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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안전공사」창립 안팎/말많던 「현금수송사」출범

    ◎“특정인 「자리만들기」”… 경비협 등서 반발/“은행수지 악화시킨다”시기상조론도 말많던 현금수송회사가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출범 했다. 창립총회와 함께 7일 법인설립 등기를 마치고 연내 영업을 목표로 인원채용과 사옥·장비마련에 나섬으로써 일부 은행과 금융노조,경비협회 등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현송회사설립은 기정사실로 돼 버렸다. 시기상조론이나 특정기관의 압력설에도 아랑곳않고 추진이 강행돼온 탓인지 축복받아야 할 법인창립에 쏠리는 시선은 그렇게 곱지만은 않다. 더욱이 설립추진 초기부터 꾸준히 나돌던 청와대와 재무부의 개입설을 입증이라도 하듯 현금수송회사의 초대사장과 이사에 재무부와 청와대 출신인사가 내려앉아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현송회사가 절실한가에 대해서는 금융계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편이다. 대형현금 피탈사고를 줄이기 위해선 현금수송전담회사의 설립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있고 설립의 당위성은 인정되지만 은행의 수지악화나 현송사고의 빈도를 고려할 때 그다시 절실하지 않다는 시기상조론도 만만치 않게 제기돼왔다. 반대론자들은 은행의 경쟁력약화와 배당압력이 상존,수지가 극도로 악화돼가는 상황에서 수권자본금 1백억원의 회사를 은행출자로 세울 절박성이 없다는 입장이고 여기에 6일의 비공개 창립총회,재무부·청와대 출신인사의 내정으로 드러난 정책당국의 「자리만들기」로 미루어 속셈이 딴데 있었던 것이 아니냐고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반면 현송회사설립 추진을 맡고 있는 실무진들은 은행당 적게는 1억6천만원에서 많게는 5억5천만원의 출자규모여서 수지악화의 결정적요인으로 보기 어려우며 12개 시중은행의 자금담당부장들이 비상임 이사로 돼 있어 보수적이기로 이름난 은행이 그렇게 특정세력의 속셈대로 호락호락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울러 이미 국내에 브링크스 코리아라는 미국의 현송회사가 87년부터 들어와 국내은행과 외국계은행의 현송업무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기상조론도 설득력이 약하다는 주장이다. 한국금융안전공사라는 이름으로 창립된 현송회사는 우선 서울지역의 은행을 상대로영업을 시작한 뒤 연차적으로 업무영역과 대상을 넓혀 나갈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이론이나 의혹을 충분히 불식시키고 추진될 수 있었던 사안을 무슨 이유로 그렇게 서둘러 비공개로 추진했는지. 그같은 이유 가운데 하나가 특정인물에게 자리 만들어 주기라는 지적에 대해 아직까지 설득력있는 설명은 없다.
  • 경관 구타로 사망 피해자 유족/“국가·가해자 배상해야”

    ◎서울지법 판결 서울지법 남부지원 민사합의4부(재판장 이영복부장판사)는 29일 지난 86년 파출소에 연행됐다가 경찰관에게 폭행당해 숨진 김상원씨(당시 34세)의 가족 4명이 국가와 당시 서울 영등포경찰서 중앙파출소 소속 이병호경장(36·현 정보과 근무) 등 경찰관 5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선고공판에서 『국가와 이경장 등은 서로 연대해 원고 가족들에게 9천5백80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 청색 개인택시 8대 불법 매매/허위진단서 붙여

    서울시경은 29일 염정환씨(45·사기 등 전과 9범·강남구 대치동 929의15)를 공문서위조 및 동행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신장병협회 순천향병원 분회장 박을순씨(38·성동구 행당동 151) 등 6명을 입건했다. 염씨는 무허가 중고자동차 매매업을 하면서 5년이내는 양도할 수 없는 청색 개인택시를 장기신병이 있는 환자의 경우 이를 양도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지난 7월말 개인택시 매매를 의뢰한 한문한씨(51·경기도 남양주군 진정읍 진주아파트 101동 116호)의 주민등록증에 신장병 환자의 사진을 붙여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아 조모씨(42·관악구 봉천동)에게 3천2백만원을 받고 넘기는 등 지금까지 개인택시 8대를 불법거래하고 양도차액 6천5백만원을 챙긴 혐의다.
  • 변사자 부검비용 싸고 “잡음”/“절차 까다롭고 기간 오래 걸린다”

