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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옥에서 온 치킨’…닭 모습 신종 공룡 발견 (美 연구)

    ‘지옥에서 온 치킨’…닭 모습 신종 공룡 발견 (美 연구)

    마치 닭같은 모습을 가진 신종 공룡이 발견됐다. 최근 미국 유타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사우스 다코타 지역 등에서 발굴한 3개의 공룡 화석을 바탕으로 한 연구결과를 미 공공과학도서관저널인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했다.    ’지옥에서 온 치킨’(chicken from hell)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 공룡(학명 Anzu wyliei)은 그 이름처럼 실제로도 현재의 닭과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키는 약 3m, 몸무게 286kg인 이 공룡은 닭처럼 머리에 볏이 있으며 길고 날카로운 발톱, 강력한 꼬리와 부리를 가지고 있다. 또한 온몸 구석구석에 새처럼 깃털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공룡은 성격이 매우 난폭한 ‘파이터 스타일’로 주로 작은 동물과 알을 잡아먹거나 초식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연구에 참여한 엠마 샤흐너 박사는 “이 공룡은 6600만년 전 티라노사우루스와 함께 북미 지역의 포식자로 군림했을 것”이라면서 “전체적인 모양이 현재의 타조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이 공룡의 멸종에 대한 새로운 연구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논문의 공동저자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한스 수 박사는 “이번 발견은 공룡이 멸종 이전에 다양한 행태로 진화해 왔음을 보여준다” 면서 “공룡이 기후변화로 서서히 사라졌다기 보다는 소행성 충돌로 멸종했다는 가설이 더욱 힘을 얻게됐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연필 끝에 올라선 ‘악마 도마뱀’ 앙증

    연필 끝에 올라설 정도로 조그맣고 앙증맞은 도마뱀이 공개돼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휴스턴 동물원이 지난달 태어난 악마 나뭇잎 꼬리 도마뱀붙이(Satanic leaf tailed gecko) 새끼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도마뱀은 앙증 맞은 모습이지만 살짝 튀어나온 눈두덩과 매서운 눈빛은 그 이름에 왜 악마(사탄)가 들어가는지 상기시켜준다. 또 이 도마뱀은 그 외모 덕붙에 위장의 대가로 불린다. 꼬리는 이름처럼 마른 나뭇잎을 닮았고 몸통과 다리는 나뭇가지를 처럼 생겨 어지간해서는 동물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동물원 측은 “이 도마뱀은 아직 너무 어려 조금 더 크면 대중에 공개할 것”이라면서 “야생에서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섬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벌목 등 개발로 인한 서식지 감소로 그마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1888년 영국의 동물학자 조지 앨버트 불렌거(1858~1937년)가 처음으로 기록에 남긴 이 도마뱀은 몸길이가 6~30cm까지 다양하며 귀뚜라미와 나방과 같은 곤충을 주로 먹는 야행성 동물이다. 도마뱀붙이 과에 속해 눈꺼풀이 없어 긴 혀를 사용해 눈동자 위에 붙은 먼지 등을 닦아낸다. 학명은 유토플라투스 판타스티쿠스(Uroplatus phantasticus)로 신화에 나오는 평평한 꼬리라는 의미가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소행성이 별을 가린다…‘희귀 우주쇼’ 실시간 공개

    소행성이 별을 가린다…‘희귀 우주쇼’ 실시간 공개

    우리 시간으로 20일 오후 2시 45분쯤, 지구에 접근하는 한 소행성이 잠시 다른 별을 가리는 식(蝕), 이른바 ‘스타 이클립스’라는 보기 드문 천문현상이 발생한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 표준시(EDT)로 오전 1시 45분쯤부터 약 14초간 ‘에리고네’라는 소행성 163이 ‘레굴루스’라는 사자자리 1등성(알파별)으로부터 방사되는 별빛을 차단한다. 이는 우리 눈에 별이 한 번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것처럼 보이게 될 예정이다. 이번에 지구를 스쳐 지나갈 ‘에리고네’(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는 너비가 무려 70km. 그 길이는 미국에 있는 로드아일랜드의 남북 길이에 필적해 지구로부터 77.5광년 떨어진 ‘레굴루스’를 가리게 되는 것이다. 라틴어로 ‘작은 왕’이란 뜻을 지닌 이 별은 겉보기 등급 1.35등급으로 22번째로 밝은 별이다. 한편 이번 우주쇼는 미국 동북부 일대에서 관측할 수 있으며 뉴욕에 있는 슬루 망원경이 중계한다. 이는 온라인 천체 망원경 사이트인 ‘슬루’(Slooh)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이 들어 험해지는 잠버릇, 그냥 넘겼다간...”

    나이가 들어갈수록 잠버릇이 험해진다면 ‘렘수면 행동장애’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파킨슨병이나 치매를 가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연구에서는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 7명 중 3명이 파킨슨병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렘(REM)수면이란 몸은 자고 있으나 뇌는 깨어 있는 상태의 수면을 말한다. 이 수면상태에서는 안구운동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대부분의 꿈은 이 수면 상태에서 꾸게 된다.   경기도 용인의 윤모(63)씨는 최근 가족과 함께 병원을 찾았다. 갈수록 심해지는 잠버릇 때문에 고초를 겪던 아내가 병원으로 데려온 것. 윤씨의 잠버릇은 단순한 잠꼬대나 잠투정 수준이 아니었다. 자다가 소리를 지르며 벽을 치기도 하고, 아내를 발로 걷어차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은 이런 잠버릇을 아예 모르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병원에서 윤씨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렘수면 행동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분당서울대병원 수면장애클리닉 윤인영(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은 경기도 용인시에 거주하는 60대 이상 노인 348명을 대상으로 야간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가운데 7명이 ‘렘수면 행동장애(RBD)’를 가졌으며, 이 가운데 3명은 파킨슨병에 따른 렘수면 행동장애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우리나라 노인의 렘수면 행동장애 유병률은 2.01%로, 이는 지금까지 외국에서 보고된 유병률(0.38~0.5%)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그동안 렘수면 행동장애가 파킨슨병이나, 루이소체 치매 등 뇌의 퇴행성 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국내에서 렘수면 행동장애 유병률이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가 하면 신체적 행동과 같은 임상적 증상을 보이지는 않지만 수면다원검사상 렘수면 동안 근긴장도가 증가하는 ‘무증상 렘수면 행동장애’도 적지 않아 전체 조사 대상자의 4.95%인 18명이 잠재적으로 렘수면 행동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을 가진 ‘무증상 렘수면 행동장애’로 진단되었다. 윤인영 교수는 “렘수면 행동장애는 발병 5년 내에 20%, 10년 내에 40%의 환자가 파킨슨병이나 치매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면서 “우리나라 노인들이 서구권보다 높은 렘수면 행동장애를 가졌다는 사실이 확인된만큼, 나쁜 잠버릇을 가볍게 봐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이어 “렘수면 행동장애로 진단받았다면 파킨슨병이나 치매 등 뇌 퇴행성 질환 예방을 위해서라도 주기적으로 정밀한 신경학적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렘수면 행동장애는 자다가 소리를 지르고, 팔을 휘두르는가 하면 다리로 차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이면서도 자신은 ‘무언가에 쫓기거나 싸우는 꿈을 꿨다’고 기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검사 중 렘수면 중에 근력 긴장도가 증가되는 상태를 관찰하면 유병 여부를 알 수 있다. 윤인영 교수는 “렘수면 행동장애는 수면 중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스스로 자각하기가 쉽지 않다는 어려움이 있지만, 정확한 진단 후에는 약물치료 등으로 뚜렷한 증상 호전을 얻을 수 있으며 경과도 좋은 편”이라며 “따라서 악몽을 꾸는 일이 잦거나, 함께 자는 배우자가 수면 중 이상 행동을 보일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수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수면 연구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Sleep’ 최근호에 게재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토성위성 타이탄서 태양빛 반사된 ‘파도’ 포착

