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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 “의사 모두가 회원” 대표성 강조… 의료계선 “전공의 ‘총알받이’로” 비판

    의협 “의사 모두가 회원” 대표성 강조… 의료계선 “전공의 ‘총알받이’로” 비판

    협회 결정권 갖는 직역은 개원의대립 부추기고 집단행동은 미뤄의대 교수·전공의도 대표성 지적“500명 수준 증원 찬성”도 잇따라 “대한의사협회(의협)는 대한민국 14만 의사 모두가 회원으로 등록돼있는 의료법상 유일한 의료계 법정 단체다.” 대통령실이 28일 공개적으로 의협의 대표성에 ‘의문’을 제기하자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반박에 나섰다. 앞서 27일에는 “정부는 의협 비대위가 일부 의사의 단체인 것처럼 장난질을 치고 있다”며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회장은 우리 비대위 위원”이라고 강조했다. 24일에는 정부와 협상에 나선 서울대의대교수협의회 비대위를 겨냥해 “무슨 자격으로 협상하느냐”고 질타했다. 의협은 과연 의사들의 ‘대표 단체’일까. 의협에는 전공의, 개원의, 의대교수, 봉직의 등 다양한 직역 의사들이 속해 있다. 의사 자격증을 가진 모두가 회원으로 자동 가입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협 결정을 좌지우지하는 직역은 개원의들이다. 의협 비대위를 이끄는 김택우 위원장, 비대위 대변인 격인 주 언론홍보위원장도 개원의 출신이다. 의협 산하 의료정책연구원의 ‘회비 납부율 향상 방안’ 보고서를 보면 2020년 기준 개원의 회비 납부율은 전체 평균(67%)을 웃돈다. 65세 이상 개원의 86%, 전체 개원의 68%가 회비를 내고 있다. 2년간 의협 회비를 내야 의협회장과 비례대의원, 시도 의사회장 선거권이 쥐어지기 때문에 회비를 내는 ‘진성 회원’이어야 의협 권력 구도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의료정책연구원도 2021년에 발간한 ‘대한의사협회 거버넌스 현황과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의협 회장 선출 방식을 언급하며 “일부 직역 혹은 단체로부터 지지받은 후보자가 회장으로 당선될 수 있다. 이는 전체 회원을 대표하지 못한다는 대표성 문제”로 이어진다고 자가 진단을 내렸다. 중재에 나선 의대 교수들은 물론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들도 의협의 대표성에 관해선 의문을 제기한다. 정진행 서울대의대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26일 전공의들과 회동 후 “전공의와 의대생들 대부분 대학병원 소속으로, 그들을 지도하는 것은 의협이 아니라 대학교수들”이라고 강조했다. 전공의 단체 대표인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이 의협 비대위에 속해 있긴 하지만, 사실상 개별 행동을 하고 있다. 전공의들을 ‘총알받이’로 내세우고 정작 개원의 중심의 의협은 집단행동에 돌입하지 않는데 대한 불만도 파다하다. 전공의와 연락한 한 의료계 인사는 “19일부터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는데도 의협이 (개원의 집단 휴진 등) 공동 행동을 미루고 있는 상황, 의협 인사들의 과격한 발언으로 의사 집단 전체가 국민들로부터 악마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전공의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명도 증원할 수 없다’고 외치는 의협과 달리 의료계에서는 연간 350~500명 정도의 작은 규모이지만 증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 27일 40개 의대 학장 단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총회를 열어 의대 증원 규모로 350명을 제시했고, 23~24일 성균관대 의대 교수협의회가 소속 교수 2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가장 많은 24.9%가 ‘500명 수준 증원’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의협이 이런 다양한 의견을 모으지 못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며 극단 대립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평소에도 하루 13건 ‘응급실 뺑뺑이’… 인프라 취약한 지방, 버틸 수 있을까

    평소에도 하루 13건 ‘응급실 뺑뺑이’… 인프라 취약한 지방, 버틸 수 있을까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 집단행동 여파로 ‘응급실 뺑뺑이’와 이송 지연으로 인한 피해가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존에도 매일 13건의 119 구급대 재이송 사례가 발생했지만 ‘3월 의료대란’이 현실화되면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병원 찾아 삼만리’ 현상이 빈번해지고 골든타임을 놓치는 사례가 늘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대전에서 80대 노인이 ‘전화 뺑뺑이’를 돌다가 1시간여 만에 병원에 도착했지만 결국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송 병원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1시간 7분 만에 한 대학병원에 도착했으나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경남 창원에서도 응급 환자들의 병원 이송 지연이 잇따랐다. 25일 오전 1세 남아가 호흡곤란 증상으로 신고 됐지만, 4개 병원에서 ‘전공의가 부족해 진료가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고 2시간 56분 만에 진주 경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날에는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친 20대 남성의 이송도 수십 분 지연됐다. 부산에서도 20일부터 26일까지 42건의 이송 지연 사례가 발생했다. 다리를 다친 70대 노인은 병원을 찾지 못해 경남 창원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송까지 2시간이나 걸렸다. 대구에서는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병원 3곳을 접촉한 끝에 50분 만에 겨우 이송되는 일도 있었다. ‘응급실 뺑뺑이’는 의사 파업 이전에도 논란의 대상이었다.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22~2023년 전국에서 119 구급대 재이송 환자는 총 9414건으로 확인됐다. 하루 평균 12.9명 꼴이다. 4차 재이송도 26건에 달했다. 주 원인은 전문의 부재(3432건·36.5%)와 병상 부족(1895건·20.1%) 등이었다. 병원을 찾지 못하는 사례는 의료 취약지인 비수도권에서 더욱 빈번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중앙의료원의 ‘2022년 의료취약지 모니터링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시·군·구 250곳 중 98곳(39.2%)이 응급의료 취약지였다. 지역응급의료센터로 30분 안에 도달할 수 없거나 권역응급의료센터로 1시간 안에 도달이 불가능한 인구가 지역 내 30% 이상인 곳을 말한다. 지역별로는 전남 17곳, 경북 16곳, 강원 15곳 등이었다. 수도권에서 멀어질 수록 취약지가 많았다. 정부가 다음 달 초 대전 등 전국 4곳에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열겠다고 밝혔지만, 의료인력 확보가 어려워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전북의 한 기초단체 관계자는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해 길에서 애타게 헤매는 일이 없도록 의료기관, 소방 등과 협력하고 있지만 다음달 이후에는 피해가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이재명 “탈당도 자유”… 강 건너는 ‘文明 갈등’

    이재명 “탈당도 자유”… 강 건너는 ‘文明 갈등’

