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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無산소 바다 속 탐험 나선 男 ‘화제’

    無산소 바다 속 탐험 나선 男 ‘화제’

    한 남성이 깊은 바다 속을 자유자재로 누비는 영상이 화제다. 4일 호주 나인MSN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프리 다이빙 세계 챔피언 기욤 네리(32, 프랑스)가 호흡장비 없이 특별한 잠수에 도전했다. 공개된 영상은 스쿠버 장비 하나 없이 맨몸으로 심해를 둥둥 떠다니는 기욤 네리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는 별다른 동작 없이 그저 물살에 몸을 맡긴다. 마치 우주의 궤도를 도는 인공위성을 연상케 한다. 이번 도전에 대해 기욤 네리는 잠수 상태에서 느낄 수 있는 황홀경과 신비로운 수중세계의 매혹적인 풍광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영상은 미개척 행성에 발을 디디는 콘셉트로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영상은 촬영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의 여차친구 도움으로 제작됐으며, 지난해 12월 11일 공개된 이래 현재 67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영상=Guillaume Néry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새 영화] 워쇼스키 남매 감독의 ‘주피터 어센딩’

    [새 영화] 워쇼스키 남매 감독의 ‘주피터 어센딩’

    화려하기 그지없다. 광활한 우주 속 다른 행성 우주제국의 느낌은 거대하면서도 정교하다. 중세 유럽의 고딕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의 우주 버전인 듯, 혹은 구약성경 속 바벨탑이 미래 모습으로 구현된 듯하다. 폐허 속 미래 모습을 담은 우주제국의 화려한 건축물과 내부 공간은 낯선 듯 익숙하다. 늑대와 인간의 DNA가 합성된 우주전사인 케인(채닝 테이텀)이 그 안팎과 우주 공간을 날아다니며 우주여왕 주피터(밀라 쿠니스)를 구하기 위해 총격전을 벌이는 장면은 평면에서 위 아래로 번쩍거리는 것만이 아니라 높고 낮음의 깊음까지 구현한다. 라나 워쇼스키, 앤디 워쇼스키 남매 감독이 각본, 연출, 제작을 맡은 ‘주피터 어센딩’은 이렇듯 거대한 스케일의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또한 그들의 전작 ‘매트릭스’가 그랬던 것처럼 ‘지금 여기’의 문제가 아닌 또 다른 세상의 존재를 사유하게 하는 미덕을 보인다. “인류가 처음 생겨난 곳은 지구가 아니다”거나 “왜 지구인들은 우주 밖에 생명체가 없다고 생각하며 살지”라는 영화 속 대사처럼 자신의 세계에 갇혀 사는 지구 위 인간들의 어리석음에 연민의 시선을 보낸다. 지구는 수만년 동안 이어지는 우주의 왕족인 아브라삭스 가문이 분배하는 영지로서 행성의 하나에 불과하며, 지구인들은 그들의 젊음의 유지 등 필요에 의해 수확하는 농장의 가축과 같은 존재일 따름이다. 생명의 가치 및 존재의 의미에 대한 성찰을 담았다. 그러나 미덕은 여기까지다. 비루한 삶을 살던 신데렐라가 극적으로 자신의 새 운명을 찾아가는 전형적 서사의 우주 확대판이다. 주피터는 미국으로 이민을 가던 중 대서양 한가운데서 세상에 나온다. 가난한 러시아 이민자로서 남의 집 청소 노동으로 전전하는 삶이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진실과 대면한다. 자신은 우주 왕족의 환생이고, 지구는 원래 그의 소유였는데, 형제 간 행성 지배권 다툼에 휘말려 궤멸의 위기에 맞닥뜨리고 있다. 당연히 지구를 구해야 하고, 그래서 구했고, 뜬금없어 보이는 사랑도 이뤄진다. 2012년 ‘클라우드 아틀라스’ 이후 ‘워쇼스키의 아시안 페르소나’가 된 배두나가 출연해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다. 배두나가 스스로 이마와 볼에 무궁화를 그려넣었다는 ‘애국심’을 강조하기도 했다. 영화 속 배두나는 주피터를 노리는 현상금 사냥꾼이다. 초반 큰 의미 없이 대여섯 장면 나온 뒤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니 큰 기대를 갖고 보면 맥이 빠질 수 있다. 워쇼스키 남매는 그들이 일찍이 창조해낸 ‘매트릭스’의 공간을 우주로 확장시키고 싶었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현실은 ‘신데렐라 스토리의 우주 버전’에 가깝다. 평면적인 서사에 대한 기대를 접고 아이맥스 극장에서 3D 화면으로 본다면 워쇼스키 남매가 만들어낸 화려한 볼거리의 장점만큼은 만끽할 수 있다. 5일 개봉. 12세 관람가.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효과 발표… ‘암세포만 공격’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효과 발표… ‘암세포만 공격’

    일본의 전이·재발암 치료병원 아베종양내과의 아베 히로유키 이사장이 지난달 24일 게이오 프라자호텔에서 ‘모든 암에 적용할 수 있는 다가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 결과’를 발표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베종양내과 측에 따르면, 다가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는 면역요법의 일종으로, 기존의 단순한 수지상세포 치료에서 항암작용을 더욱 강화시킨 형태이다. 면역세포의 사령관인 수지상세포는 암세포를 발견하고 살상하는 킬러T세포에게 암의 표시인 항원을 전달해, 암세포만을 공격하도록 지시하는 역할을 한다. 암치료에 있어 수지상세포의 역할을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수지상세포의 특성을 활용한 것이 바로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인데, 기존에는 수지상세포를 활용해 암치료를 하는데 상당한 제약이 따랐다. 수지상세포가 림프계와 피부, 코, 폐, 장기 등에 소량 존재하고, 전체 면역세포의 1% 이하, 정맥혈액의 0.1% 미만이 있기 때문에 소량채혈로는 치료 자체가 힘들었던 것. 아베 히로유키 이사장은 “수지상세포를 활용해 치료하기 위해서는 성분채혈에 약 5,000ml가 필요했고 2~3시간에 걸친 채혈과정이 필요한 만큼 환자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됐다”면서 “또한 1~2 종류의 펩타이드(암항원)만을 사용하고 WT-1도 단쇄(單鎖) 펩타이드 일부만 사용해 치료효과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아베종양내과의 다가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는 이 같은 기존 치료의 한계를 상당 부분 극복한 모습이다. 아베 이사장에 의하면 다가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는 약 25ml 소량채혈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며, 유전자 검사와 항원검사, 종양표지자 검사 후 개인 맞춤형 펩타이드를 4~5개 추가 사용했다. 이때 사용한 펩타이드는 장쇄(長鎖)라 항암 작용기간이 6개월 정도로 길고, 써바이빈을 비롯 MAGE-A3, NY-ESO-1, GV1001, NEW WT-1, MUC1, CEA, CA125 등 다양하다. 이 병원은 이외에도 암세포 인지능력을 보유한 다양한 항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베 이사장은 “암세포는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면서 “같은 사람의 몸에서 나온 같은 암세포라 해도 표면에 제시되는 항원이 다르므로 이 같은 다양성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항원에 일치되는 킬러T세포가 필요하고, 킬러T세포를 지원하는 헬퍼T세포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가 신수지상세포를 활용한 치료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2013년 1월부터 9월까지 수술이나 항암제, 방사선치료 등 표준치료와 병행한 전이·재발암 환자 39명을 대상으로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를 진행한 결과 74.4%의 성과를 거뒀다. 또한, 표준치료가 불가능한 전이·재발암 환자의 경우 진행성 폐암환자 22명 중 15명(68.2%), 진행성 대장암환자 32명 중 19명(59.4%), 진행성 췌장암환자 42명 중 18명(42.9%)에게 치료효과를 얻었다. 치료는 2주에 1번씩 총 6회 진행됐으며, 효과판정은 혈액검사와 영상진단으로, 킬러T세포와 헬퍼T세포 활성도는 인터페론-감마와 IL-4활성도로 확인했다. 현재 아베종양내과와 공동으로 암백신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는 한국기업 ㈜선진바이오텍 양동근 대표는 “수지상세포 백신제조방법은 이미 특허(특허제5577472호)를 획득해놓은 상태”이며 “오는 5월 24일 제20회 국제개별화 의료학회에서 임상치료결과를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 [아하! 우주] 지구에 다른 태양과 달이 뜬다면...

