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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오수 경기도의원, ‘제3회 경기미 김밥 페스타’ 참석... 경기미 소비 확대 및 판로 지원 강조

    이오수 경기도의원, ‘제3회 경기미 김밥 페스타’ 참석... 경기미 소비 확대 및 판로 지원 강조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이오수 의원(국민의힘, 수원9)이 경기도 대표 농식품 축제로 자리 잡은 ‘경기미 김밥 페스타’에 참석해 경기미 소비 촉진과 지역 농가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펼쳤다. 이오수 의원은 지난 1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경기미 김밥 페스타’ 개회식을 찾아 행사 관계자 및 경연대회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경기미 소비 확대를 위한 전반적인 행사 운영 현황을 면밀히 점검했다. 경기도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경기미를 활용한 김밥 경연대회를 비롯해 농식품 판매행사, 도래미 마켓, 김밥 쿠킹클래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는 도민들에게 경기미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침체된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장이다. 이날 이 의원은 개회식 직후 현장에 마련된 도래미 마켓과 농특산물 판매 부스를 하나하나 둘러보며 생산자와 도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행사장 내 마켓과 판매전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소통하고 거래하는 직거래 공간으로 운영되어, 지역 농산물 유통 단계를 줄이고 농가 소득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평소 이 의원은 의정활동을 통해 “농업은 생산도 중요하지만 결국 판로가 확보되어야 농업인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확고한 철학을 강조해 왔다. 특히 제1회 행사부터 매년 지속적으로 참여해 온 이 의원은 경기미를 포함한 경기도산 농산물의 소비 확대와 안정적인 판로 개척의 필요성을 꾸준히 역설해 왔다. 이오수 의원은 “앞으로도 경기도 농산물의 판로 확대와 소비 촉진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 지속적인 관심을 쏟겠다”라며 “농업인과 소비자가 상생하며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경기미 김밥 페스타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경기미 소비 유도와 경기도 농식품 홍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며 도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대표적인 지역 축제로 안착했다.
  • “제조업 피지컬 AI·방산·드론 연결하는 ‘글로벌 플랫폼’ 만든다”

    “제조업 피지컬 AI·방산·드론 연결하는 ‘글로벌 플랫폼’ 만든다”

    DH그룹의 기반은 가전 제조 경쟁력완제품 능력·품질관리시스템 바탕피지컬 AI·모빌리티 확장 핵심 기반AI·로봇 결합해 스스로 유연 생산 차부품 넘어 방산·드론 공정에 적용자동화 아닌 그룹 경쟁력 향상 도모지역과 사람에 대한 애착도 남달라전북대와 협력… 오토웨어 광주 이전中·멕시코 등 글로벌 맞춤 전략 전개“지방·글로벌 연결 제조업 새길 열 것”“지역 인재가 곧 세계적 경쟁력입니다. 100년 제조 플랫폼 구축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제조업 지도가 바뀌고 있다. ‘피지컬 인공지능(Physical AI)’과 ‘모빌리티’라는 신성장 엔진을 장착한 거대한 플랫폼이 들어서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DH그룹이 있다. DH글로벌을 필두로 DH정공, DH오토웨어 등 6개사를 거느린 DH그룹은 이제 단순한 가전 제조업체를 넘어 가전, 자동차 전장, 드론, 방위산업을 하나로 묶는 ‘미래형 제조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선언했다. 14일 광주 DH그룹 본사에서 서울신문을 만난 이정권 회장은 “DH그룹의 방향은 분명하다”며 “기존 제조 역량을 고도화하고 AI, 로봇, 모빌리티, 방산, 드론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제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DH그룹의 기반은 가전 제조 경쟁력이다. DH글로벌과 DH정공은 생활가전 분야에서 축적한 완제품 제조 역량과 품질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경험을 통해 생산기술, 공정관리, 원가경쟁력, 납기 대응력, 품질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고 이는 모빌리티와 피지컬 AI 분야로 확장하는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제조업의 본질은 변하지 않지만 그 방식은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고 역설하는 이 회장은 광주라는 지역적 기반에서 출발해 멕시코, 슬로바키아, 그리고 미지의 대륙 아프리카까지, 세계로 뻗어나가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최근 행보가 눈부시다. 가전 제조에서 시작해 모빌리티와 방산, 드론에 이르기까지 전방위로 확장하고 있다. 원동력은 무엇인지. “DH그룹의 뿌리는 가전이다. DH글로벌과 DH정공이 생활가전 분야에서 쌓아온 완제품 제조 역량과 철저한 품질관리 시스템이야말로 가장 큰 자산이다. 가전 제조는 결코 단순 조립이 아니다. 정밀한 공정관리, 글로벌 고객사에 대한 치열한 대응, 그리고 공급망 관리 역량이 응축된 ‘종합 예술’이다. 이 제조의 ‘기본기’가 있었기에 모빌리티와 피지컬 AI라는 낯선 분야로도 거침없이 확장할 수 있었다.” ―자동차를 ‘달리는 전자 제품’으로 정의한 대목이 인상적이다. ‘모빌리티 가전’이라는 개념을 주창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 “자율주행 시대의 자동차는 더 이상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다. 이제 자동차는 ‘움직이는 생활공간’이자 ‘데이터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차 안에서 무엇을 보고, 어떤 온도를 느끼며, 어떤 음향을 듣느냐가 핵심이 된다. DH오토웨어, DH오토리드 등 우리 계열사들이 집중하는 전장 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가 바로 그 지점이다. 