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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굄돌] 그렇게 봄은…

    입춘·우수가 지났는데도 동장군은 좀처럼 물러갈 줄 모른다.달력을 보면서 괜히 조바심치고 으스스 한기가 드는 것은요즘 날씨 탓일까.그런데 봄은 어김없이 남쪽에서 북상하고있는 모양이다.며칠 전 텔레비전 카메라가 한반도 남쪽 끝에있는 여수 오동도의 만발한 동백꽃을 잡아주었다. 비록 화면속이었지만 탐스럽기 그지 없었다. 동백꽃이 피었다가 지면뒤이어 매화·산수유도 피어날 것이다. 그러나 어디를 둘러봐도 쉽게 봄이 올 것 같지는 않다.백화점 여성의류 코너마다 때이른 봄옷들이 그 화사함을 뽐내고있지만 사람들의 표정은 시큰둥하고,신문과 텔레비전 뉴스에서는 연일 추운 소식만 보도되고 있다.구조조정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고,실업자 백만시대의 공포,인기연예인의 공연을보기 위해 며칠째 추운 바닥에서 노숙하는 청소년들,최악의대졸 취업난 등….도무지 신나고 즐거운 소식은 없는 것이다.갈팡질팡하는 교육정책도 나를 슬프게 한다.가장의 실직과예측할 수 없는 경제위기 속에서 허리띠를 더욱 졸라맬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 주부들의 현주소다.봄이 저만치 왔다가도로 갈 수밖에 없을 것만 같다.아직 눈더미는 녹지 않고 아파트 후미진 곳과 골목 사이에 고집스럽게 남아 있다. 며칠 전 우연히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대다가 화단에서 어떤 물체를 보게 되었다.연두빛 어린 새싹이었다.아니 새싹이라고 하기엔 제법 모양새를 갖춘 풀이었다.너무 자주 내려이젠 지겨워진 눈 속에 깔려 있다가 며칠 녹녹해진 햇살에그 존재를 뾰족이 드러낸 것이다.반가운 마음에 앞서 갑자기마음이 신산해짐은 역시 날씨 탓만은 아니리라. 그러다가 오늘,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조카에게 가방을 하나사주려고 백화점에 데리고 갔는데,조카는 이것저것 신중하게고민하더니 제 마음에 꼭 드는 분홍빛 가방을 끌어안고 좋아어쩔 줄 몰라했다.아직 때묻지 않은 천진한 모습에서 코끝이찡해 옴을 느꼈다.순간,겹겹의 눈더미를 헤치고 쏘옥 고개내민 연초록 풀잎이 조카의 모습과 오버랩되었다.나는 어린조카를 번쩍 안아들고 가슴에 꼬옥 품어주었다. 코 안 가득시큼한 비닐가방 냄새 대신 그 조카에게선 봄 냄새가 물씬나는 것같았다.봄은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박지현 시조시인. ◆알림 굄돌 필진이 3월부터 바뀝니다.앞으로 4월까지 두 달동안 집필해 주실 네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3∼4월 ▲박지현(46·시조시인)▲라윤도(48·건양대 교수·국제정치학)▲곽수(51·서양화가)▲이도형(36·도예평론가)
  • 정지용시인 두 아들 51년만의 재회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히랴…”정지용 시인의 맏아들 구관씨(74)는 3차 이산가족 북측 방문단의 일원으로 26일 남에 온 동생 구인씨(68)에게 아버지가 남긴 불후의 명작 ‘향수’를 암송해 들려줬다.남이건 북이건 아버지가 최고의 시인 대접을 받는 사실에 감격한 구인씨는 형이 암송하는 시에 끝내 눈물을 흘렸다. 구관씨가 “행방불명된 아버지를 찾겠다고 집을 나선 네 뒷모습을 본 뒤 51년이 지나서야 다시 만나게 됐구나”하고 소회를 털어놓자 구인씨는 “형님 많이 늙으셨습니다”고 두손을 부여잡았다.이들 두 형제와 여동생 구원씨가 혈육의 정을 나눈 것도 잠시,‘자랑스런 아버지 자랑’에 상봉 첫날이어떻게 가는 줄 몰랐다.구인씨가 “아버지는 북에서도 김소월 시인과 최고의 애국시인으로 꼽히시는 분”이라고 하자구관씨는 “이곳(남한)에서도 아버지는 존경받는 분으로 88년 해금됐다”고 알려줬다. 양강도 방송위원회 중서군 주재원 책임기자로 일하고 있는구인씨는 “아버지는 조선작가동맹(KAPF) 소속도 아니셨고혁명적인 시를 쓰시는 분도 아니셨지만 주체문학적인 관점에서 다시 빛을 보게 됐다”며 “애국시인의 아들이라는 점 때문에 많은 은덕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인씨는 “아버지는 북한으로 오시던 중 남한의 소요산에서 폭사하셨다”고 북한 문학계의 주장을 거듭해 구인씨의 남행(南行)덕으로 풀릴 것 같던 정 시인 죽음에 대한진실은 다시 미궁에 빠졌다.구관씨는 “내년이면 아버지 탄생 100주년이 된다.자네 참 (아버지)전집을 갖고 있는가”고묻고는 ‘정지용 전집’을 동생에게 선사했다.구인씨는 아버지의 전집을 끌어안고는“아버지가 남한에서 추앙받는지몰랐다”면서 “가족과 고향을 그리면서 50년간 아버지의 시를 외우고 또 외웠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석우 이송하기자 swlee@
  • 러 출신2명 새달 3·11일 내한공연

    쌀쌀한 꽃샘추위도 막을 수 없는 따사로운 봄햇살.3월 들어 클래식 음악계도 봄을 맞은 듯 굵직한 연주회가 기지개를켜기 시작했다.때맞춰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도 28일 개보수공사를 끝내고 새단장한 모습으로 음악팬들을 맞이한다. 새달 3일과 11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잇따라 연주회를 여는 이들은 세계 정상급 소프라노 갈리나 고르차코바와 바이올리니스트 빅토리아 뮬로바.모두 러시아 출신에 필립스 음반사의 대표 아티스트로 왕성한 활동을 펴는두 연주자가 들려줄 정상급 선율에 눈길이 쏠린다. ◇갈리나 고르차코바 독창회=러시아 키로프 오페라단의 프리마돈나인 고르차코바의 내한은 97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공연장을 압도하는 엄청난 성량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마리아 칼라스의 뒤를 잇는 ‘드라마틱 소프라노’로 명성이높다. 오페라가수였던 부모의 영향을 받아 수많은 러시아 오페라들을 보며 자랐고 아역으로 무대에 서면서 프리마돈나의 꿈을키웠다.시베리아 음악학교를 거쳐 90년 키로프 오페라단에입단,프로코피예프의 ‘불의 천사’에서 강렬한 이미지의 레나타 역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는 그녀는 소피 마르소가 주연한 영화 ‘안나 까레니나’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녹음하는 등 활발한 리코딩 작업도 벌이고 있다.글린카의 ‘종달새’‘볼레로’등 러시아 가곡과 푸치니 ‘마농레스코’중 아리아 ‘이 부드러운 레이스에 싸여 있어도’등 친숙한 곡들을 들려준다.(02)598-8277. ◇빅토리아 뮬로바 연주회=뮬로바는 안네 소피무터와 함께 21세기를 이끄는 최정상 바이올리니스트로 손꼽힌다.재즈와팝음악을 편곡한 크로스오버 앨범 ‘거울을 통해서(Throughthe looking glass)’출시를 알리는 전세계 순회공연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비틀즈의 ‘당신의 블루를위해(For your blue)’,앨라니스 모리셋의 ‘내가 원하는 모든 것(All I want)’,모리스 라벨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소나타’등을 선사한다. 모스크바 중앙음악학교 출신의 뮬로바는 81년 시벨리우스콩쿠르,82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자유로운연주활동을 위해 핀란드로 망명했다.베를린 필하모닉·런던심포니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세계적인 권위의 ‘디아파종’상을 수상한 바 있다. ‘거울을 통해서’는 야사 하이페츠가 편곡한 곡들을 뮬로바가 평소 앙코르 곡으로 즐겨 연주하는 것을 눈여겨본 첼리스트이자 작곡자인 매튜 발리가 제안해 빛을 보게 됐다.기타·피아노·타악기 등의 조화가 어우러져 원곡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새로운 해석이 돋보인다.(02)598-8277. 허윤주기자 rara@
  • [굄돌] 대학 졸업생들에게

