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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훈♥아야네, 결혼 3년만에 ‘기쁜소식’ 전했다

    이지훈♥아야네, 결혼 3년만에 ‘기쁜소식’ 전했다

    가수 겸 배우 이지훈과 미우라 아야네 부부가 결혼 3년여 만에 첫아이를 임신했다. 이지훈 부부의 한 측근은 16일 “아야네가 현재 임신 중이다. 이지훈과 아야네는 아이의 탄생을 행복한 마음으로 태교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아야네는 현재 임신 5개월로 안정기에 접어들었으며, 오는 7월 출산 예정이다. 두 사람은 결혼 당시부터 방송에서 2세 계획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했던 터라 기쁜 마음으로 태교를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지난 2022년에는 2세 계획에 대해 묻는 팔로워의 질문에 “지금 당장이라도 찾아오면”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했으며, “예쁜 아가 만날 생각에 두근두근”이라며 임신을 기다리는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또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할 당시에도 “임신을 바란다”하는 등 간절한 마음을 밝혀 두 사람이 이미 임신 준비를 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지훈과 아야네는 지난 2021년 4월 결혼을 발표해 국경과 나이를 초월한 사랑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아야네는 1993년생 일본인으로, 1979년생인 이지훈과는 14살 차이가 난다. 2012년부터 한국에서 대학 생활을 했고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 한국어 통·번역사로 일했다.
  • [마감 후] ‘1억원 덫’에 걸린 저출산 대책/이영준 세종취재본부 차장

