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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제자매·사촌 동의 장기기증 할수있다

    내년 2월부터 형제·자매나 사촌의 동의만 있어도 장기기증이 가능해진다.또 각막의 경우 장기이식 병원에서 이식대상자를 직접 선정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2월부터 시행된다고 4일 밝혔다. 개정 법률에 따르면 배우자와 부모 등 선순위자 2명의 서면동의가 있어야장기를 기증할 수 있던 기존 규정을 완화해 선순위자가 행방불명 등 부득이한 사유로 동의할 수 없을 때는 차순위자(형제자매,4촌)의 동의만으로도 가능토록 했다. 또 신속한 뇌사판정을 위해 판정위원 3분의2가 출석해 만장일치로 판정이 이뤄지는 뇌사판정위원회의 위원수를 7∼10명에서 6∼10명으로조정,4명의 위원만 출석하면 뇌사판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노주석기자 joo@
  • 北·美 특사파견 합의, 北·日 수교교섭 재개키로

    [반다르 세리 베가완(브루나이) 김수정특파원] 북한과 미국은 31일 6·29서해교전 사태로 무산된 미국의 대북 특사 파견을 재추진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은 이날 오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리는 브루나이에서 비공식 회동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이에 따라 이른 시일 내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의 평양 방문 절차 밟기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으며,특사 파견이 성사될 경우 지난 2000년 11월 이후 중단된 북·미 대화가 본격 재개 국면에 들어가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파월 장관과 백 외상이 이날 ARF회담 직전 비공식 회동을 갖고 대북 대화 재개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그는 또 “미국은 북측에 대량살상무기의 비확산문제,제네바 기본합의 상호 이행문제,재래식 군비감축문제 등을 포함한 다양한 문제들을 협의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도 회담이 끝난 뒤 “미국은 향후 북·미회담 및평양 방문 등과 관련,북한이 이미 내놓은 성명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혀 조만간 켈리 동아태 차관보의 평양 방북이 재개될 것임을 시사했다. 백남순 외무상은 일본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무상과의 회담이 끝난뒤 “조선과 미국 사이에 회담을 재개키로 합의했다.모든 것이 만족스럽게 됐다.”며 파월 장관과의 회동에서 매우 진전된 대화가 오갔음을 내비쳤다. 북한은 이날 일본과의 외무회담에서 북·일 국교 정상화 협의를 조속히 재개키로 합의했다.양측은 이를 위해 내달 중 외무성 국장급 협의회를 열어 국교정상화 등 제반 문제를 논의하는 한편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적십자회담을 8월 중 개최키로 했다.양측은 일본인 행방불명자 조사사업의 조기결실에도 노력키로 했다. 북·일간 수교협상은 지난 2000년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제11차 교섭이 열린 이후 중단됐다. 한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최성홍(崔成泓) 장관과 가진 한·미 외무장관 회담에서 주한미군 궤도차량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유감과 애도의 뜻을 표했다. crystal@
  • 이벤트로 열대야 식힌다, 자치구 다양한 행사 줄이어

    ‘야간 이벤트로 열대야를 식힌다.’ 찜통 더위가 새벽까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서울시내 각 자치구가 열대야를 식혀줄 다양한 야간 행사를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각종 영화 상영에서부터 음악회,뮤지컬까지 내용도 다채롭고 저녁 시간대여서 가족들이 잠시 더위를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하다.대부분의 자치구에서 열대야를 고려해 냉방이 잘된 실내나 호수변에서 행사를 갖는다. 송파구는 다음달 2일과 9일 저녁 7시 석촌호수에서 인기듀엣 ‘4월과 5월’ 등 포크가수를 초대해 작은 음악회를 연다.시원한 호수변에서 밤하늘을 수놓는 달콤한 포크 음악은 ‘추억 만들기’에 제격이다. 서초구는 다음달 2일 오후 7시30분 구민회관에서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초청음악회를 펼친다.어린이를 위해 여름을 소재로 귀에 익은 클래식 선율을 준비했다.이어 9일에는 극단 ‘즐거운 사람들’과 함께 창작극 ‘오래된 약속’을 선보인다. 종로구는 8월 한달간 어린이들을 위해 애니메이션을 준비했다.‘지미 뉴트론’,‘스피릿’,‘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등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만화영화를 구민회관에서 상영한다. 강북구는 다음달 20·21일 이틀에 걸쳐 극단 ‘아이들 세상’과 함께 ‘사운드 오브 뮤직’을 우리말로 번안한 ‘우리들의 노래’를 공연한다. 중랑·노원 등 다른 자치구에서도 청소년 음악회를 마련했다.클래식의 부드러운 선율 속에 무더위를 잊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 틀림없다. 홍지민 이세영기자 icarus@
  • [오늘의 눈] ‘5·18정신 승화’ 지금부터 시작