    이번 겨울은 유난히도 길고 추웠다. 녹지 않을 것같이 쌓였던 눈도 이제야 녹고 언땅도 풀리기 시작하여 따뜻한 봄이옴을 실감하게 된다. 그러나 마음은 여전히 춥고 음울하다.대학문을 나서는 수많은 졸업생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해 괴로워하고 방황하는 모습을 보기 때문이다. 올해는 50만명의 대학졸업자 가운데 제대로 일자리를 찾은경우가 겨우 10만 명쯤이라 한다. 여전히 한겨울 추위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을 나머지 40만 명의 젊은이들을 생각하니,대학의 장으로서 착잡하고도답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우울한 마음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젊은이들에게 몇 가지 당부를 하고자 한다. 첫째는 결코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역사상 위대한 업적을남긴 위인들이 한결같이 젊은 날 많은 고통과 좌절을 딛고일어났음을 기억해야 한다.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은 미래에 대한 확신과 희망을 버리지않고 어떠한 고난도 참아내겠다는 의지이다.그럴 때 누구라도 자신이 세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는 때를 기다리면서 준비하라는 것이다.겨울이 아무리길고 춥더라도 마침내 봄이 오듯 누구에게든지 기회는 온다. 그러나 그 기회를 아무나 살리지는 못한다.준비한 자만이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조급하게 굴거나 서두르지 말고 늘 깨어 있으면서 준비하고 정진한다면 결국 ‘성공’과 ‘성취’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셋째는 더불어 사는 지혜를 가지라는 것이다.지식과 정보가최고의 가치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꼭 필요한 것은 더불어 사는 데 필요한 열린 마음과 겸손한 자세이다. 사회가 무한경쟁을 요구할수록 오히려 공동체 안에서의 협력과 믿음,이웃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미덕으로 삼아 모두가함께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하겠다. 겨울이 춥고 길수록 그 후에 맞이하는 봄 햇살은 더욱 따뜻하게 느껴질 것이다. 이제 사회에 첫걸음을 시작한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그리고 신념과 용기를 잃지 않기를 간곡하게 당부하고 싶다. 염홍철 대전산업대 총장
  • 제주여행의 모든것 클릭하세요

    아직 아침 저녁으로 찬 바람의 기세가 꺾이지 않았지만,햇살은 한결 부드러워졌다.우리나라 최대 관광지인 제주도도봄맞이가 한창이다. 인터넷에도 제주여행 정보를 다루는 사이트들이 많다.우선한국관광공사(www.knto.or.kr)는 100여개가 넘는 여행사 사이트를 비롯,풍성한 제주관광 정보를 제공한다.또 제주도(www.cheju.go.kr)는 ‘사이버관광타운’을 오픈해 제주여행의관문 노릇을 하고 있다. 또 ‘아이러브제주’(www.ilovecheju.co.kr),제주의 도로별 관광 코스와 낚시 정보,한라산 등반 정보 등을 알차게 꾸며놓은 ‘제주114’(www.jeju114.com),제주지역정보 포털사이트 ‘제주넷’(www.jejunet.com) 등도 제주의 봄소식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사이버 공간이다.특히 제주의 토종 야생란을 사진과 함께 설명해주는 ‘제주의 야생란’(www.cisec. or.kr/floweres/index.asp),택시관광을 소개하는 ‘제주택시가이드’(www.taxiguide.co.kr),오는 5월19일 열리는 ‘2001 세계섬문화축제’(www.wofic.or.kr)도 제주를 이해하는 남다른 사이버 여행이 된다.또 제주에서 들를 만한 곳중에는 북제주군 조천읍의 제주항일기념관(064-783-2008),천재화가 이중섭이 머물렀던 서귀포시의 이중섭 거주지(064-735-3544),빽빽하게 들어선 30∼34년생 삼나무가 울창한 총 300ha 면적의 자연휴양림 지대인제주절물자연휴양림(064-750-7421) 등이 특징적인 곳으로 손꼽힌다. 한편 대한매일 뉴스넷(kdaily.com)은 지난 1월부터 렛츠고(letsgo.co.kr)와 함께 저렴한 비용으로 알찬 여행을 할 수있는 선택형 자유 여행상품을 서비스하고 있다.‘화목한 가정만들기'와 ‘로맨스 만들기' ‘뛰뛰 빵빵 버스여행'으로 구성돼 있는 이번 제주여행은 왕복항공권과 렌터카,관광호텔 2박이 기본으로 제공되면서,주말 여행 경비 14만4,000원 등 할인율이 최고 70%에 이르는 상품이다. 문의 (02)733-0401(코넷피아 여행사업부). 대한매일 뉴스넷 뉴스기획팀
  • 통영현대음악제, ‘그들만의 축제’ 탈피는 숙제

    통영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두번째 귀향을 반기는 고향의 인정이었을까.서울이 30여년만의 폭설과 잿빛 하늘로 짓눌려 있던 지난 16일,통영의 햇살은 거짓말처럼 눈부셨다. 윤이상을 기리고자 16일부터 3일동안 마련된 ‘통영현대음악제’.지난해 제1회 음악제가,이국땅을 떠돌던 그의 영혼을이곳에 첫발 딛게 했다면 올해는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산기슭에 번듯한 안식처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할 수있으리라. 생가가 있던 도천동 일대에서 해저터널까지를 포함한 ‘윤이상거리’선포식에는 독일 일본 등지에서 찾아온 외국 음악계 인사들과 시민들이 참가해 흐뭇한 박수를 보냈다.칠순을넘긴 두 누이는 그의 얼굴과 생애를 새긴 표석 앞에서 눈물을 훔치며 고마워했다. 이번 행사는 ‘여성과 음악’이라는 주제에 충실했다.첫날오후7시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 개막공연에서는 이신우곡 ‘시편 20’과 러시아 출신 구바이둘리나의 바이올린협주곡 등 여성작곡가 작품과,고통받는 아시아 여성을 위해작곡했다는 윤이상의 ‘교향곡 제4번-어둠 속에서 노래함’이 창원시향(김도기 지휘)협연으로 초연됐다.이밖에 비디오댄스 상영,워크숍,여성작곡가 작품 발표회,베를린 윤이상앙상블 내한연주회도 열렸다. 통영시와 국제윤이상협회 한국사무국은 모차르트의 고향 잘츠부르크,바그너의 고향 바이로이트처럼 통영을 세계적인 음악도시로 키우겠다며 의욕을 과시한다.2002년부터는 클래식과 현대음악의 대가들,유명 연주단체를 초청해 10일에 걸친국제음악제로 확대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그렇지만 통영이 ‘음악적 성지(聖地)’로 도약하는 앞날을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무엇보다 현대음악이 갖고 있는난해함은 대중에게 다가서는 데 큰 걸림돌이다.개막연주회를포함해 이번 음악제에서 연주된 10여곡이 모두 처음 연주되는 곡.지방오케스트라인 창원시향이 넘치는 의욕만으로 소화해내기엔 힘겨운 시도였고 청중 또한 그리 즐거워하지 못하는 듯 보였다. 첫회라는 후광 효과가 사라진 탓인지 지역축제 치고 주민참여도 드물었다.거리에는 축하 깃발만 간간히 눈에 뜨일 뿐주민들은 남망산에 자리한 시민문화회관까지 올라갈 엄두를내지 못하는 듯했다. ‘그들만의 축제’가 아닌 보통사람들이 좀더 많이,좀더 편안하게 즐기도록 하는 배려는 내년 음악제의 숙제로 남았다. 통영 허윤주기자 rara@
  • [굄돌] 자극적 대조

