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행성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성폭력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여야 3당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이재오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075
  • 아름다운 여름 밤하늘 궁금하다면…“과학관 찾아봐”

    아름다운 여름 밤하늘 궁금하다면…“과학관 찾아봐”

    방학과 휴가를 맞아 인공조명이 거의 없는 곳에서 밤하늘을 쳐다보면 절로 탄성이 터질 정도로 여름 밤하늘은 다른 계절보다 더 특별하다. 은하수 중심부가 하늘을 가득 채우고, ‘여름 대 삼각형’이라는 거문고자리 직녀성, 염소자리 견우성, 독수리자리 알타이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여름 밤하늘과 우주를 더 잘 알고 싶다면 아이들과 함께 과학관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국내외 대표적인 우주 연구기관 전문가들의 우주 강연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우주 아카데미 강연 시리즈’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한국천문학회 창립 60주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준비된 것으로, 오는 19일부터 경기도 과천 국립과천과학관 천체투영관에서 총 3회 열린다. 강연은 10세 이상이면 누구나 들을 수 있고, 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과천과학관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첫 강연은 전인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우주방사선센터장이 본인이 참여한 화성 탐사 로버 ‘큐리오시티’ 임무와 태양계 최초 금속 소행성 탐사 ‘프시케’ 임무에 대해 말한다. 두 번째는 서울대 1호 천문학 박사 안홍배 부산대 명예교수와 신지혜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 천문학회 교육위원장인 손정주 한국교원대 교수가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한다. 세 번째 강연은 우주기술 자립과 도전을 주제로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한재흥 카이스트 우주연구원장 겸 인공위성연구소장이 발표한다. 한형주 과천과학관장은 “이번 강연은 국내외 대표 우주기관 과학자들과 만나 우주과학의 최전선을 경험할 기회”라며 “청소년들에게는 꿈과 과학적 상상력을, 성인들에게는 지식의 깊이를 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책꽂이]

    [책꽂이]

    북메이커(애덤 스미스 지음, 이종인 옮김, 책과함께) 1490년대 네덜란드 출신 윈킨 드워드는 영국 런던에서 인쇄 기술을 사업화하고 400권 이상의 책을 출판했다. 책의 제본 기술은 17세기 후반 윌리엄 와일드구스에 의해 안정됐고 1800년대 들어 손으로 만들던 종이가 니콜라-루이 로베르의 기계로 제작됐다. 찰스 에드워드 무디의 대여 도서관, 뉴욕 블랙매스 출판사가 만드는 소규모 독립 간행물에 이르기까지 18명 인물을 중심으로 500년 책의 변천사를 살폈다. 512쪽, 3만 5000원. 화웨이 쇼크(에바 더우 지음, 이경남 옮김, 생각의힘) 워싱턴포스트(WP) 테크 전문기자인 저자가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화웨이 테크놀로지를 해부했다. 1987년 런정페이가 창업한 화웨이는 독특한 중국 경제 체제하에 가장 성공적인 모델이다. 중국 공산당과의 관계, 지배 구조에 대한 의심 등 서방국의 견제에도 미국 엔비디아를 위협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자로 성장한 것은 내수 시장에서는 중국인의 애국심, 신흥 시장에서는 꾸준한 수요 상승에 효과적으로 대처한 결과다. 물론 성장의 핵심은 기술 혁신에 막대한 연구개발비를 투입하며 인재를 우대하고 영입한 데 있다. 584쪽, 3만 2000원. 세계명화 잡학사전 통조림(드림프로젝트 지음, 이강훈 그림, 김수경 옮김, 사람과나무사이) 장 프랑수아 밀레의 ‘만종’을 보고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는 다른 해석을 내놨다. 기도하는 부부는 죽은 아들을 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외젠 들라크루아는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에 의외의 흔적을 남겨 거센 논란을 불렀고, 프란시스코 고야는 1808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일어난 사건을 그린 그림에 예수의 표식을 넣었다. 유명한 89개 명화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후르츠 통조림’처럼 담았다. 558쪽, 2만 8000원. 생명의 언어들(안주현 지음, 동아시아) 순록은 왜 배탈이 나도 해초를 먹을까. 소행성은 어떻게 생명을 등장시키고 또 멸종시켰을까. 가느디가는 거미줄이 끊어지지도 않은 채 골격을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현직 고교 교사인 저자가 교실과 유튜브에서 풀어냈던 생활 밀착형 과학 이야기 40편을 책으로 묶었다. 꽃가루 알레르기에서 생태계 교란을, 순록의 식습관에서 기후변화를, 유전자 편집에서 생명 윤리를 끌어내며 과학적 사실과 현실 이슈도 겹쳐 본다. 320쪽, 1만 8800원.
  • 별에서 온 그대…세 번째 ‘성간 천체’ 초거대망원경에 포착

    별에서 온 그대…세 번째 ‘성간 천체’ 초거대망원경에 포착

    역사상 세 번째로 다른 별에서 온 천체 모습이 초거대망원경(VLT)에 포착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유럽남방천문대(ESO)는 칠레에 있는 VLT로 촬영한 인터스텔라(interstellar·성간) 천체인 ‘3I/ATLAS’의 이동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지난 3일 밤 VLT에 포착된 3I/ATLAS는 흰색의 점 수준으로 보인다. 그러나 영상에는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선명하게 담겨있는데, 이는 13분 동안 움직이는 것을 기록한 것이다. 이처럼 3I/ATLAS가 작게 보이는 이유는 현재 태양으로부터 무려 4.5AU(1AU는 지구-태양 간 거리), 약 6억 7000만㎞나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ESO 측은 “3I/ATLAS가 현재 태양계 안쪽을 향해 이동 중”이라면서 “특히 태양계 천체와 달리 편심이 큰 쌍곡선 궤도(hyperbolic orbit)를 가진 것이 확인돼 성간에서 왔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앞서 3I/ATLAS는 지난달 25~29일 칠레에 있는 ‘소행성 지구 충돌 최종 경보 시스템’(ATLAS) 망원경 관측을 통해 처음으로 존재가 확인됐다. 이후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근접천체연구센터(CNEOS)와 국제천문학연합(IAU) 소행성센터(MPC)도 1일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현재 목성 부근에 있는 3I/ATLAS는 지름이 최대 20㎞로 혜성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이 3I/ATLAS를 성간 천체로 보는 이유는 태양계를 가로지르는 기묘한 경로와 엄청난 속도 때문이다. 실제로 3I/ATLAS는 시속 24만5000㎞로 비행 중인데, 이는 태양의 중력에서 탈출하는 데 필요한 것보다 더 빠른 속도다. 3I/ATLAS는 오는 10월 23일 태양과 가장 가까운 근일점에 도달하며, 지구에 미칠 영향은 없다. 한편 지금까지 천문학계에서 확인된 ‘성간 방문객’은 단 2개뿐인데 2017년 마치 시가처럼 길쭉하게 생긴 특이한 외형의 ‘오무아무아’(Oumuamua)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하와이말로 ‘제일 먼저 온 메신저’를 뜻하는 오무아무아는 길이가 400m 정도의 천체로 일각에서는 외계 탐사선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화제를 모았다. 오무아무아의 정식 명칭은 ‘1I/2017 U1’로, 이름에 붙은 ‘1I’의 의미도 첫 번째 인터스텔라라는 뜻이다. 두 번째 방문객은 2019년 태양계를 지나간 ‘2I/보리소프’(2I/Borisov)로 혜성으로 추정된다.
  • (영상) 별에서 온 그대…세 번째 ‘성간 천체’ 초거대망원경에 포착 [우주를 보다]

