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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희 “나이 들수록 섹시해지는 것 같다”

    조윤희 “나이 들수록 섹시해지는 것 같다”

    배우 조윤희가 시청자들에게 보여진 이미지와 실제 자신의 이미지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조윤희는 7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열혈장사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번 캐릭터에 욕심이 났지만 경쟁률이 높아 마음고생을 했다.”고 털어놨다. 조윤희가 ‘열혈장사꾼’에 열의를 보였던 건 그녀가 맡게 된 민다해 캐릭터가 실제 자신의 모습과 많이 닮았기 때문이라는 것. ‘열혈장사꾼’에서 조윤희가 맡에 된 민다해 캐릭터는 행방불명된 아버지와 일찍 세상을 떠난 어머니 때문에 어려운 삶을 살지만 언제나 밝고 명랑하게 살아가는 인물이다. 조윤희는 “실제 성격은 털털하고 명랑한데 그동안 밝고 눈에 띄는 캐릭터가 없었다.”며 “이번에 맡은 역할은 실제 나와 닮아 애착이 갔다.”고 설명했다. 조윤희는 최근 화보에서 선보인 섹시한 매력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조윤희는 “예전에 모델 활동하면서도 섹시콘셉트로 촬영을 하긴 했는데 섹시하게 안 봐주시더라.”며 “이번에도 섹시나 파격 이런 말 들을 줄 몰랐다. 나이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여성스런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열혈장사꾼’은 차 세일즈 업계에서 벌어지는 진정한 장사꾼들의 세계를 그려낸 휴머니즘 드라마로 ‘천추태후’ 후속으로 다음달 10일 첫 전파를 탄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 극장판 애니메이션 쏟아진다

    日 극장판 애니메이션 쏟아진다

    최근 들어 일본 애니메이션이 극장에 걸리는 일이 부쩍 늘고 있어 주목된다. 2007~2008년 2년 연속 8편이 개봉된 데 이어 올해에는 지난달 24일 개봉한 ‘짱구는 못말려’의 극장판 ‘태풍을 부르는 노래하는 엉덩이 폭탄’까지 모두 10편이 이미 국내 관객들과 만났다. 오는 22일에는 ‘나루토’의 극장판 ‘불의 의지를 잇는 자’가 개봉을 앞두고 있고, ‘에반게리온’의 새로운 극장판 ‘파’도 연내 개봉이 추진되고 있다. 한 해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이 10편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됐던 일본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2000년 3차 일본 문화 개방 때 국제영화제 수상작을 조건으로 부분적으로 문이 열렸고, 2006년에야 전면 개방됐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디즈니, 픽사, 드림웍스로 대표되는 미국 애니메이션에 한참 뒤졌다. 2000년 ‘무사 쥬베이’(원제 수병위인풍첩)를 시작으로 2007년까지 국내에서 공식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은 30여편. 2002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2004년 미야자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각각 310만명, 22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했을 뿐 나머지는 5만명도 넘기지 못한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지난해부터 조금씩 상황이 변하고 있다. 31만여명을 동원한 ‘도라에몽-진구의 마계대모험 7인의 마법사’ 등 10만명 이상 끌어모은 작품도 거푸 등장하고 이전과는 달리 100개 이상 스크린으로 대규모 개봉을 하는 경우도 잦아졌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151만명을 동원한 미야자키 감독의 ‘벼랑 위의 포뇨’는 역대 최고 수치인 379개 스크린으로 와이드 릴리스됐으며 올해에는 200개 스크린에 걸려 65만명을 동원한 ‘명탐정 코난-칠흑의 추적자’를 비롯해 6개 작품이 와이드 릴리스됐다. ‘케로로 더 무비-드래곤워리어’와 ‘도라에몽-진구의 공룡 대모험’은 각각 20만명을 넘어섰다. TV 애니메이션과 연계된, 어린이·청소년 관객을 타깃으로 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변화된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또 일본 개봉과의 시간차를 좁히고 있는 상황도 한몫 하고 있다. 투니버스 콘텐츠사업팀 김대창 팀장은 “이전에는 국내 극장이나 수입·배급사 쪽에서 시장이 작고 남는 게 없다며 어린이 대상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면서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규모 있는 흥행작이 나오다 보니 관심이 커지고 있고, 한국 시장은 안 된다고 하던 일본 쪽 평가도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연휴 짧은만큼 더 신나게 놀자

