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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과 경영 이야기]③국내최대 프랜차이즈 (주)제네시스 윤홍근 회장

    윤홍근(尹洪根·50) 회장은 무슨 일이든 시작하기 전에 치밀하게 계산해 목표를 계량화한다.그는 “최근 조류독감 파동으로 닭고기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여러분의 도움으로 지금은 100% 회복했다.”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창업 9년 만에 연 매출 4000억원의 국내 최대 프랜차이즈그룹을 일군 비결을 물었더니 어릴 적 가정환경부터 털어놓았다. ●“고마운 물건을 만드는 곳이 회사” -나는 전남 순천의 종갓집에서 태어났다.아버지는 여수에서 사업을 하셨고,집에는 할머니도 계셨다.부잣집 종손이어서 외지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대신해 머슴도 부려야 했다.기업에 대한 마인드는 아버지가 심어주셨다.초등학교 1,2학년 때쯤인가,아버지가 운동화와 책가방을 사 주셨다.검정 고무신과 허리춤에 찬 책보가 전부인 시절이라 뛸 듯이 기뻤다.아버지께 이런 좋은 물건들은 어디서 만드는지 물었더니 아버지께서 “회사”라고 말해 주셨다.나는 ‘아! 회사는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는 물건을 만드는 고마운 곳이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이때부터 내 꿈은 여느 아이들처럼 대통령이나 군인,판·검사가 아니고 큰 회사의 회장이었다. -대학 입학을 앞두고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아버지 회사도 부도가 나 집안이 그야말로 완전히 망했다.장학금을 받기 위해 서울 유학을 포기하고 조선대에 입학했다.가정교사 생활로 돈을 벌며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공부했다.덕분에 수석으로 졸업했다.졸업 후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월급을 받을 수 있는 장교를 택했다.학사장교 1기로 입대했다.리더십이 있어서인지 동기들로부터 ‘군단장 같은 소위’라는 말을 들으며 군생활을 했고,동기회 회장까지 맡았다.당시엔 학사장교 제도가 생소해 실력이 있어도 취업이 쉽지 않았다.나는 취업대책위원장을 맡아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을 직접 찾아다녔다.취업희망자 350명 전원이 취업에 성공했다.그때 무엇이든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헤쳐나가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사장이 되기 위한 도상훈련 -1984년 미원(현재 대상그룹)에 입사했다.매사 일을 할 때 ‘내가 만약 사장이라면….’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덕분에 ‘과장 같은 신입사원’이라는 별명도 얻었다.지금 생각하면 기업경영을 위한 도상훈련을 한 셈이다. -나의 첫 업무는 사료곡물 수입이었다.개인적으로도 무역에 관심이 많았다.구매업자들은 흔히 판매상들을 상대할 때 구입가격을 무조건 깎으려고 하기 마련인데 나는 판매상들이 달라고 하는 대로 주었다.소탐대실(小貪大失)하기 싫었기 때문이다.대신에 판매상들로부터 사료에 쓰이는 옥수수나 소맥 등에 대한 시장정보를 입수했다.수출국의 생산 동향도 파악했다.정보가 쌓여 나중에는 수입시장에 공급이 넘칠 때 주문을 내서 평소보다 더 싸게 곡물을 들여올 수 있었다.판매상들에게 인심도 잃지 않았으니 일석이조(一石二鳥)인 셈이었다.월급의 3분의1이 집안의 빚을 갚는 데 들어갔지만 일에 몰두했다.새벽 6시에 출근해 밤 12시에 퇴근하는 날이 계속됐다.1978년 프랜차이즈를 국내에 도입한 롯데리아에 관심을 가졌다.‘롯데리아처럼 사업을 하면 빨리 성장하겠구나.’라고 생각했다.프랜차이즈를 공부했다. -곡물수입을 하며 돼지,닭 등에 대해 많이 배웠다.유통사정도 알게 됐다.고속으로 승진해 경기도 이천의 사료공장에서 총무과장으로 일했다.이때 품질·신용·법무 관리 등에 대해 식견을 넓힐 수 있었고,합리적인 생산지원으로 부임 3년 만에 판매량을 3배 늘렸다. ●목표는 반드시 달성한다 -94년 미원이 닭 생산업체인 천호 마니커를 인수하면서 미원 마니커의 영업부장으로 발령이 났다.당시 마니커의 하루 평균 판매량은 채 1만마리가 되지 않았다.임원진에게 “발로 뛰는 영업으로 3개월 안에 5만마리로 늘린 뒤 매월 1만마리씩 증대시키겠다.”고 보고했다.임원진은 믿지 못하는 눈치였지만 실제로 그해 5월에 5만마리,6월에 6만마리,비수기인 7∼8월에 10만마리를 달성했다.내 계획대로 2년 후 13만마리,3년 후에 20만마리도 가능했다.국내 최고의 닭고기 생산업체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목표를 달성하려면 생산물량을 제때 소화해 줄 치킨 전문점이 필요했다.마침 오너도 미국의 맥도널드를 보고 미원을 식품회사에서 외식산업 회사로 키우고 싶어했다.미원은 이미 생산·유통망을 확보하고 있고,자금력도 있었다.미원 식품연구소에서 최고의 맛을 만들 준비도 돼 있었다.그 정도면 3년 안에 1000개의 프랜차이즈 점포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내 제안은 받아들여졌다.그러나 나는 닭고기점 특성에 맞는 소형 점포를 주장했고,임원진은 그룹 이미지에 걸맞은 대형점을 주장했다.나는 점포당 2억원을 투자해야 하는 대형점보다 5000만원만 있어도 가능한 소형점이 7배의 투자효율성을 지녔다고 설득했다.당시 대형업체로서 경쟁관계에 있던 K사는 100개의 점포를 내기 위해 2000억원을 투자했다.경기도 광명에 모델점을 개설했다.BBQ 브랜드도 만들었다.그러나 일부 중역들의 계속되는 반대에 부딪혀 사업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나는 중대한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미원과 내가 만족하는 협력관계 제안 -아내,친구들과 상의한 끝에 미원에 사표를 내면서 ‘사내 사업가’제도의 도입을 건의했다.마니커는 판매처가 필요하고,나는 미원이라는 브랜드가 필요하니 서로 돕자고 했다.미원의 닭고기를 독점적으로 구입하는 만큼 미원의 리스크는 없다고 설득했다.마침내 95년 9월 친구들로부터 5억원의 투자를 받아 제너시스를 설립했다.치킨점의 브랜드는 마니커가 소유권을 지닌 BBQ를 그대로 사용했다.BBQ는 ‘Best Believable Quality’,가장 맛있는 치킨이라는 의미다.회사는 나를 적절히 활용했고,나도 회사의 인프라를 충분히 이용한 셈이다. -치킨 시장은 당시 일부 전문가들의 말처럼 포화상태가 아니었다.당시에는 치킨이 맥주의 안주쯤으로 간주돼 호프집에서만 팔렸다.그러나 치킨은 여성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맛을 지녔다.1㎏짜리 닭고기로 환산하면 우리나라의 연간 닭고기 소비량은 3억 8000만마리,1인당 8마리를 먹는 셈이다.그러나 일본은 15마리,미국은 45마리,이스라엘은 60마리다.우리의 소비량이 적은 이유는 닭고기를 이용한 요리가 다양하게 개발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가맹점 사업의 고속 성장 -창업 2개월 만에 경기도 전곡에 1호점을 차렸다.전곡점을 운영하는 부부는 지금도 나의 고마운 후원자이다.1호점 개설 후 7개월 만에 100호점을 돌파했다.다시 3년 3개월 만에 1000호점을 만들었다.마니커 생산량의 70%를 제너시스가 구입하면서 ‘갑과 을’의 관계가 뒤바뀌었다. -일부 가맹점에선 재료비를 낮춰 낮은 가격으로 승부하자고 했으나 “좋은 재료만이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길”이라고 설득했다.다른 치킨점들은 수입 냉동육을 쓰지만 BBQ만은 도축 후 하루가 지나지 않은 신선육을 사용한다.닭고기는 냉동육을 사용하면 맛이 30% 이상 떨어지는 식품이다.고비용이 반드시 고품질을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고품질은 반드시 고비용이 든다.맛과 가격에서 우선순위를 정하라면 맛이 우선이다.맛은 원재료의 품질에서 나온다.맥도널드 햄버거 대학을 본뜬 치킨 대학을 경기도 이천에 설립했다.12명의 석·박사들이 맛을 연구한다.양념이 살코기에 깊숙이 스며들게 하는 인젝션(주사)공법도 개발했다. -외환위기가 발생하면서 미원 마니커는 워크아웃 업체가 됐다.새 경영진이 갑자기 BBQ 브랜드를 내놓라고 했으나 일정한 로열티를 물고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 ●중국은 프랜차이즈 석권의 교두보 -국내 가맹점 1350곳을 기록한 지난해 3월 중국에 진출했다.중국 희망그룹과 손잡고 올 3월까지 상하이 등에 5호점을 차렸다.BBQ는 중국에 배달점 문화를 도입했다.오는 2010년까지 1만개의 매장을 만들 계획이다.그러면 연간 벌어들이는 돈이 2억 2000만달러에 달한다.무형의 가치인 기술료만 이 정도이니 이를 매출로 환산하면 40억달러에 이른다.국내는 가맹점의 영업반경 보호차원에서 볼 때 꽉 찼다.가맹점은 5분 거리에 한개 꼴이 원칙이다.새로운 상권이 형성되면 추가로 개설해 줄 예정이다. -가맹점을 내면 치킨대학에서 1주일 동안 연수를 받는다.오픈 때에는 슈퍼바이저(일종의 경영지도책임자)가 4일 동안 현장에서 지도해준다.창업 1개월 동안은 한 주에 두 차례씩 슈퍼바이저가 가맹점을 찾는다.한 슈퍼바이저가 25개의 가맹점을 책임지며,현재 100여명이 있다.치킨은 무엇보다 맛이 우선이다.본점에선 CF 및 전단지 광고,입소문 마케팅을 책임진다.월 7억∼8억원의 광고비를 쓰고 있다.조류독감 파동 이후 40일 동안 전국을 돌면서 가맹점 점주들을 만났다.그들의 의견을 듣고 영업비전을 제시했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절대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게 아니다.부존자원이 필요없는 지식산업이다.브랜드화,마케팅,운영시스템,물류시스템,자금과 조직력 등이 모두 맞아떨어져야 한다.이런 면에서 제너시스의 프랜차이즈 영업은 새로운 한국형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제너시스는 세계적인 맥도널드보다 모든 것이 3∼4배 빠르다.제너시스는 올 3월 말 현재 치킨 전문점 ‘BBQ’가 1600개점,참숯닭불구이 전문점인 ‘닭익는 마을’ 120개점,우동·돈가스 전문점 ‘U9’ 10개점을 운영하고 있다.지난해 말 본사 매출 1400억원을 포함해 연간 매출액이 4000억원에 이른다.오는 2020년엔 전 세계에 5만개의 가맹점을 차릴 계획이다.제너시스의 자본금은 200억원인데,투자가 필요한 것도 아니어서 제너시스를 당장 주식시장에 내놓을 계획은 아직 없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국제경제플러스]맥도널드-소니 음악제공 제휴 추진

