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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인도 공장서 현지 직원 1명 코로나19 확진…일부 가동중단

    삼성 인도 공장서 현지 직원 1명 코로나19 확진…일부 가동중단

    앞서 첸나이서 현대차 직원 3명 확진인도 뉴델리 인근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에서 현지 직원 1명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아 휴대전화(핸드폰) 라인 가동이 일부 중단됐다. 5일 인도 현지 매체와 업계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 핸드폰 라인의 현지인 직원 1명이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삼성전자는 핸드폰 라인 전체 가동을 이날 하루 중단하고 6∼7일 이틀간 양성 반응이 나온 직원이 근무한 공간만 빼고 핸드폰 라인을 재가동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측은 “노이다 공장은 코로나19에 대비해 작업공간을 구분해 놓은 상태”라면서 “감염자가 일했던 공간만 분리해 가동을 중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등 다른 가전 라인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8일부터는 전체 운영을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에는 현대자동차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직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월드피플+] ‘온라인 사각지대’ 학생 위해 10㎞ 걸어 개인수업 해주는 참스승

    [월드피플+] ‘온라인 사각지대’ 학생 위해 10㎞ 걸어 개인수업 해주는 참스승

    코로나19 봉쇄로 학교수업이 중단된 페루에서 매일 이동식 칠판을 메고 학생들을 찾아가는 교사가 현지 언론에 소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페루 타이카하의 한 중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헤르손 가스파르(46)가 바로 그 주인공. 그는 "교육이야 말로 학생들의 기본권"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 학생이 있어선 결코 안되겠기에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에서 이미 중국을 앞지른 페루에선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봉쇄와 함께 학교에선 오프라인 수업이 중단되고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약식 수업을 받고 있다. 오프라인 수업 중단 결정이 내려지자 가스파르는 즉각 학생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었다. 인터넷 수업이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확인 결과 인터넷이 없어 온라인 수업이 불가능한 학생은 1명, 핸드폰 통화는 가능하지만 인터넷 연결 상태가 좋지 않아 온라인 수업이 쉽지 않은 학생은 여럿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스파르는 당장 이동식 칠판을 준비하고 이튿날부터 1대1 방문수업을 시작했다. 혹시라도 민폐가 될까 학부모들에겐 사전 동의를 얻었다. 교사가 매일 고정적으로 찾아가는 학생은 인터넷이 없어 온라인 수업에 참석하지 못하는학생이다. 이 학생 외에는 그날그날 통신사정을 확인하고 인터넷 연결이 여의치 않은 학생을 선별적으로 찾아간다. 온라인 수업을 들었지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학생들도 방문 대상이다. 이렇게 학생들을 일일이 찾다 보니 그가 하루에 걷는 거리는 10km가 넘는다. 그는 "몸은 피곤할 때가 있지만 배움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는 생각에 보람이 많다"고 말했다. 학생을 방문할 때 가스파르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킨다.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학생의 집엔 들어가지 않는다. 학생이 의자를 들고 나오면 야외에서 1대1 수업을 진행한다. 사회적 거리 유지를 위해 학생은 칠판으로부터 최소한 2m 이상 떨어져 앉게 한다. 수업은 학생의 부모 등 어른이 동영상으로 촬영하도록 한다. 혹시라도 나중에 있을지 모르는 시비를 차단하고, 학생들이 언제든지 복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가스파르는 오전엔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오후엔 방문수업을 위해 집을 나선다. 혹시라도 코로나19 감염자와 마주칠지 몰라 유동인구가 적은 시간대에 이동하기 위해 이런 시간표를 짰다고 한다. 학생들의 바이오 안전을 위한 또 다른 배려인 셈이다. 이렇게 꼼꼼하게 학생들의 안전을 챙기는 가스파르는 요즘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면서 많은 점을 깨닫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온라인 수업을 하다 보니 온라인 도서관이 꼭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온라인 수업에 필요한 시설이나 자료를 정리해 동료 교사들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안디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서울역 ‘묻지마 폭행’ 피의자 “욕을 들어서…계획 범행 아냐”

    서울역 ‘묻지마 폭행’ 피의자 “욕을 들어서…계획 범행 아냐”

    경찰,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예정 최근 서울역에서 30대 여성을 대상으로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범행 동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계획 범행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3일 경찰과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5분쯤 용의자인 30대 남성 이모씨를 서울 동작구의 자택에서 검거했다. 이씨의 신원과 주거지를 파악한 서울지방철도경찰대 폭력전담팀은 용산경찰서와 공조해 그를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범행을 계획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계획을 하진 않았다. 욕을 들어가지고”라고 답했다. 철도경찰대는 이씨를 상대로 범행동기와 경위, 여죄 등을 조사 중이며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씨가 “졸립고 피곤하다”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아 우선 유치장에 수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시 50분쯤 공항철도 서울역 1층에서 모르는 사이인 30대 여성의 왼쪽 광대뼈 부위 등을 가격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피해자 가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고 ‘여성 혐오 범죄’ 논란이 일었다. 피해자 A씨는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광대뼈가 심하게 함몰되고 박살이 나서 곧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공항철도에서 내려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탔다. 아이스크림 가게 앞쪽에서 택시를 부르려고 잠깐 핸드폰을 보는데 모르는 남자가 제 오른쪽 어깨를 의도적으로 굉장히 세게 치며 욕을 했다. 만약 제가 행인들의 동선을 방해한 상황이었다면 참았을 거다. 하지만 그런 곳이 전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역 묻지마 폭행’ 30대 남성 용의자, 자택서 검거(종합)

    ‘서울역 묻지마 폭행’ 30대 남성 용의자, 자택서 검거(종합)

