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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인 파비앙의 ‘태극기 응원’…이래도 욕하시겠습니까

    프랑스인 파비앙의 ‘태극기 응원’…이래도 욕하시겠습니까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37)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전을 직관하며 조국 프랑스를 꺾은 한국의 금메달을 축하했다. 파비앙은 3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전 현장에서 태극기를 들고 응원하는 사진을 올렸다. 파비앙은 “대한민국 양궁 남자단체 금메달 프랑스도 은메달 (휴 살았다)”는 글과 함께 진땀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올렸다. 파비앙은 한국의 금메달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축하하는 한편, 프랑스가 승리해 또 다시 악플 세례를 받을 뻔했던 상황을 모면한 것을 다행스럽게 여기는 듯 ‘휴 살았다’는 글을 덧붙였다. 이를 본 같은 국적의 방송인 로빈 데이아나는 “우리 살았구만”이라는 댓글을 달며 파비앙의 마음에 공감을 표했다. 파비앙은 이번 올림픽 개막식 이후 일부 네티즌들의 악플 세례로 고생하고 있다. 대회 개막식에서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주최 측의 호명 실수와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을 ‘오상구’로 잘못 표기하는 실수 등이 나온 데 대해 프랑스인이라는 이유로 괜한 악플을 받은 것이다.파비앙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림픽 D1! 12년 만에 수영 메달! Feat 댓글 테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난 이미 내 나라에 있으니 ‘네 나라로 돌아가라’ 하지 말기. 대한민국 1호 욕받이 올림”이라는 댓글을 고정했다. 파비앙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어제 개막식에서 정말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했을 때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했더라”라며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 나고, 올림픽이라는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정말 당황스럽다”고 표현했다. 그는 “아무래도 제 나라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기 때문에 더욱 더 화가 나고 실망스럽다”며 “집에 가보니까 인스타그램과 이메일, 댓글 테러를 당하고 있더라”고 했다. 이어 “사실 어떻게 보면 저한테 익숙한 일”이라며 “카타르 아시안컵 때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 사태 때도 댓글 테러를 당했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제 나라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라 제가 욕 한 바가지 먹고 있다”고 했다. 또 “이번에는 제 고향에 있기 때문에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댓글은 못 달고 계시더라. 다행이다”라며 웃었다. 파비앙은 지난 3월에도 “이강인 선수와 손흥민 선수의 다툼 기사가 나오고 나서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 같은 부정적이고 말도 안 되는 댓글이 많았다”며 “웃겼다. 내가 이강인 선수도 아니고 나는 그냥 이강인 선수와 파리 생제르맹을 응원하는 사람인데 왜 나한테 욕을 하고 인종차별적인 말을 하는지 놀랐다”고 말했다. 한국살이 16년, 한국사 1급도 보유 파비앙은 올해 한국살이 16년차로 한국사 1급을 96점으로 취득하며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파비앙은 “태권도도 하고, K팝도 듣고,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보는 게 삶의 낙이었다. 한국 문화는 내 행복의 자양분이 됐다. 어릴 때부터 한국이랑 연결돼 있었다”라며 영주권을 받은 사실을 알렸다. 파비앙은 이화여대 졸업증,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한자능력검정시험, 태권도 단증, 독도아카데미 졸업증, 바카로레아, 대학교 석사 수료증 등도 가지고 있다. 파비앙은 독도아카데미 수료 후 독도에 입도해 경비 대원들에게 초코파이를 건네며 “우리 독도 잘 지켜주세요”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영주권 취득까지 심적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야 했다는 그는 “내 인생에 가장 행복했던 순간 1위가 한국 영주권 받은 날이다. 너무 너무 기뻤다”라고 밝힌 바 있다.
  • “도쿄출신 이케다” 질문 세례 日…‘독립투사 후손’ 허미미의 대답

    “도쿄출신 이케다” 질문 세례 日…‘독립투사 후손’ 허미미의 대답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행을 택한 독립운동가 후손인 한국 유도 허미미(21·경북체육회)가 2024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을 거머쥐자 일본에서도 이목을 끌고 있다. 허미미는 29일(현지시간) 유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세계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에게 석패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니치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일본에 연고가 있는 두 선수의 대결은 연장전 끝에 데구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日언론 “도쿄 출신의 재일 3세” 허미미 소개 스포니치는 허미미와 데구치 모두 일본에 연고가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매체는 데구치에 대해 “크리스타 데구치는 나가노현 시오지리시 출신”이라며 “아버지의 모국인 캐나다로 국적을 변경했고, 세계 랭킹 1위로 파리행을 확정 지었다”고 소개했다. 허미미에 대해서는 “도쿄 출신의 재일 3세”라고 소개하며 “이케다 우미의 일본 이름을 가지고 있다. 현재 와세다대학 스포츠과학부 4학년으로, 여자 유도부의 부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운동하면서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은 허미미는 유도가 강한 학교들의 스카우트 제의를 뿌리치고 명문 와세다대를 택했다. 또 다른 일본 매체도 “나란히 일본인 어머니를 둔 두 선수가 대결을 펼쳤다”고 보도했다.허미미는 2002년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랐다. 유도 선수였던 아버지를 동경해 도복을 입은 허미미는 중학교 때부터 ‘유도 종주국’ 일본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는 중학교 3학년이던 2017년 일본 전국중학교유도대회 여자 52㎏급에서 우승했고, 이듬해 일본 카뎃유도선수권대회 같은 체급에서 준우승했다. 일본에서 탄탄대로를 달리던 2021년, 허미미가 잘 따르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할머니의 유언은 “한국 국가대표로 선수 생활을 하길 바란다”는 것이었다. 허미미는 그 길로 바로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했고 이듬해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를 누볐다. 입단 과정에서 허미미는 자신이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임을 알게 됐다. 허석 선생은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렀고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됐다. 허미미 “한국 대표해 경기할 수 있어 행복” 허미미는 결승전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보다 일본 기자들에게 더 오래 붙잡혀 있었다. 십수명의 기자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인 그의 이력에 관심을 보이며 질문 세례를 쏟았다고 한다. 그는 일본어로 “이렇게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한국을 대표해 (올림픽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일본 취재진이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을 선택한 결단에 대해 묻자 그는 “(그 덕에) 내가 굉장히 존경하는 많은 선수와 같이 겨룰 수 있었다.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할머니께서 한국에서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면 좋겠다고 하셔서 한국을 택했다. (할머니가) 어렸을 때부터 엄청 잘해주셨다”며 “나는 할머니만 믿고 따르며 살아왔으니 한국을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애국가 가사를 미리 외웠다던 허미미는 “못 불러서 아쉽다. 다음 올림픽에서는 꼭 부르고 싶다”며 4년 뒤를 기약했다.
  • “여가 활동 많을수록 행복↑”…문화관광연구원 ‘고령층 문화누림 정책방안 연구’ 발표

