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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시장/“집안을 화사하게” 발길 북적

    ◎양재공판장 매출 2월의 2배/“꽃색깔 선명” 영산홍·진달래 많이 찾아/행운목도 인기… 동양란 촉당 5천원선 봄빛이 완연하다.집안분위기를 봄빛깔로 변화시키는데 빼놓을 수없는 것이 색색의 꽃과 푸른잎의 화훼류.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양재동 꽃시장)과 서초동 꽃동네등 전국의 화훼전문시장은 봄의 정취를 한껏 더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이들 시장엔 주말이 되면 봄나들이겸 분화및 관상수를 구입하기 위해서온 가족단위의 손님들로,평일에는 같은 아파트에서 함께 나선 주부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3월 이후 지난달에 비해 2배이상의 손님을 맞고 있는 양재동 꽃시장의 경우 한달에 두차례 쉬던 휴일을 3·4·5월 석달간은 없애고 운영할 계획이다. 봄철을 맞아 가장 인기를 끄는 다년생 분화류는 영산홍 진달래등 철쭉류.공기의 건조및 습함,매연에 강하고 실내·외 양쪽에 활용가능한데다 선명한 색의 꽃이 피기 때문이라고 농수산물 유통공사 화훼공판장 지도과 천홍범차장은 말한다.가격은 분당 5천∼1만5천원등으로 다양한데 5천원정도의것이면 일반 가정에서 부담없이 기를 수있다.산목을 꺾어 기른 아젤리아도 연분홍 고운 빛깔로 인기인데 2년반정도 기른것이 2천∼5천원,5년정도 기른것이 2만원선. 팬지 프리뮬러 데이지등 아름다운 꽃이 4∼5개월 계속 피어 집안 분위기를 화사하게 해주는 초화류 역시 단독 주택의 계단과 화단,아파트 베란다등의 장식에 으뜸으로 치는 꽃.충분한 햇볕과 통풍을 필수조건으로 하기 때문에 꽃샘추위가 간간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은 아직 매기가 없는편이다.그러나 3월말정도면 양재동 꽃시장 노지에 2천여평의 초화코너가 마련돼 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장관을 이룬다.한송이당 가격은 현재 5백원으로 12포기들이 한상자를 6천원정도에 구입가능하다. 초화류가 본격출하되는 4월초엔 가격이 한상자당 5천원선으로 떨어질 전망.나나크라스 꽃잔디 시네나리아 등도 현재 나와 있는 것들인데 4월초엔 비올라 베고니아 이태리봉숭아 임파첸스도 선보인다. 상추 케일 고추 토마토 오이 호박 수박등 각 가정에서 무공해로 길러 먹을 수있는 채소류모종도 초화류 코너에서구입할 수있다.봉지당 2백∼3백원이며 28개들이 상자당 5천원.색깔별로 다양한 플라스틱 꽃상자에 심어 베란다에서도 기를 수있어 아이들의 자연 교육장용으로도 인기다.플라스틱 꽃상자는 2천원. 꽃보다는 잎을 관상하는 것이 주목적인 관엽류는 뜰이 없는 아파트등 공동주택에 사는 사람들에게 인기.화분에 심어진 상태로 유통되는데 보통 1만∼8만원의 가격대를 보이고 있으나 일반 가정에서 기르는데는 3만5천원정도의 것이면 족하다고 한다. 공기정화기능이 뛰어난 아이비 군자란 행운목을 비롯,관음죽 파기라 자마이카 드라세나 벤자민등이 최근 가장 많이 팔리는 관엽류.분갈이를 한지 3∼4개월정도 지난 것을 구입해야 한다. 기온이 섭씨 12∼15도 이상 따뜻한 상태서 관리해야 하는 난류및 분재도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선물용이 아닌 취미용으로만 지난달 대비,두배이상의 손님들이 난을 찾는다고 난전문 화원 「플라워타운」상인 김정회씨는 말한다. 동양란의 가격은 1촉당 보통 5천원선.사계란은 1촉에 2천원선이며 관음소심과철골소심 대명보세 소엽풍란 나도풍란등은 5천원선이다.광동보세가 이보다 약간 비싼 7천∼8천원선,대둔보세는 8천∼1만원선이면 구입가능하다.양란의 경우 호접란은 1뿌리당 8천∼2만원사이이며 화분단위로 파는 신비디움은 1만5천∼5만원선이다.동양란의 경우 뿌리의 세력이 좋고 잎에 흠이 없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김씨는 조언한다. 실내 분위기 뿐아니라 기르는 정성으로 단아한 취미생활의 멋스러움을 느낄 수있는 분재류도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꽃시장에 들른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다.사계절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장수매 명자가 1만∼4만원선이며 상록수인 소나무와 주목은 2만∼10만원선이다.나무가 강하고 잎과 가지가 구성의 섬세한 멋이 있는 단풍과 소사는 4년생은 6천원,12∼13년생은 5만원정도면 구입가능하다.수형이 잘잡혀 별 신경쓰지 않고 키울 수있는 느티는 5만∼10만원정도.분의 가격은 7천원정도로 별도 구입해야한다.
  • “50대이후 햇볕 많이 쬐면 피부암 위험”

    ◎고려대의대 오칠환교수,논문서 주장/자외선영향 한국인은 서양인보다 늦어/봄철 지나친 얼굴그을림 건강도움안돼 피부암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사람은 태양광선의 영향으로 피부탄력섬유의 양이 50대이후에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려대 의대 오칠환교수(피부과)는 최근 발표한 「피부탄력섬유의 양적변화와 형태학적 변화」라는 논문에서 『한국인은 50대 이상에서 피부탄력섬유의 양이 태양광선의 영향으로 얼굴등 노출부위에 집중되어 있고,자연노화만 있는둔부 등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 피부암은 지구성층권의 오존층이 고갈됨에 따라 태양광선가운데 파장이 짧은 자외선이 오존층에 걸러지지 않은채로 지구표면에 도달,사람의 피부에 이상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외선이 피부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피부암의 유발,면역성 저하,피부노화등이다.지금까지 자외선이 피부암을 유발하는 메커니즘은 자외선이 DNA의 피리미딘염기의 유전자서열을 바꿔놓기 때문인 것으로 보는 것이 거의전부였다.즉 DNA의 피리미딘염기가 자외선으로인해 손상되면서 멜라노마형 암세포가 침투하게 된다는 것. 따라서 오교수의 이번 연구결과는 피부기저(얼굴등 노출부위)암세포에서 탄력섬유의 양이 태양광선의 영향으로 급증한다는 사실을 구체적인 데이터로 제시,지금까지 추정정도에 그처왔던 태양광선∼탄력섬유∼피부암의 관계를 규명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오교수는 또 한국인이 태양광선의 영향을 받는 연령층이 50대 이상임을 밝혀내 30대에 주로 탄력섬유의 변화가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되는 서양인과 달리 우리나라 사람에게선 태양광선이 비교적 뒤늦게 영향을 발휘하고 있다는 사실도 입증했다. 오교수는 이와관련 『한국인은 피부에함유된 멜라닌색소가 자외선여과기능을 갖기 때문에 백인에 비해 피부암발생은 적은 편이지만 자외선유입이 늘어나는 봄철에 피부를 과도하게 그을리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전체 암 가운데 피부암이 차지하는 비율은 1.4가량이며,피부과를 찾는 환자중 피부암환자는 0.76%로 10년전보다 3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또 80년대 이전에는 기저세포암의 발병률은 20%안팎이었으나 현재는 30%이상을 웃돌고 있는 실정이다.
  • 태양열 랜턴(새상품)

    태양열 집열판이 붙어 있어 햇볕이나 백열등 아래서 쉽게 충전된다.완전 충전에는 8시간이 걸리나 1∼2시간 충전으로도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다.비상등도 있다.충전용 건전지는 전기를 이용하는 장난감과 소형 라디오에도 쓸 수 있다.받침 부분에는 간단한 의약품을 넣을 수 있는 통이 있다.닛시.3만2천원.858­7274.
  • 일도 불황 장기화… 전업종 “먹구름”