    ‘서울역 묻지마 폭행’ 용의자가 검거됐다. 경찰과 철도특별사법경찰대가 용의자를 붙잡아 서울역 특사경사무실로 압송했다고 YTN이 보도했다. 국토교통부 소속 기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2일 용의자 B씨가 서울 동작구 거주지에서 검거됐다고 밝혔다. B씨는 30대 초반 남성으로, 현재 서울역 특사경사무실로 압송된 상태다. 철도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1시 50분쯤 공항철도 서울역 1층에서 30대 여성이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으로부터 왼쪽 광대뼈 부위 등을 가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가족이 SNS에 피해 사실이 담긴 글을 올리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해당 사건에 대해 접한 네티즌들은 ‘여성 혐오 범죄’라며 분노했다. 또 사건 발생 장소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용의자 추적이 늦어지자, SNS상에서는 경찰이 수사에 미온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피해자 A “광대뼈 함몰…수술 앞두고 있다” 피해자 A씨(32)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건 발생 시간이 명확하고 목격자 진술도 확보했는데도 수사가 쉽지 않아 답답함을 느낀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광대뼈가 심하게 함몰되고 박살이 나서 수술을 앞두고 있다”며 갑작스러웠던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A씨는 “공항철도에서 내려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탔다.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 택시를 부르려고 잠깐 핸드폰을 보는데 모르는 남자가 제 오른쪽 어깨를 의도적으로 세게 치며 욕을 했다”며 “만약 제가 행인들의 동선을 방해한 상황이었다면 참았을 거다. 하지만 그런 곳이 전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너무 무섭고 놀라 ‘지금 뭐라고 했어요’라며 목소리를 높이니 (남성이) 또 욕을 하면서 기다렸다는 듯이 주먹을 날려 제 왼쪽 광대뼈를 가격했다”며 “제가 안경을 쓰고 있어서 깊은 흉터가 지는 외상이 남게 됐다”고 했다. 또 “제가 한 2m 정도 날아가서 기절한 뒤 정신을 차리고 또 소리를 지르니까 한 대 더 치려고 하더라”며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고 소리를 지르니 정신이 들었는지 15번 출구 쪽으로 도주를 했다”고 회상했다. 용의자에 대해서 A씨는 “나이는 확실하지 않지만 30대 초중반 정도 됐고 키는 178~180㎝였다. 덩치도 좀 있고 얼굴은 조금 하얀 편이었고 쌍꺼풀이 있었다”며 “당시 깔끔한 흰색 면 티셔츠에 베이지 면바지를 입고 있었다. 머리는 꼬불꼬불한 파마는 아니지만 왁스로 살짝 만진듯한 웨이브 펌을 했다”고 떠올렸다. A씨는 마지막으로 이번 일이 계획범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서울역에는 보통 열차를 탄다거나 상점에서 뭔가를 결제한다거나 하는 목적이 있어서 오는 곳인데 (범인은) 그런 내역이 전혀 없었고, 가방을 들고 있지도 않았다”며 “의도적으로 다가와 어깨를 부딪친 것, 하필이면 CCTV 사각지대가 있는 곳에서 그랬다는 것 등이 다분히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범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이 없으면 밤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막혀 잠을 잘 수가 없다”며 “그래도 이런 일이 다시는 벌어져서는 안 되고 저를 계기로 묻지마 범죄가 없어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공론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2030 세대] ‘야동 볼 권리’ 같은 것은 없다/한승혜 주부

    [2030 세대] ‘야동 볼 권리’ 같은 것은 없다/한승혜 주부

    회사원이던 시절의 일이다. 하루는 선배 한 명의 안색이 좋지 않아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았더니 “아내가 핸드폰에 남아 있는 대화 기록을 보고 매우 화가 났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친구랑 야한 농담 하면서 ‘야동’ 좀 주고받았을 뿐인데 그걸 보고 오해를 했다면서. 예상치 못한 내밀한 이야기에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그 이상으로 몹시 억울해하던 그의 태도가 기억에 남는다. 당시 선배는 답답한 표정으로 항변했다. 여자들은 모르겠지만 남자들 사이에서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남자라면 야동쯤 볼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되레 당당하게 묻고 있었다. 이후 속칭 야동으로 불리는 포르노산업이 화두가 될 때마다 머릿속에는 비슷한 의문이 떠오르곤 했다. 왜 남자라면 야동 보는 게 당연한 것일까? 왜 성욕을 발산하고 욕망을 향유하는 문화는 남성에게만 이토록 관대한 것일까? 하다못해 얼마 전 한 일간지의 논설위원은 ‘야동 볼 권리’를 당당히 주장하는 칼럼을 내기도 했다. 그는 성욕은 본능이기에 성매매를 규제하면 불법 성매매가 일어나고, 포르노를 합법적으로 허용하지 않으니 ‘n번방’과 같은 사건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햇볕을 차단하면 곰팡이가 피기 마련’이라면서 말이다. 동시에 그는 n번방 특별법으로 앞으로 ‘친구들끼리 야동을 주고받거나 비공개 블로그에서 혼자 감상하는 등의 행위’까지 모두 금지될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었다. 정말이지 납득이 가지 않는 소리투성이다. 일단 n번방 사건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착취 범죄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는지 되묻고 싶다. 뿐만 아니라 성욕이 본능이라면 어째서 성착취물의 피해자는 여성이 압도적인 것인지, 그의 주장대로 ‘햇볕’이 차단됐다면 어째서 곰팡이는 한쪽에서만 피어나는지 여러모로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한편으로는 지금껏 그가 친구들과 주고받았다는 야동의 정체에 대한 의구심도 생긴다. 오래도록 우리 사회는 남성의 성욕을 당연한 것으로 여겨 왔다. 본능이란 이름하에 남성은 성욕을 자제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므로 여성이 알아서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고 가르쳐 왔다. 포르노 영상에 야동이란 귀여운 애칭까지 붙여 가며 포르노 시청을 일종의 남성 전용 스포츠처럼 향유해 왔다. 이제껏 ‘그래도 되게끔’ 교육을 받아 왔기 때문에 일간지 칼럼에까지 야동 볼 권리를 당당하게 주장하는 글이 실리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남성의 성욕을 본능의 일환으로 치부하며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그렇게 따지면 인간의 욕망 중 본능 아닌 것이 없다. 약한 것을 괴롭히고 싶은 욕구, 편을 가르고 싶은 욕구, 남의 것을 빼앗고 싶은 욕구, 강렬한 자극과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싶은 욕구, 권력을 지니고 싶은 욕구 모두 인간이 지닌 본능이다. 그러나 이러한 본능을 제어하지 않고 모조리 실현하고 사는 사람은 없다. 그것이 ‘문명’이다.
  • “코로나 감염 6주면 제 몸처럼” 몸짱 간호사의 비포 & 애프터

