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햇반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혈액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정도전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공원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미국인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4
  • “10원이라도 더 싸게” 대형마트 삼겹살 전쟁

    “10원이라도 더 싸게” 대형마트 삼겹살 전쟁

    라면과 햇반, 과자 등 생필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으려는 대형상점들의 할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 1, 2위인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창립행사의 하나로 주요 생필품들에 대한 가격을 최대 50%까지 인하하는 데 이어 대표 서민 음식인 삼겹살을 둘러싸고 10원 단위의 할인 경쟁을 벌이는 등 업계 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소비자들은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하는 데 만족해하면서도 일부에서는 잇단 가격 변동에 혼란스럽다는 반응도 있다. 이마트는 25일부터 3주간 주요 생필품 2000여개를 최대 50% 싸게 파는 개점 19주년 맞이 고객 감사행사를 벌인다. 개점 이래 최대 규모로 ‘10년 전 가격으로 판다’는 캐치프레이즈도 내걸었다. 대표 품목이 과잉공급으로 가격이 폭락한 돼지 삼겹살이다. 이마트는 삼겹살 100g을 기존 판매가보다 43% 저렴한 850원에 내놓았다. 풀무원 두부도 시중가보다 50% 싼 3400원(390g), 종가집 포기김치(1.7㎏)와 계란(30개)은 각각 46% 저렴한 1만 4100원, 2800원에 살 수 있다. 참굴비는 40마리에 9900원이다. 이에 질세라 롯데쇼핑 창사 33주년을 맞아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1000여개 상품을 최대 50% 할인해 팔겠다고 발표했다. 생필품에서 의류까지 다 포함했다. 돼지뒷다리, 훈제오리 등 인기 육류를 하루에 한 품목씩 정해 50% 싼 가격에 파는 ‘일별 초특가전’도 벌이기로 했다. 31일까지는 서귀포 감귤(3.5㎏)을 시세보다 30% 저렴한 8900원에, ‘못난이 신고배’도 25% 싸게 판매한다. 폴라플리스와 발열내의도 40%씩 저렴한 1만 9800원, 9900원에 팔며 2개를 사면 1개를 추가로 주는 행사도 준비했다. 삼겹살 가격 전쟁이 가장 치열하다. 롯데마트가 전날 창사기념으로 삼겹살을 40% 저렴한 100g에 980원에 판다고 나서자 이마트는 롯데마트보다 130원 더 저렴한 850원에 판다고 맞받았다. 그러자 롯데마트가 곧바로 이마트보다 10원 더 낮은 840원에 판다고 나섰고 이에 이마트는 다시 850원에서 830원으로 롯데마트보다 가격을 10원 더 낮췄다. 롯데마트는 또다시 삼겹살 값을 추가 인하, 이마트와 똑같은 830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결국 ‘삼겹살 10원 전쟁’이 830원 선에서 마무리된 셈이다. 업체들이 삼겹살 가격을 놓고 전쟁을 벌이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배추와 삼겹살 등을 대형마트의 핵심 제품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서로 홍보에서 밀릴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 측은 “아마 롯데마트가 삼겹살 가격을 너무 내리면서 물량 부족으로 고객들의 원성을 살 것”이라면서 “우리는 일주일간 400t에 달하는 돼지고기를 준비했다.”면서 승리를 자신했다. 반면 롯데마트 측은 “삼겹살이 가격 민감 상품이다 보니 경쟁사 가격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값을 조정했다.”면서 “준비한 물량은 모두 180t으로 1인당 2㎏으로 한정 판매하기 때문에 물량이 부족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초코파이값 오른다

    초코파이값 오른다

    오리온 초코파이도 값이 오른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이날 대형 유통업체에 공문을 보내 새달 14일부터 초코파이 출고가를 인상한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한 대형마트의 경우 오리온이 요구한 인상률은 25%다. 이 대형마트 관계자는 “인상 시기와 인상률을 정한 공문을 오후에 받았다.”면서 “업체가 제안한 인상률이 생각보다 높아서 추후 협의를 통해 재조정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초코파이 가격이 오르는 것은 4년 6개월 만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원재료 인상 등 가격 상승 요인이 많았지만 그동안 정부 규제 등으로 억눌려 온 것을 고려하면 이번 가격 조정은 불가피한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가공식품은 이미 대부분 가격 조정이 이뤄진 상태다. CJ제일제당은 햇반값을 10년 만에 9.4% 인상했고, 롯데칠성음료와 코카콜라 등 음료업체도 콜라와 사이다 등 주요 제품 가격을 50원 안팎에서 올렸다. 농심은 ‘국민 스낵’ 새우깡값을 100원 올렸고, 삼양식품 역시 삼양라면 등 6개 라면값을 50~60원 인상했다. 앞으로 장류와 조미료 가격 인상이 전망되고, 오뚜기도 라면값을 추가로 올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연말 택시·시외버스 요금 줄인상

    이르면 올 연말에 택시와 시외버스 요금이 오른다. 연료비 상승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운수업계를 살리기 위한 조치라지만 서민 물가 상승을 자극할 것으로 우려된다. 19일 전국 지자체와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3년마다 조정되는 택시요금이 올해 말~내년 초에 일제히 조정될 전망이다. 택시요금은 2008~2009년 인상된 이후 조정되지 않았다. 택시 요금이 조정되면 기본요금은 2200~2400원에서 최고 3000원을 웃돌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이미 내년 2월 초 기본요금을 2200원에서 2900원으로 31.8% 인상하기로 확정했다. 서울시에는 기본요금을 2400원에서 3200원으로 33.3% 올리는 안이 접수됐다. 다만 서울시는 아직 인상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2년 주기로 오르는 일반 완행·직행·고속 버스 등 ‘시외버스’ 요금도 올해 말 일제히 오른다. 국토부는 조만간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올해 말쯤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인상률은 일반 완행·직행 버스는 10% 안팎, 고속버스는 5% 안팎에서 인상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최근 3년 동안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50% 넘게 상승해 이대로 가다간 택시업계의 위험이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식품에 이어 교통요금까지 오를 경우 연말 서민 물가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최근 CJ제일제당은 햇반값을 10년 만에 9.4% 인상했고 삼양식품도 라면가격을 50~60원 인상하는 등 가공식품 가격 인상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또 국내 항공사들의 국내선 요금도 지난달부터 다음 달 사이 최저 5%에서 최고 10% 가까이 인상된다. 반면 고속열차 등 열차 운임과 지하철 요금은 동결될 전망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안 오른 게 없네”…생활물가 전방위 상승