    ◎각종 경제지표,경기 연속하락 예고/자동차·컴퓨터 등 주력산업이 더 심각/반도체·조선분야만 내년에 “반짝 햇빛” 일본경제가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그들이 엄살도 잘 부리지만 이번만큼은 사태가 제법 심각한 것 같다.각종 경제지표는 일본경기의 하락세를 말해주고 있다. 일본의 유력한 경제전문지인 주간동양경제가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28개 업종의 산업기상도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시멘트와 전력·가스 업종만 호전됐고 가전·종이·펄프·석유화학등 4개 업종은 호우·자동차·컴퓨터·통신기기·철강·공작기계·섬유등 10개 업종은 우산·반도체·조선등 10개 업종도 구름으로 나타났다.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업종은 4개 뿐이고 24개 업종이 불황을 겪는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일본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가전제품과 자동차등 내구소비재 업종도 길고 어두운 불황의 터널에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가전은 올림픽 특수와 지난해의 여름상품전이 불황으로 끝나 더욱 저조하다.AV기기는 국내 시장이 축소된지 이미 4년째가 되는데다 지난해에는 91년의 유일한 주력상품이었던 룸에어컨마저 수요가 크게 줄어들어 업계의 수익이 더욱 나빠졌다.불황에 강하다던 냉장고,세탁기,청소기 역시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의 판매 역시 저조하다.지난해 차량 등록대수는 81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줄어들었다.경자동차를 포함한 신차량 판매대수는 총 7백만대 이하로 떨어질 공산이 크다.지금까지의 판매기록은 90년의 7백77만6천8백38대였다. 자동차업계는 판매부진 외에 공장 조업도의 저하,거품경제시대의 대형투자로 인한 부채상환 및 금리부담 때문에 더욱 고전하고 있다.5대 자동차 회사중 유일하게 이익이 늘어나는 추세를 유지해온 삼릉자동차마저 지난해 9월 중반기부터 이익이 줄어들고 있다. 컴퓨터산업 역시 어렵기는 마찬가지다.벌써 올 상반기의 회복을 포기한 채 하반기의 회복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기업이 적지 않다. 그나마 반도체 업계는 괜찮은 편이다.내림세가 계속되던 4메가D램의 가격이 최근 1천5백엔 선에서 안정돼 대기업들이 생산을 늘리고 있다.특히 메모리칩 분야에서 세계 최대 기업의 하나인 한국의 삼성이 미국으로부터 반덤핑 예비판정을 받자 미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기대를 걸고 있다. 석유화학 분야도 올 수요와 공급의 갭이 한층 심각해질 전망이다.설비능력은 대폭 늘어났으나 내수는 91년 후반기부터 전년동기를 밑돌면서 회복되지 않고 있다.내수는 자동차와 전기 쪽을 중심으로 한계점에 달했다.이런 가운데 생산량이 늘어나면 재고증가로 연결될 것은 뻔한 일이다. 조선도 수주잔량은 풍부하지만 신규수주는 고전이 예상된다.지난해 신규조선의 수주액은 91년에 비해 반액 이하로 줄었으며 심지어 10% 이하로 격감한 업체도 있다.한국의 조선업계와 마찬가지로 70년대에 대량건조한 VLCC(대형 탱커)의 개체시기만 학수고대하고 있다. 개인소비의 저조로 유통업계에서는 초유의 사태가 많이 나왔다.매출부진이 가히 기록적이었다는 얘기다.지난해 10월의 전국 백화점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가 감소했다.8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진 것이다.65년 협회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슈퍼마켓의 매출 역시 오르지 않고 있다. 반면 시멘트의 국내 수요는 겨우 바닥세를 회복했다.하반기는 성수기이기 때문에 회복세로 반전될 전망이다. 현재의 불황을 선도하는 역할을 한 부동산업 역시 전체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에서 빠져나올 실마리를 못 찾고 있다.주택을 중심으로 일부 거래가 활발해지는 조짐이 있긴 하지만 버블(거품)경제의 후유증이 극히 구조적이어서 올해 역시 수렁에 빠진 상태가 이어질 것 같다. 불사조 같은 일본인들이기에 불황의 늪을 어떻게 빠져 나올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 장 담글 적기… 여성단체들 잇단 메주바자

    ◎주부클럽 등서 메주고르기·장담그는 법 소개/무르거나 붉은색곰팡이 핀 메주피해야/날달걀 1㎝뜨는 소금물서 50일간 숙성/「재래식」 5㎏에 2만원선… 지난해 담근 된장도 판매 예로부터 장맛 좋기론「정월장」을 친다.설명절을 보낸 요즘이 바로 정월장 담글 시기.각 여성단체들이 때맞추어 메주바자를 잇달아 연다. 대한 주부클럽연합회가 2월2일부터 3월21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영등포점,미아점,천호점의 지하식품부에서 개최하는 메주바자는 재래식 메주와 메줏가루를 비롯,막장메줏가루 개량메줏가루 떡메주 떡메줏가루 엿기름 숯 등 된장과 간장,고추장을 담그는 재료일체가 판매된다. 전국주부교실중앙회에서도 2월9일부터 3월21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 영등포점에서 메주바자를 갖는다. 주부클럽연합회가 메주바자회서 판매하는 장재료가격은 재래식 메주가 1동(3개묶음·5.3㎏중량)2만원,재래메줏가루와 막장메줏가루가 1㎏ 3천6백원,개량메주 1㎏ 2천7백50원,떡메주 1동 2만5천원,떡메줏가루와 찹쌀가루가 1㎏에 각각 5천원,4천2백원이다.또 엿기름이 1㎏ 2천원,고춧가루 5백g 7천원,숯·대추·고추는 포당 2천원이다.지난해 정월에 담근 된장도 1㎏당 3천원의 가격에 판매된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는 신혼주부나 장을 처음 담그는 사람을 위해 매장에 장담그는 법을 소개한 팸플릿을 비치하고 비디오도 상영한다. 메주를 고를 때는 모양이 반듯하고 단단한 것을 택해야 한다.메주 중앙에 검정 또는 푸른빛이 돌거나 그 주위로 희고 약간 누른빛이 나는 곰팡이는 상관이 없으나 붉은색 곰팡이가 핀것은 피해야 한다.가운데를 눌러보아 진물이 날 정도로 무른 것은 건조가 덜 된것이다. 재래메주로 된장·간장담그는 법을 대한주부클럽연합회 황명자 사무장의 도움말로 소개한다. □재료…재래메주 3장(소두1말),물2양은 양동이,소금(호렴)수북하게 소두5되(2·3월에 담글경우는 1되 추가). □담그는법…▲메주는 솔로 먼지를 털고 흐르는 물에 빠른 속도로 씻어 하루정도 햇볕에 바싹 말린다.▲항아리는 묵은 냄새를 우려내고 깨끗이 닦아 바짝 말려 놓는다.▲소금물은 하루전에 풀어놓는데 소금물에 날달걀을 넣어서 1㎝쯤 위로 떠오르면 간이 알맞은 것이다. ▲항아리에 메주를 넣고 앙금과 찌꺼기들이 가라앉아 깨끗해진 소금물을 붓는다.▲숯을 불에 달궈 「칙」소리가 나게 넣고 통깨,마른고추및 대추를 3∼5개 정도 띄운다.▲독밑에 벽돌3장을 삼발이격으로 균형을 잡아 받치는데 이는 독의 전면에서 통풍이 잘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양지바른 곳에서 50일정도 지난뒤 메주를 건져내고 난 국물을 센불에서 3분의1이 줄도록 달인다.▲검은콩과 좁쌀 다시마 대추등을 넣고 달이면 빛깔도 좋고 단맛이 도는 간장이 된다. ▲건져낸 메주를 으깨면 된장이 되는데 이때 싱거우면 소금을 더 넣기도 한다.▲또 단맛과 영양분이 빠진 뒤이므로 메줏가루를 1㎏정도 더 섞어 버무려 된장독에 담는다.▲웃소금을 얹고 가재등으로 입구를 봉해 20일정도 두면 맛있는 된장이 된다.
  • 비디오 게임기 광과민성 발작/10∼13세 어린이에 다발

