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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물 뚝뚝’ 소년 도둑에게 일자리 선물한 카페 주인의 사연 [여기는 남미]

    ‘눈물 뚝뚝’ 소년 도둑에게 일자리 선물한 카페 주인의 사연 [여기는 남미]

    핸드폰을 훔친 10대 소년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반성했고 그런 소년에게 카페 주인은 선뜻 일자리를 선물로 줬다. 아르헨티나에서 훈훈한 감동을 주는 사건이 발생해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라스카니타스에 있는 한 카페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카페 주인 마르틴 모스치오니(42)는 테이블에 있는 손님의 핸드폰을 슬쩍 훔친 15살 도둑을 잡아 경찰에 넘겼다. 소년 도둑은 비닐봉투를 들고 다니며 판매하는 행상이었지만 본업(?)은 절도였다. 모스치오니의 카페엔 이렇게 행상 행세를 하는 도둑이 든 적이 여러 번 있었다고 한다. 그는 “손님들이 좋아하지 않아 행상이 들어오면 좋게 말해 내보내곤 한다”면서 “소년을 내보낸 후 보니 테이블에 있던 여자손님의 핸드폰이 사라져 바로 뛰어나가 소년을 잡았다”고 말했다. 경찰을 불러 소년을 넘긴 후 카페주인 모스치오니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언뜻 봐도 도둑의 나이가 너무 어려 보인 탓이다. 그는 종업원을 경찰서로 보내 사건이 어떻게 처리됐는지 알아보라고 했다. 경찰서에 다녀온 종업원은 “이제 15살이래요. 촉법소년이라 부모에게 넘긴대요”라고 했다. 카페주인은 그 말을 듣고 경찰서로 달려가 소년을 만났다. 그는 소년에게 “배고프다는 사람에게 우리 카페는 꼭 음식 대접해. 힘들면 먹을 걸 달라고 하든가 일자리를 달라고 하지 왜 도둑질을 했니”라고 말했다. 소년은 “이혼한 엄마는 소식이 끊겼고, 아버지와 형과 함께 사는데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워서 도둑질을 했어요”라면서 울음을 터뜨렸다. 나중에 사연이 화제가 된 후 인터뷰에서 카페 주인 모스치오니는 “세상살이가 힘들지만 반드시 길이 있다. 올바른 옵션이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는데 소년이 눈물을 흘리면서 반성하더라”고 말했다. 다음 날 소년 도둑은 아버지와 형과 함께 카페를 찾아갔다. 도둑의 아버지는 “아들이 큰 잘못을 저질렀다. 카페 사장님께 꼭 사과를 드려야 해 부모로써 함께 왔다”고 했다. 카페 주인 모스치오니는 소년 도둑에게 “내가 어제 너에게 한 이야기는 여전히 유효해. 너 카페에서 일할래?”라고 물었다. 깜짝 놀란 가족에게 그는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일할 수 있어. 원하면 내가 일자리 줄게”라고 재차 말했다. 일자리 제안에 감동해 눈물을 글썽인 소년 도둑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극적인 취업은 성사됐다. 다만 카페에서 일을 하게 된 사람은 소년 도둑의 22살 형이었다. 소년 도둑은 15살이라 취업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년 도둑의 형은 20일(현지시간)부터 카페에서 일을 시작했다. 그는 “안정적으로 월급을 받으면 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비록 동생이 저지른 일이었지만 카페 사장님께 내가 진 빚을 갚는 심정으로 열심히 일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카페 주인 모스치오니는 “소년이 나빠서 범죄를 저지른 게 아니라 정말 경제적으로 다급해서 도둑질을 한 것이었다”면서 “서로 돕다보면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 올해 롤드컵 최후의 전장은 ‘서울 고척돔’

    올해 롤드컵 최후의 전장은 ‘서울 고척돔’

    인기 e스포츠 종목인 ‘리그오브레전드’(롤)의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2023 롤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11월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롤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 개최된다고 23일 밝혔다. 롤은 오는 9월 예정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e스포츠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롤 월드 챔피언십은 국가별 리그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팀들이 선발돼 해당 시즌의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대회다. 시는 2023 롤 월드 챔피언십 서울 유치를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서울관광재단 및 한국이스포츠협회와 함께 주최사인 라이엇게임즈,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관계자들과 협의를 진행했다. 시는 이번 행사와 연계해 여행상품 등을 개발해 관광객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장진복 기자
  • ‘롤드컵’ 결승전, 서울 고척돔서 열린다

    ‘롤드컵’ 결승전, 서울 고척돔서 열린다

    인기 e스포츠 종목인 ‘리그오브레전드(롤)’의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2023 롤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11월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롤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 개최된다고 23일 밝혔다. 롤은 2023년 9월 예정된 항저우 아시안 게임의 e스포츠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2023 롤 월드 챔피언십은 국가별 리그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팀들이 선발돼 해당 시즌의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대회다. 시는 2023 롤 월드 챔피언십 서울 유치를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서울관광재단 및 한국이스포츠협회와 함께 주최사인 라이엇 게임즈,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관계자들과 협의를 진행했다. 시는 이번 행사와 연계해 여행상품 등을 개발해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미래 유망산업으로 손꼽히는 게임산업과 e스포츠 발전을 위해 게임 제작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중소게임 기업의 해외 진출까지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의승 시 행정1부시장은 “서울시 e스포츠 산업이 도약하고 외국 관광객 유입이 증가해 관광 마이스 산업에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이병윤 서울시의원, 진접선(4호선 연장) 차량기지 건설공사 현장 방문

    이병윤 서울시의원, 진접선(4호선 연장) 차량기지 건설공사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이병윤 부위원장(국민의힘·동대문구 제1선거구)은 제318회 임시회 기간 중인 지난 20일 수도권 동북부 지역 개발을 위해 기존 4호선을 진접지역까지 연장하고 차량기지를 이전하는 공사를 진행 중인 진접차량기지 공사현장을 방문했다. 진접차량기지는 진접선(4호선 연장) 신설로 기존 창동차량기지를 남양주시 진접으로 이전해 진접차량기지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차량기지 총면적 197,400㎡ 조성, 입출고선 4.9km 신설, 기존 창동차량기지 철거공사를 사업내용으로 총 공사비 5989억원을 투입해 2018년 12월 사업착공 이후 2027년 6월에 완공 예정이다. 진접차량기지 국내 최초로 산 중턱에 건설되는 차량기지로 건설공사는 총 2개 공구로 나눠 공사를 진행중이며 제1공구는 운행을 마친 열차가 들어오는 입·출고선을 건설하고 제2공구는 열차를 주박하는 유치선과 각종 점검 및 관리를 하는 검수고 등 설치하는 차량기지 건설공사로 구분해 추진 중이며 4월 현재 기준 공정율은 약 42% 수준이다.이날 현장 방문을 통해 진접차량기지 터널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입·출고선 및 차량기지 공사 진행상황과 공사현장 직원들의 안전확보와 중대재해 방지를 위해 추진 중인 현장 중점관리 방안인 CCTV, 비콘(Beacon), 드론 등 스마트 안전기술 적용을 통한 공사현장 안전관리에 대한 세부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 의원은 진접차량기지의 지리적 특성 등을 고려해 국내 최초로 산(철마산) 중턱에 건설되는 차량기지인 만큼 폭우 시 빗물 배수와 산사태 등에 대한 사전 대비에 만전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모든 건설공사 현장은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공사 중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며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의 발이 되어주는 4호선 도시철도가 편히 쉬고 정비할 수 있는 차량기지를 안정적으로 건설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현장 관계자와 도시기반시설본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 전세사기 금융지원센터 인천에 연다