    [마감 후] ‘1억원 덫’에 걸린 저출산 대책/이영준 세종취재본부 차장

    저출산 극복 대책이 풍년이다. 총선에서 표를 얻기 위한 선심성 공약일지라도 일단 많은 아이디어가 논의 테이블에 오르는 건 고무적이다. ‘아빠 유급 출산휴가 1개월’, ‘자녀 돌봄 휴가 1년에 5일’ 등 정치권에서 나온 저출산 공약도 효과를 장담하긴 어렵지만 충분히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1억원을 키워드로 한 저출산 대책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면서 ‘현금 1억원’이 저출산 대책을 집어삼키는 블랙홀이 돼 버렸다. 부영그룹은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에게 세전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증여 방식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기업의 자발적인 출산 지원책에 세제 혜택을 주라며 힘을 실었다. ‘1억원’이란 액수는 민·관·정을 가리지 않고 나왔다. 인천시는 지난해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가 18세가 될 때까지 1억원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첫째는 1억원 대출 무이자 전환, 둘째는 원금의 절반인 5000만원 감면, 셋째는 원금 1억원 전액 탕감을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부가 올해 도입한 결혼·출산 1억원 증여 비과세 제도도 출산장려책 범주에 포함된다. 파격적인 현금 지원으로 저출산을 극복하겠다는 취지에는 십분 공감한다. 하지만 출산이라는 숭고한 가치가 금전의 대가가 됐다는 건 참으로 씁쓸한 대목이다. ‘아이 낳으면 1억원 줄게’를 달리 보면 돈으로 출산율을 사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출산의 목적이 자녀가 아니라 1억원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슬픈 일이다. 물론 돈에 눈이 멀어 1억원을 받아 챙기고 나서 자녀 육아를 다른 사람에게 맡길 생각을 하는 부모는 없을 거라 믿는다. 출산 지원금 기준도 너무 높아져 버렸다. 이제 100만원, 200만원 지원은 너무 적게 느껴진다. 출산하고서 1억원을 받는 게 당연시되면 받지 못하는 사람의 박탈감은 얼마나 클까. 사실 부영그룹의 사례는 우리 사회 속 아주 작은 특별 이벤트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를 일반화해 버리면 수많은 부부가 “우린 어차피 1억원 못 받는데”라는 자괴감에 빠져 오히려 출산을 꺼릴 수도 있다. 또 “아이 키우는 데 1억원이나 드는구나”라는 생각이 오히려 출산을 단념하게 만들 수도 있다. 0할대 타율의 출산 정책에 담긴 절실함을 모르는 건 아니다. 어떻게든 출산율을 높여야겠기에 사람의 욕망을 건드리는 ‘물질 만능주의’ 카드를 충격 요법으로 꺼내 든 것 같다. 1억원 출산장려금을 ‘육아 비용 부담 걱정하지 말고 낳아라’란 의미로 해석한다면 긍정적 측면은 분명히 있다. 당장 출산율을 높이는 데도 효과가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저출산의 원인이 육아비 부담에 있다고 보고 돈으로 풀려고 하다 보니 ‘육아=돈’이란 인식이 강해져 둘 이상 낳지 않는다는 진단도 있다. ‘육아가 이토록 행복한 것’이란 인식을 확산시켜 기꺼이 출산에 임하게 하는 정책이 더 필요한 이유다. 정부는 저출산 정책의 효과를 판단할 때 ‘미혼 남녀와 딩크족(무자녀 맞벌이)이 자녀를 낳은 엄마·아빠를 부러워할까’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부럽지 않으면 실패한 정책이다. 우리 사회는 자녀를 낳은 부모를 더는 애국자라 부르지 말아야 한다. 출산을 희생으로 인식할수록 출산율은 더 추락할 수밖에 없다.
  • 구름·가수·건물주 꿈 사라져도…일상 자체로 위대한 ‘평범한 가족’[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구름·가수·건물주 꿈 사라져도…일상 자체로 위대한 ‘평범한 가족’[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너무 짧게만 느껴지는 명절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모두가 복귀한 지금. 일상을 하루하루 살아가는 모습을 돌아보다 보면 특별한 것 없이 너무 평범한 시간만이 그저 흐르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삶이 무료하고 밋밋하며 아무 의미도 없다고 느끼는 사람일수록 자신을 평범하다고 말하곤 한다. 그러나 과연 평범함이란 그렇게 쉽고 간편하며 아무 의미도 없는 것일까? 이런 인생사에 관한 질문에 대해 명쾌한 답이 될 만한 작품 하나를 이번에 소개하고자 한다. ‘이태원 클라쓰’의 광진 작가(글)와 ‘나빌레라’의 지민 작가(그림)가 카카오웹툰에서 연재 중인 작품 ‘더 그레이트’다. 구름도 되고 싶었고, 트로트 가수도, 건물주도 되고 싶었던 꿈 많던 소녀 유보라. 열심히 노력한 끝에 보라는 결국 원하는 직장에 합격하게 된다. 면접에 늦을 뻔한 보라를 교통법규를 어겨 가며 무리하게 데려다준 택시 운전사 기석호의 도움 때문이었다. 이것을 인연으로 둘의 운명이 이어지기 시작한다. 석호는 아주 어릴 때부터 보라와 같은 동네에 살았고, 학교 동창이기도 했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자신처럼 보라도 아주 어릴 적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와 둘이 살고 있는 가정환경이었다. 하지만 비슷한 환경이라도 늘 다양한 꿈을 꾸던 보라와는 다르게 석호에게는 아무런 꿈도 없었다. 그래서일까. 석호는 대학도 포기하고 일찍부터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돈을 벌기 시작했다. 이런 석호의 무미건조한 삶에 갑자기 뛰어든 보라. 둘은 열렬히 사랑하게 되고 보라 아버지의 강한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하는 초강수를 두게 된다. 그렇게 가난하지만 행복한 달콤한 꿈만 같던 신혼이 지나고, 보라는 쌍둥이를 임신한다. 하지만 석호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고. 보라는 혼자서 아이들을 출산하고 때마침 닥친 외환위기(IMF)로 직장마저 잃은 채 어렵게 두 아이를 키운다. 그리고 어느덧 세월이 흘러 아이들은 고등학생이 됐고, 보라는 그들이 엄마로서 아이들을 보듬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보라가 수없이 꿈꿔 왔던 순간은 지금의 보라에게는 없지만, 보라와 보라의 아이들이 살아가는 지금은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삶의 모든 순간을 위대하게 만들어 가고 있고, 이야기는 멈추지 않게 계속되고 있다. “‘각박한 세상…. 살다 보면 그 각박함에 혼자 힘으로 감당 안 되는 일들이 수두룩해. 근데 있잖아,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야. 각박하기만 한 것도 아니야. 그래서 얼추 살 만한 세상이거든.” 작품 속 보라의 대사처럼 ‘더 그레이트’는 현실을 살아가는 인생에 관한 이야기다. 재벌도, 초능력도, 회귀도, 환생도, 빙의도 없다.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는 어느 인생 이야기일 뿐이다. 그저 평범해 보일 뿐인 이야기를 읽다 보면 눈물이 나며 보라의 삶을 한없이 응원하게 된다. 우리네 삶 속에서 어쩌면 쉽게 만날 수 있을 어느 평범한 사람의 삶을 카메라의 렌즈로 훑듯 담담하게 보여 줌으로써 일상의 위대함을, 평범함의 진짜 힘을 느끼게 해 준다. 내 인생이 극장에서 보는 영화 같지 않다고, 특별하지도 않고 아무 의미도 없고 그저 무료하다고만 생각한다면 꼭 읽어 보시길. 보라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삶의 위대함도 느껴 볼 수 있을 것이다.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팀장
  • [OTT 언박싱] 역전 꿈꾸는 삶… 대리만족 안긴 ‘N회차 인생’/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OTT 언박싱] 역전 꿈꾸는 삶… 대리만족 안긴 ‘N회차 인생’/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①넷플릭스 ‘나만이 없는 거리’어머니·친구와 밝은 기억 만들어다양한 사건·세밀한 복선도 쾌감②웨이브 ‘브러쉬 업 라이프’인간으로 환생하려 현생 반복주위 사람과 진정한 기쁨 찾아 최근 국내 드라마계에서 가장 유행하고 있는 장르를 뽑자면 회귀물이라 할 수 있다. 2022년 ‘재벌집 막내아들’의 대성공 이후 ‘어게인 마이 라이프’, ‘이재, 곧 죽습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의 작품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회귀물은 인생을 다시 살아가는 걸 주된 내용으로 삼는 장르다. 현재의 기억을 지니고 과거로 간 주인공이 과연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 흥미를 자극하며 몰입을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최근 국내에서 회귀물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 추천하는 두 편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드라마를 통해 그 이유를 알아보고자 한다. 첫 번째 작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만이 없는 거리’다. 회귀물의 매력이라고 하면 단연 현재를 바꾸고 싶어 하는 주인공의 분투일 것이다. 삶이 힘들어질수록 다시 시작하고 싶은 인간의 욕구를 자극하는 회귀물은 더 높은 인기를 얻기 마련이다. 대리만족과 함께 희망을 전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 사토루 역시 현재를 바꾸기 위해 과거를 향하게 된다. 그는 어린 시절 반 친구 둘이 연쇄 유괴살인을 당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이 기억을 잊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고, 우울한 성격으로 성장해 사회적으로 실패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를 과거로 보내는 건 유괴살인 사건의 범인이다. 다시 나타난 그는 사토루의 어머니를 죽이고 그에게 죄를 뒤집어씌운다. 그리고 18년 전 초등학생 때로 돌아가게 된 사토루는 사건을 막기 위해 분투한다. 이 과정에서 도드라지는 회귀물이 지닌 강점은 기발하고 풍성한 플롯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n회차 인생 반복을 통해 한 명의 주인공이 다양한 사건을 경험하는 구성을 만들어 복합 장르를 구축할 수 있다. 더해서 세밀한 복선을 통해 감동이나 쾌감을 더욱 강하게 자아내는 힘도 보여 준다. 과거를 향한 사토루는 1회차에서는 가본 적 없던 미지의 영역을 만나게 된다. 강인한 어머니와 따뜻한 친구들을 경험하며 어둠으로 가득했던 유년 시절이 아닌 잊히고 싶지 않은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간다. 이 소중한 기억은 18년 후로 돌아와 범인과 다시 맞서는 그에게 큰 힘이 돼 준다. 바뀐 과거로 인해 유괴사건의 피해자가 된 사토루를 위해 어머니와 친구들은 든든한 지원군으로 변신한다. 여기에 히키코모리와 아동학대라는 사회적 문제를 따뜻하게 녹여낸 점, 추리물과 타임루프물의 장르적인 재미를 놓치지 않는 점이 플롯의 완성도를 높이며 몰입을 자아내는 힘을 보여 준다.다음 작품은 웨이브에서 관람할 수 있는 드라마 ‘브러쉬 업 라이프’다. 인생의 오점을 지우기 위해 복수, 인생 역전, 변신 등을 시도하는 주인공의 스펙터클한 삶이 너무 격렬하게 다가와 버거운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잔잔한 ‘힐링 회귀물’이라 할 수 있다. 공무원 아사미는 어느 날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사후세계에서 그녀는 두 가지 선택권을 받게 된다. 개미핥기로 다시 태어나거나, 인간으로 환생할 만큼 덕을 쌓을 때까지 지금의 삶을 몇 번이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후자를 택한 아사미의 n회차 라이프를 보면 멀티버스라는 수많은 우주를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을 보여 준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떠오른다. 회귀물은 멀티버스 속 수많은 자신처럼 선택에 따라 미래가 달라지는 우주를 보여 준다. 하지만 그 안에서 발견하는 진정한 행복은 가족, 친구, 연인 등 처음부터 내 옆에 있었지만 눈치채지 못한 것이었음을 일깨우며 감정적인 격화를 자아낸다. 아사미는 그 어떤 우주보다 깊은 자신의 마음을 바라본다. 그리고 무수한 인생의 갈림길 끝에 위치한 진정한 행복은 지금 곁에 있는 친구들뿐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한 바퀴 돌아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뜻의 회귀(回歸)처럼 과거에서 놓친 소중한 순간을 되찾아 현재를 다시 바라보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는 점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가 회귀물에 빠지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 나사렛대, 장애인과 함께 ‘NA-MOOC토크콘서트’

