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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숙현 선수 가혹행위’ 의혹에 경주시 뒤늦은 “감독 직무배제 검토”

    ‘최숙현 선수 가혹행위’ 의혹에 경주시 뒤늦은 “감독 직무배제 검토”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고 최숙현 선수가 지도자와 선배들의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경북 경주시체육회가 감독을 직무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경주시체육회 관계자는 “당초 재판 이후 인사위원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사안이 크게 불거지면서 오늘 인사위원회를 열기로 했다”며 “감독과 선수 2명 등 모두 3명을 대상으로 사안을 청취할 예정인데 감독은 우선 품위 손상에 해당하는 만큼 직무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숙현 선수는 2017년과 2019년 경주시청 소속으로 활동하다가 올해 다른 팀으로 옮겨갔다. 국가대표와 청소년 대표로 활동한 고인은 지난 3월 “훈련 중에 가혹행위를 당했다”면서 경주시 트라이애슬론팀 감독과 팀 닥터, 선배 선수 2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유족과 고인의 지인 등은 최숙현 선수가 ▲경주시청 팀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콜라를 시켰다는 이유로 새벽까지 20만원어치 빵을 억지로 먹게 한 사례 ▲복숭아 1개를 먹은 사실을 감독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20회 이상 뺨을 맞는 등 폭행당한 사례 ▲체중 조절에 실패하면 3일 동안 굶게 한 사례 ▲슬리퍼로 뺨을 때리며 폭언한 사례 등의 피해를 겪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숙현 선수는 가혹행위 피해를 신고하는 법적 절차를 밟던 중 지난달 26일 부산의 숙소에서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이에 대해 지인들은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 등 관련 기관이 고인의 문제 제기를 외면한 가운데 가해자들이 도리어 법적 절차를 밟으면서 고인이 극심한 정신적 압박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체육회는 이날 오후 인사위원회를 소집해 최숙현 선수를 폭행했다고 지목된 당사자를 불러 사실관계 등을 확인한 뒤 징계 여부 등을 따질 계획이다. 인사위원은 경주시 담당 국장과 과장, 시의원, 외부인사 2명, 체육회 사무국장 등으로 구성됐다. 경찰은 지난 5월 29일 감독에게 아동복지법 위반, 강요, 사기, 폭행 혐의를, 팀닥터와 선배 선수 2명에게 폭행 혐의를 각각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체육회는 수사가 진행 중이고 앞으로 재판까지 남은 만큼 자격정지나 직무정지로 감독이 선수단 활동에서 손을 떼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사건과 관련된 선수 2명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지 논의해서 정할 예정이다. 폭행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팀닥터는 선수단 소속이 아니어서 인사위원회 청문 대상에서 빠졌다. 팀닥터는 선수단이 전지훈련 등을 할 때 임시 고용한 물리치료사로 알려졌다. 최 선수가 활동한 경주시 트라이애슬론팀은 경주시 직장운동경기부 소속으로 경주시체육회가 시 보조금을 받아 관리한다. 경주시체육회 관계자는 “회장이 올해 2월 새로 취임했고 직원들도 4월에 새로 채용돼 다들 사안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 했다”며 “인사위원회를 열어서 어떻게 할지 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라이애슬론 유망주의 억울함을 풀어주시기를 바랍니다’(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xat5JL)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이날 오후 2시 현재 참여 인원이 2만 7000명을 넘어섰다. 또 다른 국민청원 ‘폭압에 죽어간 ‘故 최숙현 선수’의 억울함을 해결해주십시오’(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vFEs9G) 역시 같은 시각 참여 인원 1만명을 넘겼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춘재 자기중심적 사이코패스”…사이코패스 성향 상위 65%~85% 수준