    광주 5·18묘지가 22년만에 광주만의 차별화가 아니냐는 잘못된 인식을 극복하고 27일자로 ‘국립 5·18묘지’로 문패를 바꿔 달았다. 반란,폭도들이란 멍에를 뒤집어 쓰고 청소차에 실려 이곳에 묻혔던 민주영령들이 비로소 완전하게 명예를 회복,법적·제도적으로 광주항쟁이 마무리된 셈이다. 물론 발포자가 가려지지 않았으며,학살 주범들이 형식적인 재판을 받은 뒤 지역주의를 등에 업고 힘을 쓰고 있기는 하다.그러나 이제 남아 있는 우리들의 몫은 빛고을 광주의 ‘5월 정신’을 이어가는 일일 것이다. 광주 민중항쟁은 한마디로 군부독재와 불의에 맞선 순수한 민중항쟁이었다.최초로 민중들이 민족사의 주체로 올라선 결정적 디딤돌이었다.청문회 등 우여곡절을 거쳐 97년 5월,5·18이 국가 기념일로 제정되면서 ‘자위적 무장투쟁의 합법성’이 헌법에서 보장하는 국민 저항권에 기초해 헌정사상 처음으로 인정됐다. 여기에 10일 동안의 공권력 공백과 철저한 고립 속에서도 광주에서는 불상사 한 건 없었고 앞다툰 수혈로 나눔의 공동체 정신을 보여줬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해마다 장미가 피면 5·18묘역에는 한맺힌 절규가 되풀이된다.지난해 방방곡곡에서 이곳을 찾은 참배객은 55만여명이었다.이 묘역이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민주정신의 산 교육장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는 증거다. 이제 묘역의 운영에 관한 업무와 관리는 광주시에서 국가보훈처로 넘어갔다.5·18관련자가 숨지면 이곳에 묻히고 ‘행불자’로 확인되면 묘비도 세울수 있다.또 자손들도 입학과 취직,진료 등에서 혜택도 받게 돼 위안이 되고있다. 당시 전두환 신군부의 5·17 비상계엄 확대조치에 이어 공수부대의 무차별살상으로 광주항쟁이 촉발됐다.정부의 4차 보상이후 사망 154명,행방불명 70명,부상 3193명 등 모두 4312명(중복자 제외)인 것으로 집계됐다.97년 마무리된 광주 북구 운정동 산 34일대의 5만 280평 묘역에는 사망자 333기의 묘지가 조성돼 있다. 하지만 아직도 ‘폭도들의 반란’이라고 매도했던 언론들은 반성은커녕,남의 일처럼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이제 이들이 입을 열 차례라고 본다. 남기창 전국팀 기자kcnam@
  • 北美·北日관계 어떻게

    ◇미국- 서해교전에 대한 북한의 유감표명으로 북·미 관계개선에 돌파구가마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미국은 25일 국무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북한의유감표명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일 취소한 고위급 대북특사 파견의 재개 여부를 말하기에는 이르지만 북·미 대화재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콜린 파월 국무부 장관도 이날 아시아 8개국 순방에 앞서 아시아 언론과의기자회견을 갖고 31일 열리는 브루나이 아세안지역포럼(ARF) 외무장관 회담장에서 북한 백남순 외무상과 만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지금까지 브루나이에서의 북·미 외무장관 회동은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말하던 국무부의 공식 입장을 물린 셈이다. 미행정부는 지난 22일 워싱턴을 방문한 이태식 외교통상부 차관보를 만나“서해교전에 대한 북한의 가시적이고 긍정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우리 정부측의 입장에 공감한다고 밝혔다.대화의 전제조건은 아니라고 했지만 ARF를 앞두고 북한측의 변화를 간접적으로나마 촉구한 셈이다. 미국은 뉴욕채널을통해 이같은 입장을 북한에 전달했고 정부도 북한측에 미국의 의사를 알리는 동시에 성의있는 자세를 다시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무력과시를 통해 평양이 쉽지 않은 대화 파트너임을 미국에 보인 만큼 냉각기간을 오래 끌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고위급특사 파견을 철회했지만 내부적으로 잭 프리처드 국무부 대북교섭담당 대사를 경수로 사업 현장에 보내 대화재개를 모색했다. 최종적인 결정은 북한의 태도를 지켜보고 결정하려던 터에 북한이 유감을 표명,ARF가 대화재개의 물꼬를 틀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일본- 2000년 7월 ARF 때 사상 첫 북·일 외무장관 회담 이후 2년만의 회담에 거는 일본 정부의 기대는 적지 않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국교정상화 협상을 향해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회담에 응한 북측 의도가 어디에 있건 모처럼 마련된 고위급 대화를 통해 북·일현안에 관한 북측 진의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기회이기 때문이다. 일본측은 최대 현안인 일본인 납치의혹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은 “납치는 국민의 생명에 관계된 중대한 문제로 당연히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납치는 없다.”는 북한 입장이 달라지지 않을 것임을 전제로 할 때 북측은 ‘행방불명자’ 조사를 위한 적십자 회담을 속개하자고 응수할 가능성은 있다. 일본내에서는 북한이 내놓은 일련의 제스처가 한국과 일본보다는 북·미 관계개선을 위한 유화책이라고 보는 시각이 압도적이다.아사히(朝日)신문은 “식량난 완화를 위해서는 남북대화가 필요하며 악화된 국제 이미지 전환을 위해서는 미국 정부의 강경 자세를 변화시키는 계기를 만들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일본 정부로서도 따라서 한반도 정세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동시다발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는 북·일,남북,북·미 관계에 대비,한·미·일 공조에 힘을 실을 공산이 크다. 워싱턴 백문일·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토요영화/포트리스2 등

