 행성 탐사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한편 소형차 만한 크기의 탐사로보 큐리오시티는 화성에 생명체가 있는지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2년 8월 5일 폭이 154㎞에 이르는 게일 크레이터 부근에 내려앉았다. 게일 크레이터 안에는 높이가 약 5500m에 달하는 ‘샤프 산’(Mount Sharp)이 우뚝 솟아있는데, 큐리오시티는 지금까지 이곳을 오르며 탐사를 이어가고 있다. 10년이 넘는 기간 중 큐리오시티는 화성의 지질과 토양을 분석해 메탄 등 유기물 자료를 확보하고 미생물이 살만한 조건인지를 조사했다. 특히 큐리오시티는 오래 전 화성 땅에 물이 흐른 흔적, 생명체에 필요한 메탄가스와 질산염 증거를 발견하는 큰 업적을 남겼다.
  • 인간은 왜 ‘큰 것’에 집착할까

    인간은 왜 ‘큰 것’에 집착할까

    크기는 만물의 척도·세상의 작동 원리… 풍요가 현대 사회 성장·팽창 부추겨 인간은 작은 것보다 큰 것에 관심이 많다. 혹등고래의 멸종 위기나 수족관의 돌고래 죽음에는 민감해도 함께 갇혀 있는 수많은 작은 물고기나 혹등고래의 먹이인 크릴새우에 감정이입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큰 키를 선호하고, 큰 집과 큰 차를 자랑하며, 가장 큰 건물에 경외심을 갖는다. 물론 작은 것에도 관심을 갖긴 한다. 경우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을 뿐이다. 인간은 이처럼 물리적이고 개념적인 ‘크기의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다. ‘사이즈, 세상은 크기로 만들어졌다’는 인류가 생각하고 관찰하고 접하고 다루는 크기의 거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크기가 어떻게 기능하고 어떻게 일상을 지배하는지 조목조목 파헤치고 있다.저자는 방대한 지식을 동원해 생명체(미생물에서 고래까지)와 지구(소행성에서 화산 폭발까지), 기술 발전(건축에서 교통까지), 사회와 경제(도시에서 임금까지)를 형성하는 주요 과정들의 규칙성과 특이성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이처럼 크기에 천착하는 건 “크기를 알아야 세상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크기야말로 만물의 척도이자 세상의 작동 원리라는 것이다. 크기를 생각하다 보면 자연스레 의문도 생긴다. 현대 세계는 왜 큰 것에 집착할까? 클수록 우월할까? 무한한 성장은 가능할까? 우리는 어떤 크기를 기준으로 삼고, 어떤 크기에 감명받을까? 책은 이런 의문들에 하나하나 답을 준다.저자는 “인간 세상의 모든 부문은 널려 있는 평균이 아니라 극단이 지배한다”며 “인간은 필요 이상으로 큰 것에 집착하고 있다”고 했다. 오늘날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1950년대 승용차와 비교하면 무게가 2~3배에 달하고 미국의 평균 주택 면적은 1950년에 비해 2.5배 이상 넓어졌다. 집이 커지면서 냉장고와 TV도 덩달아 커졌다. 이러한 크기 증가 뒤에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역사상 유례없을 만큼 증가한 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있다. 그러니까 풍요가 현대 사회의 성장과 팽창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연필은 손에 쥘 수 있어야 하고, 숟가락도 입의 크기에 맞아야 쓸 수 있다. 가구도, 집도, 건물도 마찬가지다. 크다고 다 좋을 순 없다. 사람도 그렇다. 키가 클수록 연평균 소득 등은 증가하지만 암에 걸릴 위험이 커지고, 기대수명도 1㎝ 커질 때마다 0.4~0.63년 줄어든다. 저자는 1장에서 크기의 역할을 개괄한 뒤 2장에서 인간이 크기를 어떻게 지각하는지 알아본다. 3장에선 크기 사이의 관계인 비례, 대칭, 비율, 황금비 등을 살피고 4장에선 인체공학 등 크기의 설계를 통해 크기의 팽창과 한계에 관해 짚어본다. 5장과 6장에서는 키나 체중 등이 다른 크기로 변할 때 인간과 동물, 기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7장과 8장에선 각 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소득과 부 등 크기의 분포에 관해 파고든다.
  • 초대형 소행성, 지구로 돌진 중…충돌 가능성은?