    “이춘재 자기중심적 사이코패스”…사이코패스 성향 상위 65%~85% 수준

    사상 최악의 장기미제사건 이었던 경기 화성의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에 대한 경찰 재수사가 1년 만에 마무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일 오전 10시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이 사건의 용의자로 특정한 이춘재(57)가 14명의 여성을 살해하고 다른 9명의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과 강도질을 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춘재가 첫 번째 살인사건을 저지른 1986년 이후 34년 만이다. 경찰은 “이춘재가 부산교도소에서 최초 접견시 범행을 부인하다가 DNA 검출과 가석방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4차 접견때 부터 살인 14건,강간 34건의 범행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국에서 소집된 프로파일러들의 면담과 심리검사,진술 및 행동특성 분석, 사이코패스 평가 등 모든 자료를 종합 검토한 결과, 군 전역 후 스트레스와 욕구불만 상태에서 상실된 자신의 주도권 표출을 하기위해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분석했다. 경찰은 또 “이춘재가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며 반성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범행 원인을 피해자들에게 전가하는 등 이중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또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아픔과 고통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자신의 범행과 존재감을 과시하고 언론과 타인의 관심을 받고싶어하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춘재의 사이코패스 성향은 상위 65%~85% 수준이었다. 경찰은 “공소시효가 지난 만큼 이춘재를 처벌할 수는 없지만, 이번 수사를 통해 미궁에 쌓여 있던 사건의 진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춘재의 잔혹한 범행으로 희생된 피해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고 밝혔다. 배용주 청장은 이날 “30여년 전 수사기록,자료,기억에 의존한 수사로 한계가 있었지만 당시 경찰수사 문제점에 깊이 반성·성찰하고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수사과정의 잘잘못 등을 자료로 남겨 책임있는 수사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역사 교훈으로 삼을 것” 이라고 말했다.이춘재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으로 알려진 1986년 9월 15일부터 1991년 4월 3일까지 화성에서 잇따라 발생한 10건의 살인사건을 모두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10건 중 9건은 그동안 미제로 남아있었지만 1988년 9월 16일 화성 태안읍 박모 씨 집에서 13세 딸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8차 사건의 경우 이듬해 윤모(53) 씨가 범인으로 검거돼 20년을 복역하고 2009년 가석방됐다. 현재 윤 씨는 이 사건에 대한 재심을 청구해 수원지법에서 재심이 진행 중이다. 이에 더해 1987년 12월 수원 여고생 살인사건, 1989년 7월 화성 초등학생 실종사건, 1991년 1월 청주 여고생 살인사건, 1991년 3월 청주 주부 살인사건 등 4건의 살인사건도 이춘재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특히 1989년 7월 7일 화성 태안읍에 살던 김모(당시 8세) 양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된 화성 초등학생 실종사건은 그동안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살인사건으로 분류되지 않았지만 이번 수사에서 이춘재가 김양을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일부 살인사건 피해자들 유류품에서 나온 이춘재의 DNA 등 증거를 토대로 14건의 살인 범행은 모두 그가 저지른 것으로 결론 내렸지만, 다른 사건들의 경우 뚜렷한 증거가 없고 일부 피해자는 진술을 꺼려 확실한 피해자 진술을 확보한 사례만 그의 소행으로 결론 내렸다. 이렇게 확인된 것이 살인이외 추가 성폭행·강도 범행 9건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머리채 잡힌 채…남편 ‘비밀 결혼’ 막으려다 폭행당한 인도 여성

    머리채 잡힌 채…남편 ‘비밀 결혼’ 막으려다 폭행당한 인도 여성

    인도 마을에서 한 여성이 남성에게 머리채를 붙잡힌 채 끌려다니는 모습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논란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충격적인 사건은 지난 24일 인도 비하르주(州) 바이샬리 지구에 있는 마을 허사이나 커드에서 발생했다. 이날 남성 일행 중 한 명이 촬영한 영상은 피해 여성이 바닥에 쓰려진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후 여성은 남편으로 추정되는 남성에게 머리채를 붙잡힌 채 남성과 그 일행에게 끌려다닌다. 문제의 남성은 때때로 여성의 머리카락을 강하게 잡아당기기까지 한다. 여성은 사건 다음 날인 25일 남편이 다른 여성과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 이 마을에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 후 여성은 문제의 남성이 이미 자신과 법적으로 혼인 신고까지 마쳤다고 밝히면서 상황이 급격히 악화했다는 것이다. 이날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한 문제의 남성이 합법적으로 다른 여성과 결혼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남성이 유부남이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예비 신부 측은 다음날 결혼식을 전격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문제의 영상에서 남성은 여성을 끌고 다니면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따지는 듯 보였고 어느 순간 피해 여성 역시 휴대전화 너머 누군가에게 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여성은 남성과 그 일행에게 이끌려 방 안에 갇힌 것으로 전해졌다.피해 여성은 이 마을에서 차로 1시간이 좀 넘는 거리에 있는 비하르주 티르후트 지역에 있는 도시 무자파르푸르의 시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아직 피해 여성과 가해 남성 그리고 공범들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사진=SNS 영상 캡처, 구글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위안부는 취업 사기” 류석춘, 日우익 매체에 재차 주장

