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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하 20도는 옛말…한겨울에 ‘영상권’ 하얼빈, 얼음축제 조기 종료 [여기는 중국]

    영하 20도는 옛말…한겨울에 ‘영상권’ 하얼빈, 얼음축제 조기 종료 [여기는 중국]

    중국 ‘얼음왕국’이 이례적인 고온에 무너졌다. 안전 문제를 이유로 하얼빈 얼음축제 ‘빙설대세계’가 지난해보다 닷새 앞당겨 폐막했다. 기후 변화의 여파가 겨울철 관광 수입에도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24일 현지 언론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하얼빈 빙설대세계 측은 지난 20~21일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얼음 구조물이 훼손돼 관람 안전과 체험 품질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임시 휴관 후 구조물을 보수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제27회 하얼빈 빙설대세계를 지난 22일 즉시 폐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폐관에 입장권을 예매했던 사람은 환불 후 본인 신분증을 지참하면 내년 행사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큰 인기를 끌었던 십이지신 조형물과 얼음 피아노, 증기기관차, 얼음 하프 등 주요 작품은 실내 전시관에서 재현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사계절 내내 얼음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찾아오겠다고 밝혔다. 하얼빈을 대표하는 빙설대세계는 1999년 시작된 대형 눈·얼음 축제다. 도시 전체가 거대한 겨울 왕국으로 변신하며 매년 새로운 얼음 장식으로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지난해에는 68일간 356만 명이 방문해 역대 최대 관광 수입을 기록했다. 올해도 하루 최대 방문객이 12만 명에 달하며 열기를 이어갔지만, 갑작스러운 기온 상승을 넘지 못했다. 하얼빈의 이상 고온은 올해만의 일이 아니다. 빙설대세계는 통상 2월 말 폐막해 왔고, 2000년대 초반에는 3월 초까지 연장된 적도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상 상황 변화로 매년 폐막 시점이 유동적으로 조정되고 있다. 지난해는 2월 26일 문을 닫았고, 올해는 그보다 닷새 빠르다. 중국 최북단 헤이룽장성의 성도인 하얼빈은 중국에서 가장 추운 대도시로 꼽힌다. 1980년대 1월 평균 기온은 약 영하 18도, 2000년대 초반에는 영하 17도, 최근 10년 평균은 영하 15도로 집계된다. 전반적으로 기온이 오르는 추세다. 특히 문제는 급격한 온도 변화다. 중국 기상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낮 최고 기온은 0도, 20일은 5도, 21일은 9도까지 치솟았다. 과거에는 한겨울 영상 기온이 드물었지만, 최근에는 일시적인 영상권 진입이 반복되면서 얼음 구조물 유지 기간도 짧아지고 있다. 빙설대세계는 중국 동북 지역 겨울 관광의 핵심이자 ‘얼음 도시’ 하얼빈의 상징과도 같다. 수십만 톤의 송화강 물을 얼려 조성하는 만큼 자연 조건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세계 최대 규모의 빙설 테마파크를 앞세워온 하얼빈이 기후 위기 속에서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 푸틴 헬기 400억 원어치, 드론 한방에 ‘후두두’…“러 본토서 타격” [밀리터리+]

    푸틴 헬기 400억 원어치, 드론 한방에 ‘후두두’…“러 본토서 타격” [밀리터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만 4년을 앞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군의 고가 군용 헬기 2대를 파괴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23일(현지시간)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을 인용해 “지난 20일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중서부 오룔 지역의 푸가체프카 비행장에서 헬리콥터 두 대를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격을 받은 헬기 중 하나는 러시아 독립헬기연대에 소속돼 있던 Mi-8 헬리콥터다. 소련 시절 개발된 Mi-8 헬기는 수송 및 다목적용으로 널리 사용된다. 또 다른 헬기인 Ka-52 앨리게이터는 러시아의 공격 전용 헬기로 기동성이 매우 뛰어나고 고속 선회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최고 속도는 약 300㎞/h, 항속 거리는 약 460㎞이며 30㎜ 기관포와 대전차 미사일, 공대공 미사일 등으로 무장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 밀리타르니는 러시아군이 푸가체프카 비행장을 러시아 헬리콥터 부대의 전방 작전 기지로 사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번에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은 Mi-8과 Ka-52 헬기 모두 러시아 영토 깊은 곳의 시설을 표적으로 삼는 우크라이나 장거리 드론을 요격하는 임무를 맡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 언론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러시아는 고가의 전략 자산들을 저렴한 드론에 잃은 셈이다. 우크라이나가 이번 공격에 사용한 드론의 기종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파괴된 러시아군의 Mi-8과 Ka-52 헬기는 각각 최대 1500만 달러(한화 약 217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17일 역시 드론을 이용해 Ka-27 전투 헬리콥터를 파괴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영토 내에서도 전선과 떨어진 후방의 비행장이 우크라이나 드론의 표적이 됐다는 사실은 러시아군의 항공 전력 취약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한국, 우크라 무기 지원 참여하면 보복”이번 공습은 미국이 중재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상이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24일 러시아의 침공 전쟁 개시 4주년을 앞두고 발생했다.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는 최근 한국 정부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참여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21일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한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 목록(PURL)’에 참여하면 비대칭 조치를 포함해 보복할 권리를 행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어떤 식으로든 물자 공급에 참여하는 것은 분쟁 전망을 지연시킬 뿐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PURL은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장비 목록을 제시하면 나토 회원국과 파트너국이 그 대금을 미국 측에 제공하고 미국이 해당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인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리 정부의 참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참여한다고 해도 비살상 장비에 국한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비나토 회원국 중에선 호주와 뉴질랜드가 참여하고 있으며 일본도 참여를 공식 표명할 예정이다. 주한 러시아대사관이 내건 현수막 논란러시아가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협력을 공개적으로 견제하는 과정에서 주한 러시아대사관이 서울 중구 정동에 있는 대사관 건물 외벽에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걸어 논란이 됐다. 한국 외교부는 러시아 측에 우려를 전달하고 철거를 요청했지만 러시아대사관 측은 23일 “대사관 구역 내에 현수막 등 각종 홍보물을 게시하는 것은 일반적 관행”이라며 “지난해 대사관은 대조국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을 기념하는 현수막을 건물에 게시했고 이번 현수막 역시 2월에 있는 러시아의 공휴일 ‘외교관의 날’(2월 10일) 및 ‘조국수호자의 날’(2월 23일)을 계기로 설치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수막 표현은) 모든 러시아 국민에게 익숙한 문구”라며 “기념행사를 모두 마치면 철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이 참여하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3자 종전 협상이 이번 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재개될 전망이다.
  • “시설 세워야” vs “달라지는 건 없다”…독도 본적 일본인 112명 [핫이슈]

    “시설 세워야” vs “달라지는 건 없다”…독도 본적 일본인 112명 [핫이슈]