    초대형 소행성, 지구로 돌진 중…충돌 가능성은?

    2029년, 에펠탑보다 큰 초대형 소행성인 ‘아포피스’가 지구에 초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행성 충돌의 위협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할 방법을 강구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영국 가디언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유럽우주국(ESA)은 아포피스가 지구에 근접할 때 이 소행성의 크기와 모양, 질량 등을 면밀하게 측정하기 위해 탐사선을 보내는 내용의 ‘아포피스 임무’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04년에 발견된 아포피스는 평균 지름이 370m에 달하는 소행성으로, 2029년 4월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10분의 1보다 가깝게 지구를 스쳐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발견 당시 2029년 아포피스와 지구의 충돌 확률을 2.7%라고 분석한 바 있다. 에펠탑 높이(324m)보다 큰 아포피스가 지구와 충돌한다면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10만 배 위력의 충격이 예상된다. NASA는 2021년 재분석을 통해 100년 이내에 아포피스와 지구가 충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예측 결과를 내놓았지만, 지구 궤도에 근접하면서 소행성의 움직임이 변화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아포피스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가디언에 따르면 ESA는 아포피스가 지구에 초근접하는 순간에 아포피스의 구성과 내부 구조, 궤도, 소행성과의 충돌 예방 방법 등을 연구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ESA 소속 우주안전 프로그램 사무국장인 홀거 크라그 박사는 “어떤 소행성도 수천 년 이내에 이렇게 가까이 올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 날씨가 좋다면 맨눈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구의 중력장이 소행성의 형태를 바꾸고, 소행성 표면에 산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포피스 임무를 통해 소행성과 우주암석이 초래하는 위험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오픈대학의 모니카 그레이디 교수는 가디언에 “대부분의 소행성은 비교적 안전한 궤도에 있으며 지구 근처에 접근하지 않지만, 아포피스처럼 지구를 가로지르는 소행성은 문제가 다르다”면서 “그것(소행성)들은 지구에 가까이 오고 있고 언젠가 그것들 중 하나가 지구에 충돌해 큰 재앙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6500만 년 전 공룡 멸종을 멸종시킨 것이 큰 소행성이라면, 그리고 소행성이 지구를 공격한다면 인류를 파괴할 재앙이 벌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포피스 탐사 임무에 참여한 벨파스트 퀸스대학의 앨런 피츠시몬스 교수는 “2029년 임무에서 수집한 데이터는 과학자들이 아포피스와의 잠재적 충돌을 예측할 수 있는 기간을 수백 년 더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지금 현재도 우리 후손들은 이 문제(아포피스와 지구의 충돌)에 대해 걱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NASA는 2021년 당시 “향후 100년 동안 소행성 충돌은 불가능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과학자들은 지구의 안전을 운에 맡기지 않고 지구로 향하는 소행성에 대처할 방법을 찾고 있다. 크라그 박사는 “무작정 우주로 가서 소행성을 공격할 수는 없다. 어떤 결과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칫 상황을 도리어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원칙적으로 소행성을 처리하기 전 구성, 회전 속도, 질량 등을 빠르게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포피스 임무가 정식 승인된다면 2028년 초 소행성으로 향하는 우주선이 발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포피스 탐사와 관련한 국제 협력에 한국도 참여 지난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우주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 학술행사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코스파)에서도 아포피스 탐사와 관련한 국제협력이 언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NASA, E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중국국가항천국(CNSA), 아랍에미리트 우주국(UAESA) 등 세계를 이끄는 우주 연구 기구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한국에서는 지난 5월 개청한 우주항공청이 아포피스 탐사에 협력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탐사 시기가 5년밖에 남지 않아 국제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우주항공청은 윤영빈 청장을 중심으로 NASA, ESA, JAXA 등 국가 우주기관과 고위급 양자회담을 수차례 진행했다고 밝혔다.
  • 에펠탑보다 큰 소행성, 5년 뒤 지구로…“충돌 걱정해야” [핵잼 사이언스]

