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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이 키 크는 열쇠 다섯

    “자녀들, 더 크게 키우고 싶으세요? ‘DISSEN 프로그램’이 그 답입니다.”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박수성 교수가 돈 안 들이고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과학적인 어린이 성장 프로그램을 최근 제시했다. 의학적 근거가 없는 성장요법이나 값비싼 건강기능식품의 폐해로부터 어린이를 지키고 싶다는 것이 박 교수의 설명이다. 키 성장과 관련, 박 교수가 제시한 방법은 비만예방(Diet), 일광욕(Sun light)을 통한 비타민D 합성, 스트레치(Stretch) 및 규칙적인 운동(Exercise) 그리고 성장 발달을 돕는 영양소(Nutrition)의 머리글자를 따 명명한 것이 이른바 ‘DISSEN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이 자녀들의 키를 어떻게 키울 수 있는지를 짚어 보자. ●다이어트 비만은 키 성장을 막는 가장 큰 적이다. 몸속에 지방이 쌓이면 성호르몬이 상대적으로 많이 분비되고, 이 호르몬이 성장판을 빨리 닫히게 해 성장을 막기 때문이다. 어릴 때 살이 찌는 것은 지방세포의 숫자가 늘어난 결과로, 이는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성인 비만과는 다른 현상이다. 한번 늘어난 지방세포 수는 시간이 지나도 줄지 않고 언제든 살을 왕창 찌게 할 잠재력을 가진 ‘시한폭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지방세포의 숫자가 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소아 비만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이다. 한창 자랄 때는 균형식도 중요하지만 아울러 살이 찌지 않는 식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따라서 고칼로리의 인스턴트 식품이나 짜고, 기름진 음식 대신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과 저탄수화물 위주의 과일과 채소류 중심으로 식단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도 필수.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기, 수영 같은 운동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체중조절에 좋다. 특히 아이가 살이 찐 원인을 파악하지 않고 무턱대고 식사량을 줄이는 다이어트는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 섭취를 제한해 오히려 키를 작게 하거나 뇌 활동을 위축시켜 학습에도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일광욕 뼈의 발육에 영향을 미치는 비타민D는 성장에 필수적인 성분으로 부족하면 칼슘 흡수에 문제가 생긴다. 성장기 어린이가 적절한 일조량을 받지 못하면 아무리 칼슘을 많이 섭취하더라도 비타민D 결핍으로 장내 흡수가 되지 않아 골격을 키우기 어렵다. 비타민D를 얻기 위해서 필요한 1일 일조 시간은 최소 10∼15분 정도. 이 정도라면 날씨가 좋은 날 산책을 하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스트레치 특별히 운동을 싫어하는 어린이도 스트레칭은 재밌어 한다. 몸을 쭉쭉 늘여 주면 성장판 가까이에 있는 관절과 근육을 자극해 키가 크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운동도 꾸준히 하지 않으면 효과를 보기 어렵듯 스트레칭도 꾸준히,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동작이든 관절을 부드럽게 하고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 된다. 가장 쉬운 동작은 누운 채 팔과 다리를 쭉 뻗어 천천히 다섯에서 열까지 세며, 편안하게 호흡을 들이마셨다 내뱉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 이렇게 매일 아침, 저녁에 10분 정도의 시간만 투자해도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운동 아이들은 뛰어놀면서 자란다. 성장판이 적당한 자극을 받아야 뼈가 잘 자란다는 뜻이다. 허벅지와 장단지뼈의 양끝에 있는 성장판에서 골아세포가 증식돼야 뼈의 길이 성장이 이뤄지는데, 이를 위해서는 농구나 줄넘기 같은 가벼운 운동으로 성장판을 자극해 주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면 뼈와 성장판이 튼튼해질 뿐 아니라 성장판 주위의 모세혈관이 늘어 혈액순환과 대사활동이 촉진돼 성장과 신체발달을 촉진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뼈와 마찬가지로 근육에도 성장판이 있는데, 관절운동으로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면 근육과 힘줄의 연결 부위에 있는 근육성장판이 자극을 받아 근육세포가 자라게 된다. 운동은 등에 땀이 밸 정도로 하루에 30분∼1시간 정도 하면 된다. 운동은 줄넘기, 조깅, 맨손체조, 수영, 댄스, 배구, 테니스, 과격하지 않은 농구, 단거리 질주, 배드민턴 등이 좋다. 기계체조, 씨름, 레슬링, 유도, 마라톤, 럭비 등은 성장판에 무리한 충격이나 압박을 가하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 ●영양식 균형 있는 영양 섭취는 성장에 필수적이다. 편식이 심하거나 입맛이 짧아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지 못한다면 종합영양제를 꾸준히 먹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어린이 성장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음식은 콩, 두부 등에 많은 식물성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등 푸른 생선, 기름기를 제거한 육류와 우유, 치즈, 멸치, 미역, 시금치·당근 등 야채류, 김 등 해조류, 버섯류, 과일 등이다. 반면 라면, 피자, 코코아, 초콜릿, 콜라, 햄, 햄버거, 각종 튀김류와 뼈 성장에 필수적인 칼슘을 배설시키는 탄산음료는 피하는 게 좋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박수성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 ‘타이쿤 게임’ 그게 뭔가요?

    ‘타이쿤 게임’ 그게 뭔가요?

    ‘서울 타이쿤’ ‘붕어빵 타이쿤’ ‘생과일 타이쿤’…. 최근 엄지족들이 즐겨찾는 모바일 게임을 보면 제목 끝에 ‘타이쿤’ 이라는 명칭을 붙인 게임들이 많다.‘타이쿤’은 과연 어떤 뜻일까. 원래 ‘타이쿤’(Tycoon)은 위대한 경영자를 뜻하는 일본어 ‘대군’(大君)의 일본식 발음이다.‘업계의 거물’이란 뜻도 있다. ‘타이쿤’이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1999년에 출시된 PC 시뮬레이션 게임 ‘롤러코스터 타이쿤’ 덕이다. 이는 자신이 직접 놀이동산을 건설하고 경영하는 게임이다. 세계적으로 시리즈 누적 다운로드 5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롤러코스터 타이쿤’이 대박을 터뜨리자 경영 시뮬레이션 장르를 표방하는 게임들이 ‘타이쿤’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동물원을 경영하는 ‘주(zoo) 타이쿤’을 선보였다. 우리나라에서는 벤처열풍을 타고 벤처 회사를 경영하는 ‘벤처 타이쿤’이 나오기도 했다. 타이쿤 게임은 불법복제 등으로 PC게임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뜸하다 모바일로 부활했다. 컴투스가 2001년에 선보인 ‘붕어빵 타이쿤’이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이 게임은 휴대전화 단말기의 키패드로 붕어빵을 만들고 이를 팔고 장사하는 내용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 뒤로 비슷한 컨셉트의 게임들이 잇따라 시장에 나왔다. 떡볶이 장사와 젖소목장, 햄버거 가게를 내용으로 한 타이쿤류가 잇따라 나왔다. 최근 넥슨모바일은 ‘서울 타이쿤2’를 내놓았다. 사용자가 직접 서울시장이 돼 서울시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게임이다. 정통경영 시뮬레이션 장르에 충실해 사용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전작인 ‘서울 타이쿤1’은 7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붕어빵 타이쿤3’가 출시돼 전작의 명성을 잇고 있다. 또 지오스큐브의 ‘레드망고 타이쿤’, 커피숍을 운영하는 위즈커뮤니케이션의 ‘생과일 타이쿤3’등도 호평을 받고 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흑인들은 왜 힐러리 좋아할까

