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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음별’ 표면에도 박테리아가 서식할까? 인류의 새로운 생명 탐사 시나리오 [아하! 우주]

    ‘얼음별’ 표면에도 박테리아가 서식할까? 인류의 새로운 생명 탐사 시나리오 [아하! 우주]

    과학자들은 지구 밖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꾸준히 연구해왔으며, 특히 목성의 위성 유로파와 토성의 위성 엔켈라두스에 주목하고 있다. 이 두 얼음 위성은 목성과 토성의 강력한 중력으로 인한 조석력(Tidal Force) 때문에 내부의 얼음이 녹아 바다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수십 ㎞에 달하는 두꺼운 얼음 지각이 탐사를 어렵게 하는 가장 큰 문제다. 다행히 이 두 위성은 내부의 물과 수증기를 우주 공간으로 분출하는 현상을 보이는데, 이는 직접 얼음을 뚫지 않고도 내부 물질을 분석할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 발사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로파 클리퍼 탐사선은 2030년 유로파에 도착해 표면 25㎞ 상공을 지나며 상세 관측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때 유로파 표면에서 운좋게 분출된 물기둥을 통과한다면, 과학자들은 위성 내부의 화학적 조성을 분석해 생명체 존재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분출 현상이 관측되지 않는다면 두꺼운 얼음 지각을 뚫고 내부 바다로 진입해야 한다. 수억 ㎞ 떨어진 곳에서 수십 ㎞ 얼음을 관통하는 것은 기술적으로나 비용적으로나 엄청난 난제다. 얼음 표면에서 생명체를 찾다: 새로운 탐사 시나리오 일부 과학자는 굳이 깊숙한 바다까지 탐사선을 보내지 않고 위성 표면에서 생명체를 찾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기존의 시나리오는 얼음 지각 얕은 부분에서 미생물이 햇빛을 받아 광합성으로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뉴욕대 아부다비 캠퍼스의 드미트라 아트리 박사는 더 급진적인 아이디어를 내놨다. 아트리 박사 연구팀은 지구의 일부 박테리아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전기를 이용해 에너지를 얻는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유로파와 같은 얼음 위성에서도 유사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유로파 표면에 쏟아지는 강력한 우주 방사선이 물 분자와 충돌해 전자를 방출하면, 이 전자의 에너지를 이용해 살아가는 미생물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에너지 획득 방식을 방사선 분해(Radiolysis)라고 명명했다. 만약 유로파에 이러한 형태의 미생물이 존재한다면, 수십 ㎞가 아닌 수십 m 깊이의 얼음만 뚫고 들어가도 생명체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아직은 이론적 가능성에 머물러 있지만, 이는 유로파 클리퍼 탐사선이 시도해 볼 수 있는 새로운 탐사 목표가 될 수 있다. 생명체 존재의 패러다임 전환: 우주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만약 방사선 분해를 통해 생존하는 생명체가 유로파나 엔켈라두스 표면 근처에서 발견된다면, 이는 우주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 지금까지는 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가진 행성이나 위성만을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간주해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처럼 극한 환경에서도 생명체가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다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천체의 범위는 훨씬 더 넓어지게 된다. 현재 과학계에서 다양한 가능성과 추측이 제기되고 있지만, 유로파 클리퍼의 본격적인 탐사가 시작되면 그 실체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5년 뒤 유로파 클리퍼가 보내올 데이터는 인류가 우주를 이해하는 방식을 완전히 변화시킬지도 모른다.
  • [공직자의 창] 기후위기 시대, 녹조 문제를 해결하려면

    [공직자의 창] 기후위기 시대, 녹조 문제를 해결하려면

    기후위기의 시대, 녹조가 전 세계적인 환경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스탠퍼드대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1984년 이후 세계의 대형 호수 71곳 중 48곳(68%)에서 녹조가 심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도 자유롭지 않다. 장마철 집중호우로 가축 분뇨 등 주요 오염원이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 녹조 현상이 반복된다. 지난해에는 6년 만에 팔당호에서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가 발령됐고 소양호 댐 상류 지역에서도 녹조가 발생해 우려가 커졌다. 기후위기에 따른 고온 상황과 가뭄이 맞물려 녹조가 심하지 않았던 지역에서도 녹조 발생이 심화하고 있어 체계적인 관리 전략이 요구된다. 먼저 녹조는 자연적 요소와 인위적 요소의 복합 산물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높은 수온과 풍부한 햇빛에 가축 분뇨·화학비료와 같은 오염원이 비와 함께 유입되고, 인공구조물로 강의 흐름이 정체되면 녹조가 발생한다. 기온과 강수 등 사람이 통제할 수 없는 요인도 있지만, 적절한 관리를 통해 해소할 수 있는 인위적 요인 역시 분명히 존재한다는 의미다. 이에 정부는 통합 물관리 차원에서 다각적으로 접근해 녹조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오염원의 약 70%는 가축 분뇨와 농경지 등 불특정 장소에서 배출되는 ‘비점오염원’(유출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오염원)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 가축 사육 마릿수는 점차 늘고 있으며, 2008년 249만 마리였던 한우는 2022년 373만 마리로 50%가량 늘었다. 비점오염원에 대한 관리는 ‘점오염원’(유출 경로가 명확한 오염원)보다 어렵고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새 정부는 축산 농업이 더이상 오염원이 아니라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재생에너지 자원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 오염원은 줄이고 재생에너지 생산은 늘리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논밭으로부터 화학비료의 과다한 유출을 막기 위해 주로 곡물을 재배하는 경종 농가에도 최적관리기법(BMPs) 등을 보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비가 올 때 유입되는 고농도 초기 우수(오염된 빗물)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시설 구축 등 비점오염물질을 줄이는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천의 정체 문제도 해소해야 한다. 정부는 강의 흐름을 개선하는 4대강 재자연화를 통해 하천이 원래 가졌던 역동성을 회복하고 수질 개선까지 고려한 통합적인 하천 운영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전국 2000곳에 달하는 촘촘한 수질 측정망을 바탕으로 주요 상수원 전 구간에 녹조 발생 징후를 예측하고 상류 댐의 방류량을 조절해 녹조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것이다. 정부는 국민 건강과 직결된 먹는물 안전관리도 책임 있게 이행할 계획이다. 취수원 인근에 조류 차단막을 설치해 녹조 유입을 최소화하고 활성탄과 오존 등 정수처리를 통해 조류 독소를 수질 기준에 맞게 제거해 먹는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기후위기에 대응해 조류 독소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고도정수처리시설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강은 오래전부터 문명의 요람이자 삶의 터전이었다. 하지만 최근 기후위기로 녹조를 비롯한 각종 수질 문제가 발생하면서 생명의 원천이었던 강의 기능이 위태로워지고 있다. 새 정부는 기존의 오염원 관리 방식을 넘어서 하천의 통합적 관리를 바탕으로 녹조를 줄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생태계가 살아 숨 쉬고 녹조로부터 안전한 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금한승 환경부 차관
  • 더울수록 더 재밌는 ‘삼척’…바다·축제 속으로

    더울수록 더 재밌는 ‘삼척’…바다·축제 속으로

    여름 휴가철 극성수기인 ‘7말 8초’(7월 말~8월 초)를 맞았다. 휴가지로 어디가 좋을까. 강원 삼척을 추천한다. 푸른 바다와 계곡, 강, 동굴 등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관광지를 두루 갖춰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DJ파티·에어쇼로 더위 싹삼척해수욕장에서는 비치 썸 페스티벌이 한창이다. 지난 1일 개막한 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다. 2일에는 퀸와사비, 행주, 블랙나인, 마린이 강렬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DJ 주디는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파티로 해변의 밤을 뜨겁게 달군다. 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3일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짜릿한 곡예비행을 선보이는 에어쇼가 진행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얼음 빨리 갈기·녹이기, 얼음맥주 빨리 마시기, 물총대전, 썸머드 챌린지 등이 있다. 서울~삼척을 운행하는 고속버스가 이달부터 하루 4회 삼척해수욕장에서 정차해 방문객의 편의가 높아졌다. 정차 시간은 오전 8시, 8시 50분, 9시 40분, 10시 40분이다. 맹방해수욕장에는 조형물인 ‘아트 돔’(ART DOME)이 설치돼 눈길을 끈다. 삼척관광문화재단과 강원대 건축학과가 협업으로 만든 아트 돔은 8000여개의 조각이 햇빛과 바람에 반응하며 다채로운 색을 연출하고 있다. 예술로 보는 이사부 장군이사부독도기념관에서는 스토리텔링형 기획전시 ‘SEA-CRET CODE : 깨어나는 수호자’가 열리고 있다. 이사부 장군의 해양 개척 정신과 독도 수호 의지를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전시로, 동해와 독도에 남겨진 수호자의 메시지와 생명 신호를 예술적 언어로 풀어낸다. 김우진, 노동식, 이용백, 조은필 등의 작가들이 입체 조각, 포토존, 인터랙티브 미디어 등으로 관객의 감각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사부사자공원에서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휴가객을 위한 물썰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슬로프 길이가 60m에 가까워 성인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슬로프 개수는 10개이고, 튜브를 타고 내려온다. 30~31일 삼척해수욕장에서는 해랑영화제가 개최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해랑영화제에서는 지난달 공모전에서 선정된 12개 작품이 상영되고, 임권택 감독 특별전도 열린다.
  • “동생 결혼식 참석했다가…” 美공항서 한인 과학자 8일째 억류