    “여가 활동 많을수록 행복↑”…문화관광연구원 ‘고령층 문화누림 정책방안 연구’ 발표

    문화, 체육 등 여가 활동이 많을수록 65세 이상 고령층의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구 5명 중 한 명이 65세 이상 고령자(2024년 기준)일 만큼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도 이에 맞춰 ‘STP(세분화, 표적집단 선정, 위상정립) 전략’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30일 ‘고령층 문화누림 분석 및 정책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2 국민여가활동조사’, ‘2022 문화예술활동조사’, ‘고령화연구패널조사(2008~2020)’ 등의 자료를 토대로 고령층의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와 문화 및 여가 활동 간의 영향 관계를 분석한 논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행, 관광, 나들이 경험 횟수 ▲영화, 공연, 음악회, 전시회, 스포츠경기 관람 횟수 ▲자원봉사 활동 참여시간 등이 많을수록 고령자의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도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고령자의 문화누림 수준은 나이, 성별, 소득,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정부 정책도 고령자들의 문화누림 활동 기회를 높이는 방향으로 모아져야 한다. 논문은 이를 위해 ▲경제적으로 어렵고 여가에 대한 경험이 낮으며 휴식 집중형의 여가 활동만 참여하는 집단 ▲여가에 대한 경험이 있고 건강한 상태로 그 활동을 지속하려는 취미부자형 집단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을 혼자 수행하기 어렵지만 문화누림을 통해 치료나 사회적 관계가 확대될 수 있는 집단 등으로 정책 표적집단을 설정한 뒤 정책도 이에 맞춰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 연구를 담당한 윤소영 선임연구위원은 “고령자들이 문화누림 활동을 통해 생애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걸 알게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AI 아나운서’ 제이나, 이번엔 가수 도전장

    ‘AI 아나운서’ 제이나, 이번엔 가수 도전장

    “나는 돌담 행복한 돌담 바람과 함께 노래해/얼굴엔 작은 구멍 가득 까만 얼굴 구멍 숭숭 나는 돌담/높이 올려줘 멀리 쌓아줘/한 줄 한 줄 이어진 돌담길처럼 끝없이 꿈을 쌓고 싶어…” 인공지능(AI) 아나운서 제이나가 이번엔 가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주도는 29일 제이나(J-NA, Jeju News AI)가 직접 부른 ‘돌담’을 뮤직비디오로 제작해 도 공식 유튜브 채널인 빛나는 제주TV를 통해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도의 상징적인 풍경인 돌담은 현무암을 쌓아올려 만든 독특한 구조물이다. 흙이나 시멘트 등의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제주의 거친 바람을 견딜 수 있는 견고함이 특징이며, 그 용도에 따라 울담, 밭담, 원담, 산담 등 다양하게 불린다. 이번에 제이나가 발표한 ‘돌담’은 이러한 돌담의 특징과 함께 행복한 제주생활을 꿈꾸는 희망을 담아냈으며,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활용해 만들어낸 노래다. 특히 기존에 정면 위주의 절제된 동작으로 뉴스를 진행하던 제이나는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측면 모습까지 선보이며, 보다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감성을 표현했다. 제이나의 개발업체인 스타트업 ㈜에이아이파크(AIPARK)와 협업해 AI 음성 기술 중 하나인 SVC(Singing Voice Conversion) 기술을 활용해 노래를 부르도록 구현했으며, 다양한 동작, 표정 등을 추가로 학습시켜 영상의 자연스러움을 높였다. 제이나 아나운서는 올해 3월부터 도정정책 영상뉴스 ‘위클리 제주(Weekly JEJU)’에 투입돼 매주 금요일 한 주간 제주도정의 주요 이슈를 전하고 있다. 도는 제이나와 함께할 남성 가상 아나운서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여창수 대변인은 “최근 경제장관회의에서도 AI 아나운서가 정책을 발표하는 등 AI 기술이 이미 공공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주도의 디지털대전환을 선도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길섶에서] 부자(父子) 복권

    [길섶에서] 부자(父子) 복권

    대학생 아들과 외출했다가 로또복권 가게를 지나치게 됐다. 마침 지갑에 천원짜리 몇 장도 있고 해서 재미 삼아 복권을 사려는데, 아들이 천원짜리 중 절반을 자신에게 ‘증여’해 달라고 했다. 만약 복권들을 순전히 아빠 돈으로만 구입했다가 당첨될 경우 나중에 그걸 상속받으려면 상속세를 엄청나게 물어야 하지 않느냐는 것. 별 걱정을 다 한다 싶다가도 말이 되는 것 같아 천원짜리 몇 장을 나눠 각자 복권을 샀다. 요즘 로또복권은 당첨돼도 액수가 많지 않아서 옛날 주택복권처럼 서울에 웬만한 주택 한 채도 사기 힘들다는 둥, 그래서 기획재정부에서도 1등 당첨금 액수를 상향 조정할 거라는 보도도 있었으나 사실이 아니라는 둥 대화도 주고받았다. 결과는 모두 ‘꽝’이었다. 며칠 뒤 신문에서 아빠 돈을 빌려 산 비상장 주식을 아빠에게 되팔아 6년 만에 63배 차익을 얻었다는 대법관 후보자의 20대 딸 얘기를 봤다. 그 아빠는 무슨 복권회사 공동대표였던데, 왠지 입맛이 썼다. 나는 ‘부자(富者) 복권’은 못돼도 ‘부자(父子) 복권’ 덕에 잠시나마 행복했던 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박성원 논설위원
  • [서울인싸] 정원이 일상으로, 일상이 정원으로