    독도에 본적을 둔 일본인이 2025년 말 기준 112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정부가 2005년 공개한 26명에서 약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23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호적법에 따라 실제 거주 여부와 상관없이 일본인은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는 지역 어디든 본적지를 옮길 수 있다. 독도로 본적을 옮기면 주소는 ‘시마네현 오키군 오키노시마초 다케시마 관유무번지’로 등록된다. 독도에 본적을 둔 일본인은 2021년 말 124명, 2022년 121명, 2023년 119명, 2024년 122명으로 최근 몇 년간 110~12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독도에 본적을 옮긴 한 일본 교수는 “독도 문제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본적을 옮겼다”고 설명했으며, 이후 같은 방식으로 본적을 옮긴 일본인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독도 문제 알리려는 상징적 행동” 일본에서는 독도에 본적을 옮기는 행위를 영유권 주장 활동의 하나로 보는 시각이 있다.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실효 지배가 중요하기 때문에 시설을 세워야 한다”거나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또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나 실효 지배 강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적지 않았다. 일본 정부가 매년 개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각료가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정부가 소극적이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 “본적 옮겨도 달라지는 건 없다” 반응도 반면 독도 본적 이동이 실질적인 의미가 없다는 회의적인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본적을 옮긴다고 독도가 일본 땅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거나 “국내용 정치 퍼포먼스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권리를 남용하는 행동처럼 보인다”거나 “상징적 행동일 뿐 현실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독도는 한국이 실효 지배하고 있으며 경찰 경비대가 상주하고 있다. 일본은 1905년 독도를 시마네현에 편입했다고 주장하며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최근 시마네현은 ‘다케시마의 날’을 앞두고 독도를 형상화한 이른바 ‘다케시마 카레’를 판매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 ‘팀 코리아’ 금빛 기운, 이번엔 WBC다

    ‘팀 코리아’ 금빛 기운, 이번엔 WBC다

    체코·일본·대만·호주 차례로 만나한국 ‘3연속 1회전 탈락’ 극복 절실KBO, 8강 오르면 상금 4억 지급더닝·위트컴 등 한국계 대거 선발구단 협조 속 한화에 평가전 승리 대형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이어지는 ‘메가 스포츠의 해’의 첫 행사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23일(한국시간) 막을 내렸다. ‘팀 코리아’의 금빛 기운을 받아 이제는 야구 국가대표팀이 세계 무대에 도전한다.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이 3월 5일부터 17일까지 펼쳐진다. 한국은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을 이뤘지만 이후 세 번의 대회에서는 모두 본선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해 프로야구가 프로스포츠 사상 첫 1200만 관중 시대를 열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인기 종목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WBC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도해 2006년 창설한 대회다. 현역 메이저리거가 출전할 수 있는 유일한 야구 국가 대항전이라 올림픽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보다 더 높게 평가받는다. 한국은 일본 도쿄돔에서 치르는 본선 1라운드에서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대결을 펼친다. 5개 국가 중 2위 안에 들면 미국에서 치르는 8강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일본이 지난 대회를 우승한 데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 MLB 최정상급 선수들이 나서는 만큼 일본보다는 대만, 호주, 체코와의 승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성적을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강에 진출하면 4억원의 상금을 주기로 결정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역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다저스)은 물론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한국계 선수도 대거 선발하며 전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문동주(한화 이글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등 핵심 전력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건 아쉽다.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 흥행의 기폭제가 될 대회인 만큼 구단들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사상 최초의 대표팀 1월 소집훈련도 구단들의 협조 덕분에 이뤄질 수 있었고 김경문 한화 감독은 류 감독에게 연습경기 선발을 누구로 낼지 물어보는 등 대표팀의 실전 감각을 돕고 있다. MLB닷컴은 한국을 9위로 예상했지만 대표팀은 이를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대표팀은 지난 20일 첫 연습경기에서 삼성에 3-4로 패했지만 21일에는 한화를 5-2로 꺾은 데 이어 이날도 뒷심을 발휘해 한화에 7-4로 역전승하는 등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날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한 노시환은 “팬들이 많이 기대해주시는데 선수들이 이겨서 8강전에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론스타 이어 엘리엇에도 완승… 한국, 1600억원 안줘도 된다

    론스타 이어 엘리엇에도 완승… 한국, 1600억원 안줘도 된다

    PCA, 2023년 1억 782만弗 지급 판정정부, ‘중재지’ 英법원에 취소 소송 정성호 “인용률 3% 바늘구멍 뚫어” 한국 정부가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엘리엇)에게 1600억원을 지급하라는 국제투자분쟁(ISDS) 판정에 불복해 제기한 취소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번 판결로 정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기존 판정이 취소되면서 사건은 중재 절차로 환송됐고, 국고 유출도 막게 됐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원 판정에서 인정된 정부의 배상 원금 및 이자 등 합계 약 1600억원의 배상 의무는 잠정적으로 소멸되어 다시 판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국민연금을 동원해 부당하게 개입해 7억 7000만 달러(약 1조원)의 손해를 입었다며 2018년 7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근거해 ISDS를 제기했다. 한국 정부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승계 작업을 위해 국민연금공단에 찬성표를 던지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었다. 국정농단 특검에서 수사한 내용이기도 하다.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는 2023년 6월 엘리엇 측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한국 정부가 엘리엇 청구 금액 중 약 7%인 690억원과 지연이자 등 합계 약 1556억원(약 1억 782만 달러)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정부는 PCA가 관할권이 없는 사건을 판정했다며 중재지인 영국 법원에 취소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소송을 각하했지만 항소법원은 지난해 7월 한국 정부의 항소를 받아들여 사건을 파기 환송했다. 법원은 국민연금공단에 대해 ▲정부와 별개의 법인격을 보유한 점 ▲공적연금기금의 운용이 치안·국방 등 국가의 핵심 기능에 해당하지 않는 점 ▲국민연금의 일상적 의사결정이 정부에 완전히 종속되지 않는 점 등을 들어 국민연금이 국가기관임을 전제로 한 판단 부분을 취소했다. 이번 승소 판결로 정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기존 원 중재 판정은 더는 유지될 수 없게 됐고, 사건은 중재 절차로 다시 환송됐다. 정 장관은 “이번 승소는 한 번에 얻은 결과가 아니다. 정부는 처음에 취소 소송에서 각하 판결을 받았으나 지난해 7월 항소심에서 이 각하 판결을 뒤집고, 12월 파기환송심까지 철저한 준비 끝에 오늘의 승소 판결을 거뒀다”며 “국민연금을 지켜낸 소중한 판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국민연금 기금 운용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인정받기 위해 원 중재 절차의 서면·구술 공방 때부터 국민연금공단이 국제법상 국가기관이 아니라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개진했고 받아들여졌다”며 “정부는 엘리엇의 6분의 1에 불과한 소송비용을 쓰고도 취소 소송 인용률 3%의 바늘구멍을 뚫어냈다”고 밝혔다. 영국 법원의 중재 판정 취소 인용률은 3%에 불과한데, 정정 신청·취소 소송·항소 등을 이어가며 일관된 법리를 주장한 결과 성과를 만들어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론스타와 ISDS에서 승소한 데 이어 엘리엇과 분쟁에서도 승소하며 총 5600억원 규모의 국고 유출을 막는 성과를 냈다. 당시 승소로 정부가 지급하지 않은 배상 원금 및 이자는 4000억원에 이른다. 론스타는 2012년 한국 정부가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해 손해를 봤다며 ISDS를 제기했다. 법무부는 “론스타 ISDS 취소 절차 정부 완승이라는 성과를 거둔 법무부 ISDS 대응팀을 중심으로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 국제투자분쟁대응단과 국내외 정부 대리인단이 헌신하여 이룬 또 다른 성과”라고 밝혔다. 향후 정부는 구체적 취소 범위와 소송비용 분담 등 쟁점에 대한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고, 엘리엇 측 항소 제기에도 대비하는 등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여 대응할 계획이다. 또 관련 법령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에서 관련 정보를 최대한 공개하는 한편 남은 절차에서도 전문성을 활용해 관계 부처·외부 전문가 및 국내외 정부 대리인단과 긴밀히 협력해 대처할 예정이다.
  • 따뜻한 남녘은 벌써 ‘꽃망울’ … 상춘객 맞을 채비하는 지자체