    “안 오른 게 없네”…생활물가 전방위 상승

    채소, 생선, 음료, 가공식품 등이 전방위로 올라 오르지 않은 먹거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국제 곡물 가격의 폭등으로 연말이 다가올수록 식품 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19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 ㎏당 4천100원에 거래되던 시금치는 이달 17일 8천400원까지 뛰어올랐다. 다다기오이, 가시오이, 취청오이 등 오이류도 한 달 새 44~104% 급등했다. 100g당 680~700원이었던 상추류 가격은 900원가량으로 뛰었으며 열무와 깻잎도 각각 18%, 16% 뛰어올랐다. 포기당 2천700원에 못 미치던 배추 가격은 지금은 3천원에 육박한다. 이 밖에 애호박(30%), 양배추(20%), 생강(13%) 등의 식재료들도 한 달 새 많이 올랐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배추, 오이 등 고랭지 채소는 한 달간 가뭄과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뛰어올랐다”며 “불볕더위에 이어 폭우가 쏟아져 잎, 뿌리 등이 썩는 무름병이나 괴사 현상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식탁 물가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생선 가격의 급등도 주부들의 시름을 깊게 하고 있다. 일년전 4㎏ 한 상자에 6만3천원이던 갈치 도매가격은 최근 11만원까지 올랐다. 명태 10㎏ 한 상자는 4만8천원에서 7만3천원으로 상승했다. 8천원이던 굴(2㎏) 가격은 1만1천원으로 치솟았다. 지난해 일본 원전 사고 후 일본산 수산물이 자취를 감춘데다 치어(어린 고기)마저 마구 잡아들이는 어류 남획, 남해안 양식장의 적조 현상으로 인한 어류 집단폐사 등 여러 요인이 겹친 탓이다. 주부 김모(38)씨는 “마트에 나가 장을 보려고 하면 가격이 너무 올라 물건을 집어들기가 겁난다”며 “경기는 안 좋다는데 채소, 생선, 과일 등이 다 올랐으니 살기가 더 팍팍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채소, 생선뿐 아니라 가공식품과 음료 가격 등도 무더기로 오르고 있다. CJ제일제당이 햇반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오뚜기도 즉석밥 가격을 인상했다. 동원F&B는 참치, 롯데칠성과 한국코카콜라는 음료수, 삼양라면과 팔도는 라면,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는 맥주 가격을 인상하는 등 안 오른 제품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적극적인 물가관리로 가격 인상을 자제했으나, 국제 곡물가격 급등 등 원가 부담을 견디다 못한 업체들이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가격은 더 올라갈 전망이다. 미국, 러시아 등 세계 곳곳의 가뭄으로 옥수수, 밀, 콩의 국제 가격이 이달 들어 폭등했는데 수입 가격은 국내 물가에 4~7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연말이 되면 밀가루가 올해 2분기보다 27.5%, 옥수수가루는 13.9% 급등하고 식물성 유지와 사료도 각각 10.6%, 8.8%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밀가루와 옥수수가루는 자장면, 빵, 국수, 맥주 등 ‘식탁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음식재료다. 사료 가격의 급등은 소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 가격의 상승을 불러온다. 성명환 농촌경제연구원 곡물실장은 “우리나라는 곡물 자급률이 워낙 낮아 국제 가격의 변동에 그대로 영향을 받는다”며 “연말이 되면 식재료 가격은 다시 한번 오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 코카콜라 가격도 17일부터 33원 오른다

    라면, 햇반에 이어 콜라까지 가격이 오른다. 한국코카콜라는 콜라와 환타 등 대표제품의 가격을 17일부터 인상하기로 했다. 가격을 올리는 품목은 전체 243개 중 41개로 인상폭은 5~9%다.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표준가격 기준으로 코카콜라 250㎖ 캔은 33원, 조지아 커피 240㎖ 캔은 20원, 스프라이트 250㎖ 캔은 40원씩 올린다. 코카콜라 측은 “원가 부담이 늘어난 데 따른 어쩔 수 없는 조치”라며 “당분간 추가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최근 식음료 가격 인상 대열에 코카콜라도 합류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8일 롯데칠성은 250㎖ 캔 기준으로 칠성사이다는 40원, 펩시콜라는 33원 올리는 등 10개 품목의 출고가를 인상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물가 안정을 이유로 지연됐던 가공 식품들의 가격인상이 줄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인기제품값 ·비인기품↓ ‘일그러진 상혼’

    인기제품값 ·비인기품↓ ‘일그러진 상혼’