    [서울인싸] 정원이 일상으로, 일상이 정원으로

    날이 맑던 얼마 전 남산을 걷는데 어린아이와 함께 온 부부가 가족사진을 찍어 달라고 요청했다. 여름날 외출이 힘든지 짜증을 내던 아이가 ‘하나 둘 셋’ 하고 사진을 찍자 언제 그랬냐는 듯 방긋 웃어 보였다. 사진을 찍으면 대부분은 웃으며 카메라를 바라본다. 정원을 만나도 그렇다. 푸른도시여가국은 이달부터 ‘정원도시국’이라는 새 이름을 가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원도시 서울’을 발표한 이래 정원을 통한 일상 혁명을 실천하고 자연성을 회복하는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약속과도 같은 이름이다. 정원도시국으로 이름이 바뀌며 왜 정원이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신기하게도 ‘garden’(영어), ‘jardin’(프랑스어), ‘garten’(독일어) 등 정원을 뜻하는 단어는 모두 뜻이 ‘담장으로 둘러싸인 폐쇄된 공간’인데, 한자 ‘園’(원)도 상형을 풀어 보면 의미가 비슷하다. 서울은 외사산, 내사산이 있는 도시로 산이 담장처럼 둘러싼 정원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도시화되며 빽빽하게 빌딩과 아파트 등 인공 구조물이 밀집돼 정원을 체감하기 어렵게 됐지만 실제로는 산과 공원이 많고 도심녹지율이 31%에 달한다. 일상에서 정원을 쉽게 느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산과 공원, 녹지, 가로녹지 등 공적 영역과 집 안 베란다, 로비, 옥상, 마당의 사적 영역, 공개공지까지 모든 곳에 정원의 요소가 들어찬다면 원래 자연 정원이었던 서울의 모습을 되찾아갈 것이다. 지금 서울 곳곳은 매력가든으로 채워지고 있다. 서울시와 자치구가 한뜻으로 한뼘정원, 가로정원, 거점형 꽃정원 등을 확충하고 연결하며 시민이 가까이서 정원을 감상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한다. 서울을 걸으며 봄에는 봄꽃을, 여름엔 여름꽃을 만날 수 있는 그야말로 정원도시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점심 식사 후 시청 앞을 걸을 때 도시의 변화가 더욱 잘 느껴진다. 정원을 찾은 반가운 손님들, 벌과 나비 덕분이다. 매력가든 조성 전엔 잘 눈에 띄지 않았는데 최근엔 걸음을 옮길 때마다 열심히 날갯짓을 하며 꽃가루 목욕을 하는 벌과 꿀을 찾는 나비가 보인다. 벌과 나비는 꽃의 번식과 생존에 큰 기여를 한다. 벌과 나비 개체수의 급격한 감소는 기후변화의 척도로 여겨질 정도로 이들은 생태계 균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들의 기특한 수분활동으로 식물은 열매를 맺고 정원은 더 풍성해질 것을 생각하니 또 다른 정원의 힘을 확인한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현재 뚝섬한강공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국제정원박람회를 방문한 시민들의 재방문 의사가 80%로 조사되는 등 정원에 보내 주는 시민들의 관심이 꽤나 크다. 정원의 소중함과 힐링의 효능을 직접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정원도시국이 말하는 정원은 꽃으로 알록달록 채워진 예쁜 꽃밭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산수가 어우러진 서울의 가로수 아래와 길가, 교통섬, 골목길 등 시민의 삶 가까운 모든 곳이 정원으로 물들고 어디서든 5분 거리에서 정원을 만나 힐링하고 위안을 받는 게 일상이 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정원은 탁월한 탄소 저장고이니 지구와 사람에게 함께 힐링을 선물하는 존재다. 찡그리던 아이가 소담히 핀 목수국 곁으로 다가가 활짝 웃으며 포즈를 잡는다. 아이의 웃는 얼굴을 보니 우리의 정원 도시 정책이 올바른 방향이라는 확신이 든다. 누군가 어째서 정원이냐고 다시 묻는다면, 이렇게 답할 참이다. 서울은 본래 정원이었다고, 당신은 지금 정원에서 살고 있다고.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
  • “수도권 교통허브·미래도시… 남양주 ‘100만명 메가시티’ 질주”

    “수도권 교통허브·미래도시… 남양주 ‘100만명 메가시티’ 질주”

