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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고는 앙징맞은 햄스터

    코고는 앙징맞은 햄스터

    귀엽고 앙징맞은 아기 햄스터가 사람 손바닥에서 코를 골며 잠자는 모습이 영상 카메라에 잡혔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귀여운 코골이 아기 햄스터’ 라는 제목의 20초 짜리 영상에는 아기 햄스터 한 마리가 피곤했는지 주인 손바닥 위에서 곤히 잠들어 있다. 마치 어미 햄스터의 품에서 잠자는 것처럼 편안하게 보인다. 아기 햄스터 주위에서 이상한 소리도 들리고 있다. 자세히 들어보면 아기 햄스터의 코골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주인은 야행성 동물인 햄스터가 잠에서 깨지 않도록 조심 조심 신경쓰며 아기 햄스터를 손에 올린 채 촬영을 한 것이다. 햄스터의 귀여운 코골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무슨 꿈을 꾸고 있길래?”, “쌕쌕 소리가 너무나 귀엽다”는 둥 신기해 했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태양과 멀리 떨어진 행성도 외계생명 존재 가능”

    “태양과 멀리 떨어진 행성도 외계생명 존재 가능”

    지구와 크기, 질량 등이 비슷한 지구형 행성에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확률이 기존 추측보다 10배나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애버딘 대학교 등 공동연구팀은 행성의 표면 온도를 컴퓨터로 분석한 연구결과를 저널 ‘행성 및 우주 과학’(Planetary and Space Science) 최신호에 발표했다. 기존 이론에서는 외계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지구처럼 태양(항성)과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아야 한다. 왜냐하면 태양과의 위치에 따라 행성의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아 생명체가 살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버딘 대학 연구팀은 이 이론이 행성의 표면 아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버딘 대학 신 맥하혼 박사는 “어떤 행성이 태양과 아무리 멀어도 땅 밑으로 들어갈수록 온도는 올라간다” 면서 “그 안에는 액체 상태의 물과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구 표면 아래 5.3km 지점에도 생명체가 살고 있으며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10km 지점에도 생명체가 있을 수 있다” 면서 “우리 분석으로는 지구와 태양간 거리 보다 3배 이상 떨어진 행성이라도 그 표면 아래에 물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사진=자료사진(포토리아)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경제 블로그] 영화 ‘변호인’은 웃고… 정기예금 ‘변호인’은 울고

    [경제 블로그] 영화 ‘변호인’은 웃고… 정기예금 ‘변호인’은 울고

    영화 ‘변호인’을 두고 영화계와 금융계에 명과 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개봉 19일 만에 8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흥행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것과 달리 이 영화를 마케팅 소재로 내건 은행의 예금 실적은 사상 최악을 기록했으니 말입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출시한 ‘시네마 정기예금 12호-변호인’의 상품 가입자가 7일 현재 4094명, 가입금액 473억원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변호인’은 우리은행이 판매한 12개 종류의 시네마 정기예금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을 모았지만 정작 예금 가입자 수는 역대 시네마 정기예금을 통틀어 가장 적은 겁니다. 2011년 8월 출시한 ‘시네마 정기예금 5호-7광구’는 가입자 1만 6023명(가입금액 1969억원)으로 역대 가장 많은 고객을 모았지만 영화 흥행성적은 224만 2510명으로 ‘변호인’ 관객에 크게 못미쳤습니다. 또 역대 상품 가운데 관객수가 가장 적었던 ‘시네마 정기예금 3호-마이 블랙 미니드레스’(관객수 31만 3953명) 역시 가입자수는 1만 585명(가입금액 1525억원)으로 ‘변호인’을 훌쩍 앞섰습니다. 우리은행 측은 ‘변호인’ 상품의 흥행 실패 원인을 낮은 금리로 돌렸습니다. 관객수 300만명을 넘겨 최고 우대금리를 적용했지만 연 2.75%로 여전히 낮아 만족도가 높지 않다는 것입니다. 은행 내부에서는 “경쟁은행들이 ‘우리은행은 곧 팔릴 은행’이라며 고객 빼앗기를 하는 통에 실적이 부진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반면 다른 은행들은 입장이 좀 다릅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민영화를 앞두고 있는 뒤숭숭한 내부 분위기 때문에 우리은행 창구에서 마케팅에 상대적으로 힘을 쏟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울퉁불퉁 감자닮은 ‘쌍 소행성’ 3905 Doppler 발견

    울퉁불퉁 감자닮은 ‘쌍 소행성’ 3905 Doppler 발견

    천문학 수업을 듣는 미국 메릴랜드 대학 학부생들이 감자를 닮은 ‘쌍 소행성’(binary asteroid)을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 쌍 소행성은 서로 다른 크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식’(蝕·eclipse: 일식이나 월식처럼 어떤 천체가 다른 천체의 그늘에 들어가거나 뒤로 가려지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놀랍게도 교양수업으로 천문학을 수강한 8명의 학부생을 통해 밝혀졌다. 이들 학부생들이 4일 밤 동안 관찰한 소행성은 화성과 목성사이에 위치한 3905 Doppler. 지난 1984년 발견된 3905 Doppler가 뒤늦게 화제가 된 것은 이들 학부생에 의해 처음으로 쌍 소행성임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들을 지도한 메릴랜드 대학 멜리사 헤이스-제렉 교수는 “지난 9월 가을학기 때 학부생들에 의해 이 사실이 확인됐다” 면서 “처음 이 소행성을 관찰했을 때는 빛의 차이를 느끼지 못했지만 광도 곡선(변광성의 밝기 변화를 가로축은 시간, 세로축은 광도로 표현한 것)그래프로 변환하고서야 특별하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밝혔다. 이어 “화성과 목성 사이에는 이같은 쌍 소행성이 100개 남짓 존재한다” 면서 “크고 작은 2개의 이 소행성들은 중력으로 서로 묶여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학생들의 이같은 발견에 메릴랜드 대학의 다른 천문학 교수들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드레이크 데밍 천문학과 교수는 “쌍 소행성은 특별하고 희귀한 광도곡선을 보여준다” 면서 “이 소행성의 발견으로 소행성 궤도 진화와 물리적인 특징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줄기세포를 이용한 퇴행성관절염 치료 가능성은?

