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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등천 합류로 금강 오염 가속/신음하는 금강수계 긴급진단

    ◎낙화암밑 취수장은 3급수/악취 진동해 창문도 못열어/대전주변 공장·축산폐수 그대로 유입 예로부터 산과 물이 좋아 사시사철 행락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무주구천동. 장장 3백96㎞에 이르는 금강이 시작되는 이곳은 절경으로 알려진 어제의 무주구천동이 아니라 이대로 가다간 금방 각종 폐수에 찌들 것이 뻔한 하천의 모습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생활하수 쏟아내 「산 높고 물이 길다」는 금강의 발원지 전북 장수군에서 물줄기를 뻗기도 전에 만나는 무주리조트가 자리한 곳.물맑기로 소문났던 금강은 여기서부터 벌써 썩어가기 시작한다. 3백30만 충청및 전북지역 주민들의 젖줄인 금강이 발원지부터 신음하고 있는 것이다. 무주리조트의 호텔·여관등 집단시설에서 흰거품을 내면서 쏟아지고 있는 생활하수는 이 지역주민이 아니더라도 아름다운 자연을 더럽힌다는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한다. 오는 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를 무주리조트에서 치르게 돼 있어 1천실이 넘는 콘도와 각종 시설이 들어설 뿐만 아니라 영동 물한계곡을 비롯,제2금강휴게소가 들어서면 오염이 더욱 심해질 것은 물론이다. 맨 위에서부터 생활하수에 찌들고 아래로 내려올수록 공장폐수와 축산폐수로 멍이 드는 금강은 이제 어느 한군데 성한 곳이 없어 그 이름이 아까울 지경이다. 무주리조트를 빠져나온 물은 하루 3천여대의 차량과 3만여명의 인파가 들락거리는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와 만나 이곳에서 토해낸 오수와 뒤섞여 대청댐으로 흘러든다. 그나마 이 휴게소가 있는 충북 옥천의 수질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1.3ppm으로 대청댐의 1.8ppm보다는 훨씬 맑은 편이다. 대청댐은 충북 보은·영동·옥천등 주변 9백46곳 공장과 축산단지,24곳 가두리양식장등에서 나온 4만8천여t의 폐수가 쏟아지기 때문이다.축산단지에는 아예 정화시설이 없다. 지천 가운데 옥천천과 군서천이 만나는 충북 옥천군 옥천읍 삼거리 하천은 흰 거품으로 뒤덮인채 코를 찌르는 악취를 풍기며 줄기차게 대청호로 흘러든다. 이같은 오염으로 대청호는 지난 92년에는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2.1ppm을 넘어섰고 매년 여름이면 부영양화(부영양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청댐은 그래도 형편이 나았다.충남 부여·논산군과 전북 전주·이리등 8개 시군에 하루 25만t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부여취수장은 말이 아니었다. 오염이 극심한 유등천등 대전 3대 하천과 공주에서 흘러나온 폐수를 고스란히 받아들이고 있는 낙화암밑의 이 취수장의 수질은 3급수로 떨어진지 이미 오래다. ○정화시설 “전무” 이 취수장의 현재 수질은 BOD 3.2ppm으로 공주의 3.5ppm과 같은 수준이어서 정수처리를 한다해도 얼마나 깨긋해질지 의문이 가시지 않는다. 『10년 전만 해도 백마강은 물을 직접 떠 마실 정도로 깨끗했다』는 원공희씨(70·부여군 부여읍 쌍북리)는 『지금은 각종 쓰레기가 둥둥 떠다니고 바닥이 안보일 만큼 더러워졌다』며 한숨지었다. 대전천 주변은 염색업소등 무허가 공장이 무더기로 들어서 있고 갑천도 둔산지역 대규모 아파트에서 토해낸 생활하수로 더러워진채 하천바닥에는 짙은 회색 이끼가 잔뜩 끼어 있었다. ○하천바닥 안보여 유등천도 대전피혁등에서 쏟아낸 폐수로 붉게 물들어 있다.주민들은 『여름철이면 악취가 코를 찔러 문을 제대로 열어놓을 수 없다』고 하소연한다. 이쯤에서부터 금강은 이미 푸른빛에서 검은빛으로 변한 상태다.더구나 충북 청주 무심천,음성·진천지역 소하천 물을 받아들이는 미호천은 이미 썩어버린지 오래여서 금강중류를 더욱 더럽히고 있다. 자체취수시설을 갖춰 금강물을 끌어다 쓰는 54개 지역의 수질은 더욱 형편없는 실정이다. 대전시를 비롯,상류유역의 모든 공장폐수와 생활하수,축산폐수는 걸러지지 않은 상태로 마음대로 흐르고 있는 금강. 금강을 지키기 위해 대전지방환경청이 있지만 인력·예산·장비부족으로 오염을 막기에는 벅차다.환경당국이 대전·청주·천안·온양등으로 보내지는 대청호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쏟은 노력은 조류제거선과 수중폭기장치를 설치한 것이 고작이다.
  • 내일부터 쓰레기버리기 집중단속/담배꽁초서 페기물까지 오물은 안돼요

    ◎고속도·바다투기 가중처벌/페수 방류 기업주 구속 수사 1일부터 휴지·담배꽁초 등 각종 쓰레기 투기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이 실시되고 각종 벌과금이 엄격히 부과된다. 도로나 공원·유원지 등에서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버리면 2만5천원의 범칙금을 물게 되고 바다 및 항·포구에 쓰레기를 버리다 적발되면 최고 3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정부는 30일 전국민의 각성과 의식개혁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토대청결운동」의 실효성을 제고하고 깨끗한 사회환경조성을 위해 1일부터 12월31일까지 2개월동안 쓰레기투기사범 집중단속을 펴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단속기간중 경찰력과 행정력을 총동원하는 한편 전국 시·군·구의 관계공무원과 환경감시원·산림감시원·하천감시원 등으로 합동단속반을 편성,쓰레기투기사범에 대한 단속을 대대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달 5일부터 31일까지 26일간 고속도로·국도·지방도로변과 유원지 등에서 계도·정화활동을 벌였었다. 경찰청은 이를 위해 전경찰관과 112순찰차에 경범스티커를 지급하고 현장에서 위반자를 단속토록 했다. 중점단속대상지역은 ▲고속도로·일반도로·휴게소 및 정체지역주변 ▲역광장·고속버스·일반버스터미널 ▲유원지 등 행락객 밀집지역 ▲공항대합실과 항만·선착장·포구주변 ▲기타 경기장주변 등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장소다. 경찰은 이번 단속기간중 적발된 공장폐수·산업쓰레기투기자는 구속수사하기로 했다.
  • 쓰레기 하루 3만t…농어촌“중병”/오염실태·문제점 점검(심층취재)