    [아하! 우주] 지구에 다른 태양과 달이 뜬다면...

    -러시아 연방 우주청 제작 동영상 공개 땅만 내려다보며 사는 사람들에겐 결코 알 수 없는 신비로움이 하늘에 가득하다. 우리 지구의 하늘에 해와 달이 뜨기 시작한 것은 46억 년 전이다. 인류는 오랜 기간 그런 해와 달만을 보아왔기 때문에 다른 상황을 상상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상상은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 이번엔 러시아 사람들이 그런 우주적 상상을 맘껏 펼쳐본 동영상이 발표되어 우주 마니아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번 동영상은 개인이 만든 것이 아니라 무려 러시아 연방 우주청이 제작한 것이다. 이 놀라운 동영상에는 지구 밤하늘을 휘어잡고 있는 유명 스타들과 태양계 행성들이 지구 하늘에 총출동해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첫번째 동영상은 우리은하의 다른 별들을 태양 자리에 끌어다놓는다면 어떤 광경이 연출될 것인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오프닝 스타로는 알파 센타우리가 뽑혔다. 이 별은 남반구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의 하나로,지구에서 태양 다음으로 가장 가까운 별이다. 그러나 그 가깝다는 것이 실제로는 4.3광년(1광년은 빛이 1년 동안 가는 거리, 약 10조km)으로, 지구-태양 간 거리의 30만 배에 달한다. 이 거리는 가장 빠른 우주선으로 달리더라도 10만 년은 걸리는 거리다. 쌍성계를 이루고 있는 이 별을 태양 자리에다 놓는다면 지구 하늘에는 두 개의 태양이 빛나는 장관을 연출하게 될 것이다. 11AU(1AU는 지구-태양 간 거리) 떨어진 거리에 있는 동반성 알파 센타우리B는 서로의 질량 중심을 기준으로 80년을 1주기로 공전한다. 시리우스는 남북반구 하늘을 통틀어 가장 밝은 별이다. 지구에서 8.6광년 떨어져 있으며, 태양 질량의 2배나 되는 큰 별이다. 큰개자리의 알파별인 시리우스가 태양 자리에서 지구의 지평선 위로 떠오른다면 크기는 태양의 두 배로 보이며, 온 세상은 희고 푸른빛으로 온통 멱을 감게 될 것이다. 그리고 머지않아 지구 바다는 바짝 말라버리고 지구는 시커멓게 그슬려지고 말 것이다. 동영상은 목자자리의 오렌지색 알파별 아르크투루스가 지구 하늘을 가득 채우고 있는 풍경도 보여준다. 밤하늘에서 4번째로 밝은 이 별은 생애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든 적색거성이다. 아르크투루스의 반지름은 태양의 26배 정도이며, 밝기는 태양의 110배 정도다. 마지막 별은 인류에게 너무나 친숙한 별인 북극성 폴라리스다. 거리는 430광년, 지름은 태양의 30배나 된다. 이것만 보아도 밤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별들은 거의가 태양보다 훨씬 큰 별이란 것을 알 수 있다. 러시아 연방 우주청은 제2부로 태양계 행성들을 달의 자리에다 끌어다놓을 때 연출되는 광경을 동영상에다 담았다. 여기 출연하는 행성들은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그리고 지구로, 태양계 모든 행성들이 총동원되었다. 만약 목성과 통성 같은 큰 행성들이 지구 근처로 온다면 지구의 대기층은 삽시간에 파괴되고 우리 인류는 성치 못하게 될 것이다. 이 동영상을 본다면 행성들이 제자리를 지켜주게 한 우주의 신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절로 들 것이다. (동영상 보기 http://www.dailymail.co.uk/sciencetech/article-2933687)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달을 품은 ‘빛의 거대 고리’…희귀 달무리 포착

    달을 품은 ‘빛의 거대 고리’…희귀 달무리 포착

    달보다 수십 배 큰 보기 드문 ‘달무리’ 현상이 영국에서 포착됐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밤 영국 여러 지역의 하늘에서 달무리를 관측했다는 보고가 여러 건 있었다. 이 놀라운 광경은 고도 6000m 이상에 있는 얇은 구름인 권운이나 권층운 속에 있는 미세한 육각판 상의 얼음 결정에 빛이 굴절·반사해 나타나는 광학 현상으로, 100년 전에는 이를 두고 멸망의 징조로도 해석하기도 했다. 이를 일으키는 주체가 달이면 달무리라고 하며 해일 경우에는 해무리 현상이라고 한다. 주로 영하의 추운 날씨에 발생한다고 하여 ‘아이스 헤일로’라고도 불린다. 예전에는 아이스 헤일로가 나타나면 종종 큰 폭풍이 다가온다는 속설이 있기도 했다. 특히 이번에 목격된 달무리는 ‘22도 헤일로’로 불리는 것으로, 달빛이 육각 결정에 의해 22도 각도 이상으로 굴절되면 달 주변에 형성된 광륜은 44배 이상 크다. 흐릿한 광륜을 살펴보면 외부는 푸른색, 내부는 붉은색에 가깝다. 이번에는 광륜 내부에 밝게 빛나는 목성도 관측됐다. 거대 가스 행성인 목성은 오는 2019년 2월 지구에 최근접(약 6억 5000만 km)할 예정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광속으로 ‘우주 여행’ 태양부터 목성까지 얼마 걸리나 보니…

    광속으로 ‘우주 여행’ 태양부터 목성까지 얼마 걸리나 보니…

    ‘빛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으면 얼마나 편리할까’라고 생각해본 이들이 많을 것이다. 광속은 지구 상에서는 엄청나게 빠르게 느껴지지만 광활한 우주에서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느리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게 해주는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동영상 사이트 비메오와 외신을 통해 공개된 이 영상은 태양 표면에서 우주를 향해 날아가는 빛의 입자 ‘광자’ 시점에서 주변 모습을 보여준다. 화면 왼쪽에는 ‘태양으로부터의 거리’와 ‘흐른 시간’, 오른쪽에는 ‘앞으로 지나칠 천체의 이름’과 ‘해당 천체에 도달할 때까지 남은 시간’을 표시하고 있다. 첫 번째 천체에 도달한 3분 13초쯤 왼편으로 조그만 수성이 빠르게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금성(총 6분)과 지구(8분 19초), 화성(12분 39초)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이어 소행성 베스타(19분 39초), 세레스(22분 59초), 팔라스(23분 4초), 히기에이아(26분 7초)를 거쳐 총 43분 17초 정도 지난 뒤에야 겨우 목성 궤도를 지나갈 수 있다. 이후 시점은 토성으로 향하지만 35분 이상을 남겨두고 영상을 끝을 맺는다. 영상 제작에 참여한 미국 애니메이션 제작자 알폰스 스와인하트는 “총 1시간 안에 빛의 속도로 태양계를 여행하는 것이 어떤 느낌일지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우주의 광활함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알폰스 스와인하트/비메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하! 우주]우주는 어떻게 끝날까? 3가지 ‘종말 시나리오’

