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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콤한 사이언스] 알츠하이머·파킨슨 뇌영상 진단법 개발

    알츠하이머 치매나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뇌 영상진단법이 개발됐다.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이종호 교수팀은 퇴행성 뇌질환의 경과를 확인하는 중요한 지표인 뇌 속 철분과 지질 분포를 정량적으로 영상화하는 새로운 개념의 자기공명영상(MRI) 진단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오는 4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국제 자기공명의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올해의 주목할 연구’로 발표된다. 뇌의 철분, 지질 분포는 퇴행성 뇌질환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알츠하이머나 파킨슨 환자의 뇌 속에는 일반인보다 철분이나 지질이 10~15배 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몸속 철분과 지질이 자기적 특성을 갖고 있다는 데 착안해 이 성분의 분포를 정량화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프로그램은 기존 MRI 장치로 뇌를 촬영할 때 철분과 지질의 분포에 따라 나타나는 영상의 미세한 변화를 보정하도록 만들어 퇴행성 뇌질환의 진행상황이나 중증 정도를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이 교수는 “자성물질을 선택적으로 영상화할 수 있게 되면서 퇴행성 뇌질환을 미리 진단하고 경과를 예측해 치료 계획을 세울 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루게릭병과 전두엽 치매 일으키는 유전자 조각 발견

    루게릭병과 전두엽 치매 일으키는 유전자 조각 발견

    한국뇌연구원이 루게릭병, 전두엽 치매 등 퇴행성 뇌신경계 질환의 발병원인을 밝혀낼 유전자 조각을 발견했다. 한국뇌연구원은 정윤하 선임연구원이 포함된 국제 공동연구원팀이 루게릭병과 전두엽 치매와 관련된 수수께끼 유전자 조각(cryptic exons)이 세포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르게 발현되는 현상을 찾아냈다고 8일 밝혔다.연구결과는 신경과학 분야의 오픈액세스 저널인 ‘몰레큘러 뉴로디제너레이션’에 게재되었으며, 정 연구원이 제1저자, 미국 존스홉킨스의대의 필립 왕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Tdp-43 단백질이 원하는 세포에서 발현되지 않도록 한 유전자조작 쥐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근육세포와 신경세포 등 세포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종류의 수수께끼 유전자가 만들어진 것을 확인했다. 유전자에서 단백질을 만드는 과정을 조절하는 Tdp-43 단백질은 루게릭병과 전두엽 치매의 주요 공통 원인으로 지목된다. 세포에서 발견된 비정상 단백질은 수수께끼 유전자 조각이 끼어들어 만들어진 것으로 구조가 불안정하거나 일찍 분해돼 제 기능을 못하게 된다. 연구팀은 이러한 차이가 루게릭병이나 전두엽 치매 등 세포에 따라 다른 질환을 일으키는 이유를 밝혀줄 것으로 기대했다. 정 선임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는 Tdp-43 단백질과 특정 수수께끼 유전자 조각이 퇴행성 뇌신경계 및 근육질환의 진행과정에 독특한 방법으로 관여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뇌신경계 질환, 근육 질환 등의 치료제 개발과 조기진단 마커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아하! 우주] 누가 맨먼저 볼까? 최강 우주망원경

    [아하! 우주] 누가 맨먼저 볼까? 최강 우주망원경

    허블 우주망원경보다 훨씬 더 먼 우주를 내다볼 수 있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발사 20개월을 앞두고, 과연 누가 최초로 이 망원경을 사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1월 서서히 관심이 고조되어가고 있는 망원경 운용 시간표를 발표했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일종의 적외선 우주 관측소로, NASA가 90억 달러를 투입해 2018년 10월에 우주로 올려보낼 예정이다. 지구로부터 160만km 떨어진 우주공간에 한 번 자리잡고 나면 그후 5년 동안 NASA의 엔지니어들은 4기의 과학장비 작동과 망원경 운용을 위한 미션에 들어가게 된다. 행성 과학자들과 우주학자들은 다 같이 이 망원경을 사용할 수 있게 되기를 열망하고 있는 중이다. 제임스 웹의 관측보증시간(GTO)을 따내기 위해 저마다 연구 프로젝트를 제출해 치열한 경쟁을 치르게 된다. 지난달 6일 NASA는 과학자들에게 GTO 신청을 하라고 발표했다. 이에 곁들여 관리자가 임의로 과학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우선 사용권에 대해 2차 예약을 받기로 했다. 제임스 웹 망원경이 작동을 시작하면 1년에 8776시간 가동할 것으로 예측되며, 그중 10% 시간은 관리자의 임의 사용에 할당되고, 나머지는 다른 과학 프로젝트와 일반 관측 프로그램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주경의 지름이 6.5m인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허블 망원경에 비해 100배 높은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고 NASA 관계자는 밝혔다. 망원경 장비들을 충분히 차갑게 유지할 수만 있다면 가장 희미한 적외선까지 탐지할 수 있다. 따라서 망원경은 태양빛을 차단하기 위해 여러 겹으로 된 정구장 크기의 차폐막으로 보호되고 있다. 최초의 가동 개시는 2019년 4월로 잡혀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지구와 달, 언젠가는 충돌”…지구 초기 상태 될 것