가전에서 축적한 ‘사용자 중심 제조 경험’을 자동차 내부로 옮겨오는 것, 그것이 바로 DH가 정의하는 ‘모빌리티 가전’의 실체다.” ―요즘 피지컬 AI를 가장 많이 강조한다고 들었다. 일반적인 AI와는 무엇이 다른가. “일반적인 AI가 데이터 분석과 소프트웨어 영역에 머물러 있다면 피지컬 AI는 로봇, 설비, 센서, 제어기술과 결합해 실제 제조 현장에서 움직이는 AI다. 피지컬 AI는 모니터 안에 있는 AI가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판단하고 움직이는 AI이며 제조업의 미래는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수준을 넘어 공장 자체가 스스로 판단하고 최적화하는 단계로 가야 한다. 특히 DH그룹이 추진하는 피지컬 AI의 핵심은 생산성 혁신이다. 생산 라인에서 부품 공급, 조립, 검사, 포장, 물류 이동까지 AI와 로봇이 결합하면 불량률을 낮추고 작업자의 위험 부담을 줄이며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다품종 소량 생산이 늘어나는 제조 환경에서는 설비가 스스로 제품 사양을 인식하고 작업 조건을 바꾸는 유연 생산 체계가 중요해진다. 그룹은 이러한 피지컬 AI 기술을 가전, 자동차 부품, 방산, 드론 제조 공정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자동화 투자가 아니라 그룹 전체 제조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구조적 전환이다.” ―경기도 화성 동탄에 세운 DH그룹 종합연구소(R&D센터)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DH그룹의 미래 전략에서 중요한 거점은 동탄 연구소다. 동탄 연구소는 단순한 연구개발 조직이 아니라 그룹의 미래 기술을 기획하고 실증하는 컨트롤타워다. 이곳에서는 피지컬 AI, 모빌리티 전장, 드론, 방산 응용 기술, 스마트팩토리, 지능형 제조 공정 등 차세대 사업과 관련된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특히 각 계열사가 보유한 제조 현장의 데이터를 연구소와 연결해 실제 생산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동탄 연구소는 DH그룹이 제조 기업에서 기술 기반 제조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는 중심축이 될 것이다. 연구소의 역할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제조 공정의 자동화와 지능화를 위한 피지컬 AI 기술 개발이다. 둘째, 모빌리티 전장과 차량 내부 사용자 경험 고도화다. 셋째, 방산과 드론 등 특수 목적 제조 분야로 확장 가능한 응용 기술 확보다.” ―방산과 드론 분야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제조 기반 기업으로서의 강점은. “방산과 드론은 정밀도와 신뢰성이 생명이다. 센서, 제어기술, 통신, 경량 소재, 소프트웨어가 모두 조화를 이뤄야 한다. DH가 보유한 가전과 자동차 전장의 정밀 부품 제조 역량은 이 분야에서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드론을 미래형 모빌리티의 한 축으로 보고 운용 기술과 제어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품질에 대한 집요함만 있다면 충분히 승산 있는 시장이다.” ―DH그룹은 사람과 지역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것 같다. 전북대 등과의 산학 협력을 강조하는 이유는. “기업 혼자서는 절대 미래 인재를 키울 수 없다.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기업이 하나의 생태계를 이뤄야 한다. 전북대와의 협력은 단순히 장학금을 주는 수준이 아니다. 학생들이 우리 현장의 데이터를 직접 다루고 스마트팩토리 공정에서 실습하며 실무형 인재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역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도 세계 최고의 기술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구조, 그것이 제가 꿈꾸는 ‘지역 상생’의 본질이다.” ―DH오토웨어 본사를 광주로 이전한 것도 같은 맥락인지. “그렇다. 기업은 지역과 함께 숨 쉴 때 지속 가능하다. 소부장 앵커기업인 DH오토웨어를 광주로 이전한 것은 서남권 제조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기부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기업의 철학이어야 한다.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인이 다음 세대를 위해 투자하는 것은 당연한 책임이다. 고향인 전북 부안에 대한 기부와 투자도 마찬가지다. 부안을 단순한 출생지가 아니라 DH그룹의 미래 제조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는 상징적 공간으로 보고 있다. 부안 지역 투자 구상은 피지컬 AI, 방산, 수소, 스마트 제조를 결합한 미래형 제조 거점 조성으로 요약된다. 여기에 더해 지역 학생과 청년을 위한 장학, 교육, 실습, 취업 연계 지원, 지역사회 복지시설 기부 등 지역 환원 활동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다.” ―멕시코, 중국, 슬로바키아에 이어 아프리카 진출까지 구상 중이라는데. “글로벌 OEM 기업으로 도약하려면 고객이 원하는 곳에서 즉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멕시코는 북미 시장의 교두보이고 슬로바키아는 유럽 완성차 산업의 핵심 거점이다. 그리고 저는 아프리카를 ‘마지막 성장 대륙’으로 보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파는 곳이 아니라 현지에서 인재를 키우고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DH 파크’를 세울 계획이다. 계열사가 집적된 복합 제조 플랫폼을 통해 아프리카의 산업화와 DH의 글로벌 확장을 동시에 이뤄낼 것이다.” ―100년 후 DH그룹의 모습을 꿈꿔본다면. “특정 제품 하나에 의존하는 회사가 아니라 시대의 변화에 맞춰 제조 영역을 끊임없이 확장하는 기업이다. 가전, 모빌리티, AI, 방산을 하나로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 기업의 성과가 지역의 인재 성장으로 이어지고 그 인재가 다시 기업을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고 싶다. 지방과 글로벌 생산 기지를 연결해 대한민국 제조업의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것, 그것이 제가 걸어가고자 하는 길이다.”
  • 한불 정상회담 통역 산증인 최정화 교수 별세