    “동생 결혼식 참석했다가…” 美공항서 한인 과학자 8일째 억류

    미국에서 35년을 살아온 한인 과학자가 한국 방문 후 돌아오는 길에 공항에서 구금돼 일주일 넘게 풀려나지 못하고 있다. 라임병 백신 연구로 사회에 기여하고 있던 그에게 13년 전 소량의 대마초 소지 전력이 족쇄가 된 것으로 보인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는 31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텍사스 A&M대학 박사과정생 김태흥(40) 씨가 지난 21일부터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구금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5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에 와 35년간 거주하며 영주권을 취득한 1.5세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는 현재 텍사스 A&M대학에서 라임병 백신 연구로 박사과정을 밟고 있었다. 김씨는 남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달 초 가족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2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21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중 갑작스럽게 구금됐다. 김씨의 어머니 샤론 리 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것 같은 기분”이라며 “지금 며칠 동안 밥이 안 넘어간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작은아들로부터 “형이 공항 이민국 사무실에 들어갔는데 그 뒤로 연락이 없다”는 말을 듣고서야 상황을 알게 됐다고 했다. 김씨의 변호인들에 따르면, 그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일주일 넘게 구금된 후 최근 애리조나주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로 이송됐다. 현재는 연락조차 닿지 않는 상태다. 변호인은 김씨가 공항 구금 당시 비인도적인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창문이 없는 좁은 공간에서 조사를 받으며 낮에는 햇빛도 보지 못했고, 밤에는 침대도 없이 의자에서 잠을 자야 했다는 것이다. 24시간 내내 조명이 켜진 상태에서 물과 음료 공급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김씨는 만성 천식 환자인데도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 악화에 대한 적절한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년 전 대마초 소지가 문제 된 듯 미 당국이 김씨를 구금한 공식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김씨가 2011년 소량의 대마초 소지 혐의로 기소된 전력이 문제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세관국경보호국(CBP) 대변인은 “영주권자가 신분에 어긋나게 마약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출두 통지가 발령되고, CBP는 ICE와 구금 공간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당시 커뮤니티 서비스 명령을 받고 모두 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은 “작은 잘못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고 대가를 모두 치렀는데도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박사과정 마치게 해달라” 어머니의 호소 김씨의 어머니는 “우리 태흥이가 학교를 다 마치지도 않았는데 빨리 나와서 지금 하던 공부를 다 마치고, 사회에 나와서 어려운 사람도 도와줄 수 있는 그런 아들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엄마의 바람”이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김씨의 변호인 에릭 리 변호사는 “현 트럼프 행정부가 모두에게 절실히 필요한 김씨의 바이오 의학 연구를 중단시키고 있다”며 “이 때문에 라임병 백신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교협은 김씨의 석방을 위해 낸시 펠로시, 마이클 매콜, 영 김, 앤디 김 연방 의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 청원 운동도 벌이고 있다. 이 사건은 워싱턴포스트 등 주류 언론에서도 보도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교협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압적인 이민 정책으로 인해 미국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이민자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 “피부 타는 게 그렇게 싫어?”…양산 쓰는 한국인에 “백인 우월주의” 비판한 美 인플루언서

    “피부 타는 게 그렇게 싫어?”…양산 쓰는 한국인에 “백인 우월주의” 비판한 美 인플루언서

    전세계적으로 폭염이 지속되며 양산이 필수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아시아인들이 양산을 쓰는 것은 피부가 타는 것을 두려워하는 백인우월주의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한 틱톡 계정에는 ‘아시아인들은 피부가 타는 것을 두려워한다(Asians afraid of being dark)’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흑인 여성인 틱톡커 A씨는 영상에서 “아시아인들이 왜 이렇게 피부 타는 것을 싫어하는지 누가 나서서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잠깐 햇볕을 쬔다고 해서 피부가 그렇게 검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인종 입장에서는 당신들이 조금 피부가 탄다고 해서 그 차이를 알아채지 못한다”며 “그것은 ‘백인 우월주의(white supremacy)’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까지 약 60만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6200여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양산 사용을 백인우월주의로 연결짓는 게 더 인종차별이다”, “자외선이 얼마나 위험한지 모르는 것 같다”, “나도 흑인인데 양산 써서 피부 보호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 A씨가 양산의 용도를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는 지적이었다. 양산은 자외선을 차단해 피부손상, 조기 노화, 화상, 심지어 피부암까지 예방해준다. 짧은 시간이라도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일광 화상, 그을림, 햇빛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다.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의 세포와 섬유 조직, 혈관에 퇴행성 변화가 생겨 피부가 빨리 늙을 수 있고 피부암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 양산은 두피 건강에도 필수다. 강한 자외선에 머리카락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모피질 속 멜라닌 색소가 자외선에 파괴돼 노랗게 변하기 때문이다. 또한 양산을 사용하면 체감온도를 최대 10도까지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워싱턴포스트 등은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에 지친 미국 시민들이 “모자도, 자외선 차단제도, 휴대용 선풍기도 이 더위엔 무용지물”이라며 양산을 들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마운트시나이클리닉 피부과 전문의 헬렌 히 박사는 “한국, 일본, 중국, 태국 등지에서는 모든 연령층이 맑은 날에도 양산을 쓰는 것이 흔한 문화”라며 “이는 기미, 잡티, 피부 노화 등을 예방하기 위한 피부 건강과 미용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권에서도 주로 여성들만 양산을 쓰는 분위기였으나 최근에는 남성들도 양산을 찾고 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이번 달 남성 고객의 양산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83% 증가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최근 실용성을 중시하는 젊은층과 남성들 사이에서 양산이 여름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성별이나 연령을 막론하고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 유종상 경기도의원, 광명시흥 도시첨단산단 생활대책 대상자 선정에 철저한 현장 검증 주문

    유종상 경기도의원, 광명시흥 도시첨단산단 생활대책 대상자 선정에 철저한 현장 검증 주문

    - 항공사진 만으로는 현장 상황 파악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종상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3)은 지난 7월 30일 경기도의회 광명상담소에서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도시첨단산단) 생활대책 대상자 선정 과정 중 실제 경작면적을 인정받지 못해 대상자에서 제외됐다는 주민들의 민원 내용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경기주택도시공사(GH) 관계자와 정담회를 가졌다. 생활대책 대상자에 선정되지 못한 한 주민은 “농작물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강한 햇빛을 피해야 하는 도라지, 더덕과 같은 작물을 벚나무 아래에서 재배해 왔는데 하늘에서 촬영한 사진에 나무만 있다고 경작지로 인정해 주지 않아 대상에서 제외됐다” 며 조사방식 문제와 억울함을 호소했다. 주민들의 이 같은 문제 제기와 관련해 유종상 의원은 “도시첨단산단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위성사진이나 드론을 이용한 항공사진을 활용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면서도 “항공사진을 이용할 경우 실제 경작 활동이 정확하게 반영되지 못할 수 있는 만큼 현장 확인과 함께 조사의 목적과 결과에 대해 정확하게 주민들에게 설명해야 하는 데 GH의 노력이 부족한 점이 있다” 면서 항공사진 중심의 조사방식에 일부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종상 의원은 “조사방식과 조사결과가 해당 지역에서 장기간 거주하면서 생계를 이어온 주민의 권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현장조사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농지원부, 농업 경영체 등록증, 농자재 구입 자료, 주변 주민과의 인터뷰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해당 토지에서 실제 영농이 이루어졌는지를 확인해 억울한 피해를 당하는 주민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GH에 당부했다. GH 관계자는 “각종 항공사진은 물론이고 철저한 현장조사를 병행해 생활대책 대상자 선정 과정 중 억울하게 제외된 피해자가 없는지 철저하게 재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정담회를 마치며 유종상 의원은 “사업 현장에서 다양한 어려움이 있겠지만 공기업인 GH가 추진하는 사업 과정 중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해서는 안된다” 며 “도시첨단산단 이외의 현장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 한국P&G “여름 습기·열기·냄새, 다우니·팸퍼스·페브리즈로 관리”