    “지구와 달, 언젠가는 충돌”…지구 초기 상태 될 것

    지구와 달이 언젠가는 충돌할 것이라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아이다호주립대학 연구진은 현재 달이 지구로부터 매년 3.8㎝씩 멀어지고 있긴 하나, 먼 미래에는 지구의 자전 속도가 느려지면서 지구와 달이 충돌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만약 지구와 달이 충돌한다면,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가 지구 전체를 녹이고 결국 마그마 오션이 존재했던 약 46억 년 전 탄생 직후의 지구 모습으로 돌아갈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다. 달은 45억 1000만 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생성 직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그리고 천천히 지구에서 멀어진다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인 생각이다. 달이 지구에서 점차 멀어지는 것은 조수간만의 차 때문이다. 달의 인력 때문에 조수간만의 차가 발생하는데, 이 조수간만의 차가 지구의 자전 속도를 늦추는 것. 자전 속도가 느려지면 달로부터 받는 인력의 힘도 약해지면서 달이 1년에 3.8㎝씩 멀어지고 있다. 46억 년 전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는 24만㎞ 였지만, 현재는 38만㎞다. 하지만 달의 자전속도가 느려지고 하루가 길어지면 언젠가는 달의 자전(27.3일) 주기와 같아질 것이고, 이때부터는 달이 지구로부터 멀어지는 것을 멈추고 도리어 가까워 질 것이라는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제이슨 바너스 박사는 “지구와 달의 자전 주가기 같아지면 태양 에너지가 지구와 달 궤도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결국 달을 지구로 다가오게끔 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결과적으로 달과 지구가 충돌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석진화론(지구와 달 운동계의 진화와 관련한 이론)의 마지막은 결국 달과 지구의 충돌로 두 행성이 하나로 합쳐지는 형태일 것”이라면서 “다행스럽게도 이러한 일은 650억 년 내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위암 원인’ 헬리코박터균 대장암 위험도 1.9배 높여

    주로 위궤양과 위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대장암 발생 위험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태준·김은란·홍성노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2002~2010년 대장내시경 등의 건강검진을 받은 30세 이상 성인 남성 8916명을 분석한 결과 이런 상관성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 학술지 ‘헬리코박터’ 최신호에 실렸다. 헬리코박터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위암 원인균으로, 국내 중년층 이상 감염률이 55~65%에 이른다. 연구팀은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와 대장암의 전 단계로 불리는 ‘선종’의 관계를 분석했다. 선종은 혹 모양의 대장 용종 가운데 크기가 1㎝ 이상이거나 조직검사에서 악성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판명된 것을 의미한다. 분석 결과 대장 내 선종의 발생 위험은 헬리코박터균 감염 그룹이 비감염 그룹보다 1.3배 높았다. 특히 대장암이 될 가능성이 높은 ‘진행성 선종’은 감염 그룹의 발생 위험이 1.9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하! 우주] 왜소행성 세레스의 유일한 ‘얼음화산’ 비밀

    [아하! 우주] 왜소행성 세레스의 유일한 ‘얼음화산’ 비밀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 벨트에 위치한 왜소행성 세레스(Ceres)에 과거 여러 개의 얼음화산이 있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 대학 연구팀은 세레스의 여러 얼음화산들이 오랜시간의 변형을 거쳐 지금은 단 한 개만 남게된 것으로 보인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지름 약 950km의 세레스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한 지형을 가진 천체다. 특히 학계의 큰 주목을 받은 것은 외롭게 우뚝 서 있는 단 한 개의 얼음화산. 우리에게는 생소한 얼음화산(cryovolcanoes)은 물 혹은 메탄, 암모니아 등이 액체 상태로 분출되는 화산을 말한다. 생성 과정을 보면 천체 내부에 존재하는 물 등이 밖으로 솟아오른 후 추운 온도때문에 얼어붙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 거대한 화산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태양계 내에서 얼음화산을 가진 천체는 세레스를 포함해 타이탄, 유로파 등으로 주로 영구적인 얼음이 존재하는 추운 천체에 흔하게 존재하지만 지구에는 없다. 세레스에 우뚝 선 얼음화산의 이름은 '아후나 몬스'(Ahuna Mons)로 너비 18km, 높이 4km에 달해 세레스의 작은 덩치를 고려하면 거대한 크기다. 그간 전문가들을 의아하게 만든 것은 지구에 많은 화산이 존재하듯 세레스에는 왜 단 한개의 얼음화산만 존재하냐는 것이었다. 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등을 통해 그 이유를 분석했으며 그 결과 과거 세레스에 여러 개의 얼음화산이 존재했으나 대부분 지질 변형 등을 거쳐 사라진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는 얼음화산을 구성하는 얼음이 오랜 기간의 수축과 팽창을 통해 균열이 가 무너져 내린 것으로 연구팀은 이를 지구의 빙하 움직임과 유사한 과정이라고 풀이했다. 논문의 저자인 마이클 소리 연구원은 "아후나 몬스는 최소 40%의 물로 구성된 얼음화산"이라면서 "수백 만년 당 최대 50m 정도씩 납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후나 몬스의 나이는 최대 2억 년으로 이 정도 시간으로 변형되거나 사라지기에는 너무 짧다"고 결론지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3일 새벽 ‘2층버스만한 소행성’ 지구 스쳐 가

