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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청년 빈곤 리포트 - D급 청춘을 위하여] 밥 굶고 알바 3개 뛰는데…빚은 그대로

    [2018 청년 빈곤 리포트 - D급 청춘을 위하여] 밥 굶고 알바 3개 뛰는데…빚은 그대로

    ‘가족의 빚’ 떠안은 24세 박수정씨의 개인회생 스토리 부모의 재산을 물려받기는커녕, 빚을 떠안아야 하는 청년들이 있다. 연대보증(대부업 제외)이 사라졌고 상속권을 포기하면 돼 부모의 채무를 자식이 떠안는 일이 드물어졌다고들 한다. 하지만 여전히 가족을 외면할 수 없는 모질지 못한 청춘들은 가족을 짊어진다. 가족 구성원 중 자신만이 유일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아버지의 사업실패, 엄마의 병원비, 동생의 학자금까지 이유는 다양하지만 늘어가는 빚의 무게만큼 한숨도 근심도 쌓여간다. 아버지의 사기 피해와 생활비, 교통사고 치료비로 총 4000만원의 빚을 졌다가 개인회생에 들어선 박수정(가명·24·여)씨의 이야기를 1인칭 시점으로 재구성했다.본의 아니게 난 어린 나이에 철이 들었다. 돈 때문인 듯하다. 초라한 부모의 모습을 확인해야 했던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아버지가 사기를 당해 500만원을 급히 갚아야 할 때 엄마는 내 앞에서 고개를 푹 숙인 채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얼마나 지났을까. 엄마는 대신 돈을 빌려볼 수 있겠느냐고, 최대한 빨리 갚아주겠다고 했다. 다시 어색한 침묵의 시간이 흘렀다. “걱정 마. 그렇게 할게.”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조차 몰랐지만 그렇게 답했다. 엄마의 눈물을 멈출 방법은 그뿐이라고 믿었다. 2013년 4월, 그날 이후 난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린 빚쟁이가 됐다. 내 나이 스무 살이었다.엄마는 우리 집이 처음부터 가난했던 건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난 가난한 기억밖에 없다. 전북에서 서울로 왔을 때가 초등학교 1학년이었다. 아버지 친구가 공짜로 내어준 단칸방에서 살았다. 딱 한 사람이 지낼 수 있는 방에서 엄마, 아빠, 오빠, 나, 여동생 다섯 식구가 지냈다. 가난은 일상이었다. 지금도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0만원짜리 집에서 산다. 그렇다고 부모님께서 일을 안 하신 건 아니다. 성실했다. 아버지는 생수 배달을 하셨고, 엄마는 꾸준히 식당 일을 나갔다. 그러나 월 300만원 수입은 다섯 식구가 살기엔 언제나 빠듯했다. 공부에는 큰 소질이 없어 실업계 고등학교로 진학했다. 빨리 돈을 벌어야겠다는 조바심도 있었다. 하지만 정작 고 3이 되니 다들 가는 대학을 나만 포기하고 싶진 않았다. 2년제 유통정보학과에 합격했지만 등록금이 너무 비쌌다. 학기당 360만원 하는 등록금을 우리 집이 감당할 수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았다.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대학은 꼭 가자고 속으로 되뇌었다. 고졸인 나를 기다리는 건 대부분 비정규직 일자리였다. 유명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일했다. 다른 아르바이트 월급은 70만~80만원이었지만 야간에도 일해 120만원 정도를 벌었다. 당시 아빠는 가난한 가족의 탈출구를 찾고 계셨다. 친구가 제안한 카센터 사업을 거절하지 못했던 것도 그 때문이다. 여기저기 돈을 끌어다가 친구에게 건넸다. 친구는 그 돈을 가지고 도망갔다. 아빠와 엄마는 신용카드로 돌려막기를 했지만 얼마 가지 못했다. 코딱지만 한 집에 빨간 딱지가 덕지덕지 붙기 시작했다.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가족 중 나뿐이었다. 당시 동생은 고등학생이었고, 오빠는 이제 막 입대한 군인이었다. 인터넷에서 대출 방법을 찾다가 저축은행이라기에 연락했다. 대부중개사였다. 나이가 어려 저축은행으로는 대출 한도가 적을 수밖에 없다며 대부업체를 소개했다. 그곳에서 880만원을 빌렸다. 연 이율이 27.9%였다. 3개월 뒤엔 8.9%로 전환해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3개월 지나 전화해 보니 없는 번호라는 안내가 나왔다. 빌린 돈 중 500만원은 이미 카드빚으로 갚고 330만원은 밀린 생활비로 쓴 뒤였다. 착실히 갚고 있다고 믿었다. 월급 120만원 중 70만원을 엄마한테 주면, 엄마는 29만 7000원은 대출금으로 썼다. 돌이켜보니 이자만 월 21만원이어서 원금 상환은 거의 안 되고 있었다.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건 2016년 9월 찾아온 교통사고 때문이다. 택배 기사로 일하던 아빠가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 골절로 수술만 5번 했다. 병원비로만 1차로 2400만원 나왔고 그해 12월 대부업체 등에서 2000만원을 추가로 대출받았다. 아빠가 쓰러진 이후엔 알바를 뛸 수밖에 없었다. 2014년 말부터는 패밀리레스토랑을 그만두고 대형마트 보안요원으로 일했다.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다른 일보다 월급이 많아서 선택한 일이다. 몸은 고되어도 한 달에 140만원 정도 벌었다. 주말에는 햄버거 가게에서 일했다. 친구네 어머니 식당에서 알바가 필요할 땐 월차를 내 일했다. 월 200만원 가까이 벌었지만, 대부분 빌린 돈을 갚는 데 썼다. 대부업체 4곳, 캐피탈 2곳, 저축은행 1곳, 카드사 2곳에서 빌린 대출금은 총 4000만원이었다. 월 이자만 80만원, 원리금까지 같이 갚으면 월 130만원이 빠져나갔다. 빚은 빛의 속도로 덩치를 키웠다. 밥을 굶기로 한 것은 그맘때다. 버는 돈이 뻔한 상황에서 아낄 수 있는 건 먹는 걸 줄이는 것뿐이었다. 아침 외에는 종일 먹지 않다가 저녁 늦게 680원짜리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웠다. 영양실조에 걸렸다. 50㎏이 넘던 몸무게는 한때 30㎏ 후반까지 내려갔다. 친구들 모임은 물론 회식도 못 갔다. 직원들끼리 2차를 가면 회비를 내야 하는 게 겁났다. 버스 타면 10~20분 걸리는 회사를 늘 걸어 다녔다. 지각해서 욕먹는 것보다 차비 나가는 게 더 무서웠다. 배고픔도 육체적 고단함도 참을 수 있었지만 밀려오는 서러움은 견딜 수 없었다. 숨어서 몰래 우는 버릇이 생긴 것도 그때다. 출근길 거리에서 노숙자를 보면 겁이 났다. 미래의 내 모습 같았다. 지난 8월 서울회생법원에서 개인회생 인가 결정을 받았다. 빚이 4000만원인데 34만원씩 총 36개월(1224만원 변제) 갚는 걸로 결정됐다. 작은 희망이 생겼다고 할까. 그래서 지금은 알바도 그만두고 빚을 갚고 남은 돈 140만원 중 20만원은 저축을 하고 있다. 생애 첫 저축이다.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게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친구들에게 이건 꼭 말해주고 싶어서 인터뷰에 응했다. 열심히 살았음에도 빚을 진 청춘들, 네 탓이 아니라고. 조금은 당당해도 된다고 말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햄버거 속 항생제 위험수준…美 보고서 공개

    햄버거 속 항생제 위험수준…美 보고서 공개

    미국에서 햄버거를 먹겠다면 소고기 패티가 아닌 닭고기 패티를 선택하는 게 좋을 듯하다. 17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소비자단체와 공익단체들의 연례 조사에서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햄버거 체인 25개 중 22개가 항생제로 길러진 소고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이유로 가장 낮은 F등급을 받았다. 이는 같은 조사에서 항생제로 길러진 닭고기 사용이 현저하게 줄었다는 결과와 상반되는 것. ‘체인 리액션 IV: 버거 에디션’(Chain Respact IV: Burger Edition)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이번 보고서에서는 쉐이크쉑(쉑쉑)과 버거파이(Burger Fi)라는 두 브랜드 만이 항생제 없는 햄버거를 제공해 가장 높은 A등급을 받았다. 반면, 맥도날드와 버거킹, 인앤아웃, 그리고 와타버거 등 22개의 브랜드는 항생제를 일상적으로 쓰지 않은 소고기를 공급하기 위한 어떤 정책도 공표하고 있지 않는 점 등을 이유로 F등급을 받았다. 그리고 웬디스는 간신히 바로 한 단계 위인 D-등급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번 보고서의 주저자인 천연자원보호위원회(NRDC)의 식품·농업프로그램 임시 책임자 레나 브룩 연구원은 “이번 결과가 가축 분야에서 일상적인 항생제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정부의 정책에 변화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햄버거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있고 유명한 음식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닭고기에서는 의학적으로 중요한 항생제가 6%밖에 쓰이지 않았지만, 돼지와 소고기에서는 각각 37%와 43%가 쓰였다.  A등급: 쉐이크쉑, 버거파이 D-등급: 웬디스 F등급: 맥도날드, 버거킹, 소닉, 잭인더박스, 하디스, 와타버거, 칼스주니어, 파이브 가이스, 컬버스, 스테이크 앤 셰이크, 인앤아웃 버거, 화이트 캐슬, 체커스, 크리스탈, 스매슈버거, 프레디스, 해빗 버거 그릴, 랠리스, 퍼드락커스, A&W 올 아메리칸 푸드, 잭스, 파머 보이스 사진=123rf(위), NRDC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밀워키 다저스 꺾어 12연승, 위스콘신 주민에게 공짜 햄버거 20만개 쏜다

