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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기업 M&A 실패 많다, 닛케이 비즈니스지 평가

    (도쿄 황성기특파원) 금과옥조처럼,혹은 열풍과도 같던 기업인수·합병(M&A)이 일본에서도 효력을 잃어가고 있다. 일본의 경제전문 잡지인 ‘닛케이(日經) 비즈니스’는 최근호에서 ‘합병의 우(愚)’라는 특집을 통해 “합병한 상당수는 시장이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올리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닛케이 비즈니스는 1990년 이후 M&A를 한 47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가치 변화를 조사한 결과,M&A 성공도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한 기업이 27개나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본 기업의 M&A는 실패가 많다는 통설’이 이번 조사에서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조사에서 성공도 32위에 기업가치 변화 마이너스 22.1%를 기록한 신코(新光) 증권은 2000년 4월 합병 당시 2만엔이던 주가가 이듬해 1만엔 이하로 떨어지고 276억엔의 흑자에서 55억엔 적자로 돌았다. 신코증권의 실패는 합병 전과 다름없이 영업을 계속해도 이익이 날 것이라는 안이함에서 비롯됐다. M&A로 기업가치가 떨어지는 이유는 대부분이 인사나 구조조정 등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합병하는 회사끼리의 화학적 결합에 실패하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된다. 예를 들어 인사고과 시스템의 통합을 합병일까지 마친 기업은 M&A 성공도가 플러스인 기업에서는 3개사였으나 마이너스인 기업에서는 1개사에 불과했다. 종업원 숫자를 보더라도 M&A 성공기업의 인원 삭감은 실패기업보다 4%포인트 높은 28%였다. 성공도 마이너스 69.2로 꼴찌를 기록한 통신회사 ‘KDDI’는 2000년 10월 합병 때 1만 4800명이던 종업원이 합병 후 1만 3700명으로 7.4% 줄었다. 그러나 M&A 기업의 평균 인원 감소율 22.5%에는 크게 못미쳤다.KDDI의 한 사원은 “일하는 방법을 통일하면 70%의 인원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개사에서 온 이 회사의 이사진은 합병 당시 53명이었던 것이 지금은 다소 줄어든 47명이나 단일 기업으로는 지나치게 많은 편.품의서를 올리면 이곳저곳으로 돌고 돌아 중간에서 행방불명되는 사례가 자주 일어나 ‘품의서 추적 시스템’을 만들 정도로 어처구니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산업가스 제조사인 ‘에어 워터’는 M&A를 신속하게 진행시켜 경영을 안정시킨 대표적인 사례.2개사가 합친 에어 워터는 합병 계약서에 조인한 지 3개월 만에 합병했다. 성공과 실패가 교차하는 M&A이지만 미국과 마찬가지로 이미 격동의 시대에서 한물간 흐름이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 여러 건의 대형 M&A를 중개해 온 한 전문가는 “합병은 이제 올드패션이 됐다.기업경영자는 합병하지 않으면 살아 남지 못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려도 좋다.”고 단언했다. marry01@
  • 새음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 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OST=일본 영화음악계의 최고 거장 히사이시조의 작품.애니메이션이 전개되는 스토리에 맞춰 ‘여름날’등 20곡 수록.‘더 뉴 재팬 필하모니오케스트라’가 연주.포니캐년 코리아 ◆Only a Woman like You=마이클 볼튼이 5년만에 침묵을 깨고 낸 새 앨범.‘Dance With Me’등 13곡.자이브 ◆Love Hate Tragedy=하드코어 록계의 새 별 ‘파파로치’의 3집 앨범.‘M-80’등 11곡.유니버셜 ◆We Invented the Remix=퍼프 대디의 새 앨범.어셔,아샨티,페이스 에반스등 초호화 아티스트들이 참여.‘I Need a Girl’등 13곡.BMG ◆본 투 레인(Born To Reign)=영화배우 윌 스미스의 3번째 앨범.‘맨 인 블랙 2’의 타이틀 ‘Black Suit Comin’ 등 15곡.소니뮤직. ◆이정식의 0시의 재즈 Smooth Jazz CBS(FM 93.9MHz)=재즈음악 프로그램인‘0시의 재즈’ 진행자 이정식씨가 낮과 밤이라는 두 개의 테마로 ‘레드 슈즈’등 24곡을 선곡.씨앤엘뮤직.