    ◆ 포트리스2(MBC 오후11시10분)=인구증가로 심한 자원고갈을 겪는 인류는 유아출산 제한 정책을 실시한다.두번째 아이를 갖게 된 존과 수잔은 인구문제를 담당하는 멘텔사를 피해 도망치지만,결국은 우주감옥에 갇힌다.인조인간들의 감시 속에 탈출을 시도하나 수포로 돌아가는데…. ‘매트릭스’‘더 헌팅’에서 환상적인 컴퓨터그래픽을 선보인 특수효과팀과‘언더시즈2’의 조프 머피 감독이 만났다. ◆ 은밀한 투영(EBS 오후10시)=현실과 영화가 중첩되면서 경계가 모호해지는 영화제작자의 삶을 통해 ‘영화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1973년 작품.영화제작자는 영화 속 아내 역을 맡은 여배우와 실제 아내를 혼돈하고,결국 아내는 그의 곁을 떠난다.연출을 맡은 프랑수아 르테리에는 프랑스의 배우이자 감독.로베르 브레송 감독의 ‘도망자’에서 주연배우로 발탁되면서영화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 ◆ 동경공략(KBS2 오후10시50분)=양조위 정이건 장백지 등 홍콩의 스타배우들이 총출동한 코믹액션물.행방불명된 남자를 찾아 도쿄로 간 약혼녀와 채권자,스파이 등이 엉뚱하게 일본의 위조지폐 조직을 소탕하게 된다는 내용이다.5억 홍콩달러(약 75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블록버스터로,촬영은 대부분 일본에서 진행되었다.‘환영특공’‘성원’의 마초성 감독.2000년작. 김소연기자 purple@
  • 경기도 지방세 279억원 결손처리

    경기도가 지난해 갖가지 사유로 징수하지 못해 결국 결손처리한 지방세가 279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납세자의 미납부로 결손처리된 지방세는 모두 279억 2000만원으로 이 가운데 취득·등록·면허세 등 보통세가 2억 5000만원,공동시설·지역개발 등 목적세가 1억 8000만원,전년도에서 이월된 체납액이 274억 9000만원이었다. 사유별로는 무재산 151억 5000만원,납세시효(5년) 만료 64억 9000만원,공매시 무배당 56억 2000만원,행방불명 4억 5000만원,사망 및 국외이주 등 기타 2억원이다. 도는 이와 함께 지난해 과태료 등 세외수입 6700만원도 징수하지 못해 결손처리했다. 도 관계자는 “조세 형평을 위해 결손처리액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해마다 불가피하게 결손처리되는 지방세가 발생하고 있다.”며 “결손처리액을 최대한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 [충무로 산책] ‘박스오피스 1위’ 虛와 實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 속담처럼 재미있는 영화를 찾는 관객이라면 ‘박스오피스 1위’에 속아서는 안된다.재미와 반드시 비례하지 않기 때문.특히 최근 한달 반동안 1위를 차지한 영화는 대부분 결국 큰 재미를 못본 채 스크린에서 사라졌다. 4월은 ‘집으로’,5월은 ‘스파이더맨’이 극장가를 평정한 뒤 6월부터 박스오피스 1위는 ‘1주 천하’였다.‘묻지마 패밀리’‘해적 디스코왕 되다’‘레지던트 이블’‘패닉룸’‘챔피언’‘스타워즈2’까지 모두 개봉 첫주 1 위를 차지했지만 다음주 바로 자리를 내줬다. ‘챔피언’이 1위에 오르자 일부 성급한 언론에서는 ‘친구’에 이은 ‘대박’이라고 보도했지만 그로부터 2주 뒤 흥행 참패가 기정사실화됐다.역시 ‘스타워즈 이번엔 떴다’라는 보도도 1주만에 오보가 됐다. 그렇다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도록 한 결정적인 요인은 뭘까.단연 스크린 수다.그리고 이를 좌우하는 것은 자본이다.물론 극장주와 배급사는 ‘뜰 것 같은’영화를 많이 걸겠지만,그보다는 규모와 출연진이 가장 중요한판단기준이다.게다가 재미가 없어도 자본력만으로 스크린을 확보하는 일도 많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영화가 별로 좋지 않아도 관계 유지를 위해서 극장측에서 스크린을 내준다.”고 말했다. 예외도 있다.한번도 1위를 못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7월 둘째주 ‘챔피언’보다 스크린이 3개가 적었지만 서울관객 수는 7만 2453명으로 3만여명을 앞질렀다.지난 주말에는 30개 스크린으로 40곳의 ‘스타워즈2’를 누르고 3위를 고수했다.이런 영화가 진짜 재미있는 영화다. 하지만 이런 예외도 극장 수가 웬만큼 확보됐을 때 가능하다.대부분 제작·배급·수입에 소자본이 들어간 유럽영화·독립영화 등은 재미가 있어도 스크린을 확보하지 못해 조용히 걸렸다가 내려오는 경우가 많다. 지난 주말에는 ‘맨 인 블랙2’가 모처럼 2주 연속 1위를 기록,‘재미’를 어느정도 입증했다.하지만 스크린 수는 58개로 2위 ‘라이터를 켜라’보다 15개가 많았다.박스오피스 순위만으로 어느 영화가 더 재미있는지 알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말 재미있는영화를 찾고 싶다면 스크린 수도 함께 비교해 보자.아니 그보다는 흥행 숫자에 좌우되지 않는 자신만의 감식안을 갖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김소연기자
  • 금융특집/ 휴가철 여행보험 ‘유비무환’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하지만 여행 중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해 즐거워야 할 여행이 ‘고행’(苦行)이 되는 예가 허다하다.이럴 경우에 대비해 자동차사고 이동보상 서비스와 각종 여행보험상품을 꼼꼼히 챙겨 볼 필요가 있다. ◇ 자동차여행은 이동보상서비스센터를 이용하라 = 손해보험업계는 여름 휴가철자동차사고에 대비,강릉경포대 지리산 부산 대천 제주 등 전국 주요 휴양지에서 자동차보험 고객만족을 위한 하계이동보상서비스를 19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실시한다. 서비스 대상은 ▲자동차사고 접수 및 사고현장 긴급출동 ▲차량수리비 현장지급 ▲보험가입 사실 증명원 발급 ▲비상급유,타이어 펑크 교체,잠금장치해제 등이다.자동차긴급출동서비스는 자동차보험(고급형 포함) 특약가입자만 받을 수 있다. ◇ 여행보험 가입도 필수 = 여행기간에만 들 수 있는 것으로,보험료가 싸다.연령·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들 수 있다.국내·해외여행보험 등 두 종류가 있다.국내여행보험(3일 기준)은 1인당 3760원이며,해외여행보험(5일 기준)은1만 4100원이다.항공기를 이용할 때는 탑승 전에 공항보험서비스 창구를 이용하면 된다. 보상범위는 국내·해외여행 관계없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거나 후유장해의 경우 ▲상해사고로 치료비가 들 경우 ▲여행 중에 발생한 질병으로 30일이내에 사망한 경우 ▲가입자의 과실로 타인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이 발생한경우 ▲가입자가 휴대품을 도난당하거나 파손된 경우 등이다.해외여행보험은 가입자가 행방불명됐을 때 구조·수색에 드는 비용은 물론 전문등반,글라이더 조종,행글라이딩 등 위험한 놀이를 즐기다 발생한 상해사고도 추가 보험료없이 보상해 준다. ◇ 해외긴급지원서비스 활용 = 상해사고나 질병·도난사고가 발생한 경우 병원의 치료비 영수증과 현지 경찰서에 접수한 휴대품 도난신고서 등 입증서류를 첨부해 보험회사에 제출하면 심사를 받은 뒤 보험금을 곧바로 받는다.특히해외에서 상해나 질병사고가 생겼을 때는 ‘해외긴급지원서비스’를 이용하면 손쉽게 치료받을 수 있다.사고때 콜렉트콜(Collect Call·수신자부담)을 이용하면 24시간 우리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일본기업 M&A 실패 많다, 닛케이 비즈니스지 평가