    토성위성 타이탄서 태양빛 반사된 ‘파도’ 포착

    태양계에서 지구와 가장 닮은 천체인 토성의 최대 위성 타이탄의 비밀이 서서히 벗겨지고 있다. 최근 미국 아이다호 대학교 행성과학과 제이슨 바네스 연구팀이 태양빛을 받아 잔잔히 물결치는 것으로 보이는 타이탄 바다의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이미지는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지난 2012년 부터 2년간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것으로 타이탄에 거대한 바다가 실제로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또다른 증거인 셈이다. ’신비의 위성’으로도 불릴만큼 타이탄은 태양계에서 지구를 제외하고 표면에 ‘바다’를 가진 유일한 천체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타이탄의 바다는 지구처럼 물이 아닌 메탄과 에탄으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번에 바네스 교수가 주목한 장소는 북극 바로 아래에 있는 ‘풍가의 바다’(Punga Mare)로 연구팀은 이곳에서 여러차례 태양빛을 받아 빛나는 지점을 포착했다. 바네스 교수는 “만약 실제 물결로 확인된다면 해양과학은 더이상 지구에 국한된 학문이 아닌 셈”이라면서 “타이탄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거대한 바다와 호수가 어떤 조건과 상태에 있는지 이해하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타이탄은 지름이 5,150㎞에 달하며 표면온도는 마이너스 170도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타이탄은 대기를 가졌을 뿐 아니라 호수와 산악지대 등으로 지표면이 이뤄졌고 표면에 액체가 존재해 외계생명체가 있을 유력한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창 운석 추정 물체 발견에 전문가들 “가능성 낮아”…운석 가격에 영향?

    고창 운석 추정 물체 발견에 전문가들 “가능성 낮아”…운석 가격에 영향?

    ‘고창 운석 발견’ ‘운석 가격’ 전북 고창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 조각이 무더기로 발견된 가운데 사실 여부에 학계와 일반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발견된 암석의 모양과 발견 정황 등을 미뤄 운석일 가능성이 작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반면 이 암석을 발견한 고모(54)씨의 목격담이 구체적이고 목격 시각도 진주에서 발견된 운석과 같아 운석일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진주교육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장인 김경수 교수는 “직접 확인을 한 것이 아니라 확언할 수 없지만 사진으로 봤을 때 고창에서 발견된 암석의 표면이 검붉은 빛을 띠는 것이 산화 흔적으로 보인다”면서 “우주 공간에는 산소가 없서 산화 흔적이 발견되기 어렵다. 이로 미뤄 운석일 가능성이 작다고 생각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만약 발견된 암석이 운석이라면 산산조각이 났다 해도 한 면이라도 둥근 부분이 있어야 한다”면서 “사진으로 본 암석 조각은 각이 많이 져 있어 인공적인 충격이 가해진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철광석의 한 종류인 적철석이나 자철석으로 보인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연구소에 의뢰해 성분을 분석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전문가는 고씨가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을 목격할 당시 상황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좌용주 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고창에서 발견된 암석이 운석이라면 진주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성분일 가능성이 크다. 똑같이 지난 9일 목격이 됐고 그날 목격된 운석 불덩이(파이어볼)는 한 개였다”며 “진주에서 발견된 운석은 경상도 북부 상공에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진주와 고창의 물리적 거리가 꽤 멀다”고 말했다. 이어 “또 목격자가 ‘집 지붕 위로 불덩이가 지나갔다’는 말을 했는데 운석은 대기와 마찰하며 불빛을 내는 데 땅에 떨어질 때가 되면 불덩이가 관찰되지 않는다”면서 “목격자가 불덩이를 봤다면 목격지점과 상당히 먼 거리에서 운석이 발견돼야 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고창의 암석은 목격지점에서 3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목격자인 고씨의 증언이 상당히 구체적이라는 점에서 운석일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고씨는 “9일 저녁 집 앞에 나와 있는데 어른 머리 크기만 한 불덩이가 지붕 위를 지나쳐 동림저수지 둑 방향에 떨어지는 것을 봤다. 이후 불덩어리가 산산조각이 나면서 불빛이 사라졌다”고 목격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 고씨가 가리킨 낙하지점에는 불에 탄 흔적이 남아 있었다. 또 이 암석 조각이 운석의 특징 중 하나인 자성이 있는 것도 확인됐다.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 고창군과 경찰은 고씨의 의뢰를 받아 암석의 운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고창군 등에 따르면 전문기관의 확인까지는 1∼2주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행성지실연구실 이승렬 박사는 “지금까지 정황으로 확실하게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자성을 가진 광물은 지구에도 수없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것도 운석이라는 증거가 될 수 없다. 전문기관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편 운석 가격에 대한 관심이 높아 앞서 운석이 발견된 경남 진주로 운석 사냥꾼들이 몰려들고 있는 가운데 고창에서 발견된 암석이 운석으로 판명될 경우 운석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토성위성 타이탄서 ‘파도’ 포착…거대 바다 존재?

    토성위성 타이탄서 ‘파도’ 포착…거대 바다 존재?