    한국P&G “여름 습기·열기·냄새, 다우니·팸퍼스·페브리즈로 관리”

    한국P&G가 여름철 불쾌지수의 핵심 요인인 습기·열기·냄새를 집중 케어하는 기능성 제품을 선보이며 쾌적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솔루션을 제안한다. 다우니·팸퍼스·페브리즈 등 대표 브랜드를 앞세워 제품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 한국P&G 다우니는 최근 ‘다우니 실내건조 섬유유연제’를 업그레이드해 출시했다. ‘햇빛건조 프레시 효과’ 기술이 적용돼 실내 건조 시 발생할 수 있는 꿉꿉한 냄새의 원인 성분을 효과적으로 없애준다. ‘프레시 클린’, ‘플로럴 프레시’, ‘민트&시트러스’ 등 3종이 있다. 팸퍼스는 무더운 여름에도 안 입은 듯한 편안함을 주는 ‘엔젤브리즈 썸머팬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에어차차 썸머팬티’, ‘터치 오브 네이처 썸머팬티’에 이은 팸퍼스 여름기저귀 라인의 최신 제품으로, 팸퍼스 팬티형 제품 중 가장 슬림한 디자인에 메시 소재를 더한 ‘에어리맥스’(AiryMAX) 구조를 적용해 탁월한 통기성과 착용감을 구현했다. 페브리즈는 항균·바이러스 제거·탈취 등 3가지 효과를 한 번에 제공하는 ‘페브리즈 강력탈취 섬유탈취제 항균플러스’를 판매 중이다. 페브리즈만의 3단계 탈취 기술로 악취 입자를 중화해 냄새의 근본 원인을 없애준다.
  • 농지는 합치고, 경작은 똑똑하게··· ‘K농업’ 판도 바꾼다

    농지는 합치고, 경작은 똑똑하게··· ‘K농업’ 판도 바꾼다

    소규모 논을 하나로 합쳐 대형화자동화 ‘스마트 농기계’ 동시 접목일손 줄고 벼농사 간소화 ‘효율적’“지속가능 농업의 좋은 사례 될 것”임진왜란 당시 실의에 빠진 서애 류성룡에게 충무공 이순신은 네 글자를 써서 건넸다. ‘再造山河’(재조산하). 나라를 다시 만든다는 뜻이었다. 지금, 농업의 ‘재조산하’를 외치며 우리 농촌의 미래를 다시 그리는 기업이 있다. 전남 장성군에 본사를 둔 ㈜지금강이엔지(이하 지금강)다. 고령화, 일손 부족, 소규모 영농 구조 등 우리 농촌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강은 꾸준한 연구를 이어왔다. 특히 “청년 농업인들이 어떻게 하면 선진국형 대규모 농사 모델을 실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 왔다. 그 결과, 소규모 농경지를 정비해 첨단 대형농지로 탈바꿈시키고, 여기에 자동화 스마트 농기계를 접목한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난 8일 전남 나주시 동강면 들녘에서 열린 시연회에서는 지금강이 개발한 ‘신농법’이 적용된 벼농사 현장이 공개됐다. 핵심은 소규모 논을 하나로 합쳐 대형화하고, 관개·배수 체계를 자동화하는 것이다. 논길과 둑, 배수로로 나뉘었던 공간을 정리하고 자동 관개장치를 설치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13필지를 1필지로… 영세 논, 대형화로 농토까지 늘어 기존의 논은 0.3~0.4ha(약 900~1200평) 규모로, 논둑이 많고 관배수로나 농로가 지나치게 넓다. 이 때문에 대형 농기계 사용이 어려웠다. 지금강은 이러한 논 13개를 하나로 합쳐 약 4.3ha(1만 3000평) 규모의 ‘첨단농지’로 바꿨다. 논둑과 배수로를 줄인 자리에 자동 관개수로와 콘크리트 논둑을 설치해, 실제 경작 면적도 0.23ha(약 700평) 늘어났다. 콘크리트 논둑은 풀 깎기 등 반복 작업을 없애 일손을 줄일 수 있고, 자동 물꼬는 논물 관리도 손쉽게 해준다. 특히, 농업용수 공급도 산자락 옆 소화전과 연결한 파이프 관수 방식으로 바꾸면서, 산불 시 비상 급수 시설로도 활용 가능하도록 했다. 논은 매립형 자동물꼬, 밭은 스프링클러 방식으로 물을 관리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처럼 대형화된 첨단농지를 직접 보니 우리 농촌의 미래가 확실히 보인다”고 말했다. ●벼농사 ‘신농법’, 절차 줄고 생산비 절감 농지를 대형화한 다음에는 농사 방식도 바꿔야 한다. 지금강은 초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농사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순화하는 ‘신농법’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 벼농사는 논갈이부터 물대기, 초벌·재벌 로터리, 얕은 물빼기, 이앙까지 모두 6단계를 거쳐야 했다. 반면 신농법은 논갈이 후 정밀 균평작업을 거쳐 얕게 물을 대고 바로 이앙하는 4단계로 절차가 크게 줄었다. 대부분의 작업은 자동화된 농기계가 대신해 인력 부담도 덜 수 있다. 신농법은 농기계부터 다르다. 지금강은 농사 전 과정을 자동화하기 위해 스마트 농기계 4종을 자체 개발했다. 논을 빠르게 가는 고속쟁기, 땅을 평탄하게 다지는 레이저 균평기, 정밀 파종기와 붐스프레이어까지, 모두 특허를 획득한 기술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이 농사 방식은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 논에서 나오는 흙탕물이나 오염 물질이 크게 줄고, 특히 질소나 인 같은 비료 성분이 강으로 흘러가는 양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논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도 줄어들어, 탄소 배출을 낮추는 친환경 농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광호 국립한국농수산대 명예교수는 “이처럼 넓은 농지에 스마트한 농사 방식이 더해지면, 농업의 방식 자체가 크게 바뀔 것”이라며 “기후 변화나 환경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농업’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투리땅까지 ‘기능성 농지’로… 고령농 일자리도 창출 첨단농지 조성 후 남는 자투리땅도 농지로 활용된다. 먼저 농업용 태양광을 설치하고, 햇빛 차단을 위한 차광막을 설치한 뒤, 스프링클러로 온도 조절 시스템을 갖춘다. 이 시스템은 여름철 기온이 30도를 넘는 상황에서도 온도를 10도 이상 낮춰 채소류 재배가 가능하도록 한다. 또 남는 자투리땅을 마을 가까이에 조성하면 고령 농업인들도 멀리 나가지 않고 집 근처에서 손쉽게 일할 수 있다. 덕분에 농촌에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효과도 기대된다. ‘나라를 다시 만든다’는 각오로 농업 현장을 근본부터 바꾸고 있는 지금강의 실험이, 위기를 맞은 우리 농촌에 새로운 해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동아오츠카, 재활용 쉬운 캔제품 ‘THE 마신다’… APEC 공식 협찬 음료 선정