    ◎구미아동들 피해 속출… 원인 등을 알아보면/지나친 빛자극 따른 뇌 이상반응/간질환자 발병확률 정상인 10배/“밝은 실내서 화면조도 낮추고 장시간게임 피하도록” 일본 닌텐도(임천당)사 제품의 비디오게임기를 갖고 놀던 구미어린이들이 간질발작증세를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 전세계적으로 큰 파문을 던져 주고 있다. 지난6일 영국의 데일리 메일이 피해사례를 첫 보도한지 1주일만에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최소한 9건이상이 확인되었으며 일본에서도 수십명이 발작증세를 일이켰다고 17일자 도쿄신문은 전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88년 7월 수입자유화이래 가정용 전자오락기 보급이 현재 1백만대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시장규모도 1천2백억원정도로 급신장했고 하드웨어생산 업체만해도 대우·삼성·현대전자 등 10여곳에 이르고 있다.그러나 소프트웨어는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그중에서도 세계 비디오게임기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닌텐도사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프로그램이 모두 일제일색이다 보니 「동심의 왜색화」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높게 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닌텐도비디오게임기가 「간질성발작」이라는 신체적 이상까지 유발한다는 보고는 대일비디오게임기 의존도가 구미보다 더 높은 우리에게 온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닌텐도 비디오게임기에 의해 유발되는 간질은 「광과민성에 의한 발작증세」로 알려지고 있다.일부 국가에선 「광과민성 간질」또는 「닌텐도 간질발작」이라는 고유명사로 불리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이미 89년에 소개된 바 있다. 서울대의대 노재규교수(신경과)는 광과민성 간질발작을 『외부의 빛자극이 뇌속에서 방전을 일으키는 상태,즉 빛자극에 대한 뇌의 반사작용』으로 설명했다. 광과민성 발작은 TV화면의 빛자극이나 햇볕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으며,특히 빛에 장기적이고 집중적으로 노출될때 발병위험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연세대의대 허균교수(신경과)는 『광과민성발작은 감각유발발작의 한 형태』라며 『뇌는 좋지않은 자극을 피하려는 속성이 있어 과도한 자극이 집중될때 일시적으로비정상적인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고 말했다.감각유발발작은 크게 청각자극성과 시각자극성으로 나뉘는데,특정 앵커맨의 목소리나 특정가수의 음악만 들어도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가 청각자극성 발작.시각자극성 발작은 매우 보편적이어서 정상인도 갑자기 번쩍이는 플래시를 대하거나 야간에 터널속을 운전할때 경련을 일으킬 수가 있다. 허교수는 『정상인의 1%가량이 강렬한 광자극을 받으면 광과민성경련을 보이며,실제로 0·1%가량은 간질발작증세를 보인다』고 말했다.특히 간질환자는 뇌가 쉽게 흥분되기 때문에 광과민성발작을 일으킬 확률이 정상인보다 10배이상 높다는 것. 광과민성발작은 주로 10∼13세 사이에서 다발하며 사춘기가 지나면 자동적으로 없어지게 된다. 광과민성발작의 또다른 형태로 70년대 사회문제가 됐던 이른바 「텔레비전 간질발작」이 있다.TV화면이 상하로 극심하게 진동할 때 유발되는 발작으로 지난 75년 전세계적으로 3백케이스가 보고됐다. 허교수에 따르면 광과민성발작의 최대 결정인자는 가족력과 연령.『간질은 그 자체가 유전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소질이 유전된다』며 특히 10∼13세사이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고 말했다.따라서 「게임기발작」은 『유전적 체질을 가진 10∼13세의 어린이들 사이에서 과도한 광자극과 게임기 내용물이 복합작용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허교수는 『우리나라에도 체질적 광과민성어린이가 상당히 있다』고 지적,게임기에 장시간 집중하거나 흥분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어두운 상태에서 비디오게임을 하면 동공이 벌어져 더 많은 자극이 오기 때문에 반드시 실내 불을 밝게 해놓고 게임기화면의 조도는 낮추도록 하는 부모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야생동물 살리자” 헬기로 먹이살포/폭설 강원도,주민·공무원 동원

    ◎건초 등 8천여㎏ 뿌려/멧돼지 등 보호땐 포상 강원도산간지방에 내린 폭설로 노루·고라니등 야생조수류가 때아닌 수난을 겪고 있다. 지난14일부터 17일까지 2m내외의 폭설이 쏟아진 강원도 산간지방에는 야생조수류들이 먹이를 찾아 인근 민가로 내려왔다가 포획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따라 강원도는 22개 시군에 야생조수류보호에 대한 긴급특별지시를 내리고 시군공무원·주민등 1천3백명을 동원,폭설지역인 미시령등 59개소의 산간오지지역에 옥수수와 시레기·건초등 10여종류 8천7백㎏의 먹이를 살포하고 있다. 양양군의 경우 군부대 헬리곱터를 동원,서면 오색리일대에 배합사료와 감자등 1천여㎏의 먹이를 살포하는 한편 인제군도 북면 한계리 장수대일대에 헬기로 1백20㎏의 먹이를 뿌렸다. 산림청도 강릉·원주영림서를 통해 헬기 4대를 동원,18일부터 설악산·치악산등 폭설지역에 콩·옥수수등 1만여㎏의 먹이를 공급하고 있다. 산림청은 특히 폭설이 내리면 야생조수류들은 민가로 내려와 대피하는 습성이 있다며 지역주민들은 이들 조수류보호에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 산림청과 강원도는 야생조수류의 불법포획을 막기위해 고라니등 조수류를 보호하는 주민들에게는 10만원을,멧돼지는 20만원씩의 보상금을 주기로 했다.한편 도는 지난 16·17일 이틀동안 불법수렵행위단속에 나서 10건을 적발,경찰에 고발했다. 산림청 임업연구원 김상욱야생동물과장(57)은 『야생조수류에게 먹이를 줄때는 먹이가 햇볕에 녹아 파묻히지 않도록 가마니를 깐뒤 주고 건초등은 나무에 달아 조수류들이 쉽게 먹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특히 야생조수류가 민가로 내려왔을 때는 우선 인적이 드물고 캄캄한 곳에 격리시켜 안심시킨 뒤 먹이를 줘야한다』고 말했다.
  • 뉴욕서 마티스전/새벽부터 인파/세계각국 수집 3백90점 눈길