    연휴 짧은만큼 더 신나게 놀자

    고작 사흘, 추석이 짧다. 연휴가 막 시작됐건만 설렘보다 이런저런 골칫거리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명절은 끊어질 듯 팽팽한 일상의 줄을 잠시 풀어놓으라는 조상님들의 가르침을 담고 있다. 가족과 친구,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기억하도록 만드는 반 박자 쉼표로서의 가르침이다. 우리가 서울에 있건, 고향을 찾건, 심지어 이국땅 어느 곳을 떠돌고 있건 이 가르침 만큼은 똑같다. 문제는 장소가 아니다. 누구와 함께하느냐이다. 소중한 이와 함께라면 어디든 늘 고향의 기억을 찾아 떠나는 즐거운 여정(旅程)이 된다. 전국 여러 곳에 있는 고궁, 박물관, 미술관, 놀이공원 등이 그 여정의 길라잡이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추석을 핑계삼아 전통의 향기를 느끼려면 고궁, 박물관만한 곳이 없다. 문화재청은 추석 당일인 3일 경복궁 등 서울에 있는 궁궐 3개와 종묘, 정릉, 선릉 등 12개 왕릉, 현충사 등 3개 유적 관리소를 모두 무료 개방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3일 연휴 동안 ‘추억의 타임머신-엄마·아빠 추석은 이랬어요’ 행사를 갖는다. 민속박물관 야외전시장에 만들어진 복덕방, 양장점 등 70년대 추억의 거리에 추석의 풍경을 오롯이 담았다. ‘70년대 브루마블’ 격인 뱀주사위 놀이판을 초대형으로 만들어 자녀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우주소년 아톰, 태권브이 등 추억의 만화영화가 상영되는 영화관을 운영한다. (02)3704-3102.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가위 한마당’을 연다. 대형윷놀이, 풍물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하고, 전통떡을 만들어 나눠 먹을 수 있는 공간을 열어 놓는다. 가족사진을 무료로 촬영해주니 아이들에게 또다른 추억의 증거물을 남겨놓는 것도 좋겠다. 겸사겸사 박물관에서 상설전시 중인 겸재 정선의 그림을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02)2077-9233. 전통문화 체험은 지방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국립부여박물관은 3일 관람객들에게 ‘가훈, 좌우명 써주기’를 진행한다. 국립제주박물관에서는 4일까지 각종 전통놀이뿐 아니라 딱지치기, 공기놀이 등 잊혀져버린 ‘근대의 놀이 문화’를 체험하도록 했다. 국립광주박물관의 가족영화감상회는 더욱 돋보인다. 2~4일 낮 12시 다큐멘터리영화 ‘누들로드’를 1~3편으로 나눠 모두 상영한다. 이 밖에도 ‘굿윌헌팅’, ‘폭풍우 치는 밤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명절의 뜻을 더욱 깊게 하는 작품들을 준비해 놓았다. 한국관광공사에서는 4일까지 청계천 광통교 근처의 사옥 지하 1층 관광안내 전시관에서 제기차기, 윷놀이, 상모돌리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한복입기 등 체험행사를 갖는다. 특히 외국어 통역 도우미가 있어 외국인들도 훨씬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명절, 짧은 명절이라면 더더욱, 놀이공원은 북적거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북적거림속에서도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외로운 도시의 아이들이다. 에버랜드는 2~4일 ‘한가위 민속한마당’을 연다. 8종의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여기에 노랑, 빨강, 주황, 분홍 등 여러 색깔의 국화 9만여 송이와 함께 지름 1m 대형 호박 등 호박 2000개, 길이 2m의 대형 오이 등 채소 2000여개가 먹을 거리가 아닌 볼거리로 변신한 점도 이채롭다. 오랑우탄과 턱걸이 시합 등 ‘동물운동회’도 재미있겠다. 문의 (031)320-5000. 서울랜드에서는 전통놀이문화는 물론 신나게 뛰어다니고, 낯선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고려인 4, 5세들의 전통춤 공연 ‘한 빨리나의 아리랑’이 펼쳐져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또한 온라인 슈팅게임의 최강자 ‘서든어택’ 게임을 오프라인에서 가족단위로 치를 수 있다. 4~6명 가족 단위로 참가신청(02-509-6333)을 받는다. 특히 이주노동자 등 외국인들은 1만원으로 입장할 수 있으며 무료로 운영되는 국제전화 부스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서울 한복판에 위치해 한결 수월한 접근성을 보유한 롯데월드는 1~4일 타악 퍼포먼스 그룹 ‘두드락’이 펼치는 쇼와 여성 농악밴드 25인조가 선보이는 풍물 등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돼 있다. 특히 오후 7시 이후에는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하고 있어 성묘를 다녀온 뒤에도 가볍게 이용할 수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다함께 차차차’, 일일극 독주채비…30% 돌파할까?

    ‘다함께 차차차’, 일일극 독주채비…30% 돌파할까?

    KBS 1TV 일일연속극 ‘다함께 차차차’(이하 ‘차차차’)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MBC ‘밥줘’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22일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송된 ‘차차차’는 전국 시청률 22.6%를 기록했다. 지난 7일 기록한 자체최고시청률인 20.3%보다 2.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로써 ‘차차차’는 15.5%에 그친 ‘밥줘’와의 격차를 벌리며 독주채비를 갖췄다. ‘차차차’는 지난 6월 29일 첫 방송 후 MBC ‘밥줘’에 뒤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다양한 에피소드가 등장하고 인물들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며 20%대 시청률에 안착했다. 최근 ‘차차차’는 진우(오만석 분)와 나윤(조안 분)이 주위의 반대 속에서 애틋한 사랑을 키워가는 내용이 중심을 이룬다. 나윤의 어머니 은혜(이응경 분)와 철(이종수 분)은 둘 사이를 갈라놓으려고 해 인물들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또 나윤의 아버지 강 회장(홍요섭 분)이 15년 전 사고로 행방불명된 수현(이청아 분)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철이 알게 되면서 극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차차차’가 30%를 돌파해 일일극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행방불명’ 재클린 편지 2만5000弗에 팔렸다니