    (영상) 별에서 온 그대…세 번째 ‘성간 천체’ 초거대망원경에 포착 [우주를 보다]

    역사상 세 번째로 다른 별에서 온 천체 모습이 초거대망원경(VLT)에 포착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유럽남방천문대(ESO)는 칠레에 있는 VLT로 촬영한 인터스텔라(interstellar·성간) 천체인 ‘3I/ATLAS’의 이동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지난 3일 밤 VLT에 포착된 3I/ATLAS는 흰색의 점 수준으로 보인다. 그러나 영상에는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선명하게 담겨있는데, 이는 13분 동안 움직이는 것을 기록한 것이다. 이처럼 3I/ATLAS가 작게 보이는 이유는 현재 태양으로부터 무려 4.5AU(1AU는 지구-태양 간 거리), 약 6억 7000만㎞나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ESO 측은 “3I/ATLAS가 현재 태양계 안쪽을 향해 이동 중”이라면서 “특히 태양계 천체와 달리 편심이 큰 쌍곡선 궤도(hyperbolic orbit)를 가진 것이 확인돼 성간에서 왔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앞서 3I/ATLAS는 지난달 25~29일 칠레에 있는 ‘소행성 지구 충돌 최종 경보 시스템’(ATLAS) 망원경 관측을 통해 처음으로 존재가 확인됐다. 이후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근접천체연구센터(CNEOS)와 국제천문학연합(IAU) 소행성센터(MPC)도 1일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현재 목성 부근에 있는 3I/ATLAS는 지름이 최대 20㎞로 혜성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이 3I/ATLAS를 성간 천체로 보는 이유는 태양계를 가로지르는 기묘한 경로와 엄청난 속도 때문이다. 실제로 3I/ATLAS는 시속 24만5000㎞로 비행 중인데, 이는 태양의 중력에서 탈출하는 데 필요한 것보다 더 빠른 속도다. 3I/ATLAS는 오는 10월 23일 태양과 가장 가까운 근일점에 도달하며, 지구에 미칠 영향은 없다. 한편 지금까지 천문학계에서 확인된 ‘성간 방문객’은 단 2개뿐인데 2017년 마치 시가처럼 길쭉하게 생긴 특이한 외형의 ‘오무아무아’(Oumuamua)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하와이말로 ‘제일 먼저 온 메신저’를 뜻하는 오무아무아는 길이가 400m 정도의 천체로 일각에서는 외계 탐사선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화제를 모았다. 오무아무아의 정식 명칭은 ‘1I/2017 U1’로, 이름에 붙은 ‘1I’의 의미도 첫 번째 인터스텔라라는 뜻이다. 두 번째 방문객은 2019년 태양계를 지나간 ‘2I/보리소프’(2I/Borisov)로 혜성으로 추정된다.
  • 불만 혹은 불안… 체코·프랑스 어디도 속하지 못했던 이방인의 기록

    불만 혹은 불안… 체코·프랑스 어디도 속하지 못했던 이방인의 기록

    대가의 까탈스러운 면모가 유감없이 드러난다. 작품이 거의 모든 서구 언어로 번역됐지만, 번역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작가는 “나만큼 번역 문제로 몸살을 앓는 작가도 없다”고 투정한다. 그것은 왜인지 불만보다는 ‘불안’으로 읽힌다. 조국인 체코에서도, 망명지인 프랑스에서도 이방인이었던 소설가 밀란 쿤데라(1929~2023) 이야기다. 11일은 쿤데라가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앞두고 유고집 ‘89개의 말·프라하, 사라져가는 시’(사진·민음사)가 출간됐다. ‘농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쿤데라의 내밀한 이야기가 담겼다. 쿤데라의 프랑스 망명을 도왔던 친구인 피에르 노라가 사후 두 편의 산문을 묶어서 펴냈다. “‘농담’은 1968년과 1969년에 서구의 모든 언어로 번역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슬플 수가. 프랑스에서는 번역가가 나의 문체를 완전히 바꿔 소설을 거의 다시 쓰다시피 했다. 영국에서는 편집자가 내적 성찰이 이어지는 모든 단락을 짧게 자르고, 음악학적인 장을 없애 버리고 부(部)들의 순서를 바꾸어 소설을 재구성했다. 또 다른 어느 나라. 번역자를 만나 보니, 그는 체코어를 단 한마디도 모른다.”(‘89개의 말’ 부분·13쪽) 작가로서 쿤데라의 정체성은 복잡하다. 체코공화국에서 태어나 정치적인 이유로 1975년 프랑스에 정착했다. 1979년 체코 국적을 박탈당했고 1981년 프랑스 시민권을 취득했다. 체코 공산주의 정권은 쿤데라의 책을 금서로 지정키도 했다. 쿤데라의 체코 국적이 회복된 것은 2019년, 그가 90세일 때다. 죽음을 눈앞에 뒀을 때 비로소 조국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작가는 체코로 돌아가지 않았다. 파리에 있는 아파트에서 숨을 거뒀다. 체코어는 물론 프랑스어도 능통해 1990년대부터는 프랑스어로 작품을 쓰기도 했다. ‘89개의 말’에서 작가는 다양한 단어를 작가 나름대로 정의한다. ‘미경험’이라는 단어를 설명하면서 쿤데라는 대표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첫 제목이 ‘미경험의 행성’이었다고 밝힌다. 그는 미경험을 “인간 조건의 한 특성”으로 규정한다. “우리는 젊음이 무엇인지 모르는 채 어린 시절에서 벗어나고, 결혼이 무엇인지 모르는 채 결혼하며, 노년에 접어들어서도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한다.”(43쪽) ‘프라하, 사라져 가는 시’에서 쿤데라는 조국의 수도를 사라진 전설의 도시 ‘아틀란티스’에 비유한다. 그는 서구의 독자들이 체코를 전혀 모르면서 체코 출신 소설가인 프란츠 카프카를 분석하고 체코의 민주화 운동인 ‘프라하의 봄’에 관해 떠든다고 비판한다. 쿤데라는 “외국인의 접근을 불허하는 체코어가 아주 오래전부터 프라하와 다른 유럽 사이에 불투명한 유리창처럼 가로놓여 있다”(98쪽)고도 말한다. 몸은 떠났어도 마음은 여전히 체코를 향해 있었던 듯하다.
  • 하나뿐인 지구영상제 다음달 21일 부산서 개막