    컷오프 임종석 “참담… 재고 요청”李 “세대교체 필요” 불공정 일축 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서울 중·성동갑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28일 “참담하다. 납득이 안 된다”며 재고를 촉구했다. 반면 비명(비이재명)계에서 추가 탈당이 이어지는 데 대해 이재명(얼굴) 대표는 “입당도 자유, 탈당도 자유”라면서 불공정 공천을 일축하고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경남 양산 회동에서 이 대표가 굳게 약속한 ‘명문(이재명·문재인) 정당’과 용광로 통합을 믿었는데 지금은 그저 참담할 뿐이고,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납득이 되질 않는다”고 배신감을 토로했다. 이어 “중·성동갑에 대한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의결을 재고해 달라”고 촉구했다. 임 전 실장은 “어쩌면 우리가 통합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절박함이 제 가슴 안에 있다. 정치는 생물이다”라고 했다. 자신의 최후통첩이 수용되지 않는다면 탈당 등을 선택할 여지를 남겼다. 그는 “최종 거취는 최고위원회의 답을 들은 후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당 지도부에서 다른 지역구 출마를 요청한다면 고려하겠냐는 질문에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컷오프 발표 후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소통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 다음에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만 했다. 그간 친명(친이재명)계 지도부는 임 전 실장을 향해 ‘윤석열 정부 출범의 책임’을 지고 험지 출마를 요구했지만 임 전 실장은 자신의 지역구였던 중·성동갑을 고수했다.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중·성동갑에 전략공천한 결정에 불복을 선언한 임 전 실장은 이날 중·성동갑 중심인 왕십리역에서 선거운동을 이어 갔다.현장에는 홍영표(인천 부평을) 의원을 비롯해 윤영찬(경기 성남중원), 송갑석(광주 서구갑) 등 친문계 의원들이 격려차 집결해 이 대표를 향한 집단 시위를 방불케 했다. 송 의원은 “임 전 실장의 중·성동갑 공천 문제는 ‘명문 정당’으로 하나가 돼 총선에서 승리하느냐의 시금석”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통합하지 못하고 혁신하지 못하는 선거는 질 수밖에 없다”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홍 의원은 비명·친문계 의원들의 집단행동 구상에 대해 “내가 민주당에서 경선을 할 것인지 당의 최종 결정이 남아 있으니까 결과에 따라 선택하고 결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명계 인사들의 줄탈당도 현실화하고 있다. 전날 박영순 의원에 이어 이날은 5선 중진 설훈(경기 부천을)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개인의 방탄만을 생각하는 민주당에 더이상 남아 있을 수 없다”며 탈당을 공식화했다. 설 의원은 “이 대표는 연산군처럼 모든 의사결정을 자신과 측근과만 하고 그저 자신이 교도소를 어떻게 해야 가지 않을까만을 생각하며 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 입당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지역에 있는 분들은 무소속이 좋겠다고 하고 동료 의원들의 의견도 많이 갈린다”고 했다. 이날 이상헌 의원도 최근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북구를 비례연합정당에 참가한 진보당에 양보하기로 한 당의 결정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로써 탈당하거나 탈당 의사를 밝힌 현역 의원은 총 5명이다. 홍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당에서 (비명계가) 나가는 걸 오히려 뒤에서 즐기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아주 많지는 않겠지만 전체적으로 (탈당을 결심한 인원이) 5명에서 10명까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의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새로운 사람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며 “강물이 흘러 바다로 가는 것처럼 세대교체와 새로운 기회가 있어야 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선수 선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임 전 실장의 재고 요청이나 홍 의원의 공개 비판에 대해 “가지들은 부딪칠 수 있지만 우리는 거대한 나무의 한 부분이고 의견이 다른 부분들은 최대한 노력해 대화하고 소통해 원만히 수습하겠다”고 했다. 여론조사 업체 선정 의혹에 대해 이 대표는 “내부 판단을 위한 조사이기 때문에 경선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의원들의 탈당에 대해 이 대표는 “최근에 탈당하시는 분들이 한두 분 계신 것 같은데 입당도 자유고, 탈당도 자유다. 그런데 경기하다 질 것 같으니 안 하겠다는 것은 국민 보기에 아름답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오중기(경북 포항북), 김상헌(포항남·울릉), 김철호(구미갑), 김현권(구미을) 등 경북 지역에 출마하는 원외 후보들을 거론하며 “험지에서 뛰고 계신 이분들이 진짜 민주당의 뿌리”라며 후원을 당부했다.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고수하는 임 전 실장과 반발하는 친문계 의원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친명계 지도부 인사들은 이 대표 엄호에 나섰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때면 노무현 깃발, 문재인 깃발 내세우며 친노(친노무현)·친문을 자처했다”며 “그런데 이재명은 (왜) 안 되나. 이 대표는 민주당의 시대정신이고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가 비명·친문계 반발을 ‘불가피한 진통’으로 보는 만큼 총선 위기론도 확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무게감 있는 친명계 의원이 ‘불출마 선언’ 등으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한 수도권 의원은 “이 대표가 당장 사퇴한다고 해도 상황을 반전시키기가 어렵다. 봉합할 때를 놓친 것 같다”고 우려했다.
  • 의협, 복귀 시한 앞두고 “정부와 대화”

    의협, 복귀 시한 앞두고 “정부와 대화”