  • “환상의 세계 푹 빠져보세요”, 미야자키 하야오 최신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구치’‘샤넬’‘루이뷔통’‘페라가모’ 등 고가의 수입 명품을 구입하면서 품질을 의심한다면 바보다.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을 앞에 두고 재미를 의심한다면 그 또한 어리석다. ‘이웃집의 토토로’‘바람계곡의 나우시카’‘천공의 성 라퓨타’‘원령공주’등 수많은 문제작을 만든 미야자키 감독의 최신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오는 28일 개봉한다.4년간의 공백 뒤에 나온 작품이어서인지 거장의 기개가 농축된 듯하다.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금곰상을 받은 이 영화는 일본에서 사상 최고인 2350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일본산 화제의 애니메이션이 제작한 지 여러해 지나서야 국내에서 개봉,정작 영화관 상영에서는 흥행에 실패한 것과는 달리 ‘센과 치히로…’는 지난 4월까지 일본에서 상영한 ‘새것’이어서 국내 흥행성적에 대한 기대도 매우 크다. 평범한 응석받이 치히로는 부모와 함께 이사가는 도중 길을 잃어 폐허가 된 놀이공원에 도착한다.가뜩이나 이사가는 것이 마뜩찮은 치히로는그곳에서 빨리 빠져나오려고 하지만 부모는 주인없는 식당에 들어가 음식을 탐하다가 돼지로 변해버린다.그곳은 일본의 신과 정령들이 살아가는 이승과 저승의 중간쯤되는 공간.일하지 않으면 가축으로 만들어 버리는 마녀 아바바의 지배를 받는 곳이기도 하다.치히로도 살아남으려고 800명이 넘는 신들의 휴식처인 온천장에 종업원으로 취직해 모험을 펼친다. 영화는 혼을 쏙 빼앗길 만큼 재미있다.팔이 6개 달린 가마할아범,열심히 석탄을 나르는 검댕이,얼굴이 몸보다 더 큰 마녀 아바바,머리밖에 없는 호위병 3형제.미야자키의 머리에는 무엇이 들었길래 이토록 풍부한 상상력을 쏟아낼까? 등장하는 캐릭터가 모두 독특한 개성을 갖고 있어 환상의 세계가 현실세계보다도 생생하다. 그러나 영화는 무턱대고 환상의 나래만을 펼쳐 보이지는 않는다.친구를 사귀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얼굴없는 요괴,오물신이라고 오해 받을 정도로 탁해진 강물의 신,돈이면 무엇이든지 하는 마녀 아바바 등을 통해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꼬집기도한다. “10살배기 아이들을위해 이 만화영화를 만들었다.”는 미야자키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어린 소녀의 모험과 그를 통한 성장을 주제로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불만 많고 투덜대기 좋아하는 치히로의 성장과정보다는 ‘격려와 이해’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것.그는 단지 “괜찮아.너는 할 수 있어.”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그러나 10대뿐만 아니라 20∼30대,아니 나이를 초월해서라도 거장의 따뜻한 그 말 한마디를 가슴으로 느낄 만한 걸작이다. 이송하기자 songha@
  • “신난다! 애니메이션 계절이다”

    해마다 여름이면 관객을 환상과 모험의 세계로 이끄는 애니메이션이 쏟아진다.천재소년부터 빙하기 동물까지 올해는 더 다양하고 풍성한 소재의 애니메이션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해 준다. 스타트를 끊은 작품은 지난 6일 개봉한 ‘지미 뉴트론’.천재소년이 우주로 잡혀간 부모를 구하는 모험물로,3D로 표현된 생동감 넘치고 개성있는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기발한 아이디어에 교훈적인 내용을 버무려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보기에 좋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28일 개봉되면,뒤이어 재패니메이션의 열풍에 도전장을 내미는 할리우드의 야심찬 애니메이션 ‘스피릿’(7월5일 개봉·드림웍스) ‘릴로&스티치’(7월12일·월트디즈니) ‘아이스 에이지’(8월9일·20세기폭스)가 줄줄이 입성한다. ‘스피릿’과 ‘릴로&스티치’는 3D의 인공적인 화려함에 2D의 감성을 섞은 것이 특징.