    “코로나 감염 6주면 제 몸처럼” 몸짱 간호사의 비포 & 애프터

    코로나19로 6주 동안 입원 치료를 받으면서 이렇게 몸이 변했어요. 체중이 86㎏에서 63㎏으로 확 줄었어요. 한눈에 봐도 몸이 많이 앙상해졌지요. 마이크 슐츠라고 합니다. 종합격투기(MMA) 선수 지망생 같은 겉모습과 달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어요. 마흔세 살이고요. 열심히 몸을 만들어 인스타그램 팔로어 3만명에게 근육 사진 자랑하는 것을 낙으로 여겼답니다. 그런데 지난 3월 4~10일(이하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에서 개최된 윈터 파티 페스티벌에 참가했다가 그만 코로나19에 감염됐지요. 그 때 모두 38명이 페스티벌에 참가했다가 코로나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는데 그 중 한 명이 저랍니다. 그 축제에 디제잉을 한 친구를 보러갔던 것이 화근이었죠. 일주일 뒤부터 몸이 이상했어요. 같은 달 1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고 얼마 뒤 미국도 봉쇄령을 발령했지만 같은 달 14일 보스턴까지 비행기를 타고 날아간 저는 그 친구를 다시 만나고 왔어요. 21일 버즈피드 뉴스와 인터뷰하며 제가 일이 벌어지기 전까지는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고 털어놓았어요. 젊으니까 별 영향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이제 말씀드릴 수 있어요. 젊거나 기저질환이 없다고 해서 절대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할 수 없어요. 6주 동안 소독제 잔뜩 묻히고 산소호흡기를 찰 수도 있답니다. 그걸 여러분 모두 아셔야 해요. 보스턴에서 돌아와 이틀 만에 입원했는데 체온이 섭씨 39도까지 치솟고 폐에 물이 찼다고 했어요. 알고 보니 정말 전 연약했어요. 그게 가장 절 좌절시키는 대목 가운데 하나였어요. 핸드폰 쥘 힘조차 없었어요. 너무 무겁더라고요. 손이 너무 흔들려 문자를 찍지도 못하겠더라고요. 나흘 만에 더 큰 병원으로 옮겼어요. 네 주 반 정도 삽관을 하고 지냈어요. 이제 입원한 지 57일이 됐네요. 폐는 여전히 회복 중이며 미각을 잃을 정도로 코로나 영향은 심각했어요. 봉쇄령을 비웃으며 축제에 참가했으니 당해도 싸다는 반응도 인스타그램 사진을 본 이들 사이에서 나오더라고요. 하지만 전 당분간 긍정적인 면에만 집중하려고 해요. 부정적인 글 때문에 속은 상하지만 그다지 괴롭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긍정적인 피드백도 못지 않게 많아서요.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눈 깜짝할 사이 60만원…진화하는 카톡 피싱 [김채현의 EN톡]

    눈 깜짝할 사이 60만원…진화하는 카톡 피싱 [김채현의 EN톡]

    “엄마, 나 핸드폰 액정 나가서 수리 맡겼어”, “전화 안 되니까 톡 줘”, “티켓번호 문자로 가면 알려줘” 대구에 사는 A씨(58)가 실제로 아들 B씨(29)이름으로 받은 카카오톡(카톡) 내용이다. 메신저에 뜬 아들 이름이 똑같고, 친구들과 공연 보려고 문화상품권을 구매해달라고 하기에 아무 의심 없이 돈을 송금했다. 평소에도 핸드폰을 자주 떨어뜨려 액정이 깨졌기 때문에 감쪽같이 속을 수밖에 없었다. A씨는 “평소에도 아들이 친구들과 공연을 보러 가고, 아들 이름으로 연락이 와서 전혀 의심하지 못했다”며 “돈을 더 보내 달라는 요구가 이상해 확인해 보니 피싱 사기범이었다”고 말했다. 방송인 오정연도 최근 본인을 사칭한 신종 보이스피싱을 경험했다. 오정연은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에 ‘신종 보이스피싱, 카톡피싱 경험담 공유’라는 제목으로 카카오톡 대화방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다. 오정연은 “오늘 저를 사칭한 범인이 엄마께 카톡을 보내왔다. 요지는 600만원을 빨리 송금해달라는 것이었다”며 “다행히 범인이 계좌번호를 잘못 썼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300만원 바로 날린 셈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더욱 다행인 것은 범인이 엄마와 대화를 나누던 그 시각, 제가 마침 엄마와 같은 집안(다른 방)에 있었다. 제가 우연히 딱 발견했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엄마는 제게 대면 확인 없이 600만원을 이체하려 하셨었다네요”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아들’이나 ‘딸’ 등으로 접근해 가족에게 문화상품권 구매를 유도하는 것이 새로운 형식의 피싱 범죄로 떠오르고 있다. 카톡 피싱은 주소록을 털어 가족·친척 및 친구 전화번호를 빼내 카카오톡 등록 후 핸드폰이 고장 났다며 문화상품권 등의 결제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을 빌린 뒤 소액결제 기능으로 문화상품권을 구입해 이를 가로채는 식이다.문화상품권, 현금처럼 익명성 강해 ‘음성 화폐’로 악용 문화상품권은 애초 도서, 영화, 공연, 게임 등 다양한 문화상품 이용을 촉진하는 결제수단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현금처럼 익명성이 강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는 범죄자들이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추적이 어렵다는 특성 때문에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등 금융범죄뿐만 아니라 최근 문제가 된 ‘n번방’, ‘박사방’ 등 여성들의 성 착취물 유통 과정에 ‘음성 화폐’로 악용된다. 거래 수단으로 문화상품권을 언급하는 성 착취물, 마약 판매 글은 꾸준히 발견된다. 아직도 트위터 등 SNS에는 “무조건 문상(문화상품권) 거래만 한다”. “영상 15개에 1만원”, “문상 거래해야 입장 가능하다”는 글을 찾을 수 있다. 범죄에 악용하는 일이 많다 보니 성 착취물 등과 관련된 검거 사례에도 문화상품권은 빈번히 등장한다. ‘친구로 등록되지 ○○○ 사용자입니다’ 한 번 더 확인 카카오톡 ‘문화상품권 피싱 사기’ 예방법은 없을까. 먼저 지인 이름이라도 새로운 창이 열리면 카카오톡 맨 위 대화창에 ‘친구로 등록되지 ○○○ 사용자입니다. 금전 요구 등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라는 문구가 뜬다. 사전에 친구 등록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기에 카카오톡 보이스 피싱일 경우가 농후하다. 이를 한 번 더 확인하고, 금전을 요구한다면 꼭 전화로 확인한다. 특히 해외지역에서 포털사이트 로그인이 시도된다는 메시지가 오면 바로 비밀번호를 바꾸고 2단계 로그인 서비스를 이용하여 보안을 강화해야 하며, 카카오톡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을 주기적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카카오톡 피싱 당해 돈을 계좌이체 한 경우 빨리 해당 은행고객센터 또는 국번 없이 112신고하여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문화상품권을 결제를 한 경우는 해당 소셜커머스 고객센터에 전화하여 결제취소를 해야 한다. 만약 신용카드로 결제를 했다면, 먼저 카드사에 전화해 결제승인번호를 알아낸 뒤, 승인번호를 해당 고객센터에 말하면 취소가 가능하다. 하지만 문화상품권 피싱은 소셜커머스에서 충전 후 바로 화폐로 교환하는 등 세탁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다. 전문가들은 문화상품권을 지불수단으로 이용한 범죄도 추적이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악용을 막으려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일선 경찰서의 한 수사관은 “대포통장 구하기가 까다로워지면서 ‘검은돈’ 세탁에 문화상품권이 쓰이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은행·증권 거래를 금융감독원이 감시하듯 상품권도 발행·유통·사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할 전담 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피싱 피해자들은 “순식간에 일어났다”, “어디에 홀린 것 같았다”고 말한다. “누가 요즘 보이스피싱을 당하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날로 진화하는 범죄에 항상 긴장해야 한다. ◆ 김채현 기자의 EN톡 : 독자들이 관심 있는 이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광주지검 순천지청, 코로나19 관련 사범 14명 불구속 기소