    따뜻한 남녘은 벌써 ‘꽃망울’ … 상춘객 맞을 채비하는 지자체

    최근 남부 지방 낮 최고 기온이 20도에 육박하는 등 따뜻한 날씨에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남녘 지방자치단체들이 봄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해 한파 등 이상 기후로 꽃봉오리가 움츠러들어 축제 시기를 변경하는 등 속앓이를 했으나 올해는 예년 같은 개화 모습을 기대하며 반색하고 있다. 겨울 추위가 이어진 지난해는 3월 둘째 주까지 꽃이 피지 않아 가지만 앙상한 상태에서 지역 축제가 열린 곳이 많아 관광객의 원성이 높았다. 전남 신안군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임자도 1004섬 튤립·홍매화 정원 일원에서 ‘2026 섬 홍매화 축제’를 개최한다. 국내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피어나는 홍매화를 주제로 전국에서 제일 먼저 봄을 알리는 마중물 축제다. 붉은 꽃망울을 터뜨린 홍매화는 방문객들에게 강렬하면서도 서정적인 봄의 정취를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일조량 부족과 기습 한파로 개막을 두 차례나 변경하며 애를 먹었던 전남 순천 ‘매곡동 탐매축제’는 다음 달 7일 개막을 앞두고 벌써 상춘객들로 북적인다. 300m 도로에 홍매화 1200여 그루가 군집을 이룬 매곡동 일대는 선홍색 붉은빛으로 장관을 이루고 그윽한 매화 향기가 마을을 덮는 지역 명소다. 김순옥 매곡동장은 23일 “현재 15% 개화 상태여서 축제를 앞당길까 걱정할 정도로 꽃이 피기 시작했다”며 “개막일에는 봄의 전령사 홍매화가 가득한 절정의 모습을 볼 것 같다”고 기대했다. 2026년 전남 대표 축제에 4년 연속 선정된 ‘광양매화축제’는 다음 달 13일부터 22일까지 광양 매화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꽃 없는 축제’였던 지난해와 달리 꽃이 50~60% 정도 개화한 상태에서 행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꽃이 막 피기 시작한 단계로 축제 시작일엔 만발할 것 같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산수유 군락지인 전남 구례군은 다음 달 14일부터 22일까지 산동면 지리산온천 관광지 일원에서 ‘제27회 구례산수유꽃축제’를 연다. 구례 화엄사는 국가 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홍매화의 아름다움을 공유하는 ‘화엄사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를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진행한다.
  • ‘따릉이’ 개인정보 462만건 중학생한테 털려

    ‘따릉이’ 개인정보 462만건 중학생한테 털려

    서울시 공유자전거 ‘따릉이’의 개인정보 약 462만건을 유출한 고등학생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서울시설공단이 가입자 정보를 허술하게 관리한 점을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은 공유자전거 따릉이 개인정보를 유출한 10대 A군과 B군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4년 6월 28일부터 이틀간 공단에서 운영하는 ‘서울자전거 따릉이’ 서버에 침입해 가입자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아이디와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계정 주소, 주소지, 생년월일, 성별, 체중 등이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는 포함되지 않았다. 조사 결과 A군은 역할 분담을 주도했고, B군은 독학으로 익힌 해킹 기술로 정보를 탈취했다. 범행 당시 중학생이던 이들은 실제 만난 적은 없었으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게 된 사이였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소년범이라는 이유로 검찰 단계에서 영장이 반려됐다. B군은 자기과시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은 2024년 4월 9일부터 닷새간 또 다른 공유 모빌리티 대여업체의 서버에 47만회가량의 대량 신호를 보내 장애를 유발(디도스 공격)하고, 장비 대여 업무를 방해한 혐의(정보통신망 침해) 등도 적용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공단이 개인정보 유출 당시 사실을 파악하고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은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 ‘재명이네 마을’서 강퇴당한 정청래·이성윤… ‘공취모’ 105명 출범 세 과시

    ‘재명이네 마을’서 강퇴당한 정청래·이성윤… ‘공취모’ 105명 출범 세 과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 ‘강퇴’(강제 퇴장) 조치됐다. 당내 계파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23일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공취모)은 출범식을 열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은 전날 공지를 통해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에 대한 강퇴 찬반 투표에서 총 1231표 중 81.3%(1001표)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해당 카페는 회원 수가 20만명을 넘는 커뮤니티로 이 대통령도 회원으로 활동하며 ‘이장’으로 불렸다. 운영진은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이 연신 이 대통령의 행보와 엇박자를 보이며 당내 분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의 조국혁신당 합당 제안과 1인 1표제 당헌 개정, 이 최고위원의 2차 종합 특검 후보 추천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일각에선 이번 사태를 두고 당내 지지층이 ‘뉴이재명’(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새로운 민주당 지지층)과 ‘친정청래’로 분화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의원 105명이 이름을 올린 의원 모임 ‘공취모’는 이날 국회에서 출범식 겸 결의대회를 가졌다. 상임대표를 맡은 박성준 의원은 “국회의 권한을 바탕으로 조작기소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친명(친이재명)계가 세 결집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출범식 도중 “정청래를 제명하라”라고 외치는 지지자로 인해 행사가 잠시 중단되는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공취모 내에서도 계파 갈등으로 변질되는 것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나왔다. 김병주 의원은 아예 공취모 참여를 철회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원조 친명’ 김남국 전 청와대 디지털소통비서관을 당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지난해 12월 ‘인사청탁 문자 논란’으로 사직한 김 전 비서관에게 당직을 맡긴 걸 두고 ‘친명계 끌어안기’란 해석도 나왔다.
  • 개헌 관문 ‘국민투표법’, 본회의 통과만 남았다