‘릴로&스티치’는 2D를 기본으로 하와이에 사는 소녀와 외계에서 온 강아지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았다. 서부시대 광야를 질주하는 야생마의 모험을 그린 ‘스피릿’은 말의 눈빛,발길질,바람에 날리는 털 등은 2D로 그리고 배경은 3D로 표현했다.푸른 초원과 조각 같은 계곡이 스펙터클하게 펼쳐지지만 아기자기한 맛은 부족한,보다 성인 취향에 가까운 애니메이션이다. 3D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사실적인 느낌의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아이스 에이지’가 기대감을 충족시켜 줄 듯.자연광의 미묘함과 섬세함을 그대로 흉내내 사진처럼 사실적인 그림을 만들어 내는 ‘레이트레이싱’이라는 기법을 이용해 맘모스,나무늘보,호랑이 등의 동물에 숨결을 불어넣었다. 극장에서 흔히 접하기 힘든 유럽 애니메이션도 가세한다.안데르센의 고향인 덴마크에서 제작된 ‘어머!물고기가 됐어요’(7월26일)는 전통적인 셀애니메이션의 풋풋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바다 속 생물들의 다양한 모습과 물고기로 변한 세 아이의 환상적인 모험을 자연스러운 색감으로 살려냈다.2000년 시카고 국제어린이영화제 작품상을 수상했고,유럽 개봉 당시 ‘치킨 런’을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새 비디오

    ●마르티나= ‘하몽하몽’‘달과 꼭지’의 비가스 루나 감독 최신작.삼각관계에 빠진 세 남녀의 비극을 다뤘다.시골 처녀 마르티나는 고등학교 문학선생인 우리시즈와 불타는 사랑에 빠진다.두 사람은 결혼해 아이까지 낳지만 우리시즈가 바다에 빠져 행방불명이 된다.슬픔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마르티나는 옆에서 자신을 지켜준 시에라와 결혼한다.7년이 지난 어느날 우리시즈가 마르티나 앞에 나타난다.18세 이상.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바톤 핑크’‘파고’의 코엔 형제의 신작으로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북캘리포니아의 작은 마을에 사는 에드 크레인은 이발사다.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그는 어느날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아내의 정부에게서 돈을 뜯어낼 궁리를 세운것.그러나 에드가 계획을 추진하기도 전에 사건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18세 이상.
  • 토요영화(18일)

    ◆백색의 계절(EBS 세계의 명화 오후 10시) = 카리브해의 소국 마티니크 출신 흑인 여성감독 유잔 팔시가 메가폰을 잡았다.남아공 요하네스버그 흑인 거주지역 소웨토를 무대로 인종격리 정책에 대한 비판 메시지를 담았다.백인교사 벤두토이는 남아공에서 가족과 함께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중 자기집 흑인 정원사의 아들이 행방불명됐다는 소식을듣는다.변호사까지 고용하고 투쟁태세에 돌입한 정원사에게 벤두토이는 아들이 곧 석방될 테니 문제를 확대하지 말라고 종용하지만,그 정원사가 경찰서장 부하에게 린치 당해 숨지자 사회모순에 눈을 뜨게 된다.가족의 만류를 뿌리치고 기자(수잔 서랜던),변호사(말론 브랜도)와 손잡고 진실을 밝히기 위한 법정투쟁에 돌입한다.89년작. ◆배틀 크리크(KBS2 토요명화 오후 11시)= 성룡 주연의 코믹액션극.공부엔 뜻이 없고 삼촌따라 쿵후 배우기에 여념없는 하룡(성룡).뛰어난 쿵후실력으로 폭력조직에 협박받는아버지네 식당을 구해주기도 한다.뛰어난 무술실력에 혹한 폭력조직 대부는 라이벌 조직과의 격투기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하룡을 끌어들이려는 납치극을 계획하는데….로버트 클라우스 감독.19세이상. ◆큐브(MBC 주말의 명화 오후 11시10분)= 하이테크 SF스릴러를 표방하는 영화.경찰 쿠엔틴,여의사 할로웨이,탈옥수 렌,여대생 리븐,건축가 워스,자폐증 환자 카잔 등 6명이 이유도 모른채 ‘큐브’안에 갇힌다.우왕좌왕하던 중 수학전공자 리븐이 입구마다 새겨진 숫자들 사이에서 법칙성을발견,이를 단서로 출구를 찾아나선다.하지만 큐브가 스스로 배열을 바꾸는 영리한 유기체이며 그 큐브와의 지능싸움에서 이겨야만 해방된다는 걸 깨닫게 되는데….빈센조나탈리 감독,니콜 드 보에·니키 과다그니·데이비드 휴렛 주연.19세이상.