    ◎농약빈병·폐비닐 들녘 곳곳에 방치/1회용품 사용 늘어 산야오염 심각/처리장·인력·장비 태부족… 수거 제대로 못해 우리의 농어촌이 생활쓰레기로 중병을 앓고 있다.농어촌마을의 동구밖이나 개천·들녘은 생활쓰레기와 축사폐수등으로 인해 시궁창으로 변해 미꾸라지와 피라미를 잡던 옛시절의 낭만은 볼 수 없게 됐고 농토마저 농사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위험수위에 까지 이르는 지경이 됐다.「쓰레기 천국」이 된 국토를 되살리기 위해 전국민이 참가하는 「국토 대청결운동」을 계기로 전국 농촌지역의 쓰레기오염실태와 문제점을 긴급 점검해 본다. ▲농어촌 생활쓰레기 발생량. 농촌의 쓰레기는 도시에서 나오는 쓰레기와 비교해 종류와 발생량에서 큰 차이가 없다. 92년말 현재 전국에 걸쳐 하루 쓰레기 발생량은 7만5천여t.이 가운데 농어촌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3만t남짓으로 도시지역의 4만5천여t에 비해 다소 적지만 15t짜리 덤프트럭에 실어 일렬로 세우면 18㎞에 달하는 엄청난 양이다.1인당 쓰레기 배출량도 도시의 1.79㎏과 거의 맞먹는 1.62㎏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들 쓰레기는 음식찌꺼기류가 전체의 28.5%로 가장 많고 연탄재 28.4%,종이류 14.8%의 순이다. 전남도의 경우 지난해말 하루평균 쓰레기 총발생량이 3천9백45t으로 6개 도시지역에서 1천4백31t,21개 농촌지역에서 2천5백14t이 각각 배출됐다. ○도시쓰레기 맞먹어 쓰레기 종류도 가연성쓰레기가 도시지역이 7백79t,농촌지역 9백99t으로 별 차이가 나지않는다.또 불연성 쓰레기는 도시지역 5백34t,농촌지역 1천3백56t이고 재활용성 쓰레기는 도시 1백18t,농촌지역 1백59t으로 집계됐다.이처럼 농촌지역의 쓰레기 발생량이 도시지역에 못지않게 많이 배출되고 있는 것은 농촌생활의 도시화에 가장 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쓰레기 오염실태. 한마디로 농어촌지역에는 생활쓰레기가 지천에 널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쓰레기가 곳곳을 덮고 있다. 특히 쓰레기 수거체계의 미비로 농촌 들녘에는 농약빈병이나 폐비닐 연탄재 1회용포장지 등 각종 쓰레기가 「대책없이」 방치돼 있다. 농약빈병의 경우 지난해 7천3백94만개가 공급되었으나 회수량은 66.2%인 4천8백92만3천개에 불과해 45%정도가 전국의 들녘과 농토에 버려진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농약빈병은 농토를 오염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지적돼 왔으나 「쓰면 그만」이라는 의식때문에 쉽사리 근절되지 않고 있다. 폐비닐 역시 논밭이나 수로등에 수거되지 않고 있어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다.정부는 지난 87년이후 한국자원재생공사를 통해 이·동 단위로 수집에 나서고 있으나 현재 30%정도는 들녘에 방치 돼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생활수준 향상으로 전체 쓰레기 발생량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가 농어촌의 오염을 심화시키고 있다.경북도의 경우 1일 전체쓰레기 발생량 3천7백55t 가운데 음식물쓰레기가 전체의 28%에 해당하는 1천54t을 차지했다. ○관광지 오물더미에 농어촌 마을 부근 산과 하천·연안 등도 오염되기는 마찬가지이다. 유명관광지가 많은 강원도 양양·고성·명주등지의 마을 하천등에는 행락객들이 버린 먹다남은 음식물쓰레기와 1회용 포장지 깡통등이 그대로 방치돼 있어 인근 마을의 소하천으로 유입,토양과 강물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 ▲문제점. 농촌쓰레기 발생의 가장 큰 문제점은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다.「내가 버린 쓰레기가 결국 내게 돌아온다」는 평범한 진리가 주민들에게 체험적으로 와 닿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4∼5년전부터 1회용품 사용이 급증하면서 농어촌지역에도 1회용 컵라면·도시락·기저귀 등과 음식찌꺼기등이 마구 뒤섞여 도시쓰레기의 양상을 띄어가고 있다.생산업체들은 상품의 과대포장과 함께 나무 젓가락 종이컵 캔등 1회용 물품을 마구잡이로 생산,쓰레기의 양산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특히 1회용품은 다른 쓰레기들과는 달리 잘 썩지 않아 농어촌의 산야를 급속히 오염시키는 주범이 돼 버렸다. 장흥군 폐기물관리과 직원 유용수씨(35)는 『오랫동안 농경문화생활에 젖어 있는 국민들이 먹고 쓰다 남은 것은 퇴비나 연료등으로 쓸 수 있다는 의식이 배어있어 쓰레기 오염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쓰레기의 재활용방안이 부족한 것도 개선돼야 할 부분이다. 우선 재생가능한 쓰레기와 그렇지 않은 쓰레기를 분리하는 쓰레기통 설치해 한달에 한번씩이나 1주일에 한번씩 공동수거해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은 활용해야 하나 주민들의 인식부족과 환경미화원의 부족으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형편이다. ○재활용 인식부족도 농어촌의 특성상 쓰레기를 처리 할 인력및 장비도 거의 전무하다.정부는 지난 91년 50가구이상의 마을을 청소구역으로 지정했으나 청소차량이 없는 읍·면이 대부분이며 설사 차량이 있다 하더라도 구역이 넓고 미화원의 부족으로 효율적인 이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경기도에서는 차량과 미화원 등 법이 정하고 있는 기준인원과 장비는 20∼30%정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천군은 관내 3백10개 부락 가운데 신둔면 등 1백12개 부락 2만6천여가구와 광주군 초월면등 4개면 1천5백가구에는 아예 청소차가 들어가지 않는다. 이와 함께 몇해전만해도 마을을 돌며 폐가구·버린 가전제품 등을 수거해가던 고물상마저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발길이 끊은지 오래다.이 때문에 농어촌 주민들은 연탄재·폐비닐·맥주병·포장재 등 각종 생활용품들을 공터나 하천등에 버려 농지훼손은 물론 주위환경을 해치는 등 쓰레기 수거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쓰레기의 폐기및 매립문제는 최근 지역이기주의등으로 핫이슈가 되고 있어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각 지방자치단체는 쓰레기 매립장건설에 따른 반대시위 등 「님비」성 민원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전남도의 경우 쓰레기 발생량을 10% 감량한다는 계획아래 10억5천만원을 들여 21개 농촌지역에 쓰레기 간이소각장을 설치할 계획이나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겨우 1곳에서만 공사발주를 했다.도내 1백3곳의 쓰레기 매립장가운데 99곳이 3만평미만의 소규모 쓰레기장인 경북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그러나 소규모 매립장의 경우 완벽한 침출수 방지시설을 갖추어야 하나 대부분의 쓰레기매립장이 그대로 쓰레기를 묻고 있는 실정이다. ◎“소각장 설치·분리 수거교육 병행해야”/연탄재등 산적… 매립장 연차 건설/이범신 광주환경청 폐기물관리과장(당국자 의견) 『쓰레기 양을 줄이기 위한 주민계도와 함께 각 마을별 쓰레기 처리장의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합니다』광주지방환경청 폐기물관리과 이범신과장은 지금 우리 농어촌에서 겪고 있는 쓰레기 몸살의 해결방안을 이같이 제시했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쓰레기의 양과 종류도 문제이지만 무엇보다 처리방법에서 어려운 문제가 뒤따르는 것이 지금 농어촌이 직면하고 있는 쓰레기문제의 어려운 점이라고 이과장은 지적했다. 『농어촌의 쓰레기는 도시와는 다르게 논과 밭을 포함한 드넓은 지역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수거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힌 이과장은 『특히 최근에는 영농이 현대화되면서 지금까지 보이지 않던 폐비닐 등 처리가 곤란한 산업쓰레기가 들녘마다 방치된채 옥토를 위협하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과장은 『대도시의 경우 환경에 대한 인식변화로 분리수거 등이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반해 농어촌지역은 아직도 처리할 마땅한 장소가 없어 마을밖 웅덩이나 야산,또는바다에 그대로 버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과장은 『쓰레기처리장 확보문제는 정부의 예산지원이 뒷바침돼야 하는 만큼 대단위 매립장조성보다는 각 마을별로 소규모 소각처리장의 설치를 장려하고 가연성·불연성쓰레기를 분리 처리하는 방안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부지역에서 「한뎃솥걸기운동」등이 추진돼 쓰레기를 소각처리하고 있어 퍽 다행스럽게 생각하지만 유독성 물질을 함부로 태우는 것 또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과장은 이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소각장처리시설과 함께 주민교육이 병행돼야하며 여기서 처리되지 못한 쓰레기는 각 읍·면지역이나 몇개의 군을 하나로 묶어 대단위 종합매립장을 확보해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이같은 시설계획에 대한 정부의 방침은 확고하지만 문제는 「냄비현상」에 따른 각 지역 주민들의 반대라고 이과장은 지적했다. 전남도의 경우만해도 무려 5개지역이 매립장확보를 놓고 팽팽한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이과장은 농어촌 쓰레기 문제의 해결은 우선 재활용을 통해 발생량을 줄이는 일이고 당국의 지속적인 계도와 과감한 시설투자,그리고 모든 사람이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는 슬기가 어느때보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성 「한뎃솥걸기 운동」 큰 성과/전체 “쓰레기의 25% 땔감으로 처리/주민 78% 참여… 에너지비 10% 절약/쓰레기줄이기 성공사례 전남 보성군은 생활쓰레기 줄이는 방안으로 지난해 6월부터 「한뎃솥걸기 운동」벌여 전체 생활쓰레기의 25%를 줄이는 효과를 거두었다. 「한데」란 집바깥이라는 의미로 현대적인 주방이외의 마당 한쪽이나 외벽 또는 빈터등에 전통적인 한뎃솥을 걸어 일반 가정에서 나오는 가연성 쓰레기를 땔감으로 활용하는 운동이다. 보성군에서는 생활쓰레기 줄이기운동에 주민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한뎃솥을 만드는 농가에 씨멘트·빈 드럼통 등을 지원해주며 이른바 시험농가를 지정,주민참여를 유도했다. 보성읍과 벌교읍등 2개읍 10개면 마을별로 시범농가를 운용한 결과,쓰레기를 크게 줄이는 것은 물론 에너지 절약효과를 거두게 됐다.지난해 6월 3백77가구에 불과했던 이 운동의 시범농가가 지난해 연말에는 1천3백80가구로,그리고 올해에는 1만8천1백11가구까지 늘었다.이는 전체 2만3천3백20가구의 78%로 보성읍과 벌교읍 아파트단지와 한뎃솥을 걸수 없는 가정을 제외하고는 전 지역주민이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보성군 전역에서 하루 나오는 생활쓰레기는 1백25t.그 가운데는 40%에 해당하는 40t이 막대기·부대종이등 가연성 쓰레기이고 40t의 가연성 쓰레기 가운데 전체 생활쓰레기의 25%에 해당하는 32t이 한뎃솥걸기운동으로 땔감으로 활용되고 있다. 보성군 사회진흥과 강운용과장(51)은 『이 운동으로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물론 가정 에너지비용을 10% 절약하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한뎃솥을 이용하는 가구의 경우 20㎏들이 프로판가스 1통을 종전에는 70일정도 사용했으나 이 운동을 벌인후 가스 사용기간이 평균 15일정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보성읍 쾌상리 백봉자씨(50)는 『읍사무소에서 한뎃솥 걸기를 권장할때는 탐탁치 않게 생각했으나 실제로 한뎃솥을이용해보니 쓰레기발생 양도 줄이고 남는 재는 텃밭의 퇴비로 활용할 수 있어 좋다』고 이 운동의 확산을 주장했다.
  • 오늘 「국토대청소」에 7백만 참여/국립공원 불법시설 일제 철거