    밀워키 다저스 꺾어 12연승, 위스콘신 주민에게 공짜 햄버거 20만개 쏜다

    밀워키 브루어스가 LA다저스와의 1차전을 6-5로 이기면서 위스콘신주에 거주하는 모두에게 공짜 햄버거를 제공하겠다는 70년 전의 약속이 두 번째로 지켜지게 됐다. 이번에는 20만개의 버거 빵과 패티로 쓸 13.6~18.1톤의 쇠고기를 준비했다고 조지 웹 레스토랑 측은 밝혔다. 다음 주 4차전과 5차전 둘 중 하나에도 마찬가지로 공짜 버거 약속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다저스의 5차전 선발이 1차전 3회에 5실점하며 강판 당한 클레이턴 커쇼여서 만약 5차전에 공짜 햄버거 약속이 붙여지면 커쇼는 또 햄버거 악몽을 두려워하게 된다. <-- MobileAdNew center -->조지 웹 레스토랑의 창업자 웹은 1940년대 마이너리그에 속해 있던 밀워키가 12연승을 거두면 주의 모든 주민에게 공짜로 햄버거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밀워키는 창단 이후 처음 진출한 1982년 월드시리즈 때 4승이 모자라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그런데 커쇼가 선발 등판한 12일(이하 현지시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이겨 지난달 23일 피츠버그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정규리그 8연승, 디비전시리즈 3연승에 이어 이날까지 12연승을 달성해 31년 만에 두 번째 약속이 지켜졌다.70여년 동안 늘 12연승이었던 것도, 계속 브루어스가 대상이었던 것도 아니다. 1953년 보스턴 브레이브스가 옮겨오자 창업자 웹은 밀워키 브레이브스가 13연승을 거둬야 공짜 햄버거를 나눠주겠다고 바꿨다. 그 시즌 팀은 8연승을 거둔 것이 최다 연승이었다. 다음, 그다음 시즌에도 역시 13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현재 부회장을 맡고 있는 라이언 스탬은 창업자 웹에 대해 “영민한 마케터였다”고 돌아보고 “냅킨에도 그 문구를 집어넣었고 건물 벽에도 새겼다. 그의 진짜 속내는 알 수 없지만 마케팅을 고려한 것 같다”고 일간 워싱턴 포스트에 털어놓았다. 팀이 그 기록을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 장삿속으로 그런 약속을 했다는 것이다. 웹은 1957년 플로리다에 있는 브레이브스의 봄 캠프를 찾았다가 세상을 떠났고, 팀은 1966년 다시 애틀랜타로 연고를 옮겼다. 나중에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가 된 버드 셀릭이 1969년 시애틀 피스톨스를 사들여 밀워키 연고권을 되찾아 이듬해 재창단했다. 그러자 대를 이어 체인점을 운영하던 아들 짐이 다시 12연승 목표를 내걸고 공짜 햄버거를 나눠주겠다는 약속을 다시 시작했다. 그 뒤 15년 동안 브루어스는 성적이 신통찮았고, 웹은 1985년 스탬의 아버지이며 오랜 프랜차이즈 점주였던 데이비드에게 회사를 팔아 넘겼다. 2년 뒤 밀워키는 처음으로 12연승을 거둬 17만개의 버거를 공짜로 나눠줬다. 당시 스탬은 10살 소년이었다. 그는 “지금도 그 때 사람들이 햄버거를 받으려고 길게 줄 서 있던 것이 기억난다. 일부 점포에서는 경찰이 교통 안내를 하기도 했다. 분위기 끝내줬다. 햄버거 하나 받으려고 45분에서 한 시간까지 줄 서 있었다. 이번에는 그때보다 많은 사람이 버거를 쥐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스탬은 “사람들은 골치 아프게 됐다고 하는데 엄청 재미있다. 직원들도 공짜 버거를 제공하고 싶어한다. 그날 일하고 싶어한다. 일년을 통틀어 8연승, 9연승, 10연승은 곧잘 한다. 이번은 뭔가 다르다. 챔피언십시리즈를 마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SPC, ‘쉐이크쉑’ 싱가포르 진출 책임진다

    SPC그룹이 햄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의 싱가포르 진출을 책임지게 됐다. SPC그룹은 쉐이크쉑의 싱가포르 사업 운영권을 따내 내년 상반기에 새롭게 개장하는 복합단지 ‘주얼 창이’에 첫 매장을 문연다고 10일 밝혔다. SPC그룹의 계열사 파리크라상과 미국 쉐이크쉑 엔터프라이즈는 지난달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싱가포르 사업 운영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 미국 쉐이크쉑 본사가 싱가포르 시장 진출 파트너로 현지 기업이 아닌 국내 기업을 택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를 두고 SPC 측은 국내에서 쉐이크쉑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사업역량을 인정받았다고 자평했다. SPC는 2016년 7월에 국내 쉐이크쉑 1호점인 강남점을 선보인 이후 2년 만에 전국에 7개 매장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 중 강남점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매출이 높은 쉐이크쉑 점포이기도 하다. 또 SPC는 쉐이크쉑의 파트너사 중 유일하게 햄버거빵(번)을 직접 생산해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SPC는 2024년까지 싱가포르 내에 10개 이상의 쉐이크쉑을 문연다는 계획이다. 또 이를 통해 향후 파리바게뜨, SPC삼립 등 그룹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복안이다. 한편 쉐이크쉑은 2001년 미국 뉴욕에서 출발한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다. 현재 영국, 일본, 홍콩 등 세계 13개 국가에서 약 18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마을 재능기부자와 함께하는 초등전담 체험교실 ‘김포몽실학교’ 인기

    마을 재능기부자와 함께하는 초등전담 체험교실 ‘김포몽실학교’ 인기

    경기도 김포교육지원청은 지난 6일 사우동 김포몽실학교에서 ‘꿈이 있는 김포몽실학교’라는 주제로 초등전담 체험교실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90명가량 초등학생들과 20명의 마을 재능기부자들이 함께한 이번 체험교실은 체험중심 협동프로젝트로 마을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마을교육의 첫걸음으로 의미가 깊다. 이번 체험교실은 신청접수를 받은 첫날부터 모든 강좌의 신청이 마감 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도농복합도시인 김포지역 특성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동요리 체험교실에서는 개구리 햄버거를 친구들과 함께 만들며 협동심을 기르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경험하도록 했다. 모둠북 체험교실은 전통악기와 가요를 접목해 신나게 춤추고 북을 치는 경험을 통해 우리전통악기에 대해 조금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요리교실에 참여한 하늘빛초등학교 이예나 학생은 “주말에 다른 학교 친구들과 함께 햄버거를 만들고 나누어 먹는 과정이 어색할 수도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해보니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둠북 체험교실 재능기부에 참여한 서암초등학교 장미진 학부모회장은 “다른 사람과 호흡을 맞추는 게 쉽지 않은데 열심히 잘 따라오는 학생들이 너무 대견하다”며, “무엇보다 즐겁게 참여하는 학생들의 표정을 보니 재능기부에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김포몽실학교 초등전담체험교실은 보다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매월 신청·접수를 받아 새로운 학생들로 구성할 계획이다. 체험교실은 앞으로도 자기주도성이 부족한 초등학생들에게 마을 어른들이 길잡이교사가 돼 협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공동체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다음달은 경기도 최초로 경기꿈의학교 운영주체 ‘꿈넷’과 연계·개발한 학생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가을의 짙은 풍미를 담은 이탈리아 포르치니 버섯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가을의 짙은 풍미를 담은 이탈리아 포르치니 버섯

