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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길 머문 곳, 중세의 낭만 흐르다

    발길 머문 곳, 중세의 낭만 흐르다

    프랑크푸르트는 독일의 현재를 잘 보여주는 도시다. 공항과 연결된 호텔에서 보면 특히 그렇다. 방금 이륙한 비행기를 포함해 한번에 12개의 운항궤적이 하늘에 그려질 때도 있다. 대체 어느 방향으로 가는 비행기들이 남긴 흔적인지, 서로 부딪치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다. 유럽 하늘길의 요충지다운 풍경이다. 사실 프랑크푸르트는 오래전부터 유럽의 진면목에 다가서려는 여행자들에게 관문 같은 도시였다. 그래서 프랑크푸르트를 한번이라도 방문해본 이들은 독특한 유럽의 색채를 담은 이 도시를 쉬 잊지 못한다.유럽 금융 중심지… 골목 구석구석엔 중세 흔적이 프랑크푸르트는 독일에서 가장 현대적인 도시로 꼽힌다. ‘뱅크푸르트’라 불릴 만큼 유럽의 금융, 경제 중심지다. 프랑크푸르트의 스카이라인은 현란하지만 골목 구석구석엔 중세의 흔적이 여전하다. 프랑크푸르트가 내세운 슬로건이 ‘시대보다 늘 조금은 앞서간다. 하지만 시대는 준수한다‘인 것도 이런 이유이지 싶다. 독일 사람들은 프랑크푸르트 뒤에 꼭 ‘암 마인’을 붙여 부른다. ‘마인강변의 프랑크푸르트’라는 뜻이다. 이는 옛 동독 지역의 오데르 강 언저리에 있는 또 다른 프랑크푸르트(프랑크푸르트 안 데어 오데르)와 구분 짓기 위해서다. 프랑크푸르트의 명소들은 대부분 가까운 거리에 산재해 있다. 다소 벅차긴 해도 걸어서 돌아보는 게 한결 여유 있고 수월하다. 출발지는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이다. 역을 나서면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양옆으로 펼쳐진다. 여기가 카이저 거리다. 옛 건물들이 늘어선 골목길 너머에는 어김없이 마천루가 서 있다. 어느 골목이나 양상은 비슷하다. 아마 이런 느낌들이 프랑크푸르트의 정수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최고층 코메르츠방크 아래 화려한 스카이라인 프랑크푸르트가 자랑하는 건 스카이라인이다. 고층 건물들이 병풍처럼 서 있고 그 아래 옛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장면 말이다. 이 모습은 걷기 여정의 끝인 아이제르너다리에서 본다. 모름지기 하이라이트는 아껴 뒀다 나중에 봐야 제맛이다. 독일에서 가장 높은 건물(65층)이라는 코메르츠방크 등을 줄줄이 지나고 나면 곧 중앙광장이다. 코메르츠방크는 지난해 삼성그룹이 인수해 관심을 끈 건물이다. 광장 주변은 번화가다. 하우프트바체 역을 중심으로 각종 상업용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 옥상은 전망대 겸 식당이다. 프랑크푸르트 중심가가 한눈에 들어온다. 커피와 맥주 등을 마시며 독일의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는 재미가 각별하다. 다만 굽어보는 도심 풍경은 다소 생뚱맞고 부자연스럽다. 마천루들 틈바구니에 성 카탈리나 교회, 카페 하우프트바체 등 옛 건물 몇 채가 옹색하게 매달려 있는 형국이다. 이는 전쟁 탓이다. 프랑크푸르트는 2차대전 때 폭격 피해를 입은 도시 가운데 하나다. 온전히 남은 건물은 하나밖에 없을 정도로 철저히 두들겨 맞았다. 바로 그 탓에 이런 어색한 풍경들과 만나기도 한다. 중앙광장 한편의 성 카탈리나 교회는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장 큰 개신교 교회다. 17세기 세워졌으나 1944년 파괴됐다가 1954년 재건됐다. 카페 하우프트바체는 옛 교도소 건물이다. 지금은 커피숍으로 쓰이고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 아래쪽은 자일 거리다. 유명 브랜드의 상품 매장들이 늘어서 있다. 카탈리나 교회를 지나 마인강 쪽으로 걷다 보면 붉은 벽돌로 지은 성 파울 교회가 나온다. 1848년 최초의 프랑크푸르트 국민의회가 열렸던 곳으로, 독일 사람들은 이 교회를 독일 민주주의의 발상지로 여긴다. 교회 안에 당시를 기억하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입장료는 없다. 이 도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물이 ‘프랑크푸르트의 위대한 아들’ 요한 볼프강 폰 괴테다. 괴테 하우스나 그가 자주 찾아 사과와인을 마셨다는 게르버뮐레 레스토랑 등의 흔적을 좇다 보면 18세기 프랑크푸르트가 모습을 드러낸다. 파울 교회 위쪽으로 이어진 베를리너 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괴테 생가가 나온다. 우아한 자태의 고딕양식 건물이다. 괴테가 태어나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 살던 집으로 그의 문학적 토양이 됐던 곳이다. 괴테가 시를 썼던 방과 책상, 자필 원고 등이 전시돼 있다. 생가 옆은 괴테 박물관이다.올드 시티 중심지, 뢰머광장엔 ‘정의의 여신상’이 프랑크푸르트의 핵심은 뢰머광장이다. 이른바 올드 시티(old city)의 중심지 노릇을 하는 곳이다. 성 파울 교회에서 마인강 쪽으로 한 블록 내려가면 나온다. 마천루 사이에 터를 잡은 광장은 고즈넉한 분위기로 여행자들을 맞고 있다. 먼저 ‘정의의 여신상’이 눈길을 끈다. 정의의 기준을 형상화한 저울과 엄정한 심판을 상징하는 칼을 양손에 쥐고 있다. 여신상을 가운데 두고 2차대전 이후 원형대로 복원된 뢰머(옛 시청사)와 중세 목조건물 등이 늘어서 있다. 광장 뒤편은 프랑크푸르트 대성당이다. 역대 황제들이 대관식을 치렀다는 교회로 ‘카이저돔’이라고도 불린다. 탑에 올라서면 시가지 모습이 한눈에 펼쳐진다고 한다. 영원한 사랑이 깃든 마인강 위 아이제르너다리 광장에서 좁은 골목길을 따라가면 마인강이 나온다. 강변 바로 앞에 하우스 베르트하임 건물이 서 있다. 용케 2차대전의 포화를 견딘 유일한 건물이다. 1479년에 세워져 여태 그대로다. 지금은 커피와 음식 등을 파는 레스토랑으로 쓰인다. 마인강변으로 나가면 시원한 풍경이 이방인을 맞는다. 바람을 따라 찰랑대는 강물과 괴테의 이름을 딴 유람선,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여유롭다. 강 양쪽에 슈테델 예술박물관, 시립미술관, 응용예술 박물관, 현대예술 박물관 등 다양한 박물관들이 있다. 시간이 있다면 한두 곳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마인강을 가로질러 아이제르너다리가 세워져 있다. 보행자 전용 다리로, 약 500t의 강철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프랑크푸르트가 자랑하는 스카이라인은 아이제르너다리에서 본다. 저물녘 마인강 너머로 지는 해가 토해내는 붉은 기운과 파란 하늘, 그리고 막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마천루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다리 난간 곳곳엔 수많은 자물쇠가 매달려 있다. 연인들이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 흔적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저물녘 풍경과 어우러지니 퍽 로맨틱하다. 다리 너머는 작센하우젠 지역이다. 두 블록 정도 내려가면 맥주 등을 맛볼 수 있는 선술집들이 나온다. 프랑크푸르트(독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양한나, 햇살보다 눈부신 명품 몸매