    ◎설악·한려 등 1천1백곳 대상/하천·생활주변 쓰레기도 수거/11월말까지 지속적으로 전개 전국 국립공원및 유원지·계곡에 설치된 시멘트좌대·천막등 불법건축물철거작업이 「전국일제청소의 날」인 23일 전국 각지역에서 일제히 착수된다. 내무부는 이날 건축물과 좌대등 3백13개의 불법시설물이 들어서 있는 북한산성 계곡에 포크레인 2대 등 50대의 각종 중장비와 공단직원·경찰 및 공무원 1백30명을 동원,불법시설물 철거작업에 나선다. 또 이날 1백58개와 46개의 불법시설물이 들어서 있는 원도봉계곡과 정릉계곡에도 착암기 등 중장비가 투입돼 불법시설물들을 철거한다. 내무부는 이밖에 전남 지리산 대원사 계곡과 전북 순창군 강천산일원에서도 산재해 있는 20여개의 불법시설물에 대한 철거작업을 병행한다. 설악산에 있는 47개의 불법시설물에 대한 철거작업은 현재 진행중인 고산지대의 매립쓰레기 발굴 및 공수작업이 끝나는대로 실시된다. 오는 11월말까지 지속적으로 전개될 국립공원 불법시설물 철거·정비작업은 이들 불법시설물이 주변의 자연환경을 크게 오염시키는 것은 물론 행락객들로부터 바가지요금이나 자릿세를 요구하는 등 불건전한 행락장소로 지적돼왔기 때문이다. 내무부에 따르면 전국 20개 국립공원내의 불법시설물은 모두 1천1백33개소이며 이 가운데 북한산이 8백65개소로 가장 많고 다음은 한려해상공원 66개,다도해해상공원 59개,설악산 47개등이다. 한편 「전국일제대청소의 날」로 지정된 23일 민·관·군등 7백만명이 나서 전국의 산·강·하천과 도로변·생활주변 취약지등에 쌓인 각종 쓰레기 수거작업에 나선다.지난 16일부터 범정부적으로 추진해온 국토대청결주간을 마무리하는 이날 행사에는 전국 2만3천개 지역에서 중앙및 지방의 전공무원·학생·군장병 및 2만7천여 각종 사회단체가 참여한다. 내무부는 이번 행사가 내실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헬기·선박·청소차등 가용장비 16만9천대를 동원하여 수거된 쓰레기의 원활한 처리를 도울 예정이다.
  • “내가 버린것 내가치운다”시민정신 절실(국토청결운동 이곳부터:하)