    존 F 케네디(JFK) 전 미국 대통령의 동생 로버트가 암살된 뒤 JFK의 아내 재클린이 로버트의 아내 에셀에게 보낸 편지에 대해 미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다고 A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댈러스 모닝뉴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1968년 로버트가 암살된 뒤 에셀을 위로하기 위해 재클린이 쓴 2장짜리 편지가 한 경매에서 2만 5000달러(약 3060만원)에 팔렸지만 가족들이 편지를 판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로버트의 아들 중 한 명은 FBI에 편지를 다른 사람에게 준 적도 판 적도 없다면서 “이는 어머니의 아주 개인적인 소유물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FBI는 경매에 부쳐진 편지를 도난품으로 간주하고 지난달 28일 경매를 주관했던 헤리티지 옥션 갤러리를 압수 수색했다. 헤리티지 옥션 갤러리의 최고경영자인 스티브 이비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06년 7월 편지에 대한 경매 의뢰가 들어왔고 우리는 곧 이 같은 편지가 존재한다는 것을 공개했다.”면서 “이에 (로버트의 아들인) 맥스 케네디가, 이어서 FBI가 연락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3년이 지나서야 수사에 착수한 FBI는 로버트 가족이 버지니아주에 살던 당시 집을 수리한 적 있는 배관공이 훔쳤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배관공이 지난 1999년 사망하자 유품을 정리하던 아들은 이 편지를 발견, JFK 도서관에 연락을 했다. 하지만 도서관측이 편지에 관심을 보이지 않자 그는 케네디가의 물건을 취급하는 딜러에게 6000달러에 편지를 팔았다. 이후 편지는 몇 사람의 손을 거쳐 결국 경매에 부쳐지면서 그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작년 세금체납 19조… 사상최대

    작년 세금체납 19조… 사상최대

    지난해 제때 세금을 거두지 못했거나 아예 세금 징수를 포기한 체납 발생액이 사상 최대인 19조여원으로 나타났다. 7일 국세청이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체납 발생 총액은 19조 356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총징수 결정액(179조 3241억원)의 10.8%에 해당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국세 체납액은 전년도 이월액에 그 해 신규 발생한 체납액을 합친 것이다. 2005년(19조 2954억원) 19조원을 넘은 뒤 2006년(18조 7191억원)부터 줄기 시작했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세 체납액 가운데 7조 1061억원은 현금으로 받아냈지만 6조 9577억원은 결손 처분됐다. 결손 처분은 재산이 없거나 행방불명 등의 사유로 징수 가망이 없을 때 또는 세금을 끝내 내지 못했을 때 내리는 조치다. 올 상반기 현재 체납발생 총액은 12조 3923억원으로 징수 결정액(96조 4억원)의 12.9%에 이르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마물(魔物)은 무한한 상상력 펼칠 수 있는 소재”

    “마물(魔物)은 무한한 상상력 펼칠 수 있는 소재”

    기기묘묘한 마물(魔物)들이 주인공으로 줄줄이 등장한다. 그림은 물론 이야기도 ‘그로테스크’하다. 마물들은 지옥과 인간세계의 경계에서 목욕탕을 운영하고 있다. 생전에 죄를 지은 사람들을 벌 주느라 심신이 지친 마물들이 피로를 풀고 간다. 마냥 엽기적인 것만은 아니다. 인간 세상의 부조리를 꼬집는 과정에서 마물들은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최근 두 권짜리 단행본으로 출간된 ‘괴기목욕탕’(함께읽는책 펴냄)에 대한 이야기다. 스스로 기괴한 만화가라고 부르는 김경일 작가의 첫 번째 장편. 복합 문화공간 상상마당의 웹툰 사이트에서 2007년 말부터 1년 3개월 동안 연재되며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전 작품으로 ‘요괴의 집’이나 ‘흡혈귀 가족’이 있는 것을 보면 김 작가는 마물이라는 소재를 탐닉하는게 분명하다. 언제나 강렬하고 독창적인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욕구를 품고 있다는 김 작가는 “보다 자유롭게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소재”라고 설명했다. 멀쩡하게 양복을 입은 사람이 불을 뿜는다면 이상하겠지만 마물이 불을 뿜으면 별다른 설명이 없어도 독자들이 포용력 있게 받아들인다는 것. 때문에 상상력은 활짝 날개를 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이러한 소재의 작품을 찾아보기 힘들다. 김 작가는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예로 들며 무척 부럽다고 했다. 수많은 잡귀들이 나오는데 작가의 상상력에만 의존하는 게 아니라 일본의 전통에 기대고 있다는 것.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도 일본 못지않게 많은 기괴한 존재들이 있었으나 어느 순간 대부분 없어졌다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일본 못지않게 파격적인 토종 마물을 되살려 만화에 반영하는 게 김 작가의 목표이기도 하다. ‘괴기목욕탕’에 나오는 캐릭터 대부분이 흡혈귀나 메두사 등 외국 마물의 껍데기를 뒤집어쓰고 있지만 담고 있는 것이 우리네 모습인 것은 바로 이 때문이기도 하다. 소싯적부터 만화가나 화가의 꿈을 키웠다고 하는 김 작가.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결국 선택한 것은 만화다. 실력 이외의 것이 있어야 하는 미술과는 달리 만화는 독자 판단에 따라 뜨고 지는 게 확실했기 때문에 끌렸단다. 일간지 미술부 기자로 8년 동안 일했던 그는 ‘괴기목욕탕’을 시작할 즈음 안정적이었던 직업을 접었다. 역시 만화가 좋아서다. 김 작가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지만 결국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행복이라고 생각했다. 연재를 하며 점점 자신감을 얻었다. 요즘 작업실에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둘째인 여섯 살배기 딸이 아빠는 매일 괴물만 그린다며 툴툴댄다고 한다. 그런 딸에게 예쁜 것만 그리는게 전부가 아니라고 설명한다는 김 작가는 상상력과 주제의식을 만화의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다음 작품은 사회고발적인 내용을 진하게 담게 된다. 현대인들의 우아한 삶을 뒷받침하는 다이아몬드, 모피, 와인, 커피가 소재다. 이러한 상품들을 만들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비극들을 다큐멘터리식으로 다룬다고 한다. 내년 봄 단행본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美플레이보이 모델, 살해된 채 발견