    TV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다가 문득 가슴이 아팠다면 좀 어리둥절할까.형편이 어렵고 사정이 딱한 사람들의 집을 산뜻하게 고쳐주는 코너였다.예전엔 잘 안되는 식당을 고쳐 신장개업을 하게 하는 내용의 프로그램이 있더니,이번에는 집을 고쳐주어 사랑스런 가정을 되찾아 준다는 아이디어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끄는 모양이다.이런저런 사정으로 사랑과 웃음을 잃고 신산하게 사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이른바 ‘러브 하우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우선 아름답게 보였을 것이다. 아울러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인테리어 디자이너에의해 개조된 집의 모양새가 흥미로운 볼거리였을 터이다. 내가 보기에도 그랬다.확실히 개조된 집은 새로운,그리고 화려한 탄생의 의미를 알게 했다.새로운 둥지를 마련하게 된가족들은 한결같이 감탄했고 기뻐하는 모습이었다.그런 장면을 보면서 그들의 새 출발을 마음껏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도자연스럽게 생겼다. 그러다 문득 마뜩찮은 생각이 들었다.다름아닌 자극적 대조어법 때문이었다. 개조 전후의 집 모습을 묘사하는 말들은 그야말로 너무나도지나친 대조법으로 이루어져 있었다.‘방(집)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너저분하고 칙칙했던 공간이 화사한 봄햇살 가득한 사랑의 화원으로 바뀌었다’는 식의 대조법이었다.그거리는 마치 지옥과 천국의 거리만큼 아득해 보였다. 정리되지 않은 가재 도구들로 어수선한 개조 이전의 방과,새로운 모습으로 산뜻하게 단장한 개조 이후의 방 사이의 대조는 어쩌면 자연스런 것인지도 모른다.그리고 그것은 프로그램의 의도에 빗나간 것도 아니다.그러나 새로 탄생한 ‘러브하우스’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이전의 집과 살림살이들이 그토록 매도되어도 좋은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비록객관적인 척도로 재기에 누추하고 궁색해 보이더라도,그 나름의 아름다움과 진실이 있지 않았을까.더구나 그 공간은 지금까지 거기 살았던 가족들의 삶의 숨결과 애환이 담긴 구체적 삶의 둥지가 아니었던가.그 공간을 아직 삶의 냄새를 피우지 않는 장식적 공간과 자극적으로 대조하여 격하하고 폄훼한다는 것은 좀 지나친 것은 아닐까. 한쪽을 추켜세우기위해 다른쪽을 심하게 깎아내리는 경우가흔하다. 전부(all)와 전무(nothing),O와 X 사이의 극단적 대조와 이분법이 여전하다.그런 분위기에서라면 삶은 종종 모독당하기 쉽다.질적인 측면에서 미세한 정도의 차이를 분별하여 어떤 경우라도 그만큼의 가치를 존중해줄 수 있는 분위기가 요청된다. ■우찬제 서강대 교수문학비평가
  • 어린이 책 세상

    ●겨울방(게리 폴슨 지음)봄은 만물이 깨어나는 계절이라고했던가.하지만 미국 미네소타주 시골농가의 꼬마 엘든에겐거름썩는 악취로 시작해 고된 노동으로 넘어가는 문턱일 뿐이다.여름 땡볕아래 죽도록 이어지는 건초 말리기,밀·보리타작.이게 끝났나 싶으면 따가운 가을햇살 아래 펼치는 비릿한 도축현장.날이 꽁꽁 얼고서야 ‘겨울방’에 둘러앉아 노르웨이 출신 데이비드 아저씨의 무용담을 듣는 게 유일한 낙이다.부모까지 침을 꼴깍이며 귀기울이는 이야기판에 어느날웨인형이 딴지를 걸고 나서는데…. 아이들에게 스낵의 나라로만 익어 있는 미국의 또다른 면모를 일러줄,진득한 감성이돋보이는 동화. 출판사에선 초등학교 고학년용으로 분류해놨다. 문학과지성사 6,500원. ●장승이 너무 추워 덜덜덜(김용택 글,이형진 그림)섬진강시인의 옛이야기 마당 두번째.구수한 입말체로 들려주는 전래동화 7편을 묶었다.시원시원 해학넘치는 민화풍 그림이 할아버지 무릎 베고 듣는 듯 분위기를 띄운다.푸른숲 6,500원●꽃이 들려주는 동화(최은규 글,박철민 등 그림)할미꽃 민들레 해바라기꽃 은방울꽃 등 꽃에 얽힌 전래이야기를 세밀화를 곁들여 엮었다.문공사 9,000원●내 뼈다귀야!(윌과 니콜라스 글·그림)강아지 냅과 윙클은 뼈다귀 하나를 찾아내곤 서로 “내가 먼저 봤다”“내가 먼저 집었다”소유권을 주장하는데….유아들에게 양보와 나눔의 미덕을 일러주는 그림책.시공주니어 7,500원●수다쟁이 홉스에게 말걸기(한국철학사상연구회 지음)홍석천의 커밍아웃,신데렐라 스토리,영화 ‘안토니오스 라인’,한일 축구경기 그리고 철학? 일상 소재를 빌미로 인식론,존재론,윤리론까지 설명해내는 ‘쉽게 쓴’ 청소년용 철학서. 신원문화사 8,000원●엄마 어렸을 적엔…첫번째 이야기(이승은·허헌선 작품)같은 이름의 전시회로도 선보인 토박이 인형작품들을 화첩으로 정리했다.부모세대 어렸을 적 풍속화가 아스라이 펼쳐진다. 이레 9,000원●엄마,난 어디서 나왔어?(김준희 글·그림)0∼7세 아이들의성에 관한 궁금증엔 어떻게 답해줘야 하나, 어떤 교육이 이뤄져야 하는가 등의 내용을 담은,유아를 둔 부모를 위한 성교육지침서. 청어람미디어 6,500원
  • 토종쌀 “이젠 브랜드로 승부”

    쌀에도 브랜드화 시대가 열리고 있다.차기 세계무역기구(WTO) 협상과 2004년 쌀 관세화 유예재협상에 대비,수입쌀과의차별화를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고품질의 쌀 브랜드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남 해남군은 99년 ‘땅끝 햇살’이란 간척지 쌀 브랜드를 개발했다.벼 출하 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쌀 품질을 높이는데도 관심을 기울였다.장려금으로 지난해 가마당 2,000원씩7억3,000만원을,올해는 가마당 3,000원씩 4억8,000여만원을지원했다.농민들과 계약재배를 통해 올해 40㎏들이 벼 18만3,000여가마를 사들였으며 이미 절반 가량인 8만4,000여가마가 인기리에 팔렸다. 전남 보성군은 지역 쌀 가운데 100가지 식물을 섞어 만든효소로 쌀을 생산하는 환경미는 ‘생명의 쌀’,미곡종합처리장에서 나온 양질의 쌀은 ‘건강미’ ‘수정미’ 등으로 브랜드를 차별화시켰다.올해 8,700t을 백화점 등에 납품할 계획이다.90여t의 ‘발아 현미’ ‘올벼 쌀’ ‘흑미’ 등의쌀도 개발했다.군 관계자는 “쌀 브랜드화가 신뢰도를 높여줄 것”이라면서 “판로가 확대되면농촌경제를 되살리는데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는데 안간힘을 쏟는 지자체도 있다.경기도 이천시는 이천쌀의 품질보증과 유통체계 정비를 위해최근 ‘임금님표 이천쌀 보호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리콜개념인 ‘3배 보상제’ 도입이 골자다.3배 보상제는 이천지역 농협에서 생산 유통되는 쌀 품질에 이상이 있으면 회수해 3배로 보상해 주는 제도다.이천쌀 품종인 ‘보상미’‘품질인증미’ ‘청결미’ 등 3가지 쌀에 대한 ‘시장 인증제’도 실시한다. 재배면적도 지난해 4,940㏊에서 올해 5,610㏊로 늘리기로했다.지난해 940명이었던 쌀 전업농도 올해 1,000여명으로늘려 지원할 계획이다.또 이천쌀의 주 소비계층인 서울 강남과 성남 분당 등지에서 직판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지하철 광고 등 홍보에도 시가 직접 나서기로 했다.이천시 관계자는 “곡물시장이 생존경쟁체제로 바뀌면서 자치단체별로 특성에 맞는 곡물의 개발과 보존,상품화에 심혈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천 윤상돈·광주 남기창기자 yoonsang@
  • 나의 레저/ 장애인 스키캠프서 찾은 자유

    86년 아시안게임을 눈앞에 두고 목뼈를 다치는 바람에 나는체조선수로서의 꿈뿐만 아니라 육체의 자유 또한 포기해야했다.팔조차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내게 휠체어는 감옥이상의 것이었다. 10여년의 재활훈련 끝에 95년 영라이프 장애인 스키캠프에참여하면서 스키와의 인연이 시작됐다. 번거롭고 힘든 과정이었지만 그럴만한 가치는 충분했다.대부분의 사람들이 장애인이 스키를 탈 수 있다는 사실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으니까.심지어 나 자신도. 비교적 장애가 심한 내가 탈 수 있도록 제작된 스키는 사람이 앉을 수 있게 몸통이 만들어져 있다.이름도 ‘바이(Bi)스키’다.혼자선 탈 수 없어 강사가 스키에 끈을 매 뒤에서잡아주고 위험한 상황에선 대신 대처해준다.하지만 방향이나 속도조절 같은 간단한 상황은 나 혼자 처리한다. 처음 슬로프를 미끄러져 내려올 때의 기분을 잊을 수 없다. 리프트에서 내려다 보니 아래에서 보던 것과 딴판의 세상이펼쳐져 있었다.하얀 설원위에 부서지는 햇살이 눈부시게 반짝거렸고 얼굴에 스치는 바람과 눈발조차 따사롭게 느껴질지경이었다. 스키가 천천히 슬로프에서 미끄러지자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눈앞에 펼쳐진 깨끗한 세상을 질주하는 스키 위에서 나는 휠체어에 갇힌 이후 처음으로 자유를느꼈다.스키를 타는 것이 아니라 나는 것 같았다.이후 겨울마다 스키장을 찾고 있다.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을 해냈을 때의 기쁨은 다른 일에 대해서도,또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다.처음엔 말리기만 했던 가족들도 지금은 나를 자랑스러워한다. 나는 지난해 제주 문섬에서 스킨스쿠버에 성공했고 그뒤 장애인스쿠버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이런 자유를 모든 장애인이 함께 누렸으면…. 김소영 前체조국가대표
  • 2001 우수기업 우수상품/ 웅진식품 ‘아침햇살’