    ◎환경보호 캠페인 지속 전개 필요/자연훼손 등 감시·단속에도 한계/국민 자발참여 분위기 확산돼야/쓰레기 수거 인원·장비 확충도 시급 『등산로나 부근 숲속에 있는 쓰레기는 처리할 수 있지만 손이 닿지않는 험한 계곡이나 암벽 사이에 버려진 쓰레기는 빤히 보고도 수거할 수 없습니다』 북한산국립공원 서부관리사무소 청소미화원 이병구씨(60)」는 어깨에 멘 지게를 추스르며 행락객들의 무분별한 행태를 나무란다. 이씨등 이곳 청소미화원 13명이 하루에 처리하는 쓰레기수거량은 줄잡아 4t. 등산로 인근에서 수거되는 쓰레기량이 평일 1.2t,휴일 2t정도지만 공원내 음식점에서 나오는 생활쓰레기량도 만만치않다는 것이다. 그나마 산중턱까지 설치된 쓰레기집거장이 힘을 덜어주지만 산정상까지는 일일이 지게를 메고 올라가 수거해야 한다. 서울 은평구 일부와 고양시,의정부시,양주군에 걸쳐있는 북한산국립공원 총면적 78.45㎦의 61%를 관리하는 서부관리사무소의 전체직원은 33명에 올 총예산은 7억5천6백만원. 이를 1인당 관리단속면적으로 산출하면 1.6㎦이며 매표담당과 사무소 필수요원을 제외한 직원 1인당 관리단속면적은 3.6㎦에 이른다. 남양주군 별내면 수락산의 사정은 이보다 더해 불법건축물등 순찰단속업무를 담당하는 군직원이 가끔 현장을 돌아볼 뿐이고 쓰레기수거인원을 조례에 따라 입장료를 받고있는 관리인이 고용한 청소미화원 3명이 고작이다. 또 예산은 책정되지도 않은채 입장료수입(대인5백원 소인3백원)에서 군수입 40%를 제외한 나머지 60%를 재교부,이를 관리인이 사용토록 되어있다. 우리 국토를 쾌적하게 가꾸려면 물리적인 단속과 순찰만으로 가능한것이 아니다.쓰레기를 수거할수 있는 인원과 장비,시설의 지속적인 확충과 전문가들의 중장기계획,이와 함께 국민 개개인의 의식속에 우리 국토를 아끼고 가꿔야 한다는 범국민정신운동만이 금수강산을 지키는 해결책이다. 마침 정부는 16∼23일을 청결주간으로 정하고 새마을운동이후 최대 규모가 될 국토대청결운동을 벌일 참이다. 모처럼 전국적으로 확산될 이 청결운동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민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나 엄격한 법집행으로 자연보호준수 분위기를 확립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자연보호 중앙협의회 박종수기획부장은 『자연보호운동이 성공을 거두기위해서는 시민운동의 활성화와 함께 자연훼손 행위에 대한 엄격한 제재등 자연보호관련법규들의 엄격한 집행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부장은 『삼림법,자연환경보존법,천연기념물보호법등 각종 법규들이 있지만 행정미비,인원부족등을 이유로 사실상 사장돼 있다』면서 『이들 자연보호관련 법규들의 엄격한 시행을 통해 1차적인 자연보호준수 분위기조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환경보호에 관한 시민운동도 전문성을 토대로한 대중화로 발전시켜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박상철사무국장은 『일련의 국토대청결운동은 1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국민생활운동으로 정착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은 쓰레기발생을 근본적으로 줄일수 있는 정책대안을 마련하고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쓰레기를 발생시킨만큼 처리를 책임지도록 하는 사회분위기조성과 국민 각자의 개별적인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계곡·낚시터 곳곳마다 쓰레기로 얼룩(국토청결운동 이곳부터:중)

    ◎수도권지역 오염의 현장/물맑던 저수지 음식찌꺼기에 썩고 행락지 국도변도 빈 깡통­비닐 즐비/유원지 간이화장실 부족… 노상방뇨에 악취 진동 조금이라도 이름이 알려진 산과 계곡이 이미 중병을 앓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그러나 더욱 큰 문제는 이름없는 산과 계곡 어느곳도 사람의 발길이 닿지않는 곳이 없어져 버린 점이다.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나만 즐기면 된다」는 이기심으로 더 깊고 높은 곳을 찾아 나서느라 한적했던 조그만 산이나 계곡까지도 사람들에게 점령당했다.특히 이곳들은 행정의 손길마저 미치지 못해 빠른 속도로 더럽혀지고 훼손되고 있는 실정이다. 연천군 왕징면 무등리 임진강 상류 화이트교 부근은 모래무지·누치·피라미 등이 많아 인근 주민들이 천렵을 즐겨하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흙탕물만 흐를뿐 물고기를 찾을수 없다. 상류에 있는 골재채취 현장이 물고기를 실종의 주범이기기는 하지만 무분별하게 몰려든 행락객들의 쓰레기와 오물 투척행위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양주군 백석면 기산리계곡은 규모는 크지않지만 우거진 숲과 맑은 계곡물로 몇몇 아는 이들로부터 조용한 휴식처로 각광받던 곳이다. 그러나 이곳도 올해부터 서울등 도시인들에게 알려지면서 승용차를 타고온 가족단위 행락객들이 몰려들어 제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계곡 바위틈은 물론 숲속 나무사이는 각종 음료수깡통과 비닐·플라스틱용기로 뒤덮여 있고 사람들이 몰리면서 뒤따라 들어선 10여개의 산장식 무허가음식점에서 버리는 생활하수로 계곡물이 크게 오염됐다. 더욱이 유원지 지정이 안돼 화장실등 편의시설이 전혀 없어 길에서 숲으로 몇발짝만 들어서면 분뇨등 오물로 악취는 물론 발걸음을 옮길 수 조차 없다. 저수지 뒤편 청계산과 어우러져 등산과 낚시를 함께 즐길 수 있어 휴일이면 1백여명의 등산객과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포천군 일동면 기산리 청계저수지에는 지난 일요일 7백여명의 가족단위 행락객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행락객들이 타고온 승용차와 승합차 60여대가 뒤엉켜 큰 혼잡을 빚었고 일부 몰지각한 운전자들은 저수지로 통하는 개울에 차를 세운채 세차를하는 파렴치함을 보이기도 했다. 또 등산객들 역시 산 정상부터 중턱까지 불붙은 단풍나무를 꺽어들고 하산하는가 하면 몇몇 사람들은 아예 뿌리채 나무를 뽑아오는 파렴치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기산리 주민 이모씨(56)는 『맑기만 했던 저수지물이 음식찌꺼기와 자동차 기름으로 말할 수 없이 더럽혀졌다』면서 『이를 말리는 주민에게 도리어 큰소리를 치는 도시인들의 무뢰함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수도권 1일 행락코스로 각광받고 있는 경기도 광주∼여주∼이천으로 이어지는 43번국도주변의 계곡 곳곳은 물론 도로주변까지 쓰레기로 뒤덮여 있다. 남한산성계곡은 행락철을 맞은 요즘 주말이면 하루 5t트럭 5대분의 쓰레기를 치우고 있지만 여전히 쓰레기가 누적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광주군 초월면 도평리 곤지암천변에는 관리인조차 없어 단속은 물론 쓰레기 수거조차 되지 않아 비닐봉지와 음식찌꺼기등이 하천을 떠다니기 일쑤다. 여주군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산북면 하품리 문바위지역,강촌면 가마섬등 일대는 쓰레기는 물론 간이화장실부족으로 노상방뇨로 악취마저 풍기고 있으며 점동면 오갑산,금산면 천덕봉일대도 지난 여름휴가철 버린 쓰레기들이 치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단풍철을 맞아 새로운 쓰레기가 그위를 덮고 있다. 더구나 43번국도 주변에는 달리는 차속에서 창밖으로 집어던진 빈깡통들과 종이컵등이 곳곳에 널려있으며 이 쓰레기들이 인근 농지에까지 날아와 농민들의 일손을 더 바쁘게 하는가 하면 농민들이 깨진 유리조각에 심한 상처를 입기도 한다.
  • 여전한 취사행위… 유원지마다 법석(국토청결운동 이곳부터:상)

