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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인맥 열전](20)정보통신부.하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7월1일 정보통신부 우정국에서 독립했다.정통부 소속이지만 본부장이 인사권 일부(2∼4급 전보권)와 경영권을 갖고 있는 준 독립기구다.산하 우체국이 2,816개(별정우체국 포함)나 돼 조직이 방대하다.정통부 본부가미니 부처로 전락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교용(李敎鎔·행시 16회)본부장은 정보통신지원국장,정보통신정책실장 등 초고속 승진 코스를 밟아왔다.우정사업본부설치추진단장을 계기로 계약직인 초대 본부장을 맡았다. PCS(개인휴대통신)사업자 선정으로 잡음이 났을 때 도맡아 수습에 나선 의리파다.부하를 가려 쓰려고 하다보니 정통부측과인사 신경전을 벌이기도 한다. 이성옥(李成鈺·행시 21회)경영기획실장은 정보화,통신서비스,통신정책 등을 두루 거친 정통부 내 대표적 이론가로 꼽힌다.상하관계가 원만하나 다소 고지식한 면도 있다.홍기환(洪起煥)경영총괄과장은 공보담당관 등을 거친 홍보 전문가로대인관계 폭이 넓으나 고집도 센 편이다. 최재유(崔在裕·행시 27회)경영관리과장은 우정사업경영개선기획단,춘천우체국장을 거친 체신통.듬직한 몸집대로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이어서 상사들이 좋아한다.이번 인사때 정통부로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이 본부장이 만류해 남게 됐다.이동오(李東午)재무관리과장은 ‘유신사무관’으로 불리는 육사 5급 특채 출신. 보스 기질이 강하고 할 말은 하는 스타일로 때로는 윗사람과충돌하기도 한다. 우편물의 접수·운송·배달 등 우편사업을 맡는 우편사업단과 예금·보험 등 금융사업을 관장하는 금융사업단은 우정사업본부의 2대 핵심 조직이다. 우편사업단 이재륜(李在倫)단장은 역대 장관 수행비서를 오래한 덕분에 차분하다.미국 워싱턴대 경영대학원 유학 등으로 비고시 출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빠르게 승진해 왔다.부산체신청장때 부산 지역 정보화사업을 무난히 해낸 공로로발탁됐다. 장익형(張益亨)우편기획과장은 감사계통에 근무 경험이 많고 상하관계가 원만하다는 평이다.권문홍(權文洪)사업개발과장은 고양일산 우체국장으로 있다가 이번에 복귀했다.주을룡(朱乙龍·육사5급 특채)국내우편과장은 감사관실,마산합포우체국장을거쳤다.변근섭(邊根燮·행시 23회)국제우편과장도같은 날짜로 금융사업단 보험과장에서 옮겨 왔다.홀어머니를모시고 사는 노총각(44)으로 동력자원부, 산업자원부를 거쳤다. 금융사업단은 39조2,797억원의 예금자금·보험기금(지난해말 기준)을 관리한다.신영수(辛英壽·행시 18회)단장은 정통부 내 ‘재경부 마피아’ 출신으로 Y2K 상황실장을 무난히해내 당시 남궁석(南宮晳)장관으로부터 신임을 얻었다. 이재태(李裁泰·행시 22회)금융기획과장은 미국 뉴욕주립대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따낸 유학파다. 맡은 일은 빠짐없이해내지만 소극적이라는 평.김영수(金瑛秀·행시 29회)예금과장은 최연소 과장(38)이다.김호(金鎬·행시 24회)보험과장은정통부 정책국 지식정보산업과장으로 있다가 이쪽으로 왔다. ‘백만장자와 골프’라는 책도 번역했다. 이계순(李啓淳·행시 24회)감사담당관은 장관 비서관 등을지내 차분하고 조용하게 일하는 스타일로 소극적이라는 평도뒤따른다. 이복동(李福童)총무과장은 방송통신대를 나와 비고시 출신의 핸디캡을 치밀한 업무 능력으로 커버하고 있으며 상하 좌우관계가 원만하다. 박대출기자 dcpark@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중구

    ‘서울의 중심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중구(구청장 金東一)가 관광을 통한 세계적 중심도시로의 발돋움을시도하고 있다.다른 자치구에 둘러싸인 지리적 핸디캡 때문에 각종개발에 제약을 받고 있는 중심구(中心區)로서 살아날 길은 오로지 관광 활성화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따라 새해 업무계획에서도 관광진흥을 위한 방안이 가장 눈에띈다. 중구 관광의 타깃은 외국인이다.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5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중 80%가 서울을 찾았고 그중 상당수가 중구 관내에머물렀던 사실은 중구의 관광 잠재력을 짐작하게 해준다. 관광자원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쇼핑이다.이미 지난해 서울의 대표적 쇼핑 명소인 명동·남대문·북창지역이 관광특구로 지정돼관광객들의 발길이 크게 늘었다. 올해의 목표는 동대문시장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받는 것.이 지역은 대형 재래시장과 26개의 대형쇼핑몰,2만9,000여개의 점포가 밀집한 세계 최대규모의 패션시장이다. 하루 2,500여명의 외국인이 찾는 등 대형 재래시장 및 첨단 쇼핑명소로 세계에 알려져 있다. 중구는 이 지역이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관광진흥계획 수립과 지원,해외홍보 및 관광서비스 제고 등이 수월해져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현 관광진흥법상 관광특구 지정 신청기준을 ‘1도시 2특구,9개 행정동’으로 제한하고 있어 동대문시장 일대 특구지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동일 구청장은 “제한을 완화해주도록 관련법규 개정을 촉구중에있다”며 “제한만 풀리면 이미 마무리단계에 있는 동대문시장 관광특구 육성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쇼핑을 중심으로 한볼거리,먹거리,놀거리 등 모든 것을 충족시키는 토털관광 및 쇼핑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한다. 올해 복지사업으로는 노인복지 분야에 비중을 둘 계획.중구는 이미지난 99년 말 노인인구 비율이 7%를 넘어섰다.UN이 정한 ‘고령화사회’에 접어들어 노인을 위한 후생사업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올해는 저소득 노인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쓸 계획이다. 돈이 없어 병원에 못가는 서러움은 없애겠다는 것.이를 위해 지금까지실시해온 방문진료 횟수를 크게 늘리고 치매방지체조,한방진료 등프로그램을 다양화했다. 또 무의탁 노인과 학생들이 함께하는 손자·손녀 맺어주기 운동 등민간단체와의 결연사업을 적극 추진하고,주간에 가족 보호를 받을 수없는 심신허약 노인을 돌봐주는 ‘노인주간보호시설’을 응봉공원에설치,올해안에 운영할 계획이다. 주택·도심 재개발사업도 적극 추진된다.중구는 수년 전부터 ‘떠나는 중구에서 돌아오는 중구’로 만들기 위해 꾸준히 재개발사업을 벌여왔다. 그 결과 계속 줄어만 들던 인구가 99년 말 12만2,500명을 기점으로증가세로 돌아서 지난해 말엔 12만6,254명으로 4,000여명 가까이 늘어났다.올해는 증가세가 두드러져 14만1,000여명으로 지난 96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인구 증가는 불량주택 밀집지역 재개발로 주거환경이 크게개선됐기 때문.올해도 신당3구역,충정1-3구역,황학구역 등 3개 구역이 재개발중에 있고 예장동 신원주택 등 5개 민영주택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구는 이러한 재개발 및 주거환경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최대한 편의를 제공,‘돌아오는 중구’사업을 기필코 달성하겠다는각오다. 임창용기자 sdragon@. *정보화사업계획. 중구의 자랑거리 가운데 하나는 정보화 수준이다. 무엇보다 중구의 정보화사업 아이템은 톡톡 튀는 느낌을 준다.남들이 하니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한발 앞서 시도하기 때문에 항상 기발하고 생경한 것이 많다. 지난해만 해도 휴대폰을 통한 문자정보서비스,인터넷 무료 민원서비스,인터넷을 통한 담당공무원과의 실시간 1대1 전화서비스 등을 처음으로 시행,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이중 인터넷 홈페이지에서직제나 업무만 클릭하면 담당공무원과 직접 전화로 연결되는 서비스는 주민들이 가장 애용하고 있다. 올해도 기발한 아이템들을 계획하고 있다.우선 구의 각종 문화행사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주민 20명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화상채팅 시스템도 곧 가동된다.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주민들이 컴퓨터를 통해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중요이슈에 대해의견을 나눌 수 있게 되며,각 동 공무원들이 구청에 올 필요없이 화상으로 회의를 할 수 있다.중구는 이러한 인터넷 방송시스템 및 사이버커뮤니티 구축을 위해 4월까지 전용서버를 갖추고 디지털 캠코더도대량 구입할 예정이다. ‘사이버교육 시스템’도 올해안에 실현돼 구청 밀레이엄교실의 강의나 각종 매스컴의 정보 등을 그대로,또는 편집해 주민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청소년들을 위한 ‘사이버과외 시스템’도 계획돼 있다.관내 학교선생님들의 협조를 얻어 컴퓨터를 통해 학생 수준에 맞는 1대1 수업을 실시하는 획기적인 아이템이다. *김동일 중구청장 인터뷰. “줄어만 들던 우리 구의 인구가 지난해부터 늘고 있습니다.서울의중심핵인 이곳에 생동감 넘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떠나는 중구에서돌아오는 중구로 만들겠습니다” 김동일 중구청장은 지난해부터 구민수가 늘고 있는 것이 반갑기만하다.하지만 그의 머리속은 돌아오는 구민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방법을 찾느라 항상 분주하다.그는 중구를 인간중심의 환경도시,문화도시로 가꿔 되돌아오는 주민들을 붙잡겠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여유공간이 없어 녹지 조성이 어려울텐데. 예산이 많이 들지만 기존의 불량주택지를 구입해 크고 작은 공원 꾸미기에 나서겠다.올해 3개소의 마을마당 및 응봉·하왕십리 근린공원,신당2동·다산 어린이공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은. 체계적 환경관리를 위해 올3월 국제환경시스템(ISO14001) 인증을 취득할 예정이다.이를 바탕으로 자동차배출가스 및 폐수배출업소를 단속하고 대기·소음·먼지 발생사업장을 집중 관리하겠다. ■도심지라 주차난이 극심한데. 공영주차장 확충사업을 계속하겠다. 올해 신당동에 제8·9공영주차장을 건립할 계획이고 손기정체육공원지하에도 주차장을 건립중이다.이에 더해 현재 효과를 거두고 있는거주자우선주차제를 대폭 확대하겠다. ■구청장 임명제 전환을 담은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입안돼 있는데. 권력분산을 기초로 한 민주주의의 본질을 무시하는 시도다.정치권에서 대통령에게 권한이 집중돼 있다고 성토하면서 단체장 임명제를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임창용기자
  • 박세리 LPGA 개막전 우승…통산 9승