    다산 선생 정신 이어 ‘진심 소통’기초지자체 공약이행 최고 등급왕숙신도시 공동주택 본격 착공2지구 ‘친환경 수소도시’로 조성첨단산업단지 2028년 완공 목표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꼭 유치 “지금 남양주는 10년 후 현실이 될 ‘인구 100만명 메가시티’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이고, 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검사와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선 8기 임기 후반기에 접어든 주광덕(63) 경기 남양주시장은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양주시가 슈퍼 성장을 통해 수도권 최고의 교통 허브도시이자 최고의 미래형 자족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삶의 질, 행복지수가 높은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시장은 전반기 주요 성과로 사통팔달 철도망 확충을 꼽았다. 다음은 일문일답.-취임 2주년을 지나 임기 후반기가 시작됐다. 소회는. “우리 남양주가 점프업하는 슈퍼 성장 시대를 이끌어 내고 시민들 삶의 만족도와 행복지수를 최대한 높이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2년간 바쁘게 달려왔다. 후반기에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정신과 가르침을 시정 운영의 기준으로 삼고, 신속·적극·진심 소통을 하겠다. 시민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남양주시를 투자하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민선 8기 전반기 공약 이행률은.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성실히 이행하는 것은 시장의 가장 중요한 책무다. 남양주시는 6대 분야 18대 전략으로 122건의 공약을 확정해 이를 성실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이 중 교통 분야가 약 30%로 가장 비중이 높고 경제, 교육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착공과 GTX D·E·F 남양주 반영 ▲지하철 8호선 별내선 다음달 개통 ▲왕숙 신도시 착공과 도시첨단산업단지 물량 120만㎡ 확보 등이 주요 성과다. 현재까지 민선 8기 공약 이행률이 71.4%이며 2023년 목표 달성률은 91.8%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평균을 상회한 것이다.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 공약 이행 및 정보 공개 평가’에서 84.85점으로 최고인 SA 등급을 받았다.” -왕숙 3기 신도시 추진 현황은. “3기 신도시 중 최초로 지난해 10월 착공한 왕숙 신도시(왕숙1·2지구 1268만㎡, 6만 6890가구)를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우선 왕숙1지구를 일자리 중심의 수도권 동북부 경제 중심 도시로, 왕숙2지구는 시민이 만족하는 문화예술 중심 도시로 조성할 것이다. 현재 토지 보상 절차가 마무리됐고 지장물 보상도 마무리 단계에 있어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부지 조성과 공동주택 착공에 들어간다. 왕숙 신도시 개발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우리 남양주는 수도권 동북부 최초로 인구 100만명의 메가시티, 미래형 도시이자 첨단산업도시로 우뚝 설 것이다.”-친환경 수소도시 조성은 어떻게 되나. “3기 신도시 최초로 왕숙2지구를 친환경 수소도시로 조성할 것이다. 왕숙2지구에서 가까운 이패동 521-8 일원 약 1만 6000㎡ 부지에 수소에너지 공급 시설을 구축한다. 향후 조성될 자원순환 단지에 음식물류 폐기물과 하수 슬러지 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통합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이 들어서는데, 이런 유기성 폐자원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바이오가스를 정제해 친환경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하루 평균 수소 3.5t을 생산하게 되며, 이렇게 생성된 수소는 5㎞ 이상의 공급 배관 시설을 통해 공공임대주택·체육문화센터 등 공공 시설과 왕숙 지구 내 수소 충전소 3곳에 공급될 것이다.”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2028년 완공 목표인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는 120만㎡(약 36만 3000평) 규모로 판교 테크노밸리의 1.7배다. GTX B 노선과 지하철 9호선 등 환승역 예정지와 인접해 있으며 세종~포천 고속도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10분 거리로 고속도로 접근성도 매우 좋다. 이곳에 스마트 신소재 융합산업과 바이오, 의료,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 등 미래 첨단산업 및 선도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 전략은. “74만명의 시민이 거주하는 남양주시를 포함해 경기 동북부에는 현재 상급종합병원이 단 한 곳도 없다. 공공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새롭게 건립되는 공공의료원은 뛰어난 접근성과 가장 많은 배후 수요를 가진 남양주에 설립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다. 호평동 백봉 지구에 400병상 규모의 공공의료원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할 방침이며 안정적인 의료 인력 수급, 메디컬 바이오산업 연계 등이 장점으로 평가됐고 자체 타당성 조사에서도 입지 여건, 경제성, 접근성, 수요 등이 다른 시군보다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 진행될 평가에서는 다른 외부적 요인에 의한 영향을 철저히 배제해야 하며 오로지 전문가 집단의 객관적이고 투명한 심사가 이뤄져야 한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를 방문해서 공공의료원 후보지 선정을 염원하는 시민 21만 1359명의 서명부와 제안서를 전달했다.” -다산 정약용 브랜드화의 의미는. “남양주시가 ‘실사구시’ 정신을 실천한 실학의 도시였다는 데서 착안했다. 시는 민선 8기 들어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전략을 수립하면서 ‘대표성’과 ‘정체성’을 고민하고 다각도로 분석했다. 그리고 2012년 유네스코 세계 기념인물로 선정된 정약용 선생의 유산과 가치 계승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급속한 발전 속에 내적 구심점을 확보하고 내실 있는 성장 동력을 갖춰 ‘100만 도시 남양주’의 성공 안착에 대비하겠다. 선생에 대한 자료 조사와 학습을 통해 ‘공렴’(公廉), ‘효제’(孝弟), ‘위민’(爲民)을 기본계획의 핵심 가치로 선정했다. 여기에 ‘목민심서’ 12편의 내용을 재해석해 비전을 수립하고 전략 목표를 설정, 부서별로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다산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가장 먼저 공직자가 변화하기 위해 배우고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시민에게 봉사하고 성과를 내서 모든 공직자가 목민관이 되는 게 목표다.”
  • 서대문 독립공원서…해방, 그날의 감동을

    서대문 독립공원서…해방, 그날의 감동을

    서울 서대문구는 ‘광복으로 이룬 오늘, 함께 이룰 행복 100% 대한민국’을 주제로 ‘2024 서대문독립축제’(포스터)를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장소는 독립운동을 상징하는 대표적 공간인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서대문독립공원 일대다. 이번 축제는 다음달 13일 오후 4시 30분 주민 걷기대회 ‘감사하는 광복의 길’을 시작으로 사흘간 진행된다. 축제 기간 매일 저녁 독립공원 무대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13일 저녁 7시 30분 시작되는 ‘축제 개막식 및 축하공연’은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와 정영순 대한고려인협회장의 축사, 윤동주 뮤지컬 공연, 보컬그룹 스윗소로우와 가수 이영현의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14일에는 심포니송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15일 광복절 오후 6시 폐막공연에는 팝페라 그룹 라클라쎄, 가수 윤성, 서대문구립소년소녀합창단 등이 출연하며 광복뮤지컬 ‘웃는아이’ 공연도 펼쳐진다. 이 밖에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2024 서대문독립축제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행복한 대한민국을 희망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세계지방정부연합 국제문화상 우승 도시 된 관악

    세계지방정부연합 국제문화상 우승 도시 된 관악

    서울 관악구가 제6회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국제문화상에서 우승 도시로 선정됐다. UCLG와 멕시코시티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문화상은 2012년부터 2년마다 지속 가능한 도시에 기여도가 높은 지방정부와 개인을 시상하고 있다. UCLG에는 140개국의 24만여개의 지방자치단체 등이 속해 있다. 올해는 전 세계 87개 지방정부가 응모해 지난 25일 관악구와 볼리비아의 라파스가 선정됐다. 관악구 관계자는 “대한민국 청년문화 수도를 주제로 청년을 의사결정 주체로 지역사회와 공공 정책 과정에 참여시켰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2022년 OECD 정부 혁신 우수사례에 선정돼 수상한 이후 두 번째로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관악구는 전국 최초로 청년 정책 전담 부서를 만들고 서울시 최초로 청년문화국을 신설했다. 청년들의 정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청년정책위원회, 청년네트워크를 구성했다. 관악청년청, 문화플랫폼 1472, 별빛내린천 버스킹 존 등 청년들을 위한 문화 공간도 꾸준히 조성해 왔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그간 청년 문화 정책에 심혈을 기울였던 노력이 결실을 봐 권위 있는 국제문화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청년들이 행복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관악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김건희 여사, 유엔 참전용사에 ‘손편지’