    라면과 햇반 등 가공 식품부터 전기, 도시가스 등 공공재, 항공과 여행, 화장품까지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가운데, 잘 안 팔리는 제품의 가격만 내리는 ‘꼼수 상혼’이 판치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치솟는 ‘서민물가’를 외면한 채 뒷짐만 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줄줄이 오르는 각종 요금, 정부는 뒷북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대한항공의 국내선 운임이 9.9% 인상된 데 이어 이달에 아시아나항공 운임이 9.9% 오른다. 또 다음 달에 에어부산 운임이 9.7% 오르는 것을 비롯해 나머지 저가항공사들도 ‘도미노 인상’에 나선다. 에어부산은 다음 달 1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의 경우 7200원, 부산~제주 노선은 6400원을 각각 올리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은 이미 지난달 1일 성수기 운임을 평균 5% 인상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진에어는 구체적인 인상 시기와 인상률을 정하지 않았지만 다음 달 인상 방침을 갖고 있다. 공공부문 요금도 들썩이고 있다. 한국전력은 8월부터 전기요금을 4.9% 올렸고, 연말에 또 한 차례 인상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도시가스료는 지난달에 이미 4.7% 올라 서민들은 벌써부터 한겨울 난방비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택시업계도 기본요금(서울 기준) 300원 인상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버스요금 인상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준공영제를 도입한 각 자치단체는 매년 3000여억원(서울 기준)의 예산을 투입, 버스회사의 적자를 메워주고 있지만 복지예산 증가 등으로 더 여력이 없는 실정이라고 주장한다. 농심, 롯데칠성음료 등 가공식품 업계가 서민들이 주로 찾는 제품의 가격을 10% 올리고 비인기 제품의 가격은 내리면서 전체 평균 4~5% 인상했다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 정작 장바구니를 든 서민들의 체감 인상률은 10%가 훨씬 넘는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칠성 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주요 제품 10개의 출고가를 50원 정도 올렸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매출 비중이 작은 델몬트 스카시플러스, 데일리C비타민워터 등 6개 품목의 가격을 내리면서 3%를 인상했다고 홍보했다. 또 농심도 ‘국민 간식’ 새우깡의 가격을 11%(900→1000원), 칩포테이토와 수미칩 출고가도 각각 50원, 100원 인상했다. ●유통업계 꼼수 상혼에 서민 주름 늘어 반면 시장의 비중이 미미한 ‘콘스틱’과 ‘별따먹자’ 값은 60원씩 내리면서 ‘물타기’를 했다. 삼양식품과 CJ제일제당, 오리온, 롯데제과 등도 마찬가지다. 김한기 경실련 국장은 “일시에 많은 제품의 가격이 오르면 부자보다 서민의 충격이 더욱 크다.”면서 “정부가 나서서 인상 시기를 조정하고 일부 기업의 얌체 상혼에 대해 적극적으로 감시하고 견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숙·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사설] 애그플레이션 국제 공조로 해법 찾아야

    국제 곡물값 폭등 쓰나미가 국내 식탁을 덮치고 있다. 2007~2008년 전 세계를 휩쓴 식량 파동이 재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세계 식량 공급기지인 미국에 1956년 이래 최악의 가뭄이 닥친 데다, 세계 3대 밀 수출국인 러시아를 비롯해 남미와 우크라이나 역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작황이 극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 농무부는 최근 한달 만에 올해 옥수수 생산량을 17%, 대두 수확량을 12%나 낮춰 잡았다. 이에 따라 밀은 지난 6월 1일에 비해 44.4%, 대두와 옥수수는 각각 27.1%, 45.6% 가격이 급등했다. 특히 작황 부진으로 곡물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자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도 활개를 치고 있다고 한다. 곡물값 폭등이 일반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애그플레이션이 현실화되는 이유다. 정부는 당초 애그플레이션의 여파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밥상물가는 벌써 들썩이고 있다. 한달 전에 비해 두부와 콩나물, 김치, 햇반 등의 가격은 7.6~12% 올랐다. 앞으로 글로벌 식량파동이 본격화되면 곡물자급률 2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바닥권인 우리나라엔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다. 성장률 급락을 낮은 물가에 의존해 근근이 버티고 있는 우리 경제는 내우외환에 휩쓸리는 꼴이 된다. 정부가 어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가공식품 가격의 편법 인상과 담합에 법을 엄정히 집행하고 부당이익을 적극 환수하기로 엄포를 놓은 것도 애그플레이션의 여파를 최소화하려는 고육지책으로 이해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그제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의 식량 관련 실무자들이 이르면 27일 화상회의를 통해 곡물값 폭등대책을 논의한 뒤 9월과 10월 연속으로 비상대책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G20이 비정상적인 식량사태를 사전 통제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신속 대응 포럼’이 처음으로 가동되는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G20이라는 국제 공조를 통해 위기를 극복했듯이 이번에도 선제적 대응으로 투기세력의 준동을 막는 등 돌파구를 마련하길 기대한다. 식량자원 빈국인 우리로서는 국제 공조 외에는 달리 방도가 없다.
  • 애그플레이션 벌써 식탁 덮쳤다

    애그플레이션 벌써 식탁 덮쳤다

    국제 곡물값 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애그플레이션)이 국내 식탁을 덮치고 있다. 예상보다 심각한 미국발 가뭄 흉작과 이 틈을 탄 국내 업체들의 가격 인상, 그동안 억눌러 왔던 가격상승 요인 등이 맞물리면서 생필품 물가가 줄줄이 오르고 있다. 전 세계적인 ‘식량 파동’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본격적인 애그플레이션의 여파는 아직 상륙 전이라는 점에서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당초 상륙 시기를 연말이나 내년 초로 예상했던 정부는 14일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다. 주요 20개국(G20)도 이달 안에 긴급 회의를 열어 대책 마련에 착수한다. 13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 따르면 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t당 325달러에 거래를 마쳐 6월 1일에 비해 44.4%나 올랐다. 같은 기간 대두와 옥수수도 각각 27.1%, 45.6% 급등했다. 이에 콩과 밀을 주 원료로 하는 국내 제품 가격도 덩달아 뛰었다.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200개 판매처를 대상으로 이달 첫 주의 주요 생필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찌개용 국산 콩 두부는 3174원(6일 기준)으로 7월 1일에 비해 8.3% 올랐다. 국산 콩 무농약 콩나물도 같은 기간 10.0% 올랐다. 즉석밥인 햇반은 7.6% 올랐다. CJ제일제당의 햇반값 인상은 10년 만이다. 시금치(1㎏) 가격이 이상고온으로 평년보다 19.2%나 올랐고 동원참치 가격도 올라 밥상물가가 위협받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연말이나 내년 초쯤 우리나라가 애그플레이션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봤으나 예상보다 빨리 그 여파에 노출됐다.”면서 “레임덕을 틈탄 국내 식품업체들의 잇단 가격 인상도 한몫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 주말 6종류의 라면 가격을 50~60원(5.0~8.6%)씩 올렸다. 농심은 새우깡 권장소비자가격을 9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렸다. 성명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곡물실장은 “미국의 심각한 가뭄 여파가 연말쯤 본격 상륙할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우려했다. 전경하·임주형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치솟는 식탁물가 절박하게 인식해야