    개헌 관문 ‘국민투표법’, 본회의 통과만 남았다

    헌법불합치 12년 만에 개정 추진국민투표권자 연령 하향 등 논의 개헌 추진을 위한 선결 과제로 꼽힌 국민투표법 개정안이 23일 여권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면서 본회의 절차만 남았다. 이에 이번 6·3 지방선거와 동시 투표를 목표로 일부 개헌을 위한 정치권의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법사위는 이날 오후 늦게 재외국민의 국민투표권을 보장하는 내용의 국민투표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대표를 던졌다. 개정안이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가결된 지 반나절 만에 법사위까지 통과한 것이다. 이번 개정은 헌법재판소가 지난 2014년 재외국민 투표권 행사가 제한된다며 이 법의 일부 조항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을 한 지 12년 만이다. 개정안에는 ‘재외투표인 명부에 등재된 사람’을 투표인에 포함하는 내용과 함께 국민투표권자의 연령을 현행 19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하향하는 규정이 담겼다. 개헌에 대한 국민투표는 국회에서 헌법 개정안이 의결된 날부터 30일에 해당하는 날의 직전 수요일에 실시해야 한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개정안이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헌 국민투표를 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은 마련된다. 개헌은 이재명 정부의 ‘1호 국정과제’다. 다만 당장 ‘대통령 4년 연임제’ 등 권력구조 개편 논의를 마무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실적으로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가 언급한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등 원포인트 개헌 관련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지방선거 때 ‘지방분권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동시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민투표법 개정 절차부터 문제 삼고 있어 개헌 합의를 이끌어 낼지는 불투명하다. 개헌 의결정족수는 재적 의원 3분의 2로 국민의힘의 협조가 필요하다. 행안위 야당 간사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헌법불합치 문제가 있지만 그럼에도 이 법을 심의하는 순간 전체적으로 개헌의 블랙홀에 빠질 수 있다”고 했다.
  • “이란 경찰, 강간·고문 은폐하려 자궁 적출”…시위대 증언 충격 [핫이슈]

    “이란 경찰, 강간·고문 은폐하려 자궁 적출”…시위대 증언 충격 [핫이슈]

    이란 경찰이 반정부 시위 중 체포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뒤 고문을 은폐하기 위해 자궁을 적출하고 시신을 가족에게 인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뉴스네이션은 최근 이란 경찰이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혐의를 받는 수감자들을 매일 성폭행하고 살해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시위대 학살을 직접 목격했다는 한 소식통은 “경찰에 체포된 사람들이 매우 걱정된다”면서 “경찰들이 남녀를 가리지 않고 매일 성폭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경찰은 체포된 시위대를 주먹으로 때리고 손톱을 파헤쳐 물어뜯는다. 체포된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하지도 않는다”면서 “감옥에서는 매일 정부가 시민들을 살해한다”고 덧붙였다. 한 이란 난민은 뉴스네이션에 “나와 다른 수감자들이 복면을 쓴 남성들에게 총으로 위협받은 뒤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정부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는 이유로 ‘성노예’로 전락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여성 수감자들은 경찰 등 정부 측 무장 세력의 야만적인 성적 학대를 은폐하려는 시도 끝에 신체 훼손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난민은 “가족에게 돌려보내진 여성 시신 중 일부는 자궁이 없어진 상태였다. 이는 범죄를 추적하거나 조사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한 수용소에 수감됐던 여성의 시신이 가족에게 인도됐을 당시 고문의 흔적이 뚜렷했다”고 전했다. “독재자에 죽음을” 이란 대학생들 시위 재점화지난해 12월 시작된 이란 반정부 시위는 장기화한 경제난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시작돼 독재 정권 타도 성격으로 변하며 전국으로 확산했다. 시위는 지난달 8~9일쯤 절정에 달했으나, 보안군의 강경 진압으로 수천 명이 사망하고 수만 명이 체포되면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이란 당국은 진압 과정에서 3000여명이 숨졌다고 밝혔으나, 미국에서 활동하는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사망자를 7000명 이상으로 파악했고 체포자도 5만명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위 과정에서 3만 2000명이 숨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시위는 새 학기 시작과 함께 대학생 사이에서 재점화하고 있다. 로이터·AP 통신 등 외신은 21일 “새 학기 첫날인 이날 테헤란 주요 대학 캠퍼스에서는 시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보안군을 규탄하는 집회와 행진, 연좌 농성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테헤란 샤리프 공과대학에서 줄지어 행진하는 시위대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살인적인 지도자”라고 비난하고, 축출된 샤(국왕)의 망명 중인 아들 레자 팔레비가 새로운 군주가 돼야 한다고 외친다. 테헤란의대 학생들도 지난달 시위로 수감된 학생 등 구금자들을 지지하는 행진과 연좌시위를 벌였다. 이란 쿠르드 지역 인권단체 기반 독립 매체 쿠르드파에 따르면 주요 시위 지역으로 꼽히는 서부 도시 아브다난에서는 지역에서 신망 높은 활동가 교사가 체포된 뒤 시위대가 집결했다. 시위 희생자의 추도식에서도 반정부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AP 통신은 “통상 사후 40일째에 열리는 이란의 추도식은 엄숙한 종교 행사로 치러지지만 시위 희생자를 찾은 조문객들은 이를 거부하고 무덤 주위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새로운 형태의 항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마두로처럼 ‘이란 하메네이 참수’ 고려중”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반정부 시위 재점화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개입을 구체화하는 단계에서 시작됐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상대로 고려 중인 옵션 중에 ‘하메네이 참수 작전’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20일(현지시간)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는 무기 제조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이란에 상징적인 수준의 핵 농축을 허용하는 제안을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와 잠재적 후계자로 여겨지는 아들 모즈타파를 제거하는 옵션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옵션은 올해 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생포한 사례를 이란에도 적용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실제로 해당 계획은 이미 몇 주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가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악시오스에 “트럼프 행정부는 모든 상황에 대비한 대책을 갖고 있다. 하메네이 제거는 그중 하나”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두 차례 핵 협상을 벌였지만 성과 없이 끝났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인근에 항공모함 전단을 추가 전개하고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대 규모’ 공군 전력을 배치하는 등 군사적 압박을 한층 끌어올린 상태다.
  • “김정은 딸 미사일 총국장 역할?” 이름은 ‘주해’ 첩보…北 내부도 술렁 [핫이슈]

