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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 지구촌 이곳!] 워싱턴 블루스바 마담스 오간

    [클릭 지구촌 이곳!] 워싱턴 블루스바 마담스 오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3달러를 내고 삐걱거리는 문을 통해 실내로 들어서자 산타나의 ‘블랙 매직 우먼’이 귀를 찔렀다. 희뿌연 담배 연기 사이로 맥주와 위스키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거나 음악에 몰두해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곳이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아들 유안이 한국의 여대생과 ‘광란의 밤’을 보냈다는 워싱턴의 블루스 바 ‘마담스 오간’. ●화려하지도 크지도 않지만 美 20대 명소 워싱턴의 ‘홍대 앞’이라고 할 수 있는 ‘애덤스 모건’ 거리의 한복판에 자리잡은 마담스 오간은 미국 전역에서도 20대 바로 꼽히는 명소다. 13일(현지시간) 밤 찾아간 마담스 오간은 월요일인데도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우선 바의 웨이트리스인 헤더에게 “바의 이름이 무슨 뜻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그녀는 “거리 이름인 Adam´s Morgan의 Morgan에서 M을 떼어내 Adam´s 앞에 붙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은 펑키 재즈 밴드인 ‘원 나이트 스탠드’의 공연이 펼쳐지는 날. 밴드의 연주는 강렬했고 ‘카리비안 댄스 퀸’이라는 별칭을 지닌 싱어 시스타 팻의 목소리는 끈끈했다. 팻은 무선 마이크를 들고 무대에서 내려와 1층과 2층의 좌석 사이를 누비며 관객들의 흥을 불러일으켰다. 마담스 오간은 유명한 바지만 크지도, 화려하지도 않았다.4층짜리 낡은 목조 건물에 자전거와 삽, 곰 가죽 등 온갖 잡동사니를 동원해 일부러 요란스럽게 치장한 공간이 차라리 편안한 느낌을 줬다. 서울의 삼청공원 초입에 자리잡은 바 ‘재즈 스토리’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벽에는 유화도 수십 점이 걸려 있었다. 대부분이 여성과 남성의 나체였지만 선정적인 느낌을 주지는 않았다. 1층에는 밴드의 연주 공간과 스탠드 바가 있고 그 사이에 춤을 출 만한 작은 공간이 있다.1층을 내려다 볼 수 있는 2층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보다 여유있게 음악과 대화를 즐길 수 있다.3층은 당구 테이블과 커다란 소파가 차지하고 있는 좀더 개인적인 공간. 그리고 4층은 대부분 테라스로 봄부터 가을까지 바깥 공기를 즐길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소울 푸드’라는 음식을 만드는 주방은 1층에서 연결된 반 지하에 자리잡고 있다. ●빌 클린턴 햄버거·기념품등 ‘눈길´ 마담스 오간의 메뉴는 다른 바들과 비슷했다. 햄버거와 샌드위치, 감자튀김 등 간단한 식사와 나초, 오징어 튀김 등의 안주를 술이나 음료와 함께 팔았다. 눈길이 가는 메뉴는 ‘빌 클린턴 버거’. 하나에 6.99달러를 받지만 클린턴과 ‘관계를 가졌던’ 여성에게는 1달러를 할인해준다고 적혀 있다. 그런 메뉴 탓인지 마담스 오간에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보수적이기보다는 리버럴하게 느껴졌다. 또 이 바의 상징인 가슴이 큰 여인의 벽화가 최근의 보수화 바람을 타고 당국에 의해 철거될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한다. 버몬트 주에서 광고를 제작하기 위해 출장왔다는 사진작가 케이스 데로치는 “저녁을 먹은 레스토랑 주인의 추천으로 처음 와봤다.”면서 “워싱턴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살고 있다는 사실만 빼면 정말 마음에 드는 곳”이라고 말했다. 마담스 오간은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현지 언론을 통해 많이 보도됐고 ‘플레이 보이’같은 잡지나 엔터테인먼트 전문 케이블 채널인 ETV 등을 통해서도 전국에 소개됐다. 유명세가 늘자 바는 아예 자체 브랜드의 기념품까지 만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미인도 추해질 수 있는 곳’이라는 슬로건이 적힌 셔츠. 마담스 오간에서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대통령 취임일, 밸런타인 데이 등 특별한 날이면 성대한 파티가 열리며, 그런 날은 대부분의 손님들이 밤을 새워 ‘망가지도록’ 논다고 한다. 마담스 오간에 오는 손님들은 정말 다양하다고 바 직원들은 말했다. 실제로 테이블을 둘러보니 손님들의 연령과 인종, 차림새 등이 모두 달랐다. 이들 가운데 몇 명에게 “이곳에 영국 총리 아들이 왔다간 것을 아느냐.”고 묻자 모두가 별 관심 없다는 듯 “그러냐.”고 답변했다. 마담스 오간에는 날마다 셀 수 없이 많은 사연들이 생겨나고 있다. 유안과 한국 여대생의 얘기도 그 가운데 하나일 뿐이었다. dawn@seoul.co.kr
  • [길섶에서] 라면 경제학/ 오풍연 논설위원

    1980년대 초반 무렵. 군대 막사에는 밤마다 라면 끓는 냄새가 진동했다. 미군과 함께 방을 썼지만 전기히터로 라면을 쉽게 요리할 수 있었다. 당번은 당연히 이등병인 막내 차지. 칼칼한 맛을 더하는 데는 고추장이 제격이었다. 햄버거·오믈렛·베이컨 등에 찌든 터라 김치까지 있으면 금상첨화. 카투사끼리 삼삼오오 모여 먹을라치면 미군 사병도 포크를 들고 끼어 들었다. 모두들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후루룩 비웠던 기억이 생생하다. 라면은 지금도 옛맛 그대로다. 최근 한 기업인으로부터 라면 예찬론을 들었다. 경제력도 있고, 매우 깔끔한 분이기에 의외였다. 그쯤되면 호텔이나 고급 식당을 주로 이용하겠거니 지레짐작했다. 그러나 2500원짜리 라면을 즐기기 위해 포장마차를 자주 들른다고 했다.“세상에서 가장 맛있다.”는 말도 했다. 그러면서 저명한 경제학자의 ‘라면’에 관한 특강을 소개해 줬다. 현재 라면 낱개는 600원 정도. 학자는 수강생들에게 라면을 1000원으로 올려도 사 먹겠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결과는 거의 100%가 손을 들었다는 것. 그렇다면 그 기업은 400원의 사회공헌을 하고 있는 셈이다. 라면에 대한 국민의 사랑이 식지 않는 이유가 아닐까.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BBQ 구슬김밥’ 1호점 연 윤홍근 제너시스 회장

    “‘구슬김밥’을 김밥업계의 ‘던킨 도너츠’로 키울 것입니다.” 윤홍근(50) 제너시스 회장은 23일 서울 이화여대 앞에서 열린 ‘BBQ 구슬김밥’ 1호점 오픈 행사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BBQ 구슬김밥’은 탁구공만한 크기의 김밥 24종을 샐러드, 음료수 등과 곁들여 골라 먹는 김밥 전문점.‘BBQ 치킨’,‘닭 익는 마을’ 등으로 유명한 제너시스의 8번째 브랜드다. 윤 회장은 “구슬김밥은 지역별 공장에서 만들어져 4시간 안에 점포로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맛과 위생, 다양성을 갖춘 김밥 전문점의 시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슬김밥 점포를 올 상반기까지 30개, 연말까지 112개로 늘리고,2∼3개 자치구당 1개 공장을 갖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모든 점포는 체인점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임대료를 뺀 개설 비용은 5평 기준 2500만원 정도라고 소개했다. 윤 회장은 구슬김밥의 해외 진출 계획도 내비쳤다. 오는 2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7개국과 ‘BBQ 치킨’ 브랜드 수출 본계약을 앞두고 있는 윤 회장은 ‘김밥 로열티’ 획득을 새로운 목표로 삼고 있다. 윤 회장은 “우리의 김밥은 도너츠나 햄버거보다 맛도 뒤지지 않고 영양도 뛰어나다.”면서 “도너츠나 초밥이 전세계로 퍼져나갔듯 ‘구슬김밥’이 김밥의 세계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BBQ 치킨’의 해외 생산,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중국이나 말레이시아에 ‘BBQ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2집이 맛있대] 서울 서초동 ‘HARUE’

    [2집이 맛있대] 서울 서초동 ‘HARUE’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앞에 위치한 ‘HARUE’(하루에)는 식사와 디저트는 물론 커피 맛까지 환상의 콤비를 이루는 레스토랑이다. 캐주얼한 분위기인데도 결코 가볍지 않으면서도 아늑하고 편안하다. 언제, 누구랑 찾아와도 결코 접대에 소홀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특히 멋진 공연을 보러 예술의전당을 찾았다면 꼭 잊지 말고 들러볼 만한 곳이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있는 아이템은 샌드위치와 햄버거 스테이크. 햄과 양파, 아메리칸 치즈가 어울린 새콤달콤한 맛의 ‘이탈리안 햄 치즈샌드위치’, 베이컨과 계란, 양상추, 토마토가 얹혀진 ‘B·E·L·T샌드위치’, 햄 사이로 흘러내리는 모차렐라 치즈의 맛을 즐길 수 있는 ‘햄 치즈 파니니 샌드위치’ 등 7가지의 샌드위치를 골라 먹을 수 있다. 네 조각의 샌드위치를 먹고 나면 든든하다. 큰 접시에 샌드위치와 양배추 샐러드, 오이·고추 피클이 한 세트로 같이 나온다. 위에 달콤하고 부드러운 하야시 소스를 뿌린 햄버거 스테이크는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 큼직한 햄버거 스테이크도 맛있거니와 하얀 밥에 떡하니 얹혀 나오는 계란 프라이 한 개에 여유를 느낀다. 점심시간에는 햄버거스테이크, 샌드위치, 파스타 중 하나를 고르면 음료와 함께 9900원에 먹을 수 있다. 정말 이 집에서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이 디저트. 어떤 이들은 환상적인 디저트 때문에 이곳을 찾기도 한다. 달콤한 토스트를 생크림에 찍어 먹는 ‘버터 슈거 토스트’ 하나 시켜놓고 여럿이 나눠 먹으면 절로 정이 샘솟는다. 설탕이 솔솔 뿌려진 토스트를 생크림에 콕 찍어 먹는 맛이란 최고임을 보여준다. 특히 막 구워낸 바삭바삭한 와플을 먹고 나면 마음 가득 행복해진다. 와플 위에 아이스크림을 올릴지, 과일을 올릴지는 자기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사실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것이 와플. 강기택 사장은 “하루에 두번 장을 본다.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는 것은 손맛이라기보다 질좋고 신선한 재료를 아끼지 않고 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2006 스포츠 빅뱅] LPGA