    3일 새벽 ‘2층버스만한 소행성’ 지구 스쳐 가

    불과 몇 시간 전, 2층 버스만한 소행성이 지구를 스쳐 지나갔다. 올해 들어 벌써 네 번째 소행성이 지구를 위협한 것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2017 BS32’로 명명된 이번 소행성은 3일 오전 5시 23분(한국시간)을 기점으로 지구에 가장 근접했다가 점차 멀어져 갔다. 이번 우주 이벤트는 천체망원경 감상 사이트인 슬루(Slooh)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번 소행성이 지구에 가장 가까웠던 거리는 약 16만 1280㎞로 알려졌다. 이는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약 38만4403㎞)보다 절반 이상 가깝게 지나간 것이다. 특히 이번 소행성은 크기가 11~25m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는 2층 버스만한 것이다. 만일 이 소행성이 지구로 진입했더라면 큰 피해를 줄 수도 있었던 상황이다. 해당 소행성이 지구에 근접할 때의 속력은 초속 11.56㎞(시속 4만1616㎞)에 달했다. 소행성 궤도는 금성 궤도 안쪽부터 화성 궤도 안쪽까지 비대칭으로 형성돼 있다. 이번 소행성은 지난달 30일 처음 발견됐다. NASA에 의해 올해 네 번째로 발견된 ‘지구 접근 천체’(NEO)라고 한다. 가장 가까운 시점인 지난달 31일에는 크기가 약 5.8m로 픽업트럭만한 소행성 ‘2017 BH30’이 지구로부터 약 5만1820㎞ 떨어진 곳을 스쳐 지나갔다. 과학자들은 이 소행성을 불과 몇 시간 전에 발견했었다. 그로부터 6일 전인 25일에는 ‘리런’(Rerun)이라는 별칭을 가진 소행성 ‘2017 BXs’가 지구로부터 약 26만1120㎞ 떨어진 곳을 지나쳤다. 일주일 전 발견된 이 소행성의 크기는 4~14m로 스쿨버스만 했다. 그리고 지난 9일 지구를 스쳐 지나간 소행성 ‘2017 AG13’은 지구로부터 약 20만3520㎞ 떨어진 곳을 지나갔다. 특히 이 소행성은 크기가 15~34m로 이번 소행성보다 크지만 처음 발견된 시점이 하루 전에 불과했다. 한편 NASA는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 등 지구 접근 천체(NEO)가 1만5000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이 중 0.8%만 관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NASA, Slooh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왜소행성 세레스의 유일한 ‘얼음화산’ 비밀 밝혀졌다

    왜소행성 세레스의 유일한 ‘얼음화산’ 비밀 밝혀졌다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 벨트에 위치한 왜소행성 세레스(Ceres)에 과거 여러 개의 얼음화산이 있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 대학 연구팀은 세레스의 여러 얼음화산들이 오랜시간의 변형을 거쳐 지금은 단 한 개만 남게된 것으로 보인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지름 약 950km의 세레스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한 지형을 가진 천체다. 특히 학계의 큰 주목을 받은 것은 외롭게 우뚝 서 있는 단 한 개의 얼음화산. 우리에게는 생소한 얼음화산(cryovolcanoes)은 물 혹은 메탄, 암모니아 등이 액체 상태로 분출되는 화산을 말한다. 생성 과정을 보면 천체 내부에 존재하는 물 등이 밖으로 솟아오른 후 추운 온도때문에 얼어붙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 거대한 화산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태양계 내에서 얼음화산을 가진 천체는 세레스를 포함해 타이탄, 유로파 등으로 주로 영구적인 얼음이 존재하는 추운 천체에 흔하게 존재하지만 지구에는 없다. 세레스에 우뚝 선 얼음화산의 이름은 '아후나 몬스'(Ahuna Mons)로 너비 18km, 높이 4km에 달해 세레스의 작은 덩치를 고려하면 거대한 크기다. 그간 전문가들을 의아하게 만든 것은 지구에 많은 화산이 존재하듯 세레스에는 왜 단 한개의 얼음화산만 존재하냐는 것이었다. 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등을 통해 그 이유를 분석했으며 그 결과 과거 세레스에 여러 개의 얼음화산이 존재했으나 대부분 지질 변형 등을 거쳐 사라진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는 얼음화산을 구성하는 얼음이 오랜 기간의 수축과 팽창을 통해 균열이 가 무너져 내린 것으로 연구팀은 이를 지구의 빙하 움직임과 유사한 과정이라고 풀이했다. 논문의 저자인 마이클 소리 연구원은 "아후나 몬스는 최소 40%의 물로 구성된 얼음화산"이라면서 "수백 만년 당 최대 50m 정도씩 납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후나 몬스의 나이는 최대 2억 년으로 이 정도 시간으로 변형되거나 사라지기에는 너무 짧다"고 결론지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NASA 연구소에 UFO가? 구글 위성 사진 논란

    NASA 연구소에 UFO가? 구글 위성 사진 논란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일반인에게 외계인에 관한 비밀을 숨겨왔던 것일까. 최근 UFO 추적자들이 NASA의 한 활주로를 촬영한 구글 위성 사진에서 UFO를 닮은 이상한 원형 물체를 발견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사진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에 자리한 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의 모습으로, 활주로에 전형적 UFO 모양인 ‘비행접시’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세워져 있는 것을 보여준다. 이 사진은 지난달 31일 유튜브에서 ‘네임 셰임’(Name Shame)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남성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것으로, 그는 구글어스에서 이런 이상한 장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게시물에서 “NASA는 게임을 하는 것인가? UFO가 찍힌 것인가? 이것은 무엇인가?”와 같은 코멘트를 남겼다. 실제로 영상을 보면, 원반 형태의 이 물체는 2014년 이후 자리가 바뀌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년 전까지 이 물체는 이 연구소 활주로 인근 풀밭에 서 있었지만, 이후 활주로로 옮겨졌다는 것이다. JPL은 미국 최초의 지구 궤도 위성이 제작된 곳이다. ‘익스플로러 1’이라는 이름의 이 위성은 1958년 발사됐다. 현재 JPL은 외계행성과 소행성을 연구하기 위한 탐사 임무의 본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음모 이론가들은 이 연구소가 추락한 UFO들에서 알아낸 비밀 외계 기술을 보관하는 곳이라고 주장한다. ‘UFO 조사 메뉴얼’의 저자 나이젤 왓슨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난 이 물체가 외계인의 비행접시라고 의심하지만, 이는 비행접시 모양의 구조물이나 운송수단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또한 “두 번째로, 왜 NASA 연구원들은 구글어스와 같은 위성 사진에 찍히도록 그 물체를 그대로 나뒀겠느냐?”고 되물으며 “구글에서 이상한 변칙적인 것을 보는 것은 UFO를 흐릿하게 볼 수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실시간 영상을 보는 것만큼 최신 유행인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이런 경우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본다”고 덧붙였다. 사진=구글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주를 보다] ‘또 다른 태양’ 공전하는 4개의 외계행성