    |로스앤젤레스 AFP 연합|세계적인 패스트푸드업체인 맥도널드가 햄버거 구매자에게 무료로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일본 소니와 제휴를 추진중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맥도널드는 햄버거 구매자들에게 소니의 온라인 뮤직스토어 ‘소니 커넥트’를 통해 무료로 음악을 제공하는 대신 소니의 신제품 판촉도 겸하는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 ‘2004 판소리 완창’ 국립극장 김영자의 ‘수궁가’로 27일 막올라

    ‘토막소리’가 판치던 소리판에 완창이 다시 자리를 잡은 것은 오래된 일이 아니다.판소리사설을 집대성한 신재효의 100주기를 맞은 1984년 박동진·성창순·조통달·오정숙 명창은 나흘에 걸쳐 완창공연을 가졌고,그 성공의 여세를 몰아 이듬해부터 상설화한 것이 국립극장의 ‘완창판소리’다. 완창판소리는 한 사람의 소리꾼이 짧게는 2시간에서 길게는 5∼6시간에 걸쳐 판소리 한 마당을 모두 부르는 것.당시만해도 소리애호가의 주류를 이루던 노년층 관객들은 삶은 달걀 몇알과 사이다 한병씩을 들고 국립극장이 있는 남산을 오르게 마련이었다. 이제는 판소리 관객도 세대교체가 이루어져 삶은 달걀보다는 햄버거가 더 친숙하겠지만,완창판소리의 완성도는 더욱 높아졌다.최고 명창이 줄지어 무대에 오르는 ‘2004 완창판소리’는 27일 오후 3시 김영자의 정광수제 수궁가를 시작으로 11월까지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 달오름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완창판소리는 어느 해보다 다채롭다.김일구와 부부명창으로 잘 알려진 김영자는 지난해 작고한 정광수에게 수궁가를 직접 배웠다.‘보성제 심청가’를 들고 4월 무대에 서는 방기준(82)은 마흔이 넘어 북채를 잡고,환갑이 되어 소리를 배우기 시작했으며,칠순이 넘어 명창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열정의 소리꾼이다. 5월에 박봉술제 적벽가,6월에 박녹주제 흥보가를 각각 부를 송순섭과 박송희는 설명이 필요가 없는 판소리의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인간문화재).9월 김세종제 춘향가를 들려줄 박계향은 정응민 문하에서 강산제 김세종판 춘향가를 물려받았다.11월에는 남해성이 박초월제 수궁가를 부른다.그는 젊은시절 창극배우로 이름을 떨치기도 했는데,특히 수궁가의 토끼 역할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고 한다. 8월은 국립창극단 초대 단장을 역임한 동초 김연수의 30주기 기념공연이다.동초제 다섯바탕을 그대로 이어받은 인간문화재 오정숙이 제자 이일주·조소녀·민소완과 동초제 춘향가를 들고 14일 오후 9시부터 하늘극장 야외무대에서 새벽까지 이어지는 심야공연을 갖는다.조소녀는 10월에 동초제 심청가로 완창판소리에도 참여한다.(02)2274-3507. 서동철기자 dcsuh@˝
  • [이집이 맛있대] 주말엔 뭘 먹을까

    63빌딩 중식당 백리향(02-789-5741)은 현대적 감각의 오리엔탈리즘으로 새롭게 단장한 것을 기념해 다음달 7일까지 특선 메뉴와 명차 시음회,중국 여행권(명함추첨) 등 이벤트를 한다.특선 메뉴는 8만∼12만원.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델리봉봉(02-3430-8660)은 다음달 말까지 자일리톨 페이스트리를 선보인다.치아건강에 효과가 있으며 당뇨병에 무해한 핀란드산 천연 감미료인 자일리톨은 설탕의 40배 정도의 단맛이 난다.자일리톨 빵은 2200∼5500원. 서울프라자호텔 쿠킹 클래스 델리시우(02-310-7354)는 일식코스 요리 강좌를 27일부터 6월12일까지 격주 토요일 오후에 연다.초밥·철판구이·데판야키 등의 조리법을 가르친다.선착순 12명.수강료 42만원. 밀레니엄 서울힐튼(02-317-3000)은 5월말까지 최고급 저녁식사와 객실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구어메이 패키지를 시판한다.딜럭스 룸에 머물면서 프랑스·이탈리아 식당 등을 이용할 수 있다.19만 9000∼26만 9000원. 세종호텔 일식당 후지야(02-3705-9240)는 5월 말까지 나른하고 일상에 지친 입맛에 일탈의 미각을 선물하는 봄특선 요리를 내놓는다.봄특선은 봄나물과 생선회 등으로 짜였다.4만 2000∼4만 5000원. 한국형 건강 햄버거 전문식당 빨랑(www.bbalrang.com)이 인천 구월동에 1호점(032-429-8738)을 냈다.저칼로리 햄버거 8종과 친환경 유기농 메뉴를 선보인다.기존 패스트푸드와는 달리 고객이 주문한 음식을 테이블까지 갖다준다.˝
  • [길섶에서] 햄버거 효과/이상일논설위언

    레스토랑을 소개하는 비디오를 보고 그곳에 침입했던 범인이 붙잡혔다.범죄동기를 조사하던 형사는 그 비디오를 보고나서 이상한 것을 느꼈다.묘하게도 햄버거가 먹고 싶어진 것이다. 형사는 왜 그런가 의문이 생겼다.그래서 비디오를 천천히 틀어봤다.그때 햄버거 이미지가 가끔씩 스크린에 얼핏 지나가는 것이 아닌가.정상적인 속도로 비디오를 돌릴 때 의식하지 못하는 햄버거의 영상이 천천히 돌릴 때는 나타난 것이다.이런 햄버거의 잔상이 머리에 남아 식욕을 돋우었다고 형사는 결론을 내렸다.이른바 ‘햄버거 효과’다. 전직 금융계 인사는 이 효과는 자녀 교육에도 적용된다고 말했다.자주 아이들과 자리를 같이하면서 아이들 인생에 도움이 될 만한 소소한 이야기를 여러번 해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정색을 하고 자리를 만들 필요는 없다.한참 감수성이 민감한 아이들은 그저 지나가는 식의 이야기라도 온 몸으로 흡수한다.그리고 부모의 좋은 이야기가 누적되면 아이들 인생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상일 논설위원
  • [함혜리특파원-유럽은 지금] “비만 줄이자” 비만세 앞다퉈 도입