    한번 상상해 보자. 날짜와 시간을 알리는 달력도 시계도 없던 시절, 사람들은 계절의 변화를 어떻게 인식했을까. 가장 직감적인 건 피부로 느껴지는 공기의 온도다. 따스함과 싸늘함 사이에서 사람들은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변했다는 걸 알 수 있었으리라. 무성한 풀잎과 꽃이 피고 지는 동안 바뀌는 풍경 또한 계절을 알리는 신호다. 촉각과 시각 말고도 계절을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 바로 식탁 위, 입안에서다. 가을은 미식가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계절이다. 다른 계절에서는 쉬이 느끼기 힘든 진하고 깊은 풍미를 가진 재료들을 맛볼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이탈리아 식탁에서 느낄 수 있는 가을의 전령은 뭐니 뭐니 해도 포르치니 버섯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자연산 송이쯤 되는 위상이랄까. 몸통은 통통하고 갓 부분은 마치 햄버거 빵의 윗부분처럼 도톰하다. 날씬한 다른 버섯과 달리 푸짐한 모양새 덕에 ‘돼지 버섯’ 즉, ‘풍기 포르치니’란 이름을 얻었다. 이탈리아의 포르치니와 한국의 송이버섯은 각각 그물버섯목과 주름버섯목으로 종류는 엄연히 다르지만 유사한 점이 꽤 있다. 먼저 둘 다 인공재배가 힘들다. 버섯은 크게 살아 있는 나무에 기생해 양분을 공유하며 자라는 버섯과, 죽은 식물이나 퇴비의 영양분을 흡수해 자라는 버섯으로 구분할 수 있다. 후자의 경우 환경만 조성해 주면 대량 재배가 가능하지만 전자는 아직 쉽지 않다. 숲을 누벼야 하는 채집에 의존하니 값이 비싼 건 당연지사. 송이버섯이 비싸게 팔리는 것처럼 포르치니도 이탈리아에서 트러플로 불리는 송로버섯 다음으로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송이버섯은 대개 소나무 근처에서 자란다. 포르치니 버섯도 마찬가지다. 주로 소나무 주변에서 자라는데 가끔 밤나무나 가문비나무 근처에서도 발견된다. 가을이 야생버섯의 제철인 이유는 버섯의 생육주기와 관련이 있다. 소나무 뿌리에 자리잡은 버섯균이 봄여름 내내 양분을 한껏 모아두었다가 9월이 되면 포자를 퍼뜨리기 위해 땅 위로 솟아 모습을 드러낸다. 땅에서 갓 따낸 두 버섯에선 마치 진한 소나무향 향수를 입안에 뿌린 것만 같은 날카로운 숲 내음을 느낄 수 있다.지역마다 시차는 있지만 선선한 바람이 부는 9월에서 10월이면 포르치니의 계절이 시작된다. 시장 매대에 신선한 포르치니 버섯이 주연으로 떠오르는 시기다. 가끔 품질 좋은 포르치니가 담긴 상자를 든 방문 판매원이 식당에 찾아오기도 한다. 이쯤 되면 거의 모든 식당에서 포르치니 메뉴가 등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르치니를 넣은 파스타부터 포르치니로 속을 채운 이태리식 만두 라비올리, 스테이크와 곁들여 나오는 구운 포르치니, 그리고 포르치니 향을 머금은 리조토까지. 원래 있던 요리에 포르치니 버섯만 넣으면 훌륭한 제철 메뉴로 변한다. 항상 새로운 메뉴를 고민하는 요리사들에게 포르치니 버섯은 가을 한철이나마 메뉴개발 걱정을 덜어 주는 반가운 존재이기도 한 셈이다. 가을에 수확한 포르치니는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도록 대부분 말린 형태로 유통된다. 이탈리아를 방문한 여행자들이 양손에 하나씩 사 오는 건조 포르치니가 그것이다. 바짝 말린 포르치니는 신선한 포르치니와는 또 다른 맛의 뉘앙스를 갖고 있다. 좀더 부드럽고 짙은 감칠맛을 낸다. 마치 말린 표고버섯의 인상과 닮았다. 말린 포르치니는 따뜻한 물에 불려 사용하는데 생포르치니에 비해 그 사용처가 무궁무진하다. 포르치니를 불린 물은 짙은 감칠맛을 온전히 담고 있어 그 자체로 육수나 소스에 쓰기도 한다. 버섯은 오랜 시간 끓여도 조직이 뭉개지지 않는 유일한 식재료이기에 장시간 조리하는 스튜에도 많이 사용된다. 버섯이 가진 식재료적 위치는 독특하다. 대부분의 식재료가 동식물인데 버섯은 이도 저도 아닌 균류에 속하기 때문이다. 식물도 동물도 아니면서 조리하면 깊은 감칠맛을 내는 기특한 식재료이기도 하다. 버섯의 80~90%는 수분이다. 이는 수분 함량을 조절하면 다양한 방식의 맛과 질감을 낼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신선한 포르치니 버섯을 기름 두르지 않은 마른 열에 천천히 익히면 원래의 날카로운 향은 반감되지만 감칠맛이 더욱 도드라진다. 얼마나 열을 가해 수분을 증발시키냐에 따라 식감도 달라진다. 살짝 익혀 부드럽게 먹을 수 있고, 바짝 익히면 마치 고기를 씹는 질감을 줄 수도 있다. 다른 식재료도 마찬가지이지만 버섯 조리에 ‘가장 맛있게 먹는 법’ 같은 모범답안은 없다. 의도와 목적에 따라 조리방식이 취사선택될 뿐이다.
  • 1년 모은 알바비 기부… 여고생의 이웃사랑

    1년 모은 알바비 기부… 여고생의 이웃사랑

    “적지만 어려운 분들께 도움 됐으면” 가양2동, 생필품 구입해 전달할 계획“작은 금액이지만 우리 동네의 어려운 이웃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서울 강서구 등촌고에 다니는 원혜리(18)양은 지난 1년간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50만원을 자신이 사는 동네 주민센터에 기부했다. 원양은 지난해 여름방학부터 햄버거 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있다. 매달 60만원을 조금 넘게 받는 원양이 월급을 모으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추석 연휴부터다. 원양은 19일 “명절에도 노점상에서 간단한 반찬만으로 끼니를 때우는 어르신들을 보고, 아르바이트로 번 돈 가운데 일부라도 기부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원양은 지난 1년간 틈틈이 돈을 모아 50만원을 만들었고,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도와달라며 강서구 가양2동 주민센터에 기부했다. 가양2동 주민센터는 지난달 31일 성금 전달식을 열기도 했다. 원양은 “큰 금액은 아니지만 제 주변에 계신 어려운 이웃분들이 도움을 받는다면 그것만으로도 뿌듯함을 느낄 것 같다”며 “조금이나마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베풀며 서로 돕는다면 주위의 어려운 이웃분들이 조금씩 행복을 되찾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가양2동 주민센터 직원들은 원양의 기부금으로 쌀, 라면 등 생필품을 구입해 기초생활수급자, 혼자 사는 노인 가구, 장애인 가구 등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가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가양2동 관계자는 “어려운 가구들이 많은 지역인 만큼 후원이 많이 필요한 지역”이라며 “어려운 이웃을 보고 스스로 기부를 실천한 학생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170kg 남성, 패스트푸드 음식 먹으며 몸무게 반 감량

    170kg 남성, 패스트푸드 음식 먹으며 몸무게 반 감량

    한 때 몸무게가 170kg에 육박했던 한 남성이 자신이 좋아하는 패스트푸드 음식을 섭취하면서 체중의 절반 정도를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시 출신의 앤서니 브라운(34)은 지난 13년 동안 과체중 몸매의 소유자였다. 앤서니는 평소 아침에 맥도날드 샌드위치 3개, 점심은 햄버거세트, 저녁으로 피자 한판을 섭취하며 하루에 8000 칼로리를 소비했다. 10년 이상을 패스트푸드 음식에 빠져 살던 그가 살을 빼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것은 자신보다 비만인 여동생 애슐리(30)가 당뇨병 진단을 받으면서 부터다. 또한 375파운드(약 170kg)까지 무게를 측정할 수 있는 체중계가 그에게 ‘오류’라는 모욕감을 줬기 때문이었다. 그 길로 앤서니는 한 달간 오트밀, 구운 닭 가슴살과 야채를 포함한 식단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덕분에 건강한 삶의 길을 찾았지만 폭식의 충동을 떨칠 수가 없었고,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패스트푸드 음식을 적당한 양만 먹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피자 두 조각, 햄과 치즈가 든 토르티야 샌드위치, 디너 롤빵, 단백질이 가미된 아이스크림 등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넣은 식단으로 바꿨다. 대신 하루에 2000 칼로리를 소비하고, 한 시간 이상을 체육관에서 보낸 그는 2년 만에 194파운드(약 88kg)까지 체중을 줄였다. 현재 6년 동안 208파운드(약 94kg)를 유지중이다. 그는 “일부 사람들은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2000 칼로리를 소비하지만 몸무게가 많이 나갔던 내게 2000 칼로리 소비는 1주일에 2파운드(약 0.9kg)를 잃는다는 것을 의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중을 감량한 후 허리 통증도 없어졌고 더 많은 에너지가 생겼다. 자신감이 높아지는 계기도 됐다”면서 “나는 체중을 줄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정확하게 알고 있기에 그들을 돕고 싶다. 이는 스스로에게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사진=페이스북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고작 100원 때문에?” 맥도날드 라이더가 피켓을 든 진짜 이유