    의학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줄기세포’에 모아지고 있다. 줄기세포는 기존의 약물이나 수술적 치료와 달리 질환의 근본적인 문제를 치료한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몸에 줄기세포가 주입되면 즉시 손상된 기관으로 이동해 세포를 재생시키는 방식이다. 즉, 줄기세포는 우리 몸의 손상 부위를 직접 치료하는 치료제 역할을 하는 셈이다. 현재 줄기세포는 백혈병·심장병·당뇨병·파킨슨병 등 많은 질환 치료에 적용되고 있으며, 암 등 악성 종양 치료에도 응용돼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줄기세포를 이용한 퇴행성 관절염 치료는 어디까지 가능한 것일까.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가 희망이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 관절염 치료에 줄기세포가 유용하다는 사실은 다양한 연구에서 입증됐다. 노화로 손상된 연골에 줄기세포를 주입해 연골을 재생시키는 원리로, 기존의 대표적 퇴행성관절염 치료법인 인공관절 수술과는 확연히 다른 접근이다. 기존의 관절염 치료는 손상된 부위를 인공적으로 개조하는 방식이었다.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 연골이 모두 닳아 없는 관절염 말기 상태에 시행하는 유일한 치료법으로, 무릎 관절에 외부에서 만든 인공관절을 이식하는 방법이다. 인공관절은 환자의 신체 상태와 활동량, 수술 정확성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수명이 15~20년 정도이다. 따라서 인공관절 자체의 수명이 다 되면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가급적이면 수술 시기를 늦추기 위해 65세 이상의 고령층에게 주로 시행한다. 이에 비해 줄기세포 치료는 기존의 치료법처럼 손상된 부위를 고치는 개념과는 전혀 다르다. 손상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재생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 무릎의 관절 병변에 줄기세포를 주입, 연골 재생을 촉진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용하는 줄기세포는 골수와 지방, 제대혈 등에서 추출한다. 특히 자신의 골수나 지방을 이용하는 자가 줄기세포 치료는 부작용이 거의 없으면서, 본래 연골 기능의 70~80%까지 회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대부분 관절경으로 치료가 가능해 고령자도 부담없이 치료할 수 있다. ●국내외 의료시장, ‘줄기세포 치료’에 주목 줄기세포 치료가 각광을 받으면서, 세계적으로 이와 관련한 연구와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세계 굴지의 유명 병원과 기업, 연구소에서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 연구에 골몰하고 있으며,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과 글로벌 마케팅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물론 국내에서도 줄기세포 치료와 관련된 연구와 개발에 나서는 곳이 많다. 척추·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대표원장 고용곤)의 경우 관절 전문병원 중 유일하게 자체 세포치료연구소를 설립해 관절염의 줄기세포 치료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병원 세포치료연구소에는 연구소장을 비롯해 박사·석사급 연구원 8명이 투입하고 있으며,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기업부설연구소’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전문병원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지정받은데 이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로 선정되기도 했다. IRB란 의료기관에 설치된 상설위원회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에서 피시험자의 권리와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구다. 이처럼 줄기세포 연구에 주력하는 것은 그만큼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가시화되는 줄기세포 치료 가능성 줄기세포 치료의 가능성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줄기세포 연구의 동향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 병원의 경우, 지난 해에 지방줄기세포가 손상된 무릎연골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권위있는 국제 학술지 ‘더 니(The Knee)’와 ‘아스로스코피(Arthroscopy)’에 발표했다. 특히 아스로스코피에 게재된 논문은 무릎 관절염에 대한 지방줄기세포와 PRP 치료의 임상결과를 입증한 세계 최초의 연구 논문으로 주목을 받았다. 또 지방 줄기세포를 이용해 발목 관절연골의 재생 효과를 규명한 연구논문도 지난해 5월 미국의 ‘더 아메리칸 저널 오브 스포츠 메디슨(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실렸다. 이런 연구 성과가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아 지난해 2월에는 근골격계 의학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전시회 ‘AAOS(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에서 자가 줄기세포 치료의 무릎연골 재생 효능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전문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2013 국제연골재생학회(ICRS)’ 중점회의에 초청돼 특별강연도 했다. 고용곤 병원장은 “지금까지는 손상된 곳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거나 수술적 방법으로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했다면, 이제는 손상된 연골에 줄기세포를 주입해 실제 환자 자신이 가졌던 연골과 비슷한 강도와 내구성을 가진 세포로 분화하게 하는 재생 중심의 줄기세포 치료가 대세를 이룰 것”이라며 “지금의 추이로 본다면 향후 2~3년, 빠르면 1년여 정도만 지나면 모든 관절 치료에 있어 줄기세포의 상용화가 이루어지고 더욱 진전된 줄기세포 치료법들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도 줄기세포 치료는 가능하지만 연골 기능을 더욱 완벽하게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되면 이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의 신기원이 될 것이며, 그런 성과가 곧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안녕!” 2014년 첫 지구충돌 소행성 발견