    섹시한 매력으로 잡지 플레이보이를 장식한 자스민 피오레(28)가 목 졸려 살해된 채 발견됐다. 사체는 여행용 가방에 담겨 지난 15일(현지시간) 아침 7시께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쓰레기통 앞에 놓여있었다고 담당 경찰이 최근 밝혔다. 살해 용의자를 추적 중인 경찰은 사건 전후 행방이 묘연한 전남편 라이언 알렉산더 젠킨스(32)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젠킨스가 사체 발견 전날 저녁 피오레가 행방불명 됐다고 신고하고도 사라진 점을 의심해 용의 선상에 올렸다. 고향인 캐나다로 간 것으로 추정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이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는 젠킨스가 방영 중인 유명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기 때문. 은행가인 젠킨스는 ‘메간 원츠 어 밀리어네어’(Megan Wants A Millionaire)에서 활약 중이다. 한편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피오레가 라스베가스에 있는 술집에서 스트립 댄서로 일할 때 둘은 처음 만났다. 지난 3월 결혼했으나 2개월 만에 이혼했다. 한편 ‘메간 원츠 어 밀리어네어’는 유명 모델이 최고의 남편감을 찾는다는 내용으로 총 17명의 경쟁자가 미녀를 놓고 경쟁한다. 담당 제작진은 살해 사건이 마무리 될 때까지 프로그램 방영을 미룰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실종 사카이 노리코, 각성제 혐의 체포영장

    실종 사카이 노리코, 각성제 혐의 체포영장

    ‘실종이 아니라 도피?’ 일본 경찰이 행방불명된 여배우 사카이 노리코(38·酒井法子)에게 체포 영장을 발부해 현지 언론이 발칵 뒤집혔다. 지지통신은 “일본 경시청이 사카이 용의자가 각성제를 소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각성제단속법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경찰이 그녀를 발견하는 즉시 체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사카이는 지난 3일 남편이 같은 혐의로 체포된 뒤 10살 난 아들과 함께 행방불명돼 소속사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카이는 남편과 별거 상태였다. 경찰이 사카이가 살고 있던 집을 가택 수색한 결과 미세한 양의 각성제를 발견했다. 사카이와 함께 소식이 끊어졌던 아들은 지인이 돌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카이는 일본 원조 아이돌 출신으로 영화배우 겸 가수로 활동하며 국민적 인기를 누렸다. 사카이가 실종되자 전 일본 열도가 그녀의 안부를 걱정했지만,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로 크게 당황하는 분위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보급 스타’ 사카이 노리코 아들과 행방불명…日 열도 충격

    ‘국보급 스타’ 사카이 노리코 아들과 행방불명…日 열도 충격

    일본의 국보급 스타 사카이 노리코(酒井法子)가 그의 아들과 행방불명돼 일본 열도가 충격에 휩싸였다. 5일 일본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일본스타 사카이 노리코의 소속사가 지난 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에 실종신고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기자회견에서 “다들 걱정하고 있으니 빨리 연락해주길 바랄 뿐이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카이 노리코의 실종이 단순한 연락두절인지 실종인지 일본 경찰과 관계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실 사카이 노리코가 실종되기 앞서 지난 3일 새벽에는 그녀의 남편이 각성제 소지 혐의로 체포됐었다. 소속사는 남편의 체포와 관련해 사카이 노리코와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되지 않아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 역시 남편의 체포와 사건이 관련 있는 지 조사하고 있다. 사카이 노리코는 일본의 원조 아이돌 출신으로 연예계 데뷔해 국보급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일본의 미소’로 불릴 정도로 국민적 사랑을 받아온 스타 사카이 노리코의 실종에 일본 국민들이 비탄에 빠져있다. 사진출처 = 사카이 노리코 앨범 재킷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위구르사태로 1만명 실종”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을 방문 중인 위구르 독립운동의 ‘대모’ 레비야 카디르는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 신장 위구르 사태 이후 1만여명에 이르는 위구르인들이 행방불명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녀는 중국 정부의 강경진압에 불만을 표시하고 미국의 미온적인 반응을 비난했다. 카디르는 “우루무치에서 하룻밤 새 1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사라졌다. 이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간 것인가.”라며 “중국 정부가 위구르인들을 말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평화로운 시위가 폭동으로 바뀐 것은 중국 정부의 책임”이라며 “위구르인들에게는 시위에 참가하는 것이 자살 행위와 다름없었다.”고 덧붙였다. 카디르는 또 위구르 사태에 대한 미국의 냉담한 반응에 혼란스럽고 실망했다면서도 미국이 계속 침묵을 지키지는 않을 것이며 “적절한 방법으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카디르는 자민당 중앙본부를 방문, 도 세이치 참의원 의원 등과 회담했다. 이번 방문은 집행부가 카디르의 요청을 수용해서 이뤄졌다. 카디르는 이날 회담에서 “탄압이 계속되는 위구르족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이어“구속된 위구르족의 석방을 중국 측에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카디르가 일본을 방문하자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이번 방문에 대한 중국의 ‘강한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 베이징 주재 일본 대사를 소환했다고 외교부 성명을 통해 밝혔다. hkpark@seoul.co.kr
  • “정부, 베트남전 납북포로 총살 알고도 33년동안 월북자로 분류”