    “2006년 미국 그린은 우리 동갑내기에게 맡겨라.” 다음달 17일 하와이에서 올시즌을 여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무대를 앞두고 새내기들이 일제히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 투어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 선수는 조건부 시드까지 합쳐 무려 33명. 이 가운데 배경은(CJ) 이지영(하이마트) 김나리(하이트·이상 21) 등 첫 발을 내딛는 3명의 동갑내기들은 가장 빛나는 ‘루키’들이다. 8년 전 박세리(29·CJ)의 맥도널드챔피언십 제패로 시작된 한국 선수들의 미국 무대 정복사에서 또래의 박지은(27·나이키골프) 한희원(28·휠라코리아) 강수연(30·삼성전자) 등은 1세대. 지난해 첫 승을 나란히 거둬들인 이미나 김주연(이상 25·KTF) 장정(26) 등이 바통을 넘겨받은 2세대라면 20살을 갓 넘긴 이들 3명의 루키는 파릇파릇한 ‘3세대’다. 나이답게 당돌하다. 포부도 당차다.‘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비롯, 넘어야 할 LPGA 봉우리들이 줄줄이 버티고 서 있지만 이들은 결코 누죽들지 않는다. 신인왕은 물론 미국 여자 그린을 ‘완전 정복’하겠다는 게 한결같은 이들의 각오다.●눈물 젖은 햄버거 이젠 끝 배경은에게 2006년은 남다르다. 고달팠던 2부투어(퓨처스투어) 생활을 끝내고 ‘본선’을 밟게 된 것. 지난 3년간 햄버거로 끼니를 때우며 고생 끝에 도착한 희망의 땅이다.지난해 퓨처스투어 상금랭킹 3위로 티켓을 당당히 따낸 그는 국내에서도 두 차례의 우승 상금을 거머쥐며 미국 진출 1순위로 낙점 받았다. 지난해 12월 초 한·일여자대항전 마지막날 제주의 악천후에 발이 묶여 신인 오리엔테이션 불참으로 인한 루키 자격 박탈의 위기까지 겪었지만 미국은 이제 그의 무대다.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두 달째 땀을 쏟고 있는 그의 첫 시즌 목표는 30여개에 달하는 투어 전 대회 출전을 통한 신인왕 등극.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나비스코챔피언십과 브리티시여자오픈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왕 자격으로 자동 출전하지만 예선을 거쳐야 하는 US여자오픈과 이전 대회 성적을 본선 기준으로 삼는 LPGA챔피언십이 목표의 최대 고비다.●그린에서 슈퍼루키의 춤을 김나리는 지난해 12월4일 끝난 LPGA 퀄리파잉스쿨에서 최종합계 2언더파 358타로 공동 9위를 기록, 생애 처음으로 투어 전경기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채 한 달도 못 채운 방학을 끝내고 그는 지난 2일 미국 팜스프링스행 비행기에 올랐다. 혼자 떠난 게 아니다. 한 달 남짓 남은 개막전에 보다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신인왕을 받은 같은 소속팀의 장익제(33)와 함께 동계훈련에 나섰다. 캘리포니아 사막 한가운데서 치러낼 하루 10시간의 훈련은 혹독하기까지 하다. 특히 숏게임에 대한 각오는 남다르다.“20야드 이내 칩샷은 물론 홀에 붙이는 게 아니라 절반 이상은 컵에 떨굴 수 있을 정도로 숏게임을 다듬겠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 키 168㎝의 늘씬한 몸매에 라틴 댄스가 수준급. 김나리는 출국 전 “내 골프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면서 “반드시 2승을 올려 데뷔 첫해 그린에서 신인왕의 춤을 추겠다.”며 각오를 다졌다.●2승+신인왕+알파 지난해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깜짝 우승,‘제주의 두 번째 신데렐라’로 탄생한 이지영의 장점은 두둑한 배짱과 둘째 가라면 서러울 ‘욕심’이다. 첫해 목표 2승과 신인상은 기본.“국내 동료들에게도 신인왕은 빼앗기기 싫다.”며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여기에 알파까지 더해졌다. 짬짬이 틈을 내 3∼4개 국내 대회에도 참가, 고국팬들에게도 기량을 선보이겠다는 계획. 오는 7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동계훈련을 떠날 그는 새로 영입한 토니 지글러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한 달 남짓 남은 개막전에 대비한다. 투어 25개 대회에 출전하는 강행군도 이미 각오하고 있다. 최근 LPGA 투어 홈페이지는 올해 사상 최다인 37명의 신인이 데뷔한다면서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모건 프레셀, 브라타니 랭(이상 미국)과 함께 이지영을 신인왕 후보로 꼽았다. 이지영 스스로도 “신데렐라는 이미 지난 별명”이라면서 “슈퍼루키 후보로 불러달라.”고 다부지게 말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신상품]

    ●유사미 바른손카드는 2006년 병술년 개띠 해를 맞아 ‘개띠 해 수묵화 카드’ 시리즈를 선보였다. 검은 먹으로 한국의 토종 개를 그려 전통적이면서도 품위있는 느낌을 준다. 십이지의 열두 동물을 그린 카드, 김홍도의 미인도 등 한국화를 담은 카드 등도 함께 나왔다.●웅진식품 겨울철을 맞아 아침햇살을 온장음료로 내놓았다. 출시 7주년을 맞아 낡은 제품이미지를 벗고, 세련되고 젊은 느낌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아침식사를 거르는 소비자들이 추운아침에 따뜻하게 마셔 허전한 속을 채우도록 기획했다고.280㎖ 1100원.●롯데리아 파프리카와 토마토를 사용한 ‘파프리카 베이컨 비프’를 새롭게 출시했다. 영양가가 높아 야채의 귀족이라 불리는 파프리카에 고급 쇠고기 패티 2장, 베이컨과 치즈를 넣고, 피클과 양파를 곁들인 전통 햄버거. 달콤한 과육과 화려한 색깔로 미식가의 입맛을 자극한다.3800원.●이롬 제주도에서 자란 무농약 감귤 과실 100%로 만든 ‘제주감귤생즙’을 선보였다. 비타민이 풍부한 감귤 과실 그대로 정성껏 즙을 내어 만들어 진한 맛과 향이 살아 있다고.130㎖ 1300원.●대한펄프 천연 한방 정화 패트 ‘매직스 한비(한방의 비밀)’를 내놓았다. 패드에 쑥 추출물, 숯, 황토, 포공영 추출물의 천연 한방 성분이 들어 있어 생리 후 자궁에 남아 있는 분비물을 좌욕한 듯 정화시킨다고.3600원.●태평양 치아 화이트닝 기능을 강화한 메디안 화이트닝 프로 치약을 선보였다. 일반 치약의 성분에서 화이트닝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라 미백제처럼 치아를 마모시키지 않는다. 양치질을 하는 동안 미세한 산소방울이 치아 얼룩과 오염을 제거한다고.100g 4900원.●하나코비 락앤락 원형과 사각형의 중간 형태인 젠(Zen)타입 다지인을 갖춘 ‘네스터블 젠 시리즈’를 출시했다. 겹쳐 쌓기가 가능하다. 반찬통 세트는 밑반찬과 장류 등 소량의 음식을, 샐러드볼 세트는 야채 및 다양한 과일을 넣을 수 있다.2580∼8800원.
  • [아침을 먹자] 아침 식당 영역 파괴

    [아침을 먹자] 아침 식당 영역 파괴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아침을 먹는다.’ 건강을 생각해 아침을 챙겨먹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패스트푸드점과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도 아침메뉴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웰빙 열풍이 부는 사이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던 패스트푸드가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선 것이다. ●쇠고기 대신 달걀과 샐러드 듬뿍 한국맥도날드는 에그버거 세트를 아침메뉴로 내놓았다. 햄버거 빵 사이에 계란과 치즈를 넣은 에그버거와 감자를 사각으로 썰어 속은 부드럽고 겉은 갈색빛이 나도록 바삭하게 만든 해쉬 브라운을 세트로 묶었다. 거기에 얼마 전 출시한 라바짜 커피를 추가했다. 라바차 커피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커피인 라바차(Lavazza)원두를 사용해 향이 깊고 풍부하다고. 쇠고기 패티를 넣고 싶으면 특 세트를 주문하자.3500∼3900원. 아침메뉴를 출시하면서 매장별로 오픈 시간을 7시로 앞당겼다. 현재 25개 매장에서 판매한다. 롯데리아는 샐러드 샌드 세트로 승부수를 던졌다. 기름기 많고 열량 높은 쇠고기 대신에 에그프라이와 촉촉한 단호박 샐러드를 주재료로 사용했다. 토마토와 야채를 듬뿍 담아 상큼하다고. 단호박은 소화가 잘되고, 붓기를 제거하는 데 탁월해 다이어트에도 좋다. 세트 메뉴에는 우유나 커피가 추가된다.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학교와 오피스빌딩이 밀집된 종로, 잠실, 서울역 등 서울시내 40개 점포에서 판매한다.2500원. ●크라상과 베이글 샌드위치 버거킹은 크라상 베이커리와 커피를 묶은 아침메뉴를 출시했다. 부드러운 크라상 빵에 치즈와 부드러운 에그 패트를 더했다. 아침햄, 베이컨, 소시지 등 3종류로 1600∼2100원. 여의도 등 일부지역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KFC는 햄치즈와 햄해쉬 샌드위치를 출시했다. 크라상빵에 담백한 치킨 슬라이스 햄, 체다치즈, 마요네즈를 넣어 만들었다. 오렌지주스나 커피를 첨가하면 2900원. 담백한 닭가슴살과 신선한 양상추, 토마토를 밀전병 또띠아에 말아넣은 트위스터 세트도 많이 찾는다.4100원. 던킨도너츠의 아침메뉴는 베이글 샌드위치와 크라상 샌드위치 2종류다. 던킨 샌드위치는 햄 치즈 피클 허니머스터드로 만들어져 햄의 씹는 맛과 허니머스터드의 달콤함, 치즈의 고소함이 절묘하게 조화된 제품이라고.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으면 치즈가 녹아 부드러워 지고, 햄이 따뜻해 부드러운 맛을 더 느낄 수 있다. 주문을 받은 후에 만들어 신선하다. 오전 7∼9시 커피와 하께 구매하면 600원 할인된 3500원. 특히 이달 초에 오픈한 강남대로점에선 직장인과 여성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베이글을 이용한 따뜻한 샌드위치와 샌드위치 파니니, 피자 베이글를 추가한 것. 베이커리 종류도 케이크, 퐁듀 등 다양하다. 게살, 참치를 넣어 입맛을 돋우는 차가운 샌드위치도 준비했다. ●빵에 아이스크림을 바르자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고정관념을 깨고 아침세트를 출시, 인기를 얻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카페형 매장인 ‘카페31’강남역점에서 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세트메뉴를 내놓았다. 크라상 베이글 와플 핫케이크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하고 신선한 제철 과일과 따뜻한 커피, 유산균이 풍부한 요거트 세트로 묶었다.4500원.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막 구워낸 따뜻한 빵과 과일, 산뜻한 아이스크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면서 “전 매장으로 메뉴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하겐다즈는 브런치 세트를 선보였다. 신선한 과일과 유기농 치즈, 빵, 아이스크림, 커피를 한 세트로 묶은 것. 특히 빵으로 나온 이글루 브레드가 독특하다. 이탈리아인의 주식인 ‘치아비타’를 응용해 만든 빵으로 담백하고 부드럽다. 따뜻하게 데워진 이글로 빵에 아이스크림을 바르면, 부드럽게 녹아들어 이색적인 맛을 경험할 수 있다고.1만 2000원.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씨줄날줄] 서브리미널 효과/진경호 논설위원