    양한나, 햇살보다 눈부신 명품 몸매

    아나운서 양한나가 섹시한 수영복 자태를 뽐냈다. 양한나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햇살이 눈부시게 빛나네”라는 글과 함께 “행복한 #필리핀 #마닐라 #새해맞이 #가족여행 둘째날 호텔 #수영장 컷”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을 올렸다. 방송인 양정원의 친언니인 양한나는 물방울 무늬 원피스 수영복 차림에 군살없는 S라인 몸매를 한껏 드러내 보는 이들의 감탄사를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신종 명절증후군/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신종 명절증후군/서동철 논설위원

    김종해 시인은 ‘어머니와 설날’을 다음과 같이 마무리 지었다. 2005년 시집 ‘어머니, 우리 어머니’에 실린 작품이다.‘섣달 그믐날 어머니의 도마 위에/ 산은 내려와서 산나물로 엎드리고/ 바다는 올라와서 비늘을 털었다/ 어머니가 밤새도록 빚어놓은/ 새해 아침 하늘 위에/ 내가 날린 방패연이 날아오르고/ 어머니는 햇살로/ 내 연실을 끌어올려 주셨다’ 어린 시절 시인에게 설날이라는 성대한 ‘세리머니’의 주인공은 어머니였던 것 같다. 물론 그렇게 만든 음식으로 차례를 모신 주체는 아버지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시인의 기억 속 설날은 분명 ‘아버지의 날’은 아니었던 듯하다. 어머니가 밤새 제수 음식을 장만하는 과정을 자식, 나아가 가족 구성원 모두가 잘되기를 기원하는 일종의 의식(儀式)처럼 그렸다. 갑자기 현실 세계로 돌아오는 것이 민망하지만, 그렇게 뜻깊은 설날을 치러 내야 했던 어머니는 얼마나 힘겨웠을까 싶다. 시인의 어머니뿐만이 아니다. 세월이 흘렀어도 이 땅의 모든 어머니에게 명절은 녹록할 수가 없다. 명절증후군이라는 표현이 없었을 뿐 스트레스 없는 명절이란 과거에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명절은 즐거운 날이라지만, 뜻밖에 60% 남짓한 사람들이 명절증후군을 겪는다고 한다. 고향 집에 가는 장시간 운전이 ‘아버지 명절증후군’의 원인이라면, 오랜만에 모인 대가족의 먹거리 장만과 온갖 치다꺼리는 ‘어머니 명절증후군’을 낳는다. 육체적 피로에서 비롯된 ‘아버지 증후군’보다는 육체적 피로에 정신적 스트레스가 겹친 ‘어머니 증후군’이 문제다. 그래서 그런지 ‘포스트 설 마케팅’이라는 용어도 생겨났다. 설 연휴 시댁을 다녀오느라 쌓인 여성의 피로를 풀어 주는 ‘힐링 상품’이다. 백화점과 홈쇼핑, 호텔, 스파에 해외여행 상품까지 나왔다. 유통업계는 화장품과 패션으로 일종의 기분 전환에 초점을 맞춘다. ‘명절에 고생한 나에 대한 선물’이라고 한다. 호텔·여행업계는 ‘쉬지 못한 명절에 대한 보상’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는다. ‘어머니의 스트레스’는 곧바로 ‘아버지의 스트레스’로 연결되기 마련이니 호응하지 않을 수 없겠다. 농담이지만 김종해 시인도 지난해 발표한 ‘아내를 위해 밥상을 차리다’를 보면 이제는 여성의 마음을 아는가 보다. ‘…오늘 저녁 아내를 위해/ 내가 차리는 어눌한 밥상/ 쌀 씻어 압력밥솥에 안치고/ 시장에서 사온 제주 생물갈치/ 다진 마늘 고추 파 양념간장 버무려서/ 냄비 안에 졸인다/ 아내를 위해 저녁 하늘은 바삐 저문다…’ 이런 아버지가 늘어날수록 주부들의 명절증후군은 줄어들 것이다. 그럴수록 일가친척 볼 낯이 없어 고향을 찾지 못한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명절에도 문을 연 카페들이 붐볐다는 소식은 가슴 아프다. 이런 신종 명절증후군은 아예 뿌리를 뽑는 것이 우리 사회의 의무일 것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화랑’ 이다인, 촬영장 비하인드 컷 공개… 한복 입은 고운 자태 ‘화사한 미소’

    ‘화랑’ 이다인, 촬영장 비하인드 컷 공개… 한복 입은 고운 자태 ‘화사한 미소’

    배우 이다인의 KBS2 드라마 ‘화랑’ 촬영장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30일 오전 ‘화랑’ 공식 포스트를 통해 공개된 사진 속 이다인은 햇살을 머금은 듯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고운 빛깔의 한복은 이다인의 우윳빛 피부와 단아한 미모를 한결 돋보이게 했다. ‘화랑’에서 명량귀족 ‘수연’역으로 활약 중인 이다인은 남심을 자극하는 완벽 꽃미모와 상큼발랄한 매력으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 중이다. 또한 그는 극중 ‘수연’의 솔직담백하면서도 러블리한 매력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화랑’에 깨알 재미를 선사하는 ‘비타민 캐릭터’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박서준, 고아라, 박형식, 최민호, 도지한, 조윤우, 김태형, 이다인 등 눈부신 청춘들이 출연하는 드라마 ‘화랑’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연리 6% 적금·8% 싼 車보험 모르셨죠?

    ‘연리 6%를 주는 적금, 저축액의 3배를 별도로 적립해 주는 통장, 8%나 보험료가 저렴한 자동차보험.’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이런 상품이 어디 있을까 싶겠지만 모두 우리나라에서 판매 중인 서민 전용 금융상품이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저소득층과 서민에게 우대 혜택을 주는 예·적금과 대출, 보험 상품들을 소개했다. 여전히 몰라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대표적으로 ‘미소드림적금’은 일정 금액(월 최대 10만원)을 저축하면 적금 만기 때 원래 이자의 2배를 돌려준다. 단 기존 미소금융을 성실히 상환 중인 사람만 가입할 수 있다. ‘저소득층 우대적금’도 기초생활수급자나 만 65세 이상 차상위계층, 소년·소녀 가장에게는 연 3∼6%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어렵게 저축한 만큼 보상을 더 해주는 상품도 있다. ‘희망·내일키움 통장’은 저소득 취업자나 자활근로 참가자가 일정 금액(월 최대 10만원)을 매달 저축하면 정부가 저축액의 0.3∼3배를 추가로 적립해 준다. 보험료를 아예 안 받거나 깎아 주기도 한다. 차상위 한부모가족(조손 가족)이나 다문화가족의 만 12세 이하 아동이 보험에 가입하면 보험사가 보험료를 전액 지원한다. 삼성·교보·신한·한화생명과 동부화재, 롯데손해보험 등이 판매 중이다. 기초생활수급자 등은 보험료가 약 3∼8% 저렴한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서민을 위한 ‘새희망홀씨’ ▲창업자금 지원용 ‘미소금융’ ▲생계·사업·대환자금 등을 빌려주는 ‘햇살론’ ▲고금리에서 중금리로 갈아타는 ‘바꿔드림론’ 등도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전국 33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나 콜센터(1397)로 문의하면 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이건 몰랐지요” 숨겨진 서민금융상품들