    [아하! 우주]우주는 어떻게 끝날까? 3가지 ‘종말 시나리오’

    많은 이론 물리학자들은 우주가 언젠가 종말에 이를 것이며, 그 과정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믿고 있다. 독일 뮌헨에 근거를 둔 쿠르츠작트(http://kurzgesagt.org)라는 한 웹사이트가 우주 종말 3종 세트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동영상을 만들어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주가 어떻게 끝날 것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대략 다음과 같은 3개의 시나리오를 뽑아놓고 있다. 이른바 대함몰(big crunch), 대파열(big rip), 대동결(big freeze) 시나리오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우주는 결국 스스로 붕괴를 일으켜 완전히 소멸하거나, 우주 팽창 속도가 가속됨에 따라 결국엔 은하를 비롯한 천체들과 원자, 아원자 입자 등 모든 물질이 찢겨져 종말을 맞을 것이라 한다. '대파열' 시나리오에 따르면, 강력해진 암흑 에너지가 우주의 구조를 뒤틀어 처음에는 은하들을 갈가리 찢고, 블랙홀과 행성, 별들을 차례로 찢을 것이다. 이러한 대파열은 우주를 팽창시키는 힘이 은하를 결속시키는 중력보다 더 세질 때 일어나는 파국이다. 우주의 팽창이 나중에 빛의 속도로 빨라지면 물질을 유지시키는 결속력을 와해시켜 '대파열'로 나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그 결과 우주는 어떻게 될까? 무엇에도 결합되지 않은 입자들만 캄캄한 우주 공간을 떠도는 적막한 무덤이 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몇 년 전 과학자들은 우주의 팽창 속도가 최초로 측정된 110억 년 전에 비해 훨씬 빨라져 '롤러코스트를 보는 것 같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영국 포츠머스 대학의 매트 피어 박사는 "초창기 우주는 중력의 작용으로 팽창 속도가 느렸지만, 50억 년 전부터 그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는데, 과학자들은 그것이 암흑 에너지 때문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또 다른 종말 시나리오는 '대함몰'이다. 이것은 우주가 팽창을 계속하다가 점점 힘이 부쳐 속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가정에 근거한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가? 어느 순간 팽창하는 힘보다 중력의 힘 쪽으로 무게의 추가 기울어져 우주는 수축으로 되돌아서게 된다. 그 수축 속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빨라져 은하와 별, 블랙홀들이 충돌하고 마침내 빅뱅의 한 점이었던 태초의 우주로 대함몰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람의 정신을 온통 빼놓은 이 종말론은 지난해 덴마크의 과학자들이 수학적으로 그 가능성을 증명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 폭력적인 과정은 물리학에서 '상전이(phase transition)’라 일컫는 것으로, 예컨대 물이 가열되다가 어떤 온도에 이르면 기체인 수증기가 되는 현상 같은 것이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열사망'으로도 불리는 '대동결'이다. 이것이 현대 물리학적 지식으로 볼 때 가장 가능성 높은 우주 임종의 모습이다. 대동결설에 따르면, 우주 팽창에 따라 물질이 서서히 복사하여 소멸의 길을 걷게 되는데, 별들은 차츰 빛을 잃어 희미하게 깜빡이다가 하나둘씩 스러지고, 우주는 정전된 아파트촌처럼 적막한 암흑 속으로 빠져든다. 약 1조 년 후면 블랙홀과 은하 등 우주의 모든 물질이 사라지게 된다. 심지어 원자까지도 붕괴를 피할 길이 없다. 그러면 어떠한 에너지도 운동도 존재하지 않게 되어 우주는 하나의 완벽한 무덤이 되는 것이다. 이것을 '열사망'이라 한다. 과연 우주가 어떤 경로로 그 종말을 맞을지는 앞으로 과학이 밝혀내야 할 큰 과제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건강 지키는 가전제품, 설 부모님 효도선물로 인기