    광주지검 순천지청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자가격리조치 및 폐쇄조치를 위반한 S교 신도 9명 등 1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S교 신도인 어린이집 보육교사 A(36)·B(34)씨는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자가격리 지시를 받았는데도 지난 3월 초순쯤 통보를 받은 당일조차도 순천시 소재 2개 어린이집에서 유아 돌봄 활동을 해왔다. S교 교육생인 장애인 활동지원사 C(52)씨도 같은 기간에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음에도 순천시 소재 장애인의 집에서 장애인 돌봄 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베트남인 D(36)씨는 입국과 동시에 임시생활시설 격리 후 자가격리로 전환되면서 격리통보와 설명을 받았는데도 임시생활시설에서 나온 당일인 지난 4월 초순부터 한국인 선장 E(55)씨의 여수항 기반 어선에서 선원으로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베트남인 F(29)씨도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음에도 지난달 말 광양시 소재 산부인과에서 지인의 병간호 등을 했다. 그는 자가격리앱에 의한 추적을 피하고자 핸드폰을 집에 두고 외출을 하기도 했다. 폐쇄조치 위반사범으로 적발된 S교 신도 G(54)씨 등 6명은 지난 3월 중순 S교로 의심받을 만한 물건의 반출을 위해 순천시 소재 S교 교육관의 출입문에 부착된 행정명령서를 뜯어내고 진입한 혐의다. 순천 소재 병원 직원인 H(58)는 감염을 빙자한 업무방해사범(업무방해죄)으로 붙잡혔다. 그는 병원 처우에 불만을 품고 지난 2월말쯤 병원 재활치료실 앞 복도에서 “다 같이 죽으려고 내가 대구와 청도에 다녀왔다. 이사장 불러라. 다 같이 죽자”는 등의 말을 하면서 협박을 했다. H씨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인 것처럼 허위 소란을 피워 3시간 동안 병원 재활치료실 등을 폐쇄하게 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코로나19 검사 후 자가격리 되도록 한 혐의다. 직업이 없는 I(23)씨는 KF94 마스크를 보유하거나 판매할 의사가 없음에도 지난 2~3월쯤 인터넷을 이용해 마스크를 판매할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여 1600만원을 받아 사기죄로 기소됐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포토]‘그날도 오늘도, 시민이 영웅입니다’

    [서울포토]‘그날도 오늘도, 시민이 영웅입니다’

    서울시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서울도서관 꿈새김판을 “그날도 오늘도, 시민이 영웅입니다”라는 문구를 담아 새로 단장한 14일 서울시청 앞에 설치된 글새김판 앞에서 시민들이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2020.5.14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납치범 피해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린 美 여성 우버 운전자

    납치범 피해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린 美 여성 우버 운전자

    미국 테네시 주(州)에서 여성 운전자가 납치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달리는 차 밖으로 몸을 던지는 일이 일어났다. 미국의 모바일 차량 이용 서비스인 우버의 여성 운전자 케롤리나 바가스는 지난 토요일(9일) 40대 남성 손님 크리스 밀러를 자신의 차에 태웠다. 이들의 만남은 이날이 처음이 아니었다. 둘은 이미 지난 5일에도 우버 서비스를 통해 손님과 운전사로 처음 만났고 토요일 또 다시 만났다. 밀러는 이날 바가스에게 자신의 목적지까지 빨리 갈 수 있는 지름길이 있다며 자신이 안내하는 대로 운전할 것을 부탁했다. 이에 바가스가 밀러에게 "어떤 길이며, 어떻게 가야 하는지"등에 대해 묻자 밀러는 갑자기 자신의 가방에서 칼을 꺼내 그녀의 흉부를 한 차례 가격한 뒤 위협하기 시작했다. 밀러의 위협 하에 차를 몰던 바가스는 약 40분이 지난 시점에서 달리는 차 밖으로 뛰어내렸다. 아스팔트 위에 떨어진 그녀는 치아 3개가 부러지고 온 몸에 찰과상을 입은 것은 물론, 차에서 뛰어 내린 뒤 그녀의 발목이 차량 뒷바퀴에 깔려 발목골절상까지 당했다. 바가스는 "그 때가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했다. 만약 밀러가 원하는 장소로 납치된 뒤 탈출하려고 했다면 실패했을 것"이라며 "때문에 저는 운전 중 핸드폰을 챙겨 바로 차 밖으로 뛰어 내렸다"고 말했다. 바가스가 달리는 차 밖으로 뛰어내린 곳은 고속도로였다. 발목골절을 당해 쉬 움직일 수 없었던 그녀에게 한 여인이 다가와 도와주려 했는데 바가스는 그녀를 가리켜 '천사'라고 칭했다. 바가스는 "제게 다가온 그녀의 손을 정말 꽉 잡았다. 그리고 죽기 싫으니 제발 나를 두고 떠나지 말아달라고 애원하고 또 애원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납치에 실패한 용의자 밀러는 지난 주말 잭슨빌 플로리다에서 체포됐다. 체포 당시 밀러는 칼은 물론 총까지 다량의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집에 머물며 상처를 치유 중인 바가스는 향후 치과치료 등 다수의 의료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녀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겪은 일을 가급적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 이유는 간단 명료했다. "제가 만약 신의 도움 없이, 그리고 그 때 차에서 뛰어내리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 이 자리에 없을 거에요. 그리고 제가 아니더라도 또 다른 누군가가 피해자가 됐을 겁니다." 허남주 피닉스(미국) 통신원 willbeback2@naver.com
  • 수요일마다 울산은 소독 전쟁… 50일째 지역감염 환자 ‘0’

    수요일마다 울산은 소독 전쟁… 50일째 지역감염 환자 ‘0’