    전세사기 금융지원센터 인천에 연다

    금융감독원은 전세사기 피해자에 금융 지원을 상담해줄 종합금융지원센터를 서울 영등포의 금감원 본원과 인천 남구의 금감원 인천지원에 각각 개소한다고 21일 밝혔다. 본원에 8명, 인천에 3명의 전문 상담원이 상주한다. 지원센터는 우선 정부가 지난 19일 발표한 전세사기 피해 주택에 대한 경매·매각 유예 조치와 관련해 피해자들의 신청을 받고 이를 채권 금융기관에 통보한다. 피해자가 거주하는 주택의 선순위 채권 존재여부 확인과 선순위 금융기관과의 분쟁 접수 및 처리, 경매·매각 유예 진행상황 등도 안내한다. 뿐만 아니라 주택도시기금을 통한 긴급 저리 전세자금대출, 주택금융공사(HF)의 보증부 대환대출 등 정책자금대출 요건과 신청방법도 알려준다. 이외에도 우리은행 등을 통한 지원 대출 요건 및 신청방법, 정부의 주거 안정 자금·서민금융 지원 방안을 소개하며 관련 법률 상담을 진행한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주말에는 휴무한다. 전화, 인터넷 상담도 가능하다. 금감원은 “피해 상황을 면밀하게 살피고 필요시 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허훈 서울시의원, ‘목동 1·2·3단지 종환원 촉구 결의안’ 통과

    허훈 서울시의원, ‘목동 1·2·3단지 종환원 촉구 결의안’ 통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허 훈 의원(국민의힘·양천2)은 목동 주민들의 숙원인 ‘목동 1·2·3단지 종환원 촉구’ 관련 결의안 2건과 청원 1건이 20일 제318회 임시회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오는 5월 3일 예정 되어 있는 본회의에서 결의안과 청원이 최종 채택되면 서울시로 이송될 예정이다. 목동아파트 14개 단지는 모두 제3종일반주거지역 기준에 충분히 부합함에도 지난 2004년 종 세분화 당시, 뚜렷한 근거 없이 정책적 판단만으로 양천구 내 다른 지역의 균형개발을 위해 억울하게 1·2·3단지만 2종으로 하향 조정돼 단지 간 형평성 문제가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 이에 지난 2월 목동 1·2·3단지의 조건 없는 종 상향을 촉구하는 결의안 2건과 청원 1건이 서울시의회에 제출된 바 있다. 이번에 열린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에서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양천구청과 주민들과 긴밀히 소통해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허 의원은 “이제 남은 것은 목동 1·2·3단지 재건축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이라며 “사업 속도가 빨라질수록 주민 재산권은 보호되고 불필요한 사회적 낭비는 최소화될 것”임을 강조했다. 덧붙여 “3종 환원은 당연한 문제인 만큼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조속히 검토해 주고 그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구청, 주민들과 협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허 의원은 종상향 관련 도시계획국과 진행상황을 공유하며 여러 차례 면담을 이어왔으며, 도시계획국 행정사무감사와 각종 회의에서 부당하게 차별받고 있는 목동 1·2·3단지의 목소리를 전달하며 서울시가 보다 주민들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강조했다.
  • KB국민은행, 한 달 만기도 최고 年 6%… 특별한 날을 위한 ‘KB 특별한 적금’

    KB국민은행, 한 달 만기도 최고 年 6%… 특별한 날을 위한 ‘KB 특별한 적금’

    KB국민은행은 고객이 특별한 날을 만기일로 지정할 수 있고 1개월 만기도 가능한 초단기 상품인 ‘KB 특★한 적금’(이하 KB 특별한 적금) 사전 예약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2일 출시한 ‘KB 특별한 적금’은 지금까지 최소 6개월 이상이었던 적금 만기를 1개월로 단축했다. 단기 목적성 자금을 모으려는 고객을 위한 상품이다. 가입 후 1개월 이전까지는 만기일을 변경할 수 있어 고객은 중도해지가 아닌 만기해지이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의 만기이율은 최고 연 6.0%이다. 기본이율은 연 2.0%이다. 우대이율은 목표 금액 달성 시 최고 연 1.0% 포인트, 별 모으기 달성 시 최고 연 1.0% 포인트다. 특히 친구나 가족 등과 함께 자금을 모으는 경험과 재미를 높이고자 친구 추천 시 최고 연 2.0% 포인트의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1인 최대 3계좌까지 KB스타뱅킹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 가입금액은 월 1000원 이상 30만원 이하, 만기는 1개월 이상 6개월 이하이다. KB국민은행은 이와 관련, 오는 28일까지 ‘오! 럭키데이’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 적금에 가입하고 KB스타뱅킹에서 이벤트에 응모한, 만기일이 6월에서 9월 사이인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1에서 31 사이의 당첨 숫자와 적금 만기일이 일치한 모든 고객에게 총 5000만원의 현금을 같은 금액으로 나눠 지급한다. 예를 들어 당첨 숫자가 1인 경우 적금 만기일이 6월 1일, 7월 1일, 8월 1일, 9월 1일인 고객들이 당첨금을 나눠 가져간다. 당첨 숫자는 오는 5월 12일 개별 알림을 통해 공개된다. 당첨금은 5월 19일 당첨자의 국민은행 계좌로 입금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금융 트렌드에 맞춘 차별화된 금융 상품을 통해 단기 상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자산관리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오는 7월 말까지 디폴트옵션 옵트인(직접 운용) 고객 대상 ‘연금아, 나 지금 되게 신나! KB옵트인 할 생각에’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퇴직연금제도인 디폴트옵션은 개인이 직접 퇴직금을 운용하는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자가 6주 동안 운용지시가 없으면 사전에 정해 놓은 상품으로 적립금을 운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옵트인에 가입하면 굳이 6주를 기다리지 않더라도 DC·IRP 가입자의 퇴직연금이 디폴트옵션 상품으로 즉시 운용된다. 이번 이벤트는 KB국민은행 디폴트옵션 저위험·중위험·고위험 상품 중 100만원 이상 옵트인을 통해 매수한 고객 전원에게 스타벅스 음료 교환권을 지급한다. 이벤트 대상 고객 중 108명을 추첨해 삼성전자 갤럭시북3 360, 하나투어 여행상품권 150만원, 애플 워치 시리즈8 등 경품도 증정한다. 당첨 결과는 오는 8월 16일 KB국민은행 공식 홈페이지와 스타뱅킹에서 확인 가능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옵트인은 디폴트옵션 상품을 바로 매수할 수 있는 제도로 대기 기간 없이 디폴트옵션 상품으로 연금 자산을 운용할 수 있다”면서 “이번 이벤트가 고객들의 옵트인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안정적 노후 대비에도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KB국민은행 홈페이지 또는 KB스타뱅킹, 전국 영업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우리 지역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어때요?