    [우주를 보다] ‘또 다른 태양’ 공전하는 4개의 외계행성

    태양과 닮은 별의 주위를 도는 4개의 거대한 외계 행성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하와이에 있는 W.M.켓천문대(W.M.Keck Observatory) 장비를 통해 촬영된 외계 행성계의 모습을 ‘오늘의 천체사진’(APOD)으로 공개했다. 영상 속 가운데 빛을 발하는 천체는 우리의 태양같은 별 HR 8799다. 약 3000만 년 정도의 어린 나이로 추정되는 HR 8799는 지구에서 130광년 떨어진 페가수스 자리에 위치해 있다. 또한 그 주위의 4개 행성은 HR 8799를 지구시간으로 짧게는 49년, 길게는 450년의 시간으로 공전한다. 이들 외계 행성은 지난 2008년 가시광선 및 적외선 카메라에 처음으로 포착돼 학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외계 행성은 지구와의 거리와 주위 별의 밝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관측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처럼 촬영히 가능했던 이유는 태양보다 5배나 밝은 HR 8799가 4개의 행성과 관측하기 적당한 위치에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외계행성 4개가 '태양계의 큰형님' 목성보다도 5배 이상 질량이 큰 덕에 관측이 용이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7년 간의 기록으로 4개의 행성이 마치 춤을 추듯 별 주위를 공전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연구에 참여한 UC 버클리 제이슨 왕 연구원은 "HR 8799이 매우 어린 별이기 때문에 주위 행성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알 수 있는 좋은 자료"라면서 "마치 수십 억 년 전의 태양계를 보는 것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달 - 화성 - 금성 ‘나란히’ 오늘 초저녁 우주쇼 장관

    1일 저녁 달과 화성, 금성이 한 줄로 배치되는 장관이 펼쳐진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날 저녁 초승달과 화성, 금성이 일직선상에 놓이는 ‘행성 근접 정렬’ 현상이 일어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나타나는 현상은 1일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쪽하늘에서 맨눈으로 관측이 가능하다. 이날 뜨는 초승달과 달 오른쪽에 밝게 빛나는 금성 사이에서 화성을 쉽게 찾을 수 있다. 2일에도 세 개의 천체가 일직선상에 있지만 간격은 전날보다 멀어 보인다. 이번에 나타나는 현상은 달과 화성, 금성의 궤도상 위치가 지구에서 관측했을 때 같은 방향에 놓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각 천체들의 거리가 실제로 가까워지는 것은 아니다. 또 달, 화성, 금성이 일직선상에 놓이는 현상은 매년 나타나지만 이번처럼 일몰 직후 초저녁에 나타나고 가까워 보이는 것은 매우 보기 드문 현상이라고 천문연 측은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며 해가 진 뒤에도 구름이 없기 때문에 근접 정렬 현상을 관찰하기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1일 해지는 시각은 부산 오후 5시 52분, 서울 오후 5시 56분, 광주 오후 6시 1분으로 예보됐다. 천문연 관계자는 “날씨가 맑다고 예보됐고 초저녁에 나타나는 천문현상이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게 고정한다면 스마트폰 카메라로도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지구는 46억년 전 폭발한 별 껍질에서 왔다”

    “지구는 46억년 전 폭발한 별 껍질에서 왔다”

    약 46억 년 전, 태양보다 6배쯤 큰 거대 질량의 별이 강렬한 폭발로 그 외각층을 우주공간으로 날려버렸으며, 그 우주먼지로부터 태양계의 행성들이 만들어진 것으로 과학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우주먼지의 기원을 밝힌 새 연구가 발표되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주먼지를 이루는 알갱이들은 지금도 지구로 떨어지는 운석 속에서 발견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우주 먼지의 기원을 추적한 끝에 오래 전 어떤 거대 질량의 별이 우주에 흩뿌린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자들은 천문학의 오랜 퍼즐을 풀기 위해 거성 안에서 일어나는 핵반응의 효과를 규명해냈다. 중소 질량(0.6-10 태양질량)의 별이 일생 말기에 진입하는 과정인 점근거성가지(Asymptotic Giant Branch/AGB)에 있는 별은 그들의 외각층을 우주공간으로 분출시킬 때 엄청난 양의 우주먼지를 생산한다. 그러나 지구상에 떨어진 운석 속 우주먼지의 화학조성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AGB의 화학조성과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운석 속 우주먼지의 화학조성은 우주먼지를 형성하는 별 속의 핵반응이 어떻게 진행되는가에 대한 실마리를 갖고 있다고 연구자들은 생각한다. 이번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논문에서 루나(Luna - Laboratory for Underground Nuclear Astrophysics) 소속의 저자들은 우주먼지의 기원이 AGB 별의 껍질이라는 사실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루나는 이탈리아의 그란 사소(Gran Sasso) 산 지하 1km에 위치한 핵물리학 실험실이다. 연구진은 별 속에서 일어나는 양성자와 산소 동위원소 17O(사람이 숨쉬는 산소보다 좀 무겁다)와의 핵융합반응이 종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2배 많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핵물리학자에 따르면, 이 같은 반응이 우주먼지 알갱이에 흔적을 남길 수도 있다고 한다. LUNA UK 연구진 대표 마리아루시아 알리오타 교수는 "오랜 퍼즐이었던 우주먼지의 기원을 알아냈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성과"라면서 "우리의 연구는 별 속에서 일어나는 핵반응을 보다 정확하고 정밀하게 측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우주먼지 알갱이들은 우리 태양계가 생성되기 오래 전에 만들어졌으며, ​연구자들은 이 우주먼지 알갱이들이 어떻게 진화해왔는가를 비로소 알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콘콜리 관측소의 마리아 루가로 박사는 "별이 폭발했을 때 나온 잔해들이 어떻게 되었는가 하는 것은 오래된 의문으로 과학자들을 괴롭혔다"면서 "이번 루나 팀의 연구로 이 우주먼지의 진화과정이 최종적으로 밝혀진 것"이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다음달 지구와 소행성 충돌…음모론?vs은폐론?