    “위안부는 취업 사기” 류석춘, 日우익 매체에 재차 주장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일본 우익 성향 잡지에 “위안부는 취업 사기를 당한 것이다”고 재차 주장해 29일 논란이다. 류 교수는 최근 일본의 월간 ‘하나다’에 일본의 한반도 식민 지배에 대한 한국 사회의 통념이 잘못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반일종족주의’의 저자 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의 연구 성과를 소개하며 위안부 숫자는 부풀려진 것이고, 위안부가 곧 성노예라는 통념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 교수는 “반일 종족주의는 우리 안의 위선과 모순을 덮어주는 일종의 마약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일본군 위안부제 역시 공창제도의 하나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간의 매춘업자에게 취업 사기를 당한 것”이라거나 “강제로 연행당한 결과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역사학계와 위안부 피해자의 강제 동원 주장을 전면 부인한 것이다. 이어 류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제도를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다가, 학생들로부터 괘씸죄에 걸렸다”고 적기도 했다. 류 교수는 자신이 대학 강의에서 “토지조사사업이 한국 사람들 소유 농지의 40%를 일본 사람이나 일본 국가에 약탈당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는 한국의 역사 교과서가 잘못된 것임을 설명했다. 토지조사사업은 기존의 소유권을 근대적인 방법으로 재확인하여 세금을 정확히 징수하기 위한 기초 작업이었을 뿐”이라며 “한국 쌀을 일본이 빼앗아 간 것이 아니라, 돈을 주고 사갔을 뿐이라는 설명도 했다”고 했다. 산케이신문 “한국은 역사 왜곡을 그만두라” 이날 일본 우익 신문도 강제 징용 문제를 부정했다. 일본 극우 매체인 산케이신문은 이날 일본 군함도의 강제 징용 피해 역사를 제대로 알리라는 한국 정부의 문제 제기가 ‘역사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산케이신문은 ‘한국은 역사 왜곡을 그만두라’는 사설을 통해 “국민징용령에 근거해 1944년 9월 이후 일을 한 한반도 출신자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 측이 말하는 것과 같은 강제 노동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제노동기구(ILO)는 1999년 3월 펴낸 전문가위원회 보고서를 통해 일제 강점기 징용이 불법 강제 노동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군함도의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한 2015년 7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일본 정부 대표도 강제 노역을 인정한 바 있다. 앞서 연세대는 류석춘 교수의 강의 중 발언과 관련해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렸으나, 서울중앙지법은 류 교수가 징계 취소를 요구하며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징계의 효력을 정지한다고 결정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차 빼달라하자…5살 아이 앞에서 아빠 머리채 잡은 40대

    차 빼달라하자…5살 아이 앞에서 아빠 머리채 잡은 40대

    건물 입구를 막고 주차된 차량을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고 했다는 이유로 욕설과 함께 이웃 주민을 폭행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상해 등 혐의로 A(48)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전 8시 용인시 처인구의 한 빌라촌에서 이웃 주민 B(28) 씨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등 폭행해 상처를 입히고, 폭언과 함께 바닥에 있던 벽돌을 주워들고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집 앞에 불법 주차된 차량을 빼 달라고 A씨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다짜고짜 “몇 살이냐”는 등 폭언을 하다가 폭행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당시 A씨 소유의 모하비 승용차는 B씨 집 차량 출입구를 막고 주차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 옆에는 함께 출근하려고 나선 아내와 어린이집에 맡기려 데려 나온 5살, 2살 아이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얼마 전에도 주차 문제로 욕설을 들었던 적이 있어 일부러 아내를 통해 연락했는데도 ‘죽여버린다’라는 등 욕설을 계속했다. 눈앞에서 아빠가 맞는 것을 본 5살 아이는 충격에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뒷조사 다 했다” 성추행당한 병사들, 협박에 신고도 못 해

    “뒷조사 다 했다” 성추행당한 병사들, 협박에 신고도 못 해

    ‘황제 복무 논란’ 공군3여단, 이번엔 간부 상습 성추행 ‘황제 복무’ 논란이 불거진 공군 3여단 소속 한 부대에서 부사관이 수 개월간 상습적으로 병사들에게 성희롱과 성추행을 해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군인권센터(이하 센터)는 24일 기자회견에서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 제3여단(3여단) 예하 방공포대 소속 간부인 강 모 중사가 지난 2월부터 4개월간 소속 병사들을 상대로 폭언·욕설을 일삼았을 뿐 아니라 성희롱·성추행까지 범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 중사는 지난 4월 다수 병사 앞에서 특정 병사를 지칭하며 “○○○ 엉덩이는 내꺼다. 나만 만질 거니까 허락받고 만져라”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순찰 중 한 병사에게 공포탄을 전달하면서 양손에 쥐고 성행위를 묘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강 중사는 “신고해라. 내가 네 뒷조사 다 해놨다” 등의 협박성 발언도 했다고 센터 측은 주장했다. 센터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공군 방공포대 특성상 2차 피해를 우려한 병사들이 신고를 주저해온 것 같다. 국방부 징계 규정상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은 음담패설이나 성희롱·혐오 표현을 징계 처리하지 않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방혜린 센터 간사는 “공군은 가해자의 보직을 즉각 해임하고 엄중 처벌하라”면서 “국방부는 좁은 범위의 성희롱만을 처벌하는 현행 규정을 전면 재검토해 성희롱·성차별 표현과 관련한 징계 절차 개선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센터는 확보된 진술을 바탕으로 법리검토 후 가해자에 대한 고소·고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공군 3여단은 최근 한 병사가 상관인 부사관에게 빨래와 음료수 배달 심부름을 시키고, 1인 생활관을 사용하는 등 ‘황제 군 복무’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군 당국은 지난 12일부터 감찰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병사의 아버지인 나이스그룹 최 모 부회장은 지난 16일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진주 방화살인범 안인득 항소심 무기징역…“심신미약 인정”