    ‘연리 6%를 주는 적금, 저축액의 3배를 별도로 적립해 주는 통장, 8%나 보험료가 저렴한 자동차보험.’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이런 상품이 어디 있을까 싶겠지만 모두 우리나라에서 판매 중인 서민 전용 금융상품이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저소득층과 서민에게 우대 혜택을 주는 예·적금과 대출, 보험 상품들을 소개했다. 여전히 몰라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대표적으로 ‘미소드림적금’은 일정 금액(월 최대 10만원)을 저축하면 적금 만기 때 원래 이자의 2배를 돌려준다. 단 기존 미소금융을 성실히 상환 중인 사람만 가입할 수 있다. ‘저소득층 우대적금’도 기초생활수급자나 만 65세 이상 차상위계층, 소년·소녀 가장에게는 연 3∼6%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어렵게 저축한 만큼 보상을 더 해주는 상품도 있다. ‘희망·내일키움 통장’은 저소득 취업자나 자활근로 참가자가 일정 금액(월 최대 10만원)을 매달 저축하면 정부가 저축액의 0.3∼3배를 추가로 적립해 준다. 보험료를 아예 안 받거나 깎아 주기도 한다. 차상위 한부모가족(조손 가족)이나 다문화가족의 만 12세 이하 아동이 보험에 가입하면 보험사가 보험료를 전액 지원한다. 삼성·교보·신한·한화생명과 동부화재, 롯데손해보험 등이 판매 중이다. 기초생활수급자 등은 보험료가 약 3∼8% 저렴한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서민을 위한 ‘새희망홀씨’ ?창업자금 지원용 ‘미소금융’ ?생계·사업·대환자금 등을 빌려주는 ‘햇살론’ ?고금리에서 중금리로 갈아타는 ‘바꿔드림론’ 등도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전국 33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나 콜센터(1397)로 문의하면 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터키 서점서 만난 ‘시리아 난민들의 천국’

    “큰 창문으로 눈부신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는 아늑한 실내에 아랍권 인기가수 파이루즈 후세인의 음악이 흘러나온다. 벽을 따라 늘어선 책장에 가득 꽂혀 있는 아랍어 책들. 이곳이 시리아 난민들의 ‘천국’이다.” 25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터키 이스탄불의 카리예 박물관 맞은편 구석의 작은 서점 ‘페이지스’를 ‘시리아 천국’이라고 소개했다. 이곳은 터키로 피란 온 300여만명의 시리아 난민을 위한 이스탄불 최초의 아랍어 전문 서점이다. 2015년 7월 메르 알 카드리(42·시리아)가 문을 열었다. 어린이들은 무료로 입장해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고 한 달에 4.8파운드(약 7000원)만 내면 원하는 만큼 책도 빌릴 수 있다. 저녁에는 음악 공연과 영화의 밤, 각종 워크숍과 전시회가 열린다. 고향을 떠나 언어와 문화가 다른 곳에서 고립된 삶을 살아온 시리아 난민에게는 이 서점이 세상과의 접점이며 호기심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소통 창구인 셈이다. 서점을 운영하는 카드리도 난민 출신이다.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북쪽으로 180㎞ 떨어진 ‘수차의 도시’ 하마가 고향인 그는 여덟 살 때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아버지인 하페즈 전 대통령이 저지른 대학살을 겪었다. 살아남은 그는 다마스쿠스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해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어린이 전문 출판사를 세웠지만 2011년 내전이 일어나 또 한 번 수십만 명의 죽음을 지켜봐야 했다. 이후 카드리는 요르단 암만을 거쳐 이스탄불에 정착했다. 그는 “전쟁과 난민 생활만 겪은 시리아 어린이들이 희망을 품고 세상을 다양한 시각으로 봤으면 좋겠다”면서 “난민이 많은 독일 베를린에도 ‘페이지스’ 분점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新전원일기] 보디빌더로 날리던 체육인, 감귤나무와 ‘운명적 만남’…“열대과일 스마트팜 키워요”

    [新전원일기] 보디빌더로 날리던 체육인, 감귤나무와 ‘운명적 만남’…“열대과일 스마트팜 키워요”