    (도쿄 황성기특파원) 금과옥조처럼,혹은 열풍과도 같던 기업인수·합병(M&A)이 일본에서도 효력을 잃어가고 있다. 일본의 경제전문 잡지인 ‘닛케이(日經) 비즈니스’는 최근호에서 ‘합병의 우(愚)’라는 특집을 통해 “합병한 상당수는 시장이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올리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닛케이 비즈니스는 1990년 이후 M&A를 한 47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가치 변화를 조사한 결과,M&A 성공도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한 기업이 27개나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본 기업의 M&A는 실패가 많다는 통설’이 이번 조사에서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조사에서 성공도 32위에 기업가치 변화 마이너스 22.1%를 기록한 신코(新光) 증권은 2000년 4월 합병 당시 2만엔이던 주가가 이듬해 1만엔 이하로 떨어지고 276억엔의 흑자에서 55억엔 적자로 돌았다. 신코증권의 실패는 합병 전과 다름없이 영업을 계속해도 이익이 날 것이라는 안이함에서 비롯됐다. M&A로 기업가치가 떨어지는 이유는 대부분이 인사나 구조조정 등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합병하는 회사끼리의 화학적 결합에 실패하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된다. 예를 들어 인사고과 시스템의 통합을 합병일까지 마친 기업은 M&A 성공도가 플러스인 기업에서는 3개사였으나 마이너스인 기업에서는 1개사에 불과했다. 종업원 숫자를 보더라도 M&A 성공기업의 인원 삭감은 실패기업보다 4%포인트 높은 28%였다. 성공도 마이너스 69.2로 꼴찌를 기록한 통신회사 ‘KDDI’는 2000년 10월 합병 때 1만 4800명이던 종업원이 합병 후 1만 3700명으로 7.4% 줄었다. 그러나 M&A 기업의 평균 인원 감소율 22.5%에는 크게 못미쳤다.KDDI의 한 사원은 “일하는 방법을 통일하면 70%의 인원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개사에서 온 이 회사의 이사진은 합병 당시 53명이었던 것이 지금은 다소 줄어든 47명이나 단일 기업으로는 지나치게 많은 편.품의서를 올리면 이곳저곳으로 돌고 돌아 중간에서 행방불명되는 사례가 자주 일어나 ‘품의서 추적 시스템’을 만들 정도로 어처구니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산업가스 제조사인 ‘에어 워터’는 M&A를 신속하게 진행시켜 경영을 안정시킨 대표적인 사례.2개사가 합친 에어 워터는 합병 계약서에 조인한 지 3개월 만에 합병했다. 성공과 실패가 교차하는 M&A이지만 미국과 마찬가지로 이미 격동의 시대에서 한물간 흐름이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 여러 건의 대형 M&A를 중개해 온 한 전문가는 “합병은 이제 올드패션이 됐다.기업경영자는 합병하지 않으면 살아 남지 못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려도 좋다.”고 단언했다. marry01@
  • 새음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 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OST=일본 영화음악계의 최고 거장 히사이시조의 작품.애니메이션이 전개되는 스토리에 맞춰 ‘여름날’등 20곡 수록.‘더 뉴 재팬 필하모니오케스트라’가 연주.포니캐년 코리아 ◆Only a Woman like You=마이클 볼튼이 5년만에 침묵을 깨고 낸 새 앨범.‘Dance With Me’등 13곡.자이브 ◆Love Hate Tragedy=하드코어 록계의 새 별 ‘파파로치’의 3집 앨범.‘M-80’등 11곡.유니버셜 ◆We Invented the Remix=퍼프 대디의 새 앨범.어셔,아샨티,페이스 에반스등 초호화 아티스트들이 참여.‘I Need a Girl’등 13곡.BMG ◆본 투 레인(Born To Reign)=영화배우 윌 스미스의 3번째 앨범.‘맨 인 블랙 2’의 타이틀 ‘Black Suit Comin’ 등 15곡.소니뮤직. ◆이정식의 0시의 재즈 Smooth Jazz CBS(FM 93.9MHz)=재즈음악 프로그램인‘0시의 재즈’ 진행자 이정식씨가 낮과 밤이라는 두 개의 테마로 ‘레드 슈즈’등 24곡을 선곡.씨앤엘뮤직.
  • “신난다! 애니메이션 계절이다”