  • 김위원장·박의원 대화록

    ●박 의원= 7·4 남북공동성명을 통해 아버지들이 마련한남북간 평화와 공동번영의 정신을 우리 세대가 실천하도록 같이 노력하자. ●김 위원장= 약속한다. ●박 의원= 남북간 철도가 연결되면 평화증진과 공동발전에 도움이 된다. ●김 위원장= (적극적 자세로)꼭 해야 한다.협의기구를 만드는 것도 좋다. ●박 의원= 몇 차례 이산가족 상봉이 있었지만 언제 수많은 이산가족들이 만나겠는가.행사차원의 만남보다는 면회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김 위원장= 그것도 좋은 일이다.조금씩 만나 몇 명이나만나겠나.면회소 설치를 적극 추진하겠다.남한정부가 합의해 동해안 철도를 연결한다면 면회장소는 육로관광길의 적당한 장소에 꼭 만들겠다. ●박 의원= 6·25당시 북에서 행방불명된 국군들이 많다.이들의 생사라도 확인하고픈 가족들의 간절한 소망이 해결됐으면 한다. ●김 위원장= 이제 전쟁도 끝났고 하니 생사확인해 알려주지 못할 게 없다.적십자사를 통해 해도 좋다. ●박 의원= 금강산댐의 안전문제가 남쪽 국민들에게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남북전문가들이 공동조사기구를 만들어 실태를 알아보고 정확한 내용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어떤가. ●김 위원장= 그렇게 하겠다. ●박 의원=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평화증진에 도움이 된다. ●김 위원장= 적절한 시기에 약속을 지켜서 답방하겠다. ●박 의원= 유럽·코리아재단에서 북한의 축구대표단과 보천보경음악단을 각각 9월초,11월말에 초청할 계획이다.또북경에 조선경제인트레이닝센터를 건립,북한 관리와 경제인들이 시장경제와 국제경제를 공부할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관심을 가져달라. ●김 위원장= 남한이 초청하면 보내겠다.센터건립은 좋은일이다.완공되면 알려달라.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부시 행정부의 첫 北美대화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북한과 미국의 공식 대화가 재개된다.미국은 어제 북한이 대화의사를 공식으로 전달해 왔다고 백악관 성명을 통해 밝혔다.성명은 ‘통보 접수’‘곧 시기 결정’‘미국의 기존 입장’만을 적시했으며 북한의 변화에 대한 평가는 유보했다. 북한과 미국 양측이 대결 양상에서 일변,대화에 나서게 된데는 지난달 초 임동원 특사의 방북 성과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임 특사는 미국과 대화를 가져야 한다는 점을 설득,북한으로 하여금 대화 의사를 표명하도록 했으며 정부는 최성홍 외교장관을 미국에 파견해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한반도평화 프로세스 복원을 위한 정부의 중개 노력으로 북·미대화가 재개되면 양측 대화가 중단되지 않고 계속돼 한반도 안정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 미국이 북한의 대화 의사를 받아들인 것은 핵,미사일,재래식 무기 등 이른바 ‘3대 의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협상이 불가피하며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의 의사를 직접 타진해 볼 필요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부시 행정부의강경책에 위축돼 왔던 북한으로서도 대외 개방과 경제 재건 등을 위해선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불가피한 실정이다.북한은 최근 들어 남북대화에 호응해 오는 한편,일본과는 적십자 회담을 통해 일본인 행방불명자의 조사 재개에 합의하는 등 한국·미국·일본과의 대화 채널을 동시 가동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북·미 대화 재개에 난관도 겹겹이 놓여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미국이 제기하고 있는 문제들 어느 하나 쉽게 해결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며,북한이 내놓고 있는 경수로건설 지연에 따른 보상 등도 또한 그러하다.프리처드 특사방북이 이달중 이뤄지더라도 탐색전에 불과하며 현안 논의에 들어가면 양측은 상당 기간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북·미 양측은 인내심을 갖고 대화에 임해 주길 바란다.북한은 북·미대화와 남북대화가 상호보완관계에 있음을명심해 북·미대화는 물론 남북대화에도 계속 성실하게 임하길 바란다.미국은 대북 강경 노선을 되풀이하기보다는 유연한 대응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곧 미국이 테러지원국 명단을 발표하더라도 북한에 대해서는 신축적인 대응을 보이는 것이 대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 北, 실종자 조사후 日통보 약속