    맨해턴의 겨울은 유난히 음산하고 춥다. 끝없이 널려있는 마천루들이 햇볕을 차단하는데다 빌딩풍이 몰아쳐 체감온도는 실제보다 언제나 5∼6도 낮게 마련이다.이런 추위속에서도 요즈음 맨해턴 53가 현대미술관 앞에는 꼭두새벽부터 연일 수백명씩의 인파가 몰리고 있다. ○하루 7천명 관람 이곳에서 열리고 있는 「앙리 마티스 회고전」의 입장권을 사려는 사람들이다.입장권의 대부분은 예매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예매를 못한 사람들을 위해 하루 5백장씩 현장판매를 하고 있는데 아침10시부터 파는 표를 사기 위해 새벽7시만 되면 벌써 수백명이 줄을 서곤 한다. 아파트 추첨권도 아닌 한장의 미술전람회 관람권을 사기 위해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서울에서는 상상할 수 있을까.하나의 뮤지컬이 10년을 넘겨 장기공연을 하고….뉴욕은 분명히 예술의 요람이라 할 수 있다. 지난 9월24일 시작된 앙리 마티스전은 본래 새해 1월12일 끝내기로 돼 있었으나 관람희망자들의 성화로 1주일을 연장했으나 그것도 연장발표 다음날 4만5천장의 예매권이 다 팔려버렸다. 현대미술관측은 현재까지 하루평균 7천4백명이 마티스전을 관람했다고 밝히고 이 회고전 기간동안 관람객 총수는 88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관람권은 12달러50센트(한화 약1만원). ○최초 공개 작품도 앙리 마티스는 잘 알려진대로 19세기 말에서 20세기초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을 풍미했던 야수파의 거장. 이번 전시회가 특별히 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그 규모와 완벽한 준비 때문.프랑스 러시아등 세계 각지에서 정선된 작품이 모두 3백90점에 이른다.마티스전으로 사상 최대의 규모일 뿐 아니라 역사적으로 유명한 화가의 회고전으로도 규모와 내용면에서 공히 단연 최고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러시아에서 온 28점이 이번 전시회의 백미.유명한 「헤르미타주 컬렉션」인 이들 작품은 그동안 서방세계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것들이며 그 가운데서도 7점은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들이다. ○미술애호가 찬사 현대미술관은 이번 마티스전을 위해 전시실 2개층을 모두 할애하고 있다.3백90점의 전시를 위해이렇게 방대한 공간을 쓰고 있는 것은 붐빌 관람객을 미리 예상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곳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는 프랑스 북부도시 릴 박물관의 진귀한 유화그림들이 첫 해외나들이 전시회를 열고 있어 역시 미술애호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이곳에 전시된 스페인출신 프란시스코 고야의 「젊은 여인들」과 「노파들」등의 작품은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이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고야의 다른 회화들을 능가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이 전람회 또한 진열대를 만들고 전시 공간을 넓혀야 할 정도로 걸작품들의 양이 방대하다.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드라크로아의 「알제리 여인」,쿠르베의 「오르낭에서의 저녁식사후」와 「에마우스의 제자들」등을 꼽을 수 있다.이들 작품은 새해 1월17일 뉴욕전시회를 마치고 런던·도쿄 등지로 오는 94년까지 순회하게 된다.이는 2년뒤에 마무리되는 릴박물관의 확장공사에 드는 비용을 보충하고 문화의 도시 릴을 해외에 널리 알려 관광수입을 올리려는 뜻에서이다.
  • 위조방지 새 만원권 나온다/4가지 특수표식… 94년 발행

    위폐를 쉽게 구별할수 있는 1만원짜리 새 지폐가 오는 94년 선을 보인다. 한국은행은 21일 최근 고성능 천연색복사기의 보급확대와 국제적인 추세를 감안,현행 1만원권 지폐에 위조및 변조요소 4가지를 보강한 새 화폐를 94년 상반기중 발행,현 화폐와 함께 사용키로 했다. 영국 포탈사의 특허를 도입해서 새로 발행될 새화폐는 1만원권 지폐의 앞면에 부분 노출은선 ▲미세문자 ▲요판잠상 ▲광간섭무늬를 보강했다. 1만원짜리 지폐는 지난73년 지금보다 크기가 큰 암청록색으로 처음 발행된 이후 79년 암록색을 띤 현재의 크기로 바뀌었으며 83년에는 위·변조방지요소를 보강,지금까지 사용돼 왔다. 새로 발행될 화폐는 모양과 크기가 현행 1만원짜리와 똑 같으나 「만」자와 「원」자 사이에 플라스틱으로 된 가로1㎜·세로 3㎜의 플라스틱 실 8개를 넣어 햇볕에 비춰볼때 은색이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이 선은 복사시에는 은색이 흑색으로 변해 쉽게 위조본임을 알수 있다. 또 세종대왕 초상의 우측에 자리한 요판잠상은「10000」을 세로 방향으로 배열한 것으로 복사기 재생이 불가능해 육안으로 자세히 관찰하면 식별이 가능하다. 미세문자는 물시계받침 밑에 가로로 「한국은행」문자를 2단으로 반복배열한 것으로 복사시 재생이 불가능하며 확대경으로 확인해 볼수 있다. 지폐 왼쪽 세종대왕의 은화부분에 위치한 광간섭무늬는 복사시 물결모양의 무늬가 나타나고 색이 변해 위·변조화폐를 식별할수 있다.
  • 안혁·강철환씨가 말하는 참상(요덕 15호 북한정치범수용소:4)

    ◎죽어가는 사람들:다/붙잡힌 탈출자 처형전 이미 초주검/총살·교수형뒤 시신에 돌팔매 강요/돌 안던진 북송교포 뭇매… 선혈 낭자 3일동안 학생 9백여명을 비롯한 수용소내 전 인원이 총 동원됐다.수용소주변의 모든 산봉우리와 골짜기들을 몽땅 뒤져야 했기 때문이다. 수용소에서 도망친 3명을 찾기위해서였다.동원된 사람들은 수십명씩 조를 짜 골짜기에서 봉우리로 일렬로 수색해 올라가는 일을 반복했다. 보위부원들은 눈에 불을켜고 어린 우리들까지 닥달했다.만일 도주자들을 찾지 못할 경우 그들은 일시에 감시자에서 수감자로 전락할 처지였던 것이다 보위부원들은 『도주자를 찾는 사람은 수용소에서 석방시켜 준다』고 했기에 같은 수감자 처지임에도 모두 기를쓰고 이들을 찾아 나섰다. 3일이 지났다.평풍산골짜기 덤불속에 숨어 있던 도주자 3명이 붙잡혔다.눈덮힌 산자락을 꼬챙이로 쑤시고 다니던 우리들의 수색도 끝이 났으나 경험은 이제부터 시작됐다. 도주자들의 처형은 신속하게 이루어졌다.그도 그럴 것이 이미 북한사회에서 사라진 지 오래된 이들에 대한 처형은 거리낄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붙잡힌 다음날 수용소내 모든 사람들이 다시 소집됐다.넓은 공터에 모인 우리들은 눈이 한곳에 집중됐다.총을 든 9명이 한쪽을 향해 일렬로 도열해 있었다.처형은 총살형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소장이하 수용소내 감시원들이 한쪽옆에 도열해 있다가 이윽고 소장이 뭐라고 일장 연설을 했다.나는 소장의 말이 들리지 않았다.오직 눈앞에 펼쳐질 「총살형」이 충격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되도록 잘 보기위해 많은 사람 틈을 비집고 앞으로 나갔다. 보위원들이 세사람을 끌고 나왔다.나는 그들의 얼굴에 드리워진 죽음을 느낄 수 있었다.이미 모든것은 포기한듯 그들은 힘없이 이끌려왔다. 모두들 긴장했다.처형자들의 목과 가슴 다리 3부분이 처형대에 묶일 때에는 숨소리 조차 들리지 않았다. 순식간에 절차가 끝나고 드디어 총이 겨누어졌다. 『조준』 『…』 『발사』 귀가 찢어질듯한 총성이 3번 반복됐다.총소리가 터질 때마다 나는 경련을 일으켰다. 첫번째 총성에 얼굴을 묶은 밧줄이 끊어지면서세사람의 머리가 앞으로 꺽어졌다.두번째 총성에는 그들의 가슴에서 피가 튀면서 앞으로 꼬꾸라졌다.순간 나는 총을 더 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그러나 총성은 또 들렸고 이들은 나무토막 처럼 땅에 쓰러졌다. 그들의 주검 주변으로 선혈이 흘러 있었다.이것으로 처형은 끝난 줄 알았다.그러나 보위부원 한명이 시체앞으로 다가갔다.그는 권총을 꺼내더니 죽은이의 머리를 힘껏 내리쳤다.순간 소름이 끼쳤다.그것이 생사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음은 한참 뒤에서야 알았다.그뒤 시체는 어떻게 됐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이것이 내가 격은 첫번째 수용소내 처형이었다.지난1978년4월의 일이었다. 내가 본 두번째 처형은 그로부터 7년뒤인 지난85년8월의 일이다. 그때도 역시 2사람이 수용소를 탈출했다.이 두사람은 현역군인으로 있다가 말을 잘못해 이곳으로 끌려온 사람들이었다.그런데 이번은 지난번보다 상황이 더욱 심각했다.보통군인도 아닌 특수훈련을 받은 이들은 수용소 사상 처음으로 요덕군 수용소구역을 완전히 벗어나 탈출한 것이다.벌집을 쑤신듯 난리가 났다. 한달여동안 계속된 수색작업도 허사였다.이미 밖으로 도망간 이들이 눈에 띌 리 없었다.수용소 사람들은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구역에서 탈출한 이들의 능력에 대해 감탄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도 철저히 통제된 사회속에서 끝까지 버틸 수는 없었다.한명은 함경남도 금양군까지 도주했다 붙잡혔고 다른 한명은 국경을 넘어 중국 단동까지 갔다 중국공안원들에 의해 잡혀 신병이 인도됐다. 1주일 먼저 잡힌 한 사람은 그동안 너무 얻어맞아 이미 몰골이 흉악했다. 이들에 대한 처형은 『총알이 아깝다』는 것과 시각적 효과를 높힌다는 이유에서 처음으로 교수형으로 정해졌다. 햇볕이 내리쬐는 한여름 날 수용소내 강변 어귀 자갈밭 공터에 ㄱ자형 교수대2개가 설치됐다.하늘높이 치솟은 교수대는 죽음의 갈고리처럼 보였다. 먼저 잡힌사람은 이미 반죽음 상태였고 나중에 잡힌 사람은 지친듯 보였어도 워낙 체격이 건장해 아직 힘은 남아 있어보였다. 둘은 소장앞에 꿇어 앉혀졌다.소장은 『공화국 형법 ○○조에 따라…』라며 난데없이법조문을 들먹이며 재판흉내를 내더니 이윽고 『사형』이라고 외쳤다. 교수대에 올려진 두사람은 머리에 두건이 씌어졌고 이내 올가미에 목이 감겨졌다.그야말로 침 넘어가는 소리도 들릴듯 조용했다. 침묵속에 몇분이 지났을까.『일렬로 정렬하라』는 소리가 들렸다.소장이 우리들에게 하는 소리였다.멍하고 있던 사람들이 제정신을 차려 움직였다.소장은 우리들에게 『모두 돌을 들어 죽은 놈들에게 던지라』고 명령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일은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모두들 돌을 주워 힘차게 던지는 것이아닌가.잘보여야 편한 일을 할 수 있다는 필사적인 생존의식이 이처럼 인간성을 완전히 말살시킨 것이다. 매달린 시체는 언제부턴가 살점이 너덜너덜 떨어져 나가 뼈가 드러난 부위도 있었다.시체아래로 돌이 수북이 쌓였다. 그러나 사건은 또 이어졌다.일본에서 20세까지 살다 이곳에 온 교포가족세대의 성신휘라는 청년이 돌 던지기를 무시하고 교수대 앞을 그냥 지나친 것이다. 보위부원들이 가만 둘 리 없었다. 보위부원들은 돌을 던지고 돌아가는 사람들의 행렬 옆에서 성신휘를 구둣발로 짖이겼고 사람들은 이미 혼이 나간듯 그의 얼굴이 엉망으로 찢어지면서 흘러내리는 선혈을 보고도 무표정했다.
  • 오리털 이불/솜털 많이 쓸수록 고품질(알고 삽시다)