    나사렛대, 장애인과 함께 ‘NA-MOOC토크콘서트’

    나사렛대학교(총장 김경수)는 오는 19일 교내에서 교직원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세상을 주제로 ‘NA-MOOC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NA-MOOC’는 재활복지 관련 콘텐츠를 오픈형온라인학습(MOOC)으로 제공하는 나사렛대의 플랫폼 이름이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송수연 작가의 장애인과 함께하는 행복한세상 SAND ART △Think differently, differently ability 공감 토크 △사제동행 토크와 피아노 듀오 연주 등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NA-MOOC를 통해 온라인서비스 될 예정이다.
  • ‘이천 똑버스’ 한 달 만에 시내권 1대당 이용자 112명 돌파

    ‘이천 똑버스’ 한 달 만에 시내권 1대당 이용자 112명 돌파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버스인 ‘이천 똑버스’가 운행 한 달 만에 시내권역 1대당 1일 평균 이용자가 112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첫 운행을 시작한 이천 똑버스는 현재 시내권 12대, 장호원 5대, 율면 3대가 운행중이다. 똑버스는 고정된 노선과 정해진 운행 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에 대응해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맞춤형 대중교통수단이다. 정해진 노선이 있는 기존 버스와 달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승객들의 수요에 맞춰 실시간으로 최적의 이동 경로를 만들어 운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도입한 다른 지자체가 1일 평균 이용자 100명을 넘기는데 6개월 이상 걸린데 반해 이천시 시내권역의 경우 한 달 만에 112명을 넘겼으며, 올해 2월 들어 120명을 넘어 그동안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많은 불편함이 있었음을 반증하고 있다. 똑버스의 인기와 이용 증가는 시내버스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단거리 택시 이용의 불편한 부분을 해소해준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또한 새벽 0시 30분까지 운행됨에 따라 야간 이동권 확보와 농촌형 버스의 배차시간 단점을 해소하여 시민 이동편의가 확대된 것이다. 똑버스에 대한 관심은 지난달 김경희 시장의 주민과의 대화에서도 나타났다. 각 읍면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많은 시민들은 똑버스 운행 확대와 증차를 요구했다. 국민신문고를 통한 확대 건의도 26건이 접수돼 똑버스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시민A(안흥동)씨는 “기사님도 친절하고 너무 편하다”며 “이용객이 많이 늘어나는 만큼 버스 증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똑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고객은 주로 10대와 20대로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등하교 시간에 많이 집중돼 교통에 취약한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천시법인택시기사연합회는 지난 14일 시청앞에서 집회를 열고, 택시와의 기능이 중첩되어 택시 이용객의 감소로 이어진다며 똑버스 운행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민의 절대다수가 원하는 똑버스 운행 중단은 불가하다며, 지난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택시업계의 고충해소와 서비스 개선 등 상생 방안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똑버스 운영비용 38억원에는 도비 11억원, 시비 27억원이 편성되어 있고, 택시업계에도 카드수수료 등 26억 9000만원이 지원되고 있다며, 행복콜 운영 활성화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똑버스는 지난 2021년 12월 파주 운정·교하지역 18.7㎢를 대상으로 1년간 시범사업을 한 뒤 지난해 3월 안산 대부도 운행을 시작으로 계속 운행 지역을 넓혀 현재는 11개 시에 136대가 운행 중이다.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지난해 7월 1∼10일 109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 만족도는 86점이었다. 주변에 추천 의향을 보인 응답자도 94.5%에 달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이용객은 168만8000명에 달한다. 경기도는 연말까지 20개 시군 261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 새만금으로 몰려드는 기업, 수변도시가 입주 직원들 품는다

    새만금으로 몰려드는 기업, 수변도시가 입주 직원들 품는다

    새만금에 기업 입주와 내부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현재 조성 중인 ‘수변도시’를 기업지원도시로 전환하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과 새만금개발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정현)는 15일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의 후원을 받아 군산 리츠프라자호텔에서 ‘기업지원 특화,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를 주제로 통합개발계획 변경(안) 논의를 위한 해커톤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회의는 새만금의 폭발적인 기업입주 수요에 맞춰 첫 도시인 수변도시의 정주 여건 개선 필요성과 함께 수변도시 통합개발계획 변경(안)을 최종 점검하고, 토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회의에는 새만금개발청, 전라북도, 새만금개발공사, 새만금 수변도시 조성사업 총괄자문단, 개발계획 변경 참여 기술진 등 60여 명이 참석해 수변도시 통합개발계획 변경(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새만금은 국제투자진흥지구 도입과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등을 통해 기업 친화 도시로 탈바꿈하며 10조원 이상의 역대 최고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했다. 다만 투자 기업 입주가 빠르면 2026년 완료될 예정으로, 기업종사자들의 정주 여건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새만금개발청과 공사는 지난해 수변도시 개발계획 변경을 위한 전담팀(TF)을 구성하고, 단국대 김현수 교수(수변도시 통합개발계획 변경 총괄계획가)를 포함한 10명의 총괄자문단을 위촉해 새로운 사업전략과 개발계획을 보완하고 있다. 1일 차 세미나에서는 기업과 기업종사자들을 위한 ‘기업지원 특화도시’ ‘사람이 모이는 미래도시’로 변경되는 수변도시 개발콘셉트에 맞춰 기본구상, 도시특화방안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2일 차에는 우수 설계, 방재림 식재, 개방형 수체계 등 안전한 수변도시 조성방안에 대한 전문가 자문이 예정돼 있다. 새만금청 김경안 청장은 “기업은 편하게 투자하고, 주민은 행복하게 거주하고, 볼거리는 넘치도록 수변도시를 조성하겠다” 며 “오늘의 다양한 고견을 고려하여 더 나은 수변도시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새만금개발공사 이정현 사장 직무대행은 “수변도시 개발에 대해 성역 없는 논의를 통해 신속히 수변도시 통합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수변도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지원 배후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 숙명여대, 늘봄학교 초1 맞춤형 문화예술 프로그램 만든다… 사업비 6억원 수주

