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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월드, ‘툼 오브 호러’ 업그레이드

    롯데월드, ‘툼 오브 호러’ 업그레이드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여름방학을 맞아 공포체험시설 ‘툼 오브 호러’를 업그레이드했다. 전체 7개 코스 중 ‘강심장 코스’와 ‘약심장 코스’으로 나뉜 ‘죽음의 갈림길’이 신설됐다. ‘강심장 코스’의 경우 거꾸로 매달린 시체들이 득실거리는 기나긴 복도를 지나야 한다. 체험 초반 공포를 느끼는 순간을 사진으로 촬영해 현장에서 바로 인화하거나 핸드폰으로 전송해 추억으로 간직할 수도 있다. 자유이용권으로 입장했어도 별도 입장료 3000원을 내야 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언프리티 랩스타2 길미 “출연 논의 사실” 기대 폭발..미모 어느정도인가 보니

    언프리티 랩스타2 길미 “출연 논의 사실” 기대 폭발..미모 어느정도인가 보니

    언프리티 랩스타2, 길미 출연 가능성에 ‘기대 폭발’ 미모 어느정도기에? ‘언프리티 랩스타2 길미’ ‘언프리티 랩스타2’의 출연자로 가수 길미가 언급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언프리티 랩스타2’ 출연자로 원더걸스 유빈, 씨스타 효린, 피에스타 예지, 가수 길미,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 등이 언급되며 이들이 화제에 올랐다. 이에 언프리티 랩스타2 측은 “길미가 ‘언프리티 랩스타2’ 출연을 놓고 논의를 한 것은 맞지만 현재 확정된 것은 없다”라고 밝혔다. 언프리티 랩스타2 출연 가능성이 화제가 되며 길미의 일상 사진에도 시선이 모였다. 길미는 지난 6월 자신의 SNS에 “핸드폰에 사진이 너무 많아. 너무 핑크해서 안 어울리는 관계로 흑백으로 나온 착장. 예뻤는데. 핑크 덕후”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길미는 분홍색 재킷을 착용하고 만화 속 주인공 같은 비주얼을 드러내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그는 큰 눈과 갸름한 턱선으로 비현실적인 외모를 자랑했다. 네티즌들은 “언프리티 랩스타2 길미, 나와야 한다”, “언프리티 랩스타2 길미 꼭 나왔으면 좋겠다”, “언프리티 랩스타2 길미 나오면 본방사수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길미 SNS(언프리티 랩스타2 길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언프리티 랩스타2, 길미 출연 가능성에 ‘기대 폭발’ 미모 어느정도기에?

    언프리티 랩스타2, 길미 출연 가능성에 ‘기대 폭발’ 미모 어느정도기에?

    언프리티 랩스타2, 길미 출연 가능성에 ‘기대 폭발’ 미모 어느정도기에? ‘언프리티 랩스타2 길미’ ‘언프리티 랩스타2’의 출연자로 가수 길미가 언급되며 관심이 모으고 있다. ‘언프리티 랩스타2’ 출연자로 원더걸스 유빈, 씨스타 효린, 피에스타 예지, 가수 길미,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 등이 언급되며 이들이 화제에 올랐다. 길미는 지난 6월 자신의 SNS에 “핸드폰에 사진이 너무 많아. 너무 핑크해서 안 어울리는 관계로 흑백으로 나온 착장. 예뻤는데. 핑크 덕후”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길미는 분홍색 재킷을 착용하고 만화 속 주인공 같은 비주얼을 드러내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그는 큰 눈과 갸름한 턱선으로 비현실적인 외모를 자랑했다. 네티즌들은 “언프리티 랩스타2 길미, 이름만 들어도 기대”, “언프리티 랩스타2 길미 꼭 나왔으면”, “언프리티 랩스타2 길미 나오면 본방사수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길미 SNS(언프리티 랩스타2 길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휴대폰 충전하려 환자 인공호흡기 뽑아

    휴대폰 충전하려 환자 인공호흡기 뽑아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휴대폰을 충전하려면 주변부터 제대로 살펴봐야겠다. 휴대폰을 충전하려다 하마터면 사람을 잡을 뻔한 사건이 벌어졌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사는 아드리안 이노호는 최근 할아버지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갔다. 할아버지는 폐 질환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었다. "병원에 가면 할아버지는 잘 계신지 문자 넣으렴" 병문안을 가는 이노호에게 엄마는 이렇게 말했다. 병실에 들어선 청년은 할아버지의 상태를 확인하고 바로 문자를 넣으려했지만 휴대폰 배터리가 제로를 향하고 있었다. 청년은 바로 콘센트를 찾았다. 콘센트에는 플러그가 꽂혀 있었지만 청년은 일단 충전이 급했다. 청년은 플러그를 빼고 핸드폰 충전기를 꽂았다. 충전기에 연결된 휴대폰으로 청년은 엄마에게 "할아버지는 잘 계셔요"라고 문자를 보냈다. 청년은 할아버지의 사진까지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엄마의 말을 그대로 따른 청년이 무언가 일이 잘못된 걸 느낀 건 잠시 뒤였다. 평안하게 침대에 누워있던 할아버지의 얼굴이 창백해지기 시작했다. 청년이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하는 사이 의료진이 허겁지겁 달려왔다. 문제는 할아버지에게 달려 있던 인공호흡기였다. 인공호흡기는 작동을 멈춘 상태였다. 손자인 청년이 휴대폰을 충전하기 위해 뽑아버린 건 인공호흡기 플러그였다. 의료진을 부른 건 할아버지였다. 숨을 쉴 수 없게 된 할아버지는 침대 옆에 달려 있는 비상벨을 눌러 의사과 간호사를 호출해 스스로 목숨을 건졌다. 청년은 "엄마의 부탁대로 문자를 보내려다 하마터면 할아버지를 잃을 뻔했다. 할아버지의 얼굴이 갑자기 파랗게 변해 깜짝 놀랐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포토] 새정치, ‘휴대폰 해킹 검진부터 철저하게’

    [포토] 새정치, ‘휴대폰 해킹 검진부터 철저하게’

    새정치민주연합 중앙위원회의가 열리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근 불거진 해킹문제와 관련하여 핸드폰을 점검하고 있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 마약왕 ‘감옥 동기’ 증언… “핸드폰 소지한 유일한 죄수”

    마약왕 ‘감옥 동기’ 증언… “핸드폰 소지한 유일한 죄수”

    멕시코에서 ‘마약왕’으로 불리던 범죄자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탈옥에 성공한 가운데,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56)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가 공개되고 있다. 최근에는 1999년 그와 같은 감옥에 수감된 경험이 있는 한 의사의 증언이 더해졌다. 자신을 베르톨도 마티네즈 크루즈라고 밝힌 이 남성은 1999년 구스만과 같은 교도소에 수감됐었다. ‘블로그 델 나르코(Blog del Narco)’라는 멕시코의 한 블로그이자 웹사이트와 한 인터뷰에서 자신과 구스만이 함께 보낸 감옥생활에 대해 자세히 털어놨다. 그가 인터뷰에 응한 웹사이트는 20대 중반의 여성이 운영하는 사이트로, 사건의 목격자나 범죄조직 내부의 제보자들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싣는 사이트로 유명하다. 그는 이 사이트와 한 인터뷰에서 “구스만은 교도소 내에서 유일하게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죄수였다. 그가 홀로 받는 특혜는 상당했다”면서 “그는 교도소 내에서도 자신만의 수행원이 있었으며, 교도소 일부 간부는 그를 ‘로드’(Lord, 귀족이나 영주, 지배자 등을 지칭하는 단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일 신문 2부를 제공받았고 많은 사람들이 교도소 내에서도 그에게 존경을 표했다”면서 “구스만은 정치범으로 교도소에 들어온 나를 돕기 위해 자신의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구스만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높이 1.7m, 폭 80㎝이, 길이 1.5㎞에 달하는 땅굴을 이용해 유유히 독방을 탈옥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수사중인 사법 당국은 탈옥을 도운 혐의로 7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이 교도관인지, 정부 소속 인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체포된 7명 외에도 교도관 등 40여 명의 공무원들이 이와 관련한 조사를 받고 있다. 현지에서는 구스만이 재력을 행사해 공무원들을 매수하고, 땅굴을 이용하지 않은 다른 방법으로 탈옥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한편 악명이 높은 마약조직인 ‘시날로아 카르텔’의 두목인 구스만은 1993년 과테말라에서 마약밀매와 살인 등의 혐의로 체포된 뒤 2001년 탈옥했다가 13년 만인 지난 해 검거됐다. 2001년 탈옥 시에는 세탁 수레에 숨어 외부에서 들어온 세탁 용역 차량을 타고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강도 당한 시각장애인에게 사건 목격했냐고?...황당한 경찰