    ◎수도권지역 오염의 현장/떠나간 자리엔 쓰레기로 어지럽고/계곡물 위엔 빈캔·술병·꽁초만 “둥둥”/곳곳에 천막·방갈로… 주변 경관 제모습 잃은지 오래 무질서한 행락자세와 무분별한 상행위로 수도권 주변의 경관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본격적인 단풍철로 접어들면서 행락객들이 버린 쓰레기와 오물로 뒤덮이고 있고 상인들의 마구잡이 자연훼손으로 제모습을 잃고 있는 수도권 인근 산과 계곡의 실태를 고발한다.이번 주발부터 본격화되는 국토대청결운동은 이런데서부터 착수되어야 할 것이다. 지난 13일 상오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 울대리 북한산 국립공원.일명 송추유원지로 알려진 이곳에 모회사의 가을철 야유회를 알리는 플래카드를 두른 버스 한대가 들어서고 있었다. 40여명의 직원들은 관광버스에서 내리면서 술과 음료수·과일·과자류등이 담긴 10여개의 상자,대형플라스틱통을 가득 채운 양념고기통을 가득 들고 있었다.물론 숯불구이를 위한 번개탄과 숯곽 한박스씩도 잊지않고 챙기고 있었다. 약 5백여m를 걸어 계곡을 올라가던 일행은 인근음식점 주인과 몇마디 말을 나눈뒤 계곡의 한쪽을 천막으로 막고 콘크리트로 바위틈을 메워 만든 장방형 장소에 짐을 풀었다. 이들이 자리를 잡은지 불과 한시간도 채 안돼 계곡은 고기굽는 냄새와 연기가 자욱히 깔리고 어느새 도착한 밴드의 음악소리까지 합세해 난장판을 이루고 있다. 계곡내에서의 취사행위가 금지돼 뜻있는 사람들 사이에 도시락 문화가 자리잡았다는 사실은 이들에게는 먼곳의 이야기인듯 싶었다. 술에 취한 일행들은 불과 30여m 떨어진 간이화장실을 외면한채 숲속에서 용변을 보는가 하면 빈캔 음료와 술병을 계곡물에 던져넣기도 했다. 이들이 한바탕 질펀하게 놀다간 주변은 깨진 유리병,과일 껍질,담배꽁초가 돌틈사이에 숨겨진채 널부러져 있은 것은 물론이다. 이날 송추유원지를 찾은 행락객 4백여명중 일부 가족단위 행락객을 제외하고 50여곳의 불법 콘크리트좌대 주변은 여지없이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이보다 앞선 지난 일요일인 10일의 남양주군 별내면 수락산유원지 사정도 다를바가 없었다. 이곳은 비지정 유원지이지만많은 사람들이 찾아들어 상인들이 불법적으로 시설물을 만들어 놓고 있다. 등산복 차림의 40∼50대 남자 10여명은 음식점주인이 즉석에서 중개해 만난 30∼40대 여자들과 짝을 맞춰 야외카바레에서 춤을 즐기고 있다. 이들은 열기가 오르자 등산로를 오르내리는 등산객들의 따가운 눈길도 아랑곳없이 뜨거운 장면 연출에 여념이 없다. 이같은 꼴불견 행락문화는 비단 이곳들 뿐아니라 북한산국립공원내 북한산성,원도봉산유원지와 양주군 장흥국민관광지등 수도권일대 이름난 유원지들 어디에서나 쉽게 목격할 수 있다. 평일·휴일을 가리지않는 행락객들의 자연훼손으로 이 일대 산과 계곡은 쓰레기로 또 다른 산을 이루고 맑고 깨끗한 계곡물은 죽은 물로 변하고 있다. 영리에만 급급해 소중한 자연경관에 콘크리트공작물과 천막·방갈로를 마구 설치하는 상인들과 인력부족을 이유로 관리단속에 소홀한 행정기관이 우리의 산과 계곡의 제모습 잃기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수락산에서 만난 등산객 조모씨(54·회사원·서울 도봉구 창동)는 『이같은 자연훼손행위에 따른 피해는 결국 우리와 후손들에게 되돌아 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전시용 자연보호캠페인보다 의식개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등산객 무단취사 여전/올 922명 적발… 작년의 2.4배

    ◎쓰레기도 마구버려… 정화운동 “무색”/피서철 맞아 집중단속방침 전국의 유명산과 계곡및 등산로에서 금지규정을 어기고 취사를 하거나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행위가 크게 늘고있다. 특히 이같은 행위는 그동안 환경처등 정부는 물론 각종 민간 환경단체들을 중심으로 활발히 펼쳐지고 있는 환경정화운동을 무색하게 하는 것일뿐더러 여름 휴가철을 맞아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여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8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전국의 주요 명산이나 계곡·등산로등에서 무단으로 취사하거나 쓰레기등 오물을 버리다 적발된 사람은 모두 9백2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백85명보다 2·4배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내용별로 보면 ▲쓰레기등 오물을 버린 행위가 3백33명으로 가장 많고 ▲화기물을 소지하고 입산금지지역에 들어간 경우 2백83명 ▲무단취사 2백13명 ▲입산통제구역 무단입산 93명등이다. 산림청은 이들에 대해 산림법위반죄를 적용,모두 3천38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지난해 같은 기간 적발된3백85명에 대해 부과한 과태료는 9백98만원이었다. 한편 산림청은 본격적인 여름피서행락철을 맞아 피서객과 등산객·행락객들의 입산으로 산림을 오염시키는 행위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오는 25일부터 8월25일까지 한달동안을 특별단속기간으로 설정,전국 주요 명산과 산간계곡·등산로에서 무단취사행위와 오물을 버리는 행위등 산림을 오염시키는 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이번 단속에는 산림청 중앙단속반 5명과 전국 시·도및 영림서 산림경찰공무원등 3천7백여명이 동원된다. 산림청은 단속기간동안 적발된 사람에 대해서는 산림법에 따라 형사입건하거나 2백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할 방침이다.현행 산림법은 산림내에서 무단으로 취사하거나 오물을 버리는등 불법으로 산림을 훼손할 경우 최고 6년 이하의 징역이나 2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도록 하고있다. 산림청은 이와함께 깨끗한 산,쾌적한 산림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자기쓰레기 되가져오기운동」의 생활화를 지속적으로 펴나가는 한편 산행시 간단한 도시락을 지참하고 불가피한경우에는 지정취사장이나 야영장을 활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 황금연휴 앞두고 역·터미널 등 북적

    제헌절과 일요일이 이어진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16일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전국의 터미널과 공항·역등에는 연휴를 즐기려는 많은 시민들로 크게 혼잡을 빚었다. 시민들은 이날 하오 비가 오는데도 가벼운 옷차림으로 서울을 빠져나갔다. 철도청과 항공사들은 연휴기간 임시열차와 특별기를 편성,승객수송에 나섰다.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대합실은 이날 하오2시쯤부터 승객이 몰리기 시작,평소보다 2배나 많은 3만5천여명의 승객이 제주도·속초등 관광지로 떠났다. 또 청량리역의 경우 이날 하오9시쯤 통일호를 시작으로 3만여명의 행락객이 서울을 빠져나갔으며 17일까지 동해쪽으로 가는 기차의 좌석은 모두 매진됐다.
  • 행락인파예고제 실시/23일부터 해수욕장 등 33곳 대상