    [도쿄 황성기특파원] 북한과 일본은 30일 베이징에서 양국간 적십자 회담을 속개,일본인과 북한인 행방불명자에 대한 상호 소재파악 및 통보,북한 거주 일본인 처들의 일시 고향방문 등 4개항에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이틀째 회담에서 ▲북한은 일본인 행방불명자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일본측에 통보해 준다. ▲일본은 북한인 행방불명자에 대한 조사를 벌여 결과를북한측에 통보해 준다. ▲북한 거주 일본인 처의 일시 귀국을 여름께 실시한다. ▲다음 적십자 회담을 6월쯤 갖는다는 내용에 합의하고,회담을 마쳤다. 특히 북한은 ‘일본인 납치자 의혹’문제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고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회담에서 일본측은 지난 1983년 영국에서 연락이 끊긴 아리모토 게이코(有本惠子·당시 23세) 등 납치의혹이 있는 11명을 포함한 총 49명에 대한 소재파악과 안부확인을 북한측에 요구했다. 북측은 아리모토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모른다.일본측이 정식으로 요청을 했기 때문에 관계자와 연락을 취해서 조사를 해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을 통해 북·일 관계는 일단 개선의 실마리를 찾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일본측은 가장 비중을 두었던 일본인 실종자 조사와 관련,북측으로부터 조사재개와 조사결과의 신속 통보라는 성과를 얻어냄으로써 체면을 톡톡히 세웠다.북측이 29일 회담에서 요구한 식량지원은 양측의 가시적인 합의는 없었으나 일본이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을 북측에 전달하지 않았을까 추정되고 있다. 양측이 실리와 명분을 주고 받음으로써 회담은 뜻밖의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양측이 다음 회담을 6월쯤 속개키로 한 합의는 공식채널유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북일 국교정상화 교섭이중단된 2000년 10월 이후 양측은 괴선박 침몰 등 큰 사건이 터질 때마다 대화 채널이 없어 애를 태웠다. 공식 채널을 계속 열어두겠다는 이번 합의가 수교협상의재개로까지 이어질지가 앞으로의 최대 관심사이다. marry01@
  • 29일 베이징서 적십자 회담/ 北·日관계 실마리 풀리나

    [도쿄 황성기특파원] 북한과 일본이 29일부터 이틀간 중국베이징(北京)에서 적십자회담을 갖는다. 2년여 만에 재개되는 회담이 경색된 북·일 관계를 푸는 실마리가 될 것인지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측은 이번 회담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일본측으로부터 어떠한 대가도 약속하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측이 대화에 응했기 때문이다. 2000년 3월의 회담 직후 일본 정부는 10만t의 식량을 지원했다.이번의 경우 대가성 없는 회담에 선뜻 응한 것 자체를북한 정부의 획기적인 자세 변화로 받아들이고 있다. 주의제는 일본인 실종자 문제이다.일본은 지난 3월 초 경시청이 납치자라고 발표한 아리모토 게이코(有本惠子·실종당시 23세)씨 등 납치 의혹사건 8건에 11명의 실종 일본인에 대한 소재 파악을 요청할 예정이다. 북한은 지금까지 북한에 의한 납치는 없다고 주장해 왔다.이번 회담에서 새삼스럽게 납치를 인정할 리 없는 만큼 회담에서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일본측은 양측 관계를 급진전시킬 합의보다는 모처럼 마련된 공식 채널을 유지하고확대시켜 나가는 쪽에 비중을 둘 것으로 보인다.일본측은 일본인 처 고향방문 사업의 재개와 함께 북한에 건너간 재일 조선인과 일본인 처 가운데 행방불명된 38명의 안부에 대해서도 확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marry01@
  • 이산상봉/ 52년 수절 전남 영광 정귀업할머니

    “그 때부터 애인이 있었던 것 아뇨?” 52년 만에 지아비를 만난 여인네는 무덤덤할 수 없었다. 그동안 홀로 살며 시조부모와 시부모까지 모셔온 정귀업(鄭貴業·75·전남 영광) 할머니는 꿈에도 그리던 남편 임한언(74)씨를 만난 자리에서 그간의 쌓인 한을 풀듯 반세기 만에 ‘바가지’를 긁었다. “재혼자가 몇 살이냐.”고 포문을 연 정씨는 “행방불명신고만 하고 사망신고도 안했다. 당신만 여기 와서 행복해부렀다.”고 질펀한 전라도 사투리로 속사포를 쏘아댔다. 그러나 끝내 아내의 마음은 남편 걱정으로 바뀌었다.“그여자 마음속은 고와요?”라는 물음에 남편 임씨가 “괜찮지.”라고 대답하자 정 할머니는 “나도 만족하게 생각하고 돌아갈라요.”라며 용서와 사랑의 마음을 표현했다. 정 할머니는 1944년 열아홉 꽃다운 나이에 같은 영광 출신으로 유복한 집의 1남3녀 가운데 외아들인 임씨와 결혼했다.이후 남편은 목포고를 졸업,한양공대에 진학했으나 6·25전쟁이 터진 뒤 소식이 끊겼다.이후 가세가 기우는 바람에 논 두 마지기와 영세민카드로 모진 목숨을 이어왔다.남편 임씨는 전쟁이 끝난 뒤 북쪽에서 대학을 나와 교편을 잡았고 재혼해 5남매를 뒀다.
  • 5·18 행불 3명 신원확인