    강도 당한 시각장애인에게 사건 목격했냐고?...황당한 경찰

    "사건 목격하셨나요? 못 보셨으면 신고를 받아드릴 수가 없네요" 강도를 당한 시각장애인이 경찰에 피해신고를 하려다가 이런 황당한 답을 들었다. 코미디 한 장면 같은 사건이 실제로 벌어진 곳은 아르헨티나 북동부 지방도시 코리엔테스. 시각장애인 축구선수로 뛰고 있는 프란치스코 라미레스는 15일(현지시간) 축구연습 중 백팩을 도둑맞았다. 경기에 출전하려 경기장에 가던 중 봉변을 당한 라미레스는 신고를 하려 경찰서로 발걸음을 돌렸다. 힘들게 찾아간 경찰서에서 라미레스는 "백팩에 들어 있던 노트북과 핸드폰 2대를 잃어버렸다"면서 절도피해 신고접수를 요청했다. 하지만 경찰들은 신고접수를 정중히(?) 거부했다. 목격한 게 아무 것도 없다는 황당한 이유에서다. 경찰은 라미레스에게 "연습장 주변에서 무언가 이상한 점을 본 게 있는가"라고 물었다. 라미레스가 "시각장애인이라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라고 하자 경찰은 "본 게 없다면 신고를 받아줄 수 없다"고 말했다. 라미레스는 답답한 마음에 가슴을 치며 "선천적 시각장애인이 어떻게 볼 수 있는가"라고 강력히 따졌지만 경찰은 "아무 것도 보지 못했다면 사건신고는 불가능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종이를 한 장 내밀면서 서명을 하라고 했다.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 주인에게 되돌려 주려면 필요한 서류라고 했다. 라미레스는 서명을 하고 사본을 받아 귀가했다. 집에 돌아온 그는 가족들에게 서류사본를 보여주고 깜짝 놀랐다. 서류는 절도와는 관계 없는 감사장이었다. "경찰의 도움을 받았다. 도움을 준 경찰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문서였다.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라미레스는 언론 제보로 사건을 폭로했다. 라미레스는 "시작장애인에게 사건을 봤냐고 묻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경직된 경찰의 태도를 개탄했다. 사진=클라린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뉴스 생방송 중 강도에 털린 취재팀 ‘황당’

    뉴스 생방송 중 강도에 털린 취재팀 ‘황당’

    범죄사건을 취재하러 나간 취재팀이 범죄 표적이 됐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뉴스 중 현장 취재팀이 강도에게 털린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본의 아니게 범죄 현상을 특종 보도(?)한 채널은 미국 KTVU. 사건은 앵커가 현장에 나가 있는 여자리포터에게 보도를 요청한 순간 발생했다. 여자리포터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보도할 예정이었다. 앵커는 현장에 나간 리포터의 보도가 있겠다며 마이크를 넘겼지만 여자리포터는 "잠깐 기다리라"는 말을 던지며 카메라 앞에서 사라진다. 여자리포트가 카메라에서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 무언가 다급한 상황이 벌어진 걸 바로 알 수 있다.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던 여자리포터는 순간 옆을 돌아보며 깜짝 놀란 얼굴로 황급히 몸을 피한다. 그 뒤로 한 남자가 무언가에 쫓기듯 도망가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앵커는 "무슨 일이 있는가"라고 묻지만 여자리포터는 카메라 앞에 서지 못했다. 알고 보니 그때가 강도사건이 벌어진 순간이었다. 카메라 TV에는 포착되지 않았지만 취재팀은 이때 권총강도를 만났다. 권총강도는 취재팀에 달려들어 카메라와 삼각대를 빼앗아 도주했다. TV 취재팀을 턴 강도는 급(?)도 다른 것일까? 강도는 BMW 7시리즈를 타고 도주했다. 한편 지난해 브라질에선 취재를 준비 중인 여자리포터가 강도에게 핸드폰을 빼앗긴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TV 카메라는 강도의 얼굴을 포착했다. 사진=TV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외계인 진짜 존재할까? 뚜렷한 UFO 사진 화제

    외계인 진짜 존재할까? 뚜렷한 UFO 사진 화제

    외계인은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 인도에서 외계인과 미확인비행물체(UFO)의 존재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됐다. 거센 논쟁에 불을 붙인 건 최근 공개된 몇장의 사진이다. 인도 동북부 칸푸르에 사는 42세 남자가 7살 아들을 데리고 나갔다가 우연히 찍었다는 사진에는 타원형 비행물체가 보인다. 조작된 사진이 아니라면 하늘에 떠 있는 게 UFO가 아니라고 부인하기 힘들 정도로 형체가 뚜렷하다. 비행물체를 목격했다는 아들의 설명을 들어보면 더더욱 그렇다. 핸드폰으로 직접 사진을 찍었다는 아들 아브히지트는 "구름을 찍으려다 비행물체를 발견했다"며 "그냥 비행기인 줄 알았지만 비행물체의 색깔이 변하고 빛을 발산해 관심이 갔다"고 말했다. 소년의 아버지도 목격한 물체가 UFO라고 확신했다. 그는 "비행물체 주변에 빨간 빛이 발산되고 있었다"며 "하얀 연기를 뿌리면서 비행기보다 빠르게 이동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칸푸르 기술연구소에 사진을 보내 정체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연구소 측으로부터 아마도 UFO가 맞는 것 같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검증까지 거쳤다는 사진이 현지 언론에 보도되자 칸푸르에선 같은 날 UFO를 봤다는 추가 목격자가 꼬리를 물었다. 한 목격자는 "아브히지트가 사진을 찍었다는 날 집 근처에서 비슷한 비행물체를 봤다"며 "소년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에선 UFO의 존재 여부를 놓고 논란에 불이 붙었다. UFO의 존재를 믿는다는 누리꾼들은 "외계인과 UFO의 존재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반론을 제기할 수 없는 증거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일부 UFO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공개된 사진 중 가장 뚜렷하게 UFO를 포착한 사진"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않다. 반론자들은 "부자는 부인하고 있지만 앱이나 컴퓨터프로그램을 이용해 조작한 사진임에 분명하다"며 목격설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 사진=리버티보이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중학생 커플, 교내서 성관계 비디오 촬영 ‘충격’

    중학생 커플, 교내서 성관계 비디오 촬영 ‘충격’

    10대 중학생들이 학교에서 성관계 비디오를 찍어 파문이 일고 있다. 아르헨티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사용자 사이에선 최근 한 편의 동영상이 무서운 속도로 퍼졌다. 동영상에는 화장실에서 성관계를 갖는 10대 남녀학생이 등장한다. 시설을 볼 때 장소는 공공건물의 화장실로 보인다. 동영상을 급속도로 퍼지면서 아르헨티나 사회는 발칵 뒤집혔다. 누군가 "동영상의 최초 유포자가 여학생과 성관계를 가진 14살 중학생"이라고 폭로하면서 파문은 더욱 확산됐다. 급기야 현지 언론에까지 보도되면서 사건의 실체가 드러났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녀학생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명문사립에 재학 중인 중학생이었다. 14살 남학생과 13살 여학생은 학교에서 만나 사귀기 시작한 커플이었다. 성관계비디오를 찍은 장소는 학교로 확인됐다. 현지 언론은 "천주교 재단이 운영하는 학교에서 미사가 드려지고 있을 때 두 학생이 빠져나가 화장실에서 성관계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최초 유포자는 남학생인 게 맞았다. 남학생은 여학생과 성관계를 가지면서 셀카를 찍듯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했다. 남학생은 지난달 26일 문제의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10대의 섹스비디오가 사회가 큰 충격을 주면서 동영상의 무대가 된 학교엔 취재진이 몰렸지만 학교는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태도로 일관해 지탄을 받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사건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수업이 끝난 뒤에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보여 교사의 학생관리가 소홀했다고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교 밖에선 분노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 학부모 사이에선 "학교 안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믿고 자식을 학교에 보내겠는가" "명문사립이라고 높은 수업료를 받으면서 학교가 학생들을 전혀 관리하지 않고 있다"는 등 비판이 비등하고 있다. 사진=라누에바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수업시간에 음주법 가르친 교사, 무기한 보직해임