    “고작 100원 때문에?” 맥도날드 라이더가 피켓을 든 진짜 이유

    “찜통 속 만두의 심정을 이해”‘하의는 청바지’ 규정 없애야“100원 폭염수당은 인간 존중”“더운 시간 배달 중단이 목표”“프라이팬 위의 연기처럼 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이가 어지럽게 올라온다. 머리에서부터 겨드랑이 발 끝까지 땀이 흐르고 습기로 가득 찬다.(…)하늘 위의 태양, 땅 위의 에어컨 실외기가 내뿜는 열기, 그 열기를 감싸는 도시의 건물과 이산화탄소가 어우러져 ‘찜통 속 만두’의 심정을 이해하게 된다”(7월 23일 박정훈씨 페이스북)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 거리로 나선 이들이 있다. 햄버거를 집으로, 회사로 배달해주는 맥도날드 ’라이더‘. 이들이 시위에 나선 이유는 단돈 100원 때문이다. 전 알바노조위원장으로 맥도날드 라이더로 일하는 박정훈씨는 지난달 25일부터 맥도날드 본사와 서울 시내 주요 매장을 돌며 오토바이 배달 노동자를 위한 폭염대책을 마련해달라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요구사항은 이렇다. ▲무조건 청바지를 입도록 한 현재 복장규정을 없애고 시원한 하의 유니폼을 지급해줄 것 ▲폭염특보시 배달구역을 제한할 것 ▲배달 한 건당 폭염수당 100원을 지급할 것 ▲머리를 모두 가리는 헬멧 대신 여름에는 절반만 가리는 ’하프헬멧‘과 선캡을 부착하고, 아이스스카프, 얼음조끼 등 여름용품을 줄 것 등이다. 맥도날드는 폭우나 폭설이 내릴 경우 배달구역을 제한한다. 비나 눈이 많이 오면 배달 한 건당 기타수당 400원에 100원을 더 지급한다. ‘재난급’ 폭염에도 이같은 규정이 적용돼야 한다는 게 박씨의 주장이다. “고작 100원 때문에 시위를 하는 것이냐”는 물음에 박씨는 이렇게 대답했다. “사실 100원은 액수로는 의미 없는 돈입니다. 안 받아도 그만이죠. 받고 싶은 것은 노동자에 대한 존중이자 사람에 대한 존중입니다.”(7월 28일 박씨 페이스북)대부분의 라이더는 폭염 수당 100원 추가로 안 줘도 되니 살인적인 폭염에는 배달을 하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한다고 박씨는 전했다. “‘폭염수당 100원, 내가 줄께’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마음 감사합니다. 그런데 더운 시간에 배달을 막는 것이 진짜 우리의 요구사항입니다.” 배달이라는 노동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최저임금 중심의 기본급을 보장하고 수당은 지나치게 올리지 말아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게 박씨의 생각이다. “배달 건수를 많이 채우려고 위험을 무릅쓰는 일은 없게 해야 합니다. 최저임금 1만원은 좋은 요구사항이지만 폭염수당 1000원은 위험한 이유입니다.”(7월 29일 박씨 페이스북)박씨와 익명의 라이더, 노동 시민단체 등은 6일 서울 종로구 한국맥도날드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본사에 면담요청서를 전달하려 했지만 우편으로 보내라며 문전박대를 당했다. 박씨는 맥도날드의 폭염 시 배달지침이 나올 때까지 1인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롯데리아·버거킹·도미노피자·피자헛 등의 배달업무 종사자들과 뜻을 모아 ‘라이더 유니온’도 만들기로 했다. 라이더 유니온 준비를 위한 오픈카톡방은 라이더유니온 준비를 위한 오픈카톡방(https://open.kakao.com/o/gUHf80T)에서 참여할 수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멜라니아父 욕하던 고향사람들, 멜라니아 내세운 돈벌이는?

    멜라니아父 욕하던 고향사람들, 멜라니아 내세운 돈벌이는?

    멜라니아 케이크, 멜라니아 크림, 멜라니아 와인, 멜라니아 홍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48)의 고향인 슬로베니아의 세우니차에서 멜라니아를 앞세운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라냐에서 차로 90분 거리에 있는 세우니차는 인구 5000여명의 소도시지만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자 이민자 출신 ‘퍼스트레이디’가 성장기를 보낸 곳으로 미국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물론 저작권법에 따라 ‘멜라니아’란 이름을 붙인 상표로 쓴 제품은 많지 않다. 대신 ‘백악관 슬리퍼’ ‘퍼스트레이디 와인’ 등 누가 봐도 멜라니아를 떠올릴 수있는 일반 명사를 붙여놓은 상품들이 대다수다. 멜라니아가 성장기를 보낸 곳들을 둘러보는 테마 투어 코스도 있다. 지난 3년간 이 투어에 참여한 관광객 수는 15%나 늘었다. 한 식당은 ‘트럼프’란 이름의 햄버거를 판매하고 있다. 관광객이 별로 없던 이 도시에 올들어 처음으로 호텔이 생기기도 했다. 지난 5월 로이터통신은 미국인의 슬로베니아 관광이 전년 대비 약 8% 늘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슬로베니아에서 숙박을 하면서 현지 관광을 한 미국인 수도 30.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멜라니아 특수’는 세우니차 주민들이 그동안 멜라니아 일가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지는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이다. 멜라니아의 아버지 빅토르 크나브스(74)는 옛 유고슬라비아 공산당원 출신으로 시장의 운전기사를 하다가 공산당원이 된 뒤 직물공장 관리인으로 발탁됐다. 세우니차 사람들은 크나브스가 벤츠 같은 외제차를 몰고 다니며 늘 정장을 차려입는 허풍이 센 사람이라는 점에서 “멜라니아가 꼭 아버지 닮은 사람을 남편으로 삼았다”고 비아냥거렸다. 멜라니아는 1992년 슬로베니아 유명 패션잡지의 ‘올해의 얼굴’ 콘테스트에서 2위를 하며 국제 무대로 진출했다. 그녀는 슬로베니아 수도인 류블라냐의 건축학교를 졸업했다고 주장했지만 17세에 모델로 발탁되면서 학교를 중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버거킹, 리얼 라임이 풍부한 ‘애플 모히또’ 출시

    버거킹, 리얼 라임이 풍부한 ‘애플 모히또’ 출시

    프리미엄 햄버거 브랜드 버거킹이 여름의 청량한 색채와 정통 라임 맛을 강조한 ‘애플 모히또’를 출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애플 모히또는 버거킹에서 처음으로 출시하는 모히또 음료다. 라임주스를 기본으로 하는 모히또 본연의 맛을 강조하기 위해 라임조각이 함께 제공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음료에 리얼 라임이 퐁당 빠져 상큼함이 더해지고 모히또의 푸른 색감이 시원함을 강조한다. 사과와 라임맛의 조합과 얼음 사이에 꽂혀 나오는 라임의 디테일이 미각, 시각적으로 풍부한 맛을 느끼게 한다. 가격은 2,000원이다. 버거킹은 시원하고 청량한 음료를 많이 찾는 여름 시즌을 공략하여 다양한 음료 메뉴 강화를 진행 중이다. 지난 달 글로벌 색채 브랜드 팬톤과 협업해 출시한 젤리에이드 3종으로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게 접근, 맛과 품질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애플 모히또도 색감과 라임 장식 등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하고 여름 겨냥 음료답게 청량감을 강화하는데 주력해 경쟁력을 갖췄다. 버거킹 마케팅팀은 “버거킹은 두툼한 프렌치 프라이, 21센치에 달하는 롱 치즈스틱 등 관념을 뛰어넘는 메뉴를 출시해, 사이드 메뉴에도 마니아층이 있을 만큼 탄탄한 메뉴 개발력을 지니고 있다”며 “버거의 명가답게 햄버거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올 여름에는 음료 메뉴를 강화해 사이드 메뉴에서조차 ‘한 번을 먹어도 버거킹’이라는 슬로건을 떠올리게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애플 모히또는 일부 매장을 제외한 전국 버거킹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음료 메뉴 특성상 딜리버리 주문은 제한된다. 자세한 내용은 버거킹 공식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양미라 결혼, 예비신랑은 2세 연상 사업가 “차승원-최민수 닮아”

    양미라 결혼, 예비신랑은 2세 연상 사업가 “차승원-최민수 닮아”

    배우 양미라가 결혼한다. 23일 한 매체는 양미라가 오는 10월 17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양미라의 예비신랑은 2세 연상의 사업가로 알려졌다. 앞서 양미라는 2015년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택시’에 출연해 예비신랑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양미라는 “(예비신랑이) 차승원 선배님도 닮았고 20대 때의 최민수 선배님도 닮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양미라는 1997년 패션 브랜드 잠뱅이 모델 콘테스트로 데뷔했으며 햄버거 CF로 ‘버거소녀’라는 애칭을 얻으며 스타가 됐다. 이후 다수 영화와 드라마, 연극,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집중탐구] “야! 거지XX야” 청소년 노동자 ‘인권’을 말하다