    힐러리가 오바마보다 흑인들에게 더 인기있는 이유는? 25일 워싱턴포스트(WP)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검은 피부색의 흑인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보다 주목을 받는 이유를 몇 가지로 꼽았다. 또 오바마가 대권에 다가서려면 우선 흑인 사회에서 힐러리를 넘어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과 ABC의 민주당 대선 주자들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흑인 민주당 지지자들 가운데 힐러리 지지율은 60%로 20%를 얻은 오바마보다 3배나 앞섰다. 백인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선 힐러리가 오바마에 35%대 17%로 두배 앞선 것과 비교할 때 힐러리는 백인보다 흑인들에게 훨씬 더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첫번째 이유로 WP는 힐러리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한 흑인들 사이의 인기에 힘 입은 바 크다고 지적했다. 클린턴은 백인이면서도 흑인의 애환을 잘 아는 유일한 대통령으로 꼽혔다. 노벨상 수상작가 토니 모리슨도 클린턴을 “아칸소주의 빈민 노동자 가정 출신으로 햄버거 같은 음식을 좋아하고 색소폰을 연주하는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치켜올리기도 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흑인 인권지도자 제시 잭슨 목사나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보다도 더 흑인들에게 인기가 있다. 둘째로 힐러리 자신도 흑인 고위 인사들과 꾸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면서 흑인 사회에 영향력을 넓혀왔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오바마의 정체성이다. 백인 엄마와 케냐 출신 흑인 사이에 하와이에서 태어난 ‘반쪽 흑인’인 오바마는 스스로나 남이 보기에도 ‘완전한 흑인’이란 느낌을 주지 못했다.“흑인 노동자계층과는 거리가 먼 하버드 엘리트”로 비아냥을 당하는 그는 흑인 거리가 아닌 백인들의 고급 주택가 ‘하이드 파크’에 살고 있다.“내 뿌리는 흑인이지만 그것에 제한받지는 않겠다.”고 공공연하게 말하는 오바마가 흑인 표심을 얼마나 붙잡고 대권에 다가설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젓갈 미생물은 어떤 구실 할까

    김치, 된장, 청국장, 젓갈, 가자미식해, 식초…. 맛깔스럽고 몸에도 좋은 발효음식은 그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하지만 요즘 어린이들에게 발효음식은 여전히 낯선 존재. 피자나 햄버거 같은 ‘외래’음식을 찾는 게 현실이다.‘썩었다고? 아냐 아냐!’(벼릿줄 글, 조위라 그림, 창비 펴냄)는 그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 어린이들이 발효음식과 `친구´가 되도록 도와준다. 발효 미생물들이 한데 모여 팔도 사투리를 섞어가며 두런두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구성이 흥미롭다. “콩아 콩아 노란 콩아. 어서 끓제 뭣 헌다냐. 몸 약헌 우리 손녀 너로 약 삼을란다.” 할머니의 노랫소리에 맞춰 삶아진 콩을 아랫목에서 사흘 밤낮 발효시켜 청국장을 만드는 것이 ‘바실루스 서브틸리스’의 역할. 그러면 ‘스토렙토코쿠스’라는 발효 미생물은 어떤 구실을 할까. “그라이까네 이렇게 더운 여름날 밥맛이 없으믄 가자미식해가 생각나는 거 아임매.” 고춧가루, 엿기름, 무, 가자미, 조밥 등을 조물조물 섞어 만든 가자미식해를 삭히는 게 이 미생물의 몫이다.이 책을 지은 벼릿줄은 강민경, 김란주, 김은재, 안순혜, 황복실 등 동화작가 5명이 모여 만든 창작집단. 그물의 위쪽 코를 꿰어 오므렸다 폈다 하는 줄이 바로 벼릿줄로, 그물을 만들 때 꼭 필요한 벼릿줄처럼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글을 쓴다는 취지에서 이런 이름을 붙였다.1만 2000원.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섬에서 맛본 피자와 햄버거

    섬에서 맛본 피자와 햄버거

    이종욱_ 육군 병장, 인천 옹진군 백령면 아마 상병 때일 것이다. 나는 대대 정문 위병소에서 근무 중이었다. 서서히 다가오는 차를 검문하려고 세웠다. 앗! 대대장님 차였다. “차렷, 경례, 필승! 근무 중 이상 무!”를 외치고 나서 검문을 하였다. 차 안에는 대대장님 가족이 함께 타고 있었다. 후에 대대장님은 사모님이 마련해주신 햄버거와 피자를 쉬는 시간에 먹으라며 부대원들에게 건네셨다. 인천에서 뱃길로 네다섯 시간이나 걸리는 이곳 백령도에는 햄버거와 피자가 아주 귀하다. 입대 후 처음 먹어보는 햄버거는 입 안에서 살살 녹는 꿀맛이었다. 대대장님 사모님은 이처럼 언제나 잊지 않고 간식거리를 보내주셨다. 그 덕분에 고향 경주와 한참 떨어져 있는 이곳에서도 나는 어머니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약간은 수줍은 듯이 따뜻하게 웃으시며 간식을 준비해 오시던 대대장 사모님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우셨다. 나는 얼마나 감동을 받았던지, 사모님 같은 분과 결혼하겠다는 다짐을 할 정도였다. 대대장님 또한 아버지처럼 자상하신 분이다. 사모님 못지않게 먹을 것을 챙겨주시는 것은 물론, 4백여 명이나 되는 대대원의 이름을 모두 외우시고 사소한 일까지도 기억하시는 분이다. 한번은 양면 괘지에 편지를 쓰고 있는 나를 보시고는 며칠 후 예쁜 편지지를 사다주셨을 정도로 자상한 분이시다. 그랬던 두 분이 이제 대대를 떠나셨다. 이임식 때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오신 사모님을 보자 나는 무척이나 서운했다. 언제나 부모님을 떠올리게 해주셨던 두 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대대장님, 사모님!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월드이슈] 아동 비만을 잡아라

    |파리 이종수특파원|“비만은 어릴 때 잡아야….” 유럽 주요국의 비만 예방 대책의 고갱이는 어린이에 맞춰진다. 보통 어릴 적 비만이 성인이 돼서까지 계속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아동 비만율이 높은 프랑스가 가장 적극적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8월 고강도의 비만 대책을 발표했다.‘과체중과 비만 예방을 위한 음식물’ 시행령의 핵심은 학교에 청량음료와 고열량 과자를 넣은 자동판매기 설치를 금지한 것. 동시에 음식물 관련 규정도 강화했다. 이전에 의무화됐던 오전 간식을 학교 자율에 맡겼다. 간식 시간에 음료수는 물을 비롯, 설탕이 안 들어간 주스, 지분을 반쯤 제거한 우유를 권장한다. 빵이나 시리얼도 설탕을 넣지 않은 제품을 제공하도록 했다. 냉동 샘물 사용은 적극 권장했다. 이밖에 시행령에는 학교 급식상황 개선, 신체 운동과 스포츠 활동 촉진 방안도 포함됐다. 그리스는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는 어린이들의 먹거리 개선에 무게를 두고 있다. 대안으로 다이어트 식품을 추천하고 여름캠프를 운영하면서 패스트푸드의 해로운 점을 교육한다. 영국에서도 어린이를 겨냥한 음식물 광고와 판촉을 엄격히 규제하는 한편, 예방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vielee@seoul.co.kr
  • [호텔·외식 정보]