    오는 23일부터 유명 피서지의 예상 피서객수를 미리 알려주는 「행락인파 예고방송」과 「행락인파예고 자동안내전화」가 신설,운영된다. 내무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피서철 행락질서 확립방안」을 마련,전국 15개 시·도에 시달했다. 「행락인파 예고방송」은 피서 절정기간인 오는 23일부터 8월15일까지 하루 행락객수가 5천명이상 예상되는 해수욕장 23곳과 국립공원 10개 등을 대상으로 KBS 제2라디오 「가로수를 누비며」(상오 7시20분방송)와 교통방송 「출발 서울대행진」(상오 8시50분방송)을 통해 방송된다.
  • 깨끗해진 행락 뒷자리(개혁바람… 달라지는 세상:16)

    ◎나들이 귀가길 손에 손에 쓰레기봉지/취사도구 대신 도시락지참 보편화/오물 60∼70% 감소… 고스톱·춤판 사라져 지난 일요일 하오 대구 팔공산 자연공원.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나온 시민들의 손에는 하나같이 쓰레기봉지가 들려 있었다. 공원입구에서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등산객들이 가져오는 쓰레기봉지를 휴지·비누 등 생활용품으로 바꿔주었다. 같은날 부산 해운대 백사장.예년보다 빨리 다가온 유월의 따가운 햇살이 피서객들의 머리 위로 내리꽂히고 있었다.부모와 자녀들이 둥글게 앉아 장기자랑을 하던 한 가족이 해가 기울자 주변의 쓰레기를 봉지에 담아 자리에서 일어섰다.이날 해운대에는 수만명의 행락객이 다녀갔지만 흥청거림 대신 차분하고 깨끗한 분위기였다. ○더 즐거워진 산행길 새 정부 출범 이후 개혁바람으로 행락문화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짜증으로 시작해 짜증으로 끝나고 먹고 마시고 난장판이 되기 일쑤였던 우리들의 나들이문화가 차분해지고 있는 것이다. 변화는 고속도로에서부터 시작된다.6일 대구에 직장이 있는 박명환씨(35)는 가족과 함께 문화재와 유적지를 구경하러 경주로 향했다.휴일마다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하는 경주입구 인터체인지에는 이날도 혼잡이 여전했다. 그러나 차량들의 질서는 예전과 달랐다.끼어들기나 갓길운행을 밥먹듯 하던 「얌체족」들은 찾아보기 힘들었다.박씨에게 모처럼의 나들이가 오랜만에 흐뭇했다. 산을 찾는 사람들은 요즘 산이 제대로 숨을 쉬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고들 즐거워한다.산이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는 말이다. 우선 고기 굽는 냄새가 없어졌다.아무데서나 껴안고 춤을 추고 목이 터져라 유행가를 불러대던 흉한 모습도 많이 사라졌다.취사도구를 한짐 짊어지고 가는 대신 간단한 도시락을 준비해 가는 행태가 자리잡히고 있다.쓰레기가 줄었음은 물론이다. ○고성방가도 옛말 광주·전남지역의 대표적 휴식공간인 무등산공원의 관리인 김연석씨(32)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하루 3·5∼4t의 쓰레기가 나왔으나 최근들어 1t정도로 줄었다』고 말했다.『자녀들에 봉지를 쥐어주며 손수 쓰레기를 줍게 하는 것보다 살아있는 교육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무등산을 찾은 한 등산객의 뜻깊은 말이다.단체관광객들의 취사행위로 계곡물이 썩어가던 지리산 국립공원도 올해들어 예전의 맑고 깨끗한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다.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강원도 화천군 광덕리 계곡.지난해까지만 해도 이맘때면 20∼30여곳의 음식점이 계곡을 가득 채워 시장터를 방불케 하던 곳이다.그러나 올해는 불법상점이 보이지 않고 있다.행락객들도 도시락과 쓰레기봉지를 들고 오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건전한 놀이로 정착 놀이문화도 변하고 있다.모였다 하면 벌이던 「고스톱판」,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된 일부 몰지각한 어른들의 「춤판」「고성방가」.이러한 추태가 죄다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대신 그 자리에는 가족 단위의 공놀이·장기자랑·레크리에이션·퀴즈게임 등 건전한 놀이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채워지고 있다.
  • 스쿠버모임 한국잠수협회 김명연회장(파수꾼)

    ◎“물속 쓰레기수거는 우리 몫”/회원 7만명 하천정화사업 지속 추진 최근 동호인들이 크게 늘고 있는 레저스포츠 스킨·스쿠버모임들이 환경보전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대표적인 단체가 한국잠수협회다. 『환경오염은 인간이 살고있는 주변의 어느곳에서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3면이 바다인데다 국토에 비해 큰강들이 많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오염의 가능성이 다른나라보다 크다고 볼수있죠.실제로 심각하기도 하고요』 사단법인 한국잠수협회 김명연회장(41·금해물산대표)은 물속을 자주 들어가다보니 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으며 이를 계기로 7만여명의 회원들 모두 수중환경보전의 파수꾼이 됐다고 말했다. 『물위에서 보고 수질을 파악한다는 것은 아주 위험합니다.들어가보면 오염정도가 매우 심각해요.우리가 지난 91년부터 매년 한강자연보호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는 것도 국민들에게 이러한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게 해주자는 생각에서 입니다』 잠수협회는 이에따라 올해의 경우에는 휴일이었던 지난달 30일 수도권회원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푸른한강가꾸기운동을 서울 여의도 한강 시민공원부근에서 갖고 원효대교에서 마포대교에 이르는 한강수중의 쓰레기를 건져냈다. 『빵봉지 비닐백등 행락객들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외에 의자 자전거등 물속에 버려져있을 이유가 전혀없는 것들도 많이 나옵니다.그간에 국민들의 의식수준의 향상으로 눈에 보이는 곳의 쓰레기는 줄었으나 눈에 띄지않는 곳에서는 아직도 마구 버리는 행위가 근절돼지 않고 있는 것이죠.특히 가두리양식장과 낚시터 근해 1종공동어장주변이 심각합니다』 협회가 공식적으로 발족한 것은 지난 79년.출범당시부터 하천을 중심으로 자연보호운동을 간간이 해오다 지난85년 동해안 수자원보호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열어 바닷물속의 정화에 나서면서 여느 환경단체못지않게 환경보호에 열성적으로 임하고 있다.그동안 환경정화활동을 한것만도 무려 70여회에 이른다. 『올해의 경우에도 한강에서 짧은 구간이지만 2트럭분의 쓰레기를 건져냈습니다.상당히 힘든 작업이지만 스쿠버경력이 20년이 넘는 베테랑들이 많아 별어려움은없죠.앞으로는 지역별로도 동시에 관할하천에 대한 정화작업을 실시할 계획도 추진중에 있습니다』 김회장은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회사가 환경오염원중의 하나인 석재가공이라 다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환경처등 관계기관은 물론이고 모든 국민들도 물속과 같이 보이지않는 곳의 오염방지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전동차 객차위서 30대 남자 감전사/육교서 추락 추정