    경기 침체의 골은 깊어 가는데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상추, 열무, 깻잎 등 채소값은 한달 전보다 두 배가량 올라, ‘금’상추, ‘금’열무라는 말이 나온다. 주부들은 장보기가 겁난다고 한다. 식탁물가 상승의 원인은 일차적으로 폭염과 국제곡물가격 영향이 크다. 식탁물가와 함께 작년 말부터 억눌려 있던 가공식품 등 물가상승이 하반기에 마구 분출되는 것 같다. 물가 상승 도미노현상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공식품 가격 인상은 지난달 말 슬금슬금 시작됐다. 하이트진로가 지난달 말 맥주 출고가를 5.93% 인상하자 삼양식품도 라면 값을 10% 올렸다. CJ제일제당은 10년 만이라는 점을 들어 그제 햇반가격을 9.4%나 인상했고, 이에 롯데칠성도 사이다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두유 가격 10% 인상과 함께 우유 값 인상이 예상되고 있으며 빵, 두부, 국수, 소주 값이 줄줄이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몇 년 전부터 국제 곡물가격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했지만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에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업계는 설명한다. 7월 소비자물가가 1.5%(전년 동월비) 올라 2000년 5월 이후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물가 당국이 업계의 가격 인상을 마냥 찍어 누르기 어려운 형편이다. 바로 이런 점을 노려 업계가 은근슬쩍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어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1.5%의 물가상승은 무상보육 등의 효과라고 진단했다. 오랜만의 소비자물가 안정을 가격 인상에 이용해서는 안 될 일이다. 전기요금이 이번 주 평균 4.9% 인상된 데 이어 공공요금의 줄 인상도 예상된다. 도시가스 요금은 올해 두 차례 인상에 이어 9월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점쳐진다. 우편, 철도요금, 교통료 등 지방 공공요금도 10%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제곡물시장에서 옥수수 가격은 마의 9달러(부셸당)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고, 이란의 정세 불안에 국제유가는 불안하기만 하다. 정부는 오늘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물가대책을 논의한다. 물가장관회의가 정례적인 만남에 그쳐서는 안 된다. 경기침체기 물가상승은 국민의 삶을 더 팍팍하게 만드는 만큼 당국은 물가를 잡을 대책 마련에 보다 절박한 고민을 하기 바란다.
  • 채소·가공식품값 ‘高高’… 식탁물가 들썩

    채소·가공식품값 ‘高高’… 식탁물가 들썩

    계속되는 폭염과 국제 곡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채소와 가공식품 가격이 오르면서 식탁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시중통화량 증가율이 17개월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나 물가불안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시중통화량이 늘어나면 돈 가치가 떨어져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폭염·국제 곡물가 상승 후폭풍 8일 유통업계와 식품업계에 따르면 맥주, 라면, 캔참치에 이어 즉석밥과 두유 등이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폭염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채소는 한 달 전보다 가격이 배나 뛰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즉석밥 햇반의 가격을 9.5% 올렸다. 대형마트 기준 개당 가격이 1280원에서 1400원으로 120원 올랐다. 햇반 가격 인상은 10년 만이다. 회사는 지난해 쌀값이 큰 폭으로 올라 원가 부담이 커져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또 다시다(500g) 가격도 6.5% 올렸다. 롯데칠성음료도 이날 칠성사이다, 콜라, 커피, 주스 등 10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했다. 250㎖ 캔 기준으로 칠성사이다는 40원, 펩시콜라는 33원 오르고, 240㎖ 캔 게토레이는 33원, 175㎖ 캔 레쓰비는 17원씩 오른다. 회사는 “설탕, 캔, 페트 등 원자재 및 포장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유류비 등 관리비가 크게 올라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맥주, 라면, 캔참치 등의 가격도 줄줄이 올랐다. 하이트진로는 맥주 출고가를 5.93% 올렸고, 삼양식품과 팔도는 일부 라면 가격을 5~10% 인상했다. 동원F&B도 캔참치를 최대 9.8% 올렸다. ●두유 가격 10%대 인상 예고 시금치, 상추, 깻잎 등은 잎채소 등은 한달 전보다 배 가까이 상승했다. 폭염 탓에 잎이 시들어 생산량이 30%나 줄었기 때문이다. 가락시장 도매가격 기준으로 시금치 4㎏는 2만 5762원으로, 전 달보다 무려 118.5% 증가했다. 상추(4㎏)도 1만 9630원으로 25.2% 올랐다. 이마트에서도 8일 시금치 한 단(300g) 가격은 2100원으로 한 달 전보다 32.9% 뛰었다. 롯데마트에서도 상추 1봉(150g)의 가격이 전 달보다 2배 오른 2000원이다. 얼갈이와 열무는 한 단이 모두 2500원으로 한달 전보다 68.9% 상승했다. 다섯 묶음 기준 깻잎 한 봉의 가격 역시 전월보다 50% 오른 1500원에 판매됐다. 가공식품의 경우 인상 추세가 확산될 조짐이다. 지난해 말부터 정부와 신경전을 벌여온 업계의 인상 욕구가 하반기 더 크게 분출할 가능성이 크다. 정식품은 이미 10%대 두유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또한 이달 말부터 우유값 인상을 시작으로 빵, 두부, 국수, 소주 등도 오름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대외 불확실성 탓 물가불안 가중 시중 유동성도 계속 늘어 하반기 물가를 더욱 압박하고 있다. 8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시중통화량(M2)이 1796조 9000억원(원계열·평균잔액)으로, 1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 증가했으며, 2011년 1월 6.5% 증가율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한은은 “대외 불확실성 탓에 수익성·유동성이 확보되는 단기 특정금전신탁(MMT) 예치가 늘어나고 정기 예·적금 등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지속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M2의 증가율은 지난 2월부터 5개월 연달아 5%를 넘었다. 7월 중 M2 증가율 역시 정부 부문 통화공급 증가 등으로 6% 안팎으로 예상돼 시중 유동성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숙·김경두기자 alex@seoul.co.kr
  • CJ제일제당 주요 제품값 햇반 등 8~9% 인상 추진