    다음달 지구와 소행성 충돌…음모론?vs은폐론?

    지난해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 또는 혜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나사 관련자는 이 정체불명의 소천체가 2월 25일 지구로부터 5100만km 떨어진 우주공간을 스쳐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구-달 사이 거리인 38만km에 비해 130배 먼 거리에 해당한다. 그런데 러시아의 한 자칭 천문학자가 이와는 다른 주장을 하고 나서 이목을 끌고 있다. 그는 문제의 소행성이 2월 16일 지구와 충돌해 거대한 쓰나미를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6 WF9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문제의 소천체'는 지난해 발견된 4.9년 주기를 가진 것으로, 지구 궤도 안쪽으로 들어오기 전 소행성대와 화성 궤도를 지날 것으로 예측된다. 혜성과 소행성의 구분이 모호한 이 문제의 소천체는 나사가 발사한 네오와이즈(NEOWISE) 탐사선에 의해 발견되었다. 러시아의 자칭 천문학자 됴민 다미르 차카로비치 박사는 "문제의 소행성이 지구로 곧장 날아오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며, NASA가 이 사실을 숨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 소행성은 지난 9월 니비루 행성이 태양을 중심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공전 방향을 바꿀 때 니비루 시스템에서 이탈했다고 주장하는 그는 "그때부터 NASA는 이미 문제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것을 알았다"는 것이다. 만약 그 소행성이 지구를 강타한다면 도시들을 파괴하고 메가 쓰나미를 일으킬 것이며, 인류를 공황상태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NASA는 이러한 주장을 일축하고, 문제의 소천체가 지구로부터 무려 5100만km 떨어진 우주공간을 지날 거라고 예측하면서 지구와 충돌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밝혔다. '2016 WF9 의 궤도는 명확히 파악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가까운 시일 내에 지구를 위협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과학자들이 파악한 바에 의하면, 문제의 소천체는 비교적 큰 덩치로, 지름이 0.5~1km 정도로 추정된다. 그리고 빛깔이 어두운 천체로 표면에 받는 햇빛 중 극히 일부만 반사하고 있다. 생긴 모습이나 반사율, 궤도상 특징은 ​혜성을 닮았는데, 혜성의 특징인 먼지와 가스 꼬리가 없다는 점이 그 정체를 미심쩍게 만들고 있다. '2016 WF9 는 아마도 혜성에 기원을 둔 천체로 보인다.'고 밝히는 NASA JPL의 제임스 바우어 차석 연구원은 "오랜 세월 휘발성 물질을 모두 날려보내고 현재는 어두운 비휘발성 먼지로 뒤덮인 천체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차카로비치 박사는 자신의 데이터는 그와는 다르다고 밝히면서, 그 소행성은 가상의 행성인 니비루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음모론자들은 태양을 동반성으로 하는 쌍성계에 ​이탈한 니비루 행성이 오는 10월 지구와 충돌할 것으로 믿고 있다. 물론 그에 관한 증거는 없다. 니비루 행성은 종종 행성X로 불리며, 우리 태양계 외곽에 있다고 하는 가상의 행성이다. '니비루나 이와 관련된 가상의 행성에 관한 얘기들은 명백히 인터넷 가짜 뉴스로, 결코 존재하지 않는 것들이다'고 NASA는 강조한다. 니비루는 제9의 행성과는 다른 행성이다. 제9의 행성은 행성X로 불리기도 하는데, 지난해 1월 칼텍의 천문학자들에 의해 그 존재를 주장하는 가설이 발표되었다. 음모론자들은 몇백 년 전 '떠돌이 행성' 니비루의 중력에 의해 태양계의 다른 행성들 궤도가 흐트러졌으며, 니비루가 다시 태양계 안쪽으로 도래해 언제든 그러한 중력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됴민 다미르 차카로비치라는 이름이 가상의 행성 니비루에 의한 지구 종말론과 관련해 온라인상에 나타난 것은 몇달 전부터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대형마트 판매 굴에서 노로바이러스 검출...설 음식 주의”

    “대형마트 판매 굴에서 노로바이러스 검출...설 음식 주의”

    서울 시내 대형 마트가 판매한 굴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설을 앞두고 굴 요리 준비 시 주의해야 한다고 YTN이 보도했다. 25일 YTN에 따르면 최근 롯데의 회원제 창고형 마트인 ‘빅마켓’에서 판매한 굴을 먹고 일가족 10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여 조사를 벌인 결과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롯데 측은 전국 지점 40곳에서 같은 제품 700여kg을 긴급 회수했으나 이달 들어 18일까지 롯데 빅마켓 5곳에서만 같은 업체가 생산한 굴 제품 3t 가까이가 이미 팔린 상태다. 다른 롯데마트 지점까지 합하면 더 많은 양이 시중에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의 굴 제품 생산업체는 롯데마트 외에도 홈플러스 등 전국의 다른 대형마트에 모두 20여t의 굴을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YTN은 전했다. 홈플러스 측도 납품된 굴 제품에 대해 전량 회수조치에 나섰으며, 이미 판매한 제품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 중이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에 의한 유행성 바이러스성 위장관염으로 나이와 관계없이 감염될 수 있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바이러스가 묻어있는 물건을 접촉함으로써 쉽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소량의 바이러스만 있어도 쉽게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전염성이 높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갑자기 구토, 설사의 증상이 발생하고 48~72시간 동안 지속되다 회복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버섯에 치매 예방 효과 있다…11종 확인(연구)