    “김정은 딸 미사일 총국장 역할?” 이름은 ‘주해’ 첩보…北 내부도 술렁 [핫이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로 알려진 김주애의 이름이 실제로는 ‘김주해’일 수 있다는 첩보가 제기됐다. 23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정보당국은 김 위원장 딸이 북한 내부에서 미사일 총국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첩보도 확보해 사실 여부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소식통 등에 따르면 정보당국은 김 위원장 딸 이름이 기존에 알려진 김주애가 아니라 김주해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첩보를 확보했다. 북한 매체는 지금까지 그의 딸 이름을 공식적으로 공개한 적이 없다. 주애라는 이름은 2013년 방북했던 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영국 언론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딸 주애를 안아봤다고 말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2019년 탈북한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대사대리도 김 위원장이 딸 이름을 주애로 지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다만 과거에도 이름을 주혜·주예 등으로 부르는 사례가 있었고 후계 구도와 관련해 개명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김 위원장 역시 후계자로 부상하기 전에는 김정운으로 알려졌다가 이후 김정은으로 확인된 전례가 있다. ◆ 김주애 아니라 김주해? 미사일 총국장 역할 첩보 정보당국은 김 위원장 딸이 북한 내부에서 미사일 총국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첩보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이 핵·미사일 시험 발사 현장에 딸을 반복적으로 동행시키는 배경에도 군부를 조기에 장악시키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공식적인 미사일 총국장은 장창하로 알려져 있지만 김 위원장의 딸이 군 장성들의 보고를 받고 지시도 한다는 전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같은 내용은 정보당국 첩보 수준으로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2일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김 위원장 딸이 군 관련 일정에 참석하고 일부 시책에 의견을 내는 정황이 포착됐다며 후계 내정 및 후계 수업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 北 간부들 후계 추대설 거론 북한 내부에서도 김 위원장 딸의 위상 변화를 둘러싼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는 전언도 나왔다. 미 의회 예산 지원을 받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북한 간부들 사이에서 김 위원장 딸이 곧 당 중앙 핵심 직책을 맡을 수 있다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한 간부 소식통은 RFA에 군내 당일꾼 회의에서 김 위원장 딸 이야기가 나오면서 후계자로 정식 추대된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일부 간부들은 그의 처신과 의전 수준이 달라졌다며 후계 가능성을 거론했지만 다른 간부들은 과거 김정일이 후계자로 추대됐을 때처럼 공식 지시가 없다며 신중론을 보였다고 한다. 특히 간부들 사이에서는 지난해부터 “원수님 딸이 27세 정도 되면 조직비서가 될 것”이라는 말도 공공연히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는 실제 인사 예고라기보다 어린 나이에 과도한 대우를 받는 상황을 빗댄 표현이라는 설명이다. ◆ “도대체 몇 살이냐”…후계 관측 확산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도 김 위원장 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RFA에 요즘 주민들 속에서 김 위원장 딸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정확한 나이라고 말했다. 여성 동맹 모임에서는 나이를 두고 아직 17세가 아니라는 주장과 체형을 보면 17세 정도 됐을 것이라는 의견이 엇갈렸다는 전언도 나왔다. 북한에서는 만 17세가 되면 공민증이 발급되고 공민권 행사가 가능해 성인 기준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한국 국가정보원은 김 위원장 딸을 2013년생으로 보고 올해 13세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의 제9차 노동당 대회에서 김 위원장이 당 총비서로 재추대된 것과 관련해 그의 위상이 강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통일부는 이번 당대회에서 대외 메시지 공개가 최소화되고 당 인적 교체가 나타난 점도 특징으로 꼽았다. 통일부는 김 위원장 딸 이름이 김주해이며 미사일 총국장 역할을 맡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북한이 아직 딸의 이름을 공개한 적이 없다며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 매체가 그의 딸 이름조차 공개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름 논란과 군 관련 역할설까지 겹치면서 후계 관측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남편 여직원과 불륜?”…회사 대표 아내 거짓말, 진짜 속셈은 [핫이슈]

    “남편 여직원과 불륜?”…회사 대표 아내 거짓말, 진짜 속셈은 [핫이슈]

    아내가 남편에게 불륜과 폭력 누명을 씌우며 자신이 평생 일군 회사를 빼앗으려 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3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프로그래머로 일하다 회사를 창업한 남성 A씨의 고민이 소개됐다. A씨는 명목상 대표이사인 아내가 서류상 지위를 이용해 회사를 차지하려 한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결혼할 때 아내는 몸만 왔지만 사랑 하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며 “오랜 기간 업계에서 일하다 독립해 회사를 설립했는데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고 밝혔다. A씨는 회사 설립 당시 대외 이미지와 영업을 고려해 학벌이 좋은 아내를 대표이사로 올리고, 자신은 사내이사로 남아 실질적인 경영과 개발 업무를 도맡았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아내는 회사 운영에 거의 관여하지 않았지만 회사는 점차 성장했다. A씨는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부동산과 주식 투자까지 진행했고 재산 대부분을 아내 명의로 해뒀다. 반면 사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채무는 자신의 명의로 감당해 왔다고 주장했다. ◆ 재산은 아내 명의·빚은 남편 명의 특히 A씨는 재산과 채무가 정반대 구조로 형성된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호소했다. 적극재산은 대부분 아내 명의로 돼 있지만 대출과 채무는 자신의 명의로 돼 있어 이혼이 진행될 경우 빈손으로 쫓겨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아내는 감사하기는커녕 A씨가 번 돈으로 친구들과 술자리를 갖고 여행을 다니며 생활했고, “돈 버는 유세 떠냐”며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고 그는 주장했다. 문제는 아내가 이혼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A씨는 “법원에서 소장이 날아왔는데 폭력을 행사했고 회사 경리 여직원과 불륜 관계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며 “업무 외에 사적인 대화를 한 적도 없는데 황당한 주장”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아내는 자신이 대표이사로 회사를 키웠다며 회사가 자신의 소유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제 피와 땀으로 일군 회사를 아내가 꿀꺽 삼키려 한다”며 “서류상 대표라는 이유로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길 것 같아 두렵다”고 호소했다. ◆ 전문가 “실제 기여도 입증이 핵심” 전문가는 재산 형성 과정에서의 실제 기여도를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임형창 변호사는 “혼인 중 취득한 재산은 명의자의 특유재산으로 추정되지만 실질적인 기여도가 입증되면 추정은 번복될 수 있다”며 “재산 대부분이 남편의 기여로 형성됐다는 점을 증명하면 불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상장 회사 주식 가치 산정과 관련해 “법원에 감정평가를 신청하면 감정인이 지정돼 평가가 이뤄진다”며 “아내가 실제 사업 운영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과 급여를 받지 않았다는 점 등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포착] 플라밍고 미사일, 러 본토 뚫었다 …“미사일 공장 지붕에 구멍 선명” [밀리터리+]

    [포착] 플라밍고 미사일, 러 본토 뚫었다 …“미사일 공장 지붕에 구멍 선명” [밀리터리+]

    우크라이나가 국산 장거리 무기인 플라밍고 미사일을 동원해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24 등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우드무르티야 공화국에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서부 우랄 지역에 있는 우드무르티야 공화국 수도 이젭스크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군수 산업 도시로 꼽힌다. 현지 매체와 외신은 우크라이나군의 이번 공격이 이젭스크에서 북동쪽으로 50㎞ 떨어진 보트킨스크의 주요 무기 공장을 노린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군사 블로그도 우크라이나군이 보트킨스크의 미사일 제조 공장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곳에서는 이스칸데르, 오레시니크, 토폴M 등 러시아의 주력 미사일이 생산된다. 이번 공습에는 우크라이나의 플라밍고 순항미사일이 동원됐다.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8월 대대적으로 공개한 플라밍고 미사일(FP-5)은 1150kg 상당의 대형 탄두를 싣고 3000㎞를 날아갈 수 있다. 사거리 3000㎞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공습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보트킨스크 미사일 제조 공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500㎞ 떨어져 있다. 이는 국경에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거리인 500㎞보다 훨씬 먼 거리다. 이에 외신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을 타격할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미사일 부대와 포병 부대가 플라밍고 순항 미사일을 이용해 보트킨스크 시에 있는 보트킨스크 방산 공장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현지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입증하는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엑스의 한 공개출처정보(OSINT·오신트) 채널이 공개한 위성 사진을 보면 보트킨스크의 한 공장 위로 거대한 구멍이 뚫려 있다. 해당 채널은 “우크라이나의 보트킨스크 공장 공격 결과 작업장 지붕 중 한 곳에 약 30×24m 크기의 구멍이 뚫린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다만 우드무르티야 공화국 측은 주요 무기 공장 타격 사실은 언급하지 않은 채 “공화국 내 시설 한 곳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며 “이 공격으로 최소 11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3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한국, 우크라 무기 지원 참여하면 보복”이날 공격은 미국이 중재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상이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는 24일 러시아의 침공 전쟁 개시 4주년을 앞두고 발생했다.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는 최근 한국 정부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참여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21일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한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 목록(PURL)’에 참여하면 비대칭 조치를 포함해 보복할 권리를 행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어떤 식으로든 물자 공급에 참여하는 것은 분쟁 전망을 지연시킬 뿐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PURL은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장비 목록을 제시하면 나토 회원국과 파트너국이 그 대금을 미국 측에 제공하고, 미국이 해당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인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리 정부의 참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참여한다고 해도 비살상 장비에 국한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비나토 회원국 중에선 호주와 뉴질랜드가 참여하고 있으며 일본도 참여를 공식 표명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이 참여하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3자 종전 협상이 이번 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재개될 전망이다.
  • “스님 두고 여자들 몸싸움”…4명과 관계 의혹에 태국 발칵 [핫이슈]