    |파리 함혜리특파원|비만인구의 급증이 유럽에서도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스위스와 영국에서는 비만인구의 급증을 억제하기 위한 대책으로 이른바 ‘비만세’ 도입을 추진 중이며 프랑스 식품영양학자들은 어린이 비만의 원인이 되는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간식에 대한 영양 평가를 엄격히 하도록 교육부에 압력을 넣고 있다. 스위스 정부는 의회의 봄 회기 중에 고지방,고당도 식품·음료를 생산하는 패스트푸드 업체들에 추가의 세금을 부과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을 비만 퇴치 사업의 예산으로 전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비만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패스트푸드 업체들에 ‘비만세’를 물리자는 주장이 종종 제기됐지만 입법 직전 단계로 발전한 것은 스위스가 처음이다. 영국 총리실도 지난달 발표한 정책백서를 통해 햄버거·청량음료 등에 ‘비만세’를 물릴 것을 제안하고 여론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비만세’가 비만을 억제하는 효과를 발휘할지 의문시하는 의견도 적지 않지만 지지세력들은 비만세가 도입된다면 업계는 세금이 추가되는 만큼 가격에 이를 반영해 소비 억제 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소비자는 지방이나 당도가 적은 식품을 택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물론 비만세 도입에 대해 식품업계에서는 불만이 크다.스위스의 세계적 식품·음료업체인 네슬레는 비만세 도입이 불공평할 뿐만 아니라 효과도 없다면서 저소득층이 타격을 입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영국 식품·음료업연맹도 비만세는 저소득층에 금전적 부담을 늘리고 영양 섭취에도 부정적 영향을 입힌다면서 소비자는 물론 경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스위스가 비만세 도입에 적극적인 것은 과체중 어린이가 지난 20년 사이에 3배나 늘었고 임상적으로 비만으로 분류되는 인구가 6배나 늘었다는 학계의 보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이 비만세 도입을 검토 중인 것도 마찬가지다.지난 80년대에는 비만층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10%에 미치지 못했으나 최근에는 20% 이상으로 늘어났고 심장질환이 암을 제치고 최고의 사망 원인으로 부상했다. 프랑스의 경우 비만 인구 수가 매년 5%포인트씩 증가하는 것으로 제약회사 로쉬와 국민보건연구소 조사 결과 나타났다.비만 인구 비중은 2000년 9.6%에서 2003년 11.3%로 늘었다.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는 “선진국 가운데 성인의 비만율이 가장 높은 미국에서 비만에 의한 사망자는 10년 사이에 10만명이 늘어나 매년 40만명에 달한다.”며 “프랑스의 비만 인구 급증 현상이 미국을 따라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lotus@˝
  • 美, 뚱보가 흡연가보다 단명?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서울 김균미기자|비만 때문에 죽는 미국인들이 더욱 늘고 있다.내년에는 흡연을 제치고 미국에서 사망 원인 1위가 될 전망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0일 미 의학협회지에 밝힌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사망자 240만명 가운데 비만 등으로 죽은 미국인은 16.1%인 40만명이다.흡연 관련 사망자는 18.1%인 43만 5000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다른 사망 원인으로는 음주 3.5%,교통사고 1.8%,화재 1.2% 등이다. 그러나 비만이나 운동 부족에 따른 사망자는 10년 전인 1990년보다 33%나 급증한 반면 흡연 때문에 죽은 사람은 9% 느는 데 그쳤다.보고서는 내년에 비만과 관련한 사망자가 50만명을 넘어 40여년만에 처음 사망 원인 1위가 될 것으로 지적했다. 토미 톰슨 보건장관은 “과체중과 비만이 미국인을 죽이고 있다.”고 경고했다.미국에서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진단된 사람은 총 인구의 64%인 1억 3000만명이다.급기야 미 외과의사협회가 비만을 ‘전염병’으로 간주하기에 이르렀다.미 국세청(IRS)은 비만을 고치기 위한 수술,투약,상담 등의 치료비 가운데 소득의 7.5%를 넘는 부분에 대해서는 세금을 공제해주기로 했다. 식품의약국(FDA)은 식당 메뉴판에 지방과 칼로리 등 영양정보를 표시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말 미 상원이 ‘비만퇴치법’을 가결한 데 이어 주·시 정부들도 각종 입법조치를 통해 ‘비만과의 전쟁’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캘리포니아 등 20여개 주가 아동 비만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 내에서 탄산음료와 포테이토 칩 등을 파는 자동판매기 설치를 금지했으며,추가로 24개 주가 교내 자판기 패스트푸드를 전면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아칸소주의 6개 학교는 체중 대비 신장의 비율인 체질량지수를 측정한 ‘비만 성적표’를 가정에 보내고 있으며,루이지애나주는 비만 공무원들의 위 절제수술 비용을 주정부가 분담하는 방안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사회적으로 비만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식품업계도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대책들을 내놓고 있다.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널드는 연말까지 슈퍼 사이즈 감자튀김과 탄산음료를 메뉴에서 없애고,칼로리가 높은 햄버거의 종류를 줄이는 대신 샐러드와 과일 등 건강식 메뉴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코카콜라는 학교 내 탄산음료 판매를 제한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었고,미 최대 식품업체인 크래프트 푸드도 과자 크기를 줄였다. mip@˝
  • [초등학교 ‘햄버거 회장’] 美國선 어떻게 하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에서 한국의 초등학교에서와 같은 역할을 하는 ‘학급회장’은 없다.회장이 선생을 대신해 출석이나 과제물을 점검하는 것도 상상할 수가 없다.학급 운영은 철저히 교사의 몫이다. 물론 학교 전체를 대표하는 학생회와 학급의 연락책은 있다.학생회장은 선거로 뽑지만 학부모가 더 열을 내는 혼탁양상으로 흐르지는 않는다.대신 학교 행사에는 학부모들이 적극 참여한다.다만 자발적 참여일 뿐 불법적인 찬조금으로 운영되지는 않는다. ●6학년으로 제한한 학생회 학기가 시작되는 9월이면 미국의 초등학교에도 선거 열풍이 분다.학생회장과 부회장을 학생들이 직접 뽑는다.각 주나 카운티마다 다를 수 있지만 학생회는 주로 6학년(일부 주는 5학년)만으로 구성된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의 경우 교사 2명이 선거를 주관한다.교내에 벽보를 붙일 수 있고 후보들이 강당에 모여 한 차례 정견발표를 한다.지난해 레이철 칼슨 초등학교의 부회장으로 출마했던 앤드루 키(12)는 “개별적으로 만나 지지를 호소하지만 선물을 돌리거나 햄버거를 사주지는 않는다.”며 “돈도 없지만 생일파티가 아니면 그같은 식사제공은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학생회는 회장·부회장 이외에 총무와 회계를 둔다.임기는 모두 1년이다.3학년 이상의 학급마다 연락책 2명을 둬 학급내 문제 등을 학생회에 보고토록 한다. 우리의 ‘회장’ 개념과는 다른 실무 연락책으로 학생들이 뽑거나 학생회가 지명한다.학생회는 매달 회의를 열어 ‘학부모·교사협의회(PTA)’에 학교행사나 비품구입 등과 관련한 건의사항을 전달한다. ●학부모의 십시일반으로 치러지는 학교행사 밸런타인 데이(2월14일)를 며칠 앞둔 2월 초.레이철 칼슨 초등학교의 학부모들은 PTA로부터 편지를 받았다.밸런타인 축제를 위해 초콜릿이나 캔디,축하카드 등을 기부할 수 있느냐는 내용이다.기껏해야 학부모당 5달러 안팎이 든다. 가능하다고 연락하면 다시 PTA에 참여하는 학부모로부터 확인전화가 온다.특정 물품이 부족해 때때로 같은 비용이 드는 다른 품목을 요구하기도 한다.PTA는 학교로부터 예산지원을 받지만 ‘파티형 행사’는 학부모들의 자발적 도움으로 치른다. 특히 PTA는 학급마다 ‘룸 마더(room mother)’를 정해 학부모들의 참여를 독려한다.레이철 칼슨 초등학교의 로렌스 쳅 교장은 “모든 학부모에게 행사 참여의 길이 열려 있다.”며 “자녀가 회장단에 뽑혔다고 찬조금을 더 내거나 학부모 대표로 활동하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한마디로 학생회와 PTA에서 학부모의 움직임은 별개라는 설명이다. 학부모들의 특별 찬조금이 없는 대신 PTA 주관으로 학교 운영비를 모금하는 이벤트는 많다. 가정통신을 통해 특정기업의 상품을 팔고 일정 비율의 금액을 교육비로 받거나 잡화점에서 특정물품을 사면 일부분이 자동적으로 교육당국에 들어간다.수업 프로그램과 교사·학생들의 주소록이 담긴 학교 안내록에 광고를 유치,20달러로 학부모들에게 팔기도 한다. ●치맛바람과 무관한 교육풍토 학부모들이 학교 행사에 적극 참여한다고 자녀들의 학업 평가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가정 형편이 좋고 교육열이 높은 학부모가 적극 나서는 게 사실이지만 돈봉투를 건넸다가는 망신을 당하기 십상이다. 연말이면 미국에서도 교사들에게 선물을 준다.그러나 PTA가 학부모 모두에게 공지,10달러씩을 내도록 권유한다.돈을 안내도 그만이고 자녀들에게 영향을 주는 일도 없다.물론 개별적으로 교사에게 선물을 주는 학부모도 있으나 극히 일부다.이때도 현금이 아닌 30달러 안팎의 선물이 보통이다. 교사들의 봉급이 높은 것도 부정이 적은 한 요인이다.주마다 다르지만 교사들의 평균 연봉은 4만∼4만 5000달러,교장 등 행정직은 6만∼7만달러에 이른다.초등학생들에 대한 평가는 품성·과외활동·성적으로 세분화해 월등·우수·보통 등으로 이뤄지지만 순위를 매기지는 않는다.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졸업한 뒤에도 ‘룸 마더’로 봉사하는 등 자녀들의 성적과 무관한 활동을 한다.1∼2학년 학급에는 보조교사를 둬 상대적으로 처지는 학생들을 돌보게 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mip@˝
  • [초등학교 ‘햄버거 회장’] 전문가 제안