    해마다 여름이면 관객을 환상과 모험의 세계로 이끄는 애니메이션이 쏟아진다.천재소년부터 빙하기 동물까지 올해는 더 다양하고 풍성한 소재의 애니메이션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해 준다. 스타트를 끊은 작품은 지난 6일 개봉한 ‘지미 뉴트론’.천재소년이 우주로 잡혀간 부모를 구하는 모험물로,3D로 표현된 생동감 넘치고 개성있는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기발한 아이디어에 교훈적인 내용을 버무려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보기에 좋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28일 개봉되면,뒤이어 재패니메이션의 열풍에 도전장을 내미는 할리우드의 야심찬 애니메이션 ‘스피릿’(7월5일 개봉·드림웍스) ‘릴로&스티치’(7월12일·월트디즈니) ‘아이스 에이지’(8월9일·20세기폭스)가 줄줄이 입성한다. ‘스피릿’과 ‘릴로&스티치’는 3D의 인공적인 화려함에 2D의 감성을 섞은 것이 특징.‘릴로&스티치’는 2D를 기본으로 하와이에 사는 소녀와 외계에서 온 강아지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았다. 서부시대 광야를 질주하는 야생마의 모험을 그린 ‘스피릿’은 말의 눈빛,발길질,바람에 날리는 털 등은 2D로 그리고 배경은 3D로 표현했다.푸른 초원과 조각 같은 계곡이 스펙터클하게 펼쳐지지만 아기자기한 맛은 부족한,보다 성인 취향에 가까운 애니메이션이다. 3D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사실적인 느낌의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아이스 에이지’가 기대감을 충족시켜 줄 듯.자연광의 미묘함과 섬세함을 그대로 흉내내 사진처럼 사실적인 그림을 만들어 내는 ‘레이트레이싱’이라는 기법을 이용해 맘모스,나무늘보,호랑이 등의 동물에 숨결을 불어넣었다. 극장에서 흔히 접하기 힘든 유럽 애니메이션도 가세한다.안데르센의 고향인 덴마크에서 제작된 ‘어머!물고기가 됐어요’(7월26일)는 전통적인 셀애니메이션의 풋풋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바다 속 생물들의 다양한 모습과 물고기로 변한 세 아이의 환상적인 모험을 자연스러운 색감으로 살려냈다.2000년 시카고 국제어린이영화제 작품상을 수상했고,유럽 개봉 당시 ‘치킨 런’을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환상의 세계 푹 빠져보세요”, 미야자키 하야오 최신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구치’‘샤넬’‘루이뷔통’‘페라가모’ 등 고가의 수입 명품을 구입하면서 품질을 의심한다면 바보다.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을 앞에 두고 재미를 의심한다면 그 또한 어리석다. ‘이웃집의 토토로’‘바람계곡의 나우시카’‘천공의 성 라퓨타’‘원령공주’등 수많은 문제작을 만든 미야자키 감독의 최신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오는 28일 개봉한다.4년간의 공백 뒤에 나온 작품이어서인지 거장의 기개가 농축된 듯하다.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금곰상을 받은 이 영화는 일본에서 사상 최고인 2350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일본산 화제의 애니메이션이 제작한 지 여러해 지나서야 국내에서 개봉,정작 영화관 상영에서는 흥행에 실패한 것과는 달리 ‘센과 치히로…’는 지난 4월까지 일본에서 상영한 ‘새것’이어서 국내 흥행성적에 대한 기대도 매우 크다. 평범한 응석받이 치히로는 부모와 함께 이사가는 도중 길을 잃어 폐허가 된 놀이공원에 도착한다.가뜩이나 이사가는 것이 마뜩찮은 치히로는그곳에서 빨리 빠져나오려고 하지만 부모는 주인없는 식당에 들어가 음식을 탐하다가 돼지로 변해버린다.그곳은 일본의 신과 정령들이 살아가는 이승과 저승의 중간쯤되는 공간.일하지 않으면 가축으로 만들어 버리는 마녀 아바바의 지배를 받는 곳이기도 하다.치히로도 살아남으려고 800명이 넘는 신들의 휴식처인 온천장에 종업원으로 취직해 모험을 펼친다. 영화는 혼을 쏙 빼앗길 만큼 재미있다.팔이 6개 달린 가마할아범,열심히 석탄을 나르는 검댕이,얼굴이 몸보다 더 큰 마녀 아바바,머리밖에 없는 호위병 3형제.미야자키의 머리에는 무엇이 들었길래 이토록 풍부한 상상력을 쏟아낼까? 등장하는 캐릭터가 모두 독특한 개성을 갖고 있어 환상의 세계가 현실세계보다도 생생하다. 그러나 영화는 무턱대고 환상의 나래만을 펼쳐 보이지는 않는다.친구를 사귀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얼굴없는 요괴,오물신이라고 오해 받을 정도로 탁해진 강물의 신,돈이면 무엇이든지 하는 마녀 아바바 등을 통해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꼬집기도한다. “10살배기 아이들을위해 이 만화영화를 만들었다.”는 미야자키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어린 소녀의 모험과 그를 통한 성장을 주제로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불만 많고 투덜대기 좋아하는 치히로의 성장과정보다는 ‘격려와 이해’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것.그는 단지 “괜찮아.너는 할 수 있어.”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그러나 10대뿐만 아니라 20∼30대,아니 나이를 초월해서라도 거장의 따뜻한 그 말 한마디를 가슴으로 느낄 만한 걸작이다. 이송하기자 songha@
  • 새 비디오