    한불 정상회담 통역 산증인 최정화 교수 별세

    1980∼2000년대 한불 정상회담 통역을 도맡았던 최정화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불과 명예교수가 14일 별세했다. 71세.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여고, 한국외대 불어학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 제3대학 통역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부터 프랑스 정부 공식 통역관으로 일하며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회담 등 정상회담 20여 회를 비롯해 2000여 회의 국제회의 통역을 맡았다. 1988년부터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교수로 재직했다. 2003년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을 세워 다양한 문화 교류 행사를 추진했다. 고인은 2003년 한국 여성 최초로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장을 받았고, 지난해 한 등급 높은 훈격의 레지옹 도뇌르 오피시에장을 수훈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02)3410-3151.
  • 태화강 국가정원·울산대공원 품은 ‘글로벌 생태도시’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울산대공원 품은 ‘글로벌 생태도시’ 울산

    국가정원 봄꽃축제에 27만명 인파‘자연주의 정원’엔 대자연의 생동감울산대공원 장미축제 14만명 몰려느티나무·메타세쿼이아 길은 휴식태화강 하구 8000여 마리 철새 군무수질 지켜내 생물다양성 보고 부활낮엔 산업, 밤엔 환경… 균형적 결합글로벌 산업 도시들 울산 벤치마킹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이 ‘공해 도시’의 그늘을 완전히 벗고 세계에서 주목하는 ‘생태도시’로 대전환을 맞았다. 거친 기계 소리 대신 태화강의 맑은 물소리와 철새의 날갯짓, 꽃향기가 도심을 채운다. 특히 6월의 울산은 대한민국 제2호 태화강 국가정원과 초록 허파인 울산대공원을 중심으로 초여름의 푸른 생명력과 화려한 꽃바다, 매혹적인 장미 향기로 아름답게 물들고 있다. ●국가정원, 태화강이 피워낸 봄의 왈츠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과 울산대공원 중심의 생태계 복원 사업이 방문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린 봄꽃·장미 축제에 수십만 인파가 몰린 데 이어 청정 철새들까지 해마다 대거 찾으며 울산은 명실상부한 친환경 생태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체계적인 행정과 시민의 보전 노력이 맞물린 성과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으로 울산 생태 예술의 정점이다. 올해 봄에도 꽃양귀비와 작약 등 6000만 송이의 봄꽃이 만개해 유려한 태화강과 조화를 이뤘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달 열린 ‘2026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에는 27만 명의 인파가 다녀가며 대한민국 대표 생태 관광 명소임을 확고히 증명했다. 이곳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정원 디자인의 거장 피트 아우돌프가 아시아 최초로 조성한 ‘자연주의 정원’이다. 식물이 태어나고 시드는 모든 과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도록 설계돼 초여름의 길목에서 대자연의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온전히 전한다. 정원의 백미인 ‘십리대숲’은 은은한 대나무 향과 함께 무더위를 식혀주는 쉼터다. 낮에는 청량한 댓길 산책을 즐길 수 있고, 밤에는 입체적인 은하수 조명이 불을 밝혀 신비롭고 환상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이처럼 꽃과 나무, 강물이 인간의 삶과 어떻게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완벽하게 보여주는 도심 정원은 찾아보기 어렵다. ●도심의 허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남구 옥동에 위치한 울산대공원은 총면적 364만㎡에 달하는 도심의 거대한 초록의 허파다. 글로벌 기업 SK의 이윤 사회 환원과 울산시의 미래 비전이 결합해 탄생한 민관 협력의 세계적 모범 사례로 무상 개방 이후 시민들의 삶의 질을 바꾸는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 울산대공원의 봄과 초여름을 대표하는 주인공은 단연 ‘오월의 여왕’ 장미다. 지난달 20일부터 25일까지 열린 ‘2026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에는 전국에서 14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이번 축제는 축구장 7배가 넘는 5만 6174㎡ 규모 행사장에서 265종 300만 송이의 명품 장미가 일제히 만개해 매혹적인 향기를 선사했다. 흑장미부터 다채로운 장미가 가득한 테마 정원과 장미 터널은 방문객들의 스트레스와 피로를 말끔히 씻어냈다. 울산대공원의 매력은 장미원에만 머물지 않는다. 공원을 둘러싼 울창한 느티나무 산책로와 메타세쿼이아 길은 싱그러운 초록 그늘을 만들고 탁 트인 호수 위로는 왜가리가 거닐며 평화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생태여행관과 푸른 연못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초여름의 휴식을 제공하면서 회색빛 산업도시의 피로를 잊게 하는 특권으로 자리 잡았다. ●철새들이 증명한 생태계 회복 울산 도심 생태계의 건강성을 가장 확실하게 입증하는 주체는 새들이다. 환경 변화에 민감한 철새들이 해마다 대규모로 찾으면서 과거 회색빛 산업도시가 생명의 요람으로 회복됐음을 잘 보여준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태화강 하구와 삼호대숲 일대는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다. 여름이 되면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날아온 7종의 8000여 마리 백로 떼가 대나무 숲에 보금자리를 튼다. 쇠백로, 황로 등이 초록 대숲 위로 하얗게 내려앉는 모습은 장관을 연출한다. 이들은 풍부한 먹이와 청정한 수질 덕분에 안전하게 번식하며 여름을 보낸다. 겨울이 오면 무대는 시베리아에서 온 떼까마귀와 갈가마귀 무리에게 넘어간다. 매년 10월 말부터 이듬해 3월까지 약 11만 마리가 울산의 하늘을 수놓는다. 해 질 무렵 이들이 펼치는 집단 군무는 현대무용이자 자연이 연출하는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같아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철새들이 모여드는 이유는 울산시와 시민들이 수십 년간 펼쳐온 ‘태화강 살리기 운동’의 결실이다. 시는 급속한 도심화로 태화강 바닥을 뒤덮었던 오염물질을 긁어내고 하수처리장을 확충했고 시민들이 감시자가 돼 강을 지켜낸 결과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부활했다. 철새들은 태화강을 잠시 거쳐 가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치열하게 이뤄낸 위대한 화해와 공존을 온몸으로 증명하는 생생한 지표다. ●‘산업’과 ‘생태’의 완벽한 앙상블 울산시가 달성한 생태계 복원은 국내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을 넘어 해외 주요 도시 및 국제 환경기구의 정책적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울산은 지난 수십 년간 진행해 온 하천 정화와 도심 녹지 확대 등 구조적 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경제 발전과 생태계 보전이 상생할 수 있음을 통계와 구체적 성과로 입증했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자동차 생산 공장과 석유화학단지, 대형 조선소가 상시 가동되는 제조업 중심지 한복판에서 국가정원과 대규모 철새 서식지가 공존하는 구조는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주간에는 산업 생산 활동을 통해 국가 경제를 견인하고 야간에는 청정 하천을 중심으로 생태계 안정성을 유지하는 복합 도시 모델은 지속 가능한 개발의 표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제조업 기반과 자연환경의 균형적 결합은 향후 글로벌 산업 도시들이 지향해야 할 정책적 지표가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의 수질 개선과 국가정원 지정은 환경 복원의 완성 지점이 아니라 첨단 미래 산업과의 상생을 위한 새로운 시작점”이라며 “울산은 과거 오염 극복 도시라는 단편적 프레임을 넘어 첨단 산업과 청정 자연이 완벽하게 상생하는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생태 거점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월드컵? 이젠 K팝컵!

    월드컵? 이젠 K팝컵!

    ‘케데헌’ 이재, 주제가 ‘DNA’ 열창‘블랙핑크’ 리사, 걸그룹 첫 개막식BTS, 결승전 하프타임 공연 예고“초국적 성향 강조한 FIFA의 선택” “또 넘어져도, 난 또다시 일어나. This is more than just a game, it‘s our DNA(이건 그냥 게임이 아냐. 우리의 DNA야)” 11일(현지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개막식이 열린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 익숙한 한국어 노랫말이 울려 퍼졌다. 이어지는 영어 가사와도 이질감이 없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글로벌 스타덤에 오른 가수 이재와 세계적인 성악가인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보첼리가 화음을 맞춘 올해 월드컵 주제가 ‘DNA’다. 월드컵 참가국 국기를 든 이들이 둘러싼 원형 무대에 나란히 오른 이재와 보첼리는 이탈리아어와 한국어, 영어로 무대를 채웠다. 보첼리가 이탈리아어 ‘anche se cadiamo poi ci rialziamo(넘어져도 난 또 다시 일어나)’라는 노랫말로 포문을 열었고, 이재가 같은 뜻의 가사를 한국말로 이어 불렀다. 이번 월드컵 개막 공연 무대를 달군 이들은 누가 뭐래도 K팝 스타들이다. 전 세계 유명 가수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월드컵에서도 K팝의 위상을 세웠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아니타, 레마와 함께 ‘골스’(Goals) 무대를 선보였다. 리사는 수십 명의 댄서들과 함께 화려한 퍼포먼스, 특색 있는 보컬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리사, 아니타, 레마 각 아티스트의 솔로 무대에 이어 세 사람은 공연장 중앙에 놓인 거대한 트로피 앞에 모여 합동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다. 이들이 부른 ‘골스’는 라틴 팝, K팝, 아프로비츠 리듬이 융합된 곡이다. 그래미 수상자인 서킷 등이 프로듀싱에 참여해 3개 대륙의 문화적 특색을 담아냈다. 리사는 지난달 22일 아니타, 레마와 함께 싱글 ‘골스’를 발매하며 이 앨범에 참여했는데, 2022년 방탄소년단(BTS) 정국에 이어 K팝 아이돌이 참여한 두 번째 월드컵 공식 앨범이다. K팝 걸그룹 멤버가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서 라이브 퍼포먼스를 펼친 것은 리사가 처음이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월드컵 같은 거대한 스포츠 행사의 주제가와 무대는 전 세계를 통합할 수 있는 설득력을 지녀야 한다. 그동안 서구의 팝스타 위주였다면 이번 월드컵은 다인종 가수들이 무대에 섰다”면서 “월드컵이 다인종, 다국가의 초국적 성향을 강조하는 행사인 점에서 FIFA가 K팝이라는 적절한 선택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월드컵 무대에서 K팝 스타들의 향연은 이어진다. 월드컵 결승전이 예정된 다음 달 19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는 한국의 간판 스타 BTS가 출동한다. BTS는 월드컵 결승전에서 사상 최초로 열리는 하프타임 쇼에 나선다. 앞서 BTS 멤버 정국이 2022년 카타르 대회 개막식에서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Dreamers)를 부른 이후 이번엔 멤버 전원이 오른다. BTS는 팝스타 마돈나, 샤키라와 함께 공동 헤드라이너로 무대를 꾸민다.
  • 사상 최초의 백악관 UFC 개최