    25일 하오6시25분쯤 서울 노원구 월계동 성북역에서 1.1㎞ 떨어진 지점에서 성북역을 떠나 주안역으로 가던 서울지하철 공사소속 313전동차(기관사 황갑연·38)3번객차 지붕 전력공급선에 30대중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감전돼 숨졌다. 이날 사고로 전동차 운행이 30여분동안 중지돼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숨진 남자가 달리는 전동차의 지붕에서 감전돼 숨졌고 흰운동화에 청바지,청점퍼를 입고 있는점 등으로 미루어 행락객이 성북역의 육교에서 실수로 떨어져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숨진 남자의 신원파악에 나섰다.
  • 행락객 담배꽁초 실화가 36%/잇단 산불… 왜 일어나나

    ◎한달째 건조기후에 바람도 잦아/인력·장비 크게 부족… 진화 어려움 올해들어 산불이 유난히 많이 일어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들어 19일까지 발생한 산불은 모두 2백26건에 9백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49건 4백54㏊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서울의 남산 크기만한 면적에 자란 40년 이상된 울창한 삼림이 몇달 사이에 민둥산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이처럼 정성껏 보살핀 산림자원이 하루 아침에 잿더미로 바뀌고 있지만 산림청 등 관계기관은 전문 인력 및 장비가 부족해 이렇다할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들은 올해 유별나게 산불이 많은 까닭을 기후 탓으로 돌리고 있다. 지난달 24일 이후 한달 가까이 전국적으로 비가 오지 않은데다 중국쪽에서 생긴 고기압의 영향으로 바람이 많이 불어 산불이 났다하면 걷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사람들의 부주의 등 인재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등산·행락객들이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때문에 난 불이 전체의 36%로 으뜸이며 논·밭두렁을 태우다 생긴 불이 30%에 이르고 있다. 또 겨우내 쌓아두었던 볏짚 등이 썩지 않은채 논에 방치돼 봄철 논갈이때 태우는 도중 바람을 타고 불길이 산에 옮겨 붙어 큰불이 되고 있다고 산림청은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불이 났을 때 진화에 나설 수 있는 전문 인력과 장비가 부족한 것도 큰 문제로 꼽히고 있다. 산불진화에 필수적인 헬기의 경우 산림청이 보유한 것은 모두 16대로 성능이 뛰어나다는 벨4­2호는 한번에 7드럼분의 물을 운반,길이 60m·너비6m의 산불 진화능력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당장 필요한 헬기 만도 27대에 이르는 등 장비의 현대화가 시급하다. 산림 공무원도 크게 부족하다. 산림 공무원 한명이 2천5백㏊를 관리하고 있으며 일부 군단위는 5천㏊까지 담당하고 있다. 이에따라 미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 활용하고 있는 전문 소방대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산불방지와 진화의 전담요원으로 구성된 소방대를 각 시·군에 갖춘다면 수천억원의 엄청난 예산이 들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피해집계도 내무부와 산림청 등 부처마다 다르고 집계방식마저도 일치돼 있지 않다. 임야만을 피해로 잡는 곳이 있는가 하면 산불의 원인이 된 논·밭두렁의 잔디 면적까지 계산하는 경우도 있다. 결국 장비·인력 부족으로 농민과 공무원들이 기초 장비만을 들고 산불을 잡겠다고 나서는 현실에서 효율적인 산불 진화는 어렵다 하겠다.
  • 성묘­상춘객 1백만 “교통전쟁”/연휴 고속도 차량 몰려 정체 극심

    ◎설악산·제주도 등 행락인파 북적/호텔·여관 초만원… 전세버스 동나 4월의 첫 휴일이자 연휴 첫날인 4일 제주도와 설악산,진해와 경주등 전국의 관광지와 유원지에는 1백여만명의 상춘객이 몰려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 특히 경부와 중부등 고속도로는 토요일밤 서울을 벗어나려는 14만여대의 차량으로 몸살을 앓은데 이어 이날에도 이른 아침부터 이어진 행락및 성묘길 차량행렬로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경부고속도로는 양재동 톨게이트에서부터 차량이 밀리기 시작해 안성까지 차량속도가 시속 10∼30㎞에 그치는 거북이운행을 했다. 또 중부고속도로는 하남인터체인지에서 동서울톨게이트사이가 심하게 막히는 등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이에따라 연휴가 끝나는 5일 고속도로는 귀경차량들로 밤늦게까지 큰 혼잡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와 설악산,진해등 전국의 관광지도 서울·부산등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크게 붐볐다. 이 때문에 호텔과 여관등 숙박시설은 몰려든 관광객들로 초만원을 이뤘으며 제주도에서는 전세버스와 렌터카까지 동이나기도 했다. 제주도에는 3일 3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린 것을 비롯,4일에도 1만8천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등 연휴기간동안의 관광객이 6만5천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설악산과 경포대에도 5만여명의 행락객으로 붐볐다. 또 군항제가 열리고 있는 진해에는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이 1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으며 가야산과 지리산,부곡온천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 이 일대를 찾은 연휴관광객은 모두 3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망우리·벽제등 공동묘지 주변도 수만명의 성묘객과 차량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 식목·한식날 산불경계령/취사행위 형사처벌/산림청,집중단속

    산림청은 2일 식목일과 청명·한식일을 맞아 성묘객·행락객등 입산자가 급증할 것에 대비,전국 시도및 영림서에 산불방지특별경계령을 내렸다. 산림청은 이날 지시에서 각급 기관장책임아래 공원묘지와 행락지·무속행위예상지역등 성묘·행락객들의 입산이 예상되는 지역에 감시원과 관계공무원을 집중배치하고 화기물반입등을 중점통제토록했다. 한편 산림청은 이기간동안 화기물을 휴대한 입산과 산림내취사행위등을 집중단속해 위반자를 형사입건 또는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
  • “도시속 정원”/어린이대공원 새달 봄꽃축제