    ●마르티나= ‘하몽하몽’‘달과 꼭지’의 비가스 루나 감독 최신작.삼각관계에 빠진 세 남녀의 비극을 다뤘다.시골 처녀 마르티나는 고등학교 문학선생인 우리시즈와 불타는 사랑에 빠진다.두 사람은 결혼해 아이까지 낳지만 우리시즈가 바다에 빠져 행방불명이 된다.슬픔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마르티나는 옆에서 자신을 지켜준 시에라와 결혼한다.7년이 지난 어느날 우리시즈가 마르티나 앞에 나타난다.18세 이상.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바톤 핑크’‘파고’의 코엔 형제의 신작으로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북캘리포니아의 작은 마을에 사는 에드 크레인은 이발사다.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그는 어느날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아내의 정부에게서 돈을 뜯어낼 궁리를 세운것.그러나 에드가 계획을 추진하기도 전에 사건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18세 이상.
  • 토요영화(18일)

    ◆백색의 계절(EBS 세계의 명화 오후 10시) = 카리브해의 소국 마티니크 출신 흑인 여성감독 유잔 팔시가 메가폰을 잡았다.남아공 요하네스버그 흑인 거주지역 소웨토를 무대로 인종격리 정책에 대한 비판 메시지를 담았다.백인교사 벤두토이는 남아공에서 가족과 함께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중 자기집 흑인 정원사의 아들이 행방불명됐다는 소식을듣는다.변호사까지 고용하고 투쟁태세에 돌입한 정원사에게 벤두토이는 아들이 곧 석방될 테니 문제를 확대하지 말라고 종용하지만,그 정원사가 경찰서장 부하에게 린치 당해 숨지자 사회모순에 눈을 뜨게 된다.가족의 만류를 뿌리치고 기자(수잔 서랜던),변호사(말론 브랜도)와 손잡고 진실을 밝히기 위한 법정투쟁에 돌입한다.89년작. ◆배틀 크리크(KBS2 토요명화 오후 11시)= 성룡 주연의 코믹액션극.공부엔 뜻이 없고 삼촌따라 쿵후 배우기에 여념없는 하룡(성룡).뛰어난 쿵후실력으로 폭력조직에 협박받는아버지네 식당을 구해주기도 한다.뛰어난 무술실력에 혹한 폭력조직 대부는 라이벌 조직과의 격투기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하룡을 끌어들이려는 납치극을 계획하는데….로버트 클라우스 감독.19세이상. ◆큐브(MBC 주말의 명화 오후 11시10분)= 하이테크 SF스릴러를 표방하는 영화.경찰 쿠엔틴,여의사 할로웨이,탈옥수 렌,여대생 리븐,건축가 워스,자폐증 환자 카잔 등 6명이 이유도 모른채 ‘큐브’안에 갇힌다.우왕좌왕하던 중 수학전공자 리븐이 입구마다 새겨진 숫자들 사이에서 법칙성을발견,이를 단서로 출구를 찾아나선다.하지만 큐브가 스스로 배열을 바꾸는 영리한 유기체이며 그 큐브와의 지능싸움에서 이겨야만 해방된다는 걸 깨닫게 되는데….빈센조나탈리 감독,니콜 드 보에·니키 과다그니·데이비드 휴렛 주연.19세이상.
  • 김위원장·박의원 대화록