    “안녕!” 2014년 첫 지구충돌 소행성 발견

    2014년 처음 지구를 찾은 소행성이 발견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지난 1일(현지시간) 소행성 ‘2014AA’가 지구로 날아와 중미와 아프리카 사이 어딘가에 잔해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화제의 소행성 2014AA는 약 2~3m의 매우 작은 크기로 지구 대기권을 통과하며 거의 사라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소행성 발견이 평가받는 것은 새해 우리에게 찾아온 첫 손님이라는 것 외에도 사전에 천문학자들이 지구에 떨어질 것을 정확히 예측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같은 사례는 사상 두번째로 지난 2008년 미국 애리조나 연구팀이 지름 2~5m짜리 소행성 ‘2008 TC3’의 궤도를 파악해 떨어진 지점을 찾아낸 바 있다. 나사 측은 “이 소행성은 매우 작고 속도 또한 느려 대기 진입과정에서 거의 살아남기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지상 약 35km 상공에서 공중폭발하며 1 킬로톤의 에너지를 방출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유행성 독감’ 환자 급증… 주의보 발령

    최근 인플루엔자(유행성 독감) 감염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2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주(2013년 12월 22~28일) 발생한 인플루엔자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5.3명으로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인 12.1명을 초과했다. 연령별 발생률은 7~18세가 28.4명으로 가장 높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3년간의 발생 경향을 볼 때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은 6∼8주간 지속되며 정점일 때는 유행 기준의 약 5배까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즉시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인플루엔자는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되기 때문에 개인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40광년 떨어진 외계 행성 온도 측정 ‘성공’

    40광년 떨어진 외계 행성 온도 측정 ‘성공’

    지구로부터 약 40광년 떨어진 외계 지구형 행성의 표면 온도가 측정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학매체 사이언스 데일리의 3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대학 천문학과 연구팀이 허블우주망원경을 활용, 글리제 1214b의 표면온도를 측정했다. 글리제 1214b는 지구로부터 뱀주인자리 방향으로 약 40광년 떨어진 적색왜성 글리제 1214 주위를 돌고 있는 외계 행성이다. 이 행성은 강한 중력으로 대기가 안정적이며, 화산 폭발 등의 지각운동도 활발해 생명체 탄생에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어 슈퍼지구(super-Earth·지구보다 질량이 2~10배 큰 천체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크다고 봄)형 행성으로 분류된다. 시카고 대학 천문학과 조교수 제이콥 빈과 석사과정 3년차 로라 크레디버그 연구원은 허블 우주망원경이 지난 11개월 간 (총 96시간) 관측한 글리제 1214b의 데이터를 분석, 행성의 높은 고도를 둘러싸고 있는 두꺼운 대기층의 존재를 확인했고 표면온도가 섭씨 232도임을 밝혀냈다. 기존에는 해당 행성이 질량의 약 0.05퍼센트에 해당되는 수소와 헬륨 대기로 둘러싸져 있고 표면 온도가 섭씨 120 ~ 282도 사이일 것으로 추정해왔으나 본격 측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레디버그는 “지금까지 예상해온 것과 달리 행성 표면 대기와 지질이 각각 염화칼륨과 황화아연으로 이뤄져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연구는 태양계 이외에 존재하는 지구형 행성의 실체를 규명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글리제 1214b는 지난 2009년 처음 발견됐으며 지구와 비교해 직경은 2.7배, 질량은 6.5배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성 질량의 4분의 3이 물과 얼음, 나머지는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는 바다 행성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번 연구로 대기가 존재한다는 것이 확인됐다. 사진=NASA의 글리제 1214b 상상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2014 신춘문예-소설 당선작] 당선 소감-이태영

    [2014 신춘문예-소설 당선작] 당선 소감-이태영

    호주의 자연보호구역을 방문한 세 명의 천체물리학자는 자신들이 길을 잃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학회 참석차 한국, 일본, 덴마크에서 온 그들은 초거대 블랙홀에 관해 토론하다 그만 투어버스를 놓친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천체를 육안으로 관측해 서쪽을 찾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다시 서로의 주장을 가지고 싸워야 했습니다. 남반구에서 해가 어느 쪽으로 뜨는지. 하늘에 떠 있는 희멀건 것이 달인지 해인지에 대해. 잡지에서 읽은 기사입니다. 사 년 전, 저는 길을 잃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오른쪽으로만 도는 변기의 물이 너무나 익숙했듯이 아무런 의심도 없었던 삶이었습니다. 글을 쓰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하지만 회사를 나오며 동료들에게 소설을 쓸 거라 말하지 못했습니다. 바른길을 찾았다는 믿음이 모자랐던 걸까요. 세 명의 천체물리학자들이 운 좋게 지역 담당자에게 발견되어 아웃백에서 구조되었듯 저도 여러 고마운 분들의 도움으로 소설을 공부하고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아내가 없었다면 절대 이 일을 해낼 수 없었을 겁니다. 혜란아 사랑해. 지도해 주신 박상우 선생님과 소행성 문우들 감사합니다. 용성, 구환, 정대씨, 이승재 부장님 감사합니다. 글만 쓰겠다는 졸렬한 의지로 그동안 지인들과 친구들의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모자란 제 글을 뽑아 주신 심사위원님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어쩌면 길이란 건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을 믿는 인간만이 앞으로 걸어갈 수 있습니다. 저는 연약한 인간입니다. 끊임없이 저 자신에 대해 의심합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소설을 쓸 수 있다는 기대로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1977년 강원도 원주 출생 ▲아주대 기계공학과 졸업 ▲전직 삼성전자
  • 허리통증,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원인찾아 치료해야