    버섯에 치매 예방 효과 있다…11종 확인(연구)

    일부 버섯에 치매나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과학전문 사이언스데일리는 2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말라야대학 연구진이 식용버섯과 약용버섯 총 11종에 함유된 화합물에 신경퇴행의 진행을 늦추거나 지연하는 효과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이 확인한 버섯은 노루궁뎅이버섯(Hericium Erinaceus), 망태버섯(Dictyophora indusiata), 잎새버섯(Grifola frondosa), 흰목이버섯(Tremella fuciformis), 송이버섯의 일종(Tricholoma sp.), 계종버섯(Termitomyces albuminosus), 호랑이젖버섯(Lignosus rhinocerotis), 번데기동충하초(Cordyceps militaris), 느타리버섯의 일종(Pleurotus giganteus), 영지버섯(Ganoderma lucidum), 자흑색불로초(Ganoderma neo-japonicum)로 총 11종이다. 이번 연구는 이런 버섯에 뇌 신경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고 노화 관련 질환의 원인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실 버섯은 기존 연구에서도 항산화, 항종양, 항바이러스, 항암, 항염증, 항균, 항당뇨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연구진은 항염증 특성을 가진 버섯은 신경퇴행성질환 등 여러 노화 관련 만성질환에 기여하는 고혈압을 막는 기능성 식품으로 쓰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이번 연구는 버섯의 항치매 활성 화합물과 약리학 검사 결과와 관련한 과학적인 정보를 조사한 것이다. 연구진은 총 11종의 식용버섯과 약용버섯을 선택해 실험 쥐와 그 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그 결과, 각 버섯은 특정 뉴런(뇌 신경세포)의 성장과 유지, 증식, 그리고 생존을 조절하는데 주로 관여하는 신경성장인자(NGF)의 생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 영향은 뇌와 척수를 연결하는 운동 및 감각 신경망인 말초신경의 재생을 촉진했다. 연구진은 이들 버섯은 신경성장인자(NGF)의 생성을 촉진하므로 세포 사멸을 일으키는 화학물질로부터 뉴런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일부 버섯에는 뇌의 건강에 특별한 효과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 약용버섯으로 쓰이는 번데기동충하초는 항산화와 항염증 효과가 있어 뉴런의 사멸은 물론 기억 손실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루궁뎅이버섯도 가벼운 인지 손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주로 차(茶)로 달여 마시는 영지버섯은 인지 능력을 향상하고 수명 연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뇌와 인지 건강에 관한 버섯의 효과는 여전히 다른 식물과 약초보다 연구에 있어 초기 단계라고 연구진은 지적한다. 기존 연구는 인지 기능을 향상하는 것으로 밝혀진 빙카(페리윙클)와 인삼이라는 두 약초에 중점을 뒀다. 또한 학자들은 로즈마리에서 향을 내는 활성 에센셜 오일(방향유) 중 하나가 특별한 정신적인 업무를 수행할 때 속도와 정확성을 향상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를 검토한 삼파스 파르타사라티 박사는 “심혈관계 질환과 암에 혜택을 줄 수 있는 식품 성분에 관한 연구논문과는 대조적으로, 신경퇴행성 질환에 혜택을 줄 수 있는 음식에 중점을 둔 연구는 극히 적다”면서 “이 연구는 신경보호 작용을 가진 더 많은 식재료를 확인하기 위한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치매와 기타 관련 질병을 가진 사람들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므로 건강에 좋은 첨가물을 함유하고 의학 효과가 있는 식품을 계속 탐색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약용 식품 저널’(Journal of Medicinal Food) 최신호(1월1일자)에 실렸으며 자세한 내용은 오는 2월 24일까지 무료로 볼 수 있다. 사진=Journal of Medicinal Food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하! 우주] ‘쌍둥이 지구’의 운명은? 금성vs지구

    [아하! 우주] ‘쌍둥이 지구’의 운명은? 금성vs지구

    우리 지구 말고도 우주의 다른 행성에 정말 생명체가 살 수 있을까. 이같은 의문을 파헤치기 위해 천문학자들은 태양계에서 비교적 가까운 외계행성들을 연구한다. 지구에서 약 14광년 거리에 있는 ‘울프 1061c’(Wolf 1061c)라는 이름의 한 외계행성도 바로 그런 후보지 중 하나다. 왜냐하면 이 행성은 ‘생명거주가능구역’(habitable zone) 안에 있으면서도 학자들이 연구를 계속할 만큼 지구에서 충분히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쌍둥이 지구’라는 별칭까지 붙기도 했다. 그런데 천문학자들의 최신 연구로는 이 행성은 태양계의 금성과 비슷한 상태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주립대 연구진은 ‘울프 1061c’가 거주가능구역 중에서도 모성인 ‘울프 1061’에 가장 가까워 너무 뜨거울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골디락스 영역’으로도 불리는 거주가능구역에 위치한 이 외계행성은 모성에서 받게 되는 대규모 열기가 대기 중에 갇혀 생기는 ‘탈주온실효과’(Runaway Greenhouse Effect)를 일으킬 수 있다. 많은 학자가 이 현상을 태양계 내 금성에서 일어났던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한때 금성은 바다를 갖고 있었지만 대기층이 두터워 지면이 반사하는 열에너지가 대기 온도를 다시 가열해 물을 증발시켰고 이를 통해 금성 표면이 현재 섭씨 470도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울프 1061c도 금성과 똑같은 운명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연구진은 이 행성의 궤도가 빠른 속도로 변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는 행성의 기후가 혼돈 상태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이런 요소가 생명 존재의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아니다. 케인 박사에 따르면, 한 가지 가능한 시나리오는 이 행성 궤도의 변화 주기가 짧아서 뜨거워진 기온을 서늘하게 만드는 것이다. 연구진은 “앞으로 몇 년 안에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등 새롭고 강력한 망원경이 등장하면 외계행성들의 대기 조건을 현재보다 정확하게 파악해 실제로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천문학 분야 최상위급 학술지인 미국의 ‘천체물리학저널’(The Astrophysical Journal) 2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주를 보다] ‘저승신’ 사는 명왕성의 컬러 지형도 공개