    숙명여대, 늘봄학교 초1 맞춤형 문화예술 프로그램 만든다… 사업비 6억원 수주

    숙명여자대학교가 15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2024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 문화예술교육 운영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숙명여대는 아동예술교육전공 교수이자 아시아여성연구원장인 심숙영 교수 주도로 문화예술대학원 예술교육학과 아동예술교육전공(석사과정)과 일반대학원 문화예술교육학과(박사협동과정) 교수·연구진이 포함된 ‘숙대 늘봄발전센터’를 만들어 이번 사업에 지원했다. 제1권역 서울·인천·제주 지역 대표 운영기관으로 단독 선정돼 오는 8월까지 사업비 6억원을 지원받는다. 늘봄학교는 초등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돌봄 정책으로 지난해 시범운영 후 올해부터 도입된다. 이번 사업은 늘봄학교 본격 도입에 앞서 학령기 시작인 초1 대상으로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것이 목적이다. 숙대 늘봄발전센터는 초등학교 1학년 아동의 정서 조절과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비전으로 생태예술, 음악치료, 미술치료, 연극, 무용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융합해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초1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연수, 아동학대·아동권리 연수 등으로 예술 강사를 지원해 더욱 내실을 갖출 예정이다. 또한, 숙대 늘봄발전센터는 서울·인천·제주 교육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숙명여대 아시아여성연구원, 음악치료대학원과 긴밀히 교류하는 등 대내외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심 교수는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안전한 돌봄을 제공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문화예술이 주는 정서, 행복감, 공동체 구성 효과 등을 통해 늘봄이 사회문화적 기여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관악구 “외로운 이웃의 안부 묻고 따뜻함 전해요”

    관악구 “외로운 이웃의 안부 묻고 따뜻함 전해요”

    서울 관악구가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지역의 특성상 이웃간 따뜻함을 전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기 위해 ‘안녕살피미’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시작한 안녕살피미는 고독사 위험 가구의 안부를 확인하여 고독사를 예방하는 복지 인적 자원망이다. 관악구는 올해 안녕살피미 활동가를 21명으로 확대 모집하고 다음달 부터 전 동주민센터에 배치할 예정이다. 배치 전에 업무 관련 교육도 진행된다.안녕살피미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을 발굴하고 복지 서비스와 연계하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중장년층 1인가구 남성은 돌봄 부재, 건강 악화, 경제적 어려움 등이 있어도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지 않아 복지 인적 안전망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관악구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돌봄 기기를 활용해 돌봄 대상자의 위기 상황을 24시간 살피고 복지 접근성을 혁신적으로 높이는 ‘똑똑 안부확인서비스’도 있다. 이밖에 의료급여 수급자 대상 건강관리 교육 ‘건강을 그리다’도 진행중이다. 올해는 고령 1인가구 증가 추세에 따라 의료급여 다빈도 외래이용 사례관리자 중 ▲만 65세 이상 고령자 ▲인지기능 저하자 ▲우울증 고위험군 대상자 120명을 대상자로 지정했다. 운동용품과 드로잉북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대상자의 우울증과 치매 예방을 지원한다. 앞서 관악구는 고독사 예방과 관리에 대한 기반 마련을 위해 ‘서울특별시 관악구 위기가구 발굴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어려움을 겪더라도 가족과 친구, 동료들과의 관계로 다시 살아갈 희망을 찾는 것처럼 행복은 관계성에 비례한다”며 “전년 대비 안녕살피미의 활동 범위를 넓힌 만큼, 사회적으로 고립된 취약계층의 사회적 관계망이 강화되어 삶의 질과 행복지수가 더욱 향상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 손헌수 “한국은 피해자로 살면 멍청이” 박수홍 친형 판결 비판

    손헌수 “한국은 피해자로 살면 멍청이” 박수홍 친형 판결 비판

    개그맨 출신 방송인 박수홍의 절친한 동생으로 알려진 개그맨 손헌수가 박수홍 친형 부부의 1심 재판 결과를 두고 “대한민국은 피해자로 살면 멍청이 소리 들으니 꼭 멋진 가해자가 돼라”고 비꼬았다. 손헌수는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날 재판 결과 기사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돈 쉽게 버는 법 알려드린다”고 적었다. 그는 “우선 주변에 돈 빼먹을 사람을 찾아라. 가족이면 더 좋다. 그리고 함께 법인을 만들어 수십억원을 빼서 부동산과 가족들을 위해 쓰라”며 “여기저기 흔적이 많이 남아도 괜찮다. 편히 쓰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걸리면 굳이 사과도 변명도 할 필요 없이 빼돌린 돈으로 비싼 변호사 써서 형량 줄이고 딱 2년만 감옥에서 살다 나오면 된다. 그것도 힘들면 돈이면 다 되는 유튜버 고용해서 사회적으로 매장하면 상대방이 못 견디고 세상을 떠나줄 수도 있다. 그럼 수십억원 생기고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혹시 가족이면 상대방의 사망 보험금도 몰래 준비하라. 그 금액도 쏠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헌수의 이런 주장은 전날 법원이 박수홍의 재산을 빼돌린 친형 박모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형수 이모씨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박수홍은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자기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개인 자금 등 48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친형 부부를 고소했다. 재판부는 박씨가 운영하던 연예기획사 라엘과 메디아붐에서 각각 7억원, 13억원가량을 횡령했다고 판단했지만 박수홍의 개인 자금 16억원을 빼돌려 사용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선고 직후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은 노종언 변호사는 취재진 앞에서 “실형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많이 낮은 형량이라고 생각한다”며 항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수홍 측은 또 자신의 명예를 훼손한 악플러와 유튜버들에 대한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 “임금, 최저시급 수준”…전공의단체 회장, 세브란스 사직서 제출

    “임금, 최저시급 수준”…전공의단체 회장, 세브란스 사직서 제출

    전공의단체 회장이 수련을 포기하고 사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은 15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월 20일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 회장은 “저는 잃어버린 안녕과 행복을 되찾고자 수련을 포기하고 응급실을 떠난다”며 “죽음을 마주하며 쌓여가는 우울감, 의료 소송에 대한 두려움, 주 80시간의 과도한 근무 시간과 최저시급 수준의 낮은 임금 등을 더 이상 감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제9조에 의거한 전공의수련규칙표준안 제43조와 민법 660조를 준수하며 수련 계약서에 따라 인수인계 등에 차질이 없도록 2월 20일부터 3월 20일까지 30일간 병원에서 성실히 근무한 후 세브란스 병원을 떠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공의 신분이 종료되는 바 이후에는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직을 유지할 수 없어 3월 20일까지만 회장 업무를 수행하게 됨을 공지드린다”며 “언제나 동료 선생님들의 자유의사를 응원하겠다. 부디 집단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만약 전공의 등이 파업해서 병원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면 기존 인력을 좀 더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하고 진료보조(PA·Physician Assistant) 지원 인력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일부 전공의가 개별적으로 사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 “사전에 모의 되고 연속해서 사직이 일어나 병원 업무에 지장을 초래한다면 집단행동으로 간주할 수 있다”며 “이미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병원은 집단적이라고 판단되면 사직서 수리를 금지해야 한다.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으면 의료인으로서 법적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음주운전 사고 자책하던 칠레 시장 “윤리적 권위 실추” 극단적 선택 [여기는 남미]