    에펠탑보다 큰 소행성, 5년 뒤 지구로…“충돌 걱정해야” [핵잼 사이언스]

    2029년, 에펠탑보다 큰 초대형 소행성인 ‘아포피스’가 지구에 초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행성 충돌의 위협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할 방법을 강구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영국 가디언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유럽우주국(ESA)은 아포피스가 지구에 근접할 때 이 소행성의 크기와 모양, 질량 등을 면밀하게 측정하기 위해 탐사선을 보내는 내용의 ‘아포피스 임무’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04년에 발견된 아포피스는 평균 지름이 370m에 달하는 소행성으로, 2029년 4월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10분의 1보다 가깝게 지구를 스쳐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발견 당시 2029년 아포피스와 지구의 충돌 확률을 2.7%라고 분석한 바 있다. 에펠탑 높이(324m)보다 큰 아포피스가 지구와 충돌한다면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10만 배 위력의 충격이 예상된다. NASA는 2021년 재분석을 통해 100년 이내에 아포피스와 지구가 충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예측 결과를 내놓았지만, 지구 궤도에 근접하면서 소행성의 움직임이 변화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아포피스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가디언에 따르면 ESA는 아포피스가 지구에 초근접하는 순간에 아포피스의 구성과 내부 구조, 궤도, 소행성과의 충돌 예방 방법 등을 연구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ESA 소속 우주안전 프로그램 사무국장인 홀거 크라그 박사는 “어떤 소행성도 수천 년 이내에 이렇게 가까이 올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 날씨가 좋다면 맨눈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구의 중력장이 소행성의 형태를 바꾸고, 소행성 표면에 산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포피스 임무를 통해 소행성과 우주암석이 초래하는 위험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오픈대학의 모니카 그레이디 교수는 가디언에 “대부분의 소행성은 비교적 안전한 궤도에 있으며 지구 근처에 접근하지 않지만, 아포피스처럼 지구를 가로지르는 소행성은 문제가 다르다”면서 “그것(소행성)들은 지구에 가까이 오고 있고 언젠가 그것들 중 하나가 지구에 충돌해 큰 재앙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6500만 년 전 공룡 멸종을 멸종시킨 것이 큰 소행성이라면, 그리고 소행성이 지구를 공격한다면 인류를 파괴할 재앙이 벌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포피스 탐사 임무에 참여한 벨파스트 퀸스대학의 앨런 피츠시몬스 교수는 “2029년 임무에서 수집한 데이터는 과학자들이 아포피스와의 잠재적 충돌을 예측할 수 있는 기간을 수백 년 더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지금 현재도 우리 후손들은 이 문제(아포피스와 지구의 충돌)에 대해 걱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NASA는 2021년 당시 “향후 100년 동안 소행성 충돌은 불가능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과학자들은 지구의 안전을 운에 맡기지 않고 지구로 향하는 소행성에 대처할 방법을 찾고 있다. 크라그 박사는 “무작정 우주로 가서 소행성을 공격할 수는 없다. 어떤 결과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칫 상황을 도리어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원칙적으로 소행성을 처리하기 전 구성, 회전 속도, 질량 등을 빠르게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포피스 임무가 정식 승인된다면 2028년 초 소행성으로 향하는 우주선이 발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포피스 탐사와 관련한 국제 협력에 한국도 참여 지난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우주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 학술행사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코스파)에서도 아포피스 탐사와 관련한 국제협력이 언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NASA, E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중국국가항천국(CNSA), 아랍에미리트 우주국(UAESA) 등 세계를 이끄는 우주 연구 기구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한국에서는 지난 5월 개청한 우주항공청이 아포피스 탐사에 협력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탐사 시기가 5년밖에 남지 않아 국제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우주항공청은 윤영빈 청장을 중심으로 NASA, ESA, JAXA 등 국가 우주기관과 고위급 양자회담을 수차례 진행했다고 밝혔다.
  • 사람 태우는 무인기, 녹동항 불꽃쇼… 고흥의 창공은 드론으로 빛난다