    맥주 광고의 시원하게 솟아 오르는 거품, 미녀의 입술을 부드럽게 색칠하는 붉은 립스틱….TV에서 흔히 보는 광고 장면이다. 맥주 거품도 당연하고, 빨간 립스틱도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여기엔 인간의 잠재의식을 자극하는 기제가 담겨 있다. 바로 성(性)이다. 맥주의 거품은 사정(射精)을, 붉은 립스틱은 오럴섹스를 은연중 연상토록 장치돼 있는 것이다. 업체들은 물론 펄쩍 뛴다. 이상한 사람 취급받기 십상이니 눈치 빠른 소비자라 해도 함부로 연상장면을 얘기할 일도 아니다. 섹스를 연상토록 하는 광고기법은 사실 광고 마케팅 분야의 고전이자 기본상식이다. 유명 햄버거의 로고 역시 마찬가지다. 상품 첫 글자를 땄다지만 여성의 가슴 또는 엉덩이를 연상토록 꾸며져 있다. 청바지나 식·음료, 가구, 전자제품 등 성과 연결지은 제품 광고는 하도 많아 열거조차 힘들다. 성 말고도 인간의 잠재의식을 자극하는 마케팅 기제는 무수하다. 한 외국 커피매장의 경우 커피 맛과 별개로 남미를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가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시각적 효과를 통해 본고장 커피를 마시는 것과 같은 미각적, 후각적 연상작용을 끌어내는 것이다. 맛이 멋, 노골적으로 말하면 착각에 이끌린 것일 수 있다는 얘기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백화점에 거울과 시계가 없고, 할인점 진열장 눈높이에 비싼 제품이, 하단에는 싼 제품이 놓여 있고, 생맥주집에 경쾌한 음악이 흐르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 중고차의 새차 냄새나 모델하우스의 빵 냄새도 마찬가지다. 소비자의 잠재의식을 자극, 구매욕과 식욕을 높이려는 업체의 교묘한 판매기법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 잠재의식, 즉 서브리미널 효과(subliminal effect)를 노린 광고와 상품의 영역이 날로 다양화하고 있다. 몇년 전부터 다이어트나 지능 향상에 좋다는 음악을 담은 음반이 쏟아지더니 최근에는 이를 내장한 휴대전화까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상품뿐 아니라 심지어 이미지 정치광고에도 서브리미널 마케팅이 적지 않게 활용되는 상황이다. 정신 바짝 차리고 살 일이다. 스스로 판단해 사고, 먹고, 결정한다지만 잠재의식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 아닌가. 정신 차려도 소용 없을 법하지만 말이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아침해결 이곳에서] 삼성역

    서울 강남 삼성역 주변의 맛집은 코엑스몰에 몰려 있다. 다양한 음식을 한 자리에서 접할 수 있어 ‘낙원’이나 다름없다. 다만 오픈 시간이 대부분 오전 7∼11시로 들쭉날쭉해 미리 체크해 보도록. 삼성역 주변에 자리한 파파존스 피자, 커뮤니케이션 웍스, 미스터피자, 예스 커뮤니케이션, 오길비 PR, 한국 크로락스 직원들이 추천한 아침맛집을 다녀왔다. ●샌드위치점 다 모여라 코엑스에는 샌드위치점이 여러 곳 있다. 각자 독특한 특성을 갖춰 취향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리틀제이콥스(556-5880)는 샌드위치와 커피를 접목시켰다. 커피값은 다른 곳보다 저렴한 1800∼3200원이지만, 샌드위치는 3200∼4300원으로 비싸다. 아침에는 세트메뉴를 내놓고 있다. 오전 7시에 문을 연다. 오전 8시에 오픈하는 그린위치(6002-3456)는 신선하고 저렴해 발디딜 틈이 없다. 햄·에그·치즈 샌드위치와 햄&치즈 베이글이 2900원. 모든 메뉴를 주문받은 뒤 즉석에서 조리해 신선하다. 필리스델리(6002-6674)는 차가운 샌드위치가 아니라 철판에서 요리하는 쿡샌드위치 전문점이다. 당일 배달되는 신선한 야채만을 사용한다고. 오전 10시30분에 문을 열지만, 오후 11시까지 영업한다. 샌드위치와 음료가 5500∼7500원. 고급스러운 햄버거를 먹고 싶다면 크라제버거 아셈점(555-7808)을 추천한다. 한 개에 5500∼8500원이라 매일 찾기는 부담스럽지만, 달콤한 소스에 신선한 재료가 어울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음료는 리필이 가능하니까 친구끼리 나눠먹어도 좋다. 옥에 티는 사람이 많아 자주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전세계 음식을 즐기다 한식·중식·일식은 물론 다양한 음식을 섞어놓은 퓨전 음식도 인기다. 그러나 대부분 오전 늦게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오므토 토마토(6002-6446)가 대표적. 이곳은 40가지가 넘는 오므라이스를 7000∼1만원에 내놓는다. 소시지, 돈가스, 스테이크 등 다양한 토핑을 오므라이스에 올린다. 선릉역 사거리에서 강남구청 방면으로 30m쯤 가다 보면 맞닿는 성원빌딩 지하 1층에 자리한 황토군 토당면 오다리(555-4985)는 라면 전문점이다. 라면을 다양한 재료와 양으로 판매한다. 우선 맛은 순한 맛부터 매운 맛까지 단계별로 선택할 수 있다. 양은 절반부터 한개, 한개반, 곱배기까지 판다. 토핑도 맘대로 골라먹는다. 계란·떡·햄·치즈·순두부 등 10가지. 하나는 공짜고 추가할 때마다 300원씩 받는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지하 1층에 자리한 베즐리 피자카페(3467-6364)는 화덕에 구운 담백한 ‘프리마베라 피자’와 신선한 샐러드를 내놓는다. ●순대국으로 속을 풀자 삼성역 주변에는 소문난 순대국 집이 몇 곳 있다. 경기고 사거리 주변에 신의주찹쌀순대(564-9292)는 따끈한 국물이 일품. 푸짐한 순대국을 뚝딱 먹고 나면 속이 든든하다. 순대국은 6000원. 순대국을 먹을까, 순대를 먹을까 고민스럽다면 정식을 주문하년 된다.9000원으로 비싸지만, 순대국도, 순대나 고기도 넉넉하다. 박서방(568-9205)순대는 포스코 맞은 편에 있다. 매장이 좁아 줄을 서는 것은 물론이고, 혼자 가면 합석을 당연히 각오해야 한다. 오전 9시에 문을 연다. 전주시원콩나물국밥(508-3013)은 오전 7시면 오픈한다. 도심공항터미널 건너편에 있다. 매일 새벽 전주에서 국산 콩만으로 키운 ‘거꾸로 자라는 콩나물’을 직송해 받는다. 지하수만 사용해 싹을 튀운 뒤 3∼4일 동안 거꾸로 키워 썩는병을 방지했다. 또 줄기가 가늘고 잔뿌리가 없다. 그래서 다른 국밥집 보다 콩나물이 연하고 맛있다. 전국 체인점인 조마루 뼈다귀 해장국(566-8288)도 많이 찾는다. 양이 푸짐하고 뼈다귀에 붙은 고기도 많아 단골이 많다. 삼성역 4번출구 글라스타워 뒤편 골목에 자리하고 있다.24시간 영업이며 값은 5000원. 삼성의료원 사거리 먹자골목 중간쯤에 위치한 황태칼국수(445-1411)는 국물이 시원하고 담백하다. 술먹은 다음 날 면이 먹고 싶으면 가볼 만하다.5000원. 오전 8시30분에 문을 연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5~7세 어린이 “원없이 놀고 싶어요”

    크리스마스 때 어린이들이 산타할아버지나 엄마·아빠에게 가장하고 싶은 말은 “놀고 싶다.”였다. 갤러리아백화점 대전 타임월드점은 5∼7세 어린이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4명이 “놀고 싶다.”를 가장 많이 꼽았다고 8일 밝혔다. 이어 29명이 “동생을 갖게 해달라.”고 말했고 23명은 “부모와 함께 여행을 가고 싶다.” 등이었다. 크리스마스 때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73명이 놀이공원을 꼽았고 동물원, 극장, 교회를 들었다.“할머니 댁에서 놀고 싶다.”는 답변도 나왔다. 크리스마스 선물로는 64명이 장난감을 원해 가장 많았고 13명은 현금을 바랐다. 책, 컴퓨터, 옷도 있었다.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42명이 케이크,23명이 피자나 햄버거,17명은 돈가스나 스테이크를 들었다. 이번 조사에 응한 5∼6세 어린이들은 산타할아버지가 있다고 믿었고 7세 어린이들은 대부분 믿지 않았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2일 TV 하이라이트]