    CJ제일제당이 햇반과 다시다 등 주요 제품 가격을 8∼9%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5일 CJ제일제당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대형마트 등에 19일부터 햇반 210g 맨밥 제품 가격을 1280원에서 1400원으로 9.4% 올린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CJ제일제당은 다시마 등 양념류도 평균 8% 선에서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원F&B도 참치 캔 가격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가다랑어 국제 시세가 지난달 t당 22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후 지금도 내려가지 않아 회사 내부적으로 제품 가격 인상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들이 제품값을 올리면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 공급되는 제품의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이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아직 CJ제일제당의 인상안에 합의하지 않아 실제로 가격이 오를지, 가격 인상 폭은 얼마나 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CJ푸드월드 개점 1년… 외식·문화공간으로 ‘우뚝’

    CJ푸드빌의 복합 외식 문화 공간인 CJ푸드월드가 12일 개점 1주년을 맞았다. CJ푸드월드는 CJ의 외식브랜드 17개를 한데 모은 공간으로 서울 중구의 CJ제일제당센터 1층과 지하 1층에 지난해 7월 문을 열었다. 지금까지 푸드월드를 다녀간 고객은 150만명, 공기밥 대신 나가는 햇반은 16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CJ푸드빌은 집계했다. 특히 개점 1년 새 외국인 방문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외국인 방문객 비중은 개점 초기 2.7%에서 현재는 11%까지 확대됐다. 푸드월드가 남산, 명동 등 외국인이 즐겨 찾는 관광지와 인접해 있고 김, 고추장 등 외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식품을 판매하기 때문이라고 CJ푸드빌은 설명했다. 계열사 CJ E&M이 가지고 있는 케이블채널 등을 통해 푸드월드가 알려진 것도 한 요인이다. 마스터셰프코리아 등 올리브채널의 상당수 프로그램에는 푸드월드가 자주 등장한다. 방송을 보고 일부러 찾아오는 외국인도 있다고 한다. CJ푸드월드는 개점 1년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커피전문점 브랜드 투썸,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 등은 주방용품 브랜드 ‘타파웨어’와 제휴한 한정 메뉴를 출시, 13일부터 판매한다. 새우&아보카도 샐러드와 과일치킨 샐러드 각 150개를 개당 1만 900원에 제공하고, 투썸에서는 친환경 물통에 핸드드립 아이스커피를 담아 150개를 1만원에 판매한다. 오는 20~26일에는 매일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200명에게 친환경 쇼퍼백을 증정한다. 앞으로 주말마다 문화공연도 열 계획이다. 13일 오후 6시 30분 첫 공연을 시작으로 매주 금·토요일에는 CJ푸드월드 내 지하1층 프레시안 브라제리에서 미니 콘서트가 열린다. 1층 실외 광장에서는 28일부터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야외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매월 마지막 주 금·토·일요일 3일간 1층 광장에서는 친환경을 표방한 벼룩시장인 ‘파머스 마켓’을 정기적으로 열 예정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스타벅스 커피 300원 오른다… 7일부터 32종 인상

    스타벅스 커피 300원 오른다… 7일부터 32종 인상

    스타벅스의 커피값이 300원 오르는 등 정부의 물가 압박에 눌려 있던 식품업체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3일 스타벅스코리아는 오는 7일부터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카라멜마키아토, 그린티라테 등 32종의 제품값을 300원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메리카노는 톨사이즈 기준으로 3900원, 카페라테는 4400원 등에 판매될 예정이다. ●CJ제일제당도 최대 12% 올려 CJ제일제당도 김치·맛살·즉석밥 등의 가격을 12% 이상 올리겠다며 최근 대형마트에 협조공문을 보냈다. 이 회사가 요구한 가격 인상폭은 김치 14%, 맛살 15% 수준이다. 대표 상품인 햇반값도 12% 정도 올리고 싶다는 뜻을 대형마트에 구두로 통보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가격협상을 진행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이미 지난달 소시지, 냉면, 우동 등에 대해 출고가를 최대 20%선까지 올린 상태다. 동원F&B 등 다른 업체들도 지난달 일부 제품의 출고가를 인상했다. 오뚜기의 경우 판매 증진을 위해 적용했던 할인율을 낮췄다. ●정부 눈치보던 맥주업계 고민 이 같은 분위기가 업계 전반으로 퍼지면서 가격 인상에 나섰다가 정부의 압력으로 보류한 업체들이 다시 고민에 빠졌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맥주 출고가를 각각 9.6%, 7.4% 올리려다가 당분간 보류한다며 물러섰다. 위스키 1위인 디아지오코리아 역시 지난 3월 출고가를 최대 6.5% 인상하려다 같은 길을 걸었다. 라면 가격도 불안해질 수 있다. 지난해 12월 농심이 신라면 등 일부 품목 가격을 5~7.7% 인상했는데 다른 업체는 올리지 못했다. 음료, 두부, 콩나물, 시리얼 등도 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 품목이다. 한 유통업체 바이어는 “이들 품목은 서민생활과 직결된 상품들이어서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깔깔깔]