    전문가들은 현행 학급 회장제도는 과열 선거와 불법 찬조금 문제 등 부작용이 많아 대대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다.그러나 ‘반’ 중심으로 움직이는 현행 교육 시스템에서 회장의 역할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주를 이뤘다. 따라서 회장을 없앨 수 없다면 회장의 특권을 없애는 한편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리더십을 기르도록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대 사회교육과 최현섭 교수는 학급 회장의 역할을 두 가지로 요약했다.최 교수는 “회장은 담임을 돕는 대리인으로서의 행정적인 측면과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교육적인 측면을 갖는다.”면서 “기존 회장은 이미 리더십을 갖춘 학생을 골라 교사의 대리인으로 쓰는 경향이 강했다.”고 비판했다.최 교수는 따라서 “학생 4,5명이 동시에 ‘집단 회장’을 맡도록 해 서로 리더십을 키울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교대 송광명 교수는 “학생의 대표는 ‘봉사일꾼’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해야 한다.”면서 “회장 제도 대신 학급 구성원 전체가 고유한 역할을 부여받아 회장의 권위를 분권하는 시스템을 갖추자.”고 제안했다. 서울시교육청 김영식 장학사는 “회장이 제 역할을 하려면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어린이회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면서 “보통 교무회의에서 교사가 정하는 생활목표,실천방안 등도 학생들이 스스로 회의를 거쳐 정하게 하면 자율성도 높아지고 회장이 어린이회 의장으로서 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 교육학과 양정희 교수는 “미국의 초등학교에는 급식을 먹거나 견학을 갈 때 학생을 이끄는 ‘리더’가 있는데 학급 전체 학생이 한번씩 꼭 맡도록 한다.”면서 “미국처럼 반 체제로 움직이는 우리 교육 현실에서 ‘순번제 회장’이 정착되면 과열 선거양상이나 불법 찬조금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교육적인 학교 경영행태를 먼저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전교조 이헌 정책국장은 “학생과 학부모,학교가 모두 학교 운영에 참여하도록 할 때 학생 자치회도 활성화되고 회장의 역할도 형식적인 관행에서 탈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박범이 교육자치위원장은 “필요악인 회장 제도를 개선하려면 먼저 학교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학교 예산을 투명하게 운영해야 한다.”면서 “회장단 학부모가 조성하는 불법 찬조금을 근절하기 위해서라도 예산의 사용처 등을 깨끗하게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초등학교 ‘햄버거 회장’] 혼탁 배우는 선거 실태와 문제점, 유래-회장의 유래

    종래의 학급 ‘반장’은 1998년 이후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회장’‘실장’ 등으로 명칭이 다양하게 바뀌었다.아직 ‘반장’으로 부르는 학교도 있다.자치 어린이회를 꾸리는 일부 초등학교 고학년에서는 어린이회 ‘의장’ 역할을 하는 ‘회장’과 행정업무를 맡는 ‘반장’을 구분하기도 한다.학교에 따라 한 명의 선출직 ‘회장’ 아래에 남녀 각 한명씩의 선출직 ‘부회장’을 두기도 하고,남녀 각 한명이 선출직 복수 회장을 맡기도 한다.임기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한 학기다.그러나 맡은 일은 선생님을 대신해 출석을 부르거나 점수를 매기는 등 대부분 예전의 반장과 큰 차이가 없다. 명칭과는 상관없이 학급의 대표를 뽑는 제도의 유래는 학자마다 해석이 분분하다.일제시대의 잔재라거나 조선시대 서당에서 나왔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하지만 회장 제도가 그 유래와 관계없이 일제시대를 거치며 군국주의에 기초한 권위주의에 물들어 본래의 취지와 달리 크게 왜곡됐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일제 시대의 산물” 교육학자 조화섭(46·한국임용고시학원 강사)씨는 “일제시대 학교에서 조별로 조장을 뒀던 것이 오늘날 학급 회장의 유래”라면서 “군국주의 시대,국민을 획일적으로 통솔하기 위해 ‘장’을 만들고 교사의 통제권과 권위를 일정 부분 부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반장이나 학급회장이 교육 제도의 산물이 아니라,교사가 한 학급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사용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이다.교사의 행정 업무를 일부 도맡는 회장의 역할도 여기에서 나왔다는 설명이다. 조씨는 “회장은 또래의 학생끼리 선출하기 때문에 ‘민주적’이라고 오해하기 쉽지만,회장이라는 자리가 또래 위에 수직적으로 존재한다는 그 자체로도 권위주의를 내포하고 있다.”면서 “한두 명만 학급회장을 ‘독식’해 학생끼리 위화감을 조성하는 현행 제도를 폐지해 모든 학생이 돌아가며 한번씩 회장을 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시대 접장이 기원” 교육학 박사 구평회(44·학원경영)씨는 “학급회장은 학생과 교사 사이를 연결하는 매개체로 동서양에 늘 존재해 왔다.”고 설명했다.그는 조선시대 서당의 ‘접장(接長)’에서 회장의 유래를 찾았다.한 훈장 밑에서 공부하는 학생 중 나이 많고 학식이 풍부한 ‘접장’이 하급자를 가르쳤듯 회장도 교사와 학생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우리의 고유한 전통이 일제시대를 거치며 크게 왜곡됐다.”고 개탄했다.구씨는 “일제시대 학생에게 군사훈련을 시키려면 무엇보다 효율성을 따져야 했다.”면서 “교사가 학생을 권위적으로 다스리기 위해 권위를 내세우다 보니 중간자적인 학급회장도 권위주의에 물들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구씨는 “3월에 뽑은 회장이 한 학기나 1년 동안 ‘권력’을 독점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프로젝트별로 대표를 뽑는 외국처럼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훈기자 nomad@˝
  • [초등학교 ‘햄버거 회장’] 혼탁 배우는 선거 실태와 문제점, 유래-없는집 아이는 “알아서 포기”

    “어머니회 가입비로 낼 10만원이 부담스러워 학급회장 선거에 출마조차 못하는 학생이 있다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서울 강북지역의 한 초등학교 교사 박모(37)씨는 현행 회장 제도가 진정한 민주주의와 거리가 멀다고 꼬집었다.그는 “자질이 훌륭한 아이도 편부·편모 슬하에 있거나 집에 돈이 없으면 학급 임원이 될 기회를 가질 수 없다.”면서 “이런 현실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새학기를 맞아 치맛바람과 과열선거의 온상이 되고 있는 초등학교 학급회장 제도를 폐지하거나 대폭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접대·선심성 선거운동 극성 선출직인 회장 선거 과정에서 접대와 선심성 선거운동으로 학생들 사이에 위화감이 조성되고 혼탁 선거 양상이 빚어지는 등 부작용이 심각하기 때문이다.지난 98년 민주화 바람을 타고 대부분의 학교에서 반장에서 회장으로 이름이 바뀌었지만,부작용과 실태는 크게 변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현행 학급회장 제도는 학생들 사이에 특정 계층을 지속적으로 그룹화하는 역할을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전교조 서울 강남지회 소속 초등학교 교사인 김모(38·여)씨는 “강남지역에는 초등학교 때 형성된 ‘회장단 그룹’이 대학교 진학 때까지 유지된다.”고 말했다.학급 임원 출신의 학생들끼리 어울려 유명 과외나 학원에 다니기 때문에 학부모가 학급선거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정계층 지속적인 그룹화 불법 찬조금 문제도 학급회장 제도의 여전한 병폐로 꼽힌다.학급회장단 부모가 참여하는 각종 학부모회가 십시일반으로 찬조금을 모아 교사에게 건네거나 학교 운영비로 쓰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지난해 5월 서울시교육청이 전교조의 제보를 받아 14개 초·중·고교를 감사한 결과 이 가운데 10개교에서 불법 찬조금 5억 3000만원을 모은 사례를 적발하기도 했다. 불법 찬조금을 근절하기 위해 학부모의 신고를 받고 있는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가 지난 한해 상담한 680건 중 18.1%에 해당하는 123건이 불법 찬조금 등과 연관된 내용이었다.이 단체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중1짜리 아들이 회장이 됐는데 학년대표 엄마가 반별로 200만원씩 걷어서 담임 교사에게 건네라고 한다.”“소풍 때 교사 도시락 준비한다고 10만원을 냈다.”는 등 고통을 호소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불법찬조금 병폐 여전 이에 따라 권위적이고 비민주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학급회장 제도를 차제에 아예 없애거나 대폭 뜯어 고쳐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고려대 교육학과 김성일 교수는 “교사의 권위와 임무를 일부 위임받은 학급회장은 다분히 교사의 편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면서 “회장이 ‘권위자’가 아닌 ‘대의원’으로 일할 수 있도록 현행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학급 구성원 전원이 번갈아 회장에 취임하도록 하면 특권의식도 없어지고,금품 선거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연 김효섭기자 anne02@˝
  • [초등학교 설거열병] (상) 혼탁 배우는 선거 실태와 문제점, 유래-초등학교 ‘햄버거 회장’