    ◎병원측,유족에 비용 떠넘겨/유족들,울며 겨자먹기로 지불하기 예사 수사당국의 필요에 의해 유족들의 의사와는 관계 없이 강제로 집행하는 각종 변사사건 희생자의 사체부검에 따른 의료경비는 마땅히 국가가 부담해야 하는데도 유족들에게 떠넘기는 일이 흔해 말썽이 되고 있다. 사체를 부검한 의사측은 부검이 끝난 뒤 국가에 그 경비를 청구하도록 돼 있으나 절차가 까다롭고 지급기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경찰의 비위에 거슬리기 싫다는 등의 이유로 바로 유족들에게 요구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유족들은 그때마다 마음속으로는 억울해 하면서도 부검시간 때문에 가뜩이나 늦어진 장례를 하루라도 빨리 치러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사체 검안비를 비롯,사체의 냉동보관료와 앰뷸런스 사용료 등을 물고 있다. 부검 관련 경비의 지급책임이 있는 경찰측은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세간에 널리 알려진 중요한 사건 등 일부 예외를 제외하곤 경비지급을 외면하는게 상례여서 이같은 일이 거듭되고 있다. 지난 12일 경기도 양평에서 일어난 일가족 4명의 생매장 사건의 경우 사체부검을 맡은 병원측이 사망확인서 20만원,영안실 사용료 12만원,사체관리비 25만원,앰뷸런스 사용료 15만원 등 72만원을 유족들에게 요구해 유족들이 크게 반발하는 등 물의를 빚었었다. 이 경우 경찰이 중재를 선 끝에 결국 50만원을 물고 사체를 넘겨받아 장례를 치렀다. 또 지난달 31일 상오10시30분쯤 서울 송파구 문정동 탄천둑방에서 암매장 살해된 허만오씨(31ㆍ경기도 부천시 남구 중동 884) 사건의 경우 유족들은 경찰이 관리하고 있던 기간동안의 앰뷸런스 사용료에 해당하는 직원인권비 30만원,사체 냉동보관비 6만원,영안실 사용료 18만원 등 국가가 부담해야 할 성질의 비용 54만원을 장례비에 포함해 모두 1백80여만원을 병원측에 냈다. 사건을 맡았던 서울 송파경찰서측은 사체검안비만을 냈을 뿐이다. 또 지난 9월16일 상오1시25분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100의1 앞길에서 편교덕씨(24ㆍ구속 수감중ㆍ경기도 고양군 일산읍 백석리 148) 등 3명에게 폭행당해 병원에 입원해있다 16일만인 10월2일 숨진 변상일씨(23ㆍ용두동 80의14)의 사건도 마찬가지이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관계 전문가들은 변사 사건이 발생하게 되면 경찰측이 사체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압수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사체를 직접 관리하게 되므로 부검비는 물론 유족들에게 넘겨주기 전까지의 앰뷸런스 사용료ㆍ영안실 사용료 등 부대비용도 마땅히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 화성서 13세여중생 또피살/태안읍 뒷산서/온몸 난자당하고 목졸린채

    ◎연쇄살인 사건과 수법 비슷/현장서 담배꽁초ㆍ모발 수거… 감정 의뢰/4년새 동일지역서 “9번째 희생” 【화성=김동준기자】 부녀자 폭행연쇄 살인사건이 벌어진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에서 또다시 귀가길의 여중생이 폭행을 당하고 손발이 뒤로 묶여 알몸으로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상오9시40분쯤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병점5리 원바리고개 중턱 소나무밭에서 화성 모중학교 1년 김모양(13)이 손발이 묶이고 목이 졸려 숨져있는 것을 김양의 삼촌 김명기씨(34ㆍ회사원ㆍ인천시 서구 성남1동 457의2)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삼촌 김씨는 15일 김양이 학교에서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와 마을 뒷산을 수색하던중 숨진 김양의 시체를 발견했다. 김양은 발견 당시 입에 브래지어로 재갈이 물려있고 검은색 스타킹과 김양이 입고 있던 교복의 안감을 찢어 만든 끈으로 목이 심하게 졸려있었으며 양손과 양발이 스타킹으로 묶인 알몸상태에서 교복상의로 얼굴이 덮인채 소나무 밑에 반듯이 누워있었다. 또 김양의 양쪽 가슴에는면도칼로 그은 듯한 수십개의 상처가 있었으며 음부에는 볼펜과 김양의 도시락 숟갈이 꽂혀있어 지난86년 9월14일 화성군 태안읍 안녕리 목초밭에서 이완임씨(71ㆍ여)가 폭행 살해된 뒤 8차례에 걸쳐 연쇄적으로 발생한 부녀자 폭행살해 사건의 수법과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양이 15일 하오5시쯤 수업을 마친 뒤 학교 친구 이모양(14)과 함께 귀가하다 하오5시10분쯤 병점국민학교 앞에서 헤어졌다는 이양의 말에 따라 혼자 집으로 가기 위해 고개를 넘어가다 범인에게 1백여m를 끌려가 폭행,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살해현장에서 범인이 씹다버린 껌과 담배꽁초,김양 사체의 턱밑과 왼쪽 손목애서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모발 2개를 수거해 정밀검정을 의뢰하는 한편 범인이 김양의 책가방을 뒤진 것으로 보아 도시락 등에서 지문을 채취키로 했다. 김양이 살해된 곳은 86년12월 화성연쇄 살인사건의 수사본부가 차려진 화성경찰서 태안지서에서 약 1㎞,김양이 집과 1㎞정도 떨어진 곳으로 8차례의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 지역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그동안 발생한 살해사건의 범행수법과 비슷해 연쇄살해사건의 범인과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김양은 아버지(42),어머니(38),삼촌 철기씨(33),할아버지(66) 등과 함께 살고 있으며 오빠와 남동생이 1명씩 있는 외동딸이다. ▷화성연쇄 살인사건◁ 지난86년 9월14일 이완임씨가 살해된 뒤 10월23일 박현숙양(25)이 태안읍 진안리 농수로 콘크리트관에서,12월21일 이계숙양(23)이 화성군 정남면 관항리 농수로 둑에서,이어 87년 1월11일 홍진영양(19)이 태안읍 황계리 논 한가운데 볏짚더미 속에서 폭행당한 뒤 목졸려 숨진채 발견되면서부터 시작됐다. 그 뒤 88년 9월7일 안기순씨(54)가 화성군 팔탄면 가재리 농수로에서 같은 수법으로 살해된채 발견됐으며 한달만인 9월16일 태안읍 진안1리 박상희양(14)이 집에서 폭행살해되는 등 화성군내에서만 8차례의 사건이 꼬리를 물고 일어난바 있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89년 7월 마지막 사건인 박양 살해사건의 범인 윤성여씨(23ㆍ화성군 태안읍 진안리)만을검거했을뿐 나머지 사건은 전혀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 한양대 휴학생/교내 투신자살