    하나뿐인 지구영상제 다음달 21일 부산서 개막

    국내 유일한 기후위기 영화제로 주목받는 제4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가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다음달 21 개막해 나흘간 펼쳐진다. 하나뿐인 지구영상제는 개막에 앞서 9일 공식포스트를 9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암흑의 우주 가운데 유일한 푸른 행성인 지구를 둘러싼 줄무늬로 기상관측 이래 매년 측정된 지구의 평균 온도 변화를 표현해 기후 위기로 인한 지구와 인류의 생존에 적신호가 켜진 것을 강조한다. 최근 폭염, 산불, 가뭄 등 기후 재난이 심각해지면서 올해 영화제에는 지난해보다 출품작 수가 170편 늘어나 138개국에서 출품한 2천303편이 선보인다. ‘하나뿐인지구영상제’ 진재운 집행위원장은 “참기 힘든 폭염이 이미 북반구를 휩쓸고 있다”며 “포스터에는 ‘우리의 유일한 행성’과 ‘다시 지구’를 넣었는데, 이번 영화제는 그 희망을 품은 채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자기 몸 불살라 별 폭발…죽음 자초하는 외계행성 첫 발견

    자기 몸 불살라 별 폭발…죽음 자초하는 외계행성 첫 발견

    자기 몸을 불살라 별을 폭발시키는 외계행성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모항성과 너무 가까운 공전으로 에너지 폭발을 유도해 죽음을 자초하는 외계행성이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유럽우주국(ESA) 키옵스(Cheops) 우주망원경을 통해 처음 존재가 확인된 이 항성의 이름은 ‘HIP 67522’. 지구에서 약 407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HIP 67522는 태양보다 약간 더 크고 나이는 1700만 년에 불과해 갓난아기 수준이다. 특히 HIP 67522는 2개의 행성을 거느리고 있는데, 이중 연구 대상이 된 것은 ‘HIP 67522 b’다. 이 행성은 목성과 크기가 비슷하지만 질량은 5% 수준으로 말 그대로 솜사탕처럼 부풀어 오른 천체다. 흥미로운 점은 HIP 67522 b가 7일마다 HIP 67522를 공전할 만큼 바짝 붙어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에 HIP 67522 b가 항성 가까이 공전하면서 별 표면의 에너지 폭발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 새롭게 밝혀졌다. 곧 이 행성은 자기장으로 별의 대규모 플레어를 일으키는데, 반대로 이는 자신의 대기를 층층이 벗겨내면서 생명을 단축해 말 그대로 ‘죽음을 자초하는 행성’이 된다. 연구를 이끈 네덜란드 전파천문학 연구소 예카테리나 일린 박사는 “이 행성은 특히 별의 강력한 플레어를 촉발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행성의 존재가 항성의 자기장을 교란해 항성이 격렬하게 폭발하고 주변에 방사선을 쏟아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성이 모항성에 강력한 플레어를 유발하는 별과 행성의 자기적 상호작용의 명확한 증거를 최초로 발견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행성이 항성의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낸 첫 사례로,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최신 호에 발표됐다.
  • 자기 몸 불살라 별 폭발…죽음 자초하는 외계행성 첫 발견 [아하! 우주]

    자기 몸 불살라 별 폭발…죽음 자초하는 외계행성 첫 발견 [아하! 우주]

    자기 몸을 불살라 별을 폭발시키는 외계행성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모항성과 너무 가까운 공전으로 에너지 폭발을 유도해 죽음을 자초하는 외계행성이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유럽우주국(ESA) 키옵스(Cheops) 우주망원경을 통해 처음 존재가 확인된 이 항성의 이름은 ‘HIP 67522’. 지구에서 약 407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HIP 67522는 태양보다 약간 더 크고 나이는 1700만 년에 불과해 갓난아기 수준이다. 특히 HIP 67522는 2개의 행성을 거느리고 있는데, 이중 연구 대상이 된 것은 ‘HIP 67522 b’다. 이 행성은 목성과 크기가 비슷하지만 질량은 5% 수준으로 말 그대로 솜사탕처럼 부풀어 오른 천체다. 흥미로운 점은 HIP 67522 b가 7일마다 HIP 67522를 공전할 만큼 바짝 붙어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에 HIP 67522 b가 항성 가까이 공전하면서 별 표면의 에너지 폭발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 새롭게 밝혀졌다. 곧 이 행성은 자기장으로 별의 대규모 플레어를 일으키는데, 반대로 이는 자신의 대기를 층층이 벗겨내면서 생명을 단축해 말 그대로 ‘죽음을 자초하는 행성’이 된다. 연구를 이끈 네덜란드 전파천문학 연구소 예카테리나 일린 박사는 “이 행성은 특히 별의 강력한 플레어를 촉발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행성의 존재가 항성의 자기장을 교란해 항성이 격렬하게 폭발하고 주변에 방사선을 쏟아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성이 모항성에 강력한 플레어를 유발하는 별과 행성의 자기적 상호작용의 명확한 증거를 최초로 발견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행성이 항성의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낸 첫 사례로,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최신 호에 발표됐다.
  • 독사에 물려 기억 상실한 남성, 여자친구와 ‘다시’ 사랑에 빠진 사연

    독사에 물려 기억 상실한 남성, 여자친구와 ‘다시’ 사랑에 빠진 사연

    호주의 한 뱀 포획 전문가가 독사에 물려 기억을 잃는 바람에 연인의 존재를 잊었다가 다시 사랑을 시작해 결혼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에 따르면 마크 펠리는 지난해 3월 호주 멜버른 북부에서 뱀을 포획하던 중 독사인 타이거스네이크에 물렸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년간 뱀 포획을 하면서 처음 겪은 사고였다. 펠리는 뱀에 물린 후 호흡 곤란을 겪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그는 다발성 장기 부전과 함께 역행성 기억 상실증 진단을 받았다. 사고 이전에 있었던 기억 대부분을 잃은 펠리는 당시 교제하고 있었던 연인 레베카의 존재조차 잊었다. 사고 이후 펠리가 열흘간 연락하지 않자 레베카는 펠리에게 “나랑 더 이상 대화하고 싶지 않으면 말이라도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메시지를 보냈다. 펠리는 이 문자를 보고 자기에게 연인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문자 메시지를 보니 내가 레베카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수 있었다. 내가 레베카에게 먼저 연락하고, 레베카는 조금 까칠하게 대하는 게 느껴졌다”고 했다. 이후 펠리는 레베카를 만나러 갔다. 펠리는 레베카를 만났을 때 뱀에 물려 심하게 다쳤을 뿐만 아니라 기억을 잃어버려 그녀를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는 것부터 설명했다. 그는 레베카에게 “일기를 보니 당신을 사랑한다는 걸 알게 됐지만, 지금 나는 당신과 우리에 대해 아무것도 떠올릴 수 없다. 이 상황을 감당하기 힘들다면 나를 떠나도 받아들이겠다”고 고백했다. 이에 레베카는 “내가 다시 사랑에 빠지게 해주겠다”고 답했다. 펠리는 “그녀의 손을 잡았을 때 이상하게도 마음속에서 사랑이 느껴졌다”며 “머리로는 레베카를 기억하지 못했지만, 사랑하는 감정은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레베카는 펠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몰랐다는 사실에 끔찍했다고 했다. 그녀는 “뉴스를 잘 안 봐서 펠리가 뱀에 물린 사건이 보도됐지만 전혀 몰랐다. 그저 그가 나를 더 이상 좋아하지 않는다고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은 다시 연애를 시작했고 최근 결혼식을 올렸다. 최근 펠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레베카와 찍은 사진을 올리고 결혼 소식을 전하며 “뱀에 물리기 직전 예쁜 여자를 만나고 있었다. 그녀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었음에도 이 예쁜 여자는 나를 다시 사랑에 빠지게 했다”고 적었다.
  • 스벅 ×, 다이소 가맹점 ○… 배달앱도 ‘만나서 결제’는 가능