    [집중탐구] “야! 거지XX야” 청소년 노동자 ‘인권’을 말하다

    노동기본권 침해 상담 1만건알바생들이 입을 열었다 노동기본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20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청소년근로권익센터의 노동기본권 침해 상담건수는 2015년 1794건, 2016년 8227건, 지난해 1만 794건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식당,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웨딩홀, 뷔페, 배달, 카페, 마트, 주유소, 백화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지만 업무에 미숙하고 단기간 일한다는 이유로 욕설, 임금체불 등에 시달리는 사례가 많다. 청소년정책연구원이 작성한 ‘청소년의 노동기본권 보장방안 연구’ 보고서 내용을 바탕으로 청소년 노동자가 직접 말하는 노동기본권 침해사례를 공개한다. 17~24세 청소년 25명과 25~27세 장애인 노동자 3명이 연구팀 면담에 응했다. 모두 가명을 사용했다. ●욕설 듣고 무시 당해도 참아야 하나요 “(배달하는 사람을) 만만하게 보면서 ‘올 때 담배 한 갑 사와라’ 그런 식으로 반말하며 말해요”(원승현·23) “호텔쪽 일도 진짜 힘들어요. 빵이 있으면 먹어도 된다고 해서 먹으면서 설거지했는데 ‘야! 거지XX야. 네가 거지냐고. 왜 먹냐고’”(박동진·23) “나는 빨리 하고 있는데 ‘빨리빨리 하라’고. 손님이 이것저것 시킬 때 여기저기에서 부르는데 다 나보고 하라고 하고 안 도와줘요. 구두를 많이 신는데 8시간 동안 계속 서 있어야 해요. 웨딩 알바 할 때는 언니들이 신입을 엄청나게 시켜요. 눈치도 줘요. 부르면 ‘너 가라’고 하고. 쉴 때도 일하라고 하고”(이고은·17) “대우가 좋지 않을 때가 많았어요. 성인이 돼서는 그런 것이 없었는데 설거지를 하다 보면 빨리해야 하는 게 많아요. 빨리해야 하니까 욕도 하고. 성인이 되니까 그런 욕을 들은 적이 없어요”(김지은·20) “저는 똑바로 하고 있는데 ‘그것도 똑바로 못하느냐’고 해요. 심하게 욕도 하고 바쁘니까. 계속 따라다니면서 ‘능률 떨어지는 애’라고 하는 거예요. ‘멍청한 애’라고 하고. 한 번 실수했다고 멍청하다고 해서 짜증났어요”(김연희·18) “늘 하던 게 아니라 처음 해보는 건데 욕을 너무 많이 해요. 모르는 게 있으면 알려줘야 되는데 알려주기보다는 그냥 욕부터 해버리니까. 이 부분이 개선됐으면 좋겠어요”(김영우·21) “팀장님이 욕설을 되게 많이 하셨어요. 그래서 실적 압박이 커요. 하루에 콜 수를 200~300건을 넘게 채워야 하니까. 전화가 길어지면 컴플레인이 들어와요. 그 사람이랑 전화를 길게 해야 하는데 콜 수는 채워야 하는 게 힘들어요. 1명한테 붙잡히면 인센티브를 못 채우잖아요”(이지혜·20)“남자가 낮은 목소리로 말하면 뭐라고 말을 못하잖아요. 여자는 좋은 목소리도 말해야 되고 그러니까 욕을 더 많이 먹는 것 같아요. 확실히 달라요. 남자 분들이 물었을 때는 ‘없어요’하고 끊고 나중에 다시 통화하는데 여자들이 물었을 때는 지속적으로 추가 질문을 하는 경향이 있어요(이예림·21) “알바라고 깔보는 게 있잖아요. 청소년이면 더 깔봐요. 1단계 더 낮춰서. 홀서빙에서 알바하는데 ‘쟤는 가출한 아이인가‘라고 말도 하고. ‘노는 애들 아니냐’라는 얘기도 하고”(이고은·17) ●성희롱과 불합리한 용모규정에 시달리다 “성희롱은 당연히 경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나와 관련 없는 일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많이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나한테 일어난 것은 없어도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니까 등한시할 수 없지요.(김지은·20) “(성희롱) 진짜 많이 봐요. 친구들이랑 얘기하다 보면 다 1가지씩은 있는 것 같아요. 여자친구들이랑 얘기를 하다 보면 없는 친구들은 없는 것 같아요. 성인 여성이라면 성희롱을 당했으면 그래도 이것에 대해서 사건화시키고 알리고 뭔가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는데, 미성년자가 성희롱을 당하면 그렇게는 못할 것 같아요. 오늘 이야기 중에 가장 중요한 이야기인 것 같아요”(박동진·23) “제가 식당에서 알바했었을 때 제가 당한 건 아니고 같이 일하는 예쁘장한 알바생이 있었어요. 자꾸 엉덩이를 만지는 거예요. 여자애가 기분 나빠하고 있는데 잘릴 각오를 하고 그 사람에게 가서 욕을 했어요. 그냥 밥을 먹으러 오거나 술을 먹으러 온 거지 손님이라도 그렇게 성추행까지 해버리는 건 좀 아니라고 봐요.(김영우·21) “어르신에게 ‘평일 편의점 알바생 어디 갔느냐’ 이런 얘기를 제일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알바 금액에 차이가 있어요. 여자가 돈을 더 많이 받아요. 실제 누나가 저보다 훨씬 많이 받았고 환경도 훨씬 좋았는데 그런 게 좀 제가 생각할 때는 안 좋아보였거든요”(이민성·22) “당구장이나 남자 손님들이 많이 찾는 그런 곳은 여자만 뽑으면서 시급을 높게 줘요. 여성들을 성도구화 시키면서 예쁜 여성들을 뽑고 그런 사람들한테 돈을 많이 주고. 너무 돈으로 사람을 거래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별로예요”(강정한·21) “맨 처음 편의점 알바 했을 때 그때가 20세이고 곧 21세가 될 때인데 사장님이 50·60대 정도 됐어요. 절 너무 어리게 봐서 호칭을 좀 해주면 좋겠는데 그냥 ‘예쁜아’라고 했던 적이 있어요. 저는 그런 말 듣기 싫은데 하지 말라고도 못하고 저는 알바생이니까 손님들에게만 친절하게 대하면 되는데 그런 말 들으면 기분이 나쁘잖아요. 표정이 안 좋아지면 ‘왜 어둡게 하냐’고 하고. ‘처음엔 웃고 밝아서 뽑았는데 요즘은 왜 안 웃냐’고 하고. 손님 없을 때 들어와서 전화기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줬는데 저도 모르게 번호 따 가고”(이정아·21) “제 친구는 햄버거집에서 일했었는데 평소에 화장을 안 하다가 알바 면접을 보러갈 때는 화장을 하고 갔어요. 알바 뽑히고 나서 평소처럼 화장 안하고 안경 쓰고 갔는데 실장님이 안경 쓰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그 다음부터는 렌즈 끼고 다니다 불편해서 그만뒀어요”(이정아·21) “알바 갈 때 바지 입고 싶었는데 치마를 입히고 빨리빨리 하라고 하니까. 그리고 꽉 껴요. 타이트해서. 그런 게 불편했어요. 운동화만 신게 해줘도 좋겠어요”(김연희·18) “웨딩홀이 특히 많고 악세서리 파는 곳이 많은데 우대 조건에는 연극영화과 학생, 키 164㎝에서 168㎝로 상세히 적어놓고 구두는 몇 ㎝ 신고 어떤 경우에는 정장도 입고 오라고 상세히 쓰여 있어요”(윤희지·23) “여자 애들 보면서 휴게실에서 자기들끼리 평가하고 있고. 몸의 신체를 나눠서 A부터 D까지 해서 순위 매기고 성격까지 포함시키고. 1개월에 1번 정도는 그런 일이 있어요. 제가 듣는 게 그것뿐이지 그 뒤는 정확히 모르니까. 엿듣는 거지 다는 모르는 거지요”(이고은·17) ●위험에 방치됐지만 하소연 못하는 알바생들 “제가 아는 여자친구가 편의점에서 일하는데 상습적으로 술먹고 오는 늙은 남자분이 있었어요. 그런데 자꾸 이상한 말을 했던 거지요. 그래서 신고를 1번 했는데 (경찰이) 구두 주의를 주고 갔어요. 그때부터 ‘네가 신고 했느냐’라고 하면서 계속 위협을 가해서 트라우마가 돼 편의점 알바를 그만두더라고요. 저는 술취한 외국인들 상대하는 게 힘들었던 것 같아요. 여러 명이 목소리 톤을 높이면 감당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요”(이민성·22) “저는 공장 근처에서 편의점을 했었는데 맨날 술먹고 오는 아저씨가 있었어요. 같은 시간에 매번 오는데 그 분이 저한테 계속 뭐라고 하셨거든요. 그러다가 이름이 뭐냐고 하면서 명찰이 있었는데 안 보이면 손을 뻗으시는 거예요. 그렇게 위협 당한 적이 많아요”(이다혜·22)“기름 관련된 건데 흉이 남았거든요. 패스트푸드점에서 기름이 닿아서. 사장님에게 말씀 안 드리고 그냥 넘어갔어요”(최성준·18) “오토바이 보험 안 들어도 들었다고 해요. 사장님에게 가입해달라고 하면 ‘돈은 네가 내라’고 해요. 본인 산재보험을 누가 드나요. 돈 아깝게. 절대 안해요. 미성년자는 더 안 하겠지요”(박동진·23) “고등학생이 사고가 나면 병원에 누울 수 없으니까 즉석 합의를 봐요. 병원에 가서 누울 수 있다면 그 애들도 그냥 보험 처리를 하겠지요. 그게 돈을 더 많이 받으니까. 학교도 못 가고 부모님한테도 말을 안 했고 해서. (치료 못해서) 군대 못간 애가 있어요. 아킬레스가 박살이 났는데 입원치료 안하고 통원치료 받다가 치료시기가 늦어졌어요. 그래서 군대를 못 갔어요”(박동진·23) “술, 담배와 관련해서 센 고등학생 친구들이 가끔 와요. 그러면 저도 쫄아요. 그런데 어떻게 할 수도 없고. 해외 일부 국가는 일정시간에 한해서 술이나 담배를 못 팔게 돼 있어요. 국내에서도 그런 사례를 적용하면 그나마 좀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강정한·21) “문제가 생기면 엄청난 폭언과 ‘고소하겠다’, ‘찾아가서 죽이겠다’ 협박을 하고, 이름을 얘기하면 그 앞으로 고소장을 보내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고. 그런데 이렇게 들었을 때 회사의 방안은 어쩔 수 없다는 거지요. 그래서 저희는 상담원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감안하고 안고 있어야 해요”(이예림·21) “상담원이 잘 모르는 것 같다고 하면 일단 무시를 하면서 욕을 하고 약 올리듯이 끊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빈틈을 보이지 않기 위해서는 말도 세게 해야 하고 알고 있는 지식을 빠르게 말해야 되고 그러다 보니까 일상생활에서 좀 오는 게 있어요. 안 되면 그만 두는 것이고 버티면 다니는 것이고 그래요. 울 때 헤드폰을 던지고 키보드 던지는 분도 계시고. 그렇게 티가 날 때는 ‘무슨 일이냐’ 하면서 잘 얘기를 하는데 휴식시간에 누르고 울고 오는 분들도 많아요”(이예림·21)●임금 꺾기, 저임금에 시달리다 “1개월에 8만원 받아요. 금요일 날 쉬고 그 다음에 월화수목토일”(장대희·25·장애인 보호작업장) “시급이 8000원이라고 적혀 있어서 갔는데 사장님이 수습기간이 있다고 해서 최저 시급으로 받았어요”(이정아·20) “시급이 5800원이었는데 첫 1개월은 5600원, 3개월부터는 5800원을 줬어요”(이다혜·22) “저는 일 배우는 기간에는 월급을 안 줬어요. 보험 파는 곳이 있었는데 실적이 없으면 아예 돈을 못 받았어요. 기본급을 준다고 쓰여 있는데 막상 가면 안 줘요”(함정준·23) “티켓을 1장도 못 팔면 돈을 안 줘요. 시급 믿고 갔는데 기본급이 없고 인센티브로 나가버리니까. 만약에 진짜 말 그대로 하나도 못하고 돈 하나도 못 받으면 저는 그냥 완전 거지되는 거잖아요. 티켓 1장도 못 팔아가지고 집 못갈 뻔 했었는데 팀장 형이 1만원 주고 집 가라고 해서 겨우겨우 갔어요”(김영우·21)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이다 같은 축제… 배꼽 빠지는 축제가 시작됐다