    8일 낮12시50분쯤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 공대 제3교육관 6층 창문에서 이 학교 최응현군(21ㆍ섬유공학과 3년휴학)이 15m아래 바닥으로 뛰어내려 자살했다. 자살장면을 지켜본 김일용군(공업화학과3년)은 『교육관 2층 복도에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밖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려 내다보니 최군이 피투성이가 돼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 「서방파」 행동대장 이양재 검거/수배 하룻만에

    ◎끌려가던 여우,“도와달라” 청원경찰에 쪽지/호텔서 잡힐때 1억짜리 수표 등 2억 지녀 검찰이 조직폭력배 일제 검거령을 내린지 하루만인 28일 신문과 TV에 사진으로 수배했던 두목급 폭력배 15명 가운데 「서방파」 행동대장 이양재씨(35ㆍ힐사이드나이트클럽 영업상무ㆍ경기도 부천시 남구 소사2동 91의88)가 처음으로 붙잡혔다. 이씨는 이날 상오3시35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 로비에 영화배우 이모양(23)과 함께 나타났다가 호텔 청원경찰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다.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지검 강력부는 이날 상오 이씨의 신병을 넘겨받은 뒤 계속 철야조사를 벌였으며 29일중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문서위조 및 행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이씨는 이날 평소 알고지내던 이양을 호텔안으로 강제로 끌고 가려고 실랑이를 벌이다 신변의 위협을 느낀 이양이 『도와달라』고 적힌 메모쪽지를 청원경찰에 넘겨줘 검거됐다. 이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연행하려 하자 이를뿌리치고 달아나려다 얼굴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으나 더이상 크게 저항하지는 않았다. 검거당시 이씨는 1억원짜리 당좌수표 한장과 5천만원짜리 두장,1백만원짜리 11장,일화 1만엔 등 모두 2억1천여만원과 「김재섭」이라는 이름의 가짜 주민등록증 및 「서우산업 개발이사」란 직책이 적힌 명함을 지니고 있었다. 이씨가 갖고 있던 당좌수표는 「삼아콘설턴트주식회사 대표」 「김화배」 명의로 돼 있었으며 이 김씨는 3대폭력조직의 하나인 「OB파」 행동대장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김씨 등 다른 조직폭력배들과의 연계여부,이씨가 지닌 돈의 출처,이씨를 지금까지 은닉시켜준 다른 동료들에 대한 수사를 벌이는 한편 현재 이씨가 살고 있는 서울 마포구 도화동 우성아파트 13동105호를 수색할 방침이다. 이씨는 검찰에서 그동안 도화동 집과 호텔 등지에 투숙하며 수사망을 피해왔다고 말했다. 이씨는 86년 7월26일 상오4시쯤 「서방파」 두목 김태촌씨(구속중)의 지시에 따라 또다른 행동대장 양춘석씨(33) 등 폭력배 10여명을 동원,인천뉴송도호텔 사장 황익수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전치 3개월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수배됐었다. 이씨는 이에 앞서 같은달 13일에는 도끼와 낫 등으로 무장한 「서방파」 조직폭력배 10여명과 함께 부하인 오모씨 등 두명이 폭행당한 데 대한 보복으로 서울 이태원동 S나이트클럽 종업원 박모씨 등 두명을 맥주병 등으로 마구 때린 뒤 한강변 모래밭에 파묻는 등 모두 3건의 폭력사건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이씨는 뉴송도호텔사장 폭력사건으로 구속기소 됐으나 지난해 8월 두목 김씨가 법정에 증인으로 나와 『이씨는 이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위증을 해 2심에서 무죄로 풀려났었다.
  • 환각상태서 부녀자 50여명 폭행/20대 영장