    진주 방화살인범 안인득 항소심 무기징역…“심신미약 인정”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숨지게 하고 17명을 다치게 해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안인득(43)에게 항소심 법원이 심신미약을 인정하고 감형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부장 김진석)는 24일 살인·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인득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안인득의 범행 내용을 종합하면 사형 선고가 맞지만,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가 인정돼 ‘심신장애로 사물 변별능력이나 의사결정 능력이 미약한 자의 행위는 형을 감경할 수 있다’는 형법 제10조에 따라 무기징역으로 감경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안인득은 2010년 범행으로 정신감정을 받아 조현병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오다 2017년 7월 이후 진료를 받지 않았다”며 “대검 심리검사 결과 피해망상과 조현병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의 병력과 범행경위, 범행이후 태도, 정신감정 결과, 임상심리상담 결과 등을 미뤄볼 때 조현병에 따른 정신장애가 범행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잔혹한 범행이지만 피해망상과 관계망상이 심각해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고 사물 변별능력과 의사결정 능력이 저하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형을 감경해 무기징역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웃이 괴롭힌다는 등의 피해망상과 관계망상이 범행동기가 된 것으로 보이며 사건 당시에도 조현병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었다”면서 “검찰측에서 주장하는 범행의 계획성과 준비성은 심신미약상태와 충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안인득은 이날 항소심 선고공판에 황토색 수의를 입고 뿔테 안경을 끼고 마스크를 한 모습으로 법정에 나와 재판이 끝날때 까지 입을 다문채 조용히 있다가 법정을 떠났다. 1심 재판때 혼잣말을 하며 고성을 지르고 횡설수설 하던 모습과는 다른 태도를 보였다. 안인득은 지난해 4월 17일 새벽 경남 진주에 있는 한 아파트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입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주민 5명을 숨지게 하고 17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한 1심은 지난해 11월 27일 안인득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조현병 망상으로 범행을 했더라도 범행도구를 사전에 준비하고 불길을 피해 내려오던 주민들을 흉기로 마구 찔러 5명을 살해하는 등 피해 결과가 매우 중대하다”고 판시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안인득의 조현병으로 인한 정신장애와 피해망상, 현실판단능력 저하, 충동조절 저하 등이 인정되지만 범행수단과 중대성, 범행전후 보인 행동 등을 종합하면 범행당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결정이 미약한 상태였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안인득은 1심 재판부가 심신미약 상태로 형을 감경해야 하는데 사형을 선고한 위법이 있다며 항소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월 22일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안인득이 자신과 갈등 관계에 있던 아파트 주민만을 공격하는 등 철저하게 계획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발로 얼굴을…” 네덜란드서 10대 한인 무차별 폭행

    “발로 얼굴을…” 네덜란드서 10대 한인 무차별 폭행

    네덜란드에서 10대 한국계 소년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는 무리에게 폭행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네덜란드에 사는 16세 한인 소년은 가해자에게 발로 머리를 가격당했으며 폭행 상황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다. 피해자가 23일(국내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1일 네덜란드 노르트홀란트주 잔담의 호수 인근에서 일어났다. 인종차별 사례 고발 등 제보를 받아 각종 사건을 전하는 SNS에는 피해자의 어머니가 올린 영상도 공개됐다. 제보자는 23일 “네덜란드에 거주하는 만 16세 한인 소년이 아무런 이유 없이 얼굴을 가격당했다”고 밝혔다. 게시물에 따르면 사건은 네덜란드 플레볼란트주 렐리스타트 지역에서 발생했다. 당시 피해자는 친구들과 잔디밭에 앉아 시간을 보내던 중이었다. 그런데 돌연 네덜란드인 5명의 무리가 피해자에게 다가왔고, “뭘 봐? 이 암 덩어리 코로나 중국인 XX야”라며 시비를 걸었고, 5명의 무리는 잠시 뒤 다른 친구들과 함께 돌아왔다. 총 20명 정도였다. 이들 중 한 명이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빼앗았다고 한다. 이후 “휴대전화를 돌려받고 싶으면 사과하라”며 피해자를 위협했다.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어색한 미소를 짓고 있는 피해자에게 가해자는 얼굴을 발로 걷어찼다. 영상에는 폭행의 충격으로 쓰러진 채 일어나지 못하는 피해자의 모습이 담겼다. 가해자들은 폭행 이후에도 피해자를 조롱했다. 피해자는 현지 경찰에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마스크 써주세요” 요구했다가 버스기사 또 폭행당해