    “스님 두고 여자들 몸싸움”…4명과 관계 의혹에 태국 발칵 [핫이슈]

    불교 국가 태국에서 유명 사찰 주지 스님이 여러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현지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22일 데일리뉴스와 카오소드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방콕 인근 논타부리주 방끄루아이 지역 사찰 주지 스님 A씨가 여러 여성과 동시에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영상에는 한 여성이 A씨를 직접 찾아가 다른 여성들과의 관계를 추궁하며 실명을 거론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여성은 자신 외에도 최소 3명의 여성이 더 있다며 A씨와의 관계를 폭로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두 여성이 사찰 앞에서 서로 욕설을 퍼붓고 몸싸움을 벌이며 누가 A씨의 애인인지를 두고 다투는 모습이 퍼졌다. ◆ 최초 폭로 여성은 ‘아내 주장’ 퐁 태국 매체 MGR 온라인에 따르면 영상 속 줄무늬 옷 여성은 A씨와 사실혼 관계를 주장하는 ‘퐁’(Pong)으로 확인됐다. 퐁은 자신이 A씨의 아내라고 주장하며 자녀까지 있다고 주장한 핵심 폭로 인물이다. 그는 A씨가 다른 여성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며 직접 찾아가 추궁했고 이 장면이 영상으로 퍼지면서 사건이 확산했다. 태국 매체 데일리뉴스 역시 줄무늬 옷 여성이 A씨와 자녀를 둔 사실혼 관계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 미얀마 여성 포함…총 4명 관계 의혹 현지 매체들은 A씨와 관계 의혹이 제기된 여성을 총 4명으로 지목했다. 퐁은 불상 제작 업체를 운영하며 사찰과 거래 관계를 맺어온 인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여성인 파(Fah)와 온(On·Orn Korn)은 사찰 행사 때 물품을 판매하고 활동을 도운 인물들로 확인됐다. 새(Sae)라는 이름의 미얀마 국적 여성은 사찰에서 일하다가 논란 이후 사찰을 떠났다. 일부 여성에게 성형수술 비용과 생활비를 지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또 A씨가 애인의 미용실 운영비를 지원하고 사찰 밖에서 만남을 이어갔다는 주장도 나왔다. ◆ 수행 떠난 A씨…“명예훼손 의도” 주장도 논란이 커지자 A씨는 지난 15일 명상 수행을 이유로 사찰을 떠났다. 취재진이 사찰을 찾았지만 그를 만나지 못했다. 사찰 승려들은 A씨가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찰 측은 의혹을 부인했다. 한 승려는 불상 제작을 맡은 여성과 업무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가까워졌을 수는 있지만 영상 내용이 사실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승려는 영상 속 목소리가 A씨의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사실로 드러나면 계율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찰 측은 영상 유포가 해당 주지 스님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사찰 인근 상인은 자신은 그런 장면을 본 적이 없다며 돈 문제 때문에 갈등이 생겼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불교청 조사 착수…태국 사회 충격 논란이 커지자 태국 불교 당국도 조사에 나섰다. 논타부리주 불교청은 승려 감독 기관과 협의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으며 A씨와 연락은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태국은 불교 영향력이 강한 국가로 승려는 독신 생활을 유지해야 하며 여성과의 성관계를 엄격히 금지한다. 이 때문에 승려 스캔들이 터질 때마다 태국 사회는 큰 충격을 받는다. 현지 온라인에서는 “불교 국가의 수치”라는 비판과 함께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 통신 3사, AI 혁신 대격돌

    통신 3사, AI 혁신 대격돌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내달 2일(현지시간) 개막하는 ‘MWC26’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우주까지 확대된 ‘지능형 연결’이다. 국내 통신 3사는 각기 다른 전시 컨셉트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를 확보하고, 내수 시장을 넘어선 ‘글로벌 AI 기업’으로서 실무 역량을 증명할 계획이다. 통신 3사는 22일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핵심 기술과 비전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인프라와 모델, 서비스를 수직 계열화한 ‘풀스택(Full Stack)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992㎡ 규모의 전시관에서는 울산 AI 데이터센터(DC) 유치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 ‘해인’ 구축으로 축적한 인프라 역량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특히 5190억개의 파라미터를 보유한 초거대 AI 모델 ‘A.X K1’을 현장에서 시연한다. LG유플러스는 기술의 지향점을 ‘사람 사이의 연결’에 두고, 전략으로 ‘사람 중심 AI’를 택했다. 전시관에서 목소리 기반 에이전트 ‘익시오(ixi-O)’가 피지컬 AI와 결합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주력한다. 특히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개막 당일 ‘모든 연결의 인간화’를 주제로 메인 기조연설을 한다. MWC 무대에서 LG그룹 경영자가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KT는 전시장 한복판에 ‘광화문 광장’을 구현해 기술과 한국적 정체성의 결합을 시도한다. 핵심 전시물인 기업용 AI 운영체제 ‘에이전틱 패브릭’은 다양한 AI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기업 업무를 자동화하는 실무형 설루션이다. 영상 분석 기술로 실종자를 찾는 ‘비전 트랙’ 등 사회 안전망과 직결된 기술을 배치하는 한편, 생성형 AI로 구현한 국가대표 이강인 선수가 다국어로 관람객을 맞이하는 등 기술의 광범위한 활용 가능성을 시각화한다. 올해 MWC의 최대 화두는 지상망의 한계를 넘어서는 ‘우주 기반 연결성’이다. 이번 행사에는 스페이스X의 그윈 숏웰 사장과 유럽우주기구(ESA) 소속 팀 피크 등 우주 시대를 여는 리더들이 집결해, AI와 결합한 위성 통신망이 산업 질서를 뒤흔들 ‘게임 체인저’가 될 것임을 예고한다. 
  • ‘D램 1위’ 삼성, ‘괴물 칩’ SK… 노사 갈등·인력 유출 ‘동병상련’

    ‘D램 1위’ 삼성, ‘괴물 칩’ SK… 노사 갈등·인력 유출 ‘동병상련’