    수업시간에 음주법 가르친 교사, 무기한 보직해임

    수업시간을 술자리로 만든 현직 교사에게 엄중한 징계가 예고됐다. 멕시코 푸에블라주 교육부가 중학교 여교사 테레사 에르난데스를 무기한 보직 해임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공립학교에서 화학을 가르치는 문제의 교사는 수업시간에 테킬라를 들고 칠판 앞에 섰다. 테킬라는 선인장의 일종인 용설란에서 채취한 수액으로 만드는 멕시코의 전통주다. 교실에서 진행된 수업은 테킬라 체험학습 같았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테킬라 고르는 법, 맛있게 마시는 법을 친절(?)하고 상세하세 설명했다. 식당에서 테킬라 주문하는 요령, 1등급 테킬라인지 확인하는 방법까지 곁들어 알려줬다. 문제의 테킬라 수업은 한 학생이 핸드폰으로 몰래 동영상을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동영상을 보면 수업은 실습(?)에도 충실했다. 교사는 테킬라를 따른 잔을 들고 학생들에게 다가가 향기를 맡아보라고 한다. 잔을 들고 다시 칠판 앞에 선 교사는 도저히 유혹을 참지 못하겠다는 듯 테킬라를 홀짝 마셔버린다. 4분 분량의 동영상에서 교사는 두 번이나 테킬라를 들이켰다. 동영상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오르면서 멕시코는 발칵 뒤집혔다. 인터넷에는 "수업시간에 술 마시는 교사, 당장 파면하라" "학교에서 음주법이라니 말도 안돼..."라는 등 비판이 쇄도했다. 푸에블라주 교육부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즉각 여교사 무기한 보직해임 조치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영상을 보면 여교사가 교실에서 수업시간에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게 분명하다"면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징계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영상캡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여행하다가 다 털려” 공원에서 장사하는 네덜란드男

    “여행하다가 다 털려” 공원에서 장사하는 네덜란드男

    해외여행 중에 강도를 만나 가진 돈을 다 털리면 얼마나 막막할까. 이런 일을 당한 60대 남자가 생존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가진 물건을 팔고 있다. 주인공은 네덜란드 남자 코넬리스(67). 들뜬 마음으로 남미 여행에 나선 그는 지난달 페루 리마에 도착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여행은 페루에 도착한 지 며칠 되지 않아 강도를 만나면서 악몽이 됐다. 택시기사가 강도로 돌변하면서 코넬리스는 갖고 있던 여행경비를 몽땅 빼앗겼다. 당장 묶고 있는 호텔에서 쫓겨나고 끼니를 걱정하게 된 그는 결국 남은 개인용품을 팔아 하루하루 생활비를 조달하고 있다. 목표는 23일까지 견디기다. 네덜란드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뜨는 날이다. 7개 국어에 능통한 그는 단기 영어교사라도 하면서 돈을 모으고 싶지만 아는 사람이 전혀 없는 페루에서 학생을 만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의 딱한 사연은 페루의 사진작가 렌소 살라사르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작가는 공원에서 핸드폰을 파는 코넬리스를 보고 말을 걸었다. "강도를 만나 경비를 모두 빼앗기고 생존을 위해 물건을 팔고 있다"는 말을 듣고 그는 사진과 사연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살라사르는 "페루를 찾아준 외국인이 나쁜 기억을 갖고 돌아가게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코넬리스가 사진작가를 만난 날 공원 벤치에 진열하고 팔던 물건은 휴대폰, 목걸이 그리고 자신이 입던 셔츠였다. 사진=페이스북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해외여행 | 남아프리카를 달리는 럭셔리 열차②로보스 레일 Rovos Rail