    사계절을 난다는 건 지나간 계절을 그리워하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여름에는 겨울이 그립고, 겨울에는 여름이 그립다. 혹자는 이런 마음을 변덕스럽다고 손가락질하겠지만, 원래 그리움의 대상은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는 것 아니던가. 더군다나 올겨울은 유난히 힘겹다. 영하의 날씨에 꽁꽁 얼어붙은 빌딩 숲을 종종걸음으로 걸어가면서 따뜻한 남쪽 나라를 떠올렸다. 강렬한 햇살과 후텁지근한 공기, 그리고 향긋한 열대 과일이 있는 동남아의 휴양지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순간 간절했다. 하지만 그 역시 당장 실현하기는 어려운 ‘그리움의 영역’에 속하는 바람이었다. 굳이 외국에 나가지 않더라도 한겨울에 열대림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소문에 경북 안동으로 향했다. 눈발이 흩날리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 안에서 마음속으로 억지로 주문을 걸고 있었다. 나는 지금 열대지방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 있다고, 울창한 열대의 숲을 만나게 될 거라고. 그러다 잠이 들었고, 안동시 초입에 들어서면서 깼다. 눈 내리던 서울과는 달리 바람이 순했고, 하늘은 맑고 깨끗했다. 이렇게 좁은 국토 안에서도 계절의 양상은 각기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에 놀라며 안동 시내를 벗어나 와룡면 이상리로 향했다. 이제 정말 이국의 열대 과일을 만날 차례였다. 농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황순곤(55) 안동파파야농장 대표가 농가 뒤편의 비탈길을 걸어 내려와 서울에서 온 손님들을 맞았다. 입구와는 조금 떨어진 농장 안쪽 비닐하우스에 있던 황 대표가 어떻게 인기척을 알아챘는지 궁금했다. “여기 설치된 16개의 폐쇄회로(CC)TV로 농장을 드나드는 사람들은 물론 농장 곳곳의 작물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뿐이 아니라 CCTV를 보면서 스마트폰을 통해 물을 주고 온실의 온도를 조정하기도 하죠. 열대 과일을 재배하는 스마트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평균 기온이 올라가면서 국내에서도 파파야 등 열대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생각으로 귀농을 결심했다는 황 대표는 따로 직원도 두지 않고 거의 혼자서 농사일과 유통, 판매까지 모두 담당하고 있다. 그는 이런저런 질문에 답을 하면서도 비닐하우스 한편에 설치된 CCTV 화면을 틈틈이 들여다봤다. 대화 중간에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하면서 일부 농장 시설을 관리하는 그를 보면서 시공간을 초월한 농업을 만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국의 농작물, 그리고 미래의 농업을 동시에 체험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 만능 스포츠맨 취미생활 ‘귀농 발판’ 되다 황 대표는 2010년 귀농 전까지 평생을 체육인으로 살아왔다. 계명대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청구그룹 계열사인 삼양코아 레저스포츠센터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다. 스포츠센터 관리 업무와 고객들의 운동 지도를 담당했던 그는 그 자신이 뛰어난 보디빌더이기도 했다. 전성기 시절 1991년 미스터대구 선발대회에서 1등을 하는 등 각종 대회를 섭렵했고 대구시 보디빌딩협회의 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요트와 윈드서핑 선수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20여년간 대학 모교에서 해양스포츠 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그가 역기와 아령 대신 농기구를 손에 들고 열대 과일을 재배하게 된 계기는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스포츠센터에 근무하면서 프로 선수들의 체력 훈련을 지도하던 그에게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다녀온 한 프로야구 선수가 감귤나무 한 그루를 선물했는데, 제주에서만 재배가 가능할 줄 알았던 감귤을 집에서 키워 맛보면서 색다른 재미를 느꼈다고 한다. 그때부터 조금씩 다른 작물도 키워 보면서 그의 열대작물 사랑이 시작됐다. 바나나, 망고, 파파야 등을 분재로 키우면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영글게 만들었다. 잎과 나무가 큰 열대나무의 특성상 수많은 화분으로 채워진 그의 집 거실은 식물원이나 온실에 가까운 모습이었단다.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한 분재였는데, 종류가 점점 늘어나니까 아내의 따가운 눈총도 많이 받았죠. 여기가 집인지 밀림인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도 한번 빠져 드니까 멈추기가 어려웠어요. 외국에 다녀오는 분들에게 부탁해 열대작물 씨앗을 조금 구해 오면 바로 심어 보았어요. 1990년대만 해도 국내에 열대 과일을 재배하는 농가가 전혀 없다 보니 키우는 방법에 대한 연구나 정보가 전무한 실정이라 혼자 연구하고 공부하면서 여러 가지 작물을 시도해 봤어요.” 한 번 시작하면 승부를 봐야 하는 운동선수 특유의 근성이 취미 생활에서도 발현됐다. 열대 농법에 대한 정보는 외국 서적으로만 접할 수 있어서 영어를 잘하는 지인에게 번역까지 의뢰해 열대 과일을 공부했다. 주변에서 저러다 말겠거니 생각했던 취미는 20여년간 이어졌다. 그가 재배에 성공한 열대 과일은 수십 가지에 달했다. 재미로 시작한 일이었는데, 어느 순간 여느 전문가 부럽지 않은 노하우를 터득하게 됐다. 나이가 들면서 스포츠센터에서 일을 하는 것도 조금씩 힘에 부칠 때쯤 취미를 업으로 삼아 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체육인에서 농업인으로 전업은 그렇게 이뤄졌다. # 열대 과일보다는 열대의 체험을 판다 국내에서, 더구나 따뜻한 남쪽 지방이 아닌 내륙에서 열대 과일 수확이 가능할지 의구심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20여년간 각종 열대작물을 키워 본 경험이 있는 황 대표는 온실뿐 아니라 노지에서도 파파야 재배가 가능하다고 확신했다. “안동도 5월부터 10월 중순까지 고온다습한 날씨이기 때문에 동남아 지역의 기후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 특히 파파야는 성장 속도가 빨라 씨를 심은 뒤 5개월 만에 그린파파야 열매가 열리기 때문에 노지 재배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았습니다.” 귀농 첫해에 약 3000㎡ 노지에 파파야 씨앗을 심으면서 시작한 그의 농장은 이제 2만㎡ 규모로 커졌다. 체험동 1동과 최첨단 재배시설을 갖춘 온실 2동 등 3개 동을 합쳐 3000㎡가량 되는 비닐하우스도 지었다. 지난해 농촌진흥청의 ‘지구온난화 대체작물 분야’ 공모 사업에 선정돼 정부로부터 2억원을 지원받아 첨단 시설을 갖춘 온실을 지으며 사계절 내내 작물을 키울 수 있게 됐다. 재배하는 열대작물의 종류도 파파야, 바나나, 용과, 망고, 한라봉, 오렌지, 무화과, 구아바 등 30여 가지 이상이다. 그는 과일 열매를 시장에 내다 파는 것보다는 다양한 열대 과일 나무의 양태를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열대작물을 체험하게 하는 프로그램에 더 관심이 많다고 했다. “바나나나 망고 등을 재배해 시장에 내놓고 수입 과일과 경쟁을 하는 건 솔직히 불리해요. 하지만 실제로 이들 열매가 어떤 나무에서 자라고 어떻게 익어서 수확되는지를 체험해 보는 것은 흔치 않은 경험이잖아요.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대부분 그런 기대로 농장에 와요. ‘우리나라에서도 열대 과일을 재배하는 곳이 있네’ 하는 궁금증으로 여기를 찾아와서 ‘우와, 실제로 이게 가능하다니 정말 신기하네. 나도 한번 묘목을 사서 집에서 키워 볼까’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 거죠. 체험을 목적으로 농장에 온 손님들이 제 경험담을 듣고 열대작물에 관심을 갖고 묘목을 사갈 때 뿌듯함을 느낍니다. 열대작물 전도사가 된 기분이랄까요.” 실제로 ‘안동파파야농장’의 수익 대부분은 체험 활동과 묘목 분양에서 나온다. 체험객들이 기념 삼아 묘목을 사 가거나 병원이나 호텔 등에서 로비에 두는 관상용으로 잘 키워 놓은 열대나무를 구입해 가는 것이 주요 소득원이다. 지난해 가족끼리 혹은 기업이나 학교 등 단체에서 방문을 신청해 이곳을 찾은 체험객 수는 3000여명에 달하며, 직거래로 판매된 묘목은 1000본가량 된다. 지난해 농장 전체 매출은 7000만원, 올해는 최초로 억대 매출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귀농 초기부터 인터넷 카페를 통해 파파야 농장을 꾸준히 홍보한 것도 조금씩 성과가 나타난다. 열대작물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그가 운영하는 다음 카페(http://cafe.daum.net/andongpapaya)의 회원 수는 현재 2000명이 넘었다. 안동파파야농장이라는 간판을 내건 만큼 이곳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과일은 그린파파야다. 황 대표가 과수 열매 판매수익을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노란파파야와는 달리 그린파파야는 수입이 어렵기 때문에 시장성도 좋은 편이다. 태국 요리 전문식당은 물론 약재로 쓰기 위해 한의원에서도 황 대표가 재배한 파파야를 찾는다. 고향의 음식 쏨땀(그린파파야로 만든 태국식 샐러드)이 그리운 다문화가정 이주 여성들이 그린파파야 열매를 사러 직접 찾아오기도 한다. # 추억과 사연을 담은 농장을 만들고파 수십 가지의 열대작물이 어우러진 비닐하우스를 둘러본다. 작은 밀림을 거닐고 있는 듯하다. 영하의 건조한 겨울 날씨에도 계기판에 나타난 온실의 온도는 19.9도, 습도는 80%다. 축축하면서도 훈훈한 기운이 도는 흙을 밟으며 내 키의 서너 배는 돼 보이는 파파야나무를 올려다봤다. 푸르고 넓적한 잎이 내뿜는 싱그러운 에너지에 겨우내 축났던 마음이 조금 덥혀지는 기분이 들었다. 주렁주렁 열린 파파야 열매의 표면을 쓰다듬으며 달콤하면서도 풋풋한 향을 맡아 보기도 한다. 트란 안 홍 감독의 영화 ‘그린파파야 향기’에 나오는 열 살 소녀 무이처럼. 이 영화에서 무이는 엄마와 떨어져 사이공의 부잣집 하녀로 들어가 고단한 생활을 하게 된다. 마당에 아름답게 뻗은 파파야나무는 녹록지 않은 어린 소녀의 삶에 한 줄기 위로가 돼 준다. 농업의 6차 산업화 시대를 맞아 먹거리 생산을 넘어 작물에 대한 스토리와 추억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황 대표를 보면서 영화 마지막에 어른이 된 무이가 파파야나무에 관해 썼던 짧은 글귀가 떠올랐다. ‘우리 집 정원에는 열매가 많이 달린 파파야 나무가 있다. 잘 익은 파파야는 옅은 노란색이고 또 잘 익은 파파야는 설탕처럼 달다.’ 한 그루 나무가 어떤 이에게는 위로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고향의 음식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이국의 체험이 된다. 각기 다른 사연으로 농장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다채로운 기억을 쌓아 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황 대표는 사시사철 푸른 농장을 가꾸고 있다. 글쓴이 소설가 김유담 부산 출생. 연세대 국문과 졸업. 201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핀 캐리’로 등단
  • ‘우리 결혼했어요’ 공명♥정혜성, 신혼집서 어부바+백허그 “스킨십 폭발”