    삼성전자가 1년 만에 글로벌 D램 시장 1위를 되찾았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자신했다. 다만 역대급 실적 이면에 노사 갈등, 해외 인재 유출 등 위험 요소도 감지된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에 D램 점유율 36.6%를 기록하며 선두에 복귀했다. 지난해 1분기 HBM 대응 지연으로 33년 만에 왕좌를 내줬던 삼성전자는 1년 만에 HBM3E 공급 확대와 서버용 고부가 제품 판매를 통해 재역전에 성공했다.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0.6% 급증한 191억 5600만 달러(약 27조 7000억원)다. SK하이닉스는 ‘실리’에 집중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제5회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 환영사에서 HBM을 ‘괴물 칩’이라 지칭하며 “더 많은 몬스터 칩을 만들어야 한다. 진짜 큰돈을 벌어다 주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마진율이 60%에 달하는 16단 HBM4 등 최첨단 기술력을 통해 질적 우위와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다만 고공질주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경신에도 업계 내부에서는 미래 투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적지 않다. 인건비 상승, 시장의 변동성 증가 등 미래 투자를 위축시킬 요소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는 것이다. 보상을 둘러싼 노사 간 진통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 노조는 영업이익의 20%를 성과급(OPI) 재원으로 책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라고 요구했고, 최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조정 결렬 시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2024년 7월의 역대 첫 총파업 이후 2년 만에 생산 현장이 실력 행사에 나설 수 있다. 양측은 입장 차이가 커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사용하는 노조안을 수용했고, 올해 초 직원들에게 사상 최대인 기본급 2964%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인건비 증가는 미래 투자 여력을 위축시킬 수 있다. 여기에 퇴직금 줄소송까지 이어지며 기업의 고정비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또 HBM의 수익률이 일반 D램에 비해 높지만, AI 수요 급증으로 HBM 생산이 확대되자 외려 공급이 줄어든 D램의 수익률이 HBM을 앞서는 등 시장의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커지는 것도 위협 요소다. 최 회장이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가 1000억 달러를 넘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1000억 달러의 손실이 될 수도 있다”고 밝한 이유다. 해외 빅테크의 한국 인재 모집도 위험 수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한국 엔지니어들을 향한 구애 글을 소셜미디어 엑스(X)에 남겼고, 엔비디아는 4억원대 연봉으로 HBM 전문가 채용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 격차의 핵심인 인재들이 내부 갈등에 지쳐 떠나고 있다. 위기관리 실패 땐 투자 위축이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시민이 지켜야 할 민주주의의 집

    [데스크 시각] 시민이 지켜야 할 민주주의의 집

    12·3 비상계엄은 정도는 다를지언정 국민 모두에게 트라우마를 안겼다. 계엄의 밤에 엄습했던 공포와 당혹감은 지금도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다. 수십년간 피와 눈물로 지켜 왔던 민주주의를 한순간에 무너뜨린 행위는 흡사 12년 전 TV를 통해 전 국민이 생떼같은 아이들을 눈앞에서 떠나보냈던 세월호 참사의 충격과 맞먹었다. 지난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판결이 당시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했던 까닭이다. 1심 판결 결과는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귀연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국회에 군대를 보냈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12·3 계엄이 내란임을 못박았다. 다른 것은 차치하더라도 국회 침탈은 변할 수 없는 사실인 만큼 계엄은 ‘국헌 문란 목적’과 ‘폭동’ 요건을 충족하는 내란 행위라는 뜻이었다. 이에 “국회의 권한이나 행정·사법의 본질적인 기능을 침해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경우 국헌 문란 목적 내란죄가 성립한다”고 판시했다. 앞으로 상급심이 계속되겠지만 경천동지할 새 증거가 나오지 않는 한 해당 논리 구조가 흔들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런 면에서 1심 선고의 무게는 가볍지 않다. 다만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국헌 문란 목적의 내란죄가 성립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실체적 요건을 갖추었는지 여부에 대한 대통령 판단은 존중되어야 하고, 이를 섣불리 사법 심사의 영역으로 가져오는 것은 자칫 필요한 경우 판단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절차적 요건의 경우 어느 정도까지의 위반을 문제 삼을 수 있는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도 거론했다. 헌법 77조상 대통령의 권한인 계엄권 행사를 가로막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헌법은 계엄을 전시·사변이라는 예외적 상황에서만 허용하며 국무회의 심의와 국회 통고, 국회의 해제 요구에 대한 구속력을 명시하고 있다. 계엄 선포 당시 우리가 전시 상황이었던가.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폐쇄회로(CC)TV 화면 등으로 회의가 부실하게 열렸다는 점도 증명되지 않았나. 심지어 계엄 해제 뒤 계엄 선포문의 법률적 결함을 은폐하려는 시도까지 벌어졌고, 이는 일부 재판에서 유죄로 인정됐다. 이러한 객관적·실체적 증거에 대한 판단을 유보한 점은 재판부의 책임 방기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내란죄의 중요 구성 요소는 헌법 질서의 파괴다. 대한민국 형법은 내란에 대해 국헌을 문란하게 하고(87조), 헌법 기능을 소멸시키는 것(91조)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판결은 일반적인 형사재판의 무게를 훌쩍 뛰어넘는다. 그럼에도 재판부는 계엄의 실패 원인을 “국회 봉쇄 계획에 중대한 착오가 있었다”는 식의 ‘준비 미비’로 국한했다. 사태를 막아낸 것은 한겨울밤 국회 담장을 넘고 민주주의의 전당을 지켰던 시민들의 항거와 일부 군경의 불복종 행위 덕분이었다는 점은 누락됐다. 대신 허술한 계엄 준비는 유리한 양형 요인으로 반영됐다.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는 형사법의 대원칙이지만, 이는 피고인에게 무조건 유리하게 판결해야 한다는 뜻은 전혀 아니다. 법원의 판단은 그 자체로 존중돼야 한다. 그러나 “헌법 수호 의무를 저버린 배신적 쿠데타”(한덕수 전 국무총리 1심 재판부)만큼의 무게감을 짊어지지 않는 재판부를 어떻게 존중할 수 있겠는가. 윤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는 내란은 사법부에 의해 끝내 단죄받는다는 점과 함께 우리의 민주주의가 얼마나 취약한 토대 위에 서 있는지를 동시에 일깨워 줬다. 민주주의는 완성된 새 집이 아닌 끊임없이 보수해야 하는 오래된 집에 가깝다. 집을 수리하는 것은 민주주의와 헌법을 지키려는 ‘헌법적 애국주의’(위르겐 하버마스)로 무장한 시민들의 몫이다. 이두걸 사회1부장
  •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청와대 정부와 국회의 순응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청와대 정부와 국회의 순응