    광주시 북구 망월동 5·18 옛 묘역에 묻힌 무연고 분묘 11기중 3기가 DNA 분석결과 신원이 확인돼 유가족 품으로 되돌아가게 됐다.5·18 행방불명자 중 과학적인 증거에 의해 가족이 확인된 것은 22년 만에 처음이다. 광주시는 19일 5·18 무연고 분묘에서 수습된 유골에 대한 DNA 분석 결과 유가족 유전자와 일치한 채수길·김준동·김남석씨 등 3명의 신원을 공개했다. 채수길(59년생·식당종업원·광주 북구 우산동)씨는 80년 당시 동구 지원동 주남마을의 공수부대원 버스 총격사건때,김남석(61년생·인천직업훈련원생·광주 남구 주월동)씨는 지원동 벽돌공장 앞에서 각각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있다.김준동(63년생·목공·광주 동구 계림동)씨는 당시가출해 언제 어디서 사망했는지는 기록에 남아 있지 않은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 법의학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무연고 묘지에서 수습된 유해와 ‘행불자’신고를 한 93가족에서 채혈한 샘플을 유전자 비교 분석한 결과 3기가 일치했다.”며 “나머지 유골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이달 말쯤최종 보고서를 작성,‘행불자찾기 사실조사위원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사고기 블랙박스 분석 착수

    지난 15일 김해공항 인근에서 추락한 중국국제공항공사 CA129편의 사고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의 FDR(비행기록장치)가미국으로 옮겨져 해독된다. 건설교통부 중앙사고대책본부는 18일 “블랙박스를 김포공항 내 분석실로 이송해 해체작업에 들어갔으나 FDR의 저장기록을 해독기에 연결해주는 부위가 손상된 것을 발견했다.”면서 “연결부 해독이 불가능해져 블랙박스 제조사인 미국얼라이드 시그널사로 옮겨 한·중·미 합동으로 분석하기로했다.”고 밝혔다.사고대책본부는 “그러나 CVR(조종실음성기록장치)는 상태가 양호해 해독과 분석까지 일주일이면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현재 생존자는 38명,사체발굴 122명,행방불명 6명이라고 밝혔으며 6명의 사체발굴을 위해 수색작업을 계속 벌였다. 대책본부는 또 사고기 우신루 기장의 국내취항 경력과 관련,부산지방항공청이 보관하고 있는 중국국제항공공사측 입출항신고서를 확인한 결과 우 기장이 2월24일과 4월1일 두차례 김해공항을 운항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우 기장이 실제로 사고기를 조종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에 조사관을 파견,사고기의 운항정비기록부를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北·日 적십자회담 29~30일 베이징서

    [도쿄 황성기특파원] 북한과 일본의 적십자 회담이 오는 29∼30일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북·일 관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17일 보도했다. 북·일 적십자 회담은 2000년 3월 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북한이 지난 3월 하순 ‘일본인 행방불명자’에 대한 조사 재개 의사를 표명한 뒤 열린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북한측 설명이 초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회담은 2000년 10월 대사급 국교 정상화 회담 이후북·일간 약 1년 반만에 열리는 본격적인 의견 교환의 자리가 된다. 이번 회담에는 양국 외무성 간부도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 [사설] ‘한반도 위기설’ 해소 계기로

    강경 일변도의 북한이 변화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북한에 이어 남한을 방문한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남북대화 의지를 전해주었고 오는 3일에는 임동원 청와대 외교안보특보가 대통령특사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다. 북·미대화와 북·일대화도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박길연 유엔주재 대사와 미국의 잭 프리처드 대북교섭대사가 뉴욕에서 잇단 접촉을 가졌다.북한과 일본도 4월중에 행방불명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접촉을 시작할 것이라고 한다.그동안 ‘2003년위기설’ ‘8월 위기설’ 등이 나오며 불안했던 한반도 주변정세가 대화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어떠한 경우라도 한반도에 위기가 닥쳐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북한이 협상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평가할 만하다.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이 “북한 사회주의 체제 변화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거세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듯이 미국의 대북강경정책이 누그러지고 있는 것도중요한 변화다.