    허리통증,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원인찾아 치료해야

    서울에 사는 A씨는 얼마 전 겨울산행에 나선 뒤로 원인 모를 요통을 앓고 있다. 갑작스러운 산행으로 무리를 해서인지 허리가 쑤시고 결리는 느낌이 지속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당장 병원을 찾을 생각은 없다. 허리 통증은 안 겪어본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허리 통증이 있어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따로 병원을 찾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허리통증을 달고 살면서도 별것 아닌 것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이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허리에 생기는 통증도 여러 종류가 있으며, 허리가 아픈 이유 역시 여러가지가 있다. 요통의 정확한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통증의학과를 찾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와 척주관협착증, 퇴행성 척추관절염, 요추염좌 등 제대로 원인을 파악해야 정확한 치료법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통증의학과에서는 먼저 병변부위를 확인한 후에 통증원인에 맞는 치료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재생담당 세포의 활성을 촉진시키는 플라센텍스를 이용한 ‘DNA 인대성형시술(DNA 주사)’이 있다. 플라센텍스는 연어추출물로, 세포 자체를 활성화시켜 치료하기 때문에 허리통증뿐 아니라 어깨 회전근개 손상이나 테니스엘보, 무릎연골 손상 및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 발목 관절손상 등 광범위한 부위에서 시행하고 있는 치료법이다. ‘DNA 주사’ 외에도 ‘신경성형술’이나 ‘신경차단술’ 등의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 ‘신경차단술’은 척추 속 척수신경을 싸고 있는 경막에 특수약물을 주입해 예민해진 신경을 진정시키고 염증을 치유하는 방법이다. 화인통증의학과 이수점 김기석 원장은 “신경차단술은 효과가 좋은 치료법이지만 요추 사이로 미세한 바늘을 삽입해서 약물을 주입하기 때문에 풍부한 임상경험과 실력이 있는 통증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아야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혹시 트랜스포머?” NASA 괴짜 우주탐사 로봇 ‘화제’

    “혹시 트랜스포머?” NASA 괴짜 우주탐사 로봇 ‘화제’

    흔히 우주 행성 탐사 로봇이라면 터미네이터 수준은 아니라도 바퀴와 카메라가 달린 준수한 형태의 화성탐사로봇 스피릿(Spirit)과 오퍼튜니티(Opportunity)를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최근 NASA가 제작 중인 로봇은 상식을 초월한 기묘한 형태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의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로봇의 이름은 슈퍼 볼 봇(Super Ball Bot)으로 NASA 에임즈 연구센터(NASA Ames Research Center)가 토성 위성인 타이탄 등의 외행성(태양계 내에 있는 행성 중에서 지구보다 바깥쪽에 위치한 행성) 탐사용으로 개발 중이다. NASA 에임즈 연구센터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로봇 생김새가 매우 독특한데 마치 조립하다 만 레고 장난감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자유롭게 변화하는 모습이 트랜스포머 같기도 하다. 공처럼 통통 튕기며 움직이는 것도 인상적이다. NASA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로봇은 형태 경량화를 최우선으로 두고 제작됐다. 즉 모습이 자유롭게 변하고 무게가 가벼워 로봇 수십 대를 수송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또한 행성 착륙 때 낙하산이나 역추진 로켓 도움이 필요 없어 경제적이기까지 하다. 어떤 불편한 지형이라도 자유롭게 오고 갈수 있고 심지어 절벽에서 떨어져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NASA 측의 주장이다. 해당 로봇은 단단한 재질의 막대와 유연한 케이블을 기본으로 구성돼 있다. 케이블에 연결된 모터가 로봇의 형태를 주위 환경에 맞게 변경시키며 압축 구성으로 오랜 시간 탐험이 가능하다. 한편, 해당 로봇모델은 NASA 에임즈 연구센터에서 개발 중인 여러 디자인 컨셉 중 하나로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동영상 보러가기 동영상·사진=유튜브·NAS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혹시 트랜스포머?” NASA 괴짜 우주탐사 로봇 ‘화제’

    “혹시 트랜스포머?” NASA 괴짜 우주탐사 로봇 ‘화제’