    동아오츠카, 재활용 쉬운 캔제품 ‘THE 마신다’… APEC 공식 협찬 음료 선정

    동아오츠카는 자사 기능성 캔워터 ‘더(THE) 마신다’가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KOREA’의 공식 협찬 음료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APEC 정상회의의 주제가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인 만큼, 친환경성을 강조한 해당 제품이 주목받았다는 설명이다. 동아오츠카가 지난해 9월 선보인 더 마신다는 355㎖ 슬릭캔에 먹는 샘물을 담았다. 플라스틱병 대신 재활용이 쉬운 알루미늄 캔을 사용했다. 특히 캔 용기는 ‘캔투캔’(Can to Can) 방식으로 재활용된 알루미늄을 활용해 순환경제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재활용 알루미늄은 천연 원료인 보크사이트에서 채굴해 생산하는 것보다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량을 약 95%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더 마신다는 친환경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더 마신다는 햇빛 차단 효과로 보온·보냉 기능이 있으며, 아연 성분(영양강화제)을 함유해 면역 기능 강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지난 7일 경주에서 열린 ‘제3차 고위관리회의’를 시작으로 각종 장관회의에도 더 마신다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화창한 봄날, 블랙아웃 올라…재생에너지 ‘전력 과잉’ 딜레마 [에너지 패권 전쟁, 기로에 선 한국]

    화창한 봄날, 블랙아웃 올라…재생에너지 ‘전력 과잉’ 딜레마 [에너지 패권 전쟁, 기로에 선 한국]

    날씨따라 태양광 발전 오락가락 주말엔 수요 떨어져 수급 불균형 ‘출력제어’ 사업자는 경제적 손실 송전망 부족에 전력 병목 현상도 “과거에는 날씨가 덥다, 비가 온다 정도의 기상 정보만 파악하면 됐지만 이제는 구름이 상층운이냐 하층운이냐, 두께는 얼마냐까지 파악해야 합니다.”(이창근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장) 우리나라 ‘전력 컨트롤타워’인 전남 나주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엔 올들어 새로운 인력이 투입됐다. 기상 상황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수요예측 관제사’다.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전력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이에 대응하는 일을 한다. 2021년 신재생관제사에 이어 전문 인력이 추가됐지만, 수요 예측의 어려움과 긴장감은 더 커졌다. 그만큼 전력수급 관리가 ‘고차방정식’이 됐다는 의미다. 폭염이 이어졌던 지난 10일 찾은 관제센터는 전쟁터나 다름 없었다. 대형 전광판에는 전력 공급 현황과 예비전력 등을 보여주는 수치가 시시각각 업데이트 됐고, 중앙 지도엔 송전선로가 미로처럼 얽히고 설켜 있었다. 여름철 전력 피크 시기도 문제지만, 더 큰 위기는 봄·가을에 찾아온다. 이 센터장은 “화창한 봄날 주말마다 센터는 그야말로 전쟁을 치른다”고 했다. 햇빛이 쨍쨍 내리쬐어 태양광 전력은 과잉 생산되는 반면 주말에 공장 등이 문을 닫으면 전력 수요가 떨어져 수급 불균형을 초래하고, 이로 인해 안정적으로 전기가 흘러야 할 전력망이 위협받기 때문이다. 전력수급을 일치시켜야 하는 센터는 최근 몇 년 사이 수급불균형이 부쩍 심각해졌음을 절감하고 있다. 과거엔 원전과 석탄화력발전소를 우선 가동해 ‘기저 전원’으로 삼고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초과수요에 대처하는 방식으로 수급을 일치시켰지만, 지금은 상황이 사뭇 달라졌다. “100만㎡ 전기실 뛰어다니며 일일이 전원 꺼” 필요보다 더 많은 전력이 들어오면 발전을 정지시키는 출력제어(가동 중단) 조치가 불가피하다. 발전 5사 신재생에너지 출력제어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3~2024년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건수는 95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5.3%에 해당하는 626건이 태양광이다. 봄에 원전 가동률을 낮추는 감발(減發)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출력제어를 당하는 발전소는 해당 시간 동안 전력을 생산하지 못해 손실을 본다. 전력 당국과 사업자 간 갈등도 커진다. 전북 군산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단지에서 만난 관계자 A씨는 “출력제어 지시가 떨어지면 4명이 약 100만㎡(30만평) 규모 부지에 분산된 19개의 전기실을 뛰어다니며 전원을 내려야 하는데, 최소 30분은 걸린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올봄에만 9번의 출력제어가 있었고 손해액만 수억원”이라고 했다. ‘햇빛 좋은 봄날 전력 당국은 기우제를 지낸다’는 소리마저 나온다. 송전망 부족…수도권-지방 미스매치도 심각 여기에 송전망이 부족해 생산된 전력을 필요한 곳으로 보내지 못하는 병목 현상은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곳(수도권)과 많이 생산하는 곳(지방)의 미스매치도 심각하다. 2012~2023년 우리나라 발전설비는 8만 1806㎿(메가와트)에서 13만 8018㎿로 69% 늘어났다. 같은 기간 송전선로는 3만 676㎞에서 3만 4944㎞로 14% 확충되는 데 그쳤다. 도로 포장이 안 돼 차량이 달릴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손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송전망 확충 없이는 에너지 전환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에너지 전환 난제 풀 열쇠는…①ESS ②전력망 확충 ③계통 연계 강화 에너지 전환의 성공 열쇠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해소하고 전력계통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데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한 핵심 과제로 ▲에너지 저장장치(ESS) 도입 ▲전력망 확충 ▲계통 연계 강화를 꼽는다. ESS는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잉여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한 시점에 공급하는 설비다. 투자 비용이 크고 저장 시간이 4~6시간이라는 점은 한계다. 전력망 확충은 가장 시급한 과제다. 재생에너지 확산은 물론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단지, 햇빛연금 등 이재명 정부의 주요 에너지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 한국전력은 ‘제11차 장기 송변전 설비 계획’에 따라 2023년 기준 송전선로 3만 5000㎞, 변전소 906곳을 2038년까지 각각 6만 1000㎞, 1297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72조 8000억원을 투자한다. 그러나 재원 조달 문제와 송전선로 건설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발목을 잡고 있다. 국가 간 전력망 연계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한국·중국·일본·러시아 전력망을 연결하는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상이 30년 전부터 논의됐지만 제자리걸음이다. 관건은 ‘비용’이다. 송전망이나 ESS 등 전력계통 보강에 드는 비용은 결국 돌고 돌아 소비자 요금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은 “한전 부채 205조원, 수도권의 과도한 송전망 집중 문제 등을 돌파하기 위한 전력시장 구조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에너지학과 교수는 “전기 요금 현실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기획취재팀 팀장 이창구, 마드리드(스페인) 장진복, 알래스카(미국) 김중래, 광둥성(중국) 이성진, 타이베이(대만) 명종원 기자
  • 화창한 봄날, 블랙아웃 올라…재생에너지 ‘전력 과잉’ 딜레마 [에너지 패권 전쟁, 기로에 선 한국]

    화창한 봄날, 블랙아웃 올라…재생에너지 ‘전력 과잉’ 딜레마 [에너지 패권 전쟁, 기로에 선 한국]