    ●행복의 오솔길(EBS 오후 1시) 실버 지침서 ‘건강의 비밀’에서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전신운동인 맷돌체조를 배워본다. 특히 혈액순환 장애에 큰 효과를 보인다는 이 체조를 통해 젊음을 되찾은 박설자씨의 건강의 비밀을 파헤쳐 본다. 또 ‘활력 충전 5분을 잡아라’에서는 생명의 근원인 기를 다스리는 운동 ‘기공체조법’을 배워본다. ●신동엽의 있다! 없다?(SBS 오후 7시5분) 학교 급식으로 사용되는 영양 만점의 김치우유가 있다, 없다? 조류독감도 물리치는,‘한국인의 힘’이라 부를 만큼 우리 생활과 밀접한 김치. 김치를 이용한 피자, 햄버거에 이어 탄생한 김치우유가 정말 있을까? 이밖에 평범한 옥상 위에 세워진 유럽풍의 대저택이 있는지, 없는지도 알아본다. ●글로벌 비전(YTN 오후 1시20분) 마흔살의 인도 여자 만쿠바이씨는 15세에 결혼해 노동의 굴레에 갇혀 산다. 남편은 술만 마시고, 폭행을 일삼는가 하면 아이들은 말썽을 일으킨다. 이런 여자들이 힘을 모아 남자들의 폭력에 대응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방법을 찾아 나선다. 이런 모임들이 연합해 공동으로 소젖을 팔고 사업계획도 구상한다. ●맨발의 청춘(MBC 오후 8시20분) 준혁은 경주를 친구들 모임에 데리고 간다. 준혁과 친구들의 지루한 대화가 싫었던 경주는 술을 마신 김에 홀에서 열정적으로 춤춘다. 한편, 화숙이 다쳤다는 말에 최 영감은 조바심이 나 화숙의 집으로 찾아가기로 한다. 승효의 회사에서는 인애가 제시한 조건으로 큰 보험을 들겠다고 하자 인애는 부담스럽다. ●청춘 신고합니다(KBS1 오후 7시30분) 최초의 비행단으로, 창단 56주년을 맞은 공군 제1전투비행단 장병들과 함께 한다. 용맹한 군견의 무대가 펼쳐지는가 하면 정비기구인 스패너의 ‘딴딴딴 연주무대’가 이어진다. 또 특별한 장기와 넘치는 ‘끼’를 가진 병사들이 휴가증을 향해 출동하는 무대 ‘병영장기 휴가증을 잡아라’가 신나게 펼쳐진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결혼 전 호스트 바에서 일했던 진국. 유선을 만나면서 골프강사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진국은 과거가 부끄럽다. 어느 날, 진국에게 예전에 같이 일했던 마담이 찾아와 가게를 연다며 도와달라고 한다. 아내에게 과거를 알리겠다는 협박에 못 이겨 다시 찾은 호스트 바에서 진국은 아내의 친구를 만나는데….
  • [책꽂이]

    |실용경제|●잭 캔필드의 선물(잭 캔필드외 지음, 양선아 옮김, 프라임 펴냄)기적같은 삶의 변화를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9500원.●서울의 레스토랑 2006(클라이닉스 펴냄)객관적인 지표로 서울을 대표하는 레스토랑 988개를 평가했다.1만7000원.|유아·아동|●햄버거가 된 베니(앨런 듀런트 글, 메이 마츠오카 그림, 애플비 펴냄) 채소 등 그 무엇도 좋아하지 않고 햄버거만 먹으려는 베니. 엄마의 경고대로 햄버거로 변해버린 베니는 이제 개떼, 소떼, 배고픈 소년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야 말았다.3세 이상.7500원.●붕붕 호박벌의 한살이(에이프럴 풀리 세이어 글, 패트리샤 위니 그림, 이현주 옮김, 비룡소 펴냄) ‘호박벌’이라 불리는 토종벌의 일생을 섬세한 일러스트와 함께 설명해주는 과학그림책. 일년밖에 살지 못하는 호박벌이 꽃즙을 마시고 집을 찾아헤매는 과정이 신비롭다.6세 이상.7500원.|초등·청소년|●엄마가 사라졌다(수 코벳 글, 고정아 옮김, 생각과느낌 펴냄) 어느날 갑자기 엄마가 흔적없이 사라지자 모든 게 혼란스러운 열두 살 패트릭. 엄마를 돌아오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딱 한 가지. 구스베리 나무와 불꽃을 이용해 영혼케이크를 만들어야 한다. 가족의 가치와 나이듦의 의미를 두루 생각케 하는 청소년 소설. 초등 고학년 이상.8800원.
  • [부산 ‘戀街’/대학가] 즐기소 생동감 넘치는 젊음의 거리

    [부산 ‘戀街’/대학가] 즐기소 생동감 넘치는 젊음의 거리

    대학가는 언제나 생동감이 넘친다. 외향적이고 감정이 풍부한 해양 기질을 가진 부산에는 더욱 그렇다. 대학가 주변은 젊음의 거리다. 부산의 대표적인 젊음의 거리인 부산대학교 앞과 경성대·부경대 주변의 먹을거리와 볼거리를 담아봤다. ##부산대 앞## 부산대학교 앞은 언제나 젊은이들로 북적거린다. 싸고 맛있는 다양한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우선 음식값은 매우 저렴한 편이다.2000∼3000원이면 넉넉히 한끼를 때우고 4000원 이상이면 고급 메뉴에 속한다. 골목골목 유명 브랜드의 의류·패션 할인매장이 있는 ‘로데오 거리’가 있어 저렴한 쇼핑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청하서림·북스리브로 등 대형 서점이 있어 지적인 욕구도 충족시켜 준다. 두개의 비올라 88년부터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80년대 레스토랑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 추억을 되새기게 할 명소. 지금은 운영하지 않지만 DJ가 음악을 선곡해 들려주던 뮤직박스가 아직도 남아 있다. 저녁시간마다 중앙 무대에서 라이브 공연이 벌어지면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통나무 원목으로 꾸민 인테리어와 은은한 조명은 찾은 이들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 준다. 비올라 정식 8000원, 햄버거스테이크 6500원, 김치치즈라이스 4500원.(051)514-0042. 효원 낙불 부산대 정문에서 부산대 전철역 방향으로 두 번째 골목에 있는 낙지·불고기 전문점.1984년부터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아온 이 집의 간판에 ‘국립’이라는 말이 붙어 있는 것이 재밌다. 부산대를 정식으로 후원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대 학생들의 신입생 환영파티나 개강·동아리 모임 등 대형 모임이 많아 일년 내내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엿보는 것도 즐겁다. 매콤한 낙지볶음과 낙지와 불고기를 함께 맛보는 낙불볶음이 2500원.(051)516-8987. 대가호 부산대 앞에서는 자장면이 단돈 1000원에 불과하다. 그래도 빠지는 재료없고 맛은 일품이다.20년 가까이 한결같이 부산대생들에게 맛난 중화요리를 선보이는 대가호는 부산대 옛 정문 앞에 있다. 바삭하게 구운 탕수육은 1만원, 입안 가득 신선한 바다냄새를 전해주는 팔보채는 2만원이다.1,3주 일요일은 쉰다.(051)512-9044. 유가네 닭갈비 금정등기소 맞은편 골목에 위치한 닭갈비집. 닭갈비는 부산지방 고유 음식이 아닌 닭갈비를 부산 사람의 입맛에 맞게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때문인지 부산대 앞 본점을 시작으로 퍼진 체인점이 전국 각지에 있다. 매콤한 소스에 구워진 닭갈비는 기름기가 없고 담백해 먹기에 부담이 없다. 뼈없는 닭갈비가 4500원, 닭야채철판볶음밥이 2500원에 불과하며 콜라·사이다 등 탄산음료가 기본 서비스로 제공된다.(051)581-2850. 108 강의실 부산대학생들 사이에서 모르면 간첩이라는 술집. 예전에는 강의실 대신 이곳으로 등교하는 대학생들이 많았다고 한다.2층인 가게로 오르는 계단 앞에 강의실 앞에서나 볼 수 있는 간판이 재밌다. 주인인 ‘욕쟁이 할머니’가 술을 적게 먹어도 욕하고 많이 먹어도 욕한다. 게다가 시끄럽게 얘기해도 욕하고 안 시끄러워도 욕한다나. 계란말이·고갈비 등 안주가 4000원 안팎. 가격에 비해 양은 엄청난 편이다. 국밥골목 중간에 있다.(051)514-1421. 국밥골목 부산대 앞 맥도널드 골목에는 돼지국밥으로 유명한 진주비봉식당(051-518-1146)과 금정골 돼지국밥(051-581-4510)이 있다. 두 군데 모두 돼지국밥 특유의 냄새를 없애 설렁탕과 비슷한 국물맛을 낸다. 인심도 하나가득이어서 음식량이 넉넉한 것도 좋다. 돼지국밥이 3500원 내외. ##경성·부경대 앞## 경성대학교와 부경대학교(옛 국립수산대) 앞은 부산대 주변과 쌍벽을 이루는 대학가이다. 가격이 저렴하고 양이 많은 것은 부산대 앞과 마찬가지다. 구석구석 두 대학교 학생들이 젊음을 분출하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부러울 정도다. 부경대 정문 건너편 ‘백경골목(주황색 간판의 백경편의점)’ 모퉁이를 돌면 ‘먹자 골목’이 펼쳐진다. 귀공자 양분식(051-621-9623)은 가장 비싼 메뉴가 3500원짜리 햄버거스테이크이다. 푸짐한 고기와 소스가 맛있다. 대부분의 메뉴는 2000원 안팎이다. 산내 으뜸갈비(051-627-7906)와 닭치고 삼겸살(051-627-7906)에서는 모두 삼겹살 1인분(100g)을 2000원에 내놓는다. 서너시간 소주를 기울이며 술을 마셔도 1만원 넘기가 힘들다.이모네(051-611-3068)의 감자탕 특선 메뉴는 감자탕, 공기밥 2개, 음료수까지 제공된다.1만원. 경성대 앞 놀부부대찌개 골목에도 대학생의 호주머니 사정에 걸맞은 음식점들이 즐비하다.가마메(051-627-8563)는 일본 사누키우동을 우리의 입맛에 맞게 개발했으며 밀가루를 충분하게 숙성시키고 수타식으로 면을 만들어 쫄깃한 맛이 난다. 우동 2500원·닭고기 우동 4000원. 참밀면(051-611-4720)의 비빔밀면은 3500원으로 맛은 쫄면과 비슷하지만 밀가루로 만들어 적당히 쫄깃한 느낌이다. 부산 김유영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이집이 맛있대] 경기도 안양시 ‘스테키팬’