    사상 최초의 백악관 UFC 개최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UFC 프리덤 250’ 행사를 하루 앞둔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엘립스 공원에서 선수들의 공개 계체 행사가 열리고 있다. 미국 건국 250주년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80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이번 대회는 백악관에서 열리는 첫 UFC 경기다. 워싱턴DC AP 연합뉴스
  • 전쟁 첫날 폭사 당한 하메네이… 126일 만에 장례 치른다

    전쟁 첫날 폭사 당한 하메네이… 126일 만에 장례 치른다

    테헤란 고별식 뒤 마슈하드에 안장美 독립 250주년 겹쳐 반미 거셀 듯종전 임박 소식에 전후 재건 관측도은둔 중인 모즈타바 참석 여부 주목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을 다음달 4일(현지시간) 치른다고 밝혔다. 전쟁 발발 첫날인 지난 2월 28일 가족과 함께 사망한 지 126일 만에 공식 장례가 시작하는 셈이다. 이란 국영 매체들은 13일 이란 정부의 ‘순교자 이맘 무자히드의 피의 승천 기념 본부’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발표에 따르면 다음 달 4~5일 테헤란 대사원 이맘 호메이니 모살라에서 시민들이 하메네이의 시신에 작별을 고하는 의식이 우선 열린다. 이어 6일에는 테헤란에서 운구 행렬이 이어지며 7일 시아파 이슬람 성지인 곰에서도 장례 일정이 치러진다. 6일간의 절차를 거쳐 최종 장례식은 9일 열리며 하메네이의 시신은 고향인 마슈하드에 안장될 예정이다. 장례식 주최 측은 “장례를 조직하는 주된 역할은 애도의 진정한 주인인 이란 국민 스스로에 있다”면서 “전례 없는 국민 참여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장례식이 시작되는 4일은 공교롭게도 미국의 건국 250주년 독립기념일이어서 전국적인 반미 물결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 당국은 당초 3월에 장례식을 계획했다가 인파가 너무 몰릴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전쟁이 계속되면서 일정을 미뤘다. 대신 사망 40일째인 지난 4월 9일 전국적인 추모 행사를 열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이 임박했다는 소식과 함께 하메네이 장례식 일정이 발표된 것은 이란 정부가 종전 이후 국가 정상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려는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고지도자 장례식을 통해 전국민적 단결을 도모하며 전후 재건을 시작하려 한다고 분석한다 아울러 장례 일정 동안 아버지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이란의 세번째 최고지도자에 오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지도 관심을 끈다. 아버지를 포함해 아내와 아들 등 일가족이 몰살당한 공습 당시 모즈타바도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동안 육성 메시지를 포함해 일체의 모습이 공개되지 않고있다. 미 정보당국 등은 모즈타바의 부상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암살 위험 때문에 그가 공개적으로 활동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에도 무게가 실린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달 2일 의회에서 “모즈타바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점차 관여를 늘리고 있다는 징후들이 있는 것 같다”면서 “모든 소통은 중개인을 통한 서면으로만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서울퀴어문화축제, 을지로·종로 물들인 ‘무지개 깃발’

    서울퀴어문화축제, 을지로·종로 물들인 ‘무지개 깃발’

    서울 중구 을지로와 종로 일대에서 지난 13일 열린 제27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 참가자들이 행진하고 있다. ‘교집합, 다름을 연결로’라는 주제로 진행된 성소수자 행사는 주최 측 추산 5만명이 참가했다. 연합뉴스
  • 순방 중에도… 李, 정청래에 ‘경고장’

    순방 중에도… 李, 정청래에 ‘경고장’

    靑, 정청래 ‘정권 짧다’ 발언에 격앙… “당 쪼개자는 건가” 지방선거 이후 ‘정청래 지도부 책임론’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집권 여당은 신념의 언어보다는 책임의 언어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여당 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 갈등 조짐에 경고를 보내는 동시에 정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도 풀이되는 발언이라 연임을 고려 중인 정 대표가 어떤 결단을 할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로 향하던 중 엑스(X)를 통해 “더 크게 더 넓게 더 멀리 보며, 더 많은 국민과 함께 가자”며 이같이 썼다. 이 대통령은 “여당의 열정은 ‘우리 진영’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면서 “대결과 배제보다 끊임없는 대화 소통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고 반발을 최소화하는 ‘큰 그릇’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사익이 아닌 대의에 대한 열정, 자신의 행위가 초래할 결과에 대한 무한한 책임, 현실과 이상 간 균형감각”을 정치인의 자질이라고 소개하면서 집권 여당의 책임을 강조했다. 대통령의 메시지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당 내부 갈등이 심화하자 지도부를 향해 국정 운영의 책임감을 가져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우선 해석된다. 하지만 선거 책임론, 정 대표의 연임 도전 여부를 둘러싼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이런 메시지를 내면서 파장이 작지 않은 상황이다. 친명(친이재명)계에선 이용우 의원이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 메시지를 인용하며 “안타깝지만 더이상 지도부가 정부에 부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정 대표를 직격했다. 김문수 의원도 “우리는 여당이냐, 야당이냐”라고 썼다. 반면 당 지도부는 이 메시지가 자신들을 겨냥했다는 해석에 선을 그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그런) 곡해 자체가 대통령의 큰 뜻을 오히려 좁히는 것이고 적절하지도 않다”며 “그건 대통령을 다른 정치적 의도로 이용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권 싸움할 때가 아니라 국민 참정권 논란이 한창인 상황에서 정신을 바짝 차리라는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정 대표는 이번 주말 별도 일정 없이 연임 도전에 대한 막판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구성을 논의하기 위한 최고위원회의가 24일로 예정된 만큼 그 전에는 가타부타 결단을 내려야 한다. 당 안팎에선 정 대표가 연임에 도전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면서 당심의 흐름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정 대표가 여기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심사다. 당 지도부에서는 청와대에 대한 불만도 감지됐다. 박규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도 “이긴 선거를 참패한 선거라고 우겨댄다”면서 “(진 선거라면) 지도부가 아니라 내각 총사퇴까지 해야 할 일 아니냐”라고 했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청와대에도 서울시장 선거 패배 원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를 견제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조 사무총장은 “선거가 한창 진행 중인데 ‘총리직을 그만두고 당권에 도전한다’는 기사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줬겠느냐”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총리가 대통령 부재 중에 당대표도 참석하지 않은 당내 행사 같은 데 찾아가 지지층 끌어모으는 행동을 하는 게 (대통령 입장에선) 얼마나 불편하시겠나”라고 지적했다. 반면 청와대에서는 정 대표의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발언을 두고 불만과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일부 참모들은 “당의 분열을 초래할 수 있는 발언” 등의 격앙된 모습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순방 기간에 여러 발언과 상황이 이어지는 데 대해 내부 기류가 좋지 않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당청이나 여당 내부 갈등이 정면충돌로 치달을 경우 여권 전체가 동반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쟁에 집중하고 당 내부적으로 시끄러운 모습이 반복되면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에도 부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폭사’ 하메네이 다음달 4일 장례식...모즈타바 얼굴 비출까