    울산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진환자가 50일째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해외 입국자 확진환자를 포함한 전체 환자 수도 43명에 그쳐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1월 20일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환자가 나오자 2월 3일부터 관문인 고속철도(KTX) 울산역과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공항에 열화상 카메라를 운영했다. 다른 지역에서 들어오는 확진환자를 찾아내 지역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이어 3월 중순 이후 감염 경로가 지역사회에서 해외유입으로 바뀌자 해외 입국자들을 전세버스에 태워 인천공항에서 KTX 울산역 선별진료소와 집까지 특별수송했다. 불필요한 접촉을 차단해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한 대책이었다. 이런 선제 조치로 울산에서는 3월 14일 28번 확진환자 이후 현재까지 지역감염 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29번부터 43번 확진환자는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이나 그 가족들이다.3일 현재 울산시의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총 43명(격리 5명·격리해제 37명·사망 1명)이다. 인접한 대구(6856명)와 경북(1366명), 부산(138명), 경남(117명)에 비해 상당한 대응 성과다. 전국 17개 시도와 비교해도 제주(13명), 전남(15명), 전북(18명), 광주(30), 대전(40명) 다음으로 환자가 적다. 이는 울산시의 선제 대응과 의료진의 노력, 시민들의 협조가 만들어 낸 성과다. ●전국 최초 다중이용시설 열화상 카메라 운영 시는 전국 최초로 2월 3일 KTX 울산역과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공항 등 다중이용시설 6곳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다. 울산의 첫 확진환자를 찾아낸 것도 울산역에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였다. 대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27·여)가 고열 상태에서 울산 집을 방문하려고 2월 22일 KTX 울산역을 통과하다가 열화상 카메라에 확인됐다. 이후 검사와 자가격리 등 신속한 후속 조치가 이뤄졌다. 열화상 카메라는 발열을 통한 호흡기 전염병 확산을 막는 데 필수적인 장비다. 국내 첫 확진환자 발생 직후 주요 관문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한 울산시의 대응 전략이 주효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한 인근 대구와 경북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했다는 평가다. 울산시의 코로나19 대응 조치는 3월에 한층 더 강화됐다. 시는 3월 4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유증상자의 외부 활동을 강제로 금지하는 행정명령 2호를 발령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3월 2일 기자회견을 열어 “감염증 확산 차단을 위해 긴급 행정명령 2호를 발동했다”며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의지를 보였다. 당시 일부 확진환자가 검사를 한 뒤에 교회에 새벽기도를 나가는 등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한 강력한 경고였다. 행정명령 발령 이후 확진환자가 20명에서 7명으로 급감했다. 시는 동시에 대학병원장 등 전문의 등으로 구성된 ‘코로나19 대책본부’도 발족했다. 정융기 울산대병원장이 대책본부 단장을 맡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효과적인 대응책을 찾았다.●전국 첫 ‘시민 방역의 날’ 운영 공공기관, 기업체, 가정 등 모든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울산시민 방역의 날’도 울산에서 처음 운영됐다. 다른 지역에서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모범사례가 됐다. 시는 3월부터 매주 수요일을 ‘울산 시민 방역의 날’로 지정하고 전방위 방역활동에 들어갔다. 한날한시에 방역활동을 펼쳐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조치였다. 시민 방역의 날에는 공공기관 청사 사무실을 비롯해 버스, 택시, 학원, 상가, 기업체, 공장 등 울산 전 지역에서 방역이 진행됐다. 일손이 모자라는 곳에는 직장민방위대 167개, 군부대, 자원봉사자 등이 거들었다. 방역은 시설뿐 아니라 핸드폰, 집기, 가구, 문고리 등 다양하게 이뤄졌다.이와 함께 시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특례보증’도 신속히 처리했다. 6주 정도 걸리던 보증심사 기간이 3주로 절반 이상 단축됐다. 울산시의 강력한 대응 조치로 신천지 교인 중심으로 확산되던 지역감염 환자가 서서히 줄었다. 신천지 교인을 비롯한 고위험군 전수조사 및 관리의 효과가 컸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지역사회 확진환자는 3월 14일 이후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3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감염 패턴이 바뀌었다. 신천지 교인 중심의 지역사회에서 해외 입국자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사회 방역 정책을 유지하면서 해외 확진환자 유입을 차단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전환했다. 외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의 동선을 최소화하는 특별수송을 추진했다. 시는 지난달 1일부터 45인승 전세버스 4대를 임대해 하루 4차례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울산 거주자를 인천공항에서 울산으로 곧바로 이송하는 수송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하루 6명의 울산시 공무원들이 인천공항 1, 2터미널에서 울산 거주자를 전세버스로 안내한다. 해외 입국자들은 인천공항에서 전세버스로 KTX 울산역까지 이동한 뒤 울산역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하게 된다. 이후 전세버스나 자차로 귀가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특별수송대책은 해외 입국자들의 동선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버스를 타고 이동해 귀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고 무료로 운영돼 해외 입국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마스크 줄서기’ 줄인 무료 마스크 배부 시는 마스크 대란으로 시민들의 불편과 불안이 가중되자 중국에서 마스크 350만장을 수입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부했다. 울산시민 116만여명에게 1인당 3장씩 무료로 지급됐다. 자원봉사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면마스크도 큰 도움이 됐다. 시와 울산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운영한 ‘굿바이 코로나 울산 방역 정류장’(4월 8~29일)도 인기다.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방역 정류장’은 중구 동천체육관 주차장에 마련된 9개의 방역 부스에서 1대당 10분 정도 방역을 해 준다. 사회복지시설 업무 차량과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등하원 차량, 택시 등 다중이용 차량을 대상으로 무료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방역은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된다. 차가 정류장 부스로 들어가면 3~4명의 자원봉사자가 인체에 무해한 소독제를 뿌린 뒤 차 문을 닫고 3분가량 지난 후 일회용 수건으로 닦아 낸다. 10분가량의 방역작업이 마무리되면 ‘청정안심차량’ 인증 스티커를 받아 부착하고 빠져나가면 된다. 시는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확대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코로나19 사태 이후를 대비하겠다는 복안이다. 시는 2030년까지 10년간 7조 3143억원을 투입해 ‘휴먼뉴딜’, ‘스마트뉴딜’, ‘그린뉴딜’ 등 3대 분야에 걸친 ‘울산형 뉴딜’을 추진한다. 울산 실정에 맞는 경제 정책으로 29만 180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48조 1547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낼 계획이다. 송 시장은 “행정과 의료진, 시민이 혼연일체로 코로나19 대응에 나선 결과 코로나바이러스는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들어 다행”이라며 “이제는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여기는 남미] 코로나19 무서워…콜롬비아 교도소 집단 탈옥 시도