    “과거에는 날씨가 덥다, 비가 온다 정도의 기상 정보만 파악하면 됐지만 이제는 구름이 상층운이냐 하층운이냐, 두께는 얼마냐까지 파악해야 합니다.”(이창근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장) 우리나라 ‘전력 컨트롤타워’인 전남 나주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엔 올들어 새로운 인력이 투입됐다. 기상 상황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수요예측 관제사’다.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전력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이에 대응하는 일을 한다. 2021년 신재생관제사에 이어 전문 인력이 추가됐지만, 수요 예측의 어려움과 긴장감은 더 커졌다. 그만큼 전력수급 관리가 ‘고차방정식’이 됐다는 의미다. 폭염이 이어졌던 지난 10일 찾은 관제센터는 전쟁터나 다름 없었다. 대형 전광판에는 전력 공급 현황과 예비전력 등을 보여주는 수치가 시시각각 업데이트 됐고, 중앙 지도엔 송전선로가 미로처럼 얽히고 설켜 있었다. 여름철 전력 피크 시기도 문제지만, 더 큰 위기는 봄·가을에 찾아온다. 이 센터장은 “화창한 봄날 주말마다 센터는 그야말로 전쟁을 치른다”고 했다. 햇빛이 쨍쨍 내리쬐어 태양광 전력은 과잉 생산되는 반면 주말에 공장 등이 문을 닫으면 전력 수요가 떨어져 수급 불균형을 초래하고, 이로 인해 안정적으로 전기가 흘러야 할 전력망이 위협받기 때문이다. 전력수급을 일치시켜야 하는 센터는 최근 몇 년 사이 수급불균형이 부쩍 심각해졌음을 절감하고 있다. 과거엔 원전과 석탄화력발전소를 우선 가동해 ‘기저 전원’으로 삼고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초과수요에 대처하는 방식으로 수급을 일치시켰지만, 지금은 상황이 사뭇 달라졌다. “100만㎡ 전기실 뛰어다니며 일일이 전원 꺼” 필요보다 더 많은 전력이 들어오면 발전을 정지시키는 출력제어(가동 중단) 조치가 불가피하다. 발전 5사 신재생에너지 출력제어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3~2024년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건수는 95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5.3%에 해당하는 626건이 태양광이다. 봄에 원전 가동률을 낮추는 감발(減發)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출력제어를 당하는 발전소는 해당 시간 동안 전력을 생산하지 못해 손실을 본다. 전력 당국과 사업자 간 갈등도 커진다. 전북 군산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단지에서 만난 관계자 A씨는 “출력제어 지시가 떨어지면 4명이 약 100만㎡(30만평) 규모 부지에 분산된 19개의 전기실을 뛰어다니며 전원을 내려야 하는데, 최소 30분은 걸린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올봄에만 9번의 출력제어가 있었고 손해액만 수억원”이라고 했다. ‘햇빛 좋은 봄날 전력 당국은 기우제를 지낸다’는 소리마저 나온다. 송전망 부족…수도권-지방 미스매치도 심각여기에 송전망이 부족해 생산된 전력을 필요한 곳으로 보내지 못하는 병목 현상은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곳(수도권)과 많이 생산하는 곳(지방)의 미스매치도 심각하다. 2012~2023년 우리나라 발전설비는 8만 1806㎿(메가와트)에서 13만 8018㎿로 69% 늘어났다. 같은 기간 송전선로는 3만 676㎞에서 3만 4944㎞로 14% 확충되는 데 그쳤다. 도로 포장이 안 돼 차량이 달릴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손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송전망 확충 없이는 에너지 전환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에너지 전환 난제 풀 열쇠는…①ESS ②전력망 확충 ③계통 연계 강화 에너지 전환의 성공 열쇠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해소하고 전력계통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데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한 핵심 과제로 ▲에너지 저장장치(ESS) 도입 ▲전력망 확충 ▲계통 연계 강화를 꼽는다. ESS는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잉여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한 시점에 공급하는 설비다. 투자 비용이 크고 저장 시간이 4~6시간이라는 점은 한계다. 전력망 확충은 가장 시급한 과제다. 재생에너지 확산은 물론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단지, 햇빛연금 등 이재명 정부의 주요 에너지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 한국전력은 ‘제11차 장기 송변전 설비 계획’에 따라 2023년 기준 송전선로 3만 5000㎞, 변전소 906곳을 2038년까지 각각 6만 1000㎞, 1297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72조 8000억원을 투자한다. 그러나 재원 조달 문제와 송전선로 건설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발목을 잡고 있다. 국가 간 전력망 연계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한국·중국·일본·러시아 전력망을 연결하는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상이 30년 전부터 논의됐지만 제자리걸음이다. 관건은 ‘비용’이다. 송전망이나 ESS 등 전력계통 보강에 드는 비용은 결국 돌고 돌아 소비자 요금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은 “한전 부채 205조원, 수도권의 과도한 송전망 집중 문제 등을 돌파하기 위한 전력시장 구조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에너지학과 교수는 “전기 요금 현실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기획취재팀 팀장 이창구, 마드리드(스페인) 장진복, 알래스카(미국) 김중래, 광둥성(중국) 이성진, 타이베이(대만) 명종원 기자
  • “8월, 무시무시한 더위 온다…죄송스러울 따름” 기상학자의 사과

    “8월, 무시무시한 더위 온다…죄송스러울 따름” 기상학자의 사과

    7월 초부터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가운데 8월에도 평년에 비해 더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백민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는 2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올해가 정말 무서운 건 아직 7월이라는 것”이라며 “아직 더 무시무시한 더위가 남아있다는 게 참 저도 죄송스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8월에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 추세로 가면 올해 8월에 역대 폭염 기록이 깨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기상청 역시 지난 24일 발표한 1개월 전망에서 8월 내내 기온이 평년기온을 웃도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8월 첫 주와 둘째 주는 평균기온이 평년기온보다 높을 확률과 비슷할 확률을 각각 40%로 같게 제시했지만, 셋째 주와 넷째 주는 평균기온이 평년기온보다 높을 확률을 60%로 평년기온과 비슷할 확률(30%)보다 높게 제시했다. 김 교수는 역대급 폭염의 이유로 기후 변화를 꼽았다. 그는 “기후 변화가 지구를 전체적으로 데우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패턴을 만들어 낸다. 그중 중요한 것이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라며 “이 고기압 세력이 우리나라를 덮을 때면 햇빛이 계속 지면을 가열해서 뜨거워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한반도에 계속 자주 출몰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고 있어서 (더위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교수는 또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덮고 있는 상태에서 남쪽에서 태풍이 발달했다가 소멸하면서 강력한 수증기 덩어리를 한반도로 밀어 올려버리고 있다”며 “그래서 이렇게 굉장히 후텁지근한 날씨가 지속되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수증기가 계속 우리나라로 공급이 되면 열대야가 지속된다. 올해도 그런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9월 중순은 돼야 시원해질 것이라고 추측했다. 기상청도 체감온도 35도 안팎의 무더위와 열대야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행정안전부는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야외 활동을 자제해달라”며 “충분히 물을 마시고 그늘에서 휴식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폭염에도 시원하게 걷는 ‘숨은 산책 명소’ [뚜벅뚜벅 대한민국]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폭염에도 시원하게 걷는 ‘숨은 산책 명소’ [뚜벅뚜벅 대한민국]

    연일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햇빛은 피하고 싶지만 가만히 있기에는 아쉬운 사람들을 위한 산책 명소가 있다. 지하 깊숙이 내려가거나, 거대한 실내 공간을 거닐거나, 길게 이어진 그늘 회랑 아래를 걷다 보면 한여름의 열기도 잊게 된다. 무더위 속에서도 시원하게 거닐 수 있는 ‘햇빛 없는 산책길’을 소개한다. 1. 서울 동작구 노량진 지하배수로지하철 1호선과 9호선 노량진역 7번 출구에서 도보로 2분이면 1890년대에 지어진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지하배수로가 나온다. 문화·역사교육 공간으로 탈바꿈해 2022년 시민들에게 개방된 노량진 지하배수로는 누구나 입장료 없이 관람 가능하다. 지하철역보다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지하배수로에 들어서면 한여름에도 한기가 감돈다. 노량진 지하배수로는 구조에 따라 5구간으로 나뉘며 189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시대별 토목기술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전 구간이 지하에 있어 여름에도 햇빛을 피해 산책하기 좋다. 특히 동물 입장이 가능해 반려견 산책 장소로도 제격이다. 2. 경기 연천군 은대리 문화벽돌공장 지난 1일 개관한 은대리 문화벽돌공장은 폐벽돌공장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600평 규모의 실내 전시장은 여름철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경기관광공사는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걱정 없이 가볼 만한 여행지로 은대리 문화벽돌공장을 꼽기도 했다. 현재 문화벽돌공장은 개관을 기념하는 특별전시를 무료로 진행 중이다. 해당 전시에서는 회화, 프린팅, 조소, 미디어아트 등 수준 높은 미술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미디어 전시실에는 호로고루, 재인폭포 등 연천의 관광명소가 실감 나게 구현되어 있다. 아울러 체험 갤러리에서는 직접 그림을 그리고 메시지를 남기는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3. 충남 보령시 상화원 상화원은 죽도가 지닌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만들어진 한국식 전통 정원이다. 섬 전체를 둘러싼 2km 구간의 산책로는 세계에서 가장 긴 회랑(지붕이 달린 복도)으로 한여름에도 햇빛 걱정 없이 해변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회랑을 따라 걷기만 해도 보령 8경 중 하나인 죽도의 자연경관을 전부 감상하고, 곳곳에 꾸며진 해변 연못과 정원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 최근 조성된 석양 정원은 바다 가까이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상화원의 석양을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상화원 입장료는 7000원이며 산책로 끝에 있는 방문자센터에 영수증을 제시하면 커피와 차, 간식 등을 받을 수 있다. 4. 부산 부산진구 성지곡수원지 부산 어린이대공원 안에 있는 성지곡수원지는 삼나무, 편백 등 각종 수목이 울창해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사계절 수목이 우거진 성지곡수원지 주변으로는 수원지를 끼고 순환하는 2.5km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산책로는 경사가 완만해 노년층도 가볍게 운동하기 좋다. 고즈넉한 호수를 바라보며 피톤치드 가득한 산책로를 거닐면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기분이 든다. 아울러 성지곡수원지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평상이 많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소풍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 “시원하다 못해 춥다”…서울 근교, 가성비로 즐기는 ‘이색 피서지’