    ‘아침햇살’은 지난 99년 웅진식품에서 내놓은 곡물음료.출시 이후 비슷한 음료들이 잇달아 나오고 곡물음료라는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정도로 돌풍을 일으켰다. 출시 1년 5개월만인 지난해 여름 판매량이 3억병을 넘어섰으며 현재 5억병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매월 평균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셈이다. ‘아침햇살’의 성공비결은 무엇보다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적절히 만족시킨데 있다.설탕과 향,방부제,색소를 넣지 않았다. 우리 정서에 맞는 한국적인 입맛을 끌어내,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마실 수 있는 음료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특히 바쁜 직장인의 아침 대용식과 여성들의 미용 음료로 사랑받고 있다.전체 쌀음료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선두 상표다. ‘아침햇살’의 성공에는 꾸준히 쌓아온 회사의 품질력이 큰역할을했다.생산공법은 이미 한국은 물론 일본 미국에까지 특허 출원된 상태다. 쌀을 고도의 기술을 적용해 추출,경쟁음료와 차별화했다.또 생산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유의 공정조건과 살균 노하우를 적용해 다른기업에서는 차마 흉내내지 못하는 품질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웅진식품측의 주장이다. 실제로 선발제품이 히트하면 유사제품이 출시되는데 2∼3개월이 걸리지 않으나 쌀음료 유사제품이 출시되는데 6개월 이상이 걸렸다는데서 이 제품의 강점을 확인할 수 있다. 아침햇살의 성공에 힘입어 해태음료에서 ‘백의민족’ ‘천하일미’를,롯데에서 ‘별미별곡’시리즈를,동원식품에서 ‘상쾌한 아침’ ‘오곡음료’ 등 곡물음료를 줄줄이 내놓았다.현재 20개가 넘는 회사에서 30종에 가까운 쌀음료가 시장에 나와있으며 1,6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웅진식품은 ‘아침햇살’의 성공에 힘입어 ‘초록매실’‘쑥향기’등의 건강음료를 내놓았다.현재 2002년 월드컵 때 일본의 차음료에맞설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음료를 만들기 위해 기술개발에 여념이없다.
  • [이사람] 피아니스트 이희아양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고난을 극복한 사람들,평범하지만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독특한 개성의 사람들,다른사람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는 사람들,훌륭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 그들의 다양한 삶과 이야기들을 통해 세상을 엿보는 ‘이사람’ 시리즈를 2주일에 한번 월요일에 싣는다. 정오의 햇살이 피아노 위에 내려앉는다.반짝이는 햇살을 받으며 희아가 피아노 앞에 앉는다.그녀의 네 손가락이 건반 위에서 춤을 춘다.잘린 허벅지로 특수 제작한 페달을 밟으며 네 손가락으로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연주한다.환상적인 선율이 그녀의 작은 거실에 울려퍼진다.희아는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을 타고 세상의 불편함을 뛰어넘었다.피아노를 칠 때는 살아 있음을 느끼는 행복한 순간.그녀의 피아노 소리는 희망의 멜로디가 되어 넓은 세상으로 퍼져 나간다. 네 손가락의 파아니스트인 이희아(16).그녀는 지금 주몽중학교 2학년이다.주몽학교는 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희아는 태어날 때부터 한 손에 손가락이 두개씩 밖에 없다.다리는 막대기처럼 가느다랐다.발가락도 하나씩 밖에 없었다.세 살때 기형인 허벅지 아래를 잘라냈다. 희아는 그러나 장애를 운명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불굴의 의지와노력으로 그 장애를 뛰어넘었다.열 손가락으로 치는 다른 아이들 보다 더 많은 연습으로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가 됐다.하루에 5∼10시간씩 연습했다.손에 물집이 잡히기도 하고 엉덩이가 짓무르기도했다.그렇다고 피아노에 천재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가장 뛰어난 재능은 육체의 장애와 고통을 이기고 끊임없이 연습하는 참을성이다.희아는 태생적 비극을 극복하고 ‘희망의 낙원’을 만들어가고 있다.그녀의 아름다운 삶의 풍경은 검은 탐욕과 허영의 탁류가 흐르는 혼탁한 사회 속에 희망과 구원의 빛처럼 빛난다. 희아는 세월의 그릇을 알차게 채워오고 있다.희아에게는 ‘오늘 하루’가 중요했다.내일은 늘 불안했다.어릴 때의 집은 병원이었다.여섯 살때까지 거의 병원에서 지냈다.그 후에도 허벅지에 물이 생기는증상과 뇌출혈 등으로 자주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희아는 정상적인 어린이들 보다 더 밝고 명랑하다.스스로 마음의 문을 열지 않으면 누구도 자신에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아이들이 놀려대도 피하거나 움츠러들지 않았다.심하게 놀려대는 어린이들이 있으면 “그래 나는 귀신이다.귀신이랑 놀자”라며 아이들 사이에 끼어들었다.놀리는 아이들을 곧 친구로 만드는놀라운 친화력이 있다.희아의 얼굴에는 그늘이라고는 조금도 없다.조그만 얼굴에 귀여운 눈 그리고 분홍빛 머리핀이 잘 어울리는 희아는동화 속의 아이처럼 예쁘다.집에서는 허벅지로 종종 걸음을 하고 밖에서는 휠체어를 이용한다. 희아의 이야기는 국내 뿐 아니라 CNN를 타고 전세계로 퍼져 나갔다. ‘네 손가락의 즉흥환상곡’이라는 동화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99년에는 ‘올해의 장애극복상’을 탔다.문화관광부가 선정하는 ‘신지식인 청소년’에 선정되기도 했다.2000년 1월23일에는 서울에서 독주회를 가졌다.같은해 10월 중순에는 호주를 방문,8차례의 연주회를 가졌다. 오늘의 희아 모습 뒤에는 자신의 눈물겨운 노력과 어머니의 헌신적인 희생 그리고두명의 피아노 선생님이 있다.희아는 여섯 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손가락을 자유롭게 놀려 글씨라도 예쁘게 쓰고 그림이라도 그릴 수 있게 하고 싶었습니다.피아니스트가 되게 하려는 마음까지는 없었습니다”라고 희아 어머니는 말한다.그런데 피아노 선생님 구하기가 어려웠다.장애아라고 모두 거절했다.그러던중 희아 어머니가 근무하던 산부인과 병원의 간호사로부터 조미경‘숲속 피아노 학원’ 원장(33)을 소개받았다. 그러나 희아가 건반을 힘껏 눌러도 피아노 소리는 제대로 나지 않았다.손가락의 힘이 약했기 때문이었다.그래도 좌절하지 않았다.“조미경 선생님은 혹독하게 연습을 시켰습니다.정말 열정적이었죠.나도 엄하게 키웠는데 조 선생님은 나보다 더 엄했습니다”라고 희아 어머니는 그 때를 회상한다. 희아는 피아노 연습을 시작한지 1년 반이 지난 92년 전국 학생연주평가회 유치부에 나갔다.주최측은 당초 연주모습이 보는 사람들에게혐오감을 준다며 희아의 출전을 거부했다.그러나 조 원장의 끈질긴노력으로 참가할 수 있었다.희아는 와이만의 ‘은파’로 최우상을 탔다.그후 여러 연주회에서 많은 상을 탔다. 희아는 99년 베로니카 수녀님의 도움으로 김경옥 서울음대 강사(46)를 만났다.김 강사는 일주일에 두번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다.희아는김 강사의 ‘음악성’이 있다는 말에 힘을 얻고 있다.“희아는 감성지수가 높은 것 같습니다.음악성이 있어요”라고 김 강사는 말한다. 희아 어머니는 두 사람의 선생님에게 한없는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 희아는 요즘 영어학원에 다니고 있다.“영어는 재미있어요.그런데수학은 너무 어려워요.”집에서 쉴 때는 컴퓨터도 하고 노래도 부른다.가장 좋아하는 탤런트 안재욱의 노래를 잘 부른다.안재욱과 같이찍은 사진이 책상 위에 놓여 있다.요즘은 4월20일 아셈홀에서 있을니르바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위해 모차르트의 콘체르토를 연습하고 있다. 희아는 꿈이 많다.“대학에 가서 부전공으로 영화를 공부하고 싶어요.강제규 감독님의 ‘쉬리’처럼 훌륭한 영화를 만들고 싶어요.시나리오도 쓰고 영화 음악도 만들고….그러나 가장 큰꿈은 백건우 선생님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되는 거예요.” 희아는 헬렌 켈러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삶을 꿈꾸고 있다.그는 연주회 때의 수익금을 장애인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희아는 다른 장애인들을 돕고 싶어한다.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작은 위로와 힘이 되고 싶다고 한다.“장애인들 뿐만 아니라삶에 지친 사람들 그리고 마음의 병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희망의 빛이 되고 싶어요.”이창순 편집위원 cslee@. *희아만큼 감동적인 엄마 우갑선씨. 희아 어머니 우갑선씨(46)의 삶은 소설보다도 더 감동적이다.그의삶은 보통사람들의 기준으로 보면 희생의 연속이다.그러나 우씨는 그 희생을 행복의 다른 모습으로 받아들이며 거친 세상을 살아왔다. 우씨의 어린시절은 유복했다.아버지는 진주에서 약국을 운영했다.팔 남매의 둘째딸로 태어났다.간호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의 원호병원(지금의 보훈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했다.그 병원에서 포병학교를 수료하고 67년 포병소위로 임관했다가 같은 해 사고로 척추부상을 당한 후오랫동안 투병생활을 하던 환자를 간호하게 됐다.그것은 운명적 만남이었다.집안의 완강한 반대를 무릅쓰고 그 남자와 결혼했다. 희아는 결혼한 지 10년이 지난 후 태어났다.“유전적 요인이나 감기약 때문에 기형으로 태어난 것 같습니다.희아가 태어났을 때 마음이많이 흔들렸습니다.그러나 하느님이 보살펴 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우씨는 희아를 당당하고 강하게 키우려고 노력했다.공중목욕탕에도 데리고 다녔다. 우씨는 희아가 태어난 후 산부인과 조산사가 됐다.희아를 데리고 산부인과에 출근하며 일했다.그러던 중 유방암이 발병했다.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수술후 2년이 지났다.그런데 갑상선 호르몬 이상으로 요즘도 힘을 쓸 수 없다고 한다. 우씨는 지금 희아와 둘이서 산다.1급 척수 장애자인 아버지가 지난해 6월 장 천공 등의 병으로 갑자기 돌아가셨기 때문이다.“희아 아버지의 죽음은 가족에게 너무 큰 슬픔이었습니다.아직도 실감이 안나요”희아 아버지의 죽음으로 연금이 4분의 1로 줄어 생활이 더 어렵다.희아네는 서울 상일동에 있는 신생보훈빌라에서 산다. 우씨는 92년 장한 어머니상을 탔다.그는 모든 일에 감사한다고 말한다.“보잘것없던 희아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늘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 [대한칼럼] ‘나무를 심은 사람’