    ‘우리 결혼했어요’ 공명♥정혜성, 신혼집서 어부바+백허그 “스킨십 폭발”

    ‘우리 결혼했어요’의 공명과 정혜성이 신혼집에 입주한 후 달달함을 쏟아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신혼집에 첫 입주한 공명과 정혜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명은 신혼집에 들어서자마자 정혜성을 번쩍 안아 올리고 침대로 직진하는 상남자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남편과 떨어지지 않고 싶다”는 정혜성 말에 공명은 꽃가마를 태우듯 정혜성을 업고 집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이후 공명과 정혜성은 짐을 풀기 시작했다. 정혜성은 알전구와 뜨개질, 레고를 준비했고 공명은 야광별과 커플 수면 바지와 칫솔을 챙겨왔다. 공명은 정혜성을 위해 야광별을 천정에 붙여줬고 이후 두 사람은 나란히 침대에 누워 야광별을 감상했다. 또 정혜성은 요리하는 내내 공명의 등에 찰싹 붙어 다니며 사랑스러운 아내의 모습을 보여줬다. 후식까지 먹은 후 커플 양치를 끝낸 공명과 정혜성은 침실로 향했다. 공명은 햇살 가득한 밖을 내다보는 정혜성을 백허그했고 두 사람은 서로 꼭 껴안으며 애정을 표현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공명은 “그냥 좋아서 했다. 그냥 안길래 좋아서 안았다. 기분이 둘 다 너무 좋았나보다.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그렇게 안아주고 싶었던 거겠죠?”라며 쑥스러워 했다. 정혜성도 “마법의 테라스다. 사람을 사랑하게 만드는 그런 채광이다. 갑자기 둘이 껴안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신용 6등급도 미소금융 받는다…최대 355만명 추가 혜택

    신용 6등급도 미소금융 받는다…최대 355만명 추가 혜택

    ‘2017 서민·취약계층 지원 강화 방안’ 발표 새희망·햇살론, 지원한도 500만원씩 올려 정부가 서민금융 지원 조건을 완화한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17 서민·취약계층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중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 새희망홀씨대출, 바꿔드림론을 이용할 때 기준이 되는 연소득 요건이 완화된다. 모두 500만원씩 상향 조정된다. 연소득 요건이 완화하면서 약 159만명이 새롭게 햇살론, 새희망홀씨대출, 바꿔드림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새희망홀씨대출과 햇살론의 지원한도도 500만원씩 확대됐다. 새희망홀씨대출은 기존 25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로, 햇살론은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증가한다. 아울러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연소득 3000만원 이하에 해당하는 대출 요건을 3500만원으로, 신용등급 6등급 이하는 연소득 4000만원 이하에서 45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용등급 7등급 이하만 대출받을 수 있었던 자영업자를 위한 미소금융은 현행 신용등급 7등급 이하에서 신용등급 6등급 이하로 완화했다. 이로써 6등급에 해당하는 355만명이 미소금융을 새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드론·대부업 이용만으로 신용등급 확 안 떨어진다

    카드론·대부업 이용만으로 신용등급 확 안 떨어진다

    평가방식 등급제→ 점수제로 금융기관 아닌 대출금리로 따져 앞으로는 저축은행과 카드론, 대부업체 등에서 대출을 받아도 신용등급이 무조건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개개인의 신용을 평가하는 방식은 1~10등급의 등급제에서 1000점 만점의 점수제로 바뀐다. 햇살론과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상품 이용 대상은 확대되고 대출 한도도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이런 내용의 ‘서민·취약계층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신용평가사들이 개인신용등급을 책정할 때 대출금리를 평가지표로 활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어떤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았는지보다 몇%대 금리를 적용받았는지를 더 중요하게 따지도록 한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10월 3대 신평사 중 한 곳인 나이스신용평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로부터 대출을 받은 사람은 곧바로 신용등급이 대폭 하락했다. 신용 1등급의 경우 저축은행 대출 시 평균 2.4등급, 대부업체로부터 돈을 빌리면 3.7등급이 하락했다. 편하게 돈을 빌릴 수 있다고 은행이 아닌 곳에서 대출받으면 순식간에 3~5등급으로 곤두박질치는 것이다. 그러나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는 제2금융권 등에서 돈을 빌리더라도 저금리를 적용받았다면 신용등급 하락폭이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위는 또 등급제(1∼10등급)인 신용평가 체계를 점수제(1000점)로 개편하는 작업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금도 점수에 따라 등급을 매기긴 하지만 최종 잣대가 점수가 아닌 등급이다 보니 등급마다 수백만명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나이스신용평가는 900점 이상은 1등급, 870~899점은 2등급이다. 등급이 같으면 모두 획일적인 대출 금리를 적용받는다. 최준우 금융위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은 “6등급만 해도 350만명에 달하고 같은 등급 내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하는데 이런 세부적인 부분은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점수제 도입을 통해 상품 및 대출 구조가 다각화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시스템 전반을 재구축해야 해 시행 시기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했다. 당분간은 사회 초년생이나 대학생 등 신용거래 정보가 부족한 사람들이 4~6등급의 낮은 평가를 받는 불이익이 없도록 통신·공공요금·보험료 납부 등의 정보를 등급 산정 때 확대 반영하기로 했다. 서민 등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지원도 강화된다. 현재 7등급 이하가 이용할 수 있는 미소금융은 6등급까지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355만명의 자영업자가 새로 미소금융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햇살론·새희망홀씨·바꿔드림론은 연소득 요건이 완화됐다.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연소득 3500만원(종전 3000만원) 이하, 6등급 이하는 4500만원(종전 4000만원) 이하까지 이용이 가능해진다. 햇살론의 생계자금 지원 한도는 1500만원에서 2000만원, 새희망홀씨는 25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각각 500만원씩 늘어난다.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은행과 저축은행에서 출시된 사잇돌 대출은 올해 상호금융권까지 확대된다. 상호금융권이 출시하는 사잇돌 대출의 금리는 연 10% 안팎으로 은행(6~8%)과 저축은행(15~18%)의 중간 수준이다. 사잇돌 대출의 사잇돌인 셈이다. 농협과 새마을금고 등이 출시를 검토 중이다. 또 워크아웃과 개인회생 등 채무조정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사잇돌 대출 상품이 연 15% 안팎 금리로 별도 출시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외계로부터의 답신/강성은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외계로부터의 답신/강성은