    국방부가 베트남전 실종자인 안학수 하사를 지난달 ‘납북 국군포로 추정자’로 공식 인정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그러나 정부는 1976년 안 하사가 북한에서 총살됐다는 유력 증언을 확보하고도 33년 동안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월북자로 분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는 21일 “지난달 열린 제90차 국군포로대책위원회에서 안 하사를 북한에 끌려간 국군포로 추정자로 공식 인정하고 가족들에게 이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안 하사를 계기로 미귀환 베트남전 국군포로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변경한 전향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인정한 베트남전 국군포로 추정자는 안 하사가 유일하다. 역시 베트남전에서 실종된 김인식 대위, 정준택 하사, 박성열 병장 등 3명은 구체적 물증이 없어 병적기록상 탈영으로 분류되고 있다. 국방부는 박 병장은 북한방송에 출연한 사실을 파악했고 김 대위는 북한에 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 하사는 행방불명으로 처리된 상태이다. 안 하사의 동생 안용수씨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기무사령부가 형이 1975년 12월쯤 북한을 탈출하다 붙잡혀 총살됐다고 기록한 문서를 정보공개청구로 확보해 명예회복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북한을 탈출하려던 형이 사망한 사실을 파악하고도 ‘탈영·월북자’로 기록된 병적기록을 수정하지 않아 가족들도 남파간첩 접선 대상자로 분류돼 고통을 겪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 문서에는 1976년 남파했다 자수한 간첩 김용규씨의 진술 내용이 들어 있다. 안 하사가 북·중 국경선에서 체포돼 평양으로 압송됐고 ‘간첩죄’로 총살형을 당했다는 진술이다. 정부는 안 하사의 유족들이 2000년부터 제기한 민원에 지난해 11월에야 합동조사단을 베트남에 파견, 현지 조사를 벌였다. 당시 조사단은 안 하사가 강압적으로 납북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안 하사는 1964년 9월 입대, 베트남 붕따우 외과병원에서 통신병으로 근무하다 1966년 9월9일 사이공에서 실종됐다. 국방부는 안 하사가 이듬해 3월 북한 평양방송 라디오에 출연하자 월북자로 분류했다. 안 하사는 지난 4월 통일부 심의에서 납북자로 결정됐고 5월에는 ‘탈영·월북자’에서 ‘납북자’로 병적기록이 정정됐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은평, 실직당한 주민 눈물 닦아준다