    초등학생들이 개학하자마자 선거바람에 휘말려 비틀거리고 있다.4월 총선을 앞두고 어른의 세계에 선거 ‘올인’ 열풍이 거세게 부는 것 못지않게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도 과열혼탁선거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6년 전 반장을 회장·실장 등으로 바꾸었으나 이름만 달라졌을 뿐 ‘햄버거 선거’의 폐해는 여전하다.해마다 초등학생들까지 선거판의 소용돌이 속에서 동심을 잃어야 하는 것일까.서울신문은 이번주에 피크를 이루는 초등학교 선거 현장을 찾아보고 대안을 모색해 본다. 서울 강북지역의 A초등학교 6학년인 이재민(가명·12)군은 며칠 전 내리 3년째 학급회장에 뽑혔다.4학년 때 어머니의 권유로 처음 회장 선거에 나갔다.이군은 “중학교에서도 회장으로 활동해 리더십을 기르고 싶다.”고 말했다.이군은 회장에 자주 뽑히는 비결로 ‘접대’를 꼽았다. ●이번주가 선거 피크 이군은 스스럼없이 “선거를 앞두고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했다.”고 말했다.한꺼번에 우르르 몰려 다니면 괜한 오해를 살까봐 3,4명씩 나눠 집으로 불렀다.간식도 먹고,만화책도 읽고,컴퓨터 오락도 하다가 동네 PC방에 몰려 갔다.PC방 사용요금은 물론 이군의 몫이었다.친구들을 5,6차례 초대하면 새 학급의 절반 가까이 되는 친구들과 안면을 트게 되고,선거에도 ‘큰힘’이 된다는 것이다. 경기 분당의 B초등학교 6학년 서수진(가명·12)양은 지난해 학급회장 출신.서양은 “선거 전날 반 친구들을 모아 떡볶이와 김밥,튀김을 실컷 사줬다.”고 말했다.서양은 “꼭 회장을 해보고 싶었는데 자신이 없어서 엄마에게 특별히 용돈 2만원을 얻어 한턱 냈다.”면서 “친구들에게 인심을 얻었고 회장에도 당선됐다.”고 털어놨다.경기 일산 C초등학교 조모(26) 교사는 “학생들이 학급회장 후보에게 ‘뽑아주면 무엇으로 한턱을 낼 작정이냐.’고 대놓고 묻는다.”면서 “더 비싼 간식이나 학용품을 돌리는 쪽에 투표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풍토가 생겼다.”고 혀를 찼다. ●“회장 됐으니 한턱 내야지” 학급회장에 뽑히면 응당 당선사례를 한다.사례를 소홀히 했다가는 회장에 뽑히고도 ‘왕따’가 된다. 지난 5일 선거를 치른 경기 성남의 D초등학교 6학년 2반 교실.새로 뽑힌 회장에게 가장 먼저 신경써야 할 일을 묻자 당장 “먹을 것”이라는 답이 튀어나온다.여학생 회장으로 뽑힌 이모(12)양은 “학급 친구들에게 햄버거와 피자를 사주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초등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당선턱’은 햄버거와 피자.새학기가 되면 초등학교 이웃의 패스트푸드점은 호황을 누린다.‘회장 엄마’들이 햄버거와 음료수를 40∼50개씩 사가는 진풍경이 벌어진다.‘당선턱’에는 대략 10만∼20만원이 든다. 초등학생 5학년 아들이 학급회장에 뽑힌 한 학부모는 “팝콘 치킨과 음료수·햄버거 등의 메뉴를 골라 학생 한명당 3500원어치씩 40인분을 준비해 모두 14만원이 들었다.”고 말했다.주부 박모(36·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씨는 “지난해 아들이 E초등학교 6학년 학급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직후 반 친구 30명을 집으로 초대해 음식을 먹인 뒤 PC방에 보냈다.”면서 “옆반 회장 엄마는 당선사례로 아이들에게 축구공을 돌렸다.”고 귀띔했다.전교 어린이회장에 뽑힌 학생은 전 학년 30∼40개 학급에 일제히 피자와 음료수를 돌리기도 했다. 이렇다 보니 어떤 학부모는 지나친 경쟁의식을 내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장모(36·주부)씨는 “지난해 아들이 6학년 학급 회장에 뽑힌 날 같은 반 학부모라는 사람이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도대체 어떤 선물을 돌렸기에 내리 회장만 도맡아온 우리 아들을 제치고 회장에 뽑혔냐.’고 따져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기습선거’ 등 대책 내놓지만 백약이 무효 과열과 혼탁이 심해지자 이를 막기 위해 투표 일정을 철저히 비밀에 부쳐 ‘기습선거’를 치르는 학교도 있다. 사전 선거운동을 못하도록 개학과 동시에 선거를 치르거나 담임 교사에게 선거 사실을 당일 아침에 통보하는 것이다. 서울 강남지역의 한 초등학교는 후보자가 직접 손으로 만든 포스터와 플래카드만 정해진 장소에 붙이도록 하고 있다.얼마 전 일부 부유층 학생들이 인쇄소에 주문,제작한 포스터로 선거운동을 벌여 위화감을 조성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학교 관계자는 “잘잘못을 가리는 가치관이 미처 정립되지 않은 어린 학생들이 자칫 물질 선거의 병폐를 모르고 어른이나 다른 사람의 방식을 답습하곤 한다.”면서 “교사와 학부모가 나서서 잘못된 선거풍토를 바로잡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 ˝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美서부 ‘주4일 수업’확산