    ‘폭사’ 하메네이 다음달 4일 장례식...모즈타바 얼굴 비출까

    이란이 미국과의 종전 합의를 앞두고 다음 달 4일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을 치른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방송 등은 13일(현지시간)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폭사한 하메네이의 장례식을 사망 126일 만에 치른다고 전했다. 다음 달 4~5일 테헤란 대사원 이맘 호메이니 모살라에서 시민들이 하메네이의 시신에 작별을 고하는 의식이 열린다. 6일에는 테헤란에서 운구 행렬이 이어지며 7일 시아파 이슬람 성지인 곰에서도 장례 일정이 치러진다. 6일간의 절차를 거쳐 최종 장례식은 9일 열리며 하메네이의 시신은 고향인 마슈하드에 안장될 예정이다. 장례식 주최 측은 “장례를 조직하는 주된 역할은 애도의 진정한 주인인 이란 국민 스스로에 있다”면서 “전례 없는 국민 참여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장례식이 시작되는 4일은 공교롭게도 미국의 건국 250주년 독립기념일이어서 전국적인 반미 물결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 당국은 당초 3월에 장례식을 계획했다가 인파가 너무 몰릴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전쟁이 계속되면서 일정을 미뤘다. 대신 사망 40일째인 지난 4월 9일 전국적인 추모 행사를 열었다. 장례 일정 동안 아버지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세 번째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정된 모즈타바 하메네이(57)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을 끈다. 아버지를 포함해 아내와 아들 등 일가족이 몰살당한 공습 당시 모즈타바도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동안 육성 메시지를 포함해 일체의 모습을 공개하지 않고 서면 메시지로만 소통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12일 모즈타바가 미국과 잠정 합의한 종전 양해각서(MOU) 내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즈타바가 후임 최고지도자로 선정될 당시에는 ‘경량급’이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8일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모즈타바를 “이성적인 인물”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즈타바가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면서 그의 위치를 알고 있음을 시사했지만 이란 내부에 있는지조차 밝히지 않았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달 2일 의회에서 “모즈타바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점차 관여를 늘리고 있다는 징후들이 있는 것 같다”면서 “모든 소통은 중개인을 통한 서면으로만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살 위험 때문에 지도자들이 공개적으로 활동하는 것은 이란 내부에서 권장되는 방식이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 레즈비언 딸 위해 프리허그…교회·대사관도 부스 차린 퀴어축제

    레즈비언 딸 위해 프리허그…교회·대사관도 부스 차린 퀴어축제

    동성애자인 김모(21)씨는 지난 13일 서울 중구 명동 방면 차도에서 이영란(65)씨를 껴안고 5분가량 흐느꼈다.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 많았다”는 이씨의 말에 김씨는 “최근 커밍아웃한 뒤 친구도 가족도 멀어져 너무 외로웠다”고 했다. 이씨는 품에 안긴 김씨를 토닥이며 울음이 잦아들 때까지 연신 “괜찮다”고 위로했다. 이날 서울 을지로·종로 일대에서 열린 서울퀴어퍼레이드에서 이씨는 ‘프리허그’ 행사를 진행했다. 이씨는 성소수자 딸을 둔 엄마다. 5년 전 딸의 고백을 들은 이씨는 “딸이 얼마나 홀로 괴로워했을지 상상도 가지 않는다”며 “외롭게 서 있는 수많은 아들, 딸들을 위로하고 싶다”고 했다. 이씨의 딸은 현재 동성혼이 법제화된 국가에서 동성 배우자와 결혼해 생활하고 있다. 올해로 27번째 열린 퀴어퍼레이드는 ‘교집합: 다름을 연결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영상 32도까지 오른 무더위에도 참가자들은 무지개 깃발을 흔들며 축제를 즐겼다. 얼굴에 무지개 페이스 페인팅을 한 시민들도 곳곳에 눈에 띄는 등 퍼레이드는 도심 속 일상 축제의 모습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었다. 교회와 가톨릭, 불교계 단체, 각국 대사관도 부스를 차리고 함께했다. 장애인·반전주의자·대사관 직원도 ‘연결’성소수자들은 거리로 나와 비슷한 경험을 지닌 이들과 만나고, 공개된 공간에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냈다. 뇌병변장애가 있는 트랜스젠더 신희숙(39)씨는 전동휠체어를 타고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부스를 둘러봤다. 올해로 4년째 퍼레이드에 참여한다는 신씨는 “신체 장애가 있는 데다 성적 정체성도 다르다 보니 평소엔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도 무서웠는데, 이곳에서는 교류할 사람들을 알아갈 수 있어 좋다”고 했다. 동성 부부 법제화를 주장하는 성소수자 단체들은 서울중앙지법이 최근 동성 부부를 ‘사실혼에 준하는 생활공동체’로 보고 법적 보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무지개행동 대표인 박한희 변호사는 “제도 밖 성소수자 위해 동성 결혼 법제화됐으면 한다”고 했다. 환경단체와 반전주의 시민단체, 각국 대사관 등도 연대의 뜻을 보탰다. 이용석 전쟁없는세상 활동가는 “제도 밖 성소수자를 향한 혐오는 전쟁이 작동하는 방식인 ‘폭력’과 유사하다”며 “모든 폭력과 차별에 반대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했다. 주한 호주대사관 관계자는 “호주는 외교장관이 성소수자인 것을 비롯해 성적 지향을 이유로 차별하지 않는 것을 국가적 가치로 삼고 있다”며 “이런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각국 퀴어 축제에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안창호 인권위원장은 올해도 불참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하지 않았지만, 인권위 일부 직원들은 자체적으로 별도 부스를 차렸다. 영광제일교회·가톨릭퀴어연구회·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종교단체들도 부스를 운영했다. 목사들은 부스를 찾은 이들에게 축복기도를 해주기도 했다. 성소수자들을 위한 보험 부스도 눈에 띄었다. 사회적 소수자 대상 보험설계 업체 프리즘지점 부스엔 이날 2177명이 찾아 자신의 고민을 나눴다. 가장 큰 불안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엔 ‘수입이 불안정할 때’(33.5%), ‘건강이 무너질 때’(19.0%) 등의 답변이 절반을 넘겼다. 퀴어 당사자이기도 한 박주현 프리즘지점 대표는 “보험은 대체로 ‘평균의 생애주기’를 전제로 설계돼 성소수자들은 최소한의 안전망에서도 소외돼 왔다”며 “사회 안전망 바깥에 놓일 가능성이 큰 성소수자들이 금융 시장에서도 포용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건너편에선 반대집회…충돌은 없어퀴어퍼레이드 참가자들은 이후 종각역 5번 출구에서 출발해 명동성당, 서울광장을 거쳐 을지로입구역 2번 출구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사랑에 정해진 모양은 없다”, “모두를 위한 공간”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같은 시간 을지로입구역 건너편에서는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단체의 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찬송가 등을 크게 틀고 퀴어퍼레이드에 반발했다. 또 개신교계 단체인 거룩한방파제도 중구 서울시의회 청사 앞에서 동성애 반대 집회를 열었지만, 퀴어퍼레이드 측과 반대 집회 참가자 간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다.
  • “트럼프 이름 여기 있다”…80세 생일날 열린 ‘엡스타인 파일방’ [핫이슈]