    ●엽기 닉네임 멋진 이름 모음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백살공주와 칠순 난쟁이. 오드리 헵번:오드리 햇반. 친절한 금자씨:친정간 금자씨. 니콜 키드먼:니콜 키크드만. 브리트니 스피어스:부릅뜨니 숲이었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레오나르도 빚 갚으리오. 피구왕 통키:피부암 통키. 포켓몬스터:폭행 몬스터. 오즈의 마법사:오즈의 맙소사. 마릴린 먼로:마릴린 몽룡. 리차드 기어:니차도 기어. 아기공룡둘리:아기골룸 둘리. 달려라 하니:달려야 하니. 선녀와 나무꾼:선녀와 사겼꾼. 톰소여의 모험:톰소여의 모함. 명탐정 코난:명란젓 코난. 크리스티나 아길레나:크리스티나 아길내놔. 톰과 제리:톰과 란제리.
  • 용인시 보건사업 대폭 확대

    경기 용인시가 미혼모에 대한 출산비 지원부터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의료비 지원까지 보건사업을 크게 넓힌다. 용인시는 임신부 배려 정책의 일환으로 산전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18세 이하 청소년 산모를 대상으로 임신, 출산에 소요되는 의료비 일부를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예산 1480만원을 투입, 청소년 임신부 1인당 120만원의 출산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보건소별 차별화 방안도 추진돼 처인구보건소의 경우 지난 6월 전국 최초로 개소한 ‘치매예방관리센터’를 통해 치매어르신 방문인지재활 사업을 특성화할 계획이다. 기흥구보건소는 ‘용인시정신보건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주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신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기지역 최초로 아토피·천식 예방관리센터를 설치한 수지구보건소는 아토피 질환의 예방·관리를 통해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아토피·천식에 대한 교육과 정보 제공을 실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각 보건소별로 저소득층에 대해 만성신부전증 등 134종에 이르는 희귀·난치성질 환자의 의료비도 지원하고, 기존 18세 이하 질환자들에게만 지원하던 호흡보조기, 기침유발기 등도 18세 이상 환자에게까지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페닐케톤뇨증, 단풍시럽뇨병 프로피온산혈증, 메틸말론산혈증, 아이소발레린산혈증, 호모시스틴뇨증, 요소회로대사장애 질환자 중 적합 대상자에게 특수식이(특수조제분유, 저단백 햇반) 구입비도 신설해 지원하기로 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들기름 개발만큼 경기중계 열정 쏟을 것”

    “들기름 개발만큼 경기중계 열정 쏟을 것”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미식축구 해설을 계속하고 싶네요.” 올해 9월 8일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식품연구원의 신임 원장으로 임명된 윤석후(58) 원장은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1993년부터 꾸준히 모 방송사의 미식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3년 전 그 방송사의 해설위원이라는 공식 직함은 그만뒀지만, 미식축구 해설위원으로 최근에 복귀했다. ●1993년부터 방송 활동한 ‘괴짜박사’ 윤 원장은 서울대 농화학과에 입학한 1973년부터 선배 권유에 따라 미식축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미식축구는 격렬한 만큼 부상이 잦은 운동이다. 학업과 운동을 계속 병행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1978년 카이스트 생명과학과(대학원)에 진학한 윤 원장은 미식축구 심판을 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는 대학원 2학기 때 대한미식축구협회에서 발행하는 국제심판 7호 자격을 얻었다. 우리나라에서 배출한 일곱 번째 국제심판이 된 것. ●유지 전문가로 세계 100대 과학자 선정 윤 원장은 취미로 미식축구 활동을 하면서 과학자로서의 역할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1983년 카이스트 식품생명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선임연구원으로 발탁됐다. 이후 1988년 한국식품연구원 창립 멤버로 자리를 옮겼다. 식품연구원은 ‘햇반’(무균포장밥), ‘여명808’, ‘옥수수 수염차’ 등의 원천 기술을 개발한 기관이다. 윤 원장은 식품연구원에 몸담은 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유지(기름) 관련 최고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 2008년에는 영국 국제인명센터에서 세계 100대 과학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윤 원장은 국내에서 제일 비싼 고급 라면인 S식품의 ‘장수면’을 직접 개발했다. 현재 윤 원장은 오메가3, 오메가6 등이 많이 함유돼 있다는 우리나라 들기름을 세계로 수출하기 위한 과제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생산되는 들기름이 함유된 제품(들깨죽, 들깨라면 등)을 개발해 수출하면 한식 세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씨줄날줄] 나홀로 가구/임태순 논설위원

    미국의 심리학자 칙센트미하이는 “인간이 지금처럼 남들과 어울려 사는 것에 무능했던 시대는 아마 인류 역사상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선진국 도시인구의 절반이 혼자 살고 있고 치솟은 이혼율이 수그러들지 않는 것을 그 예로 든다. 실제 2009년 기준 세계 각국 도시의 1인 가구 비율은 뉴욕 48%, 도쿄 42.5%, 유럽이 40%대에 이른다. 미국의 이혼율은 51%, 스웨덴은 48.1%다. 우리나라라고 예외일 순 없다. 서울시가 엊그제 발표한 ‘2010 서울가구구조 변화보고서’에 따르면 1인가구는 85만 4606가구로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4.4%로 가장 높았다. 그동안 선두를 독주해 오던 4인 가구는 80만 7836가구(23.1%)로 2위로 물러앉았다. 2인 가구와 3인 가구의 비율이 각각 22.3%, 22.5%로 턱밑까지 치고왔으니 2위자리마저도 위태위태해졌다. 서울도 세계적 도시의 ‘1인가구 추세’에 동참하게 된 셈이다. 핵가족이라는 말을 들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1인가구시대라니, 가족제도의 빠른 진화에 새삼 놀라게 된다. 1인가구는 미혼, 배우자의 사별, 이혼, 기러기아빠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결혼 기피 풍조가 가장 클 것이다. 서울의 1인가구를 혼인형태별로 보면 역시 미혼이 60.1%로 가장 많았고, 사별 17.4%, 이혼 12.6%였다. 1인가구가 도시의 대표적 가구로 자리잡음에 따라 독신족을 위한 ‘싱글마케팅’이 성행하고 있다. 1~2인용 전기밥솥에 미니세탁기, 미니생수기가 나오는가 하면 1인용 햇반에 1인용 반찬까지 나와 탄탄한 매출고를 자랑하고 있다. 식당에서는 혼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1인용 좌석을 마련하고 있을 정도다. 젊은 층은 혼자 사는 것이 편할 것이다. 남의 간섭이나 방해를 받지 않고, 사생활이 완벽하게 보장되니 이보다 좋은 일도 없다. 부모님으로부터 잔소리 들을 일도 없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외로움에 봉착하게 된다.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다 보면 외롭고 자신의 고민이나 고충을 털어놓을 기회도 적어져 사회와 고립되게 된다. 기러기아빠들이 아파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도 가족과의 유대감이 끊어진 데 따른 무력감 때문이다. 개, 고양이 등 애완산업이 번창하는 것도 1인가구의 고독과 무관치 않다. 인간은 공동체와 관계를 맺으며 사는 사회적 동물이다. 바보, 천치를 뜻하는 영어 ‘이디엇’(idiot)은 혼자 사는 사람을 가리키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바보, 천치가 아니라면 1인가구보다는 최소한 동반자가 있는 2인가구를 권한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생명 못 구하고 시신 18구 수습에 그쳤지만…우리 노력이 한·일 우호 징검다리 되길”