    “금요일에 뭐하냐고요?스키장가죠.”금요일이 공휴일인가?아니다.목요일이면 한 주의 수업이 끝난다.이처럼 콜로라도주를 비롯한 미국 서부지역에서는 ‘주 4일 수업제’가 서서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비용절감을 위해 시골지역에서 시작된 4일 수업제가 지금은 미국의 혁신적인 차세대 교육시스템으로 시험대에 올랐다.토요일에도 학교에 가는 한국 어린이들에겐 꿈같은 얘기다. |그랜비(미 콜로라도주) 백문일특파원|금요일까지 학교 다니는 미국의 상당수 학생들도 부럽기는 마찬가지다.일부 학부모들은 자녀들 교육에 지장이 없을까 걱정한다.한국의 학부모라면 “1주일에 3일을 놀려서야 쓰나.”라며 부정적일 게 뻔하다.그러나 4일 수업만으로 성적과 출석률이 올랐다면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왜 바꿨나 시작은 ‘돈’ 때문이다.1980년대 초 경기가 나빠지고 지역정부의 세입이 줄자 학교예산도 빠듯해졌다.콜로라도 등 서부지역의 일부 주가 대안을 모색하다 수업을 하루 줄이자는 제안이 나왔다.처음 3∼5개 교육구에서 실험적으로 도입했으나 적응하다보니 학생이나 교사,학부모 모두에게 편리하고 효율적이어서 그대로 정착했다는 게 현지 교육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콜로라도,오리건,와이오밍,뉴멕시코,사우스 다코다,아칸소,루이지애나 등 7개주 100여개 교육구에서 채택하고 있으며 중부와 동부의 일부 교육구로도 확산되는 추세다. 콜로라도의 주도 덴버에서 서쪽으로 130㎞ 떨어진 그랜비.로키산맥의 동쪽 끝자락이지만 해발 2500m가 넘는 험준한 지역이다.왕복 2차선의 절벽에 걸친 도로를 30분 이상 지나야만 다다를 수 있다.주민이 1500명 남짓인 이 곳의 그랜비 초등학교는 콜로라도에서 4일제 수업을 처음 도입한 학교들 가운데 하나다.그랜비를 포함,3개의 초등학교와 각각 1개씩의 중·고등학교를 총괄하는 이스트 그랜드 교육구의 로버트 랜킨 교육감은 “4일 수업제로 냉·난방비,급식비,통학버스비,관리비 등을 2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20년이 지나면서 비용절감뿐 아니라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과외활동과 가족과의 여가시간이 보장된 게 더 큰 장점으로 꼽히게 됐다.교사와 학부모의 만남도 수업이 없는 금요일에 이뤄지고 있다. ●교육은 제대로 이뤄지나 4일제로 바뀐 대신 하루 수업량은 6시간에서 7시간30분으로 늘었다.통학시간도 오전 8시로 일반 학교보다 1시간 빠르다.학생들이 집으로 오는 시간은 오후 4시30분을 넘는다. 그랜비 초등학교의 재닛 리들 교장은 “수업량을 시간으로 따지면 하루 6시간씩 주 5일 수업하는 학교의 30시간과 똑같다.”며 “단지 학교에 오래 있다 보니 1·2학년 등 어린 학생들이 지치지 않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생겼다.”고 말했다. 농구나 피아노 등 방과후활동을 하는 학생들의 경우 저녁 7시를 넘어 귀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그러다보니 집에서 복습 등을 제대로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우려의 소리도 나온다.그러나 리들 교장은 아직까지 4일제 수업으로 학생들의 교육수준이 떨어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주내 공립학교의 시험결과를 분석한 결과,5일제 일반 학교의 성적과 차이가 없었다.오히려 주 4일제를 도입한 사우스 다코다 등의 교육구에서는 성적이 더 올랐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그랜비 초등학교 역시 주변의 10개 초등학교와 비교해 평균 성적이 상위권인 5개학교에 포함됐다.출석률도 94% 안팎으로 4일제 이전의 90% 미만보다 크게 향상됐다.이 지역 출신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51%, 2년제 대학 진학률은 30%에 이른다고 리들 교장은 강조했다. ●반대는 없나 주 정부가 4일제 수업을 하는 교육구의 학부모와 학생·교사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80∼90%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과연 사실일까.점심시간 때에 그랜비 초등학교에서 4블록 떨어진 한 식당에 들어갔다.백인이 97% 이상인 작은 마을에 동양인이 낯설었는지 문을 여는 순간 모든 시선이 쏠렸다. 주방장 추천의 특별 햄버거를 시키며 여주인에게 4일제 수업을 물었더니 여기저기서 반응이 금세 쏟아졌다.농장일을 한다는 타사 밀러는 전화번호까지 적어주며 “반대하는 사람이 있으면 나에게 연락하라.”고 말했다.그녀는 자기도 주 4일제 수업의 혜택을 받았으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이 특히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이유를 물었더니 다른 쪽에서 점심을 먹던 마이클이라는 40대 남성이 웃으면서 대답했다.“시간을 더 쪼개서 공부하고 그만큼 남는 시간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한다는데 누가 반대하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나 반대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학부모는 중학교 선생들이 식당안에 있자 밖으로 나와 “학생들에게 더 많은 가르침을 주진 못해도 교육시간을 최소한의 수준으로 낮춘 것은 잘못됐다.”며 “학교를 졸업한 뒤의 사회는 주 4일제가 아닌 주 5일제임을 교육당국이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금요일엔 무엇을 하나 10월부터 4월까지 학생들의 절반은 가까운 스키장에 있을 것이라고 리들 교장은 말했다.학교에서 자동차로 10∼20분 거리에 있는 솔비스타와 윈터파크 스키장은 금요일 학생과 교사들에게 리프트 요금을 받지 않는다.그랜비 미들파크 고등학교의 스키팀이 주 스키대회에서 우승하는 한 요인이기도 하다. 그랜비 초등학교의 5학년생들에게 수업중인 교실을 찾아가 여름철에는 무엇을 하냐고 직접 물었다.20명 모두가 손을 번쩍 들었다.“가까운 공원에서 자전거를 탄다.TV를 보거나 게임을 한다.친구들과 어울려 다닌다.낚시한다.쇼핑하러 간다.피자 먹는 날이다….” 대답은 끊이지 않았다.그랜비 초등학교 현관에는 우리 식으로 말하면 다음과 같은 ‘교훈’이 액자에 걸려 있다.“우리 학생들은 각자의 삶을 선택하고 행동을 책임지며 자존심과 개성을 키우는 방식을 배울 것이다.우리는 학생들이 원숙하고 사리에 밝으며 교양있는 시민이 되기를 바라지 한낱 ‘지식의 습득자’가 되기를 원치 않는다.” 주 4일제 수업의 취지를 그대로 담은 교훈이다. mip@˝
  • 못 이용한 ‘철분 사과’ 드세요

    봄은 몸이 깨어나는 시기다.신진대사가 활발해져 평상시처럼 먹어도 자칫 영양이 부족해지기 쉽다.여기에 겨우내 두꺼운 옷 속에 꼬깃꼬깃 감춰둔 살들을 날려버릴 봄맞이 다이어트까지 가세한다면? 그 어느 때보다 ‘영양결핍성 빈혈’이 심해지거나 발병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흔히 빈혈하면 어지럼증을 동반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따라서 자각증상이 없더라도 자신은 빈혈과 상관없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특히 여성의 경우 월경으로 인해 빈혈 증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철분 등 빈혈에 좋은 영양성분 섭취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재첩·간에 철분 풍부…약수로 밥지어 먹으면 좋아 철분이 많이 들어있는 대표적인 식품은 조개다.대개 100g당 13㎎ 안팎으로 들어있다.재첩의 경우 이보다 많은 21㎎을 함유하고 있어 ‘철분의 보고’라 할 수 있다. 빈혈하면 역시 간을 빼놓을 수 없다.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한 간은 혈해(血海)라고 불릴 만큼 빈혈 치료·예방에 탁월한 음식이다. 사과에 쇠못을 박아 두었다가 먹는 것도 빈혈에 좋다.5∼6㎝ 정도의 쇠못을 팔팔 끓는 물에 10분쯤 삶아 소독 시킨 다음 사과에 다섯개 정도 박는다.랩에 싸서 냉장고에 8시간쯤 넣어 두었다가 식사 전에 못을 빼놓고 식사 후에 먹는다. ‘미용식이요법’‘머리가 좋아지는 아이밥상’의 저자인 미용 건강식품 연구가 강봉수씨는 “예전에 무쇠솥에 밥을 해 먹을 때는 양질의 철분을 섭취할 수 있어 빈혈이 흔치 않았다.”며 “지금은 이 방법을 통해 그 때와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쇳내가 나는 약수도 빈혈에 좋다.이 냄새는 철분이 함유돼 있음을 의미한다.때문에 이러한 약수로 밥을 지어 먹거나 계속 복용하면 빈혈 치유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C는 철분 흡수율 높여 철분의 평균 흡수율은 겨우 8%.그래서 철분 섭취하는 것 못지 않게 흡수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체내 흡수 비율을 높이는 대표적인 성분은 비타민C.그래서 비타민C가 풍부한 키위,오렌지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시금치,딸기,사과 등에는 철분과 비타민C가 함께 들어있어 빈혈에 더욱 도움이 된다.특히 홍당무잎은 철분 흡수를 2배 이상 상승시키므로 채소나 과일 생즙을 만들 때 10분의 1정도 비율로 넣으면 좋다. 식품으로 섭취하는 철분의 약 15%는 위에서 흡수된다.그래서 위를 흡수하기 좋은 상태로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이경섭 강남경희한방병원 원장은 “식초,생강,카렛가루,후추,겨자 등의 향신료를 음식에 곁들이면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철분의 흡수를 돕는다.”고 말했다. 철분 흡수 방해 성분을 피하는 것도 필요하다.이경섭 원장은 “떫은 맛이 나는 탄닌 성분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한다.”며 “이 성분이 들어있는 녹차,감,도토리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또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 등에 들어있는 인 성분도 철흡수를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나길회기자 kkirina@˝
  • 경제부처 “安부총리 교육개혁은 땜질처방”

    “안병영 교육부총리가 사교육비 절감 방안으로 제시한 교육방송(EBS) 수능강의는 (교육문제 해결에 있어서) 단기적 처방에 불과하다.” “(고교)평준화를 건드리지 않고 입시제도를 고쳐봐야 또 실패한다.” 20일 낮 정부과천청사 회의실에서는 교육개혁에 대한 경제부처 공무원들의 난상토론이 벌어졌다.재경·산자·농림·노동 등 경제부처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들어 세번째 열린 ‘브라운백 미팅’ 자리였다. 토론 참석자 50여명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관계자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경제부처 공무원들이었다.그래서인지 토론은 교육의 철학적 가치 등 딱딱한 소재보다는 평준화 개혁,자율경쟁 도입,교육의 효율성 등 시장경제적 관점으로 흘렀다. 주제발표에 나선 KDI 교육개혁연구소 이주호 박사는 최근 발표된 수능정책이 교육문제 해결에 있어서 ‘단기처방’이라고 비판한 뒤 “평준화 개혁과 대학정책의 자율화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이 박사는 “자립형 사립고를 확대하고 ‘협약학교’를 도입해야 한다.”면서 “협약학교란 정부부처·지방자치단체·교육단체·기업 등이 설립해 뜻대로 운영할 수 있는 고교”라고 설명했다.또 “대학입시는 국민공통시험과 과목별 시험으로 이원화하고 내신반영은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손종현 전문위원은 “교육혁신위가 설정한 148개 혁신과제 중에서 (교육계가) 지금 몇개나 실천하고 있느냐.”고 반문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도 좋지만 공교육의 정상화,교사의 권한 존중 등 원칙을 강조하며 교육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공교육이 사교육에 떠밀려 이제 교사는 학교에서 EBS-TV나 틀어주는 사람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천 경제부처 공무원들은 올해부터 점심시간에 KDI 주재로 브라운백 미팅을 갖고 있다.다른 부처의 정책을 서로 이해하고 사회적 관심사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을 위해서다.브라운백이란 정부 기안 문서가 담긴 노란색 서류봉투나 햄버거를 담는 갈색봉투로,브라운백 미팅은 간이식사를 하며 갖는 회의를 말한다. 김경운기자 kkwoon@˝
  • 한국생명채식연합회장 이원복씨