    미 여자프로골프(LPGA) 개막전으로 플로리다주 올랜도 그랜드사이프러스리조트(파72·6,220야드)에서 치러진 유어라이프바이타민스 클래식 마지막 3라운드. 2라운드까지 공동 3위를 달린 박세리와 선두의 차는 2타.챔피언조를 공동 3위 김미현에게 양보한 채 바로 앞 조에서 티샷한 박세리는 전반에만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여전히 선두와는 2타차였지만 큰 의미는 없었다.후반 첫홀과 두번째홀 연속 버디로 간단히 공동 선두로 올라섰기 때문이다.공동 선두는 같은 조의 페니 해멀. 이제는 언제 단독선두로 치고나갈 것인지가 최대의 관심사였고 한번 불붙은 상승세는 멈춰지지 않았다.기회는 14번홀에서 찾아왔다.세컨드 샷이 짧아 그린에 미치지 못했으나 그린 밖에서 굴린 칩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들어가는 행운의 버디를 잡아내며 1타차 단독 선두가 됐다. 15번홀에서 해멀과 함께 나란히 버디를 추가한 뒤 맞은 16번홀(파4).해멀에게는 뼈아픈 패배를,박세리에게는 승리를 확정해 준 승부처였다. 박세리는 정확한 드라이브 샷으로 공을 페어웨이한 가운데 떨어뜨린 뒤 신중하게 세컨드 샷을 날렸다.핀 오른쪽을 다소 지나치는 듯하던 공은 백스핀이 걸리면서 핀 1m옆에 바짝 붙었다.이어 버디 퍼팅에 성공.반면 해멀은 퍼팅 난조로 보기를 범해 3타차로 멀어졌다.승부는 가려진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마지막 18번홀(파4·384야드)에서 파 퍼팅에 성공해 14개월만에 ‘골프여왕’에 복귀한 박세리의 얼굴에 이윽고 환한 웃음이 번졌다. 카린 코크(스웨덴)는 합계 9언더파 207타로 해멀과 함께 공동 2위를 이뤘고 전날 박세리와 공동 3위를 달린 김미현(ⓝ016-한별)은 합계3언더파 213타로 공동 10위에 그쳤다. 박지은은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17위,장정(지누스)은 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 41위에 머물렀다. 곽영완기자 kwyoung@. *박세리 “18번홀까지 마음 놓지 않았다”. “모든 게 완벽했다.매우 기분이 좋다” LPGA 개막전에서 우승,지난해 ‘무관의 한’을 말끔히 씻은 박세리는 “18번홀이 끝날 때까지 마음을 놓지 않았다”는 말로 그동안의마음 고생을 전하면서도 환한 웃음을 잃지 않았다. ◆14개월만의 우승 소감은. 우승을 못한 1년여 동안 많은 생각과 경험을 쌓은 것이 큰 도움이됐다.기량이 성숙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아니었나 싶다. ◆스윙이 지난해보다 간결해졌는데. 동계훈련 동안 스윙을 편하게 하려고 노력했다.테이크 백이 짧고 간결해지니까 컨트롤도 좋아지고마음도 편하다. ◆칩샷으로 버디를 2개나 잡아내는 등 쇼트게임이 굉장히 좋아졌다. 칩샷은 핀을 노렸다.버디까지는 바라지 않고 파 세이브하는데 지장없을 만큼 바짝 붙이려고 했다.겨울 내내 연습한 보람이 있다. ◆언제 우승을 예감했나. 18홀이 모두 끝날 때까지 마음을 놓지 않았다. ◆새 캐디 콜린 캔과의 호흡은. 아주 잘 맞는다.나를 편하게 해주고 특히 믿음이 간다. ◆전담 코치 톰 크리비와 주로 어떤 얘기를 나눴나. 코스 공략에 대해 주로 대화를 나눴다. 박준석기자. * 바이타민스 클래식 이모저모. ●박세리의 개막전 우승 밑거름은 한결 정교해진 쇼트게임.9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이 짧아 그린에 미치지 못했으나 그린 밖에서 굴린칩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 들어가 4번째 버디를 잡아낸 박세리는 파5인 11번홀에서도 투온에는 실패했지만 그린 옆에서 굴린 세번째샷을핀 바로 옆에 붙이는 정교한 칩샷으로 한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가 됐다. ●감기몸살로 프로암대회까지 불참한 박세리는 우승이 확정된 뒤 가진 인터뷰에서도 쉰 목소리가 여전.최종 3라운드를 앞두고 머리가 너무 아파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는 박세리는 기침으로 목에 통증이심했다고. 박세리는 “우승을 하고 나니 아프다는 것도 깨끗이 잊혀졌다”면서환하게 웃은 뒤 “사실은 아직도 아프다”고 실토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올해부터 풀시드를 받아 개막전에 출전한 장정은 최종 라운드에서1타도 줄이지 못해 컷오프를 통과한 한국선수 가운데 가장 저조한 공동 41위에 머물렀지만 18홀 모두 파를 기록하는 이색 기록을 수립. 장정은 “비록 성적은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지만 보기없이 최종라운드를 마치자 뭔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자신감을 피력. * 박세리 우승 있기까지. 박세리가 올시즌 개막전에서 14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데는 지난겨울 혹독한 훈련이 밑거름이 됐다. 98·99년 연속 4승을 거두며 ‘골프여왕’으로 입지를 다진 박세리는 지난해 무관으로 전락한 원인을 동계훈련 부족으로 보고 시즌 마감과 동시에 플로리다에 훈련 캠프를 차린 뒤 하루 10여시간씩의 강훈를 거듭했다.특히 이 기간 동안 톰 크리비 전담코치를 새로 영입해 스윙과 경기 운영에 대한 지도를 집중적으로 받고 쇼트게임 능력 향상에 주력했다. 실력파 캐디 콜린 캔과 새로 호흡을 맞춘 것도 재기에 큰 도움이 됐다.캔은 골프를 칠 줄 모른 전 캐디 제프 케이블과는 달리 핸디캡 3의 뛰어난 실력을 지녀 코스 공략과 그린 라인 파악에 애를 먹은 박세리에게는 천군만마가 됐다. 박세리의 재기는 한국선수 전체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지난해 김미현과 박지은이 1승씩을 거두는데 그친 한국선수들은 올해 최소한 10승 이상을 합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세리보다 1년 늦게 LPGA에 뛰어들어 2승을 거두며 한국인 신인왕의 대를 이은 김미현과 아마추어시절 최강자로 군림한 박지은에게 박세리의 개막전 우승이 주는 자극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김미현은 비록 마지막날 난조로 우승권에서 멀어졌지만 ‘톱10’진입으로 비교적 순탄하게 첫발을 내디뎠고 2년차를 맞은 박지은도 특유의 장타력을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로 언제든지 우승권을 넘볼 수 있는 기량을과시하고 있다. 이밖에 장정(지누스)과 펄신,하난경 등 나머지 LPGA 풀시드 멤버들도 새해 벽두부터 몰아친 한국선수 돌풍을 이어 갈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곽영완기자
  • 시·구의원 초대석/ 윤호영 광진구의원