    [우주를 보다] ‘저승신’ 사는 명왕성의 컬러 지형도 공개

    태양계 끝자락 머나먼 곳에 위치한 명왕성의 컬러 지도가 공개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가시광으로 보는 것과 비슷한 명왕성의 컬러 지형도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 지형도는 지난 2015년 7월 명왕성을 근접 통과한 뉴호라이즌스호가 촬영한 데이터를 모아 만든 것이다. 지구의 지형도처럼 세밀하지는 않지만 전반적인 명왕성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정도. 사진을 보면 지형도 중앙에는 명왕성의 상징인 하트 모양의 스푸트니크 평원(Sputnik Planitia)이 자리하고 있다. 다만 지형도 중앙을 제외하고 가장자리는 희미하게 보이는데 이는 뉴호라이즌스호가 촬영한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공개된 지형도가 볼품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뉴호라이즌스호는 명왕성을 잠시 스쳐가기 위해 무려 9년 6개월을 날아갔다. 지금은 명왕성 탐사를 마치고 ‘연장 근무’ 중인 뉴호라이즌스호는 현재 명왕성에서도 무려 16억km 떨어진 소행성 2014 MU69를 향해 날아가고 있다. 탐사선이 시속 5만km의 속도로 차질없이 날아가면 오는 2019년 1월 2014 MU69를 근접 통과한다. 얼음으로 이루어진 소행성인 2014 MU69는 지름 48km의 작은 크기로 카이퍼 벨트에 위치한 속성상 태양계 탄생 초기 물질로 이루어져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NASA/JHUAPL/SwRI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쌍둥이 금성은 ‘물의 행성’?…대기층→물→생명체 가능성

    쌍둥이 금성은 ‘물의 행성’?…대기층→물→생명체 가능성

    지구에서 39광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GJ1132b’ 행성에 다량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행성은 지구의 1.2배 크기, 지구보다 높은 온도 등의 특징이 금성과 닮아 ‘제2의 금성’이라는 수식어로 불리기도 한다. 과학자들은 2015년 이 행성의 존재를 확인한 뒤, 이 행성에 대기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아 지구 밖 생명체 존재의 가능성을 찾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 바 있다. 최근 영국 킬대학 연구진은 이 행성의 표면에서 매우 두꺼운 대기층을 확인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GJ1132b에 두꺼운 대기층의 존재가 확인되면서 풍부한 양의 물이 존재할 수 있다는 주장에 더욱 무게가 쏠리고 있다. 2015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 연구진이 이 행성의 존재를 처음 밝혔을 당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GJ1132b는 바위와 철로 이뤄졌으며 온도가 평균 232℃에 달할 정도로 매우 뜨겁다. 온도가 높기 때문에 물이 존재하긴 힘들 것으로 당시 연구진은 내다봤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두꺼운 대기가 GJ1132b의 표면을 감싸고 있으며, 온도가 높은 모성(母星)을 지날 때 행성의 일부분에 그림자가 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즉 두꺼운 대기와 그림자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 물이 풍부하게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우주에서 지구를 제외하고 물이 풍부한 행성이 또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최초의 신호”라면서 “지금까지 발견된 그 어떤 행성보다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 행성이 향후 발사된 우주망원경들의 주요 ‘타깃’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 발사 예정인 허블망원경 후속 제임스웹 우주망원경과, 2025년 발사 예정인 자이언트 마젤란 우주망원경이 GJ1132b를 집중 관찰할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천문학 분야 최상위급 학술지인 미국의 ‘천체물리학저널’(The Astrophysical Journal) 2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태의 뇌 과학] 렘수면 행동장애

