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5일째 행방불명/피투성이 빈차만 발견
◎여의도서… 운전석 시트 찢긴채
2일 하오2시5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방송공사 별관뒤 유료주차장에서 5일째 행방을 알 수 없는 박철호씨(29ㆍ서울 강서구 공항동 657의2)의 성광택시소속 서울4 파3303호 포니2택시가 빈차로 있는 것을 같은 회사소속 김정원씨(33)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된 택시는 운전석과 옆자리시트가 3∼4군데 찢기고 피가 묻어있었으며 운행기록계도 부서져 있었다.
박씨의 가족과 회사측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29일 하오10시쯤 집에 들러 저녁을 먹고 다시 일 나간뒤 소식이 끊겼다는 것이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상오1시쯤 서초구 방배동에서 사고택시를 탔던 김모씨(35ㆍ회사원)가 운전사 및 승객을 가장한 청년 3명에게 16만원을 빼앗겼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박씨가 이에 앞서 범인들에게 살해됐거나 정신을 잃고 차를 빼앗긴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