    우리 지역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어때요?

    전남 강진군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기부자 감사 이벤트를 열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벤트 대상은 강진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한 기부자로 당첨 시점에 누적 기부금액 10만원 이상 기부자에 한한다. 당첨(예정)자가 기준 미충족 시, 다음 순번 기부자를 당첨자로 선정한다. 이벤트는 별도 응모 절차 없이 자동 응모된다. 당첨 기준으로 정한 순번과 금액을 달성한 기부자에게 금액대별 강진사랑상품권을 증정한다. 군은 ‘94’숫자가 들어간 494번, 594번, 694번, 794번, 894번, 994번 기부자에게 강진사랑상품권 10만원을 증정한다. 행운의 번호 777번과 1000번째 기부자에게는 20만원, 마지막으로 누적 기부금액 1억원·2억원·3억원 달성 시 순간 기부자에게 30만원을 증정한다. 군이 정한 숫자 ‘94’는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고향 사랑의 날’인 9월 4일에 맞춰 선정한 번호다. ‘고향 사랑의 날’은 고향의 가치와 소중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행정안전부에서 국민투표를 통해 확정했다. ‘9월’은 고향의 ‘고’와 비슷하고 ‘4일’은 사랑의 ‘사’를 연상시켜 가장 많은 득표율을 얻었다. 강진군의 답례품은 한우, 쌀, 파프리카, 전복 등 농수축산물과 강진의 특색이 담긴 푸소 체험권, 강진사랑상품권 등이다. 인근의 고흥군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0명에게만 한정 판매하는 자유여행 상품을 답례품으로 출시하면서 기부자들의 이용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의 답례품으로 추가된 ‘고흥 자유여행’은 고흥군의 예산 지원으로 코레일과 협업해 KTX 왕복 승차권, 고흥 숙박권, 렌트카 이용권으로 구성된 1박 2일 상품이다. 군은 기부자가 여행상품을 통해 고흥을 방문하면 다양한 경험과 추억을 담아갈 수 있도록 공공시설 무료입장, 지역 상품권, 특산품 쿠폰 등 기부자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한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군 관계자는 “고흥의 맛을 대표하는 농수축산물 발굴과 함께 관광·서비스 등의 방문형 답례품을 확대해 기부자에게 지역 방문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중국인 ‘보복관광’ 시작됐다… 한국도 인기 여행지

    중국인 ‘보복관광’ 시작됐다… 한국도 인기 여행지

    노동절 연휴 해외여행 예약 작년의 18배최선호 여행지는 태국… 홍콩·일본 등 순 닷새간 이어지는 중국의 노동절 황금연휴(4월 29일~5월 3일)를 맞아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이 급증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심리가 방역 완화로 폭발하는 이른바 ‘보복 관광’으로 인기 여행지에 속하는 한국에도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은 최근 발표한 노동절 여행 전망 보고서에서 이 기간 해외여행 상품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8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패키지 여행 신청 건수의 경우 이달 초와 비교해도 157%나 늘어났다. 씨트립 항공권 데이터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기간 중 해외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9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로는 방콕, 푸켓 등이 있는 태국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이어 홍콩, 일본, 싱가포르, 한국, 마카오, 미국, 인도네시아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해외여행 증가는 최근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춘제(중국의 음력 설) 이후 계속되고 있는 소비 회복 추세가 맞물린 효과로 분석된다. 중국은 지난해 말 방역 완화에 나선 뒤 올해 들어 국경 봉쇄를 해제하고 자국인들의 해외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60개국을 단체관광 허용 국가로 지정했다. 중국 국내 여행상품 예약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여행지는 휴양 섬인 하이난다오의 싼야와 베이징, 구이린, 장자제, 청두, 항저우, 리장, 다리, 시솽반나, 주자이거우, 웨이하이 등이다. 여행객이 몰리면서 유명 관광지를 운항하는 항공편과 현지 호텔은 대부분 매진됐다. 생활 서비스 플랫폼 메이퇀은 “노동절 연휴 기간 국내 숙박, 교통, 관광지 입장권 등의 예약량이 2019년 동기 대비 200% 증가해 5년 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 박보균 문체부 장관 “나도 영업사원”···일본서 직접 한국관광 알린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 “나도 영업사원”···일본서 직접 한국관광 알린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자신을 ‘K-관광 영업사원’이라 이름 붙이고 일본에서 한국관광 알리기에 나선다. 일본 관광객이 한국 여행을 가장 선호하는 만큼, 연휴 기간 관광객 유치에 주력하겠다는 의도다. 문체부는 이번 달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이어지는 일본의 ‘골든위크’를 겨냥해 도쿄와 히로시마, 후쿠오카, 나고야, 오사카 5개 도시에서 14~30일 ‘K-관광 로드쇼’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골든위크는 관광수요가 급증하는 대표적 연휴다. 온라인여행사(OTA) 트립어드바이저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인이 올봄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에 서울이 1위로 꼽혔다. 박 장관은 첫날인 14일 도쿄 행사에서 일본 국민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선다. 또 일본 국토교통성 사이토 데쓰오 대신을 만나 양국의 관광교류 촉진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다. 한일 관광장관 면담은 2019년을 마지막으로, 이번에 약 4년 만에 열린다. 박 장관은 이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성과에 이어 양국이 여행으로 더 가까워지도록 관광교류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14일 도쿄에서 1500명의 현지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 드라마와 함께하는 한국 여행 콘서트 ‘드라마틱 나이트’를 진행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이도현 배우, 드라마 ‘도깨비’ OST 가수 펀치가 드라마 속 여행지에 관해 설명한다. 21일 히로시마, 22일 후쿠오카에서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부산 관광을 집중 마케팅한다. 22~23일에는 나고야 주부센트레아 국제공항을 ‘K-컬처 터미널’로 조성하고 항공사들과 협력해 항공권 공동 판매를 할 계획이다. 29~30일 오사카에서는 ‘K-구르메 페스티벌’을 연다. 대구 치맥페스티벌처럼 한국의 지역 음식 축제를 집중적으로 알린다. 또 ‘겨울연가’의 원조 팬인 중장년층을 위한 ‘겨울연가 추억 재구성’ 마케팅도 이어간다. 주한일본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광기자단 ‘칸타비 서포터즈’ 발대식을 연 뒤 함께 남이섬을 방문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이밖에 츠타야서점 롯폰기점에서는 30~50대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고급 관광상품과 한국 서적을 함께 소개하는 한국 여행 캠페인이 이어진다. 앞서 11일부터 일본 여행사 HIS, 라쿠텐트래블과 함께 온라인 한국 여행 특별 판촉으로 신규 여행상품 판매하고 있다. 문체부는 오는 9월까지 한일 정기편 항공노선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평균 대비 92%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이번 달부터 일본을 포함한 22개국 국민에 대한 전자여행허가제(K-ETA) 시행을 면제해 관광객 입국도 편해진 만큼,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온라인투어, 네이버 ‘N트래블클럽’과 제휴… “해외 패키지 여행사론 처음”