    “마스크 써주세요” 요구했다가 버스기사 또 폭행당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버스에 타려는 승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버스기사가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마을버스에 탔다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버스기사에게 욕을 하고 폭행한 혐의(폭행 등)로 A씨를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8일 오후 2시 30분쯤 서울 광진구에서 마스크 없이 마을버스에 탔다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다른 승객과 시비가 붙었다. A씨는 이를 말리는 다른 승객의 뺨을 때리고 침을 뱉는 등 폭행하고 달아나다 그를 붙잡은 버스기사의 목을 물어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수도권에서 확산 중인데 마스크를 쓰라고 요구한 버스기사를 폭행한 것은 죄질이 나쁘다”면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 구로경찰서도 16일 밤 마스크를 쓰지 않고 버스를 탔다가 마스크를 써 달라는 버스기사에게 욕설하고 난동을 부린 승객을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청주에서도 술에 취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버스에 탔다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버스기사를 폭행한 60대가 불구속 입건 되기도 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운전자가 승차를 제한하거나 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LA서 흑인에 폭행당한 한인 노인…“증오범죄 여부 불확실”

    LA서 흑인에 폭행당한 한인 노인…“증오범죄 여부 불확실”

    LA 총영사관 “동포들 안전에 유의해야”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알토에 사는 60대 한인 남성이 거리에서 괴한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은 “증오 범죄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은 10일(현지시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경찰에 확인한 결과 ‘60대 한인 남성이 증오 범죄를 당했는지와 사건의 구체적인 발단이 무엇인지는 아직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으며 조사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LA 총영사관은 “영사관도 지속해서 증오 범죄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과 동포분들은 경각심을 갖고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피해를 본 할아버지의 사진을 손녀가 소셜미디어에 공유해 알려졌다. 피해자의 손녀(아이디 meadow)는 전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신의 할아버지가 로스앤젤레스(LA) 인근의 리알토 지역 버스에서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차이나 바이러스’를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로 구타당했다고 썼다. 이에 대해 리알토 경찰은 버스에서 폭행 사건이 일어난 것이 아니라 가해자가 버스를 기다리던 60대 한인 남성을 뒤에서 밀친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계 미국인 관련 뉴스매체인 넥스트샤크에 따르면 경찰은 “피해자가 용의자에 대해 검은색 후드 티 또는 재킷, 흰색 바지를 입은 흑인 남성으로 묘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60대 한인 남성이 다친 것은 맞지만, 손녀가 트위터에서 언급한 ‘한국인’ 또는 ‘차이나 바이러스’라는 인종차별적 발언이 실제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도주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사건 알린 손녀 “한-흑 대결 조장 안 돼” 손녀는 논란이 확산하자 할아버지의 폭행 피해 글과 사진을 트위터에서 삭제했다. 대신 손녀는 “이번 일로 한인과 흑인 간 대결을 조장해선 안 된다. 많은 사람이 이번 일을 아시아계와 흑인의 대결로 바꾸려 하고 있다. 제발 모두가 서로를 미워하는 것을 중단해 달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인종 전쟁을 촉발했다는 주장으로 현재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사람들은 내가 한인과 흑인 간 전쟁을 일으켰다고 말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계모가 흑인이고,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에도 동참했다는 것을 공개하면서 “어제 올린 글은 인종차별이 곳곳에 있다는 점을 알려주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피해자의 손녀는 “할아버지에 대한 기사와 글들이 올라오는데 이것은 할아버지가 원한 것이 아니다. 다들 중단해 달라”면서 “할아버지는 안전하게 집에 있으며 경찰이 용의자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성폭행 의대생 대법원에 상고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된 ‘성폭행 의대생’이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전주지법은 여자친구를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강간 등)로 기소된 A(24)씨가 10일 상고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A씨는 ‘형이 무겁다’는 취지로 상고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법정에서 ‘폭행과 강간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며 피해자 의사에 반한 성관계가 아니었음을 주장하는 등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여러 정황상 피해자는 당시 일방적 폭행과 목 조름을 당해 저항하지 못했던 상태에서 범행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은 피해자 고소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게 되자 휴대전화 메시지 내용을 일부 삭제하고 허위 진술을 하는 등 교묘하게 범행 당시 상황을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원심을 뒤집고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한 뒤 ‘도주 우려’를 이유로 A씨를 법정구속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와 합의했고 성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A씨는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에 재학 중이던 2018년 9월 3일 오전 전주시 한 원룸에서 여자친구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성폭행당한 여자친구가 ‘이제 연락하지 말라’고 말하자 이에 격분, ‘너는 나를 무시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라며 다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이 불거지자 전북대는 의과대학 교수회의와 총장 승인을 거쳐 A씨에게 출교를 의미하는 제적 처분을 내렸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효리네민박’ 출연 청각장애인 모델 거리서 폭행당해