    ●‘핼러윈 파티´ 한국서 즐기자 “핼러윈 파티가 뭐야?”라고 하면 벌써 당신은 ‘쉰’세대. 테마파크, 특급 호텔에선 벌써 핼러윈 특별 이벤트로 젊은이들을 사로잡고 있다.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선 27,28일 ‘Horror & Sexy Halloween Party’ 와 ‘Halloween Mask Party’를 연다. 환상적인 호러 매직 쇼와 탭 댄스 공연을 볼 수 있으며 타로 점 코너, 전문 DJ의 하우스 라운지 뮤직 타임, 게임과 댄스와 함께하는 경품 추첨 등 화려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입장료 2만원.(02)3440-8166 롯데호텔서울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페닌슐라는 오는 28일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세계 유명 프로듀서, 작곡가 겸 DJ인 ‘앤디 칼드웰’, 새로운 개념의 퍼포먼스 그룹 ‘아도니스 고고 보이즈’와 함께하는 감각적인 핼러윈 테마 파티를 갖는다. 입장료 2만 5000.(02)317-7121 놀이동산도 핼러윈 이벤트가 한창이다.롯데월드는 오는 23일부터 호박가면 만들기, 핼러윈 가면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02)411-2000.서울랜드는 마녀블러디, 프랑케슈타인 등 무서운 캐릭터들이 다채로운 거리쇼로 핼러윈의 분위기를 돋운다.(02)504-0011. 핼러윈 축제가 한창 중인 에버랜드에는 단호박 크림 파스타. 단호박을 곁들인 햄버거스테이크 등 다양한 핼러윈 특선 메뉴를 맛 볼 수 있다.(031)320-5000.
  • 美인구 3억 축복? 재앙?

    美인구 3억 축복? 재앙?

    미국 인구가 3억명에 다다랐다.1967년의 2억명에서 40년도 안 돼 1억명이 늘어난 것이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1일 미국의 인구가 이날이나 12일쯤 3억명을 넘어선다고 보도했다. 정확히 어느 시각에, 어느 곳에서 돌파했는지는 알 수 없다. 갓난아기 울음일 수도, 어디선가 국경을 넘어 온 이민자일 수도 있다. ●여성 경제활동 증가 두드러져 이로써 미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짧은 기간에 1억명이 늘어난 나라요, 가장 활발한 경제를 유지하는 나라라고 신문은 전했다. 경제대국 1위, 인구대국 3위의 비결은 지속적인 이민자 유입이다. 연간 인구 증가폭(0.9∼1%)의 3분의1이 이민자로 대부분 불법이다. 출산율도 가구당 2명이 넘는다. 저출산, 고령화에 시달리고 있는 유럽이나 러시아는 부러울 따름이다. 비영리단체인 미 환경인구센터의 책임자 빅토리아 마크햄은 “미국은 인구가 증가하는 유일한 선진국”이라며 “역시 인구가 많은 중국이나 인도가 모범을 삼을 만하다.”고 말했다. 인구가 1억명 느는 사이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여성의 경제활동이다. 미국의 일하는 여성 비율은 1967년 41%에서 현재 59%로 증가했다. 여성의 연평균 소득 역시 1만 1367달러에서 2만 3546달러로 늘어나 남성의 증가폭(2만 9589달러→3만 4926달러)을 웃돌았다. 남성 대비 여성 소득 비율이 38%에서 67%로 올라간 것이다. ●지구촌 자원 싹쓸이하는 공룡 하지만 거대한 인구의 나라는 ‘지속가능하지 않은 모델’이라는 지적도 있다. 물부족과 넘치는 쓰레기, 무분별한 어획, 교통혼잡 등 엄청난 소비와 환경 파괴가 결국엔 삶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란 우려다. 오늘날 베이비붐 세대의 미국인은 보다 큰 집과 큰 차를 원한다. 해마다 햄버거 580억개를 먹어치우고 비만 인구가 5400만명, 비만으로 인한 자살자 30만명이다. 기름 먹는 하마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는 사람도 2400만명에 이른다. 지구촌의 자원을 싹쓸이하는 공룡이라는 눈초리도 받는다. 세계 인구의 5%를 차지하지만 에너지는 23%, 종이는 28%를 소비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8%로 지구온난화의 최대 주범이다. 특히 경제번영의 그늘에는 양극화가 자리한다고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가 전했다.70년대 이후 저소득·중산층의 실질 소득은 떨어진 반면 상위 20%의 소득만 급증했다. 인종별로도 백인의 빈곤율은 8.3%, 흑인 24.9%로 격차가 크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우리가 먹는 음식 ‘속 보인다’

    우리가 먹는 음식 ‘속 보인다’

    식품·외식업계에 ‘영양 성분 공개’바람이 거세다. 맛은 좋지만 건강에는 ‘그저 그렇다.’는 이미지가 강한 제품일수록 영양성분을 공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햄버거, 라면, 커피, 과자회사 등이 영양성분 공개에 앞장서고 있다. 웰빙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먹을거리 하나하나에도 신경쓰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과자·분유·급식 등에서 안전사고와 함께 식품 첨가물 유해성 논란이 일면서 안전한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12월부터는 식품 등의 표시기준이 한층 강화돼 시행된다. 4일 식품 및 제과업계 등에 따르면 이들 업체들은 식품위생법이 강화 개정됨에 따라 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족하기 위해 포장지나 메뉴판 등에 재료와 영양성분 등을 표기하고 있다. 개정된 식품위생법에는 식품 등의 표시기준이 강화됐다. 실제로 나트륨의 기준치를 3500㎎에서 2000㎎으로 강화했다. 영양성분 중 비타민C 기준치는 55㎎에서 100㎎으로 높아졌다. 기업들도 이에 맞추느라 부심하고 있다. 식품 완전표시제를 가장 먼저 시행한 곳은 풀무원이다. 풀무원은 지난 5월부터 ‘풀무원 완전표시제’를 시행하고 있다. 자사가 제조·유통하는 모든 제품의 포장지에 원재료와 식품첨가물,14대 영양성분과 5대 주의 영양성분, 알레르기 유발 원료 주의 문구 등을 공개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달 8일 응암점 매장의 메뉴보드에 전 메뉴의 원재료와 칼로리를 표시하고 있다. 수분·단백질·지방·탄수화물·칼슘·콜레스테롤 등의 성분도 표기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올 연말까지 전체 매장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7월 자사 홈페이지와 매장의 고객 게시판에 40여 메뉴의 칼로리를 사이즈별로 공개하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매장의 메뉴보드에 칼로리를 표기하는 방법을 두고 내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거킹 역시 홈페이지에 메뉴의 칼로리와 영양성분과 함께 일일 권장 섭취량도 표기하고 있다. 농심은 라면·스낵·음료 등 전 제품에 대해 영양성분과 원자료를 표시하는 한편 달걀·우유·메밀·땅콩·돼지고기·대두 등 알레르기 유발 가능 식품에 대해서도 그 성분을 별도로 표기하고 있다. 내년 12월부터 포화지방상·트랜스지방산·당류·콜레스테롤 등에 대해서도 별도로 표시할 예정이다. CJ㈜도 전 제품에 대해 완전표시제를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원재료를 공개한 제품으로는 두부 브랜드 ‘행복한 콩’과 저염소금 ‘팬솔트’, 천연양념간장 ‘한술에’,‘햇반’,‘쁘띠첼’ 등이다.CJ 관계자는 “곧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트랜스지방산 등에 대해서도 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의 팔도비빔면은 지난해 6월부터 나트륨 함량은 1400㎎으로 줄여 생산하고 있다. 해태제과, 오리온 등 제과업체도 동참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지난 6월부터 식품첨가물 논란을 일으켰던 적색2·3호, 황색4·5호, 안식향산나트륨,MSG(글루타민산나트륨), 차아황산나트륨 등 7종의 식품첨가물을 전면 사용중지 했다. 이를 모두 효소와 핵산 등에서 추출한 성분 등 천연재료로 대체 사용하고 있다. 오리온도 타르계색소, 팽창제, 산화방지제 등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영양성분 표기 열풍은 의무사항이 아닌 패스트푸드 업계와 주류 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너무 배고파 햄버거 사러가다…”