    태양계에서 지구와 가장 닮은 천체인 토성의 최대 위성 타이탄의 비밀이 서서히 벗겨지고 있다. 최근 미국 아이다호 대학교 행성과학과 제이슨 바네스 연구팀이 태양빛을 받아 잔잔히 물결치는 것으로 보이는 타이탄 바다의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이미지는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지난 2012년 부터 2년간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것으로 타이탄에 거대한 바다가 실제로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또다른 증거인 셈이다. ’신비의 위성’으로도 불릴만큼 타이탄은 태양계에서 지구를 제외하고 표면에 ‘바다’를 가진 유일한 천체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타이탄의 바다는 지구처럼 물이 아닌 메탄과 에탄으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번에 바네스 교수가 주목한 장소는 북극 바로 아래에 있는 ‘풍가의 바다’(Punga Mare)로 연구팀은 이곳에서 여러차례 태양빛을 받아 빛나는 지점을 포착했다. 바네스 교수는 “만약 실제 물결로 확인된다면 해양과학은 더이상 지구에 국한된 학문이 아닌 셈”이라면서 “타이탄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거대한 바다와 호수가 어떤 조건과 상태에 있는지 이해하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타이탄은 지름이 5,150㎞에 달하며 표면온도는 마이너스 170도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타이탄은 대기를 가졌을 뿐 아니라 호수와 산악지대 등으로 지표면이 이뤄졌고 표면에 액체가 존재해 외계생명체가 존재할 유력한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스마트폰형 ‘사십견’ 환자가 늘어난다

    ‘오십견(五十肩)’은 주로 50대에 생기는 어깨병이라는 뜻으로, 실제로도 50대 환자 비중이 가장 높다. 이런 오십견이 최근 들어 ‘사십견(四十肩)’으로 바뀌고 있다. 종일 어깨에 긴장을 가하는 스마트폰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깨 긴장·경직이 주요 원인 건강한 어깨는 360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그런 탓에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기 쉬워 부상 위험도 높고, 퇴행성 변화도 빨리 찾아온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타블렛PC 등 IT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어깨통증 환자가 부쩍 늘고 있다. 특히 어깨 질환의 대명사 격인 오십견의 발병 연령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환자 4명 중 1명이 40대 실제로 날개병원이 지난해 오십견으로 진단된 환자 239명을 분석한 결과, 50대가 전체의 54%(129명)로 가장 많았다. 40대가 전체의 27.2%(65명)로 뒤를 이었다. 오십견 환자 4명 중 1명이 40대인 셈이다. 성별로는 여성 144명, 남성 95명으로 여성이 50% 가량 많았으며, 여성 환자 중 50대는 59.7%였다. 40대에서는 남성이 29.5%, 여성이 25.7%로 남성이 약간 많았다. 이에 대해 이태연 날개병원 원장은 “50대 여성은 오랫동안 가사노동을 해왔고, 폐경으로 여성호르몬도 줄어 관절이 약해진 상태라 오십견에 노출되기 쉽다”면서 “40대라도 사무직 종사자, 스마트폰 과사용자, 운전을 많이 하는 사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 등은 어깨가 경직되기 쉬워 오십견이 일찍 찾아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절막 염증이 문제 오십견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동결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어깨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막에 생긴 염증을 방치하면 관절막이 쪼그라들고, 엉겨붙어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오십견은 일상적으로 불편이 큰 질환이다.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아파 세수하고, 머리 빗고, 옷을 입는 등의 일상생활조차 힘들어진다. 밤에도 통증이 계속돼 숙면을 방해하기도 한다. 이런 오십견을 겪지 않으려면 어깨 관절이 긴장하거나 경직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어깨를 아낀다고 무조건 쉬게 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일상적으로 스트레칭을 하고, 관절을 잡아주도록 근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가볍게 ‘으쓱’거리는 것도 효과 어깨 운동의 기본이자 가장 효과가 좋은 동작은 ‘어깨 으쓱거리기’와 ‘날개뼈 모으기’, ‘어깨 돌리기’ 등이다. 어깨를 위쪽으로 으쓱거리며 올리면 어깨 상부 근육이 수축했다 이완되면서 어깨 피로도 함께 풀린다. 어깨를 뒤로 잡아 날개뼈(견갑골)를 등 아래쪽으로 모은 뒤 5초 동안 정지했다 풀어주는 동작은 등 근육을 이완시켜 준다. 어깨 돌리기는 앞뒤 쪽으로 가볍게 움직여주는 동작이다. 어깨 운동은 틈날 때마다 수시로 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종일 앉아서 공부하는 학생이나 사무직 종사자,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1시간 간격으로 5분 씩 어깨 운동을 해주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근력 강화도 어깨 관절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다. 처음에는 가벼운 아령이나 생수병을 쥔 팔을 들어 올리다가 익숙해지면 점차 무게를 올려준다. 팔굽혀펴기도 좋다. 처음에는 벽에 손을 짚고 시작해 바닥에 무릎을 대고 하다가 힘이 더 붙으면 무릎을 떼고 하면 된다.   ■증상 계속되면 치료 받아야 만약 이런 노력에도 증상이 계속되면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오십견은 2~3년이 지나면 자연스레 좋아지기도 하지만 그 동안 통증이 심한 데다 무엇보다도 회전근개파열이나 석회화건염 등 다른 어깨 질환을 부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태연 원장은 “오십견을 방치해 다른 동반 질환까지 생기면 치료가 더 어려울 뿐 아니라 치료를 하더라도 어깨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면서 “어깨 통증이 3개월 이상 계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원인 질환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NASA, 햇빛 안 비치는 ‘토성의 이면(裏面)’ 최초 공개