    “협의체 준비” 각 대학에 자제 호소정부, 전공의들에 비공개 회동 제안 정부는 전공의 복귀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29일을 하루 앞두고 ‘사법 절차’를 위한 정지작업과 대화 노력을 병행했다. 보건복지부는 28일 각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자 집에 직접 찾아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렸고, 경찰은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정부로부터 고발당한 대한의사협회(의협) 관계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전공의들에게 비공개로 만나자며 대화를 원하는 사람은 29일 서울 여의도 건강보험공단으로 모여달라는 문자를 발송했다. 대통령실은 “의협이 대표성을 갖기 어렵다”며 대표성 있는 협의체 구성을 의료계에 요청했다. 최후통첩을 유지한 상황에서 마지막 대화 시도를 이어 간 것이다. 의협은 이날 ‘총장님들께 보내는 호소문’에서 “현재 의료계가 정부와의 대화를 위해 협의체를 준비하고 있다”며 “협의체가 구성되기 전까지라도 (의대 증원) 신청 요청을 자제해 달라”고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정부가 언급한 다양한 직역이 참여한 대표성 있는 협의체인지, 의협 단일 창구로 협상에 나서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공의) 복귀 요청은 처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처벌받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생명을 지키는 본래 자리로 돌아와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히 작동되도록 별도 예비비로 예산을 지원하고 대체 인력을 지원하는 한편 필수의료 수련을 받은 공보의 150명과 군의관 20명을 다음달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우편이나 문자메시지로 업무개시명령을 전달해 온 복지부가 자택 방문 전달로 전술을 바꾼 것은 사법 절차 준비를 마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문자메시지로 업무개시명령을 보내다 보니 전공의 사이에 ‘전화번호를 바꾸라’는 행동지침이 돌아 법적 논란이 없도록 확실한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개시명령 대상자도 대폭 늘렸다. 26일 기준 업무개시명령 대상자는 57개 수련병원 전공의 7036명이었는데 이날 발표에선 100개 수련병원 9267명으로 2000명 넘게 늘었다. 27일 오후 7시 기준 주요 99개 수련병원에서 9937명(80.8%)이 사직서를 냈고, 근무지 이탈자는 8992명(73.1%)으로 확인됐다. 미복귀자 전원에게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내리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나 정부가 ‘기계적 법 적용’을 강조하고 있어 전공의들에게는 압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미하지만 일부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도 포착됐다. 전남대병원에서 40명가량이 돌아왔고 서울 건국대병원에서 12명, 경기 수원 성빈센트병원 18명, 조선대병원 7명, 충북대병원 6명이 업무개시명령을 받고 병원으로 돌아왔다. 경찰은 정부가 전날 고발한 의협 비대위 김택우 위원장·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 5명과 인터넷에 선동 글을 올린 ‘성명불상자’ 수사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수사 후 기소돼 재판에서 금고 이상 형을 받으면 의사 면허가 취소된다. 대통령실이 이날 의협의 ‘의료계 대표성’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며 다양한 의견을 모을 수 있는 협의체를 꾸려 달라고 요청한 것은 이미 ‘대표성 논란’으로 수세에 몰린 의협을 고립시키는 한편 전임의(펠로)와 의대 교수까지 협의체에 포함시켜 의료 대란이 더 커지기 전에 사태를 마무리 짓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큰 병원, 중소병원, 전공의, 의대생, 의대 교수 입장이 굉장히 결이 다른 부분이 있다”면서 “정부 대화에 실효성이 있으려면 대표성 있는 기구나 구성원과 이야기가 돼야 하는데 각자 접촉하는 방식으론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은 “정부 지지율이 30%라고 정통성·대표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를 운영하는 전국 40개교 총장과 간담회를 열고 “의과대학 학생들은 학업 현장으로 조속히 복귀하길 간곡히 요청드린다”면서 “휴학을 신청한 학생과 수업 거부를 이어 가는 학생들은 학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 “건강하고 원기 왕성한 80세 남성”…주치의가 본 바이든