    ◎동직원등 가장 침입,금품턴뒤 무차별 범행/피해자들 정신착란ㆍ유산도 서울 종암경찰서는 15일 박현룡씨(26ㆍ전과4범ㆍ노원구 상계1동 1006의2)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특수절도) 및 강도강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 3월30일 하오4시쯤 성북구 미아5동 손모씨(32ㆍ여) 집에 열린 대문을 통해 들어가 임신3개월된 손씨와 친척 강모씨(36ㆍ여) 등 3명을 흉기로 위협해 손을 묶고 금반지 등 1백36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은뒤 차례로 폭행하는 등 지금까지 59차례에 걸쳐 강도강간 및 절도를 일삼아온 혐의를 받고있다. 박씨는 특히 금품을 턴뒤 49차례에 걸쳐 집에 있던 부녀자 55명을 폭행했으며 범행이후 전화를 걸어 경찰에 알리면 『유인물로 나와의 관계를 소문내겠으며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씨에게 폭행당한 손씨는 그 충격으로 유산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또 같은달 22일 하오1시쯤 성북구 길음3동 김모씨(40ㆍ회사원) 집에 들어가 김씨의 맏딸(15)과 친구(17)를 차례로 폭행했는데 김양은 그뒤 정신착란증세를 보여 지방 요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이밖에 지난해 6월9일 낮12시40분쯤 성북구 석관동 김모씨(32ㆍ여) 집에서 아들(4)이 보는 앞에서 김씨를 폭행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박씨는 동사무소직원이나 인구조사원,또는 선교사를 가장해 문을 열게 한뒤 집안으로 들어가 강도행각을 벌여왔는데 신고를 하지 못하게 집에 있던 여자들은 노소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 폭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가 지난달 4일 하오3시쯤 성북구 미아6동 1268의320 안창준씨(21) 집에서 1백만원어치의 금품을 터는 등 지금까지 2천2백여만원어치의 금품도 빼앗거나 훔쳐왔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범행때마다 거의 환각제를 복용해왔던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밝혀졌다.
  • 학술탐사반 위장,탐지기 동원/유적지 상습 도굴

    ◎60대등 2명 구속 【강화=김동준기자】 경기도 강화경찰서는 26일 문화재학술조사팀을 가장,수입 고성능 금속탐지기로 유물들을 도굴해온 이영천씨(52ㆍ서울 성동구 행당동 342)와 이씨에게 탐지기를 빌려주고 도굴품을 나눠갖기로한 최승진씨(61ㆍ 〃 종로구 평창동 296) 등 2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고려청자대접 6점,호리병 1점,술잔 4점,기름병 1점 등 모두 42점의 도굴품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24일 정오쯤 경기도 강화군 교동면 상용리 야산에서 최근 일본에서 수입한 발굴장비인 고성능 금속탐지기를 이용,압수된 유물을 도굴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씨 등은 지난9월초부터 백제박물관 고문ㆍ한국미술사학회 연구위원 등을 사칭,현장을 답사하면서 탐지기로 엽전이 묻혀있는 곳을 발견,이곳을 파헤쳐 유물을 도굴해왔으며 도굴장소주변에 백제박물관 깃발을 꽂아 탐사반으로 위장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 “수방 한계상황”… 하수에 잠긴 수도/서울 내수처리 현황과 문제점

    ◎한강수위의 상승따라 배수막혀 침수/배수장펌프 역부족… 인재 아닌 천재 수도서울이 「수도」로 변했다. 시간당 40∼50㎜의 집중호우로 서울시내 많은 지역이 침수되는등 도시기능이 마비돼 흡사 수중도시를 방불케 했다.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한강종합개발사업을 완료,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지만 폭우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시는 특히 지난 84년 망원동 수재이후 수방대책에 힘써 왔지만 한강수위 상승에 따른 제방 안쪽의 내수처리대책은 근원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이번 수해는 지난 9일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우가 11일 하오 11시 현재 4백86.2㎜를 기록,외형상으로 볼 때 어쩔 수 없는 천재인 것만은 사실이다. 더욱이 경기·강원지역인 한강 상류의 폭우로 팔당댐의 방류량이 계속 늘어 한강대교의 수위가 위험수위를 넘어선 데다 시내 전역에 시간당 40∼50㎜의 장대비가 쏟아져내려 어쩌면 서울의 물난리는 당연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서울시내 곳곳에 상습침수지역이 그대로 남아있고 하수도망이 용량미달이라는 데 있다. 특히 이번 비에 큰 수해를 입은 성동구 송정동 66·73·713일대는 전날 밤부터 계속 내린 비로 하천수위가 높아지면서 하천으로 흘러들어가던 하수가 역류되는 현상을 보였다. 서울시가 자체 분석한 내수침수예상지역은 45개 지역 2백85㏊로 특히 마장동·사근동·행당동·상암동·도림 2동·신길 6동·노량진 2동 등 상습침수지 1백15㏊는 무방비상태에 놓여 있다. 하천물이 역류할 수 있는 지역도 중랑천·여의천·고덕천변 등으로 제방이 없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이번 물난리의 가장 대표적인 지역인 성내천의 경우 6백50마력 5대,9백마력 1대,8백마력 3대 등의 펌프를 가동했으나 유입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뒤늦게 상류 하남시 유입량을 농경지로 돌려 수재는 수재대로 당하고 농경지는 농경지대로 침수피해를 냈다. 서울시는 홍수때에 대비,총 55개소의 우수배제펌프장에 2백69대의 펌프를 설치,1분에 4만9천5백24t의 물을 퍼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우수배제펌프 용량은 폭우때면 역부족이다. 시는각종 수방시설을 30년에 한번 기록될 정도의 예상 최대강우량에 대비한 규모라고 밝히고 있지만 일시에 많은 비가 쏟아질 경우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하수도는 간선의 경우 10년 빈도의 강수량인 시간당 70㎜,주택가등 지선의 경우 5년 빈도인 시간당 57㎜의 강우량으로 설치돼 집중호우땐 처리용량 부족으로 저지대엔 일시에 많은 물이 차게 된다. 이는 1년에 며칠만 사용하기 위해 막대한 수방시설을 투자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는 데 근거를 두고 있으며 이는 세계적인 추세로 알려지고 있다. 또 하수관내 오물과 토사 준설도 올해 목표 13만t중 8만여t밖에 하지 못한 것도 내수침수요인으로 작용했다. 시는 이를위해 하수도 준설을 민간에 맡기기로 하고 일부 구를 대상으로 시범실시하고 있으나 민간업체의 시설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아무튼 이번 수재는 외형상 어쩔 수 없는 천재인 것만은 사실이나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1백년 앞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수방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조명환기자〉 □주요 수해 일지 명 칭 기 간대 규 모 최 대 인 명 재 산 피 해 강우량 (억원) 을 축 년 25.7.11 전 국 370 571 1,371 대 홍 수 ∼9. 8 태풍 사라 59.9.15 영 호 남 269 750 6 ∼17 제 주 안양 시흥 72.8.18 서울 경기 313 301 1,496 수 해 ∼20 강원 충북 태풍 어빙 79.8.16 전 국 402 153 1,834 주 디 ∼26 집중 호우 80.7.21 충 남 북 302 180 1,637 ∼23 경기 강원 84년 84.8.31 서울 경기 314 189 1,686 대 홍 수 ∼9. 3 강 원 태풍 셀마 87.7.15 부산 경남 299 345 4,020 ∼17 전남 경북 중부 호우 87.7.21 강 원 637 167 3,385 ∼24 충 남 북 영 호 남 89.7.25 전 남 북 599 128 1,706 호 우 ∼27 경 남 북 태풍 주디 89.7.28 전 남 408 20 691 ∼29 경 남 북
  • 10대 처녀 3명 유인/대학서 집단성폭행/고교생등 7명 검거