    NASA, 햇빛 안 비치는 ‘토성의 이면(裏面)’ 최초 공개

    지금껏 발견되지 않은 토성의 새로운 모습을 담은 고화질 사진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NASA(미 항공 우주국)는 카시니 탐사선이 764,000 마일(약 123만㎞) 밖에서 촬영한 토성과 고리의 고화질 이미지를 공개했다. 카시니 탐사선은 토성 최대 위성인 ‘타이탄’ 위를 저공비행하며 해당 중력을 이용하는 ‘pi transfer’라는 신기술을 활용해 지금껏 포착되지 않은 토성 구석구석과 고리들을 렌즈에 담을 수 있었다. NASA에 따르면, 이번 촬영은 태양빛이 닿지 않는 토성의 어두운 부분을 광각 카메라에 담는 것이 목적이었다. 카시니 탐사선은 타이탄 궤도를 따라 저공비행을 수행하며 해당 지역으로부터 123만㎞ 떨어진 토성의 이면(裏面)을 광각 카메라에 담았다. 흑색과 백색이 절묘하게 조합된 토성의 모습은 이제껏 느끼지 못한 태양계 행성의 신비를 가득 담고 있다. 토성은 태양계에서 두 번째로 큰 행성으로 고리와 많은 위성들 때문에 가장 아름다운 행성으로 불리기도 한다. 목성과 유사한 차등 자전운동을 하며 두꺼운 구름층의 대기를 가지고 있다. 내부는 목성과 비슷하게 수소와 헬륨이 대기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측한다. 또한 밀도가 태양계 행성들 중 가장 낮다. 사진=NAS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지구보다 크네…사상 첫 금성에 뜬 ‘무지개’ 포착

    지구보다 크네…사상 첫 금성에 뜬 ‘무지개’ 포착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의 무지개는 어떤 모습일까? 최근 ‘샛별’ 또는 ‘개밥바라기’라는 별명으로 친숙한 태양계 이웃 ‘금성’의 무지개 모습이 최초 공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유럽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 ESA)이 공개한 ‘금성 무지개’의 모습을 11일(현지시간) 게재했다. 해당 이미지는 유럽우주국이 발사한 금성 탐사선 비너스 익스프레스호(Venus Express, 2005년 첫 발사)가 보내온 것으로 지구의 것과 비교해 조금 더 광범위한 빛깔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적으로 무지개는 태양과 반대쪽에 비가 올 때, 태양광선이 빗물방울 안에 반사·굴절되며 나타나는 현상으로 대기 속 구름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ESA의 설명에 따르면, 지구의 무지개와 금성 무지개의 차이는 이 구름 구성입자에서 비롯된다. 금성 구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황산’으로, 입자 크기가 지구의 ‘물’ 입자보다 크고 균일하다. 이것이 태양광선에 반사되면서 지구 무지개보다 ‘넓게’ 보이는 것이다. 금성은 태양계의 행성 중에서 가장 두꺼운 대기를 가지고 있다. 대기의 대부분은 이산화탄소로 이뤄져 있고 질소와 수증기가 일부분 포함돼있다. 금성의 대기압은 9122킬로파스칼(kPa)로 추정되는데, 이는 지구 대기압(약 101kPa)의 90배다. 사진=(왼쪽) ‘금성 무지개’ 모습 (오른쪽) ‘지구 무지개’ 모습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기고] 환금성보다 큰 ‘진주 운석’의 가치/안상현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

    [기고] 환금성보다 큰 ‘진주 운석’의 가치/안상현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

    지난 9일 저녁 9시 3분쯤 경기 수원 인근에서 불꽃 별똥이 남쪽으로 떨어지는 것이 목격됐다. 곧이어 청주와 진주에서도 목격됐다. 또한 진주로 떨어진 운석들 중 적어도 두 개가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 날아가던 운석은 하층 대기와 충격하면서 쪼개진 뒤 그 진행 방향을 따라 가벼운 것들부터 먼저 땅에 떨어지게 된다. 이를 고려해 해당 지역에서 운석 조각들을 체계적으로 수거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태양계를 초속 수십㎞의 속도로 다니는 암석과 부스러기들이 지구 대기권으로 돌입하면서 공기와 마찰을 일으킨다. 모래알 정도 되는 것들은 지상 50~70㎞ 상공에서 빠르고 긴 빛자국인 별똥을 만들어내며 닳아서 없어진다. 자갈이나 작은 돌덩이만 한 것들은 더 낮은 고도까지 살아남는다. 하층 대기에서는 상층 대기보다 대기의 밀도가 더 크기 때문에 충격파가 생기고 운석 앞부분에 높은 온도가 형성된다. 이 때문에 운석의 표면은 그을리고, 껍질이 벗겨지면서 마치 불꽃이 튀는 것처럼 보인다. 이것을 화구라고 한다. 우리 옛 문헌에 천구성(天狗星)이라고 했다. 왜 운석은 총알처럼 빠르게 떨어지지 않을까. 대기 속으로 떨어지는 물체는 공기의 저항 때문에 일정한 속도로 안정되는 종단속도에 이르게 된다. 빗방울의 종단속도는 초속 10m(시속 40㎞) 정도로 떨어진다. 이번 진주에 떨어진 운석 정도라면 그 종단속도가 초속 30~50m(시속 100~150㎞) 정도가 될 것으로 계산된다. 강한 태풍의 풍속이나 박찬호 선수가 던지는 야구공의 속도라고 보면 된다. 지구의 대기가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매우 감사해야 한다. 운석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94% 정도가 석질 운석이고 6% 정도가 철질 운석(운철)이다. 석질 운석에는 콘드라이트와 에이콘드라이트가 있는데, 지구상에 떨어지는 운석의 86%가 콘드라이트이다. 이번에 진주에서 수거된 운석들은, 언론에 보도된 크기와 무게로 볼 때, 밀도가 1㎤당 1~2g 정도로 계산된다. 정밀 조사 결과가 나와야 확실하겠지만, 진주 운석은 콘드라이트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지구의 달이나 행성들에 커다란 바위가 충돌할 때 튀어나온 암석들도 지구까지 날아온다. 그런 돌들이 지구까지 날아올 확률은 지구와의 거리가 멀수록 급격하게 떨어지고 값도 비싸진다. 대부분의 콘드라이트들은 태양계의 소행성 벨트에서 날아온다. 화성과 목성 사이의 궤도를 돌고 있는 많은 소행성들이 가끔 서로 충돌하게 되는데, 이때 생긴 파편이 지구까지 날아오는 것이다. 이것들의 나이는 지구의 나이와 같은 약 46억년. 46억년 전 지구, 수성, 화성, 금성, 달 등이 형성될 때의 정보가 운석에 담겨 있는 것이다. 로또 당첨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실망스럽겠지만, 가장 흔한 운석이라서 가격은 제일 싸다. 이 운석들의 진정한 가치는 환산 금액에 있지 않다. 운석은 우주에서 직접 날아온 것이고, 그 안에 지구와 태양계 탄생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으며, 천문학자들이 직접 우주의 물질을 만져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다. 우주에서 우리 한국 국민들에게 우주와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좀 더 가져달라고 메시지를 준 것은 아닐까.
  • ‘황산 구름’의 신비…‘금성 무지개’ 최초 공개