    #지난 6월 생활고에 시달리던 김모씨는 은평구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4인 가구의 가장인 김씨는 올해 초 정보기술(IT) 관련 회사에서 퇴사한 뒤 반년 넘게 직장을 구했지만, 불황 탓에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다. 아내는 몸이 좋지 않아, 이 가구는 주변의 도움을 받아 겨우 생계를 유지했다. 이에 구는 김씨 가구를 긴급복지 대상자로 결정하고 4인 가구 기준 생계지원금에 해당하는 90만 8700원을 지원했다.은평구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긴급복지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긴급복지 지원사업으로 ▲식료품비·의복비 등을 지원하는 생계지원 31가구 2776만원 ▲각종 검사 및 치료 등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는 의료지원 112가구 2억 1916만원 ▲연료비·전기요금 등 기타 지원 2가구 99만 3000원 등을 지원했다. 긴급복지 지원사업의 대상은 ▲주 소득자가 사망, 가출, 행방불명, 구금 시설 수용 등의 사유로 소득을 상실한 경우 ▲중한 질병 또는 부상을 당한 때 ▲가구 구성원으로부터 방임·유기되거나 학대 등을 당한 때 ▲화재 등으로 생활하기 곤란할 때 ▲휴·폐업 영세 자영업자로 생계유지가 곤란한 자 등이다.은평구는 위기상황에 처한 긴급지원 대상가구의 초·중·고등학생 자녀가 학업의 중단없이 계속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교육지원과 주소득자의 휴·실직으로 인해 생계유지가 어려워진 가구에 대한 생계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위기상황에 처한 가구는 국번없이 129(보건복지콜센터)나 구청 주민생활지원과, 각 주민센터로 신고하면 된다.안정순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이번 조치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저소득 주민의 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행방불명 소동’ 美주지사 밀월여행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워싱턴 정가에 잇단 섹스 스캔들로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닷새 동안 행방불명됐던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마크 샌퍼드(49) 주지사가 애인과 함께 아르헨티나에 밀월여행을 다녀 왔다며 혼외정사를 시인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추문 사건 때 탄핵을 주도하며 윤리적 강경론자로 불렸던 네바다주의 존 엔자인 상원의원이 혼외정사 문제로 정치위원회 위원장직을 사퇴한 지 일주일 만이다. 보수적이고 독실한 기독교신자인 샌퍼드 주지사는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애팔래치아 하이킹’에 갔다고 측근에게 말한 것은 거짓이었다고 시인하고, 혼외정사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지난 8년 동안 부인 몰래 이 여성과 혼외정사를 가져 왔다면서, 부인과 네 아들, 자신의 참모진과 지역주민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부인이 혼외정사 사실을 몇달 전에 알게 됐다며 현재 별거 중이라고 덧붙였다. 샌퍼드 주지사는 이날 자신이 맡고 있는 공화당 주지사협의회 의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지사직은 계속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샌퍼드 주지사는 엔자인 상원의원과 마찬가지로 오는 2012년 미 대선의 공화당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던 인물로 이번 섹스 스캔들로 대통령의 꿈은 날아가게 됐다. 샌퍼드 주지사는 20분 동안 자신의 혼외정사 사실 등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 놓았으며, 간간이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9일부터 휴대전화를 끈 채 사무실이나 집, 가까운 측근들과 연락을 끊어 버렸고, 주 의회 지도자들은 주지사 권한을 잠정적으로 부지사에게 이양하는 방안까지 논의했다. CNN 등 미 언론들은 샌퍼드 주지사가 애인과 아르헨티나에 갈 때 주민들 세금을 썼는지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그럴 경우 주지사직 유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엔자인 파문’에 이어 ‘샌퍼드 파문’까지 터지면서 지난해 대선과 총선에서 패배한 공화당의 재건 노력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더욱이 잇단 성추문 파문은 ‘가족의 가치’를 최우선 순위로 둬 왔던 공화당의 정책 노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회의를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 kmkim@seoul.co.kr
  • 55년만에 화랑무공훈장 파편박힌 가슴위서 반짝

    55년만에 화랑무공훈장 파편박힌 가슴위서 반짝

    “진작 전해 드렸어야 했는데 이렇게 늦어 국가를 대신해 제가 사죄드리겠습니다. 정말 자랑스럽니다.” 6·25전쟁 59주년인 25일 경기 용인 제3군사령부. 이상의(육군대장) 3군사령관이 여든을 바라보는 하사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하며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노인은 6·25 전쟁사에서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기록되는 백마고지 전투에 제9보병사단 하사로 참전했던 최영학(78·경기 구리시 인창동)씨. 19살 되던 해인 1950년 12월 덕수궁에 소집된 그는 이날 백마고지 전투 공적으로 수여됐던 화랑무공훈장을 55년 만에 되찾았다. 반세기를 훌쩍 넘어 주인의 품으로 돌아온 무공훈장은 당시 전투에서 맞은 포탄 파편이 아직 남아있는 왼쪽 가슴에서 반짝거렸다. 육군본부 기록에 남은 최씨의 훈장 수여일은 1954년 4월2일. 그러나 최씨는 당시 전시 상훈법에 따라 교부받은 약식 증서도 전투 중 전달받지 못했고 전후 혼란 상황에서 훈장 수여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반세기를 넘게 보냈다. 최씨에게 백마고지는 삶과 죽음이 무의미한 사선(死線)이었다. 그는 “중공군이 백마산으로 새까맣게 밀려왔지. 정말 살고 싶었어. 숱한 전우들이 죽고 나중에는 눈물도 나지 않더구먼.“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덕수궁에서 함께 입대했던 고향친구 둘도 거기에서 잠들었어.” 라고 말했다. 백마고지는 1952년 10월6~15일 중공군 38군단 4만 4000여명과 국군 제9사단 병력 2만여명이 대접전을 벌인 곳이다. 9일 동안 12차례 전투가 벌어져 7차례 고지 주인이 바뀌었다. 국군 전사자 3500여명 중 상당수가 행방불명 상태이다. 그동안 유해 발굴 작업을 통해 1200여명의 전사자가 확인됐다. 포탄 파편은 당시 벙커에서 나오던 최씨의 왼쪽 다리를 관통했다. 최씨의 왼쪽 가슴에 파편이 박혔다. 최씨는 “당시 왼쪽 가슴 부위에 파편이 박힌 줄도 모른 채 서울 3육군병원으로 후송된 지 2주 만에 전투에 복귀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무공훈장의 존재도, 반세기가 넘도록 가슴팍에 박힌 파편의 존재도 최근에야 알게 됐다. 최씨 가족들이 국가보훈처에 상이용사 판정을 신청하면서 찍은 엑스레이 사진에서 파편이 드러난 것이다. 최씨는 “백마고지 전투에서 다친 다리와 가슴의 통증을 파스와 진통제에 의지하면서 60년 가까이 살아왔다.”며 “전장에 나가 싸우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단 한번도 국가를 원망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에 따르면 아직도 주인을 찾지 못한 무공훈장은 7만 8658개나 된다. 1955년부터 훈장 수여 대상자 16만 2950명 가운데 8만 4292명에게만 전달됐다. 육군 본부는 1000만건이나 되는 방대한 병적기록을 전산화해 마지막 한명까지 훈장을 되찾아줄 계획이다. 무공훈장자에게는 국립현충원 안장 자격과 함께 60세 이상은 영예수당 월 14만원이 지급된다. 보훈병원 진료비는 무료이거나 감면된다. 훈장을 찾지 못한 대상자나 유족은 육군본부 홈페이지(army.mil.kr)나 육본 인사처리과 유가족찾기 담당관(042-550-7333)에 문의하면 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클릭! New 생활법률] (7) 날씨사업 11월부터 민간개방