    흔히 우주 행성 탐사 로봇이라면 터미네이터 수준은 아니라도 바퀴와 카메라가 달린 준수한 형태의 화성탐사로봇 스피릿(Spirit)과 오퍼튜니티(Opportunity)를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최근 NASA가 제작 중인 로봇은 상식을 초월한 기묘한 형태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의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로봇의 이름은 슈퍼 볼 봇(Super Ball Bot)으로 NASA 에임즈 연구센터(NASA Ames Research Center)가 토성 위성인 타이탄 등의 외행성(태양계 내에 있는 행성 중에서 지구보다 바깥쪽에 위치한 행성) 탐사용으로 개발 중이다. NASA 에임즈 연구센터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로봇 생김새가 매우 독특한데 마치 조립하다 만 레고 장난감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자유롭게 변화하는 모습이 트랜스포머 같기도 하다. 공처럼 통통 튕기며 움직이는 것도 인상적이다. NASA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로봇은 형태 경량화를 최우선으로 두고 제작됐다. 즉 모습이 자유롭게 변하고 무게가 가벼워 로봇 수십 대를 수송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또한 행성 착륙 때 낙하산이나 역추진 로켓 도움이 필요 없어 경제적이기까지 하다. 어떤 불편한 지형이라도 자유롭게 오고 갈수 있고 심지어 절벽에서 떨어져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NASA 측의 주장이다. 해당 로봇은 단단한 재질의 막대와 유연한 케이블을 기본으로 구성돼 있다. 케이블에 연결된 모터가 로봇의 형태를 주위 환경에 맞게 변경시키며 압축 구성으로 오랜 시간 탐험이 가능하다. 한편, 해당 로봇모델은 NASA 에임즈 연구센터에서 개발 중인 여러 디자인 컨셉 중 하나로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동영상 보러가기 동영상·사진=유튜브·NAS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6.6광년만 가면 지구와 비슷한 행성이? 천문학계 ‘주목’

    6.6광년만 가면 지구와 비슷한 행성이? 천문학계 ‘주목’

    지구에서 불과 6.6 광년 떨어진 가까운 천체에 외계 행성이 존재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최근 적외선 WISE 관측 위성으로 발견된 새로운 갈색왜성(褐色矮星) ‘WISE 1049-5319’ 근처에 외계행성이 존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왜성은 우리 태양계에서 거리상으로 ‘알파 센타우리’, ‘적색왜성(바너드별)’ 다음으로 가까운 천체이기에(태양계가 아닌 지구자체에서 떨어진 거리로는 가장 가까움) 주목된다. 만일 해당 관측결과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불과 6.6광년 떨어진 곳에 지구와 유사한 행성이 또 하나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럽 남방 천문대(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헨리 보핀 연구팀은 VLT(Very Large Telescope-다중반사망원경의 일종)에 설치된 FORS2 카메라를 이용해 해당 갈색왜성을 정밀히 관찰한 결과, 일정한 흔들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근처에 행성이 존재할 때 나타나는 궤도 변화와 유사한 것이다. 이에 대해 보핀은 “우리가 사용한 카메라는 파리에서 뉴욕에 있는 사람을 10cm 이내 오차로 관측할 수 있을 만큼 정밀한 제품”이라며 포착된 흔들림이 외계 행성으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큼을 강조했다. 연구팀의 설명에 따르면 WISE 1049-5319는 쌍성계로 각각 Luhman 16A 와 Luhman 16B로 불린다. 질량은 목성의 30~50배 정도로 추정하며 25년을 주기로 공전 중이다. 또한 지난 두 달간의 조사 결과 두 행성의 공전 궤도가 미묘하게 엇갈리는 경우가 발생했는데 이는 특정 외계 행성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갈색왜성은 질량이 태양의 8% 미만으로, 핵에서 연속적인 수소 핵융합 반응을 유지할만한 중력을 가지지 못한 천체를 의미한다. 이 질량은 가장 가벼운 항성과 가장 무거운 행성의 중간에 해당한다. 갈색왜성의 내부는 균일한 대류 층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주계열성들처럼 층에 따른 화학적 특화가 이뤄져 있지 않다. 또한 가시광선을 거의 발산하지 않기에 밤하늘에서 갈색왜성을 찾기는 쉽지 않다. 참고로 이들은 주로 적외선 영역에서 많은 에너지를 방출한다. 사진=NASA에서 촬영한 ‘WISE J104915.57-531906’의 모습(출처: NASA·위키피디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파킨슨병 유발 유전자, 뇌종양에도 영향… 생명硏 이규선 박사팀 세계 첫 규명

    파킨슨병 유발 유전자, 뇌종양에도 영향… 생명硏 이규선 박사팀 세계 첫 규명

    이규선(40)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 박사와 루빙웨이 미국 스탠퍼드 의대 교수 연구팀이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핑크1’(PINK1) 유전자가 뇌종양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처음 밝혀냈다. 연구팀은 뇌종양을 일으키는 ‘노치’(Notch) 유전자를 조작해 뇌종양에 걸린 초파리의 핑크1 기능을 저해하면 뇌종양의 크기가 40% 이상 감소하는 것을 관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유럽 우주 탐사선, 화성 위성 ‘포보스’ 미스터리 밝힌다

    유럽 우주 탐사선, 화성 위성 ‘포보스’ 미스터리 밝힌다

    햄버거를 연상시키는 기묘한 생김새로 ‘태양계 미스터리’ 중 하나로 꼽히는 화성 위성 ‘포보스’의 정체가 곧 밝혀질 전망이다.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 포스트의 2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화성 궤도를 선회중인 유럽 우주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Mars Express)’가 오는 29일 포보스에 가까이 접근할 예정이다. 유럽 우주기구(ESA)는 “탐사선이 포보스 표면으로부터 45km 위 상공에 접근해 해당 위성의 중력·밀도·질량 등을 측정하는 미션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스 익스프레스’ 운영 담당자인 미셸 드니는 “지난 수개월간 성공적인 궤도 진입을 위해 준비해왔다”며 “이번 프로젝트로 신비의 화성 위성인 ‘포보스’의 기원과 정체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포보스는 화성의 두 위성 중 하나로 지난 1877년 미국 천문학자 아사프 홀이 발견했다. 다른 위성인 데이모스보다 크기가 크며 비교적 안쪽 궤도를 돈다. 포보스라는 명칭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인 아레스의 아들 포보스(‘공포’를 의미)에서 유래한다. 포보스는 화성 표면에서 6000km 떨어진 곳을 돌고 있는데 태양계 내 행성과 위성 거리 중 가장 가까운 것이다. 포보스는 100년마다 1m씩 화성 표면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약 5000만년 뒤에는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위키피디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동물 인식이 동물들에 미치는 영향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동물 인식이 동물들에 미치는 영향