    ‘황산 구름’의 신비…‘금성 무지개’ 최초 공개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의 무지개는 어떤 모습일까? 최근 ‘샛별’ 또는 ‘개밥바라기’라는 별명으로 친숙한 태양계 이웃 ‘금성’의 무지개 모습이 최초 공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유럽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 ESA)이 공개한 ‘금성 무지개’의 모습을 11일(현지시간) 게재했다. 해당 이미지는 유럽우주국이 발사한 금성 탐사선 비너스 익스프레스호(Venus Express, 2005년 첫 발사)가 보내온 것으로 지구의 것과 비교해 조금 더 광범위한 빛깔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적으로 무지개는 태양과 반대쪽에 비가 올 때, 태양광선이 빗물방울 안에 반사·굴절되며 나타나는 현상으로 대기 속 구름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ESA의 설명에 따르면, 지구의 무지개와 금성 무지개의 차이는 이 구름 구성입자에서 비롯된다. 금성 구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황산’으로, 입자 크기가 지구의 ‘물’ 입자보다 크고 균일하다. 이것이 태양광선에 반사되면서 지구 무지개보다 ‘넓게’ 보이는 것이다. 금성은 태양계의 행성 중에서 가장 두꺼운 대기를 가지고 있다. 대기의 대부분은 이산화탄소로 이뤄져 있고 질소와 수증기가 일부분 포함돼있다. 금성의 대기압은 9122킬로파스칼(kPa)로 추정되는데, 이는 지구 대기압(약 101kPa)의 90배다. 사진=European Space Agenc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황산 구름’의 신비…‘금성 무지개’ 최초 공개

    ‘황산 구름’의 신비…‘금성 무지개’ 최초 공개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의 무지개는 어떤 모습일까? 최근 ‘샛별’ 또는 ‘개밥바라기’라는 별명으로 친숙한 태양계 이웃 ‘금성’의 무지개 모습이 최초 공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유럽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 ESA)이 공개한 ‘금성 무지개’의 모습을 11일(현지시간) 게재했다. 해당 이미지는 유럽우주국이 발사한 금성 탐사선 비너스 익스프레스호(Venus Express, 2005년 첫 발사)가 보내온 것으로 지구의 것과 비교해 조금 더 광범위한 빛깔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적으로 무지개는 태양과 반대쪽에 비가 올 때, 태양광선이 빗물방울 안에 반사·굴절되며 나타나는 현상으로 대기 속 구름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ESA의 설명에 따르면, 지구의 무지개와 금성 무지개의 차이는 이 구름 구성입자에서 비롯된다. 금성 구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황산’으로, 입자 크기가 지구의 ‘물’ 입자보다 크고 균일하다. 이것이 태양광선에 반사되면서 지구 무지개보다 ‘넓게’ 보이는 것이다. 금성은 태양계의 행성 중에서 가장 두꺼운 대기를 가지고 있다. 대기의 대부분은 이산화탄소로 이뤄져 있고 질소와 수증기가 일부분 포함돼있다. 금성의 대기압은 9122킬로파스칼(kPa)로 추정되는데, 이는 지구 대기압(약 101kPa)의 90배다. 사진=European Space Agenc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길섶에서] 운석/문소영 논설위원

    지난 9일 밤 경기 수원에서는 커다란 불덩어리가 깜깜한 하늘을 가로질러 추락하는 멋진 광경이 포착됐다. ‘별똥별’로 추정된 이 불덩이는 충북 청주와 남해고속도로에서도 관찰돼 내내 화제가 됐다. 심지어 경남 진주 대곡면의 한 파프리카 재배 비닐하우스에서는 운석으로 추정되는 9.5㎏의 물체가 발견돼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운석(隕石)은 글자 그대로 ‘떨어진 돌’인데 유성(流星)이 다 타버리지 않고 지구에 떨어진 것으로 철, 니켈 합금, 규산염 광물이 주성분이다. 천문학자에 따르면 운석 1㎏에 1억원 정도란다. 소행성 운석은 상대적으로 싸고, 달 운석은 더 비싸고, 화성 운석은 대박이고, 금성이나 수성 운석은 훨씬 더 비싸다고 한다. 운석도 출신성분이 중요한 것이다. 중국 역사에는 춘추전국시대에 철질운석으로 칼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고, 삼국지에서 조조가 동탁을 암살하려다 실패하자 환심을 사려고 운석으로 만든 칼 칠성검을 선물하기도 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광해군 때 강원도에서 포착된 별똥별에 대한 기록이 있는데 이것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모티브였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진주 운석 소유권은 누구에게?…땅주인이냐 최초 발견자냐

    진주 운석 소유권은 누구에게?…땅주인이냐 최초 발견자냐

    지난 10일 경남 진주에서 발견된 암석이 운석일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가 나오면서 이 암석의 가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암석이 발견된 진주시 대곡면 단목리의 비닐하우스 현장을 조사한 극지연구소 이종익 박사가 11일 암석 표면에 탄 흔적과 비닐하우스로 낙하한 정황 등을 고려할 때 이 암석은 운석일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밝혔다. 운석이란 유성체라고 부르는 금속 또는 석질 물질이 지구 대기를 통과하는 동안 완전히 소멸하지 않고 지면에 떨어진 행성간 입자나 덩어리를 말한다. 즉 운석이란 대기 중에 돌입한 별똥별이 타버리지 않고 땅에 떨어진 것을 가리치는 것. 앞으로 1~2주일 정확한 분석 작업을 거쳐야 운석 여부가 최종 판명 나겠지만 운석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 암석의 가치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진주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 사이에선 ‘진주 운석 가격’, ‘진주 운석 사진 보니 수십억 가겠는데’, ‘진주 운석은 하늘에서 떨어진 로또’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운석 가치는 희귀성이나 크기, 성분 등 여러 가지 요소를 따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진주교육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장인 김경수 교수는 “진주 암석이 운석으로 판명되면 지난 1943년 전남 고흥군 두원면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낙하지점이 확인된 두 번째 운석이라는 희소성과 학술적 가치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운석이 발견된 것 자체가 굉장히 희귀하다”며 “운석 크기와 종류, 나이, 특징, 어디서 왔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가격이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 광물물리학 전공인 김영호 교수는 “운석을 잘라서 지구에 없는 암석구조인 ‘콘듈(condul)’이 나오느냐에 따라 운석 가치는 크게 달라진다”고 언급했다. 이어 “운석 성분이 철인지, 암석인지, 철과 암석이 섞여 있는지도 운석 가치를 결정하는 요소다”며 “대체로 발견되는 운석의 10% 미만인 철운석이 암석 성분의 운석보다는 더 가치 있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러시아 소치 올림픽 때 운석으로 만든 금메달 가격이 1g당 236만원으로 순금의 40배에 달해 관심이 쏠렸는데 이 금메달에 포함된 운석이 철운석 성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진주 암석이 운석으로 판명되면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의 학술적 가치가 훨씬 크다는 것이 학계의 견해다. 극지연구소 이종익 박사는 “재물적 가치로서는 아직 의미가 없고 이야기하기 부적절하다”며 “대신에 운석 시료가 거의 없는 우리나라에서 이 암석이 운석으로 판명 나면 해방 이후 한반도에서 떨어진 첫 운석이라는 점에서 희귀한 자료가 되기 때문에 지질학계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경상대 김영호 교수도 “땅에 도달하는 것 자체가 희귀한 운석은 사고파는 것보다 학술적인 가치가 더 크다”며 “진주 암석에 대한 조사 결과를 차분히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운석 소유권은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이 소유권을 갖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늘에서 떨어진 주인 없는 물건인데다 문화재로 보기 어려워 떨어진 지점의 부동산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최초 발견자가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지질학계는 전했다. 이에 따라 이번 진주 운석 소유권은 최초 발견자인 강씨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진주 운석 가격에 대해 네티즌들은 “진주 운석 가격, 비닐하우스 주인 최초 발견자 대박났네”, “진주 운석 가격, 운석을 줍다니 이게 무슨 횡재야”, “진주 운석 가격, 이건 로또보다 더 대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강경 위암수술 모든 병기에 유효 확인”