    ◎KS기준 미달 제품 많아 선택할때 주의하도록 가벼우면서도 땀을 잘흡수하고 뛰어난 보온력을 가진 오리털이불이 인기다.주로 솜이불을 덮고자던 우리 가정에서 오리털이불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3∼4년전부터 서서히 수요가 늘고 있는 품목. 오리털이불의 장점은 무엇보다 가볍고 보온성이 좋아 무게로 인한 수면방해가 없다는 것이다.특히 솜이불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가벼운 무게인데다 땀을 흡수,발산하는 기능이 면의 2·5배,합성섬유의 13배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인기를 끌고있다. 그러나 오리털이불은 사용된 오리털의 종류에 따라 그 가격과 품질에 큰차이가 있어 제품 선택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오리털의 종류는 솜털과 깃털,오라기등 세가지로 나뉜다.이중 민들레처럼 가느다란 털송이인 솜털은 서로 얽히지 않아 많은 공기를 함유할수 있어 보온효과가 뛰어나며 땀의 흡수,방출능력도 우수하다.이에비해 깃털과 오라기는 솜털보다 기능이 훨씬 못하다.따라서 깃털과 오라기가 많이 섞인 제품일수록 가격과 이불로서의 성능이 낮아진다.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시중에 유통중인 고합상사의 「해피론」등 12개 업체의 12개제품을 대상으로 품질비교시험을 벌인 결과 대부분의 제품이 KS규격과 기준에 미흡해 품질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조사대상 품목은 제조회사들이 솜털과 깃털의 조성 비율을 50대50으로 표시한 오리털이불.공산품품질관리법에 따르면 이들 제품은 솜털의 함량이 40%이상,깃털 60%이하,오라기 10%이하여야한다.그럼에도 조사대상 제품중 한보실업의 「터치」는 솜털함량이 17.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 영원무역의 「다운 하우스」,범아침장의 「님프만 아미에르」,성우라이프의 「아젤리어맥파이」등도 솜털함량이 35∼38%내외로 기준치인 40%에 미달됐다. 한편 「아젤리어맥파이」,「터치」,「뉴덕」등 3개제품은 바느질이 잘못돼 이불 가장자리에서 오리털이 빠져 나오는등 외관상 결점이 드러났고 한성물산의 「까네트」등 7개제품은 땀이나 햇볕에 색상이 쉽게 변해 품질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0개항목의 품질검사에서 모두 적합한 판정을 받은 제품은 (주)신성알리앙스의 「알리앙스」,한미물산(주)의 「리블랑」등 2개제품뿐으로 가격은 각각 12만8천원과 11만2천원이었다.
  • 선거축제/김금지 연극배우(굄돌)

    『얼마나 힘드세요?선거라면 지긋지긋 하시죠?』라는 위로(?)를 남편선거때만 되면 받는다. 그럴때마다 나는 상대편이 정말 내편을 들어서인지 아니면 『나는 정치하는 이의 마누라가 아니어서 다행이야』라는 식의 얘긴지 눈을 치켜떠서 살핀다음 대답을 한다. 전자인 경우는 『정말이에요,내가 배지다는 것도 아닌데 무슨 고생이람』하고 후자인 경우는 속으로 『아무나 국회의원 마누라되는 줄알아?』하면서 『선거가 재미있어요』한다. 하도 표정이 확실해서 내 떫은 기분을 상대도 눈치채는데,사실 나는 어차피 치러야만할 일이라면 무슨일이든 즐기려고 노력한다. 선거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열심히 즐기는데 선거형식이 연극과 흡사해서 익숙한데다가 비위없는 남편이 멋쩍어하면서도 당선되려고 악착같이 뛰는게 매력있다.난 언제나 뒤에 숨어서 지켜보거나 따로 노는데,아파트의 놀이터 그네에 앉아 햇볕도 즐기고 유세장 뒤쪽에서 커피마시면서 남편의 절규에 가까운 유세도 듣고,손을 번쩍들고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행진하는 모습도 즐긴다. 더구나 이번선거에는 내아들아이까지 나서서 같이 뛰는 바람에 나는 아들의 모습까지 즐기면서 지켜보았었다. 거기다 당선까지 되고보니 완전히 축제분위기로 선거를 치렀는데,요즈음 대통령후보들의 플래카드가 걸린걸보니,제발 이번 대통령선거가 커다란 축제로 치러졌으면 싶다.지난 대선때처럼 어떤 후보연고지에 다른 후보가 유세갔다가 돌멩이세례맞는 그런일도 없고,흑색선전이 난무해서 별 치사한 얘기를 인쇄물로 돌리는 일도,돈을 물쓰듯 펑펑써서 선거끝난후 경기가 침체되는 일도 없고,통·반장 또는 주변의 관변단체를 동원해서 선거운동하는일도 없고….하긴 여당이 없어지고 중립내각이 섰으니 전보다 낫겠다 싶지만,누구를 찍든간에 유권자들 전부가 선거에 참여해서 확실한 의사표시를 했으면 싶다.『선거엔 관심없어!』 『금요일이니 투표안하고 놀러갈거야!』 『정치인은 다 싫어!』라는 얘기는 민주시민의 자격이 없다는 얘기라고 생각 한다.자신의 손으로,자신의 한표로 대통령을 뽑는다는 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선거를 즐기자!!
  • “하늘이 언제 말을 하더냐”(박갑천칼럼)