    ‘효리네민박’ 출연 청각장애인 모델 거리서 폭행당해

    JTBC ‘효리네민박’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청각장애인 모델 정담이 씨가 길거리에서 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이달 1일 정씨를 폭행한 혐의(상해)를 받는 2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11시 서울 강북구의 수유역 인근에서 술에 취한 A씨에게 일방적으로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정씨가 좁은 골목길을 지나가면서 들고 있던 가방으로 자신의 얼굴을 쳤다는 점을 문제 삼아 정씨를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0m가량 따라가 정씨의 머리 부위를 폭행했고 쓰러진 정씨의 머리를 수차례 때리며 ‘청각장애X’이라는 모욕적인 발언도 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정씨는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뇌진탕 진단을 받았고 현재 가해자를 상대로 고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뇌진탕 지켜보며 아이스크림…공무원 폭행 40대 남성 공분

    뇌진탕 지켜보며 아이스크림…공무원 폭행 40대 남성 공분

    경남 창원에서 40대 남성이 여성 공무원을 폭행해 쓰러뜨린 후 태연히 아이스크림을 먹는 등 소름끼치는 태도로 공분을 사고 있다. 9일 경남 창원시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1시쯤 마산합포구청 사회복지과를 찾은 A(45)씨는 긴급생계지원금이 입금되지 않는다며 50대 여성 공무원 B씨에게 불만을 이야기하다 돌연 폭행했다. KBS 등이 공개한 사건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B씨와 대화하던 A씨는 통장을 거칠게 내려놓은 뒤 주먹을 휘둘렀다. 갑자기 얼굴을 폭행당한 B씨는 뒤로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쳐 뇌진탕 증상으로 실신했다. 영상에는 B씨가 쓰러지고 병원으로 옮겨지는 동안 가해자 A씨가 태연히 아이스크림을 먹는 장면이 보인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공무집행방해·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사건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얼굴과 머리 부상뿐 아니라 정신적 충격이 큰 상태로 전해졌다.허성무 창원시장은 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A씨가 3월에 출소를 하고 긴급복지지원제도를 신청했다. 3월 말부터 긴급복지지원금을 드리고 있었는데 A씨가 등록한 계좌가 두 개였고 ‘압류 가능·출금 불가’ 계좌로 입금되다 보니 출금이 안 돼 지난 1일 항의를 하러 왔다. 출금 가능한 계좌로 넣어드리겠다고 안내를 했는데 워낙 흥분하고 욕설을 많이 해서 달래서 보냈다”고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허 시장은 “다음날 오전 또 일찍 와서 입금이 안 됐다고 항의해서 담당 직원이 ‘입금이 돼 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은행에서 확인해 드리겠습니다’라고 했는데도 욕설을 했다. 직원이 너무 힘들어하니 피해자인 계장님이 가서 만류하는 과정에서 폭행을 당한 것”이라고 했다. 허 시장은 “폭행 사범에 대해 시 차원에서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하고 단호히 대처하여 동일한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빠른시일 내 가해자가 응분의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요청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성폭행·음주운전 전북대 전 의대생 법정구속

    여자친구를 때리고 성폭행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북대학교 전 의대생이 항소심에서 법정구속 됐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김성주 부장판사)는 5일 강간 등 혐의 기소된 A(24)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내린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을 선고, 법정구속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원심에서부터 당심에 이르기까지 표면적으로는 반성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피해자를 강간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폭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폭행과 강간 사이 인과관계가 없고 피해자의 성관계 거부 의사가 없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피해자는 당시 일방적인 폭행과 목 조름을 당해 저항하지 못했던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은 피해자 고소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게 되자 휴대전화 메시지 내용을 일부 삭제하고 허위 진술을 하는 등 교묘하게 범행 당시의 상황을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치료해야 할 예비 의료인으로서 피고인이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강간한 사안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또 음주운전을 해 인명피해를 낸 범죄 역시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A씨는 전북대 의과대학에 재학 중이던 2018년 9월 3일 오전 전주시 한 원룸에서 여자친구 B씨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성폭행당한 B씨가 ‘이제 연락하지 말라’고 말하자 이에 격분해 다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어 지난해 5월 11일 술에 취해 차를 몰다가 신호대기 중이던 차를 들이받아 상대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와 합의했고 성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에 전북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해야 할 책임이 있는 예비 의대생에게 재판부가 관대한 양형 기준을 적용했다”며 반발했다. 사건이 불거지자 전북대는 의과대학 교수회의와 총장 승인을 거쳐 A씨에게 출교를 의미하는 제적 처분을 내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A씨의 행위를 비난하고 성범죄를 저지른 의대생의 국가고시 응시를 막아달라는 내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글을 통해 “성폭행을 저지른 사람이 의사가 되어 환자를 본다고 생각하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신체적, 정신적 위협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보건복지부는 의사국가고시 응시를 못하게 하거나 면허를 부여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감히 비싼 애완조를 날려?”…8세 소녀 살해한 파키스탄 부부