    사이다 같은 축제… 배꼽 빠지는 축제가 시작됐다

    양구배꼽축제, DJ 페스타·맨손장어잡기 홍천선 먹거리 풍성한 찰옥수수축제 ‘한여름도 19도’ 태백선 야외영화제 화천 쪽배축제·토마토축제 등 다양“재밌고, 맛있고, 시원한 여름축제가 열리는 강원도로 오세요.” 무더위를 날려버릴 여름축제가 강원도 곳곳에서 열려 피서객들을 유혹한다. 19일 강원도 지자체들에 따르면 국토 정중앙 양구군에서는 오는 27~29일 3일간 양구읍 서천변 레포츠공원 일대에서 ‘배꼽축제’를 연다. ‘청춘들아 놀아보자’를 주제로 열리는 올 배꼽축제는 상설 이벤트, 홍보·전시행사, 판매행사, 체험행사, 투어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부터 새로 마련된 전국 규모의 배꼽가요제도 열린다. 개막식과 무대행사에는 대북 공연·퍼포먼스와 불꽃 하이라이트, 축하공연, 우정의 무대, 배꼽 DJ 페스타, 전국 배꼽가요제 등이 펼쳐진다. 상설 이벤트로는 배꼽 물난리 물총싸움과 맨손 장어잡기, 미니 워터파크, 수박 레크리에이션 게임이 열리며 워터파크와 청춘고래 수족관, 야외수영장이 운영된다. 판매행사는 양구 농·특산물코너와 향토음식점, 반합라면·햄버거·음료 등 군부대 병영음식 등이 운영된다. 이 밖에 백자박물관 전시 및 체험과 선사·근현대사박물관 전시 및 체험, 국토정중앙천문대 체험, 전통 물레 체험, 포토 머그컵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홍천군 대표 여름축제인 ‘찰옥수수축제’도 같은 기간 홍천읍 토리숲에서 열린다. 22회째를 맞는 축제는 옥수수 빨리 먹기, 옥수수 투호, 찰옥수수 3종 경기, 옥수수 도넛 만들기 등 옥수수를 소재로 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올챙이국수, 옥수수 막걸리, 홍총떡, 홍천 잣 콩국수 등 향토음식도 맛볼 수 있다. 올해 생산된 찰옥수수는 예년보다 당도가 높고 식감도 뛰어나 축제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장에선 에어바운스, 어린이 물놀이장, 홍천강 카약 체험 등도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 전국 민요경창대회 결선 무대와 전국 찰옥수수요리경연대회,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이 참여하는 세계옥수수요리경연대회가 펼쳐진다.고원의 도시 태백시에서는 한강·낙동강 발원지를 알리는 ‘시원(始原) 축제’가 2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황지연못, 검룡소 등에서 열리고, 고원구장에서는 21일부터 야외영화제인 ‘쿨 시네마축제’가 막을 올린다. 평균 해발 650m 고원도시 태백의 한여름 평균기온이 19도 안팎인 것을 이용해 한여름 밤 야외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도심 속 워터파크, 물놀이 난장, 워터 거리 퍼레이드, 수계도시 초청 공연, 발원지 잇기, 야생화 도보여행 등이 함께 열린다. 화천군은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북한강변 붕어섬에서 ‘수리수리(水利) 화천’을 슬로건으로 쪽배축제를 개최하고, 다음달 2~5일 사내면 문화마을에선 ‘토마토축제’를 연다. 토마토 월드존, 토마토피아존, 토마토 플레이존, 토마토 해피존, 토마토 마켓존, 상설 전시존 등 6개 테마구역에서 40여종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한여름 물속에서는 쪽배축제가 열리고 육지에서는 토마토축제가 열려 신나는 추억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구·홍천·태백·화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4차 산업혁명 현장을 가다] 동시에 7가지 요리 뚝딱·손맛까지… 셰프 로봇에 ‘엄지 척’

    [4차 산업혁명 현장을 가다] 동시에 7가지 요리 뚝딱·손맛까지… 셰프 로봇에 ‘엄지 척’

    미국에서는 물류 창고에서 물건을 옮기는 단순 작업을 하는 로봇이 인공지능(AI)을 만나면서 불과 몇 년 전까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기술의 진화를 보여 주고 있다. 볶음밥과 피자 등을 만드는 셰프 로봇은 기본이다. 월스트리트에서 활약하고 있는 로봇 ‘켄쇼’는 연봉 50만 달러(약 5억 5000만원)의 금융맨이 40시간 걸려 하는 기업 실적과 경제 수치 분석을 2~3분 만에 끝낸 후 골드만삭스로 보고서를 보낸다. 극한 상황에서 인간을 대신해 현장에 투입되는 재난로봇, 교육 현장에 투입되기 시작한 코딩로봇, 사람의 손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부위나 상황에서 정교한 치료를 해내는 의료로봇 등 상상을 초월한 진화가 우리 생활 속에 파고들고 있다. AI 로봇과 함께 사는 우리 세상을 엿봤다.“믿을 수 없네요. 이 음식을 로봇이 만들다니….” 16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옛 주청사 뒤쪽에 자리잡은 로봇 레스토랑 ‘스파이스’(Spyce)에서 만난 메이슨 스컬릿은 “로봇이 음식을 만든다는 게 이해가 안 됐다”면서 “직접 타이 볶음밥을 만드는 과정을 보니 신기할 따름”이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다른 테이블에서 닭고기 볶음밥을 먹던 올리브 밀러는 “로봇이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니 믿을 수 없다”면서 “우리 아내의 요리 실력보다 훨씬 낫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지난 5월 3일 매사추세츠공대(MIT) 졸업생인 마이클 페이리드 등 4명에 의해 세상에 첫선을 보인 스파이스의 주방장이자 설거지 당번인 로봇 ‘마티’는 AI 덕분에 미국의 유명 셰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마티는 손이 7개인 자동화된 로봇이다. 7개의 손에는 원통형 프라이팬이 장착됐다. 따라서 한번에 7개의 음식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마티는 3분에 볶음밥 한 그릇, 1시간에 최대 200인분의 음식을 만들어 낸다. 주문 방법도 간단하다. 식당 내의 터치 패널에서 7가지 볶음밥 중 하나를 선택하고 신용카드로 결제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자신의 이름이나 별명을 적어 넣는다. 그러면 바로 마티의 7개 팔 중 한 곳 위쪽 패널에 자신의 이름이 뜨면서 주문한 볶음밥이 만들어진다. 뜨겁게 달궈진 마티의 팔인 원통 프라이팬에 밥이 자동으로 들어간다. 마티가 프라이팬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밥을 적당히 볶는다. 이어 양념이 담긴 빨간 박스가 이리저리 움직이며 메뉴에 맞게 조미료 등을 넣는다. 그렇게 3분여가 지나면 마티가 밑에 있는 일회용 그릇에 맛있게 조리된 볶음밥을 쏟아낸다. 거기서 끝이 아니다. 마티는 스스로 자신의 팔을 밑쪽으로 내려서 조리된 팬을 깨끗이 씻고는 다음 주문을 기다린다. 이렇게 그릇에 담긴 볶음밥은 직원이 토핑을 얹고 뚜껑을 덮어 고객에게 전달한다. 마티는 단 1분을 쉬지 않고 온종일 일해도 ‘불평’ 한마디 없다. 또 주 ‘52시간’ 근무라는 기준도 필요 없다. 팁도 받지 않는다. 열심히 일하면서 봉급을 요구하지 않는 주방장을 둔 주인과, 팁 없이 싼값에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고객은 이런 마티가 고마울 따름이다. 창업자인 페이리드는 “기존 식당은 이윤이 적고 직원들의 이직률도 높은 데다 손님들이 느끼는 팁 부담도 만만찮지만 스파이시는 인건비가 거의 들지 않고 팁도 안 받기 때문에 7.5달러(약 8500원)면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다”면서 “주인과 고객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식당”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음식 가격이 싸다고 하더라도 맛이 없으면 고객이 찾지 않는 법이다. 그래서 마티는 유명 스타셰프인 대니얼 불러드와 샘 벤슨에게 요리를 배웠다. 스파이스의 메뉴 구성, 재료와 맛, 조리시간을 이들 스타세프가 설계했다. 또 다른 창업 멤버인 루크 슐레터는 “주방 로봇은 하나의 도구일 뿐이고, 사람이 없으면 로봇 주방은 작동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인간과 로봇이 어울려 사는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로봇 스타셰프는 지난달 27일 캘리포니아 햄버거 가게인 ‘크리에이터’에 등장한 ‘햄버거맨’이다. 햄버거맨은 미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크리에이터가 개발한 로봇으로, 20개의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와 350개 센서로 사람의 도움 없이 주문부터 재료 손질과 고기 패티 굽기 등 햄버거를 혼자서 만들어 낸다. 피클과 토마토, 양파, 치즈 등의 재료 두께를 ㎜ 단위로, 각종 소스의 양을 ㎎ 단위로 정확하게 넣어 준다. 맛과 품질은 수제버거와 비슷하지만, 가격은 맥도널드 빅맥과 비슷한 6달러다. 알렉스 바르다코스타스 최고경영자(CEO)는 “로봇은 요리의 맛이 일정하고, 만드는 속도도 빠르다”면서 “무엇보다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큰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화·수요일만 영업 중인 크리에이터는 이미 7월 주문 예약이 모두 끝났을 정도로 인기다.‘카페X’의 로봇 바리스타, ‘줌 피자’의 ‘존’과 ‘페퍼’ 로봇 등도 커피와 피자 등의 맛을 책임지고 있다. 글 사진 보스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우버 한다고 20만 택시기사 일자리 없어지진 않는다”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우버 한다고 20만 택시기사 일자리 없어지진 않는다”