    외계로부터의 답신/강성은 어떤 날은 한밤중 세탁기에서도 멜로디가 흘러나오지 냉장고에서도 가방 속에서도 심지어 변기에서도 어떤 날은 내가 읽은 페이지마다 독이 묻어 있고 내 머리털 사이로 예쁜 독버섯이 자라기도 한다 그런데 이상하지 나는 죽지 않고 어떤 날은 미치도록 사랑에 빠져든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여자가 되어 그런데 이상하지 나는 병들어가고 어떤 날에는 우주로 쏘아올린 시들이 내 잠 속으로 떨어졌다 어쩌면 이것은 외계로부터의 답신 당신들이 보낸 것에 대한 우리들의 입장입니다 이상한 날이 있다. 한껏 공기를 불어넣은 풍선처럼 마음이 떠오르거나 바닥에 떨어진 빨래처럼 몸이 주저앉는 날. 어떤 날은 햇살이 긴 주걱을 들고 겨울 부뚜막에 앉아 흰 죽처럼 끓고 있는 나를 가만히 휘젓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사랑이 찾아오고 또 떠나간 날, 시름시름 앓으면서도 끝내 살고 싶은 날들에 대해 시인은 이렇게 말한다. 십여 년 전 북유럽 시인들이 베가 항성을 향해 시를 쏘아올린 적이 있었는데, 그곳의 독자들이 보낸 답장이 잠든 사이 우리를 다녀가는 꿈이라고. 이 모든 이상한 일들이 사실은 외계의 소식이라고. 우리는 시인의 말을 믿는다. 아무리 현실적인 사람이라 할지라도, 꿈을 꾸고 있는 동안은 몽상가 아닌가. 알고 보면 우리가 만난 때는 모두 꿈속이지 않은가. 신용목 시인
  • ‘아빠를 부탁해’ 이예림·조윤경·강다은, 근황 공개 ‘빛나는 외모’

    ‘아빠를 부탁해’ 이예림·조윤경·강다은, 근황 공개 ‘빛나는 외모’

    지난 2015년 11월 종영한 SBS 예능 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 출연진들의 근황이 공개됐다. 12일 이경규 딸 이예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름에는 윤경이 오래 있으니 더 많이 만나자 사랑해♥(+ 잠깐 봐서 아쉬운 혜정)”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배우 조민기 딸 조윤경, 배우 강석우 딸 강다은의 모습이 담겼다. 햇살을 조명 삼아 사진을 찍은 이들의 모습은 풋풋한 느낌을 자아냈다. 최근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 출연한 배우 조재현 딸 조혜정은 사진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프로그램이 종영한 이후에도 돈독한 우정을 이어가는 네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사진=이예림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올 부동산시장 ‘대체로 흐림’… 수도권은 지역 따라 ‘햇살’도

    올 부동산시장 ‘대체로 흐림’… 수도권은 지역 따라 ‘햇살’도

    새해 부동산 시장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곳에 따라 소나기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수도권은 지역에 따라 햇빛이 계속 비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서울·수도권과 지방의 ‘각자도생’(各自圖生)이 좀더 강화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전문가들은 “집값 조정 가능성” 그렇다면 전문가들은 올해 부동산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 시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6인에게 ▲2017년 부동산 시장 전망 ▲피해야 할 투자지역 ▲관심 있게 봐야 할 지역 ▲유망 투자 상품 ▲무주택자 내 집 마련 시기 등에 대해 물어봤다. 먼저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지역별 차별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금리 인상과 입주물량 과다, 대출규제 강화, 정국 불안 등이 겹치면서 주택 수요가 줄고 거래량도 감소할 것”이라면서 “주택시장이 위축기에 접어들어 2017년은 전반적으로 조정기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과 수도권은 약보합세 또는 보합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TF 팀장은 “대출규제와 금리 상승으로 거래량이 줄면서 서울과 수도권 시장 모두 침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2016년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던 부동산시장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면서 “서울은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이 2만 7516가구로 2016년 2만 3779가구보다 증가량이 미미해 높은 전세가율이 유지되면서 매매수요가 크게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경기도와 지방에 대해선 “과잉 공급 문제가 현실화되면서 조정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센터 연구위원은 수도권 내에서도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가 둔화되는 과정에서 서울은 입주량이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수도권은 입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약보합, 지방 중소도시는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동부산권을 제외한 지방 집값이 많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면서 “수도권에선 서울은 보합 혹은 약간 상승하겠지만 경기, 인천 외곽은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김광석 리얼투데이 센터장은 “강남권 재건축시장이 지난해보다 다소 위축될 것”이라면서 “서울은 강남 접근성이 개선된 금천, 구로, 강서 등이, 수도권은 하남미사와 다산신도시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영남·경기 남부·김포 투자 피해야 전문가들은 지방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가 현재로서는 위험이 클 수 있다고 보고 있었다. 피해야 할 투자지역에 대한 질문에 함 센터장은 “경북 포항, 충북 청주, 충남 천안, 경기 평택, 시흥, 화성, 김포 등은 입주량 증가에 따른 초과 공급 리스크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규정 위원도 “지방 재고주택, 특히 2016년부터 하락세로 전환한 대구와 경상권, 충청권은 위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승배 대표도 “동부산권을 제외한 지방은 모두 피해야 할 투자처”라고 답했다. 박 수석위원은 “경기 남부 지역과 충청권, 영남권 등 전반적으로 입주물량이 많은 곳은 일단 피해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고 팀장은 “입주물량이 많이 나오는 수도권 지역과 역전세난이 예상되는 서울 역세권 지역”을 피해야 할 곳으로 꼽았다. 김광석 센터장은 용인시와 김포한강신도시를 피해야 할 곳으로 분류했다. 그는 “용인시는 2016년 2800가구, 2017년 6800가구, 2018년에 1만 6000여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또 김포한강신도시는 자족도시 기능을 갖추지 못해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역시 수도권·역세권·소형이 유망 그렇다면 관심 있게 봐야 할 지역은 어디일까. 박 수석위원은 “강북 뉴타운과 재개발 사업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일단 분양계약 후 1년 6개월 뒤 전매가 가능하고 초과이익환수제를 적용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직접 개발사업을 하는 김승배 대표는 “2016년 수도권 주민등록인구가 13만명 증가했다”면서 “수도권의 인구 집중 현상이 계속되는 만큼 수도권 역세권 소형주택의 선호도 계속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석 센터장은 “위례신도시 내 금싸라기로 평가되는 서울 송파권역의 분양을 챙겨봐야 한다”면서 “공공택지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가격도 주변보다 저렴하게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 센터장은 수도권 알짜택지를 추천했다. 함 센터장은 “하남 감일지구, 성남 고등지구 등 저평가된 수도권 알짜 택지지구가 실수요자들에게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규정 위원은 “서울 강남과 대도시 도심 재건축과 일반분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재건축은 관리처분임박 이후 단계 사업장을 중심으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 팀장은 “국제학교와 신공항 건설 기대감이 남아 있는 제주 지역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피스텔보다 다가구주택이 매력” 투자 유망 상품에 대해선 강남 재건축을 꼽는 전문가가 많았다. 김규정 위원은 “신규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강남 재건축의 투자 매력이 여전이 유효하다”면서 “시장 조정기에 저가 매수를 검토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추천했다. 박원갑 전문위원은 “예금금리보다 수익성이 높고 베이비부머 은퇴 등으로 여전히 수요가 살아 있는 수익형 부동산을 저점매수하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면서 “먹자골목이나 역세권, 대학가를 중심으로 꼬마빌딩 등 수익형 부동산을 찾아봐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석 센터장도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는 수익형 부동산이 강세를 보였다”면서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은 임대수익은 높지만 감가상각이 심한 상품이라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진다. 오히려 기존 다가구주택을 매입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매시장의 투자매력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견해도 있었다. 함 센터장은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경기 위축이 겹치면서 대출을 못 갚아 경매로 나오는 물건이 많아질 것”이라면서 “낙찰가율이 낮아지면 경매시장이 다시 매력적으로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승배 대표는 “수요층이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수도권 역세권 소형 아파트가 투자할 만한 부동산 상품”이라고 전했다. ●“올 상반기는 넘기고 내집 마련”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시기를 추천해 달라는 질문에 전문가들은 대부분 한 템포 쉬어 갈 것을 권했다. 가격 상승보다는 하락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급하게 움직이지 말라는 것이다. 함 센터장은 “시기보다는 집값을 감당할 수 있는 구입 능력이 중요하다”면서 “전매규제 등으로 청약시장이 실수요로 재편될 지역을 살펴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김규정 위원은 “일단 내년은 넘겨 2018년 상반기가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승배 대표는 “수도권은 무리하게 대출을 받지 않는 수준에서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면서 “지방은 좀더 기다려 보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박원갑 전문위원은 “시장 상황을 잘 관찰하며 결정해야 한다”면서 “현재로서는 일단 2017년 상반기는 넘긴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광석 센터장은 “가격조정이 발생한 이후 시점인 2018년 상반기쯤에 내 집을 장만하는 것이 실속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금융위원회] 新DTI… 가계대출 심사 때 미래소득도 본다