    “건강하고 원기 왕성한 80세 남성”…주치의가 본 바이든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가 다시 주목 받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29일(한국시간) 정기 건강검진을 받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관저에서 나와 전용 헬기인 마린원에 탑승하면서 이런 일정을 공지했다. 그는 언론에 “건강 검진을 위해 월터 리드(군병원)에 간다”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날 오후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검진 요약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2월 16일에도 정기 건강검진을 받았다. 당시 케빈 오코너 백악관 주치의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건강하고 원기 왕성한 80세 남성”이라면서 “대통령은 여전히 직무에 적합한 상태에 있고 어떤 예외 없이 그의 모든 책무를 완전히 이행한다”고 평가했다. 1942년생인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81세로 역대 최고령 현직 대통령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문제는 재선 도전에 있어서 가장 큰 리스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 시절 기밀문서 유출 및 불법보관 혐의를 수사한 로버트 허 특검의 보고서에 바이든 대통령의 기억력이 제한적이라고 명시되면서 최근 고령 리스크가 재부각된 상태다.바이든 “나만큼 늙은 트럼프, 부인 이름조차 기억못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방영된 TV 토크쇼에서 자신보다 4살 적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그는 대략 나만큼 늙었지만, 자기 부인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신 건강 문제를 거론하는 등 공세 모드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그의 발언은 앞서 지난 주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수단체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행사 연설에서 부인 멜라니아를 ‘머세이디스’라고 불렀다는 소셜미디어(SNS) 등의 주장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멜라니아가 아닌 자신의 대통령 재임 기간 백악관 전략커뮤니케이션 선임 고문을 지낸 인사이자 CPAC 행사 주최 측에 속한 머세이디스 슐랩을 지칭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지난달 NBC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약 4분의 3이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 응답자의 절반은 민주당 지지자였다.
  • ADHD 친구 포용법 배우는 美… 韓선 학폭 연루 일쑤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ADHD 친구 포용법 배우는 美… 韓선 학폭 연루 일쑤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툭하면 누워서 떼를 써 눈총을 받는 피터. 어떻게 피터와 어울릴지 논의하는 학생 자치회에서 교사는 “피터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지녀 행동 조절이 어렵지만 칭찬받고 싶은 마음은 누구보다 큰 아이”라고 일러준다. 회의 끝에 이 반에선 ‘문제행동은 못 본 척하고, 옳은 일을 할 때는 칭찬하기’란 규칙을 세운다. 한 번, 두 번 작은 칭찬이 쌓이며 피터는 다정한 아이로 변한다. ●美 ‘피터 이야기’ 영상 통해 증상 이해 중등교사 출신 송형호 교사 컨설턴트가 ADHD 아동 교육법을 강의하기 전 상영하는 ‘피터 이야기’의 내용이다. 송씨는 28일 “피터 이야기는 정서·행동 문제를 지닌 아이를 어떻게 포용할지를 제시하는 교재”라면서 “교사뿐 아니라 또래 아이들에게도 ADHD와 함께하는 법을 일러준다”고 설명했다. 미국 학교가 배경인 피터 이야기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등장인물의 다양성이다. 상담교사, 사회복지사, 방과후 교사 등 다양한 전문가가 등장한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국가별 학교 구성원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미국 학교만 이런 게 아니다. 핀란드 학교에는 교사와 특수교사, 쉬는 시간 운동장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보조교사, 방과후클럽 활동 강사, 상담가인 큐레이터 등이 배치된다. KEDI가 조사한 독일의 학교에는 학교 사회복지사, 예체능 강사, 자원봉사자 등이 투입돼 있다. ●미국에선 자녀 치료 거부하면 처벌 2022년 기준 전문상담(순회)교사 배치율이 46.3%에 이르는 등 한국에서도 교내 구성인원이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학교 검사에서 정서·행동 위기 관심군이 됐어도 부모가 동의하지 않는 이유 등으로 2차기관으로 연계되지 않는 초중고교생이 27.3%(4만 3000명)에 이른다. 교사는 아동학대(정서적 학대)로 고소당할까 봐 진단을 강권하지 못한다. 정서·행동 장애 진단을 회피하거나 치료를 거부하는 부모를 아동학대(방임)로 처벌하는 미국과는 정반대다. 부모가 치료에 임하지 않는 한 정서·행동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의 학교부적응은 학년이 오를수록 심해진다. 사회적 친밀성을 쌓는 데 어려움을 겪는 ADHD 아이가 학교폭력 가·피해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 ●학폭 가·피해 때 과잉행동 고려 안 해 교육지원청에서 4년 동안 근무했던 박종민 변호사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가 열렸을 때 피해 학생이 ADHD를 지니고 있거나 가해 학생이 심의 과정에서 ADHD 진단을 받은 자료를 제출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고 설명했다. 학폭 가해 이후 진단받는 경우는 ‘ADHD가 있으니 공격성을 이해해 달라’는 식으로 정상참작을 바라는 게 아니라 ‘이제라도 ADHD 치료에 임하겠다’고 약속하며 선처를 구하는 경우가 많다. 법원 판례 역시 ADHD를 지닌 걸 심신미약으로 인정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ADHD 학생이 학폭 피해자가 되는 경우는 가해자가 다수일 때가 많다. 이른바 은따(은밀한 따돌림)가 되는 경우다. 엄은하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세종·충청센터 지부장은 “조별 발표 수업을 할 때 ADHD 아이를 끼워 주지 않는 등 따돌림을 하거나 게임 중독 때문에 상담을 받으러 왔다가 ADHD 진단을 받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ADHD 학생은 자존감이 떨어진 채로 상담을 받으러 오지만, 관심 분야에 있어선 남들보다 집중력이 높고 창의성도 남다르다는 ADHD의 장점을 반복해서 설명하면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금세 해맑아지는 아이들이 많다”고 했다.
  • “하루 단 15분이라도 함께 노세요… 관심 자체가 아이들에겐 큰 보상”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하루 단 15분이라도 함께 노세요… 관심 자체가 아이들에겐 큰 보상”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ADHD아동 자존감 쉽게 낮아져함께 놀이하면서 칭찬·격려 표현질문·지시 안 하고 행동 관찰해야 “아이에게 주는 관심 자체가 가장 큰 보상입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증상을 보이는 아이를 가정에서는 어떻게 돌봐야 할까. 국내 ADHD 전문가로 유명한 김붕년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는 자녀의 눈을 마주 보며 지시하고, 아동의 행동에 따라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녀가 ADHD가 아니더라도 평소 눈으로는 스마트폰을 보면서 아이의 뒤통수를 향해 지시하기 일쑤인 부모라면 새겨들어야 할 ‘양육의 기술’이다. 김 교수는 28일 “부모가 조그만 일이라도 아이가 잘할 때 관심을 갖고 격려를 해 준다면 긍정적인 행동이 늘어난다”면서 “아이는 스스로 성취할 수 있는 것을 많이 해볼수록 더 낙천적이 되고 자신감을 느끼기 쉽다”고 말했다. 때문에 부모가 아이와 대화를 많이 나누고 가장 잘하는 것과 가장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칭찬을 하고 바로 비판을 하는 것은 잘못된 방법 중 하나”라면서 “이러한 방법은 긍정적인 행동에 대한 관심을 줄이게 된다”고 덧붙였다. ADHD 아동은 특성상 지적을 많이 받아 자존감이 낮아지기 쉽다. 자존감을 회복하고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생각만을 따르게 하기보다 아동의 감정과 사고를 존중해 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김 교수는 아이와 함께하는 ‘놀이시간’을 제안했다. 하루 15~20분 정도 아동의 다양한 행동을 관찰하고 어떤 질문이나 지시도 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벌의 효과는 일시적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다. 김 교수는 “ADHD 아동이 지능이 낮거나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잔소리는 상황을 악화시킨다”면서 “만약 벌을 줘야 하는 상황이라면 기준이 명확해야 하고 벌받는 동안에도 바람직한 행동을 하면 칭찬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ADHD 아동은 자신의 요구에 맞게 환경이 조직화되면 자기 관리 능력이 점차 좋아진다. 김 교수는 “아이가 스스로 방을 정리하고 직접 정한 하루 일과대로 생활하는 습관을 가지게 된다면 자신감과 경쟁력이 점차 커지고 자존감도 높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 “문제아라 불린 내 아이… 편견에 갇혀 ADHD 진단받기 주저했다”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문제아라 불린 내 아이… 편견에 갇혀 ADHD 진단받기 주저했다”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ADHD 자녀 둔 엄마들의 이야기 ‘280조원’ 정부가 2006년 이후 저출산 대책에 15년간 쏟아부은 돈이다. 매해 떨어지는 출산율을 붙잡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가운데 정작 이미 세상에 나온 아이들의 정신건강을 돌볼 방법에 대한 고민은 뒤로 미뤄졌다. 그러는 사이 F코드(정신과적 질병코드) 진단을 받은 국내 아동·청소년의 수는 급격히 늘어났고 엄마들은 “F코드를 받은 아이를 ‘아픈 아이’가 아니라 ‘나쁜 아이’ 취급하는 한국에서 살기 힘들다”고 호소한다. 태어날 아이를 늘릴 걱정만큼 태어난 아이를 지키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신문은 정서·행동 문제가 있는 가정의 어려움을 알아보기 위해 정신 및 행동 장애의 일종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심층조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자신의 아이를 ‘세모’(별난 아이)와 ‘터틀이’(느린 아이)라고 부르는 엄마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진단받고 나서 거의 죽고 싶더라고요. 어떻게 키울지 막막했어요. 교사일 때 ‘문제아’라고 불리는 애들을 보면서 부모 탓을 한 적도 있는데, ADHD 아들을 키워 보니 부모를 탓하는 게 얼마나 잔인한 건지 알겠더라고요.” 12년차 중등 교사이자 초등학교 3학년 ADHD 아들을 둔 엄마인 이정민(35·가명)씨는 지난달 서울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아들이 ADHD 진단을 받은 이후 정신과적 질환에 대한 뿌리깊은 편견과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한국의 교육 시스템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가 ADHD가 됨으로써 갑자기 제가 주류에서 벗어난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ADHD라면 집중력이 낮아 성적이 안 좋고, 과잉행동 때문에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지 못할 것이라는 사회적 편견이 강한데, 공부를 못하고 인기도 없다는 건 한국에서 치명적인 약점으로 취급받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교직 생활에서 만났던 정서·행동 위기학생들의 부모를 탓했던 과거를 후회한다고도 말했다.교육 전문가라고 자부해 왔지만 아들의 ADHD 증상을 알아차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역시 정신과 질환에 대한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아들이 다섯 살 때부터 어린이집에서 과잉행동을 자제하지 못해 힘들다는 선생님의 전화를 자주 받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선생님이 너무 예민하다’고만 생각했다. 이듬해 야외활동 날 어린이집 선생님이 아들에게 눈을 떼지 않는 모습을 우연히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아들이 일곱 살이 된 해, 새학기가 얼마 지나지 않아 선생님으로부터 또다시 생활지도가 어렵다는 전화를 받았다. 의심이 확신이 되자 이씨는 아들의 손을 잡고 병원으로 향했고 ADHD라는 진단명을 손에 쥐었다. 선생님의 첫 권유부터 병원에 가기까지 2년이나 걸린 셈인데, 교사조차 자신의 자녀의 정서 문제를 발견하고 치료하는 데 긴 시간과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보여 준다. 마침내 병원에 갔지만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다. 가족과 주변인들의 편견이다. 이씨는 “진단받기까지도 힘들었는데 가족들의 편견하고도 싸워야 한다는 게 힘들다”고 했다. 주위 사람들로부터 ‘애를 정신과까지 데려갔어야 했냐’, ‘네가 긁어부스럼 만드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야 했다고 말했다.주변의 이런 반응을 겪은 학부모들은 교사에게 아이의 정서·행동 장애 진단 사실을 밝히지 않는 쪽을 선택한다. 서울신문이 ADHD 자녀를 둔 학부모 21명을 대상으로 ‘담임 교사에게 자녀의 ADHD 사실을 밝혔느냐’고 물었을 때 절반 이상(12명)이 ‘아니요’라고 답했다. 응답자 등 대부분은 교사가 색안경을 끼고 자신의 자녀를 바라볼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을 이유로 답했다. 하지만 한국과 다르게 교사의 관찰을 ADHD 진단의 중요한 요소로 보고 권장하는 나라도 있다. 교사야말로 학교라는 사회적 공간에서 벌어지는 아이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보는 어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네덜란드에는 교사가 ADHD 진단을 추천하면 진료비를 깎아 주는 제도가 있다. 2012년쯤 이 나라에 살았던 김재윤 위드인넷 대표는 “유럽의 의료비는 비싸지만 ADHD 검사의 경우 교사 추천서를 지참하면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고 전했다. 수도권으로의 의료 인프라 쏠림도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적기 치료를 방해하는 또 다른 요소다. 경북 지역에 거주하는 이씨는 “저희 지역엔 소아정신과가 아예 없다”며 “근처에 있는 다른 도시로 갔는데 그마저도 소아정신과가 아니라 성인들이 가는 정신건강의학과였다”고 말했다. 이러다 보니 수도권에 있는 유명한 병원의 초진 예약은 1~2년 대기가 기본이다. 또 다른 학부모는 한국의 교육제도가 정서·행동 위기학생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양성이 존중되지 않는 교육시스템 속에선 이들이 늘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과목마다 교사가 바뀌는 중·고등학교에선 수업에 더욱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중3 ADHD 아들을 둔 김모(50)씨는 “과목 수가 많아지는 고등학교 입학이 벌써 두렵다”면서 “마감 기한이 있는 수행평가나 팀프로젝트에 굉장히 취약한 애들이라 수시는 이미 포기했다”고 한탄했다. 미국의 경우 ADHD를 진단받은 학생이 대입자격시험(SAT)을 볼 때 추가 시간을 주거나 진단서를 제출할 경우 별도의 교실에서 시험을 보게 해 주는 등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한국은 아직 별도의 지원책이 없다.
  • “허심탄회하게 대화합시다…29일 오후 4시, 여의도로 오세요”