    단풍 소식이 남하하면서 비가 흩뿌리더니 지는 나뭇잎들.아침 산책길에 거치는 활엽수림 아래로도 후북히 낙엽이 쌓여간다.발자국 뗄 때마다 사그락거리는 소리.그 소리가 예와 다르랴마는 그 소리를 듣는 감회는 연륜 따라 달라진다 할 것이다. 사람들은 낙엽에 감상을 싣는다.인생과 똑같이 비유됨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봄에 딴딴한 외각을 뚫고 솟아나는 새 생명은 바로 인생의 탄생.연초록빛 눈엽은 유년기이며 엽록소 왕성한 여름은 청장년기이다.그러고서 맞는 조락의 계절은 노년기.나목의 겨울은 암울한 죽음이다.그래서 낙엽은 둔감한 사람에게도 문득 처연한 심경을 안겨주는 것.하물며 시인에 있어서이겠는가. 『하나둘 구르는/낙엽을 따라/흘러갈 내 영혼의 머언 길이여』하고 읊는 우리 멋의 시인 조지훈.프랑스의 문인 르미 구르몽도 『우리도 언젠가는 가련한 낙엽이리라』면서 슬퍼한다.낙엽귀근이라 했던가.썩어서 내 뿌리를 걸우려 했건만 그도 못하게 심술꾸러기 바람이 불어 멀찌감치 날려 버린다.낙엽은 그래서 한번 더 슬퍼진다. 낙엽은 잠시 눈을 감아본다.따가운 햇볕속에 싱그러웠던 젊은날.암수꾀꼬리가 위아래로 날면서 희롱하는 광경은 그림이었지.매끄러운 울음소리로 숲의 영광을 찬미했어.시끄럽기는 했지만 노상 친구가 되어 주었던 매미들.다 어디로 갔는가.그리고 바람 따라 굴리는 이 신세.조상해줄 풀벌레울음도 없는 것인가. 어느 날 공자가 자공이 듣는 앞에서 『나는 이제 말을 하지 말았으면(말이 없고자)한다』(모욕무언)고 혼잣말을 했다.제자가 되받았다.『선생님께서 말씀을 않으신다면 저희가 무엇을 어떻게 배운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이 말에 공자는 이렇게 대답한다.『하늘이 언제 말을 하더냐(천하언재).사시가 제대로 운행되고 온갖것들이 다 생겨나지만 하늘이 어디 말을 하더냐』하늘뜻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면 된다고 하는 가르침이었을까. 그렇다.하늘은 말을 한 일이 없다.그러면서 누만년 누억년을 두고 똑같은 일을 어김없이 싫증내본 일 없이 되풀이해 온다.봄의 맹아와 가을의 낙엽도 그 섭리의 영위.주기가 다를뿐 인생의 생사와도 같아보인다.잎이 진 나무줄기에서 내년 봄 다시 똑같은 잎이 돋듯이 이승을 살다간 인생에게도 「내년봄」은 있는 것 아닐지.다만 낙엽이 그 줄기를 못보듯 사람도 영혼의 줄기를 보지 못한다. 낙엽 타는 연기에서 진한 커피 향기가 난다고 한 사람은 이효석이었던가.하지만 오늘의 낙엽 타는 연기에서는 공해에 찌든 냄새가 난다.하늘이 말을 않는다 하여 인간들은 하늘에 대해 너무 오만해져 간다 싶다.
  • “오늘이 귀국예정일인데…”/김재순 사회1부 기자(현장)

    ◎피랍 한달… 대우근로자가족 한숨 『금방이라도 남편에게서 잘 있다는 전화가 올것 같아 전화벨이 울릴 때마다가슴이 떨립니다』 이란 철도공사현장에서 근무하던 대우건설 근로자들이 이란의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된지 20일로 꼭 한달. 공사현장에서 지질시험원으로 일하다 납치된 오건탁씨(50·강서구 공항동 61의232)의 부인 최동호씨(43)에게는 그 동안의 한달이 10년만큼이나 긴듯 지친 표정으로 한숨만 내쉬었다. 『뜨거운 햇볕만 내리쬐는 그런 땅에 왜 또 가려느냐고 말렸지만 대학에 들어갈 때가된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돈을 더 벌어야 한다며 굳이 회사에 자청을 해 이란으로 갔습니다.그런데 어떻게 이런 일이…』 87년부터 90년 사이에도 같은 지역에서 3년동안 일한 경험이 있는 오씨는 아이들이 대학진학을 앞두고 목돈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또다시 열사의 땅으로 발길을 돌렸다. 『한번 근무했던 곳이라 아는 사람들도 있고 지리도 잘 아니 걱정말라』는 말로 부인 최씨와 아이들을 안심시킨 오씨는 지난해 10월21일 1년 근무계약으로 이란으로떠나 21일이 돌아오는 날이었다. 오씨는 열사의 땅에서 일하면서도 한달에 한두차례씩 꼬박꼬박 전화를 걸거나 편지를 보내 가족을 안심시키는 일을 잊지 않았다. 공항관리공단에서 객실청소일을 하는 부인 최씨나 아이들도 오씨의 뜻을 잘 알고 근무를 마치고 돌아올 날을 기다리며 하루도 빠짐없이 기도했었다.『남편이 납치됐다는 연락을 받은 뒤부터 아무 일도 할수 없었습니다』최씨는 남편이 납치된뒤 만사를 제쳐두고 거의 매일 대우건설과 주한이란대사관에 찾아가 남편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뛰어다녔지만 허사였다. 최씨는 『남편이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사막에서 인질이 돼 끌려다닐 생각을 하면 가슴이 터질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오씨의 아들(18)과 딸(16)은 『아버지가 오지에서 근무하면서도 편지를 보낼 때마다 대학진로 문제를 자상하게 일러주시곤 하셨는데…』라며 말을 맺지 못했다. 깨끗이 정돈된 두 아이들의 책상위에는 시커멓게 그을린 오씨의 웃는 얼굴이 유난히 강인해 보였다.
  • 오늘밤 한차례 비

    전국 주요지방의 낮최고 기온이 예년보다 2∼4도 높아 30도를 웃도는 늦더위가 3일째 이어졌다. 이번 늦더위는 그러나 지난달말 집중호우로 제대로 자라지 못한 벼이삭들에 충분한 햇볕을 제공,결실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상청은 5일 『이동성고기압이 활성화되면서 대구의 낮최고기온이 32·2도를 기록하는등 전국에 걸쳐 30도를 넘는 늦더위가 3일째 찾아들었다』고 밝히고 『이번 더위는 6일까지 이어지다가 6일 밤이나 7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차례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이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지난달의 날씨가 불규칙하고 집중호우가 쏟아지기도 해 농촌에 걱정을 안겨줬으나 9월들어 맑은 날이 계속돼 들녘에 충분한 일사량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9월 중순까지 큰 기상재해없이 햇볕의 양이 충분할 것으로 보여 중순부터는 조생종벼부터 수확을 할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외언내언