    광우병이니 조류독감이니 세상이 온통 떠들썩하다.하루 세끼 밥상뿐 아니라 목숨까지 위협받는 실정이니 그럴 밖에….육식 애호가들은 동의하지 않겠지만 ‘동물의 반란’이라는 말이 더는 생소하지 않은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광우병과 일정한 연관을 가진 ‘인간 광우병(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이 “21세기에 가장 위험한 전염병이 될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경고도 이미 오래 전에 나온 터다. 퀴즈 하나.“소크라테스,레오나르도 다빈치,아인슈타인,폴 뉴먼,실베스터 스탤론,행크 아론,리처드 기어….이들의 공통점은?” 유명인사라는 점 말고 또 있다.채식주의자다.‘살기 위해 먹는다.’는 말이 유효하려면 ‘가려서’라는 단서를 넣어야 한다는 얘기가 마냥 우스개로만 들리지 않는 요즘 채식자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했다. ●채식 20년째… 그의 ‘행복한 고행’ 인터넷 ‘다음 카페’에서 최대의 채식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는 이원복(40)씨.한국동물보호협회 대표,한국생명채식연합회장이라는 두 개의 직함을 갖고 있다.서울 강남의 한 채식전문 뷔페에서 그와 마주 앉았다. ‘어떻든 음식을 가리니 까탈스러울 수 있겠다.’는 예상은 빗나갔다.환한 얼굴,나긋나긋한 어조에 선입견이 절로 녹아내린다.그는 20년째 채식을 실천하고 있다.어떤 연유로 이 길로 들어섰을까. “대학교 초년 시절이었죠.어느날 식탁에 오른 고깃덩이가 그렇게 혐오스러울 수가 없었습니다.‘이건 아니다.’는 생각에 그날부터 곧장 채식에 들어갔습니다.” 갑작스러운 결심엔 연유가 있다.어릴 적 보아온 동네 골목길의 익숙한 풍경이 그것이다.“개·닭의 처절한 도살장면이 늘 기억 한 쪽에 자리잡고 있었다.”고 한다.채식을 결심하면서 어두운 기억은 털어버렸지만 이때부터 그의 ‘행복한 고행’은 시작된다. 회식 자리에서 직장 동료들과 같이 어울리지 못해 외톨이 신세를 감내해야 했다.혼자만의 도시락 점심도 10여년 계속됐다.어쩔 수 없이 일반식당을 찾게 되면 “육식성 재료를 빼달라.”는 부탁을 다짐받듯이 넣어야 했다.“(채식자를) 별종으로 취급하는 분위기가 아직은 강하잖아요? 심지어 가족들도 핀잔을 주고 ‘별나게 군다.’는 반응이어서 참 불편했습니다.그래도 뜻을 꺾겠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보지 않았지요.” 하지만 그는 이제 더이상 외톨이가 아니다.“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며 10여년의 고등학교 교사생활을 박차고 나오면서부터다.2000년 6월 인터넷에 채식동호회(www.vege.or.kr)를 만들고 동물보호 활동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동호회는 지금 회원수 2만명을 훌쩍 넘어섰다.최근 들어선 광우병 등의 탓인지 “회원 가입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1주일에 한번씩 회원들과 오프 모임도 갖는데 여기서 토론도 하고 채식요리 정보도 교환합니다.물론 서로의 애환도 나누죠.” 채식자는 아직도 우리 사회의 ‘마이너리티’다.그래서 그의 인터넷 카페는 소수자의 절절한 사연들로 가득하다.육식문화로 포위된 일상을 고달프게 헤쳐나가는 애환에서부터 “(‘왕따’ 취급을 받아) 어렵사리 들어간 직장을 4일 만에 그만 뒀다.”는 하소연까지 다양하다. ●“채식한 뒤 잔병없고 지구력 높아져” “뭐든 골고루 먹어야 건강해지지 않느냐.”고 준비된 질문을 던졌다.드문드문 말을 아끼던 그의 입이 이번엔 제대로 열렸다. “물론 골고루 먹어야지요.그러나 건강하려면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해야 하는 것이지 꼭 육류를 먹어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곡물과 야채를 고르게 먹는다면 채식만으로도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는 과학적 논거가 이미 확인되고 있잖아요.” 한발 더 나아가 그는 “건강을 위해서라면 오히려 육식을 피하는 게 낫다.”고 주장한다.“고(高)산성 식품인 육류을 자주 먹으면 체질이 산성화됩니다.암이나 고혈압·당뇨 등 성인병도 이런 식습관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는 “사람의 인체구조도 육식에 맞지 않다.”고도 했다.곡류에 비해 썩는 속도가 빠른 고기를 빨리 배출하기 위해 육식동물의 내장 길이는 몸 길이의 3배 정도에 불과하지만 인간은 12배여서 초식동물에 가깝다는 것이다. 선뜻 동의하지 않자 이번엔 경험담을 꺼낸다.쉽게 피로감을 느끼며 잔병치레를 하는 약골이었지만 “채식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한다.몸이 가벼워지고 특히 지구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집중력도 놀라울 정도로 향상되고 정신적으로 여유가 충만하다고 한다.“특별한 운동을 하지는 않는다.”고 했지만 그의 다부진 체격이 새삼 눈에 띄었다. 그러면서 그는 환경과 인권,생명을 이야기했다.채식은 우리의 삶터인 지구를 살리는 길이며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의 표시라는 것이다.“세계 곡물 수확량의 40%가량이 식용으로 쓰이는 가축의 먹이로 사라지고 있습니다.대신 한쪽에선 수십만명의 인구가 매년 기아로 죽어가고 있지요.목초지 조성을 위한 삼림 파괴 현상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햄버거에 들어가는 쇠고기 한 조각을 먹지 않으면 한평 가까운 열대우림이 보존되지요.모든 이유를 떠나 동물을 죽일 권리가 우리에게 있는 것일까요….” 왜 그가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면서까지 ‘채식 20년’을 흔들림없이 지켜오고 있는지 비로소 이해가 갔다.채식은 그로선 ‘인생의 가치관을 실천하는 길’인 것이다.“인간은 도살당한 동물의 무덤이다.나는 동물들의 친구다.나는 나의 친구들을 잡아먹지 않는다.”는 버나드 쇼의 말은 곧 그의 말이기도 했다.돌아오던 길에 큼직하니 맑은 그의 눈이 암소의 그것을 닮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이참에 채식에 도전해 볼까.’란 즐거운 유혹과 함께…. 박은호기자 unopark@˝
  • [세상에 이런일이]30일간 햄버거만 먹으면…

    한달간 하루 3끼를 맥도널드 햄버거와 감자튀김만 먹으면 어떻게 될까.예상대로다.몸무게는 몸무게대로 늘고 혈압과 혈당,콜레스테롤 수치가 급등한다.만성 피로와 두통에다 우울증에 시달릴 각오를 해야 한다. 미국의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모건 스펄로크(33)는 뚱보 왕국이라는 오명을 안고 사는 미국인들의 비만과 패스트푸드와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인간 기니피그’를 자처했다. 키 188㎝에 체중 83㎏의 다부진 체격의 소유자였던 그는 이 기간 몸무게가 무려 11.34㎏이 늘었다.갑작스럽게 불어난 체중으로 무릎 관절에 무리가 왔다.콜레스테롤 수치가 165에서 230으로 치솟았고 특히 간장 손상이 심해 무척 고생했다.심한 두통과 우울증에 시달렸다. 그를 검진한 의사들은 몸이 이렇게 단기간에 급속도로 나빠지자 ‘실험’을 즉시 중단할 것을 권고할 정도였다.“30일간 한마디로 미치는 줄 알았다.내 몸이 망가지는 것을 시시각각 느낄 수 있었다.”고 스펄로크는 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당시의 심정을 털어놓았다.그는 실험의 공정성에 대한 시비를 없애기 위해 이 기간 먹는 것은 물론 물도 맥도널드에서 파는 것만 마셨다.껌도 씹지 않고 사탕은 입에 대지도 않았다.실험기간 중 신체에 일어나는 변화들을 추적하기 위해 3명의 의사를 찾아가 검진을 받았다. 김균미기자 kmkim@˝
  • 식생활 습관만 바꿔도 심혈관질환 걱정 ‘뚝’