    야생동물들은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아서 대부분 책이나 영화로 만난다. 동화엔 사람보다 많은 동물이 등장한다. 동물들은 사람처럼 이야기하고 웃기도 하며, 친구가 되어 세상을 함께 여행한다. 무서운 악당도 된다. 동물에 대한 사람의 인식은 어디서부터 시작될까. 아이들은 동화 덕분인지 동물을 친숙하게 여긴다. 하지만 친숙한 듯한 동물들이 실제론 다르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곰돌이 푸’ 인형을 받고 한껏 들떴던 아이가 실물을 보고 그렇게 귀엽지 않다는 걸 깨닫고 동물원 곰 앞에서 울기도 한다. 테디베어의 모델 ‘불곰’은 시속 56~64㎞까지 달릴 수 있고 큰 발톱으로 사냥감을 공격해 죽이기도 한다. 사람과 맞닥뜨리면 매우 위험하지만 곰이 친근하다고 여기긴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을 무서워하지 않고 다가오면 과자며 사탕이며 먹을거리를 줬기 때문에 곰들은 썩은 이빨로 돌아와야 했다. 그래서 종복원센터의 산길 안내 현수막에 그려진 곰은 귀엽지 않다. 사람들에게 ‘곰돌이’로 비치면 안 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무섭고 나쁜 동물이라는 누명을 쓴 동물도 있다. 하이에나는 만화영화 ‘라이언킹’에서 주인공 사자를 괴롭혀 아이들의 미움을 샀다. 다른 동물이 사냥한 먹이를 하이에나가 빼앗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자가 먹이 곁으로 오면 떠나거나 30~100m쯤 떨어져 기다렸다가 남은 먹이를 먹는다. 줄무늬하이에나는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일부에 살며 사바나처럼 빽빽한 풀 속에 숨기 위해 털에 줄무늬를 가졌다. 얼룩무늬하이에나는 아프리카에 살고 털에 점을 지녔다. 동물원에 오면 줄무늬하이에나가 자는 모습을 자주 보는데, 게을러서가 아니라 야행성이기 때문이다. 낮엔 굴에 숨어 지낸다. 식사 시간을 늘리려고 동물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쇠사슬에 뼈를 매달아 주면, 강력한 이빨로 뼈를 떼어 야생에서처럼 특정 장소로 들어가 먹는다. 라이언킹에서 얼룩무늬하이에나 한 마리의 지능이 좀 낮게 그려지긴 했지만 매우 똑똑하다. 사회적 행동과 관련 있는 전두엽 피질이 발달했다. 협동적인 문제 해결 능력은 침팬지를 앞선다는 연구도 있다. 먹이를 얻기 위해 두 마리가 함께 밧줄을 끌어야 하는 실험에서 훈련 없이도 과제를 풀었고, 다른 동료에게 가르쳐 주기도 했다. 먹잇감마다 다른 사냥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70만년 전 인류의 유적 근처엔 하이에나의 배설물과 뼈가 있다. 인류가 하이에나와 경쟁하며 살았다는 증거다. 늑대도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줄어들었다. 늑대는 이솝우화에서 양을 훔쳐 가는 나쁜 동물의 역할을 도맡고 있다. 음흉한 남자를 ‘늑대’라고도 한다. 서구에서는 17~19세기 늑대의 수가 크게 줄었는데 예전부터 늑대에 관한 종말론적 신화나 전설이 많았다. 일본 ‘아이누 설화’는 인간과 흰 털을 가진 늑대가 소수민족인 아이누족의 조상이라는 이야기다. 이는 만화영화 ‘원령공주’에서 다뤄졌다. 1970년대 이후 야생에서 발견되지 않는 우리나라 늑대는 호랑이와 똑같이 큰 동물을 먹이로 하기 때문에 숲 속의 호랑이와 달리 숲 가장자리에 산다. 사람들이 숲의 가장자리에 터를 잡으며 점차 야생동물들과 마주치게 됐는데, 특히 자신의 가축을 죽이는 늑대를 싫어하기에 이르렀다. 요즘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멧돼지, 고라니 등에 대한 농민들의 인식과 맞물린다. 오창영(1928~2013) 초대 서울동물원장의 ‘오창영 동물기’에 1960년 봄, 새끼 늑대가 경북 영주에서 창경원으로 들어오게 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1964~1967년 영주에서 온 다섯 마리의 늑대가 창경원에 있었고, 이들의 후손 한 마리가 1996년까지 살았다고 한다. 현재 서울대공원의 늑대는 말승냥이로도 불리는데, 이는 북한 말로 똑같은 ‘늑대’다. 멸종 위기의 한국 늑대를 복원하려고 2005년 북한 평양동물원에서 한 쌍을 들여왔다. 이들이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늑대나 하이에나와 달리 아이들에게 좀 더 친숙한 동물이라면 만화영화 ‘쿵푸팬더’나 ‘뽀로로’의 주인공을 꼽을 수 있다. 쿵푸팬더의 판다나 뽀로로의 펭귄은 매우 유명해 잘 알지만, 쿵푸팬더 ‘포’에게 무술을 전수하는 ‘시푸 사부’나 뽀로로의 친구 ‘에디’는 어떤 동물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관람객에게 시푸 사부가 ‘레서판다’, 에디는 ‘사막여우’라고 알려 주면 그 동물을 더욱 친숙하게 느낀다. 레서판다는 세계적인 멸종 위기종이며, 서울대공원 관람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 1위로 뽑힐 만큼 귀여운 외모를 자랑한다. 만화영화에서는 연세가 지긋해 보이는 사부님이지만 실제론 굉장한 동안(童顔)이다. 야생에서는 8~10년을 산다. 판다는 네팔어로 ‘대나무를 먹는다’는 뜻이다. 레서판다도 대나무를 먹지만 곰과가 아니라 레서판다과다. 뽀로로에 나오는 에디는 큰 귀를 가진 사막여우다. 더운 사막에 살아 열을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귀가 크다. 발에 털이 많아 모래에 빠지지 않고 잘 걷는다. 서울동물원 사막여우는 정확히 말해 ‘페넥여우’다. ‘페넥’은 아랍어로 ‘여우’다. 페넥여우는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으로 허가를 받아야 반입할 수 있어서 동물원에만 있다. 다른 사막여우는 CITES에 속하지 않아 반려동물로 인기를 끈다. 동물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미디어에 나오는 동물 이미지는 왜곡되고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오랑우탄은 해마다 숱하게 ‘애완용’으로 밀렵된다. 타이완에선 1986년 텔레비전 쇼에서 오랑우탄을 ‘이상적인 친구’로 소개한 뒤 큰 문제를 낳았다. 다 자란 오랑우탄은 워낙 강한 힘 때문에 통제하기 힘들어 주로 한 살 미만의 오랑우탄이 야생에서 사라졌으며, 크면 철창 안에 갇히게 됐다. 야생동물을 소유하려는 욕심과 동물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심어 준 미디어 탓이다. 우리는 텔레비전 속 동물들의 모습을 보고 즐거움과 위안을 느낀다. 인간 이외에 다른 생명체가 있다는 게 우리를 안심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인간은 다른 생명체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그저 마음에 안 들어서, 왠지 기분 나빠서 지나가던 고양이를 때리기도 하고 동물원의 동물을 괴롭히기도 한다. ‘알면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 우리가 동물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다면, 이 세상의 동물들을 더욱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새해엔 내 방식대로의 사랑이 아닌, 그 대상 자체를 사랑할 수 있으면 좋겠다. enrichment@seoul.go.kr
  • 벤츠 S클래스, 비싼 이유 있었군