    노염의 맹위가 대단하다.가는 여름에의 노여움 섞인 단말마적 발악인가.8월이 이울면서 서울의 경우 수은주 눈금을 가장 높이 끌어올렸다.그러고서 열리는 9월.또 비켜가는 16호 태풍 폴리가 바둥거리는 만염을 그러안고 가나보다.◆늦바람 곱새 벗기듯하는 늦더위 기승을 보면서 지난 봄 서울·경기 일원의 기상쇼를 생각해 보게도 된다.봄의 중턱이라 할 4월 15일,맑은 날씨이다가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소나기가 내렸다.그러다가 초속 10m도 넘는 돌풍이 불면서 우박까지.이날 영동 산간지방에는 50㎝의 눈이 쌓였다.이런 변덕날씨와 유난히 따뜻했던 지난 겨울 날씨,그리고 이번 늦더위사이에 무슨 연관이나 있는 것은 아닌지.◆9월은 익는 계절.프랑스에 「양의 6월 질의 9월」이라는 속담이 있는 것도 그 뜻이다.6월에 과일의 열매들이 숱하게 열리지만 먹을수 있는 것으로 만드는 것은 9월의 햇볕.그래서 「질의 9월」이 된다.지금 전국의 산야에서는 익는 소리가 들린다.과일도 익고 곡식도 익는다.익는게 어찌 오곡백과뿐이라고만 해야할 것인가.우리들 모두의심상도 익어서 보다 성숙된 결과로 이어진다면 좀 좋으랴.◆7일의 백로를 지나 23일의 추분에 이르면 가을은 완연해진다.공해없는 시골 밤하늘에서 별자리를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계절.사실은 서리를 잉태하는 이 계절이 휴가 즐기기 더 좋은 때일 수 있다.시끌벅적한 여름보다는 우선 한적해서 좋다.또 어느 산사에라도 묵으면서 뭣인가 생각을 정리해 볼수도.『…친구여!잠깐 우리가 멀리합시다/호수같은 생각에 혼자 가마안히/잠겨보고 싶구료』(노천명의 「가을의 구도」에서)◆절서가 바뀔 때 유념해야 하는 것은 건강.일교차가 심한 계절이면 더욱 그렇다.이 가을,못해도 책을 한두권쯤 읽어내는게 어떨까.스스로 성숙된 9월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자.
  • 가을길목/마른꽃으로 실내장식을

    ◎느슨하게 묶어 거실벽 걸면 제격/강한햇빛 피해 단기간 말리도록/수분많은 잎 제거… 안개꽃 등은 물에 꽂은 채로 길가에 나가보면 작은 꽃다발을 예쁘게 묶어 파는 노점상들이 많이 눈에 띈다.이는 특별한 기념일이 아니어도 마음의 표시로 꽃을 선물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늘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집안에 꽃을 장식하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절화류는 대략 1주일이 지나면 시들어 보기 흉하게 변해버린다.꽃이 흉해졌더라도 잘 건조시키면 생화 못지않은 색깔과 형태로 보존할 수 있다. 가까운 사람에게서 받은 것이라면 오랫동안 고마운 뜻을 간직해 보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런때 꽃을 별다른 손질을 하지 않고 느슨하게 묶어 벽에 걸거나 화병에 꽂아 두면 장식품으로 활용될 수 있다. 드라이플라워로 불리는 마른 꽃은 생화와는 다른 색상과 분위기를 내므로 다가오는 가을의 인테리어 용품으로 한번쯤 준비해둘만 하다. 특히 요즘은 꽃값도 가을에 비해 훨씬 싸고 종류도 다양하다. 꽃을 예쁘게 말리려면 건조시간이 되도록 짧아야 하고 수분이 많은 잎은 잘라버릴 것. 그리고 묶는 다발이나 포기수는 적어야 한다. 강한 햇볕에는 꽃색깔이 퇴색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꽃을 말리는 방법으로는 자연 건조법과 매몰건조법이 있다.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자연건조법 가운데 매달기법(hanging).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장소에서 불필요한 잎을 떼어낸 다음 6∼7송이 정도 거꾸로 매달아 말리면 된다. 꽃을 거꾸로 매달 때는 빨래집게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난과 같이 목부분이 약한 꽃을 건조시킬 때는 꽃만을 따서 살아 있을때 철사를 끼워 건조시키는 와이어링법을 사용할 것. 꽃송이가 커서 줄기가 지탱하기 어려운 경우 선반위에 그대로 펼쳐 놓고 말린다. 안개꽃,수국,스타리스등 가벼운 꽃은 적은 양의 물에 꽃을 꽂아둔 채로 말리면 꽃의 형태가 매우 자연스러워 보인다. 매몰건조법은 실리카겔에 생화를 깊이 묻어 두어 실리카겔이 수분을 흡수하게 하는 방법. 드라이플라워전문점이나 화공약품점에서 구입한 실리카겔을 플라스틱상자나 빈 깡통,유리병등에 담아 생화를 건조시킨다. 말린 꽃은 느슨하게묶어 문이나 벽에 걸거나,화병에 꽃아두면 된다.조금 더 솜씨를 발휘,레이스·망사·색지·발포스티렌·오아시스등을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혹은 꽃과 잎을 따서 분해한 뒤 패널이나 액자에 자기가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 담아도 벽면에 썩 잘 어울린다. 방식꽃예술원 방식회장은 『드라이 플라워는 제철에 구입해서 말린 꽃으로 오래도록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 계절감각과 집안 분위기에 맞춰 문갑이나 선반,거실 장식장,피아노위 등에 놓아두면 훌륭한 장식거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 돗자리/신문지로 싸서 보관/여름용품 손질방법 안내

    ◎비눗물로 소금기 빼도록/물놀이용구/식물성 중성세제로 세탁/베­모시제품 한껏 기승을 부리던 더위도 한풀 꺾여 아침 저녁으로 부는 바람이 제법 선선하다. 이맘때쯤이면 각 가정에서는 여름용품들을 챙겨 넣고 가을 맞이 준비를 미리 해둘 필요가 있다.여름용품은 종류가 많기 때문에 어떤 순서로 무엇을 어떻게 할것인지 대략 머릿속에 구상을 한뒤 시작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물놀이용품=수영복·비치가운·물놀이 튜브등에는 해변의 모래나 소금기,수영장의 소독약등이 남아 있기 쉽다.우선 모래를 잘 털어 내고 비눗물에 오래 담가 두었다가 세탁을 하고 깨끗이 헹궈낸 다음 하루쯤 햇볕에 말려 습기를 완전히 없앤다.수영복은 헌옷뭉치를 캡에 넣어서 모양이 망가지지 않게 하고 고무제품은 서로 들러붙지 않게 밀가루를 살짝 바른다. 손질이 끝난 물놀이 용품은 비치백에 함께 넣어 보관한다. ◇모시·삼베제품=올이 가는 제품의 경우 전문세탁업소에 맡기는 것이 안전하지만 고급제품이 아니라면 집에서 조심스럽게 세탁해도 무방하다. 세제는 식물성식기세척제같이 약한 중성세제를 사용,가볍게 주물러 빤다.겨드랑이·목·앞판등 세탁후에도 땀이 남아 있기 쉬운 부분은 약간 더운 물에 2∼3%의 알콜 수용액을 만들어 가볍게 두드려 준다.세탁이 끝난 모시·삼베 제품은 다림질 후 창호지에 싸서 보관한다. ◇돗자리·화문석=막대기나 먼지털이로 잘 턴 다음 부드러운 솔에 비눗물을 묻혀 결 방향으로 문지른다.깨끗한 물걸레로 비눗기를 다 빼낸 다음 마른 걸레로 닦아 그늘에서 말려 신문지로 2∼3겹 싸서 방충제를 넣어 보관한다. ◇에어컨·선풍기=에어컨은 먼저 냉방 운전을 멈추고 송풍기만 돌게 한 다음 운전용 스위치를 강풍에 맞추고 4∼5시간 작동시켜 실내측 유니트에 맺힌 이슬을 완전히 없앤다.그리고 나서 플러그를 빼고 진공청소기로 공기필터를 청소한다.선풍기는 날개와 안전망을 분리,비눗물이나 합성세제 용액으로 씻은 뒤 마른 헝겊으로 깨끗이 닦아준다.
  • 바캉스때 손상된 피부/천연팩으로 건강하게