    8일 상오2시30분쯤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학교 가정대학건물옆 숲속에서 서울 D상고 2학년 한모군(17)과 공원 이모군(17) 등 고교생 5명이 낀 10대 8명이 이모양(19ㆍ안양시 안양7동) 등 3명을 집단폭행하고 달아나다 한군 등 7명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7일 하오9시30분쯤 한양대 후문앞에 있는 술집에서 알게된 이양 등과 함께 술을 마시고는 한양대로 들어가 가정대건물옆 숲에서 폭행했다는 것이다.
  • “택시운전사,승객 성폭행 소속회사에도 책임있다”

    ◎서울고법,윈심깨고 “1천만원 배상”판결 서울고법 민사11부(재판장 한대현부장판사)는 29일 택시기사에게 강제로 폭행당한 김모씨(23ㆍ서울 강서구 공항동) 등 일가족 6명이 가해자회사인 동고택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김씨는 물론 김씨에 대한 교육감독의 책임을 소홀히 한 회사측도 책임이 있으므로 연대해 피해자가족에게 1천7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회사측은 김씨를 채용한뒤 정기ㆍ부정기 정신교육 등을 실시했으며 그밖에는 현실적으로 운전자들에 대한 감독 통솔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것만으로는 회사가 여객운송도중 운송업무와 관련해 발생한 운전사 김씨의 성폭행행위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교육감독상의 책임을 다했다고 볼 수 없다』고 원고승소 판결이유를 밝혔다. 이보다 앞서 원심은 『회사측은 배상책임이 없다』고 판결했었다. 피해자 김씨는 지난88년 12월10일 하오10시30분쯤 종로구 종로2가 종각에서 동고택시소속 서울4 파2016호 택시를 타고 집에 가다가 운전사김씨에게 경기도 고양군 지도읍 행주외리에 있는 양어장으로 끌려가 폭행당한 뒤 소송을 냈었다.
  • 동구 민주화뒤 집시들 수난(세계의 사회면)