    [이집이 맛있대] 경기도 안양시 ‘스테키팬’

    ‘잊혀져가는 음식’이라고 해야 할까. 햄버거스테이크 하면 이제는 왠지 아련한 추억 속의 음식처럼 느껴진다.70∼80년대까지만 해도 햄버거스테이크는 돈가스보다 한 수 위, 비프 스테이크와는 견줄만한 ‘고급’ 음식으로 통했다. 그러나 지금 햄버거스테이크는 그 화려한 옛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 안양동 번화가에 자리잡은 ‘스테키팬’은 햄버거스테이크의 명예회복을 내걸고 출발한 햄버거스테이크 전문점이다. 이 곳에서는 일본 화과자 생산업체인 하레루야 제과와 기술 제휴를 맺고 특색있는 소스와 토핑을 곁들인 30여 가지의 햄버거스테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부드러운 그레이비 소스의 ‘함부르크 오리지널’과 화끈한 매운맛으로 여성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멕시컨 핫 칠리’가 이 집의 대표 메뉴. 이밖에 인디언 커리 스테이크, 페퍼 앤 갈릭 스테이크, 화이트 크림소스를 얹은 미네스트로니 스테이크, 레몬 소스로 맛을 낸 레몬 쓰유 스테이크 등도 고객들이 즐겨 찾는 요리다. 토핑은 계란후라이, 마늘튀김, 김치볶음, 으깬두부, 감자채튀김, 파인애플, 복숭아, 가쓰오부시, 치즈스틱, 왕새우 등 10가지. 원하는 토핑을 별도로 주문해 자신만의 요리를 만들어 먹는 DIY스타일이다. 햄버거스테이크는 일종의 건강식.1인분(150g)을 기준으로 한 총 열량이 307kcal로, 라면 1개(550kcal)에도 못 미치는 저칼로리 음식이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것은 값이 비싸지 않다는 점.1인분에 5000원 선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층이나 젊은층에 특히 인기다.1인분용인 싱글 사이즈는 패티(간고기 등을 넣은 작고 납작한 케이크)가 한 장이지만, 대식가들을 위해 패티 3장이 나오는 점보 스테이크도 마련돼 있다. 농협중앙회를 통해 구입한 국산 쇠고기와 돼지고기로 만들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도 스테키팬의 강점이다. 모든 메뉴에는 일본식 된장국과 밥이 포함돼 있다. 글 사진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AI 예방엔 김치 최고”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전세계적으로 조류 인플루엔자(AI)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AI 예방과 치료에 효능이 입증된 한국의 김치가 전세계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미국의 ABC방송이 8일 보도했다. ABC는 “AI에 감염된 13마리의 닭 가운데 11마리가 김치 추출물을 먹인 이후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한국 과학자들이 지난 3월 학계에 보고했다.”고 전하면서 “AI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전세계적으로 김치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다.ABC는 또 미국인들이 양배추를 소금에 절여 핫도그나 햄버거에 넣어 먹는 사우어크라우트도 김치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인기가 있다고 전했다. 또 ABC 말고도 최근들어 미국 전역에서 100여개의 언론이 한국 김치의 AI 예방 효과를 보도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주미대사관측은 밝혔다. 대사관의 김재수 농무관은 “최근의 보도로 미국 전역에 김치의 우수성이 알려졌기 때문에 한국 음식의 과학성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dawn@seoul.co.kr
  • [서울戀街] (5) 삼청동 거리

    [서울戀街] (5) 삼청동 거리

    북적이는 도심을 뒤로 하고 경복궁 모퉁이를 돈다. 낙엽을 즈려밟으며 발걸음을 옮긴지 10분이 지났을까. 어느새 삼청동 어귀에 다달았다. 좁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옹기종기 늘어선 단층 건물들은 시공(時空)을 뛰어넘은 세상에 있는 듯 하다. 고즈넉한 한옥들은 인사동에 비해 더욱 한국적인 정취를 풍긴다. 동시에 아기자기한 야외 테이블과 벽돌집 앞에 놓여진 꽃들은 유럽의 어느 골목길에 들어선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든다. 최근에는 삼청동 풍광을 담은 사진들이 인터넷을 통해 퍼져나가면서 ‘삼청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모임도 생겼다. 회원은 2만여명에 이를 정도다. 이들이 인정하는 맛집·술집·찻집들을 찾아 떠나보자. 쿡앤하임(Cook´n Heim) 햄버거를 무조건 정크푸드로 여긴다면 오산이다. 이탈리아에서 요리를 배운 조리장이 웰빙을 목표로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작은 정원에 마련된 식탁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운치가 있다. 이탈리아의 구운빵인 ‘포카차’에 두툼한 패티를 넣은 이탈리안 칠리버거는 8500원.733-1109. 8 steps 식당에 들어가려면 8개의 계단을 올라가야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빵에 훈제연어·버섯샐러드·가지·문어·시금치 등을 올려먹는 스페인 요리인 ‘타파스(tapas)’가 독특하다. 가격은 1만 2000원∼1만 6000원. 저녁에는 타파스를 비롯해 티라미스, 스테이크 등이 포함된 코스(5만원)만 내놓는다.738-5838. 아 따블르(A Table) 프랑스어로 ‘소박한 밥상’이라는 의미다. 메뉴판이 따로 없는 게 특징. 그렇다고 주는대로 먹으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곤란하다. 주인이 그날그날 가장 신선한 재료를 골라 ‘오늘의 메뉴(Plats du Jour)’를 짠 뒤 작은 칠판에 요리들을 적는다. 테이블이 6개밖에 없어 한옥만의 아늑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점심 3만원, 저녁 4만5000원·5만5000원(부가세 10% 별도)736-1048. 추억의 햄버거 스테이크부터 갖가지 고기로 만든 스테이크까지 있다. 올디스 팝송이 나오는 편안한 분위기다. 호주산 쇠고기로 만든 부드러운 안심스테이크(2만 9000원·200g)가 잘 팔린다. 점심 메뉴는 6400∼1만 3000원.733-3535. 청(淸) 통유리창을 통해 인공 폭포와 연못이 있는 아기자기한 숲을 볼 수 있는 중식당. 로맨틱한 정원 풍경과 촛불 아래에서 재즈를 들으며 와인을 곁들여 먹을 수 있다. 연두부에 크림을 같이 반죽해 얇게 튀긴 ‘일품두부와 비타민(1만 5000원)’은 고소하면서 담백하다. 코스 요리는 점심이 2만3000∼6만원, 저녁이 4만5000원∼9만원.720-3396 뺑&빵 쌍둥이 자매가 동부이촌동에 이어 낸 스파게티 전문점. 가게 이름도 이들의 별명에서 따왔다. 둘 다 유학파로 깔끔한 맛의 이탈리아 정통 스파게티를 내온다. 여러 사람들이 찾는 메뉴는 크림스파게티.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구수한 맛을 내면서 스파게티를 싫어하는 남성들도 자주 찾는다. 해물스파게티나 각종 리조또도 맛있다. 가격은 스파게티가 1만5000∼1만8000원으로 약간 센 편.722-5930 콰이민스 테이블(Qwymin’s Table) 미술가 김쾌민씨가 손수 인테리어한 아기자기한 카페. 지난해 2월 문을 열었다. 벽에는 이국적인 골동품, 벽돌 등과 함께 김씨의 설치미술 작품인 ‘벽의 눈물’이 전시돼 있다. 식사와 와인, 차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와인은 4만원, 차는 5000원부터.1만 5000원 받는 프랑스식 전골 ‘해물 브야베스’도 특이하다.736-7320 비움(VIUM) 삼청동의 갤러리 카페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다. 그러나 각종 자기들을 전시·판매하는 곳으로 벌써 널리 알려졌다. 컵, 사발 등 뿐 아니라 액자 등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미국 뉴욕, 독일 뮌헨, 일본 나수 등에도 매장과 전시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먹거리도 전시품 못지 않게 빼어나고 깔끔하다. 특히 삼청동에서 가장 저렴한 값의 와인을 만날 수 있다. 호주산 와인인 노티지힐을 3만원에 내놓고 있다.730-7258. 지난해 새로 문을 연 퓨전 차이니즈 레스토랑이다.‘이리와’라는 뜻의 식당 이름 답게 붉은 색의 조명이 삼청동을 찾은 이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사천해물밥, 해물잡탕밥, 중국식 물냉면 등이 인기다. 가격은 식사 5000∼1만원, 요리는 1,2만원 선이다.720-3368. 김유영 이두걸기자 carilips@seoul.co.kr ■ 삼청동서 와인 한 잔 트래블러스 행아웃(Traveler’s hangout) 우리말로 풀어쓰면 ‘여행자 소굴’쯤 된다.2년동안 20여개국을 여행한 28세의 젊은 사장이 운영한다. 여행책자도 여러권이어서 주인에게 배낭여행 상담을 하러 가도 된다. 아담하지만 가운데 마당에는 모닥불도 있고, 종종 어쿠스틱 라이브가 열리기도 한다. 원래 구조를 허물지 않아 다락방도 있다. 아르헨티나 차인 마떼가 6000원. 삼청동에서 맛보기 힘든 소주와 라면은 각각 4000원.734-3009. 링가롱가(Linga Longa) 삼청공원 부근 눈에 띄지 않는 골목에 있어서 처음 발견하는 순간 ‘보물찾기’에 성공한 듯한 기분이 든다. 밖에는 갖가지 꽃화분이 늘어서 있어 유럽의 까페같다. 안에 들어서면 낮은 천장 아래 지중해빛 노랑 회벽에 물감으로 그려진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정겹다. 목공예가인 주인장과 화가인 아내가 직접 꾸민 것이다. 외국에서 가져온 접시·목각 인형 등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눈에 띈다.3만원대의 중·저가 와인들이 많이 있으며 커피는 직접 로스팅한다.730-3223. 라 끌레(La Cle) 프랑스어로 ‘열쇠’란 뜻이다. 사진작가인 주인 문순우씨가 직접 수집한 각종 시계·전화, 카메라 등 소품들은 따뜻한 느낌을 자아낸다. 무늬만 재즈카페가 난무하는 요즘, 도심에서 제대로 된 재즈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곳이다.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8시30분부터 2시간30분 동안공연을 즐길 수 있다.4만∼5만원부터 있는 와인도 유명하다.734-7752. 까브(Cave)프랑스어로 깊은 동굴·포도주를 저장하는 지하 창고를 뜻한다. 프랑스의 와인 저장 창고 까브를 그대로 본떠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외에서 접하기 힘든 희귀 와인까지 100여종의 와인으로 가득하다. 비싼 것은 220만원에 달한다. 매일 오후 8시부터 은은한 조명 아래 음식과 와인을 맛보면서 클래식 기타 연주를 들을 수 있다.739-1788. 안(安·Ann) 개조된 한옥의 큰 창 밑으로 와인병들이 무수히 많이 쌓여있다. 담벼락에는 그려진 와인 코르크 마개로 만든 프랑스 지도가 풍취를 더한다.722-3301. TOS 형광색에 가까운 주황색 외벽을 따라 작은 골목을 들어서면 나온다. 다른쪽(The Other Side)의 준말이다. 천정이 뻥 뚫린 미니바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마시는 와인이 일품이다.720-7854. 이두걸 김유영기자 douzirl@seoul.co.kr ■ 삼청동 터줏대감 특유의 맛 지킴이 삼청동은 하룻밤 자고 나면 새로운 가게들이 생길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하지만 삼청동이 유명해지기 전부터 이곳을 꿋꿋이 지키고 있던 맛집들도 여전히 건재하다. 손맛을 인정받은 삼청동 토박이 맛집들을 소개한다. 눈나무집(雪木杆) 각 테이블마다 시원한 국물에 아삭아삭한 이북식 김치를 얹은 ‘김치말이 국수(4500원)’를 하나씩은 시켜 먹는다. 그릴에 다진 쇠고기와 떡볶이용 떡을 구워 나오는 ‘떡갈비(7000원)’도 인기다. 주말이면 기다려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비좁아 올해초 건너편에 분점도 냈다.739-6742. 수와래 파스타 종류가 20여가지로 재로를 듬뿍 넣은 게 특징이다. 주문을 받은 뒤 재료를 다듬고 요리를 만들어 신선하다. 버섯·치즈·크림을 넣은 알프레도와 홍합·오징어·새우를 넣은 페스카토레가 각각 1만 2000원선. 삼청동 음식점으로서는 드물게 전용주차장이 따로 있다.739-2122. 조앤리의 밥집 조앤리 정식(2만 5000원)에는 야생초 겨자무침·모듬전·문어숙회·곰취보쌈·장어구이 등이 나온다.730-7002. 용수산 고려시대 개성음식을 재현했으며 퓨전으로 나온다. 고려정식이 5만 8000원.7399-5599. 지화자 조선왕조 궁중음식 부문에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황혜성씨가 맏딸인 한복려씨와 운영하는 한정식집이다. 궁중정식 9만 9000원.733-5834. 청수정 홍합밥 하나로 명성을 얻었다. 윤기가 차르르 흐르는 홍합밥만 봐도 먹음직스럽다. 여기에 참기름과 간장으로 간하고 한 숟가락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을 정도다. 정식에는 호박, 버섯 등을 무친 반찬과 된장·순두부찌개도 함께 나온다. 정식이 부담스러우면 간단한 도시락도 있다. 이밖에도 대구머리로 만든 뽈데기탕은 칼칼한 맛으로 입맛을 돋군다. 홍합밥 정식 1만 3000원, 홍합밥 도시락 6000원.738-8288 향나무 세그루 청국장 맛으로는 서울 시내에서 손꼽힐 만하다. 걸쭉하면서도 비리지 않은 맛은 청국장을 싫어하는 사람도 손이 저절로 간다. 매일 전북 군산에서 갓 담근 장을 올려 끓이는 게 맛의 비결. 청국장에 콩나물, 무생채 등 각종 나물을 넣고 쓱쓱 비비면 천하진미가 따로 없다. 두툼하게 나오는 전북 함평산 돼지목살도 일품이다. 육질이 씹히는 맛이 그만이다.11년 동안 가격을 한 번도 올리지 않은 것도 이 집만의 미덕이다. 청국장 4000원, 돼지목살 6000원.720-9524. 삼청동 수제비 식사 시간이면 줄이 10m 넘게 늘어설 정도로 유명한 집이다. 멸치와 조개 등으로 우려낸 국물에 해물을 첨가한 한결같은 수제비 맛으로 20년 넘게 단골에 단골을 만든 집이다. 쫄깃한 맛의 수제비와 갓 담은 김치도 궁합이 잘 맞는다. 감자를 직접 갈아 부친 감자전과 파전에 막걸리 한 잔도 일품이다. 항아리 수제비 5000원, 찹쌀수제비 6000원, 감자전 6000원.735-2965. 서울에서 둘째로 잘하는 집 국적을 잃어버린 삼청동에서 20년이 넘게 ‘한옥촌’의 명맥을 잇고 있는 한방찻집이다. 이집의 ‘주 종목’은 단팥죽. 팥과 삶은 밤, 은행, 울타리콩 등이 어우러져 달콤한 맛을 낸다. 죽 안의 찹쌀떡을 씹으면 계피향이 입 안에 가득 찬다. 쌍화탕과 녹각대보탕, 십전대보탕 등 한방차도 그윽한 맛을 자랑한다. 단팥죽 4500원, 녹각대보탕·십전대보탕 5000원, 쌍화탕·생강차 3000원.734-5302. 김유영 김기용기자 carilips@seoul.co.kr
  • [11일 TV 하이라이트]