    복강경을 이용한 위암수술이 조기 위암은 물론 진행성 등 모든 병기의 위암에서도 종양학적으로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복강경으로 위암을 수술치료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5년 이상 장기 추적한 세계 최초의 연구 결과다. 분당서울대병원 김형호·아주대병원 한상욱 교수팀은 각각 복강경수술과 개복수술을 받은 위암 환자 약 3000명을 장기간 추적조사한 결과, 수술방식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고 11일 밝혔다.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KLASS)가 주관한 이 연구에는 분당서울대병원(김형호), 아주대병원(한상욱), 세브란스병원(형우진), 여의도성모병원(김욱), 서울대병원(이혁준), 부천순천향대병원(조규석), 서울성모병원(송교영), 전남대병원(류성엽), 동아대병원(김민찬), 계명대병원(류승완) 등 전국 10개 대형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1998년 4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위암 치료를 위해 근치적 수술을 받은 환자 2976명(복강경 위 절제술 1477명, 개복수술 1499명)을 대상으로 복강경수술과 개복수술의 장기 성적을 위암 병기별(1A~3C)로 분석했다. 그 결과, 병기에 관계없이 복강경수술과 개복수술이 동일한 생존율을 보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수술합병증 및 사망률도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가 없었다. 최근 들어 조기위암 환자에게는 복강경수술을 주로 적용한 반면 진행성 위암인 경우에는 개복을 통한 포괄적인 병변 절제를 시도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 관행이었으나 그동안 장기 생존을 분석한 연구는 없었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세계 복강경 위암수술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에서 다수의 의료기관이 참여해 모든 병기의 위암에서 복강경수술이 종양학적으로 안전하다는 점을 밝힌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김형호 교수는 “세계적으로 많은 의사들이 복강경 위암수술을 시행하고 있지만 장기성적에 대해서는 믿을만한 연구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면서 “한국에서 복강경 위암수술의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대규모 다기관 연구를 시작할 때부터 세계 의료계가 관심을 보였고, 결과적으로 장기 생존율에 차이가 없음을 입증함에 따라 복강경 위암수술이 표준수술법으로 정착하는데 중요한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구권에 비해 위암 발생률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배를 열지 않고도 위암을 치료할 수 있는 복강경수술의 도입은 큰 괌심을 끌었다. 개복 수술에 비해 절개 부위를 최소화할 수 있어 출혈이나 합병증 위험이 적은 데다 미용적 측면에서도 우수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강경수술이 위암의 표준수술법인 개복수술의 완벽한 대안으로 인식되지 못했으며, 전문의마다 안전성에 대한 의견도 제각각이었다. 개복수술은 오랜 기간 적용해 안전성이 확인됐지만, 복강경수술은 장기연구 결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연구 결과는 임상 암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를 통해 발표됐으며,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임상종양 리뷰지(Nat Rev Clin Oncol)’도 ‘리서치 하이라이트’로 이 연구 성과를 조명했다. 미국의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병원 비비안 스트롱 교수는 임상종양학회지 논설을 통해 “이 연구를 통해 최소침습적 접근인 복강경수술이 종양학적으로 안전하며, 개복수술과 동등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명쾌하게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아주대 한상욱 교수는 “복강경수술이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장기 성적이 없어 많은 논란을 겪은 게 사실”이라며 “우리 의료진에 의해 복강경 위암수술이 표준치료법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중요한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는 김형호 교수를 책임연구자로 지명해 복강경 위암 수술에 대한 전향적 다기관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16개 병원 14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합병증 및 사망률, 비용 대비 효과와 환자의 삶의 질, 면역력과 장기생존율을 비교하기 위한 연구로 오는 2015년에 결과를 제시할 예정이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진주 운석 진짜로 판명되면 가격은…소유권은 누구에게?

    진주 운석 진짜로 판명되면 가격은…소유권은 누구에게?