    스벅 ×, 다이소 가맹점 ○… 배달앱도 ‘만나서 결제’는 가능

    전통시장·동네마트·식당에서 사용 프랜차이즈도 직영점에선 못 쓰고유흥주점·상품권·귀금속 등은 제한1차 온·오프라인서 21일부터 신청 오는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된다. 소득과 거주지에 따라 1인당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55만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지원금은 체크·신용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 원하는 방식으로 받을 수 있다. 6일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을 토대로 사용처·방식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었다. Q. 어디서 사용할 수 있나. A. 주소지 내 전통시장, 동네마트, 식당, 의류점, 미용실, 안경점 등에서 쓸 수 있다. 반면 연 매출 30억원을 초과하는 대형마트(식자재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배달앱 등에선 쓸 수 없다. 단 마트가 없는 면 지역 125곳에선 하나로마트 사용이 허용된다. 대형마트에 입점한 미용실, 안경점 등 개별 가맹점에서도 쓸 수 있다. Q. 커피 전문점이나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나. A. 운영 방식에 따라 다르다. 전 매장을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스타벅스 등에선 쓸 수 없다. 반면 교촌치킨, 파리바게뜨, 다이소, 편의점 등 직영과 가맹 방식이 혼합된 경우에는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가능 매장에는 별도의 안내 스티커가 부착될 예정이다. Q. 배달앱에서 쓸 수 있나. A. 앱 내 결제는 불가하지만 배달원이 식당 카드 단말기를 들고 와 결제하는 경우엔 쓸 수 있다. 이 외 유흥주점, 카지노, 복권방, 사행성 오락실, 상품권 판매점, 귀금속 판매점 등에선 사용이 제한된다.” Q. 경기 수원시민이 화성에서 소비쿠폰을 쓸 수 있나. A. 없다. 도 주민은 주소지 시군에서만 가능하다. 특별·광역시 주민도 해당 시에서만 쓸 수 있다. Q. 체크·신용카드에 충전한 소비쿠폰, 어떻게 사용하나. A. 카드에 기존 잔액이 있어도 소비쿠폰 충전금이 먼저 차감된다. 사용 후 문자나 앱으로 잔액이 안내된다. 1·2차 지원금 모두 11월 30일까지 써야 하며 남은 금액은 환수된다.
  • 대통령 공개 칭찬받은 권대영 처장, 이번엔 배드뱅크 채무조정 속도전

    대통령 공개 칭찬받은 권대영 처장, 이번엔 배드뱅크 채무조정 속도전

    “이분이 그분이군요, 이번에 부동산 대출 제한 조치를 만들어 낸. 잘하셨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금융위 부위원장 직무대행)이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공개적으로 칭찬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소통 행보, 충청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권 처장이 채무조정 관련 답변을 위해 일어나자 그를 알아보고 이같이 언급했다. ●금융위 ‘가계부채 안정화 방안’ 호평 권 처장이 칭찬을 받은 것은 금융위가 지난달 27일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가계부채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고 다음날부터 즉각 시행에 들어가자 집값 상승세가 주춤해졌기 때문이다. 이 방안은 권 처장이 직접 주도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채무조정과 탕감은 금융위가 주무 부처인지”를 물었고, 권 처장이 그렇다고 답하자 “소상공인 부채 문제는 열심히 노력해도 현장은 잘 체감을 못 할 수 있다. 워낙 처절하기 때문”이라며 “빚을 진 소상공인들을 모아 당신들이 금융당국이라면 어떻게 하고 싶은지 집단토론을 해 달라. 이게 수요자 중심 행정”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권 처장은 “책상머리가 아닌 현장에서 다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타운홀 미팅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악성 채무 해소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위는 채무조정 주무 부처 자격으로 참석했다. ●채무조정 세부 대책 늦어도 8월 시행 이에 따라 금융위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현장 의견을 반영한 세부 대책을 늦어도 오는 8월부터 시행한다. 수도권·고가 아파트 시장을 정조준한 6·27 가계부채 대책처럼 채무조정 프로그램도 실수요자 중심으로 설계한다. 금융위의 채무조정 프로그램은 크게 개인과 소상공인으로 구분된다. 두 사업 모두 지난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돼 있다. 개인을 대상으로는 7년 이상·5000만원 이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하는 ‘배드뱅크’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약 113만 4000명이 수혜 대상이며, 총 16조 4000억원 규모로 1인당 평균 1445만원 수준의 빚을 탕감받도록 할 방침이다. 도박·사행성·유흥업·주식투자 관련 빚은 제외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인 새출발기금은 7000억원 증액해 원금 감면율을 기존 80%에서 90%로, 상환 기간을 10년에서 20년으로 늘릴 계획이다.
  • “하루 5분이면 사망률 절반”…현직 의사의 치매·파킨슨병 예방법

    “하루 5분이면 사망률 절반”…현직 의사의 치매·파킨슨병 예방법

    “지금 앉아 있는 분들, 일어나서 한 번이라도 뛰어보세요. 하루 단 5분만 달려도 뇌와 몸이 확실히 달라집니다.”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달리는 의사’ 정세희 재활의학과 교수는 러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교수는 26세에 달리기를 시작해 23년간 풀코스 마라톤 30회를 완주한 러닝 전문가다. 그는 “인류는 진화적으로 달리도록 만들어진 존재”라며 “사냥과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달려왔던 조상들의 특성이 지금도 몸에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얼마나 달려야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 정 교수는 ‘주 5회, 하루 30분’ 정도 숨이 찰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권장한다. 숨이 차면서도 옆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수준이 ‘중강도’ 운동이며, 이 기준을 충족해야 심폐와 뇌 건강을 효과적으로 지킬 수 있다. 특히 뇌 건강에 있어 러닝은 큰 역할을 한다. 그는 “뇌는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장기이며, 산소와 영양분 공급을 위해 혈액순환이 중요하다”며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뇌의 노폐물 제거와 혈관 건강 유지에 필수”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치매와 인지 기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바로 심폐 체력”이라며 “이를 기르기 위해서는 중강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고, 그 대표적인 방법이 달리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 환자들도 운동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매일 운동을 해온 한 고령 환자가 뇌경색으로 뇌신경 3분의 1이 손상됐음에도 두 달 만에 스스로 걸어 다닐 만큼 회복한 사례를 소개하며 “운동은 약이 해내지 못하는 부분까지 도와준다”고 말했다. 중요한 점은 ‘과거에 운동을 했어도 지금 하지 않으면 효과가 사라진다’는 잘못된 생각이다. 정 교수는 “예전에 했던 운동의 효과도 몸에 남아 있다”며 “운동은 마치 저축과 같아서 꾸준히 쌓아 두면 병이 찾아와도 회복을 돕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하루 5분이라도 달리면 사망률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에 주목했다. 정 교수는 “운동을 하지 않으면 40년을 한꺼번에 늙는 셈”이라며 “하루 단 5분이라도 달리는 것이 전혀 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거듭 말했다. 많은 이들이 ‘러닝은 무릎 건강에 해롭다’는 오해를 갖고 있지만, 오히려 달리지 않는 사람들의 퇴행성 관절염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정 교수는 “무릎 보호를 위해 꼭 좋은 러닝화를 착용하고, 처음에는 무리하지 않도록 ‘슬로우 러닝’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정 교수는 마지막으로 “아직 망설이고 있다면 지금 당장 시작하라”며 “하루 5분으로도 건강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달리기의 운동 효과 달리기는 다리와 허리의 노화를 막고 근육 쇠퇴를 예방해 요통과 골다공증 위험을 줄인다. 혈액순환과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적이어서, 백혈구 수를 늘리고 감염 회복 속도를 높인다. 또한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늘리고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줄여 비만과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혈액순환과 대장 운동을 활성화해 변비, 치질, 정맥류도 개선할 수 있다.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달리면 베타 엔돌핀이 분비돼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러닝하이’를 경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근력과 지구력을 높여 신체 활동 능력을 향상시키고, 심장 기능을 강화해 심박수를 낮추며 혈액순환을 돕는다. 심혈관 질환과 골다공증 예방 효과까지 갖춘, 그야말로 전신 건강을 위한 운동이다.
  • [영상] 100% 한국 기술로 할리우드 정복한 영화 ‘킹 오브 킹스’…제작에 무려 10년이 걸린 이유