남북관계가 경색되고 북·미관계가 악화돼실제 한반도에 위기상황이 온다면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한반도 위기해소를 위해 남북한과 미국은 지금보다도 더유연한 태도로 대화분위기를 진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2003년 위기설은 북한이 경수로 건설지연 등을 이유로 제네바합의를 파기하거나 미국이 조기 핵사찰을 강요할 경우를 상정한 시나리오다.이런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북한과 미국이대화하는 길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고 시기도 더이상 미룰수 없다. 미국도 위협적으로만 나올 것이 아니라 북한의 체제와 지도자에 대한 인정을 바탕으로 대화에 임해야 할 것이다. 남북당국도 툭하면 끊어지는 불안한 남북대화 방식을청산하고 이를 제도화해야 한다. 한반도의 위기설이 나오지않게 하기 위해서는 가시적인 남북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北 활발한 동시다발 접촉/ 남한·美·日과의 관계 급물살 예고

    북한이 최근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의대통령 특사 자격 방북에 합의한 데 이어 일본·미국과도동시,다발적인 접촉과 회담을 재개할 태세여서 남북,북·미,북·일관계의 개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박길연(朴吉淵)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와 미국의 잭 프리처드 대북교섭담당 대사가 지난 13일에 이어 지난 21일 뉴욕에서 다시 만나 북·미회담 재개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또 오는 30일 싱가포르에서 피폭자 지원협의를 위해 일본과 한 각료급 비공식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일본언론들이 보도했다.회담에는 북한 김수학(金秀學) 보건상과 일본 사카구치 지카라(坂口力) 후생노동상이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북·일은 이른바 ‘일본인 행방불명자(일본측 납북 주장)’ 조사를 위한 적십자 회담을 재개키로 했다.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북한의 적극적 움직임이 당장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우선 남한 및 일본과의 대화 탁자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남북관계 및 북·일관계를 우선 개선함으로써 미국이 주도하는 한반도 긴장조성 국면에서 벗어나자는 계산이라는것이다. 세종연구소 이종석(李鍾奭) 연구위원은 “올해 상반기 안에 남북관계에 획기적인 진전이 없으면 하반기에는 대선등의 영향으로 교착상태가 굳어질 수 있다.”면서 “남한차기 정권의 성격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남북관계의 정체는 곧 북한의 국제적 고립,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한반도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위원은 또 “일본도 미국의 일방적 군사주의에 의한 한반도 긴장 조성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대북 관계 개선에 나선 듯하다.”면서“북한의 활발한 대외접촉은 대남·대일관계 개선을 통한한반도 위기국면 돌파용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 당국자는 “임 특사의 평양행이 이산가족 교류 제도화,경의선 연결 등 우리측 요구를 충족시키는 성과를 올릴 것이란 보장이 없고 북·일 적십자회담 역시 지난 10여년간 계속된 일본인 납치의혹 사건,과거사 청산 및보상문제 등을 해결해야 마무리가 되는 것이어서 섣부른기대는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전영우기자
  • 日 적십자회담 제의 전망/ 北·日 관계개선 실마리 기대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인 납치 의혹과 관련,북한과 일본의 대화가 재개될 전망이다. 북한 적십자사의 ‘일본인 행방불명자 조사 재개’ 표명에 대해 일본 정부도 조만간 일본 적십자사를 통해 공식대화를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간 대화는 아니더라도 공식석상에서 북·일이마주앉는다면 꽁꽁 얼어붙은 양측 관계를 개선하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양측은 2000년 10월말 국교정상화협상 결렬 이후 공식 대화를 갖지 않고 있다. 당시 협상이 중단된 이유가 일본측의 납치의혹 해결,북측의 전후보상 요구 때문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북·일 적십자사 회담을 통해 납치 문제에 진전이 이뤄지면 수교협상이 재개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일본은 그러나 북측의 행불자 조사 재개가 일본이 요구해 온 납치 문제를 속시원히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다소 회의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1983년 영국 런던에서 행방불명된 아리모토 게이코(有本惠子·당시 23세)가 북한에 의해 납치됐다는 주장이 최근일본에서 제기되고 북한에 대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된 직후 북측의 조사 재개 표명이 나왔기 때문이다. 