    “기초의원 생활을 하다보니 사물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습니다.교통표지판 하나,배수구 하나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됩니다” 광진구의회 윤호영 의원(48·광장동)은 초선이지만 초선답지 않게날카로운 시각으로 구정을 감시한다.지난해에는 초선의원의 핸디캡을극복하고 예결특위 위원장을 맡아 의회의 안살림을 꾸리기도 했다. 지역구의 크고 작은 민원해결에도 발벗고 나선다.주민들의 민원을수렴하기 위해 매월 한차례씩 정기적으로 아파트 부녀회장들과 모임을 갖고 주민여론을 살핀다.관내에 아파트가 90%나 돼 부녀회장을 통한 민원수렴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아차산 등산로 정비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에 안전 펜스 설치 ▲광장동 하수도 정비사업 등 굵직굵직한 민원을 해결해냈다.특히 한강변 아파트 주민들이 한강시민공원에 자유롭게 접근하지 못하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구청을 설득,3곳에 진입로를 설치하고자전거도로와 조깅코스를 조성하도록 하기도 했다. 10년 넘게 동부지청 범죄예방위원회 부회장을 맡고있는 윤의원은 또 광진구청소년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상정하는 등 청소년들의 범죄예방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용수기자
  • “역시 우즈야”…2년연속 바든트로피 주인공

    타이거 우즈(24)가 최저타기록 선수에게 주어지는 바든트로피를 2년연속 거머쥐었다. 미국프로골프협회(USPGA)는 우즈가 올시즌 평균 조정 타수에서 67.79타를 기록해 99년 자신이 세웠던 기록(68.43타)을 갈아치우며 2년연속 바든트로피 주인공으로 확정됐다고 14일 발표했다. 우즈는 또 실제 평균타수에서도 68.17타로 바이런 넬슨이 보유중인기록(68.33타)을 55년만에 경신해 미국 프로골프에 2개의 이정표를새로 세웠다. 바든트로피는 영국의 골퍼 해리 바든의 이름을 따서 만든 상이며 평균조정타수는 공인핸디캡 및 코스레코딩 등을 감안한 성적이다. 팜비치가든스(미 플로리다주) AP 연합
  • 댄스로 핸디캡 극복 ‘장애인 춤꾼들’

    “쿵작작작 쿵작쿵작 쿵자락작작…” “하나 둘 셋 넷,그렇지,자 이제 빙글 도세요” 매주 금요일 오후 서울 동작구 신대방2동 보라매공원에서는 다운증후군 등으로 인해 일반인들보다 지능이 낮은 정신지체장애인들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댄스스포츠에 열중한다. 이들은 지난 3월 초부터 한국체육진흥회의 ‘정신지체장애인 댄스스포츠 교실’에서 춤을 배우고 있다. 지난해 한국체육진흥회에서 취미로 댄스스포츠를 배우던 윤미현(尹美賢·26·이화여대 사회체육과 졸업)씨의 제의로 시작됐다.정신지체장애인 수용시설인 서울 서초구 양재1동 ‘신망애의 집’ 체육부장인 윤씨는 한국체육진흥회강사들에게 “장애인들에게 체육활동으로 댄스스포츠를 가르치고 싶다”는뜻을 밝혔고 강사들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댄스스포츠를 배우는 장애인들은 신망애의 집 등 서울 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6개 시설에 수용돼 있는 정신지체장애인 가운데 18∼43세의 남녀 31명이다.보라매공원에 있는 한국체육진흥회 체육관 1층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3시까지배운다.댄스스포츠 교실 강사 4명과 자원봉사자 2명을 비롯,6개 수용시설에서 각 1명이 나와 무료로 춤을 가르친다. 이들이 배우는 춤의 이름은 ‘메렝게’.원래 도미니카의 민속춤으로 댄스스포츠 가운데 가장 쉽게 배울 수 있는 종목이다.남녀가 쌍을 이뤄 춤을 추며,기본 발짓(스텝)은 인기 코미디언 이주일씨가 췄던 ‘수지 큐’ 춤과 비슷하다. 메렝게의 박자와 맞는 핑클의 ‘내 남자 친구에게’나 박미경의 ‘집착’등 우리말 노래라도 나오면 ‘장애인 춤꾼’들은 더욱 흥겨워한다. 강사 이준(李浚·30)씨는 “처음에는 ‘과연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하고 걱정도 했지만 정상인보다 리듬감이 좋은 수강생도 꽤 있다”면서 “마음이 순수해서인지,일반인보다 춤의 ‘느낌’을 더 잘 표현한다”고 칭찬했다. 윤씨도 “장애인들이 춤 자체도 좋아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라매공원까지 가는 나들이도 즐긴다”면서 “춤은 체육활동이지만 규칙을 배우는 사회적응 훈련이기도 하다”고 말했다.이어 “춤을 배우기 시작한 이후 수강생들의 성격도 밝아져 1석3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장애인 춤꾼’들은 오는 29일 서울 서초예술공원 야외무대에서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전영우기자 ywchun@
  • 올시즌 LPGA 예상밖 슬럼프