    [영상] 100% 한국 기술로 할리우드 정복한 영화 ‘킹 오브 킹스’…제작에 무려 10년이 걸린 이유

    K-애니메이션으로 ‘기생충’ 제치고 새 역사“주변 반응 냉소적…실패 안 할 확신 있었다” “10년 전으로 돌아가면 제발 시작하지 말라고 해주고 싶네요. 그 정도로 어려웠습니다.” 예수의 생애를 그린 영화 ‘킹 오브 킹스’로 K-애니메이션의 새 역사를 쓴 장성호 감독은 지난달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영화 제작에 무려 10년의 시간을 쏟았다는 장 감독은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며 소회를 털어놨다. 장 감독이 연출한 킹 오브 킹스는 올해 4월 미국에서 극장 매출액 6000만 달러(약 815억원)를 돌파해 할리우드에서 가장 흥행한 한국 영화로 기록됐다. 영화 ‘명량’, ‘해운대’, ‘무빙’ 등에서 시각특수효과(VFX)를 맡았던 그는 이 작품으로 감독으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10년 전만 해도 북미에서 한국 애니메이션의 성공은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지만, 장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처음 작품 제작을 다짐했던 때를 묻자 장 감독은 “주변 반응은 냉소적이었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예수를 소재로 한 작품을 만들겠다는 계획에 다들 ‘그걸 왜 하냐’는 반응이었다”면서 “할리우드 진출이라는 계획은 그저 망상처럼 받아들여졌다”고 전했다. 영화 제작에 대한 지인들의 반대에도 장 감독이 이 프로젝트를 밀어붙인 건 다름 아닌 지식재산권(IP) 문제 때문이었다. 그는 “해외 자본이 조금이라도 투입되면 저작권을 다 잃게 되기 때문에, 국내 자본으로 완성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며 무모한 도전임을 알면서도 용기를 냈던 과거의 자신을 떠올렸다. 토종 애니메이션 영화로 성공하겠다고 마음먹은 장 감독에게 가장 큰 난관은 ‘자금’이었다. 기독교 소재의 흥행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 초기 투자에 어려움을 겪었다. 힘들게 자금이 구해지면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떨어지면 중단하길 반복했다. 중간에 닥친 코로나19도 큰 위기로 작용했다. 10년간 숱한 역경을 겪은 장 감독이 긴 세월을 버텨냈던 건 ‘실패하지 않을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예수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라 불린다”며 “스타성을 가진 만큼 (영화를) 완성도 있게만 만든다면 외면받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영화계에 오래 몸담으며 인맥을 쌓아온 장 감독에겐 든든한 지원군도 있었다. 영화 ‘암살’, ‘1987’에 참여한 김우형 촬영감독과 ‘파묘’의 김태성 음악감독이 작품에 합류했다. 캐스팅의 경우 디즈니에서 16년간 일한 제이미 토마슨의 도움을 받았다. 그는 캐스팅 디렉터로서 오스카 아이작, 우마 서먼, 피어스 브로스넌 같은 명배우들을 섭외했다. 장 감독은 10년의 장고 끝에 북미시장에서의 성공을 현실로 만들어냈다. 킹 오브 킹스는 북미 개봉 17일 만에 흥행 누적 수익 5천451만 달러를 돌파하며 ‘기생충’을 넘고 북미 박스오피스 한국 영화 역대 1위로 올라섰다. 북미에서의 좋은 반응과 성적에 힘입어 킹 오브 킹스는 전 세계 120개국 개봉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16일 한국 개봉을 앞둔 장 감독은 “우리나라에 반기독교적인 정서가 심한 것은 큰 고민이었다”면서도 “비기독교인들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굉장히 신경 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는 보편적인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영화이므로 꼭 극장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박주민, 러브버그로 오시장 까 내리기 전에 민주당 인사들 입단속부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박주민, 러브버그로 오시장 까 내리기 전에 민주당 인사들 입단속부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금일 서울연구원의 러브버그 정책리포트 관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주민 발언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채수지 대변인 논평 전문 더불어민주당 새서울준비특위 위원장인 박주민 의원이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연구원의 러브버그 관련 정책리포트 내용을 언급하며, 오세훈 시장을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내용인즉슨 ‘서울연구원이 러브버그를 스펀지밥 같은 콘텐츠로 만들어서 이미지 개선을 하자는 제안에 대해 시민들이 분노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것은 오세훈 서울시가 시민 목소리를 듣지 않는 것을 보여준 사례이다.’라는 것이다. 어떻게든 오세훈 서울시장을 깎아내리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신이 서울시장 자리를 차지하려는 속셈인 듯 하나, 참으로 가볍고 무지한 발언이다. 최근 몇 년 새 러브버그 관련 민원이 증가하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윤영희 의원은 작년 8월에 전국 최초로 ‘서울특별시 대발생 곤충 관리 및 방제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했고, 서울시가 이에 적극 찬성 의견을 냈었다. 그러나 친민주당 성향 환경단체의 조직적 반발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서울시의원 등의 부정 의견으로 작년 회기에 소관 상임위에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가 올해 3월에서야 통과되었다. 또한 지난 6월 27일,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장과 국민의힘 이성배 대표의원, 김영옥 보건복지위원장 등은 서울시가 시범 사업으로 은평구 백련산 인근에 설치한 러브버그 광원포집기 현장을 방문하여 서울시의 러브버그 대응 관련한 보고를 청취하며, 시민들의 민원 해결을 위한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오히려 민주당에서는 박주민 의원이 비난하는 딱 그 자세를 취했다. 어제(7.3)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환 계양구청장이 러브버그 창궐에 대해“국민들이 좀 참을 줄도 알아야”라는 발언을 하여 큰 논란이 됐다. 박주민 의원이 언급한 “직접 계양산에 한 번 올라보세요”는 서울 시민의 목소리가 아니라 인천 계양구 주민의 뿔난 목소리인 듯하다. 또한 작년에 윤영희 시의원의 러브버그 관련 조례를 반대했던 환경단체들과 동물권단체들은 일제히 해당 조례안이 반생태적이고, 비과학적이라며, 곤충에 대한 공포와 혐오감을 키워 곤충의 데스노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이 단체들은 러브버그처럼 생태계에 이로운 곤충을 시민들이 불편하다는 이유만으로 방제해서는 안 된다면서 조례안 폐지를 외치는 시위까지 벌였다. 한편, 서울연구원의 정책리포트 3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적시되어 있다. ‘이 정책리포트의 내용은 연구진의 견해로 서울특별시의 정책과 다를 수 있습니다.’ 더구나 서울연구원이 발간한 ‘서울시 유행성 도시해충 대응을 위한 통합관리 방안’은 러브버그를 스펀지밥 같은 캐릭터로 만들자는 것을 중심 주제로 삼은 것이 아니고, 여러 제안 끝단에 대시민 홍보 방안으로 언급한 수준에 불과하다. 약간의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서울연구원의 스펀지밥 제안은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차기 서울시장 자리를 꿈꾸는 박주민 의원은 자기 입맛에 맞는 댓글 몇 개 주워다가 서울시장과 엮어서 까 내리려는 억지를 부리기 전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과 민주당 성향 환경단체들의 목소리를 먼저 확인하는 게 좋았을 것 같다. 그랬다면 박주민 의원이 뒤늦게 은평구 백련산에 올라 러브버그 포집기를 구경하며 뒷북 치는 일이 덜 우스꽝스러웠을 텐데. 2025. 7. 4.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채수지
  • 몸 없는 세계, 쩍쩍 마른 공기… 멸망의 끝이 있긴 할까