북·일 외교당국자간 비공식 접촉에서 북측이 생존해 있다고 밝힌 1명도 아리모토씨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들은 북측의 자세 변화가 납치 의혹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납치 문제와 식량지원을 연계시키고 있는 일본 정부의 강경태도를 완화시키기 위한 전술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북측의 진의가 무엇이든간에 남북,북·미,북·일 어떤 관계도 진전이 없는상황에서 북한이 모처럼 전향적 자세를 표시한 만큼 일단대화는 가져야 한다는 ‘선(先)대화론’이 아직은 일본 정부 내에서 우세해 이르면 4월 중 북·일 적십자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 것 같다. marry01@
  • 北·日 이르면 새달 적십자회담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는 북한 적십자사가 행방불명 일본인의 조사를 계속하기로 밝힘에 따라 4월 중 북한측에 북·일 적십자회담 개최를 제의할 방침을 굳혔다고요미우리(讀賣)가 24일 보도했다. 앞서 북한의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22일 담화를 발표,최근 일본에서 제기되는 여성 납치사건은북한과 무관한 일이라고 반박하며,이 문제와 관련해 일본적십자사와 회담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측은 또 중국에서 가진 북·일 외교당국자 비공식 접촉을 통해 “행방불명자 3명 가운데 1명은 생존해 있으며2명은 병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으나 외무성은 “억측이다.”라고 부정했다. marry01@
  • 영화 단신

    *이성강감독의 '마리 이야기'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 ◆올 초 국내 개봉된 이성강 감독의 ‘마리 이야기’가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안시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장편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고 제작사인 씨즈엔터테인먼트가 19일 밝혔다. 안시페스티벌은 프랑스 안시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의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이 감독은 99년 ‘덤불속의 재’로 국내 최초로 안시페스티벌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된 적이 있다.올해 페스티벌은 6월3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플래시만화 기획개발작 공모전.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제작에참여했던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디알 디지털’이 플래시애니메이션 기획개발작품 공모전을 연다. 기획개발작품이란 제작전 기획안 형태를 가리키며 시나리오와 스토리 보드(콘티),캐릭터 디자인과 신청서 등을 4월 말까지 접수하면 된다.www.drdigital.co.kr
  • “”아리모토납치 해결안되면 北·日 국교정상화 없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지난 1983년 영국 런던 유학 중 행방불명된 여대생 아리모토 게이코(有本惠子·당시 23세)의 북한 납치의혹과 관련,납치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밝혔다고 일본 언론이 13일 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전날 기자들에게 납치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으면 북·일 국교정상화도 있을 수 없다며 “납치문제를 뒷전으로 미루지 않겠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고이즈미 총리의 이런 발언이 현재 중단상태에 있는 북·일 수교교섭이 재개될 경우,납치의혹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겠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진력한다는 방침이지만,북한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어 국교정상화 교섭의재개전망은 불투명한 상태이다. 한편 아리모토 납치에 가담했던 일본항공 여객기 요도호납치범의 전처 야오 메구미(八尾惠·46)는 12일 도쿄에서열린 요도호 관련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일본인 납치행각에 대해 증언했다. marry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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