    세계적 호텔 체인인 ‘힐튼가’의 상속녀이자 할리우드의 사고뭉치인 패리스 힐튼(25)이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시간) 오전 0시30분쯤 할리우드 지역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SLR맥라렌을 몰다 경찰에 적발됐다고 전했다. 그녀의 혈중 알코올농도 수치는 0.08%. 힐튼은 곧바로 구금됐다가 동생 니키 등이 보석금 5000달러를 낸 뒤 석방됐다. 힐튼은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하루종일 식사를 하지 못했고 자선파티에서도 마가리타 한잔만 마셨다.”면서 “너무 배가 고파 햄버거를 사러가다 과속하게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힐튼은 90일 동안 면허가 정지되며 알코올 치료 프로그램에 참석해야 한다. 섹스비디오 공개, 과다 노출, 동료 연예인과의 불화 등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힐튼은 지난주 앨범을 발매했지만 현재까지 판매량은 7만 5000장에 불과하다.열렬한 ‘파티광’인 힐튼은 올해 초 한 파티기획자에게 분노의 전화를 퍼부은 혐의 등으로 법원의 접근 금지명령을 받기도 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씨줄날줄] 비만병/이목희 논설위원

    “이렇게 살이 쪄서 건강이 나빠진 데 대해 책임을 지세요.” 자식이 부모와 담당 의사를 ‘비만 방치죄’로 고소했다. 국민들은 국가를 상대로 줄소송을 제기했다. 황당한 얘기 같지만 머지 않은 장래에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국에서는 골초인 부모를 향해 간접흡연의 피해를 보상하라는 소송이 제기되기도 했다. 비만 관련 소송 움직임도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이미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의 시민단체들은 코카콜라 등 주요 탄산음료 회사를 고소할 준비를 했다. 아이들에게 탄산음료를 강요해 비만을 확산시킨다는 죄목이었다.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를 즐기다가 심장병에 걸린 클린턴 전 대통령도 적극 가세했다.3대 음료회사는 결국 손을 들었다. 올 가을학기부터 학교 구내식당과 자동판매기에서 탄산음료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그렉 크리처는 저서 ‘비만의 제국’을 통해 비만이 개인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통렬하게 지적했다. 과식, 운동부족과 유전적 요인만으로 좁혀서는 해법이 없다는 것이다. 국제사회와 국가가 나서 정치적·사회적·상업적 비만 유발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크리처는 미국이 국제사회에 끼친 가장 큰 해악으로 비만을 꼽았다. 코카콜라와 맥도널드 햄버거로 대변되는 미국발 패스트푸드의 유혹은 얼마나 강렬한가. 전 세계 수억 인구를 비만으로 인한 질병에 시달리게 하는 첨병일 수 있다. 그에 비하면 이라크 침공쯤은 조족지혈이다. 20세기 후반 인류 건강의 최대 적이 AIDS였다면,21세기는 비만이라고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4년 비만을 세계에서 가장 빨리 확산되는 질병으로 규정했다. 비만 전염병의 발생국인 미국 역시 일찍부터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해 놓고 있다. 미국과 사정이 비슷한 영국은 엊그제 ‘비만장관(Minister for Fitness)’직을 신설했다. 캐럴린 플린트 보건 차관이 겸직하면서 국가전략 차원에서 비만정책을 짤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말 ‘국가비만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후 활동은 뚜렷한 게 없다. 속도를 내도 시원찮을 판에 답답해 보인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지금 경기도에서는] 배고팠던 옛시절 추억여행 ‘대박’

    [지금 경기도에서는] 배고팠던 옛시절 추억여행 ‘대박’