    지난해 미 여자프로골프(LPGA) 6승을 합작하며 여자골프의 중흥기를 열었던한국여자선수들이 올시즌 하나같이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골프여왕’으로 칭송되는 박세리(23).98년 LPGA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 4승을 올렸고 지난해에도 4승을 거둬 세계 정상권임을 확인했다. 하지만 올시즌은 7차례 출전해 두차례만 톱10에 진입했고 나머지 경기는 모두 오버파로 부진,20∼50위권을 맴돌았다. 반면 박세리,애니카 소렌스탐과 3강체제를 구축하던 캐리 웹은 벌써 시즌 4승을 거뒀다. 박세리는 그러나 7일 귀국 인터뷰에서 초반부진에 대해 담담한 태도를 보였고 12일 용인 레이크사이드CC에서 열릴 아스트라컵 한국여자오픈에서 잊었던우승맛을 되찾겠다고 공언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단신의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기량을 보여준 ‘땅콩’ 김미현(23)은9차례 출전에 두번의 톱10(6위,7위) 진입이라는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그러나 김미현은 무리한 스윙과 휴식없는 강행군으로 지난달 말 어깨부상을 당해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비록 전문의 진단결과 완치판정을 받고 20일 본격적인 투어에 나설 예정이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전미 아마추어 랭킹1위,미국 아마추어 4대 메이저대회 석권에 빛나는 박지은(21)은 올시즌 9차례 출전해 다케후지클래식에서 7위에 오르긴 했지만 두번씩이나 컷오프에서 탈락하는 등 저조한 기록을 내고있다. 박지은은 “5월말에 시작되는 아마추어 시즌에 익숙해져 있어 아직 제 스윙감을 찾지 못했다”며 부진이유를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그녀가 박세리,김미현이 98,99시즌 연속 신인왕에 오른것을 의식해 조급증을 내고있다고 분석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야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미현은 20일 미 오하이오주 비버크리크의 노스CC에서 열리는 퍼스타LPGA클래식에 출전하고 박지은은 12일 테네시주 프랭클린의 레전드클럽에서 열릴일렉트로룩스USA챔피언십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김미현 어깨부상 대회 불참

    ‘땅콩의 어깨를 보호하라’-. 비가 오는 쌀쌀한 날씨에도 반바지,반팔 차림으로 파이팅을 보이던 ‘슈퍼땅콩’ 김미현(23·ⓝ016-한별)이 어깨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하게 됐다. 김미현은 28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글스랜딩CC(파 72·6,187야드)에서 열릴 칙필A채리티챔피언십대회 연습라운딩까지 마쳤으나 LPGA 전담 물리치료사가 어깨부상 치료를 권고해 대회에 불참하기로 했다.천하의 악바리김미현도 드라이버나 아이언샷에 무리가 있다는 의사의 말에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단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오버스윙’을 구사해온 김미현은 올 시즌들어 몇차례 어깨통증에 시달렸지만 뼈나 신경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밝혀 졌다.그러나 이번 부상은 정도가 다르다는 게 주변의 걱정이다.26일 애틀랜타의 한방병원에서 침을 맞았지만 차도가 없어 뉴욕의 종합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기로 했다. 한편 박세리(23·아스트라)는 조 편성 결과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영국),애니카 소렌스탐의 동생인 샬롯타 소렌스탐(스웨덴)과 한조를 이뤄 28일밤 11시25분 첫 라운드 티 오프한다. 일찌감치 훈련을 시작한 박세리는 개막을 앞두고 “세차례의 경험이 있는코스인데다 어머니처럼 느껴지는 낸시 로페즈가 주관한 대회여서 마음이 편하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루키 박지은(21)은 밤 9시35분 칼멘 하자르(호주),미셀 벨과 출발하고 박희정(20)은 20분 앞서 제인 크래프터(호주),데니스 킬린과 티 오프 한다.맏언니 펄신(33·랭스필드)은 베스 다니엘,리셀로트 노이먼과 밤 11시5분에 경기를 시작한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삼성차 인수 이후 전망·과제

    르노가 외국업체로는 처음으로 경영 전권을 쥐고 아시아시장 전초 기지를한국에 마련하는데 성공했다.어느 정도 뿌리를 내릴지는 미지수다. 우선 내수시장을 놓고 현대·기아자동차의 필사적인 방어벽을 뚫어야 하고,대다수 한국민의 ‘반외세 정서’도 극복해야할 과제다. ◆현대·기아차의 벽 내수시장 70% 이상을 점유하며 맹주역할을 하고 있는현대·기아차는 르노의 상륙으로 긴장하면서도 어차피 치를 ‘일전’에 대비,방어전략 수립에 골몰하고 있다.기술개발과 마케팅,서비스 전략을 고객중심으로 전면 수정하고 ‘홈그라운드’의 잇점을 최대한 살린다면 밀릴 이유가없다는 얘기다. 르노가 예정대로 2005년까지 내수시장을 10∼15% 이상 점유한다해도 승산을자신하고 있다. 더욱이 르노는 오는 8월 대우자동차가 GM이나 포드 등 외국사에 넘어갈 경우 한국시장은 세계 자동차시장의 격전장이나 다름없어 더 힘겨운 상대를 맞아야 하는 고비가 남아있다. ◆제2의 장벽,‘한국 정서’ 르노가 글로벌화 계획대로 한국을 아시아 진출의 전진기지로 최대한 활용하려면 현대·기아차를 월등한 기술 및 가격 경쟁력으로 제압해야 함은 물론,외세를 체질적으로 싫어하는 대다수 한국민의 정서도 극복해야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특히 인지도면에서 핸디캡을 이겨내야하고,비교적 보수적인 한국 고객을 상대로 외국차에 대한 이미지를 바꿔놓는것도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그래도 성공 가능성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 일부에서는 르노의 성공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르노가 한국적 인력관리에 성공하고 닛산의 기술력과 삼성의 마케팅 능력을 결합,신차 개발비용을 크게 줄이면서판매가격도 국내 수준과 비슷하게 책정할 경우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르노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레저용 차량과 소형차까지 들여올 경우현대·기아차의 아성을 무너뜨려 시장판도는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육철수기자 ycs@
  • 총선 격전지/ 서울 광진갑