    몸 없는 세계, 쩍쩍 마른 공기… 멸망의 끝이 있긴 할까

    디스토피아 다룬 SF 소설 잇따라백사혜 ‘그들이…’ 서윤빈 ‘종말이…’욕망의 노예 된 지구 밖 인간이든기후 재앙 닥친 현실적 절망이든‘희망을 찾을 수 있는가’ 고민 담겨우리의 ‘몸’으로 말미암아 세계는 점점 디스토피아로 변모한다. 그 자체로 순수하고 합리적인 정신을 가진 인간. 그러나 육신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쾌락과 욕망의 노예가 된다. 인간에게 몸이 없다면 어떨까. 우리의 세계는 그토록 바라던 유토피아가 될까. 최근 잇따라 출간된 SF소설집 두 편, 백사혜(28)의 ‘그들이 보지 못할 밤은 아름다워’와 서윤빈(28)의 ‘종말이 차오르는 중입니다’는 크게 이런 질문으로 수렴한다. 백사혜가 소설의 무대를 지구 바깥으로 상정하는 것과 달리 서윤빈은 종말이 임박한 근미래를 배경으로 삼는다. 하지만 둘의 고민은 비슷하다. 멸망에 처한 세계에서 우리는 희망을 말할 수 있는가. “사랑은, 삶을 견디기 위한 도구. 자신이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영혼에 광을 내기 위한 기만의 시약. … 하나의 사랑은 다른 사랑을 하찮은 것으로 전락시켜야만 지속될 수 있었다.”(‘우리는 모두 마른 꽃잎과 같다’ 부분·36쪽) 국가가 사라진 대신 기업가인 영주(領主)가 행성을 사유하며 인간 위에 군림하는 미래. 영주가 되는 걸 포기한 대중은 차라리 ‘좋은 영주’의 노예가 되길 희망한다. 첨단의 과학기술을 토대로 영주는 노예를 마음대로 ‘편집’하며 신을 참칭한다. ‘우리는 모두 마른 꽃잎과 같다’를 시작으로 ‘피가 시가 되지 않도록’까지 여섯 편의 연작이 같은 세계관으로 이어진다. 제법 규모가 큰 세계를 다루면서도 개별 인물의 심리를 서정적으로 묘파하는 백사혜의 시적인 문체가 매력적이다. 2022년 문윤성 SF문학상, 2023년 한국SF어워드 대상을 받았다. 영주의 시대가 마침내 끝난 이후를 다루는 마지막 ‘피가 시가 되지 않도록’이 압권이다. 소설 속 원로라고 불리는 이들은 물리 세계와 분리된 ‘에테르 세계’를 창조한다. 여기서 태어난 인간에게는 몸이 없다. 모든 건 가상의 물질인 에테르로 환원된다. 폭력도, 고통도 없다. 사랑은 ‘교양’이다. 더 나은 세계를 위해 반드시 ‘배워야’ 하는. 주인공 라비는 물리 세계를 향한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해 에테르 세계에서 내쫓기는 형벌을 받는다. 비로소 육체를 갖게 된 라비. 그것은 형벌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 계기였다. “공막에 덮인 동그란 눈동자가 나를 꿰뚫는다. … 홍채 이색증을 가진 아시라의 눈엔 여러 가지 색이 담겨 있었다. 그 눈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나 또한 다채로워지는 듯한 감각으로 생경했다.”(404쪽) 서윤빈은 조금 더 현실적인 절망을 그린다.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고 전염병이 창궐하는 세계에서 쓰레기는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다. ‘게’부터 ‘생물학적 동등성’까지 일곱 편의 연작을 이어낸다. 물에 잠긴 도시, 쓰레기로 검게 변한 해변…. 먼 미래에 벌어질 남의 일인가? 아니다. 지금 우리의 바로 옆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일지도 모른다. 이를 노린 듯 서윤빈은 소설(‘게’) 속 인물을 “당신”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요즘엔 창을 열기만 해도 피부가 쩍쩍 갈라지는 느낌이다. 선크림을 발라도 그랬다. … 햇살은 총알처럼 피부에 와서 박히는 것이고, 피부가 상하는 건 박힌 총알을 빼내도 흉터가 남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그 말이 떠올라서 그런지 윤슬이 수면 아래 숨어 나를 겨누고 있는 총구 같았다.”(‘농담이 죽음이 아니듯 우리는 땀 대신 눈물을 흘리는데’ 부분·44쪽) 현실의 모순을 깊게 파고들고 거기서부터 디스토피아의 상상을 직조하는 힘이 있다. 작가 소개에 “완전 힙합 같은 글을 쓰고자 한다”고 써놨는데, 유머를 조금 더 과감하게 구사해도 좋았겠다. 2022년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 대상을 받았다. “빛 없이는 색도, 경계도 흐려진다. … 이 우주는 물질 없이 기억을 저장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질의 온기 없이는 기억도 없기에 이 우주는 언제나 외로움에 시달린단다. … 나는 다른 우주에서 태어났어. … 빛의 속도 제한이 풀린 환한 곳. 그 우주는 순수한 기억으로 이루어져 있어. 손도 피부도 바람도 없이, 그저 흐름만 있어. 그 우주는 행복하냐고? 아니, 그 우주는 행복을 몰라. 삶 없이는 죽음도 없듯이 불행이 없기에 행복도 없단다.”(‘생물학적 동등성’ 부분·233쪽)
  • 美 ‘스파이 조사중 사망’ 中과학자 유족, 소송 제기…“대학이 죽였다”