    본격적인 주 5일근무 시대를 맞아 우리의 전통음식을 맛보면서 농촌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슬로푸드(Slow Food) 마을이 각광받고 있다. 슬로푸드란 패스트푸드의 반대말로, 전통적인 방법으로 생육된 농산물을 재료로 만든 음식을 의미한다.1986년 이탈리아 로마에 맥도널드가 생긴 것을 계기로 전통음식을 소멸시키는 패스트푸드에 대항해 슬로푸드 운동이 시작됐다.1989년 프랑스 파리 슬로푸드 선언이 채택된 이후 국제적인 운동으로 확산돼, 현재 40여개국 7만여명의 회원들이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경기도 내에는 지난 2004년 양평 보릿고개마을, 이천 부래미 우렁마을, 파주 장단콩 마을 등 10개의 슬로푸드 마을이 지정됐다. 방문객수가 첫해 2만 4000명에서 지난해 24만명으로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농가는 연간 27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등 농가소득 증대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보릿고개도 관광상품 양평군 용문면 연수리 용문산 자락에 자리잡은 ‘보릿고개마을’은 슬로푸드 마을로 지정된 이후 도시인들로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특별한 볼거리나 흥미로운 이벤트가 마련된 것도 아니다. 옛날 부모님들이 겪었던 배고팠던 시절의 추억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게 전부이다. 마을에서는 각종 산나물과 함께 쑥개떡, 보리개떡, 호박밥, 보리밥 등 가난하지만 인정 넘치던 옛 시절을 떠오르 게 하는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마을 중심에 자리한 보릿고개 체험관에서는 잘 여문 보리를 직접 빻아 보리개떡도 빚고 호박밥도 지어 시식할 수 있다.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자신이 직접 경험했거나 어른들로부터 들어온 옛추억을 반추하느라 험한 음식과 별반 재미도 없는 체험들에 푹빠지게 된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당도가 높은 복숭아나 배를 따는 과수농장 체험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이어진다. 계절에 따라 펼쳐지는 나물캐기, 고구마나 감자캐기, 옥수수 따기, 풋콩 구워먹기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보리나 밀집을 이용한 여치집 만들기, 새끼꼬기, 새집만들기, 짚신 만들기 등은 도시에서는 맛볼 수 없는 짚공예 체험이다. 경운기를 타고 계곡에 가서 어항이나 족대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생태체험은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 ●민박 등 숙박시설 갖춰 화성시 궁평항에 자리잡은 ‘서해일미 마을’은 서해 낙조를 감상하며 드넓은 갯벌에서 채취된 각종 어패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연안 퇴적갯벌에서 잡은 낙지는 세발낙지보다 크면서도 육질이 쫄깃하고 씹을수록 감칠맛이 나는 최상품들이다. 이곳에서는 낙지를 무와 갈아 주무르면서 씻는 고유의 방법으로 조리하기 때문에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프라이팬이나 넓적한 철판에 산낙지를 넣고 콩나물·미나리·양파·양배추·당근 등 야채와 고추장을 버무려 익히면 즉석 철판낙지 볶음이 완성된다. 당도가 높은 서신포도를 옹기속에서 그대로 발효시킨 포도주를 양념으로 쓰는 간장게장은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고 맛이 독특하다. 이 곳 주민들이 마치 텃밭에서 상추 뽑듯 캐다 먹는 바지락 역시 다른 곳과 차별화된다. 갯벌체험과 함께 바지락을 얼마든지 채취할 수 있으며 인근에서 바다낚시도 즐길 수 있다. 인근 궁평리 유원지와 화성 8경(八景)인 궁평낙조도 빼놓을 수 없다. 궁평리 유원지는 50년 이상된 해송들이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풍경과 길이 2㎞, 폭 50m의 백사장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인근에 바닷길이 열리는 환상의 섬 제부도와 남양성지, 공룡알 화석지, 어도 경비행기 체험, 한경김치박물관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서울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주말 나들이 코스로도 적당하다. 한국의 토종 장류가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요즘 안성시 일죽면 화봉리 ‘서일농원’은 23년째 전통 방식으로 장과 반찬을 만들어내고 있다. 100년 이상된 2000여개의 항아리가 가지런이 놓여 있어 입이 딱 벌어진다. 때를 잘 맞춰 콩을 삶거나 장을 담그는 날 찾는다면 좋은 구경거리를 얻게 된다. 이 곳 된장은 지하 150m에서 끌어 올린 암반수와 기름진 토양에서 자란 안성 햇콩·소금을 사용해 만든다. ●된장은 FDA 승인받아 특히 소금은 1년 중 가장 볕이 좋은 6월에 거둬 들인 천일염을 3년 동안 지하실에 보관해 간수를 다 뺀 다음 사용한다. 된장 맛이 씁씁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렇게 만든 된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까지 얻어 미주지역에 수출되고 있다. 황토발효숙성실, 저온보관시설, 제품생산동 등을 갖추고 있다. 식당에서는 된장과 청국장찌개, 장아찌 등을 가득 담아낸 한정식을 맛볼 수 있으며 반찬들도 살 수 있다. 연꽃과 잎으로 뒤덮인 농원 연못의 장관도 볼 만하다. 여주군 강천면 가야1리 ‘오감도토리마을’은 남한강과 인접한 청정마을이다. 마을 주변에는 유난히 도토리가 많아 주민들은 10월 중순이면 야산을 오르내리며 지천에 널려 있는 도토리를 줍는다. 도토리는 떡갈나무를 비롯한 졸참·물참·갈참·돌참나무 등의 참나무과 열매다. 칼로리가 낮은 저열량, 알카리성 식품으로 대표적인 슬로푸드이다. ●청정환경, 수려한 경관 자랑 이 마을에서는 부녀회가 중심이 돼 도토리수제비를 비롯, 도토리술·도토리무침·도토리묵밥·도토리송편 등 다양한 음식을 개발해 놓고 도시민들에게 권하고 있다. 마을에 들어선 슬로푸드 체험관에서는 음식체험과 도토리까기, 도토리묵 만들기 등 체험에서부터 누에로 실을 뽑는 물레 잣기, 새총사격대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포천시 이동면 도평3리 도리돌한방마을은 ‘다시 돌아오고 싶은 고향’이라는 의미의 이름처럼 오염되지 않은 청정자연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농가 새 소득원… 올 158억 수입 농촌 체험장이 새로운 농가수입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농가소등 증대를 위해 경기도 내에 조성한 각종 농촌 체험장이 도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15일 도에 따르면 슬로푸드 마을을 비롯, 녹색농촌체험마을·주말농장 등 도내 농촌체험장 374곳을 운영한 결과 전년도보다 17만명 늘어난 104만명의 도시민이 체험장을 방문했다. 이에 따라 농촌체험장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은 모두 158억원으로 전년도 67억원에 비해 배 이상 증가했다. 도시민들에게는 전통음식과 농촌의 문화를, 농민들에게는 높은 소득을 안겨 주는 ‘윈윈게임’인 셈이다. 이 가운데 슬로푸드 마을 10곳은 전년도 4만 6000명에서 지난해 24만명으로 방문객이 5배로, 소득액도 6억원에서 27억원으로 4배로 각각 늘어났다. 올들어서도 방문객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6월말 현재 10만여명이 슬로푸드 마을을 찾았다. 이 밖에 녹색농촌마을 15곳에는 15만명이 방문했으며 주말농원과 주말과수원, 수확체험장, 농촌문화체험장 등 349곳의 주말농장에는 모두 65만명이 다녀갔다. 도는 슬로푸드 마을을 비롯한 농촌체험장에서 150만여명의 도시민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농촌관광포털사이트(www.kgtour.co.kr)를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눈도 입도 즐거운 농촌 만들터” “우리의 전통음식은 자연환경에서 생산된 재료를 이용해 숙성·발효 등 전통조리 방식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완벽한 슬로푸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경기도 김덕영 농정국장은 “인스턴트 식품인 햄버거, 피자 등에 길들여진 입맛을 되돌리고 국내 농산물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전통음식을 테마로한 슬로푸드 마을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슬로푸드 마을에서는 맛 체험은 물론 조리체험, 농사체험 등 다양한 농촌문화 체험을 할 수 있어 주말을 이용한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적당하다고 소개했다. 도가 선정한 10개 슬로프드 마을은 관광의 기본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마을 중에서도 지역의 풍토와 전통의 맛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서울에서 60㎞ 이내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 주민들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슬로푸드를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체험장의 시설을 개보수하고, 현대식 화장실을 설치해 주는 등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그는 “우리의 농업이 농산물 수입개방 등으로 위기에 처해 있지만 슬로푸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농민들은 적지 않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며 “이는 농업과 농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김 국장은 “내년까지 슬로푸드 마을 3곳을 추가 지정하는 등 농촌체험장을 확충해 눈도, 입도 즐거운 농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놀며 배우니 경제가 ‘쏙쏙’