    ●박 의원= 7·4 남북공동성명을 통해 아버지들이 마련한남북간 평화와 공동번영의 정신을 우리 세대가 실천하도록 같이 노력하자. ●김 위원장= 약속한다. ●박 의원= 남북간 철도가 연결되면 평화증진과 공동발전에 도움이 된다. ●김 위원장= (적극적 자세로)꼭 해야 한다.협의기구를 만드는 것도 좋다. ●박 의원= 몇 차례 이산가족 상봉이 있었지만 언제 수많은 이산가족들이 만나겠는가.행사차원의 만남보다는 면회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김 위원장= 그것도 좋은 일이다.조금씩 만나 몇 명이나만나겠나.면회소 설치를 적극 추진하겠다.남한정부가 합의해 동해안 철도를 연결한다면 면회장소는 육로관광길의 적당한 장소에 꼭 만들겠다. ●박 의원= 6·25당시 북에서 행방불명된 국군들이 많다.이들의 생사라도 확인하고픈 가족들의 간절한 소망이 해결됐으면 한다. ●김 위원장= 이제 전쟁도 끝났고 하니 생사확인해 알려주지 못할 게 없다.적십자사를 통해 해도 좋다. ●박 의원= 금강산댐의 안전문제가 남쪽 국민들에게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남북전문가들이 공동조사기구를 만들어 실태를 알아보고 정확한 내용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어떤가. ●김 위원장= 그렇게 하겠다. ●박 의원=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평화증진에 도움이 된다. ●김 위원장= 적절한 시기에 약속을 지켜서 답방하겠다. ●박 의원= 유럽·코리아재단에서 북한의 축구대표단과 보천보경음악단을 각각 9월초,11월말에 초청할 계획이다.또북경에 조선경제인트레이닝센터를 건립,북한 관리와 경제인들이 시장경제와 국제경제를 공부할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관심을 가져달라. ●김 위원장= 남한이 초청하면 보내겠다.센터건립은 좋은일이다.완공되면 알려달라.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부시 행정부의 첫 北美대화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북한과 미국의 공식 대화가 재개된다.미국은 어제 북한이 대화의사를 공식으로 전달해 왔다고 백악관 성명을 통해 밝혔다.성명은 ‘통보 접수’‘곧 시기 결정’‘미국의 기존 입장’만을 적시했으며 북한의 변화에 대한 평가는 유보했다. 북한과 미국 양측이 대결 양상에서 일변,대화에 나서게 된데는 지난달 초 임동원 특사의 방북 성과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임 특사는 미국과 대화를 가져야 한다는 점을 설득,북한으로 하여금 대화 의사를 표명하도록 했으며 정부는 최성홍 외교장관을 미국에 파견해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한반도평화 프로세스 복원을 위한 정부의 중개 노력으로 북·미대화가 재개되면 양측 대화가 중단되지 않고 계속돼 한반도 안정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 미국이 북한의 대화 의사를 받아들인 것은 핵,미사일,재래식 무기 등 이른바 ‘3대 의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협상이 불가피하며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의 의사를 직접 타진해 볼 필요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부시 행정부의강경책에 위축돼 왔던 북한으로서도 대외 개방과 경제 재건 등을 위해선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불가피한 실정이다.북한은 최근 들어 남북대화에 호응해 오는 한편,일본과는 적십자 회담을 통해 일본인 행방불명자의 조사 재개에 합의하는 등 한국·미국·일본과의 대화 채널을 동시 가동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북·미 대화 재개에 난관도 겹겹이 놓여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미국이 제기하고 있는 문제들 어느 하나 쉽게 해결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며,북한이 내놓고 있는 경수로건설 지연에 따른 보상 등도 또한 그러하다.프리처드 특사방북이 이달중 이뤄지더라도 탐색전에 불과하며 현안 논의에 들어가면 양측은 상당 기간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북·미 양측은 인내심을 갖고 대화에 임해 주길 바란다.북한은 북·미대화와 남북대화가 상호보완관계에 있음을명심해 북·미대화는 물론 남북대화에도 계속 성실하게 임하길 바란다.미국은 대북 강경 노선을 되풀이하기보다는 유연한 대응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곧 미국이 테러지원국 명단을 발표하더라도 북한에 대해서는 신축적인 대응을 보이는 것이 대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 北, 실종자 조사후 日통보 약속