    분위기는 4년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선거전은 한나라당 김영춘(金榮春),민주당 김상우(金翔宇) 두 후보의 대결구도로 진행되고 있다.많은 주민들이 두 후보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지지율도 15대 때와 비슷하다.둘 다 30% 가량의 지지도를 확보한 가운데 3∼5%포인트 차이로 시종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다.15대 당시에는 국민회의 김상우후보가 신한국당 김영춘후보를 1,327표차로 가까스로 눌렀다.이번에도 근소한 차로 승부가 날 것이라는 게 선거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특이한 점은 이런 혼전 양상에도 불구하고 선거구내에서는 아직도 별다른쟁점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전국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병역이나 납세문제와 관련해서도 이 곳에서는 유권자들의 반응을 느끼기 어렵다는것이 두 후보측의 공통된 분석이다. 두 후보의 적극적인 대응 덕인 듯했다.제2국민역인 김영춘후보는 80년대 시국사건으로 구속돼 군대를 가지 못한 점을 적극 홍보했다.10억대의 재산을갖고서도 재산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김상우후보는 부모 명의재산때문에 오해가 빚어졌다는 해명과 함께 소득세 납부실적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김영춘후보는 친밀도에서 앞서 있었다.4년간 표밭을 갈고닦은 결과라는 설명이다.특히 주부층에서,50대 이상의 유권자들에게 좋은 반응이 나왔다.반면 ‘정치적 핸디캡’이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엿보인다.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金賢哲)씨 계파로 분류됐기 때문이다.김영춘 후보측은 “김덕룡(金德龍)의원을 통해 정치에 입문했기 때문에 정무비서관을지내면서도 현철씨와는 일정한 거리를 둘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상우후보는 ‘인물론’에서 우위를 보였다.“나라를 위해 일하는 국회의원의 자질이 중요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상당했다.해외유학파이며 외교전문가임이 어필한 듯했다.반면 지역구 관리 스타일에 대한 불만도 간혹 튀어나왔다.“그동안 지역을 위해 두드러지게 한 것이 뭐냐”는 지적이다.김상우후보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의 활동상황을 알리는 데 주력하는 한편주민들과의 ‘스킨십’을 갖느라 분주하다. 양강(兩强)구도에도 변수는 있다.자민련 박명진(朴明鎭),청년진보당 정은희(鄭恩喜)후보의 선전 여부다. 자민련 박후보는 미미한 중앙당의 후원에도 꾸준히 밑바닥을 훑고 있다.청년진보당 정후보는 개인사무실도 없는 상황에서 몇몇 운동원들과 함께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박희정 캐디 교포 유병선씨 코리 페이빈과 닮은꼴 화제

    박희정의 캐디는 코리 페이빈? 5일 막을 내린 미 LPGA투어 다케후지클레식에서 지난 95년 US오픈 챔피언인 코리 페이빈을 똑같이 닮은 화와이 교포 유병선씨(47)가 박희정의 캐디를 맡아 화제. 유씨는 호리호리한 체격에 진한 콧수염까지 코리 페이빈과 너무 흡사해 대회기간 내내 갤러리들의 확인요청 소동이 벌어졌다. 공식 핸디캡이 3인 베테랑 골퍼인 유씨는 대회지인 코나CC의 그린 배수로공사를 맡은 경험을 높이 사 특별히 스카우트된 것. 대회 1주일전부터 박희정의 백을 매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둘러 매고 언덕을오르내리는 강훈을 해왔다는 유씨는 해병대 출신으로 하와이 교포사회에선‘귀신잡는 코털’로 통한다. 카일루코아나(미 하와이) 길성용 특파원 stevenkil@earthlink.net
  •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 내일 개막

    빙판위의 최고 스피드를 겨루는 2000년 세계남녀 스프린트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대회가 26일 개막,이틀간의 열전에 돌입한다.500m,1,000m 세계 톱 랭커들이 총 출전하는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81회 동계체전에서 무려 115개의 대회신기록을 쏟아냈던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의 세계신기록 양산여부다.‘신기록 공장’으로 유명한 캐나다 캘거리의 오발경기장에 견줘 손색없는 빙질과 시설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기대해 볼 만 하다는 평가다. 유력한 신기록 후보로는 지난달 29일 캐나다 캘거리 대회에서 500m,1,000m신기록을 연거푸 갈아 엎었던 제레미 워더스푼(캐나다)과 ‘나가노의 영웅’ 시미즈 히로야스(일본),한국의 ‘차세대 특급’ 최재봉(20·단국대)이 꼽힌다. 34초 63의 500m기록과 1,000m(1분8초49)신기록 보유자인 워더스푼은 이미 18일 입국해 적응훈련에 여념이 없다. 이번 대회를 위해 동계체전마저 불참했던 최재봉은 지난 6일 밀워키 대회에서 500m우승을 차지한 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체격의 핸디캡(161㎝,65㎏)을 극복하고 500m 금메달을 차지해 국내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시미즈와 워더스푼 이전 최강의 1,000m 선수였던 얀 보스(1분 8초 55·네덜란드)도 눈여겨봐야 한다. 류길상기자
  • [4·13총선 테마 조명] 중진 對 신인(1)

    4·13총선전이 13일로 공직자 사퇴시한(총선일 60일 전)을 넘기고 각 당 공천 윤곽이 드러나면서 지역구별로 뜨겁게 전개될 전망이다.이번 총선은 젊은 신인 대(對) 중진간 대결,성(性)대결,문중대결,소지역주의,지역구 통폐합에 따른 현역의원간 대결 등 여러 각도에서 흥미를 끌고 있다.관심을 끄는 지역구를 선정,테마별로 집중 조명한다. ●서울 양천乙. 민주당 새 피가 한나라당 중진을 겨냥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서울에서 양천을은 거꾸로 민주당 중진이 젊은 피의 도전을 받는 몇 안되는 지역 중 하나다.민주당 김영배(金令培)고문과 운동권 출신인 한나라당 오경훈(吳慶勳)씨의 대결이 예상된다. 지역의 당 지지도는 두 당이 엇비슷하지만 후보 인지도나 지지도에서는 6선에 도전하는 김고문이 객관적으로 유리하지 않겠냐는 것이 현지의 평가다. 김고문은 민주당의 중진 물갈이 와중에서 지역구를 지킴에 따라 오히려 선거를 치르기가 수월해졌다며 고무된 분위기다.다선 경력을 통해 인맥관리가튼튼하다고 내세운다. 한나라당은 세대교체 바람에 희망을 걸고 있다.김고문을 다섯차례나 뽑아줬으니 이제는 젊은 세대에게 맡겨보자는 모토를 내걸 계획이다. 오씨는 한나라당 소장파 그룹인 미래연대가 구상중인 수도권 ‘청년벨트’의 한 축으로 추천을 받았다.영등포,양천,강서,부천 등으로 이어지는 젊은피의 바람몰이를 통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특히 김고문이 5선에도 불구,조직관리가 그다지 튼튼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민주당측은 오씨가 김고문의 상대로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내일신문 기자 출신이지만 젊은 피로서의 경력은 일반의 기대에 못미친다는 것이다. 게다가 오씨를 정치신인으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다.의원 비서관 등으로오랫동안 정치권에 발을 담가 ‘중고 신인’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또 과거 국민회의 의원 보좌관을 지낸 경력이 선거전에서 핸디캡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서울 성동. 서울 성동이 ‘정치 신예와 중진 대결’의 최전선으로 떠오르고 있다.‘386세대’의 기수 임종석(任鍾晳)전 전대협의장이 민주당 간판을 달고 5선을 향해 뛰는 야당 중진 이세기(李世基)의원에게 도전한다. 한양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임 전의장은 임수경씨 방북을 주도하는 등 운동권의 지평을 ‘민주화’에서 ‘남북통일’로 확대하는 데 역할을 한 것으로평가받고 있다.그는 민주당 창당 작업에 참여,영입 386세대 중에서 가장 먼저 지역구에 터전을 마련했으나 김한길 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이 성동에 공천을 신청하는 바람에 한때 혼선이 일기도 했다.그러다 김 전수석이 총선기획단장을 맡아 비례대표로 돌면서 다시 표밭갈이에만 열중하고 있다. 임씨측은 “정치권 물갈이와 맞물려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인다.지명도에서는 이의원에게 뒤떨어질지 모르나 유권자의 절반 이상을차지하는 20∼30대의 투표참여율이 과거보다 다소 높아진다면 좋은 결과가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의원은 선거법 개정으로 성동 갑·을이 통합된 것을 오히려 다행이라고 보고 있다.지역구가 넓을수록 중진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한다.13대때 불의의 패배를 당했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지난 4년간 지역관리를 열심히 해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자민련에서는 개그맨 김형곤(金亨坤)씨가 출사표를 던졌다. 15대 총선에서는 갑지역의 경우 이세기의원이 43.2%,국민회의 나병선(羅柄扇)후보가 35.3%를 얻었다.반면 15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김대중(金大中)후보47.1%,이회창(李會昌)후보 38.3%,이인제(李仁濟)후보 13.2%였다. 강동형기자 yunbin@
  • 내부승진 원칙…“인사숨통” 환영