    건강 지키는 가전제품, 설 부모님 효도선물로 인기

    # 회사원 이대현(33)씨는 “취업 후, 바쁘다는 핑계로 3년 동안 부모님을 찾아 뵙지 못했다. 올해는 꼭 고향집에 내려가려고, 새벽 6시에 일어나 KTX예매전쟁에도 성공했다. 부모님께 설날선물로 결혼소식을 전해드리면 가장 좋아하시겠지만, 아직 결혼 계획이 없다. 대신 오래오래 건강하실 수 있도록 셀프로 손쉽게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가전 제품을 부모님 설날 선물로 준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5년 을미년 청양의 해가 떠오르고 설날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준비하는 선물이지만, 부모님 설날 선물을 결정하는 것은 모든 자식들의 고민이기도 하다. 아무리 현금이 최고라고는 하지만, 성의가 없어 보이기도 하고 보다 의미 있는 아이템은 없을지를 따져보게 되는 것. 최근 몇 년간은 각종 건강보조식품이나, 몸에 좋은 먹거리들이 인기를 끓었지만, 최근에는 부모님이 오랫동안 건강할 수 있도록 셀프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전제품들이 각광받는 추세다. 이번 설은 부모님의 건강도 챙기면서 정성도 보여드릴 수 있는 셀프 건강가전 제품들을 눈 여겨 보자. -일반 칫솔 대비 2배 더 플라그 제거 치석예방 효과가 있는 오랄비 트라이존3000 전동칫솔최근 모 증권연구소에서 50~60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치아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을 노후에 가장 후회하는 일로 선택했다. 나이 들어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양섭취가 중요한데, 이는 평소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했을 때 가능하다. 구강전문 브랜드 오랄비 트라이존3000은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추천하는 제품으로 연령대가 있는 부모님이 기존 칫솔질 방법을 바꿀 필요가 없어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분당 48,800번의 진동으로 빠른 시간 내 일반 칫솔 대비 플라그를 2배 더 제거에 도움을 주어 치석제거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필요 이상의 압력이 가해질 시 압력 센서가 작용해 상하 진동 운동이 자동으로 멈추어 치아 마모나 잇몸 손상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움직이는 파워팁으로 치아 뒤쪽, 고정 칫솔모는 치아 표면, 긴 칫솔모로는 치아의 깊숙한 곳까지 세정을 할 수 있도록 해 매일매일 치과에서 스케일링한 듯한 개운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치아 상태에 따라 3가지 맞춤형 세정모드 설정이 가능하다. 일반 세정은 치아표면과 치간, 잇몸선의 플라그를 말끔히 제거하며, 부드러운 세정모드는 입체 세정 작용으로 치아와 잇몸을 부드럽게 세정해주고, 미백모드는 효과적인 치아착색제거에 도움을 줘 치아를 더욱 하얗고 건강하게 지킬 수 있게 도와준다. 부모님 설날선물로 전동칫솔을 준비할 계획이라면 11번가, G마켓, 옥션에서 오는 3월 1일까지 진행하는 ‘오랄비 설 선물 이벤트’에 주목해보자. 기획전 내 새해 전동칫솔 세트를 구매하는 전원에게는 포트메리온 티포원을, 온 가족 세트를 구매하는 전원에게 테팔 미니 믹서기가 증정된다. 또한 오랄비 전동칫솔을 구매 후 ‘우리 가족에게 오랄비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사연과 함께 SNS에 공유를 하면 추첨을 통해 LG공기청정기(3명), 테팔 엘레아 쥬서기(7명), 롯데백화점 상품권 10만원권(15명)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제세공과금은 본인 부담이며,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11번가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용 스마트폰앱으로 혈당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글루코나비NFC 혈당측정기혈당 측정은 중년 이후 건강관리 요소 중 필수로 체크해야 하는 항목이다. 혈당 검사는 당뇨병의 진단이나 관리에 활용될 수 있으며, 대사증후군의 평가에도 활용 될 수 있다. 혈당을 관리한다는 것은 평소 식습관이 신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 수 있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이기 때문이다. 당뇨로 고생하시는 부모님의 경우 공복, 식사를 마친 후, 식후 2시간 단위로 혈당 검사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 환자에게 혈당검사란 눈, 간, 폐 등 다양한 장기에서 발병할 수 있는 합병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예방책이기 때문이다. SD바이오센서의 글루코나비NFC는 혈당을 측정한 후 스마트폰 뒷면에 가져다 대면 NFC기능을 통해 스마트폰 전용앱에 혈당데이터가 전송된다. 전송된 데이터는 자동 분석, 저장되며 관련 정보를 자식들에게 전송해 원격으로 혈당수치를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혈당데이터 전송을 위해 따로 조작할 필요가 없어 스마트폰 조작이 미숙한 부모님도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8단계 압력 조절로 원활한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가포멀티5퇴행성관절염은 50세 이상 성인 10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나이가 들수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나이 들면서 손상돼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노인성질환으로 뼈와 뼈를 연결하는 연골이 점차 마모되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며 한 번 손상된 연골은 다시 재생되기 어렵다. 연골이 다시 재생되기는 어렵지만, 최대한 연골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평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가포넷의 가포멀티5는 사지압박순환장치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붓고 피곤한 다리를 공기로 압박하는 방식으로 마사지해 주는 의료기기다. 특히 8단계 압력 조절이 가능해 부모님이 원하는 공기압력으로 조절하며 집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자동으로 마사지해주는 스페셜모드 등으로 혈액순환은 물론 공기압을 피부와 다리근육에 전달해 마사지의 효과도 있다. -집에서 수시로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혈압측정기평소 혈압 관리가 필요하신 부모님께는 집에서도 수시로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혈압측정기가 필수다. 혈압은 심혈관계 질환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중, 장년 이상은 자신의 혈압을 정확히 측정 후,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혈압 관리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혈압측정기는 5분 이상 안정을 취하고 측정하는 것이 좋으며, 심장 높이와 같은 팔뚝 위치에 커프를 감는 것이 혈압을 측정할 때 보다 정확하다. 한국오므론헬스케어의 HEM-7320 측정기는 부모님의 호흡과 팔 둘레 등에 맞추어 최적화된 혈압 측정을 제공하는 ‘신 인텔리센스’ 기술과 커프의 잘못된 착용에 따른 측정값의 오차를 경감시킨 안심커프가 있어 부모님이 집에서 매일 일정 시간에 혈압 측정을 통해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혈관성 치매,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모든 치매는 치료가 어려운 것일까. 그래서 일단 치매가 오면 숙명처럼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일까.’ 정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유형에 따라 얼마든지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한 치매도 있다. 혈관성 치매가 그렇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 질환은 다양한데, 그 중에서 흔히 퇴행성 치매인 알츠하이머병과 달리 혈관성 치매는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치매로 꼽힌다. 예방을 위해서는 혈관을 건강하게 지켜야 한다. 특히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 등 뇌혈관에 악영향을 미치는 원인들을 잘 관리해야 한다.    ■뇌세포 손상이 주요 원인  혈관성 치매는 뇌를 구성하고 있는 뇌세포에 혈액이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아 인지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병이다. 이런 혈관성 치매는 대부분 뇌졸중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 즉, 뇌졸중과 혈관성 치매는 서로 뗄 수 없는 인과 질환이며, 당연히 위험요소도 같다. 따라서 뇌졸중 예방에 좋은 활동이나 생활관리, 치료는 혈관성 치매에도 적용된다고 보면 된다.    ■건강한 습관이 최선의 예방책  혈관성 치매의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스트레스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이 때문에 혈압이 높아져 혈관에 손상을 입히기 때문이다. 나쁜 식습관도 바꿔야 한다. 특히 짜게 먹는 습관이 문제가 된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고혈압이나 심장 및 신장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으며, 비만한 사람에서는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으로 이어져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기 쉽다. 특히 추운 겨울철에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해 뇌경색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보온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증상 나타나면 빠른 치료가 중요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과 유사하게 보행장애·연하곤란(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사지마비 등의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치료 역시 뇌졸중에 준하여 이뤄진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환자의 생명을 지키고,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게 진단하고,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치료의 관건이다. 꾸준한 약물 치료와 운동, 식습관 관리 등이 중요한 것임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뇌졸중을 유발하는 비만·고혈압·고지혈증·당뇨 등의 질환을 가진 사람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본인의 혈관, 특히 뇌혈관 건강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스스로 대처할 수 없는 상황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이 언제든 발병 사실을 알 수 있도록 주요 증상을 미리 숙지하는 등의 대비를 하는 것이 좋다.    ■뇌졸중 병력자 증상 나빠지면 재발 의심  뇌졸중 병력이 있거나 혈관성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의 증상이 갑자기 나빠지는 경우라면 뇌졸중의 재발을 의심해봐야 한다. 전문의들은 “인지기능이 갑자기 나빠지거나 동반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뇌졸중이 재발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즉시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해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이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과 이찬녕 교수는 “뇌졸중의 전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자신 또는 주변 사람들이 이런 정황을 파악, 최대한 신속하게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특히 증상을 가볍게 여겨 자연회복을 기대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치료 시기를 놓쳐 오히려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아하! 우주] 내 ‘DSLR 카메라’로 외계 행성 찾아볼까?

    [아하! 우주] 내 ‘DSLR 카메라’로 외계 행성 찾아볼까?