    “트럼프 이름 여기 있다”…80세 생일날 열린 ‘엡스타인 파일방’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80세 생일을 앞두고 워싱턴DC에 그가 받고 싶지 않을 ‘선물’이 등장했다.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 피해 생존자들과 시민단체가 트럼프의 이름을 붙인 엡스타인 파일 전시장을 열고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자료의 추가 공개를 촉구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차이나타운의 한 갤러리 공간에 ‘도널드 J 트럼프와 제프리 엡스타인 추모 열람실’이 문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전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인 14일까지 이어진다. 전시장에는 미 법무부가 지금까지 공개한 엡스타인 관련 파일 전체가 종이책 형태로 놓였다. 분량은 약 350만 쪽, 책으로 묶으면 3437권에 이른다. 흰색 표지의 두꺼운 책들이 방 안을 둘러싼 책장에 빼곡히 꽂혔고, 방문객들이 사건의 규모와 피해를 되짚을 수 있도록 의자와 메모 공간도 마련됐다. 전시 이름은 의도적으로 도발적이다. 주최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건물과 시설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을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비영리단체 공동창립자 데이비드 개럿은 “그는 자기 이름을 붙이는 것을 좋아한다”며 “그래서 실제로 그의 이름이 붙을 만한 곳에 이름을 붙이고 싶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생일잔치 옆 또 다른 전시 이번 전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80세 생일 행사와 맞물려 더 주목받았다. 텔레그래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격투기 행사를 포함한 화려한 생일 이벤트를 준비하는 동안 인근에서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전시가 열렸다고 전했다. 개럿은 “트럼프는 생일에 폭력을 축하하고 있지만, 우리는 여기서 생존자들을 기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시장에는 엡스타인 피해자로 추정되는 이들을 상징하는 1400개의 촛불도 설치됐다. 피해 생존자 마리나 라세르다는 이번 전시를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작은 생일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생존자들이 있고 이 모든 파일이 있고 그의 이름도 있다”며 “자기 이름이 어디에나 있길 좋아하는 대통령이라면 어떻게 고마워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라세르다는 또 온라인에 올라온 파일을 보는 것과 실제로 방 안에서 방대한 문서 더미를 마주하는 것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기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와 피해자, 가해자가 관련돼 있는지 직접 보면 충격적”이라며 “이것은 시각적인 문제”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의 범죄를 목격한 적이 없다고 부인해왔다. 텔레그래프도 이번 전시가 엡스타인의 다른 인맥이나 공범을 겨냥할 수도 있었지만 트럼프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웠다고 짚었다. 엡스타인의 오랜 조력자였던 길레인 맥스웰은 성매매 관련 범죄로 복역 중이지만, 미국 당국은 엡스타인의 성착취 네트워크와 관련해 맥스웰 외 다른 인물을 추가로 체포하지 않았다. “정치 아닌 인간의 문제” 전시장은 빠르게 정치권의 관심도 끌었다. 민주당 의원들이 현장을 찾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용 영상을 촬영했고 트럼프 행정부가 엡스타인 파일 공개 과정에서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생존자들은 이 문제가 정파 싸움으로만 소비되는 것을 경계했다. 라세르다는 “이것이 정치 문제로 보이는 데서 벗어나려 한다”며 “이제 여성의 문제만도 아니다. 인간의 문제”라고 밝혔다. 피해자들이 요구하는 핵심은 남은 자료의 추가 공개다. 법무부는 당초 약 600만 건의 엡스타인 관련 파일을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것은 그중 일부다. 전시장에는 앞으로 추가 자료가 공개될 경우를 대비해 비어 있는 책장도 남겨뒀다. 주최 측은 이번 전시를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개럿은 중간선거가 열리는 11월 전까지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을 포함해 여러 주로 전시를 옮기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엡스타인 파일 은폐 의혹과 책임 규명 문제를 두고 “부패는 초당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엡스타인 사건은 미국 사회에서 여전히 권력형 성착취와 사법 책임 논란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생존자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단순한 파일 공개를 넘어 아직 답하지 않은 질문과 책임지지 않은 인물들을 다시 공론장에 올리려 하고 있다.
  • 영국 고급 크루즈선 마산항 입항…경남 크루즈 관광 탄력

    영국 고급 크루즈선 마산항 입항…경남 크루즈 관광 탄력

    영국 크루즈 선사 노블 칼레도니아(Noble Caledonia)가 운영하는 4200t급 럭셔리 크루즈선 ‘Ms 아일랜드 스카이(Ms Island Sky)호’가 14일 창원 마산항 3부두에 입항했다. 이번 기항은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부가 마산항을 대한민국 9대 크루즈 기항지로 선정한 이후 경남도가 추진해 온 글로벌 크루즈 유치 전략의 성과로 평가된다. 이날 크루즈선을 타고 입항한 외국인 관광객 100여 명은 경남도와 창원시가 마련한 환영식에 참석한 뒤 마산어시장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합천 해인사 등을 방문하며 경남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체험했다. 도는 지역 대표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해 외국인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고 경남 관광의 매력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s 아일랜드 스카이호는 지난 5월 1일 마산항에 처음 기항한 데 이어 이번이 올해 두 번째 입항이다. 특히 내년에도 추가 기항이 예정돼 있어 마산항의 정기 크루즈 기항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도는 현재까지 국내외 주요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59건의 기항 의향서를 확보하는 등 신규 크루즈 유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주요 선사와 여행사를 초청한 팸투어를 진행하고 제주 국제 크루즈 포럼에도 참가해 마산항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이번 기항은 마산항이 세계적인 크루즈 항만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경남의 문화관광 자원과 항만 인프라를 연계해 글로벌 크루즈 관광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교통사고 났다” 거짓 병가 쓰고 경찰 문서 위조한 30대, 집행유예