    “시원하다 못해 춥다”…서울 근교, 가성비로 즐기는 ‘이색 피서지’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실내 빙상장이 이색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 곳곳에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실내 빙상장들이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훌륭한 시설을 갖춘 서울 근교 빙상장을 소개한다. 1. 과천시민회관 빙상장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에서 지하 통로로 연결된 과천시민회관 빙상장은 무더운 여름에도 햇빛 걱정 없이 출입할 수 있다. 과천시민회관 빙상장 하루 입장료는 성인 37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500원이며 스케이트 대여료는 3000원이다. 빙상장 내부에는 사물함, 탈의실, 매점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 친구, 연인과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아울러 과천시민회관 빙상장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 강습도 진행되고 있다. 월 4만4000원이면 일주일에 두 번씩 전문가의 지도를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많다. 2. 안양종합운동장 빙상장 안양종합운동장 빙상장은 국내 유일 아이스하키단 HL 안양의 홈구장으로 쓰이는 만큼 시설이 훌륭하다. HL 안양의 훈련 시간인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를 제외하고는 대중에 개방되며 입장권은 성인 35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500원으로 저렴하다. 스케이트화 대여료는 3000원이며 스케이트를 타지 않는 경우에는 별도의 입장료 없이 입장 가능하다. 또 안양종합운동장 주차장은 1시간 무료 이용에 10분 초과할 때마다 300원이 부과되지만, 빙상장 이용객은 3시간 동안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3.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김연아의 국내 은퇴 경기가 열렸던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루는 널찍한 크기와 최신 설비를 자랑한다. 사계절 내내 실내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얼음마루의 입장료는 고양시민 기준 어린이 3500원, 청소년 4000원, 성인 5000원이다. 다른 지역 시민의 경우 입장료에 50% 할증이 붙어 어린이 5250원, 청소년 6000원, 성인 7500원이며 스케이트 대여료는 3000원이다. 고양 어울림누리에는 빙상장 외에도 축구장, 실내 수영장, 실내 배드민턴장 등이 있어 다양한 활동을 한 번에 즐기기 좋다.
  • “양산 민망한 남자들, 이거 써보세요” 조롱하더니 이젠 ‘유행템’? [이런 日이]

    “양산 민망한 남자들, 이거 써보세요” 조롱하더니 이젠 ‘유행템’? [이런 日이]

    “양산을 쓰는 것이 민망한 남성분들, 과감하게 이걸 써보면 어때요?” 지난 2019년,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일본 도쿄도가 공개한 ‘삿갓형 양산’은 “촌스럽다”는 혹평이 쏟아졌다. 당시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가 소개한 이 제품은 99.99% 자외선(UV) 차단 및 차열 기능이 있는 소재로 만들어졌다. 크기는 약 지름 60㎝, 무게 180g으로, 안쪽에 부착된 벨트로 머리에 고정하면 된다. 올림픽을 앞두고 도쿄도가 자원봉사자용으로 제작한 이 양산은 당시 “햇빛 차단 효과가 뛰어나다”는 자원봉사자들의 평가가 있었지만, 일반 시민들로부터는 호응을 이끌어내진 못했다. 뒤늦게 주목받는 ‘쓰는 양산’…품절 사태까지그런데 최근 들어 ‘머리에 쓰는 양산’이 더위 대책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위기다. 한 초등학생이 삿갓형 양산을 쓰고 등교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서 20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가 하면,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의 삿갓형 양산 일부 모델은 현지에서 벌써 품절됐다. 이달 1일 나가노현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은 초등학교 3학년인 둘째 아들이 머리에 양산을 쓰고 등교하는 뒷모습을 찍어 엑스(X)에 올렸다. 이 게시글은 28일 기준 약 2567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여성은 아들이 해당 양산을 착용하게 된 계기에 대해 “지난 6월 더운 날씨가 이어지던 어느 날 아들이 친구의 양산을 같이 쓰고 하교하면서 ‘양산이 갖고 싶다’고 말했다”며 “접이식 양산은 사용이 복잡해서 걱정돼 ‘(머리에) 쓰는 양산’도 있다고 보여줬더니 ‘그게 갖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실제 이 양산을 쓰고 등하교한 여성의 아들은 “머리 쪽 바람이 잘 통해서 시원했다”며 만족스러워했다고 한다. 이를 본 사람들은 “귀엽다”, “양손이 자유로우니까 안심된다”, “이거 유행했으면 좋겠다. 다 함께 쓰자”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몽벨에서 판매 중인 양산 모자 ‘엄브렐로’ 시리즈도 주목받고 있다. 2017년 출시된 이 시리즈 양산은 정수리 전체를 넓게 덮으면서도 머리와 모자 사이에 공간이 있어 통풍이 잘되고 시원하다는 특징이 있다. 천연 풀 소재로 만든 ‘필드 엄브렐로’(약 7만 2000원), 자외선 90% 차단 소재로 접을 수도 있는 ‘크러셔블 엄브렐로’(약 5만 9000원) 등이 출시됐으며, 필드 엄브렐로는 7월 초에 이미 완판돼 가을 이후에야 재입고될 예정이다. 몽벨 관계자는 “예상 이상으로 반응이 뜨겁다”며 “햇볕을 가리면서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더위로부터 머리 지키는 것 매우 중요” 머리에 쓰는 양산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한때 조롱의 대상이 됐던 도쿄도의 삿갓형 양산도 최근 몇 년 사이 재조명되고 있다. SNS에는 “이 양산을 무시할 수 없는 시대가 온 듯하다”, “사실 엄청 유능한 물건 아니냐”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도쿄도에 따르면 이 양산은 스포츠 대회나 올림픽 관련 기념행사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 및 직원에게 무상 제공하는 등 현재도 사용 중이다. 판매는 하지 않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쓰는 양산’의 열사병 예방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 구급의학 전문가이자 임상교육개발추진기구 이사인 미야케 야스후미 의사는 “열사병 중에서도 중증 사례는 뇌 후유증이 큰 문제가 된다”며 “머리를 더위로부터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햇볕 차단에 가장 효과적인 것은 몸통까지 가리를 양산”이라며 “그다음은 모자인데, 캡보다는 밀짚모자가 더 좋다. 쓰는 양산은 밀짚모자와 양산의 중간쯤에 위치한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 발길 닿는 곳마다 그림! 거제 ‘두룽이섬’ 여름 낭만에 취하다