    27일 차관급 인사가 내부승진이 많은 탓에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환영하는분위기였다.하지만 당혹감과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곳도 있었다. ●행정자치부 김재영(金在榮)차관보의 차관 승진에 옛 내무부 출신들은 반겼으나 내무부 출신 장·차관을 모시게 된 총무처 출신은 풀이 죽은 모습.총무처 출신 간부는 “총무처 출신은 이제 차관자리 하나 차지하지 못한다”고푸념. 특히 총무처 출신들은 행자부의 업무가 옛 내무부 위주로 돌아가지 않을까우려.총무처 출신의 A과장은 “내무부와 총무처가 합해져도 행정을 모르는김정길장관,두 곳을 모두 잘 아는 김기재장관이 있을 때는 균형을 이뤘다”며 “부처 내에서 총무처 업무의 비중이 적어질 소지가 많다”고 걱정. ●기획예산처 정동수(鄭東洙)기획관리실장의 환경부 차관 영전에 직원들은“과연 진념(陳捻) 장관”이라며 그의 ‘사기진작 처방’에 혀를 내두르기도.후임 1급 자리 승진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국장급 후속인사도 뒤따를 전망. ●금융감독위원회 업무에 정통한데다 인기가 좋은 이정재(李晶載) 금감원 부원장이 금감위 부위원장에 선임된 인사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이부원장이금감위로 옮김에 따라 금감원의 연쇄승진 인사가 예상되는데,한 직원은 “큰집(금감위) 작은집(금감원) 모두 승진인사가 이뤄지는 것도 절묘하다”고 한마디.또다른 직원은 “지난주에는 금감위 과장 3명이 부이사관으로 승진했기 때문에 금감위,금감원 모두 승진인사가 이뤄져 균형도 맞는 셈”이라고 환영. ●농림부 김동태(金東泰) 전차관이 민주당 후보로 고령·성주지역에 총선 출마를 위해 자리를 물러난 후임에 내부인사나 다름없는 김동근(金東根) 산림청장이 임명되자 무척 반기는 분위기.신임 김차관은 농정국장을 떠난지 1년9개월만에 금의환향(錦衣還鄕)한 셈.특히 기술고시 출신으로는 처음 차관 자리에 올라 부산·경남(PK)이면서도 관운이 따른다는 평. 신순우(申洵雨) 산림청장은 장애인의 핸디캡을 딛고 뒤늦게 차관급 자리에올라 농림부는 이래저래 화제.신청장은 “장애가 산지 방문 등 업무처리에전혀 지장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외교통상부 반기문(潘基文) 신임 차관의 합리적인 일처리와 원만한 성격때문에 외교부 직원들은 비교적 환영하는 분위기.외시출신(외시 3회)으로선처음으로 차관에 오른 반차관이 외교부의 전반적 세대교체와 인사적체 해소에 기폭제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적지 않다. ●교육부 이원우(李元雨)차관의 경질에 대해 의아해 하는 분위기가 역력.문용린(文龍鱗) 장관이 새로 임명된 상황에서 30년 동안 교육부에서 잔뼈가 굵은 이전차관이 당분간 계속 문 장관을 보좌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기때문이다.직원들은 김상권(金相權) 신임 차관에 대한 평가보다는 ‘교육부의장·차관 임기가 너무 짧은 것이 아니냐’며 불만스러워했다. ●법제처 지검장 출신이 처장으로 오자 매우 실망하는 분위기.법제처 관계자들은 “지금까지는 법무부 출신의 경우 차관이나 고검장 경력자가 오는 것이관례였다”면서 “법제처의 위상이 저하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를 표시. 이들은 지검장 출신 처장이 각 부처와 관련된 법안을 외풍없이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시하면서검찰의 ‘비정상적인’ 직급 상향의 문제점을 지적. 법제처는 처음으로 내부승진한 김홍대(金弘大) 전 처장이 장관후보로 거론되다 성사되지 않은데다,후임에도 내부승진이 이뤄지지 못해 이래저래 아쉬움을 감추지 않고 있다. ●비상기획위원회 3성장군에 국방대학원장 출신인 이유수(李裕秀) 신임 위원장에 대해 대체적으로 무난한 인사라는 평가.당초 위원회에서는 유효일(劉孝一)사무처장의 승진을 기대하는 측도 있었으나 소장 출신이어서 다소 힘이부쳤던 것으로 해석하기도.이신임위원장은 박태준(朴泰俊)총리가 직접 낙점해 조영장(趙榮藏)실장을 통해 한광옥(韓光玉)청와대비서실장에게 추천했다는 후문. 박선화 박홍기 진경호 이도운기자 psh@
  • [올해의 인물 1999] (2)세계 골프계 코리안 돌풍 김미현

    올해 세계 여자 골프계에는 어느해보다 거센 ‘코리안 돌풍’이 몰아쳤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슈퍼 땅콩’ 김미현(金美賢·22)이 있었다.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김미현이 거둔 성과는 눈부셨다.데뷔첫해에 우승 2번,‘톱10’ 진입 12번,신인왕 등극으로 이어지는 김미현의 개가는 세계 골프 중심무대인 미국은 물론 한국 사회를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김미현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10월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았다. 김미현의 개가는 특히 그가 지닌 핸디캡들로 인해 더욱 빛을 발했다.키 153㎝의 신체적 결함과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끈기하나로 일궈낸 성과였기 때문이다. 박해옥기자 hop@
  • [대한광장] 천년기를 보내며 드리는 기원