    프랑스 작가 장 지오노의 아름다운 소설 ‘나무를 심은 사람’을 다시 읽는다. 프로방스 지방 산악지대를 ‘나’는 걸어간다.1913년이다.사흘째 되는 날 도착한 곳은 “보기에도 참혹한 폐허”였다.벌집 같아 보이는낡은 집들,허물어진 교회가 간신히 옛 모습을 이야기할 뿐,사람의 자취는 사라진 지 오랜 듯싶다.물을 찾아 헤매다가 다시 걷기 시작한지 다섯시간만에 50대 중반의 양치기를 만난다.뜨거운 햇살과 거센바람이 모든 것을 집어 삼킬 듯한 곳,아무런 희망도 가질 수 없는 곳에 살고 있는 단 한 사람이다. 엘제아르 부피에라는 이름의 그는 쇠막대기를 지팡이 삼아 산을 오르내리며 그 지팡이로 땅에 구멍을 파고 도토리를 심는다.지난 3년간 10만개를 심었으나 2만개만 싹을 틔웠고 그중 절반인 1만그루가 살아 남았다.“30년 후에는 1만 그루의 떡갈나무가 훌륭하게 자라 있겠군요”하고 내가 말하자 그는 조용히 대답한다.“혹시 신께서 나를더 살게 해 주신다면,그 사이 계속 나무를 심을 수 있다면 지금의 1만 그루는 큰 바다 가운데 한 방울의 물에지나지 않을 것이오” 다음해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5년만에 전쟁터에서 돌아 온 나는 다시 그곳을 찾는다.무수한 죽음을 목격한 탓에 그가 죽었을지도모른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살아서 계속 나무를 심고 있었다.떡갈나무는 내 키를 훨씬 넘게 자랐고 너도밤나무와 자작나무까지 싱싱하게자라고 있었다.1945년,그가 87세 때까지 묵묵히 나무를 심는 모습을나는 계속 지켜 보았다.그렇게 그가 일군 숲은 ‘ 큰 바다’가 돼 사나운 바람을 잠재우고 시냇물을 흐르게 하고,온갖 새와 짐승과 사람이 깃들어 사는 낙원으로 변한다.그가 워낙 말없이 그 일을 해냈기때문에 세상은 그 숲이 저절로 이루어진 것으로 안다. 이 소설을 다시 읽는 것은 지금 우리 사회가,엘제아르 부피에가 나무를 심기전의 황무지처럼 황폐해져 가고 있는 듯하기 때문이다.민주당 의원의 자민련 이적으로 지난 연말부터 얼어붙기 시작한 정치권은 거의 동파(凍破)지경이다.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도,야당총재의 회견도 이 얼음장을 녹이지 못했다.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의 안기부 예산횡령사건으로 정치는 마비됐다.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할 엄연한 범법행위가 정쟁의 대상이 돼여야가 서로 상대를 비난하고 있을 뿐이다. 연초부터 최근까지 계속된 폭설과 혹한에 드러난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모습도 절망적이다.불가항력의 천재(天災)라고는 하지만 허술한 인프라와 복지부동의 행정은 인재(人災)를 덧붙였다.더욱 가슴 아픈 것은 영혼마저 찌든듯 각박해진 우리 자신을 확인한 것이다.자기 집앞 눈도 치우지 않은 채 구청에 항의전화를 하고,월동장구도 갖추지않은 채 경찰의 교통통제를 무시하며 먼저 가려던 얌체족들로 인해,수많은 사람들이 빙판길에 넘어져 골절상을 입고 대관령을 비롯한 전국의 도로들이 마비됐다.대한매일 뉴스넷의 여론조사에서 네티즌의 75%가 “한국에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고 대답한 것은 충격적이지만 우리 사회의 황폐함을 드러낸 것인 듯싶다. 물론 엘제아르 부피에 같은 사람이 우리 주위에도 있다.마을 사람들이 숯을 구우며 숲을 파괴하고,서로 으르렁거리며 티격태격 싸우면서,분별 없는 야심과 경쟁심만 가득 품고,어떻게 해서라도 그 땅을 빠져나가려고 했던 곳에 홀로 남아 황무지를 낙원으로 바꾸는 기적 같은 일을 해 낸 그 사람처럼,묵묵히 자기 일을 성실하게 해내면서 우리사회를 지키는 사람들도 많다. 참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보통사람들이다.그들이 좌절하지 않고 계속 ‘희망의 나무’를 심어가기 바란다. 남의 탓 만 하고 자기 잘못은 되돌아 보지 않는 사람,자기 눈에 박힌 대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끌만 찾아 내는 사람들도 ‘나무를 심은 사람’을 읽고 엘제아르 부피에를 닮아가면 좋겠다. [임영숙 논설위원실장]ysi@
  • 꽁꽁 언 서울 난곡·철원 르포