    “교통사고 났다” 거짓 병가 쓰고 경찰 문서 위조한 30대, 집행유예

    교통사고가 났다고 속여 병가를 낸 뒤 경찰 공문서를 위조해 회사에 제출한 3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7단독(부장 박용근)른 공문서 위조와 위조 공문서 행사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40시간을 명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2024년 3월 25일 자신이 다니는 회사 부서장에게 “교통사고가 발생해 출근이 어렵다”고 구두로 보고한 뒤 3일 간 병가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았다. 이후 부서장이 교통사고 사실확인원을 제출하라고 하자, 대구 북부경찰서장 명의의 서류 1장을 위조해 제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인터넷에서 교통사고 사실확인원 파일과 직인 파일 등을 내려받아 허위공문서를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범행의 경위와 내용에 비춰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이 사건 이전에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임신 준비 지원 못받았다고요?…‘소급 신청 허용’ 법 나왔다 [주목, 이 주의 법안]

    임신 준비 지원 못받았다고요?…‘소급 신청 허용’ 법 나왔다 [주목, 이 주의 법안]

    매일 수많은 법안이 발의되고 있지만 이 중 언론에 보도되는 법안은 쟁점 법안 등 일부에 그칩니다. 서울신문은 매주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안에 주목해 3개 정도 추려 소개를 합니다. 법안 발의 배경부터 핵심 내용, 통과 시 파장 등을 압축적으로 정리했습니다. ●난임 검사비 소급 지원, ‘예비부모 지원강화법’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지난 10일 대표발의사전신청 못해도 기간 내 신청자 비용 지원지난 1분기 출생아는 7만 501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8% 늘었습니다. 특히 30~34세 여성 1000명당 출산율은 88.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명 증가했습니다. 35~39세 여성의 1000명당 출산율도 9.0명 늘었습니다. 이에 안철수(4선·성남 분당갑) 국민의힘 의원은 임신 준비를 위한 검사비 지원 신청을 놓쳤더라도 소급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임신 준비 예비부모 지원강화법’(모자보건법 개정안)을 지난 10일 대표 발의했습니다. 현재 정부는 ‘임신 사전 건강관리 지원사업’을 통해 임신을 계획 중인 부부를 대상으로 난임이나 유산을 예방할 수 있도록 초음파·호르몬·가임력 검사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만 검사 전 보건소에 사전 신청한 경우에만 검사비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이를 알지 못한 부부가 신청 기한을 놓치게 되면 검사비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합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사전에 신청하지 않았더라도 임신을 위한 검사를 먼저 받고 검사일로부터 일정 기간 이내에 지원을 신청하면 검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됩니다. 안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임신·출산 지원 정책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다 많은 예비 부모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스토킹 피해자 주소 추적 차단 ‘주민등록법 개정안’ 허영 민주당 의원, 11일 대표발의피해자 주소 열람·교부 제한 확대스토킹 및 성폭력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고의로 송금한 뒤 허위 소송으로 집 주소를 알아내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민사 소송 과정에서 당사자 신원 확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악용하고 있는 겁니다. 피해자 보호의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에 허영(재선·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범죄 가해자가 소송을 빌미로 피해자 주소 알아내는 행위를 차단하는 ‘주민등록법 개정안’을 지난 11일 발의했습니다. 현행법은 정당한 이해관계가 있으면 본인이나 세대원이 아니더라도 주민등록표 열람 또는 등·초본 교부를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행 주민등록표 열람·교부 제한 제도는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를 중심으로 설계돼 있습니다. 보복 위험이 높은 스토킹범죄, 성폭력범죄, 아동·청소년대상 성범죄 피해자를 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개정안은 열람 제한 신청이 가능한 보호 대상을 스토킹피해자·성폭력피해자와 그 세대원·직계존비속, 피해아동청소년과 그 보호자까지 확대했습니다. 또한 피해자가 신청하면 반드시 제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 규정을 재량에서 의무로 강화했습니다. 허 의원은 “법의 허점을 이용한 피해자 추적을 차단해 범죄 피해자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I 악용 범죄 가중처벌 ‘형법 개정안’ 양부남 민주당 의원, 11일 대표발의가짜 증거로 인한 사법질서 교란 차단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신종 범죄가 급증하면서 막대한 사회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양부남(초선·광주 서구을) 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AI 기술을 악용해 범죄를 저지를 경우 형량을 강화하는 형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최근 생성형 AI와 딥페이크 등 정보처리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손쉽게 타인의 얼굴·음성·영상 등을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합성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수사, 재판 과정에서 AI로 조작된 가짜 증거를 제출해 실체적 진실 발견을 방해하는 행위는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수사기관의 판단을 저해하고 법원의 오판을 유도할 위험성이 매우 커 국가 형벌권의 정당한 행사를 심각하게 훼손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개정안은 AI 기술을 악용해 증거위조나 무고 등으로 사법질서를 교란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해 타인의 명예나 신용을 훼손하거나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 그리고 사기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행위에 대해 해당 범죄에서 정한 형의 2분의 1까지 가중처벌할 수 있도록 명시했습니다. 양 의원은 “AI 기술 악용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관련 범죄에 대한 강력한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BTS 부산 공연장 암표 단속…부당이득 취한 11명 적발

    BTS 부산 공연장 암표 단속…부당이득 취한 11명 적발

    부산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공연 현장 주변에서 암표 거래를 한 11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12~13일 BTS 월드투어 부산 공연이 열린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일대에서 경찰관 70여명을 투입해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암표 거래 관련 10건, 11명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적발된 이들은 공연 티켓을 정가보다 비싸게 판매하거나 입장용 손목 팔찌를 불법 양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이들에게 각각 범칙금 16만원을 부과했다. 경찰에 따르면 40대 여성 A씨는 온라인 게임 아이템 거래 플랫폼을 통해 알게 된 중국인에게 정가 22만원인 공연 티켓을 68만원에 판매해 46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 경찰은 A씨가 중국인 여성에게 입장 팔찌를 채워 주는 모습을 확인하고 단속에 나섰다. 이 밖에도 정가 22만원짜리 티켓을 35만~55만원에 판매한 사례 4건이 추가로 적발됐다. 이들 역시 외국인을 상대로 암표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입장용 손목 팔찌를 이용한 불법 양도 사례도 확인됐다. 한국인 남성 B씨는 공연장 입장 팔찌를 알코올 솜으로 문질러 끊은 뒤 중국인에게 넘겼다가 112 신고로 적발됐다. 경찰은 B씨에게 암표 매매 교사·방조 혐의를 적용해 범칙금을 부과했다. 외국인 간 암표 거래도 있었다. 20대 중국인 여성 C씨는 중국인을 상대로 입장 팔찌를 양도하는 방식으로 암표를 판매했다. 경찰은 중국인 여성 3명이 모여 한 명이 다른 사람에게 팔찌를 채워 주는 모습을 포착해 거래 사실을 확인했다. 또 다른 20대 중국인 여성 D씨는 필리핀 국적 BTS 팬 7명에게 입장 팔찌를 양도하려다 적발됐다. 그는 알코올 솜으로 팔찌를 분리한 뒤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단속은 정부의 민생 물가 교란 범죄 근절 기조에 맞춰 진행됐다. 경찰은 공연장 주변의 고질적인 암표 거래를 차단하고자 전담 단속반을 편성하고 현장 단속을 벌였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K팝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건전한 공연 문화 질서를 해치는 암표 매매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라며 “앞으로도 대형 공연과 스포츠 경기 등 다중 운집 행사에서 암표 거래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 진주, 스마트 기술로 더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만든다