    해외여행 | 남아프리카를 달리는 럭셔리 열차②로보스 레일 Rovos Rail

    ●로보스 레일Rovos Rail 럭셔리 기차 여행의 황금시대 열두 칸 기차에 승객은 스물여덟 명뿐 블루 트레인에 이어 이번에는 2박 3일간 로보스 열차를 타고 프리토리아에서 남아프리카의 서부, 인도양에 접한 도시 더반으로 달린다. 더반에 살면서 정치에 무관심했던 변호사 간디가 요하네스버그로 가기 위해 일등석 기차에 탔다가 단지 유색인이란 이유로 쫓겨나면서 정치적 각성을 했다는 일화를 가진 바로 그 구간이다. 내가 탄 로보스 열차의 객차 수는 열두 개인데 승객은 전부 스물여덟 명이다. 지난번에 탄 블루 트레인의 승객이 전부 70명이란 말에 깜짝 놀랐는데 로보스 승객 수는 훨씬 더 적은 셈이다. 열차의 호사스러움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대목이다. 수는 적지만 국적은 다양하다. 남아프리카, 독일, 스위스, 벨기에, 캐나다, 미국 그리고 한국까지 7개국 사람이 모였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사실 나는 처음 내가 원한 날짜에 로보스를 예약할 수 없었다. 그때는 예약이 꽉 찼다는 말을 좀체 이해할 수 없었다. 기차의 그 많은 좌석 중에 내 자리 하나가 없다는 게 의아했다. 그런데 오늘 승객 수를 보니 그 상황이 이해된다. 무엇보다 내가 착각한 건 승객들이 좌석이 아닌 ‘캐빈’에 머무른다는 사실이다. 프리토리아역에서 출발하는 블루 트레인과 다르게 로보스는 약 24만 평방미터(7만3,000평 정도) 규모의 로보스 기차역을 따로 운영한다. 덕분에 무심코 프리토리아 기차역으로 간 나는 서둘러 택시를 잡아타고 4km 정도 떨어진 캐피털 파크의 로보스 기차역으로 가는 소동을 치렀다. 서둘러 찾아간 로보스역사 라운지에서 마주친 사람들이 승객이건 직원이건 너무 한가로워 보여 늦을까 허둥지둥 대던 모습이 머쓱했다. 로보스는 안전하고 편안한 자기만의 기차역을 자랑하고 있었다. 이곳에 로보스 박물관도 있다. 승객들은 열차에 오르기 전 라운지에서 샴페인 리셉션을 즐기고, 아프리카에 관한 사진집을 들쳐보고, 박물관을 둘러본다. 라운지를 둘러보다 보니 키가 훤칠한 중년 남자가 눈에 띈다. “저 분이 로보스 레일의 창립자 ‘로한 보스’씨입니다. 오늘 손님들에게 인사말을 하기 위해 오셨어요.” 나와 눈이 마주친 로보스 직원이 친절히 설명해 준다. 로한 보스는 기차가 출발하고 도착할 때 종종 기차역에 나와 손님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인사를 건넨다고 한다. 이런 오너가 또 있을까? excursion 특별했던 로보스 사파리 기차 여행 중에 사파리를 간다는 점은 블루 트레인과 다른 로보스의 특징이다. 프리토리아-더반 구간에서는 둘째 날 이른 아침과 오후에 걸쳐 두 번 사파리를 간다. 스피온콥 리저브Spionkop Reserve와 나미티 게임 리저브Namiti Game Reserve를 둘러본 로보스의 사파리는 오전과 오후에 걸쳐 전부 6시간 넘게 진행된다. 이날 나는 운이 좋았다. 스피온콥 리저브에서는 4,500만 평방미터(1,350만평) 넓이의 리저브 안에 단 한 마리밖에 없다는 치타를 보았고 8,000m2(2,450만평) 넓이의 나미티에서는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코뿔소를 보았다. 사파리 외에도 로보스의 익스커션은 더 있다. 첫째 날에는, 라이온스 리버역에 내려 버스로 갈아타고 아드모어 세라믹 갤러리Ardmore Ceramic Gallery와 1962년 8월5일 넬슨 만델라가 체포된 장소 인근에 세운 기념관Nelson Mandela Capture Site을 방문했다. 세라믹 갤러리에선 줄루족의 민속, 동물과 자연 환경이 투영된 작품들을 보았고, 넬슨 만델라 기념관에서는 6m에서 9.5m에 달하는 철제빔 50개로 만든 만델라의 얼굴과 만났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만델라 조형물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해야만 만델라의 얼굴이 보인다는 점이었다. 흔히 기념관이 있는 곳을 만델라가 체포된 곳으로 여기기 쉬운데 만델라가 운전수로 위장했다가 경찰에 의해 체포된 장소는 조형물 부근 도로다. 빈티지 열차에 담은 아프리카 대모험의 로망 2014년 로보스 레일은 25주년을 맞았다. 로보스의 애칭이자 슬로건은 ‘더 프라이드 오브 아프리카The Pride of Africa’다. 로보스의 자부심이 이 한마디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보스는 지금보다 심플하지만 더 우아했던 과거를 그린다. 로보스 역시 블루 트레인과 마찬가지로 비싸다. 하지만 로보스에서 제공하는 와인은 남아프리카에서 최고로 꼽히는 와인들이다. 5성급 호텔 음식과 와인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 요금은 비싼 게 아닌지도 모른다. 로보스를 타고 달리는 2박 3일은 온갖 와인을 시음하고 공부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음식도 마찬가지다. 승객들은 정장을 하고 한 시간, 또는 두 시간에 걸쳐 디너를 즐긴다. 하지만 나는 마냥 즐길 수만은 없었다. 사실 나는 처음 메뉴판을 받아 보고 당황했다. 메뉴를 읽을 수가 없었다. 낯선 단어가 너무 많다. 이를테면 둘째 날 저녁 애피타이저 메뉴는 이렇다. “Seared loin of springbok with a port and black cherry demi-glace set on stir-fried vegetable and a creamy parmesan and sage polenta.” “센 불에 재빨리 구어낸 후 포르투갈 산 와인과 블랙 체리 데미 글라스 소스를 뿌린 남아프리카산 영양의 허릿살에 볶은 야채, 그리고 크리미한 파마산 치즈와 세이지라는 허브를 섞어 만든 폴렌타(옥수수 가루로 만든 음식)를 곁들임.” 이번엔 메인 메뉴다. “A special duo of Rovos cheeses locally made from goats milk and infused with peppadew and biltong, served with fresh grapes, pears, apples, figs and melba toast.” “산양 우유로 만든 특별한 로보스 치즈 두 조각에 스위트 페퍼와 육포를 가미하고, 신선한 포도, 배, 사과, 무화과와 바삭하게 구운 얇은 토스트를 곁들임.” 호화열차 다이닝 카에서 공부하듯 사전을 찾았고, 맛을 최대한 천천히 음미했다. 하나하나 알아 가는 과정은 번거롭지 않았다. 오히려 다이닝의 즐거움은 배가됐다. 사실, 내가 위의 메뉴를 제대로 이해한 건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승차권 요금에 모든 식사, 음료, 좋은 와인과 주류, 기차에서 내려 즐기는 익스커션, 룸서비스, 세탁 서비스를 포함시킨다는 건 우리가 제일 먼저 내린 결정이에요. 이 결정을 한 번도 후회한 적 없습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로보스의 어느 관계자는 이렇게 말한다. 그러니 일단 로보스에 승차만 한다면 남은 일은 모든 서비스를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즐기는 일뿐이다. 이런 서비스는 블루 트레인도 크게 다르지 않다. 로보스에도 블루 트레인과 마찬가지로 드레스 코드가 있다. “낮에는 캐주얼 스마트, 하지만 디너 때는 ‘아프리카의 프라이드’에 걸맞게 슈트와 타이를 하는 게 예의입니다.” 블루 트레인 때와 다르게 어느 새 슈트를 입고, 보타이를 하고 식사를 하는 게 그다지 어색하지 않다. 여행은 이렇듯 인생학교가 될 수 있다. 여행 중 시도하는 새로운 경험은 언제나 유익하다. 1박 2일 상품만 운영하는 블루 트레인과 다르게 로보스는 9일짜리 헌팅 사파리와 나미비아 사파리, 골프 사파리 등 2박 3일에서 14박 15일까지 8가지 다양한 여정을 선보인다. 프리토리아-케이프타운 구간도 1박 2일의 블루 트레인과 다르게 로보스는 2박3일 여정이다. 기간이 가장 긴 상품은 케냐를 지나 탄자니아 다르에 살람Dar es Salaam까지 가는 15일짜리 여정이다. 로보스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아프리카 대모험의 로망을 우아한 빈티지 열차에 담았다. 전혀 다른 삶을 엿보는 사교장 로보스에서 한 가지 인상적이었던 것은 스위트별 승객 명단을 모두에게 나눠준 점이다. 이름을 기억하고 부르는 건 승객간 사교의 출발점인데 로보스는 승객 명단을 제공하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셈이다. 로보스 역시 워낙 고가의 열차이기에 블루 트레인처럼 중년, 노년의 승객이 많다. 60대 초반의 마르셀은 스위스 루체른에서 왔다. 아니, 케이프타운에서 왔다고도 할 수 있다. 집이 루체른과 케이프타운 두 곳에 있어 스위스가 여름일 때는 루체른에서, 겨울일 때는 케이프타운에서 지내는 식인데 요즘은 케이프타운에서 지내기 때문이다. 스위스 은행에서 일했던 그는 마흔아홉살 때 은퇴했다고 했다. ‘쉰아홉이 아니고요?’ 그에게 되물었다. “은행에 다니면서 돈은 많지만 너무 빨리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을 많이 봤어요. 나는 일만 하다가 돈 쓸 시간도 없이 죽고 싶진 않아요. 인생을 즐기며 살 거라고 진작 결심했죠. 내가 아주 일찍 은퇴한 이유에요.” 아내 카타리나와 함께 여행 중인 마르셀은 로보스에 ‘여덟 번째’ 타는 거라고 했다. 그는 기차 여행을 즐기는데 내가 알고 있는 세계의 호화열차는 거의 다 타 본 듯하다. 마르셀의 노년은 세상 사람 모두가 꿈꾸는 인생인지도 모르겠다. 마르셀과 얘기를 마치고, 전망차로 갔다. 로보스의 마지막 칸은 오픈 데크open deck의 전망차다. 말 그대로 바람과 공기를 차단하는 유리창이 없는 탁 트인 전망대다. 바람이 더할 나위 없이 시원하다. 내 개인적 취향으로 블루 트레인과 로보스를 비교할 때 로보스의 장점은 캐빈의 냉난방을 전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창문을 열고 바깥 공기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이다. 나는 27일 오전 11시 로보스 열차에 올라 이틀 밤을 기차에서 보내고, 드라켄즈버그 산을 넘어, 29일 아침 해발 1,903m의 하이델베르크를 지나 오후 4시30분 더반역에 도착했다. 더반, 인도양이 저 앞이다. 69819번. 로보스 레일에서 준 ‘럭셔리 기차 여행의 황금시대’란 제목의 탑승 증명서의 내 이름 옆에 쓰인 일련번호다. 고상한 느림을 추구하다 로보스에는 풀맨 스위트Pullman Suites, 딜럭스 스위트Deluxe Suites, 로열 스위트Royal Suites 등 세 가지 스위트가 있다. 내 방은 딜럭스 스위트. 세 가지 캐빈 중 중간 등급이다. 그런데도 요금은 장장 R2만2,900(2인 기준, 1인 요금). 하지만 나처럼 혼자 스위트를 쓰면 요금의 50%가 추가되어 USD3,000 정도다. 각 슬리퍼 캐리지의 길이는 22m, 무게는 11톤으로 ‘경쟁자’보다 25% 무겁다. 수납공간은 아주 넓다. 골프 클럽 세트와 다섯 개의 큰 슈트케이스를 넣을 수 있을 정도다. 수납장도 욕실도 경쟁자보다 25% 넓다. 로열 스위트에는 욕조도 있다. 블루 트레인에서 가능했던 와이파이가 로보스에선 불가하다. 라디오도 TV도 로보스에선 찾아볼 수 없다. 로보스는 승객들에게 “핸드폰, 노트북 등은 라운지나 다이닝 카 같은 퍼블릭 에어리어가 아닌 자기 캐빈 안에서 사용해 달라”고 요청한다. 로보스는 식사를 하거나 잠을 잘 때 간혹 기차가 멈춘다. 로보스의 최고 속도는 겨우 60km, 하지만 속도를 못내는 게 아니다. 여유를 즐기기 위해서다. 블루 트레인과 로보스의 성향은 이렇게 다르다. 로보스는 1989년 최초로 운항을 시작해 10년 후인 1999년에는 프리토리아의 캐피털 파크에 본사 역사를 지었고, 2002년에는 ‘에어 사파리’란 이름으로 기차여행에 항공기를 추가했으며, 2011년에는 캐피털 파크에 로보스 레일 박물관을 완공하기까지 26년이 넘는 세월의 부침을 거쳐 여기까지 왔다. 로보스 레일 서울총대리점 02-3455-8034 www.rovos.kr 에필로그epilogue 블루 트레인과 로보스 레일. 두 호화열차 안에서 3박 4일을 보냈다. 단순한 기차 여행이 아니다. 특급호텔 수준의 객실과 요리, 개별화된 버틀러 서비스와 숨 막히는 바깥 풍경을 보여 주는 호화열차 여행이었다. 지도는 필요 없었다. 가만히 의자에 앉아 있을 뿐인데 캐빈의 통창이 남아프리카 대륙의 새로운 세상을 끊임없이 보여 주었다. 한가롭게 달리는 기차에서 바람을 맞고, 코치 침대에 기대 창밖 풍경을 바라보고, 화려한 식사를 즐기고, 라운지에서 여러 나라 사람들을 엿봤다. 새하얀 테이블에 가지런히 놓인 세 개의 나이프와 세 개의 포크, 슈트를 입고 보타이를 하고 즐기던 다이닝은 가장 선명히 각인된 시간이다. 혼자라서 좀 심심했지만 혼자라서 편안했다.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평온했던 시간, 그 시간이 좀 더 지속되기를 바랐다. 블루 트레인과 로보스 레일에서 많이 누렸고 많이 배웠다. 기차에서 내리고 시간이 흘러도 아프리카 어딘가를 달리고 있던 그 순간의 기억은 바랠 것 같지 않다. 얼마나 달렸을까. 석양마저 지고 밤이 왔다. 어느새 별들이 하나둘 제 빛을 드러낸다. 전망차로 나가 바람을 맞으며 별들을 우러러본다. 코끝이 찡하고 가슴이 먹먹하다. 이 순간의 환희와 충만감은 생의 고비마다 다시 나를 위로할 것이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박준 취재협조 남아프리카항공 www.flysaa.com, 로보스 레일 www.rovos.com, 블루 트레인 www.bluetrain.co.za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 사용하지 않는 사이트 탈퇴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 사용하지 않는 사이트 탈퇴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를 통해 사용하지 않는 사이트를 손쉽게 탈퇴할 수 있게 됐다.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는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주민등록번호 이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로, 간단한 본인 인증을 통해 사이트를 탈퇴할 수 있다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 이용방법은, 핸드폰과 공인인증서 등으로 본인 인증 후 자신의 주민등록번호로 회원가입한 사이트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3년 전까지의 이용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최대 5년 전까지 조회가 가능하다. 해당 목록 확인 후 사용하지 않는 홈페이지에 탈퇴요청할 수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 사용하지 않는 사이트 탈퇴 도움 ‘이용 방법은?’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 사용하지 않는 사이트 탈퇴 도움 ‘이용 방법은?’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 주민번호 도용확인사이트인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 홈페이지가 네티즌 사이 화제다.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를 통해 사용하지 않는 사이트를 손쉽게 탈퇴할 수 있게 됐다.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는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주민등록번호 이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로, 간단한 본인 인증을 통해 사이트를 탈퇴할 수 있다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 이용방법은, 핸드폰과 공인인증서 등으로 본인 인증 후 자신의 주민등록번호로 회원가입한 사이트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3년 전까지의 이용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최대 5년 전까지 조회가 가능하다. 해당 목록 확인 후 사용하지 않는 홈페이지에 탈퇴요청할 수 있다. 탈퇴요청 아이디를 잊은 경우 ‘모름’으로 기재하면 되며, 동일한 웹사이트의 다수의 아이디를 소유하고 있을 경우에는 해당 웹사이트에 가입된 모든 아이디가 탈퇴되니 주의해야 한다. 일부 아이디만 탈퇴하고자 한다면 웹사이트 주소와 해당 아이디를 게재해야 한다. 또 신청한 민원을 철회하려면 국번없이 118로 전화해 민원신청 철회 신청을 해야 한다. 단, 민원처리 진행상황에 따라 철회가 어려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주민등록번호 도용을 통한 가입이나 이로 인해 발생한 피해가 있을 경우에는 입증 자료를 확보해 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에 신고해 수사를 의뢰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포토] 핸드폰으로 눈을 가리면 뭐가 보이나