    *난곡. “빙판길이 무섭고 다리도 후들거려 사람이 그리우면 문만 빠끔히열어 내다 보지” 좁고 가파른 골목길이 실타래처럼 얽힌 서울의 대표적 달동네인 관악구 신림7동 100번지 난곡 일대.15일 낮 손바닥만한 햇살이 비치는양지쪽에 꼬마들이 쪼그리고 앉아 볕을 쬐고 있었다.그러나 해가 떨어지면 인적마저 드문 유령의 마을로 변한다.이곳 주민들에게는 이번겨울은 유난히 고통스럽다. 전체 1,100여가구 중 홀로 사는 노인이 170여세대나 된다.지난해 11월 오토바이에 치여 거동이 불편한 정복례 할머니(80)는 하루종일 컴컴한 쪽방에서 추위를 견딘다.지난해 12월 초 동사무소에서 배급받은연탄 200장 중 100여장이 남아 있으나 올초 폭설과 함께 빙판길이 되면서 연탄사용량을 하루 3장에서 2장으로 줄였다.정할머니의 통장에남은 돈은 1,100원. 동사무소에서 매달 지급하는 생계지원금을 찾으려면 언덕길 아래편버스 종점에 있는 은행에 가야 하나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돌아앉기에도 비좁은 부엌 한편에는 정할머니가 지난해 수집한 종이박스와 소주병등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반장 송복순씨(45·여)는 “여기 사는 노인들은 대부분 버림받거나오랫동안 혼자 살아온 분들이라 불안한 마음에 자주 찾게 된다”고말했다. 이웃에 사는 박원태 할머니(82)도 “병밖에 남은 게 없다”면서 하얀 입김이 서리는 냉방에 누워 있었다.연탄 60장과 쌀 10㎏이 겨울나기의 전부다.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 등 생활보호대상자가 전체 주민의 절반인 이곳의 겨울해는 유난히도 짧았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철원. 수은주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영하 27.8도까지 내려간 15일 강원도철원군이 꽁꽁 얼어 붙었다. 코끝이 쩍쩍 붙고 살갗이 아려 외딴 마을뿐 아니라 중심지인 갈말읍·동송읍·김화읍·철원읍 시가지에도 차량들만 오갈 뿐 관광객은 물론 주민들의 인적마저 뚝 끊겼다. 한낮이 되어서야 하나 둘 문을 열기 시작한 상가들도 개점휴업 상태.주류·음료 도매상에는 얼어 깨진 술병과 음료수병들을 확인하느라상인들이 바쁜 손길을 놀렸다.사이다병은 뚜껑을 밀고 올라온 얼음이병에 초를 꽂아 놓은 듯 솟아 있었다.얼어 붙은 상수도도 예년 한겨울 동안 30건 안팎에 머물던 것이 15일 하루 동안 60건에 달했고 도로 이곳저곳에는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유나 LPG차량들이 보닛을 벌린 채 서 있었다. 개울물을 식수로 사용해 오던 근남면 마현리 산골마을 주민들은 개울이 모두 얼어 500∼600m 떨어진 큰 개울을 찾아 얼음을 깨고 식수를 길어 먹고 있었다. 근남면 이순녀(李順女·43·여)씨는 “30년이 넘게 살아오면서 개울이 얼어붙은 것은 처음”이라며 불편을 하소연했다. 이번 추위는 지난 87년 철원군에 기상대가 들어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겨울철만 되면 하루 300∼400마리씩 모습을 보이던 재두루미(천연기념물 203호)와 두루미(천연기념물 202호)도 이번 추위를 피해 비무장지대안으로 날아든 뒤 아예 모습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철원 조한종기자 bell21@
  • [나의 레저] 꿈결 같았던 남극여행

    새해를 맞아 사회 각계 명사들의 여행과 레저 경험기를 싣는 ‘나의레저’를 선보인다.이들 명사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겪은 다양한 체험과 에피소드를 전하게 된다. 여행담을 이야기할 때,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억이 남극 세종기지를다녀왔을 때의 황홀함이다.세종기지 창설 5주년 기념식에 초청받았으니 1993년 2월의 일로 기억된다. 서울에서 뉴욕까지,뉴욕에서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까지,산티아고에서 국내선 비행기로 4시간 내려가면 지구상 최남단 도시,푼따아레나스에 내리게 된다. 남극대륙으로 가는 길목이다.칠레 공군의 수송기가 예약되었다고 했지만 여러날을 허송했다.3시간 밖에 안 걸리는 거리였지만 날씨가 어찌나 요동치는 지 예측불허였다. 일행중 몇사람이 어울려 제법 크지만 허름한 카페에 들어서는 순간,패티김의 ‘서울의 찬가’가 울려퍼졌다.우리 원양어선 선원들이 가끔 찾아오기에 우리 가요가 준비되어 있었던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프로펠러 수송기의 화물칸에 올랐다.갑갑해서 승무원에게 사정을 설명한 뒤 한참을 매달린끝에 조종석에 오를 수 있었다. 바닷속 밑바닥까지 어항속처럼 환히 보이던 그 깨끗함.그날 따라 파랗다 못해 하얗게 보이던 하늘의 장관은 머릿속까지 청정하게 만들었다.둥둥 떠다니는 희디흰 얼음산들.온통 하얀 남극대륙 빙원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킹 조지섬에 기착.고무보트로 옮겨 앉아 얼음 조각 사이를 헤치고 30분 가량 나아가 마침내 태극기도 선명한 세종기지에도착하게 됐다. 여러 분야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을 비롯,열다섯분쯤 되는 대원들이 상주하고 있었다.일년내내 갇혀 지내는 그분들은 사람들을 얼마나 그리워 하는 지 밤새 이야기꽃이 활짝 피었다. 싱싱한 횟감의 맛은 차치하고,만년설을 쪼갠 얼음 조각을 띄운 위스키의 감미로움 또한 어찌 잊으랴.더욱이 몇 만년전 눈보라가 얼음이되면서 그 순간 얼음 조각에 갇힌 에어포켓이 위스키에 녹으면서 “팅팅” 소리내며 터지는 그 음향을 이세상 어떤 악기가 재현할 수 있단 말인가. 밤에는 손에 잡힐 듯 내려앉은 별빛 아래에서,낮에는 시원하면서 따사롭던 햇살 아래에서 뒤뚱거리는 펭귄들과 함께 지낸 남극의 여행을생각하면 지금도 꿈결같기만 하다. 또 하나,공군 수송기 속에서 만난 열살 짜리 미국소년,남극의 미국기지에 사는데 혼자서 미국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우리는 언제쯤 이 소년을 닮은 어린이들을 발견하고 흐뭇해 할 수 있을까. 조홍규 한국관광공사 사장
  • SBS 수목드라마 ‘순자’ 야외촬영 현장

    SBS 수목드라마 ‘순자’의 야외촬영이 있던 지난 주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햇살은 더할나위없이 화사하건만 추위는 꽁꽁 싸매 입어도이가 딱딱 부딪칠 만큼 매서웠다. 포졸들이 에워싼 관아 마당엔 탤런트 정애리가 곤장틀에 매어져 있고,소복을 입고 머리를 풀어헤친 이지현은 칼을 찬 채 쪼그려 앉았다. “저년의 목을 당장 쳐라” 변사또의 호령에 망나니들이 칼춤을 시작하고,“암행어사 출또야” 함성과 함께 야단법석이다. “컷” 감독의 오케이사인.촬영이 잠시 멈춘 틈에 홑겹 한복차림으로 몇시간째 떨던 연기자들은 롱코트를 걸치고,핫팩을 문지르며 몸을녹이느라 바쁘다.화려해보이는 연기자들의 겉모습과는 영판 다른 고된 일상을 훔쳐본 느낌이랄까. ‘여자만세’ 후속으로 10일 오후9시55분부터 방송되는 ‘순자’의본래 제목은 ‘무엇이 순자를 뜨게 했는가’였다고.제목 그대로 시골 순대국집 딸 순자가 여배우로 성공하기위해 티없는 순수와 사랑을버리고 마침내 스타가 되기까지,다시 날개없는 추락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문정수PD는 “이시대를 사는 이들에게 무엇이 소중한 것인지,진정한 성공은 무엇인지 묻고 싶다”라고 연출의 변을 밝힌다. 공교롭게도 순자 역에 캐스팅된 이지현은 여균동감독의 영화 ‘미인’에서 누드모델로 출연,파격적인 섹스신으로 뜬 신인이다.극중에서그녀는 성공을 위해 누드모델은 물론,재벌2세에게 사랑을 팔고,사랑했던 옛애인을 ‘남성취향’의 디자이너겸 연예계 실력자에게 소개해주는 욕망의 화신으로 변한다. 그녀는 드라마 내용도 그렇고 해서 벌써부터 걱정인지 “실제 내 모습이 그렇지 않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짐짓 의연한 표정이다.‘몸매만 있고 연기는 없다’는 욕을 먹지 않으려고 맹렬히연기수업중이란다. 연예가의 다양한 군상들도 그려진다.정애리는 시들어가는 대스타이자 공주병 환자 황승리역,스타딸보다 증세가 심한 엄마역은 사미자가맡는다. 최근 드라마의 빼놓을수 없는 양념인 코믹연기를 위해 순대국집을 하며 생계를 꾸려가는 순자의 엄마(윤여정)와 생활에는 무능하면서도허랑방탕한 아버지(양택조)등을 포진시키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허윤주기자 rara@
  • 부동산 새해 전망/(하)주상복합·오피스텔