    주담대 연체해도 압류 1년 유예 금융위원회는 올해도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은 손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LTV와 DTI를 조이지 않고도 우리 경제의 뇌관인 가계부채를 제어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대신 상환 능력을 평가할 때 미래 소득까지 반영하는 신(新) DTI, DTI보다 강화된 개념인 DSR(총체적상환능력비율) 등 선진화된 여신심사 기법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4일 정부 합동업무보고 사전 브리핑에서 “LTV와 DTI 비율을 조정하지 않겠다는 정책 방향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LTV와 수도권 DTI는 2014년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각각 70%와 60%로 완화됐고, 이후 1년 단위로 완화 조치가 두 차례 연장됐다. 오는 7월이면 완화 조치가 종료되는데, 일찌감치 추가 연장을 예고한 것이다. 일시상환과 변동금리를 줄여 향후 금리 상승 충격에 대비한다는 기조는 이어간다. 지난해 9월 기준 41.4%인 고정금리 비중을 올해 말까지 45%, 분할상환 비중은 43.4%에서 5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행 DTI가 상환능력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다는 비판을 감안해 미래 소득도 반영하기로 했다. 미래에 얼마나 소득이 늘어날지, 보유 자산에 따른 소득 창출 능력이 있는지, 안정적인 소득인지 등을 더 정교하게 따지겠다는 것이다. 새 DTI는 올해 안에 기준을 마련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이 경우 청년 창업자나 자산가는 미래 소득을 인정받아 대출받기가 더 쉬워진다. 반면 현재 소득은 높지만 일시적이거나 향후 변동성이 높은 사람은 대출 문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지난해부터 도입을 예고한 DSR은 2019년 본격 적용한다. DSR은 주택담보대출 외에 다른 대출도 원금과 이자를 전부 합쳐 산출한다. 현행 DTI는 주택담보대출 외 대출은 이자만 따진다. 돈을 빌리는 사람 입장에서는 DSR이 DTI보다 훨씬 깐깐한 잣대다. 우선 ▲DSR 표준 모형을 올해 안에 개발한 뒤(1단계) ▲내년에는 금융사별로 자체 심사 모델을 개발해(2단계) ▲2019년부터 대출 심사에 적용(3단계)시킬 계획이다. 당장 올해 가계부채가 15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부가 너무 느긋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늘린다. 저소득층 대학생은 햇살론을 통해 주택 임차보증금을 2000만원까지 연 4.5% 이하 저리로 대출해준다. 청년·대학생 햇살론 생계자금 지원 한도도 8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늘어난다. 갈수록 심화되는 취업난을 감안해 햇살론 거치기간을 4년에서 6년, 상환기간은 5년에서 7년으로 연장한다. 장애인뿐 아니라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새터민 등에도 1200만원까지 연 3.0∼4.5% 금리로 생활자금을 빌려준다.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을 연체했더라도 갑자기 집이 경매로 넘어가지 않도록 1년간 담보권 실행을 유예하는 제도도 마련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제2의 ‘가습기 살균제’ 막기 위해 징벌적 배상제 도입

    제2의 ‘가습기 살균제’ 막기 위해 징벌적 배상제 도입

    최대 3배 손해배상…빅데이터 통해 위해 징후 감지도 정부가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막기 위해 징벌배상제를 연내 도입한다.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괜찮은 일자리’인 공공기관의 상반기 채용 규모를 1만 1000명으로 확대한다. 기획재정부 등 경제 관련 5개 부처는 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튼튼한 경제’를 주제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합동 업무보고를 했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기재부 외에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가 참여했다. 공정위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처럼 고의적으로 소비자의 생명·신체에 중대한 손해를 입히면 최대 3배의 손해배상 책임을 부과하는 징벌배상제를 제조물책임법에 도입키로 했다. 정상적으로 제품을 사용하던 중 손해가 발생했다는 점을 입증하면 인과관계를 추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품 결함 등에 대한 피해자의 입증 책임을 완화할 방침이다. 포털·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게시글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 위해징후를 조기에 발견·대응할 수 있는 위해징후 사전예측 시스템도 개발한다. 가령 인터넷 카페 등에 “로션을 사용했는데 두드러기가 생겼어요”라는 글이 다수 게재되면 피해 정보를 추출해 안전성 조사시험을 하고 피해주의보 발령 등의 신속한 대응에 나선다는 것이다. 기재부는 청년층 고용 여건 개선을 위해 공공기관의 상반기 채용 비중을 55%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321개 공공기관의 채용 계획은 사상 최대인 1만 9862명으로, 당초 상반기 채용 예정 인원은 1만명이었다. 이번 비중 확대로 1분기 5140명(25.9%), 2분기 5960명(30%) 등 총 1만 1100명이 상반기 내 공공기관에서 일자리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근로복지공단(647명), 한국전력(561명), 철도공사(550명), 건강보험공단(550명), 한국수력원자력(339명) 등이 상반기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기재부는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해 전기, 가스, 수도 등 주요 공공요금의 원가 정보 공개를 확대하고 민간 소비자단체의 특별물가조사사업을 확대해 가격 감시 활동 강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외환 거래 편의 제고 차원에서 현재 건당 2000달러 미만, 연간 5만달러 미만 거래만 은행 확인의무, 고객 신고의무가 면제되지만 7월부터 기준을 완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년 연속 ‘마이너스 터널’에 갇힌 한국 수출을 되살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올해 수출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2.9% 증가한 5100억달러로 제시하면서 “3년 만에 수출을 플러스로 돌려놓겠다”고 공언했다. 산업부는 올해 또 다른 주요 업무 과제인 ‘미래 먹거리 창출’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17조원을 투자해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항공·드론 등 12개 신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국토교통부는 서울과 부산을 직통으로 오가는 ‘서울∼부산 무정차 프리미엄 열차’를 이르면 6∼7월쯤 도입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소요 시간은 기존 2시간 15분(정차역이 가장 적은 열차 기준)에서 1시간 50분대로 약 10∼20분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는 또 청년·대학생이 고금리 대출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전·월세 임차보증금을 저리 대출(연 금리 4.5% 이하)해주기로 했다. 청년·대학생 햇살론 생계자금 지원 한도는 8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50% 확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지리산 자락 산촌… 창에 펼쳐진 자연과 인간