    지난 10일 경남 진주에서 발견된 암석이 운석일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가 나오면서 이 암석의 가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암석이 발견된 진주시 대곡면 단목리의 비닐하우스 현장을 조사한 극지연구소 이종익 박사가 11일 암석 표면에 탄 흔적과 비닐하우스로 낙하한 정황 등을 고려할 때 이 암석은 운석일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밝혔다. 운석이란 유성체라고 부르는 금속 또는 석질 물질이 지구 대기를 통과하는 동안 완전히 소멸하지 않고 지면에 떨어진 행성간 입자나 덩어리를 말한다. 즉 운석이란 대기 중에 돌입한 별똥별이 타버리지 않고 땅에 떨어진 것을 가리치는 것. 앞으로 1~2주일 정확한 분석 작업을 거쳐야 운석 여부가 최종 판명 나겠지만 운석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 암석의 가치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진주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 사이에선 ‘진주 운석 가격’, ‘진주 운석 사진 보니 수십억 가겠는데’, ‘진주 운석은 하늘에서 떨어진 로또’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운석 가치는 희귀성이나 크기, 성분 등 여러 가지 요소를 따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진주교육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장인 김경수 교수는 “진주 암석이 운석으로 판명되면 지난 1943년 전남 고흥군 두원면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낙하지점이 확인된 두 번째 운석이라는 희소성과 학술적 가치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운석이 발견된 것 자체가 굉장히 희귀하다”며 “운석 크기와 종류, 나이, 특징, 어디서 왔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가격이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 광물물리학 전공인 김영호 교수는 “운석을 잘라서 지구에 없는 암석구조인 ‘콘듈(condul)’이 나오느냐에 따라 운석 가치는 크게 달라진다”고 언급했다. 이어 “운석 성분이 철인지, 암석인지, 철과 암석이 섞여 있는지도 운석 가치를 결정하는 요소다”며 “대체로 발견되는 운석의 10% 미만인 철운석이 암석 성분의 운석보다는 더 가치 있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러시아 소치 올림픽 때 운석으로 만든 금메달 가격이 1g당 236만원으로 순금의 40배에 달해 관심이 쏠렸는데 이 금메달에 포함된 운석이 철운석 성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진주 암석이 운석으로 판명되면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의 학술적 가치가 훨씬 크다는 것이 학계의 견해다. 극지연구소 이종익 박사는 “재물적 가치로서는 아직 의미가 없고 이야기하기 부적절하다”며 “대신에 운석 시료가 거의 없는 우리나라에서 이 암석이 운석으로 판명 나면 해방 이후 한반도에서 떨어진 첫 운석이라는 점에서 희귀한 자료가 되기 때문에 지질학계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경상대 김영호 교수도 “땅에 도달하는 것 자체가 희귀한 운석은 사고파는 것보다 학술적인 가치가 더 크다”며 “진주 암석에 대한 조사 결과를 차분히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운석은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이 소유권을 갖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늘에서 떨어진 주인 없는 물건인데다 문화재로 보기 어려워 떨어진 지점의 부동산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최초 발견자가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지질학계에서는 전했다. 진주 운석 가격에 대해 네티즌들은 “진주 운석 가격, 학술적 가치가 대단하다는데 비닐하우스 주인은 진짜 운석으로 판명되면 어떻게 처리하려고 할까”, “진주 운석 가격, 진짜 운석으로 판명되면 가격이 얼마가 될지 궁금하다”, “진주 운석 가격, 대체 어떻게 그 비닐하우스에 별다른 운석공 없이 떨어진 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주 운석 가치는…가격·소유권은 어떻게 정해질까

    진주 운석 가치는…가격·소유권은 어떻게 정해질까

    지난 10일 경남 진주에서 발견된 암석이 운석일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가 나오면서 이 암석의 가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암석이 발견된 진주시 대곡면 단목리의 비닐하우스 현장을 조사한 극지연구소 이종익 박사가 11일 암석 표면에 탄 흔적과 비닐하우스로 낙하한 정황 등을 고려할 때 이 암석은 운석일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밝혔다. 운석이란 유성체라고 부르는 금속 또는 석질 물질이 지구 대기를 통과하는 동안 완전히 소멸하지 않고 지면에 떨어진 행성간 입자나 덩어리를 말한다. 즉 운석이란 대기 중에 돌입한 별똥별이 타버리지 않고 땅에 떨어진 것을 가리치는 것. 앞으로 1~2주일 정확한 분석 작업을 거쳐야 운석 여부가 최종 판명 나겠지만 운석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 암석의 가치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진주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 사이에선 ‘진주 운석 가격’, ‘진주 운석 사진 보니 수십억 가겠는데’, ‘진주 운석은 하늘에서 떨어진 로또’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운석 가치는 희귀성이나 크기, 성분 등 여러 가지 요소를 따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진주교육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장인 김경수 교수는 “진주 암석이 운석으로 판명되면 지난 1943년 전남 고흥군 두원면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낙하지점이 확인된 두 번째 운석이라는 희소성과 학술적 가치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운석이 발견된 것 자체가 굉장히 희귀하다”며 “운석 크기와 종류, 나이, 특징, 어디서 왔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가격이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 광물물리학 전공인 김영호 교수는 “운석을 잘라서 지구에 없는 암석구조인 ‘콘듈(condul)’이 나오느냐에 따라 운석 가치는 크게 달라진다”고 언급했다. 이어 “운석 성분이 철인지, 암석인지, 철과 암석이 섞여 있는지도 운석 가치를 결정하는 요소다”며 “대체로 발견되는 운석의 10% 미만인 철운석이 암석 성분의 운석보다는 더 가치 있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러시아 소치 올림픽 때 운석으로 만든 금메달 가격이 1g당 236만원으로 순금의 40배에 달해 관심이 쏠렸는데 이 금메달에 포함된 운석이 철운석 성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진주 암석이 운석으로 판명되면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의 학술적 가치가 훨씬 크다는 것이 학계의 견해다. 극지연구소 이종익 박사는 “재물적 가치로서는 아직 의미가 없고 이야기하기 부적절하다”며 “대신에 운석 시료가 거의 없는 우리나라에서 이 암석이 운석으로 판명 나면 해방 이후 한반도에서 떨어진 첫 운석이라는 점에서 희귀한 자료가 되기 때문에 지질학계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경상대 김영호 교수도 “땅에 도달하는 것 자체가 희귀한 운석은 사고파는 것보다 학술적인 가치가 더 크다”며 “진주 암석에 대한 조사 결과를 차분히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운석은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이 소유권을 갖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늘에서 떨어진 주인 없는 물건인데다 문화재로 보기 어려워 떨어진 지점의 부동산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최초 발견자가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지질학계에서는 전했다. 진주 운석 가격에 대해 네티즌들은 “진주 운석 가격, 50억원? 얼마나 될까”, “진주 운석 가격, 진짜 운석이면 비닐하우스 주인은 로또 맞은 셈이네”, “진주 운석 가격, 비닐하우스 주인 안 다친 것도 다행인데 대박까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주 운석 진짜일 경우 가격은…운석이란?

    진주 운석 진짜일 경우 가격은…운석이란?