    [포토] 핸드폰으로 눈을 가리면 뭐가 보이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월드 IT 쇼’에서 첨단 IT 기술과 전략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30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5 월드 IT 쇼(World IT Show)’에 대규모 부스를 마련해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 전시장 전면의 하이라이트 존에는 88인치형 SUHD TV와 유명 산업디자이너 이브 베하가 디자인한 세계 최고 수준의 화질을 갖춘 82인치형 S9W가 화려한 영상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날 전시회에 앞서 진행된 제22회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시상식에서 SUHD TV는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SUHD TV 외에도 커브드 모니터, 무선 360 오디오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및 오디오 제품이 전시된다. 삼성전자 전시장 오른편에 위치한 갤럭시 스튜디오에서는 ‘갤럭시 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 제품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아이언맨 에디션’은 미국 마블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어벤져스 시리즈의 아이언맨 슈트를 모티브로 제작했다. 에코존에서는 친환경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업계 최초로 쿼드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장착해 2배 빠른 실 출력 속도와 초고속 양면 자동 스캔 기능을 제공하는 A3 복합기 MX7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720㎡ 크기의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TV와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디지털 사이니지 등의 주력제품을 대거 전시한다. 전시관 입구에는 77인치형 울트라 올레드 TV 5대를 나란히 연결한 ‘올레드 파노라마’를 배치, 관람객들을 맞는다. TV 전시존에서는 올레드 TV, 슈퍼 울트라HD TV 등 LG 프리미엄 TV의 압도적 화질과 얇은 두께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4,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웨어 최신 운영버전을 탑재한 스마트워치 ‘LG 워치 어베인’ 등의 스마트 기기도 관람객들을 맞는다. 의류매장이나 자동차 전시관 등에서 활용 가능한 98인치형 초대형 울트라HD 사이니지,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해 냉장고의 문을 열지 않고도 내용물을 볼 수 있는 ‘LG 투명 쿨러’, 베젤 두께 2mm 미만의 비디오월 등 기업 간 거래(B2B) 고객을 위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도 대거 선보인다. 초경량 울트라 PC인 ‘그램 14’의 무게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 공간에 저울을 비치했고 사운드바와 스마트 오디오, 포터블 스피커 등의 음질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라질 미스 엉덩이’ 비키니 입고 활보

    ‘브라질 미스 엉덩이’ 비키니 입고 활보

    브라질 최대의 도시 상파울로의 한 버스정류장. 기다리던 버스가 나타나자 금발의 미인이 손을 들어 차를 세운다. 멈춘 버스에 여자가 오르자 기사와 승객들의 시선은 단번에 그에게 집중된다. 여인은 주요 부위만 살짝 가린 비키니 차림이다. 특히 뒤쪽은 노출이 심해 엉덩이가 훤히 드러나 있다. 2015년 미스 붐붐(엉덩이 미인대회)에 출전한 여성이 화끈한 비키니 차림으로 도심을 활보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리우데자네이루 출신의 모델 다니 스펄레(33). 브라질 국기 컬러인 초록과 노랑색으로 만든 아찔한 비키니만 걸친 스펄레는 최근 상파울로 중심가에서 화려한 외출에 나섰다. 예고없이 거리에 등장한 비키니 차림의 엉덩이 미인은 환호 속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남자들은 핸드폰을 들이대며 보기드문 장면을 촬영하느라 정신을 뺐다. 그런 시선이 부담스러웠지만 스펄레는 자연스럽게 비키니 외출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우려됐던 돌발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스펄레는 "비키니만 입고 버스를 타는 게 카니발에서 상반신을 드러낸 채 춤을 추는 것보다 훨씬 힘들었지만 멋진 경험이었다"면서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과도한 노출 상태로 공공장소를 활보하는 스펄레에 눈살을 찌푸렸다. 미스 붐붐은 최고의 엉덩이 미녀를 뽑는 브라질의 전국대회로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8월에 열리는 대회에는 브라질 각지에서 예선을 통과한 27명의 엉덩이 미녀가 참가한다. 특히 올해는 엉덩이 성형을 받은 사람의 출전이 금지돼 '초대 자연산 최고 엉덩이 미녀'가 탄생할 전망이다. 사진=다니 스펄레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긍정 에너지 전도사’ 선플운동본부 민병철 이사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긍정 에너지 전도사’ 선플운동본부 민병철 이사장