    음주운전 사고 자책하던 칠레 시장 “윤리적 권위 실추” 극단적 선택 [여기는 남미]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칠레의 현직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그는 생전 마지막으로 남긴 글에서 “공직자로서 윤리적 권위를 상실했다”고 자책했다. 칠레 검찰은 “플로리다의 호르헤 로아 시장(사진, 68)이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12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복수의 지인은 “로아 시장이 사고 후 시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줬다면서 매우 괴로워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는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470km 떨어진 비오비오 지방의 작은 도시로 인구는 1000명 정도다. 11년째 이 도시의 시장으로 재임해온 로아 시장은 11일 교통사고를 냈다. 친지들과의 모임 후 직접 승용차를 운전하고 귀가하다가 한 주택을 들이받은 것. 모임에서 술을 마신 로아 시장은 음주운전을 했다. 사고 후 현장을 떠나지 않은 로아 시장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지시에 따라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은 “사고를 낸 로아 시장에게서 술 냄새가 났고, 음주운전을 했는가라고 묻자 로아 시장이 바로 시인했다”고 밝혔다. 로아 시장을 귀가 조치한 이유에 대해 경찰은 “본인이 음주운전을 인정했고 도주의 위험이 없는 데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었고 파손의 정도도 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귀가한 로아 시장은 괴로움을 견디다 못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는 사고 당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오늘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 법을 위반했고 공직자로서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적었다. 로아 시장은 “사고를 낸 후 도망치지 않았고 경찰이 도착하길 기다렸다”면서 “경찰이 도착한 후엔 모든 지시에 따랐고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날은 유난히 행복한 날이었다”고 회상했다. 로아 시장에 따르면 그의 친지들은 최근 교통사고를 당했다. 자동차가 파손되는 등 재산피해는 발생했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로아 시장은 “물질적 피해만 났을 뿐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사고를 당한 친지들은 건강한 모습으로 지금 모두 집에 있다. 그래서 너무 행복했다”고 했다. 로아 시장이 심한 자책에 시달린 건 이런 상황 때문이었을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친지들이 교통사고에서 무사했다고 기뻐했던 그가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자 유난히 괴로워한 것 같다는 것이다. 로아 시장은 “시민들에게 본을 보여야 할 시장의 윤리적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 이제 내가 스스로에게 심판을 내려야 할 것 같다”는 글을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수영 ‘찐’ 황금세대

    수영 ‘찐’ 황금세대

    한국 수영 ‘르네상스’의 선두 주자 황선우(21·강원도청)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정상에 올라 2024 파리 올림픽을 향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황선우는 14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75로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다. 1분45초05의 2위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와 1분45초26의 3위 루크 홉슨(미국)을 따돌린 황선우는 이번 대회 한국 수영의 2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에서 반응 시간 0.62초로 가장 먼저 출발한 황선우는 50m를 24초24, 100m를 50초57에 턴하면서 선두를 지켰다. 150m 지점에서 홉슨에게 선두를 내줬지만, 속력을 높여 마지막 50m를 26초89로 역영하면서 1위를 확정했다. 황선우는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2위,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3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1위에 오르며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황선우는 또 세계선수권 메달 3개로 ‘마린보이’ 박태환(35·금 2개, 동 1개), 김수지(26·울산광역시청·동 3개)와 함께 한국인 최다 메달 공동 1위에도 올랐다. 경기 뒤 황선우는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세계선수권에선 은, 동메달만 있어서 금메달을 따고 싶었다. 오늘 그 꿈을 이뤄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황선우의 금메달은 한국 수영의 역대 4번째 세계선수권 금메달이자 10번째 메달(금 4, 은 1, 동 5)이다. 또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김우민(23·강원도청)의 금메달과 여자 3m 스프링보드 김수지의 동메달, 김수지·이재경(25·인천광역시청)의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동메달에다 황선우의 금메달까지 더해 금메달 2개, 동 2개로 단일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박태환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땄던 2007년 멜버른 대회였다. 이로써 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에서 이미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는데, 메달 획득이 유력한 남자 계영 800m가 아직 남아있다. 황선우는 ‘세계선수권자’의 자격으로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해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에 불참한 부다페스트 대회 챔피언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 후쿠오카 대회 1위 매슈 리처즈, 2위 톰 딘(이상 영국) 등과 정상의 자리를 놓고 승부를 가린다.
  • 경제교육 떡잎부터… 새 학기엔 ‘용돈 카드’ 선물하세요

    경제교육 떡잎부터… 새 학기엔 ‘용돈 카드’ 선물하세요

    # 정모(38)씨는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딸에게 ‘용돈 카드’를 만들어 주기로 했다. 최근까지 용돈을 현금으로 주며 직접 물건값을 지불하고 남은 돈을 세어 보는 경험을 통해 경제 관념을 가르치고 있었지만, 하교 후 ‘학원 뺑뺑이’를 돌면서 간식을 사 먹을 일이 많아지자 현금보다 카드가 돈을 관리하기 편할 것 같아서다. 이참에 아이의 예적금 계좌도 새로 개설해 딸에게 저축의 재미를 느끼게 할 생각이다.금융권과 핀테크 업계에서는 어린이들의 합리적인 금융 생활을 돕는 상품을 줄이어 내놓고 있다. 자녀가 용돈을 현금으로 받아 관리해 본 경험이 충분하다면 부모가 일정 금액을 충전해 주는 선불카드인 ‘용돈 카드’를 통해 용돈 관리를 더욱 체계적으로 해볼 것을 전문가들은 권한다. 하나은행의 ‘아이부자 카드’, 신한카드의 ‘Pick E 카드’, 토스뱅크의 ‘유스카드’, 카카오뱅크의 ‘미니’(mini), 레몬트리의 ‘퍼핀’ 등이 초등학생도 발급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선불식 용돈 카드다. 자녀 명의의 카드를 발급받고 해당 금융사 및 핀테크사 또는 카드와 연계되는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앱)에 카드를 등록하면 부모는 설정한 한도 내에서 자녀의 용돈을 카드에 충전할 수 있다. 학부모 입장에선 카드 사용처 확인이 쉬워 자녀의 소비 습관 등을 들여다볼 수 있다. 충전된 용돈에서 매일 소액을 저금하는 ‘mini 26일 저금 서비스’ 경제 관련 퀴즈를 풀면 추가 용돈을 받는 ‘퍼핀월드’ 등의 부가 서비스도 인기다. 청소년 시기에 저축으로 돈을 모아 스스로 원하는 것을 사는 것도 좋은 경제교육이 된다. 예적금 금리가 3%대 중반까지 하락했지만 시중은행의 어린이 전용 예적금 상품은 최고 연 4% 안팎의 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신한 마이(MY) 주니어 적금’, KB국민은행의 ‘KB 영 유스 적금’, NH농협은행의 ‘NH착한어린이적금’, 우리은행의 ‘우리 아이행복 적금2’, 하나은행의 ‘아이 꿈하나 적금’ 등이 대표적이다. 자녀가 주어진 용돈을 합리적으로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경제교육의 첫걸음이자 한평생 재테크의 토대가 된다. 신한은행 상생금융부 관계자는 “초등학생 시기에는 바람직한 금융 생활에 대한 가치와 태도를 형성하고 실천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용돈 관리의 목표를 설정하고 사용 목적을 나눠 관리장을 작성한다면 건강한 경제 관념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 자립준비청년 돕는 與… 임대주택·멘토단 확대