    벤츠 S클래스, 비싼 이유 있었군

    메르세데스 벤츠가 독일 명차의 자존심을 걸고 최근 출시한 신형 S클래스는 비싼 차가 왜 좋은지 여실히 보여준다. 주행성능과 승차감, 디자인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 지난 19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역에서 자유로를 거쳐 파주까지 왕복구간을 달렸다. 시승한 모델은 ‘S500 롱 에디션1’으로 국내에 100대만 들어온 한정판이다. 판매가격이 2억 2200만원으로, S클래스뿐만 아니라 국내 출시된 벤츠 차종 가운데 가장 비싸다. 긴 시간이 아니어서 S클래스만에 적용된 주행보조기능과 편의사항을 살피는 데 집중했다. 벤츠 측이 신형 S클래스를 홍보할 때 가장 먼저 언급하는 기능이 ‘매직보디컨트롤’이다. 차 앞유리 안쪽에 달린 스테레오 카메라가 15m 앞 도로의 울퉁불퉁한 정도를 파악해 영상을 보내면 서스펜션(충격흡수장치)의 높이를 알아서 조절해 주행감을 향상시켜주는 시스템이다. 고속방지턱을 속도를 줄이지 않고 통과할 때 좌석에 느껴지는 충격이 덜하고 부드러웠다. 일반인이 체감하긴 쉽지 않은 부분이지만 벤츠 관계자는 “한 단계 아래인 E클래스와 비교해도 확실한 차이가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상석인 뒷좌석 우측 자리는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느낌이었다. 이그제큐티브 시트가 적용돼 등받이가 37도에서 동급 최대인 43.5도까지 젖혀진다. 앞자리 보조석을 7㎝가량 당기면 넓은 공간이 생기는 쇼퍼 패키지가 적용됐다. 불편한 점도 있다. 벤츠 독일 본사가 한국시장을 위해 직접 개발했다는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장착됐지만, 터치스크린에 익숙한 운전자로서 적응이 쉽지 않았다. 동승자의 도움을 받았는데도 도착지 검색과 경로 취소 버튼을 찾는 데 5분이 걸렸다. 능동형 차선이탈 방지 어시스트는 작동하지 않는 때가 잦았다. 시속 60~200㎞ 주행 시 차량 앞에 달린 다목적 카메라가 차선을 감지해 앞바퀴가 차선을 넘으면 운전대에 진동을 주는 경고장치다. 카메라로 인식하다 보니 눈, 비가 올 때나 야간에는 정확도가 떨어진다. 강변북로에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넘나들었지만 경보가 거의 울리지 않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은행나무 침대(더무비 밤 10시 30분) 석판화가이자 대학 강사인 수현과 외과의사인 선영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수현은 우연히 노천시장에서 은행나무 침대를 만나면서 혼란에 빠져든다. 그에게는 자신도 알지 못한 전생의 사랑이 존재했던 것이다. 1000년 전 가야금을 연주하는 궁중 악사 종문은 공주 미단과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네모바지 스폰지밥(니켈로디언 오후 6시 30분) 플랑크톤은 크리스마스에도 여전히 게살 버거 비법을 가로채려고 음모를 꾸민다. 그러던 중 플랑크톤은 먹으면 화가 나게 되는 ‘바보토니윰’을 케이크에 넣어 사람들에게 나눠 준다. 그렇게 모든 사람들이 화를 내자 상대적으로 착한 이미지를 갖게 된 플랑크톤은 산타로부터 게살 버거 비법을 선물로 받게 된다. ■꽃보다 누나(tvN 밤 10시 20분) 자그레브 숙소에 도착한 뒤 여유롭게 저녁 식사를 마친 누나들과 이승기. 그러나 즐거움도 잠시, 그들은 쫓겨나듯 부랴부랴 숙소를 빠져나오게 된다. 과연 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한편 크로아티아 현지인들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노천시장을 찾아간 ‘꽃’누나들. 느긋한 여행의 낭만은 고사하고 어느새 승기는 또 바삐 뛰기 시작한다. ■프로메테우스(캐치온 밤 11시) 인류의 기원을 찾는 태초로의 탐사 여행이 시작되고, 지구상의 모든 역사를 뒤엎을 가공할 진실을 목격한다. 2089년 인간이 외계인의 유전자 조작을 통해 탄생한 생명체라는 증거들이 속속 발견되면서 인류의 기원을 찾기 위해 탐사대가 꾸려진다. 