    온라인투어, 네이버 ‘N트래블클럽’과 제휴… “해외 패키지 여행사론 처음”

    온라인투어가 네이버 ‘N트래블클럽’ 해외 패키지여행 적립 여행사로 제휴를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해외 패키지여행 적립 대상 여행사 중 네이버 N트래블클럽과 제휴한 것은 온라인투어가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박혜원 온라인투어 대표는 “올해로 창립 23주년을 맞은 온라인투어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디지털 전환에 대한 여행 서비스 및 시스템 개발에 지원·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며 “올해부터 여행 정상화가 예상됨에 따라 더 큰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여행상품 멤버십 서비스인 N트래블클럽을 선보였다. 네이버 항공권·호텔 상품 구매 이력에 따라 등급이 나눠지고 등급에 따라 네이버 여행상품 예약·이용 시 할인이나 적립을 받을 수 있다.
  • 정부·지자체 농촌 일손 확보 안간힘…중개센터 확대·기숙 사 지원

    정부·지자체 농촌 일손 확보 안간힘…중개센터 확대·기숙 사 지원

    정부와 지자체들이 본격 영농기를 앞두고 농촌 일손 부족 해결과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관련한 다양한 대책들을 내놓고 있다.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 탓에 농업 현장의 어려움이 갈수록 가중돼 인력 지원 대책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어서다. 11일 지자체 등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지난해 154곳에서 올해 170곳으로 확대하고, 체류형 영농작업반 근로자 3만명 모집에 나섰다. 또 12개 시군에 외국인 계절근로자(C-4, E-8 비자) 2만 4418명, 고용허가제 외국인 근로자(E-9 비자) 1만 4000명을 할당한다. 이를 통해 내국인 근로자는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352만명, 외국인 근로자는 73% 늘어난 3만 8000명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올해 공공영역에서 76만여명의 인력 공급을 목표로 하는 ‘인력 지원 종합계획’을 추진한다. 우선 지난 2월 서비스를 시작한 도농인력중개플랫폼(www.agriwork.kr)에서 농가 및 구직자 구인·구직 신청을 받고 실적관리, 이력관리 등을 전산화하는 등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며 온라인 구인-구직자 매칭을 강화한다. 오는 11월까지는 농번기 인력수급 지원 상황실을 운영한다. 농작업 진행상황, 인력수급 현황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시군 협조체계를 통해 신속히 대응한다. 농촌인력공급서비스도 3곳 늘려 올해 47곳 운영해 33만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인력수급 상황을 꼼꼼히 살펴 농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적기에 인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봄철 영농기 필요 인력 46만여명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봄철 농번기 인력지원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도-시군-농협 간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농촌인력중개센터를 34곳에서 37곳으로 확대하고 인접 시군 간 농작업반을 상호교류 투입해 중개 범위도 확대한다. 전북도도 농번기를 맞아 농촌 인력 30만명 지원을 추진한다. 일선 시군의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중심으로 일용직 노동자 23만여명을 연결해 단기간 농작업이 집중되는 과수나 채소 농가 등에 배치할 계획이다. 또 외국인 계절노동자 5만 8000여명을 확보하기 위해 산재 보험료와 항공료 등도 보조하기로 했다. 단순 작업 위주 중소 농가를 위해서는 자원봉사자와 대학생 등의 농촌 활동 참여를 권장할 방침이다. 강원도는 도내 관공서, 사회단체, 군부대 등과 함께 범도민 일손돕기 운동을 벌인다. 또 수도권, 도내 대학과 협력을 통해 대학생 농촌인력지원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대학생들에게 농촌 경험과 공동체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상화 기자
  • 생방 중 “××” 정윤정 욕설, 방심위 의결 보류…이유는