    “허심탄회하게 대화합시다…29일 오후 4시, 여의도로 오세요”

    보건복지부가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들에게 장소와 시간을 공지하며 대화를 제안했다. 대화가 성사되면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 이후 복지부와 전공의들이 처음 직접 마주보는 자리가 된다. 28일 복지부는 온라인으로 전공의들에게 29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알렸다. 복지부는 박민수 2차관 명의로 ‘전공의 여러분께 대화를 제안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쓴 공지글에서 “공식 발표를 통해 여러 차례 대화를 제안하고 대표들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시간과 장소를 정해 알린다”며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표, 각 수련 병원 대표는 물론, 전공의 누구라도 참여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공의 내부에서 대화를 위한 협의체 구성도 집단행동을 주도하는 것으로 인식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대화를 위한 협의체이므로 집단행동과는 별개이니 우려하지 말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주기 바란다”고 알렸다. 이어 “물론 개인 자격으로 참여하는 것도 좋다”며 “동 모임은 언론에 공개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모임은 지난 20일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에 반발하며 집단사직과 함께 근무를 중단한 뒤 복지부와 전공의들이 공식적으로 만나는 첫 자리다. 정부가 온라인상으로 대화를 제안한 것은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 측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의협 “정부의 무리한 고발과 겁박…참담한 심정”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계속되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이 극심한 가운데, 정부는 29일을 복귀 시한으로 제시하며 “3월부터는 미복귀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수사, 기소 등 사법절차의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보건복지부 차관의 ‘헌법이 보장하는 직업선택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는 발언에 이어 정부의 무리한 고발과 겁박을 지켜보며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3월 1일 이후 정부가 처벌을 본격화하면 앞으로 전공의와 전문의는 배출되지 않을 것이며, 선배 의사들도 의업을 포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이후 업무개시명령 등으로 근무에서 이탈한 전공의들을 압박하는 한편 의료사고처리 특례법의 신속 추진 등 회유책을 내놓기도 했다. 특례법안에는 종합보험에 가입하면 과실로 환자에게 상해가 발생했어도 공소 제기를 면제해주는 등 당초보다 의료인의 부담을 더 완화해주는 내용 등이 담겼다.
  • “파업에 동의하지 않는 전공의 모임도 있습니다”

    “파업에 동의하지 않는 전공의 모임도 있습니다”

    정부가 정한 집단이탈 전공의 복귀 시한을 하루 앞두고 일부 전공의들이 복귀했다. 일각에서는 다른 목소리를 가진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모임을 구성하기도 했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 건국대학교병원 소속 전공의 12명이 복귀했다. 건국대병원 교육수련팀 관계자는 “지난 월요일에 돌아온 것으로 판정된 전공의들이 12명이었다”며 “전공의들은 스케줄 따라 근무하기 때문에 현재 병원에 있는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2022년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집계 기준에 따르면 건국대병원 전공의 수는 인턴 29명, 레지던트 169명 등 총 198명이다. 다만 서울의 주요 대형병원인 ‘빅5’로 불리는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등은 아직 전공의들의 뚜렷한 복귀 움직임은 드러나지 않았다. 이러는 사이 환자들의 피해는 이어지고 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보건복지부의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접수된 당일 상담 건수는 48건이었다. 이 중 26건은 피해신고서가 접수됐다. 피해신고 센터가 가동한 지난 19일부터 누적 상담 수는 671건으로, 이 중 피해신고가 접수된 건 304건이다.일부 전공의 복귀 속에 ‘다른 생각을 가진 의대생/전공의’를 표방하는 인스타그램 계정도 개설됐다. 이 계정 운영자는 ‘2024년 의대생의 동맹휴학과 전공의 파업에 동의하지 않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모임’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운영자는 게시글에서 “의대생의 경우 집단 내에서 동맹휴학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색출하여 낙인찍고 있으며, 찬반의 문제 이전에 어떤 정보도 얻지 못한 채 선배의 지시를 기다려야만 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위기에 놓인 환자들을 위해, 집단행동에 휩쓸리고 있는 의대생·전공의를 위해, 더 나은 의료를 고민하는 시민들을 위해 활동하고자 한다”고 했다. 운영자는 “그동안 병원과 의대가 가진 폐쇄적 환경 속에서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은 저희를 찾아달라”며 “하루빨리 지금의 대치 상태가 해소되고 의료진과 의대생이 무사히 병원과 학교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썼다. 조용수 응급의학과 교수 “전공의 없어 몸 갈린다” 한 대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정부에 빠른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조용수 전남대학교 응급의학과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고존엄 윤석열 대통령님! 부디 이 사태를 좀 끝내주십시오”로 시작하는 글을 적었다.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생긴 의료 공백으로 업무 강도가 높아졌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결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조 교수는 “이러다 사직이 아니라 순직하게 생겼다”면서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응급의학 전공하고 대학병원에 취직한 게 죄는 아니지 않나”라고 털어놨다. 이어 “코로나19 때부터 나라에 뭔 일만 생기면 몸이 갈려 나간다”며 “이제는 진짜 온몸이 녹아내리는 기분”이라고 토로했다.의협 “정부가 처벌? 전공의와 전문의는 배출되지 않을 것” 다만 의협의 입장은 강경하다.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보건복지부 차관의 ‘헌법이 보장하는 직업선택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는 발언에 이어 정부의 무리한 고발과 겁박을 지켜보며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3월 1일 이후 정부가 처벌을 본격화하면 앞으로 전공의와 전문의는 배출되지 않을 것이며, 선배 의사들도 의업을 포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정부는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초안을 발표한 바 있다. 특례법안에는 종합보험에 가입하면 과실로 환자에게 상해가 발생했어도 공소 제기를 면제해주는 등 당초보다 의료인의 부담을 더 완화해주는 내용 등이 담겼다. 하지만 주 위원장은 “어떤 의사도 정부 생각에 동조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 韓총리 “29일 복귀 요청은 전공의 처벌받지 않게 하려는 것”