    오늘날 일반인이 사용하는 DSLR 카메라의 성능은 매우 좋아졌다. 물론 사진 촬영에 대한 지식이 좀 있어야 하지만, 좋은 렌즈와 결합하면 경탄할 만한 천체 사진을 찍는 것도 어렵지 않다. 그런데 일반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DSLR 카메라로 외계 행성도 찾을 수 있을까? 아무리 DSLR 카메라의 성능이 좋아졌다곤 하지만 아무래도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일인데, 실제로 성공한 과학자가 있다. 학술지인 IEEE Spectrum의 편집자이자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데이비드 슈나이더(David Schneider)는 고성능 DSLR 카메라를 이용해서 가정용 외계 행성 탐지기를 개발하는 다소 엉뚱한 일에 매달렸다. 그리고 놀랍게도 실제 외계 행성을 찾아내는 데 성공, 이를 “How to Detect an Exoplanet With a DSLR(DSLR 카메라로 외계 행성 찾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를 통해서 공개했다. 사실 방법은 좀 복잡하지만, 앞으로는 혜성이나 소행성처럼 외계 행성도 아마추어 천문가가 찾아내는 일이 가능할지 모르는 일이다. 방법을 간단히 설명하면 이렇다. 별 주변을 도는 외계 행성이 별 앞을 우연히 지날 때 별빛이 소폭 감소하게 된다. 놀랍게도 슈나이더에 의하면 이 밝기 변화를 고성능 DSLR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추가적인 장치가 필요하다. 첫 번째로 필요한 것은 별을 추적하는 장치이다. 지구는 하루에 한 번씩 공전하기 때문에 카메라 역시 같이 움직여야 별의 밝기 변화를 추적할 수 있다. 이런 추적기는 매우 비싸기 때문에 슈나이더는 집에서 간단히 자작하는 방법을 같이 설명했다. 그는 나무판 몇 개와 부서진 잉크젯 프린터, 아두이노 키트 등으로 추적기를 제작했다. (동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Bz0sBkp2kso) 두 번째는 카메라 이미지를 이용해서 밝기 변화를 추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 슈나이더는 이 역시 자작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리고 실제 외계 행성을 찾기 위해서 이미 알려진 외계 행성 HD 189733, HIP 98505, V452 Vulpeculae에 카메라를 돌렸다. 그 결과 지구에서 63광년 떨어진 HD 189733라는 별에서 외계 행성의 증거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일단 성능 테스트를 위해서 처음에는 이미 알려진 외계 행성을 대상으로 시험했지만, 미래에는 새로운 별에서 외계 행성을 찾는 데 사용될 수도 있을 것이다. 슈나이더는 이베이에서 산 92달러짜리 렌즈와 DSLR 카메라, 그리고 기타 잡동사니들을 모아서 만든 홈메이드 외계 행성 추적 장치로 외계 행성을 찾을 수 있었다. 물론 이런 기기를 스스로 제작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전문지식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미래에는 취미로 혜성이나 소행성을 찾는 아마추어 천문학자뿐 아니라 외계 행성을 찾는 아마추어 천문학자도 생길지 모른다. 이런 아마추어 천문학자들이 천문학에 여러 기여를 한 점을 생각하면, 앞으로 외계 행성 탐사에서도 여러 가지 성과를 거둘지도 모르는 일이다. 아마도 그것이 과학자들이 이런 장치를 만든 목적이 아닐까?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아하! 우주] 태양의 마지막 모습을 보고 싶다면...

    [아하! 우주] 태양의 마지막 모습을 보고 싶다면...

    -70억 년 후 태양의 운명 앞으로 70억 년 후 우리 태양이 맞을 최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별의 이미지가 발표되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별들도 태어나서 살다가 죽은 것은 인간과 다를 바가 없지만, 그 임종의 모습이 다 같지는 않다. 무엇이 별들의 운명을 결정하는가? 바로 덩치다. 즉, 별의 질량이 그 별의 운명을 경정짓는 것이다. 태양보다 수십 배 큰 별은 장렬한 폭발로 그 삶을 마감한다. 초신성 폭발이다. 반면, 태양 같은 작은 별들은 비교적 조용히 생을 마감한다. 별이 핵융합으로 중심핵에 있던 수소가 바닥나면 핵융합의 불길은 그 외곽으로 옮겨가고, 별의 바깥층이 크게 가열되어 팽창하기 시작하는데, 이때 별의 표면온도가 떨어져 붉은색을 띠게 된다. 이른바 적색거성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별의 표면층이 중력을 벗어나 우주공간으로 탈출하기 시작하고, 별 속에서 진행되던 핵융합이 멈춤에 따라 별은 스스로의 중력을 지탱하지 못하고 수축하기 시작한다. 태양 정도 크기의 별은 대략 지구 정도의 크기까지 줄어든다. 이렇게 지구 크기로 줄어든 별은 작지만 매우 온도가 높은 백색왜성이 되고, 우주공간으로 탈출한 별의 외곽층은 밝게 빛나는 성운이 된다. 바로 위와 같은 행성상 성운이다. 하지만, 행성하고는 아무 관련이 없다. 옛날 작은 망원경으로 보았을 때 행성처럼 둥근 모양으로 보여 붙인 이름일 뿐이다. '목성의 유령'도 그런 백색왜성의 하나다. 위의 이미지가 보여주듯이 지금 이 백색왜성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70억 년 후 우리 태양이 맞을 운명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목성의 유령이라는 이름은 이 행성상 성운의 크기가 밤하늘에서 보는 목성과 거의 같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거품 안쪽을 채우고 있는 푸른빛은 뜨거운 가스로부터 방출되는 X-선으로, 2백만 도에 달하는 고온이다. 이 같은 고온은 초속 2천km가 넘는 항성풍이 가스 고리에 부딪쳐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미지는 안쪽 고리 가장자리의 가스가 빠르게 흩어지면서 바깥 가스 고리를 만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래 위로 두 붉은 가스 뭉치를 달고 있는 이 두 가스 고리는 차가운 가스를 품고 있는 주머니로, 초록색으로 보이는 것은 질소 분자가 내는 빛 때문이다. '목성의 유령'은 지구로부터 3,000 광년 떨어진 큰물뱀자리에 있다. 앞으로 70억 년 후면 수소를 다 태운 우리 태양도 바깥껍질이 떨어져나가 이와 비슷한 행성상 성운을 만들 것이고, 나머지 중심부분은 수축하여 지구 크기의 백색왜성이 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수성과 금성은 부풀어오른 태양 적색거성의 불길 속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고, 지구는 바다와 대기가 증발하여 우주공간으로 날아가고 지각은 녹아내릴 것이다. 그리고 태양의 행성상 성운은 나선성운과 같은 아름다운 우주 쇼를 펼치다가 몇만 년 후면 완전히 소멸할 것이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런 일은 몇십억 년 후에나 일어날 테니까. 하지만 여러분은 지금 태양의 70억 년 후 운명을 본 것이나 진배없다. 우주의 법칙은 냉엄하니까. 그러니 오늘 지구가 티끌처럼 날려 사라진다 해도 내일 우주에는 아무 변화도 없을 것이다. 철학자들은 이를 천지불인(天地不仁)이라 한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지구-우주 왕복 ‘우주 택시’ IXY 11일 시험 비행