    美 ‘스파이 조사중 사망’ 中과학자 유족, 소송 제기…“대학이 죽였다”

    미국 당국으로부터 ‘스파이 혐의 조사’를 받다가 지난해 7월 스스로 생을 마감한 중국계 분자생물학자 우잉 교수가 ‘중국계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왔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3일 홍성신문에 따르면 우 교수 사망 1년이 지난 올해 6월 말 유족은 시카고에 위치한 노스웨스턴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냈다. 우 교수는 중국계 출신이라는 이유로 학교 측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차별받았으며, 이 때문에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느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다. 소송을 대리한 유족 측 변호인은 “우 교수는 탁월한 연구 성과와 경력을 갖췄음에도 동료 교수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면서 “인종적 배경에 근거한 불공정한 처우가 지속적으로 누적돼 심리적 고통을 받았다”고 말했다. 소장에는 인종차별 외에 성차별 정황이 담겼다. 유족 측은 “노스웨스턴대 핵심 의학 연구기관인 파인버그 의과대학이 남성 중심 행정 구조 때문에 우 교수와 경쟁하던 남성 동료들에 더 많은 연구 자금과 혜택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우 교수는 미 스탠퍼드대에서 종양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박사후 과정을 마치고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과대학에서 종신교수로 재직해왔다. 주요 연구 분야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등 퇴행성 신경 질환 분자 기전이었다. 이번 소송에서 유족은 미 국립보건원(NIH)이 2019년부터 우 교수의 중국계 배경을 문제 삼아 조사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출범시킨 ‘차이나 이니셔티브’ 때문에 중국계 과학자들이 과도한 감시와 조사를 받았다는 비판이 제기 왔다. 2020년 10월부터 노스웨스턴대는 우 교수의 NIH 신규 연구비 신청을 금지했으며 기존에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의 연구 자금도 삭감했다. NIH는 해당 조사를 마무리하고 그녀의 연구 자격을 회복시켰지만, 여전히 학교 측은 실험실 공간을 폐쇄하고 우 교수에 심각한 정서적 피해를 안겼다고 유족 측은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최대 화교단체 ‘미국화인연합회’(UCA) 회장 셰하이페이의 발언을 인용하며 “우 교수의 죽음은 ‘차이나 이니셔티브’가 남긴 비극적 유산”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무고한 중국계 과학자들에게 견디기 어려운 인생의 대가를 안겼다”고 비난했다. 2024년 5월에는 노스웨스턴대 캠퍼스 경찰과 시카고 경찰이 우 교수를 정신과 병동에 강제 입원시켰다는 주장도 나왔다. 가족에게 사전 통보조차 없었다고 유족은 분통을 터뜨렸다. 중국에서는 미중 양국의 패권 경쟁이 급기야 ‘인재 전쟁’으로 확산하면서 우 박사가 희생양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이 2008년 첨단 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거액을 주고 해외 인재를 스카우트하는 ‘천인계획’을 시작하자 미국은 이를 산업 스파이 행위와 연결해 대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11월부터 ‘차이나 이니셔티브’ 프로젝트를 개시해 중국계 과학자들에 대한 수사와 체포를 본격화했다. 이로 인해 미국 내에서 인종적 편견·공포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21세기 메카시즘’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2022년 2월 차이나 이니셔티브를 공식 종료했지만 이미 수백명의 아시아계 과학자가 조사받거나 추방당하는 등 고초를 겪었다. 당시 우 교수도 조사를 받았고, 뚜렷한 혐의가 드러나지 않았는데도 노스웨스턴대는 이때부터 우 박사를 겨냥한 조치를 쏟아냈다. 그가 2009년부터 중국과학원 산하 연구실을 운영하고 학생들을 가르쳤다는 점에서 표적이 된 것으로 보인다.
  • 美 ‘스파이 조사중 사망’ 中과학자 유족, 소송 제기…“대학이 죽였다”

    美 ‘스파이 조사중 사망’ 中과학자 유족, 소송 제기…“대학이 죽였다”

    미국 당국으로부터 ‘스파이 혐의 조사’를 받다가 지난해 7월 스스로 생을 마감한 중국계 분자생물학자 우잉 교수가 ‘중국계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왔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3일 홍성신문에 따르면 우 교수 사망 1년이 지난 올해 6월 말 유족은 시카고에 위치한 노스웨스턴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냈다. 우 교수는 중국계 출신이라는 이유로 학교 측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차별받았으며, 이 때문에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느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다. 소송을 대리한 유족 측 변호인은 “우 교수는 탁월한 연구 성과와 경력을 갖췄음에도 동료 교수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면서 “인종적 배경에 근거한 불공정한 처우가 지속적으로 누적돼 심리적 고통을 받았다”고 말했다. 소장에는 인종차별 외에 성차별 정황이 담겼다. 유족 측은 “노스웨스턴대 핵심 의학 연구기관인 파인버그 의과대학이 남성 중심 행정 구조 때문에 우 교수와 경쟁하던 남성 동료들에 더 많은 연구 자금과 혜택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우 교수는 미 스탠퍼드대에서 종양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박사후 과정을 마치고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과대학에서 종신교수로 재직해왔다. 주요 연구 분야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등 퇴행성 신경 질환 분자 기전이었다. 이번 소송에서 유족은 미 국립보건원(NIH)이 2019년부터 우 교수의 중국계 배경을 문제 삼아 조사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출범시킨 ‘차이나 이니셔티브’ 때문에 중국계 과학자들이 과도한 감시와 조사를 받았다는 비판이 제기 왔다. 2020년 10월부터 노스웨스턴대는 우 교수의 NIH 신규 연구비 신청을 금지했으며 기존에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의 연구 자금도 삭감했다. NIH는 해당 조사를 마무리하고 그녀의 연구 자격을 회복시켰지만, 여전히 학교 측은 실험실 공간을 폐쇄하고 우 교수에 심각한 정서적 피해를 안겼다고 유족 측은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최대 화교단체 ‘미국화인연합회’(UCA) 회장 셰하이페이의 발언을 인용하며 “우 교수의 죽음은 ‘차이나 이니셔티브’가 남긴 비극적 유산”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무고한 중국계 과학자들에게 견디기 어려운 인생의 대가를 안겼다”고 비난했다. 2024년 5월에는 노스웨스턴대 캠퍼스 경찰과 시카고 경찰이 우 교수를 정신과 병동에 강제 입원시켰다는 주장도 나왔다. 가족에게 사전 통보조차 없었다고 유족은 분통을 터뜨렸다. 중국에서는 미중 양국의 패권 경쟁이 급기야 ‘인재 전쟁’으로 확산하면서 우 박사가 희생양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이 2008년 첨단 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거액을 주고 해외 인재를 스카우트하는 ‘천인계획’을 시작하자 미국은 이를 산업 스파이 행위와 연결해 대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11월부터 ‘차이나 이니셔티브’ 프로젝트를 개시해 중국계 과학자들에 대한 수사와 체포를 본격화했다. 이로 인해 미국 내에서 인종적 편견·공포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21세기 메카시즘’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2022년 2월 차이나 이니셔티브를 공식 종료했지만 이미 수백명의 아시아계 과학자가 조사받거나 추방당하는 등 고초를 겪었다. 당시 우 교수도 조사를 받았고, 뚜렷한 혐의가 드러나지 않았는데도 노스웨스턴대는 이때부터 우 박사를 겨냥한 조치를 쏟아냈다. 그가 2009년부터 중국과학원 산하 연구실을 운영하고 학생들을 가르쳤다는 점에서 표적이 된 것으로 보인다.
  • 24.5㎏ 돌덩이, 55억원에 팔린다?… 화성서 날아온 ‘가장 큰’ 운석 낙찰가는