    천년기를 닫고 새천년기를 맞는 역사적인 시점에서 망외지복(望外之福) 명리(冥利) 상산(上算)등 잡다한 어휘가 요즘 머릿속에서 점멸하고 있다.저물어가는 천년을 보내고 다가오는 새천년을 맞으며 필자는 모국을 향해 하나의 기원을 실어보낸다.기원이란 “모국의 정치계여! 부디 협력할줄 알게 하소서!”라는 것이다. 태평양전쟁이 일어난지 일년 조금 지난 1943년 4월,미 국무부 관리들과 민간 전문가들이 적과 우방의 식민지 처리문제로 연쇄회의가 열렸다.회의의 발언을 발췌한다면 동티모르와 콩고는 천년 정도는 지나야 자치정부가 가능할것이고 한국은 25년정도면 된다는 것이었다.무릇 자치정부가 가능하다는 것은 국민끼리,정치가끼리 서로 협력할줄 안다는 이야기다.국무차관 웰스가 천년이 지나야 독립자격을 갖출 것으로 단언한 동티모르도 급변하는 정세하에서 전후 50여년만에 독립할 추세이고 이곳에 한국이 파병하는 등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하지만 과연 한국인이 정치운영을 하는데 있어 서로 협조할줄아는가하는 질문은 작금의 상황을 볼 때국민이나 당사자들에게 따가운 질문일 수 있다. 하지중장은 미국에서 방문객이 올 때마다 한국 정치가들에 대한 똑같은 평을 하곤 했다.“한국인은 대단히 개인주의적이고 상대하기도 힘들며 비협조적이다.자기들끼리도 비융합적이다.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10명을 모이게 하면 30분안에 4∼5패로 나뉘어 싸운다.저들은 정말 합의하기 힘든 사람들이다”.미 군정기의 주한 영국 총영사였던 컬 모드는 다음과 같이 본국 정부에보고했다. “한국사람들은 아주 적은 것에라도 천성적으로 협력능력 부족인 것이 큰 핸디캡이다….과거 2년반동안 관찰한 바에 의하면 창발성,자진성,책임질줄 아는 능력,상부상조,정직성,협력,검약정신,개인의 이익을 초월하는 희생정신,이 모든 성공적인 국가건설을 위해 필요불가결의 자질을 그들은 가지고 있지않은 듯하다”.또 “상호 협력이 필요할 때 자발적으로 협력하는 능력이 없다.이것은 한국의 역사를 통해 볼수 있는 한국인들의 특징이며 한국 사회의재난이다”. 하나 더 얄미운 촌평을 인용하자.“한국인들은 타고난 기회주의자들이다.저들은 무슨 일을 꼭 해야 된다고 왁자지껄하다가도 그것이 이루어지자마자 다시 더 큰 소리로 분노하며 그것을 부숴버려야 한다고 떠들어대거나 상호 뜨거운 논쟁속에서 일천 개의 파벌로 갈라져 버린다”. 필자는 몰매를 맞을 각오를 하고 윗글을 인용했지만 같은 한국인인 필자로서도 반박할 것이 없지 않다.우선 민주주의의 기초가 되는 사회경제가 제로인 상태에서 이러한 비판은 너무 가혹하다는 것이다.연간 개인소득이 2,000달러가 되면 자연히 민주주의 사회로 이전할 길이 열린다는 어떤 외국학자의 글을 읽은 기억이 있지만 이러한 노력의 하나의 선택이었다고 보여지는 박정희씨 철권통치하의 ‘민주선거’의 단면을 회상하는 것도 의미가 없지않다고 느껴진다. 1971년 4월 19일 주한 미대사관은 본국에 ‘다가오는 선거와 협잡’이라는장문의 보고를 발송하였다.이승만정권기의 적나라한 원시적인 부정선거와는거리가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다음과 같은 저질러질 수 있는 부정과 협잡의기술을 소개하고 있다.즉 관권남용,투표자와 공무원에 대한 음삼한 협박,언론관리,은행융자통제,금전살포,정보기관의 개입 등 상투적인 수단 외에도 올빼미,피아노,릴레이 유령투표,이중투표,군대 표조작 등 갖가지 협잡메뉴를다양히 소개하고 있었다.9,000개 투표소의 4개 투표함에서 10표만 협잡해도36만표를 움직일수 있다는 설도 인용한다. 7,000∼8,000달러의 소득시대로 상당한 정도의 민주화된 사회로 거쳐오는동안 우리들은 민주정치의 미숙과 그 반작용인 인권유린을 동반한 철권정치를 경험했다.그런데 지금도 ‘천성적으로 상호 협조능력이 부족한 민족’이라는 낙인이 찍혀야 할 것인가.지금도 어느 나라의 서울주재 대사관 보고는이런 낙인을 찍어 본국에 보고하고 있진 않은지.저질적 폭로전술이 그렇게필요한가하는 질문과 함께. 우리의 가장 우려하는 적,일본의 극우는 박장대소하고 있을 것이다.새 천년기를 맞이해 정치가들은 건설적 경합을 벌이고 국민은 내년 총선에서 정신을 차려 편견에 영향받지 않는 투표권을 행사할 것을 간절히 기원하며 선진국가 대열에 끼는 모국을 그려본다. [方善柱 한림대객원교수·재미 사학자]
  • 내일 그랑프리 대상경주대회‘국산마 최초 챔프’관심

    ‘토종마의 등극이냐,용병의 2연속 재패냐’-. 올 시즌 경주마 최고의 영예와 총 상금 1억5,000만원을 놓고 벌이는 99그랑프리 대상경주대회가 12일 과천경마장(8경주 핸디캡 2,300m)을 뜨겁게 달군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그랑프리대회는 한 시즌 최고의 준마와 기수를 가리는 명실공히 국내 유일의 챔프전. 팬들의 관심은 국산마 최초로 챔프 등극을 노리는 ‘새 강자’(기수·이성일)의 도전과 외국산 경주마 ‘신세대’(기수·박을운)의 2연속 재패 여부.3살바기 ‘새 강자’는 올 대회에서 최고 인기상을 휩쓸며 무려 12연승 신기록 가도를 달려온 바람의 아들.하지만 대상경주 3관왕에도 불구,모두 국산마 대회에서 이뤄낸 승리여서 이번 대회를 통해 진정한 최고수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각오. ‘새 강자’의 가장 큰 장애는 역시 타고 난 승부사 ‘신세대’의 준족.‘신세대’는 8세 호주산 거세마로 작년 그랑프리를 거머쥐며 8승을 거둔 현역 최고의 실력자.막판 힘이 달리는 약점에도 불구,초반 스퍼트가 워낙 강해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승부기질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 ‘울프사일런서’(2승)와 저력의 ‘클레식리절트’까지 가세,올 대회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대혼전이 예상 된다. 박성수기자 sonsu@
  • [시·구의원 초대석] 구로구의회 申世澈의원

    구로구의회 신세철(申世澈·55·고척2동) 의원은 지난해 내걸었던 선거공약을 의정활동의 금과옥조(金科玉條)로 삼고 있다.‘약속을 꼭 지키는 일꾼’‘노인복지와 서민을 위한 일꾼’이라는 모토로 기초의원으로서의 몸가짐을스스로 다지는 한편,지역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 누구보다 바쁘게 뛰어다니고 있다. 근린공원 안에 야외예식장 및 야외무대를 설치하는 것을 비롯해 잣나무를이용한 도서관 주변 방음림(防音林) 조성,공원내 장애인도로 램프 및 이동화장실 설치 등은 신의원이 ‘발’로 뛰며 찾아낸 아이디어다. 신의원은 특히 초선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하루에도 몇차례씩 구청을들락거리기 일쑤다.주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동시에 부족한 부분을 현장체험으로 채우기 위해서다.지난 1년반동안 구청 문턱을 닳게 한 만큼 이제는 탄탄한 의정 노하우도 쌓였다.최근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가장 질의를 많이 하는 의원으로 꼽혀 집행부를 곤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의정활동을 시작한 이래 신의원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는 저소득층 지원과 주차난 해결.소년소녀가장이나 장애인·노인 등 소외계층의 고단한 삶을보살피는 동시에 민자유치를 해서라도 주차장을 많이 확보,구 전체의 삶의질을 높이자는 것이 소신이다. 신의원은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항상 주민의 편에 서서 투명하고깨끗하며 노력하는 구의원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 [21세기 여성시대] (6)언론인