    지구-우주 왕복 ‘우주 택시’ IXY 11일 시험 비행

    유럽우주기구(이하 ESA)가 ‘우주택시’로 불리는 IXV(Intermediate eXperimental Vehicle)의 시범비행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 현장을 공개했다. IXY는 국제우주정거장(ISS)과 화성, 지구를 오가며 화물과 데이터를 실어 나르는 ‘우주 택시’로, 과학실험 결과물이나 물품, 더 나아가 우주인들의 지구-우주 왕복을 돕는 기구다. IXY는 자동차 크기 정도로, 무게는 약 2t이다. ESA가 개발한 소형 로켓인 ‘베가’(Vega)에 실려 고도 320㎞까지 올라가면 이를 보호하고 있던 안전장치가 떨어져 나가고 본격적인 운항 미션에 돌입한다. IXY는 고도 420㎞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미션이 시작되면 우주와 우주정거장, 행성 등의 수 많은 정보를 수집한 뒤 지구로 귀환한다. 고도 120㎞이상에서의 진입 속도는 초당 7.5㎞ 정도이며, 지구로 돌아올 때도 비슷한 속도를 낸다. 오는 11일(현지시간) ESA는 프랑스령 가아나의 쿠루(Kourou) 발사기지에서 약 100분간의 IXY 시범비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총 300여개의 센서를 부착한 IXV의 프로토타입은 ‘우주택시’의 조작에 필요한 열역학 및 운항 정보를 새로 수집한 뒤 본격 취항에 나선다. 이범 시범비행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IXY는 지구와 우주를 오가며 우주비행사와 사물, 다양한 장비와 데이터를 운송하는 ‘우주택시’로서 우주기술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SA의 IXV팀 관계자는 “IXV는 비행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영국의 상업우주여행사인 버진 갤럭틱은 지난해 11월 ESA의 IXY와 마찬가지로 우주와 지구를 오가는 ‘스페이스십투’ 우주선의 시험비행을 실시했지만, 시험비행 도중 폭발이 발생해 결국 실패로 끝난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하! 우주] ‘세 소행성’ 동시충돌... 화성의 ‘삼둥이 크레이터’ 포착

    [아하! 우주] ‘세 소행성’ 동시충돌... 화성의 ‘삼둥이 크레이터’ 포착

    화성에도 대기가 있지만, 지구 대기 밀도의 1%도 안 되는 데다 춥고 건조한 기후라서 크레이터가 지표면에 오랜 세월 보존된다. 화성 표면 지형에서 지구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하면 물이 없다는 것과 크레이터가 많다는 것을 고를 수 있을 것이다. 화성 표면의 무수히 많은 크레이터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인 MRO의 고해상도 카메라인 HiRISE를 통해서 대부분 상세하게 분석되어 있다. 이 중에는 화성의 역사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가진 것도 있지만, 과학자들을 미소 짓게 하는 것들도 있는데, 지금 소개하는 '삼둥이 크레이터'(Triple Crater) 역시 그런 경우다. 한 번에 태어난 세쌍둥이처럼, 적어도 세 개의 소행성이 한꺼번에 충돌해 형성된 이 크레이터는 화성에서도 드문 존재다. 사실 크레이터와 다른 크레이터가 서로 겹치는 경우는 그렇게 드물지 않다. 그러나 이 경우 먼저 생긴 크레이터 일부가 새롭게 생긴 온전한 크레이터에 의해 잘려나가게 된다. 위의 사진은 두 개의 큰 크레이터와 아래쪽에 작은 크레이터 하나가 동시에 생긴 모습으로 겹치기 크레이터는 하나도 없다. 과학자들은 이런 크레이터가 동시에 다수의 소행성이 충돌할 때 생긴다고 설명한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까? 크게 두 가지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 첫 번째 경우는 소행성이 서로 간의 약한 중력으로 묶여서 서로의 주위를 공전하는 경우다. 이 경우 운이 좋으면 화성 대기를 통과하면서도 서로 멀리 떨어지지 않고 비슷한 위치에서 지표에 충돌할 수 있다. 두 번째 경우는 하나의 큰 소행성이 추락하던 도중 강력한 마찰과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몇 개로 쪼개지는 경우다. 이 경우에도 운이 좋으면 비슷한 위치에 충돌해 지표에 독특한 문양을 남길 수 있다. 삼둥이 크레이터를 분석한 과학자들은 첫 번째 경우와 두 번째 경우가 혼합해서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즉, 수백m 지름의 쌍성계 소행성이 화성에 충돌하던 중 하나가 분열되어 세 번째의 작은 파편을 만들었을 가능성이다. 화성의 경우 지구 중력은 3분의1 정도로 낮은 중력을 지니고 있고, 대기 밀도도 지구보다 희박해서 큰 소행성들이 지표까지 무사히 도달하는 가능성이 높다. 이 삼둥이 크레이터 역시 지구에서라면 더 작은 조각으로 산산조각이 나서 이런 모습을 만들기는 어려웠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는 우리에게 다행한 일이다. 우리는 그 고마움을 쉽게 인식하지 못하지만, 지구의 두꺼운 대기는 우리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아하! 우주] 4년 만에 지구를 찾아온 소행성

    [아하! 우주] 4년 만에 지구를 찾아온 소행성

    소행성이란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우주 바위라 할 수 있다. 행성이 되기에는 작지만, 이따끔씩 밤하늘에 밝은 빛줄기를 그으며 날아가는 유성체보다는 훨씬 크다. 가장 큰 소행성은 지름이 950km나 된다. 지금은 수십만 개의 소행성들이 알려져 있지만, 소행성이란 존재를 처음으로 발견한 것은 19세기에 들어서였다. 1801년 이탈리아의 주세페 피아치가 최대의 소행성 세레스를 처음으로 발견함으로써 소행성 역사의 개막을 알렸다. 그후 6년간 3개의 소행성이 더 발견되었지만, 38년간은 잠잠하다가, 사진술이 천체관측에 도입된 이후 본격적인 소행성 발견 시대를 맞게 됐다. 이번에 오는 주노는 1804년 독일의 천문학자 카를 하딩에 의해 소행성으로는 세 번째로 발견됐다. 공전주기는 4.36년이며, 크기는 작은 편에 속해 지름이 약 274km로, 최대 소행성인 세레스의 4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 지름은 서울-대구 간 직선거리쯤 되며, 덩치는 남한 땅의 반쪽 정도 된다. 현재 주노는 지구로부터 약 2억km쯤 떨어진 곳에 있다. 지구-태양 간 거리보다 조금 더 멀리 있는 셈이다. 밝기는 7.8등으로 측정되었는데, 이는 맨눈으로는 볼 수 없는 등급으로, 쌍안경을 준비해야만 한다. 다행히도 주노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하늘에 밝은 이정표가 몇 개 있기 때문이다. 주노의 현위치는 밝은 목성(지금 사자자리에 있다)과 작은개자리의 프로키온 중간쯤이다. 그곳은 큰물뱀자리의 뱀머리에 가까운 지점이기도 하다. 찾는 요령은 먼저 목성과 프로키온을 맨눈으로 확인한 후, 쌍안경으로 큰물뱀자리의 뱀머리를 찾아라. 4등성으로 이루어진 5각형이라 비교적 찾기가 쉽다. 그 다음 위의 그림표를 참고로 하여 뱀머리의 시그마와 델타 별 오른쪽을 더듬어가면 소행성 주노가 시야에 들어올 것이다. 주노는 초속 18km라는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만큼 쌍안경으로 주노를 몇 분간 지켜보고 있으며 배경으로 별들과의 상대적 위치가 변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5억km의 먼 우주에서 4년 반에만 한 번씩 날아오는 주노를 맘껏 환영하며 즐기기 바란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맥주 성분 ‘홉’에 치매 예방 효과” (中 연구)

    “맥주 성분 ‘홉’에 치매 예방 효과” (中 연구)