    ◎진달래·벚꽃 등 만발… 춘흥 만끽/“경비적고 교통편리” 시민들 유혹/야간에도 개장… 마술·서커스 등 프로그램 다양 봄이오면 도시의 아이와 어른이 함께 기다리는 서울 어린이대공원 봄꽃축제가 준비를 마치고 내달 개막한다. 어린이대공원의 봄꽃축제는 연례행사이지만 올해는 특히 개원 스무돌을 맞아 공원단장은 물론 내방객의 흥을 돋우는 놀이프로그램 개발에 한층 정성을 기울였다.한때 행락객들의 발길이 교외나 수도권의 종합위락시설로 쏠리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으나 고생스러운 차량체증과 무거운 경비부담을 경험하면서 도시안에 위치해 보다 편하고 쉽게 찾을 수 있는 어린이대공원으로 발길을 돌리는 시민이 늘고있다.상업적 위락시설의 번듯한 외형에 가려졌던 어린이대공원의 높은 시민공원적 가치가 재인식되기에 이른 것이다. 현재 어린이대공원 주변은 지하철공사가 진행중이라 교통소통이 예전처럼 원활하지는 못하지만 주말 교외나들이보단 교통사정이 훨씬 낫다.그리고 입장료(어른 6백원·학생 3백원·7세이하 어린이 무료)를 비롯,개별 시설이용료가 9백∼2백원(어린이)에 그쳐 말그대로 염가봉사이다.그러나 무엇보다 대도시안에 잘 보존된 22만평의 자연및 녹지공간이란 점이 어린이대공원의 자랑이다. 봄철축제는 어린이대공원의 이와같은 도심속 자연과 녹지공간적 가치가 최고로 발휘되는 이벤트다.또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봄꽃이 만발한 공원의 야경을 즐기는 야간관람인데 대공원측은 내달 3일(토)부터 25일(일)까지,그리고 어린이날에 한해 야간개장을 실시한다. 대공원에는 넓은 풀밭과 함께 십여만주의 각종 수목이 우거진 숲이 산책로 양편에 들어서있는데 이번 축제의 주인공들인 만개한 진달래,개나리,벚꽃등이 빈틈없이 길 가징자리를 화려하게 수놓는다.봄꽃들은 벚나무 2천3백주,살구나무 2백10주,매화나무 2백10주,철쭉 6천1백주,영산홍 5만6천주,진달래 2천8백주,개나리 4만1천주,라일락 2백주 등이며 조명불빛이 아우러지는 야간에는 봄의 훈향이 한층 달콤하게 다가온다. 내달 3일의 개막일에는 하오4시부터 고적대 행진,경비행기의 오색연막 축하쇼,비둘기 비상,마그네슘 축포 등의 개막행사를 벌인다.동물 탈을 쓴 캐릭터와 함께 이번에 제작된 3m크기의 철제 대형로봇이 축제기간동안 매일 공원내를 행진하며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짜여져있다. 주말 프로그램은 줄타기·마술 등의 곡예를 펼치는 동춘서커스단 공연(상오11시부터 하오9시까지 4회),줄인형극(5회),자전거묘기등 레포츠축제(하오1시),연예인무대(하오5시),노래자랑 시간(하오4시)및 불꽃축제(1백발 하오8시)등으로 엮어졌다.
  • 해양오염 측정지역 확대/주요 해수욕장 등 24곳 추가

    ◎환경처,올해 2백94곳 조사 환경처는 12일 해양오염이 갈수록 확산됨에따라 올해부터 해수욕장에 대해서도 해양오염도를 측정하기로 했다. 환경처의 이같은 방침은 그동안 전국해양을 2백70개권역으로 나눈뒤 권역별 대표지점을 선정,오염도를 측정함에따라 주요오염지역인 해수욕장이 누락되어 해양의 실질오염도를 파악하는데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환경처는 우선 올해에는 해운대 경포대 대천등 인파가 많이 몰리거나 비교적 오염도가 심한 전국 주요해수욕장 20곳을 측정하기로 했다. 또 공사로 쉽게 오염될 가능성이 큰 준설사업지역 4곳도 측정지점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이에따라 올해의 해양오염측정지점은 2백94개로 늘어나게 됐다. 환경처는 이와함께 매년 2월 5월 8월 11월등 4차례에 걸쳐 실시해오던 측정횟수를 6차례로 늘려 행락객들이 몰려 오염이 심한 6월과 9월에도 측정을 하기로 했다.
  • 신정연휴/도심 한산… 관광지 북적/전국스키장에 사상최대 30만인파

    ◎차량 대혼잡… 숙박업소 동나/수월한 귀경길… 영동고속도만 체증 올해 신정연휴는 어느해보다도 큰사건·사고없이 차분하고 조용했다. 모처럼만의 사흘연휴를 맞아 많은 시민들이 고향을 찾아 가족·친지들과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으며 전국의 스키장과 산·온천장등 유원지도 연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크게 붐볐다. 신정연휴기간동안 강원도 설악산과 경포대·평창군 용평스키장과 고성군 알프스스키장·무주리조트등 관광지에는 30여만명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스키장등 유원지 주변도로는 행락객들이 타고온 차량들로 혼잡을 빚기도 했으며 호텔과 여관방이 동이나 민박을 하기도 했다. 고향이 이북인 실향민들도 임진각과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를 찾아 북녘땅을 바라보며 이산의 아픔과 실향의 슬픔을 달래고 조국통일을 기원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가족과 함께 가정에서 조용하게 휴일을 보내거나 가까운 친지들을 찾아 새해인사를 나눴다. 서울도심지는 연휴기간동안 상가들이 모두 문을 닫은 가운데 발길이 뜸한 모습이었지만 시내 극장가에는 영화를 보려는 인파가 이른 아침부터 몰려 매진 사태를 빚기도 했다.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남산 팔각정 앞뜰에서는 제2회 통일기원 남산봉수대봉화식이 있었으며 한강고수부지에서는 연날리기대회도 열렸다. 신정연휴 마지막날인 3일 고속버스터미널과 서울역,김포공항등에는 귀경객들이 분산해 상경한 탓으로 큰 혼잡을 빚지는 않았다. 귀경객과 행락인파는 예년에 비해 30%이상 늘었으나 예년과 같은 정체현상은 없었다. 특히 지난해말 양재∼수원구간과 수원∼천원구간등 병목현상을 빚던 길이 1차선씩 확장된 경부고속도로는 더욱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하오 늦게부터는 귀경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고속도로 차량속도가 떨어지고 일부구간에서는 체증을 빚기도 했다. 왕복 2차선인 영동고속도로의 경우는 신갈기점 45㎞지점인 가남휴게소주변이 이날 하오2시부터 심하게 막히는등 다른 도로보다 비교적 교통체증이 심했다.
  • 호텔·관광업계 뜻밖의“대선한파”/공명분위기 확산… 특수기대 빗나가

    ◎“망년회 선거뒤로” 예약률 크게 저조/「출장연회」 등 고객유치 안간힘 대통령선거특수(특수)를 기대했던 호텔·고급음식점·관광업계가 장사가 안돼 울상이다. 연말을 맞아 이맘때 쯤이면 예약러시를 이뤘던 호텔및 고급음식점등은 올해는 대통령선거일정까지 포함돼 큰 기대를 걸었으나 예약률이 예년수준에도 크게 못미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또 지난 3·24총선때 짭짤한 재미를 보았던 관광업계 역시 「선심관광용」전세버스이용주문이 거의 없게되자 불황을 면치못하고 있다. 호텔·관광업계등에 몰아닥친 이같은 한파는 공명선거분위기가 정착돼 가면서 연말마다 가져오던 각종모임의 관계자들이 선거를 빌미로 한 모임이라는 오해를 받지않기 위해 올 행사를 아예 취소하거나 선거이후로 미루는등 자제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시 남구 K호텔의 경우 각종 연회장은 물론이고 객실 예약률이 30%에도 못미치자 출장연회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고객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느나 별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춘천의 S호텔은예약률이 지난해의 60%선에 머무르고 있으며 L관광호텔과 C관광호텔도 비슷한 상황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해마다 12월초에 시·군지부 주요 간부연찬회를 갖던 자유총연맹 강원도지회는 올 행사를 대통령선거가 끝난 뒤로 미뤘으며 새마을운동 강원도지부도 올 사업분석평가와 내년도 사업계획수립을 위한 시·군협의회를 당초 이달초에서 대선이후로 연기했다. 대구·경북·강원·부산등 전국 주요여행사 역시 일요일의 예식장 손님을 제외하고는 선거철마다 크게 몰렸던 선심관광이나 단체관광 예약이 전혀 없고 평일에는 회사마다 2∼3대정도의 전세버스 운행이 고작이다. 특히 각지역 선관위등에서 선심관광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자 겨울철에 이용객이 많은 온천등 주요관광지를 찾던 일반행락객의 발길마저 뜸해져 관광업계는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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