    자립준비청년 돕는 與… 임대주택·멘토단 확대

    국민의힘은 14일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청년자립준비학교’를 설치하고 ‘청년 자립지원법’을 제정하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은평구의 자립준비청년 등을 위한 커뮤니티 하우스 ‘다다름하우스’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청년 모두 행복’ 공약을 내놨다. 자립준비청년은 보육원 같은 아동복지시설에서 지내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 종료된 청년을 말한다. ●금융·노동·주거 등 지원 시설 설치 국민의힘은 금융·주거·노동·법률 등 실생활에 필요한 도움을 주는 청년자립준비학교를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자립준비청년 임대주택과 커뮤니티하우스를 확대하고 유스호스텔 등을 활용해 약 3개월간 단기 숙소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설보호 종료 전부터 퇴소 이후까지 정서적·심리적 안정을 지원해 주는 자립멘토단 운영을 확대한다. 보호 종료 후 5년간 연락할 수 있는 개인상담사도 1인당 10명을 목표로 한다. 취업과 심리 지원을 돕는 청년 자립지원 플랫폼도 구축한다. 청년 자립지원법(가칭)을 제정해 자립준비청년의 취업 실태를 조사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취업을 알선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 또 민간에서 주도하는 자립준비청년 박람회를 정부 주도의 박람회로 전환하기로 했다. ●韓 “표심 아닌 도움될 정책 우선” 한 위원장은 “자립준비청년 수가 그렇게 많지 않다. 표가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저희는 조금이라도 이 문제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으면 해서 윤도현 비대위원을 모셨다”고 했다. 비대위원인 윤도현 SOL(자립준비청년 지원업체) 대표는 “여러분이 처한 심정과 상황을 반영해 공약을 준비했다. 꼭 필요한 개인상담사 지원 제도를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 [단독] 직장도 잃었다, 남은 건 빚더미… 눈 뜨는 게 지옥[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상)]

    [단독] 직장도 잃었다, 남은 건 빚더미… 눈 뜨는 게 지옥[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상)]