    폴리페놀을 포함한 술이라고 하면 먼저 레드와인을 떠올리기 쉽지만, 맥주의 원료인 ‘홉’에도 잔토휴몰이라는 고유의 폴리페놀이 포함돼 있다. 그런데 최근 잔토휴몰이라는 폴리페놀 성분이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퇴행성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중국 란저우대 연구로 밝혀졌다. 이런 질환의 요인 중 하나는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해 세포손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산화 스트레스는 체내 활성산소(자유라디칼)가 많아져 생체 산화 균형이 무너진 상태를 말한다. 잔토휴몰은 지금까지의 연구를 통해서도 항산화 작용, 심혈관 보호 작용, 항암 특성 등의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런 잔토휴몰이 산화 스트레스를 막아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작용이 있다는 것을 검증했다. 연구팀은 잔토휴몰을 합성하고 이를 쥐의 신경세포에 투여했다. 그 결과, 이 물질에는 산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잡아내는 능력이 있었다. 이는 산화 환원 기능에 중요 역할을 하는 효소를 증가시켜 세포를 보호하는 작용을 하는 것. 산화 스트레스가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 병의 원인이라고 하면 이런 산화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수단이 발견되면 신경변성 상태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고 질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고 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잔토휴몰이 신경퇴행성질환을 예방하는 수단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학회(ACS)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농업과 식품화학’(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14일 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류 만든 ‘최초의 세포’, 달에 묻혀있을 가능성 높다”

    “인류 만든 ‘최초의 세포’, 달에 묻혀있을 가능성 높다”

    지구에서 생명을 탄생시킨 초기의 세포들이 달에까지 날아가 땅 속에 묻혀 있을 수 있다는 놀라운 가설이 영국 과학자들에 의해 제기되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생명의 기원이 달의 고대 용암류 아래 묻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세포 분자가 달에까지 날아간 것은 후기 소행성 대포격 시대에 지구 물질들이 우주 공간으로 방출되면서 그 일부가 달에 안착했을 거라는 추론에 근거하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화성의 암석이 지구에서 발견되는 사례에 비추어보았을 때 충분한 개연성이 있는 가설로 평가받고 있다. "지구와는 달리 달은 지질학적으로 지난 수십억 년 동안 동면 상태에 있는 거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생명체 기원의 증거물들이 손상되지 않은 채 보존되고 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라고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리처드 매튜먼 교수가 밝혔다. 지구상에 생명이 출현한 것은 약 40억 년 전이다. 그러나 지구의 지질학적 기록을 추적할 수 있는 것은 38억 년에 불과하다. 그 이전에 출현했던 세포와 유기분자들은 이른바 판구조론이 말하는 지각이 형성, 이동하는 과정에서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과학자들이 그 사라진 생명 기원들을 찾고 있는 것은 유기분자가 어떻게 하여 생명으로 진화해갔는가를 알려주는 결정적인 단서들이 그 속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과학자들은 미생물 화석이 포함된 암석을 우주로 발사해 월면에 충돌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결과 손상되지 않은 완벽한 화석은 없었지만, 복구 가능성이 높아 과학자들에게 여전히 희망을 안겨주었다. 어쨌든 최근의 연구는 이러한 미생물 화석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에 이르렀으며, 과학자들은 그 화석들이 달에서 얼마나 오래 보존될 수 있는가를 밝히기 위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달의 용암류가 그러한 화석을 오래 보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매튜먼 교수는 밝혔다.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진은 달 표면의 토양 성분과 비슷한 광물질인 JCS-1을 첨가해서, 단순한 형태의 유기 화합물과 복합 탄수화물 중합체를 진공 속에서 700°C까지 가열해보았다. JCS-1이 없을 경우에는 유기물질들이 파괴되었지만, JCS-1을 첨가했을 때는 고열에서도 파괴되지 않는다는 실험 결과를 얻었다. 어쨌든 지금까지 달에서 지구 운석을 발견한 사례는 없다. 그러나 달의 응고된 용암류 아래에서 지구 운석을 발견할 수만 있다면 최초의 생명체 존재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매튜먼 교수는 자신감을 표한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중장년층 외부활동 방해하는 척추관협착증 ‘어떤 질환?’

    중장년층 외부활동 방해하는 척추관협착증 ‘어떤 질환?’

    척추의 신경다발을 보호하고 있는 척추관이 좁아져서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여러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척추관협착증. 이는 노화 또는 다양한 선천적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퇴행성 질환임에도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으로 인한 젊은 환자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보통 30대 이후부터 통증 및 이상 증상이 시작되며 중장년층에 많이 발생한다. 특히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대가 늘어나기 시작하는 폐경 이후의 50대 여성 환자가 많다. 척추관협착증이 중장년층에게 골칫거리인 것은 바로 오랫동안 서있거나 걸음을 걷기 어려워 활발한 외부활동에 제약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저녁에는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저리고 찌르는 듯 아픈 증상이 계속되어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 외상을 받으면 상태가 급속히 악화될 수 있고 증상이 심해지면 다리 쪽의 감각 문제로 걷지 못하게 될 수 있고 최후에는 괄약근 장애까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척추관협착증이 의심되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진단받는 것이 좋다. 초기 척추관협착증의 치료는 약물이나 주사, 물리치료를 통해 진행되어 비교적 간단하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척추 비수술 치료법의 발달로 증상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라도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 예로 추간공확장술을 들 수 있다. 추간공확장술은 추간공 확장 키트를 이용, 좁아진 추간공의 인대를 긁어내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를 확보하여 신경의 눌림이나 유착으로 인한 통증이나 마비증상을 해결한다. 이 시술법은 협착의 진행 정도에 제한 없이 다양하게 적용 가능한 척추 치료의 기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부분 마취를 통해 시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고령환자나 고혈압, 당뇨를 가진 환자들도 받을 수 있고 30분 이내에 완료된다. 또한 시술 과정에서 출혈이 적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입원할 필요가 없다. 광혜병원의 관계자는 “추간공확장술은 척추관협착증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술법이지만 신경이 압박된 부분을 정확히 찾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높은 기술이 필요한 시술이다. 이에 척추관협착증 치료에 추간공확장술을 고민하고 있다면 다양한 임상 경험을 보유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또한 광혜병원의 관계자는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좁아진 추간공이 자극을 받지 않도록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무거운 물건을 나르는 등 척추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또 요즘처럼 날씨가 추울 때는 허리 보온에 신경 쓰는 것도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아하! 우주] 거대 가스 행성이 ‘생명체 서식 행성’이 될 수 있나?

    [아하! 우주] 거대 가스 행성이 ‘생명체 서식 행성’이 될 수 있나?