    놀며 배우니 경제가 ‘쏙쏙’

    최근 들어 자녀들에게 경제 마인드를 키워 주려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단순히 용돈을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서 어려서부터 경제현상을 이해하고 우리 사회가 경제를 중심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려줘 올바른 소비·저축 습관을 길러주자는 취지다. 여름방학을 맞아 자녀들에게 다양한 경제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함께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경제교육법을 알아봤다. “내가 햄버거를 사먹기까지 이렇게 많은 재료와 사람이 필요한지 몰랐어요.” 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청소년 경제체험센터. 여름방학을 맞아 부모와 함께 이 곳을 찾은 초등학생들도 북적거렸다. 이 곳은 올해 초 국민은행과 YMCA가 협약을 맺어 지난달 15일 문을 연 상설 청소년 경제체험센터다. 일회성 이벤트식 행사로 이뤄지는 청소년 경제교육 프로그램과는 달리 일·월요일을 제외하고 연중 참여할 수 있는 상설 교육기관이다. 센터에서 마련한 첫 번째 주제는 ‘환경과 자원, 그리고 경제’다. 유한한 자원을 어떻게 소비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필요 이상의 소비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 어떤 자세를 갖춰야 하는지 등을 직접 체험하게 해 합리적인 소비 의식을 길러준다는 것이 첫 주제의 목표다. ●“경제가 손에 잡혀요” 퍼즐 조각 뒷면에 적힌 경제용어를 찾아가며 그림을 맞추는 시간. 초등학교 6학년 김기라(12)양은 그림 조각을 맞추면서 하나의 햄버거가 완성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수고가 필요한지 새삼 놀라는 눈치다. 옆에서는 축구선수 박지성의 그림 앞에 선 아이들이 “‘예산’은 어느 조각에 쓰여 있지?”라며 경제용어를 익히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나의 상자’ 시간은 수백가지 부품 가운데 원하는 부품을 골라 가상으로 제품을 만들어보고 가격을 매겨 마케팅과 홍보, 판매까지 해보는 시간이다. 중학교 1학년인 황윤동(13)군은 휴대전화에 손가락을 대면 사람의 감정을 색깔 등으로 알려주는 이른바 ‘이모티폰’을 만들었다. 부품값만 더하면 151원에 불과하지만 황군 스스로 아이디어와 홍보비를 계산해 1만원에 제품을 내놓았다. 참가자 가운데 가장 비싼 상품이지만 아이디어 덕에 금세 팔렸다. 반면 기능이 단순한 ‘간편 리모컨’을 만든 초등학교 6학년 육현준(12)군은 원가보다 싼 가격에 상품을 내놓아 손해를 봤다. 육군은 “아무리 싼 물건이라고 해도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멋쩍어 했다. 마지막으로 소비와 저축을 생각해보는 시간. 아이들 스스로 소비습관을 체크해 보고 종이컵이나 음료수 캔 등을 재활용해 만든 작품을 감상했다. 초등학교 3학년인 황혜진(9)양은 “환경보호를 위해 재활용 습관을 들여야겠다.”며 웃어보였다. ●소수 정예 수준별 경제학습 이 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참가자들의 나이를 고려해 수준별 학습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상은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이지만 가족과 함께 따라온 동생들도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 시간은 오전 10시와 오후 1시,4시 등 하루 세 차례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하루 참가 인원을 20명으로 제한, 궁금한 것을 꼼꼼히 따져 물어볼 수도 있고, 철저히 체험 중심의 경제 공부를 할 수 있다. 특히 교육용 교구가 모두 예술작품이라는 점도 큰 매력이다. 아이들은 예술작품을 부담 없이 만지고 조립하면서 경제 개념을 익힐 수 있다. 박계현 소장은 “예술품을 통해 경제에 대해 보는 즐거움과 하는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하자는 취지”라면서 “손을 대면 안된다고 배웠던 일반 미술관과는 달리 아이들이 ‘와, 내 세상이다.’라고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 곳의 교육 프로그램은 3∼4개월에 한 번씩 주제를 바꿔가며 새로운 내용을 다룬다. 다음달 말 이번 주제가 끝나면 지역 YMCA를 통해 지방 도시를 찾아 프로그램을 보급할 계획이다. 날씨가 좋을 때는 야외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학교에서도 배울 수 있었으면… 인천에서 자녀들을 데리고 온 조정옥(37)씨는 “아이들에게 3년 전부터 용돈 기입장을 쓰도록 하는 등 올바른 경제습관을 붙여주려고 애쓰고 있지만 실물경제와는 큰 차이가 있었다.”면서 “체험 경제교실이 현실적인 경제관념을 갖게 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반가워했다. 김미정(39)씨도 “아이들이 책에서 배운 이론을 생활에 적용시켜 쉽게 이해하는 것 같다.”면서 “이런 교육을 학교에서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레스토랑 체인 ‘후터스’ 브룩스 회장 의문의 죽음

    속옷에 가까운 차림의 여성들이 서빙하는 것으로 유명한 미국의 레스토랑 체인 ‘후터스’의 회장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A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마이틀비치에 사는 로버트 브룩스(69) 회장은 숨진 사유가 뚜렷하지 않아 카운티 검시관이 부검을 할 예정이다. 후터스는 닭고기와 맥주, 햄버거 등을 파는 전형적인 대중 식당이지만 오렌지색 조깅 팬츠와 배꼽을 드러낸 탱크톱 차림의 여성들이 서빙을 해 인기를 끌었다.‘후터스 걸’은 음악이 나오면 손님들과 춤을 추기도 하고 가벼운 스킨십도 허용한다. 후터는 속어로 ‘가슴이 큰’을 뜻한다. 1983년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서 시작해 지금은 미국뿐 아니라 타이완, 베네수엘라 등 수십개국에 425개의 점포가 있다. 브룩스 회장은 마이틀비치 근처 담배 농장에서 태어나 드레싱과 소스 회사를 차렸다가 1984년 후터스를 사서 키웠다. 그는 1996년 조지아주 상공회의소가 주는 ‘올해의 기업인’에 선정됐다.마이틀비치 상공회의소장 브래드 딘은 “그를 만나면 첫번째 질문도 마지막 질문도 항상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였다.”고 말했다. 후터스는 후터스 걸을 승무원으로 내세워 2003년엔 항공사를 차렸다.또 카지노 사업에도 진출해 라스베이거스의 산라모 호텔을 후터스 스타일의 카지노 호텔로 개조해 지난 2월 개장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음식 남기면 큰일’ 고집말라