    주상복합 아파트,오피스텔 시장에 걸쳐 있는 구름은 새해에도 쉽게걷힐 것 같지 않다.다만 입지가 뛰어난 곳의 소형 주상복합아파트나주거형 오피스텔은 구름 사이를 뚫고 새어나오는 햇살을 받을 것으로전망된다. 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텔,오피스,상가는 일반적으로 아파트 시장보다 경기흐름을 잘 탄다.따라서 경기침체와 강한 구조조정 등을 감안,올해에도 불황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업체들도분양 시기를 저울질하느라 공급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있다. ◆대형은 죽고 소형은 산다=초고층 대형 주상복합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구 도곡동 주상복합 타운에서 대형 평형 거래를 찾아보기란여간 힘들지 않다.임대도 잘 나가지 않는다.전망이 뛰어난 일부 층을 빼고는 가격도 분양가 수준에 머물러 있다.반면 소형은 임대 수요가 꾸준하다. 신규 분양도 마찬가지.지난해 봇물을 이룬 분당 주상복합 아파트 청약결과 대형 평형보다는 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몰렸다.계약률도 청약 경쟁에 비례,소형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로얄팰리스하우스빌’의 경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초기 계약률이 65%를 넘어섰다.수요가 많은 중소형을 주로 배치,투자자들을 끌어들였기에 이 정도의계약률을 올릴 수 있었다. 오피스텔 시장도 같은 양상을 띠고 있다.분당 오리역 부근의 ‘시그마Ⅱ’의 경우 작은 평형은 물건이 나오기 무섭게 월세 수요자들이채가고 있다. 일산 호수공원 주변 오피스텔도 작은 평형은 그런대로 거래가 이뤄진다. 새로 공급되는 오피스텔도 작을수록 잘 팔린다.서울 테헤란로 ‘대우서초동아이빌’은 비(非)로열층을 상대로 사전 분양한 결과 100%분양됐다.로열층도 작은 평형이 많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피스 시장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테헤란로의 경우 지난해 가을부터 벤처 열풍이 식으면서 빈 사무실이 나오고 임대료도 떨어지기시작했다. ㈜신영이 7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테헤란로 삼성∼선릉역 51개 오피스의 공실률은 5∼6%로 나타났다. 선릉∼역삼역 일대도 3∼5% 빈사무실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 회사 최상규(崔詳奎)실장은 “경기가 회복되지않는 한 오피스 시장 침체는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고 점쳤다. ◆이런 곳을 골라라=주상복합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은 업무시설이 모여 있고 지하철역을 끼고 있는 곳이 투자유망지역.수요층이 두텁기 때문이다.강남 테헤란로와 강남대로 주변이 꼽힌다. 분당도 여전히 투자할 만한 곳.소형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적고 서울 강남과 가까우면서도 임대료는 30% 이상 싸기 때문에 임대 수요가꾸준하다.여의도는 가격은 비싸지만 도심이 가깝고 업무 밀집 지역이라서 수요가 많다. ◆수익성 있나=입지가 빼어난 곳의 소형 주상복합이나 오피스텔은 임대 개념이 강하다.일반 아파트나 단독주택과 달리 대부분 월세로 나간다.연간 수익률도 18% 정도에 이른다.이 정도면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 1억원 이하의 자금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작은 평형을 사두거나 분양받을 만하다. 류찬희기자 chani@. *전문가 조언 “대규모 아파트단지 상가 투자할만”. 새해 부동산 시장의 변수는 경기 연착륙과 구조조정의 성공여부에달려 있다.국내 경기는 전반적으로 경기침체와 투자 부진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임에 따라 부동산 경기도 장기간 불황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외환위기 이후에도 반짝했던 상품.그러나 대형고급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줄고,높은 관리비와 투자 수익률 감소로투자 열기가 식어 지금은 인기가 뚝 떨어졌다.다만 역세권,한강변 등 입지가 빼어난 곳의 소형 아파트는 임대 수입을 노린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오피스텔은 당분간 침체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초 불었던 벤처기업 열풍이 식은데다 기업마다 구조조정을 외치고 있어 사무실 수요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오피스,오피스텔 시장이 심한 불황에 허덕일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1억원 미만으로 투자할 수 있는 역세권의 주거형 소형 오피스텔은 임대 수입을 노린 투자자들로부터 여전히 인기를끌 수 있을 것이다. 아파트 단지안 상가는 대형 할인점 확산과 경기 침체로 올해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그렇지만 대규모 아파트 단지 상가는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배후 단지를 끼고 있어 독립 상권이 유지되는데다 분양가가 싸고 입주와 동시에 상권이 형성되기 대문이다. 송영민 (주)리얼티소프트 사장
  • 대한매일 신춘문예 백가흠씨 당선소감

    아버지의 골방이 생각납니다.소금기둥처럼 위태롭게 쌓여져 있던 책들이 가득했던 방,간혹 햇살이 힐끔거리던 다락방이 생각납니다.골방의 책들이 엿장수의 빨래비누가 되어 돌아오던 날,덤으로 받아온 엿이 달기도 했습니다만 다락방이 있던 자리만큼 높아진 천장 아래에선 아버지가 작아 보여 괜한 짜증으로 뒤범벅이 되었던 어느 하루도생각납니다.골방이 없어지던 날,책 틈에 뼈를 묻은 쥐 한 마리,그 눈깔 속에 구물거리던 구더기와 쥐꼬리가 어른거려 어머니 치마폭으로숨어버리던 날이 생각납니다.두려움으로 다가온 책들.그것은 사라진골방이 남긴 상처 같았습니다.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 골방의 쥐가 보입니다.그리고 다시 두렵습니다.아마도 마음 한구석에 다락방은 자리잡고 쥐 한 마리는 계속 썩고있었나 봅니다.아버지의 골방이 제 마음의 다락방으로 남았었나 봅니다. 제 옥탑은 너무도 춥답니다.한기에 소스라치며 놀라던 밤들,이제는아무나 부여잡고 추운 밤이여 가라 부지런히 수다떨고 싶습니다. 아버지,어머니,동생들과 이 기쁨을 나누겠습니다. 가르쳐 주신 교수님들과 뽑아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께 부끄러운 마음을 전합니다. [백가흠 약력]1974년 전북 익산 출생현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재학 중
  • 未堂 영결식 이모저모

    추운 겨울날의 따스한 햇살같기만 한 시어(詩語)의 ‘국민시인’ 미당(未堂)이 고향의 환한 겨울햇살 아래 영원히 묻혔다. 지난 24일 85세로 타계한 한국 현대시의 거목 서정주(徐廷柱)선생의장례식이 28일 오후 고향인 전북 고창군 부안면 선운리에서 많은 문인·고향사람들의 애도 속에 치러졌다.장례식은 번잡한 형식의 구애를 싫어한 고인의 평소 뜻을 받들어 대시인의 마지막 길 답지 않게조촐하게 행해졌다.문인단체의 추모 이벤트는 물론 흔한 조사나 조시낭독 등이 없어 보통 사람들의 가족상과 똑같았다.그러나 고창군 일대,특히 생가가 있는 선운리에는 ‘문단의 큰별 미당의 명복을 빕니다’‘고향에서 편히 잠드소서’등 근조 플래카드가 여러곳에 내걸려고향으로 돌아오는 미당을 맞았다. 생가 옆에 건축중인 미당문학관 뜰에서 가진 영결식에는 선운사의 원공·법지 두 스님이 참석,“그가 겨울하늘 동천에서 돌이 될는지 연꽃이 될는지 알 수 없으나 그를 깊이 아쉬워하고 그리워한다”“큰시인으로 다시 이땅에 돌아와 많은 사람의 영혼을 맑게 일깨워주기를기원한다”고 조문했다. 꽃상여는 생가 건너편 안흥리 뒷산에 올라 미당은 지난 10월 앞서간부인 곁에 안장됐다.‘미당이 유택에서 왼쪽 질마재,오른쪽 곰소만·장수강과 대화를 나누겠구나’싶을만큼 묘지는 풍광이 뛰어난 곳에자리잡았다.장지까지 함께온 200여 조문객 가운데 한 명이 그의 시‘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를 조용히 읊었다. /이별이게/그러나/아주 영 이별은 말고/어디 내생에서라도/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연꽃/만나러 가는 바람아니라/만나고 가는 바람같이…고창 김재영기자 kjykjy@
  • 대한매일 히트상품/ 본상