    [여기는 남미] 코로나19 무서워…콜롬비아 교도소 집단 탈옥 시도

    코로나19 지옥으로 변한 교도소를 빠져나가려던 재소자들의 계획이 무산됐다. 콜롬비아 비야비센시오교도소에서 탈출계획을 세우고 터널을 판 재소자 7명이 적발됐다고 현지 언론이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교도소 당국은 쇳조각을 잘라 만든 사제 마체테와 칼 43자루, 핸드폰 4대 등을 압수했다. 교정본부 관계자는 "탈출을 시도한 재소자들이 폭동을 일으킨 후 터널을 통해 빠져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비야비센시오교도소는 수감 환경이 열악하기로 악명 높은 곳이다. 교도소 수용인원은 최대 800명이지만 현재 이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재소자는 1800명에 이른다. 하지만 무엇보다 무서운 건 교도소 내에서 무섭게 퍼지고 있는 코로나19다. 비야비센시오교도소에선 지난달 10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집단감염이 현실화하면서 3주 만에 이 교도소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319명으로 확 늘어났다. 사망자도 이미 4명에 이른다. 현지 언론은 "비쟈비센시오교도소가 위치해 있는 메타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모두 합쳐도 300명이 되지 않는다"며 "확진자가 유난히 많은 건 수감환경 때문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교도소 관계자는 "수용정원을 훨씬 초과한 상태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교도소가 '코로나19 지옥'으로 변하자 재소자들은 지난 27일부터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익명을 원한 한 재소자는 "급식까지 부족할 정도로 정원초과 문제가 심각하다"며 "코로나19에 걸려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 날도 많아 손을 씻는 것조차 불가능할 때가 있다"며 "재소자나 교도관이나 가릴 것 없이 모두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비야비센시오교도소는 교도소 집단감염의 원천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현지 언론은 "지난 4월 초 비야비센시오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재소자 일부가 다른 교도소로 이감됐다"며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던 다른 교도소에서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해 비야비센시오교도소 바이러스의 원천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탈출을 기도한 재소자들도 코로나19를 피해 탈출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교정본부 관계자는 "탈출을 기도한 이유를 묻자 7명 중 몇몇은 코로나19에 걸릴까 두려워 탈출을 하려 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사진=콜롬비아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먹을 게 없어 불평했다고…베네수엘라 교수 체포 논란

    [여기는 남미] 먹을 게 없어 불평했다고…베네수엘라 교수 체포 논란

    베네수엘라 경찰이 공개한 황당한 사진 한 장이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경찰은 대학교수 페르난도 안토니오 페레르를 체포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페레르는 납치협박사건을 전담하는 경찰특수부대 문양을 배경으로 수갑을 찬 채 뒤돌아 있다. 그런 그의 앞에 있는 테이블에는 스마트폰이 세워져 있다. 보통 용의자를 검거한 뒤 경찰이 공개하는 사진을 보면 테이블엔 총기나 마약 등 증거물이 놓인다. 경찰은 페레르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물로 압수한 스마트폰을 세워놓은 것이다. 핸드폰이 '범행도구'였다는 뜻이다. 페레르가 받고 있는 혐의는 '증오 유발'. 스마트폰을 이용해 국민에게 (정부를 향한) 증오심을 갖게 했다는 게 그가 받고 있는 혐의다. 대체 그는 무슨 행동을 벌인 것일까? 문제가 된 건 페레르가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었다. 페레르는 "차베스 추종자들에게 간단한 질문을 하고 싶다"며 "식료품을 운반하는 트럭이 휘발유가 떨어져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한다면 어쩌느냐"고 물었다. 식료품과 휘발유가 부족해 국민이 겪고 있는 최악의 고통을 날카롭게 지적한 질문이다. 베네수엘라의 식료품 품귀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마트 진열대는 텅 비어 있고, 굶주린 저소득층은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다. 휘발유 대란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휘발유가 없어 앰뷸런스가 움직이지 못하고, 주유소엔 새벽부터 주유를 하려는 차량이 긴 줄을 늘어서고 있다. 현지 언론은 최근 북동부 미란다주의 도시 산안토니오의 사례를 소개하며 "주유소에 10km 길이의 차량 행렬이 늘어지고 있다"며 "이틀 줄을 서서 기다려야 겨우 약간의 휘발유를 넣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페레르는 페이스북에 공공서비스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물이 없는데 어떻게 세수를 하나요?"라고 정부에 공개 질문했다. 수도와 전기 등 공공서비스도 베네수엘라에선 정상 공급되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곳곳에선 밤마다 3~4시간씩 전기가 끊기고, 1주일 넘게 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도 속출하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로선 감추고 싶은 부끄러운 현실이다. 페레르는 이런 현실을 꼬집다가 수갑을 찬 것이다. 현지 언론은 "독재정권은 이견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경찰이 공개한 사진 속 핸드폰에 특히 주목했다. 독재정권에 가장 위협적인 무기는 총기류가 아니라 바로 핸드폰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베네수엘라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아르헨 오지에 사는 농민들 “코로나19, 그게 뭔가요?”

    [여기는 남미] 아르헨 오지에 사는 농민들 “코로나19, 그게 뭔가요?”

    "코로나19 사회적 의무격리 잘 지키고 계신가요?" 경찰이 이렇게 묻자 주민들은 "코로나19, 그게 뭔가요?"라고 다소 황당한 답변을 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코로나19로 세계가 공포에 시달리고 있지만 아직도 코로나19에 대해 금시초문인 사람들이 있다. 오지에 살면서 외부의 소식을 접하지 못한 채 느긋하게 살아가고 있는 농민들이다. 아르헨티나 남부 엘칼라파테의 '라호세피타' 농장에서 일하고 있는 농민들은 코로나19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사회적 의무격리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찾아간 경찰에게 농민들은 "코로나19가 뭐냐"고 물었다. 사회적 의무격리,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도 들어본 적이 없다는 농민들은 경찰에게 "도대체 무슨 난리가 난 것이냐?"고 거듭해 되물었다. 아무리 오지라지만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일까? 경찰이 뉴스를 듣지 못했냐고 묻자 농민들은 "건전지가 떨어져 라디오를 듣지 못한 지 오래됐다"고 답했다. 이곳에선 가축을 돌보거나 농사를 지으러 나갈 때 주머니에 넣고 나가는 소형 라디오가 이들과 세상을 이어주는 유일한 채널이다. 아르헨티나 오지에 사는 주민들은 주로 라디오를 통해 외부소식을 접한다. 간혹 TV를 갖고 있는 농가도 있지만 전파가 제대로 잡히지 않아 뉴스 시청은 쉽지 않다. 소형 라디오를 사용하려면 건전지는 꼭 필요한 물건이다. 때문에 도심에 나갈 때면 건전지를 대량으로 사다 비축해 놓고 쓰지만 공교롭게도 이 농장에선 코로나19가 터지기 전 건전지가 바닥이 났다. 급할 게 없는 농민들은 라디오 듣기를 미루면서 농사와 가축 돌보기에만 전념하며 생활해왔다. ‘코로나19 까막눈’이 된 이유다. 필수품이 된 핸드폰도 없는 것일까? 농민들도 이젠 저마다 핸드폰을 갖고 있지만 워낙 오지다 보니 신호가 잡히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다. 핸드폰을 사용하려면 신호가 잘 잡히는 특정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기 일쑤다. 경찰이 찾아간 '라호세피타' 농장 농민들 역시 핸드폰을 갖고 있었지만 신호가 잡히지 않아 인터넷 사용은 물론 통신까지 불가능한 '무용지물폰'이었다. 코로나19에 대한 뉴스를 한 번도 접하지 못해선지 농민들은 경찰의 설명에도 덤덤한 반응이었다. 농민들을 직접 만나봤다는 경찰은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지만 농민들은 가축과 개 등 가축 걱정만 하더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세계가 난리지만 오지의 농민들은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하루 일과를 끝내면 홀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 전염 걱정을 하는 이들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지옥’ 같은 세상 사는 청년세대, 그 현실 그리고 싶었다