    ‘바른 먹을거리’를 골라 먹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일은 요즈음 부모들에게는 하나의 의무사항이다. 다행스럽게도 건강하게 아이들을 기르는 데 영양학 학위가 필요하지는 않다.어린이 건강 전문 사이트 ‘키즈헬스 오르그’(www.kidshealth.org)가 지난 주말 부모들에게 권한 10가지 조언을 소개한다.1부모들은 어떤 식품을 언제 아이들에게 공급할지 정할 수 있다. 어른들은 집안에 어떤 음식을 보관할지 결정할 책임이 있다. 찬장과 냉장고라도 뒤질 것이기에 굶는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낵은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어쩌다 한번 사다놓을 수도 있다.2당신이 선택한 식품 중에서 아이들이 어떤 걸, 얼마만큼 먹고 싶어하는지 결정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앞에 지적한 사항을 따랐다면 아이들은 부모가 사둔 음식 중에서만 먹을 걸 선택하게 된다.3충분히 먹었다고 느꼈을 때 그만 먹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어렸을 때 ‘음식 남기면 큰일’이라고 배운 어른들이지만 그런 원칙을 고집하면 안된다.4아기 때부터 식품 선호는 정해지기 때문에 10∼15가지 음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게 하라. 절대로 특정 음식을 강요하지 말고 몇가지를 권하라. 그리고 나이가 많을수록 선택권을 더 주어야 한다.5아이들이 핫도그나 피자, 햄버거, 마카로니와 치즈만 좋아한다고 지레짐작하지 말라. 외식할 때 새로운 메뉴를 선택, 모험을 즐기도록 부추겨라.6칼로리를 계산하며 마시게 하라. 청량음료나 가당(加糖)음료는 영양을 높이려 칼로리를 첨가하기도 한다. 물과 우유가 가장 좋은 마실거리다. 주스는 100% 과즙일 경우만 먹도록 해야하며 미취학 아동이라면 하루 120∼180㏄를 넘지 않도록 한다.7가끔 단 것을 먹는 것은 괜찮지만 이게 음식 먹는 이유가 되게 해선 안된다. 디저트가 식사의 대가가 되면, 아이들은 자연히 브로콜리보다 컵케이크를 우선순위에 놓게 된다. 음식에 관한 한, 부모는 심판 역할을 해선 안된다.8사랑과 혼동하면 안된다. 음식이 보상이나 감정 표현으로 받아들여지면 아이들은 음식을 스트레스나 다른 감정과 헷갈리게 된다.9건강 먹을거리를 권하는 역할모델이기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 영양가 있는 스낵을 골라 식탁에서 얌전히 먹고 식사를 거르지 않는 본보기를 보여라.10TV나 컴퓨터를 보면서 스낵을 연거푸 입안에 털어넣는 모습을 보여선 아이들을 건전한 신체 활동으로 이끌 수 없다.TV 시청시간이 줄면 아이들의 체지방 비율도 줄어든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코카콜라의 비밀/우득정 논설위원

    미국을 상징하는 두 가지 상품을 꼽으라면 누구라도 ‘코카콜라’와 ‘맥도널드 햄버거’를 떠올릴 것이다.19세기 제국시대 첨병이 선교사였다면 오늘날 세계 유일 초강대국인 미국식 세계화의 기수는 코크와 빅맥인 것이다. 하지만 콜라와 햄버거는 최근 비만의 주범으로 지목돼 미국 본토에서조차 매장 밖으로 내몰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제3세계 국가에서는 반세계화의 상징물로 낙인 찍혀 시위대의 공격 대상이 되기도 한다. 올해로 탄생 120년을 맞은 코카콜라는 유구한 역사만큼 수많은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99.5%의 설탕물과 사소한 나머지 것들’이라는 코카콜라측의 설명과는 달리 1%의 비밀이 코카콜라를 지탱해온 생명력이다.1%의 비밀 값어치가 무려 675억달러에 이른다.1993년 80년에 걸친 과학자들의 시도 끝에 코카콜라의 비밀이라고 일컬어지는 ‘7X’의 성분 비율이 밝혀졌지만 코카콜라측은 성분배합의 순서가 핵심비밀이라며 신비주의 마케팅 기법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면서 코카콜라의 비밀을 아는 사람은 모두 7명이었으나 5명은 사망하고 현재 생존자는 2명뿐이란다. 성분배합 공식은 비밀금고에 보관돼 있으며 이사회의 결의가 있어야 열람이 가능하지만 아직까지 열람된 적이 없다고 주장한다. 제조비밀 공개 요구에 10억 인구의 인도시장에서 사업 철수를 택할 만큼 비밀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올해 출간된 미국 뉴욕타임스 기자 출신 콘스턴스 헤이스의 유작(遺作) ‘코카콜라의 진실’에 따르면 코카콜라 원액의 제조기법을 아는 사람은 최초의 발명가 펨버턴 박사 등 3명으로 돼 있다. 그리고 성장과정은 소비자 심리를 사로잡는 광고, 지역별 도매업자인 보틀러와의 전략적 제휴, 소매점 쥐어짜기로 요약된다. 미국식 신자유주의의 전형이 코카콜라의 성장사 이면에 그대로 투영돼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메리카니즘의 상징이라던 코카콜라도 다이어트용으로 개발한 ‘뉴코크’가 소비자의 외면을 받으면서 경쟁사인 펩시사에 매출과 순이익에서 크게 뒤지는 등 일대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신제품의 비밀을 돈을 받고 펩시사에 빼돌리려다가 펩시측의 신고로 임직원들이 기소됐다고 한다.120년 비밀왕국이 내부 반란으로 붕괴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일요영화]

    [일요영화]

    ●해롤드와 쿠마(캐치온 밤 1시25분) 할리우드에서 보기 드물게 소수 인종을 투톱으로 내세웠다는 자체가 이 작품의 강점이다. 그렇다고 인종 차별을 대놓고 꼬집지는 않는다. 젊은이들이 마주치는 희극적인 상황을 풍자를 곁들여 보여준다. 다중문화인 미국의 단면들을 담고 있는 좌충우돌 코미디 버디 무비.2007년 개봉을 목표로 속편 ‘해롤드와 쿠마, 암스테르담에 가다’가 제작되고 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을 맡은 존 조는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얼마 되지 않는 한국계 배우 가운데 한 명이다. 활발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다. 영화 ‘아메리칸 파이’ 시리즈와 ‘솔라리스’(2002),‘인 굿 컴퍼니’(2004)에 나왔고, 레귤러 출연은 아니지만 인기 TV시리즈 ‘하우스’,‘그레이스 아나토미’ 등에도 얼굴을 비치고 있다. 칼 펜은 최근 개봉한 ‘슈퍼맨 리턴즈´에도 나오니 한 번 찾아보는 것도 재미다. 월스트리트 투자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해럴드(존 조)는 다른 사람 일까지 대신해주고 고맙다는 소리 한 번 듣지 못하는 청년이다. 게다가 좋아하는 이웃집 소녀에게 말도 붙이지 못할 정도로 소심하다. 그의 단짝 친구이자 룸메이트인 인도계 미국인 쿠마(칼 펜)는 의사 집안 출신이지만 의사가 되기 싫어 현실 도피를 위해 대마초를 즐긴다. 어느 금요일 밤 이들은 TV를 보다가 ‘화이트 캐슬’ 레스토랑에서 파는 특제 햄버거 광고를 보고는 그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한다. 이들은 뉴저지를 가로지르는 여행을 떠나게 되고, 예기치 못한 소동을 겪게 되는데….2004년작.87분. ●원더풀 라이프(EBS 오후 1시50분) 망자(亡者)가 천국에 가기 위해 일주일 준비 과정을 거치는 동안 이승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되살리게 된다는 설정이 돋보인다. 인터뷰 등 다큐멘터리 형식을 섞어 만들어진 이 작품은 낭트 영화제 그랑프리 등 세계 영화제를 휩쓸었다. 림보는 이승과 저승에 위치한 중간역이다. 매주 월요일이면 죽은 이들이 이곳을 찾아 잠시 머무르고 면접관들은 죽은 이들의 삶 가운데 가장 행복했던 기억을 골라 영화로 만들어주는 일을 한다. 면접관 모치즈키(아라타)는 추억을 골라내는 데 애를 먹고 있는 노인 와타나베(다케토시 나히토)를 위해 그의 온 삶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를 보다가 와타나베의 아내 교코(교코 가가와)가 자신의 옛 애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교코는 죽은 모치즈키를 평생 잊지 않고 살았는데….1998년작.122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감옥 다큐 찍으려 옥살이 23일