    ●대발견 아이Q(EBS 오후 8시5분)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과 감기에 걸렸을 때의 대처방법을 ‘알쏭달쏭 육아극장’에서 알아본다. 막무가내로 떼를 쓰는 우리 아이. 화를 내도, 무시를 해도, 회초리를 들어도 소용없을 때가 있다. 떼쓰는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육아법을 ‘대한민국 부모발견! 당신은’에서 확인한다.   ●도전! 하이&로(SBS 오후 7시5분) 미국의 초등학교에서 두부로 급식을 하고, 독일의 패스트푸드점 인기 상품인 두부 햄버거를 보여 준다.47㎏ 감량에 성공한 두부 다이어트, 복부비만 탈출을 위한 두부찜질, 검정과 초록 그리고 주홍까지 다양한 색상의 두부 등 마니아의 여러 가지 두부 활용법을 자세히 살펴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조류독감의 재앙을 막는 것은 채식 밖에 없다며 필리핀 출신의 모델 ‘로체스’는 옷 대신 빨간 고추로 온 몸을 감쌌다. 로체스는 어릴 때부터 채식만 고집했고, 자연스레 애완동물도 사랑하게 됐다고 한다. 그녀는 우후죽순처럼 생기는 동물농장과 그곳에서 벌어지는 도살 행위를 비난한다.   ●비밀남녀(MBC 오후 9시55분) 영지는 아미에게 조만간 아미네 집 일을 그만두겠다고 하고, 아미는 자기에게 뭐 서운한 게 있냐고 묻는다. 영지는 아미와 준우의 결혼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을 듣고 놀란다. 준우는 영지를 위해 책상을 직접 만들어 영지네 집에 갖고 간다. 하지만 영지는 준우에게 화를 낸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심장질환의 가장 큰 위험군으로 꼽히고 있는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4주간에 걸친 걷기 프로그램의 생생한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하루 30분, 걷기의 효과가 가져온 놀라운 변화들을 공개한다. 또 심장병과 싸우고 있는 스코틀랜드 사람들의 걷기 열풍을 전한다.   ●마법전사 미르가온(KBS2 오후 6시40분) 돌이는 미르와의 우정을 떠올리며 고민하다 결국 미르와 가온이가 갇혀 있는 마법구슬을 호구와 주비 몰래 학교 탐구실 안에 숨겨놓는다.마법구슬이 없어진 것을 안 주비는 돌이를 의심하지만 물증을 찾지 못하고, 돌이는 마법구슬을 들고 아라 앞에 나타난다.
  • 청계천 주변 5색 맛지도