    인천 미추홀구에서 ‘건축왕’ 남모(63)씨에게 전세 사기를 당한 30대 청년 A씨가 숨진 지 벌써 1년. 전세보증금 7000만원을 돌려받지 못한 그는 마지막으로 “직장도 잃었다. 버티기 힘들다. 이런 결정으로 (전세사기) 문제가 꼭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그해 2~5월 ‘건축왕’과 ‘빌라왕’ 김대성(사망·당시 42세) 조직에 벼랑 끝으로 밀려 극단적 선택을 한 피해자만 5명이다. 그러고서야 지난해 6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이 만들어졌다.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피해자’만 1만여명. 이들은 “달라진 게 없다”고 말한다. 거리로 나앉을 수 있다는 공포도 여전하다. 집주인의 사기 의도를 입증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한 사람도 2000여명에 이른다. 전세사기 광풍을 겪은 지 1년여. 끝나지 않은 악몽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서울신문 취재팀이 서울과 경기 오산, 인천에서 만났다. 국회 특별법 개정 논의가 답보 상태인 가운데 전세사기 늪에서 여전히 고통받는 현실, 허점투성이인 특별법, 악의 고리를 끊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3회에 걸쳐 짚어 봤다.근저당도 압류도 없었던 빌라공인중개사 모친도 “문제없다”첫 부동산 거래, 8000만원 대출 박동현(28)씨는 2020년 9월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서울 강서구 화곡동 빌라를 전세보증금 1억원에 계약했다. 여느 사회초년병처럼 벌이는 뻔했고, 부모 도움을 받을 상황도 아니어서 8000만원을 대출받았다. 생애 첫 부동산 거래여서 긴장했지만, 꼼꼼하게 알아보고 확인했다. 등기부등본을 뗐더니 근저당은 물론 압류·조세채권 없이 깨끗한 매물이었다. 공인중개사였던 어머니도 문제 될 게 없어 보인다고 했다. 계약 직후 전입신고를 하고 확정일자를 받았다. 나만의 공간이 생겼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그런데 박씨도 모르는 새 계약 당일 집주인이 바뀌었다. 전세 계약 후 곧장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이른바 ‘동시 진행’ 수법이었다. 전세 계약 확정일자 효력은 다음날 0시부터지만, 매매계약은 체결과 동시에 효력이 발생한다. 전세 계약 효력이 생기기도 전에 집주인이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다. 박씨와 계약한 집주인은 시세보다 비싸게 집을 팔아치웠고, 새 임대인이 된 ‘바지 집주인’ 권모씨는 명의를 빌려준 대가로 전세사기 조직에서 수수료를 챙겼다. ‘바지 집주인’ 내세운 빌라 사기꾼전세계약 직후 곧바로 동시매매 전국 3400여채 쓸어담고 모르쇠 박씨는 1년 뒤 집주인이 바뀐 걸 알았다. 2022년 4월 세금 체납으로 살고 있는 집에 압류가 걸린 걸 등기부등본을 떼고서야 확인했다. 권씨에게 전화하니 “전세 기간까지 살 수 있으니 걱정 말라. 만기 땐 세입자를 구해 보증금을 돌려주겠다”고 장담했다. 하지만 박씨는 좌절했다. 며칠 뒤 권씨가 언론에 오르내린 ‘빌라의 신’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 권씨 등을 바지 임대인으로 내세운 ‘2400조직’(계약서에 기재된 권씨 휴대전화 뒷번호로 조직 이름 명명)은 비슷한 수법으로 전국에서 3400여채를 쓸어 담았다.특히 권씨 이름이 기재된 임대차 계약서만 1000건 넘게 확인되면서 빌라의 신이란 별명이 붙었다. 박씨는 보증금을 지키기 위해 임차권 등기를 했고 보증금 반환 소송도 이겼다. 지난해 6월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피해자 구제 절차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화곡동 집을 매입해 달라고 신청했지만, 집이 경매로 넘어가도 일부 보증금을 받을 수 있는 선순위 임차인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박씨는 보증금 얼마라도 건지려고 집을 경매에 넘겼다. 시세는 보증금 1억원에 못 미치는 7500만원 정도였지만, 3번 유찰된 끝에 3840만원까지 떨어졌다. 박씨는 “지금 낙찰돼도 세금과 소송 비용 빼면 남는 게 없다”며 고개를 떨궜다. 법원을 쫓아다니느라 직장도 잃었다. #타버린 요리의 꿈‘파산하겠다’ 바지 주인 일방통보반환 소송 이겨 경매권 얻었지만LH 반지하 이유로 매입 불가 판정“주방 있는 집 살고 싶었을 뿐인데” 특별법이 지난해 6월 시행되면서 박씨 등 1만 944명이 피해자로 인정받았다. 국토교통부 산하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에서 피해자로 인정받으면 ▲집이 경·공매로 넘어갔을 때 낙찰가격대로 우선 매수할 권한 ▲LH에 양도해 공공임대 형태로 거주 ▲저금리 대환·전세대출, 긴급 주거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선순위 임차인이어서 보증금 일부를 받을 수 있거나 당장 집에서 쫓겨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 등으로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는 일이 허다하다.●곰팡이 집, 차라리 주말 일하는 게 나아 요리가 취미인 허민우(25)씨는 2022년 8월 보증금 8000만원에 인천 계양구의 반지하 다세대 주택에 들어갔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월세 단칸방에 질렸던 그가 원한 건 요리를 할 수 있는 주방이 전부였다. 반지하에 낡았지만 주방이 있어 행복했다. 등기부등본도 깨끗했다. 그해 12월 배관이 터져 집에 물난리가 났지만, 집주인 이모씨가 수리비 500만원을 부담했다. 문제가 불거진 건 지난해 2월. 이씨가 문자메시지로 ‘부동산 시세 급락으로 보증금 반환이 불가능하다. 파산하겠다’고 일방 통보했다. 알고 보니 이씨는 공인중개사, 감정평가사 등과 공모해 의정부, 수원, 부평 등에서 수백 채를 사들인 전세사기 일당이었다. 허씨는 계약 해지 합의서를 받고 임차권 등기를 마친 뒤 보증금 반환 소송에서 이겨 경매권을 얻었다. 지난해 8월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았다. 전세계약 당시 매매가격은 8000만원이었지만, 현 시세는 4000만원에 불과하다. 선순위 임차인이지만 경매에서 낙찰돼도 보증금 절반을 못 건질 상황이다. LH에선 반지하란 이유로 매입 불가를 통보했다. 낡은 배관이 터져 또 물바다가 됐다. 14일 밤 찾아간 허씨 집에선 물비린내가 코를 찔렀고, 집안 곳곳은 곰팡이투성이였다. 허씨는 쓴웃음을 지었지만, 그의 눈빛에선 켜켜이 쌓인 피로와 절망이 묻어났다. 허씨는 “매일 물을 빼내고 제습기를 틀어 놓지만 소용없다”고 했다. 변호사 비용에 대출 이자를 감당하기 벅차 평일엔 회사에 다니고 주말엔 예식장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했다. 허씨는 “집에 있는 게 싫다. 차라리 주말에도 일을 나가는 게 낫다”고 자조했다. # 끝 안 보이는 고통“주인도 건물 10층 산다” 믿었는데경매 안내문 며칠 뒤에 야반도주불법건축물 탓 유찰 10억 넘게 뚝돈 떼인 세입자들이 전기·가스값 ●“도망간 그놈 발 뻗고 잘 텐데, 난 지옥” 오경진(33)씨는 2020년 11월 전세보증금 5000만원에 경기 오산시의 10층짜리 다가구주택을 계약했다. 43가구가 사는 건물에 근저당 25억 8000만원이 설정된 게 께름칙했지만, 공인중개사는 “시세가 35억~36억원이고 집주인이 건물 여러 채를 갖고 있어 보증금을 떼일 일은 없다. 주인도 같은 건물 10층에 산다”며 안심시켰다. 지난해 7월에 건물은 경매에 넘어갔다. 수원지법에서 날아온 경매 안내문을 본 즉시 오씨는 집주인 최씨를 찾아갔다. 최씨는 “깜빡하고 빌린 돈을 안 갚아서 그런 건데 걱정 말라. 곧 해결된다”고 했다. 거짓말이었다. 며칠 뒤 야반도주했다. 부동산 활황기에 무리하게 대출을 껴 건물을 짓고 전세 보증금으로 다른 건물을 올리는 ‘무자본 갭투자’를 했다가 집값이 폭락하자 빚을 못 갚아 경매에 넘어간 것이다. 건물 감정가는 35억 9493만원이어서 경매를 통해 제값에 새 주인을 찾는다면 세입자들도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걸림돌이 있었다. 알고 보니 생활형숙박시설(생숙)이었다. 생숙은 정부에서 2021년 주거 사용을 금지해 오피스텔 전환을 하지 않으면 주거 용도로 쓸 수 없다. 불법 건축물이란 얘기다. 다가구 주택이어서 건물을 통째 매입해야 하는데 생숙까지 걸린 탓에 거듭 유찰됐다. 건물가격이 25억원 남짓까지 떨어졌다. 그나마 오씨는 주택임대차보호법에서 정한 소액 임차인으로, 다른 선순위 권리자가 있더라도 경매 이후 우선 배당받을 수 있어 1700만원이라도 건질 수 있다는 게 위안 아닌 위안이다. 최씨는 잠수를 탔다. 건물 관리도 되지 않아 인터넷과 전기, 가스도 끊길 위기다. 세입자들이 채팅방과 공금 통장을 만들어 가까스로 단전을 막았다. 오씨도 지난해 9월 피해자로 인정받았지만 도움받은 것은 없었다. 아침에 눈을 뜨는 것조차 고통이다. 그런데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는 것이 더 끔찍하다.
  • 與, 자립준비청년 홀로서기 돕는다

    與, 자립준비청년 홀로서기 돕는다

    국민의힘은 14일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청년자립준비학교’를 설치하고 ‘청년 자립지원법’을 제정하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은평구의 자립준비청년 등을 위한 커뮤니티 하우스 ‘다다름하우스’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청년 모두 행복’ 공약을 내놨다. 자립준비청년은 보육원 같은 아동복지시설에서 지내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 종료된 청년을 말한다. 국민의힘은 금융·주거·노동·법률 등 실생활에 필요한 도움을 주는 청년자립준비 학교를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자립지원청년 임대주택과 커뮤니티하우스를 확대하고, 유스호스텔 등을 활용해 약 3개월간 단기 숙소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설보호 종료 전부터 퇴소 이후까지 정서적·심리적으로 안정을 주는 자립멘토단 운영을 확대한다. 보호 종료 후 5년간 연락할 수 있는 개인 상담사도 1인당 10명을 목표로 확대한다. 취업과 심리지원을 돕는 청년 자립지원 플랫폼도 구축한다. 청년 자립지원법(가칭)을 제정해 자립준비청년의 취업 실태를 조사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취업을 알선하는 근거를 마련한다. 민간에서 주도하는 자립준비청년 박람회를 정부 주도의 박람회로 전환하기로 했다. 한 위원장은 “자립준비청년 수가 그렇게 많지 않다. 표가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저희는 조금이라도 이 문제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질 수 있으면 해서 윤도현 비대위원을 모셨다”고 했다. 비대위원인 윤도현 SOL(자립준비 청년 지원업체) 대표는 “여러분이 처한 심정과 상황을 반영해 공약을 준비했다. 꼭 필요한 개인상담사 지원 제도를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 ‘빈교실 돌봄센터로’ 광명시, 광명형 돌봄모델 구축