    ‘여성과 언론’.어느 분야 못지 않게 높았던 언론계 ‘금녀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이대로라면 ‘여기자’,‘여성 언론인’이라는 말은 21세기에는 사어(死語)가 될 것이 분명하다. 언제부터인가 언론분야에 맹렬 여성들의도전이 이어지면서 일기 시작한 변화의 물결은 강인한 프로정신으로 무장한일군의 ‘아마조네스 펜(Pen)그룹’을 형성하고 있다.세계 여성들의 언론 진출 현황과 전망을 살펴본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방송인 CNN의 ‘간판기자’부터 여기자로 바뀌었다.크리스티안 아만포(40).그녀는 90년대 최고의 종군기자라는 세평을 얻을 정도로 늘상 세계 화약고의 중심에 서서 뉴스를 전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세계 정치를 좌지우지하는 백악관 출입기자중에서 대통령이 가장 두려워 하는 존재도 역시 여기자다.UPI통신의 ‘할머니 기자’인 헬렌 토머스(79)는 39년간을 백악관 출입기자로 활동하고 있다.토머스는 지난해 자신이 취재했던 8명의 역대 대통령들에 대한 취재파일을 자서전 형식으로 출간,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얼마전 미국최대의 일간지 USA투데이는 82년 창간이래 첫 여성편집국장으로 카린 저긴슨(50)을 임명,화제를 뿌렸다.실제 신문 제작의 최고 지휘권을 여성에게 부여한 사례는 미국에서도 흔치 않다.그만큼 언론분야에서 여성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또 미 ABC방송의 바바라 월터스는 ‘인터뷰의 여왕’으로 명실공히 ABC 방송국의 스타 앵커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토크쇼의 여왕’인 오프라 윈프리 역시 여성전용 케이블TV인 옥시젠에서 연출가겸 토크쇼 사회자로 명성을날리며 미국 최대의 파워 우먼중 한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렇다면 최초의 여성 저널리스트로 모습을 드러낸 이는 누구였을까.미국에서는 1775년 볼티모어에서 최초의 여성 우체국장을 지냈던 마리 캐서린 고다드를 여성 저널리스트 역사의 첫번째 인물로 꼽고 있다. 인쇄업자와 출판업자로 출발한 고다드는 이후 펜실베이니아에서 지역신문인 ‘프로비덴스 가제트’를 발행했다.그러나 고다드는 발행인이었지 소위 직접 글을 쓰는 논객은 아니었다.1800년대 인종주의에 대항하며 노예제도를 반대했던 마리아 스튜어트는 최초의 흑인 여성 저널리스트로 많은 저술과 연설등으로 당대 이름을 남겼다. 링컨 대통령 관련 인물보도로 명성이 높은 아이다 타벨(1857∼1944)은 미저널리스트 가운데서도 가장 존경받는 언론인 가운데 한명.‘아이다 타벨’식 인물 심층보도 저널리즘을 탄생시킬 정도로 그녀가 저널리스트사에 남긴자취는 크다. 여성으로서 맨처음 플리처상을 수상한 이는 앤 오하레 맥코믹(1880∼1954). 32년 동안 뉴욕타임즈에서 근무한 그녀는 당시 루스벨트 대통령을 비롯,세계정상들과의 인터뷰로 자신의 명성을 날렸다. 이외 1,2차 세계대전 당시 미 정부가 최초로 정식 파견했던 첫 여성 종군기자 페기 헐을 비롯,독일 베를린의 시카고 트리뷴지 특파원으로 히틀러를 인터뷰했던 지그리트 슐츠 등이 20세기 이전 맹활약했던 여성 저널리스트로 명단에 올라있다. 이경옥기자 ok@ *CNN·ABC의 한국인 앵커 세계적인 방송사인 미국의 CNN과 ABC를 보다 보면 동양계 여성앵커들이 간혹 눈에 띈다.특히 이 가운데 주요뉴스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고있는 CNN의메이 리(33)와 ABC의 주주 장(34).그들은 한국인이다. 지난 87년 같은 해 언론계에 입문,30대 초반의 비슷한 나이로 초년병의 티를 채 벗지 못했지만 백인들이 판치는 미국 방송계에서 소수민족의 여성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앵커의 반열에 올라섰다. 매일 저녁 CNN을 통해 아시아 소식을 지구촌 곳곳에 생생히 전하고 있는 메이 리(May Lee).이름에서 풍기는 뉘앙스 때문에 중국인처럼 느껴 질 수 있지만 그녀는 이미현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한국 여성이다. 방송기자를 꿈꾸던 그녀는 지난 87년 미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KPIX-TV라는 한 지역방송에서 입문,이후 성장지인 오하이오주 데이튼 WKEF-TV의 앵커로 잠시 활동했다. 영어외에 일본어에도 능통한 그녀는 92년, 일본 NHK의 영어방송 앵커로 자리를 옮긴다.물론 한국말도 웬만한 수준은 넘어선다. 뛰어난 자질을 인정받은 메이 리는 95년 CNN도쿄지국 특파원으로 발탁돼 정치 문화 경제분야를 주로 담당하며 그해 외국언론 가운데 최초로 독가스 테러사건을보도,주가를 올렸다. 이듬해에는 미 해군의 일본소녀 강간사건을 특종,일약 유명해졌다.현재 주중에는 CNN인터내셔널의 아시아 투나잇과 아시안에디션의 뉴스캐스터를,주말에는 인사이드 아시아를 맡고 있다. 취미는 피아노와 첼로연주. 주주 장(Juju Chang),지난 4월말부터 매주 월∼금요일 오전에 방송되는 월드뉴스 나우와 월드뉴스 디스 모닝의 공동앵커를 맡고 있는 그녀는 이민 2세.4살때 가족과 함께 아메리칸 드림을 안고 미국으로 건너가 ABC방송 일선 기자를 거쳐 세계적인 앵커가 됐다. 엔지니어가 꿈이었던 그녀는 웅변대회에 나가 상을 탄뒤 중국계 앵커우먼코니 정의 영향을 받아 언론 진출의 꿈을 키웠다.명문 스탠퍼드대학을 우등졸업한 뒤 지난 87년 ABC에 입사했다.재학중에는 에드윈 코트렐 정치학상을수상했다. 앵커가 되기 전까지 기자로서 엘리트 코스를 거쳤다.지난 91년 걸프전 취재를 시작으로 미국 대선,케냐 미대사관 폭탄테러 체르노빌 원전사고 피해등굵직굵직한 사건현장에서 뛰었다. 91∼95년에는 월드뉴스 투나잇 프로의 PD로일하면서 여성 건강관련 시리즈물을 기획, 듀퐁상을 수상하는 등 백인남성들이 중심인 미국 언론계에서 확고한 자리를 굳혀 나갔다.남편 닐 샤피로도 NBC 뉴스쇼 책임PD로 있는 언론인 가족. 김병헌기자 bh123@
  • [대한매일을 읽고] 운동선수 신체약점 부각보다 장점 격려를

    스테이트팜레일 클래식에서 우승을 거둔 프로골퍼 김미현 선수의 소식은 무명시절 경제적인 어려움과 체력적인 한계를 극복한 것이어서 더욱 값지게 여겨진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것은 우리 언론에서 김미현 선수의 이름 앞에 늘 ‘슈퍼 땅콩’이란 별명을 붙여 보도하고 있다는 점이다.김선수 스스로 밝혔듯이 ‘땅콩’이란 별명이 단신을 표현하는 것이 아닌 ‘약한 껍질 속에 단단한 알맹이가 들어있는 땅콩’의 모습처럼 강한 의지의 소유자라는 뜻을 의미하고 있음에도 ‘슈퍼 땅콩의 진짜 키는 153㎝’라는 등 굳이 알릴 필요도없는 선수 개인의 핸디캡을 파헤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대한매일 9월8일자 18면). 체력적으로 우수한 서구인의 무대에서 동양인의 체력적 한계를 이겨내며 최선을 다하는 김미현 선수에게 민감한 신체적 약점을 밝혀내는 내용보다는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숨겨진 장점을 찾아내어 격려해줬으면 좋겠다. 임선미[모니터·서울 광진구 자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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