    지난 19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국대 경영학과 201호실. 강의실 밖으로 유창한 영어가 새어 나온다. 능수능란한 발음의 주인공은 이 대학 국제학부 민병철(64) 교수였다. 학생 취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영어로 진행하는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강좌를 마련했다는 민 교수는 1980년대 초반 우리나라에 생활영어 열풍을 불러일으킨 ‘민병철 생활영어’의 주인공이다. 현재 사단법인 선플운동본부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7년 선플운동본부를 조직, 전국 초·중·고를 대상으로 선플 달기 운동에 이어 선플을 통한 한류 확산에도 열심인 민 이사장을 건국대 연구실에서 만났다. →선플운동을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2005년 무렵이다. 잘 아는 재미한인회장이 있었다. 이분 이야기가 회장 선거를 하는데 서로 투서가 있어 검찰에 불려갔다 왔다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걸핏하면 고소고발하는데 그런 것은 지양해야 하지 않느냐. 우리말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데 쓸데없이 딴지 걸지 말고, 발목 잡지 말자는 차원에서 상대방 얘기에 귀 기울여 주고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추임새 운동을 했다. 그러다 2007년 1월 가수 유니가 악플에 시달리다가 세상을 떠났다는 기사를 접했다. 너무나 충격을 받았다. 당시 중앙대 교수로 영어 수업 중이었는데, 뭔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자 570명에게 과제를 내주었다. 각자 연예인 10명의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찾아가서 선플을 달도록 했다. 단순히 ‘좋아요’ ‘힘내세요’ 가 아니라 악플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악플에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힘이 될 수 있는 댓글을 달도록 했다. 일주일 만에 5700개의 선플이 달렸다. 이 과제를 통해 학생 자신들이 악플의 폐해와 선플의 중요성을 깨닫고 스스로 변화됐다. 여러 언론에서도 좋은 취지의 운동이라고 소개했다. 내가 선플운동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 동기다. →서울이 아닌 제주도에서부터 이 운동을 시작했다고 들었다. 이유가 있나. -개인적으로 제주에서부터 올라오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제주도는 국내 다른 지역에 비해 지역적으로 인터넷 이용 빈도가 높은 지역이다. 제주도의 중앙중학교 컴퓨터실에 ‘선플방’을 만들고 학생들이 선플을 달게끔 유도했다. 양성언 당시 제주교육감을 만나 ‘선플 달기’ 활동을 봉사활동 시간으로 인정해 달라고 부탁했다.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활동도 봉사활동 시간에 포함해 달라는 것이었다. 학생들이 선플을 달려면 우선 악플을 분석하고, 어떤 말을 써야 할지 고민하게 돼 시간이 많이 걸린다. 독거 노인 방문이나 쓰레기 줍기만큼 선플을 다는 행위도 중요한 사회적 활동 아닌가. 제주교육감이 그 제안을 수락했고,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 6000여곳의 학교가 선플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물론 이 학교들에서는 학생들의 선플 달기 활동을 봉사활동 시간으로 인정하고 있다. →국회에서도 선플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가정에서도 어른이 잘해야 하듯 정치권에서도 국회의원들이 정치를 잘해야 한다. 국회의원이 국민들의 질타를 받는 이유는 정책과 비전 대신 막말과 고성이 오가서다. 그런 의미에서 국회의원들이 솔선수범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현재 국회의원 98%인 294명의 의원이 서명을 끝냈다. 물론 서명을 했다고 막말 등의 현상이 바로 사라질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하지만 서명을 한 의원들은 “발언 시 좋은 언어를 사용하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의미 있는 변화 아닌가. 선플운동본부에서는 지난해 11월 아름다운 말을 쓰는 국회의원 22명을 선정해 선플상을 수여했다. 새누리당 강길부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심재권 의원이 대상을 받았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104명으로 구성된 ‘전국 청소년 선플 SNS 기자단’이 직접 뽑았다. →지금까지 성과를 정리해 본다면. -현재 인터넷상에 청소년들이 올린 선플이 600만개를 넘어섰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1000만개, 아시아 전역에서 1억개의 선플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50만명인 선플회원을 100만명으로 늘리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100만 선플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중국에서도 선플 달기 운동을 펼친다고 들었다. -배경부터 설명할 필요가 있다. 2008년 중국 스촨성 대지진으로 7만여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고, 2013년에 쓰촨성 야안시에서 또다시 대지진이 발생했다. 그때 희생자와 피해자 가족들을 위한 추모의 글 1만개를 모아 추모 책자를 만들었다. 중국어가 서툰 학생들이 많아 중국 인민일보 인민망의 도움을 받아 교정 작업을 거쳤다. 지난해 1월 베이징에서 이 추모 책자를 중국 공영방송 CCTV를 통해 전달했다. 그리고 쓰촨성 야안시에 청소년 문화센터 기금을 전달했다. 이것이 계기가 돼 선플 운동이 중국에 소개됐고, 그해 2월 소치 동계올림픽 때 한국과 중국 네티즌들이 양국 선수들을 동시에 응원했다. 최초의 동반 응원이었다. 또 세월호 사건 때는 중국인 5만여명이 추모의 뜻을 전해 왔다. 중국에는 모든 인터넷을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이 있다.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장관을 만났더니 “중국에도 선플 달기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하더라. 그 산하에 인민일보와 인민망 뉴스 포털이 있는데, 지난해 4월 인민망 TV에서 선플운동을 소개했다. 지난해 11월에도 중국 정부의 공식 초청으로 베이징 어언대학교에서 선플 강연을 했다. 어언대 강의를 마치자 한 학생이 내게 다가와서 이렇게 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창하는 것이 긍정 에너지 전파로 중국인의 꿈을 실현하는 것인데, 선플운동도 강의를 들어 보니 같은 맥락이라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우연의 일치이긴 하나 이를 통해 중국에서 선플운동을 전파하면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중국에서의 활동 계획은. -지난해 11월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에서 100만명 선플자원봉사단 발대식을 한다고 하자 판공실 측의 담당 국장이 중국에서는 1000만명 봉사단 발대식이 가능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베이징 자금성에서 1000만 선플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가져 보자고 의견을 낸 상태다. 발대식을 하게 되면 케이팝 스타들과 함께하고 싶다.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나라다.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우리가 하는 건 긍정의 힘을 전파하는 것이다. 선플 달기 운동은 새로운 한류가 될 것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힘을 얻기 위해서도 응원과 배려의 선플 운동 확산이 반드시 필요하다. →‘선플이 한류’라는 인식은 독특하다. -선플은 한류 3.0이다. 선플 문화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응원해 긍정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배려는 남이 어려울 때 돕는 것이다. 우리 국민은 배려의 힘을 갖고 있다. 지난 외환위기 때 금 모으기 운동에 많은 국민들이 참여했다. 당시 나도 장롱에 있는 금붙이를 방송사에 전달했다. 자신이 가진 귀금속을 기꺼이 내놓는 국민은 전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다. 한국인에게만 그런 정신문화가 있다. 또 하나가 응원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많은 사람들이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고 시청 앞 광장에 나와 국가대표팀을 응원했다. 이러한 배려와 응원의 문화가 바로 한류다. 이를 세계에 알림으로써 역한류, 반한류 감정을 없앨 수 있다. 최근 들어 중국에서 우리나라 드라마 수입을 제한하는 등 규제가 적지 않다. 하지만 선플은 중국에서 관심이 많다. 한국인의 DNA인 배려와 응원이 선플 운동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정신문화 운동으로서 배려와 응원을 근간으로 하는 것이 선플 운동이다. 앞으로 일본에서도 선플 달기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중·일 청소년 선플 평화 선언식을 갖는다고 들었다. -그렇다. 2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3000명의 선플 청소년이 참가하는 ‘한·중·일 청소년 선플평화선언 및 선플응원 문자 보내기’를 한다. 3국은 역사 문제, 위안부 및 독도 문제 등 정치적으로 긴장 관계에 있으나 이는 정부 간 문제이고,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은 우호를 도모하자는 것이다. 중국의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수석국장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문자는 “한·중·일이 사이 좋게 지냈으면 좋겠다”, “싸우지 말자”, “사랑합니다” 등의 평화와 우호 증진을 도모하는 내용이다. 국내 청소년들은 이런 문자를 친구나 가족들에게 보내게 된다. 중국 현지에서는 어언대학교 학생들이 같은 행사를 하는데 행사 내용을 중국 인민망 TV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일본 현지에서는 규수대학교 학생들이 우호를 다지자는 문자를 우리 선플 사무국으로 보내게 된다. 또 이날 세계 최초의 걷기대회도 한다. 핸드폰을 보느라 목이 휘어지는데 이를 바로 펴는 걷기운동이다. →선플이 확산되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삼성경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갈등 비용이 국가의 1년 예산에 임박하는 300조원이라고 한다. 그런 비용을 줄이면 경제 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 사회는 초연결 사회로 가고 있다. 스마트폰 등으로 어느 곳에서나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다. 나쁜 글도 빠르게 퍼진다. 중국도 최근에 여자친구와 헤어진 한 청년이 SNS상에서 자살 생중계를 했다고 한다. 댓글의 절반은 이 청년이 장난하는 것이라고 믿지 않는 내용이었다. 악성 댓글을 다는 사람도 있었다. “네가 죽으면 아이폰을 달라”는 내용의 글도 있었다. 결국 그 청년은 자살했다. 만일 “너는 죽어선 안돼. 살 가치가 있어. 더 좋은 여자친구를 만날 수 있어”라고 긍정적인 댓글을 달았더라면 그는 자살하지 않았을 것이다. 인터넷에서 좋지 않은 것 대신 좋은 것을 많이 퍼트려야 한다. 비판은 하되 근거 없는 말로 비방하는 것은 심장에 못을 박는 일이다. 좋은 것을 빨리 퍼트리는 방법이 선플 운동이다. →선플 확산을 위해 보완할 점이 있다면. -우선 연예인들이 많이 참여하면 좋겠다. 청소년들에게는 연예인이 부모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런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 사회 공헌 차원에서 선플운동에 동참하면 좋겠다. 현재 서경석과 유동근, 정준호, 사유리, 알리 등이 참여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 많은 연예인들이 함께해 주면 좋겠다. 정부에서도 선행을 실천하는 착한 기업인들에게 ‘착한 기업인상’을 줘서 격려하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선플운동의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질 것 같다. 박현갑 편집국 부국장 eagleduo@seoul.co.kr ■ 민병철 이사장은 ‘선플 전도사’로 나선 민 이사장은 원래 방송 영어강사로 더 유명했다. 1980년대 초반 문화방송에서 ‘굿 모닝 에브리원. 하우 아 유’(Good morning everyone. How are you?)라는 인사말로 시작하는 생활영어 방송을 했는데 당시 문법과 독해 위주의 국내 영어교육에 일대 파란을 일으킨 강좌였다. 이 강의를 계기로 ‘민병철=영어교육’이라는 공식까지 생겼다. 그는 이후 민병철교육그룹이라는 교육 기업까지 세운다. 현재는 명예회장으로 있다. 민 이사장은 중앙대를 졸업하고 미 노던 일리노이대에서 교육학 석·박사를 했다. 건국대에서 언어교육원장을 거쳐 지금은 국제학부 교수로 있으면서 선플운동을 이끌고 있다. 배려와 응원의 에너지가 넘치는 선플의 소중함을 다룬 ‘결국 착한 사람이 성공한다’는 책 출간을 앞두고 있다.
  • 해외여행 | 남아프리카의 손짓③Botswana 보츠와나