    ‘빈교실 돌봄센터로’ 광명시, 광명형 돌봄모델 구축

    경기 광명시가 관내 초등학교의 빈 교실을 ‘다함께돌봄센터’로 활용하는 새로운 돌봄 모델을 선보인다. 시는 14일 광명교육지원청 나눔배로실에서 광명교육지원청, 광명광덕초등학교와 ‘광명광덕초 다함께돌봄센터 설치 및 운영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광명광덕초등학교 유휴 교실 2실(135㎡)에 다함께돌봄센터를 설치, 운영하기 위해 3개 기관이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아파트 주민공동시설, 행정복지센터 등 안전성과 접근성이 좋은 유휴공간을 활용해 맞벌이 가정 초등학교 자녀 등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부모의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모든 초등학생이 이용할 수 있으며, 정기·일시보호, 급·간식 제공을 비롯해 아동의 건전한 정서발달과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광명시는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다함께돌봄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관내 8개 시설이 운영 중이다. 광명광덕초 다함께돌봄센터는 학교 내 조성되는 첫 번째 다함께돌봄센터이며, 리모델링 공사와 위탁운영자 선정을 거쳐 올해 하반기 개소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학교 돌봄교실만으로 해소하지 못하는 초등돌봄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을 완화하고자 3개 기관이 뜻을 모았다”며 “다양하고 안전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아동과 부모 모두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현 광명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협약을 마중물 삼아 광명지역의 돌봄이 필요한 모든 어린이가 돌봄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돌봄을 강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오랜만, 잘 지내?” 동창인 척 DM 보내 여친 시험한 ‘의처증 남친’

    “오랜만, 잘 지내?” 동창인 척 DM 보내 여친 시험한 ‘의처증 남친’

    가짜 생일 선물을 보내고, 다른 남자인 척 만남을 요구하는 등 여자친구를 떠본 ‘의처증 남친’의 사연이 공개됐다. 13일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남자친구가 소름 끼치는 속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받은 고민녀의 사연이 전해졌다. 전 직장에서 만난 7살 연상의 남자친구에게 반한 고민녀는 3번의 고백 끝에 그와 연인이 됐다. 하지만 꿈에 그리던 첫 데이트 날부터 남자친구는 1시간을 지각하더니 계산을 떠밀었다. 그리곤 “화나지 않느냐. 짜증 나지 않느냐”고 떠보기까지 했다. 생일에는 저가의 큐빅 귀걸이를 선물해놓고 고민녀가 “귀에 염증이 생겼다”고 말하자, 남자친구는“그걸 진짜 한 거냐. 알수록 진국인 사람”이라며 그제야 진짜 생일 선물을 건넸다. 그러던 중 100일 기념 약속을 깜빡하고 중요한 미팅을 잡은 고민녀에게 술에 취한 남자친구는 “일부러 정 떼려고 그러냐. 혹시 내 조건이 좋아서 만나는 거냐. 아니면 내가 노안이라 이러는 거냐?”며 피해 의식을 드러냈다. 그 후로 남자친구의 경악스러운 시험은 계속됐다. 어느 날에는 고민녀에게 낯선 남자가 “나 기억 못 하지? 우리 초등학교 동창인데 주말에 만나자”라며 DM을 보내왔다. 고민녀는 “남자친구가 있어서 안 된다”고 거절하면서도 이상함을 느꼈는데, 알고 보니 DM을 보낸 이는 남자친구였다. 고민녀가 이를 눈치채자 당황한 남자친구는 “권태기를 느끼는 것 같아 마음을 확인하고 싶었다”는 핑계를 대며 심각한 의처증(?) 증세까지 보였다. 이에 이별을 결심한 고민녀를 향해 주우재는 “빨리 안전 이별을 해라”, 한혜진은 “‘나를 사랑해서’라는 착각은 그만해야 한다”, 서장훈 역시 “상식이 통하는 사람과 행복한 연애를 해야 한다”며 무조건적인 이별을 권했다.
  • “올해를 양육 인지 감수성 배양 원년으로”…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신년 기자간담회

    “올해를 양육 인지 감수성 배양 원년으로”…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신년 기자간담회

    “저출생 문제의 극복을 위해서는 우리 사회를 통째로 아이들 양육에 유리한 인큐베이터로 바꿔야 합니다. 올해를 ‘양육인지감수성 배양’의 원년으로 삼아, 우리 사회 공동체 구성원 개개인의 ‘양육인지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겠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 환경 변화에 발벗고 나선다. 이영훈(70)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14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사회가 ‘육아에 최적화된 멀티 인큐베이터 육아공동체’로 변화하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목사가 도입을 주창한 ‘양육 인지 감수성’은 성 인지 감수성에서 착안한 개념이다. 출산과 양육 과정에서 당사자들이 겪는 어려움이나 차별, 부당한 대우 등을 파악해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시정할 수 있는 감각을 기르자는 취지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를 위해 서울시내 136개 기도처를 돌봄학교로 활용하고, 서울 여의도 대성전 1층을 아이들을 위한 ‘플레이 그라운드’로 리모델링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앞서 저출생 대응책의 일환으로 출산장려금을 올 1월부터 첫째 200만원, 둘째 300만원, 셋째 500만원, 넷째 아이 이후 출산에 대해서는 1000만원으로 인상하기도 했다. 이 목사는 “올해까지 5016명이 모두 54억원의 (출산장려금) 혜택을 받았다”고 전했다. 여성 교직자의 ‘유리천장’도 깬다. 여성의 사회적 역할 확대 기조에 부응하기 위해 1958년 창립 이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여성 장로를 올해부터 장립(將立·장로로 선정된 자에게 교직을 줌)한다는 계획이다. 첫 여성 장로는 20명 가량 선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양육인지감수성 배양 캠페인외에도 ▲문화와 제도를 바꿔가는 포럼 개최 ▲육아공동체 참여 100만 서명운동 ▲출산장려금 확대 ▲여성리더십 강화 ▲다음세대 목회 강화 ▲다문화센터 사역 강화 ▲기후위기시대 신앙과제 실천 ▲복음통일시대를 위한 지속 노력 ▲행복한 노인문화 만들기 등을 올해 10대 과제로 정하고 관련 정책들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에너지 절약운동, 소외된 노인을 위한 지원 활동, 다문화 가족을 위한 사역 활동, 북한 평양의 심장전문병원 개설과 각 지역 인민병원(보건소) 건축 등 그간 이어온 사업·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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