    생방 중 “××” 정윤정 욕설, 방심위 의결 보류…이유는

    방송통심심의위원회가 인기 쇼호스트 정윤정씨의 홈쇼핑 욕설 방송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하지 못하면서 안건 의결이 보류됐다. 방심위는 지난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씨가 욕설을 한 현대홈쇼핑 1월 28일 방송분에 대해 위원 9명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의결 보류’를 결정했다. 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회의를 열고 이 안건에 대해 “엄중한 사안으로 법정제재 조치가 불가피하다”며 ‘경고’와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으나, 이날 전체회의에서 위원들은 정씨에 대해 영구 퇴출 결정을 내린 현대홈쇼핑의 사후조치와 방심위의 과거 비슷한 제재들을 다시 한번 검토하기로 했다. 김우석 위원은 “방송에서 욕설이 있어서는 안되고 납득할 수 없었다. 당연히 강한 제재를 해야 한다는 점에 이견이 없다”면서도 “모든 규제는 형평이 필수인데 지나치면 맹목적 화풀이가 되는 경우도 있다. 사안이 엄중한 것은 맞지만 욕설한 진행자는 방송사가 섭외한 쇼호스트가 아니라 협력사가 섭외했다”며 관계자 징계 없이 ‘경고’ 의견만 냈다. 황성욱 위원은 2020년 5월 TBS FM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서 영화감독 황병국씨가 출연해 욕설했으나 방심위 4기에서 행정지도에 그쳤던 전례가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주의’ 의견을 냈다. 황 위원은 “생방송 중에서 현대홈쇼핑에서 교정하라는 제스처가 있었다”며 “개인의 일탈에 대해 방송사가 이런 중징계를 받아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민영 위원은 “쇼호스트가 한 욕설은 시청자들을 정면으로 보고 한 것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이어서 보는 사람들의 불쾌감이 컸던 것 같다”며 “이후 현대홈쇼핑 대처도 굉장히 부족했다. 이례적인 일이기도 하지만, 이런 사안에 대해서는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며 ‘관계자 징계’ 및 ‘경고’ 의견을 냈다. 이광복 위원은 “솔직히 이 사안은 단순히 ‘관계자 징계’, ‘경고’를 넘어 과징금을 내도록 해야 하는게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며 “방송사 측도 사안의 중대성을 깨닫고 해야 하는데 뭉그적거리다가 여론이 안좋게 돌아가고, 방심위에서도 강한 제재를 할 것 같은 예감이 드니 뒤늦게 그런 조치를 한 게 아닌가 싶다. 방송에서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걸 다른 사람들도 알게 해야 한다. 저는 ‘과징금’ 의견”이라고 밝혔다. 위원들은 정씨의 욕설 방송이 큰 비판 여론에 직면했던 만큼 엄중한 사안이고 중징계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하는 분위기였으나, 양형 수준을 놓고 고민하는 분위기였다. 정연주 위원장은 “욕설도 문제지만 그 이후의 대처가 매우 미흡했다. 이 사안은 여러번 사과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다 놓쳤다”며 “현재 나온 의견은 ‘과징금’ 1명, ‘관계자 징계 및 경고’ 5명, ‘경고’ 2명, ‘주의’ 1명으로 다수 의견의 숫자는 나왔다. 그러나 과거 사례들을 좀 더 자세히 검토할 필요가 있고 지난번 토의과정에서 나온 자료도 또 있으니 일단 오늘 의결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정윤정, ‘현대홈쇼핑’ 무기한 출연 금지 정씨는 지난 1월 28일 게스트로 출연한 현대홈쇼핑 생방송 중 “××”이라는 욕설을 내뱉었다. 판매 상품이 매진됐음에도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정씨는 “뒤에 여행 방송은 일찍 못 받아요. 여행상품은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을 하거든요. 이씨 왜 또 여행이야”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고 불만을 표했다. 내부적으로 문제를 인지한 제작진이 정정을 요구하자 정씨는 “정정 뭐 하나 할까요. 난 정정 잘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 방송 부적절 언어. 뭐했죠? 까먹었어”라며 “방송 하다 보면 제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세요.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고 말했다.논란이 커지자 지난 17일 정씨는 “지난 1월 28일 방송 중 부적절한 표현, 정확히는 욕설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고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고객 여러분과 많은 피해를 감수하셔야 했던 모든 방송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정씨는 “좋은 제품을 만나 과분한 사랑을 받는 자리에 있음에 늘 스스로를 돌아보고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기 위해 고민해야 함에도 결코 해서는 안 될 표현을 하고 말았다”면서 “처음에는 저 스스로가 인지조차 하지 못했지만, 많은 분께서 잘못을 지적해주시고 저 역시 지난 방송 내용을 수없이 반복해 보며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인지 심각하게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진심을 담은 사과조차 늦어져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많은 분의 꾸짖음을 새겨듣고, 더 돌아보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현대홈쇼핑은 정씨에 대해 영구 퇴출 결정을 내렸다. 특정 쇼호스트가 방송 출연 금지 당한 것은 업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3일 내부 심의를 거쳐 정씨에 대한 자사 홈쇼핑 방송 무기한 출연 금지 결정을 내렸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방송 사업자로서의 공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의 일환”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 “쇼호스트 직접 제재해야” 쇼호스트가 문제를 일으켜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문제의 쇼호스트를 직접 제재할 방법이 없어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이 방심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2월까지 최근 3년간 홈쇼핑 쇼호스트와 관련해 방심위에 접수된 민원 건수는 총 757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402건, 2021년 167건, 2022년 158건, 2023년 1~2월 30건이다. 방심위는 홈쇼핑 방송에서 쇼호스트 멘트, 자막 등 방송 내용이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하는 것으로 판단되면 방송법 제100조에 따라 해당 방송사에 대해 적절한 제재 등을 결정할 수 있다. 문제는 제재 대상이 방송사업자로 한정돼 있어, 정작 논란을 일으킨 쇼호스트는 제재를 피해간다는 점이다. 쇼호스트 등 출연자에 관해서는 각 방송사업자가 경고와 출연제한 등 출연자에 대한 조치 결과를 방송법 제100조 제4항에 따라 ‘제재조치 명령 이행결과’에 포함해 방송통신위원회에 보고하고 있다. 방심위가 출연자를 직접 제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김영식 의원은 “최근 일부 쇼호스트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들은 고객에게 상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은커녕 일명 ‘완판’(모두 판매)에만 열을 올리며 시청자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방송의 신뢰성을 무기 삼아 막대한 수입을 쌓아 올리는 쇼호스트들의 일탈에 제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원 데이 인 방콕’(One Day in Bangkok)…방콕의 오래된 것들과 새로운 것들