    맥도널드 햄버거의 폐해를 고발한 다큐멘터리 ‘슈퍼 사이즈 미’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영화 감독 모건 스퍼록(36)이 이번에는 23일간 감옥에 들어갔다. AP통신은 13일 스퍼록 감독이 헨리코 카운티 감옥에 지난 2월 자진해서 들어가 23일간 다큐멘터리를 찍고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감독은 전작 다큐에서 한 달간 비만의 주범으로 몰리는 햄버거만 먹고 몸이 망가지는 체험을 했다. 스퍼록은 “갇혀야 마땅한 사람들이 감옥에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첫번째 사람이 바로 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착하고 정직하며 순수한 사람들이 실수로 갇혀 있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괴짜 다큐멘터리 감독의 감옥 체험은 ‘30일’이란 제목으로 다음달 26일 미국의 FX 네트워크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스퍼록은 지난 2월8일 법정 모독죄로 30일을 선고받고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의 헨리코 감옥에 들어갔다. 그가 이 감옥을 선택한 이유는 마이크 웨이드 보안관이 마약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는 기사를 읽었기 때문이었다. 이 감옥에는 마약 복용자에서 살인범까지 약 1200명이 수감돼 있다. 스퍼록이 공짜로 감옥에 들어간 것은 아니었다. 그는 계약에 따라 하루에 35달러씩 모두 805달러의 ‘수감료’와 25달러의 예약비를 냈다. 죄수복 3벌은 30달러에 샀다. 웨이드 보안관은 “스퍼록은 감옥에서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생활했으며, 우리는 그를 수감자로 대우했다.”고 말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비만 유발 稅 물리자”

    “비만 유발 稅 물리자”

    ‘뱃살에도 세금을 물리자.’ 오는 2013년이면 미국 전체 인구 3억명 가운데 9000만명이 비만 판정을 받게 된다. 지난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의 통계에 따르면 1980년 미국의 성인 비만 인구는 2300만명(전체의 15%)에서 20년새 3배로 늘었다.2003년에는 30.6%까지 올랐다. 비만 관련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에이즈, 암, 교통사고 희생자보다 더 많으며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750억달러(약 75조원)를 웃돌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의학협회(AMA) 연례총회에서 참석자들은 청량음료 등에 첨가되는 감미료에 비만세(fat tax)를 부과, 공중보건 캠페인 비용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연방정부에 요구했다고 CBS 방송 등이 전했다. 미국내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청량음료와 패스트푸드에 비만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비만 관련 질병 예방 캠페인을 위해 세금 부과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MA는 기존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에 한정하지 않고 감미료가 들어가는 케첩 등 모든 가공식품 제조업체에 대해 세금 부과를 주장한다는 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갔다는 평가다. 일부 정치인들도 감미료 첨가 제품에 ‘경고 라벨’을 붙여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는 등 감미료는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 비만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다.AMA는 캔음료 하나에 1센트씩만 부과해도 한해 15억달러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총회 참석자들은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소금의 양도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역시 2003년 비만 인구 비율이 각각 23%와 14.3%로 비만 국가로 분류되는 영국과 캐나다에서도 ‘뱃살과의 전쟁’을 위한 세금 도입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매년 3만명이 비만 관련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다면서 비만세를 둘러싼 의료계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음료·식품업계와의 충돌도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영국 남성의 47%, 여성의 33%가 과체중이며 어린이 비만도 급속히 증가,6세 아동의 경우 10명 중 1명꼴로,15세 청소년은 5명 가운데 1명이 비만 판정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상담과 각종 치료 등으로 5억파운드(약 8850억원)의 돈이 쓰이고 있으며 보험회사들은 과체중 보험 가입자에게 더 올려 받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 캐나다 의학협회(CAM)도 지난 3월 연방정부에 비만세 신설을 강력히 요구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박준석 특파원의 월드컵 편지] 독일은 흡연자 천국

    독일에 온 지 나흘이 지났지만 아직도 모든 것들이 낯설다. 시차적응(한국보다 7시간 느림)도 안돼 잠자리도 불편하고, 지리를 몰라 이동도 낯설고, 밥과 김치에 길들여져 빵과 햄이 먹히지 않고. 하여튼 불편한 것 투성이다. 그러나 한가지 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 물론 나를 비롯한 특정인에게 한한 것이지만 말이다. ‘담배’가 그것이다. 독일은 흡연자들에겐 마지막 남은 천국인 듯하다. 어딜 가나 재떨이가 보인다. 그것도 모자라 틈만 생기면 담배꽁초를 구겨 넣는다. 아무도 탓하지 않는다. 또 하나 공공재떨이가 한국에선 은색빛의 긴 원통형이 대부분이지만 독일은 좀 다르다. 모양은 비슷한데 색깔이 업그레이드된 금색이다. 일단 색깔에서도 흡연자 우대(?)를 느낄 수 있다. 가장 놀랐던 것이 맥도널드에서 유유하게 햄버거를 먹거나 커피를 마시면서 담배를 필 수 있다는 것이다. 너무 감격(?)스러워서 사진이라도 한장 찍고 싶은 심정이었다. 공항터미널 짐 찾는 곳에도 친절하게 재떨이가 설치돼 있다. 기념으로 여기서도 한 대 피웠다. 물론 호텔 프런트 앞에도 금빛의 재떨이가 흡연자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특히 독일월드컵을 취재하는 흡연기자들에겐 진짜 천국이다. 경기장마다 기자들의 기사전송을 위해 설치된 스타디움미디어센터(SMC) 한 가운데에 흡역지역이 마련돼 있다. 삼면이 막혀 있기는 하지만 나머지 한면과 위는 시원하게 뚫려 있어 전혀 공기가 탁하다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 안락한 긴 의자가 설치돼 있어 누울 수도 있다. 한국대표팀이 연습을 하고 있는 독일축구클럽 레버쿠젠의 전용구장인 ‘바이아레나’ 스탠드에서도 기자들의 흡연을 제지하지 않는다. 독일의 이런 환대(?) 덕분에 나도 담배량이 당연히 늘었다. 안면이 있는 흡연자들도 비슷한 듯했다. 독일로 출국하기 전 금연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던 나로서는 현지의 흡연자 환대 덕분에 월드컵이 또 하나의 ‘담배 전쟁’으로 다가오고 있다. 쾰른(독일) pj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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