    -보해양조 매취순. 지난 90년 출시된 매실주.지난해까지 10년동안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해왔다. 전남 해남군 산이면에 있는 13만평의 직영 매실농장에서 수확한 청매실을 사용한다.5년동안 저장·숙성시켜 맛과 향이 절정에 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매실주 시장이 커지면서 3년 숙성 제품 출시 유혹이 있었으나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출이익을 포기할 정도로소비자 품질 만족을 우선했다. 지난해에는 42만달러의 해외수출 실적을 올렸으며 현재 미국 일본태국 등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월드건설 잠원월드메르디앙. 국내 뿐 아니라 건설 선진국인 영국과 미국 등에서도 ISO9001 품질인증을 획득,세계 수준의 시공능력과 주택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중견 종합건설 업체.국내 최초의 아파트 마당 외에 미래형 인테리어와 초고속 정보통신망 등을 도입,첨단아파트 문화를 선도하며 95∼98년 김포지역 4,000여 가구 완전분양이라는 신화를 기록했다.지난 서울 6차 동시분양에서는 잠원동 월드메르디앙이 168.7대 1이라는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주목을 받았다. -LG 발코니 전용창. 발코니 창호재 분야의 30년 노하우를 갖춘 LG화학의 야심작.디자인이 깔끔하고 세련된데다 기능성도 뛰어나 새로 짓는 아파트뿐아니라기존 아파트와 단독주택에서도 큰 인기다. 외부와 직접 맞닿는 발코니 창호재로서 방음·방온기능을 완벽히 갖추고 있으며 내외부 장식효과도 탁월하다.98년 90억원,지난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 목표액은 480억.올해 시장점유율 16%로 단일 품목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산수음료 산수. 16년간 먹는 샘물만을 생산해온 물 전문회사.지난 10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먹는 샘물 공급업체로 선정돼 우수성을 자랑했다. 주문자상표생산을 하지 않는 ‘산수’는 국내 최대의 잣나무 채종림 단지인 경기도 가평의 축령산 기슭 지하 암반수를 직접 취수,무균실에서 생산·포장된다.88서울올림픽,94년 제21차 만국우편연합서울총회,각종 국내 마라톤대회 등에 먹는 샘물 공식공급업체로 지정됐다. -한국야쿠르트 윌. 지난 9월 출시됐다.장을 깨끗이 할 뿐 아니라 위 건강까지 지켜주는고기능 발효유다. 위장질환의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성장을 억제하는 2가지 유산균을 개발,종균으로 사용하였으며 계란과 한방약재인 차조기 엑기스를 첨가하였다.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암 발생과 깊은 관련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윌은 매실엑기스와 배과즙을 첨가,사큼한 맛을 보강,출시 1달만에하루 30만병이 팔리는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이트 하이트맥주. 국내 최초로 지하 150m에서 끌어올린 암반 천연수를 사용한 제품으로 지난 93년 첫선을 보였다.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동안 연속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일본에 수출중인 ‘발포맥주’(맥아함유량을 70%에서 25%로 낮춘 것)수출 물량도 당초보다 3배 이상 늘어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4월 2년여의 연구개발을 걸쳐 개발한 ‘3단계 리듬공법’으로더욱 풍부한 맛과 향을 부여한 제품을 내놓았다. -웅진식품 초록매실. 맛좋고 몸에도 좋은 상큼한 초록음료 초록매실은 월평균 120억원의매출을 기록하는 베스트셀러 상품이다. 지난해 12월 초 출시되자마자 참매실,청매실,매력매실 등 30여개의유사 모방제품이 잇따라 만들어질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웅진식품은 지난 96년 대추음료를 처음 만들어 우리나라 음료업계에 참신한 신상품 개발의 새바람을 불러 일으킨 뒤 꾸준히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초록매실은 전체 매실음료 시장에서 판매율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천호식품 성장환. 성장발육에 도움이 되는 23개 성분을 한약재에서 추출해 엑기스로만든후 농축시켜 환으로 만든 순수한방생약제품.직접 생산·판매해유통마진을 대폭 축소,성장발육 관련 제품으로는 최저 가격이어서 시장점유율이 63%에 이른다. 각종 비타민이 함유된 성장기 어린이들의 영양보충 식품이지만 칼로리가 적어 소아비만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장점.제품 구입액1000원당 1점씩 적립한 뒤 소비자에게 상품권과 현금으로 되돌려준다. -진로발렌타인스 임페리얼. 고품질·유명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춰 지난 94년출시된 고급 위스키.출시 초기 시장점유율은 4%에불과했으나 프리미엄급 위스키 시장이 확대되면서 지난해말 시장점유율 33%를 차지할정도로 급성장, ‘임페리얼 신화’를 만들어 냈다. 위스키의 주소비처가 가정보다는 업소인 점을 중시해 업소 중심으로 다양한 판촉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최근에는 ‘위조주’문제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동원 F&B 라우동. 라면처럼 끓인 물만 부으면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을 사용하고 있으나 맛과 모양은 라면과 같다. 지난해 7월 출시하여 하루 1,000상자를 판매했고 올해 들어서는 하루 5,000상자 이상씩 팔리고 있다. 기존 라면과 달리 기름기없는 쫄깃한 면발이 느끼하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용기도 종이를 사용,기존의 폴리스틸렌을 사용하는 컵라면 용기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진로 참眞이슬露. 술을 마실 때나 마신 다음날 숙취가 적은 깨끗한 맛의 소주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맞춰 만들어진 제품. 대나무숯을 이용하여 잡미와 불순물을 100% 없앴다.판매 대상을 20대 젊은 층으로 잡고 탤런트 이영애와 황수정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깨끗한 소주라는 이미지를 강조했다.젊은층의 판매를 유도하기 위해20대가 자주 모이는 유흥가를 중심으로 유통전략을 펼쳤고,대나무숯의 효능을 집중적으로 알린 홍보전략이 적중했다. 현재 소주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웅진식품 아침햇살. 국내 최초로 쌀과 현미를 이용해 만든 건강음료로 작년 1월 출시됐다. 출시 1년 5개월만에 3억병을 판매했으며 월 평균 100억원의 매출을기록하고 있다.아침햇살 출시 이후 백의민족,천하일미,별미별곡 등비슷한 상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밥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민족에게 친숙한 쌀을 재료로 사용,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었다.부드러운 맛으로 바쁜 직장인의 아침대용식과 여성들의 미용 음료로 사랑받고 있다. 전체 쌀음료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선두 상표다. -서울우유 홈밀크. 지난해 11월 출시된 배달 전문 제품으로 기존 가정에서 마시는 우유와 차별화된 질과 서비스로 인기를 끌었다. 비타민 A,D₃,E를 보강한 홈밀크는 114가지 고른 영양소로 영양섭취의 균형을 유지하게끔 하는 1등급 원유다. 겉모양보다는 내용에 충실하고 고정고객을 우대하는 판매 전략으로빠른 성장을 기록했다. 하루에 62만7,000여개가 각 가정으로 배달된다. -남양유업 임페리얼 드림. 30년 동안 분유를 생산해 온 남양유업의 최고급 유아식. 기존 분유와 다른 특징은 모유의 감염 방어인자인 강글리오사이드-GM3 배합에 성공,장내 상피세포에 감염인자가 부착하지 못하도록 해아기의 생체 방어기능을 높인 점. 아기에게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의 균형을 적절히 맞추어 단백질의소화흡수율을 높이고 뇌세포 성분인 DHA 등의 비율을 조정,두뇌성장에 알맞도록 했다. 남양유업이 그동안 쌓은 지식과 기술을 총동원하고 최고의 재료를골라 만든 유아식이다. -태평양 아이오페 파워 리프팅. 지난해 9월 출시된 고농축 리프팅 전문 제품.한국여성의 5대 피부 고민중 하나인 피부탄력 저하에 대한 대안으로 각광을 받았다.특히 20∼40대 여성과 기존 제품에서 만족스런 효과를 보지 못한 소비자들에게 확신구매 바람을 주었을 정도. 이 제품에는 태평양이 자체 개발한 ‘엘라스리프트‘와 ‘콜라리프트’ ‘프로테인’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를 매끄럽게 가꿔주고 균형잡힌 얼굴선을 만들어준다.식물 추출물을 20.8%나 함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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