    ‘원 데이 인 방콕’(One Day in Bangkok)…방콕의 오래된 것들과 새로운 것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언제 태국 방콕을 다녀왔는지. 1990년대 초였던 듯하다. 요즘과 달리 자유여행은 꿈도 꾸지 못하던 시절. 관광 반, 쇼핑 반이었던 패키지 여행상품으로 방콕을 찾아 정신없이 누볐다. 그러니 기억에 남는 게 있을 리 없다. 강산이 세 번쯤 변한 뒤에 방콕을 다시 찾았다. 옛 기억은 말끔히 ‘포맷’됐고, 눈 앞에 펼쳐진 건 생전 처음 보다시피한 불국토(佛國土)였다.‘원 나이트 인 방콕’(One Night in Bangkok). 1984년에 나온 노래다. 저 유명한 스웨덴의 혼성 그룹 ABBA 멤버 일부가 곡을 쓰고, 영국의 가수 겸 연극배우인 머레이 헤드가 불렀다. 원래 뮤지컬 ‘체스’의 히트 넘버인데, 당시엔 생뚱맞게 댄스 음악으로 ‘대박’을 쳤다. 시골 촌동네의 허름한 ‘나이트’에서도 ‘원 나이트 인 방콕’은 쉼 없이 플레이 됐고, 수많은 ‘청춘’들이 리듬에 맞춰 흐느적댔다. 그만큼 이 노래가 당대의 청춘들에게 심어준 방콕의 이미지는 강렬했다.한데 정작 방콕에선 ‘금지곡’이었다고 한다. 불교를 비하하고 방콕의 화려한 밤 문화만 과장스럽게 표현하는 등 태국 국민들의 자긍심에 상처를 줬다는 이유에서다. 방콕엔 나이트만 있는 게 아니다. 하루 밤낮을 모두 투자해도 모자랄 여행지들이 수두룩하다.방콕도 우리처럼 옛도심 활성화가 화두인 듯하다. 낡았다고 포크레인으로 부수는 게 아니라 현재의 정서에 맞게 다듬어 쓰는 곳들이 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차이나타운에 바짝 붙은 딸랏노이다. 태국말로 ‘작은 시장’이라는 뜻이라는데, 1767년 포르투갈 사람들이 처음 정착한 이후 중국계, 베트남계 등 다양한 이민자들이 모여 살았다. 중국인들이 상권을 장악한 이후엔 중고차 부품 거리로 변했다. 기름 냄새에 찌든 공간을 ‘힙’한 곳으로 바꾼 이들은 청년과 예술가들이었다. 이들이 골목에 젊고 신선한 문화를 끌어들인 덕에 지금은 각국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변모했다.미로같은 골목엔 다양한 그래피티들이 그려졌다. 담벼락 아래 방치된 폐차, 우리 서낭당처럼 알록달록한 천을 걸어둔 당산나무, 강변에 숨어있는 도교 사원, 중국인 거부의 저택 등은 인증샷 명소가 됐다. 인상적인 건 다양한 형태의 카페다. 폐차 부품이 나뒹구는 창고 위에도, 나무 뿌리가 뒤덮은 옛 건물 안에도 트렌디한 커피숍이 들어섰다. 현지에선 ‘리버 시티’를 찾아가면 된다.차오프라야 강 보트 투어는 방콕의 정취를 한껏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수상가옥, ‘고질라’를 빼다박은 듯한 물도마뱀, 강변 사원, 왕궁, 선박박물관 등의 볼거리들이 즐비하다. 가장 인상적인 곳은 왓아룬 사원이다. 태국 왕실 전용 사찰인 에메랄드 사원과 함께 방콕을 대표하는 절집이다. 5년 동안 보수 공사를 벌인 뒤 2018년에 문을 열었는데, 이듬해 코로나 팬데믹이 휩쓸면서 3년 이상 여행자들이 발걸음할 수 없었다.사원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탑과 사원 외벽을 장식한 자기 타일이다. 동틀 무렵이면 신비롭게 빛난다. ‘새벽사원’이라는 별칭은 그래서 생겼다. 절집 내부의 불화도 인상적이다. 화려하면서도 장엄하다.새벽사원은 방콕을 대표하는 야경 명소이기도 하다. 강 건너편에 루프톱바, 숙소 등이 빼곡하다. 저마다 ‘왓아룬 야경 관람 최적지’를 내세웠다. 그중 살라 라타나코신이 많이 알려졌다. 호텔과 루프톱바 등을 운영한다. 한국인들도 꽤 많이 찾는다.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고의 전망대로 떠오른 곳은 마하나콘 스카이워크다. 74층 실내 전망대, 78층 실외전망대, 310m 높이에 조성된 스카이워크, 태국 최고 높이인 314m에 조성된 루프톱 전망대 등 볼거리가 많다. 음식과 음료를 먹을 수 있는 루프톱바 등 실내외 시설도 갖췄다. 특히 76층 스카이바의 화장실은 꼭 찾아 보시길. 통창 너머로 숱한 마천루들이 발 아래 깔린다. 스카이워크에 카메라 삼각대는 소지할 수 없다.아이콘 시암도 새 랜드마크다. 차오프라야 강변과 바짝 붙은 거대 쇼핑몰인데,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코로나 팬데믹이 터지는 불운을 겪었다.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쇼핑몰, 음식점, 카페 등이 거대한 건물 안에 빼곡하다. 이 건물에서 보는 야경도 빼어나지만, 스스로 풍경의 주인이 되기도 한다. ▲고침-동영상 속 ‘루트톱’은 ‘루프톱’으로 바로잡습니다.
  • ‘원 데이 인 방콕(One Day in Bangkok)’…방콕의 오래된 것들과 새로운 것들

    ‘원 데이 인 방콕(One Day in Bangkok)’…방콕의 오래된 것들과 새로운 것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언제 태국 방콕을 다녀왔는지. 1990년대 초였던 듯하다. 요즘과 달리 자유여행은 꿈도 꾸지 못하던 시절. 관광 반, 쇼핑 반이었던 패키지 여행상품으로 방콕을 찾아 정신없이 누볐다. 그러니 기억에 남은 게 있을 리 없다. 강산이 세 번쯤 변한 뒤 방콕을 다시 찾았다. 옛 기억은 말끔히 ‘포맷’됐고, 눈 앞에 펼쳐진 건 생전 처음 보다시피한 불국토(佛國土)였다.‘원 나이트 인 방콕’(One Night in Bangkok). 1984년에 나온 노래다. 저 유명한 스웨덴의 혼성 그룹 ABBA 멤버 일부가 곡을 쓰고, 영국의 가수 겸 연극배우인 머레이 헤드가 불렀다. 원래 뮤지컬 ‘체스’의 히트 넘버인데, 당시엔 생뚱맞게 댄스 음악으로 ‘대박’을 쳤다. 시골 촌동네의 허름한 ‘나이트’에서도 ‘원 나이트 인 방콕’은 쉼 없이 플레이 됐고, 수많은 ‘청춘’들이 리듬에 맞춰 흐느적댔다. 그만큼 이 노래가 당대의 청춘들에게 심어준 방콕의 이미지는 강렬했다.한데 정작 방콕에선 ‘금지곡’이었다고 한다. 불교를 비하하고 방콕의 화려한 밤 문화만 과장스럽게 표현하는 등 태국 국민들의 자긍심에 상처를 줬다는 이유에서다. 방콕엔 ‘나이트’만 있지 않다. 하루 밤낮을 모두 투자해도 모자랄 여행지들이 수두룩하다.방콕도 우리처럼 옛도심 활성화가 화두인 듯하다. 낡았다고 포크레인으로 부수는 게 아니라 현재의 정서에 맞게 다듬어 쓰는 곳들이 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차이나타운에 바짝 붙은 딸랏노이다. 태국말로 ‘작은 시장’이라는 뜻이라는데, 1767년 포르투갈 사람들이 처음 정착한 이후 중국계, 베트남계 등 다양한 이민자들이 모여 살았다. 중국인들이 상권을 장악한 이후엔 중고차 부품 거리로 변했다. 기름 냄새에 찌든 공간을 ‘힙’한 곳으로 바꾼 이들은 청년과 예술가들이었다. 이들이 골목에 젊고 신선한 문화를 끌어들인 덕에 지금은 각국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변모했다.미로같은 골목엔 다양한 그래피티들이 그려졌다. 담벼락 아래 방치된 폐차, 우리 서낭당처럼 알록달록한 천을 걸어둔 당산나무, 강변에 숨어있는 도교 사원, 중국인 거부의 저택 등은 인증샷 명소가 됐다. 인상적인 건 다양한 형태의 카페다. 폐차 부품이 나뒹구는 창고 위에도, 나무 뿌리가 뒤덮은 옛 건물 안에도 트렌디한 커피숍이 들어섰다. 현지에선 ‘리버 시티’를 찾아가면 된다.차오프라야 강 보트 투어는 방콕의 정취를 한껏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수상가옥, ‘고질라’를 빼다박은 듯한 물도마뱀, 강변 사원, 왕궁, 선박박물관 등의 볼거리들이 즐비하다. 가장 인상적인 곳은 왓아룬 사원이다. 태국 왕실 전용 사찰인 에메랄드 사원과 함께 방콕을 대표하는 절집이다. 5년 동안 보수 공사를 벌인 뒤 2018년에 문을 열었는데, 이듬해 코로나 팬데믹이 휩쓸면서 3년 이상 여행자들이 발걸음할 수 없었다.사원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탑과 사원 외벽을 장식한 자기 타일이다. 동틀 무렵이면 신비롭게 빛난다. ‘새벽사원’이라는 별칭은 그래서 생겼다. 절집 내부의 불화도 인상적이다. 화려하면서도 장엄하다.새벽사원은 방콕을 대표하는 야경 명소이기도 하다. 강 건너편에 루프톱바, 숙소 등이 빼곡하다. 저마다 ‘왓아룬 야경 관람 최적지’를 내세웠다. 그중 살라 라타나코신이 많이 알려졌다. 호텔과 루프톱바 등을 운영한다. 한국인들도 꽤 많이 찾는다.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고의 전망대로 떠오른 곳은 마하나콘 스카이워크다. 74층 실내 전망대, 78층 실외전망대, 310m 높이에 조성된 스카이워크, 태국 최고 높이인 314m에 조성된 루프톱 전망대 등 볼거리가 많다. 음식과 음료를 먹을 수 있는 루프톱바 등 실내외 시설도 갖췄다. 특히 76층 스카이바의 화장실은 꼭 찾아 보시길. 통창 너머로 숱한 마천루들이 발 아래 깔린다. 스카이워크에 카메라 삼각대는 소지할 수 없다.아이콘 시암도 새 랜드마크다. 차오프라야 강변과 바짝 붙은 거대 쇼핑몰인데,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코로나 팬데믹이 터지는 불운을 겪었다.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쇼핑몰, 음식점, 카페 등이 거대한 건물 안에 빼곡하다. 이 건물에서 보는 야경도 빼어나지만, 스스로 풍경의 주인이 되기도 한다.
  • 조종사 먼저 도망쳤다…멕시코 열기구 탄 부부의 비극 [포착]