    김건희 여사, 유엔 참전용사에 ‘손편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한국을 찾은 6·25전쟁 유엔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에게 손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국가보훈부는 29일 서울 송파구의 한 호텔에서 유엔 참전용사 감사 만찬을 열었고 이 자리에서 김 여사가 쓴 손편지를 대형 스크린 화면에 띄웠다. 편지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대독했다. 김 여사는 손편지에 “70여년 전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졌을 때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달려왔고, 유엔의 깃발 아래 하나돼 싸워 주셨다”며 “그 위대한 용기와 고귀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을 지켜 냈다”고 썼다. 이어 “대한민국은 참전용사분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고, 뒤에서 묵묵히 헌신한 가족분들의 노고도 잊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에서의 시간이 의미 있고 행복한 추억으로 간직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보훈부는 지난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19개국 유엔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 67명을 한국에 초청했다. 김 여사의 손편지는 한글본과 각 나라 언어 번역본으로 가족 대표 35명에게 전달됐다. 만찬에 참석한 찰스 루사르디 미국 오리건주 한국전참전용사회장은 미국 참전용사들이 기부한 넥타이로 만든 ‘퀼트’를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선물해 달라며 강 장관에게 전달했다. 퀼트는 지난 4월 작고한 루사르디 회장 부인이 참전용사를 잊지 않고 찾아 준 한국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생전에 제작했다고 한다. 지난 25일 한국을 찾은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은 판문점, 전쟁기념관, 부산 유엔기념공원 등을 방문했으며 30일 출국한다.
  • ‘탱크’ 가는 길은 역사… 최경주, 한국인 첫 시니어 메이저 우승

    ‘탱크’ 가는 길은 역사… 최경주, 한국인 첫 시니어 메이저 우승

    “꿈이 이뤄졌다… 내가 자랑스러워”철저한 자기관리 ‘제2 전성기’ 열어아들도 美 아마 골프 우승 ‘겹경사’ “한국 선수가 ‘더 시니어 오픈’에서 우승한 건 역사적인 일입니다. 저 스스로 자랑스럽습니다. 꿈이 이뤄졌습니다.” ‘탱크’ 최경주(54)가 또다시 한국 골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최경주는 29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7402야드)에서 열린 더 시니어 오픈(총상금 285만 달러·약 39억 4000만원)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4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2위 리처드 그린(호주)과는 2타 차. 첫날 2위에 이어 2, 3라운드 선두를 달린 최경주는 최종 라운드를 1타 차 선두로 출발했으나 초반 부진을 거듭하며 한때 3타 뒤진 3위까지 밀렸다. 하지만 9번 홀(파4)부터 14번 홀(파5)까지 6개 홀에서 무려 6타를 줄이며 우승을 굳혔다. 특히 14번 홀에서 10m 이글 퍼트에 성공한 게 승부를 갈랐다. 한국 골프 선구자 최경주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새길이 열리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 시니어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는 위업을 이뤘다. 이번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와 유럽의 레전즈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50세 이상 출전 메이저 대회다. 2000년 한국인 최초로 PGA 정규 투어에 입문해 2002년 한국인 첫 우승 포함 최다 8승을 기록한 최경주는 2020년 한국인 최초로 PGA 투어 챔피언스에 뛰어든 뒤 이듬해 첫 우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 시니어 2승째를 수확하며 새 역사 행진을 이어 갔다. 특히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하고 마스터스에서 최고 3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정규 투어 메이저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다가 시니어 무대에서 마침내 꿈을 이룬 셈이다. 전날 자신의 뒤를 따라 골퍼의 길을 걷는 차남 강준(21·미국 이름 대니얼)이 미 루이지애나주 먼로에서 막을 내린 콜 코튼 스테이츠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해 기쁨은 두 배. 끝없는 도전과 경쟁,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한 최경주는 54세 생일이던 지난 5월 19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후배들과 경쟁하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 내 국내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제2의 전성기를 여는 모양새다. 이날 챔피언 퍼트에 성공한 뒤 아내 김현정씨를 얼싸안고 감격을 나눈 최경주는 기자회견에서 “이 코스는 바람이 많고 벙커가 까다로워 기다리고 인내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필사적으로 경기했다”면서 “소원을 이뤄 정말 행복하다. 많은 사람이 응원해 줬고 그 기쁨을 함께 나누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정은귀의 詩와 視線] 바지런한 헛소리-하기