    “감히 비싼 애완조를 날려?”…8세 소녀 살해한 파키스탄 부부

    비싼 애완조를 실수로 날려 보냈다는 이유로 어린 소녀를 무참히 살해한 파키스탄 부부가 경찰에 체포됐다. 파키스탄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자흐라 샤(8)라는 이름의 소녀가 펀자브주 리왈핀디 지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이 소녀는 얼굴과 손, 늑골과 다리 등 전신에 큰 부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성폭행 흔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소녀는 4개월 전 해당 지역에 사는 부부에게 고용돼 부부의 한 살 된 자녀를 돌보는 보모로 일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녀는 부부의 딸을 돌보던 과정에서 부부가 키우던 애완조인 앵무새에 손을 댔고, 새장을 건드리다가 실수로 새를 날려 보냈다. 이에 분노한 부부는 값비싼 앵무새를 날려 버렸다는 이유로 소녀를 무참히 폭행해 결국 숨지게 했다. 숨진 소녀는 불우한 가정환경 탓에 가족과 떨어져 부부의 집에 고용됐고, 고용 당시 부부는 소녀의 가족에게 의식주 및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소녀의 참혹한 죽음이 알려지자 파키스탄 전역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현지 SNS에서는 ‘자흐라 샤를 위한 정의’ 해시테그(JusticeForZahraShah)와 함께 숨진 소녀에 대한 애도와 아동 인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파키스탄의 한 유명 배우는 “‘악귀’들이 우리 곁을 자유롭게 활보하고 있다”며 분노를 표했고, 많은 이들이 최근의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아동 인권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촉구했다. 이번 사건은 파키스탄 하원이 아동학대 방지법을 통과시킨 지 불과 6개월 만에 벌어진 일인 만큼 사회적 관심이 쏠렸다. 2018년 당시 7세 소녀의 성폭행·피살 사건으로 파키스탄 전국이 들끓었고, 지난해 9월에도 실종된 소년 3명이 성폭행당한 뒤 시신으로 발견되는 등 아동 대상 범죄가 잇따랐다. 지난 1월에도 북부 노셰라 지역에서 8살짜리 아동이 성폭행당한 뒤 살해되자 파키스탄 의회가 아동 강간범과 살인범에 대해 공개 교수형에 처하자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지만, 한 어린 생명이 또 다시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국민 공분 샀던 ‘제주 카니발 폭행사건’ 가해자 징역 1년6개월

    국민 공분 샀던 ‘제주 카니발 폭행사건’ 가해자 징역 1년6개월

    지난해 7월 국민적 공분을 샀던 제주도 카니발 사건의 가해자에게 실형이 내려졌다.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장찬수)는 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일명 ‘제주 카니발 폭행 사건’의 가해자 A(34)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와 함께 타고 있던 자녀들이 받았을 정신적 고통이 클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 역시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과 피해자가 제주에서도 같은 지역 출신이고, 심지어 부모님도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다. 어떻게 보면 이웃사촌”이라며 “피고인은 자신의 인생에 대해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4일 오전 10시 40분쯤 제주시 조천읍 우회도로에서 카니발 차량을 몰던 중 급하게 차선을 변경했고, 이에 항의하는 상대 운전자 B씨를 폭행했다. A씨는 폭행 장면을 촬영하던 B씨 부인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던져 버렸다. 이에 피해 차량 뒷좌석에서 아버지가 폭행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B씨의 5살과 8살 두 자녀는 충격을 받고 심리치료까지 받았다. 당시 상황이 그대로 담긴 블랙박스가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지난해 8월 기준 A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약 20만명이 동의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만삭 아내 걱정에” 제주 카니발 폭행사건 가해자 호소 안 통했다

    “만삭 아내 걱정에” 제주 카니발 폭행사건 가해자 호소 안 통했다

    징역 1년6개월에 법정구속법원 “피해자에 책임 전가”청원 20만명 국민적 공분지난해 여름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일명 제주도 카니발 사건의 가해자가 결국 실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장찬수 부장판사)는 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일명 ‘제주 카니발 폭행사건’의 가해 당사자 A(34)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와 함께 타고 있던 자녀들이 받았을 정신적 고통이 클 것으로 보이고,피해자 역시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또 “만삭의 아내 진료를 위해 이동하던 중 우발적으로 이뤄진 점은 인정된다. 재판부도 양형을 두고 고민을 거듭했지만 폭행은 정당화 될 수 없다. 더욱이 책임을 피해자에게 전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7월 4일 오전 10시 40분쯤 제주시 조천읍 우회도로에서 카니발 차량을 몰던 중 급하게 차선을 변경,이에 항의하는 상대 운전자 B씨를 폭행했다.A씨는 폭행 장면을 촬영하던 B씨 아내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던져버리기도 했다. 피해 차량 뒷좌석에는 당시 5살,8살 자녀도 타고 있었다.아버지가 폭행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아이들은 충격을 받고,심리치료까지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당시 상황이 그대로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교통사고와 손해배상 전문변호사인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다. 지난해 8월 A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고 20만명에 달하는 인원이 동의했다. 청와대는 “난폭운전은 타인의 삶을 파괴할 수도 있는 중대 범죄”라며 “수사가 국민 눈높이에 맞게 진행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알바 업주에 성폭행 당했다” 뒤늦게 알려진 10대 소녀의 호소