우주선 프로메테우스호를 타고 외계 행성에 도착한 이들은 곧 미지의 생명체와 맞닥뜨리게 된다. ■나의 특별한 사랑이야기(씨네프 밤 8시) 완소남 윌 헤이즈(라이언 레널즈)에게는 자신을 믿고 따르는 사랑스러운 여친 에밀리가 있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여자 친구이지만, 정치인으로서의 성공을 꿈꿔 왔던 윌은 그녀를 두고 홀로 뉴욕행에 오른다. 그리고 에밀리가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라 믿었던 윌에게 또 다른 사랑이 찾아온다. ■명탐정 코난(애니맥스 오후 6시) 코난은 아름이, 뭉치, 그리고 세모와 함께 독후감을 쓰기 위해 도서관에 간다. 그런데 도서관에 콜롬보 반장이 찾아와 며칠 전 김도서라는 사람이 도서관에서 야근한 이후 행방불명됐다고 한다. 코난은 뭔가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친구들과 밤늦게까지 도서관에 몰래 숨어 있다가 사람들이 다 돌아간 뒤 사건 해결의 단서를 찾기로 한다.
  • [2013 하반기 히트상품] 현대자동차 ‘신형 제네시스’

    [2013 하반기 히트상품] 현대자동차 ‘신형 제네시스’

    ‘신형 제네시스’는 유연함과 역동성을 강조한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철학을 한 단계 발전시킨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적용했다. 앞은 핵사거널(육각형) 그릴이 돋보이고 옆은 역동적인 느낌을 잘 살렸다. 뒤는 하이테크함과 입체감이 조화돼 전체적으로 세련되면서도 다이내믹한 프리미엄 대형 세단의 모습을 구현했다. 또한 차량 내부의 대형 디스플레이와 각종 스위치 등을 수평형 배치로 단순화해 공간감을 살리고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신형 제네시스는 기존 모델에 적용되던 엔진을 개선한 람다 GDI 엔진을 탑재했다. 저중속 영역에서의 성능을 강화해 경쾌한 가속감과 향상된 주행성능을 느끼게 했다. 아울러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을 51.5%까지 늘리고 ‘9 에어백 시스템’을 기본으로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전지현 시작부터 파격 노출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전지현 시작부터 파격 노출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이 전지현과의 첫 만남부터 초콜릿 복근을 공개해 화제다. 18일 첫 방송된 SBS ‘별에서 온 그대’에서 도민준(김수현)과 천송이(전지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김수현은 “내 고향 행성에 지구인들이 붙인 이름은 KMT184.05. 구애 받는 음식은 없지만 지구인과 타액이나 혈액 섞이는 건 안됩니다”라고 말하며 지구 적응기를 설명했다. ‘김수현은 고급스러운 집에서 샤워를 하며 탄탄한 복근을 노출,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1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전지현은 망가진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별에서 온 그대’는 KBS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박지은 작가 작품이다. MBC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을 집필하다 주말극으로 잠시 외도했던 박 작가가 다시 미니시리즈 장르로 돌아와 트렌디 드라마에서도 성공을 거둘지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출은 ‘뿌리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쩐의 전쟁’ 등을 연달아 히트시킨 장태유 감독이 맡는다. 전지현은 KBS 드라마 ‘해피 투게더’ 이후 14년 만의 ‘별에서 온 그대’로 컴백했다. 400년간 늙지도 않고 초능력까지 지닌 외계인 도민준이 허당기 있는 안하무인 톱스타 천송이를 만나 벌어지는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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