    사람 태우는 무인기, 녹동항 불꽃쇼… 고흥의 창공은 드론으로 빛난다

    전남 고흥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드론 공역,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드론센터 등 드론·항공 분야의 우수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지난달에는 고흥만 일원에 드론 제조업체들이 입주할 수 있는 4만평 규모의 무인항공 특화농공단지를 착공했다. 외국에서 수입하는 드론 부품을 국산화해 생산하게 될 전국 최초의 드론 특화단지다. 지난해 8월부터 대한항공,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시작된 한국형 도심항공체계(K UAM) 실증, 즉 사람을 태우는 드론의 1단계 개활지 실증이 오는 12월까지 실시된다. 1단계 실증이 마무리되는 대로 남해안 관광벨트를 오가는 드론택시를 관광 상품화하기 위해 대한항공 등과 항로개설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이 같은 드론 기술력을 활용해 녹동바다를 불꽃 축제로 물들이는 ‘녹동항 드론쇼’가 인기몰이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전남 최초로 매주 토요일 저녁 녹동항에서 500대 상설 드론쇼를 개최, 관광객 18만여명이 찾아왔다. 15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두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드론 중심도시 위상을 확실히 인식시키고 있다. 지난 4월 13일에는 1500대의 드론 공연으로 개막한 ‘2024년 녹동항 드론쇼’에 1만여명의 관람객이 녹동항을 가득 메웠다. 올해 녹동항 드론쇼는 지난해보다 1개월 앞서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드론 700대 규모의 상설공연으로 펼쳐진다. 이 외에도 고흥유자축제, 새해 카운트다운, 추석과 설 연휴 등 특별한 날에는 1000대 이상의 드론으로 특별공연도 계획 중이다. 드론쇼가 펼쳐지는 녹동항 일원에는 포차, 푸드트럭,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 상용 드론쇼, 레이저쇼와 불꽃쇼, 버스킹 공연 등이 열린다. 관광객들은 “유튜브를 통해 보던 녹동항 드론쇼를 직접 현장에서 체험해 가족들과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며 “어느 지자체 드론쇼보다 더 화려하고 콘텐츠와 연출이 뛰어나 주변에 적극 추천할 생각”이라고 했다. 지난 4월에 시작해 불과 9회 공연 만에 10만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 “월요일도 아닌데 하루가 길다 했더니”…‘이것’ 때문이라고?

    “월요일도 아닌데 하루가 길다 했더니”…‘이것’ 때문이라고?

    지구 온난화 탓에 하루의 길이가 더 빨리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연구진이 기후변화가 지구의 자전 속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를 과학 저널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고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연구는 얼음이 녹는 것이 하루의 길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됐다. 분석 결과 빙하가 녹은 물이 자전 속도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하루의 길이는 2000년 이후 100년간 1.3ms(밀리초·1000분의 1초)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1900년부터 2000년까지 100년간 하루의 길이가 0.3~1.0ms 증가한 것을 훨씬 뛰어넘는 속도다. 그 과정은 이렇다. 지구 온난화로 남극과 그린란드 빙하가 녹으면서 고위도에 저장된 물이 전 세계 바다로 재분배되면서 적도 부근에 더 많은 물이 공급된다. 이는 지구를 더 편평하게 만들거나 더 뚱뚱하게 만들어 행성의 자전을 늦추고 낮을 더 길게 한다. 실제로 물이 재분배되면서 지구의 자전축인 북극과 남극이 움직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달의 인력에 따른 해수 변화 등 지구 표면의 해수량의 증가와 감소는 지구 자전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다. 2000년 이후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더 많이 녹게 되면서 자전 속도가 더 늦춰졌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더라도 향후 수십년간 하루의 길이가 늘어나는 속도가 1.0ms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탄소 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2100년까지 감속 속도가 2.6ms로 증가하고 이는 달이 미치는 영향을 초월해 일수 기간의 장기적 변화에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위성항법장치(GPS)의 정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정확한 시간에 근거해 체결되는 금융거래에서도 예상치 못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연구팀의 일원인 산티아고 벨다 박사는 “이번 연구는 그린란드와 남극 대륙이 겪고 있는 걱정스러운 얼음 손실이 낮의 길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우리의 낮을 길어지게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진전”이라며 “낮의 길이에 대한 이러한 변화는 우리가 시간을 측정하는 방법 뿐만 아니라 현대 생활을 지배하는 GPS 및 기타 기술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