    [그 책속 이미지] 지리산 자락 산촌… 창에 펼쳐진 자연과 인간

    창에는 황야의 이리가 산다/민병일 글·사진/문학판/664쪽/3만 8000원 지리산 자락 산촌 마을은 봄이면 산수유꽃으로 덮인 노오란 꽃섬이 된다. 함석으로 가린 뒷간에 뻥 뚫린 네모난 창은 지리산 풍경이 펼쳐지는 캔버스다. 그 속에 쭈끄리고 앉아 창 밖에 핀 산수유를 바라볼 수 있는 건 산촌의 미덕이다. 저자는 발갛게 녹슨 함석 문 안으로 침입한 눈부신 햇살 한 줄기에도 삶의 아름다움을 해독한다. 문(門)이 창(窓)이다. 산촌에서는 들풀과 꽃과 나무와 바람이, 사람을 본다. 문학판 제공
  • 손석희 앵커브리핑 “2016년 대한민국은 시민의 품격을 얻게 됐다”

    손석희 앵커브리핑 “2016년 대한민국은 시민의 품격을 얻게 됐다”

    2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주중 목요일까지 진행을 맡는 손석희 앵커의 올해 마지막 앵커 브리핑이 있었다. 손석희 앵커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등 한 해 내내 대형사건·사고가 있었던 올해를 뒤돌아보며 의미심장한 앵커브리핑을 들려주었다. 마지막 브리핑에서는 영화 인터스텔라, 곽재구의 시 등 여러 가지 소재가 등장했다. 손 앵커는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주인공의 딸 머피가 ‘머피의 법칙’이라는 표현 때문에 시무룩해하자, 아버지 쿠퍼가 “머피의 법칙은 나쁜 일만이 아니라, 반드시 일어나게 돼 있다는 말”이라며 딸을 위로하는 장면을 소개했다. 이어 “오늘은 올해 마지막 앵커브리핑을 전해드리는 날이다. 돌아보면 참 힘든 시간이었다. 겪지 않았으면 좋을 일들을 모두 함께 겪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쿠퍼의 그 말처럼 일어날 일은 어차피 일어나게 돼 있던 것은 아닌가”라며 한 해를 되돌아봤다. 그는 “세상은 잠시 멈춰있을 뿐, 2016년의 대한민국은 이미 한참 전에 극복해야 했을 그 어두운 과거들을 이제서야 청산하고 잃어버린 것을 되살려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는 것”이라라며 “그 대신 모두는 함께라는 마음과 스스로 세상을 바꿔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무엇보다 시민의 품격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시인 곽재구의 시 사평역에서의 한 구절도 들려줬다. 그는 ‘자정 넘으면 낯설음도 뼈아픔도 다 설원인데, 그리웠던 순간들을 호명하며 나는 한 줌의 눈물을 불빛 속에 던져주었다’라는 구절을 읊으며 새해 새날을 기다릴 시민들을 위로했다. 마지막으로 아일랜드 켈트족의 기도문을 전했다. ‘바람은 언제나 당신 등 뒤에서 불고, 당신의 얼굴에는 항상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화 한 통으로 모든 카드 분실신고… 알고 보니 평범한 주부 건의로 탄생

    전화 한 통으로 모든 카드 분실신고… 알고 보니 평범한 주부 건의로 탄생

    주부 채희숙씨는 지갑을 잃어버린 뒤 신용카드마다 각각 분실신고를 해야 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꼈다.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그사이 누군가가 카드를 부정사용하는 게 아닌지 걱정됐다. ‘금융소비자 현장 메신저’로 위촉돼 활동하는 채씨는 이런 불편을 개선해 달라고 금융당국에 요청했고, 카드사는 지난 10월부터 전화 한 통으로 모든 카드 분실 신고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내년부터는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으로도 일괄 분실신고를 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 분석 결과 카드 분실자의 신고 횟수는 평균 2.3회에서 1회로 1.3회 단축됐고, 분실·도난과 관련한 피해금액도 6.5% 감소했다. 한 사람의 적극적인 건의로 모두가 편리함을 누리게 된 것이다. 29일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은 채씨는 “일상생활에서 느낀 불편을 건의했을 뿐인데 제도 개선이 이뤄진 걸 보고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대희 고려저축은행 팀장은 시·도별로 가능한 햇살론 신청을 서울, 인천·경기, 대전·충남, 부산·울산·경남 등 6개 지역으로 넓히자고 제안해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예를 들어 울산에서 음식점을 하는 자영업자는 울산 소재 저축은행에서만 햇살론을 받을 수 있었지만, 부산 소재 저축은행에서도 가능해진 것이다. 제도 개선 후 햇살론 지원 실적은 50%나 증가했다. 보험금 청구 서류 제출 시 사본 인정을 제안한 현장 메신저 원성원씨,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온라인 가입을 제안한 박도준 동부증권 과장은 금융감독원장 표창을 받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길섶에서] 어느 냉담자의 주일/함혜리 선임기자

    아주 오래전에 가톨릭 세례를 받았다. 그런데 종교가 뭐냐는 질문을 받으면 “절에 다닌다”고 한다. 성경 말씀보다는 불교 경전이 전하는 메시지에 더 공감이 갔기 때문이었다. 이번 성탄 주일에 강원도에 갔다가 열성 신자의 손에 이끌려 주문진 성당을 찾았다. 1923년 프랑스 선교사가 세웠으니 곧 100년이 되는 성당은 언덕 위에 햇살을 가득 받고 서 있다. 자그마하지만 정갈해서 곱게 나이 든 할머니 같은 인상이다. 신자들 대부분이 노인들이고, 소박한 시골 성당에서 35년 만에 미사를 드렸다. 미사를 마치고 나오니 성탄절이라며 빵을 나눠 준다. 턱수염을 기른 신부님이 신자들과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마당 한쪽 편에선 바비큐 파티를 시작하고 있었다. 한 신자분의 아드님이 사제 서품을 받고 처음 부임한 포천 성당의 신도들이 주문진 성당 신도들에게 성탄선물로 갈비를 보내왔단다. 낯선 이와도 스스럼없이 음식을 함께 나누는 모습이 정겨웠다. 같이 갔던 후배가 말했다. “냉담을 깨고 주문진에 올 때마다 성당을 찾으실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아마 그럴지도 모르겠다. 먹을 것 때문이 아니고, 그 따뜻함 때문이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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