    韓총리 “29일 복귀 요청은 전공의 처벌받지 않게 하려는 것”

    정부가 의료기관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29일까지 복귀하라고 요청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복귀 요청은 전공의들이 처벌받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생명을 지키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다. 한 총리는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떤 이유로든 의사가 환자 곁을 떠나는 것은 이해될 수도 없고 용납될 수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소속 의료기관으로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해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의사 면허도 정지시키겠다고 발표했다. 한 총리는 “이런 복귀 요청은 처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처벌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며 “부디 국민과 정부의 호소에 귀를 기울여 더 늦지 않게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와 주길 거듭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현재 의료공백 상황에서 벌어지는 비상 진료 체계에 별도의 예비비를 편성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건강보험으로 상급종합병원에서 중증 입원환자 진료 시 보상을 대폭 강화하고, 일반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전원 환자를 진료하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한 총리는 “현재 어려운 상황을 견딜 수 있는 것은 고된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키는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 그리고 정부 정책에 적극 호응해주는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전공의들은 내일까지 꼭 돌아와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들을 돌봐달라”고 강조했다
  • 로스쿨 도입 이후 11년간 지방 변호사 수 2배 늘었다

    로스쿨 도입 이후 11년간 지방 변호사 수 2배 늘었다

    첫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생이 배출된 2012년 이후 11년 동안 전국 변호사 수가 2배가량 늘어나면서 지방에서 개업한 변호사 수도 약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쿨 도입 당시 변호사 숫자가 늘어나도 ‘서울 쏠림’ 현상만 가중될 것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지방 변호사 수도 전체 변호사 증가와 함께 자연스레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의대 정원 확대 논란에서도 반대 측에서는 의사 수를 늘려도 지방의료가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서울신문이 법무부를 통해 지난 11년간 전국 변호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등록 변호사 수는 2013년 말 1만 6547명에서 지난해 말 3만 4672명으로 2.1배 늘어났다. 같은 기간 지방에서 개업하거나 법무법인에서 일하는 변호사 수도 4226명에서 8440명으로 2배로 증가했다. 서울에 등록한 변호사 수도 이 기간 1만 2321명에서 2만 6232명으로 2배로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 등록 변호사 중 서울 등록 변호사 비율은 74~75%를 유지하면서 일각에서 우려했던 것처럼 늘어난 변호사 수가 서울로 쏠리는 현상이 일어나지는 않은 것이다. 로스쿨 제도는 2009년 도입됐고 출신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법조계에 진출한 시기는 2012년 이후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에서 개업한 변호사는 2012년 502명이었으나 지난해 말 기준 1119명으로 2.2배 늘었다. 같은 기간 대전은 367명에서 775명, 광주는 297명에서 605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제주지역은 52명에서 143명으로 2.8배 급증했다. 지방에서 개업한 한 변호사는 “서울은 변호사가 너무 많고 경쟁이 치열해 지방에서 개업하게 됐다”면서 “수입이 좀 줄었지만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스쿨 도입으로 출신 대학과 전공도 다양화되면서 지방에서 개업하는 변호사들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로스쿨 제도를 도입할 당시에도 법조계의 강한 반발이 있었다. 변호사 숫자를 늘려도 서울 쏠림만 심화될 것이라는 것도 반대 측 논리 중 하나였다. 당시 사법연수생 중 일부는 로스쿨 졸업생을 검사로 바로 임용하겠다는 법무부 방침에 반발해 입소식을 거부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사직한 것과 비슷하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서울과 지방 간 법률 서비스 격차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변호사 숫자가 늘어나면서 지방에서 개업한 변호사의 절대적 숫자가 증가한 것은 맞다”면서 “그만큼 지방에서 접근할 수 있는 법률서비스 문턱은 낮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7일 주재한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사법시험 합격자 수를 두 배로 늘려 변호사 숫자가 늘어나니 우리나라가 법치주의 발전이 급속도로 진행됐다”며 “지금 정부는 국민과 지역을 살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함으로 의료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복귀 시한 하루 앞인데… 사직서 낸 전공의 더 늘었다

    복귀 시한 하루 앞인데… 사직서 낸 전공의 더 늘었다

    정부가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들의 복귀 ‘마지노선’으로 정한 29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사직서를 낸 전공의 수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오후 7시 기준 주요 99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소속 전공의 약 80.8%에 해당하는 9937명이 집단 사직서를 냈고 8992명(73.1%)은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오후 7시 기준 99개 병원 전공의 가운데 사직서 제출자는 9909명(80.6%), 근무지 이탈자는 8939명(72.7%)이었다. 사직서를 제출한 인원은 28명, 근무지 이탈자는 53명 증가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26일 전공의들에게 29일까지 근무지로 복귀할 것을 요청했다. 3월부터는 미복귀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 정지 처분과 사법 절차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정부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를 고발하고 각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자 자택을 방문해 업무 개시 명령을 직접 전달했다. 이에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의 모습이 처벌을 통한 겁박으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전체주의 국가로 변모하고 있다”며 “정부가 29일까지 복귀 시한을 정해 놨지만 전혀 동요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금천구, 재난 트라우마 극복 돕는 ‘심리적 응급처치’ 인력 양성