    [도쿄 황성기특파원] 북한과 일본은 30일 베이징에서 양국간 적십자 회담을 속개,일본인과 북한인 행방불명자에 대한 상호 소재파악 및 통보,북한 거주 일본인 처들의 일시 고향방문 등 4개항에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이틀째 회담에서 ▲북한은 일본인 행방불명자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일본측에 통보해 준다. ▲일본은 북한인 행방불명자에 대한 조사를 벌여 결과를북한측에 통보해 준다. ▲북한 거주 일본인 처의 일시 귀국을 여름께 실시한다. ▲다음 적십자 회담을 6월쯤 갖는다는 내용에 합의하고,회담을 마쳤다. 특히 북한은 ‘일본인 납치자 의혹’문제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고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회담에서 일본측은 지난 1983년 영국에서 연락이 끊긴 아리모토 게이코(有本惠子·당시 23세) 등 납치의혹이 있는 11명을 포함한 총 49명에 대한 소재파악과 안부확인을 북한측에 요구했다. 북측은 아리모토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모른다.일본측이 정식으로 요청을 했기 때문에 관계자와 연락을 취해서 조사를 해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을 통해 북·일 관계는 일단 개선의 실마리를 찾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일본측은 가장 비중을 두었던 일본인 실종자 조사와 관련,북측으로부터 조사재개와 조사결과의 신속 통보라는 성과를 얻어냄으로써 체면을 톡톡히 세웠다.북측이 29일 회담에서 요구한 식량지원은 양측의 가시적인 합의는 없었으나 일본이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을 북측에 전달하지 않았을까 추정되고 있다. 양측이 실리와 명분을 주고 받음으로써 회담은 뜻밖의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양측이 다음 회담을 6월쯤 속개키로 한 합의는 공식채널유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북일 국교정상화 교섭이중단된 2000년 10월 이후 양측은 괴선박 침몰 등 큰 사건이 터질 때마다 대화 채널이 없어 애를 태웠다. 공식 채널을 계속 열어두겠다는 이번 합의가 수교협상의재개로까지 이어질지가 앞으로의 최대 관심사이다. marry01@
  • 이산상봉/ 52년 수절 전남 영광 정귀업할머니

    “그 때부터 애인이 있었던 것 아뇨?” 52년 만에 지아비를 만난 여인네는 무덤덤할 수 없었다. 그동안 홀로 살며 시조부모와 시부모까지 모셔온 정귀업(鄭貴業·75·전남 영광) 할머니는 꿈에도 그리던 남편 임한언(74)씨를 만난 자리에서 그간의 쌓인 한을 풀듯 반세기 만에 ‘바가지’를 긁었다. “재혼자가 몇 살이냐.”고 포문을 연 정씨는 “행방불명신고만 하고 사망신고도 안했다. 당신만 여기 와서 행복해부렀다.”고 질펀한 전라도 사투리로 속사포를 쏘아댔다. 그러나 끝내 아내의 마음은 남편 걱정으로 바뀌었다.“그여자 마음속은 고와요?”라는 물음에 남편 임씨가 “괜찮지.”라고 대답하자 정 할머니는 “나도 만족하게 생각하고 돌아갈라요.”라며 용서와 사랑의 마음을 표현했다. 정 할머니는 1944년 열아홉 꽃다운 나이에 같은 영광 출신으로 유복한 집의 1남3녀 가운데 외아들인 임씨와 결혼했다.이후 남편은 목포고를 졸업,한양공대에 진학했으나 6·25전쟁이 터진 뒤 소식이 끊겼다.이후 가세가 기우는 바람에 논 두 마지기와 영세민카드로 모진 목숨을 이어왔다.남편 임씨는 전쟁이 끝난 뒤 북쪽에서 대학을 나와 교편을 잡았고 재혼해 5남매를 뒀다.
  • 29일 베이징서 적십자 회담/ 北·日관계 실마리 풀리나

    [도쿄 황성기특파원] 북한과 일본이 29일부터 이틀간 중국베이징(北京)에서 적십자회담을 갖는다. 2년여 만에 재개되는 회담이 경색된 북·일 관계를 푸는 실마리가 될 것인지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측은 이번 회담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일본측으로부터 어떠한 대가도 약속하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측이 대화에 응했기 때문이다. 2000년 3월의 회담 직후 일본 정부는 10만t의 식량을 지원했다.이번의 경우 대가성 없는 회담에 선뜻 응한 것 자체를북한 정부의 획기적인 자세 변화로 받아들이고 있다. 주의제는 일본인 실종자 문제이다.일본은 지난 3월 초 경시청이 납치자라고 발표한 아리모토 게이코(有本惠子·실종당시 23세)씨 등 납치 의혹사건 8건에 11명의 실종 일본인에 대한 소재 파악을 요청할 예정이다. 북한은 지금까지 북한에 의한 납치는 없다고 주장해 왔다.이번 회담에서 새삼스럽게 납치를 인정할 리 없는 만큼 회담에서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일본측은 양측 관계를 급진전시킬 합의보다는 모처럼 마련된 공식 채널을 유지하고확대시켜 나가는 쪽에 비중을 둘 것으로 보인다.일본측은 일본인 처 고향방문 사업의 재개와 함께 북한에 건너간 재일 조선인과 일본인 처 가운데 행방불명된 38명의 안부에 대해서도 확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marry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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