    청계천 주변 5색 맛지도

    가슴 설렘 속에 새물맞이를 기다리고 있는 청계천. 가족과 함께 혹은 연인의 손을 잡고 새롭게 태어난 청계천 길을 걸어 보자. 그리고 곳곳에 숨어 있는 맛집도 한번 둘러 보자. 일상의 작은 행복, 삶의 여유란 바로 그런 데서 찾을 수 있는 게 아닐까. 종로와 청계천, 을지로 일원은 예부터 시장통을 오가는 사람들을 위한 식당들이 하나둘씩 생겨나면서 음식천국을 이룬 곳. 사람 한 명 겨우 지나가는 골목에 있다고, 겉모습이 꾀죄죄하다고 선뜻 들어서길 망설인다면 제대로 된 맛을 놓치고 말 것이다. 편견 없는 사람만이 참맛을 즐길 수 있는 법. 청계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수십년된 해장국집도 만나고 산뜻하게 단장한 신세대풍 레스토랑과도 마주치게 된다. 주말매거진 We는 ‘청계천시대’를 맞아 한 번 찾아가 먹어 보면 후회하지 않을 ‘맛집 중의 맛집’을 골라 소개한다. 글 김종면 한준규 최여경기자 jmki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We팀이 발로 그린 5색 맛지도 (1) 회·오리가 입안에서 회오리치는 맛 쫄깃한 광어회 한점 꿀꺽·회국수 후루룩 회라고 하면 일단 비싼 음식이라는 생각이 앞선다. 하지만 청계4가 사거리에서 국민은행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아 100m쯤 가면 만나게 되는 어시장(2265-2468)은 그런 선입견을 여지없이 깨뜨린다. 제주산 광어만을 고집하는 서민풍 맛집이다.2만원짜리 광어 한 마리를 시키면 네 명이 섭섭잖게 먹을 수 있다. 각종 야채와 회, 고추장 등을 넣고 비벼 먹는 회국수(4000원)도 별미. 회를 시키면 매운탕은 기본 서비스로 나온다. 오리 꽥꽥? 오리 냠냠! 오리고기 생각이 나면 배나무골(755-5292)로 가보자.5호선 광화문역 5번 출구로 나와 50m 거리. 청계1가가 막 시작되는 지점이다.7000원 하는 오리탕정식부터 오향수육, 훈제 통구이 등 10가지 요리가 나오는 비즈니스 코스(3만 5000원)까지 다양한 구색을 갖추고 있다. 코스요리에 한해 한약재로 만든 ‘불로주’ 한 병이 서비스로 나온다. 빼놓지 마세요 미술관에서 분위기 있게 차와 식사를 할 수 있는 카페 이마, 맛있는 문어회와 진한 칼국수가 인기인 안동국시, 패밀리 레스토랑의 대명사인 베니건스, 세계 각국의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텍사스, 소문난 평양식 냉면집인 을지면옥, 소갈비로 청계천 일대를 주름잡는 조선옥, 돌판에 구워먹는 등심이 맛있는 석산정, 입에서 살살 녹는 불고기와 냉면이 유명한 우래옥 (2) 매운맛 봐라 韓뚝배기 vs 中굴짬뽕 뚝배기 四川대왕: 우렁된장·된장찌개·순두부·김치찌개 사람 많은 종로에도 사람들이 밥집 앞에 줄서 있는 광경은 흔하지 않다. 오전 11시에도, 오후 2시에도 늘 줄을 길게 서 있는 집이 소박한 외관만큼 이름도 단순한 종로 2가 ‘뚝배기집’(2265-5744). 그많은 식당 중 왜 저 집이어야 할까. 이유는 맛을 보면 단번에 알 수 있다. 커다란 창문 너머 보글보글 끓고 있는 뚝배기를 보며 줄을 서면 아주머니가 나와 주문을 받는다. 무엇을 시켜야 할지 걱정할 필요도 없다. 메뉴도 단순해 우렁된장, 된장찌개, 순두부, 김치찌개 딱 4개다. 차례가 되어 들어선 실내는 아늑하다.30여명 앉을 수 있는 공간에 나무 식탁과 작은 모형 메주를 걸어놓은 황토 벽이 어우러져 시골 초가집 작은 방 같다. 앉자마자 나온 반찬 역시 소박하다. 고추 3개와 찍어 먹을 된장 약간, 열무김치, 배추김치 그리고 어묵무침. 이어 김이 솔솔 나는 흰 쌀밥과 작은 뚝배기에서 바글바글 끓는 우렁된장찌개가 나오고 친절한 소개가 덧붙는다. “열무김치랑 고추장이랑 잘 비비고, 좋아하면 된장찌개 안에 있는 달걀 꺼내 비벼 먹어요. 밥 부족하면 말해, 더 줄게요.” 순두부찌개도 아닌 된장찌개에 달걀은 어색할 듯해도 고소한 맛을 더해 은근히 잘 어울린다. 푹 익혀 먹어도 되고, 반숙일때 밥에 넣어 비벼 먹어도 좋다. 밥에 열무김치 얹고 고추장 듬뿍 넣어 쓱쓱 비빈다. 밥 밑으로 숟가락을 넣어 뒤집으니 숨어 있던 콩나물이 딸려 나온다. 적당하게 비벼졌다 싶을 때 열무김치와 밥을 숟가락 가득 떠 한 입 넣고 씹는다. 아삭아삭한 김치와 매콤한 고추장 맛이 입안에서 어우러진다. 호호 불어 떠먹는 찌개가 너무 맛있어 정신없이 밥과 찌개에 번갈아 손이 간다. 먹을수록 구수한 된장의 맛이 새롭게 느껴진다. 뚝배기가 너무 작은 게 아쉬울 정도다. 가격이 3000∼4000원으로 주머니 가벼운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푸짐한 맛까지 선사하는 이 집에 발을 들여놓는 이상 단골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뚝배기집’은 종로 2가 파고다학원과 YBM시사영어 학원 바로 뒤편. 오전 8시부터 밤 9시30분까지 영업한다. 연중무휴. 쫄깃한 면발이 얼큰한 국물 휘감으麵 아~ 짬뽕 세월이 지나고 입맛이 변해도 자장면과 짬뽕은 우리의 ‘영원한 별식’이다. 청계천 주변에는 몇 십년 된 음식점들이 많지만 ‘짬뽕’ 하나로 60년 동안 명성을 유지하는 중국집이 있다. 바로 안동장(2266-3921)이다.2호선 을지로 3가역 사거리에서 을지로 2가쪽으로 200m 가면 만난다. 안동장은 들어서는 입구부터 범상치 않다. 화려하진 않지만 뭔가 기품이 넘치는 간판, 단정하고 정리된 듯한 실내 분위기가 일단 마음에 든다. 자리에 앉아 주메뉴인 굴짬뽕과 볶음밥을 주문했다. 이 집에서 내놓는 짬뽕은 이른바 ‘백짬뽕’. 매운맛의 짬뽕을 먹으려면 주문할 때 매운맛이라고 꼭 말해야 한다. 일단 굴짬뽕의 국물을 맛보니 “역시”라는 감탄사가 절로 흘러나온다. 담백하고 진한 맛이 여느 집과는 비교할 수 없다. 면발은 수타면이라 특유의 쫄깃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주문하면 바로 면을 뽑아서인지 향긋한 볶음향이 전해진다. 또한 배추, 시금치, 죽순 등 야채와 굴이 듬뿍 들어 있어 국물이 더없이 시원하고 개운하다. 야채를 살짝 데쳐서인지 씹힐 때의 아삭거림이 살아 있어 먹는 즐거움을 더해 준다. 매운 굴짬뽕 또한 특이하다. 우리가 흔히 먹는 빨갛고 탁한 국물의 짬뽕이 아니다. 맑은 육수에 고춧가루를 풀어 놓은 듯하다. 얼큰하고 시원하다. 볶음밥 또한 달콤한 바비큐향이 가득하고 알알이 씹히는 밥알이 별미다. 중국집의 기본은 뭐니뭐니해도 자장면. 안동장의 자장은 약간은 묽어 부드럽게 비벼지며 양파, 고기 등을 잘게 다진 것이 특징이다. 굴짬뽕은 6500원, 삼선볶음밥은 5800원, 자장면은 3300원이다.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로 연중무휴. 빼놓지 마세요 설렁탕의 명가인 이남장, 커다란 햄버거가 맛있는 해피버거, 돼지고기로 유명한 황소고집, 청계천을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 드 쿠디에, 연인이나 가족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 깔끔한 한정식으로 젊은이들에도 알려진 한일장 (3) 닭 · 생선 · 곱창은 골목에 산다 칼국수 뚝‘닭´ 먹고 생선구이 뜯고 청계천에는 서민들이 즐겨 찾는 음식점들이 모여 자연스럽게 먹거리 골목을 형성하고 있다. 소박한 인심 속에 출출한 배를 채울 수 있는 최적의 장소. 우리 이웃의 정겨운 삶의 풍경까지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먹거리 골목으로 들어가 보자. 닭칼국수와 생선구이로 유명한 골목은 나래교와 버들다리 중간에서 종로 5가쪽으로 가다 보면 시장 중간에 있다. 크고 작은 닭칼국수 가게들이 저마다 원조라는 커다란 간판을 걸고 성업 중이다. 이곳 닭칼국수는 닭을 넣은 육수에 간이 칼칼하게 밴 김치를 넣고 끓여 국물이 특히 감칠맛이 난다. 부들부들하게 익은 닭의 하얀 살점을 떼어 고추장, 간장, 겨자를 적당히 섞은 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야말로 일미다. 닭고기를 건져 먹고 떡이나 국수를 넣어 먹고 마지막으로 밥을 볶아 먹는다. 가격도 비싸지 않다.2∼3인분인 닭한마리에 1만 3000원, 국수사리 2000원, 밥과 떡사리는 1000원이다. 가격은 어느 가게나 똑같다. 닭칼국수골목 건너편에는 생선구이를 하는 집들이 한데 몰려 있다. 백열등 밑에서 뽀얀 연기를 내며 지글지글 구워지는 생선을 보면 식욕이 절로 돋는다. 굴비, 꽁치, 삼치, 자반 등 4가지 생선을 먹을 수 있다. 값은 5000원.6∼7가지 밑반찬과 순두부가 딸려 나온다. 어린 시절 연탄불에 구워 먹던 맛이 그리운 사람들은 한번 찾아 볼 만하다. 땡긴다 매콤하게 달달볶은 곱창 곱창을 좋아한다면 청계천 8가 중앙시장 입구의 곱창골목이 안성맞춤. 황학동 벼룩시장이 끝나는 쪽에 있다. 가게 입구에 있는 커다란 불판에 곱창, 대창, 막창을 넣고 볶다가 갖은 양념과 깨잎, 당근 등 야채를 한 움큼 집어 넣으면 완성. 쫄깃쫄깃한 맛이 그만이다. 연인과 소주 한잔을 하며 색다른 추억을 만들기에 제격이다. 야채곱창 7000원, 구이곱창 8000원. 청계5가 광장시장내 먹자골목은 어릴 적 어머니가 사주던 국수 맛을 잊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추억의 장소가 될 만한 곳. 시장 한 가운데 펼쳐진 난장에 먹음직스러운 만두, 순대, 국수, 나물 등이 가득하다. 가격도 정말 싸다.5가지 나물과 열무김치를 넣은 보리밥은 3000원이며, 그 자리에서 밀가루 반죽을 썰어 끓여주는 칼국수는 3500원. 또 멸치 장국에 막 삶은 국수를 말아 주고 2000원을 받는다. 빼놓지 마세요 다들 원조라는 간판을 걸고 영업을 한다. 닭칼국수가 예술인 진옥화할매원조닭한마리, 쫄깃한 돼지고기와 보쌈김치가 맛있는 원할머니보쌈이 잘 알려진 곳. (4) 어름어름 찾아가면 허름해도 맛짱 해장국의 지존 여러 속 풀어왔다 해장국 하면 사람들은 으레 청진동 거리를 떠올린다. 본격적인 해장국집이 생긴 것이 1945년 광복 직후, 김씨 성을 가진 노인이 지금의 청진동 청진옥 자리에 영화옥을 세운 게 처음이라고 하니 그럴만도 하다. 하지만 청진동 전통 해장국의 맛과 질을 넘어서는 진정한 ‘해장국 명가’가 청계천변에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청계천 8가와 9가 사이 한국도자기 건물 바로 건너편에 있는 대중옥. 반세기의 역사를 말해주듯 겉모습은 허름하기 짝이 없다. 마치 사진작가 김기찬씨의 골목길 풍경첩에 나오는 70년대 서울 변두리 풍경 같다. 그렇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정든 고향을 찾은 듯 편안한 느낌을 준다. 꽤 널찍한 세 개의 방을 포함해 100평은 족히 된다. 비록 몇 대밖에 댈 수 없지만 주차장도 갖추고 있다. 중요한 건 물론 음식이다. 해장국에 관한 한 대중옥(2293-2322) 은 ‘지존(至尊)’이라 할 만하다. 이곳 선지 해장국은 몇 가지 점에서 특이하다. 내장을 넣고 곤 전통방식의 해장국과는 사뭇 다르다. 대중옥 해장국엔 고기가 없다. 콩나물도 없고 무도 없고 파도 없다.24시간 푹 곤 사골과 잡뼈 국물에 우거지와 ‘찰선지’만을 넣고 끌인다. 그런 만큼 맛이 담백하고 시원하다. 해장국 끓이는 데 쓰는 된장은 직접 담근 것. 말하자면 ‘웰빙 해장국’인 셈이다. 대중옥 해장국 맛의 비결은 단연 찰선지에 있다.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대중옥 사장 이백만(59)씨의 말.“찰선지만을 쓰는 해장국집은 아마 우리 집밖에 없을 겁니다. 찰선지란 물을 섞지 않고 원피만 받아 막걸리로 발효시킨 선지를 가리키는 것이지요. 일반 ‘물선지’보다 5배나 비싸지만 찰선지는 그 맛이 훨씬 고소하고 쫄깃쫄깃하고 차집니다.” 해장국은 뜨거운 맛에 먹는다고들 한다. 하지만 이곳 선지 해장국은 식어도 제 맛을 잃지 않는다. 비릿하거나 텁텁하지 않다. 24시간 영업을 하는 대중옥의 주메뉴는 해장국이지만 조연격인 요리들 또한 이에 못지않다. 서울에서 좀처럼 맛보기 어려운 송치(암소 뱃속에 든 새끼)전골, 우설(牛舌) 생구이, 겹간, 머리고기 수육, 갈비찜 등도 모두 ‘한 맛’한다. 대중옥의 또 다른 미덕은 음식 값이 싸다는 점. 선지 해장국은 4000원, 머리고기 수육은 1만 2000원, 우설 생구이는 300g에 1만 5000원, 송치전골은 2만 5000원, 갈비찜은 3만원(4인분)이다.“음식점은 만만해야지 으리으리하기만 하면 심리적으로 위축돼 맛까지 떨어진다.”는 게 주인장 이씨의 소신이다. “더이상 돈욕심은 없다.”는 그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단골로 찾아 주는 이들이 있어 행복하다. 가수 현인, 영화배우 장동휘, 코미디언 양훈씨 등이 이름난 옛 단골손님. 코미디언 김한국씨, 농구선수 출신 한기범씨 등도 즐겨 찾는 편이다. 천연 옹기에 들어앉아 톡 쏠 날만 기다리는 홍어 서울 시내에는 홍어로 유명한 식당이 꽤 여럿 있다. 하지만 ‘청계천권’에서 제대로 된 홍어 맛을 보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청계 8가와 9가 사이 전철 1호선 신설동역 9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만날 수 있는 홍어횟집(2234-1644)은 40년 가까이 홍어 하나로 승부해온 홍어요리 전문점이다. 삼합, 찜, 탕, 무침 등 홍어에 관한 모든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 곳의 홍어는 시장에서 삭힌 것을 사 온 ‘인스턴트’가 아니다. 주인이 직접 옹기에 짚을 깔고 삭혀 만든 것이다. 홍어무침에 생도라지를 까 넣어 비린 맛을 없앤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대목. 그러나 이 집에서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수십개의 천연 옹기에 홍어가 저장돼 있다는 점이다.‘숨쉬는 그릇’에 담겨 있는 만큼 신선한 맛이 그대로 살아 있다. 홍어삼합과 찜, 탕은 각각 6만원, 홍어무침은 4만원(중짜 기준). 빼놓지 마세요 청계천의 야경이 아름다운 렌페, 홍어의 탁 쏘는 맛이 일품인 홍어찜이 그만인 홍어집, 만두와 찐빵만 20 여년 팔고 있는 국일분식 (5)허름한 식당이 진국이다 싼 쇼핑 아낀 돈으로 고급 식사를… 쇼핑을 끝내고 차분히 앉아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두산타워’와 재개장 준비가 한창인 ‘청대문’(현 프레야타운)이 제격이다. 두산타워 10층 이현(02-3398-0650)에서는 고급스러운 한식과 중식을 맛볼 수 있다. 사천탕면, 크릴새우볶음면 등 면류와 찌개류가 9000원선으로 비싼 편이지만 손님을 접대하거나, 회식 장소로 딱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오후 3∼5시에는 차만 마실 수 있다. 모든 메뉴에 후식이 포함된다. 넓게 펼쳐진 맛 백화점 청대문 11층 식당가에도 추천할 만한 맛집이 제법 많다. 매콤한 낙지볶음이 일품인 해남낙지(02-2278-4162)에서는 매일 아침 전남 목포에서 가져오는 싱싱한 낙지를 내놓는다. 산낙지철판구이 1만 5000원, 불낙철판구이는 9000원. 얼큰한 연포탕(1만 5000원)은 뒷맛이 개운해 해장용으로 그만이다. 별실이 있어 회식을 하기에도 좋다. 유명한 명동교자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명동교자(02-2269-3865∼6)도 여기에 있다. 푸짐한 칼국수와 손으로 빚은 만두가 추천 메뉴. 가격은 대부분 4000원선이다. 이밖에 전라도 음식 맛을 느낄 수 있는 목포식당(02-2264-4409·청대문 11층), 과음으로 쓰린 속을 풀어 주는 해장국이 일품인 대화정(02-2267-8484)도 추천할 만하다.
  • 出禁 연장안해 용의자 도주 대법원, 유족 국가배상판결