    금천구, 재난 트라우마 극복 돕는 ‘심리적 응급처치’ 인력 양성

    서울 금천구는 지난 27일 재난발생 시 심리적 고통을 완화하고 정신적 안정 회복을 지원하는 인력을 양성하고자 심리적 응급처치 교육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심리적 응급처치란 재난 발생 직후 피해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즉각적으로 제공되는 활동이다. 재난 경험자들의 초기 심리적 고통을 줄여주고 단기적 적응과 장기적 회복을 도와준다.구의 재난정신건강 지원인력은 회복지원 인력 22명, 준전문가 2명으로 모두 24명이다. 금천구 관계자는 “기존 인력은 재난으로 겪게 되는 심리적인 트라우마에 신속히 개입하기엔 다소 부족해 전문 지원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을 실시했다”고 했다. 교육대상은 보건소와 유관기관인 정신건강복지센터,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30명이다. 국가트라우마센터와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 소속된 전문강사진이 ▲재난과 정신건강 및 심리적 응급처치 소개 ▲심리적 응급처치의 일반적 행동지침 ▲현장요원 보호 및 자기관리 ▲재난상황 시 응급처치 실습교육 등의 과정을 6시간 동안 진행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교육으로 재난 발생 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할 수 있었다”라며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으로 재난 대응 능력을 향상해 구민의 안전과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은평구 의료공백 지워라… 지역 의료계와 적극 소통

    은평구 의료공백 지워라… 지역 의료계와 적극 소통

    서울 은평구가 의사 집단행동과 관련한 의료공백 우려를 해소하고자 의료계와 적극적인 대화에 나섰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지난 26일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지역 내 의료체계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또 정승기 정형외과의원, 은평연세병원, 은평성모병원을 차례로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의료진에게 격려와 감사를 전했다. 은평성모병원은 매일 24시간 준응급 소아환자를 진료하는 서울시 우리아이 안심병원으로, 지역 응급 의료의 중심적 역할을 한다. 구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02-351-8640~1)을 운영하며 문의를 접수하고, 안내·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황실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보건소 진료실은 평일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진료가 가능하다. 응급실·병의원 정보와 야간·휴일 소아 경증 환자를 진료하는 달빛 어린이병원 현황은 ‘응급의료포털’ 누리집(e-gen.or.kr)과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과중한 업무 부담과 심리적 압박감에도 환자 곁을 지켜 주셔서 감사드린다. 의료진 여러분의 사명감과 헌신이 구민 건강을 지키고 있음을 잊지 않겠다”라며 “은평구청은 의사회 및 의료기관과 계속 대화하면서 현장 지원방안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찰, 의협 전·현직 간부 본격 수사…“의료진 소환 조사 미뤄라”

    경찰, 의협 전·현직 간부 본격 수사…“의료진 소환 조사 미뤄라”

    경찰이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정부로부터 고발당한 대한의사협회(의협) 관계자들에 대해 곧바로 사건을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 27일 보건복지부가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 5명과 인터넷에 선동 글을 올린 성명불상자 등을 고발한 사건을 28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김 비대위원장 등이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을 지지하고 법률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집단행동을 교사하고 방조했다”고 주장하며 의료법 59조와 88조에 따른 업무개시명령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의사들을 고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이달 29일까지 근무지로 복귀할 것을 못 박으면서 “미복귀자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기소 등 사법절차의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압박했다. 이에 경찰은 피고발인이 합당한 이유 없이 출석에 불응하면 검찰과 협의해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주동자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까지 염두에 두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었다.한편 경찰은 전공의 집단사직 기간 병원에 남은 의료진이 의료법 위반으로 고소·고발을 당했더라도 당분간 소환조사를 하지 않기로 내부 지침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전날 정부가 선정한 주요 100개 병원을 담당하는 일선 경찰서에 “해당 병원 의료진이 고소·고발을 당하더라도 의사 집단행동 사태 이후로 소환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의료 대란 상황에서 추가 혼란을 막기 위해 현장에 남아있는 의료진이 진료 과정에서 발생한 일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로 고소·고발을 당하더라도 소환 날짜를 이번 사태가 마무리된 뒤로 조정하라는 취지다. 경찰청 관계자는 “환자를 위해 자리를 지키는 의료진의 사기 저하를 막고 가중된 업무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 내우외환 금호석화…지난해 실적 부진에 주총 앞두고 ‘3차 조카의 난’

    내우외환 금호석화…지난해 실적 부진에 주총 앞두고 ‘3차 조카의 난’

    지난해 중국발 공급과잉과 수요 부진으로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금호석유화학이 주주총회를 한 달여 앞두고 이번에는 3차 ‘조카의 난’이 불거지면서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28일 금호석화 등에 따르면 금호석화는 지난해 매출 6조3223억원, 영업이익 35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20.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무려 68.7% 감소한 수치다. 문제는 올해 전망 역시 좋지 않다는 점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유가하락, 재고평가손실 등으로 손실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금호석화가 나프타분해시설(NCC) 공장을 보유하지 않아 지난해 손실이 적었으며 신사업 투자도 보수적으로 접근해 선방한 것이라는 분석한다. 금호석화는 재미를 봤던 고부가 합성고무(SSBR) 생산라인 증설과 NB라텍스 라인 증설을 통해 매출 비중이 높은 합성고무 부문을 강화할 계획인데 상황이 녹록지 않다. 합성고무는 2021년 3052억원 매출을 기록한 뒤 2022년 2580억원(-15.5%), 2023년 2162억원(-16.20) 등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런 문제 외에도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의 조카로 금호석화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가 행동주의 펀드인 차파트너스자산운용과 손을 잡고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주주총회를 겨냥해 움직이는 것도 신경쓰인다. 박 전 상무 뜻을 담은 차파트너스는 지난주 금호석화에 전체 지분의 18.4%에 이르는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라는 내용의 주주제안을 했다. 박 전 상무는 2021년과 2022년에도 경영권을 얻기 위해 주주제안 형식으로 배당금 확대와 이사회 진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번 경우는 자사주 소각을 전면에 내세워 지난 두 차례 경영권 획득 시도와는 차이가 있다.박 전 상무는 금호석화 지분 9.1%를 보유하고 있다. 박 전 상무와 손을 잡은 차파트너스는 금호석화 지분 0.03%를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모친인 김형일(0.09%), 누나인 박은형·은경·은혜(각 0.53%), 장인 허경수(0.06%), 차파트너스(0.03%) 등을 더해 10.87%의 세력을 갖고 있다. 박찬구 회장 쪽은 박 회장이 7.14%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장남인 박준경 사장(7.65%), 딸 박주형(1%) 부사장 등 15.7%를 소유하고 있다. 박 전 상무 측과 박 회장 측의 지분율 차이가 4.9%에 불과한 만큼 국민연금(9.27%), 소액주주(25.5%), 외인(20.3%)의 표심을 잡는 쪽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금호석화 측은 2021년 향후 2~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20~25%, 5~10% 수준의 자기주식 취득·소각의 주주정책을 제시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주주총회에서도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당기순이익의 15~20% 수준의 자사주 취득과 소각을 전면에 내세워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현금 배당안을 늘리는 방안을 제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그런 점을 고려해야 하고 경제상황도 살펴 주주총회에서 주주환원책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파트너스는 일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조오양과 상상인, 남양유업 등을 상대로 주주제안을 했던 행동주의 펀드로 명성을 얻었던 만큼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기대한다는 것이다. 차파트너스 측 관계자는 “주총에 대비해서 지분율을 높이는 작업은 하지 않고 있다”면서 “돌아가는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 시세이도 프로페셔널, 서브리믹 원더 쉴드 2024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