    제조업을 비롯한 모든 산업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이 일어나는 4차 산업혁명시대다. 기회와 위기가 동시에 있다. 국내는 위기다. 올 상반기 월평균 취업자 증가 수는 14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 폭(36만명)에 비해 절반 이하다. 소상공들은 최저임금 부담으로 최저임금 불복종 투쟁을 선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기업과의 소통 행보에 나서며 이 같은 위기상황 돌파를 모색하고 있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위기를 기회로 삼고자 지난해 10월 4차 산업혁명위원회(4차위)도 출범시켰다. 4차 산업혁명 정책 전반을 심의 조정하는 대통령 직속의 민관 합동 기구다. 장병규(45) 위원장을 만나 그간의 성과와 4차 산업혁명시대 우리의 경쟁력 제고방안을 들어봤다. 인터뷰는 지난 5일 서울 광화문 4차위 사무실에서 했다.→‘IT업계 살아있는 전설’이라던데 ‘복지부동’이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하는 공무원들과 일해보니 어떤가? -벤처 20년 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 이 자리는 비상근이다. 9개월 전엔 술자리에서 가끔 공무원을 욕했던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은 전혀 아니다. 오히려 두둔한다. 다만 공무원을 이렇게 만든 시스템을 내가 욕한다. 관료와 공무원이 그렇게 움직이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그건 공무원 시스템 때문이다. →그러한 시스템, 체제는 공무원들이 만든 건 아닌가? -공무원 인사혁신 문제, 감사원의 감사 정책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엮여 있다. 국회와 청와대의 개선의지가 분명히 있어야 하고 국민 공감대도 형성돼야 한다. →성과 중 하나만 꼽으라면? -서슴없이 ‘규제·제도 혁신해커톤’이라고 말하고 싶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 합성어다. 숙의민주주의와 공청회의 중간쯤 된다. 원전폐기 문제를 논의했던 공론화위원회 같은 숙의민주주의는 3~4개월 하는 반면 공청회는 길어봤자 2시간 정도 토론해 답답함을 안고 헤어져야 한다. 그런데 해커톤은 4~5주 숙의 기간을 포함해서 1박 2일 이해관계자가 모여 10시간 이상 논의한다. 해커톤에 참여했던 분이 ‘사람은 자기 이야기 다하기 전까지는 남의 얘기 안 듣는다’고 하더라. 여기 오면 다 얘기하니 듣기도 한다. 참여했던 분들이 다들 만족해한다. 그 결과로 예를 들자면 지난해 11월에 논의했던 위치정보보호문제는 방통위에서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위치정보보호법은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에 만든 법이다. 그러니 이후 나온 드론, 자율주행차, 스마트폰에서 위치정보를 활용하려면 고쳐야 하지 않느냐. 해커톤에 참여했던 산업계, 시민단체, 변호사, 교수 등 20명은 자기들끼리 주기적으로 만나서 법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 및 활용에도 합의해 관련 주체들이 스스로 움직인다. 특히 부처 과장급 얘기를 들어보면 지난 정부에서도 개인정보 보호 활용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는데 ‘개망신법’ 때문에 아무것도 안됐다고 하더라. 개망신법은 개인정보보호법, 망통신법, 신용정보보호법을 말한다. 그런데 4차위는 이런 얘기할 토대를 만들어준다. 이렇게 해서 개인정보보호법 등 장기존속 규제들을 개선하고 있다. →해커톤 할 때, 어려움은 없었나? -지원단 설득이 힘들었다. 지원단은 위원장 지원조직인데 그분들이 일단 안 믿더라. 그다음 설득하기 힘든 분들이 관료더라. 이해관계자로 불안하니 서로 싸우더라. 하지만 3차례 해커톤 이후 바뀌었다. 장차관 입에서 가끔 해커톤 애기가 나온다. 일을 해보면 규제를 풀어야 하는데 잘 안된다. 잘될 것 같으면 지난 정부에서도 했을 것이다. 지금처럼 하면 안 되겠다 싶어 고민하다 보니 해커톤이 보이는 거다. 해커톤이 잘 자리잡으면 저는 하루아침에 규제를 다 바꾸긴 어렵지만, 꾸준히 바꿀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본다. →많은 이해당사자가 합의하려면 시간이 걸리지 않나? -주무부처 장관이 총대 메야 되는 것 아니냐는 얘긴데 사회주체가 다 다르다. 해커톤은 사회합의 포맷이다. 조금씩 설득하면서 가는 것인데 풀리면 확실히 풀린다. 결과적으로 이게 더 빠른 것이다.→햄버거 가게에서 주문받던 사람이 사라지고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전자주문이 대세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노동의 소외가 우려되지 않나?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우선 4차 산업혁명 내지 기술발전으로 인한 기존 일자리 감소는 대세다. 대안 중 하나는 기존 일자리를 점진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다. 제조업도 스마트 팩토리가 되면 기존 형태가 아니라 협동로봇과 함께 생산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기존 일자리를 강화 내지 발전시킬 수 있다. 독일의 ‘노동 4.0’은 사람과 로봇이 함께해 생산성을 높여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또 하나는 새 일자리 창출이다. 지난해 11월에 대응방안으로 1.0 발표했고 이게 미흡해서 연말엔 2.0 대응방안을 보완 발표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에서 어떤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더 높아지나? -적당히 공부한 사람들이 대체될 확률이 더 높다. 로봇 대체로 가성비가 많은 사무직, 중산층 등이다. 예를 들면 대학을 건성건성 다니는 분들이 진짜 위험할 수 있다. 이분들은 눈높이가 높아 임금이 높은 곳을 본다. 그런데 기업은 기술과 로봇으로 바꾸길 원한다. 그러면 악순환이 된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으로 위험한 나라가 됐다.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정부가 투자한 대졸자들이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우리가 더 취약한 나라니 더 능동적으로 나서야 한다. 그래서 제 마음이 매우 무겁다. 속도가 느려서 고민이다. 단순노동자는 이미 제조현장에서 자동화로 많이 대체됐다. →속도문제는 말하자면 기득권과의 갈등 조정이 필요한 것 아닌가? -‘밥통 문제’가 제일 크다. 누군가 얘기하더라. “밥통 갖고 싸우는 것은 성전”이라고. 그만큼 중요한 문제라는 거다. 이를 단순 기득권, 가진 자의 횡포로 보면 안 된다. 기득권으로 표현하지 말고 밥통문제, 일자리를 잘 풀자고 접근해야 한다. 이것이 갈등조정의 첫 번째 자세다. 그리고 이런 문제일수록 더 빨리 논의해야 한다. 무 자르듯 한꺼번에 해선 안 된다. 밥통 가진 분들이 점진적으로 변화할 시간을 줘야 한다. 속도감도 중요하지만, 장기적 방향성도 가져야 한다. 이런 점에서 독일은 부럽다. ‘인더스터리 4.0’, ‘노동 4.0’은 제조업 현장은 스마트팩토리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것을 수년 전부터 준비해 독일은 변하고 있다. 우리는 이를 못하고 있다. 그러면 갈수록 힘들 것이다. 지금 실업률이 높다. 언제까지 추경이나 세금으로 대처할 수 있겠나. 한국 체력이 좋고 국가부채가 양호할 때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본다. →그 단초는 대통령이 제시한 것 같다. 네거티브 규제로 규제 정책의 변화를 주문했더라.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로 가자는 것인데 쉽지 않다. 시간이 걸린다. 관료의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안 바뀐다. 대통령이 말한 효과는 2~3년 뒤에 나올 것이다. 방향은 옳지만, 2~3년까지 기다리지 말고 주무 부처가 움직여야 한다. →우버와 같은 승차공유 사업 활성화를 위해 해커톤을 시도했는데 국내 운송업자와의 갈등 끝에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 다시 한번 논의할 필요는 없나? -카풀은 많이 아쉽다. 절차적인 것에 대해선 고민이 많다. 아까도 말했듯 밥통 문제는 성스러운 거다. 그런데 우버한다고 해서 운전기사가 없어지느냐? 일자리 없어지지 않는다. 친노동과 친노조는 다르다. 이런 얘기하면 (택시노조에서) 삐쳐서 논의를 거부할 것 같아 말하기 조심스러우나 20여만명의 택시기사 일자리 없어지지 않는다. 우버든, 택시든 모는 것 아니냐. 난 보수도, 진보도 아니다. 나라가 잘됐으면 좋을 뿐이다. eagleduo@seoul.co.kr
  • 빨대 없애는 스벅