    발길 닿는 곳마다 그림! 거제 ‘두룽이섬’ 여름 낭만에 취하다

    대한민국에서 제주 다음으로 큰 섬, 순우리말로 ‘두룽이섬’이라 불리는 거제는 이름처럼 정겹고 포근한 매력을 지녔다. 거가대교와 거제대교, 신거제대교로 육지와 연결되어 섬 아닌 섬처럼 느껴지지만, 남쪽으로 펼쳐진 수많은 섬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품에 안겨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그중에서도 거제 남부면은 여름이면 특별한 풍경과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 숨 막히는 더위를 잊게 할 거제 남부의 특별한 여정을 소개한다. 저구항 수국동산: 파스텔빛 꿈 피어나는 여름 동화소매물도로 향하는 뱃길이 열리는 저구항은 여름이면 또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바로 파스텔 색조 수국이 동산을 가득 채우는 수국동산이다. 2018년부터 시작된 거제시 저구 수국축제는 ‘여름꽃의 여왕’ 수국의 아름다움과 푸른 거제 바다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바람의 언덕과 함께 거제의 여름을 대표하는 명소로 급부상한 이곳은, 해안 길을 따라 걷는 내내 다채로운 빛깔의 수국이 눈을 즐겁게 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무려 20년에 걸쳐 정성껏 가꾼 수국의 아름다움은 발길 닿는 곳마다 감탄을 자아낸다. 잘 조성된 데크길과 산책로, 그리고 맨발 지압길은 여유로운 산책을 돕고, 대형 의자 포토존은 특별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저구항 수국동산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지친 일상에 아름다운 위로를 건네는 곳이었다. 바람의 언덕: 낭만적인 풍차 아래, 여유와 사색을 즐기다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도장포 마을에 자리한 바람의 언덕은 2002년 ‘바다와 접하여 바람이 분다는 언덕’이라는 뜻으로 지금의 이름을 얻었다. 규모가 크거나 화려한 볼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끝없이 넓고 반짝이는 윤슬(햇빛이나 달빛에 비쳐 반짝이는 잔물결)은 별빛처럼 빛난다. 바람 한 점 없는 고요함도 좋지만, 시원한 해풍이 불어와 풀들이 산들거리는 모습은 그 자체로 상쾌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2009년 설치된 네덜란드풍 풍차는 바람의 언덕의 상징물로 자리 잡으며 이국적인 정취를 더한다. 풍차 앞에서 멋진 사진을 남기고, 이곳의 별미로 소문난 핫도그를 맛보며 그저 편안한 시간을 보내기 좋다. 복잡한 생각 없이 그저 자연이 주는 한가로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바람의 언덕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 파도와 자갈이 빚어내는 자연의 소리거제 9경 가운데 하나이자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몽돌해변인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은 하얀 백사장이 아닌 검은 진주를 뿌려놓은 듯한 독특한 자갈밭으로 이루어져 있다. 푸른 거제 바다와 어우러진 검은 몽돌은 파도가 칠 때마다 ‘자글자글’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 이 소리는 우리나라 ‘자연의 소리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맑고 청량하며, 듣는 이의 마음마저 시원하게 해준다. 맨발로 몽돌 위를 걷는 경험은 귀와 눈을 동시에 즐겁게 하며 거제의 아름다운 바다와 섬 풍경을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다. 해수욕과 함께 몽돌이 선사하는 특별한 자연의 풍류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은,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와 야영이 가능해 거제의 여름철 대표 관광지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거제 남부 ‘두룽이섬’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여행지들이 어우러져 한없이 걷고 싶게 만드는 곳이다. 올여름, 거제 남부에서 특별한 낭만을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 발길 닿는 곳마다 그림! 거제 ‘두룽이섬’ 여름 낭만에 취하다 [두시기행문]

    발길 닿는 곳마다 그림! 거제 ‘두룽이섬’ 여름 낭만에 취하다 [두시기행문]

    대한민국에서 제주 다음으로 큰 섬, 순우리말로 ‘두룽이섬’이라 불리는 거제는 이름처럼 정겹고 포근한 매력을 지녔다. 거가대교와 거제대교, 신거제대교로 육지와 연결되어 섬 아닌 섬처럼 느껴지지만, 남쪽으로 펼쳐진 수많은 섬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품에 안겨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그중에서도 거제 남부면은 여름이면 특별한 풍경과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 숨 막히는 더위를 잊게 할 거제 남부의 특별한 여정을 소개한다. 저구항 수국동산: 파스텔빛 꿈 피어나는 여름 동화소매물도로 향하는 뱃길이 열리는 저구항은 여름이면 또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바로 파스텔 색조 수국이 동산을 가득 채우는 수국동산이다. 2018년부터 시작된 거제시 저구 수국축제는 ‘여름꽃의 여왕’ 수국의 아름다움과 푸른 거제 바다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바람의 언덕과 함께 거제의 여름을 대표하는 명소로 급부상한 이곳은, 해안 길을 따라 걷는 내내 다채로운 빛깔의 수국이 눈을 즐겁게 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무려 20년에 걸쳐 정성껏 가꾼 수국의 아름다움은 발길 닿는 곳마다 감탄을 자아낸다. 잘 조성된 데크길과 산책로, 그리고 맨발 지압길은 여유로운 산책을 돕고, 대형 의자 포토존은 특별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저구항 수국동산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지친 일상에 아름다운 위로를 건네는 곳이었다. 바람의 언덕: 낭만적인 풍차 아래, 여유와 사색을 즐기다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도장포 마을에 자리한 바람의 언덕은 2002년 ‘바다와 접하여 바람이 분다는 언덕’이라는 뜻으로 지금의 이름을 얻었다. 규모가 크거나 화려한 볼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끝없이 넓고 반짝이는 윤슬(햇빛이나 달빛에 비쳐 반짝이는 잔물결)은 별빛처럼 빛난다. 바람 한 점 없는 고요함도 좋지만, 시원한 해풍이 불어와 풀들이 산들거리는 모습은 그 자체로 상쾌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2009년 설치된 네덜란드풍 풍차는 바람의 언덕의 상징물로 자리 잡으며 이국적인 정취를 더한다. 풍차 앞에서 멋진 사진을 남기고, 이곳의 별미로 소문난 핫도그를 맛보며 그저 편안한 시간을 보내기 좋다. 복잡한 생각 없이 그저 자연이 주는 한가로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바람의 언덕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 파도와 자갈이 빚어내는 자연의 소리거제 9경 가운데 하나이자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몽돌해변인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은 하얀 백사장이 아닌 검은 진주를 뿌려놓은 듯한 독특한 자갈밭으로 이루어져 있다. 푸른 거제 바다와 어우러진 검은 몽돌은 파도가 칠 때마다 ‘자글자글’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 이 소리는 우리나라 ‘자연의 소리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맑고 청량하며, 듣는 이의 마음마저 시원하게 해준다. 맨발로 몽돌 위를 걷는 경험은 귀와 눈을 동시에 즐겁게 하며 거제의 아름다운 바다와 섬 풍경을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다. 해수욕과 함께 몽돌이 선사하는 특별한 자연의 풍류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은,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와 야영이 가능해 거제의 여름철 대표 관광지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거제 남부 ‘두룽이섬’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여행지들이 어우러져 한없이 걷고 싶게 만드는 곳이다. 올여름, 거제 남부에서 특별한 낭만을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 차 문 열었다가 “어우 뜨거!”…찜통더위 속 온도 확 낮추는 ‘주차 꿀팁’

    차 문 열었다가 “어우 뜨거!”…찜통더위 속 온도 확 낮추는 ‘주차 꿀팁’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동차 실내 온도를 낮추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5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폭염 시 자동차 안전운행 및 화재예방 수칙’을 발표하며 “여름철 자동차 화재는 평소보다 10~20% 증가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여름철 직사광선에 노출된 차량의 실내 온도는 90도까지 치솟을 수 있다. 이러한 고온 환경에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일회용 라이터, 음료수 캔 등을 방치하면 폭발하거나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특히 전자기기의 경우 배터리 손상과 더불어 화재 위험성이 있어 차량 내부에 방치하면 안 된다. 교통안전공단이 야외 주차 시 실내 온도를 낮추는 방법을 실험한 결과, 창문을 약간 열어놓는 경우 대시보드 온도는 6도, 실내 온도는 5도 낮아졌다. 햇빛 가리개를 사용한 경우 대시보드 온도는 20도, 실내 온도는 2도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 차량 전체에 동일한 직사광선을 노출했을 때, 유리창 면적이 적은 뒤쪽의 온도가 10도가량 낮게 나타났다. 이 때문에 야외 주차 시 한쪽만 햇빛에 노출된다면 차량 앞쪽이 그늘로 향하게 주차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실외 주차로 이미 실내 온도가 높아진 경우에는 조수석 창문을 열고 운전석 문을 여러 번 여닫는 것이 효과가 있다. 3회 여닫았을 때 대시보드 온도는 8도, 실내 온도는 5도 감소했다. 또 운전석 창문과 뒤쪽 대각선 창문을 열고 주행하면 실내의 뜨거운 공기가 바깥으로 빨리 빠져나간다. 교통안전공단은 여름철 장거리 주행 전에 냉각계통과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엔진 과열은 차량 성능저하뿐만 아니라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엔진오일이 유출되는 경우 화재 위험성이 매우 높다. 냉각수 점검은 시동을 끄고 엔진이 완전히 식은 상태에서 보조 탱크의 냉각수 양이 최대(Full/MAX)~최소(Low/MIN) 사이에 있는지 확인하고, 색깔 변화나 이물질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또 주행 중 냉각수 온도가 상승하면 즉시 서행하고 안전한 위치에 정차한 뒤 정비를 받아야 한다. 이때 냉각수 탱크를 급하게 열면 고열에 팽창한 냉각수가 뿜어져 나와 심한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시동을 끈 후 5분 이상이 지난 뒤 장갑을 낀 손으로 천천히 여는 게 중요하다. 아울러 여름철 장거리 주행 시 타이어가 적정 공기압보다 낮을 경우 지면과의 마찰로 인한 타이어 팽창 및 파열이 자주 발생한다.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빗길에서 미끄러져 사고 위험성이 증가하므로 타이어 마모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 경기북부 ‘괴물 폭우’로 비상 걸린 날, 4300만원 외유성 日출장 떠난 의장단