    지난 10일 경남 진주에서 발견된 암석이 운석일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가 나오면서 이 암석의 가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암석이 발견된 진주시 대곡면 단목리의 비닐하우스 현장을 조사한 극지연구소 이종익 박사가 11일 암석 표면에 탄 흔적과 비닐하우스로 낙하한 정황 등을 고려할 때 이 암석은 운석일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밝혔다. 운석이란 유성체라고 부르는 금속 또는 석질 물질이 지구 대기를 통과하는 동안 완전히 소멸하지 않고 지면에 떨어진 행성간 입자나 덩어리를 말한다. 즉 운석이란 대기 중에 돌입한 별똥별이 타버리지 않고 땅에 떨어진 것을 가리치는 것. 앞으로 1~2주일 정확한 분석 작업을 거쳐야 운석 여부가 최종 판명 나겠지만 운석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 암석의 가치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진주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 사이에선 ‘진주 운석 가격’, ‘진주 운석 사진 보니 수십억 가겠는데’, ‘진주 운석은 하늘에서 떨어진 로또’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운석 가치는 희귀성이나 크기, 성분 등 여러 가지 요소를 따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진주교육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장인 김경수 교수는 “진주 암석이 운석으로 판명되면 지난 1943년 전남 고흥군 두원면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낙하지점이 확인된 두 번째 운석이라는 희소성과 학술적 가치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운석이 발견된 것 자체가 굉장히 희귀하다”며 “운석 크기와 종류, 나이, 특징, 어디서 왔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가격이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 광물물리학 전공인 김영호 교수는 “운석을 잘라서 지구에 없는 암석구조인 ‘콘듈(condul)’이 나오느냐에 따라 운석 가치는 크게 달라진다”고 언급했다. 이어 “운석 성분이 철인지, 암석인지, 철과 암석이 섞여 있는지도 운석 가치를 결정하는 요소다”며 “대체로 발견되는 운석의 10% 미만인 철운석이 암석 성분의 운석보다는 더 가치 있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러시아 소치 올림픽 때 운석으로 만든 금메달 가격이 1g당 236만원으로 순금의 40배에 달해 관심이 쏠렸는데 이 금메달에 포함된 운석이 철운석 성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진주 암석이 운석으로 판명되면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의 학술적 가치가 훨씬 크다는 것이 학계의 견해다. 극지연구소 이종익 박사는 “재물적 가치로서는 아직 의미가 없고 이야기하기 부적절하다”며 “대신에 운석 시료가 거의 없는 우리나라에서 이 암석이 운석으로 판명 나면 해방 이후 한반도에서 떨어진 첫 운석이라는 점에서 희귀한 자료가 되기 때문에 지질학계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경상대 김영호 교수도 “땅에 도달하는 것 자체가 희귀한 운석은 사고파는 것보다 학술적인 가치가 더 크다”며 “진주 암석에 대한 조사 결과를 차분히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운석은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이 소유권을 갖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늘에서 떨어진 주인 없는 물건인데다 문화재로 보기 어려워 떨어진 지점의 부동산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최초 발견자가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지질학계에서는 전했다. 진주 운석 가격에 대해 네티즌들은 “진주 운석 가격, 진짜로 판명되면 가격이 얼마나 될까”, “진주 운석 가격, 비닐하우스 주인 대박났네”, “진주 운석 가격, 학술적 가치에 대해 비닐하우스 주인이 어떻게 대처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 히로유키 초청, ‘신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 세미나 열려

    아베 히로유키 초청, ‘신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 세미나 열려

    한국 ACC바이오가 일본 전이·재발암 치료 전문병원 아베종양내과 아베 히로유키 이사장을 초청해 세미나를 마련했다. 10일 한국 ACC바이오에 따르면, 오는 17일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아베종양내과 아베히로유키 이사장이 새로운 개별화 암 치료법인 ‘신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를 주제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는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국내 암환자와 가족들에게 고무적인 소식이다. 이날 발표될 ‘신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는 지난 2013년 11월 제 17회 국제개별화의료학회에서 전이·재발암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한 결과 74.4%의 효과를 거뒀다고 밝힌 치료방식이다. 9개월 동안 진행성 전이·재발암 환자 39명을 대상으로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와 복합면역세포치료를 총 6회 실시한 결과 암세포가 완전 관해된 환자는 2명(5.12%), 부분 관해된 환자는 5명(12.82%), 정지·안정된 환자는 22명(56.41%), 진행된 환자는 10명(25.64%)으로 나타났다. 이 ‘신 수지상 암 백신치료’는 개인별 유전자형 검사와 HLA-항원 검사, 암 별종양마커 기능검사 등을 통해 기존 치료에서는 확인이 어려웠던 개인별 암 세포의 특징이나 항암제에 대한 내성, 암 세포로 발전하게 된 이유 등을 파악해 보다 정확한 치료와 재발 및 전이에 대한 대책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아베종양내과 아베 히로유키 이사장은 “인체의 1% 미만인 수지상세포로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2~3시간의 성분채혈 과정을 해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아베종양내과는 정상 혈액 중 4~8%의 단구(單球)에 개인별 유전자 검사와 암항원 검사를 하여 암치료에 필요한 펩타이드를 추가해 신 수지상세포 백신치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는 T세포에 공격대상이 되는 암 항원의 정보를 제시해 암세포의 항원 정보를 전달받은 세포상해성 T림프구(Cytotoxic T Lymphocyte, CTL)가 이 표식을 가진 암세포만 표적으로 삼아 집중 공격하는 방식이다. CTL은 정상세포는 공격하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다. 따라서 이 항암면역치료는 수술이 어려운 침윤성암이나 발견이 어려운 미세한 암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현재 이 기술력은 전 세계에서 소수의 의료기관에서만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베종양내과는 암항원 인식능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WT1’과 ‘MUC1’ 펩타이드를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개인별 암 특성에 맞는 것을 찾아 추가했다. 지금까지 WT1 펩타이드 중 일부만을 사용해 치료효과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1번부터 449번까지 있는 WT1 펩타이드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킬러T세포를 활성화하고, MUC1 펩타이드는 헬퍼T세포와 B세포를 활성화하여 항암 지속기간을 6~9개월까지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아베 히로유키 이사장은 “신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는 암항원인 WT1 펩티드 전체와 MUC1 펩티드를 함께 활용해 치료효과가 우수하다”며 “대다수 일본 내 병원들이 동결보관한 수지상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치료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베종양내과에서는 매번 소량만 채혈해 선도 높은 백신을 제조함으로써 기존 동결방식의 문제점도 보완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사람들에게는 아베 이사장의 신수지상세포 임상도서 ‘암, 이젠 치료할 수 있다’를 무료로 제공한다. 아울러 아베종양내과는 오는 6월14일 제18회 국제개별화의료학회에서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 임상연구결과를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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