    앞으로 날씨 정보도 산업의 한 분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기상청이 독점하던 날씨 예보가 민간사업자에게도 개방되기 때문이다. 또 저소득이나 재해, 가정폭력 등의 이유로 생계가 곤란한 가정에 지원되는 복지혜택이 한층 강화된다. ●기상산업, 민·관 경쟁체제로 기상이변은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를 불러온다. 날씨 예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이유다. 지역별·산업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 예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오는 11월부터 시행되는 기상산업진흥법은 기상 정보의 중요성과 수요 증가에 발맞춰 기상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법에 따라 기상청은 관계 중앙 행정기관과 협의해 5년 단위로 기상산업진흥 기본계획을 세우고, 해마다 시행 계획을 짜야 한다. 기상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간지원, 투자, 전문가 육성 방안 등도 포함된다. 기상사업도 기상예보업, 기상감정업, 기상장비업, 기상컨설팅업으로 세분화된다. 기상청에 등록해야 관련 영업을 할 수 있다. 기상예보사, 기상감정사라는 전문 자격도 새로 생긴다. 기상예보사는 날씨를 전문으로 예측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기상감정사는 날씨가 사고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하는 등 기상 상황을 분석한다. 기상 분야 기술사 자격을 취득한 사람이 기상청장에게 면허를 얻으면 된다. ●생계곤란 가정 지원 폭 확대 가구 구성원 가운데 주소득자의 사망·가출·행방불명·수감·중병이나 가정폭력, 화재 등으로 위기에 빠진 가정에 대한 긴급복지지원 기간이 현행 4개월에서 6개월로 늘어났다. 개정 긴급복지지원법이 지난달 공포, 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 개정법은 우리 국민뿐 아니라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도 긴급복지지원 대상에 포함시킨 게 특징이다. 지원 대상 외국인에는 한국 국적자와 혼인한 사람, 이혼·사별 했더라도 한국 국적을 가진 직계 존비속을 돌보고 있는 사람, 난민, 본인의 책임 없이 화재·범죄·천재지변을 당한 사람 등이 포함된다. 기존의 생계·의료·주거 지원에 교육지원도 새로 보태졌다. 초·중·고 자녀의 수업료, 입학금, 학교운영비, 학용품비 등이다. 당초 이 법은 2005년 12월 제정 당시 5년 한시법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개정법은 한시 규정을 없앴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위기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개정법은 지난해 12월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이 한시 규정 삭제를 골자로 발의한 내용, 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교육지원을 골자로 발의한 내용,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지원기간 확대와 외국인 지원을 골자로 발의한 내용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가 각각의 법률안을 위원회 대안으로 합쳐 처리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메이플스토리: 해적편’ 다운로드 50만 돌파

    ‘메이플스토리: 해적편’ 다운로드 50만 돌파

    모바일게임 ‘메이플스토리: 해적편’이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게임업체 넥슨모바일은 3일 ‘메이플스토리: 해적편’이 시리즈 최단 5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게임의 전체 시리즈 다운로드 수는 약 800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올해 연말쯤 천만 다운로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모바일업계는 천만 다운로드 시대를 눈앞에 두고 올해들어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컴투스의 ‘미니게임천국’ 시리즈, 게임빌의 ‘프로야구’ 시리즈, 넥슨모바일의 ‘메이플스토리’ 시리즈는 올해안에 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유력한 후보군이다. 한편 ‘메이플스토리: 해적편’은 시리즈 최초로 여성을 주인공을 채택했다. 게임의 내용은 여해적 ‘카이린’이 행방불명된 아버지를 찾기 위한 모험담을 그렸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리 워크아웃’ 누가 어떤 혜택 보나