    한국인 최대 사망 원인인 암과 심장병 등 심혈관질환의 발병률을 식생활 개선으로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혈관질환 발병률 최대 80% 줄어 우리의 식습관이 서구화하면서 암이나 심장병 등의 발생 양상이 서구화해 국가적인 식습관 개선운동이 절실한 가운데 나온 연구 결과여서 특히 눈길을 끈다.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오동주 교수는 최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대한내과학회 심포지엄에서 ‘식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암 발병률 30∼40%,심장혈관 질환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해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그를 통해 생활습관병의 실태와 예방법을 알아본다. 외국계 보험사 직원인 김수항(43)씨는 하루 중 14시간 정도를 일에 투자했다.시간에 쫓겨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로 식사를 떼우기 일쑤였고,잦은 회식에 술과 담배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그러다 지난 2000년 3월 심근경색으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다.다행히 심혈관도자술로 막힌 혈관은 뚫었지만 재발 위험이 상존해 결국 직장을 버려야 했다.그 후 김씨는 철저하게 식생활을 바꿔 4년이 지난 지금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거의 정상으로 회복됐다. ●생활습관병이란 종전 성인병을 이르는 말로,고혈압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심장병 뇌졸중 알코올성 간질환과 폐암 및 호르몬성암(대장·유방·전립선암 등)의 통칭이다.이들 질환은 연령에 비례해 발병 확률이 높고,개인의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은 물론 병의 진전을 막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일본의 경우 지난 97년 생활습관 질환의 국민의료비 점유율이 75조원(32.4%)에 달했다.우리나라도 향후 생활습관 질환으로 인한 의료비 지출이 전체 의료비의 4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 탓 유방·대장·전립선암 증가율 높아 한국인의 3대 사망원인인 암과 심장병,뇌졸중 등은 환경·유전적 요인보다 평소의 생활습관에 의해서 더 큰 영향을 받는다.음식을 먹거나 기호품,휴식 방법 등의 잘못된 습관으로 당뇨병,고혈압 등이 발생하거나 악화되고,약물에 대한 반응도도 떨어뜨린다.나이들면 당연히 오는 질환으로 알지만 그렇지 않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암의 경우 2002년 신규 환자를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환자가 236명이나 됐다.이는 영국의 249명,일본의 205명과 비슷한 수준이다.특히 전년 대비 암 증가율을 보면 유방암(11.1%),대장암(11%),췌장암(8.7%),전립선암(8.6%)이 단연 높다는 점이다.유방·대장·전립선암은 모두 호르몬성 암으로 많은 지방 섭취,즉,식습관 서구화와 관련이 깊다. ●식습관 개선과 암 암도 식습관 개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유방암의 경우 식물성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술을 피하며,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중을 조절하면 33∼50%는 예방할 수 있다.이런 노력은 성장기에 시작해 평생 지속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대장·직장암도 다량의 채소류 섭취와 육류 제한,규칙적인 운동과 금주로 66∼75%까지 예방이 가능하다.폐암도 주원인은 흡연이지만,다량의 채소와 과일 섭취로 흡연자 및 비흡연자에서 20∼33% 정도,위암도 다량의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고 짠 음식을 피하면 66∼75%까지 예방할 수 있다. ●“생활습관 개선, 약물치료보다 중요” 심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인 동맥경화도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동맥경화로 인한 심장병과 뇌졸중 등을 줄이려면 흡연,고혈압,고지혈증,당뇨 관리가 필수적이다.우선,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 소금 섭취량을 지금의 3분의 1 정도인 1일 6㎎이하로 줄여야 한다.과일과 야채,저지방 우유를 매일 먹되 칼륨을 매일 3.5㎎ 이상 섭취해야 한다.혈중 콜레스테롤은 포화지방과 트렌스지방의 섭취가 많으면 위험하다.포화지방은 육류의 기름,유제품에 많고,트렌스지방은 튀긴 음식,과자류,패스트푸드에 많다.따라서 이들 음식은 제한하는 것이 중요하다.최근에 새로 확인된 동맥경화 유발물질 호모시스테인도 이런 식습관으로 크게 줄일 수 있다.호모시스테인의 혈중치를 떨어뜨리는 물질은 비타민B군과 엽산으로 야채와 잡곡류를 통해 섭취할 수 있다. 오 교수는 “암과 심혈관질환은 생활습관 개선이 약물치료보다 훨씬 중요하다.”며 “무분별한 패스트푸드와 기름진 음식을 선호하는 것은 개인과 국민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심재억기자 jeshim@생활습관병 예방 수칙 1.좋은 음식,좋은 생활습관을 길들여야 한다. 2.가공·염장식품과 탄 음식 섭취를 줄인다. 3.과일과 야채를 자주 먹고,곡물 섭취량을 늘린다. 4.콩과 생선 섭취를 늘리고,우유는 저지방,고기는 기름기가 적은 것을 먹는다. 5.포화지방,콜레스테롤,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견과류를 적당량 섭취한다. 6.튀긴 음식을 피한다. 7.과음을 피한다. 8.금연한다. 9.하루 30분 이상 걷는다. 10.적절한 여가를 즐긴다.
  • 주말매거진We/눈에 띄네~ 이 얼굴-‘말죽거리 잔혹사´ 이종혁·박효준

    조연이 잘 받쳐줘야 주연이 한결 빛나는 법이다.새해 들머리 극장가를 들썩이게 하는 화제작 ‘말죽거리 잔혹사’도 마찬가지다.주인공 권상우가 날고긴들 멸치국물 같은 조연들의 양념연기가 없었다면 기대만큼의 흥행파워를 발휘할 수 있었을까. 선도부장 역의 이종혁과 햄버거 역의 박효준.극장문을 나서는 관객들 사이에서 “그 친구 누구야?”란 소리를 줄곧 듣고 있을 이름들이다. 극중 고2생인 이종혁의 실제 나이는 올해 서른하나.한달쯤전에 아빠가 된 몸이다.연극무대에 서온 기대주이지만 스크린 연기는 이번이 처음.힘없는 학우들을 갉작갉작 괴롭히는 비열한 선도부장 종훈이 되어 스크린에 연착륙했다.둘도 없는 친구 우식(이정진 분)에게 첫사랑을 뺏기고 울분을 삼켜온 주인공 현수(권상우 분)에게 막판에 학교 옥상에서 죽도록 두들겨맞는 역할을 ‘장렬히’ 소화해냈다는 평가들.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한 뒤 연극 ‘의형제’‘라이어’‘오!해피데이’ 등을 거쳐 지난해엔 대선배인 박정자와 ‘19 그리고 80’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빨간책’을 몰래 팔아 용돈으로 쓰는 햄버거 역의 박효준(23).둔한 몸놀림과 너부데데한 얼굴은 암만 뜯어봐도 ‘배우 스타일’은 아닌 듯싶다.하지만 아련한 향수를 일깨우는 그의 캐릭터는 30∼40대 교복세대를 극장으로 불러내는 데 대단한 ‘약발’을 자랑한다.교실 맨뒷자리에 앉아 ‘놀멘놀멘’하는 품하며,도시락 반찬을 뺏기지 않으려고 찬통에다 퉤퉤 침까지 뱉는 넉살하며,학교 ‘주먹’들 사이를 이리저리 줄타기하는 소심한 성격하며…. 중부대 연극영화과 출신이다.스크린 데뷔작은 ‘동갑내기 과외하기’.거기서도 주인공 권상우의 ‘꼬붕’노릇을 하는 고교생으로 나왔다.출연한 영화 2편이 모두 대박이 났으니 흥행복은 타고난 셈이다. 대학 진학 전까지 연기이력이 전무했던 박효준은 자타가 인정하는 노력파다.‘말죽거리…’의 첫 오디션 때 탐탁잖게 반응했던 유하 감독은 그의 눈물겨운 노력을 지켜보며 마음을 돌렸다.요즘 그는 입이 귀에 걸렸다.“‘동갑내기…’와 이번 영화의 흥행성적을 합치면 못해도 관객 1000만명은 확보한 배우가 될 것 같다.”며 넉살좋게 웃었다. 황수정기자
  • 한국 빅맥 햄버거 세계 7번째 비싸

    한국의 햄버거가 미국 햄버거와 함께 세계에서 7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빅맥지수’에 따르면 맥도널드의 빅맥 햄버거가 가장 비싼 곳은 스위스로 5.11달러였다.가장 싼 곳은 중국이며 1.23달러였다. ‘버거노믹스(햄버거경제학)’를 대표하는 빅맥지수는 구매력을 기준으로 각국의 환율을 평가하는 지표로 86년부터 매년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해 왔다.같은 상품의 가격은 세계 어디서나 같아지도록 움직인다는 ‘구매력 평가(purchasing power parity)’를 118개국에서 팔리는 빅맥에 응용한 것.이에 따르면 현재 한국 원화는 미 달러화에 대해 적절한 평가를 받고 있고 유로는 24% 고평가,중국 위안화는 56% 저평가돼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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