    ‘지옥’ 같은 세상 사는 청년세대, 그 현실 그리고 싶었다

    2011년 개봉한 영화 ‘파수꾼’은 ‘윤성현’이라는 주목 할 만한 신인 감독의 탄생을 알렸다. 이후 신작 ‘사냥의 시간’까지 9년. 그새 영화 배경은 10대의 고등학교 교실에서 20대의 삭막한 도시로 바뀌었고, 독립 영화계의 신성은 상업 영화로 답할 시간을 맞았다. 지난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사냥의 시간’이 곧 윤성현(38) 감독의 성장 서사인 이유다. 24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로 만난 윤 감독은 ‘사냥의 시간’이 빚은 세계에 대해 “청년 세대가 한국 사회를 지옥에 빗대 많이 얘기하는데, 그런 이미지의 공간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냥의 시간’은 금융위기로 희망이 사라진 도시, 감옥에서 출소한 준석(이제훈 분)이 친구 장호(안재홍 분)와 기훈(최우식 분), 상수(박정민 분)와 함께 도박장을 터는 얘기다. 그 돈을 들고 대만으로 튀겠다는 기대도 잠시, 곧 정체불명의 추격자 한(박해수 분)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목적이 단순히 도둑맞은 돈을 되찾는 것 이상으로 보이는 이 남자는, 이들을 풀어 줬다가 다시 뒤쫓는 객기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사냥의 시간’이다. 윤 감독은 자신이 쌓아올린 배경에 대해 “미래라는 개념에 집중하지 않은, 우화적인 공간”이라고 거듭 말했다. 여기에는 그의 기억 속 IMF 사태나 남미 여행이 힌트가 됐다. “남미 화폐가 굉장히 무가치하거든요. 음료수 하나 사려고 해도 화폐를 돈다발로 가져가야 해요. 그런 기억들을 참고 삼아 세계관을 만들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박장을 터는 그네들의 ‘한탕’ 이후 영화는 공포물인가 싶을 정도로 서스펜스가 두드러진다. “범죄물과 서스펜스, 서부극 엔딩의 장르적 차용까지 여러 장르를 동시에 다루고 싶었다”던 윤 감독의 의지가 빚어낸 일이다. 긴박한 서스펜스를 돕는 건 주연들의 호연이다. 영화는 애초에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이라는 충무로 최고의 청춘 스타들을 캐스팅해 화제를 모았다.공포감을 극대화하는 추격자 한 역의 박해수는 영화 ‘소수의견’ 속 활약을 보고 윤 감독이 직접 그의 연극들을 대학로에서 찾아봤단다. 윤 감독은 “최선, 최고의 캐스팅이라는 생각으로 기쁜 마음으로 작업했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않았다. ‘파수꾼’에 이어 영화의 키 플레이어를 맡은 이제훈은 윤 감독에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집중력을 가진 배우”다. 지난 2월 말 개봉 예정이던 영화는 해외 판매 대행사와의 송사 등 여러 부침 끝에 넷플릭스행을 택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영화는 짙은 색채의 이미지, 힙합 프로듀서 프라이머리가 음악감독을 맡은 강렬한 사운드 덕에 극장 상영이 더 적합해 보인다. 친구의 자살을 둘러싼 섬세한 심리 묘사가 돋보인 ‘파수꾼’과는 다른 결이다. 윤 감독은 “직선적인 이야기 안에서 사운드와 이미지의 힘으로 가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넷플릭스 공개를 위해 사운드 믹싱을 다시 했다는 그는 “전 세계 190개국에 동시에 공개되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시청자들에게 부탁이 있다면 “핸드폰이 아닌 조금이라도 큰 화면으로, 소리를 크게 해서 보는 것”이다. 그가 ‘파수꾼’과 ‘사냥의 시간’ 사이 9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데는 이유가 있다. “200억원 규모의 영화 시나리오를 쓰다가 잘 안 됐어요. 독립영화 한 편 하고 200억원 상업 영화 하는 게 말이 안 되는데 성격상 칼을 한 번 뽑으면 끝까지 가는 편이라…. 여우같이 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못했네요.” 그러나 그 시간이 있어 영화감독 윤성현은 더욱 유연해졌다. “저는 이제는 감독이 글(시나리오)도 써야 한다고 생각 안 해요. 감독으로서 어떤 구성, 어떤 음악과 사운드 이펙트로 영화가 보이는지에 집중하고 싶고요. 다양한 작품으로 다양한 관객들을 만나는 게 감독으로서는 가장 행복한 순간이니까요.” 스티븐 스필버그, 구로사와 아키라 같은 선배 거장들을 떠올리며 그가 새로이 내린 결론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친구에게 핸드폰 맡기고”...자가격리 中 돈벌이 나선 베트남 20대 적발

    “친구에게 핸드폰 맡기고”...자가격리 中 돈벌이 나선 베트남 20대 적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자가격리 중이던 베트남 국적 20대가 자가격리지를 벗어나 농장에서 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전북지방경찰청과 전주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10시쯤 경남 고성군의 한 도로에서 베트남 국적 A(21)씨를 검거했다. A씨는 지난 16일부터 격리지인 전주의 한 원룸을 벗어나 5일 동안 남원의 한 농장에서 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 기간에 품삯으로 50만원을 번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농장에서 일하는 동안 자신의 휴대전화를 같은 원룸에 사는 베트남 국적의 룸메이트에게 맡긴 것으로 밝혀졌다. 룸메이트는 매일 오전과 오후 두차례씩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에 들어가 A씨가 정상적인 자가격리 생활을 하는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 이를 모르던 전주시는 지난 21일 오후 룸메이트가 앱 확인을 깜빡하자, 현장 점검을 통해 격리자의 이탈을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룸메이트가 대신 앱에 들어가 격리사실을 확인했을 줄은 알지 못했다”며 “격리자가 이런 식으로 속이면 행정에서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과 탐문 조사 등을 통해 하루 만에 A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지인들의 협조로 검거에 성공했다. 격리지에 기존에 쓰던 휴대전화를 두고 온 A씨는 다른 휴대전화로 지인들과 연락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지난 19일 입국한 A씨는 당일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고 원룸에서 자가격리 중이었다. 그는 대구의 한 대학을 다니다가 올해 초 베트남으로 돌아간 뒤 재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A씨를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제 출국시킬 방침이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격리지를 이탈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으며, 외국인은 강제 출국당할 수 있다. 전주시는 자가격리자 앱을 대신 확인해 보건 행정에 혼선을 준 A씨의 룸메이트에 대해서도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영탁 윤희 열애설, 핸드폰 케이스가 커플 아이템? “사실 무근”