    오는 13일부터 금융기관의 빚을 1~3개월간 갚지 못한 단기 연체자를 상대로 빚 부담을 덜어주는 ‘사전채무조정(프리워크아웃)’ 제도가 시행된다.<서울신문 4월 9일자 11면> 과연 누가, 얼마나 혜택을 볼 수 있는지 문답으로 내용을 알아본다. →2개 이상 금융기관 채무액이 5억원을 밑도는 등 5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신청자격이 있는데, 요건을 충족하는 사람은 얼마나 되나. -자료가 없다. 일주일쯤 시행해 봐야 알 듯하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1개월 미만 연체자는 40만명, 1~3개월 미만 연체자는 20만명 정도 된다. →단기 연체자 이외를 대상으로 하는 프리워크아웃은 이미 2002년부터 시행했는데 몇 명이나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났나. -현재까지 총 신청자는 73만명, 완결자는 8.4%인 6만 1000명 정도다. 신청자 가운데 30%는 파산했거나 행방불명(사망, 연락두절 등)됐다. 현재는 44만명이 프로그램에 가입해 채무를 갚아 나가고 있다. →기준 가운데 ‘자산 6억원 이하’는 너무 높은 조건 아닌가. -채권기관 내부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했다. 그러나 흔히 부자라고 하면 자산 6억원 이상 정도로 생각했다. 주택경기 침체로 주택담보대출을 연체하는 경우가 많다고 봤다. →프리워크아웃을 신청하고 얼마쯤 지나야 혜택을 볼 수 있나. -45일 정도로 단축하려고 노력 중이다. →워크아웃 도중에 못 갚고 그만둔다면. -이 제도도 최소한의 도움을 주는 것이다. 3개월 이상 연체하면 효력이 상실된다. 바로 개별 금융기관에 통보돼 다음 단계인 법적 구제제도로 넘어간다. →연체이자를 탕감받은 뒤 곧바로 추가 대출 받을 수 있나. -시스템상 그렇게 못한다. 카드사나 대출업체들도 민간 신용정보업체에 정보 조회한다. 대출해 주는 건 자기들 마음이지만 최소한 갚을 수 있는지는 그들도 판단하지 않겠나. 30일 이상 연체하면 사실상 신용등급 재상승은 어렵다. →고의연체자는 어떻게 걸러내나. -의도적으로 가입해서 얻는 이익이 별로 없다. 무엇보다 본인 신용등급에 해가 되는 일이다. 카드조차도 못 만든다. 무리하게 신청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안티’ 달라이 라마 데뷔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농노 해방은 부처님의 가르침과 전적으로 부합하는 일입니다. 티베트는 50년전 중국 공산당에 의해 농노제가 폐지된 이후 놀랄 만한 발전을 이룩했습니다.” 11대 판첸 라마인 기알첸 노르부(19)가 중국 정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드디어 세계 무대에서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에 대항하기 시작했다. 판첸 라마는 27일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에서 열린 제2회 세계불교포럼 개막식에 참석, 유창한 영어 연설로 중국의 티베트 지배를 옹호했다. 그는 이날 포럼에 참석한 50여개국 불교 승려 1000여명 앞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중국을 ‘나의 조국’으로 호칭하기도 했다. 그는 또 연설 대부분을 티베트 농노해방의 의미와 티베트의 발전, 그리고 중국 정부의 종교자유 보장 등에 할애함으로써 달라이 라마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달라이 라마가 이끄는 티베트 망명정부의 활발한 국제활동에 곤혹스러워하던 중국은 ‘원군’의 등장에 반색했다. 판첸 라마는 티베트에서 달라이 라마에 이은 서열 2위의 정신적 지도자로 추앙받는 자리. 1989년 10대 판첸 라마가 입적하자 달라이 라마는 1995년 ‘10대 판첸 라마의 환생’이라며 당시 여섯살이던 치에키 니마를 11대 판첸 라마로 지정했지만 중국 정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대신 한 살 어린 기알첸 노르부를 11대 판첸 라마로 공표한 후 지금까지 베이징 등에서 철저하게 관리하면서 교육시켜 왔다. 치에키 니마와 그 가족들은 현재까지도 행방불명 상태다. 한편 중국 정부는 ‘티베트 농노해방 기념일’인 28일 티베트자치구 수도인 라싸(薩)의 포탈라궁 앞 광장에서 티베트인 1만여명을 참석시킨 가운데 대대적인 기념 행사를 열었다. 반면 티베트 망명정부는 인도 다람살라에서 500여명의 티베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의 티베트 지배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stinger@seoul.co.kr
  • 건설·조선사 3~4곳 퇴출될 듯

    2차 신용위험 평가가 일단락된 중·소형 건설사 및 조선사 74개 기업 가운데 3~4곳이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공능력 101~300위권의 중소형 건설사 70곳 중 2~3곳이, 조선사 중에선 1개사가 최종적으로 D등급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 가운데 이미 부도난 K사와 사주가 행방불명된 D사 등도 D등급 1순위로 꼽힌다. 이번 심사대상인 4개 조선사 중에서는 회생절차를 신청한 1개사도 D등급이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인 C등급을 포함하면 이번 구조조정 대상은 최대 20개 기업이 넘을 전망이다. 15개 건설사의 주채권은행인 농협은 3~5개 업체에 C등급을 매기는 것을 검토 중이다. 14개 건설사의 주체권은행인 국민과 우리은행도 각각 4~5곳과 1~2곳에 C등급 이하의 판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신한·하나·광주·경남·대구은행 등이 주채권은행인 건설사 중에서도 3~6개 업체가 C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한 시중은행 여신담당 부장은 “워크아웃 대상 기업 수가 1차 때보다 다소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 은행가에서 나온다.”면서 “은행마다 부실논란에 휩쓸리기 싫어서라도 다소 엄격해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앞서 농협은 1차 신용위험 평가에서 B등급으로 분류한 신창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금감원의 특별검사를 받는 등 부실 평가 논란에 휘말렸다. 채권금융기관과 금융당국은 오는 27일까지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확정하고 4월부터 후속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유영규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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