    빨대 없애는 스벅

    세계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가 2020년까지 전 세계 매장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모두 없애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케빈 존슨 최고경영자(CEO)는 2020년까지 미국 등 전 세계 2만 8000여개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 제공을 중단하고 음료 및 식사류 포장 쓰레기도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빨대는 전체 플라스틱 쓰레기의 4%에 불과하지만 환경 오염뿐 아니라 해양 생물의 호흡기에 박히는 등 생태계 위협의 주범으로 꼽혔다. 스타벅스는 전 세계 매장에서 사용해 온 연간 10억개 이상의 플라스틱 빨대를 퇴출시키는 대신 음료 뚜껑을 통해 마실 수 있게 한다는 복안이다. 기존 뚜껑을 유지해야 하는 제품에는 종이 빨대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CNN이 전했다. 글로벌 호텔 체인 ‘하얏트’와 햄버거 업체 ‘맥도날드’ 등도 이 같은 플라스틱 빨대 퇴출에 동참하고 있다. 하얏트도 이날 전 세계 700여개 호텔에서 고객이 먼저 요청하는 경우에만 플라스틱 빨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9월부터 영국, 아일랜드 등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교체하고 향후 미국 등 전 국가로 확대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선수 아기 가지면 5200만원” 광고로 살펴본 러 여성 실태

    “선수 아기 가지면 5200만원” 광고로 살펴본 러 여성 실태

    패스트푸드 브랜드인 버거킹 러시아 지사가 월드컵에 출전한 러시아 대표팀 선수의 아이를 임신한 여성에게 300만루블(약 5200만원)과 평생 햄버거 공짜 제공을 약속한 광고를 제작한 데 대해 사과했다. 이 업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최고의 축구 유전자를 얻기 위해’, ‘러시아 대표팀의 성공이 세대를 넘어 이어지게 하기 위해’와 같은 적절하지 못한 표현을 동원해 물의를 일으켰다. 성차별적 문구란 지적도 빠지지 않았으며 개최국의 품위를 스스로 깎아내렸다는 비난도 쏟아졌다. 한 페미니스트 운동가는 텔레그램에 “우리 사회가 여성에 대해 갖는 수준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개탄했다. 회사는 현재 광고를 삭제한 상태이며 AP통신을 통해 “러시아 지사가 온라인에서 부적절한 프로모션을 진행한 걸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 기업의 가치에 반하는 일이었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AP통신은 “러시아에서는 아직 성 차별적인 광고가 만연하다”면서 “특히 스포츠 관련 광고에서 더욱 자주 사용된다”고 지적했다. 친(친) 크렘린 성향의 모스코브스키 콤소몰레츠의 기사에도 버젓이 “외국인 팬을 유혹하고” 그들과 수다를 떠는 방법이 게재됐다. 스포츠 웹사이트 챔피오내트에는 “어떻게 러시아 미녀들이 외국인들에게 덫을 놓는지”란 제목의 기사가 실린다. 유튜브에는 국영 TV 진행자가 외국인 축구팬들을 만날 희망으로 “몇십만의 뱀파이어들이 모스크바에 몰려들고 있다”고 떠벌였다. 챔피오내트는 매일 “으뜸 월드컵 미녀” 순위를 싣고 있고 몇몇 유명 블로거들은 소송이 제기된 상태다. 공산주의 굴레는 벗어났지만 러시아에서는 페미니스트들의 목소리를 좀처럼 들을 수 없다. 성역할 논쟁도 러시아 TV에선 보기 어렵다. 만약 프로그램에서 조금이라도 페미니스트들의 견해에 동의하는 기미라도 보이면 러시아의 전통적 가치를 무너뜨리려는 서방의 선전술에 넘어간 것이란 식으로 역공이 들어온다. 얼마 전 브라질 축구팬들이 러시아 여인과 어울려 포르투갈어로 여성을 노골적으로 비하하는 노래를 불렀는데 브라질에선 엄청난 비난이 쏟아진 반면 러시아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문제의 러시아 여인은 가사 뜻을 몰라 웃으면서 따라 부르려고 했는데 한 유명 텔레그램 이용자는 “내 생각에 그녀는 그 남자들이 자신을 해외로 데려가줄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하지만 실패”라고 적었다. 러시아에서는 이 남성들을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등장해 2500명 정도가 서명했다. 브라질 언론은 이미 이들 중 일부의 신원까지 파악했다. 여성인권 운동가인 알요나 포포바는 러시아 법이 해외 시민들에게 “여성을 그저 몸뚱아리로 다룰 자유를 느끼게 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아직도 러시아에서는 성차별을 처벌할 근거 법률이 없다는 탄식이 이어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팔리지 않는 음식물 인터넷 공유하는 日

    일본에서는 소비되지 않은채 그대로 버려지는 밥, 반찬, 빵 등 음식물이 연간 600만t에 이른다. 하루 평균 16만t이 넘는다. 이렇게 식당이나 빵집, 반찬가게 등에서 팔리지 않고 버려지는 음식물을 인터넷을 통해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손님·가게 연결하는 공유사이트 등장 17일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일본 도쿄 오타구에 있는 ‘아야빵’이라는 빵집은 저녁 7시쯤 되면 진열대가 거의 비워지지만, 일부 사람들은 이때를 맞춰 찾아온다. 스마트폰으로 시제품 빵을 예약한 손님들이다. 일반 판매용이 아니라 신제품 출시를 위해 제빵사가 개발 중인 빵들이다. 이 빵집은 그동안 시제품들을 그냥 버렸지만, 올 4월부터는 이런 식으로 일반에 판매하고 있다. 아야빵과 손님들을 연결해 주는 건 ‘다베테’라는 이름의 음식 공유 사이트다. 도쿄 도심을 중심으로 약 130개 음식점이 가입해 있으며 소비자 회원은 약 2만명이다.사이트 운영사인 고쿠킹은 판매가의 35%를 수수료로 챙긴다. ●인지도 높이며 새 손님 유입·단골 확보 니혼게이자이는 “음식점은 품질과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불필요한 식품을 폐기 처분해 왔지만, 이를 잘 활용하면 오히려 새로운 손님이나 단골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며 도쿄 시부야구의 고급음식점 ‘갓포 다지마’를 예로 들었다. 이곳은 당일 팔리지 않은 음식 등을 활용해 다베테 사이트에서 판매하고 있다. 특제 간장을 사용한 가쓰오부시 등을 노인용 반찬으로 개발, 고향의 부모님에게 선물하려는 사람들에게 인지도를 높여 젊은층 손님을 유인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월 1980엔(약 2만원)을 내면 매일 두 차례 남는 식품을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는 ‘리듀스 고’라는 모바일앱 서비스도 지난 4월 시작됐다. 회사원 아베 신이치(41)는 “이 앱을 사용해 도쿄 미나토구의 빵집에서 출근길과 퇴근길, 하루에 두 번씩 빵을 챙겨 간다”고 말했다. 음식물 폐기를 줄이기 위해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일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시가현은 지난해 가을부터 ‘푸드 에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참여한 식육 도매업체 가르네재팬은 유통기한이 다 돼 가는 햄버거 등의 정보를 페이스북에 올려 자사 직영 소매점에서 일반에 싸게 팔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백종원의 골목식당’ 테이X배윤경, 수제버거 도전..백종원 반응은?

    ‘백종원의 골목식당’ 테이X배윤경, 수제버거 도전..백종원 반응은?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배우 배윤경과 가수 테이가 출연한다. 15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다섯 번째 백종원 사단 가수 테이와 배우 배윤경의 모습이 최초 공개된다. 두 사람은 최근 서울 성수동 뚝섬골목에 본인들의 이름 앞글자를 하나씩 딴 ‘배테랑 수제버거’라는 버거 가게를 론칭해 운영 중이다. 테이와 배윤경은 찰떡 호흡으로 죽어가는 뚝섬 골목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실제로도 햄버거 가게 창업에 관심이 많았던 테이는 유독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엄청난 열정을 내비쳤다. 가게 오픈에 앞서 다양한 버거집을 방문해 수제버거 사전 조사에 나서는가 하면, 하루에 8개 이상의 햄버거를 먹을 정도였다. 야심차게 뛰어든 식당 영업이지만, 테이와 배윤경의 첫 만남은 어색 그 자체였다. 서로를 ‘테셰프’, ‘배매니저’로 부르며 분위기를 풀어나갔던 두 사람은 예고 없이 찾아온 백종원의 기습방문에 더 얼어붙었다. 백종원은 “연예인 식당도 준비가 안 됐으면 폐업시킬 것”이라며 두 사람에게 진지하게 임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백종원은 레시피를 공유해서 장사를 시작했던 기존 연예인 식당과는 달리 테이와 배윤경의 ‘배테랑 수제버거’는 ‘백종원의 골목식당’ 사상 최초로 예외 없이 다른 식당 사장님들과 동일하게 상황실로 가 음식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햄버거를 만드는 테이의 모습을 보며 “햄버거를 좋아하는 것과 잘 만드는 것은 다르다”며 테이가 만든 버거에 불안감을 내비쳤다. 과연, ‘배테랑 수제버거’는 백종원의 호평을 받을 수 있을지 그 결과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15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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