    시세이도 프로페셔널, 서브리믹 원더 쉴드 2024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

    시세이도 프로페셔널의 아시안 모발을 위한 프리미엄 홀리스틱 두피 & 헤어 케어 브랜드 ‘서브리믹(SUBLIMIC)’이 아름다운 물과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은 원더 쉴드 2024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하고 세계 물의 날 기념 ‘쉐어 워터 프로젝트(SHARE WATER PROJECT)’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브리믹 원더 쉴드 2024 리미티드 에디션은 캘리그라피 아티스트 ‘하시구치 린타로(HASHIGUCHI LINTALOW)’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탄생했다. ‘내일이 더 아름다워지길 바라는 소망이 물을 향한 축복이 되어 세상을 풍요롭게 한다’는 상상을 바탕으로, 더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행동하는 마음을 담은 작품을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서브리믹 원더 쉴드는 시세이도 프로페셔널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멀티 쉴딩 시스템’이 적용된 소수성 보호막이 먼지, 꽃가루, 습기, 열기 등 일상 속 여러 외부 요인으로부터 손상될 수 있는 모발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주는 분사형 헤어 에센스다. 3일에 한 번 집에서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살롱 케어의 효과를 지속시켜 주며, 플로럴 프루티 계열의 향이 편안한 무드를 선사한다. 시세이도 프로페셔널은 서브리믹 원더 쉴드 2024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와 함께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미용업계 1위 브랜드 ‘준오헤어’와 쉐어 워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리미티드 에디션 판매 수익금 일부는 월드비전을 통해 탄자니아 레이크에야시 & 은다바시 지역의 ‘피니쉬 더 잡 포 워터(Finish the job for water)’ 식수 위생 사업에 지원될 예정이다. 시세이도 프로페셔널의 서브리믹 관계자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쉐어 워터 프로젝트를 통해 아프리카 지역의 아이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시설을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서브리믹은 앞으로도 매년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기부 캠페인 등 물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은 다양한 활동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세이도 프로페셔널 서브리믹은 2021년 굿네이버스와 함께한 ‘SHARE WATER, SHARE BEAUTY’ 워터 캠페인에 이어 2022년 국제 NGO WaterAid에 물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 충북민관정 공동위원회 “의대정원 증원 원안대로 추진하라”

    충북민관정 공동위원회 “의대정원 증원 원안대로 추진하라”

    충북지역 공공의료인프라 확충을 위한 민관정 공동위원회가 28일 충북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사들의 의료현장 복귀를 촉구했다. 이들은 “환자와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삼은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러한 상황을 초래한 정부와 의대정원 문제까지 당리당략으로 접근하는 정치권에 대해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충북지역은 타 지자체에 비해 의대정원이 턱없이 부족해 치료가능 사망자수 전국1위 등 전국 최하위 의료취약지”라며 “충북지역 의대정원 증원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충북지역 전공의 200명 가운데 160여명(80%)은 여전히 의료현장을 떠난 상태며, 다음달 1일 임용 예정이던 충북대병원 인턴들은 전원 임용을 포기했다”며 “충북도민이 입는 피해와 고통은 타 지역보다 더 심각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늘의 사태를 초래한 원인과 책임이 정부와 정치권, 의료계 모두에게 있음을 지적한다”면서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마음을 열고 대화로 문제를 풀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이날 의사들의 의료현장 복귀, 의대정원 증원 원안대로 추진, 충북지역 의대정원 증원 300명 이상 반영, 지역필수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지역의사제 병행 추진 등을 요구했다.
  • 이재명 “탈당도 자유… 경기 질 것 같으니 안 하겠다는 것”

    이재명 “탈당도 자유… 경기 질 것 같으니 안 하겠다는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탈당 행렬에 대해 “입당도 자유고 탈당도 자유”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8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직장인 정책간담회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경기하다가 질 것 같으니까 경기 안 하겠다 이런 건 국민들 보시기에 아름답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규칙이 불리하다고 경기에서 이기기 어렵다고 해서 중도에 포기하는 것은 자유지만 그게 마치 경기 운영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경쟁의 과정에서 국민, 당원이 선택하는 걸 어떻게 하겠느냐”라고 되물었다. 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에게 기회가 쏠린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공천갈등이 크다. 이날도 설훈 의원이 오전에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에게 정치는 그리고 민주당은 자기 자신의 방탄을 위한 수단일 뿐 윤석열 정권에 고통받는 국민은 눈에 보이지 않고 그저 자신이 교도소를 어떻게 해야 가지 않을까만을 생각하며 당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 대표를 ‘연산군’에 비유하는 등 강도 높게 비판했다.이 대표는 “강물이 흘러서 바다로 가는 것처럼 또 세대교체도 있어야 하고 새로운 기회도 주어져야 하고 특히 우리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선수 선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득권과 가까운 사람을 다 꽂아 넣는 국민의힘 방식의 공천은 민주당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는 한편 “당내 공천과 후유증은 국민의힘이 더 심한데 오히려 그쪽은 조용한 공천이라고 엄호하면서 민주당 공천에 대해선 엉터리 왜곡을 한다. 공천받으면 친명이고 공천에서 탈락하면 반명·비명으로 분류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도 덧붙였다. 노웅래·홍영표 의원,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의 반발에 대해 이 대표는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다”면서 “같은 뿌리에서 나왔고 같은 기둥 속에 큰 줄기를 함께 한다. 우리는 명문(이재명+문재인)정당”이라고 말했다. 사퇴 의사를 밝힌 고민정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복귀하도록 요청하고 있다”며 “당의 주요 역할을 맡고 있는 인사들이기 때문에 개인적 판단만으로 행동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당 자체 여론조사에 대한 불만이 속출한 것에 대해 “대체로 오해, 과장에 의한 것”이라며 “조사했다고 해서 문제 삼으면 정당 활동을 하지 말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조사는 조사일뿐이고 내부 판단을 위한 조사기 때문에 경선이나 이런 것에는 아무 관련이 없는 것”이라며 “당무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한쪽으로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 국민들이 이런 것에 쉽게 현혹될 만큼 시민 의식이 낮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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