    우주에 존재하는 행성들은 두 부류로 나누어진다. 지구 같은 암석형 행성과 해왕성 같은 가스형 행성이 그것이다. 생명이 서식할 수 있는 행성은 물론 지구 같은 암석형 행성이다. 그런데 가스형 행성이 암석형 행성으로 바뀔 수도 있으며, 생명이 서식할 수 있는 세계가 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초로 나와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만약 이것이 사실로 증명된다면 생명 서식 행성에 대한 이론을 다시 정립해야 한다는 뜻이며. 우주에는 생명이 나타날 가능성이 훨씬 많아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연구를 진행하는 있는 사람은 미국 워싱턴 대학 박사과정 로드리고 루거이며, 지도교수는 로리 번스 박사다. 그들은 미니 해왕성으로 알려진 특이한 형태의 가스 행성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는데, 지구 질량의 약 10배가 되는 거대 가스 행성으로, 태양보다 작고 어두운 M 왜성의 둘레를 돌고 있다. 그것을 연구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M 왜성이 '골디락스 존'(Goldilocks zone·생명가능 지대)으로 불리는 서식 가능 영역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천문학자들은 이러한 별들 주위의 골디락스 존에서 지구와 같은 행성이나 '슈퍼 지구'를 많이 발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한 행성에서 생명이 살 수 있는가를 알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행성계에 미니 해왕성은 대개 모성에서 멀리 떨어진 궤도에 자리잡게 된다. 따라서 많은 수소와 헬륨 가스가 얼음 분자와 결합하여 얼음과 암석으로 된 핵을 만들며, 행성 주위에는 두터운 대기층을 형성하게 된다. "그런 행성들은 일반적으로 춥고 얼어붙은 세계로 생명이 살 수가 없지만, 행성의 궤도가 고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라고 루거는 설명한다. 모항성의 중력으로 인해 행성 위치가 중심 지역으로 접근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게 해서 미니 해왕성이 모성의 골디락스 존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 더욱 많은 X선과 자외선 복사에 노출되게 된다. 이는 곧 대기층의 가스가 우주공간으로 탈출하는 사태를 가져오며, 그 결과 수소가 없는 암석형 행성으로 탈바꿈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행성은 중심에 많은 양의 얼음이 있기 때문에 표면에 많은 물을 가질 수가 있다고 설명하는 루거는 "행성이 서식 가능 영역에 들어가면 얼음은 녹아 바다를 이루게 된다"라고 밝혔다. 바다는 생명 탄생의 전제 조건이다. 반스 박사와 루거는 생명 서식 가능 행성이 되기 위해서는 그밖에도 많은 조건이 구비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그중 하나가 생명체 유지에 필수적인 대기가 충분히 행성을 둘러싸고 형성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밝힌다. 또 하나의 조건은 단순한 시기의 문제다. 만약 행성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수소와 헬륨의 너무 늦게 증발되면 가스가 행성을 둘러싸서 암석형 행성이 만들어지지 않게 된다. 그와 반대로 수소가 너무 빨리 발산되어버리면 온실효과를 상실하게 되어 모든 물 분자는 우주로 달아나고 만다. "행성이 대기를 가질 수 있는 최저선이 바로 미니 해왕성이 지구형 행성으로 진화하는 과정으로, M 왜성 주위에서 이러한 생명 서식 가능 행성이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루거는 설명한다. 정말 그러한 행성에서 생명이 나타날 수 있을까? 앞으로의 연구가 그에 대한 답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아하! 우주] “’인류 최초 세포’, 달 용암속에 묻혀 있다”

    [아하! 우주] “’인류 최초 세포’, 달 용암속에 묻혀 있다”

    지구에서 생명을 탄생시킨 초기의 세포들이 달에까지 날아가 땅 속에 묻혀 있을 수 있다는 놀라운 가설이 영국 과학자들에 의해 제기되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생명의 기원이 달의 고대 용암류 아래 묻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세포 분자가 달에까지 날아간 것은 후기 소행성 대포격 시대에 지구 물질들이 우주 공간으로 방출되면서 그 일부가 달에 안착했을 거라는 추론에 근거하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화성의 암석이 지구에서 발견되는 사례에 비추어보았을 때 충분한 개연성이 있는 가설로 평가받고 있다. "지구와는 달리 달은 지질학적으로 지난 수십억 년 동안 동면 상태에 있는 거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생명체 기원의 증거물들이 손상되지 않은 채 보존되고 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라고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리처드 매튜먼 교수가 밝혔다. 지구상에 생명이 출현한 것은 약 40억 년 전이다. 그러나 지구의 지질학적 기록을 추적할 수 있는 것은 38억 년에 불과하다. 그 이전에 출현했던 세포와 유기분자들은 이른바 판구조론이 말하는 지각이 형성, 이동하는 과정에서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과학자들이 그 사라진 생명 기원들을 찾고 있는 것은 유기분자가 어떻게 하여 생명으로 진화해갔는가를 알려주는 결정적인 단서들이 그 속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과학자들은 미생물 화석이 포함된 암석을 우주로 발사해 월면에 충돌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결과 손상되지 않은 완벽한 화석은 없었지만, 복구 가능성이 높아 과학자들에게 여전히 희망을 안겨주었다. 어쨌든 최근의 연구는 이러한 미생물 화석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에 이르렀으며, 과학자들은 그 화석들이 달에서 얼마나 오래 보존될 수 있는가를 밝히기 위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달의 용암류가 그러한 화석을 오래 보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매튜먼 교수는 밝혔다.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진은 달 표면의 토양 성분과 비슷한 광물질인 JCS-1을 첨가해서, 단순한 형태의 유기 화합물과 복합 탄수화물 중합체를 진공 속에서 700°C까지 가열해보았다. JCS-1이 없을 경우에는 유기물질들이 파괴되었지만, JCS-1을 첨가했을 때는 고열에서도 파괴되지 않는다는 실험 결과를 얻었다. 어쨌든 지금까지 달에서 지구 운석을 발견한 사례는 없다. 그러나 달의 응고된 용암류 아래에서 지구 운석을 발견할 수만 있다면 최초의 생명체 존재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매튜먼 교수는 자신감을 표한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시험비행 앞둔 ‘우주택시’ IXY 실물 공개

    시험비행 앞둔 ‘우주택시’ IXY 실물 공개

    유럽우주기구(이하 ESA)가 ‘우주택시’로 불리는 IXV(Intermediate eXperimental Vehicle)의 시범비행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 현장을 공개했다. IXY는 국제우주정거장(ISS)과 화성, 지구를 오가며 화물과 데이터를 실어 나르는 ‘우주 택시’로, 과학실험 결과물이나 물품, 더 나아가 우주인들의 지구-우주 왕복을 돕는 기구다. IXY는 자동차 크기 정도로, 무게는 약 2t이다. ESA가 개발한 소형 로켓인 ‘베가’(Vega)에 실려 고도 320㎞까지 올라가면 이를 보호하고 있던 안전장치가 떨어져 나가고 본격적인 운항 미션에 돌입하게 된다. IXY는 고도 420㎞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미션이 시작되면 우주와 우주정거장, 행성 등의 수 많은 정보를 수집한 뒤 지구로 귀환한다. 고도 120㎞이상에서의 진입 속도는 초당 7.5㎞ 정도이며, 지구로 돌아올 때도 비슷한 속도를 낸다. 오는 2월 11일(현지시간) ESA는 프랑스령 가아나의 쿠루(Kourou) 발사기지에서 약 100분간의 IXY 시범비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총 300여개의 센서를 부착한 IXV의 프로토타입은 ‘우주택시’의 조작에 필요한 열역학 및 운항 정보를 새로 수집한 뒤 본격 취항에 나선다. 이범 시범비행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IXY는 지구와 우주를 오가며 우주비행사와 사물, 다양한 장비와 데이터를 운송하는 ‘우주택시’로서 우주기술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SA의 IXV팀 관계자는 “IXV는 비행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영국의 상업우주여행사인 버진 갤럭틱은 지난해 11월 ESA의 IXY와 마찬가지로 우주와 지구를 오가는 ‘스페이스십투’ 우주선의 시험비행을 실시했지만, 시험비행 도중 폭발이 발생해 결국 실패로 끝난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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