    대법원 3부(주심 박재윤 대법관)는 14일 ‘이태원 햄버거가게 살인사건’의 피해자 고 조중필씨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검찰이 출국정지를 제 때 하지 않아 유력한 용의자가 도주했다.”며 낸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국가배상 취지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유력한 용의자인 아서 패터슨의 출국정지를 연장하지 않은 담당검사의 잘못이 인정된다.”면서 “유족들은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기회를 박탈당해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설령 달아난 패터슨을 재수사하고 재판을 시작한다해도 유족들이 겪었을 정신적 고통은 회복되기 어렵다.”면서 “별다른 배상을 받을 수 없는 상황 등을 감안하면 국가가 금전으로라도 배상해야 한다.”며 유족들의 손을 들어주었다. 조씨(당시 22세)는 1997년 4월 서울 이태원 햄버거가게 화장실에서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었다.검찰은 당시 화장실 안에 있던 미국인 아서 존 패터슨(당시 17세)과 에드워드 건 리(당시 18세)를 수사한 뒤 에드워드 리를 살인죄로 기소했으나 대법원은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판결을 내렸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문화마당] 반미와 우리문화/최준식 이화여대 한국학 교수

    요즈음 반미 운동은 사회의 전반적인 추세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특히 청소년들이 북한보다 미국을 더 싫어한다는 보고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그동안 세태가 달라져도 너무나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지식인 사회에는 미국에 대해서는 일단 비판하고 반대하는 게 지성인처럼 여겨지는 풍조까지 만연되어 있다. 나는 이런 반미운동을 볼 때마다 심정적으로는 동의하면서도 그동안 우리가 해왔던 일들을 살펴보면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것을 피할 수가 없었다. 우리나라는 북한을 포함해서 북쪽 지방의 군사정보 가운데 상당 부분을 미국에서 얻는 나라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서 소형 잠수함이 내려와도 미국서 알려주지 않으면 우리는 모른단다. 그러니까 미국이 없으면 군사적으로 우리는 매우 취약해지는 것이다. 이 사정은 경제나 정치면에서도 그다지 다르지 않다. 우리가 이라크에 파병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도 우리에게 생명줄과도 다름없는 석유줄을 미국이 잡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진작부터 한국이 정치·경제·군사적인 면에서 미국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물질적인 것은 미국에 예속되어 있지만 정신만은 뺏기지 말자고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그런데 주변 사정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전 국민이 광분하는 영어 배우기 붐부터 해서 TV를 보면 청소년들이 즐기는 노래와 춤이 모두 미국 것이다. 대학도 영어 강의 못해서 안달이 났다. 사립 명문대라는 한 대학을 보면 몇 년 내에 전 강의의 반 이상을 영어로 하겠다고 기염을 토한다. 게다가 종교도 미국서 수입된 종교(개신교)가 제일 인기가 좋다. 교회에 간 청소년들은 찬송도 랩으로 한다는데 그 찬송의 내용은 미국의 도덕적 다수(moral majority)처럼 아주 보수적이란다. 그리고 여전히 한국의 청소년들은 가장 이민 가고 싶은 나라로 미국을 단연코 수위로 뽑는다. 그러니까 한쪽에서는 미국이라면 치를 떨며 싫어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미국이 우리의 어버이 국가처럼 된 양극화의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양쪽이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반미하는 사람들은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정말 반미하고 싶으면 그렇게 드러내놓고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공연히 미국 내에 반한분자들만 많이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한편 무조건 미국을 숭앙하는 태도에 문제가 더 많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 이 두 부류의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미국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든 자국 문화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수많은 예를 들 수 있지만 우선 한두 가지만 들어보자. 가령 한국인들은 항상 한글이 세계최고의 문자라고 하는데 어떤 면에서 그런지 아는 이가 몇이나 될까? 내가 아는 한 국어학을 전공하는 사람들 빼고 한글의 우수성을 아는 사람은 전무했다. 음식도 그렇다. 우리 청소년들은 피자나 햄버거는 다 좋아하면서 김치 안 먹는 것은 하나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 김치가 얼마나 훌륭한 식품인지 아는 한국인도 거의 없다. 우리 음식은 지금 세계적으로 가장 좋은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채식과 육식의 비율이 8:2라는 황금비율이기 때문이다. 다이어트하고 싶은 사람은 그저 한식만 먹으면 된단다. 그런 우리 음식이 지금 식탁에서 경원시되고 있다. 이게 다 우리 것은 촌스럽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다. 그래 놓고 입으로만 숭미나 반미를 외치면 무슨 효과가 있을까? 성조기를 흔들며 미국을 숭앙하거나 아니면 정반대로 성조기를 태우며 하는 반미 시위 이전에 우리 문화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미국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다. 최준식 이화여대 한국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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