    청와대 정부가 돌아왔다. 청와대 정부란 첫째, 대통령이 자유롭게 임면할 수 있는 비서진 중심의 정부다. 그들 누구도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니며, 국무위원도 아니다. 하지만 비서실장은 총리에, 수석 비서관들은 장관에 못지않은 권한을 행사한다. 대통령과 거리가 가깝기 때문이다. 둘째, 청와대 정부는 대통령 지지율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정부다. 여론조사 결과가 좋으면 모든 것이 좋게 평가된다. 여론조사는 청와대 정부의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유사 종교다. 셋째, 청와대 정부는 ‘정부조직법’의 근간인 부처와 내각의 자율성을 위협한다. 장관들은 대통령의 눈치를 본다. 국무총리는 대통령의 수석 수행원 역할에 만족한다. 책임 총리나 책임 장관의 원리에 배치되는 게 청와대 정부다. 넷째, 청와대 정부는 ‘속도전’ 정부다. 부처는 정책을 책임지는 주체가 아니다. 빠른 성과를 내는 일에 급급한 말단 집행기관이다. 전체주의 정부의 ‘총력전’이나 권위주의 정부의 ‘추격전’ 못지않게, 청와대 정부도 공무원 사회를 속도전으로 내몬다. 다섯째, 청와대 정부에서 여당은 집권당(government party)이 될 수 없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하위 파트너일 뿐이다. ‘이재명 정부’이지 ‘민주당 정부’라고 불리지 않는다. 정청래는 이를 무시하려다 청와대 정부에 제압당했다. 여섯째, 청와대 정부는 이견과 반대를 싫어한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외치는 이들만 존중받는다. 팬덤 지지자들은 감시자 노릇을 한다. 그들은 대통령의 수호천사다. 청와대 정부하에서 신념과 용기를 가진 정치인은 기를 펼 수 없다. 일곱째, 청와대 정부는 국회를 대통령의 입법 지원기관으로 여긴다. 대통령을 ‘국가수반’으로 높여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입법, 사법, 행정부 모두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청와대 정부는 한국 대통령제의 병리 현상이 집약된 개념이다. 여덟째, 청와대 정부는 박근혜 때 본격화됐다. 대통령의 개혁 의지를 뒷받침하지 못한다며 지지자를 동원해 당과 국회를 압박한 것에서 불행이 싹텄다. 문재인 또한 스스로 약속한 ‘정당 책임 정부’의 공약을 무시했다. 지지자들이 ‘국회 해산’을 외치는 것을 방치했다. 윤석열의 당 무시, 국회 무시는 도를 넘었고, 결국 한국 정치에 비극을 초래했다. 아홉째, 기존의 청와대 정부는 여권 내부에서 비판받았고 결과적으로 제어되거나 몰락했지만, 다시 돌아온 청와대 정부는 기세등등하다. 2월 8일, 당 추천 특검 후보의 검증 실패에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기사가 떴다. 이를 신호로 ‘친명 팬덤’의 대대적인 공격이 당대표를 향했다. 정청래는 9일과 10일 이틀 동안 계속 사과했다. 12일에는 대통령의 측근인 김용의 출판기념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 국회의장과 당 지도부가 모두 배석했다. 같은 날 이 대통령 사건의 공소 취소를 위한 의원 모임이 여당 의원 87명의 참여로 출범했다. 청와대 정부의 완승이었다. 국회도 크게 야단을 맞았다. 이번에는 비서실장과 국무총리가 나섰다. 2월 8일, 느린 국회 때문에 정부가 일을 할 수 없다며 두 사람이 한목소리로 “입법 속도전”을 주문했다. 국회는 입을 다물었다. 4일 뒤 김용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우원식 의장의 모습은 많은 것을 시사했다. 역대 가장 당파적인 국회의장의 행보랄까, 국회의장직을 팬덤 정치의 전리품으로 넘기는 것 같았다. 아니면 의장직을 당직의 하나로 전락시켰다고 해야 할까. 한병도 원내대표는 아예 노골적이었다. 2월 18일, 설날 연휴가 끝나자마자 그는 “입법 전쟁을 치른다는 각오”로 “전체 상임위를 비상 입법 체제로 전환”한다고 선언했다. 청와대 정부에 보고하는 자세였다. 입법 속도로 말하자면 우리 국회는 세계 최고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21대 국회를 기준으로 보면 영국보다 152배, 프랑스보다 76배, 일본보다 61배, 독일보다 51배, 미국보다 23배나 많은 법을 통과시켰다. 그런데도 더 속도를 내보겠단다. 스스로 청와대 정부의 여의도 출장소를 자처한 것이나 다름없다. 국회의 수모이고 여당의 창피다. 국회와 의원들을 왜 청와대 정부에 굴종하는 입법 돌격대로 만들려 하는가. 박상훈 정치학자
  • 김혜경 “남편 정치 여정 때문에 연주 기회 없어져”

    김혜경 “남편 정치 여정 때문에 연주 기회 없어져”

    “지금도 피아노 치나” 질문에 답변광장시장·민속박물관서 친교 행사 “지금도 피아노를 치세요?”(호잔젤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부인) “남편의 정치 여정을 함께하다 보니 연주 기회가 없어졌어요.”(김혜경 여사) 김 여사가 룰라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앞두고 21일 하루 먼저 한국을 찾은 다시우바 여사와 광장시장과 국립민속박물관 등을 찾아 우의를 다졌다. 두 여사는 이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이 개인적 역경을 극복하고 대통령이 되는 등 비슷한 점을 많이 갖고 있다는 데 공감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룰라 대통령께서 힘드실 때 헌신적으로 뒷받침한 다시우바 여사를 존경한다”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브라질 국기를 상징하는 초록색 저고리와 치마에 노란색 옷고름을 맨 김 여사는 다시우바 여사와 광장시장 내 맞춤 한복 가게를 찾아 한복의 아름다움을 소개했다. 김 여사는 다시우바 여사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복 인증샷을 게시한 것을 언급하며 “너무 잘 어울린다”고 칭찬했다. 그러자 다시우바 여사는 “한복이 너무 아름답다. 한복을 입고 한국의 손하트를 했었는데 브라질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국의 인기가 엄청나다”고 화답했다. 이어 두 여사는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브라질 리우 카니발 전시를 관람했다. “삼바 축제는 세계 최고의 축제이지만 과거 가난한 사람들의 축제였다”고 설명한 다시우바 여사는 김 여사에게 “삼바 축제에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여사는 “(일정을) 맞춰보면 좋겠다”고 답했다. 다시우바 여사 일행이 한국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보이자 김 여사는 “K팝뿐만 아니라 K드라마도 세계를 정서적으로 묶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반가워했다.
  • 성북 정릉3동 주민자치 거점 오픈… 지역공동체 활력 기대

    성북 정릉3동 주민자치 거점 오픈… 지역공동체 활력 기대

    서울 성북구가 정릉3동에 주민자치 활동의 거점이 될 ‘정릉3동 주민센터 별관’을 개관했다고 22일 밝혔다. 성북구는 지난 11일 오후 3시 정릉3동 주민센터 별관에서 개관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주요 인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문을 연 별관은 구가 2024년 7월 이후 장기간 방치됐던 정릉3치안센터를 매입해 주민자치회 사무 공간과 자치회관 공간으로 리모델링한 시설이다. 별관은 지상 2층, 연면적 99㎡ 규모로 조성됐다. 1층에는 주민자치회 사무실과 주민 쉼터를, 2층에는 자치회관 프로그램실 등 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했다. 별관은 주민자치회 운영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근 대학생과 지역 주민 등 다양한 계층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구는 별관에서 자치회관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주민들에게 실질적 배움과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재개발 예정 지역인 정릉동 배밭골 일대의 특성을 반영해 기존 치안센터 건물을 리모델링하면서 외관에 밝은 색상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주민 편의는 물론 주변 환경 개선과 이미지 제고도 함께 고려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정릉3동 주민센터 별관이 주민 주도의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이 이루어지는 지역 공동체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재개발 예정인 정릉동 배밭골 일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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