    “생명 못 구하고 시신 18구 수습에 그쳤지만…우리 노력이 한·일 우호 징검다리 되길”

    “생존자를 한명이라도 구조했어야 했는데….” 동일본 대지진 현장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다가 가장 늦게 빠져나온 정부 긴급 구조단의 일원으로 지난 23일 귀국한 최종춘(43) 소방장<서울신문 3월 19일 자 3면>은 진한 아쉬움이 남은 듯했다. 이번에 파견된 105명의 구조대원 중 가장 많은 65명을 파견한 중앙119구조대 소속인 최 소방장은 25일 오후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해외 파견 13차례 만에 처음으로 군 수송기를 이용하고 귀국 후 종합검진을 받는 등 우리의 국제 구호 체계가 자리 잡아 가는 것 같아 뿌듯했다.”고 했다. 그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시신 18구밖에 수습하지 못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두 나라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볼 때 우리의 노력이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995년 소방관으로 첫발을 내디딘 최 소방장은 지난해 한 정유사가 주관한 최고 영웅 소방관으로 선정돼 ‘제야의 종’ 타종에 나서기도 했다. →23일 귀국해서도 집에 돌아가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는데. -지난해 아이티 대지진 이후 매뉴얼 얘기가 많았다. 성남공항에 도착해 방사선 검사를 받았지만 국립의료원으로 직행해 종합검진을 한 결과 괜찮다는 판정을 받고 밤 10시쯤에야 귀가할 수 있었다. 해외 파견 13차례 만에 처음으로 군 수송기를 이용하고 귀국 후 종합검진을 받는 등 우리의 국제 구호 체계가 자리 잡아 가는 것 같아 뿌듯했다. 3대의 군 수송기를 이용하느라 시간은 더 걸렸지만 많은 장비, 특히 현지에서 돈 주고도 살 수 없던 기름 등을 싣고 갈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 →현지에서 어떻게 움직였는지. 샤워는 물론 세수도 제대로 못 했다고 들었다. -13일 출국 허가가 떨어졌지만 14일 새벽에야 떠나 실제론 9박 10일을 머물렀다. 운동장에 텐트를 치고 야영했다. 점심은 현장에서 줄만 당기면 데워지는 비상 식량으로 해결했고 아침, 저녁은 컵라면과 햇반으로 때웠다. 주민들이 세수할 물도 아끼는 것을 보고 차마 얼굴을 씻을 수 없어 가져간 물티슈 등으로 닦았고 양치할 수 있는 것으로 만족했다. 니가타 소방학교로 옮겨 간 7일째에야 처음 샤워를 했다. 10m가 넘는 쓰나미가 시속 600㎞ 속도로 휩쓴 지역이라 생존자가 버틸 최소한의 공간마저 없어 한명도 구조하지 못하고 시신 18구를 수습하는 데 그쳤다. 막대한 예산을 쓰고도 ‘그것밖에 못 했느냐.’는 얘기가 나올 수 있는데 국민들에게 면목 없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서울, 경기, 강원 등 지방 구조대 대원 40명 중 상당수가 해외 원정이 첫 경험이었는데 많이들 안타까워했다. →아이티 등 재난 현장을 많이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다. 비교할 때 일본은. -지금까지 중국, 인도, 터키 등 우리보다 발전이 더딘 나라들을 다녀왔는데 처음으로 선진국을 경험했다. 그리고 105명이란 대규모 인원을 파견한 것도 처음이라 낯설었다. 이만한 인력과 장비, 물자를 안정적으로 동원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일본은 사유재산 개념이 확고해 폐허가 된 집이라도 주인 허락을 받지 않으면 들어가 작업할 수 없었다. 차 주인에게 허락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진입로를 열지 못해 복구가 더뎌지기도 했다. 처음엔 의아했지만 차츰 ‘일본 문화가 이렇구나.’ 인정하면서 경찰에 입회해 달라고 요청해 잔해를 수색하곤 했다. →일본인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는데. -시신 발굴 건수를 일절 알리지 말라고 외무성에서 심하게 압박했다. 국민들이 동요한다는 이유였다. 우리도 이를 유념하고 작업했다. 경찰이 엄격하게 출입을 통제한 센다이시 가모지구에서 가끔 마주친 일본인마다 우리를 보곤 두손을 모으며 ‘아리가토!’라고 인사했다. 정말 이따금 서투른 우리말로 고맙다고 인사하는 이들도 있었다. 우리도 시신을 인계하면서 경례하거나 일본식으로 두손 모아 예를 갖춰 좋은 인상을 남긴 것 같다. 귀국길에 들른 니가타 공항의 청사 창문에 우리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쇄된 A4용지 여러 장이 붙어 있던 게 기억에 남는다. 성남공항에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가 영접하러 나와 깜짝 놀랐고 자부심도 느꼈다. →26일 돌아올 예정이었다가 앞당긴 건 일본 요청에 따른 것인가. -그렇게 볼 수도 있는데 우리가 현지에서 하려던 일은 시신 수색보다 생존자 구조였다. 출발이 지연돼 적기를 놓쳤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쓰나미 위력이 워낙 대단했던 터라 더 이상 구조에 희망을 걸 수 없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그래서 더 머무를 이유가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일본 정부와 협의해 돌아왔다. →가족들 걱정이 많았겠다. -첫날은 전화가 터지지 않았고 다음 날부터 전화가 터져 하루 한번, 저녁에 아내(김종희·40), 두 딸과 통화했다. 국내 언론이 일본보다 더 떠들썩했던 것 같다. 아내는 열악한 상황에서 일하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시골 부모님들은 대단하셨다. 귀국 후 안부 전화만 드려 죄송하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日요청 ‘맞춤식 지원’ 중요 이미지 마케팅이용 경계를