    조종사 먼저 도망쳤다…멕시코 열기구 탄 부부의 비극 [포착]

    최근 멕시코의 유명 유적지 상공을 비행하던 열기구에서 불이나 탑승객인 한 부부가 숨진 가운데 해당 조종사는 사고가 발생하자 도망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멕시코 당국이 사고 열기구 조종사인 빅터 구즈만을 체포해 구금했다고 보도했다. 한 가족을 비극에 빠뜨린 사고는 지난 1일 멕시코 테오티우아칸에서 유적지 상공을 비행 중이던 열기구의 바스켓에 갑자기 불이 나면서 시작됐다.이어 열기구는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으며 결국 탑승객이었던 호세 놀라스코(50)와 비리디아나 베세릴(38) 부부는 현장에서 숨졌다. 다만 함께 탑승한 부부의 13세 딸은 열기구가 추락하기 직전 뛰어내려 화상과 골절을 입었으나 생명의 지장은 없는 상태다. 사고가 벌어진 이후 문제의 열기구에 조종사 탑승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곧 진실이 드러났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당시 조종사였던 구즈만은 열기구에 불이나자 지상 약 5m 높이에서 뛰어내려 도망친 것으로 밝혀졌다. 멕시코 경찰은 "문제의 조종사는 열기구의 불이 나자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당황해 도망쳤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희생자인 남편 놀라스코가 부인의 깜짝 생일선물로 이 열기구 탑승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특히 열기구에 탑승하기 직전 촬영한 기념 사진은 이들의 마지막 가족사진이 됐다. 한편 사고가 벌어진 테오티우아칸은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북동쪽으로 약 50㎞에 떨어져 있으며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피라미드 유적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많은 여행상품이 인기리에 판매 중인데 열기구도 그중 하나다.  
  • “여행 떠날래” 클릭… 거래액 137% 급증

    “여행 떠날래” 클릭… 거래액 137% 급증

    마스크 의무 착용이 완화되고 날씨까지 풀리면서 억눌렸던 여행 소비가 분출하기 시작했다. ‘비대면의 일상화’로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이쿠폰 서비스 거래액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반면 외부 활동이 잦아지면서 코로나19 확산기에 호황을 누렸던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음식 배달서비스 거래액은 줄었다. 여행상품 거래 급증과 배달음식 거래 급감은 온라인쇼핑 시장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포스트 코로나’ 현상으로 꼽힌다. 통계청은 3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서 지난 2월 온라인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이 1조 827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7.4% 급증했다고 밝혔다. 2017년 통계 개편 이래 최대 증가폭이다. 문화·레저서비스 거래액도 1683억원으로 1년 전보다 97.7% 증가했다. 여행상품과 항공 등 교통수단을 구매·예약하고 여행과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이 1년 새 2배가량 늘었다는 의미다. 통계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외부 활동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7039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7% 급증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선물하기가 갈수록 편리해지고, 이쿠폰으로 전달할 수 있는 상품 종류가 점차 다양해지면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결과다. 2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 93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5% 증가했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증가폭은 둔화됐지만, 꽁꽁 얼어붙은 내수 경기를 녹이려고 정부가 대대적인 내수 활성화 대책을 내놓는 상황에서 ‘온라인 소비’는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온라인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역대 최대폭인 11.5% 줄어든 2조 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8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 대비 감소했다. 감소폭도 지난해 12월 -7.9%, 올해 1월 -8.3%, 2월 -11.5%로 점점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하반기부터 집에서 음식을 시켜 먹는 사람이 기하급수적으로 줄었다는 의미다.거래 수단을 ‘모바일’로 한정한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1조 9827억원으로 전체 온라인 거래액의 98.2%에 달했다. 스마트폰이 아닌 PC로 음식을 주문하는 사람은 100명 중 2명뿐이라는 얘기다. 모바일에서도 음식 배달 거래액은 1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XX” 생방송 욕설 정윤정, 영구 퇴출…현대홈 무기한 출연 금지