    [정은귀의 詩와 視線] 바지런한 헛소리-하기

    여기 영어가 이상하게 들리는 아침 그래서 프릿은 흐릿 혹은 희열 어머닌 공장에서 인형을 조립하고 신발가게에서 일하다 일을 그만둔다 꽃은 온실에서 매끄러운 세포분열을 숨기고 태양은 침묵의 방정식에서 항수 x다. (중략) …… 이야기는 반쯤 전해진다. 거인은 인도 사람. 왕이 그를 납치해 물에다 몸을 불려 고래 같은 뼈들을 발라냈다. ―캐시 박 홍 ‘바지런한 헛소리’ 중 여름이니 무더위에 기대어 헛소리를 좀 해볼까. 방학이라 미뤄 두었던 일로 돌아오니 역시 나를 가장 반기는 것은 시의 언어다. 시가 무엇일까. 시는 알 듯 모를 듯 잘 잡히지 않는다. 요즘 내가 생각하는 시의 새로운 정의는 바로 ‘바지런한 헛소리’다. 미국 평단의 찬사를 받고 한국에도 많은 독자가 있는 ‘마이너 필링스’의 작가 캐시 박 홍이 쓴 시의 제목이기도 하다. 올여름 시인이 한국을 다녀가며 내게 준 가장 큰 선물이 있으니, 바로 ‘바지런한 헛소리-하기’의 열정을 다시 지펴 준 것. 그는 2세대 한국계 미국 시인이다. 영어로 시를 쓰지만 부모님이 떠나온 한국 땅과 한국어에 대한 흔적을 시에서 계속 실험한다. 자기 몸에 선험적으로 새겨진 언어이기 때문이다. “영어를 한참 두드리다 보면 다른 언어로 통하는 문으로 변한다”는 친구 시인의 말을 인용하며 시인은 시를 읽는 새로운 눈을 열어 보인다. 그의 어려운 시들을 우리말로 옮기며 나는 그 말을 따라 해 보았다. 파편으로 나뉘고 맥락이 잘 이어지지 않는 문장을 한참 두드리니 어떤 다른 문이 열렸다. 시의 첫 연 “프릿은 흐릿 혹은 희열”의 원문은 “blue is blur or bliss”다. 이를 “파랑은 희미 혹은 행복”이라 옮기면 시인의 언어 실험이 번역에서 죽는다. 그래서 의미를 살살 주무르면서 실험을 최대한 닮은 번역을 시도했다. 번역가가 마음에 드는 번역을 만나는 순간이 드문데 나는 이 번역이 마음에 든다. 시는 이민자의 힘겨운 삶을 비스듬히 비춘다. 새로운 땅에서 영어는 잘 들리지 않고, 하루하루의 삶은 팍팍하다. 시에 등장하는 거인은 커다란 사람이지만 힘이 없다. 왕에게 붙잡혀 잔인하게 죽는다. 그 거인은 시인의 어머니고 아버지,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는 사람 모두를 가리킨다. 시인의 바지런한 헛소리를 듣고 있으면 우리네 부모님의 젊은 날이 영화처럼 스쳐 간다. 그런 날들 속에 아이가 자란다. 두 세계 사이에서 헤매던 어린 캐시는 자라서 시인이자 작가, 버클리대학의 영문과 교수가 됐다. 작년엔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됐다. 거대한 침묵의 방정식 같은 세상이지만 어제도 오늘도 뜨는 태양이 있고, 이렇게 바지런한 헛소리로 꿈을 심는 시인이 있다. 청년들은 그의 문장에서 눈물을 닦고 힘을 얻는다 하니, 그 꿈을 옮기는 나의 오늘도 행복하다. 정은귀 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 “평생 사랑할 친구”…‘눈물의 여왕’ 배우, 깜짝 결혼 발표

    “평생 사랑할 친구”…‘눈물의 여왕’ 배우, 깜짝 결혼 발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배우 김수현의 절친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문태유가 오는 10월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29일 문태유는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평생을 함께 사랑하고 의지하며 나아갈 친구를 만나게 돼 10월 9일 결혼한다”고 전했다. 그는 예비 신부에 대해 “저랑 비슷한 일을 하는 친구가 아닌데도 예민하고 불안한 제 옆에서 넓은 이해심으로 저를 지켜준 친구”라며 “제가 좋아하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속 대사처럼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도록 해줬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 소식을 꼭 제가 먼저 우리 영원(팬클럽명) 식구들에게 전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께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 인생에 큰일을 앞두게 되니 여러분이 제게 얼마나 소중한 분들인지 다시 또 느끼게 된다”며 “여기 계신 소중한 한 분 한 분 모두 행복하고 편안한 하루 보내시길 바란다”고 했다. 지난 2007년 뮤지컬 ‘신사숙녀 여러분’으로 데뷔한 문태유는 여러 연극과 뮤지컬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쌓았다. 이후 ‘슬기로운 의사생활’, ‘기상청 사람들’, ‘눈물의 여왕’ 등에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 김건희 여사, 유엔참전용사에 손편지 “위대한 용기 영원히 기억할 것”

    김건희 여사, 유엔참전용사에 손편지 “위대한 용기 영원히 기억할 것”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19개국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전한다. 국가보훈부는 29일 오후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진행되는 유엔참전용사 감사 만찬 자리에서 김 여사가 직전 쓴 손편지를 화면에 송출하고, 이를 강정애 보훈부 장관이 대독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손편지에 “70여년 전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져있을 때 여러분들은 먼 나라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달려왔고 유엔의 깃발 아래 하나 돼 싸웠다”며 “그 위대한 용기와 고귀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냈다”고 적었다. 이어 “대한민국은 참혹했던 전쟁의 폐허에서 벗어나 세계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며 “이제는 당당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대한민국은 참전용사분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뒤에서 묵묵히 헌신한 가족분들의 노고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짧은 일정이지만 한국에서의 시간이 의미있고 행복한 추억으로 간직되길 바란다”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김 여사의 편지는 재방한 초청행사에 참여한 67명의 유엔참전용사와 유·가족 중 각 가족의 대표 35명에게 전달된다. 미국 참전용사인 찰스 루살디 한국전참전용사회 회장은 미국 참전용사들이 기부한 넥타이를 수작업으로 바느질해 제작한 퀼트를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선물로 전달해 달라며 강 장관에게 증정할 예정이다. 퀼트는 루살디 회장 아내인 고(故) 사라 루살디가 지난 4월 별세하기 전 우리나라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번 초청행사는 29일 강 장관 주관 감사 만찬을 끝으로 일정이 마무리된다. 각국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은 5박 6일 일정을 마치고 오는 30일 출국길에 오른다.
  • ‘행복의 나라’ 부탄의 특별한 초대…‘제 1회 부탄 ESG 투어’ 개최