    ◎사회적긴장이 소수민족에 대한 반감으로/곳곳서 집단폭행,선거권 박탈/“기생충이다” 마을서 내쫓기도 동구 민주화의 여파로 집시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체코 헝가리 루마니아 등지에서 집시들이 집단폭행을 당하는 등 동구 전역에 걸쳐 반집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때문에 상당수의 집시들은 위기의식을 느낀 나머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기나긴 「피란」행렬을 이루고 있다. 체코의 새로운 집시정당인 로마니 포럼의 사무총장이자 변호사인 에밀 스쿠카는 『4,5월은 최악이었다』면서 『여러 도시에서 파시스트 청년에 의한 습격이 20건이나 발생,많은 집시들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밤마다 집시촌에 보초와 의용군을 배치해야 할 정도라고 그는 덧붙였다, 집시들은 루마니아에서 경찰과 근로자들에게 집단 폭행당했고,유고에서는 선거권을 박탈당하고 마을에서 내쫓기기까지 했다. 루마니아의 젤루 보이카 부총리는 지난 6월 라디오 인터뷰에서 『암거래꾼인 집시는 이사회의 골칫거리』라고 공공연히 말했고 정부관리들도 집시를 사회의 기생충이자 무정부주의자라고 비난,반집시 감정을 부추겼다. 50개 집시단체의 연합체로 베오그라드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로마니연맹의 라즈코주리치 의장은 이같은 반집시분위기 팽배에 대해 『민주화로 인해 심화된 사회적 긴장이 공산당집권 이전 시대처럼 집시등 소수민족에 대한 반감형식으로 표출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집시들은 타고난 장사꾼으로서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도 거리에서 달러화 등 모든 종류의 물건을 거래하기 때문에 안정된 직업에 익숙해 있다가 갑자기 직업에 불안을 느끼게된 동구노동자들의 눈에는 그들에 대한 위협요소나 기생충으로 비춰지고 있다는 것이다. 집시의 예측불가능한 생동력이 유럽식 생활방식에 어울리지 않는 셈이다. 현재 유럽의 집시는 6백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대부분 슬럼가를 옮겨 다니며 이동식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중 3분의 2 정도는 동구에 머물고 있으며 공산정권은 이들의 떠돌이 생활을 금지시키는 대신 직업교육을 시켜 노동자 농민 교사 등으로 변모시켰다.
  • 성대제적 30대 자살

    7일 상오9시5분쯤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 사회과학관 403호 강의실에서 최동씨(30ㆍ성동구 응봉동 현대아파트 105동)가 온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인채 2층으로 뛰어내려오는것을 이 학교 수학과 조교 김미선양(22)이 발견,한양대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 동전치기로 돈 잃고 경관이 “강도”신고(조약돌)

    ○…20대 청년 3명과 동전치기를 하던 경찰관이 이들 청년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뒤 「강도를 당했다」며 파출소에 허위신고,경찰이 권총까지 쏘며 이들 청년들을 검거하는 소동을 벌여 물의를 빚고 있다. 25일 인천시경에 따르면 지난24일 상오3시쯤 이천시 북구 계산동 988 신명약국앞길에서 이 동네 김동윤씨(28) 등 3명과 함께 동전치기를 하던 인천시경 기동1중대소속 길상봉순경(29)이 이들 청년과 말다툼 끝에 집단구타당해 전치2주의 상처를 입었다는 것이다. 길순경은 곧바로 인근 부평경찰서 부내파출소로 찾아가 강도를 만나 폭행당하고 현금 1만7천원을 빼앗겼다고 허위신고,부근파출소인 작전파출소 소속 황선룡순경(26) 등이 출동해 이날 상오11쯤 북구 계산동 삼보세탁소 앞길에서 황순경이 38구경 권총으로 공포 3발을 발사하는 소동끝에 김씨 등 2명을 붙잡았다.
  • 강도에 폭행당한 노점상 병원 3곳 돌다 끝내 절명

    12일 0시40분쯤 서울 구로구 구로동 764 신철룡씨(44ㆍ노점상)가 집앞에서 20대강도 4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하고 현금 1만원이 든 손지갑을 빼앗긴 뒤 집으로 돌아왔다가 복통을 일으켜 인근 고려대 구로병원ㆍ한독병원ㆍ한강성심병원 등 3곳의 병원을 돌아다녔으나 병원측의 수술거부로 15시간만에 숨졌다. 신씨는 집단폭행을 당한뒤 집으로 돌아와 부인 이상문씨(36)와 함게 119구급차를 이용해 이날 상오1시15분쯤 인근 고려대 구로병원으로 가 3시간동안 X레이검사 등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입원실이 없어 수술할수 없다』는 병원측의 말에 따라 상오4시35분쯤 구로구 대림동 한독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이 병원도 링거주사를 놓는 등 응급처치만 한채 상오9시쯤 『큰 병원에서 수술해야 한다』며 한강성심병원으로 갈 것을 권유했다. 신씨는 이날 상오 한강성심병원 도착 즉시 수술을 받았으나 췌장ㆍ콩팥 등 장기가 파열돼 소생불능이라는 진단에 따라 중환자실에서 대기중 이날 하오3시30분쯤 숨졌다.
  • 평민 의사방해 유감/반의회적 행위 고발/여야,법안처리 성명

    여야는 11일 국군조직법 개정안과 방송관련법 개정안의 전격 표결처리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김홍만 민자당부대변인=오늘 상·하오에 걸쳐 국회 국방위와 문공위에서 표결처리된 국군조직법 개정안과 방송법 개정안등이 평민당의 강력한 의사진행 방해로 일부 절차를 유인물로 대체했으나 국회법에 따른 적법한 과정을 거쳐 합법적으로 처리됐음을 확인한다. 정당한 법적 절차를 제쳐놓고 물리적 방법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한 평민당의 처사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히며 앞으로는 법절차에 따라 정상적인 운영에 임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김태식 평민당대변인=민자당이 국군조직법을 불법날치기 통과시킨 데 이어 방송법마저 일방적으로 불법강행·통과시킨 반의회주의적 폭거에 국민과 함께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특히 방송법 날치기 통과과정에서 우리 당 소속 조홍규의원이 경호복을 입은 두 사람과 신하철의원에 의해 폭행당한 후 병원에 입원한 불상사는 전적으로 민자당측의 반의회주의적 폭거에서 기인됐다는 점을 국민앞에 고발하면서 국민과 더불어 결연한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을 다짐한다. ▲장석화 민주당대변인=우리 당은 평민당과 공조해 상임위서 날치기 상정처리된 법안의 본회의 통과를 극력저지하는 한편 국민에게 호소하는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
  • 한반도 「유럽형 군축」 집중논의