    해외여행 | 남아프리카의 손짓③Botswana 보츠와나

    ●Chobe National Park 코끼리를 위한 고속도로 잠비아에서 보츠와나로 떠난 일일 사파리 리빙스톤에서 보츠와나의 초베국립공원으로 일일투어를 떠났다. 초베국립공원은 흔히 ‘코끼리들의 파라다이스’라고 불린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끼리를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초베국립공원으로 가는 길은 간단하다. 리빙스톤에서 60km 떨어진 국경까지 이동해 이민국을 통과한 후 보트를 타고 2~3분이면 보츠와나 쪽 강변에 도착한다. 여기서 초베국립공원까지는 차로 채 10분이 걸리지 않는다. 보츠와나의 북동쪽에 위치한 초베국립공원은 1968년 문을 열었다. 1만1,700km2의 면적을 자랑한다. 보츠와나에서 세 번째로 큰 국립공원이다. 공원이 보츠와나의 북쪽 국경 경계가 되는 셈이다. 남서쪽으로는 오카방고 델타와 접한다. 공원 이름은 초베강에서 비롯되었다. 초베국립공원에서 두 가지 사파리를 했다. 리버 사파리와 초베 야생동물 사파리. 초베강을 따라 길이 나 있기 때문에 강에서뿐만 아니라 내륙에서도 동시에 사파리를 할 수 있다. 리버 사파리는 초베강에서 출발하고, 초베 야생동물 사파리는 4륜 구동차량을 타고 초베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둘러본다. 초베강을 오르내리며 즐긴 리버 사파리는 남아프리카를 여행하는 동안 가장 평온한 시간이었다. 일행들은 모두 약속이나 한 듯 아무 말이 없다. 간간히 사진을 찍을 때를 제외하곤 몸을 움직일 줄조차 모른다. 물줄기는 고요하고, 그림 같은 수평선과 지평선이 우리가 탄 배 앞으로 펼쳐졌다. 어느 순간 코끼리 무리가 하나둘 보이기 시작한다. 푸른 초원에서 세상이 온통 즐겁고 신기한 듯 유유하게 노니는 코끼리들. 아, 여기는 정말 코끼리들의 낙원이다. 코끼리뿐만 아니라 바로 눈앞에서 4개월 정도 된 새끼 악어도 만났다. 어미를 보고 싶었지만 물속에서 끔쩍도 안한다. 보트에서 어미 악어까지 거리는 1m 정도였다. 보트는 코끼리 무리가 모여 있는 강기슭으로 향한다. 보트가 다가가도 코끼리들은 물러나지도 않고, 경계하지도 않는다. 코끼리들은 뜨거운 태양을 피해 물속에서 수영을 즐기거나 몸에 진흙을 바르는 일에 몰두할 뿐이다. 아프리카에서 본 가장 평화로운 풍광이다. 내가 꿈꿨던 아프리카의 풍광을 바로 여기 초베강에서 만났다. 초베강 리버 사파리가 끝나고 점심을 먹고 나면 초베 야생동물 사파리가 이어진다. 초베강 기슭은 초베국립공원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이다. 특히 겨울 같은 건기에는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동물을 볼 수 있는데 수킬로 내에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은 초베강밖에 없기 때문이다. 건기 때는 초베강 기슭에서 천 마리 이상의 코끼리를 보게 되는 게 드문 일이 아니라고 한다. 천 마리의 코끼리떼가 운집한 모습이라니! 상상만으로도 흥분에 휩싸인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저게 엘리펀트 하이웨이에요. 코끼리가 물가를 찾아갈 때 흔적을 남긴 길이죠. 코끼리들은 푸른 풀을 찾아 종종 강을 건너 섬으로 향합니다.” 레인저의 설명이 이어진다. 사실 초베로 올 때 나는 코끼리 보는 것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인도와 태국을 여행할 때도 코끼리는 많이 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눈앞에서 마주한 아프리카 코끼리들은 인도나 태국 코끼리와 완전히 다르다. 좀더 깨끗하고 순정한 동물로 보인다고 하면 내 느낌이 전달되려나? 인도나 태국 코끼리들이 세파에 휩쓸려 있는 느낌이라면 아프리카 코끼리들은 유복해 보인다. 그러고 보면 내가 인도나 태국에서 본 코끼리들은 야생 코끼리가 아니다. 늘 인간과, 그것도 관광객과 함께 있는 코끼리들이다. 코끼리를 조종하는 마홋mahout들은 항상 한 손에 날카로운 갈고리를 들고 코끼리를 위협하고 조종했다. 하지만 초베 코끼리들은 다르다. 사파리 차량이 근접해도 피하지 않는다. 사파리 차량을 경계하거나 공격성을 드러내지도 않는다. 사파리 차량이 다가오면 새끼의 움직임에 따라 어미는 자리를 옮기며 새끼를 지킬 뿐이다. “사실 코끼리는 굉장히 위험한 동물이에요.” 태국을 여행할 때 많이 들은 얘기다. 그런데 이 말이 틀렸다는 것을 초베 와서 알았다. 코끼리는 사람들이 자기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그에 맞게 반응할 뿐이다. 버펄로도 마찬가지다. 버펄로는 사람들이 사파리를 할 때 가장 보고 싶어 하는 빅 5 사자, 코끼리, 표범, 버펄로, 코뿔소 중에서 코뿔소와 함께 가장 위험한 동물로 여겨진다. 예를 들어 A라는 밀렵꾼이 오늘 버펄로를 공격하면 버펄로는 내일 B이건 C이건 무고한 사람들을 공격한다. 사람 생김새를 비슷하게 인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베의 버펄로는 사파리 차량 옆에서 유유자적한다. 사파리 차량에게 공격당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마에 대해 나는 어떻게 알고 있었나? 낮에는 물속에 있다가 밤에 나와 활동하는 동물이라고 배웠다. 하지만 초베국립공원에서는 수많은 하마떼가 한낮에 들판에서 돌아다닌다. 하마들은 안다, 여기에 자신을 해치려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초베는 코끼리뿐만 아니라 버펄로, 하마, 임팔라라 불리는 아프리카산 영양, 비비라 불리는 개코 원숭이, 460종 이상의 조류 등 수많은 동물들의 낙원이다. ▶epilogue에필로그 다시 가고 싶은 아프리카 아쉽게도 여행은 너무 짧았다. 단 6일 동안 남아프리카와 잠비아, 보츠와나를 둘러보았을 뿐이다. 많은 것을 본 것 같기도 하고, 관광객의 동선에 머물러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제 아프리카가 더 이상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 나는 곧 아프리카를 다시 찾을 것 같다. 나의 아프리카 여행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내가 며칠간 묶은 케이프타운 샨티 가든 게스트하우스 직원 중 한 사람은 말라위 사람이다. 7년 전에 일자리를 찾아 케이프타운으로 왔다. 틈틈이 그림을 그리며 언젠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꿈도 꾼다. 그를 만난 후 처음으로 말라위? 말라위는 도대체 어디 있는 나라인지 생각해 봤다. 말라위 사람을 만난 것도 처음이다. “말라위는 아름다운 곳이지만 일을 구할 수 없어요.” 그를 만났기 때문에 말라위가 내게로 왔다. 아프리카에 왔기 때문에 아프리카가 내 안으로 들어왔다. 리빙스톤에 갔을 때 시간이 없어 빅토리아 다리 위에서 번지점프를 하지 못한 게 무척이나 아쉽다. 빅토리아 폭포 아래에서 물줄기를 맞으며 수영을 하지도 못했다. 원주민 마을인 무쿠니 빌리지에 가보지도 못했다. 이번에는 헬기를 탔으니 다음에는 초경량항공기인 마이크로라이팅을 타고 빅토리아 폭포를 보고 싶다. 나는 다시 리빙스톤에, 초베국립공원에 가고 싶다. 다시 아프리카에 가고 싶다. ●Q&A 남아프리카 여행, 안전할까? 남아프리카를 여행하고자 하면 에볼라가 아니더라도 흔히 이런저런 걱정부터 하게 된다. 안전할까? 강도가 많다던데? 내가 아는 두 사람이 요하네스버그 국제공항에서 가방과 캐리어를 잃어버렸다. 나로선 요하네스버그는 매우 위험한 곳이란 강한 편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건이었다. 요하네스버그 시내의 치안은 도저히 믿을 수 없을 지경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요하네스버그에선 걸어 다니면 안 돼요.” 요하네스버그에서 만난 가이드 프레드릭은 단호하게 말했다. 난 처음에 도대체 이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게다가 요하네스버그 시내의 칼튼Carlton 호텔이 범죄를 우려한 투숙객의 급감으로 문을 닫았다고 하는 어이없는 이야기까지 들려 남아프리카 여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내게는 극심한 일교차로 인한 지독한 기침으로 고생한 일을 빼면 어떤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 물론 나는 현지인들이 안전하다고 말하는 샌톤 지역을 제외하고 요하네스버그 시내에 가보겠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요하네스버그에 사는 한 친구는 요하네스버그가 통째로 ‘범죄의 도시’로 여겨지는 것에 “직접 와서 보고 요하네스버그 치안이 어떤지 얘기해 줄래요?” 하고 말했다. 나는 그럴 만한 시간이 없었지만 친구 말을 정리해 보면 이렇다. “요하네스버그의 ‘특정’ 지역이 위험할 뿐이에요. 상식적으로 사람들이 안 가는 특정 지역에 가서 강도를 만났다고 하면 현지인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되물어요. 그 시간에 거기를 왜 갔대?” 현지인들도 요하네스버그 다운타운을 밤에 가는 일은 없다. 하물며 여행객이야 두말할 것도 없다. 안 가면 그만이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요하네스버그를 ‘이골리Egoli’라고 불렀다. ‘황금의 도시’라는 말이다. 황금시대부터 2015년 현재까지도 여전히 황금을 찾아 아프리카 전역에서 흑인들이 모여 들고 있다. 남아프리카 사람들은 남아프리카 흑인들이 아니라 불법이민자들이 요하네스버그 범죄의 온상이라고 생각한다. 자, 남아프리카 여행의 안전 문제에 대해 한마디로 정리해 보자. 요하네스버그를 제외하곤 상식적인 주의만 기울이면 큰 문제는 없다. 그럼 다른 치안은 어떠할까? 케이프타운시에서 권고하는 주의 사항은 다음과 같다. “어둡고 외진 길을 혼자 걷지 마세요. 걷는 동안 핸드폰을 사용하지 마세요. 핸드백은 몸 가까이 두세요. 값비싼 보석류를 눈에 띄게 하지 마세요. 많은 돈을 갖고 다니지 말고, 남이 보는 데서 돈을 꺼내 세지 마세요….” 아프리카가 아니더라도 여행을 할 때 ‘상식적으로’ 주의해야 할 내용들이다. 더욱이 케이프타운 시내 곳곳에는 녹색 조끼를 입은 안전요원들이 있어 언제든 도움을 청할 수 있다. 그러니 막연한 공포를 이유로 남아프리카 여행을 주저할 이유는 없다. 내게는 치안 문제보다 하루에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다 있다는 극심한 케이프타운의 일교차가 더 큰 문제였다. 치안 문제가 아니더라도 아프리카에 대한 오해는 끊이지 않는다. 말라리아나 황열병은 어떤가? “약을 먹으면 3일이면 낫는 병이 말라리아에요.” 가이드 프레드릭(사실 그는 할아버지다)은 말라리아에 세 번이나 걸린 적이 있다고 했다. 적절히 약만 먹으면 3일 만에 낫는 병도 말라리아다. 황열병도 마찬가지다. 나는 아프리카에 오기 전 인천공항에서 황열병 예방주사를 맞았다. 국립의료원에는 대기자가 많아 출국까지 접종시간을 맞출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 와서 알았다. 2015년 1월31일부터 남아프리카와 잠비아를 여행하는 데 황열병 예방접종 증명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제네바 소재 세계보건총회의 결정이다. 한국 의사들은 누군가 아프리카에 간다고 하면 무작정 습관적으로 황열병, 말라리아 등 최대한 많은 예방주사와 약을 처방한다. 이게 과연 적절한 것인지 의문이다. 그들은 과연 아프리카가 하나의 나라가 아니라 ‘대륙’이란 사실을 인식하고 있을까? 이번에 남아프리카, 잠비아, 보츠와나를 여행하는 동안 어느 나라에서도 황열병 예방접종 증서를 요구하지 않았다. 그게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최소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아프리카는 안전한 게 틀림없다. Airline 남아프리카항공South African Airways; SAA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우수한 항공사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전 세계 38개 도시로 취항한다. 아직 인천까지는 운행을 하지 않아 홍콩에서 SAA로 환승한다. 홍콩에서 요하네스버그까지는 매일 운행하며 13시간 25분 걸린다. 스타 얼라이언스 멤버인 SAA는 12년 연속 아프리카에서 ‘베스트 에어라인 인 아프리카Best Airline in Africa상’을 받았다. Mango항공은 남아프리카항공이 만든 저비용 항공사다. SAA는 Mango와도 코드 셰어를 확대했다. SAA와 Mango항공은 아프리카에서 정시운행을 가장 잘 지키는 항공사 1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02-777-6943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www.flysaa.com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박준 취재협조 남아프리카항공 02-777-6943 www.flysaa.com, Sun International www.suninternational.com, Thomson Gatraway www.thompsonsafrica.com
  • [데스크 시각] 중국 거울로 본 삼성/주현진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중국 거울로 본 삼성/주현진 산업부 차장