    영탁 윤희 열애설, 핸드폰 케이스가 커플 아이템? “사실 무근”

    ‘미스터트롯’ 선(善) 영탁과 트로트가수 윤희의 열애설이 불거진 가운데, 000 부인했다. 최근 영탁 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영탁과 윤희의 열애설이 언급됐다. 커플 아이템으로 의심되는 물건들이 두 사람 SNS에 각각 올라온 것. 실제 두 사람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가 지난해 발매한 ‘나 혼자 산다’를 영탁이 작사·작곡을 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SBS ‘집사부일체’ 장윤정 편에 후배 가수로 함께 출연해 돈독한 사이임을 자랑한 바 있다.네티즌들은 친분이 있는 두 사람의 핸드폰 케이스가 커플아이템으로 알려진 제품이라며 열애를 의심했다. 이 외에도 영탁의 신발, 모자가 윤희가 소장한 것과 유사한 디자인 제품이라는 근거가 두 사람의 열애를 더욱 의심하게 했다. 이와 관련 영탁 측은 “윤희와 열애설은 전혀 들은 바가 없다. 본인 확인 결과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영탁은 최근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선(善)을 차지하며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윤희는 지난 2009년 ‘빨리와’로 데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그룹 오로라 멤버로 활동했다. 이후 솔로로 전향해 ‘아뿔싸’ ‘나 혼자 산다’ 등을 발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투표소 혼자 가기 #휴대폰 터치 금지”…의협 권고 행동방침

    “#투표소 혼자 가기 #휴대폰 터치 금지”…의협 권고 행동방침

    대한의사협회가 4·15 총선 투표소에 갈 때 가족이나 지인과 동행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의협은 13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일 투표소에는 혼자 가고 대기 중에는 핸드폰을 만지지 않아야 한다는 등 선거일에 지켜야 할 감염예방 대응법 등을 소개했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투표소에는 가급적 혼자 가고 어린 자녀를 동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동행자가 있으면 대기 과정에서 대화를 나누거나 접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 중에는 핸드폰을 만지지 않아야 한다”며 “손소독을 하고 비닐장갑을 착용하더라도 핸드폰을 만지면 손이 오염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표가 끝난 뒤에는 다시 손소독제를 사용하고 바로 집으로 가야 한다”고 전했다. 또 의협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서 4월 중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 회장은 “확진자 수가 하루 20명대까지 줄어 외형상 안정화 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라며 “최근 확진자가 감소한 것은 3월 3∼4째주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덕분이지만 최근에는 거리에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잠복기를 포함한 2주 정도의 시차를 고려하면 4월 중순부터는 확진자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 신천지 사례와 같이 소수의 전파력 있는 집단의 행동양식과 환경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은 언제든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자가격리 중 사우나 行” 68세 남성 경찰에 붙잡혀

    “자가격리 중 사우나 行” 68세 남성 경찰에 붙잡혀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로 무단이탈한 68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서울 송파구는 미국에 다녀온 해당 남성이 자가격리 기간 중 지침을 어기고 사우나, 음식점 등을 방문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송파구에 따르면, 앞서 지난 11일 오후 2시쯤 자가격리자가 무단이탈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당시 송파구에 통보된 입국자 명단에는 이 남성이 없었으나 송파구의 협조요청을 받은 경찰은 자가격리 대상임을 확인하고 오후 2시 30분쯤 이 남성을 찾아 귀가시켰다. 핸드폰이 없는 이 남성은 귀가조치 후에 격리장소를 또 이탈해 사우나와 음식점에 갔다가 오후 7시 35분쯤 구청과 경찰에 의해 소재가 확인돼 체포됐다. 해당 남성은 코로나19 검체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파구는 12일 본인 동의하에 이 남성을 자가격리자 수용시설인 강북구 수유영어마을에 입소시킬 예정이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그를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MBC ‘검언유착’ 녹취록 제출…유시민 “검찰 조사의지 없어”

    MBC ‘검언유착’ 녹취록 제출…유시민 “검찰 조사의지 없어”

    채널A 기자와 검사장 간 유착 의혹을 보도한 MBC가 10일 보도의 근거가 된 녹취록 일부를 대검에 제출했다. 그러나 대검은 제출된 자료가 부실하니 추가 자료를 내달라고 다시 요청했다. MBC 측은 “녹취록 일부를 제출하겠다는 공문을 대검에 보낸 데 이어 제출까지 완료했다”고 밝혔으나 취재 윤리와 취재원 보호 등을 이유로 녹취록 전문을 제출하진 않았다. MBC는 채널A 법조 취재 기자와 검사장이 수사를 받는 이철 벨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전 대표 측을 협박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인 만큼 검사장의 개입이 직접적으로 암시되는 대목에 국한해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해당 검사장과 채널A 기자 간의 대화 음성 파일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MBC에 검언 유착 의혹을 제보한 지모씨는 채널A 기자가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과 대화한 실제 통화 음성이라며 이어폰으로 통화 녹음을 들려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씨는 해당 녹음 음성이 자신이 알고 있던 ‘윤석열 최측근’ 검사장 목소리라고 판단했다고 MBC에 밝혔다. MBC 측은 중요한 녹음파일은 채널A 기자가 갖고 있으며 이 녹음파일 속 목소리만 들으면 금방 해결할 수 있는 의혹이란 입장이다. 하지만 검찰은 MBC가 보도하며 불거진 의혹인 만큼 MBC로부터 전체 녹음 파일을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제보자 지씨는 과거 사기 등 혐의로 수차례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던 친여권 성향의 인물인 만큼 제보의 신빙성과 순수성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채널A는 자체 진상 조사 등을 이유로 아직 자료를 내지 않았다. 채널A 측은 전날 방송통신위원회에 “취재 기자로부터 휴대전화를 압수해 진상조사위원회가 조사하고 있다”며 “기자로부터 입수한 노트북은 외부에 의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상조사위의 자료 조사가 완료되면 대검에 관련 자료를 전달할 예정으로 전해졌다.한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날 윤석열 검찰총장이 채널A 기자와 윤 총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현직 검사장 사이의 유착 의혹을 덮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유튜브 방송에서 윤 총장이 유착 의혹에 대한 감찰 대신 대검 인권부에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을 두고 “검사장에 대해 감찰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또 검찰이 채널A 기자의 휴대전화를 조사해서 검사장을 비롯한 검사들과 통화 녹음이나 메시지가 나오면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것”이라며 “윤총장이 감찰을 못 하게 막은 것은 기자의 핸드폰을 열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로 시간을 끌어 덮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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