    ◎남북한­미 학자 참가 학술회의 미서 개막/군비통제의 돌파구 마련 기대/정종욱ㆍ하영선ㆍ안병준ㆍ한승주교수 참석/북한선 이형철 군축연연구실장등 3명 【샌프란시스코=유세진특파원】 한반도의 군비통제에 관한 최초의 학술회의가 남북한 및 미국학자 1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5일(현지시각) 미 스탠퍼드대에서 개막됐다. 스탠퍼드대 국제안보군축연구소(소장 존 루이스교수)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소장 정종욱교수) 북한사회과학원 산하 평화군축연구소(소장 송효경)의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 회의는 7일까지 3일간 비공개로 진행되며 8일 기자회견을 통해 회의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서는 한반도에 있어서의 평화협력ㆍ안보문제와 군축에 대한 남북한의 개념,정치적 신뢰구축과 군축문제,군축에 대한 구체적 조치등이 거론되며 특히 유럽에서의 군축을 한반도에 적용하는 방안이 집중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의는 국제적으로 데탕트분위기가 일고 있고 남북한 총리회담이 8월로 예정돼 있는 가운데 한반도의 군축문제를 직접 이행당사국인 남북한과 미국학자들이 논의한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3국간 회의가 남북한 군축문제 접근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의는 또 지금까지 북한이 주장해온 대로 3자회담 형식으로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이 회의는 당초 지난 3월20일로 예정됐었으나 한미 팀스피리트훈련 실시를 이유로 북한측이 참석을 거부함에 따라 무산됐다가 최근 북한측이 6ㆍ25전쟁당시 미군유해를 송환하는등 미ㆍ북한관계가 호전됨으로써 열리게 된 것이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정교수와 하영선(서울대) 안병준(연세대) 한승주교수(고려대) 등 4명이,북한측에서 이형철 평화군축연구소연구실장과 안송남 염용섭연구원 등 3명이,미국측에서는 루이스교수등 5명이 참가했다. 북한측 대표는 3일 하오 샌프란시스코에 도착,스탠퍼드대 인근에 묵고 있으며 당초 이 회의에 단장으로 참석할 예정이었던 최우진 평화군축연구소부소장은 남북 고위회담 준비때문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검찰청 불지른 대학생들(사설)

    폭력이 너무 예사로워지고 있다. 그래서 각자가 주먹을 쓰지 못하면 어디 살 수 있는 사회냐 하는 말까지 나온다. 이대로 가다가는 한낮의 대도시 번화가에서도 힘이 없는 사람은 폭력배한테 돈 털리고 폭행당하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게 하는 작금의 사회상이다. 포악해진 범죄와 함께 남의 불행에는 무관심한 도시민의 심리가 일반화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같은 치안사범 차원의 폭력보다 더 두려운 것이 시국사범 차원의 폭력행위이다. 이 종류의 폭력은 스스로 폭력을 정당화하면서 법과 질서의 파괴뿐 아니라 공권력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또 그것이 우리 사회의 도덕성을 무너뜨리는 데까지 이어진다. 특히 6ㆍ29이후 민주발전 과정에서 공권력의 권위가 희석되면서 이제는 치안사범들까지도 곧잘 공권력에 도전하는 것을 보게 된다. 며칠 전의 법정증인 피살사건도 그런 유형이라고 할 것이다. 그동안 파출소등 공공건물이 피습당한 일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엊그제 있었던 광주지검 순천지청의 습격사건도 공권력에 폭력이 맞섰다는 점에서 이 문제를 한번 더 깊이 생각케 한다. 새벽에 습격한 순천대생 70여명은 화염병을 던지면서 검사실을 불태웠다. 그 밖에 승용차와 사무실 집기도 불에 탔다. 대학생들은 그렇게 공권력의 권위와 위신을 불태움으로써 법과 질서와 사회기강까지를 함께 불태운 것이다. 그 이유가 시위학생 구속에 대한 항의였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그것이 이 나라 대학생들의 의식수준인가 싶어질 때 한숨이 절로 난다. 항의가 그 방법으로 최선책이 된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아무리 혈기방장한 청년들의 짓이었다 하더라도 대학생들의 작태치고는 무모하고 치졸한 것이었다고 아니할 수가 없다. 우리 사회가 어떤 기초 위에 서 있는가. 법을 기초로 한 법치주의 사회가 아닌가. 그런데 그 법의 집행을 능멸하기로 들 때 우리는 스스로의 존재 의의를 부인하는 꼴이 되고 마는 것이 아니겠는가. 순천대 학생들은 시국사범 재판에서 왕왕 있어온 「법정 모독사건」에 영향을 받은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모든 작태들은 모든 국민이 용납하지 못하는 범법중의 범법인 것이다. 우리 사회를 지탱케 하는 마지막 보루에 대한 도전임으로 해서이다. 모든 일을 힘으로 폭력으로 해결하려고 드는 풍조는 그것이 어디에 연원하는 것이든 간에 심히 우려스러운 현상이다. 시위학생의 구속에 항의하고 석방을 바라는 방법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찾아내야 했다. 또 찾아낼 수가 있다. 그래야 대학생답기도 하다. 무식한 시중 잡배같이 쇠파이프 휘두르며 공공건물에 불을 지르는 것으로써 무슨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대학생이면 대학생답게 엄청나게 변화하고 있는 지구촌의 조류를 직시하면서 거기 상응하는 슬기를 지녀야겠다. 반드시 이번의 순천대생뿐 아니라 그 유형의 범주에서 맴도는 다른 대학생들도 학생으로서의 바람직스러운 길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가운데 자신의 좌표를 재 정립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학생의 본령은 진리탐구라는 데서부터 생각을 정리해야 옳다. 화염병ㆍ돌멩이 던지는 짓 이젠 국민도 넌더리가 나는 것이다.
  • 「증인살해범」 은닉처 급습… 1명검거/포천서/「동화파」총책 공장