    24.5㎏ 돌덩이, 55억원에 팔린다?… 화성서 날아온 ‘가장 큰’ 운석 낙찰가는

    지구에 현존하는 가장 큰 ‘화성의 일부’로 여겨지는 무게 24.5㎏짜리 운석이 최대 400만 달러(약 55억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2일(현지시간) 미국 CNN이 전했다. 경매회사 소더비는 전날 ‘NWA 16788’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운석에 대한 경매가 오는 16일 뉴욕에서 진행된다고 발표했다. 소더비에 따르면 운석의 무게는 24.5㎏로 지금까지 발견된 화성 운석 중 가장 무겁다. 이는 역대 2번째로 큰 화성 운석보다 약 70% 더 큰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재까지 지구상에서 발견된 화성 운석은 총 400개 정도에 불과한데 대부분은 지구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작은 조각으로 남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소더비 측은 “NWA 16788은 지구에서 발견된 가장 큰 화성 운석이자 경매에 나온 동종 운석 중 가장 가치 있는 발견”이라며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고 소개했다. 이어 “시공간을 넘나드는 여정으로 풍화된 이 운석은 엄청난 크기와 뚜렷한 붉은색을 띠고 있어 한 세대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발견으로 손꼽힌다”며 “이 놀라운 운석은 오랫동안 인간의 상상력을 사로잡아 온 우리 이웃 화성과의 실질적인 연결고리를 제공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운석 내부를 분석한 결과, 강력한 소행성 충돌로 인해 화성 표면에서 떨어져 나온 운석이 우주로 날아간 것으로 추정되며 지구 대기권을 지나면서 유리질 껍질이 형성돼 표면에서 관찰되기도 한다고 소더비는 설명했다.
  • 다른 별에서 온 그대…외계서 날아온 ‘인터스텔라 천체’ 발견

    다른 별에서 온 그대…외계서 날아온 ‘인터스텔라 천체’ 발견

    역사상 세 번째로 다른 별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천체가 태양계를 가로질러 지구 쪽으로 날아오고 있다. 유럽우주국(ESA)은 3일(현지시간) 다른 항성계에서 태양계로 날아온 것으로 보이는 ‘인터스텔라(interstellar·성간) 천체’가 발견돼 주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A11pl3Z’로 명명된 이 천체는 지난달 25~29일 칠레에 있는 ‘소행성 지구 충돌 최종 경보 시스템’(ATLAS) 망원경 관측을 통해 처음으로 존재가 확인됐다. 이후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근접천체연구센터(CNEOS)와 국제천문학연합(IAU) 소행성센터(MPC)도 1일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현재 목성 부근에 있는 A11pl3Z는 지름이 최대 20㎞로 소행성이나 혜성으로 추정된다. 아직은 희미하게 관측돼 정확한 크기와 형태는 물론 그 기원도 알 수 없는 상태다. 전문가들이 A11pl3Z를 성간 천체로 보는 이유는 태양계를 가로지르는 기묘한 경로와 엄청난 속도 때문이다. 실제로 A11pl3Z는 시속 24만5000㎞로 비행 중인데, 이는 태양의 중력에서 탈출하는 데 필요한 것보다 더 빠른 속도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2일 기준 태양과 A11pl3Z의 거리는 약 4.8AU(1AU는 지구-태양 간 거리로 약 1.5억㎞다), 지구와는 약 3.8AU다. A11pl3Z는 오는 10월 23일 태양과 가장 가까운 근일점에 도달하며, 지구에 미칠 영향은 없다. 한편 지금까지 천문학계에서 확인된 ‘성간 방문객’은 단 2개뿐인데 2017년 마치 시가처럼 길쭉하게 생긴 특이한 외형의 ‘오무아무아‘(Oumuamua)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하와이말로 ‘제일 먼저 온 메신저’를 뜻하는 오무아무아는 길이가 400m 정도의 천체로 일각에서는 외계 탐사선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화제를 모았다. 오무아무아의 정식 명칭은 ‘1I/2017 U1’로, 이름에 붙은 ‘1I’의 의미도 첫 번째 인터스텔라라는 뜻이다. 두 번째 방문객은 2019년 태양계를 지나간 ‘2I/보리소프‘(2I/Borisov)로 혜성으로 추정된다.
  • 다른 별에서 온 그대…외계서 날아온 ‘인터스텔라 천체’ 발견 [아하! 우주]

    다른 별에서 온 그대…외계서 날아온 ‘인터스텔라 천체’ 발견 [아하! 우주]

    역사상 세 번째로 다른 별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천체가 태양계를 가로질러 지구 쪽으로 날아오고 있다. 유럽우주국(ESA)은 3일(현지시간) 다른 항성계에서 태양계로 날아온 것으로 보이는 ‘인터스텔라(interstellar·성간) 천체’가 발견돼 주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A11pl3Z’로 명명된 이 천체는 지난달 25~29일 칠레에 있는 ‘소행성 지구 충돌 최종 경보 시스템’(ATLAS) 망원경 관측을 통해 처음으로 존재가 확인됐다. 이후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근접천체연구센터(CNEOS)와 국제천문학연합(IAU) 소행성센터(MPC)도 1일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현재 목성 부근에 있는 A11pl3Z는 지름이 최대 20㎞로 소행성이나 혜성으로 추정된다. 아직은 희미하게 관측돼 정확한 크기와 형태는 물론 그 기원도 알 수 없는 상태다. 전문가들이 A11pl3Z를 성간 천체로 보는 이유는 태양계를 가로지르는 기묘한 경로와 엄청난 속도 때문이다. 실제로 A11pl3Z는 시속 24만5000㎞로 비행 중인데, 이는 태양의 중력에서 탈출하는 데 필요한 것보다 더 빠른 속도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2일 기준 태양과 A11pl3Z의 거리는 약 4.8AU(1AU는 지구-태양 간 거리로 약 1.5억㎞다), 지구와는 약 3.8AU다. A11pl3Z는 오는 10월 23일 태양과 가장 가까운 근일점에 도달하며, 지구에 미칠 영향은 없다. 한편 지금까지 천문학계에서 확인된 ‘성간 방문객’은 단 2개뿐인데 2017년 마치 시가처럼 길쭉하게 생긴 특이한 외형의 ‘오무아무아‘(Oumuamua)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하와이말로 ‘제일 먼저 온 메신저’를 뜻하는 오무아무아는 길이가 400m 정도의 천체로 일각에서는 외계 탐사선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화제를 모았다. 오무아무아의 정식 명칭은 ‘1I/2017 U1’로, 이름에 붙은 ‘1I’의 의미도 첫 번째 인터스텔라라는 뜻이다. 두 번째 방문객은 2019년 태양계를 지나간 ‘2I/보리소프‘(2I/Borisov)로 혜성으로 추정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