    ‘행복의 나라’ 부탄의 특별한 초대…‘제 1회 부탄 ESG 투어’ 개최

    ‘행복의 나라’ 부탄을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열렸다. 한국부탄우호협회는 “협회가 직접 주최하는 ‘2024 부탄 ESG 투어’가 오는 8월 27일부터 9월 2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진행된다”고 29일 밝혔다. ‘부탄 ESG 투어’는 올 연말까지 2달 간격으로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벤트다. 1회 차에 한해 부탄 입국자 모두에게 부과되는 관광세가 면제된다. 1일 100달러씩 총 500달러(약 65만원)가 절약되는 셈이다. 김민경 한국부탄우호협회 회장은 “600만원 정도인 일반 패키지 여행 상품에 견줘 최대 25% 할인된 가격에 투어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탄의 국민가수로 꼽히는 우겐의 특별 공연, 부탄 전통문화 공연 등의 볼거리와 부탄산 송이버섯 등 특별식도 준비했다.항공은 인천~방콕 구간은 타이항공, 방콕~파로(부탄) 구간은 부탄에어라인을 이용한다. 높이 51.5m로 세계 최대인 도르덴마 부처상, 정부청사 타시초종(Dzong) 등이 있는 수도 팀푸, 부탄의 상징 탁상 곰파 사원과 남근을 숭배하는 치미라캉 사원 등이 있는 파로, 부탄 내 최고 아름다운 건물 푸나카종이 있는 푸나카 등 부탄 내 주요 관광지는 모두 돌아볼 수 있다. 부탄은 개발보다 환경 보존을 우선시하는 산악 불교국가다. 국내총생산(GDP) 대신 국민총행복(GNH, Gross National Happiness)을 앞세우는 ‘세계 제1의 행복한 나라’로 알려져 있다. 개별 여행은 허용되지 않고, 패키지 여행만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부탄우호협회 누리집(www.koreabhutan.com) 참조.
  • 문성호 서울시의원 “모두의 가슴속에 희망 키워낼 ‘2027년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첫걸음”

    문성호 서울시의원 “모두의 가슴속에 희망 키워낼 ‘2027년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첫걸음”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지난 28일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2027년 가톨릭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발대식’에 참석했다. ‘2027 가톨릭 세계청년대회’가 가톨릭 청년 신자만의 행사가 아닌, 천만 서울시민을 넘어 모든 대한민국 국민의 가슴속에 희망을 키워낼 행사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며 예찬했다. 문 의원은 “종교적 행사라는 틀에 갇혀 특정 인구만의 축제로 만족하지 말고, 모든 세계 청년이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시에서 진정한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모두의 가슴속에 희망을 키워낼 행복의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본 대회가 가지는 가치의 중함을 강조했다. 이어 문 의원은 “지난 잼버리 사태를 돌이켜 보면, 세계적인 축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세 가지는 그들이 머물 숙소와 그들이 마실 물, 그들이 나누고 즐길 거리임을 알 수 있다”라며 “이 중 세계적인 위상을 가지고 있는 ‘아리수’를 보유한 물의 도시 서울시인 만큼 마실 물 확실하다고 가정한다면, 결국 머물 숙소와 세계 청년들이 보고 느낄 우리 문화유산의 정비와 보완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 의원은 “서울시에는 가톨릭 순교성지를 포함해 개신교회, 잼버리 대원들도 극찬한 전통사찰,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릴 정도로 서로를 존중하고 존경해온 민족 종교의 유산까지 훌륭한 문화적 요소가 존재한다. 이들을 잘 보완하고 접근성 등을 개선하여 서울을 방문한 세계인들이 가슴속에 희망을 키우는 한편, 우리 대한민국 서울 역시 서방 못지않은 신앙심과 종교문화유산을 보유한 멋진 도시임을 다시금 널리 알려야 한다”라며 종교문화유산의 보완과 개선에 대한 중요성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2014년 아시아청년대회(AYD)의 개최와 함께 가톨릭 순교자 시복식으로 인해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방한한 후, 13년 만에 다시 방한하는 중요한 국제적 행사이자, 국가와 종교를 넘어 전 세계 청년들의 가슴속에 희망을 키워낼 ‘2027 세계청년대회’의 준비를 위해 민·관·교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을 마쳤다. 한편, 문 의원은 지난 제322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3차 회의에서 서울시 관광체육국과 서울관광재단을 대상으로 “2027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개최지가 대한민국 서울인 만큼,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했듯, 서울시 내 불법숙박업 실태를 개선, 이에 대한 제도적 보완을 촉구한다”라며 내 숙박업 개선을 요청한 바 있다.
  • 서울시의회, 제11대 후반기 교육위원장에 박상혁 의원 선출

    서울시의회, 제11대 후반기 교육위원장에 박상혁 의원 선출

    서울시의회가 29일 제32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제11대 후반기 교육위원장으로 박상혁 의원(국민의힘·서초구 제1선거구)을 선출했다. 박상혁 신임 위원장은 제11대 전반기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거치며 서울시와 교육청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인식을 갖췄으며, ‘학생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으로 지역 교육을 위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먼저 열정적인 상임위원회 활동을 통해 20년 만에 서울시 지구단위 내 용적률을 110%까지 상향시키고 복잡한 용적률 체계를 정비하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공공 기숙사 공급을 활성화하는 등 서울시의 경쟁력 확보와 시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에 앞장서 왔다. 또한 제11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위원장과 기획부대표를 맡아 주도적으로 서울바로세우기와 당정관계를 이끌었으며, 지역 활동에 있어 서초·강남의 초등학교 과밀화 해소 대책을 공론화하였으며, 자전거 도로 연계·길마중길 확장 등 서초 주민의 편의 증진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등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질 높은 의정활동을 펼쳐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위원장은 당선 소감에서 “학령인구 감소와 급속한 시대 변화에 따라 해결해야 할 서울시 교육 현안이 쌓여가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교육이 가지는 중요성을 누구보다 확실히 알고 있는 만큼, 향후 2년간 혼신의 힘을 다해 서울시 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장은 “후반기 서울시 모든 교육 정책과 예산 집행은 바로 우리 학생들이 판단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밝히면서 “이념이나 정치 논리가 아닌, 우리 학생들의 밝은 미래를 위한 행복과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며, 이를 위해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통해 교육청과 함께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위원장은 “새롭게 선임되신 교육위원회 위원님들이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여러 선배·동료 의원님의 지역구 교육사업을 성취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펴보는 등 서울교육 혁신을 주도하는 위원회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박칠성 서울시의원 “가리봉 복합화 사업 관련 첫 연석회의 개최 환영”