    ◎현장덮치자 한패3명 도주/붙잡힌 조유근 전모 자백… 주범등 신원 파악/경찰,4개 중대 해룡산 외곽 차단… 철야수색 법원앞 증인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동부지청은 14일 이번 사건의 결정적인 단서를 쥐고있던 「동화파」 중간보스인 조유근씨(26ㆍ전남 장성군 장성읍 단광리 656)를 조씨가 숨어있던 경기도 포천군 포천읍 설운리 481 보량식품주식회사 공장안에서 검거,같은 행동대원들의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검찰은 조씨로부터 숨진 임용식씨를 부엌칼로 살해한 범인이 「동화파」 행동대원인 변운연씨924ㆍ폭력전과5범ㆍ장성군 장성읍 영천리 1049의2)임을 밝혀내고 범행당시 현장에서 변씨와 함께 달아난 행동대원 김계영씨(26ㆍ장성군 삼서면 석마리 509)와 강대연씨(27ㆍ주거부정) 등 모두 3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검찰은 또 변씨 등이 숨어있다 달아난 이 회사 공장안에서 범행당시 변씨가 입고있던 피묻은 검은색양복 한벌을 압수했다. 달아난 변씨는 지난해 6월27일 김석운씨(33ㆍ주방용품대리점경영)로부터 『강모씨(40ㆍ여)에게 계돈 1억4백만원을 받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강씨 집으로 찾아가 강씨의 아들 홍모군(12)을 등산용칼과 낫 등으로 위협,같은해 3월14일까지 18일동안 강씨집에 머물면서 행패를 부린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지난 1월24일 풀려 났었다. 변씨는 주민등록증을 위조,「노재갑」이라는 이름으로 행세하면서 신분을 감춰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돼 구속중인 피고인 최종국(23) 등의 피의자 접격부 등 수사자료를 검토한 결과 「동화파」의 서울총책 이도형씨(45)가 포천에서 보량식품주식회사를 한때 경영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 검찰수사관 5명을 포천읍내 이 회사로 보냈다. 한편 이날하오 수사본부에 『범인을 알고 있는 선배인데 함께 찾아가 자수시키겠다』는 전화가 걸려와 수사관들이 이 제보자와 함께 이 회사를 급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하오5시30분쯤 수사관들이 이 공장앞에 도착하자 공장옥상에 숨어있던 주범 변씨 등 3명은 낌새를 알아차리고 공장뒤편 이웃 야산으로 도주했다.그러나 조씨는 수사관을 피해 달아나다 공장안에서 붙잡혔다. 검찰과 경찰은 이들이 달아나자 즉시 이웃 의정부지청 수사관들과 공조수사에 들어가고 포천ㆍ의정부ㆍ남양주 3개 경찰서에 비상령을 내려 도주로를 차단하는 한편 전경 4개중대를 이들이 달아난 해룡산주변에 투입,철야수색작업에 나섰다. ◎“전화제보로 출동”/“수사기록서 단서”/은닉처 출동싸고 검ㆍ경 엇갈린 주장 한편 공장안에 있다가 참고인 자격으로 수사본부까지 동행한 공장종업원 가운데 1명은 이날밤 기자에게 『조유근씨가 수사본부에 전화를 걸어 범인을 자수시키겠다는 제의를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조씨는 자신은 범행과 관련이 없어 도망갈 이유가 없다고 말했었다』라고 전했다. 검거된 조씨는 수사본부로 오면서 『검찰이 약속을 어기고 나까지 잡으려고 했다』면서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고 이 종업원이 말했다. 또 이날 하오10시 수사본부가 검거결과를 발표하기 직전 경찰의 한 관계자는 『수사본부가 자수권유제의를 받고 출동,1명을 검거하고 3명을 놓쳤다』는 사실을 본사에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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