    ◎오이팩/미백효과… 햇볕에 그을은 부분 치유/해초팩/비타민 풍부… 거칠어진 살결에 효능/감자팩/소염작용… 자외선의 자극 가라앉혀 바캉스를 다녀온 후의 우리 피부는 강한 햇빛·바람·바닷물등으로 심하게 손상돼 있다.이런 상태의 피부를 잘못 관리하면 자외선에 노출되면서 생성됐던 멜라닌색소가 그대로 침착돼 기미와 주근깨로 남기 쉽고 잡티와 잔주름등 피부 트러블에 시달리게 된다. 여름의 막바지에 민감해진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중의 하나가 오이·해초·감자등 순수 자연 원료를 사용한 천연팩.건강하고 깨끗한 피부를 되찾을 수 있는 천연팩 이용 피부손질법을 에바스화장품 미용기술연구소 신단주소장의 도움말로 알아 봤다. ◇오이팩=오이에는 비타민C와 산화효소가 들어 있어 여름철 햇볕에 검게 탄 피부에 미백효과를 준다.또 피부의 더러움을 제거하는 청결효과도 있어 피부를 매끄럽게 해준다.오이를 강판에 갈아 밀가루를 넣고 오일과 레몬즙을 몇방울 떨어뜨려 잘 섞는다.눈·코·입을 빼고 얼굴에 고루펴 바른 다음 가제로 얼굴을 덮고 다시 한번 덧바른 뒤 15분정도 있다 씻어낸다. ◇해초팩=해초는 비타민·무기질이 많이 포함돼 있어 거칠어진 피부에 특히 좋고 미역은 그을은 피부를 회복하는데 효과적이다.미역등 해초를 깨끗이 씻어 소금기를 없애고 20분 정도 붙여둔 다음 떼어내고 맑은 물로 씻는다. ◇감자팩=감자는 진정·소염작용을 하기 때문에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를 가라앉힌다.강판에 감자를 갈아 밀가루를 섞고 영양오일이나 레몬즙을 몇방울 섞는다.이것을 얼굴에 고루 펴바르고 20분정도 지난 다음 떼어내고 미지근한 물로 잘 씻는다.햇볕을 많이 쐬거나 피로로 눈이 부었을때 감자를 얇게 썰어 눈위에 얹어 놓으면 금방 가라앉는다. ◇수박팩=피부의 열을 식혀주고 피로를 풀어준다.먹고난 수박의 빨간 부분과 흰부분을 갈아서 즙을 만든다.수박즙 작은술4개정도에 밀기루와 레몬즙 1∼2방울을 넣어 잘 섞은 다음 얼굴에 발라 20분 정도 지난뒤 씻어낸다.수박은 수분이 많기 때문에 잘라서 얼굴에 그대로 붙여도 좋다.
  • 타박상땐 찬물수건 찜질을/피서지돌발사고 응급처치법을 알아보면

    ◎식중독/음식물 토하게한뒤 안정필요/물에 빠지면/입안 이물질 제거후 몸 따뜻이 여름휴가로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휴가중 돌발사고에 대비해 카 ■식중독=날것이나 상한 음식을 먹지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인 식중독은 구역질·구토·배앓이·설사 등이 주요증세이다.응급조치로는 원인음식을 먹은 후 3∼4시간만에 나타나면 스포츠음료나 묽은 식염수 등을 마시게 해 토하게 한 후 안정을 취하도록 한다.10시간 이후에 증세가 보이면 가볍더라도 빨리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또 환자의 먹다남은 음식이나 토한 것을 비닐봉지에 넣어가지고 의사에게 보여주면 진단에 도움을 준다. ■화상 및 햇볕에 탔을 때=화상의 경우는 즉시 덴 부위를 흐르는 차가운 물로 식히고 얼음찜질을 한다.옷위에 뜨거운 물을 뒤집어썼을 때는 옷을 벗기지 말고 그 상태로 식히며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한다.특히 신체의 30%이상에 화상을 입었을 경우는 생명에 위협을 주므로 곧바로 병원에 후송해야 한다.햇볕에 덴 상처는 통증이 있을뿐 보통 며칠 지나면 나으므로 얼음찜질을한다.심하면 얼음찜질후 칼라민로숀을 바른다. ■물에 빠졌을 때=물을 먹은 경우 엎드린 상태에서 배를 잡고 들어올려 물을 토하게 한다.이어 고개를 옆으로 돌려 입안의 이물질을 없애 숨을 쉴 수 있도록 한다.또 재빨리 젖은 옷을 벗기고 마른 옷으로 갈아입힌 다음 눕혀놓고 전신을 마사지해 몸을 따뜻하게 한다.병원을 옮기는 도중이라도 꼭 인공호흡과 심장마사지를 계속한다. ■물속에서 장딴지 등에 쥐가 났을 때=물에 들어가기 전에 혈액순환이 좋아지도록 5∼10분동안의 준비운동이 예방의 최선책이다.쥐가 났을 때 몸을 둥글게 오므려서 물위로 뜬다.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물속에 얼굴을 집어넣은 채 쥐가 난 쪽의 엄지발가락을 힘껏 앞으로 꺾어서 잡아당긴다.한번 쥐가 난 곳은 재발하기 쉬우므로 통증이 없어졌을 때 그곳을 마사지한다. ■뱀에 물렸을 때=독사에 물렸을 때 움직이면 독이 빨리 퍼지므로 안정하게 눕힌다.상처부위를 씻어내고 소독을 한다음 물린자리에서 심장쪽으로 약10㎝에 지혈대를 너무 단단하지 않게 감는다.이어 입안에 상처가없는 사람이 상처에 입을 대고 독을 빨아내 재빨리 뱉는 응급조치를 하고 병원으로 이송한다. ■벌등 벌레에 쏘였을 때=벌에 쏘였을 때는 침이 피부에 꽂힌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뽑은 후 소독하고 칼라민로숀을 바른다.이외 벌레나 해파리,독나방 등에 쏘였을 때도 얼음찜질후 칼라민로숀을 바른다. ■팔다리의 타박상·탈구·삐었을 때=타박상의 경우 상처가 없을 때는 찬물수건으로 찜질하면 된다.상처시에는 이 부위를 소독하고 안정을 취하게 하고 부기가 빠지고 통증이 없어지면 더운 물수건으로 찜질한다.탈구나 삐었을 때는 젖은 물수건이나 찜질약 등으로 식혀준다.이후 있는 상태 그대로 부목을 대 고정하고 안정을 유지한다.특히 탈구시 스스로 치료하지 말고 곧바로 정형외과를 찾는다. 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신호철교수의 도움말로 간단한 응급조치법에 관해 알아본다. ■차멀미=원인은 시각이나 평형감각 불일치,멀미하기 쉬운 체질,기분·환경 등이 대부분.몸에 꼭죄는 옷,과식,수면부족·스트레스 등도 영향을 준다.따라서 예방은피서를 떠나기전 충분한 잠을 자는등 몸의 상태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휴가를 떠날 때는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먼곳을 보는등 기분을 전환하는 방법이 있다.교통편이용시 진동이 적은 자리에 앉도록 하며 승선했을 경우는 멀리 수평선을 바라본다.버스를 탔을 때는 창문을 열고 신선한 공기를 마신다는 것등.이밖에 꼭죄는 옷이나 안전벨트 등을 조금 느슨하게 해준다. ■준비해야할 구급약품=얼음주머니·지혈대·소독거즈 및 붕대·항생제연고·과산화수소 등의 소독약·칼라민로숀·아스피린 등의 소염진통제·멀미약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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