    박칠성 서울시의원 “가리봉 복합화 사업 관련 첫 연석회의 개최 환영”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는 박칠성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구로4)은 지난 26일 개최된 가리봉 구시장부지 복합화 사업 추진을 위한 첫 연석회의에 참석했다. 박 의원은 지난 제324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가리봉 복합화 사업 추진에 관한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시 행정에 대한 주민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서울시·SH·자치구·지역주민·상인 간 정보공유, 의견 수렴이 가능한 정례화된 연석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이에 박 의원의 제안에 따라 서울시·SH공사·구로구·지역주민·상인회 모두가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가리봉동 행복마루에서 처음으로 개최하게 되었고, 향후 매월 셋째 주 수요일에 연석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첫 연석회의의 주요 안건으로 ▲가리봉 복합화 사업부지 내 임시주차장 설치의 건 ▲향후 사업비 및 건축방식 협의의 건 두 가지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상인회·지역주민들은 “최대한 추석 연휴 이전에 임시주차장 설치를 완료해 달라”는 의견과 “다음 연석회의에서는 사업추진이 확실하게 이뤄질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 여부를 공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박 의원은 “임시주차장은 주신 의견을 고려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일 내에 설치가 완료될 수 있게 하겠다”고 답변했으며 “사업비와 건축방식 부분은 지속적으로 서울시와도 협의해서 초과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써보겠다”고 회의를 마무리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시의회 사무처 및 서울시·교육청과 업무보고…하반기 의정활동 첫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시의회 사무처 및 서울시·교육청과 업무보고…하반기 의정활동 첫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 원내대표단은 지난 26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간담회장에서 업무보고회를 개최, 시의회 사무처와 서울시, 서울시교육청의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업무보고회에는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을 비롯해 김성준 운영수석부대표, 이상훈 정책수석부대표, 왕정순 소통부대표, 봉양순 민생실천위원장, 박강산 기획부대표, 아이수루 다문화위원장, 임규호 공보부대표, 정준호 시의회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오전 회의에서는 시의회 사무처와 전문위원실 간부들이 참석, 업무보고회가 진행됐다. 김용석 사무처장 등 사무처 각 부서 과장은 후반기 정책지원관 배치 문제. 청사 재구조화, 보도자료 배포방식 개선, 의원 토론회 지원 확대, 시의회 홍보 강화 등 부서별 현안에 대해 보고하였다. 원내대표단은 보고를 청취한 후, 각 사안에 대한 중점 추진방향을 논의하며 향후 의정지원 향상을 위한 방향을 적극적으로 제시했다. 이어진 각 전문위원실 수석전문위원들과의 업무보고 자리에서는 전문위원실의 애로사항과 전문성 향상을 위한 개선점 등에 대해 논의가 이어졌다. 원내대표단과 상임위 수석들은 서울시 조직개편에 따른 전문위원실의 인력 부족 문제와 정책지원관 상임위 배속 관련 우려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향후 협력하여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오후에는 서울시 교육청과 서울시 부시장단과의 업무보고회가 진행되었다.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조재익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김홍미 평생진로교육국장, 주소연 교육정책국장, 정효영 교육행정국장 등이 참석하여, 늘봄학교, 인조잔디 교체, 유보통합 등 교육청의 핵심현안에 대해 보고했다. 원내대표단은 서울시의 학습현장 개선을 위한 각별한 노력과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서울시 김상한 제1부시장, 유창수 제2부시장, 김병민 정무부시장, 김태균 기획조정실장 등 핵심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내대표단과 부시장단은 서울의 민생회복과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소통할 것을 약속했다. 성 대표의원은 이날 참석한 모든 간부에게 “서울시민을 위해 일한다는 큰 자부심을 가지고, 여·야, 의회·행정을 떠나 한 마음 한뜻으로 서울시민을 위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하며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도 남은 2년의 의정활동기간 동안 시민이 행복한 서울을 만드는 일에 모든 의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지석, 父 잔소리에 “아이 낳을 생각 없어”

    김지석, 父 잔소리에 “아이 낳을 생각 없어”

    배우 김지석이 아버지의 잔소리에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했다. 지난 28일 김지석의 유튜브 채널에는 그의 아버지가 출연했다. 김지석은 아버지에게 삼계탕을 직접 끓여드리며 효자 면모를 보였다. 평소 음식을 자주 시켜 먹는다는 김지석은 아버지가 “그래도 네가 특별히 의미 있는 사람을 위해서 식사를 준비하는 거는 즐겁고 행복하지 않냐”고 묻자 긍정했다. 아버지는 “너는 그런 말 하지 말라고 그랬는데 내가 요즘 어떤 사람 코칭을 해주고 있다”고 하자 “그런 말 하지 마세요”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아버지가 “내가 오늘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며 “그분이 나이가 45세에 결혼을 했다더라. 58세인데 은퇴를 앞두고 상담하러 왔다. 애가 지금 초등학교 6학년인데 애가 대학 가려면 계속 70세까지 일을 해야 한다는데 세컨드 라이프를 어떻게 해야 할지 상담을 하는데 갑자기 네 생각이 났다”고 했다. 이에 김지석이 “저는 결혼도 안 했고 애도 없으니까요?”라고 묻자 아버지는 “그렇다”고 했다. 이어 김지석이 “제가 만약에 미혼이 아니다 그럼 객관적인 솔루션을 주실 수 있냐”고 하자 아버지는 “난 모른다. 내 인생은 아니니까 근데 같이 고민을 하는 거다”고 답했다. 또 김지석이 상담하러 온 그분한테 줄 해결책을 묻자 “애에게 맞추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데 그 사람은 아버지의 책임감을 가지고 살면 얼마나 노년에 힘들고 피곤하고 부담스럽겠냐”고 했다. 김지석이 “그래서 애 낳을 생각이 없다”라고 하자 김지석의 아버지는 당황한 모습으로 “그건 좀 다른 주제다. 애를 위해서 사는 것과 자기 인생을 살면서 애를 키우는 건 다른 문제다. 진짜 애 안 낳을 거냐”고 물었다. 김지석은 “제 마음이다”라며 “아내랑 좀 더 시간을 보내고 애한테 국한되지 않는 결혼생활을 하고 싶다 (애가) 들어서면 뭐 좋겠지만 아이가 먼저가 아닌 결혼생활이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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