    “한국 삼성 스마트폰 정말 최고야.” 지난 2월까지 3년간 베이징 특파원으로 일하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극찬하는 중국인들을 많이 만났다. 베이징시 왕후이(王惠) 대변인은 자신이 쓰는 삼성 갤럭시노트2를 보여 주며 한국 스마트폰을 극찬했고, 핑크색 갤럭시노트2를 자랑하던 중국 국영방송의 한 아나운서는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삼성폰을 쓴다고 말했다. 미국 애플의 아이폰 마니아가 있듯 삼성도 중국에서 탄탄한 지지층을 가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 이후 삼성 스마트폰을 칭찬하는 중국인을 거의 보지 못했다. 최근 서울로 돌아온 뒤 연락한 중국 지인들의 반응도 1년 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해 여름 갤럭시S5로 바꿨다는 그 아나운서는 핸드폰이 안 터지는 일이 잦아 다시 애플의 아이폰5로 교체했는데 사진 기능에서 압도적인 성능 차이를 경험했다며 애플을 옹호했다. 20대 중국 친구들도 중국에선 이젠 애플이나 중국산 제품이 대세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2011년 이후 중국에서 줄곧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던 삼성은 4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삼성은 지난해 3분기 중국 저가폰 업체인 샤오미(小米)에 정상을 내준 데 이어 4분기에는 애플에 2위를 빼앗겼다. 이번 1분기에는 화웨이(華爲)에 3위 자리마저 내주고 4위권 밖으로 밀려나 정확한 등수도 알 수 없다. 6조원대를 자랑하던 삼성의 스마트폰 분야(IT·모바일 사업부)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조 7500억원으로 떨어진 뒤 올 들어 1분기 현재 여전히 1조원대 후반에 머물러 있다. 삼성이 스마트폰에서 밀리면서 삼성을 조명하는 중국 언론의 태도도 달라진 것 같다. 지난해 5월 삼성전자가 중국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에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장을 준공할 때만 하더라도 중국 언론은 삼성 관련 기사를 많이 써 댔다. 반도체 사업을 하겠다고 선언한 화웨이는 D램 반도체 분야에서 1위인 삼성전자를 모델로 삼을 정도로 중국에선 ‘삼성 따라하기’ 열풍이 뜨거웠다. 하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3월 보아오(博鰲)포럼 참석에 앞서 중국 메이저 국영기업인 중신(中信)그룹 1인자를 만난 이벤트가 국내에서와 달리 중국 언론에서 쓴 기사로는 한 건도 검색되지 않는다. 권력의 핵심인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 중앙위원이기도 한 창전밍(常振明) 중신그룹 회장의 동정은 중국 언론의 주요 보도 사항이기에 더욱 의외다. 삼성의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해진 것만큼 삼성에 대한 중국의 관심도 냉각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국내에선 최근 이건희 회장 와병 1년을 기해 이 부회장을 띄우는 목소리가 높다. 젊고 실용주의적인 이 부회장이 지난해 5월 경영 전면에 등장한 이후 공격적인 인수·합병(M&A)과 계열사 매각을 단행하며 변화를 준 데 이어 직원들의 창의력이 살아날 수 있는 조직 문화도 심고 있다며 삼성호가 안정적으로 순항 중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삼성의 주요 시장인 중국에선 삼성을 두고 ‘안정’이란 단어보다는 ‘위기’라는 말을 더 많이 쓰고 있다. ‘한국 대표’ 삼성이 겉으로는 안정이라고 말하지만 스스로도 위기라는 평가를 알고 대처하고 있기를 바란다. 내년 이맘때쯤 중국 친구들로부터 “역시 삼성”이라는 말을 듣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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