    절망에 빠진 일본 돕기가 과열 양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를 비롯해 기업·언론·대학들까지 ‘인류애’를 내세워 성금 모금에 팔을 걷어붙였지만 정작 도움을 받아야 하는 일본은 구호물품을 사양하고 있다. 각계에서 맹목적인 물타기식 지원보다는 일본 정부가 공식 요청하는 부분에 대해 맞춤식 지원을 해야 국익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일본 피해지역에 구호물품으로 ‘햇반’을 지원하기로 했던 CJ그룹은 지난 14일 일본적십자사로부터 사양한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CJ 관계자는 “지금 일본이 도로 유실 등으로 유통망이 원활하지 않아서 고생하는 것이지 물품이 부족할 만큼 가난한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구호물품을 사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혁태 성공회대 일어일본학과 교수는 “일본이 절실히 원하는 것을 도와줘야 일본도 고맙게 느낄 것”이라면서 “연예인과 기업들이 일본의 상황을 모른 채 일방적으로 돕겠다고 나서는 것은 이미지 마케팅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혜련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도 “일본을 돕자는 열기가 뜨거운데, 이는 높은 수준의 복지의식은 아니다.”라면서 “우리 주변의 소외계층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습관적으로 후원하는 문화를 정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다른 견해도 있다. 이상돈 중앙대 법대교수는 “동물 구호에 힘쓰는 사람들에게 동물 도와줄 돈으로 사람부터 도우라고 말할 수 없듯, 일본을 위한 성금 모금을 편협한 시각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고통을 당하는 일본인들을 돕는 마음은 인지상정”이라면서 “국경을 넘어 사람이 우선이기 때문에 최대한 돕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홍성태 상지대 사회학과 교수는 “모금 그 자체는 높은 인권 의식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지만, 뉴스가 24시간 내내 일본의 자극적인 상황을 보여주면서 사람들을 마취시키는 것은 잘못”이라며 언론의 보도행태를 꼬집었다. 이영준·김진아기자 apple@seoul.co.kr
  • 국내 기업 ‘이웃사촌’ 日 돕기 나선다

    재계가 대지진과 쓰나미로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 일본 돕기에 나섰다. 평소에는 글로벌 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지만 ‘이웃사촌’의 아픔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내 대기업들은 인도네시아 쓰나미, 중국 쓰촨성 대지진 등이 벌어질 당시 성금과 함께 구호물품을 전달한 만큼 이번에도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일본의 지진 피해 복구를 도울 계획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은 그룹 차원에서 구호 성금 및 물품 지원, 봉사단 파견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지원 방식을 협의한 뒤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삼성 구조단 지원·LG 전자제품 기증 삼성은 예전 일본 고베 대지진, 타이완 지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때도 구호물품과 구조단, 구조견 등을 지원했다. 도울 수 있다면 모든 수단을 다해 돕는다는 게 삼성의 입장이다. LG그룹 역시 계열사별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쓰촨성 대지진 때 ‘LG는 중국인과 함께한다’는 원칙 아래 전자 제품을 기증하고 중국 언론에 공익 광고를 게재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대차그룹도 신속히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티 지진 등의 경우 구호 성금을 냈던 것처럼 이번에도 지원을 할 예정”이라면서 “며칠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 관계자는 “페루 대지진이나 미국 허리케인 카트리나 등 국제적인 재난이 발생했을 때 기금 전달과 학교·도서관 건설 등의 지원을 해온 만큼 이번에도 다양한 지원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 두산 등 다른 그룹도 재계 전체적인 지원 방안이 나오면 적극 동참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일본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재계의 지원 방안 등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성금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 지원을 위해 유통업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e파란재단을 통해 다음 달 13일까지 홈플러스 122개 전 점과 본사 임직원 전용 식당에 ‘일본 지진 피해 돕기 모금함’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경련, 성금·구호물품 전달 계획 햇반, 김치, 물 등의 생필품을 지원하려던 CJ그룹은 물품 지원을 원하지 않는다는 일본의 입장을 전해 듣고 일단 계획을 유보했다. 현금 지원 등 일본 정부가 원하는 방향으로 지원 방안을 다시 마련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재난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구호물품을 긴급히 전달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이날 오전 10시 인천~후쿠시마를 운항하는 OZ156편에 기내 담요 1500장과 컵라면, 생수 등의 구호물품을 실어 보냈다. 재계 단체들도 힘을 보탠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허창수 회장 명의로 일본 경제단체연합회에 위로 서한을 보내고, 성금 및 구호물품 전달 등의 세부 지원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KB금융 10억 기탁… 우리銀 금융지원 시중은행들은 구호 활동뿐 아니라 금융 지원도 나선다. KB금융그룹은 이날 대한적십자에 일본의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 10억원을 기탁했다. KB금융은 일본에 송금하는 고객에 대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기부금 목적의 송금을 할 때도 수수료 면제·환전수수료 100% 할인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15일부터 일본지역 송금수수료 100% 면제, 최대 90%까지 환율 우대 등을 지원한다. 구호성금 송금 때는 수수료가 100% 면제된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