    “알바 업주에 성폭행 당했다” 뒤늦게 알려진 10대 소녀의 호소

    한 10대 소녀가 ‘수년 전 아르바이트하던 업소 주인에게 성폭행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겨울 A양은 ‘2년 전 성폭력 피해를 봤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숨졌다. A양은 ‘2016년께 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 있는데, 당시 성폭행을 당했다’며 가해자로 30대 식당 업주 B씨를 지목했다. 수사에 나선 대전지검은 지난해 10월 B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상 위계 등 추행과 간음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A양 유서 내용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증거도 재판부에 제출했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은 기각돼, B씨는 현재 불구속 상태로 법정에 서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교회서 성폭행당한 후 살해된 나이지리아 여대생

    교회서 성폭행당한 후 살해된 나이지리아 여대생

    나이지리아 남부의 한 교회에서 22살 여대생이 성폭행당한 후 살해됐다. 영국 BBC 방송은 31일(현지시간) 우와베라 오모주와라는 22살의 여대생이 공부하던 중 성폭행을 당한 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고인의 여동생은 지난달 27일 저녁 집 근처에 있는 RCCG 교회의 한 여성으로부터 언니 우와베라가 치마가 찢어지고 셔츠가 피투성이인 채 보안요원에 의해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에도주 경찰 대변인은 이 사건을 성폭행이 아닌 살인 사건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우와베라가 교회에서 싸움 후 숨졌다고 말했지만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우와베라는 미생물학을 공부하기 위해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로, 집 근처 교회가 조용해서 종종 교회에서 공부하곤 했다고 전해졌다. 현지 언론들은 한 무리의 남성들이 교회에 들어가 우와베라를 성폭행하고 소화기로 그녀를 때렸다고 보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유정훈의 간 맞추기] 사람을 살리는 입법

    [유정훈의 간 맞추기] 사람을 살리는 입법

    변호사 실무를 하다 보면 아무래도 어떤 법률의 좋은 부분보다 부족한 점이 눈에 들어오게 된다. 법 집행당국이든 규제를 받는 입장이든 법률이 모호하거나 복잡한 해석이 필요할 때 변호사를 찾게 마련이다. 실효성 없는 선언에 불과한 조문들, 편법을 허용하는 빈틈은 언제나 크고 아쉽게 느껴진다. 얼마 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볼 기회가 있었다. 잘 만든 법이었다. 코로나19 유행에 대한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기관의 여러 조치, 검진 비용 국가 부담, 격리시설 설치 및 운영, 특정 품목 수출 금지, 시설 폐쇄 등의 방역조치, 집회금지 행정명령, 감염자 혹은 격리자에 대한 생활 지원, 확진자 위치정보 제공 및 동선 공개 등에 관해 법적 근거가 촘촘하게 마련돼 있었다. 정부의 공권력 행사가 법률에 근거를 두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법에 어떤 내용이 있다고 해서 언제나 행정조치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감염병예방법은 법에 규정된 내용 자체가 매우 구체적이고 그에 상응하는 행정조치가 현실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잘 알려진 대로 감염병예방법이 이렇게 정비되고 질병관리본부가 준비 태세를 갖춘 것은 메르스 사태의 아픈 경험 때문이다. 안타깝게 소를 잃었지만 외양간은 제대로 고친 셈이다. 따지고 보면 상당수의 법은 누군가의 희생으로 우리 사회가 가진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에 만들어졌다. 얼마 전 시행된 ‘민식이법’이 그렇고 20대 국회 마지막에 통과된 ‘n번방 방지법’도 마찬가지다. 입법의 미비로 인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분들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마음이나 모든 상황을 예측해 완벽한 법을 만들 수는 없으니 문제점이 발견되면 대응하는 입법이라도 제대로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바랄 수 있는 최선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약한 부분이 드러났다고 해서 모든 경우에 적절한 후속 입법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호평을 받는 와중에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는 우리에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점을 극명하게 보여 줬다. 건축공사 도중 발생한 화재 사고가 처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건설 노동자들을 보호하기에 우리 법은 아직 부족한 것이다. 가습기살균제 사건 또한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또다시 어떤 화학물질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위협이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이에 대한 법률이 마련되고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있다. 과반을 훌쩍 넘긴 더불어민주당은 강한 입법 권력을 얻었고, 이루고 싶은 거시적 개혁과제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국회의 본질은 입법기관인 만큼 좋은 법을 임기 내내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 법은 어떤 행위를 금지하고 위반에 어떤 책임이 따르는지 규정하는 것으로 끝이 아니다. 감염병예방법처럼 입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실효적인 집행수단이 마련돼 있는 법이 좋은 법이다. 코로나19 위기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잘 만든 법은 사람을 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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