    “XX” 생방송 욕설 정윤정, 영구 퇴출…현대홈 무기한 출연 금지

    홈쇼핑 생방송 중 욕설로 물의를 일으킨 쇼호스트 정윤정씨에 대해 현대홈쇼핑이 영구 퇴출 결정을 내렸다. 특정 쇼호스트가 방송 출연 금지 당한 것은 업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현대홈쇼핑은 3일 내부 심의를 거쳐 정씨에 대한 자사 홈쇼핑 방송 무기한 출연 금지 결정을 내렸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방송 사업자로서의 공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의 일환”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회의를 열고 정씨의 홈쇼핑 욕설 방송에 대해 이례적으로 법정 제재를 결정했다. 현재는 방심위 전체회의 의결만 남겨둔 상태다. 다만 전체회의에서 제재가 확정되더라도 정씨 개인이 직접적인 제재 대상은 아니라는 점에서 도덕적 해이 우려가 불거졌다. 판매 실적에 대한 부담에도 현대홈쇼핑이 방송 영구 퇴출이라는 초강수를 꺼내든 것 역시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억대 연봉의 톱 쇼호스트에 대한 방송 영구 퇴출 결정에 업계는 그 여파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정씨가 타사 홈쇼핑 방송에는 계속 출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정씨는 지난 1월 28일 게스트로 출연한 현대홈쇼핑 생방송 중 “XX”이라는 욕설을 내뱉었다. 판매 상품이 매진됐음에도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며 짜증을 냈다. 정씨는 “뒤에 여행 방송은 일찍 못받아요. 여행상품은요,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을 하거든요. 이씨 왜 또 여행이야”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고 불만을 표했다. 내부적으로 문제를 인지한 제작진의 요구에 정씨는 얼마 후 “정정 뭐 하나 할까요. 난 정정 잘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 방송 부적절 언어. 뭐했죠? 까먹었어”라며 “방송 하다 보면 제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세요.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고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사과마저 성의가 없다며 항의를 쏟아냈다.방심위에도 관련 민원이 접수되는 등 논란이 확산했지만 정씨는 시청자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설전을 벌이며 사뭇 당당한 태도로 일관했다. 최근에는 “방송이 편하냐”는 지적에 “나를 굉장히 싫어하나 보다. 그러면 내 인스타그램, 내 방송 절대 보지 마라. 화나면 스트레스 생겨서 님 건강에 안 좋다”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특별한 사과 없이 지나가는 듯했던 정씨는 그러나 현대홈쇼핑이 예정된 정씨의 판매 방송을 다른 방송으로 대체하는 등 이른바 ‘손절’에 나서자 결국 “결코 해서는 안 될 표현을 하고 말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법정 제재 등 방심위의 수위 높은 징계와 여론 악화가 잇따르면서 현대홈쇼핑은 정씨의 영구 퇴출을 결정했고, 정씨는 앞으로 무기한 현대홈쇼핑 방송 출연이 어렵게 됐다. 2002년부터 쇼호스트로 활동해온 정씨는 ‘홈쇼핑 완판녀’로 유명하다. 현재 프리랜서로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MBN ‘카트쇼’에선 “팔았다 하면 1만 개를 팔아서 완판녀에서 ‘만판녀’로 별명이 바뀌었다”고 스스로 소개했다. 당시 “연봉 40억원은 받지 않느냐”는 물음에 정씨는 정확한 액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 제일 많이 받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 분출하는 여행 소비, 급감하는 음식 배달… ‘포스트 코로나’ 시작됐다

    분출하는 여행 소비, 급감하는 음식 배달… ‘포스트 코로나’ 시작됐다

    마스크 의무 착용이 완화되고 날씨까지 풀리면서 억눌렸던 여행 소비가 분출하기 시작했다. ‘비대면의 일상화’로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이쿠폰 서비스 거래액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반면 외부 활동이 잦아지면서 코로나19 확산기에 호황을 누렸던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음식 배달서비스 거래액은 줄었다. 여행상품 거래 급증과 배달음식 거래 급감은 온라인쇼핑 시장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포스트 코로나’ 현상으로 꼽힌다. 통계청은 3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서 지난 2월 온라인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이 1조 827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7.4% 급증했다고 밝혔다. 2017년 통계 개편 이래 최대 증가폭이다. 문화·레저서비스 거래액도 1683억원으로 1년 전보다 97.7% 증가했다. 여행상품과 항공 등 교통수단을 구매·예약하고 여행과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이 1년 새 2배가량 늘었다는 의미다. 통계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외부 활동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7039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7% 급증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선물하기가 갈수록 편리해지고, 이쿠폰으로 전달할 수 있는 상품 종류가 점차 다양해지면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결과다. 2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 93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5% 증가했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증가폭은 둔화됐지만, 꽁꽁 얼어붙은 내수 경기를 녹이려고 정부가 대대적인 내수 활성화 대책을 내놓는 상황에서 ‘온라인 소비’는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온라인 애완용품 거래액은 1년 전보다 11.6%, 의류는 11.5%, 음식료품은 8.3%, 농축수산물은 7.9% 증가했다. 다만 온라인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역대 최대폭인 11.5% 줄어든 2조 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8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 대비 감소했다. 감소폭도 지난해 12월 -7.9%, 올해 1월 -8.3%, 2월 -11.5%로 점점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하반기부터 집에서 음식을 시켜 먹는 사람이 기하급수적으로 줄었다는 의미다. 거래 수단을 ‘모바일’로 한정한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1조 9827억원으로 전체 온라인 거래액의 98.2%에 달했다. 스마트폰이 아닌 PC로 음식을 주문하는 사람은 100명 중 2명뿐이라는 얘기다. 모바일에서도 음식 배달 거래액은 1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무안국제공항, 첫 무사증 입국 시작

    무안국제공항, 첫 무사증 입국 시작

    지난 15일 시행된 무사증입국 허가제도 시행 이후 베트남 관광객이 처음으로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무사증 입국을 시작했다. 전라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은 30일 무안국제공항 국제선 입국장에서 나트랑-무안국제공항 전세기 첫 입국 환영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전세기 입항은 지난달 25일 김영록 전남지사가 베트남에서 열린 ‘전남관광 설명회’에 참석해 ‘나트랑-무안국제공항 전남 여행상품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입국한 관광객들은 30일부터 보성 녹차밭과 순천만국가정원, 영암 왕인 박사 유적지 등 전남의 주요 관광지를 4박 5일간 둘러볼 예정이다. 베트남 관광객들은 이날 입국한 50여 명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1만여 명이 전남을 찾을 전망이다. 무사증 입국제도는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5인 이상 단체관광객이 15일 동안 비자 없이 전남과 광주, 전북, 제주를 여행할 수 있는 제도다. 베트남에 이어 필리핀, 인도네시아 관광객까지 들어올 예정이어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남도는 무사증 입국제도 시행과 함께 관광객 이탈 방지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공항공사,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등과 사전 간담회를 개최하고 역할 분담에 따라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광주 출입국외국인사무소 무안공항출장소는 입국 심사를 통해 부적격자 입국을 방지하고, 전남도는 준법 도우미를 운영해 단체관광객 출입국 수속 지원과 이탈 방지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베트남 관광객 입국은 무사증 제도 시행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첫 성과이자 마중물”이라며 “국가별 맞춤형 여행상품 개발 및 홍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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