    경기북부 ‘괴물 폭우’로 비상 걸린 날, 4300만원 외유성 日출장 떠난 의장단

    집중호우로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가 내려졌던 지난 17일 경기북부 시군의회 의장 9명이 수행원 11명을 대동하고 일본으로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명분은 ‘지방자치 연수’였지만 실제 일정 대부분은 관광지 방문이었다. 경기북부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24일 “17일부터 21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의 지방행정 사례를 살펴보고 왔다”고 밝혔다. 이들이 하다카시청과 도쿄도청 등을 방문한 시간은 하루이틀에 불과했고 나머지 일정은 신주쿠, 오다이바, 요코하마 등 주요 관광지 중심이었다. 출장비 약 4300만원은 전액 각 시군 예산에서 집행됐다. 더욱이 출장단이 출국한 17일은 전국이 폭우 피해 우려로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 시점이었다. 기상청은 이미 수도권에 200㎜ 이상의 폭우를 예보했고, 경기북부는 산사태 경보가 발효 중이었다. 경기도는 일부 지역에 위기경보 ‘심각’ 단계까지 발령한 상태였다. 실제로 출장 사흘째인 20일 새벽 가평에서는 산사태로 일가족이 매몰돼 실종되는 등 사망자와 연락두절이 된 사람이 속출했다. 하지만 출장단 누구도 조기 귀국하지 않았다. 현장 대응을 위해 의회 차원의 대책 회의나 긴급 조치도 없었다. 특히 가평군의회 김경수 의장은 담당지역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음에도 모든 일정을 마치고 비가 그친 21일에야 귀국했다. 그가 수해지역을 찾은 것은 햇빛이 나고 산사태 등으로 막혔던 도로가 다시 개통한 22일이었다. 그마저도 조종면사무소 통합지원본부를 찾아 간식을 전달하고 복구상황을 보고받는 정도였다. 논란이 일자 의장협의회장인 김운남 고양시의회 의장은 “출발 당시엔 비가 그리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며 “이미 오래전부터 일본 지자체와의 약속이 잡혀 있어 일정을 바꾸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시민들이 산사태로 매몰되고 급류에 휩쓸려 죽어갈 때 시민의 최일선 공복이라는 사람들이 신주쿠 등 유명 관광지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던 것”이라며 “즉각적인 사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우리는 ‘바가지’ 안 씌워요”…지자체가 관리하는 ‘착한 피서지’ 4곳 [뚜벅뚜벅 대한민국]

    “우리는 ‘바가지’ 안 씌워요”…지자체가 관리하는 ‘착한 피서지’ 4곳 [뚜벅뚜벅 대한민국]

    ‘바가지요금’이 국내 여행 걸림돌로 꼽힌 가운데 여러 지자체에서 바가지요금 근절에 나서고 있다. 지난 22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국내·해외여행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국내 여행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8.3점으로 해외여행보다 낮았다. 응답자들은 국내 여행이 해외여행과 비교해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로 ‘높은 관광지 물가’(45.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올여름, 바가지요금 걱정 없이 다녀올 수 있는 피서지 4곳을 정리했다. 2. 경기 안산시-대부도 안산시는 휴가철을 맞아 대부도 등 피서지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다음 달 31일까지 물가안정 특별대책 기간을 운영한다. 물가종합대책반은 휴가지 먹거리의 가격 표시 이행과 불공정 상행위를 집중 점검한다. 또 바가지요금 신고 센터를 설치해 부당 상행위에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안산의 하와이’로 불리는 대부도는 시화방조제로 연결되어 육지가 된 섬이지만 아직도 섬의 낭만과 정서가 곳곳에 남아있다. 대부도는 해 질 녘 풍경이 아름답고 해안을 따라 바지락칼국수, 조개구이 등 먹을거리가 많아 수도권 시민들의 피서지로 사랑받는 곳이다. 아울러 대부도에서는 섬과 섬 사이를 달리는 색다른 드라이브를 즐기고 갯벌 체험에 참여해 직접 조개를 채취할 수 있다. 2. 제주 서귀포시-물영아리오름습지 비싼 여행 물가로 많은 질타를 받았던 제주도는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4월 제주도는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 민관협의체를 출범하고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개설했다. 관광호텔 평일 기준 숙박료를 10만원 미만으로 내리고 전국 평균보다 비싸다고 평가받는 갈치, 삼겹살, 김치찌개, 짜장면, 칼국수 등 주요 외식 품목 가격을 조정했다. 올여름 제주지역 해수욕장의 편의시설 대여료도 파라솔 2만원, 평상 3만원으로 통일했다. 아울러 제주도는 지난 22일 렌터카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제주도렌터카조합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성수기 렌터카 요금 급등에 대응한다고 발표했다. 제주도는 많은 해수욕장과 한라산, 비자림, 정방폭포 등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도가 렌터카 바가지요금 근절에 나선 만큼 올여름은 자동차 없이 가기 힘든 물영아리오름습지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물영아리오름습지는 여러 갈래의 숲길로 이뤄져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탐방할 수 있다. 2007년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물영아리오름습지에는 다양한 야생동물과 멸종위기종이 서식한다. 최근에는 물영아리오름의 목가적인 풍경이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인기를 끌어 사진 촬영 명소로 떠오르기도 했다. 3. 강원 동해시-묵호항 강원 동해시는 여름철 성수기 숙박요금 과다 인상 방지를 위해 ‘숙박요금 피크제’를 운영한다. 숙박요금 피크제는 7~8월 성수기 숙박 요금이 비수기의 2배를 넘지 않도록 하고, 시청에 요금을 사전 신고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지역 숙박업소 80곳이 참여했다. 시는 숙박요금 피크제 참여 업소에 표시 홍보물과 안내 배너를 부착했으며 동해시청 홈페이지에 명단을 공개했다. 숙박업소 피크제에 참여한 숙박업소 80곳 중 20곳은 묵호항이 자리 잡은 묵호동에 있다. 1937년에 개항한 묵호항은 동해안 제1의 무역항으로 현재는 어업기지로 활용되고 있다. 아침 일찍 묵호항에 가면 생선을 경매하는 장면을 구경하고 갓 잡은 싱싱한 횟감을 구매할 수 있다. 묵호항 주변에는 묵호등대와 묵호항수변공원을 비롯해 도째비골 해랑전망대, 어달해수욕장 등 관광명소가 많아 함께 둘러보기 좋다. 4. 충북 괴산군-쌍곡계곡 물놀이 명소가 많은 충북 괴산군은 다음 달까지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여름철 피서객이 몰리는 시기에 숙박업소, 음식점, 물놀이용품 판매업소 등에서 발생하는 불공정 상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중점 관리 항목은 바가지요금, 가격 담합, 가격·원산지 미표시, 무질서·과다호객행위, 불친절한 고객 응대 등 총 9개 유형이다. 각 읍·면별로는 유원지와 계곡 등 주요 피서지를 중심으로 지도점검과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괴산 8경 중 하나인 쌍곡계곡은 울창한 숲에 둘러싸여 있으며 차갑고 맑은 물이 흐른다. 10.5km 길이에 달하는 쌍곡계곡에는 소금강, 선녀탕, 쌍곡폭포 등 많은 물놀이 명소가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장암은 소나무 숲에 둘러싸여 햇빛이 닿지 않는 곳으로 한여름에도 덥지 않아 피서지로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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