    [김태의 뇌 과학] 렘수면 행동장애

    60대 초반의 부부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병원으로 들어간다. 부부의 사이는 그리 나빠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 부인이 한밤중에 남편에게 맞아 갈비뼈가 부러졌다고 했다. 이들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남편은 50대 중반부터 잠꼬대가 늘었다고 한다. 한밤중에 큰소리로 싸우는 듯 잠꼬대를 하는가 하면 손발로 허공을 휘젓기도 했다. 수면다원검사를 받은 후 남편은 ‘렘수면 행동장애’로 진단을 받는다. 가상의 사례이지만 정신건강의학과에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병의 양상이다. ‘렘수면’이란 수면 중 뇌활성이 각성 상태와 비슷하게 변화하면서 안구의 빠른 움직임이 나타나는 시기를 가리킨다. 전체 수면 시간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보통 이 시기에 꿈을 꾼다. 꿈속에서 달리고 싸우고 도망가는 등 희로애락을 경험한다. 이쯤에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우리의 뇌는 이런 내용들을 생생하게 경험하면서 움직이도록 명령하고 있는데 어떻게 우리는 꼼짝하지 않고 누워 잠을 자고 있는 것일까. 해답은 렘수면 때 일어나는 특별한 현상에 있다. 바로 ‘렘수면 무긴장’이라는 현상이다. 렘수면이 존재하는 동물들은 모두 렘수면과 함께 근육의 긴장도가 사라져 축 늘어진 상태가 된다. 즉, 렘수면이 시작되면 뇌신경에서 어떤 운동명령이 떨어져도 그 신호가 최종 목적지인 근육까지 전달되지 않는다. 이제 독자들도 눈치챘을 것이다. 렘수면 무긴장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병적 증상이 바로 렘수면 행동장애인 것이다. 1986년 카를로스 솅크 박사와 마크 마호월드 박사가 최초로 렘수면 행동장애에 대한 공식적인 학술보고를 한 이래로 병의 경과와 치료에 대해 많은 보고들이 이어졌다. 프랑스 리옹 뇌과학 연구센터의 파트리스 포흐 박사팀은 중뇌덮개의 한 영역에서 ‘글루타메이트’라는 물질 분비를 억제하자 실험쥐가 렘수면 단계에서 눈을 감은 채로 음식을 찾거나 먹는 시늉을 하고 뛰거나 점프하려는 동작까지도 보였다고 보고했다. 최근 수면의학자들은 렘수면 행동장애가 있는 상당수의 환자에서 파킨슨병이나 루이체 치매 등의 신경퇴행성 질환이 나타나는 현상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와 미국, 캐나다, 스페인 등 세계 각지에서 이 질환에 대한 추적관찰이 이뤄졌는데 진단 5년 뒤에 18~35%의 환자에서 신경퇴행성 질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10년 이상의 관찰에서는 80% 이상의 환자가 신경퇴행성 질환을 경험했다. 필자가 국내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5년째는 18%로 외국에 비해 낮지만 6년째는 35%로 급격히 높아졌다. 이처럼 렘수면 행동장애는 그 자체도 위험하지만 5~10년 뒤에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렘수면 행동장애의 증상 자체는 약물치료를 통해 조절할 수는 있지만 안타깝게도 현재까지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의 이행을 예방할 수 있는 약은 개발하지 못했다. 다만 살충제, 흡연, 허혈성 심장질환, 스테로이드 흡입제 사용 등의 외적 요인들이 신경퇴행성 질환으로의 이행을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렘수면행동장애는 단순히 잠꼬대가 심한 상태가 아니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중추신경계의 질병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아직은 병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한 이해가 완전하지 않지만 임상의학과 뇌과학이 융합해 질환 극복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기에 머지않은 미래에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오길 바란다.
  • 영장류가 사라진다… 인류 숨통 조여온다

    영장류가 사라진다… 인류 숨통 조여온다

    프랑스 소설가 피에르 불이 1963년에 쓴 ‘원숭이 행성’(La Planete des Singes)을 원작으로 한 영화 ‘혹성탈출’은 진화한 유인원이 진화를 멈춘 인간을 정복하고 지구의 최종 지배자로 올라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놀라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이 소설은 1968년 찰턴 헤스턴이 주연한 영화를 시작으로 여러 차례 리메이크됐다. 과연 유인원들의 지능이 갑자기 폭발적으로 발달해 인간을 정복하게 될까. 오히려 최근에는 유인원이 인간을 정복하기는커녕 인간과 함께 대멸종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멕시코, 브라질, 미국, 독일, 중국 등 12개국 28개 연구기관과 국제환경보호단체인 국제보전기구가 참여한 국제공동연구진은 현재 야생의 고릴라, 침팬지, 보노보, 원숭이 등 영장류 300여종이 멸종 위기에 있다는 사실을 자연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18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에서 집계하고 있는 멸종 위기종 적색명단과 생물학자들의 최신 연구 결과, 유엔 데이터베이스 등 전 세계 영장류와 관련한 자료를 메타분석했다. 메타분석은 동일하거나 유사한 연구들을 통계적으로 종합하는 연구분석법이다. 그 결과 전체 영장류 504종 중 75%가 개체수 감소 현상을 보이고, 60%는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했다. 현 추세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50년 뒤에는 영장류의 60%는 확실히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구진은 영장류 개체수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인간’을 꼽았다. 영장류는 현재 약 90개국에 서식하는데 아프리카, 아시아, 멕시코 남부에서 페루, 브라질로 이어지는 신열대지구(Neotropics) 지역에 주로 살고 있다. 이들 지역의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농사를 짓기 위해 벌목과 토지 변형 등 자연 서식지가 심각한 파괴 현상을 겪는 게 주요 원인이다. 1990년부터 20년 동안 사라진 유인원의 거주면적은 전 세계적으로 150만㎢에 이른다. 이는 프랑스 면적의 3배에 달하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는 여전히 영장류의 뇌나 고기를 먹는 문화가 남아 있어 이를 위해 무분별한 사냥이 이뤄진다. 특히 연구진은 브라질, 마다가스카르섬, 인도네시아, 콩고민주공화국이 영장류를 보호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중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영장류의 87%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고 개체수 감소 현상을 보이는 종은 100%에 달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이 영장류의 번식과 개체수에 관심을 집중하는 것은 단순히 생태계 보전과 생물종 다양성 차원에서만은 아니다. 영장류는 인간과 유전적으로 가깝고 고등한 사고와 인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종의 진화, 지능연구 같은 행동, 인지, 생태학적 측면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연구에도 훌륭한 동물모델로 쓰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동남아시아에 주로 서식하는 긴팔원숭이는 나무의 씨앗을 퍼뜨리는 역할을 하는데 긴팔원숭이가 줄어들면서 산림 생태계까지 망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에서 고무농장 개간이 늘어나면서 하이난긴팔원숭이는 전 세계에 30마리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태다. 알레한드로 에스트라다 멕시코국립자치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나온 영장류 멸종 가능성은 지금까지의 예측을 뛰어넘는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며 “전 세계에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를 즉시 실행하지 않는다면 멸종 위기종 동물들뿐만 아니라 인류의 종말도 그만큼 가까워 온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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