    진주, 스마트 기술로 더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만든다

    경남 진주시가 시민 편의와 도시 안전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 복합도시 조성 사업을 확대하며 디지털·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도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현재 지역 내 183곳에 공공와이파이 254대를 구축하고 실시간 방문인구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데이터 기반 행정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여기에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과 AI 기반 지능형 CCTV를 확대 운영하며 스마트 안전도시 구현에도 힘을 쏟고 있다. 먼저 시민들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고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자 2018년부터 추진한 공공와이파이 확대 사업은 현재 183개소, 254대 규모로 확대했다. 이달부터는 장애 발생 여부를 실시간으로 점검·관리하는 시스템도 도입해 서비스 품질을 높였다. 또 시는 스마트폰 무선 신호를 활용한 실시간 방문인구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행사장과 공원, 거리 등 특정 공간의 방문객 규모와 체류 현황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개인 식별이 불가능한 비식별·암호화 방식으로 처리되며 축제와 문화행사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도시 안전 분야에서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소방차와 구급차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이동 경로의 신호를 원격 제어하는 방식이다. 시 분석 결과 해당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평균 2분 30초가량 출동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신진주역세권의 교통 혼잡과 긴급 출동 수요 증가를 고려해 상평교 사거리~진주역 사거리 구간을 추가 구축했다. 주요 교차로에는 긴급차량 접근을 미리 알릴 수 있는 안내 전광판과 경광등도 설치했다. AI 기반 지능형 폐쇄회로(CC)TV 운영도 확대되고 있다. 지능형 CCTV는 싸움, 배회, 쓰러짐 등 이상 행동을 자동으로 감지해 관제요원에게 실시간으로 알리는 시스템이다. 현재 도시관제센터가 운영하는 CCTV 5500여 대 가운데 차량번호 인식용과 교통정보 수집용 등을 제외한 방범용 CCTV 4100여 대가 AI 기반 지능형 CCTV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과 주택 밀집 지역 등 범죄 취약지역에는 AI CCTV를 집중적으로 배치해 범죄 예방과 신속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진주시는 농촌 지역 마을에도 AI 기반 지능형 CCTV를 확대 설치해 도농 간 안전 격차를 줄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AI 기술 고도화와 스마트 안전 인프라 확충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도시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모처럼 가족들과 쉬는데...태극전사 숙소 앞 가로지른 ‘나체 자전거’ 행렬

    모처럼 가족들과 쉬는데...태극전사 숙소 앞 가로지른 ‘나체 자전거’ 행렬

    홍명보호가 모처럼 꿀맛 휴식을 취한 13일(한국시간) 오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의 한국 축구대표팀 숙소 앞으로 ‘나체 자전거’ 행렬이 펼쳐졌다. 이들의 정체는 ‘월드 네이키드 바이크 라이드(WNBR) 과달라하라’ 행사 참가자들로, 이는 도로 폭력 방지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해마다 열리는 행사다. 올해로 15회째인 이번 행사에 참가자들은 완전히 탈의한 상태거나 가장 편안한 복장을 하고 시내 27㎞를 달렸다. 행사는 ▲교통체증 완화 ▲환경오염 줄이기 ▲도로 폭력 줄이기 ▲자전거 이용자에 대한 존중 ▲자전거로 이동하는 사람들의 취약성에 대한 인식을 높인다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과달라하라 지역 매체 ‘과달라하라 세크레타’는 “참가자들의 복장이 가벼운 것은 자전거로 이동할 때 매일 겪는 노출과 연약함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대표팀은 멕시코 입성 후 처음으로 ‘완전 휴식’을 취했다. 선수들은 현지까지 응원 온 가족들과 만나 시간을 보내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랬다. 선수들은 14일부터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 준비에 돌입한다. 홈 팀 멕시코와 경기는 19일 오전 10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靑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 추진”…북한 “평화의 가면 벗어”

    靑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 추진”…북한 “평화의 가면 벗어”

    청와대는 13일(현지시간) “정부는 긴 안목을 가지고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북한 외무성이 ‘10국 대변인’ 명의로 “한국은 역시 적대와 대결을 체질화한 불변의 적국이다”라는 담화문을 발표한 데 대해 이같이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유럽연합(EU)도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을 지지한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일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회담하고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또 양 정상은 북한의 러시아 지원을 규탄했다. 그러자 북한은 이날 담화문에서 “한국의 집권자가 거추장스럽게 쓰고 있던 평화의 가면을 벗어던졌다”며 “유럽을 행각 중인 한국 대통령은 유럽 동맹 수뇌들과의 회담 이후, 우리의 핵보유국 지위와 조·로(북한·러시아) 군사 협력을 비롯한 주권적 권리 행사에 대해 ‘불법’적이며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느니, ‘강력히 규탄한다’느니 하는 도발적 문구들을 쪼아 박은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 ‘환한 미소’ 혼자 아니었다…소녀시대 수영, 결별 후 첫 근황

    ‘환한 미소’ 혼자 아니었다…소녀시대 수영, 결별 후 첫 근황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최수영이 배우 정경호와의 결별 소식 이후 첫 공식 행사에 참여하며 근황을 전했다. 13일 최수영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해도 어울림 마라톤”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 ‘제12회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어울림 마라톤 대회’에 참석한 최수영의 모습이 담겼다. 최수영은 주황색 대회 티셔츠를 입고 가수 션, 배우 이상윤 등 동료 연예인 및 참가자들과 함께 환한 미소로 인사를 나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실명퇴치운동본부 회장을 맡고 있는 최수영의 부친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최수영은 오랜 기간 실명퇴치운동본부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연구 기금을 기부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최수영은 14년간 교제해 온 배우 정경호와의 결별 사실을 지난 9일 인정했다. 결별의 아픔을 뒤로하고 밝은 모습으로 공식 일정을 소화한 최수영은 오는 7월 8일 개막하는 연극 ‘베니스의 상인’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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